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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2

 S#1. 희주집 거실.

1부 엔딩에 이어서....

 

문 열면!!! 막 노크 하려다 문 열린 듯 조금 놀란 얼굴로 한아름 꽃 들고 서 있는 상두고....

상두와 희주 서로를 알아보는의외의 상황에 둘 다 놀라는...

희주이 사람이 왜 날 찾아 왔나 뚫어져라 바라보는데,

 

상두 : ....채희주씨?

희주 내 이름... 어떻게 알아요?

상두 남의 돈 떼 먹구 너무 태평한 거 아닙니까?

희주 ?

상두 : (종이 내미는관리비 내랍니다. (읽는귀 세대는,

희주 - (확 뺏고우리 집은 어떻게 알았어요혹시 내 뒷조사 했어요?

상두 내가 왜 그런 짓을 합니까.

희주 그럼 지금 여기 어떻게 서 있는데요?  

상두 : 뭐라 그럽니다.

희주 뭐요?

상두 : (핸드폰 가리키며뭐라 그런다고.  

희주 뭐래핸드폰이 뭐! (하다! (받는아빠 미안누가 좀 와서 그러는데 내가

       이따가 전화 할게요아니별일 아니야끊어요. (끊는하던 얘기 계속하죠.

       아까 무슨 일로,

상두 옆집 문이 잠겨서 그러는데 베란다 좀 씁시다.

희주 옆집 문이 잠겼는데 우리 베란다를 왜 써요?

상두 이 쪽 통해서 넘어가면 될 것 같아서요.

희주 미쳤어요여기 8층이에요떨어지면 뼈도 못 추리고 꽥- (하는데)

상두 잠깐이면 됩니다. (하며 문 열고 들어오려 하는)

희주 어머어머. (황급히 상두 앞 막는어딜 들어와요나가요! 

상두 : (너무 가까워서 내려다보면)

희주 : (당황얼른 떨어지며이 시간에 여옆집은 왜, (하다혹시 옆집 여자 애인이에요?

상두 : .....

희주 그럼 뚜껑 막 열리는 차 보낸 사람이댁이란 말이에요?

상두 : .....  

희주 아니 그런 차를 받고도 비밀번호도 안 가르쳐 준대요?

상두 바꾼 모양입니다. (빤히 보다유진이랑... 친합니까?

희주 이름이 유진이에요뭐 친하다고 할 것 까진 없지만... 비번은 알거든요?  

상두 : !!!

희주 비밀번호 안다구요전에 빚진 것도 있고알고 싶다고 하면...  

상두 몇 번 입니까.  

희주 띠디-.

상두 : (뭐래하는 눈빛)

희주 띠디라구요퇴근시간이 비슷해서 몇 번 들었거든요.

       머리가 좋아 그런지 잘 안 잊혀져서,  

상두 실례했습니다.

 

휙 가버리는 상두희주 기막혀 서 있는데비밀번호 누르는 소리 들리는.

기분 상해 문 쾅 닫고 욕실로 들어가려는데 와장창!  

허걱희주냅다 달려가 벽에 딱 달라붙어 귀 대보는다시 와장창흠칫 놀라 떨어지며

 

희주 뭐야들어서자마자 몽창 때려부시는 거야어떡해 어떡해.

       비밀번혼 왜 알려줘가지구설마 때리진 않겠지?

 

다시 벽에 찰싹 달라붙어 귀 대보는 희주고...

 

S#2. 유진의 집.

한편 상두와 유진의 발밑에는 가습기가 박살나 있다.

다시 또 화병 집어 드는데 유진 손 잡는 상두.

유진 말리지 마참으면 병 된데의사가.

상두 : ...

유진 미친 년 만들고 싶지 않음 놔.

상두 이러다 다쳐.

유진 언제부터 그렇게 내 걱정 했는데더 미워질라 그러니까 놓으라구!  

 

상두 천천히 손 놓는화병 집어 던지는 유진.

화병 조각 튀어 유진 얼굴에 상처 나는금세 피 흐르는.

상두화나는허나 꾹 참고 티슈 뽑아 피 닦으려 하면,

 

유진 누가 꽃 사오래누가 옷 사달래누가 외제차 갖고 싶대?

상두 몰라서니가 왜 화 났는지죽어도 모르겠어서 그런 거 받음 전화 할까

       싶어 보냈어대체 뭐가 문제야!

유진 뭐가 문젠지 알면해결해 줄 거야?

상두 : (보는)

유진 대답해해결해 줄 거야?  

상두 너 뭐야너 깡패야?  

유진 : !!

상두 앞도 뒤도 없이승질 나면 모조리 다 때려 부셔뭔지 알아야 대답을,

유진 : (O.L) 헤어지자.

상두 : (!!) ?  

유진 마음 없이 몸만 오가는 거 하지 말자고.    

상두 임마.

유진 : !!

상두 그 옷 입음 너 이쁘겠다그 차 타면 너 편하겠다그런 마음으로 샀어.

      뭘 더 어떻게 줘야 하는 건데. (버럭그 빌어먹을 마음은 어떻게 줘야 하는 건데!

유진 그럼 같이 살아.

상두 지금도 다를 거 없어.

유진 달라나 공상두가 주는 반지 끼고 공상두 닮은 애들 낳아 창마다 예쁜 커튼 달린

       집에서 피노키오 백설공주 읽어 주고 싶어졌어할 수 있어?  

상두 : !!

유진 : (절망한거봐그건 싫지? (티슈 확 뽑아 얼굴에 피 닦으며조심히 가.

 

방으로 들어가 버리는텅 빈 거실에 혼자 서 있는 상두고....

 

S#3. 희주 오피스텔.

희주 어떡해 어떡해 하며 왔다 갔다 하다 벽에 귀 대보다 하다가

하더니 부엌으로 달려가 재활용 봉투 들고 밖으로 나가는.

 

S#4. 오피스텔 복도.  

희주쓰레기 버리러 나온 척 유진의 집 의식하며 복도 왔다 갔다 하는.

그때 문 열리고 상두 나온다희주뒤 따라 가며

 

희주 : (소근소근저기요헤이~~!!

상두 : ...(돌아보면)

희주 : (까치발로 다가가 소근소근어떻게 됐어요아까 막 요란한 소리 들리던데싸웠어요?

상두 : (뜨악한)

희주 그래도 남자가 져 줘야죠막 뭐 던지고 그럼 안,  

상두 : (그냥 가버리는)

희주 : (어이없는진짜 개념탑재 요망이다기껏 걱정해줬더니만.

       암만 봐도 수상해첩인가삼각관계?  

 

하다 유진 현관문에 귀 대고 들어보는데 문 벌컥 열리는.

깜짝 놀라 딴청 하는 희주유진 나오는데 얼굴에 상처 보이는.

 

희주 얼굴이 왜 그래요맞았어요?

유진 : (복도 보는마음 급한저기 미안한데요,

희주 어머세상에맞았구나이런 메스로 똥침할 인간을 봤나어디 상처 좀 봐요.

유진 괜찮아요. (가려하면)

희주 무슨 소리요즘은 얼굴이 재산인 거 몰라요괜히 비밀번호 아는 척 해가지구.

유진 ?

희주 아니에요남자친구 분은 막 나가던데.  

유진 : (마구 뛰어가는)

희주 아니 뭐 그딴 놈이 다 있냐아씨괜히 내가 때린 거 같잖아.

 

유진과 상두 사라진 쪽 보는 희주고.... 그때 부동산 전화 오는.

 

희주 여보세요. (사이어머아저씨웬일이세요땅이요?

       웬일이야내 놓지도 않은 땅을 사겠다고 왔단 말이에요?  

 

S#5. 신도고아원 마당다른 날 낮.

채목사 힘없이 들어오는채목사 얼굴위로

“범구요작정하고 튄 새낄 내가 어떻게 알아요나 걔 동생으로 생각 안한 지 오래니까

나 좀 그만 괴롭히라구요!  

채목사 낙담한 얼굴 돌리는데 마당가에 모여 울고 있는 아이들.

 

채목사 왜 그래니들 왜왜 울고 있어.  

아이들 : (일제히 돌아보더니아빠 (하고 달려오며 울음 터뜨리는)  

채목사 왜 울어우리 강아지들 누가 울렸어?  

 

S#6. 고아원 방.  

사내 두 명이 난감한 듯 방을 둘러보고 있다.

손에 빨간 딱지(압류 딱지든 사내1, 둘러보다 장롱에 한 장 붙이는.

한 장 또 꺼내 책상에 붙이려다 마는다시 책장에 붙이려다 머리 벅벅 긁는.

그때 채목사 들어오는.

 

채목사 무슨 일입니까여긴 우리 애들 방입니다.

남자1 : 채필수씨 되세요?

채목사 제가 깁니다.

남자1 : 이거 참... 집행관 생활 30년 만에 이런 경우는 첨입니다.

어디 붙일 데가 있어야 붙이죠이거 붙이고 어디 발 뻗고 잠자겠어요?

채목사 밤낮으로 돈 구하고 있습니다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남자1 : 저한테 그러셔야 아무 소용없어요조만간 경매 날짜 통보 올 겁니다.

        그 전에 채권자 만나 빌든 드러눕든 하루 빨리 압류 푸세요.

        나두 참... 일은 해야 되고... (딱지 들고 쭉 둘러보더니 벽에 붙은 희동이 그림위에

        딱지 한 장 붙이는...) 제일 값나가 보여서요. (하더니 가는)

채목사 고맙습니다고맙습니다... (후들거리는 다리로 겨우 주저앉는...)

         비는 거야 백번도 더 빌겠는데... 만나 줘야 뭘 어째 보지...  

 

시름겨운 채목사의 얼굴이고....

 

S#7. 상두 호텔방.

상두 가운 차림으로 룸서비스 식사하는.

 

기탁 신도건이 생각보다 빨리 진행될 거 같습니다오늘 명의자 만나기로 했거든요.

       같이 만나 보시겠습니까.

상두 나까지 뭘엄상무가 알아서 해요.

기탁 알겠습니다주변 경관이 워낙 좋아 지금 있는 고아원만 밀어 버리면,  

상두 : (숟가락 든 채?

기탁 ?

상두 고아원?

기탁 현재 그 땅에 교회와 고아원이 있습니다명의자는 그 교회 목사 딸이구요.

상두 고아원 땅을 목사 딸이란 여자가 팔겠다고 내놨단 말이야?  

기탁 : !!

 

S#8. 배 안.

세연이 선물한 양산 보인다그 안에 숨어 뱃전에서 화장 고치면서 연습하는.

 

희주 여기가 신도에서 제일 금싸라기 땅이거든요몇 년 전부터 관광업자들이 이 땅

       팔라고 그러어케난리들을 치는데주인은 따로 있었나 봐요호호호-.

하다 자신의 얼굴에 도취되어 디카 꺼내 사진 찍는.

구도 잡다가 뒤에 서 있는 차에 기대게 되는 내친 김에 자기 차 인양 포즈 취하는데

지익창문 내려가는사내 창에 팔 턱얹는데 문신 보이는.

 

희주 : (문신 보고 헉-) 죄송합니다정말 죄송합니다. (후다닥도망가는)

사내1 : (중국어희주 뒷모습 보며설마 우리 얼굴 찍힌 거 아니겠지?

                                                           

사내불안한 표정으로 희주 뒷모습 노려보는....

 

S#9. 고아원 마당.  

아이들 뛰어노는그 모습 물끄러미 지켜보는 누군가... 상두다.

상두 선글라스 쓴 채 감정 알 수 없이 아이들 물끄러미 바라보는데...

 

S#10. 다방 안.

헐레벌떡 뛰어 들어오는 희주다방 안 두리번거리면 저만치 기탁 앉아 있는.

 

희주 안녕하세요땅 보러 오셨죠?

 

(시간경과)  

테이블 위에 놓인 투명한 잔에 사이다 기포 뽀글뽀글 올라가는.

 

희주 : (사이다 마시며땅은 어떤 용도로 쓰시게요펜션전원주택?

기탁 글쎄요....

 

그때상두 들어오는기탁 일어나려 하면 그냥 있으라는 손짓.

자신은 그 옆 테이블에 앉아 희주 하는 꼴 지켜보는.

 

희주 혹시... 러브호텔 뭐 그런 건가?

기탁 : (웃는글쎄요...

희주 ... 그렇구나실은 그 자리가 러브호텔 짓기엔 딱이거든요일단 신도 내에서

       교통이 젤 안 좋아요들어갔다 하면 절대 못 나오거든요게다가 밤이고 낮이고

       어찌나 뻐꾸기는 울어 쌌는지...

기탁 ....

희주 그럼이쯤에서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릴게요땅값은 어트케,

기탁 원하시는 대로.

희주 진짜요? (태연한 척 하지만 속으로 막 돈 계산하는언니여기 사이다 리필,

      (하다 상두 발견한돌아보다 다시 돌아보는알아보는!!!) 어라맞죠!  

상두 : (빤히 보는)

기탁 : (의아한데)  

희주 : (기탁 보고죄송한데아는 사람을 만나서요잠시만요. (상두 보며이봐요.

       나 기억하죠아니내가 꽃 들고 베란다 넘겠단 용기가 갸륵해서 비밀번호 알려줬더니

       사람 뒷통수를 그렇게 치나당신 깡패야그렇게 못 배워먹었어?  

상두 : (얘 왜 이래 싶은)

기탁 저기,

희주 말리지 마세요설마 지 여자 팬다고 나까지 패겠어요?        

       대체 여자 때릴 데가 어딨다구 주먹질이냐고 주먹질이!  

기탁 사장님.

희주 : (허걱사장님요?

기탁 땅 사실 분입니다.  

희주 이 남자가요?  

 

S#11. 다방 앞석양.

기탁과 상두 나오는희주 부리나케 따라 나와 두 사람 앞에 서며

 

희주 그냥 가심 어떡해요아니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랬다고,  

       남자답게 생기셔서 오해 좀 한 걸 가지구 이렇게 금방 삐지시면,

상두 : (그냥 가는)

희주 : (얼결에 상두 팔 잡는잠깐만요.  

상두 : (인상 확쓰면)  

희주 저녁 안 드셨잖아요여기 횟집 기가 막힌데어머뱃시간도 한 시간이나 남았네.  

 

상두를 향해 해맑게 웃는 희주고...

 

S#12. 횟집 평상.

보글보글 끓고 있는 매운탕반 쯤 비운 회 접시 보이고.

부딪히는 소주잔희주 쭉 들이켜는.

 

희주 : (이미 취한마시는울 아빤 걱정 말구요내가 다 알아서 한다니까요.

       (빈잔 쭉 내미는)

상두 : (미친 거 아냐하는 표정)

기탁 : (얼른 희주 잔 자기 쪽으로 당겨 술 따르는근데그 땅은 왜 팔려고 하시는지...

희주 열 받아서요.

기탁 ?

희주 내가요일주일에 수술을 스물다섯 번 하거든요하루 평균 여덟 시간많이는

       열 두 시간근데요, (상두 보는그 쪽이 여자친구한테 턱안긴 그 차 사려면 내

       월급 한 푼 안 쓰고 모아도 5년 걸리거든요.

       근데우리 원장님병원 개업한 지 두 달 만에 그 차 뽑드라구요.

기탁 : (좀 놀란의사.. 세요?

희주 왜요안 그래 보여요아니의사면 얼굴 이쁘구 쭉쭉빵빵이면 안돼요?

상두 : (기막힌)

희주 암튼난요꼭 그 땅 팔아서 병원 차릴 거에요그리고 멋찐 남자한테 쑝시집을

       가는 거죠!  

상두 : (한심한)

희주 울 아빤 사위 감이 깡패만 아니면 된다지만 그건 진짜 순진한 생각이죠안 그래요?  

상두 : (!!!) 땅 얘긴 없던 걸로 합시다. (일어나 나가는)

희주 그러니까 없던 걸로, (하다이봐요그냥 가면 어떡해요!  

 

따라 나가는기탁 뒤 따라 나가는.  

S#13. 바닷가 일각.

앞서가는 상두뒤쫓아 가며 쫑알거리는 희주.

그런 두 사람 뒤에서 걷고 있는 기탁.

 

희주 아니왜 안사겠다는 거야그냥 좀 사면 안돼돈도 댑따 많으면서?

상두 : (쳐다도 안보고 앞만 보고 걷는)

희주 유진씨도 이런 거 알아요댁이뚜껑 열리는 차에드레스에여자 앞에선 똥폼

       다 잡으면서 뒤에선 이렇게 쪼잔한 거?  

상두 : (대꾸도 안하는)  

희주 하긴문 안 열어준다고 여자친구 팰 때부터 알아 봤어야, (하다-

 

제 풀에 넘어지려는 순간상두 팔 뻗어 턱잡아 주는.

희주순간 놀란상두 잡았던 손 놓는.  

 

희주 : (고맙고 무안한팔이 디게 기네요나와라 가제트 팔!

상두 : (신경도 안쓰는)

기탁 : (뒤에서 싱긋 웃는데)

희주 저 긴 팔로 팼으니 얼마나 아팠을까.

상두 : (더는 못 참는 휙 돌아보며나 선착장 가 있을 테니까 얘 좀 치우고 와. 

기탁 : (웃음 참는알겠습니다.  

 

상두 돌아서서 휘적휘적 걷는데 뒤에서 꺅희주 비명소리.

이게 정말!! 하는 표정으로 홱 돌아보던 상두의 두 눈에 불 확 켜지며

 

상두 혀엉--

 

보면괴한의 각목에 맞아 푹쓰러지는 기탁이고.  

상두 달려오는희주 꺅비명 지르며 쓰러진 기탁 흔드는.  

 

희주 이봐요정신 차려요이봐요!

괴한들(4쓰러진 기탁과 희주는 뒤로 하고 달려오는 상두 맞아 싸우는.

희주기탁 깨우려 애쓰는겨우 정신 차리는 기탁 상두 도와 괴한들과 싸우는.

그러다 한 놈 희주 쪽으로 쓰러지는놀란 희주 꺅비명 지르며 주저앉는.

괴한 칼 빼들고 희주 팔 잡자 꺅바로 그 순간 상두 괴한 때려눕히는.

괴한 쓰러졌다 일어나며 모래 뿌리는상두 앞 안보여 괴로운데칼날 번쩍 하는.  

괴한의 칼에 맞은 상두하지만 아픔 참고 더욱 치열하게 싸우는 상두.

그때저만치서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과 소리 들리는.

괴한들 서로 눈빛 오가더니 도망치는.

먼지 일으키며 자동차 멎는태산 튀어 내리는 동시에 소리치는 기탁

 

기탁 여긴 괜찮으니까 저 새끼들 잡아얼른!  

태산 : (내리려다 말고 그대로 다시 타고 출발하는)

기탁 사장님다치신 덴,  

상두 : (한손으론 배 잡고난 됐으니까 (희주 턱짓괜찮나봐.    

기탁 괜찮아요일어날 수 있겠어요?

희주 : (막 울며저 사람들 뭐에요엉엉우리한테 왜, (눈 커지는이봐요!!!

 

상두가 쓰러진 것이다희주얼결에 쓰러지는 상두 안고 기탁 보면,  

 

기탁 사장님사장님!

희주 왜 이래요이봐요내 말 들, (하다.... (손 들면 손바닥에 피 묻어나는)

기탁 : (피 보고 놀라는사장님!!! (옷 풀어 헤쳐 보는)  

희주 비켜 봐요! (자기 겉옷 벗어 지혈하며피를 많이 흘렸어요빨리 봉합해야 해요.

       지역 번호에 1339 누르면 응급 콜센터,  

상두 : (괴로운기탁 잡고병원... 안돼... 크게 만들지 마.  

희주 : (일으키려 하며뭐해요얼른 업어요배 끊기기 전에,  

기탁 : (지혈하는 희주 팔 우악스럽게 잡는)

희주 미쳤어요지혈하는 거 안 보이냐구요!

기탁 : (얼굴 가까이 대며보이니까 닥치고 잘 들어.

희주 : !!!

기탁 우리 병원 못 가칼 맞은 상천 거 알면 경찰에 연락 갈 거고그럼 일 커져.

       그러니까당신이 살려당신 의사라며.  

희주 의사가 무슨 분식집 주방장인 줄 알아요나 성형외과 의사에요.

       칼 맞은 사람을 내가 어떻게 살려요살릴 수 있대도 싫어요.

       사람 죽고 사는 일에 끼어들기 싫다구요! 

기탁 : (멱살 잡으며무슨 개소리야너 때문에 이렇게 된 거 안 보여?

       너 구하려다 죽게 생겼잖아!!

희주 : !!!

 

S#14. 고아원 간이 진료실.

야전 침대약품 캐비닛작은 책상이 전부인 진료실.

침대에 상두 눕히는 기탁희주 캐비닛 뒤져 링거 꺼내 상두 팔에 꽂으며

 

희주 이 주에 한번 여기서 애들 진료해요그 정도 처치밖엔 못 하는 곳이란 얘기죠.

       (가위로 셔츠 가르며다행히 복막이 뚫리진 않았어요봉합할 거니까 겉옷 벗겨요.

 

기탁 상두 겉옷 벗기는그때무언가 툭 떨어지는혈당계다.  

 

희주 : (-) 이 사람... 당뇨 있어요? (바로 혈당 체크하는)

기탁 심한 건 아니고 식이요법만으로도 혈당 조절이 가능한,

희주 : (혈당 확인한장난해요혈당이 50도 안되는데?

기탁 : (!!! 더 놀란?  

희주 : (피 흐르는 상처에 식염수 부우며주방에 각설탕 있을 거에요가져와요.

기탁 설탕은 왜,

희주 응급조치니까 빨리요!

기탁 : (나가려다 멈칫상두가 옷자락 잡은 것이다사장님!

상두 : (힘든설탕만으론... 안 돼.... 차에... 글루카곤 있어그거 갖다... 꽂아.

기탁 : (!!!) 그게 뭔데 차에 있습니까!

상두 산이 알어.... 얼른....

희주 : (상처 소독하며혈당 높여주는 거에요설탕보다 백배 나아요.

기탁 : (하얗게 질린혹시얘 지금 위험한 겁니까?

희주 : (봉합용 바늘과 실 챙기며성형외과의 소견을 묻는 거면 답은 “예스”에요.

 

놀라는 기탁의 얼굴이고...

 

S#15. 고아원 마당.  

뛰어 나오는 기탁숨 막힌 듯 넥타이 거칠게 푸는데저만치 헤드라이트 불빛 보이는.

기탁 앞으로 태산이 운전하는 차 쑥들어오는차 멎기도 전에 튀어 내리는 태산.

그런 태산에게 그대로 주먹 날리는 기탁태산 놀라서 보면!!

 

기탁 어금니 물어이빨 나가. (하더니 한 대 더 치는)

태산 : !! (푹 쓰러졌다 다시 벌떡 일어나 의아하게 보는)

기탁 말 했어야지말하지 말랬어도 나한텐 했어야지.

태산 : ....(상두 얘기구나 싶고고개 떨구는죄송합니다.  

기탁 식이요법만 잘 하면 괜찮다며조금 불편할 뿐이라며!  

태산 몸만 심하게 안 쓰면...

기탁 깡패 새끼가 어떻게 몸을 안 써어떻게 상처가 안 나피 흘리면 죽는다는데,

       어떻게 피를 안 흘리냐고!

 

태산 고개 떨구고 묵묵히 서있는데...

 

S#16. 고아원 간이 진료실.

희주 상처 꿰매고 있는기탁 들어오는.

 

기탁 : (글루카곤 건네는이거... 맞습니까.

희주 : (받아 수액에 주사하며무슨 일인진 모르지만 치고받고는 딴 데 가서 하실래요?  

       여긴아이들도 있고 하나님도 계시거든요.

기탁 ......

희주 : (붕대 가져오며혹시 하느님이랑 친해요?

기탁 : (! 보면)

희주 난 친해요이 사람 옆에 날 두셨단 건 하느님 이 사람 사랑하시는 거구요.

       내 손에서 죽어 나가게는 안 하실 거란 얘기에요.

       그러니까 나가서 피나 좀 닦지 그래요?  

기탁 : (그제야 보면 옷 온통 피투성이고상두 얼굴 보고 나가려다가 멈춰 서는아깐...

희주 죄송했죠?

기탁 : ...

희주 그래서 막 꼬맸어요흉지라고.

 

기탁 아주 살짝 웃는나가는.

희주 상처에 붕대 감는그러다 무언가 보는문신이다희주 놀란!!!

손 뻗어 문신 만지려는데 턱희주 손 잡는 상두두 사람 시선 마주치는...  

 

희주 : (무안한손 빼며흉터가 어찌나 많은지 내가 꼬맨 건 찾지도 못하겠네.  

상두 : (고개 들어 힘들게 상처 보는아픈.) 제대로... 한 거야?  

희주 : (기막힌누군 밸도 없는 줄 알아요멱살까지 잡혔는데그냥 대충 했어요.

상두 죄다.. 뻥이구만.

희주 뻥이라뇨?

상두 실력 뽀록날 거 같으니까... 하느님이랑 친하네 어쩌네 사기나 치고...

희주 뭐라구요?

 

S#17. 부동산 앞.  

부동산 문 잠그고 있는 김씨얼굴 안좋은 채목사 똑바로 못 보는.

 

채목사 자네 지금 뭐랬나희주가누굴 만나?

김사장 : (눈치 보는땅 살 사람들이요만나고 갔을 텐데.

채목사 자네 어떻게 이럴수 있나나한테 한 마디 말도 없이 어떻게 이래!

김사장 목사님도 참엄연히 땅주인은 희주 아닙니까그리고 제가 뭐 짱굽니까압류

         얘긴 쏙 뺏으니까 걱정 마세요어차피 쌩짜루 날리게 생긴 거 금액만 맞으믄,

채목사 금액이고 나발이고 누가 판대저 핏덩이들 키운 하느님 땅을 누가 팔어!

 자네 대체 어쩔라구 일을 이렇게 만들어.

김사장 일은 목사님이 만드셨죠그리고 자꾸 이러심 저도 섭섭합니다.  

         압류 들어온 땅을 누가 팔아준답니까그러게 보증은 왜 서가지구.

 

하더니 횅 들어가 버리는 김사장이고... 망연자실한 채목사고...

 

S#18. 고아원 방.

뱅글뱅글 모기향 연기 올라가고나란히 누워 잠들어 있는 아이들.

희주한 명 한 명 이불 덮어 주는데,  

 

희동 : (턱 밑에 후레쉬 비추며그 아저씨 살렸어?  

희주 깜짝이야안 잤어?

희동 자다 깼어누나가 살렸어?

희주 그럼누나가 누구야. (엄지 들어 보이고후레쉰 줘.

 

아이들 눈부실까 후레쉬 뺏어드는데그 바람에 벽에 붙은 그림에 불빛 비춰진다.

그림 한 귀퉁이에 ‘평화 사생대회 기쁨상 채희동’이라고 적힌 리본 붙어있다.

(실은 그 아래 희주네 압류딱지 붙어있는)

 

희주 우와희동이 상 탔어왜 말 안 했어?

희동 뭘 새삼스럽게어쩌다 타는 애들이나 자랑하는 거지.

희주 포스 죽이는데리본도 끝내준다.

희동 평화의 리본이래아빠가 달아줬어저 리본이 우리 집의 평화를 지켜준대.

       (장롱에 붙은 리본도 가리키며저건 평화의 장롱.

희주 : (웃는아빠답다근데 아빤 

희동 몰라요즘 바쁘셔누나 왔다고 전화 했으니까 오시는 중일거야.

       남자 셋이랑 왔는데 그 중 두 명이 막 때리고 싸웠단 얘기 했거든.

희주 : (-) ?  

희동 나머지 한 명은 피를 철철 흘려서 죽었을 지도 모른다고도 했어.

희주 : (뭐어?  

채목사 E: 희주 거깄냐.

희주 : (허걱-) 나가요.  

 

S#19. 고아원 마당.  

후다닥 뛰어 나오는 희주들어오려던 채목사와 마주친다.

 

희주 : (배시시아빠.

채목사 무슨 일이야희동이 말이 니가,

희주 내가 남잘 셋 데려왔네짐 진 자여 다 오라매쉬게 해 준다매저 사람들도 다

       주님의 식구고잃어버린 한 마리 어린아니 세 마리 ‘어른’양이고?

기탁 E: 밤늦게 죄송합니다.  

채목사 : (돌아보면)  

기탁 일행 중에 다친 사람이 있어서요따님 덕분에 위험한 고빈 넘겼습니다.

채목사 : (!!! 반신반의... 때문에 위험한 고빌 넘겨요?  

희주 말이 그런 거고위험한 거 아니었구 그냥 몇 바늘... 꿰맸... .

채목사 : (놀라는꿰맸어니가?

희주 : (일부러 심드렁하게그냥... 몇 바늘...  

기탁 : (뭔가 이상한....) 날 밝을 때 까지만 부탁드립니다. (진료실 쪽 보며좀 전에 잠들어서...

채목사 환잘 창고에 눕혔단 말이야?  

희주 뭐가 창고야그만하면 종합 병원이지걱정 말고 들어가 주무세요.  

채목사 : ....먼저 자. (교회 쪽으로 가는)

기탁 : (채목사 뒷모습 보면)

희주 기도 하러 가시나 봐요창고에 환자 눕힌 나쁜 의사 벌 주라고.

 

희주미소 짓는기탁 좋은 사람들이구나 싶은...

 

S#20. 교회 안.

촛불 켜져 있는... 강대상 아래 무릎 꿇고 눈 꼭 감은 채목사무언가 꺼내본다.

압류 감정 결과 통지서다한숨만 나오는데...

S#21. 고아원 간이 진료실 앞다음날 아침

진료실 문에 눈부신 햇살 쏟아지는... 붙어 있는 종이 바람에 팔랑거리는...

‘문 열지 말 것배에 칼자국 있는 아저씨 자고 있음!! 누나 백’

카메라 메모지 지나 창문으로 들어가면...

 

S#22. 고아원 간이 진료실 안아침.

잠든 상두의 얼굴에 햇살 어리는... 눈부신 듯 잠을 깨는 상두둘러보면 낯설고...

벽에 기대 쪼그리고 앉아 잠들어 있는 기탁 보이고...

 

상두 ...

기탁 : (못 듣는)

상두 ...

기탁 : (불에 덴 듯 벌떡 일어나는사장님이제 정신이 드십니까?

상두 정신은 자기가 들고선.  

기탁 : (환하게 웃는괜찮아서 다행입니다.

상두 누가 괜찮데.

기탁 : !!

상두 열라 아퍼. (아픈 시늉)

기탁 : (안심한 듯 피식 웃는데)

상두 : (찢어진 셔츠 보며이거 찢을 때 옆에 있었지.

기탁 : (의아한) ....

상두 비싼 거라고 얘기 했어?  

기탁 : (뜨악?

 

S#23. 고아원 마당.

야외 통나무 테이블에서 아이들과 아침 먹고 있던 희주 눈 동그랗게 뜨며

 

희주 그러니까나보고 지금 셔츠 값 물어내라 그 말이에요?

기탁 그럴리가요벗고 다닐 순 없고... 혹시 남는 셔츠 있으면.....  

희주 남는 셔츠요?  

S#24. 고아원 간이 진료실.

미친 거 아니야하는 얼굴로 무언가 보고 있는 상두.

희주가 들고 있는 꽃무늬 남방이다.

 

희주 아빠가 제일 아끼시는 거예요일 년에 딱 한 번 부활절에만 입으시거든요.  

상두 꽃이... ... 크다.  

기탁 그나마 제일 작은 꽃으로 고른 건데...

희주 싫음 쭉벗고 계시던가.

 

하고 팽 돌아서는데 싫지만 손 뻗어 옷 잡는 상두.

희주그럼 그렇지 입 삐죽 하고 옷 놓고 나가는빗겨 들어오는 태산이고.  

 

태산 괜찮으십니까사장님.  

상두 그래. (고개 돌리다가 눈 반짝다시 산이 보며산이 너와이셔츠 몇 입지?

태산 ?

 

(시간경과)

산이 와이셔츠 입고 있는 상두산이는 넋 나간 표정으로 채목사 남방 입고 있는.

웃음 억지로 참고 있는 기탁이고...

 

상두 인상 좀 피지?  

태산 ... 안 펴집니다...

기탁 : (피식 웃고어제 걔들 얘기나 좀 해봐쫓아 간 거 어떻게 됐어.    

태산 섬 밖으로 나간 건 확실 합니다샅샅이 뒤졌는데 없습니다.

상두 헤엄쳐 갔을 린 없고선주들 뒤져봐인상착의라도 건져야지.  

태산 그게 좀... 이상합니다.  

상두 : (무슨 뜻이냐는 듯 보면)

태산 중국 애들 같았습니다도망치면서 고함치는 소릴 똑똑히 들었습니다.

상두 중국우리랑 엮인 거 있어?

기탁 제가 알기론 없습니다.

상두 있나 본데.

기탁 알아보겠습니다회장님껜... 어떻게 보고 할까요.

상두 : (!!!) ....내가 할게.

 

S#25. 호텔 사우나 안.

나란히 앉아 땀 흘리고 있는 강회장과 정택.

정택 힘들어 죽겠는데,

 

회장 정택아.  

정택 형님.

강회장 정택아.  

정택 : (!) 형님.

강회장 그거 아냐?

정택 뭘 말입니까 형님? (긴장하고 보면)

강회장 이 강충재한테 형님하고 부르는 새끼가 너 하난 거?

정택 : (!!! 제대로 각 잡고 앉으며혹시 섭섭하셨습니까요...엉님?  

강회장 : (속을 알 수 없는 눈으로 정택 보더니아니.  

정택 : !! 그럼...

강회장 앞으로도 너랑 내 사이 쭉변함이 없었으면 좋겠어서 말이다지금처럼.

정택 걱정 마십시오형님제 마음이야,  

강회장 그럼 됐다안 나갈래나이 먹으니까 푹한데 오래 있으면 어지러워.

 

강회장 먼저 나가는정택 따라 나가는.

 

S#26. 호텔 사우나 앞.

강회장과 정택 나온다강회장 차에 타려는데 동규 다가와 핸드폰 내미는.  

 

동규 상둡니다회장님.

정택 : !!!! (뒤따라 나오다 깜짝 놀라는)

강회장 : (받는나다.  

정택 : (바짝 긴장하고 보면)

강회장 그래알았다. (끊는)

정택 : (떠보는상둡니까뭐랍니까 형님어젠 업소도 안 둘러 본 모양이던데.

강회장 며칠 쉰대.

정택 : (!!!) 쉰다 말입니까형님무슨 일 있는 건 아니구요?

강회장 뭔 일 만들기라도 했어?

정택 : (놀란무슨 그런 말씀을제가 다 형님 걱정해서,

강회장 어째 그리 새가슴이야말 새끼도 아니고 눈앞에 것 밖에 못 보니

         안심하고 뒤를 맡길 수가 있나.

 

쯧쯧 혀 차며 차에 오르는 강회장입술 깨무는 정택이고....

 

S#27. 강회장 차안.

강회장 창밖에 시선 두고

 

강회장 동규 너상두 좀 찾아 봐야겠다.

동규 : (!!!)

강회장 무슨 일이 있는 모양이야. 찾아내찾아서 데려와.

동규 알겠습니다회장님.

강회장 : (굳은 얼굴로 창밖 보는...)

 

S#28. 호텔 나이트 홀.

영업 준비 중인 홀분한 얼굴로 들어오는 정택부하들 인사하는.

천수 정택 눈치 보며 뒤 따르는데 정택 멈추고 서서 한참을 분 삭이는.

 

천수 : (계속 눈치 보다... ,  

정택 : (‘님’과 동시에 따귀 올려붙이는)

천수 : (휙 나가 떨어졌다 벌떡 일어나 머리 조아리고 서는)

정택 니가 왜 맞은 줄 알어?

천수 지금 인천 시내 병원을 모조리 뒤지고 있습니다곧 찾아 낼 겁니다.

정택 : (옆에 있던 의자 집어 들며그래서 맞은 거야이 새끼야!

천수 : (팔로 얼굴 가리며 자지러지는)

부하들 : (정택 말리는소파 뺏어 내려놓는)

정택 찾아서 뭐 할 건데쥬스 사들고 문병 갈래?

       병원 마다 애들 깔아서 남정택이 칼질 했다 광고하냐고 이 돌대가리야!  

천수 : (!!!) 생각이 짧았습니다철수 시키겠습니다형님.

정택 물 건너 온 새끼들도 돌려보내고 가지고 온 물건은 청평에 짱 박아 둬알았어?  

천수 알겠습니다.  

정택 : (사무실로 들어가려다 잠시 멈춰서더니 무슨 생각인지 다시 나가는)

천수 어디가십니까형님형님!

 

S#29. 유진의 매장.

유진 핸드폰 여는... 액정에 무덤덤한 상두와 활짝 웃는 유진 함께 찍은 사진 뜨는.

유진 상두 얼굴 쓰다듬는데누군가 맞은편에 앉는정택이다.

 

정택 오랜 만이다빵은 잘 팔리냐?

유진 : (일어나며길게 얘기 못해요점심시간이라.

정택 나도 뭐 한가해서 온 건 아니고. (유진 표정 살피며상두 어딨니.

유진 : (!!!)

정택 핸드폰도 안 되고 걱정 돼서무슨 일 있는 건 아니지?

유진 별일이네떠보든가 물어 보든가 하나만 하지 그래요?

정택 : (피식 웃는넌 자꾸 이뻐진다. (윙크하는가자.

 

정택 부하들과 돌아가면 겨우 참고 있었던 듯 급히 핸드폰 거는.

‘전원이 꺼져 있사오니...’ 상두에게 무슨 일 있구나 털썩 주저앉는 유진인데...

유진 휴심호흡 하다 누군가 발견하고 눈이 커다래진다.

보면미소 짓고 서 있는 세연이다.....

 

세연 학교 다니는 줄 알았더니상두가 돈 벌어 오래?

유진 : (웃는...)

 

S#30. 공원.

세연과 유진 나란히 앉아 아이스크림 먹고 있다.

 

유진 : (세연 옆모습 보다가단 거 싫어하지 않았어요?

세연 기억하네?

유진 상두 오빠랑 뭐든 반대였으니까.

세연 여자 보는 눈 빼구.

유진 : (살짝 웃는) .... 아주 온 거에요?

세연 선 보러 잠깐웃기지.

유진 봤어요?  

세연 이쁘고 착하구 귀여운 구석도 있구 양산도 잘 어울리는 여자랑.

유진 전해줘요내가 땡 잡았다 그러더라고.

세연 : ....아쉽긴 하고?

유진 글쎄.... 살다보면 어쩌면...

세연 오래 살아야겠다.  

유진 아버진... 뵀어요?

세연 : ...아니.

유진 아직 혼자 짝사랑?

세연 : (쓸쓸하게.... 아마... 평생 이러지 싶다.

 

유진 쓸쓸한 세연의 옆모습 보는데....

 

S#31. 강회장 집 대문 앞.

양금의 차 서 있다그 차 뒤에 강회장 차 멎는다.

강회장 내리면 동시에 대문 열리고 양금 나온다.

 

강회장 여편네가 어딜 싸 댕겨.

양금 눈가에 주름 자글해서 샛서방이라도 만날까봐?

강회장 저 놈의 주둥아리.

양금 세연이 보러 가요.

강회장 : (!!) 들어왔어?

양금 며칠 됐어요.

강회장 이번엔 잡아 앉혀집이 없어부모가 없어.

양금 앉히면새로 차리는 건설 회산지 뭔지우리 세연이 줄 거유?

강회장 : (!!!) 세연이가 그래저 달래?

양금 관둡시다.

 

차에 올라가는강회장 어금니 지그시 무는데.....  

 

S#32. 호텔 방

노트북 모니터에 주식 시세 휙휙휙 지나간다.

커피 마시며 날렵하게 자판 치는 세연이다눈동자 빠르게 돌아가는...  

그 모습 지켜보는 누군가양금이다.  

 

양금 아직이야벌써 한 시간 넘었어.  

세연 그러게 기다리지 마시라구요밥 생각 없어.  

양금 그냥 밥이 아니잖아아버지 나오시래서 같이 먹을 거라니까.

세연 : (!!!)

양금 너 온 거 아셔내가 말했어.

세연 그러지 말,  

양금 그러지 말랄까봐 그랬어군소리 마.

세연 : .....

양금 : (계속 답답했던 듯근데너도 참 그래아버진 너 깍두기 시키기 싫다잖아.

       왜 굳이 그쪽일이 하고 싶은데잘못하다간 상두 꼴 나너 상두처럼 되고 싶어?  

연 : ....상두처럼 되긴 늦었지뺏긴 걸 다시 다 뺏으면 모를까.

양금 ?

세연 : (알 듯 모를 듯한 미소 짓는데....)

S#33. 고아원 마당.

상두 지팡이 짚고 통나무 식탁으로 걸어오는기탁 뒤 따르는.

 

상두 꼬리 좀 잡았어?  

기탁 드러내 놓고 알아 볼 수 없는 상황이라서요현재까지 알아본 바로는

      우리랑 반목하는 조직 중에도 중국이랑 엮인 조직은 없답니다.

상두 그럼 누군가 일회용 칼잡일 풀었다는 얘긴데... 어쩐지 알 만한 얼굴일 것 같지 않아?

기탁 왜 그런,

상두 내 등에 칼 꽂고 싶은 놈들 가나다순으로 적으면 전화번호부 세 권은 나올 테고,

       중국 애들 부릴 정도면 잔챙이는 아니겠고. (사이여기 있자.

기탁 ?

상두 : (절뚝이 꼴로 움직여 봐야 소문밖에 더 보태서울보단 여기가 안전할 수 있어.

       여러모로 여기가 유리해섬이 작아 외지인 파악이 쉬우니까.  

기탁 하지만 압류 건 쪽이 우린 걸 알면...  

상두 가서 다 불어버리게소문나면 형이라구 생각할테니 알아서 해.

기탁 : (걱정스럽게 상두 보는데...)

 

S#34. 고아원 주방.

김나는 죽 젓는 희주옆에 서 있는 기탁이고.

 

기탁 목사님은...

희주 : (죽 뜨며서울 가셨어요누구 좀 만난다구요호텔에 산대요희한하죠.

기탁 : (찔리는? ......

희주 궁금해서 그러는데요요즘은 뭐라고 불러요?

기탁 ?  

희주 : (물김치 뜨는요즘은 깡팰 뭐라고 부르냐구요건달깍두기조폭?  

기탁 : !!!!

희주 댁들깡패죠?    

기탁 : (당돌하네 싶어 빤히 보다아닙니다저희 사장님 보시면 알겠지만,

희주 사장님요두목님 아니구요?

기탁 앞으론.... 합법적인 회사거든요.

희주 합법적이요합법적으로 뭐 파시는데요연장 파세요?

기탁 : !!!!

희주 : (쟁반 가리키며들고 따라와요.

 

S#35. 고아원 간이 진료실.

상두눈 깜박이며 뜨는몸 일으키다 윽하고 눕는그때드르륵 열리는 문.

희주 트레이 들고기탁 죽 쟁반 들고 들어오는.

 

희주 두목님 주사 맞을 시간입니다.

상두 : (!! 눈 동그래져서 기탁 보면)

기탁 : (뭐라 할 말 없어 시선 피하는데)

희주 : (상두 배 훌렁 걷으며아팠어요별로 안 아팠죠.  

상두 ... 아프던데...  

희주 당연히 그 정돈 아프죠연필 깎다 살짝 베도 아픈데 이렇게 푹 찔리고 안 아플 줄

      알았어요?  

상두 : (어이없는물어 보질 말든가.

희주 소독합니다따끔하니까 참아요. (마구 소독하는)  

상두 : (아파 죽겠고신경질거 좀! (하다.. ..

희주 엄살이 심하시네요제비 뽑아 두목 시키나 봐요? (반창고 세게 팍붙이는)

상두 -

기탁 : (안절부절 못하는)

희주 : (주사 준비하며칼 맞을 정도면 엄청 나쁜 일 하셨나 봐요?

상두 : !!!

기탁 그런 일.... 안했습니다.

희주 그런 일 안했는데 칼을 맞아요엉덩이 까세요.

상두 ?

희주 : (주사기 들고칼은 자주 맞아도 주산 첨 맞나 보죠아님 엉덩이가 뭔지 모르시나?  

상두 : (뭐 이런 게 다 있지 싶고엉덩이 까는)

희주 : (주사 놓고 엉덩이 딱 치는)

상두 -

희주 누가 들음 사람 하나 잡는 줄 알겠네. (기탁에게그건 계속 들고 계실라구요?

기탁 ! (냉큼 놓으며식사 하세요.  

희주 : (나가려다아참부탁 있는데 깜빡 했다.

상두 : (보면)

희주 혹시 우리 아빠가 어떻게 아는 사이냐고 물으면 의사가 꼭 필요한 순간에

       내가 그 옆을 지나갔다고 말해 줄래요?

기탁 믿으... 실까요?

희주 근가그럼 아마도 두목님 살리라고 하느님이 보내주신 모양이다날개만 없지

       천사가 따로 없더라어떻게 이렇게 훌륭한 따님을 두셨냐눈에 넣어도 안 아프겠다.

       나도 꼭 이런 딸을 낳아야 하는데,    

상두 : (뭐래하는 표정으로 숟가락 딱놓는)

희주 : (도끼눈뭐요!

상두 아버지 몰래 땅 파는 거 불법 아닌가암만 가족이지만?

희주 불법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은 합법적으로 칼 맞으셨나 봐요?

상두 쟤 입 좀 어떻게 해봐막던가입에 뭘 너주던가.

희주 뭐요?    

기탁 : (말리며그러니까 땅 팔려고 한 걸 목사님 모르게 해달라는...  

희주 생명의 은인인데 그 정돈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상두 : (기탁에게누가 여기로 데려오래!

기탁 덕분에 사셨습니다.

희주 거 보시라고.

상두 그럼 나도 부탁 하나 합시다.

희주 어머나부탁 할래니까 존댓말이 술술 나오시나보아요?  

상두 꼬우면 같이 말 놓던가.

희주 꼽다고 같이 말 놓으면 양아치죠.

상두 : !!!

희주 좀 젠-틀 하게 삽시다아참부탁이 뭐랬죠?

 

상두 벌레 씹은 얼굴로 뚫어져라 희주 보는데...

S#36. 선착장다른 날 낮

배에서 검은 승용차 네 대와 대형 탑 차 줄줄이 내리는.

 

상두 E: 짐작했겠지만우린 지금 안전한 곳이 필요합니다.

희주 E: 그런데요?

 

S#37. 고아원 마당.

승용차에서 조폭들 내리는탑차에서 박스 내리는.

아이들 창문에 얼굴 내밀고 구경하는

 

상두E : 여기가 서울보다 안전하단 판단입니다.

   

S#38. 고아원 마당 일각.

상두지팡이 짚고 걷는희주쫑쫑쫑 뒤 따르며.

 

희주 그래서요?  

상두 여기 좀 있읍시다.

희주 네에그건 말도 안 되죠입 하나 느는 게 얼마나 부담인데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쪽 당뇨 있잖아요아무거나 못 먹어요큰일 나요.  

상두 아무거나 안 먹음 되는 겁니까?

희주 ?

 

S#39. 고아원 주방.

주방장 모자 쓴 조폭 들어오더니 주방 쭈욱둘러보는.

잠시 후... 벽에 식단과 레시피 쭈욱붙이고

각종 조미료와 생닭부터 소고기야채열대 과일까지 줄줄이 쌓이는.

희주 들어와 보고 허걱 놀라는.

 

S#40. 고아원 마당 일각.

서로 대치하듯 마주보고 서 있는 희주와 상두.

 

희주 좋아요먹는 건 그렇다 쳐요치는데자는 건 어쩔거냐고.   

       빈 방도 없고하다못해 남는 이불도 없거등요?  

상두 남는 이불 있음되는 겁니까?  

희주 이불도 있어요?

   

S#41. 고아원 간이 진료실.

문 쾅 열리더니

 

최고급 침대소파 줄줄이 들여오는.

대형 TV, 홈 시어터 셋팅 되는.

벽에 무언가 걸리는야한 달력이고상두 인상 쓰면태산 조폭쫓아내는.  

창 쪽으로 역기 삼종 세트 놓이는...  

그 위로 양복 서너 벌 좌악걸리는옆에 전신 거울 놓이는.

마지막으로 침대 밑에 가지런히 놓이는 폭신한 슬리퍼리본 달린.

  상두 부하 노려보면 리본 틱 띠어 내는 부하그제야 신는 상두흡족한 얼굴이고...

 

S#42. 고아원 마당 일각.

얼굴 더 가까이 맞대고 서 있는 희주와 상두.

 

희주 내가 죽어도 안 된다 그럼,

상두 목사님 만나야죠밤이고 낮이고 뻐꾸기 울어 쌌는 거 아시냐고.  

희주 그럼 그렇지깡패가 어련하실라구요그러니까지금 저 협박 하시는 거에요?

상두 머리 좋네하는 김에 치료도 부탁합시다깡팬 그런 거 못 하니까.

희주 이봐요내가 미쳤어요?  

상두 그렇게 해주면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금액으로 이 땅사죠.  

희주 원하는 금액으로요?

상두 ?

희주 : (씨익웃는!  

S#43. 고아원 마당다른 날 낮.

경쾌한 음악 흐르는....

태산과 신나게 축구하는 아이들이고.

선글라스 끼고 통나무 식탁에 앉아 아이스크림 먹으며 지켜보는 기탁과 상두.

아이1,2 부럽게 쳐다보는상두얘들 왜 이래 하는 눈빛인데...

(시간경과)

얼굴 반 만 한 선글라스 쓰고 아이스크림 먹는 아이들.

상두와 기탁 맨 얼굴이고...

그런 상두의 어깨너머로 어느 방 창가에 서서 그런 상두 바라보는 희주 보이고....

(시간경과)

축구한 아이들 세수 시키는 희주축구공도 닦아주는.

그러다 물장난 치는보석처럼 튀어 오르는 물방울 들이고...

저만치서 천진난만한 희주의 모습 지켜보는 상두고...

아이처럼 웃는 희주의 얼굴위로 원장 목소리 얹힌다.

 

원장 E: 휴가?

 

S#44. 병원 원장실다른 날 낮.

원장 앞에 서 있는 희주원장 모니터에 시선.

 

희주 .... 일주일만...

원장 일주일이면 수술이 몇 건인 줄 알아?  

희주 압니다화목토는 밤 10시까지 풀입니다.

원장 : (그제야 보는근데?

희주 원장님 저 전문의 따자마자 데려오시면서 그러셨어요‘오늘부터 우린 가족이다.

       우리 병원 일류로 하번 키워보자.’ 그래서 저 여름휴가도 반납하고 일 년 내도록

      주말 진료까지,

원장 : (O.L) 갔다 와.

희주 ?

원장 : (인터폰홍순정씨채선생 휴가비 좀 정산해봐.  

희주 : (감격원장님....  

 

S#45. 희주 오피스텔 안.

여행용 가방에 짐 챙기는화장품책 두어 권...

그러다 책상 위에 놓인 비행기표 물끄러미 바라보는 보는 희주고....

 

S#46. 오피스텔 복도.

여행용 가방 들고 나오는 희주문 잠그고 유진의 집 지나가다

 

희주 아나모를래나? (하다연락했겠지. (돌아서는그 경황에 연락 했으까?

       몰라 몰라. (가는다시 멈추는그래도 사람이 죽을 뻔 했는데 말은 해줘야지

       않나둘이 어떻게 아냐 그럼 뭐라, (갑자기 톤 확 바꾸며퇴근 일찍 하셨나봐요.  

 

보면 유진이 걸어오고 있었던 것이다.

 

유진 머리가 좀 아파서요. (목례하고 들어가려 하면)

희주 잠깐만요.

유진 : (돌아보면)

희주 저기... .... 제가 어떤 다친 사람 땜에 어딜 좀 가거든요?

유진 : (그런데요하는 눈빛으로 보면)

희주 그러니까... 그게... (맘 바뀐우유랑 신문 좀 챙겨 주실래요?

       우유는 그냥 드세요신문도 그냥 보시죠 뭐그럼.

 

하더니 대답도 듣지 않고 달려가는 희주.

유진 그런 희주 뒷모습 의아하게 보는데...

 

S#47. 골프 연습장.  

입구에 부하들 세워놓고 골프 퍼팅 연습하고 있는 강회장.

멋지게 공 날리는데동규 다가오는. 

동규 : (인사하고상두 찾았습니다.

강회장 근데 왜 혼자야데려 오라니까.

동규 인천 근처에 있는 섬에 있습니다좀 다쳤습니다.

강회장 : (!!!) 다쳐?

동규 칼에,

강회장 칼에어딜얼마나!

동규 : (의아한왜 저러실까 보는...)

강회장 : (너무 감정적이었다 싶고죽진... 않겠어?  

동규 위험한 고빈 넘겼답니다.  

강회장 알았어당분간 그냥 둬따로 생각이 있는 모양이니.  

 

강회장 굳은 얼굴이고.... 누군가 그런 강회장 지켜보고 있다세연이다.

세연 섭섭한 표정 억지로 숨기는... 겨우 참고 돌아서서 핸드폰 거는...

 

세연 나야. (결심 한 듯예정대로 일 진행해파티 시작이야.

 

S#48. 해남도세연 집 거실.

소파에 앉아 발톱에 매니큐어 바르다가 전화 받는.  

 

진 : (테이블에 놓인 노트북 켜며걱정 마준비 끝난 지 오래야근데언제 와.

세연 F: 시간 정하고 다녀 본 적 없어연락할게.  

진 알았어몸조심 하구. (끊는노트북 주식 시세 보는)

     어디... 파티에 초대할 명단 좀 볼까.....  

 

S#49. 호텔 세연 룸.

씻고 나온 듯 목욕 가운 차림으로 수건으로 머리 닦는데 딩동.

누구지하며 문 열면강회장 서 있다놀라는 세연.

 

강회장 : (들어서는들어가도 되냐?

세연 : (비켜서는)

강회장 : (들어와 방 둘러보는)

세연 ... 지내셨어요.

강회장 너 왔단 얘기 듣기 전까진 그랬다.

세연 : !!

강회장 방 좋구나돈 한 푼 벌어본 적 없는 놈이.

세연 : !!!

강회장 제 집 두고 호텔에서 놀고먹는 아들놈 뒷수발하기가 여간 만만치 않아.

세연 앉으세요...

강회장 이제라도 안 늦었으니 집에 들어와 착실히 일이나 배우던가.  

세연 상두 밑에서요나이트 영업부장부터 할까요?

강회장 : (!!) 그 나이면 반항질 하기에도 쪽팔릴게다 만은.

세연 : !!!

강회장 어차피 늘그막이니 니덕 보고 살 생각은 없다만너도 사람이면 이제

         정신 차릴 때두 됐지박사공부까지 한 머리니 알아들었으리라 믿고 간다.

 

강회장 나가면 열패감에 테이블에 있던 것 쓸어 버리는 세연이고...  

 

S#50. 고아원 간이 진료실다른 날 낮

희주 상두 허리까지 감은 전신 붕대 풀고 손바닥만한 거즈로 바꿔주고 있다.

상두와 희주의 얼굴이 닿을 듯 가깝고... 상두 그런 희주 뚫어져라 보는데...

그러다 눈이 딱 마주치는 두 사람이고... 상두 얼른 눈길 피하는데,

 

희주 당뇨 때문에 회복이 더디면 어쩌나 했는데 뭐이 정도면 양호하네요.

기탁 잘 치료해주신 덕분입니다.  

희주 두목님의 남다른 생명력 덕분이죠.

상두 말끝마다,

희주 : (O.L) 여자친구한텐 연락 안 해요?

상두 : (!!! 대꾸 안하는)

희주 : (상처 꾹 누르는하죠죽을 고비도 넘겼는데.  

상두 ! (희주 노려보는)

희주 : (주사기 공기 빼며엉댕이!  

상두 : (아픈 거 참으며 억지로 돌아누우면)

기탁 : (웃음 참으며 벽 보는)

희주 : (옷 확 내리고 주사 푹찌르는)

상두 일부러 그러는 거지!

희주 : (솜 문지르며제가요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목숨처럼 여기는 이 유능한 닥터 채가?  

상두 얘 입에 뭐 좀 물리라니까. (하는데)

희주 : (핸드폰 울리는여보세요? (화들짝벌떡 일어나는어디라구요?  

 

S#51. 배 위.

바다 바라보며 서 있는 세연이고...

 

세연 배 위요갈매기 소리 안 들려요나 지금 희주씨 보러 가는 중인데.  

 

S#52. 고아원 간이 진료실.

여전히 통화중인 희주고.

 

희주 지금 여길 오고 있단 말이에요?

 

놀라는 희주와 그런 희주 바라보는 상두의 얼굴에서....

2부 엔딩


.연인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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