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인(ALL IN) 17회
1. 병원 외경(밤)
2. 병원 일각
수술실 앞 일각에 있는 상구..초조한 얼굴로 서성거리면..
한쪽에서 상구를 부른다.
용태 (소리) 상구야..
상구 (돌아보면 용태와 시봉이 다가오고)..
용태 어떻게 된거야?
시봉 태준이 형은?
상구 지금 수술중이야. 응급으로 수술 들어갔는데..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의사도 장담 못하겠단다..
용태와 시봉의 얼굴 심각해지는데..
용태 어떤 놈들이야? 어떤 놈들한테 당한거야?
상구 ....(고개를 젓는다)...
3. 응급실 앞(밤)
경찰차 한대가 서 있고..한쪽에..형사로 보이는 사내 두명과..
의사 한명이 무언가 얘기를 하고 있다.
이때 한쪽에서 그런 형사와 의사를 바라보는 인하의 시선..
(인하..형사 앞에 나설 처지가 아니다)..
4. 병원 일각
병원일각에 있는 자판기에서..동전을 집어 넣고..커피를 뽑는 상구.
상구..커피잔을 들고..커피를 마시면서..한쪽으로..걸어가는데..
이때 한쪽에서 상구를 부르는 인하의 목소리..
인하 (소리) 상구야..
상구가 돌아보면..한쪽에 인하가 서 있는데..
인하를 본 상구..너무 놀라서..뭐라 말도 못하고 멍한 얼굴이다.
상구 ...이.....인하야...
5. 병원 계단
비상계단쪽으로 나오는 인하와 상구.
두사람 서로 마주 보는데..
상구 ..너..인하 맞지? 틀림없이 인하 맞는거지?
인하 ...(상구를 바라본다)...
상구 (눈물이 핑돌고) 인하야..
인하와 상구..두사람 포옹을 한다.
상구의 눈에 눈물이 흐르고..
상구 ..우린....너 죽은줄 알았어.
아니다...죽었다는 소린 들었는데...나 그거 안믿었어..
너...살아있을줄 알았어.
인하 ....
두사람 포옹을 풀고..
상구 어떻게 된거야? 언제 온거야?
(문득 무슨 생각인가 들고)..너... 니가 태준이 병원에 데려온거야?
인하 (고개를 끄덕인다)..
상구 ..어떤 놈들이야? 어떤 놈들이 태준이 저렇게 만든거야?
인하 몰라. 상구야.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들어..
상구 ...
인하 넌..지금 나 안본거야. 나 만난 사실...아무한테도. 말하지마.
상구 ......?
6. 수술실 앞
용태와 시봉이 있는데..상구가 다가간다.
용태 어디 갔다 오는거야?
상구 ..그...그냥...바람 좀 쐬러..
용태 ..야..뭔 수술을 이렇게 오래하냐? 답답해 미치겠네.
이때 한쪽에서 형사들이 온다.
한명은 태준에게..메모지를 전해줬던 사내다.
형사1 박형사..친구분들 이죠?
용태 예.
형사2 혹시..박형사..병원에 데려온 사람이 누군지 압니까?
용태와 시봉..모르는 표정..상구 역시..모르겠다는 표정인데..
형사2 김인하라는 사람 전화받고 나갔는데...김인하 누군지 알아요?
용태 ..지금 김인하라고 했습니까?
형사1 예. 내가 직접 전화를 받았는데요.
용태 ..그럴리 없습니다. 김인하는 죽은 사람입니다.
죽었는데 무슨 수로 전화를 해요.
형사들 의아한 표정..
시봉 ..아마...태준이 형하고 인하형 사이를 아는 사람이 거짓말을 한걸껍니다.
인하형...죽었어요.
형사들..의아한 표정인데..한쪽에 있는 상구..표정 관리를 하는데..
상구 낮에 태준이 만났었는데..
태준이 하는 말이...요즘 이상한 놈들이...
자길 따라다니는거 같다고 찜찜해 했습니다.
형사2 누군지는 말안했어요?
상구 누군지..모르는 놈들이라고 했어요.
형사들..의아한.. 이때 수술실쪽에서..
수술을 마친 의사가 나오는데
용태 ..어떻게 됐습니까? 박태준이 어떻게 됐어요?
의사 경과는 두고 봐야 될거 같습니다.
형사 ..(신분증을 보이고)..잠깐..얘기 좀 할 수 있습니까?
걱정스런..용태..시봉..상구의 표정.
7. 나이트 클럽 앞 골목 일각
태준에게 린치를 했던 사내들이 있고..
그 앞에..임대수가 있다.
대수 어떻게 됐어?
사내 다 된 밥인데....어떤 놈이 재뿌렸습니다.
대수 누가!!
사내 ..모르는 놈입니다. 순식간에 저희 셋다..당했습니다.
대수 이런..병신같은 새끼들..
사내 ..면목없습니다.
대수..치밀어 오르는 분을 삭히는데..
주머니에서..봉투하나를 꺼내서 사내한테 건네고
대수 당장 잠수타. 따로 연락할때까지 서울엔..얼씬도 하지마.
사내 예..
사내들..대수한테 인사를 하고..한쪽으로 급하게 빠져나간다.
대수..심각한 얼굴.
8. 치수의 집 마당
치수와 현자..정애 그리고 만수가 있는데..
치수 (놀란 얼굴로) 박형사가?
만수 ...예.. 칼침맞고 병원에 있어요.
현자 ..상태는 어떤데?
만수 ..수술했는데도...아직 못깨어 났답니다.
현자 세상에 어떤 겁없는 놈들이..형사한테..그짓거릴 하냐..
말세네...말세야.
정애 상구하고 용태는?
만수 지금 병원에 있어요.
치수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지.. 만수 너..나하고 병원 좀 가보자.
(현자를 보고)..나..병원 좀 가볼게..
현자 그래.. 어여 가봐.
치수와..만수 급하게 밖으로 나가는데..
현자 (혀를 끌끌 차고)
인하도 없고 자식처럼..조카처럼 여기던 박형사가 그렇게 됐으니..
저 양반도 제 정신이 아니네.
정애..웬지..불안한 느낌인데...
9. 제주도 별장 전경(낮)
10. 별장 안
장명국과 인하가 있고..장명국 옆에는 리에가 있다..
유정준은 한쪽에 서 있고..
명국 (굳은 얼굴로)..어딜 다녀 온거야?
인하 ..개인적인 일입니다.
명국 (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참는 기색이 역력하고)..자네 정말...
인하 ...
명국 (화는 내지만 절대로 언성을 높이지 않는다) 개인적인 일이라니?
자네 이번 갬블에 걸린 판돈이 얼만줄이나 알아!!
인생을 걸고 하는 게임인데... 개인적인 일이라니?
인하 돈이라면.... 라스베가스 프로갬블러로 버는 돈으로 충분했습니다.
이번 갬블로 내가 따고 싶은건. 판돈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재수없는 내 인생 때문에 상처 받고 고통받았던 사람들...
그 사람들을 되찾고 싶은거...
그게 내가 모든걸 걸고 이번 게임을 하는 이윱니다.
명국 ....
인하 당신이 원하는 모든걸 다 할겁니다.
하지만...내가 하는 겜블에 간섭은 마십시오.
인하, 자리에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는데..
그런 인하의 뒷모습을 보고..입가에 미소를 띠는 명국.
명국 (리에를 보고) 어때? 내가 사람 하난 잘 고른거 같지 않나?
리에 (입가에 미소를 띠는데)...
명국 (유정준을 보고) 교육 계속 진행해.
정준 예..
11. 별장 밖 일각(밤)
인하 바다를 바라보면서 상념에 잠기는데..
12. 병원 일각(회상)
인하와 상구가 있고..
상구 너..밀항하고 나서...몇달 있다가 수사팀은 해체됐어.
근데..태준이가...혼자..그 사건..계속 수사했다.
인하 너하고 종구형..억울한 누명 벗겨 준다고..
인하 ...
상구 혼자서 여기 저기 들쑤시고 다니더니.
얼마전에..실마리가 풀렸다고 하더라.
그 사건..유력한 용의자를 찾았다는거야.
인하 ...
상구 ..그게...누구냐 하면.. 정원이..아버지 밑에서...일하는 사람이래..
양승국..
인하 .....
상구의 말을 떠올린 인하.. 착잡한 얼굴인데.
이때 인하의 뒤에 오는 정준..
정준 ..그만 들어가시죠..교육할 시간입니다.
인하 (정준을 본다)..유정준이라고 했지?
정준 예..
인하 마이클 장하곤 어떻게 알게 된거야?
정준 교육에 관계된 질문만 하십시오. 사적인 얘긴 하지 않겠습니다.
정준 돌아서서 별장쪽으로 걸어가면..
그런 정준을 바라보는 인하의 시선.
13. 중문호텔 전경(아침)
14. 수연의 사무실 앞
벽에 화산쇼와 관련된 패널이 있고..
수연이..판넬을 보면서 직원들에게 무언가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인데..
사무실 밖에서..블라인드 사이로.. 그런 수연을 바라보는 정원의 시선.
그런 정원의 얼굴 위로..
수연 (소리) 하지만.....정원씨..마음은 받아 들일 수 없어요.
새로운 인연..만들 자신 없어요.
인하씨 그렇게 보낸걸로...제 사랑은 끝났어요.
저때문에...정원씨가 마음 상하는 일 없었으면 좋겠어요.
수연의 말을 떠올린 정원..착잡한 얼굴로 돌아서서 가는데..
직원들에게..설명을 하던 수연이 문득 그런 정원의 옆모습을 본다.
15. 스위트룸
호텔 직원이 테이블에 간단한 아침 식사를 차리고 있으면
한쪽에서 정원이 온다. 호텔 직원..인사를 하면.
정원 자리에 앉아서..커피를 한모금 마시고 앞에 둔..여러개의 신문을 훑어보는데..
이때..한 신문 사회면을 보던 정원..기사를 읽고 뭔가..이상한..느낌을 받는데..
기사에 태준이 린치당한 사실이 보도됐는데..
태준의 이름은 나와있지 않고..신도림 경찰서..박모형사라고만 되어있다.
정원 잠시 생각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나..전화기 쪽으로 가고..
정원 어딘가에 전화를 건다..
정원 ..신기자? 나..최정원입니다. 오늘 사회면에 난..기사 좀 보세요.
현직 형사 린치당한 사건.. 예.. 박모형사라고 되 있는데..
이름 좀 확인해 줄 수 있어요? 혹시 아는 사람인가 싶어서요. 예..
정원 전화를 끊고..잠시 기다리는데..
잠시후 전화벨이 울리고.. 정원이 전화기를 든다.
정원 최정원입니다.
기사 (소리)..박태준이랍니다. 아는 사람이예요?
순간..정원이 얼굴이 굳어지고..
정원 예..수고했어요.
정원, 전화기를 내려놓는데.
정원 심란한 얼굴..그런 정원의 얼굴위로.
태준이 정원을 찾아와서..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양승국이라고 말하던 모습이 회상된다..
그리고..태준을 보고..그 친구 형사가 아니냐고 묻던 양승국의 모습도 떠오르는데..
그 모습을 떠올린 정원의 심각한 얼굴..
16. 호텔 일각
신문을 보고 있는 양승국.. 얼굴이 굳어지고..핸드폰을 들고 어디론가 전화를 한다.
17. 나이트 클럽 사무실
전화를 받고 있는 상두.
상두 예.. 예...알겠습니다. 너무 염려 마십시오.
상두..전화를 내려놓고..심각한 얼굴인데.
상구 (도치를 보고)..임대수 어딨어? 빨리 찾아봐.
도치 예...
18. 병원일각
정원이 병원으로 들어서고..
병원 직원한테 무언가 물어보는데.
19. 병실앞
정원이 병실앞쪽으로 오는데..
병실 앞에 경찰 한명이 지키고 있고..한쪽에..상구와 시봉이 있다.
상구..정원을 보고 놀란다.
상구 정원아.
시봉..정원에게 인사를 하는데..
상구 여긴 어떻게 온거야?
정원 신문에 난 기사 봤어. 태준이는?
상구 ..아직...의식 회복 못하고 있다.
정원 ...
20. 병실안
태준이 의식을 잃은 채로..침대에 누워있다.
산소 마스크를 쓰고 눈을 감고 있는 태준.
침대 옆으로는..바이탈 사인을 체크하는 기계들이 있고..
병실 한쪽에서 그런 태준을 바라보는 정원의 심각한 얼굴.
정원..침대 가까이 다가가는데..정원..가까이서..의식을 잃고 있는 태준을 본다.
착잡한 정원의 얼굴.
21. 중문호텔 스위트룸
정원이 심각한 얼굴로 앉아있으면..
이때 양승국이 스위트룸으로 들어오고..
정원 앉으세요.
양승국..자리에 앉는데..정원의 표정을 보고 뭔가 심상치 않다는걸 느끼는데..
승국 뭔 일 있는거니?
정원 박태준이 아시죠?
승국 ....
정원 나 지금 병원에 갔다 오는 길이예요.
승국 ....
정원 태준이..수술 받고도..아직 의식 회복 못하고 있어요.
승국 그 얘길 왜 나한테 하는거야?
정원 태준이가 나 찾아왔던거 기억하죠?
승국 ...
정원 ..그때..자기가...강남백화점 사장 한명진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했어요.
전담 수사팀이 해체되고 미궁에 빠진 그 사건을 자기 혼자..
수사하고 있다고 했어요.
승국 ...
정원 그리고...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형을 지목했어요.
승국 (담담한 반응)...
정원 태준이가..형 수사하고 있는거 알고 있었죠?
승국 ....
정원 ......
승국, 담담한 얼굴로 있고..정원..그런 승국을 바라보는데..
두사람 잠시 말없이 침묵하다가..
정원 태준이...형이 그렇게 만든거예요?
승국 ...
정원 ..형이 한거예요?!!
승국 회장님과 널 위해서야.
승국의 말에..정원 경악하는데..
승국 회장님이 씨월드 카지노 인수 할때 수성파 보스 상두한테
지분 확보 하는 일 시킨거..너도 알지?
상두 그사람..나나 회장님 기대보다 훨씬 일을 잘했어.
근데..어느 순간 딴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정원 ...
승국 자기가 씨월드의 주주가 될려는 시도를 한거야.
회장님으로선..용납할 수 없는 일이였어.
정원 ...
승국 난...상두의 지분 매입을 막고
회장님과 상두의 관계를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정원 ...
승국 그때...상두는 지분을 확보 할려고 타짜를 내세워서..
한명진을 사기 도박판에 끌여들였지.
한명진이...죽으면... 모든게 해결 될 수 있었다.
상두의 지분 매입도 막고 상두를 궁지에 몰아서...
회장님과의 관계도 정리할 수가 있었어.
정원 상두가 내세운 타짜가...내 친굽니다.
그거때문에...살인누명을 쓰고 밀항까지 했어요.
승국 (담담하게) 나도 알아..김인하.
옛날...불곰파..임대치가 죽었을 때.. 너하고 같이..유치장에 갇혔던..
너하곤...묘한 인연이지..
정원 ...
승국 너...그거 알아?
김인하 그친구가 그때..칠년씩이나 살았던거 회장님 의도였다.
널 빼내면서..김인하가 임대치를 의도적으로 죽인걸로 몰았지.
정원 (경악한다)...
승국 넌 친구라고 말하지만..처음부터 친구가 될 수 없는 관계였어.
박태준이도 마찬가지야.
정원 ....
승국 난...미궁에 빠진 사건을 박태준이가 다시 들쑤씨고 다니는걸
보고만 있을 순 없었어.
정원 ....
승국 ..다시한번 말하지만..회장님과 널 위해서야.
이 일이 잘못되면 그동안 쌓아온 회장님 기반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니 꿈조차 물거품이 되기 떄문에..내가 손을 쓴거야.
정원 .......(괴롭다)...
승국 ..넌 신경쓸거 없다.
승국 자리에서 일어나 룸밖으로 나갈려는데..
정원 어떻게 신경 안써요!!
태준이가 깨어나고...수사가 다시 시작되면 어떻게 할건데요?
태준인...아직 살아있어요!
승국 ..(입가에 묘한 미소를 띠고)...넌...역시...회장님..아들이야.
승국이 룸밖으로 나가면..
정원의 혼란스러운 표정...
22. 나이트 클럽 사무실
상두와 대수 두사람만 있는 사무실.
상두 ..너 갓 파더 몇번 봤냐?
대수 ..두번 봤습니다.
상두 (픽 웃고)..새끼...말 더럽게 안듣는구만.
임마..난 스무번쯤 봤다니까. 두번 봐선 뭘 모르지.
대수 ...
상두 가서..한번 더 봐라. 알파치노...그놈...키가..나하고 비슷할거야.
내가...그 영화보고...나도..보스가 될 수 있겠다 싶었지.
대수 ....
23. 나이트 클럽 일각(낮)
아직 영업 개시전인 나이트 클럽 일각에..대수가 있고..대수..상념에 잠겨있다.
24. 호텔방..혹은 여관방
대수가..침대에 기대어 앉아서...대부를 보고 있다.
대수..영화를 보지만 착잡한 표정인데..
25. 병원일각
임대수가 병원 일각에 나타난다.
임대수 긴장한 얼굴로..병원 일각을 서성거리고..
26. 병실 앞
병실앞 복도 한켠에서..병실쪽을 보는 대수.
병실 앞에는 경찰 한명이 지키고 있는데..
병실 앞으로..간호사와..의사들이 오가고..
한쪽에서..병실 앞쪽으로 주시하고 있는 대수.
(시간경과)..
대수의 시선으로 보면.
병실 앞을 지키고 있던..경찰한테 간호사 한명이 다가가고..
간호사가 무언가 말을 전하면..간호사와 같이 한쪽으로 간다.
병실앞에는 아무도 없고..
대수..긴장된 얼굴로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병실쪽으로 다가간다..
병실 문앞에 서는 대수. 이때..대수를 부르는 소리..
정애 (소리)..대수씨..
대수 (흠짓 놀라서 돌아보면 정애가 서 있다)..
정애 ..여긴 웬일이야?
대수 ..(당혹)..병문안....왔어..
정애 누구? 태준이?
대수 ....태준이라니?
정애 ..자기..태준이 몰라? 박형사?
대수 박형사.......알지.. 내가 형사 면회를 왜 오냐?
정애 ..하긴...
대수 ..난...그냥..아는 사람이 있어서..
이때 한쪽에서 경찰이 오는데..
대수..경찰을 의식하고..
대수 ..나....좀 바빠서..먼저 갈게. 클럽에서 보자.
대수..한쪽으로 가는데..그런 대수를 보고 의아한 정애의 시선.
27. 수연의 사무실
수연이 책상에 앉아서..일을 하고 있다.
서류를 검토하는데.. 이때 전화벨이 울리면..
수연..전화를 받는다.
수연 민수연입니다.
아무런 반응이 없고..
수연 여보세요?
28. 별장거실
인하가 혼자 앉아있다.
인하..전화기를 들고 있는데..
수연 (소리) 여보세요? 말씀하세요.
인하..전화기를 들고..말없이 있는데..
29. 수연의 사무실
전화기를 든 수연..
수연 여보세요?
수연..아무런 반응이 없자.. 전화기를 내려놓는데..
30. 별장 거실
인하가 전화기를 들고 있다.
인하 전화기를 내려놓는다..
인하..잠시 있다가..창가로 가서..선다.
창가에 선..인하..상념에 잠기는데..
이때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면..인하 한쪽으로 가서 전화를 받는다..
인하 ..네..
상구 (소리) 나..상구야.
인하 어떻게 됐어?
상구 (소리)..아직 안깨어났다.
인하 ...
상구 (소리) 그래도 의사말론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니까..너무 걱정마.
그럼 또 연락할께.
인하 그래..
인하..전화기를 접는다.
31. 씨월드 호텔
호텔 앞에 도환과 정원이 나와있고..
승용차가 도착하면..승용차에서 내리는 조창수와 조창수 의원의 딸 조정민..
도환과 정원..조창수 의원과 악수를 하고.
조창수 여긴..내 여식이요.
정민 ..(도환에게 인사를 하고) 조정민입니다.
도환 ..반가워요.
정민과 정원 눈이 마주치는데..두사람 서로 눈인사를 한다.
32. 호텔식당 별실
도환과 혜선..정원 그리고 조창수와 조정민이 만찬을 하는데...
도환 의원님께서 직접 찾아주셨는데..변변히 대접할것도 없습니다.
창수 별 말씀을 다 하시오.
최회장이..씨월드와 중문호텔을 맡은 후로..
여기 음식 맛이 기가 막히다고 소문이 자자 합디다.
(혜선을 보고) 여전히 아름다우십니다.
혜선 (수줍은 미소를 띠고)...따님이...미인이예요.
창수 ..이놈 이거...에미도 없이 혼자 커서 천방지축입니다.
혜선 ..외국나가서 공부했다면서요?
창수 ....도시공학인지 뭔지....나는..뭔지도 모르는 공부 한다고
아까운 청춘...외국서 다 보냈어요.
(정원을 보고) 최사장은...미국서 했지?
정원 예..라스베가스에서 호텔 경영학을 했습니다.
창수 ..그래..호텔..카지노...그건...라스베가스가 본바닥이지.
자..한잔 합시다.
창수와 도환이 와인잔을 부딪고..술을 마시는데..
혜선..정민을 유심히 본다.
33. 중문단지 일각
단지 일각에 짓다가 부도가 나서 폐허가 되다시피한 리조트 건물들이 있고..
언덕에 서서 그 건물들을 내려다보는 승돈과 진희..미란과 손비서.
손비서 건설중에 부도가 나서 오년째 방치 중인 리조틉니다.
호텔 사업권과 부지를 저희 그룹에서 인수하기 위해 협상중입니다.
승돈 (미란을 보고) 섭지호텔 카지노를 이쪽으로 옮기는건 어때?
미란 지리적 여건과 신축될 리조트 규모를 고려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효과적일 듯 싶습니다.
승돈 그럼 리조트 신축과 동시에 카지노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해봐..
미란 예..
승돈 (진희한테)..컨벤션센타 개관이 언제지?
진희 ..삼개월 후예요.
승돈..단지 한쪽에 있는 컨벤션센터를 바라본다.
34. 컨벤션센터 밖 일각
승돈과 진희, 미란과 손비서가 컨벤션센터 밖 일각에서 컨벤션 센터를 바라본다.
진희 컨벤션센터가 개관되면..향후 중문단지내 호텔 사업은
컨벤션센터와의 연계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는가에 따라서
승패가 결정 될거예요.
승돈 (고개를 끄덕이는데)..
미란 카지노 매출도..삼십프로 이상 신장될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승돈과 진희..미란..손이사..컨벤션센터를 둘러보는데..
손이사 저쪽으로 객실 오백실 규모의 호텔이 들어선다고 합니다.
승돈 사업자가 누구야?
손이사 제가 알아본 바로는 재미교포 사업가가 투자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승돈 누군지..상세히 파악해봐..
손이사 예..
35. 컨벤션센터 내 사무실
진희와 미란이 사무실로 들어서면..
사무실에 비서 한명이 있다가 인사를 한다.
진희와 미란이 자리에 앉으면..
진희 (미란을 보고) 장부장님 곧..이사로 승진 될거예요.
미란 (놀란다)..
진희 ..중문카지노가 어려움을 겪을 때...동요없이 저를 도와준거...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해요.
회장님도..장부장님 그런 마음을 잘 알고 계세요.
미란 ....
진희 이제 섭지호텔 카지노는 윤성진 부장한테 맡기고
장부장님은 여기서...컨벤션센터와 연관된 사업을 맡아 주세요.
저는...섭지호텔과 여기를 오가면서 일을 하게 될겁니다.
미란 알겠습니다.
36. 수연 사무실
수연이 사무실로 들어오면서..
수연 지혜씨 연간 이벤트 계획 준비 됐어요?
지혜 네..
수연이 자리에 앉으면 책상위에 있는 핸드폰을 보는데..
핸드폰에 메모가 남겨진 듯..수연..문자 메세지를 확인하고..
수연 (일반 전화를 잡고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민수연입니다. 네. 오늘 밤샘 작업을 해서라도 끝내겠습니다. 네...
수연..전화를 끊고 나면..
지혜가 서류를 가지고 수연 자리로 오는데..
수연한테 서류를 내밀면서..
지혜 일단..허니문 이벤트로..사랑의 케잌 만들기 행사를 준비했구요.
썸머 페스티발과..추석 이벤트.
그리고 성탄과 송년 이벤트까지..행사 계획하고 예산섭니다.
수연..지혜가 준..서류를 훑어보고
수연 수고했어요.
수연 자리에서 일어나면..
한쪽 회의 테이블엔 정우와 미선이..
테이블에..각종..사진과..자료를 놓고..일을 하고 있는데..
수연 ..내일 오전중에 사장님과 이사님께...
공사 진행 과정에 대해 중간 보고를 해야 되니까..차질 없도록 준비하세요.
이때 사무실로 호텔 직원 하나가 들어온다.
손에는 상자가 들려져 있는데..
직원 (수연에게 인사를 하고)..이거. 팀장님 앞으로 온 겁니다.
수연 ......?
직원..수연에게 상자를 전달하고..가는데..
수연..의아한 얼굴로 상자를 테이블 위에 놓고..열어보면..
상자 안에...이쁜 꽃이 심어진 화분이 있다.
미선 ..어머..이쁘다. 누가 보낸거예요?
수연 ..(이곳 저곳을 살펴보지만..누가 보냈는지 알수 없는데)..
누군지..모르겠어요.
지혜 혹시..팀장님 짝사랑 하는 사람이 보낸거 아닐까?
수연 (미소를 띤다)...
미선 ..정우씨가 보냈어?
정우 나?
미선 정우씨 팀장님 짝사랑 하잖아.
정우 (쑥스러운) 에이.....
미선과 지혜..웃고..수연도 미소를 띠고..화분에 핀 꽃을 바라보는데...
37. 별장거실
인하와 장명국이 있다.
장명국 스티브 윈이..세도우 크릭이란 골프장을 지었어.
사막 한가운데다..엄청난 돈을 들여서 골프장을 만든 후에...
그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할 수 있는 사람은....하룻밤에
백만불 이상 게임을 하는 하이롤러들로 제한을 했지.
인하 ...
명국 근데.. 세계 최고의 부자인 빌 게이츠가 그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고 싶어 했어.
스티브윈은..원칙과 규정을 내세워서 거절을 했지.
인하 ...
명국 그 골프장에서...꼭 라운딩을 하고 싶었던 빌게이츠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컴덱스 전시회때..
자기 회사 직원들을 스티브윈이 소유한 호텔에 묶게 했어.
한마디로 스티브 윈한테 잘 보이고 싶었던 거지.
인하 ...
명국 그런데도..스티브윈의 고집 때문에 빌게이츠는 세도우 크릭에서
라운딩을 할 수 없었어.
인하 ...
명국 지금은..규정을 바꿔서..호텔 투숙객이면
누구나 라운딩을 할 수 있지만...그때 사건으로..
스티브윈이 소유한 호텔과 카지노의 가치가 더 높아졌어.
인하 ...
명국 원칙을 내세운 자존심이 최상의 마케팅이 된거지.
인하 ...
명국 최고의 경영자가 될려면 끊임업이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 된다는걸 명심해..
자넨 앞으로 수많은 고위층 인사들과 사업가들을 만나게 될거야.
세계 최고의 부자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스티브윈의 뚝심과 자존심이 지금 자네한테도 꼭 필요해.
38. 별장밖 일각(낮)
명국과 인하가 별장밖 일각에 있다.
명국 몇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다는 불세출의 영웅 항우가...
동네 건달이나 다름 없었던 유방한테..진 이유가 뭔 줄 알아?
인하 ...
명국 ..리더쉽의 차이 때문이다.
인하 ...
명국 삼류 리더는 자기 능력을 쓰고.
이류 리더는 남의 힘을 쓰고..
일류 리더는 남의 지혜를 쓴다는 말이 있어.
아랫사람이..각자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하는거...
그거 또한 이번 갬블에서..자네가..명심해야 될 사안이야.
인하 ....
39. 골프장
그린위에서 퍼팅을 하는 인하.
인하가 친 공이 홀에 들어가는데..
한쪽에서 그런 인하를 보는 유정준.
40. 별장 거실
인하가 서 있고..디자이너로 보이는 사람이 인하의 몸 치수를 재고 있다.
한쪽에서 그 모습을 보고 있는 리에.
(시간경과)
인하가..새 양복을 입고.. 리에 앞에 선다.
리에가..직접..인하의..옷맵시를 잡아주고.. 리에..인하의 모습을 살핀다.
(시간경과)
인하..다른 느낌의 옷을 입고.
리에 앞에 서면..리에..다시..옷맵시를 살펴주고..
(시간경과)
인하..또 다른 옷을 입고. 리에 앞에 서는 모습 등이 몽타쥬로 비춰지는데...
(타이를 맨 모습..노타이 차림..정장차림과 캐주얼 차림 등으로 구성해 보세요 정민씨)
41. 별장 밖 일각
장명국과 리에 유정준이 있는데..
명국 어때?
리에 (일본말) 힘든 일정인데 무리없이 소화해 내고 있어요.
명국 (정준을 보면)..
정준 이제..겜블을 해도 될거 같습니다.
명국 ......
42. 호텔 이벤트홀
수연이 정원과 한이사 윤이사가 있는 가운데..
화산쇼 작업 상황에 대한 중간 보고를 한다.
스크린데..작업 상황 슬라이드를 보면서..
기획실 직원들이 함께 있음.
43. 호텔 일식당
정원과 수연 그리고 기획실 직원인 미선과 지혜..정우가 있고..
정원 (잔을 들고) 자..수고들 했어요.
수연과 직원들..건배를 하고 술을 마시는데..
정원 화산쇼 공식 오픈 하는날..도지사를 포함해서
각계 각층에 브이아이피들이 초청 될겁니다.
기왕 고생한거.. 조금만 더 애써 주세요.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기획팀 전원에게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죠.
정원의 말에...미선과..지혜..정우..기쁜 얼굴로..박수를 치고..
정원 (술병을 들고..술을 따르면서) 자..오늘밤은...작심하고 마셔봅시다.
직원들 술을 마시고...정원..수연을 보는데..
수연..정원과 시선이 마주치는 것이..어딘지 조금은 어색한 느낌이고..
44. 윈저빠 룸.
윈저빠 룸에 술상이 차려져 있고..노래방 기계에서 노래가 나오고..
동현과 지혜가..빠르고 경쾌한 리듬에 신나는 노래를 하고 있다.
정원..술을 마시고...수연도..술을 마시는데. 수연..기분이 좋아진 느낌이고..
동현과 지혜의 노래가 끝나면.. 수연, 박수를 치는데..
동현 다음은...팀장님 차롑니다.
수연 ..나...노래 못해요.
지혜 못하는게 어딨어요.
미선 (노래책을 주면서) 자..빨리요.
수연 (난처한데)..
정원..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고..그런 수연을 바라보는데..(시간경과)
수연이..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는데..
전주가 나오고..수연..눈을 지긋이 감고..노래를 부르는데...심수봉에 사랑밖엔 난 몰라다.
수연..노래를 부르면서..점차..노래말속에 감정이 빠져 들어가는 듯...
노래를 부르는 눈에 언뜻 눈물이 글썽하는데..
그런 수연을 바라보는 정원의 시선.
45. 윈저빠
정원이 화장실에 다녀오는지..윈저빠 안으로 들어와서 걸어가는데..
이때 이층에서 내려오는 수연..
수연..계단을 내려오다가. 잠시 휘청하는데..정원이 얼른 그런 수연을 잡는다.
정원..수연을 잡은채..두사람 잠시 눈이 마주치는데..
정원..수연을 잡은 손을 놓고..
정원 괜찮아요?
수연 ..네..
두사람 잠시 말이 없다가..
정원 수연씨 때문에 내가 마음 상하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었죠?
수연 ...
정원 수연씨가 내 마음을 받아 줄 수 없다고 해도..나...마음 상하지 않아요.
수연 ...
정원 수연씨..마음 이해 하니까..
새로운 인연 만드는거 두려운 심정 충분히 아니까..
수연 ...
정원 그대신...인하 보내고 사랑이 끝났다는 말은...하지 말아요.
수연 ......
정원...수연을 바라본후 계단을 올라갈려고 하는데..
수연 저..
정원 (돌아본다)..
수연 ..혹시..저한테...화분 보내셨어요?
정원 ..아뇨.
정원, 이층으로 올라가고..수연...의아한 얼굴로 잠시 상념에 잠기는데...
46. 별장 거실
인하와 리에가 있고.
식탁에..여러개의 와인잔이 있다.
인하 (와인잔 하나를 들고 맛을 본 후)..이태리 시칠리산 마르살라..
리에 (일본어)..맞다..
인하 (다른 와인잔을 들고 맛을 본 후)..바르돌리노.. 베니스산 베네토 와인..
리에..맞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인하 (다른 와인잔을 맛보고) 독일산..모젤 자르 루버..
(또 다른 와인잔을 맛보고) 캘리포니아 산..
리에. 미소를 띠고 인하를 바라보는데..이거..눈빛이 심상치가 않군..
(시간경과)
인하가..창가에 서서 와인잔을 들고 마시고 있다.
인하. 조금 취한 듯 싶은데..이때 리에가 인하 옆으로 다가간다.
리에 역시 와인잔을 들고 있고..
리에 (한국말)..무슨 생각해요?
인하 ...
리에 ..옛사랑?
인하 ...
리에 ..난...어때요?
리에..한손으로..인하의 와이셔츠 단추를 하나씩 푼다.
인하..그런 리에를 바라만 보고 있는데..
리에가..인하의 와이셔츠 단추를 다 풀고나면..
리에..인하의 입술에 입맞춤 할려고 입술을 가져간다.
.올 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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