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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5

S#1. 호텔 상두 방.

4부 엔딩에 이어서....

 

상두인상 확 쓰며 문 열어 재끼면!!! 세연이다.

 

세연 나랑 할 얘기 있다며.

상두 : !!!

세연 문가에서 들어도 되는 얘기야?

상두 : (!! 천천히 문에서 비켜서면)

세연 : (들어와 소파에 앉으려는데)  

상두 피는 못 속이나 봐?  

세연 : (!! 보면)  

상두 제대로야뒤통수 제대로 쳤어.

세연 : !!

상두 이제 좀 회장님 아들 같네.

 

세연과 상두의 시선 팽팽한데....  

 

S#2. 호텔 로비.

희주짐 끌고 와 프런트에 키 주며

 

희주 체크 아웃 플리즈.

 

하고 둘러보는상두 모습 보이지 않는데....

 

S#3. 호텔 상두 방.

여전히 시선 팽팽한 상두와 세연이고.

상두 시간절약하자주식넘겨.

세연 내가 왜.

상두 남에 일 아니야다른 사람도 아니고 니 아버지 일이야.

세연 : (하하하 큰소리로 웃는)  

상두 : (?!!!)  

세연 아버지 일이라 의논 하는 거야?  

상두 : (!) 열두 살이야아직도 아버지 관심 끌고 싶어?

세연 : !

상두 대체 뭐가 문제야왜 일을 복잡하게 만들어얌전히 있으면 몇 년 안에 니 꺼 될 텐데!

세연 정말 그렇게 생각해?

상두 : !!

 

그때 세연 전화 오는.

 

세연 강세연입니다. (상대 말 없는 듯여보세요. (놀라는아버지!

상두 : !!

 

S#4. 한국강회장 실.

강회장 통화 하고 있는옆에 동규 서 있는.

 

강회장 들어서 알 테니 긴말 않으마멍석은 내가 깔아 놨으니 잔치는 니가 해.

         지지든 볶든 니 회사니까 이제부턴 니가 알아서 하라고.

동규 : (!!)

 

S#5. 호텔 상두 방.

세연딱딱하게 굳어 서 있는.

 

강회장 F: 듣고 있냐?

세연 : .....

강회장 F: 상두 거깄다며시간낭비 말고 상두한테 짐 들려 들어와.

세연 : (!! 상두 보는)

상두 : (무슨 얘길까 궁금한)

세연 .... .... . (의미심장한 얼굴로 끊는)  

상두 : (뚫어져라 보며회장님이셔?  

세연 . (사이똑바로 보며내 짐 좀 들어야겠다.

상두 : !!!

세연 아버지가 잔치 하자시네.

상두 : !!

 

굳은 상두의 얼굴 위로 비행기 소음 겹치는.

 

S#6. 비행기 안.

상두와 희주 조금 떨어진 자리에 앉아 있는각자 생각에 빠져 있는.

그러다 고개 돌려 상두 옆모습 보는 희주고... 무언가 떠오르는...  

<인터컷> - 희주 : (눈물 억지로 참으며혹시차압 건 사채업자가 당신이에요?

            상두 : .....

희주씁쓸하게 고개 돌리는데....

그때고개 돌려 그런 희주 옆모습 보는 상두고....

<인터컷희주 : (더 기막힌당신을 살리는 게 아니었어.

상두 마음 안 좋은... 고개 돌리는데,

 

희주 E: 저기요.

상두 : (!! 천천히 고개 돌려 희주 보면)

희주 : ....약속한 거요빨리 해줬음... 좋겠는데요.

상두 : (의아한뭘 말입니까.

희주 : ...경매건요.

상두 : !

희주 서울 도착하는 대로 압류부터 풀어 주면,

상두 : (O.L) 없습니다.

희주 ?

상두 채무자 좋으라고 압류부터 풀어 주는 사채업자없다구요.

희주 : (!!) 하지만 약속,

상두 서울 도착 즉시라고 약속 했습니까?

희주 : !!!

상두 약속은 지킵니다근데시긴 내가 정합니다.

 

하더니 상두 신문 확 펼쳐 보는희주 그런 상두는 밉지만 다소 안심하는 표정인데...

 

S#7. 인천공항 차 타는 곳.

앞서 나오는 상두그 뒤로 좀 떨어져서 캐리어 끌고 나오는 희주.

상두 선글라스 쓰려다 멈칫 한다누군가 서 있다유진이다상두가 선물한 드레스 입고 있는.  

 

상두 왜 안하던 짓이야.

유진 안 하던 짓 하면 반가워 할 줄 알고잘 다녀 왔,  

 

하다 누군가 발견하고 순간 얼굴 딱딱하게 굳는뒤쪽에 나오던 희주다.

희주도 좀 당황스러운....

 

희주 안녕...하세요.

유진 어떻게 둘이... 같이 나와?

상두 같은 비행기 탔어.

유진 같은 비행길... ?

희주 그게,

상두 : (O.L) 그런 표정 지을 거 없어우연히 그렇게 됐어.

 

유진 희주 보는희주 어색한... 그때차 와 멎는기탁 내리는.

 

기탁 잘 다녀오셨습니까. (유진에게도 정중형수님 나오셨습니까.  

상두 : (!! 표정 굳는)

희주 : (형수님이란 말에 좀 기분 이상한상두와 유진 보는)

유진 오늘 좀 한가해서요잘 지내셨죠.  

기탁 저야 늘 그렇죠. (희주에게또 뵙네요채 선생님.

희주 : ...그러네요...

상두 : (기탁에게회장님은.

기탁 : (뒷문 열며매년 후원하시는 공연 리허설 장에 계십니다그리로 오라셨습니다.  

상두 : (유진에게들어가. (지나가는 말처럼 희주 턱짓하며집으로 갈 거면 태워 주던가.

       옆집 살어.  

유진 : (!!!)

 

차에 올라 가버리는 상두희주 뻘쯤해서 유진 보면 유진 계속 보고 있었던 듯 눈빛 차가운.

 

희주 그럼 저,  

유진 잠깐만요.

희주 : (돌아보면)

유진 그쪽이 옆집 사는 거오빠가 어떻게 알죠?

희주 : !!

 

서로 마주보는 두 여자고...

 

S#8. 상두 차 안.

창 밖만 보고 있는 상두.

 

기탁 근데 태산인 왜 안 보입니까.

상두 중국에 두고 왔어.

기탁 : (놀란?

상두 일이 좀 있었는데 마무리 하고 오라고세연이도 좀 지켜봐야 하고.

기탁 일이라뇨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상두 내일.

기탁 ?

상두 일 얘기 내일 하자고머리 아퍼. (하더니 차에 있는 초콜릿 까서 입에 넣는)

기탁 : (!!!) ...알겠습니다.

 

창 밖만 바라보는 상두의 얼굴 위로 아리아 흐르는데....

 

S#9. 오페라 극장.

장중한 오페라 무대아리아를 열창하는 여배우 보인다.

박스석에 앉아 있는 강회장상두 들어와 앉는.  

 

강회장 : (흘깃 보고 무대 눈 돌리며이제 ‘세일 건설’ 강아무개명함 파도 되는 거냐?

상두 : .....

강회장 ?

상두 .  

강회장 : (얼굴 확 펴지며애썼다간판 이쁘게 올려 보자기자들 불러서 섭섭지 않게

         쥐어주고 사진 좀 근사하게 박으라 그래깡패새끼 강충재가 이제부터

         합법적으로 세금 내고 살란다고 대한민국이 들썩하게 떠들게.  

상두 알겠습니다.

강회장 그래너 보기엔 어떠냐.

상두 ?

강회장 : (무대 턱짓하며작년 보다 더 재밌지 않어?

상두 : (무대 보는)

강회장 깡패 새끼 돈보다 회장님 돈이 좋은 법이거든.

상두 : !!

 

음율 따라 표정 변하는 강회장이고.... 담담한 상두고...

 

S#10. 정택 나이트 룸.

테이블에 발 올린 채 발톱 깎고 있는 정택갑자기 문 벌컥 열리는천수 뛰어들어오는.

 

형님 형님!

정택 : (발톱만 보며이 새끼가 보약을 쳐 먹었나. (손톱 깎기 후부는천수 보는)

문짝 부서져 새끼야.

천수 : (하얗게 질린상두 형님이 지금 회장님이랑 같이 있답니다.

정택 : (말 안나오는?

천수 상두 혀,

정택 : (버럭그게 말이야막걸리야물귀신이든 총각 귀신이든 됐어야 할 새끼가

       어떻게 회장님이랑 같이 있어해남도에 파 묻으랬더니 어쩌자고 그 쌍판을 또 보게

       만드냐고도대체 그 새끼들은 돈만 쳐 먹고 뭘 한 거야당장 전화해!

천수 그게...

정택 그게 뭐!!

천수 아무래도 이상합니다연락이... 안 됩니다...

정택 돌겠네 진짜너 엊그제까지 뭐랬어무소식이 희소식이라며!

천수 그땐 그랬는데...

정택 주둥이 닫고 잘 들어앞으로도 무소식이 희소식이야알아들어?

천수 : (모르겠는고개 갸웃잘 모르,

정택 : (책상에 있는 휴지 집어 던지며넌 뭐가 그렇게 모르는 게 많어상두가 이번 일로

       나 좀 보자는 순간넌 장렬하게 (목 치는 시늉이라고이건 쉽지.

천수 : (고개 끄덕.  

정택 그럼 끽안 될 라면 어떻게 해야겠냐.

천수 쥐도 새도 모르게 단도리를 잘 해야죠.

정택 그래그거야근데너 또 저번처럼 쥐하고 새만 모르게 했다간 너 아주 진짜 죽는다.

천수 걱정 마십시오형님.  

정택 : (울컥걱정을 말긴,

 

하다 말도 하기 싫은 듯 마구 나가라는 손짓천수 나가면 험악한 얼굴 되는 정택인데...

 

S#11. 유진 오피스텔.

테이블에 빵과 커피 잔 놓이는.

 

유진 들어요따뜻할 때 먹어야 맛있어요.

희주 보기랑 다르네요이런 것도 만들고...

유진 보기엔 어떻게 보이는데요?

희주 화려하잖아요백화점 쇼윈도우처럼.

유진 : ... 내가요?

희주 몰랐어요?  

유진 : (피식고마워요근데 나 취미로 빵 만드는 거 아니에요.

       은행에서 빚내서 요 앞 백화점에 매장 냈거든요먹고 살려구.  

희주 그랬구나어쩐지 유진씨한테 향수 냄새가 아닌 빵 냄새가 나서 참 희한하다

       생각했었거든요.

유진 : (!!) ...내 이름도알아요?

희주 : (!!!)

유진 또 뭐 알아요?

희주 : ... 하고 싶은 말이 뭐에요?  

유진 글쎄요... 그냥... 볼 때마다 오빠랑 같이 있으니까요...

희주 : (!! 보면)

유진 내 눈에도 예쁜데 오빠 눈에도 예쁘겠다... 잘 웃나오빤 웃는 여자 좋아하는데...

       착한가예쁜데 설마 착하기까지 할라고... 뭐 그런 거요게다가.... 의사라니까.  

희주 : .....

유진 : ...늦었지만 오빠 살려줘서 고마워요.

희주 그 인산... 안 받은 걸로 할게요. (사이살린 거 후회 했거든요.

유진 : !!!

희주 무슨 마음인지 충분히 이해 가지만 괜한 신경 썼단 얘기에요.

유진 : !!! (뚫어져라 보는)

희주 : (눈빛 피하지 않는)

유진 : ...전공이 뭐예요?

희주 성형외과요.

유진 그럼 잘 모르겠네요.

희주 뭘요?

유진 : (삐뚜름하니 보는)

희주 기본 진료는 다 가능해요그러라고 11년이나 공부하는 거거든요.

유진 : ...아빠가 당뇨고 외할아버지가 알콜중독일 경우... 아이에게 유전될 확률은... 얼만가요?

희주 : (!!!) ? (갸우뚱하는 그러다 흠칫 놀란!!) 혹시...

유진 .

희주 : (!!)

유진 임신했어요.

 

놀라 눈 크게 뜨는 희주고..

 

S#12. 오피스텔 복도.

복도에 우두커니 서 있는 희주고... 유진의 목소리 귓가에 웅웅거리는...

알 수 없이 심란한... 오래오래 서 있는 희주고....  

 

S#13. 상두 호텔 룸다음날 아침.

햇살 쏟아져 들어오는 창가에서 룸서비스 식사하는 상두와 기탁.

 

기탁 방금.. 뭐라 셨습니까.

상두 : (커피 따르며우리 식구 중에 있다고내 배에 칼 꽂은 놈이.  

기탁 그럴 리 가요.

상두 : (뚫어져라 보면)

기탁 아니그러니까 제 말은중국 애들 말을 어떻게 믿습니까뭔가 다른 생각으로,  

상두 신도에 왔던 애들 내 눈으로 봤어잡아다 내 앞에 앉혀 주데.

기탁 : (믿을 수 없는)

상두 약도 넘어왔데어딨는지 찾아야해.

기탁 그럼 태산이가 마무리 한다는 게,

상두 반도 형님네 애들이랑 같이조만간 뭐가 나와두 나오겠지.

기탁 약은 함부로 건들 게 못됩니다세일 건설 인수 때문에 가뜩이나 깡패새끼들이

       설친다고 야단인데 지금 같아선 찾아도 골치 아픕니다.

상두 안 찾으면 더 골치 아파.

기탁 대체 누가,

상두 나도 몰라태산이 전화 기다리는 수 밖엔 없어주주총횐 언제 한다고?  

기탁 이번 주 금요일입니다김변호사가 임시 주총 소집 통지를 한 상탭니다.

의결안은 대표이사 해임건과 선임건입니다. (파일 주며세일 건설 이사 명단입니다.

 

상두 파일 펴 보는백이사(50대 중사진 보이는...

 

상두 : (파일 보며금요일 전까지 세연이가 와야 한단 얘긴데...  

기탁 : (안색 안 좋은올 겁니다회장님께서 직접 전화하셨답니다.

상두 알아같이 있었어건 그렇고 그 고아원 땅 경맨 어떻게 진행되고 있지?

 

S#14. 고아원 방.

벽을 보고 서 있는 희주희주가 보는 벽에 희동의 그림과 리본 달려 있다.

희주리본 떼어내면 빨간 딱지 보이는...

희주가슴 먹먹해 어쩔 줄 모르고 서 있는다시 리본 붙여놓는....

 

S#15. 고아원 현관.

채목사 장작 안고 들어서다 멈칫현관에 벗어놓은 희주 신발 본다.

마음 불편한 얼굴로 희주가 있는 방 쪽 보는데...

 

S#16. 고아원 마당.

머그잔에 담긴 커피 두 잔마주 앉아 있는 희주와 채목사.

 

희주 경매가... 언제야?

채목사 아직 멀었어.

희주 언젠데....

채목사 서류 넣으면 한 삼 개월은 걸린다더라고다행이지 뭐너무 걱정 말어.

        하루면 미국도 가는 세상인데 삼 개월 안에 그 돈 못 구할까.

희주 어떻게 구할 건데금식 기도해서?

채목사 : !!

희주 하나님두 지겹겠다.  

채목사 이 놈...

희주 섭섭해마음 아파그러게 왜 보증을 서감당두 못하면서 왜 맨날 보증은 스는데!  

채목사 : ...주님은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시련만,      

희주 그러니까 그걸 왜 내가 견뎌야 되냐구!! 피 한 방울 안 섞인 동생 돌보는 것만도

       힘들어 죽겠는데 왜 거기다 보태냐구보태길!

채목사 : (눈시울 벌개지는아 글쎄 내가 책임진다니까범구네만 찾으믄 다 해결된대도

         그러네.  

희주 : (기막힌어떻게 찾을 건데이집 저집 다 털어먹고 튀었다며!

채목사 : ....

희주 책임해결그래요해봐요아빠가 한번 해결 해 봐나도 이제 착한 딸 노릇 하기

       지쳤으니까 하느님을 팔든예수님을 팔든아빠가 알아서 해결 해보시라구요!  

 

희주굵은 눈물 뚝뚝 떨어뜨리면서 벌떡 일어서 가버리는.

채목사 하염없이 그 자리에 앉아 있는데....

 

S#17. 신도 선착장.

하염없이 울며 배 기다리고 있는 희주고....

 

S#18. 해남도세연의 집 거실.

책상 서랍 열어놓고 박스에 짐 챙기는 세연.

소파 등받이에 엉덩이 걸치고 앉아 그런 세연 보고 있는 진.

 

진 번잡스럽게 무슨 짐을 싸그냥 갔다 오지.

세연 : (시선 주지도 않고집이랑 차는 니가 알아서 처분 좀 해줘.

진 : (!!) 왜 처분을 해다신 안 올 사람처럼?

세연 다신 안 와.

진 : (!!) 안 와?

세연 : (그제야 보며. (사이서늘한이제 유배 끝났거든.

진 : !!!

 

S#19. 공항다른 날 낮.

세연 입국 게이트 빠져 나오는.... 옆에 진 보이는전화 오는.

진 타이밍 좋은데요지금 막 도착했거든요내일요전화 드릴게요. (끊는)

세연 윤이사?

진 첫날밤 새신랑 마냥 안절부절이네.

세연 새신랑 애 태우는 거야 니 전문이잖아.

진 : (눈 흘기고어디로 갈 거야호텔?

세연 아니.

진 그럼설마 평생 안 들어가고 싶다던 집이 아버지 전화 한 통화에 스위트 홈이 된 거야?

세연 누가 집에 간데너 가는 데로 갈 거야.

진 : (!!!) ...?  

세연 너랑 있을 거라고너 서울에 집 많다며위자료로 받은 집.  

진 : ...비키니 보다 양산이 어울리는 여잔 어쩌고 나랑 있겠데?

세연 인연이면 또 만나겠지래차인 거 같지?  

진 서울 좁아진짜 또 만나지면 어쩔 건데?

세연 그땐 인연이다 우겨봐야지.  

 

진 서운한... 희주가 그리운 듯 살짝 웃는 세연인데...

 

S#20. 즉석 사진기계.

팍팍팍플래시 터지면 어설픈 미소 지으며 포즈 취하는 희주.

떨어지는 증명사진.

 

S#21. 미소 성형외과 카운터.

녹차 티백 담긴 종이컵 손에 꼭 쥔 희주 의자에 앉아 있다.

 

간호사 차 좀 더 드릴까요?

희주 : (딴 생각하다 깜짝아뇨물 더 부어 마시면 되요.

간호사 수술이 길어지실 모양인데...  

희주 아휴 괜찮아요기다리죠 뭐.

간호사 수술 끝나고 바로 약속도 있으시거든요.

희주 : ...그래요.... 그럼 아까 드린 이력서만 좀 꼭 좀 전해주시겠어요?

간호사 그럴게요.

희주 다섯 학번 후배거든요도서관 근로장학하던 채희주라고 하면 아실 거예요.

       학교 앞 주점에서도 한 번 뵀어요빨간 폴라티 입고 노래하던,

간호사 : (접대용 미소전해드릴게요.

희주 : (말 잘려 무안한... 그럼 잘 부탁합니다안녕히 계세요.

 

씁쓸하게 돌아서 나오는 희주고...  

 

S#22. 세일 건설 본사 앞.

차 멎는차에서 내리는 상두 일행.

 

기탁 여기가 본사 사옥입니다.

 

건물 올려다보는 상두고...

 

S#23. 세일 건설 로비.

로비로 들어서는 상두와 기탁상두들어오며 이곳저곳 둘러보는.

 

상두 망해간다더니 외관은 멀쩡하네.

기탁 겉보기엔 그렇지만 안팎으로 문제가 많습니다.

       기존 경영진들이 물러나면 회장실부터 다 다시 꾸밀 생각입니다

상두 : 1층은 상가야?

기탁 : 1, 2층이 상갑니다개인병원 약국 등등 현재 23개 점포가 입점해...

      (누군가 발견한있습니다.

 

어깨 축 처져 나오는 희주다상두 기탁 시선 따라가다 희주와 서로 눈 마주치고...

서로 잠시 바라보다 희주 그냥 가려고 하면

 

기탁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희주 : (어쩔 수 없이 서서볼일이 좀 있어서요.

기탁 저흰 사옥 둘러보는 중입니다전에 말씀드렸던 합법적인,

희주 : (싸늘한사채업 해서 돈 많이 버셨나 봐요?

기탁/상두 : !!!

희주 그럼 수고 하세요. (하고 가려는데)

상두 의사가 이 시간에 돌아 다녀도 됩니까?

희주 : (째려보며안돼죠.

 

하고 돌아서다 옆으로 지나가던 사람과 콩 부딪히는.

그 바람에 희주 들고 있던 봉투 떨어뜨리는이력서 나오는.

 

행인 거 좀 똑바로 보고 다녀요.

희주 죄송합니다.

 

하고 급히 이력서 집으려는데 상두희주 손 탁치고 이력서 집어 드는.

희주 창피한상두미간 찌푸리고 이력서 보다가

 

상두 병원에서 짤렸어요?  

희주 짤렸어요됐어요?

상두 : !!!

희주 줘요.

상두 그래서 지금이거 들고 취직하러 다니는 겁니까?

희주 그럼 이거 들고 선 보러 다니겠어요?  

상두 : ....

희주 줘요얼른바빠요.

상두 : ... 나 때문 입니까?

희주 : (혼잣말찔리는 건 있나보네.

상두 그래요?

희주 그쪽 때문이에요그쪽 치료해주고 출근했더니 박스에 소지품 다 챙겨 놨드라구요.  

       그러니까 (감정 복받치는경매건 실수 없이 처리해줘요.

난 그쪽 치료할 때 그렇게 했으니까.

 

하더니 이력서 탁 낚아채 가버리는 희주상두 그런 희주 뒷모습 보는데....

 

기탁 ... 알아볼까요정말 저희 때문이면,  

상두 그렇게 시간 남아돌아?

기탁 : !!

 

엘리베이터 향해 가는 상두기탁 상두 뒷모습과 희주 뒷모습 번갈아 보는데...  

 

S#24. 세일 건설 엘리베이터 안.

앞만 보고 표정 없이 서 있는 상두...

말은 차갑게 했어도 희주 생각에 맘 안 좋은데...

 

S#25. 버스정류장.

정류장 벤치에 멍하니 앉아있는 희주고...

 

S#26. 복도 사무실.

복도 걷고 있는 상두 일행힐끔거리는 직원들.

직원들 쑥덕쑥덕 동요하는데....

 

S#27. 세일 건설 대회의실.

회의실안으로 들어오는 상두 일행.

 

기탁 여기가 주주총회가 열릴 대 회의실입니다기자 대기실은 옆방에 만들까 합니다.

상두 전쟁터 치곤 얌전하네. (하는데)

윤이사 E: (버럭김과장 어딨어이놈의 회산 경비도 없어?

 

기탁과 상두 돌아보면 깎지도 않는 수염에 작업복 잠바 차림의 백이사다.

기탁 안녕하십니까저흰,

백이사 저희고 너희고 손에 피 묻히는 작자들하곤 일 없수다.

상두 : !!!

백이사 누가 외부인을 함부로 출입시켜? 김과장 어딨냐니까!

상두 : (담담있지도 않은 김과장이 나타나겠습니까.

백이사 : (!!) 뭐야?

상두 백종대 이사님이시죠.

백이사 : (!!!)

상두 백이사님 눈엔 손에 피나 묻히는 깡패 새끼들이 멀쩡한 회사 집어 삼킨 것 같겠지만,

       세일 건설안 멀쩡합니다산 속에선 산이 안 보이는 거 모르십니까?

백이사 깍두기 새끼가 뭘 안다고 떠들어사장경리 아가씨그렇게 셋이 시작한 회사야.

         자재 파동에자금난에미분양 사태에뜬 눈으로 밤 샌 게 하루 이틀인 줄 알아?

상두 이젠 안 그러셔도 됩니다그 밤저희가 샐 겁니다.  

백이사 : !!!  

상두 그럼 주주총회 때 뵙겠습니다.    

 

하더니 목례하고 저벅저벅 걸어 나오는 상두기탁과 부하들 뒤 따르는.

상두의 어깨 너머로 험악한 눈으로 상두 뒷모습 보는 백이사 보이는데...  

 

S#28. 상두 차안.

차에 타고 가고 있는 상두와 기탁.

 

기탁 목수출신에 단순무식한 노인넵니다골치는 좀 아플 것 같습니다.

상두 틀린 말 한마디도 없던데 왜.

기탁 : !!!

 

그때 기탁 전화 오는번호보고

 

기탁 태산인 모양입니다.

상두 : (긴장)

기탁 여보세요. (사이어 그래언제잠깐만. (상두에게세연이가 들어왔답니다.

상두 : (!!) 언제.

기탁 오늘 오전에 도착했을 거랍니다.

상두 집엔 안 갔을 테고 어딨는지 당장 수배해다른 건은 뭐래.  

기탁 바꾸겠습니다사장님 바꾼다. (건네주면)

상두 뭐 좀 나온 거 있어전화번호알았어내일그럼 조심히 와.

       (끊고 기탁에게 핸드폰 건네는동시에 창밖 버스정류장에 앉아 있는 희주 발견한)

       산이 내일 온데뭔가 알아 낸 모양이야.

기탁 누구랍니까우리 조직 맞답니까?  

상두 차 세워.

기탁 ?  

상두 차 세우라고.

 

S#29. 버스 정류장.

차 서는희주 저만치에  서는 차 보는그 차 후진으로 희주 앞에 와 서는.

차에서 상두 내리는놀라는 희주왜 내리지 하는 눈으로 뚫어져라 상두 보는데,

 

상두 약속 있습니까.

희주 : ... 아뇨.

상두 다른 할 일은.

희주 아뇨.  

상두 그럼 같이 좀 갑시다.

희주 어딜요?

상두 차를 마셔도 좋고밥을 먹어도 좋고.  

희주 나랑요왜요?    

상두 경매 얘기 합시다.

희주 : !!!

 

S#30. 찻집.

차 마시는 상두뚫어져라 상두 바라보는 희주고.

상두 마셔요.

희주 싫어요물에 체하면 약도 없거든요.

상두 : (보면)

희주 본론부터 듣고 싶어요경매건 어떻게 됐는지.

상두 아직 아무것도 안 했습니다.

희주 : !!!

상두 이제 하려구요근데 말입니다.  

희주 : (보면)

상두 전에 그랬죠어떻게 하든 그 돈 갚겠다고그러니까 일단 압류부터 풀어 달라고.

희주 그랬죠근데요?

상두 일단 압류부터 풀어주면 돈은 어떻게 갚을 겁니까이력서 들고 돌아다니는 처지에.

희주 그래서못 해주겠다그 말이에요?

상두 해야죠그 땅이 고아원 애들 목숨이라면서요.  

희주 왜 이랬다 저랬다 하는데요헤깔리니까 무슨 꿍꿍인지 정리 좀 해 줄래요?  

상두 영 방법이 없는 게 아니란 뜻입니다.

희주 : !!!

상두 눈치 챘겠지만 이번에도 강세연인데.

희주 이봐요공상두씨!

상두 : (아랑곳없이서울엔 들어 왔는데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어서요.

희주 공상두!

상두 : (보면)  

희주 살려줘서 고맙단 말은 바라지두 않으니까적어두 왜 당신 같은 쓰레길 살렸을까

       혀 깨물고 싶게 만들진 마.  

상두 : (미간 살짝 주름 잡는)

희주 당신 눈엔 내가 무지 만만해 보이는 모양인데나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람 아니야.

       당신 같은 쓰레기한테 두 번 다시 이용당할 생각 없으니까 압류를 풀든 묶든

       맘대로 해봐 어디!

 

하고 희주 가는상두 표정 없이 앉아 있는.

S#31. 찻집 앞.

희주 씩씩거리며 나오는기막혀 눈물나는눈물 보이기 싫은 듯 마구 닦으며 걸어가는.  

창으로 그런 희주 뒷모습 보는 상두 보이고...

 

S#32. 해남도 공항 기지 공원.

태산 짐 가방 든반도 형님 부하 셋 따라 나온.

 

태산 들어가는 즉시 찾겠지만 얼마나 걸릴 지 장담 못해.

       그러니까 내가 연락할 때까지 단단히 지키고 있어야 된다.

부하1 : 걱정 마시쇼이참에 가들 데리고 중국어나 착실히 배워볼라니께요.

태산 덕분에 맘 편히 간다수고 많았다.

부하2 : 살펴 가십쇼형님.  

 

태산 가는반도부하들 오래오래 허리 숙이고 인사하는...

 

S#33. 한정식 집.

상두와 기탁 태산 마주 앉아 식사하고 있는.

 

상두 전화번호?

태산 걔들 핸드폰에 찍힌 한국 번호 중에 저희가 신도 내려갔던 날을 기준으로

       중복되는 번호가 두 개 있습니다하난 인터넷 폰이고 하난 핸드폰 번홉니다.  

기탁 그게 누구 번혼데.

태산 아직 모릅니다.  

상두 도착한지 삼십분 된 애를니가 책임지고 알아봐뭐라도 나오면 즉시 보고하고.

태산 알겠습니다.  

상두 세연이 있는 곳은 아직인가?

기탁 호텔엔 안 묵는 것 같습니다샅샅이 뒤졌는데 없습니다.  

상두 회장님도 모르게 들어온 게 이상해분명 뭔가 있는데...  

상두표정 어두워지는데....

 

S#34. 커피숍.

진과 세연 누군가 보고 있다맞은편에 앉은 백이사다.  

 

백이사 : (벌컥벌컥 물 한잔 다 마시고 잔 탁 내려놓으며내 삼십 평생을

         다 바쳐 이룬 회사요하루아침에 깡패 소굴로 만들 순 없소.

세연 : (담담히 보는)

진 승산은 있나요?

백이사 일단 저쪽은 출석 주주 과반수의 찬성표를 얻어야 하니까

         아가씨만 우리 편이면 승산이 있소저쪽에서 대표이사로 내세운 작자는

         강세연이라고 걔네들 두목 아들인 모양입디다.

세연 : (재밌다는 표정으로 커피 마시는... )

백이사 : MBA 어쩌구 프로필은 볼만하더만 깡패 아들이 오죽할라고.

         그 밥에 그 나물이지 어디팥 심은데 콩 난답디까?    

진 그야 그렇지만 제 정보론 현 경영진도 깡패보다 나을 게 없던데요.

백이사 : (표정 굳는그건 맞소그래서 더더욱 지키려고 하는 거요.

         제대로 된 집 한 번... 짓고 싶어서... 그러니 꼭 좀 도와주시오.

 

백이사 간절한 표정으로 진 보는진 세연 보면세연 무표정하게 차 마시는...

 

S#35. 거리.

진과 세연 나란히 걷고 있는불쑥 세연 코트 주머니에 손 넣는.

세연 빤히 보면

 

진 얼굴이 왜 그래예상 못한 것도 아니었잖아.

세연 암만 그래도 뭔 남의 아버지 욕을 그렇게 하냐.

진 기분 상했어?

세연 좋기야 하겠냐?

진 그래서 어쩔 건데기야아니야?

세연 : ....누가 그러더라피는 물 보다 진하다고.

진 : !!!

세연 그 말... 진짠가 봐.  

 

뭐지싶은 얼굴로 세연 옆모습 보는데....  

 

S#36. 민속주점 별실 안.

찰찰부어지는 맑은 술잔 받아든 손희주다.

술병 내려놓는 양금자기 잔 들고 찬부딪히는.

 

양금 너무 늦게 불러 낸 건 아니지?

희주 아뇨.... 요즘 늦게 자서 괜찮아요.

양금 : (마시고 잔 내려놓는마셔봐국화주야향도 좋구 맛도 좋구 여자 몸에두 좋대.

희주 : (술 보더니 쭉다 마시고 잔 내려놓는)

양금 이럴 줄 알았어닥터 채 속 무지 타는구나.

희주 : .....

양금 다 들었어입바른 소리 했다 짤렸다며?

희주 : (순간 허걱그러나 이내 씁쓸한 미소) .... .  

양금 쌤통이다그러게 내 턱 깎아달랄 때 깎아줬음 좋잖어?

희주 : (피식그러게요.

양금 많이 속상했나 보네얼굴 많이 상했어내일부턴 나랑 매일 만나.

       맛난 것 좀 먹여야지 안되겠다나 닥터 채밖에 친구 없는 거 알지?

       (핸드폰 꺼내는잠깐이따 우리 데려다 줄 기사 좀 부르고.

희주 : (혹시 세연이 한국 왔나 싶은세연씨... 왔어요?

양금 세연이? (하다 슬쩍 반가운우리 아들 보고 싶어?

희주 아뇨.

양금 아니긴 뭘어째 이 자식이 내일 온다고 연락이 왔다 싶었다 내가.  

희주 : ..내일... 온대요?  

양금 그래잠깐만. (통화하는난데이따 나 좀 데리러 와야겠다.

       귀한 손님이랑 있으니까 애들 보내지 말구 니가 와. (끊고마시자완샷!

부딪히는 술잔이고....

 

S#37. 민속주점 앞.

깔깔거리는 양금 부축하고 나오는 희주정문에 벤츠 대기하고 있는.

희주어느 차지두리번거리다 심장 쿵내려앉는상두가 서 있는 것이다.

그때양금 휘청 넘어지려고 하는상두 팔 뻗어 양금 잡는.

 

희주 : (놀라며됐어요. (하고사모님 괜찮으세요어느 차에요?

양금 ? (하다 상두 발견하고여기. (상두 보며바쁜데 불렀니?

상두 : ....아닙니다.

희주 : (놀라 상두와 양금 보는데)

양금 할 말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불렀어닥터채뭐 해어서 타.

희주 : (그제야 정신 든.

 

상두차 문 열어주면 희주불편한 맘으로 차에 타는.

닫히는 문이고....

 

S#38. 차 안.

운전하는 상두룸미러로 순간 희주와 눈 마주치는놀라 시선 피하는 희주.  

양금백에서 컴팩트립스틱 꺼내 슥슥 바르는.

 

양금 나두 나이 먹나봐점점 진한 색 좋아지는 거 있지?

희주 네에...

양금 남자들은 여자 화장 진하면 안 좋아한다는데. (상두에게정말 그러니?

상두 : (표정 없는) ...전 그런 거 모릅니다.

희주 : (바늘방석이고...)

양금 그래니가 뭘 알겠니그렇게 아는 게 없어서 세상 어떻게 살까 몰라.

상두 : ....

희주 : (룸미러로 상두 보는)

양금 주주 총회 한다며.

상두 : ....

양금 너도 가니?

상두 : ....

양금 요즘은 회사에도 똥개가 필요하대니.

상두 : !!!

희주 : !!!

양금 너 나 돌려 말 못하는 거 알지내 생각엔 이제 너 회장님이랑 인연 끊을 때도

       된 것 같거든넌 어떻게 생각해?

상두 : !!

양금 이제 회장님 옆엔 세연이도 있으니까 이 기회에 나이트든 호텔이든 한두 개 떼어서

       독립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회장님께선 맘 약해서 그런 말

       못 꺼내시니까 니가 먼저 할래?  

상두 : (어금니 물고생각해 보겠습니다.

양금 그래 주면 고맙고나부터 데려다 줘.

 

양금 계속 화장 고치는희주숨도 제대로 못 쉬겠고....

 

S#39. 강회장 집 앞.

차 멎고 차에서 내리는 양금과 희주와 상두.  

 

양금 닥터 채조심해서 들어가내일 전화하구.

희주 .

양금 : (초인종 누르고전화 안 하면 나 서운해? (상두 보는집 앞까지 잘 모셔.

       귀한 분이야. (초인종에 대고나야. (문 열리면그럼 조심히 가.

 

양금 들어가는서로 다른 곳 보며 차 옆에 서 있는 희주와 상두고....

 

S#40. 차 안.

앞만 보고 운전하는 상두옆에 보면 희주 앉아 있는....

숨 막히는 정적이고...

 

상두 : (앞만 보고고마워요.

희주 : (! 보면)

상두 아는 사이라고 얘기 안 해줘서얘기 했으면 귀찮아졌을 겁니다.

희주 그쪽 생각해서 그런 거 아니에요깡패랑 아는 사인 거 밝혀 뭐 좋겠어요.

상두 : !!

희주 : (일부러것두 시어머니 될 지도 모르는 분한테.

상두 : !!!

 

상두와 희주 앞만 보고 앉아 있는데...

 

S#41. 희주 오피스텔 앞.

차 멎는희주 멎자마자 인사도 없이 내리는닫히는 문이고.

상두핸들만 노려보고 있는.

 

S#42. 엘리베이터 안.

엘리베이터에 타는 희주닫힘 버튼 누르려는데 상두 쑥들어오는

희주 상두 노려보면 상두 층수 누르고 앞 보고 서는.

 

희주 왜 따라와요?

상두 내가 왜 그쪽을 따라 갑니까.

희주 지금 내 옆에 서 있잖아요.

상두 이 오피스텔에 댁 혼자 삽니까?  

희주 뭐요? (그제야 유진 생각난...  (무안한 듯 딴 데 보는)

상두 : (문만 보는뭐가 그렇게 자신 있는지.

 

희주 확 노려보는상두 앞만 보고 서 있는정적.

 

희주 축하해요.

상두 : (뭐래하는 눈빛으로 보면)

희주 아빤 안 닮아야 할 텐데 걱정이네요.

상두 : (도통 모르겠단 표정이고)

희주 몰라요?

상두 뭘 말입니까.

 

하는데엘리베이터 문 열리는.

 

희주 : (실수 했나 싶은모름 관둬요암튼 난 축하 인사 했어요.

 

희주 나가는상두 잠시 서 있다 내리는데...  

 

S#43. 유진 오피스텔.

문 열리면 유진 놀라 보는상두 들어서는.

 

유진 : (상두 흉내내는왜 안하던 짓이야.

상두 : (보는안 하던 짓 하면 반가워 할 줄 알고. (재킷 벗는)

유진 : (작게 웃는상두 옷 받아드는밥은.

상두 오늘은 빵 안 만들었어?

유진 : (!!)

 

(시간경과)

상두 테이블에 앉아 프레즐 먹고 있는.

 

상두 맛있다.

유진 저녁 먹었는데 또 먹는 거지?

상두 초콜릿이 떨어져서.

유진 거 봐나 안 가니까 아쉽지?

상두 .  

유진 : (가슴 먹먹한...) 자구 갈 거야?

상두 아니내일은 일찍부터 움직여야 해.

유진 아침 일찍 깨워줄게.

상두 그런 거 아니야진짜 중요한 날이라서 그래.

유진 무슨 날인데?

상두 주주총회.

 

S#44. 주주 총회장다음 날 아침.

문 활짝 열리면 너른 회의실 안‘세일건설 제00회 임시주주총회’ 플랜카드 걸린.

테이블 마다 자료와 음료수 놓는 여직원들 모습 보이고.

플랜카드 아래 단상 보이는마이크 테스트 하는 직원 보이고.

 

S#45. 강회장 자택 거실아침.

각 잡고 앉아 있는 상두와 기탁김변호사정택.

정택 긴장하고 상두 흘깃흘깃 보는데...

 

기탁 김변호사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김변호사 저야 엄상무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수월했습니다.

정택 : (상두에게뭔가 하긴 했구나아주 잘 했어정말 정말 축하한다.

상두 축하는 회장님이 받으셔야죠.

정택 넌 어쩜 그렇게 겸손하냐?

 

하는데 양금과 강회장 나오는다들 일어서는.

 

정택 형님축하드립니다.

강회장 : (싫지는 않은 듯우물에 가 숭늉 찾을 놈축한지 위론지는 뚜껑 열어봐야 알지.

정택 열어보나 마납니다어젯밤 꿈에 밤새 우청용이랑 좌백호가,

강회장 늦겠다가자. (가려 하면)

상두 : (주저하다... 회장님...

강회장 : (돌아보는)  

상두 세연이가... 아직...

양금 세연이우리 세연이가 뭐좀 전에 아침 먹고 갔는데 왜?

상두/기탁 : !!!!

강회장 어제 밤에 들어왔댄다땀 좀 빼고 온대길래 그러랬다뭐 할 얘기들 있어?

상두 아닙니다....

 

뒤통수 얻어맞은 듯한 상두고....

 

S#46. 주주총회장 화장실.  

상두 세면대 붙잡고 서 있는그러다 천천히 손 닦는...

그러다 고개 들면 거울에 비친 누군가세연이다!!! 상두놀라 돌아보면,

 

세연 : (거울에 시선넥타이 만지며볼 때마다 궁금했는데 말이야.

상두 : (뚫어져라 보면)

세연 : (상두 손목의 시계 눈짓아버진 왜 그 시곌 너한테 줬을까....

상두 : !!!

세연 주총 끝나면 기회 봐서 한 번 여쭤 봐야겠어. (나가며물 잠가라이젠 내 살림이거든.

 

상두 뭔가 이상한 기분에 세연 뒷모습 보는데....  

 

S#47. 주주총회장.  

삼삼오오 모여 웅성거리는 주주들.... 강회장과 상두 일행 들어와 앉는.  

(시간경과)

상기된 강회장과 상두네표결 용지 돌리는 직원들....

나란히 앉은 진과 백이사의 모습 보이는상두와 백이사 눈빛 마주치는.

(시간경과)

투표함에서 우수수 쏟아지는 표결 용지들...

상두와 세연의 굳은 표정들....

(시간경과)

 

의장 개표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찬성 45%,  반대 49%, 기권6% 이상으로 결의조건에

미치지 못하여 대표이사 선임안은 부결되었음을 알립니다폐회합니다. (!)

 

기자들 카메라 플래시 터지는.

굳은 얼굴의 강회장 이 악물고 앉아 있는웅성거리며 일어서는 주주들.

백이사 웃음 머금고 진과 함께 나가는.

상두세연 보면 세연 태연한 얼굴로 상두 보는...

 

S#48. 강회장 실

노발대발하는 강회장상두와 세연 비롯해 모두 서 있는.  

 

강회장 문제 없다문제 없다어떤 새끼가 문제가 없대!

         기자들 불러놓고 개망신을 시켜도 유분수지내일이면 깡패새끼들이 꼴값했다,

         온 세상이 다 떠들 텐데 어쩔 거야돈 엄청 받아가는 김변호사 입 있음 얘기 해봐.

         대학 나온 엄기탁이 대체 어쩔 건지 얘기해 봐!

김변호사 주주들 위임장을 더 확보한 후에 다시 주총 열면 됩니다다음번엔 꼭,

강회장 오늘 안 된 게 다음 번엔 돼다음 번에 될 걸 오늘은 왜 안 됐어?

         니들이 지금 나 갖고 장난하냐대가리가 몇인데 일을 이지경으로 만들어?

   

책상에 있는 것 다 쓸어버리는 강회장인데....

 

S#49. 건물 앞.

굳은 얼굴로 나오는 세연과 상두뒤로 기탁과 김변호사 나오는.

세연 그냥 가려 하면 턱팔 잡는 상두세연놀라 보면

 

상두 나랑 할 얘기 있을 텐데.

세연 초대하는 거냐?  

상두 경고 하는데깐죽거리지 마가끔은 의지랑 상관없이 주먹이 날아가거든.  

세연 치게?

상두 무서워?

두 사람 시선 팽팽한데그때 끽태산 차 멎는.

 

태산 핸드폰 명의자 주소지 확인됐습니다. (메모 주며여깁니다.

상두 : (!!! 메모 보는주머니에 넣으며 세연에게얘기 내일 해야겠다.

       집에까진 산이가 데려다 줄 거야.

세연 내가 어딨는지 알아 놓으시겠다.

상두 그러니까 사양 말고 타고 가어디 부러지지 말고. (태산에게잘 모셔.

태산 .

 

상두 급히 떠나는세연그런 상두 뒷모습 보다 가려 하면태산 세연 막아서는.

 

세연 비켜!

태산 타십시오힘으론 저희 못 이기십니다.

세연 : (굴욕감 느끼는데...)  

 

S#50. 00 아파트 주차장.

줄줄이 서는 상두 일행의 차차에서 내리는 상두와 기탁.

뒷차의 부하 넷 트렁크에서 배트 꺼내드는상두아파트 올려다보고 들어가는.

부하들 줄줄이 따르는상두 차 옆에 이삿짐 트럭 보이는.

 

S#51. 00 아파트 복도.

긴장한 얼굴로 걸어오는 상두와 기탁 일행.

부하들 험악한 얼굴로 상두 뒤 따르고...

 

S#52. 00 아파트 안.

쾅쾅쾅소리 들리는잠시 후 문 벌컥 열리고 부하들 뛰어 들어오다 놀라는!!

상두와 기탁도 들어오다 놀라는짐이 다 빠져 나가고 텅비어 있는 것이다.

 

기탁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부하 분명 주소가 여깁니다.

상두 다시 확인 해아파트 입구랑 주차장 막아! (하는데)  

동규 E: 니들이 여기 웬일이냐.

 

상두와 기탁 놀라 돌아보면동규 서 있는 것이 아닌가!!!!

 

기탁 동규 형님!!!

상두 : !!

 

의아해 하는 동규와 놀라는 상두의 얼굴에서

5부 엔딩

.연인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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