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할 1회
그녀의 사생활 (Her Private Life) – Episode 1
그녀의 사생할
♫ Your precious little girl ♫
♫ All I need is you ♫
♫ Your precious little girl ♫
♫ All I want is you. All I want ♫
구녀의 사생할
♫ Is You ♫
모든 어린이는 예술가다.
다만...
어떻게 하면 커서도 예술가로 남을 수 있느냐가 문제다.
성 큐레이터님! 큰일났어요!
무슨 일이야?
비행기 연착돼서 세관에 이제 들어갔대요.
- 도착 예정 시간은?
- 7 시요.
9 시간 딜레이인데. 전시 그냥 연기할까요?
무슨 소리야?
전시는 내일 오전 10 시, 무조건 오픈이야.
감사합니다.
마지막 분까지 다 나가셨어요.
잘했어.
♫ Baby don't you know ♫
♫ Can't you help me now ♫
♫ 아직 모를거야 . 정말 모를거야 ♫
♫ 이렇게 나만 알고 싶은거야 ♫
- 수량 맞는지 체크하고.
-오케이.
네 그럼 시작해볼까요? 그대로 후진해 주세요!
♫ 넌 그렇게 웃어만 주는거야 ♫
♫ 매일 넌 ♫
케이디씨 5 호
♫ 내 안에만 ♫
조심이 다뤄주세요. 조심, 조심.
♫ 숨어있었는데♫
- 오케이. 유섭 씨 이동.
- 이동하겠습니다.
♫ Oh, 내 앞에 니가 날 보고있는데 ♫
♫ 가까이 느껴본건 처음이라 ♫
유섭 씨, 안쪽부터 채워줘요.
♫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난♫
♫ 너무 떨려서 어쩌지도 못하잖아♫
♫ Help me now, help me now ♫
♫ 꿈인것 같은 이런건 또 처음이라
오케이!
♫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할지 몰라 난 ♫
♫니 앞에서 난 어쩌지도 못하잖아 ♫
♫ Help me now ♫
최은혜
사랑하놋다 18-1X
하룻밤 만에 전시를 세팅하는 게 가능하네요.
오케이, 지금보다 2 센치만 왼쪽으로 옮겨주세요.
오케이! 좋아요!
훌륭해요. 고정!
시작하겠습니다.
최은혜 작가님의 이번 전시를
저희 채움에서 하게 되어 무척 영광입니다.
오늘 전시의 주인공 최은혜 작가님을 소개합니다.
우선 제 전시를 위해서
안 보이는 곳에서 고생해주신 우리
엄소혜 관장님.
엄 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채움 미술관 관장 엄소혜입니다.
우리 신랑 무산이가
- 괜찮은 신인 작가가 있다고.
- 지가 한 게 뭐가 있다고?
그림 한 점을 사 온 거예요.
지금까지 이어진 그 인연으로,
오늘 이렇게 채움에서 전시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뭐 보내요?
- 저요.
여기까지 15 분 가능해요?
- 아 지금 퇴근시간 다 돼 가는데.
-따따불!
10 분.
출발!
어딜 저렇게 급하게 가시지?
아 일 중독자.
인생을 무슨 재미로 살까?
♫ Your precious little girl ♫
♫ All I need is you ♫
♫ All I need is you ♫
♫ Your precious little girl ♫
♫ All I want is you ♫
니안 오빠 의그녀
시안!
오빠, 이쪽에도 봐주세요!
여기, 한 번만!
- 시안오빠 받아주세요!
- 시안아 여기!
- 시안 잘생겼다!
우리 시안이!
1 회:덕을 아십니까?
완벽해.
자 알티가 얼마나 됐나 좀 볼까.
1578. 나쁘지 않네.
근데 우리 시안이 힘들었어요?
누가 괴롭혔어?
누나가 혼내줄까?
귀여워!
누나가 좋아한다고 말만 하고.
해줄 수 있는 것도 없고.
생일선물이라도 좋은 거 해줘야 되는데.
뭐야?
#시안선물, #리미티드, #명품
아 이거 내가 사려고 했던 건데!
신디 얜 이거 어떻게 구했지?
아... 이제 뭐하냐?
부모님이 미술 쪽에 관심이 많으셔서,
저도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가 많았어요.
지금은 제가 버니까,
제 취향의 작품들을 하나 둘씩 사다 보니
이렇게 됐네요.
아 마침 여기 있네요 이솔이라는 이름만 알려진 작가의 작품인데.
제가 첫눈에 반했어요.
아직 연작 중 한 점뿐이긴 한데.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그래 바로 이거지! 시안이 진짜 좋을 때 나오는 표정은.
귀여워! 너무 귀여워!
이 그림 뭐지?
이 그림 꼭 사주고 싶다.
이번 생일 선물은 너다.
누나가 사줄게.
RISING ARTISTS NY
도대체 언제 오는 거야?
분명 오늘 온다고 했어.
라이언이 안 오면 내가 여기 올 이유가
호들갑 떨지 마.
나 호들갑 떠는 거 아니야.
온다 온다.
라이언 관장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인사는 그림을 보고 하죠.
인사를 나눌 가치가 있는지 확인부터 하고.
다들 뭐 하는 거예요?
뉴욕은 처음?
이런 신인 작가 그룹전에 갤러리 관장들, 작품 컬렉터들이 왜 왔겠어?
저기 저 사람, 라이언 골드가 온다고 해서 모인 거야
한 마디로 라이언의 안목을 몰래 훔치는 자리지!
라이언이 1 초 보는 그림은
(영어)
2 초 보는 그림은
낫 배드
3 초 보는 그림은?
- 굿?
- 으흠.
재작년에 5 초 본 그림이 딱 한 장 있었는데
그 작가가 바로 레이첼 슈먼!
올해 가장 핫한 작가.
그럼 웃으면요?
재능 없음, 미래 없음
악마의 미소.
누구 그림이에요?
골드 관장님, 사인 좀 해주세요! 팬이에요!
- 이름?
- 이바나.
근데 작가로서의 라이언은 언제 볼 수 있나요?
그림 다시 그리시는 거죠?
스탈당 신드롬
뛰어난 예술 작품을 보고 순간적으로 느...
순간적으로 느끼는 각종 정신적 충격이나 분열증상 너 이..
하지마 너! 이게 얼마짜리인 줄 알아 너?
- 89.99 달라?
- 허!
원가는 한 12 달라
너 저 그림이 정말 좋아서 산 거야 아님 그냥 싸서 산 거야?
좋아서 샀다. 왜?
자. 그러면...
다시 정리하자면, 어떤 그림을 본 후부터 그림을 그리기는커녕 붓을 들 수도 없다.
그래서 스탈당 신드롬이라고 진단을 했는데.
3 년 동안 상담, 약물, 최면 다 해봤는데.
아무런 차도가 없었지. 무능한 의사 덕분에.
무능한 거 인정.
그러니까 이제 그만 와. 응? 나 포기할게. 응?
- 왜? 왜, 왜?
- 넌 날 포기해도, 난 널 포기 못하지.
무능한 의사로 남겨둘 순 없잖아. 할 수 있다. 파이팅!
그래서 그림에 대해서 알아봤어?
케이팝 스타 중에 차시안이라고 들어봤어?
화이트오션? 어. 내 조차들이 엄청 좋아해.
걔가 한 점 갖고 있대.
정말?!
아 3 년 동안 작가가 누군지 알아내지 못했는데. 케이팝 스타가 갖고 있었다고?!
야 그거 알고 보니까 되게 유명한 작가 아니야?
아무튼, 잘 됐어. 얼른 가서 한 번 보여달라고 해.
- 내가?
- 응, 네가.
아 그럼 누가? 너 그림 못 그리는 원인
그 그림에 있어. 나한테 아무리 찾아와도 이제 소용이 없..
릴렉스. 릴렉스.
네 주치의로서 마지막 조언이야.
나 그만 괴롭히고, 그림이든 작가든 찾아. 라이언. 응?
라이언 아니고
라이언.
라..라이..
어제 VIP 오프닝 끝나고 어디 갔었어?
찾았는데 없더라.
제가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아이가 있는데.
어제 재롱잔치를 한다고 해서 보러 갔습니다.
후원하는 애, 재롱잔치도 가?
또 뭐해?
어, 생일축하도 해주고요.
시험날 응원 문자도 보내줍니다.
아, 우리 성큐가 그런 거 좋아해서,
신인 작가 발굴전 뭐 이런 거 하자고 하는 거구나?
티켓이 팔리겠어?
티켓 판매도 중요하지만,
잠재력 있는 신인 작가를 발굴해. 대중에게 소개하는 것도 저희..
성큐. 나는 잠재주보다 우량주가 좋은데.
대형 우량주.
쓸데 없는 기획하지 말고 가서 이바노프 작품 싹 다 사와.
아팔아파.
팔 아프시면 안 되죠.
봐봐요. 봐봐.
위에서 내려와야죠. 똑바로 밀리면서 삐뚤어지잖아.
위에서 이렇게 꾹 누르고. 오케이?
네.
아 역시. 유학 다녀오신 분은 다르네요.
- 유학 얘기가 여기서 왜 나와요 지금?
- 아 아니요 ...
그렇죠? 비웃는 거죠 지금?!
아니 저 그런 뜻이 아니라요.
안 한 대죠?
내가 언젠가 꼭 할 거야.
이거 뭐예요?
이거?
대형 우량주. 가서 경매 받아오래.
잘 다녀오세요.
출장? 전시 오픈하면 좀 한가해진다며.
아 경매장 갈 일이 있어서.
설마.. 너 출장 핑계 대고 아이돌 쫓아다니는 거 아니지?
무..무슨? 내가 시간이 어딨다고?
와 근데 엄마. 오늘 김치찌개 너무 맛있다.
또 그런 헛짓거리 하다 걸리기만 해.
너, 네가 쫓아다니는 놈
- 세트로 잡아다가 머리를 빡빡 깎아버릴 거니까.
- 걔 무슨 잘못이 있다고?
왜 잘못이 없어?! 너 수능 앞두고 아이돌 보라 갔다가
팔 부러졌잖아.
너 그때 재수 안 했으면,
우리 집 망하기 전에 유학 보낼 수 있었어.
너 작가 못 된 거, 다 그 놈의 망할 덕질 때문이야.
누구 때문에 덕질하는 건데?
엄마? 이 머리 검은 짐승이 누굴 탓을 해?
엄마가 너 덕질 잘하라고 학원을 보냈어 과외를 시켰어?
이게 엄마 덕후는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태어나는 거거든.
다녀왔습니다.
다녀왔습니다.
다녀왔습니다.
- 덕후 심은 데 덕후가 나지 머글이 나오겠어요.
- 뭔..뭔 글?
머글. 해리포터에서 마법사가 아닌 사람들의 총칭.
덕후들 사이에서는 덕후가 아닌 사람을 뜻한다.
그러니까 엄마 아빠가 덕후니까 나도 덕후인 거라고.
그것도 다 덕질이야.
이게 왜 덕질이야? 뜨개질이지.
봐.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이거!
나랑 은기 자라면서 뜨개 옷만 입고 컸어.
이게 어떻게 그냥 뜨개질이야? 혼을 담은 덕질이지.
그리고 아빠? 아빠?!
뜨개질 덕후에 돌 덕후.
난 유전자 검사가 필요 없어. 딱 엄마 아빠 딸이야.
안 그래도 목석 같은 양반이 주워 와도 꼭 본인 같은 걸 주워 와요.
아 다들 내다 버려!
저 갈게요.
덕미야! 자. 반찬 가져가.
이거 반찬 아니지? 이거 아빠 돌이지?
먹을 때는 소처럼 먹더니.
가! 엄마가 들어다 줄게.
아니야, 엄마. 괜찮아, 엄마.
무겁다며. 엄마가 집까지 갈게.
아우 엄마 돌아올 때 위험할까 봐 그러지.
아이고 엄마는 괜찮아.
- 은기야, 은기야. 은기야!
- 은기 자!
은기, 새끼야!
은기야, 나 이것 좀 집까지 들어다 줄래?
나 바쁜데. 사과 따야 돼서.
- 3 천 원 줄게.
- 사과 다 썩겠네.
4 천 원.
오빠라고 불러봐.
오빠.
5 천 원.
나 갈게.
밥 잘 챙겨 먹어! 얼굴이 반쪽이야.
갔다 올게 덕질하겠다고 집을 나가? 엄마가 알면 진짜 죽어.
그래도, 딸인데.
2005 년 11 월 23 일 새벽 2 시 13 분.
그때를 잊은 겐가?
안 돼.
안 돼, 엄마! 나 머리야.
나 머리빨이야! 안 돼.
아 내 머리.
야!
비밀번호 바꿨지롱.
뭐야? 너 어떻게 알았어?
너야 뻔하지. 970412.
오빠 생일 아니면. 140523, 오빠 데뷔일.
야, 너 엄마한텐 알려주지마.
알려주면 너 죽어. 어?
자식 키워봤자 소용없다니까. 어떻게 엄말 속여 먹어
으악!
왜, 왜, 왜? 왜?
야!
만지지마!
이제 저리로 가!
살인자 새끼.
이런 성스러운 곳에 저딴 놈을 들인 내가 미쳤지 내가 미쳤어.
등신대인지 사람인지 구분도 못 하면서 무슨 유도를 하겠다고?
- 성덕!
- 왜?!
- 나 간다.
- 가!
Korea
New York
MONO ART
New York
Shanghai
이바노프 작품 낙찰됐습니다!
축하합니다. 다음 작품은 류이첸시의 1984 년작 풍경화 ‘설경’입니다.
닮았다 시안이랑.
We'll start the price from 10,000 달러!
11,000 달러. 12,000 달러. 12?
1987 년에 제작된 작품입니다.
한국인이야.
섬세한 선과 조화로운 이목구비 완벽한 비율이 특징이죠.
무슨 말씀이신지?
작품의 제목은... 라이언 골드.
설마... 그쪽?
갖고 싶어요?
네?
아니요.
갖고 싶은 줄 알았습니다. 하도 쳐다봐서.
어머.
또라이.
다음.
이솔 작가의 작품입니다.
이솔이란 이름만 알려진 작가의 작품인데.
제가 첫 눈에 반했어요.
대박!
지금 총알이...
시안 생일 서포트
최고 제시가에 판매합니다.
10,000 달러. Thank you.
10,000 달러.
11,000 달러. 11,000 달러. You’re 11,000 달러.
12,000! $12,000! Any more bids?
$13,000! $13,000! No more bids?
$14,000! 14.
$14,000!
15? 16. Is 17 at max?
누나 날 데려가요!
꼭 데려가 줄게.
총알은 모아주신 시안은 나의 길 회원 여러분,
시안의 생일 서포트 전 오늘 여기에 올인합니다.
23! $23,000!
We have $23,000. Any more bids?
24. $24,000. 24,000.
25! 26!
$27,000. 27!
We have $27,000. More?
28! $28,000!
Any more bids? Any more?
$27,000 + 내 지갑 = 구매 가능
No more?
29! 29 is here!
No more?
$29,000 = ₩32,973,000
No against 29?
쳐라 쳐라. 지금, 지금이에요.
$30,000. We are at $30,000.
더 없습니까?
Yes! 삼만! 낙찰됐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다음, 캔버스 유화. ‘가난한 사랑’입니다.
저기요!
잠시만요!
방금 낙찰 받으신 그 작품, 저한테 양보해주세요.
경매 처음입니까?
이런 제안 당황스러우실 거라는 거 저도 알아요.
근데, 이건 어떻게 보면 그쪽을 위해서예요.
그래요?
네.
제가 이바노프 작품을 낙찰 받는 걸 보고 전문가인가? 안목이 있겠는데?
하면서 절 따라 입찰하신 거 같은데요.
아, 사실 이솔 작가님 작품은 아직
인지도나 작품성을 검증 받질 못해서요.
방금 그 낙찰 받으신 금액은 가치 대비 높은 금액으로 생각됩니다.
저 역시 클라이언트의 의뢰를 받아서 입찰을 받아서 진행한 거고요.
그러니까 저한테 양도를 해주시면 ...
당신이 산 이바노프에 대해서 얼마나 압니까?
가격 빼고요?
저... 미술한 여자에요. 이바노프 ...
2 년 전부터 손을 심하게 떨었죠? 알코올 중독으로?
붓터치가 엉망인 그림을 그 가격에 산 겁니다.
작가 이름만 믿고요.
이름 가격으로 가치를 논하는 건 쉽죠.
아무 정보 없이 작품 알아보는 안목은 아무한텐 없으니까요.
Shanghai
Korea
아, 그 또라이만 아니었어도...
거기서 왜 멈칫하냐고? 사랑엔 잔고를 확인하지 않는 건데.
아, 짜증나!
기막혀.
관장님!
- 성덕미 씨죠?
- 네.
서울 지방 검찰청에서 나왔습니다. 같이 가시죠.
가시죠.
속보입니다. 500 억 원대의 개인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TK 그룹 김무산 회장의 부인 엄소혜 관장이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다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서울 중앙 지검 특수 3 부는 오늘 오전 TK 문화 재단 소속인
채움 미술관을 전격 압수 수색했습니다.
앞서 개인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TK 그룹
김무산 회장을 조사하던 검찰은
채움 미술관 엄소혜 관장이
비자금 조성에 깊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긴급 체포 했음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2014 년부터 진행된...
아닙니다.
전 오늘 처음 듣는 얘기입니다.
전 정말 모릅니다.
이 사람이 진짜!
아 깜짝이야!
- 왔니?
- 야!
짠.
괜찮지?
그럼.
선주야.
또 시작이네.
나 어디 안 간다고.
선주야.
너 내가 미술관에서 제일 좋아하는 일이 뭔지 알아?
월급 받는 거?
전시실 벽에
작품들을 거는 거야.
내가 걸어 놓으면 사람들이 그 자리에 와서,
내가 걸어 놓은 작품들을 복 감동을 받는 거지.
난, 그게 진짜 너무 좋다.
아니, 일이 그렇게 너무 좋을 수가 있나?
너는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문제야.
근데 선주야...
내가 그 동안 그 작품들을,
사람들한테 감동을 주는 자리가 아니라,
비자금 쌓는 자리에 놓고 있었대.
열심히, 너무 열심히, 바보같이 열심히...
알고 한 거 아니잖아.
몰랐잖아.
선주야 내가 진짜 더 너무 화나는 건 뭔지 알아?
내가, 그거 만약에 알고 있었으면,
내가 다 알고 있었으면...
내가 안 했을까?
안 할 수 있었을까?
덕미야...
안 한다, 못 한다 할 수 있었을까, 내가?
울지 말고. 눈물 닦아.
나쁜 새끼.
나 진짜 뭐 한 건지 모르겠다.
네 잘못 아니야.
너 우니까 나도 눈물 나잖아.
여보세요?
OPEN
사장님, 사장님 베프 소개팅하는 거에요?
으음.
첫째, 내 친구는 현실에서 남자를 만나지 않아.
연애는 모니터로만.
둘째, 감히 내 카페에서 소개팅을 해?
사람은 그럴 수 있어. 근데, 내 친구는 안돼.
사장님 결혼해서 애까지 있잖아요.
- 애가 생겼으니까 한 거지!
- 아...
GN 부장 이상현
GN 그룹 브랜드 마케팅 팀장이요?
예. 회장 사모님께서 추천해주셨습니다.
뭐 엄 관장님하고 절친이시라 채움 미술관 자주 가셨다고.
GN 그룹 사모님이면...
덕미야!
- 사모님!
- 놔!
놓으라고!
죄송합니다!
성 큐레이터 님의 역량을 아주 높게 평가해주셨습니다.
그런데 브랜드 마케팅 팀이면 주 업무가 뭔가요?
지금 하고 계신 업무랑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뭐 예술 기관과의 협력 사업이나
문화재단을 통한 사회 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네.
의미 있는 일이긴 한데...
아, 참고로 저희 회사 사훈이 초저녁이 있는 삶입니다.
탄력 근무제라 주 40 시간 이외에 나머진 자유시간이고요.
덕질 보장 복지 회사?
위기가 기회인 건가?
주혁! 암만 다 깨 부셔도 나는 안 망해.
나 건물주 딸이야.
관장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무슨 말씀?
저... 그만 두겠습니다.
성큐? 나랑 같이 일한 지 얼마나 됐지?
개관하고 관장님이 두 달 동안,
큐레이터 분들을 한 12 명 정도 자르신 다음에,
아무도 지원하지 않아 저한테 맡기신 이후로. 쭉 이니까,
횟수로 5 년 째입니다.
- 음, 벌써 그렇게 됐어?
- 네.
성큐 그 동안 고생 많았어.
많았죠.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
나도 알아.
우리 채움이 지금까지 버틴 건 다 성큐 덕분이라는 거.
여기도 봐. 작품 레이아웃,
캡셔닝, 하다못해 벽 도색에
성큐 손길 안 닿은 곳이 하나도 없잖아.
솔직히 나, 우리 신랑 무산이 돈 버는 거 유세 떠는 꼴 보기 싫어서,
미술관 시작한 거야.
그러니 내가 뭘 알았겠어?
우리 성큐 없었으면 우리 채움 미술관 바로 문 닫았지.
- 실은 제가 ...
- 실은 내가
사임할 거거든.
네? 사임이요?
우리 신랑 무산이 감옥 가잖아.
우리 채움 미술관에 성큐가 있어서 내가 마음 놓고 사임하는 거야.
아니면 바로 폐관했지...
성큐.
성큐는 우리 채움 미술관 관장직에 누가 어울린다고 생각해?
나 엄소혜 만큼 채움을 사랑하는 사람.
채움과 역사를 함께한 사람.
누구야?
그건...
난, 그런 사람이 관장이 되야 한다고 생각해.
내가 무슨 말 하는지 알겠지?
관장실
자기들 다음 전시는 이걸로 해.
시안, 점새미모
관장 성더미
성덕미 관장님.
이직해! 어차피 길어봐야 1, 2 년이라며.
너 지금 채움 미술관 연관 검색어가 뭔지 알아?
비자금.
내가 지난 5 년 동안 큐레이터로서 밤낮 없이 일했는데,
비자금.
나 이렇게는 포기 못해. 내가 다 되돌려 놓을 거야.
성격이 팔자를 만든다더니.
너를 보고 만든 말인가 보다.
그리고, 우리도 맨날 볼 수 있잖아.
그건 그래.
야 맞다. 시안이 몇 시 도착이라고?
8 시 15 분.
너는 진짜 돈 받고 덕질해야 돼.
야, 마스크좀그만써.
시안이한테 얼굴 도장 찍혀야지. 왜 맨날 가려?
난 단순한 팬으로 기억되지 않아.
언젠가 프로 대 프로로 더럽게 역일 거야.
아주 더럽게.
더럽게 양심 없네.
빨리 가.
아주 더럽게 엮일 거야.
나도 가고시뻐.
어 나 봤어. 봤어. 나 그거 있어..
대박, 야 너네 이거 봤어? 시안 오빠 뉴욕 출국 프리뷰?
홈마 누구야?
신디.
홈마: 홈페이지 마스터.
연예인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여
인터넷에 올리는 사람.
미국까지 따라가서 같은 비행기 탔나 봐.
그거 다 사생 짓이야.
그리고 시안 오빤 신디 보다 시나길 님을 더 좋아할 걸.
당연하지. 시안 오빠 그렇게 뜬 데는 시나길 님이 붙은 게 결정타잖아.
안녕하세요. 화이트 오션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이트 오션에 차시안입니다.
오늘 떨리네요!
정식 데뷔 전부터 직캠에 자막 달아서 영업했지,
시안정식 만들어서 시안이 이름부터 알렸지.
난 시안이가 시나길님 1:1 팬미팅 해준다고 해도 인정.
- 나도 인정.
- 나도 인정.
나도.
시안’s van
사복 경호원??
♫ Baby don’t you know ♫
♫ Can’t you help me now ♫
♫ 가까이 느껴본건 처음이라 ♫
♫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난 너무 떨려서 ♫
♫ 어쩌지도 못하잖아. ♫
♫ Help me now. ♫
♫ Help me now. ♫
♫ I can feel you now ♫
♫ Baby don't you know ♫
이거 보이는 사람?
- 아직.
- 아직.
너 뭐야? 비켜.
안 비켜?
비켜! 비켜!
시안 오빠다!
어디? 어디?
다행이다!
괜찮으세요?
이거, 이건 제가 해드릴게요!
이게 지금 뭐 하시는 거에요?
날 깔고 안고 내 옷을 찢은 사람한테 들을 소린 아닌 거 같은데.
아니 그렇다고 일부로 카메라를.
카메라?
고작 저런 자식 찍기에는 카메라가 지나치게 고성능인 거 같아서.
고작 ...
지금 시안이한테 고작 그런 자식이라고 하신 거에요?
- 아 잘못은 제가 했는데 왜 시안이한테 그러세요?
- 아!
예의를 좋아하시는 분이군요?
그런 분한테 아직 사과를 못 받았네요.
죄송은 합니다 무척.
사과 하는 사람 얼굴이나 좀 봅시다.
안돼요!
안돼요 벗기지 마요!
What the ****?!
너무 예뻐! 너무 예뻐!
이 순간은 나만, 나만 찍었어.
- 완전 exclusive!
- 너 미친 거 아니야.
아픈 덴 없어 보여?
- 염색한 거 너무 예뻐!
- 애쉬 애쉬!
아 너무 예뻐! 너무 예쁘!
뭐야? 이 남자 뭔데 우리 시안이 가리고 있어?
얼씨구, 아이컨텍까지?
비켜. 비켜, 비켜.
이 사람이 그 사람이야. 우리 시안이한테 저런 자식이라고 한 사람.
아 근데 어디서 많이 본 비쥬얼인데 기억이 안 나네.
섬세한 선과 조화로운 이목구비
완벽한 비율이 특징이죠.
설마, 그쪽?
갖고 싶어요?
이 남자 그 남자네. 그 중국에서
시안이가 좋아했던 그림 뺐어 간 그 또라이, 기억나지. 와.
또라이를 여기서 또 만나네.
지금 돌아이 반가워할 때가 아니야.
신디는 시안이가 차에서 팬들 조련하는 프리뷰까지 다 올렸어.
야. 신디는 아무것도 아니야. 보정은 시나길이지.
아, 나, 몇 개를 날린 거야 이 남자?
무주미남 차시안
아, 진짜...
갖고 싶긴. 뭘 째려봐 뭘 째려봐!
이 눈 아주 생겨가지고 ...
눈을 모자이크를 해주겠다.
자, 이제 올려볼까?
시안은 나의 길
시안은 나의 길
오늘도 시안은 나의 길 제 1 전시장에 찾아와주신 여러분들 환영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선착순 100 명만 함께 할 예정이니.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시안은 나의 길
100
제 1 전시실
여러분들이 처음 보실 작품은
입국 게이트가 열리자 마자 팬들을 보고 좋아하는 시안이의 모습입니다!
진짜 좋을 때만 발사되는 저 하트입 보이십니까?
두근.
우리 멈머.
시안은 나의길
그럼 다음 작품으로 따라오시죠.
오래 기다리셨죠?
시안이의 공항 옆태!
샨. 시안시안해요!
마지막 하이라이트.
이번 공항 프리뷰의 초특급 레어템
45 도의 목 꺾임과 그 사이에 입 동그리 킬링 포인트.
빼꼼 시안입니다.
오늘은 여기에 눕습니다.
- 너도 누워요.
- 너도 누워요! 너도 누워요!
덕후 심장? 뿌셔. 뿌셔.
좋은 아침.
네.
엄 관장 사임, 사실이에요?
들었어?
공식발표 전까진 비밀로 해달라고 하셔서 말 못 했어.
와, 하느님!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야?
성 큐레이터 님. 우리 이제 꽃길인가 봐요.
엄 관장님 없어도 고생은 해야 할 거야.
앞으로도 잘 부탁해. 후임 관장 ...
후임 관장님하고의 의사 소통은 절대 걱정하실 필요가 없어요.
제가 또 영어가 네이티브잖아요.
의사 소통... 영어?
그 얘기는 못 들으셨구나.
우리 후임 관장님이요, 외국인이래요.
성 큐레이터님?
엄 관장, 지금 어디 있니?
엄소혜 채움미술관 관장 사임 표명
야!
- 한 말씀만 해주십시오.
- 한 말씀만 해주십시오.
기자회견은 따로 인터뷰 잡아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비켜 주세요.
후임관장으로 외국인 영입 예정
지나가겠습니다. 비키세요.
나한테 왜 그랬어요?
말해 봐요. 나한테 왜 그랬어요?
저 진짜 많이 생각해봤는데, 저 정말 모르겠거든요.
말해 봐요.
5 년 동안 당신 밑에서, 개처럼 일해온 날!
말해 봐요.
말 좀 해봐요!
무슨 말이든 좀 해봐!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내가 키우던 개를
내 머리 채 잡은 녀한테 뺏길 순 없지.
성큐?
많이 무거워?
왜 이런 거 갖고 왔어? 나 이런 거 안 좋아하는데.
이왕 갖고 왔으니까, 두세요.
몸은 좀 괜찮으세요?
무산이가 사임으론 부족하다고, 입원 퍼포먼스까지 하라잖아.
뉴스 봤어?
나 진짜 아파보였지?
저, 왜 그 후임 관장...
후임은 내가 언론 플레이 하기 딱 좋은 사람으로 잘 골랐으니까.
성큐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수고.
바나나 먹을래?
브랜드 마케팅 팀장은 이미 다른 분을 채용했습니다.
쪽 팔려.
왜 네 쪽이 팔려? 그 년이 양심을 판 거지.
양심 없는 인간이라는 거 지난 5 년간 뼈에 새기도록 겪었으면서.
나 그 말 믿었다.
엄 관장 말이 맞아.
나, 욕심에 머리가 어떻게 됐나 봐.
야. 개 소리에 의미부여 하지 마라.
현실이 시궁창일 땐 뭐다?
덕질.
그래 덕질이지. 가자.
- 어딜?
- 성지순례.
성지순례. 좋아하는 아이돌이 다녀간 장소를 다니며
흔적을 찾는 팬투어의 일종.
미치겠다 정말.
같이 가!
말씀하신 대로 로비에 맡겨뒀습니다.
체크인이요.
선주야.
그냥 가자.
시안이가 묵었던 스위트 룸, 그거 엄청 비싼 거야.
덕미야.
언니 건물주 딸이야.
어쩜.
언니 같이 가요!
Employment Agreement
감사합니다.
손님, 김비서님 요청으로 룸 변경 해드렸습니다.
스위트 룸 키 드리겠습니다.
환영합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3250 호 스위트룸 주세요?
어쩌죠 손님.
그 룸은 방금 다른 분이 체크인 하셨습니다.
방금이요?
다른 객실 알아봐드릴까요?
부자 친구 덕 좀 보려 했더니 오늘은 날이 아닌가 보다.
오늘은 마음만 받았으니까 다음에 잊지 말고 꼭 쏴!
내 덕질 인생에 후진은 없어. 무조건 전진이야.
어디가? 어디가, 후진? 어, 야!
- 이 가방 맞으시죠?
- 아, 네.
- 아, 네.
저기요?
저기요?
3250 호 스위트 룸, 맞으시죠?
방 좀 바꿔주시겠어요?
- 네?
- 황당하시죠?
- 그, 무례한 부탁인 건 아는데 ...
- 무례한 건 알아요?
그럼 하질 말아야죠.
제가 또 대가 없는 부탁은 안 드리거든요.
뭐 약간의 사례비? 딱 떠오르는 금액 있으세요?
제가 말 못할 사정이 있어서 그래요.
뭡니까 그 사정이?
그건 그...
도대체 어떤 사정이길래 내가 이 무례를 참아야 되지?
말 못 할 사정이라고...
안 갖고 싶어요?
말 할 게요. 말 함 바꿔주시는 거에요?
그 이게, ... 성지순례라고.
이게 그러니까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그 방에 묵은 적이 있었거든요.
근데 우리가 쉽게 만날 수 없는 사이라서.
근데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있지 않아요?
짠.
야 엄 관장한테 뒤통수 맞은 건 난데 왜 네가 나라 잃은 표정이야?
너 위로해주려고 온 거긴 한데
나도 간만에 너랑 덕질할 생각에 설렜단 말이야.
결혼하기 전에 생각도 나고.
- 결혼은 왜 해가지고?
- 어허.
아들 덕후가 하실 얘긴 아닌 거 같은데.
아, 건우야 예쁘지.
피디님도 좀 예뻐해 줘라. 네 소울 메이트인데.
덕미야. 인생에서 꼭 만나야 할 사람은 소울 메이트가 아니야.
- 그럼?
- 덕질 메이트지.
진짜. 아, 지금 몇 시지?
오늘 시안이 음방하는 날이야.
맞다! 미쳤나 봐. 나 까먹고 있었어.
여기 잡아. 여기 잡아.
진자?
- 사랑하는 사람이라더니.
- 예뻐.
너무 에뻐.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근데 우리가, 쉽게 만날 수 없는 사이라서.
야! 시안이 표정 봐 오늘!!
하이 텐션인가 봐.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당연히 이성을 떠올리는 것도
편견이고 차별이야.
게다가 저 여자는 용기를 내서 진실을 얘기 했는데.
거짓이라고 생각하다니.
정마 실망스럽다.
사랑해.
갔다.
행복했다.
- 나 화장실.
- 어.
잠깐만요.
와. 나 눈물날 거 같아.
야, 이거 말도 안 되지. 야.
선주야 사랑해.
시안이 있어요?
앵글 똑같이.
눈물 모드 시안이. 오케이.
입 조금만 벌려.
♫ Your precious little girl. ♫
마시는 찰나 찍을게.
하나, 둘, 셋.
피부 봤어?
눈 마주쳤어.
- 지금 나 본 거 같은데.
- 웃기고 있네.
이래서 덕질도 어려서 해야돼.
진짜 웃는 것도 지쳐.
그래도 덕분에 너무 잘 놀았다.
재취업 뽀개서 꼭 갚을 게.
너 진짜 그만 둘 거야?
당연하지. 내가 엄 관장한테 이런 모욕과 치욕을 당하고도 가만히 있냐?
내일 아침에 엄 관장 면상에다가 사표를 팍.
그리고 나서 어쩌려고? 그 다음 계획은 있어?
당연히 있지.
일단, 편의점으로 가서 로또를 사는 거야.
그리곤 1 등에 당첨이 되는 거지.
그게 무슨 계획이야?
계획은 현실 가능성 있게 구체적으로 세워야지!
너 좀 낯설다.
꿈부터 꿔야지 돼지.
대통령 꿈 야 아니다, 대통령 꿈 꿔!
그렇지! 야!
1 등 당첨되면 일단 ... 아!
시안이 사인회 곧 하잖아. 내 거 1000 장, 네 거 1000 장 ...
딱 2 천 장 앨범을 사서 사인회를 가는 거야.
아 그리고 시안이 드라마 촬영장에,
밥차, 분식차, 커피차 그리고 츄러스 차까지 ... 아 참!
이 방 주인은 왜 갑자기 바꿔준다고 했던 거야?
몰라. 아, 근데 분명히 낯 익은 얼굴인데.
분명히 어디서 봤는데, 기억이 안 나.
나 건우 낳고 건망증이 심해졌어.
야. 자꾸 건우 탓 하지마.
넌 원래 그랬어. 안면 인식 장애.
사표나 쓸래?
친애하는 엄소혜 관장님께.
친애는 무슨? 야 그건 빼자.
아, 나 정말! 야 이제 끝난 거 얘기하지 마.
기승전 출근이지.
CHEUM MUSEUM OF ART
관람안내/수칙, 도슨트 시간
ART GALLERY
여기서 일합니까?
네, 잠시만요.
무슨 일이시죠?
갖고 싶어요?
갖고 싶어요?
♫ Baby don’t you know ♫
♫ Could you help me now ♫
아직 모를거야. 정말 모를거야.
♫ 이렇게 나만 알고 싶은거야 ♫
♫ 그저 바라만봐도 너무 좋은거야 ♫
그녀의 사생활
후임 관장님을 소개하겠습니다.
권위에 약한 타입.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해주시면 됩니다.
관장님!
이 돌아이에도 카테고리가 있거든요.
잃는 것도 세 가지일 겁니다.
신뢰, 평판 그리고 채움 미술관 내의 평화.
- 나가요. 당신 해고에요.
- 해고요?
화이트오션 차시안, 몰아요?
감당도 못 할 일을 왜 저질러?
누구한테 일 그 따위로 배웠냐고.
성 큐레이터님!
나 복수 했잖아.
관장한테?
내가 혼자 갈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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