거침없이 하이킥 40
40 회 ㅣ 2007-01-04 씬/1 은행 현금인출기 (N, 야외) 자막 제 40 화 신지가 통장을 넣어놓고 전화하며 기다리고 있는 통장 찍히는 소리 드드륵 들리는 신지 콩나물? 두부 콩나물..라면도 떨어졌어? 우유는? 이때 통장이 나온다. 신지 지금 수퍼에 들렀다갈께. 일단 내 돈으로.. (하다 통장 보고 놀라는. 믿기지 않는 듯 다시 통장을 들여다본다) 일 십.. 백.. 천.. 만.. 십만.. (하다 표정. 고개를 마구 젓고는 다시 보는) 씬/2 거실 (N) 해미가 신문 보고 있는데 유미가 들어오는 유미 안녕하세요. 해미 어 유미 왔구나. 유미 민호랑 같이 공부할려구요. 해미 그래 들어와. 민호야 유미 왔다. 뭐 좀 마실래? (주방 으로 가는) 유미 네. 민호 문을 벌컥 열고 나오는 민호 (좋아하며) 왔어?! 유미 응 민호 추워서 내가 갈려 그랬는데 유미 춥긴 춥더라. 민호 (안타까워하는) 아.. 거봐... 내가 갈려 그랬는데.. 해미 (주방에서 우유 따르다가 표정) 유미 말만. 그럼 진작 오든지 민호 아.. 미안해 정말. 숙제만 다 하고 전화할려 그랬는 데.. 손 줘봐. 유미 됐어. 민호 (유미 손을 잡고) 완전 얼었네. 어떡하냐. (호호 불어 주는) 유미 (도도하게 손 내밀고 티비 켜는) 해미 (표정) 씬/3 아파트 거실 (N) 윤호가 헬멧 든 채 뚱하게 앉아있는데 민정이 과일 찍 어서 먹여주려고 하는 앞에 케잌, 음료수, 과자 등이 잔뜩 있는 민정 얼른~ 한입만. 선생님 팔 떨어지겠다. 윤호 싫어요. 민정 (애교떠는) 윤호야아.. 윤호 할말도 별로 없으신 거 같은데 저 그럼 갈께요. (일어 나는) 민정 윤호야아.. 선생님 맘 다 알면서.. 왜 그래애.. (괜히 옆 구리 찌르는) 윤호 아 왜 이러세요. 민정 식구들이 니 걱정을 하두 하시니까.. 일부러 속일려고 한게 아니야.. 그리고 선생님 윤호 믿어. 100퍼센트 믿어.. 정말이 야.. (엉겨붙는) 윤호 아 알았어요 좀 놔요. 민정 윤호야아~ 삐뚤어지면 안돼 선생님하고 약속했잖아 응? 윤호 알았으니까 좀 놓으라구요 (약간 흔드는) 민정이 엄청 오바하며 소리지르며 나가떨어진다. 신지가 현관으로 들어오다가 보는 윤호 어 선생님? (놀라) 괜찮으세요? 신지 야 왜 그래? 민정 윤호야.. 읍...너 어떻게 나한테.. 신지 니가 밀었어? 너 선생님한테 그럼 어떡해? (쥐어박으 려는데) 민정 신지야 안돼 하지마..! 윤호 때리면 내가 가만 안둬! 윤호 (표정) 신지 (얼러려? 하는 표정으로 주방으로 간다) 윤호 하.. 선생님 진짜 일부러 그런거 아녜요.. 죄송해요.. 민정 죄송해..? 윤호 네.. 민정 죄송하면...(끙끙대며) 선생님하고 약속 지켜줘... 응..? 윤호 하 씨.. 민정 응...? 윤호야... 윤호 (뚜하게) 아 씨.. 알았어요. 민정 정말이지..? 윤호 알았어요. 민정 그럼 얼른 학원 가.. 피씨방으로 새지 말고.. 윤호 네..(일어나며) 정말 괜찮으세요? 민정 (가라고 손짓하는) 선생님은 윤호 믿어.. 100퍼센트... 윤호 (머리 긁적이며 쑥쓰러운 듯 나간다) 안녕히 계세요. 윤호가 나가고 문 닫히자 벌떡 일어나는 민정 신지가 주방에서 물 마시다 표정 민정 (까불거리며) 늦었네? 신지 뭐야..너 다친거 아니야? 민정 헤... (웃으며) 윤호 좀 달래느라고.. 야 나 이제 신참교 사같지 않지? 능수능란하게 학생을 다루는 서민정 선생 크.. (다리 를 꼬며 까부는) 신지 얼씨구~ 민정 마트 갔다왔어? 신지 어? 아.. 그게.. 야 생활비 통장카드를 빼먹어서.. 니가 내일 좀 사와. 민정 니 카드로 일단 사지. 나중에 계산하게. 신지 어? 아..그게 좀 복잡하잖아. (웃는) 민정 우유도 당장 떨어졌는데..(냉장고 열어보며) 내가 지 금 갔다올께. 신지 그럴래..? 그러든지.. 민정 (지갑 들고 나가려다) 야 참 너 이번달 생활비 아직 안 냈지? 신지 응? 아 깜빡.. (머리 쥐어박으며) 넣어야지. 응. 민정 빨리 넣어. 장 한번 보면 마이너스 되겠던데. 신지 오케이 오케이 오케이~ (하며 방으로 후다닥 들어간 다) 씬/4 신지방 (N) 신지가 계산기 들고 통장잔고 확인하고 있다. 950,353 찍혀있는 신지 (카드 명세서 보며) 내일 카드로 빠져나갈게 45만원.. 공동생활비 30만원.. 관리비..교통카드..(하다 표정) 하.. 딸랑 10만 원 남네? 뭐야 이걸 갖구 다음달까지 어떻게 버텨? (황당해하 는) 씬/5 거실 + 서재 (N) 민호와 범, 유미가 교육방송 보며 공부하고 있는데 민 호는 강의에 집중하고 있는데 유미는 재미없는 듯 귀를 후비는. 티비 화면 인써트 - 강의 화면 유미 (과자를 먹다가 캑캑대며) 아 목 막혀. 민호 (정신없이 필기하며) 물 좀 마셔. 유미 내가 가? 민호 응? (돌아보고) 어 갖다줄께. (얼른 가는) 해미가 서재문을 살짝 열어놓고 밖을 내다보고 있다. 해미 하 지가 떠먹지 공부하는 애를...(열 받는) 민호, 쪼르르 쥬스 캔 들고 와서 앉는 민호 자 여기. (캔 뚜껑 따서 주고 자기도 하나 따는) 유미 (마시려다 말고) 나 오렌지 별룬데. 민호 어? 그럼 이거 마실래? 이거 포도야. 유미 것도 별루. 민호 자몽 있는데. 유미 자몽 좋다. 민호 어 갖다줄께~ (또 주방으로 쪼르르 간다) 해미 하... (열 받아 숨을 내쉰다) 이때 범이 과자 물고 서재로 들어오는 범 나 컴퓨터 좀 쓸께. (하다 보고 놀라는) 어 아줌마 뭐하 세요? 해미 얘 좀 들어와봐. (문을 닫으며) 범 왜요? 해미 유미 쟤 원래 저렇게 민호를 머슴 부리듯 부려먹니? 범 네? 해미 평소에도 저런 식이냐고. 공주처럼 다 시키고 범 (웃으며) 민호가 알아서 기는거죠. 잘 안해주면 안 붙 어있을꺼 같으니까. 이쁘니까 얼굴값 한다고.. 해미 (버럭) 이쁘긴 뭐가 이뻐?! 저 얼굴이!!! 민호가 아깝 지!! 범 (놀라는) 해미 (곧 평정을 되찾고) 음. 그래 범이 얘기 고맙다. (쓰다듬어주고) 컴퓨터 써. (나간다) 범 (표정) 씬/6 극단 외경 (D, 야외) 씬/7 극단 사무실 (D, 야외) 신지가 극단 직원과 이야기중이다. 직원 출연료는 개막 이후부터 계산되거든요. 신지 그렇죠? 네. 그런줄은 아는데.. 좀 급한 일이 있어서 그 러는데 선금으로 좀 땡겨 받을 순 없나요? 직원 곤란한데요. 이게 규정으로 정해진거라.. 신지 그럼.. 언제나 받을 수 있나요? 직원 익월 초에 지급되니까.. 2월 첫째주에 나오겠네요. 씬/8 극단 로비 (D, 야외) 신지가 고개 떨구고 나오는 신지 (중얼중얼) 민정이한테두 벌써 너무 빌렸잖아..더 이 상 손벌리면 안될 거 같고.. 아...CM송처럼 계약금으로 주면 좋은 데 뮤지컬은 이게 안 좋네.. 어떡하지..? (머리를 긁적이다) 별 수 없어. 10만원으 로 한번 버텨보자 씨. 집에서만 밥 먹고 버스만 타고 다니면 되는거 아냐? 그래, 약속 일체 안 잡고 집에 짱 박혀 있으면 되지 뭐. 씬/9 버스 정류장 (D, 야외) 신지가 정류장 앞에 서 있는데 영민의 차가 와서 끽 서 는 영민 어딜 가요? 신지 어? 아..연습 끝나서 집에. 영민 에 뭐야? 나도 안 보고? 신지 오늘 좀 피곤해서.. 영민 저녁 먹고 들어가요. 나 일 금방 끝나는데. 신지 아니.. 다음에 봐요 오늘은 좀.. 영민 어~ 맛있는 거 사줄려고 예약까지 해놨는데. 신지 (표정) 뭐...사줄려고..? 영민 타요 일단. 신지 (OFF) 아니야 밥은 얻어먹는다 쳐도 커피라도 내가 내 야 될 거 아냐. (ON) 아니야 오늘은 진짜 그냥 집에 갈래요. 영민, 차에서 나와 신지를 끌고 차에 태우는 신지 어 어 왜 이래요? 영민 꼭 한번씩 튕겨. 튕기는게 취민가. 타요 얼른. (차에 태 운다) 신지 어 잠깐만.. 아니 저기.. 튕기는 게 아니라.. 영민이 차에 타고 출발한다. 영민 청담동에 진짜 맛있는 레스토랑 예약해놨다니까. 신지 (OFF) 청담동 레스토랑이면 비쌀 거 같은데..? 그럼 정말 커피라도 내가 사야...(하다) 에이 뭐. 지가 가자 그랬는데.. 남자가 데이트 풀코스로 쏠 수도 있지. (하다) 그래 오늘은 생까 자.. 잔고 10만원 처지에 무슨.. (한숨쉬며 포기한 듯 의자에 기대는) 씬/10 윤호민호 방 (D) 민호가 종이학을 접고 있는데 윤호가 휴지 말아서 새 총으로 민호에게 쏘는 민호 아 씨 진짜 하지 좀 마~ 윤호 헤헤.. 해미가 가운 입고 들어오자 윤호 책 보는 척 하는 해미 민호야 영어학원 수강신청했어? 민호 네. 해미 (오면서) 우리 아들.. 뭐하는 거야..? (하다) 학을 왜 접 어? 민호 어? 아 그냥.. 정신집중 하려고. 윤호 정신집중 좋아하네. 강유미가 학 천마리 접어달라 그 랬대. 해미 (열 확 받는 표정) 뭐..? 민호 저게 진짜. 아니야 엄마. 유미가 친구한테 선물한다고 학 접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보여서 내가 좀 도와준다 그런거야. 50 개만 접어줄꺼야. 윤호 웃기네 벌써 100개도 넘게 만들었으면서. 이거봐. (박스를 뒤집으면 학 잔뜩 나온다) 해미 (표정) 민호 아 씨 너 왜 이래 진짜? 기집애같이 다 꼰지르고? 윤호 기집애? 어쭈 이게 씨. (헤드락 걸고 난리난) 민호 악악.. 살려줘 엄마.. 얘 좀 봐.. 해미 (정신 나가서 쳐다 보지고 않고 학을 보는데 학에 유미 가 새침하게 웃는 모습이 디졸브되는) 씬/11 커피 전문점 (N, 야외) 영민이 주문하고 신지가 어정쩡 옆에 서 있는 영민 뭐 먹을래요? 신지 네? 난..카푸치노. 영민 카푸치노 두잔이요. 점원 9000원입니다. 신지 (슬쩍 가 자리에 앉는) 영민이 카드 결제하는게 보인다. 씬/12 커피 전문점 앞 (N, 야외) 신지와 영민이 나오는 신지 잘 마셨어.. 영민 (웃으며) 무슨 인사까지. 신지 그럼 너무 늦었으니까 오늘은.. 영민 아이스크림 좋아해요? 신지 에? 영민 아까 스테이크가 너무 작았나봐. 계속 허기가 지네. 저기 좀 갔다 가요. (아이스크림 집 가리키는) 신지 (표정. OFF) 어라? 스테이크에 커피까지 얻어마셨는 데 저건 그럼 내가 사야 마땅한데.. 아 씨 그냥 가지.. (ON) 난 배 부른데.. 영민 뭐야 자기만 배부르면 다야? 난 배 안 찼다니까. (하 고 끌고 가는) 신지 (표정) 씬/13 아이스크림 가게 (N, 야외) 아이스크림을 시키는 영민과 신지. 신지가 슬쩍 돌아 지갑을 살피고 있는. 만원짜리 한장 들어있다. 영민 난 스트로베리. 뭐 먹을래요? 신지 에? 난 안 먹어도 되는데. 영민 녹차 먹어요 내가 뺏어먹게. 신지 (표정) 점원 8000원입니다. 신지 (OFF) 이거 내면 9만원갖고 살아야되는데.. 아 씨.. 이 피 같은 돈을 아이스크림에다 써..? (괴로운 듯 꺼내려는데) 영민 (신지가 우물쭈물하자 보다가 자기가 지갑 꺼내는) 내 가 낼께요. 신지 (돌아보는) 에..? 영민 이미 내고 거스름돈 받는 신지 왜.. 이건 내가 살려 그랬는데.. (중얼중얼) 신지 (OFF) 그래 어차피 생깐거 한번만 더 까자. 내 사정에 지금 만원이 어디야. (얼른 자리로 가서 앉는) 씬/14 거실 (N) + 주방 (N) 문희가 애기 업고 방에서 나오는데 준하가 티비 보면 서 신문들을 잔뜩 오리고 있다. 문희 너 뭐하는 거야? 준하 어? 아 집사람이 기사 스크랩 좀 필요하다 그래서. 문희 필요하면 자기가 하지 왜 널 그런걸 시켜? 준하 그 사람은 바쁘잖아. 문희 으유..(혀 차며 주방으로 간다) 문희가 쌀 씻는데 해미가 열 받아 들어오는 해미 하 정말...(식탁을 탕 치는) 문희 어 깜짝야. 왜 그러냐? 해미 (물을 따라 마시는) 문희 왜 그래? (하다 대답없자 중얼) 또 대답안하지.. 안하 고 싶으면 말고.. 해미 아 정말 생각할수록 이상한 애네 진짜~ 문희 누가? 해미 유미 말이예요. 아니 우리 아들이 지 머슴도 아니고 보 자보자하니까 기집애가 아주 웃겨 죽겠네? 왜 민호보고 학을 접으 래 왜. 공부도 바빠 죽겠는 애를 왜..하 정말.. 문희 (표정) 해미 맘에 안 들어 여우같이 생겨서 진짜 고거.. (나가는) 해미가 지나가자 준하가 부르는 준하 여보 지난주꺼는 다 했는데? 해미 이번주꺼도 필요해. 어제거까지 다 챙겨줘. (방으로 들 어가는) 준하 알았어. (신문 뒤적거리는) 문희 (보고 있다가) 으이그 으이그.. 이년아.. 내 아들이나 머슴처럼 부리지 좀 마라..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더니 하 참.. (콧방귀 뀌는) 씬/15 거리 (N, 야외) 영민과 신지가 걷고 있는 영민 오늘 왜 이렇게 말도 없고 그렇지? (하며 어깨에 손 올 리는) 신지 (털어내며) 컨디션이 별로라니까. 이제 집에 가요. 영민 아 잠깐. (손 잡고 끌고 가는) 편의점 좀 들렀다 가요. 씬/16 편의점 (N, 야외) 영민이 잡지, 샌드위치, 음료수 등을 카운터에 올려놓 는데 신지 옆에 있는 영민 껌 씹을래요? 신지 에? 뭐..사면.. 영민 (껌 집고) 집 앞에는 수퍼가 없어서 엄청 불편해. 신지 (OFF) 이건 자기꺼 사는거니까 내가 신경 쓸 필요없 지? 다행이다. E 핸드폰 벨소리 영민 (전화받는) 여보세요? 네 네 제가 한영민인데요.. 아 유 안녕하세요. 네? 저를 봐요? 지금 어디 계신데요? (전화 받으면서 나가는) 점원 4800원입니다. 신지 (표정) 점원 4800원이요. 신지 저기.. (쳐다보는데) 영민이 밖에 나가서 두리번거리며 누구를 발견한 듯 손을 흔드는 신지, 표정 계산하려는 사람 둘이 줄을 서서 보고 있고 점원이 쳐 다보는 신지 아..네..제가 내야겠네요..? (가방에서 괜히 뒤지는 척 하면서 시간 끄는) 이때 영민이 전화 끊고 온다. 영민 웃긴다 아는 사람이 저쪽에서 날 보고 전화한거예요~ 가서 인사할래요? (물건들을 갖고 가려는데) 점원 어 저기 계산 안하셨는데요. 영민 네? 신지 아.. 잔돈이 없어서.. 영민 아. (표정) 얼마요? 점원 4800원입니다. 영민 (지갑을 꺼내 자기가 5천원짜리 꺼내는) 신지 (가만히 서 있는) 씬/17 주차장 (N, 야외) 영민이 운전하고 신지 옆에 있는 영민 아 참. (편의점 봉지에서 껌을 꺼내 신지에게 주는) 껌. 신지 아.. (머쓱하게 받는) 주차 출구에서 관리원에게 표 준다. 관리원 시간 초과하셨네요. 5천원 더 주세요. 영민 5천원...(하고 지갑을 뒤지다가) 어 잔돈을 다 썼네. (차안에 잔돈 뒤지는데 동전밖에 없고) 아 참..(신지 흘끔 보는데) 신지 (계속 가만히 있는) 영민 아저씨 카드밖에 없는데 돼요? 관리원 됩니다. 영민 (카드 주고 기다리는) 신지 (표정) 씬/18 도로 (N, 야외) 영민 (영수증을 받아 신지에게 주며) 이거 좀 그쪽에 넣어줘 요. 신지 (받아 넣는데) 영민 (웃으며) 야 근데 우리 애인 진짜 돈 안 쓴다~ 신지 (표정) 영민 설마 주차비는 내줄 줄 알았는데~ 나 진짜 짠순이랑 데이트하는구나~ 순간 신지 얼굴이 C.G로 불타는 고구마가 되는 신지 우.. 웃긴다. 그럼 달라 그러던지 말도 안하고선 사람 을 짠순이로 몰아? 기..기가 막혀.. 줄께. 줄께..!! (지갑을 막 꺼내는) 영민 어? 화났어요? 농담이야. 신지 그게 무슨 농담이야? 농담을 가장한 진담이지! 자 받아 요. 받으라구 (돈 만원 꺼내주려는) 영민 어허. 왜 이래요. (막는) 화내지 마요. (계속 놀리는) 물론 진담이 약간 들어가긴 했지만 농담이라니까. 신지 (표정) 내려줘. (문 열고 나가려는) 영민 (놀라) 아 왜 이래요~ 신지 (문을 당장 열것처럼) 안 세우면 그냥 내린다! 차가 갓길에 서고 신지가 내리는 영민 여기서 내리면 어떻게 갈려구~ 신지 내가 전화할때까지 전화하지마~ 어이 없어 정말. 택 시 택시. 택시가 끽 서자 택시 타고 간다. 영민 신지씨! (뛰어나와 택시 막는) 미안해요 화 풀어. 신지 (도도하게 크게) 대방동으로 가주세요. 택시 붕 출발하는 씬/19 택시 안 (N, 야외) 택시를 타고 가는 신지. 힐끔 돌아보면 영민이 포기한 듯 차에 타는 신지 저기 아저씨. 가까운 버스 정류장에 좀 세워주실래요? 택시 대방동 가신다면서요? 신지 헤.. (비굴하게 웃으며) 죄송해요. 그냥 정류장에 세워 주세요. 씬/20 아파트 거실 (N) 민정이 문 열어주면 신지가 지쳐서 들어오는 민정 늦었네? 신지 하... (소파에 털썩 눕는) 나 체한 거 같애... 야 소화제 좀.. 민정 (약 찾는) 왜 체해? 데이트하고 오는거 아냐? 신지 내 주제에 데이트는 무슨 데이트냐.. 민정 어? 신지 아 씨.. 완전 그지같이.. 아 자존심 상해.. 아 씨.. (발 을 구르며 발광하는) 씬/21 다음날 인써트 (D) 씬/22 서재 (D) 문희가 애 업고 호빵 들고 오는데 준하가 신문 스크랩 계속 하고 있는 문희 호빵 먹어라. 준하 아..(입을 벌려 넣어달라는 시늉) 문희 (넣어주며) 아직두 그걸 하고 있어? 준하 생각보다 할 게 많으네.. 문희 아니 걔는 시간도 있는거 같던데 지가 좀 하지.. 참.. 씬/23 거실 (D) 민호가 유미에게 학이 잔뜩 담긴 유리병을 준다. 민호 시간이 없어서 많이는 못했어. 유미 안해두 되는데. 고마워. 민호 고맙긴. (웃는) 바래다줄까? 유미 맘대루. 민호 기다려 옷 좀 갈아입고~ (방으로 뛰어가는) 유미가 서서 학을 보고 있는데 해미가 주방에 있다가 벼른 듯 나오는 해미 (웃으며) 유미 갈려구? 유미 네. 해미 공부는 잘 되니? 유미 네. 해미 근데..그런거 만들고 그럴 시간이 있어? 너두 이제 2학 년인데 지금 못 따라잡으면 힘들텐데. 엄마 얘기 들어보니까 성적 많이 올려야겠던데. 유미 (기분 나쁜) 해미 (웃으며) 민호랑 같이 공부하면서 서로 도움 주는 건 좋은데, 그런거 하느라고 시간낭비하고 그러는 건.. 유미 (O.L) 제가 만들라고 한거 아니예요. 자기가 도와주겠다고 우기는 걸 어떡해요? 해미 응? 유미 이거 사실 사도 되는건데. 성의를 무시할 수도 없고 해 서 받는거예요. 해미 (표정) 음.. 그래? 아 그렇구나. 민호가 옷 입고 나온다. 민호 유미야 가자. 유미 응. 민호 다녀오겠습니다. (둘, 나가는) 해미 그..그래.. (하고 웃다가 나가면 표정 돌변하는) 뭐 저 런 당돌한게.. 하..(이마를 잡으며 비틀거리며 주방으로 간다) 씬/24 주방 (D) 해미가 진정하려 애쓰며 물을 따라 마시는데 문희가 다용도실쪽에서 파 들고 애를 업고 나온다. 문희 점심은 그냥 칼국수 먹자. 해미 네.. 문희 얘 참 그리고, 준하 신문 오리는거 그만 하라 그래. 어 제부터 내내 아무것도 못하고 계속 그거만 하고 있더라.. 너 시간 도 있는데.. 해미 (신경질적으로 O.L) 어머님, 그거 제가 하라고 한 거 아니예요. 자기가 도와준다고 나선거지. 문희 어..? 해미 할일이 없으니까 하는거죠 할일이 있는데 그러겠어 요? (나가는) 문희 (표정) 하... 저거 저거 진짜... (파를 내던지는) 저거 말을 해도 그냥 아우 저 싹퉁바가지 저거...(미워서 몸부림을 치는) 씬/25 공연장 (D, 야외) 신지가 다른 단원들과 연습하고 있는데 영민이 오는 게 보인다. 신지, 영민이 손을 들며 아는체하자 도도하게 고개 돌 리고 수건 들고 나가는 씬/26 공연장 로비 (D, 야외) 신지가 가는데 영민이 뒤에서 잡는 영민 에 아직도 화 났어요? 신지 이거 놓으시죠. 영민 이따 영화보러 가요~ 일찍 끝나잖아. 신지 일 없거든요. 영민 아 참. 의외로 오래 가네? 화통한게 신지씨 매력인 줄 알았는데. 신지 (OFF) 화 난게 아니라 돈이 없어서 그런다 이 자식아. 영민 정말 계속 이럴꺼예요? 신지 우리 좀 냉각기를 갖죠. 영민 야 무슨 냉각기까지? 너무하다 정말. 신지 (OFF) 돈이 없어서 그런다고 이 자식아. 돈 나올 때까지 제발 냉각기 좀 갖자구. 무대감독 (OFF) 한영민! 한영민씨! 영민 네 갑니다. (하고) 이따 다시 얘기해요~ (뛰어가는) 신지 후... (총총 걸어가는데) E. 핸드폰 벨소리 신지 어 민주니 왠일이야? (하다) 어? 돈을 갚는다고? (너 무 좋아하며) 야 내가 너한테 돈 빌려줬었었나? 얼마나? 50만원? 그래 맞다 작년에.. 야 잊어버리고 있었어. (하다) 야 줄거면 지금 줄 수 있어? 나 사정이 좀 급해서 그래. 그럼 내가 니네 회사앞으 로 갈게. 우리 극단에서 가까워. 어. (끊고) 하 다행이다 하늘이 날 버리진 않는구나.. 감사합니다~ (손을 맞잡고 좋아하는) 씬/27 공연장 앞 (D, 야외) 신지가 나오는데 영민이 차에서 내리는 영민 어 어디 가요? 신지 (갑자기 기분 좋아진) 약속이 있어서. (하고) 오늘 저녁 먹을래요? 내가 쏠께. 영민 에? 냉각기 갖자더니..? 신지 아니 뭐. 그 정도 일로 그러는게 좀 미안하네 갑자기. 영민 야 다행이다 풀렸구나.. (좋아하는) 신지 뭐 먹을지나 생각해놔요. (가는데) 영민 넵! (하고) 약속이 어딘데? 신지 신사동이요. 영민 버스 정류장 한참 먼데. 내 차 갖고 가요. 신지 네? 괜찮은데. 영민 타고 가요. 추운데 걸어가지 말고. (키 쥐어주는) 신지 헤..땡큡니다. (웃는) 씬/28 영민차 안 (D, 야외) 좁은 주택가를 신지가 차를 몰고 가면서 한손으로 가 방에서 립스틱 꺼내는 신지 아.. 오랜만에 만나는건데.. 너무 추레하네.. (백미러 로 립스틱 바르다가 앞에 차가 오자 갑자기 트는) 엄마야! 꺾다가 벽을 쾅 들이받는다. 신지, 놀라는 씬/29 카 센터 (N, 야외) 영민과 신지가 서 있고 차가 이동중인 정비원 공장 들어가면 일주일 정도 걸릴 거 같구요, 수리비는 대략 한 300정도 나오겠는데요? 신지 (놀라 입 벌리는) 영민 생각보다 심하네요. 정비원 앞이 다 나갔어요. 완전히 박으셔갖구. 이쪽으로 오시 겠어요? (앞서가는) 신지 저기..(영민 잡는) 미안해요.. 너무 미안해요.. 영민 어쩔 수 없죠 뭐. 사람 안다친게 어디야. 신지 수리비는 내가 낼께요.. 영민 됐어요. 너무 신경쓰지 마요. 신지 아니예요. 내가 내야지 당연히 내가 사고낸건데.. 영민 (그냥 가는) 신지 (뒤에 대고) 걱정마요 계산 내가 다 해요.. 네? (하고 표정) 씬/30 민호윤호 방 (N) 유미와 민호가 이야기하고 있다. 유미 그럼 니가 내는거야? 민호 당연하지. 유미 그럼 좋아. 민호 진짜? 고마워~ 유미 나 이제 가야겠어. 민호 바래다줄께~ 해미가 쥬스 들고 들어오는 해미 어디 가게? 민호 어 유미 좀 바래다줄려고. 해미 지금..? 민호 아 참 엄마 내 스케이트 어딨어요? 해미 스케이트? 창고에 왜? 민호 우리 내일 스케이트 타러 갈꺼야~ 유미야 잠깐 구경하 고 갈래? 유미 그래. 민호 잠깐만. (뛰어나가는) 해미 (유미를 아니꼬운 듯 보는) 유미 (해미를 아니꼬운 듯 보는) 해미 (웃으며) 유미는 집에 좀 일찍 들어가도록 신경 좀 써 야겠다. 유미 네? 해미 여자애가 밤늦게 들어가면 엄마가 걱정하시잖니. 그리 고 민호도 신경 쓰이니까 데려다줘야 되고..이 시간에 왔다갔다 하 려면.. 유미 (O.L) 제가 데려다달라 그러는거 아니거든요? 해미 (표정) 유미 저 별로 겁 없어서 혼자 가도 되는데 자꾸 데려다 준다 는 걸 어떡해요. 아줌마 이상하시네요. 저한테 자꾸 그러지 마시고 민 호한테 얘기하세요. 해미 (표정) 민호가 스케이트 들고 오는데 민호 유미야. 유미 나 그냥 갈래. 그리고 너 따라오지 마. 민호 왜? 유미 (나가버리는) 민호 유미야 유미야~ (나가고) 해미 하... (기가 막혀 있다가) 쟤 진짜.. 저거 아주.. (하다 가 윤호 책상 위에 놓인 새총두개를 본다. 새총하나를 집어들고 나 가는) 이때 문희가 들어오는 문희 에미야 준하 지금 결혼식 간다는데.. (잡는데) 해미 좀 비켜보세요! (확 밀치며 나가는) 문희 에이구. (침대에 벌렁 나자빠지는) 아니 저게.. (벌떡 일어나는) 저 싹퉁바가지 저게 이제 하다 하다 시에미를 막 밀쳐? 하 저거 정말... (하다 책상 위에 놓인 새총 하나를 본다) 씬/31 베란다 (N,야외) + 병원 앞 (N, 야외) + 주방 (N) 병원 앞. 민호가 부르는데 유미가 혼자 걸어가는 민호 유미야 유미 됐어. 오지마. 나 혼자 가. 유미, 신경질 부리며 가는데 갑자기 이마에 뭐가 와서 탁 맞는 유미 아!! (이마 감싸며 주저 앉는) 민호 유미야? 왜 그래? 베란다에서 새총을 내리는 해미 해미 건방진 기집애 아주.. 하는데 주방 어디선가 새총이 발사된다 해미 (돌아서는 순간 갑자기 이마에 뭐가 와서 탁 맞는) 아!! (이마 감싸며 주저 앉는) 윤호 (들어오다가 보고) 엄마? 왜 그래? 주방 한쪽에서 새총을 내리는 문희 문희 보자보자하니까 아주 그냥.. (하고 슥 사라지는) 씬/32 신지방 (N) 신지가 만원뭉치를 세고 있다. 신지 (한숨 내쉬는) 50만원 받자고 300짜리 사고를 내냐.. 차라리 죽어라 죽어.. 너 왜 이렇게 사니.. (머리 마구 찧다가 핸드 폰 거는) 민정이니..? 어디야? 민정 (신난 목소리 OFF) 어 신지야~ 나 여기 스키장~ 오 늘 스키장 간다 그랬잖아~ 신지 아 참. 그럼 바쁘겠구나. 민정 (한참 타는 중인 듯 OFF) 어어어~ 왜 무슨 일인데? 신지 저기..있잖아..너한테 너무 면목없고 미안한데.. 민정 (OFF) 엄마야 오지 마 오지 마세요~ 악!~ 신지 여보세요? 남자 (OFF) 어 괜찮아요? 정신차리세요? 여기요~ 신지 여보세요? 민정아? (하다 전화 끊어지는) 아 뭐야..? (하다 OFF) 돈만 자꾸 빌리면 뭐하냐.. 출연료 나와도 못 갚을텐데.. 계속 빚만 느는거잖아. (하고 ON) 그래 차라리 뭘 팔 든지 하자... 컷 튀어 옷들과 가방들, 보석함의 악세사리들 늘어놓 고 고민하고 있다. 신지 이거 벼룩에 내논다고 팔릴까? 몇푼 못받을 거 같은 데.. 순 다 이미테이션이구.. (하다 표정) 컷 튀어 화장대 서랍에서 따로 보관된 작은 반지상자 꺼내는 열면 결혼반지다. 신지 반지 들고 고민하는 표정. 씬/33 백화점 (N, 야외) 준하가 양복 입고 구두 매장에서 구두 고르고 있다. 민용이 양복 입고 옆에 서 있는 준하 (야외용 슬리퍼 신은 채 구두 들고) 야 이거 어떠냐? 민용 아 다 똑같애. 빨리 가자 늦겠어. 준하 가만 있어봐. 어차피 살꺼면 제대루 사야지. 민용 무슨 인간이 결혼식 가면서 슬리퍼를 신고 나오냐. 이 게 말이 되냐고. 준하 시끄럽다고 자식아. 아저씨 저거 좀 줘보세요. 민용, 지루한 듯 시선 돌리다가 표정. 신지가 귀금속 매장 쪽으로 가는게 보인다. 신지가 점원에게 간다. 점원 어서오세요. 신지 저 반지.. 되팔 수도 있지요...? 여기서 산건데. 점원 네. 어디 보여주세요. 신지 이건데.. (하며 반지 케이스 가방에서 꺼내는데) 점원 (케이스 잡는데) 신지 (갑자기 땡기는) 점원 (?) 신지 후..(다시 준다) 민용이 가까이까지 와서 아는체 하려는데 점원 (케이스 열어보고) 결혼반지같은데. 파시게요? 신지 네.. 민용 (표정) 점원 잠시만요. 가격 좀 확인하겠습니다. 신지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요..? 좀 잘 쳐 주세요.. 민용 .... (가만히 보고 있다가 돌아서 가는) 씬/34 다음날 인써트 (D) 씬/35 거실 (D) + 주방 (D) 순재가 신문 들고 나오는데 유미가 들어온다. 유미 안녕하세요. 순재 어 그래. (하고) 민호 심부름 갔는데. 앉아서 기다려. 유미 네.. (소파에 앉는) 순재 야 너 그게.. 뭐냐 혹이냐? 유미 에? 에.. 유미 이마에 혹이 나 있는 문희가 앉아서 야채 다듬고 있는데 순재가 주방으로 들어오는 이때 해미가 다용도실에서 나온다. 문희 뭐 드시게? 순재 아니 물 좀 마실려구. (하다 해미 보고) 야 너 그게 뭐 냐... 혹이야? 해미 네? 네.. 해미 이마에 혹이 나 있는 해미, 지나가는 순재 뭐야..? 왜 다들 마빡에 혹을 붙이고 다녀..? 문희 (시침떼고 야채만 다듬는) 씬/36 아파트 거실 (D) 영민에게 흰 봉투를 내미는 신지. 영민 이게 뭐예요? 신지 차 수리.. 영민 에? 아 신경 안써도 된다니까. 신지 열어봐요.. (쭈삣쭈삣 웃는) 씬/37 옥탑방 (D) 민용이 청소하고 있는 문희 (OFF) 민용아 점심 먹자. 내려와. 민용 네. 휴지통 쓰레기를 쓰레기봉투에 채우다가 뭔가 생각난 듯 서랍을 뒤지는. 신지의 것과 똑같이 생긴 결혼반지를 찾아낸다. 잠시 보다가 쓰레기 봉투에 툭 던져 넣고 다시 묶는다. 씬/38 아파트 거실 (D) 영민이 수표처럼 보이는 한장을 어이없는 듯 보고 있 다. 신지 (어색하게 무마해보려는) 하하.. 놀랐지..? 수푠 줄 알 았지? 하하.. 종이 인써트 - 돈과 같은 크기에 종이에 <각서 - 신지 는 한영민씨에게 일금 300만원을 3개월 안에 지불할 것을 맹세합니다> 신지 싸인 있고 영민 (신지 쳐다보는) 신지 이거 법적 효력도 있는거야~ 가지고 있어~ (어거지 로 주머니에 넣어주는) 영민 아니 누가 돈 달랬나? 안 줘도 된다니까 웬 각서까지 쓰고. 신지 줘야지 왜 안줘 나 절대 그냥 입 씻는 애 아니야. 영민 그렇게 확실한 분이면 지금 주세요. 지금 필요한데. (손 내미는) 신지 (C.G로 얼굴 불타는 고구마되는) 지금은 좀 곤란해 서.. 영민 (실실 웃는) 신지 아 몰라 아니면 배 째 배 째든지? 영민 야 엄청 뻔뻔해. 신지 나 원래 뻔뻔한 거 몰랐어요? 나 원래 뻔순이로 유명 한 사람이야 왜 이래.. 내 별명이 원래 짠순이 뻔순이야 하하...(엄청 어색하 게 웃으며 땀 닦는) 씬/39 병원 뒤 (D, 야외) 민용이 쓰레기봉투 버리고 들어간다. 봉투 안 틈에 희미하게 보이는 결혼반지.. 씬/40 신지방 (D) 신지, 결혼반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영민 (OFF) 뭐해요 얼른 나와요 뻔순씨. 신지 후.. (쪽팔려하며) 나가요. (반지함에 반지 넣고 화장대 서랍 닫는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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