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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지프스 8

[게이트 작동음]

 

 [긴장되는 효과음]  [다가가는 발걸음]

 

 (태산)  저기요여기 있으면 위험해요

 

 좀 있으면 차 들어와요?

 

 저기요  [의미심장한 효과음]

 

 [태산의 긴장한 숨소리]

 

 [툭툭 치며]  저기요저기요

 

 일어나 봐요괜찮아요?

 

 지금 여기서 이러

 

 [긴장되는 음악]

 

 아니태술태술이 사진은 왜

 

 [긴장되는 효과음]  이봐

 

 [툭툭 치며]  이봐당신 누구야?

 

 당신 태술이 어떻게 알아!

 

 당신 누구냐고!

 

 [힘겨운 숨소리]

 

 [긴장되는 효과음]

 

 [지직거린다]

 

 [힘겨운 신음]

 

 뭐야

 

 [힘겨운 숨소리]

 

 [당황한 숨소리]

 

 [시그마의 힘겨운 숨소리]

 

 [시그마의 힘주는 신음]

 

 [거친 숨소리]

 

 [놀란 숨소리]

 

 [긴장되는 효과음]

 

 (태산)  

 

 !

 

 너 뭐야!

 

 [열차 알림음]

 

 [열차 경적]

 

 [태산의 답답한 숨소리]  [열차 경적]

 

 [의미심장한 효과음]

 

 [시그마의 거친 숨소리]

 

 [사람들의 비명]

 

 [시그마가 돌을 툭 던진다]

 

 [슈트 케이스가 드르륵 끌린다]

 

 [어두운 음악]

 

 [의미심장한 효과음]

 

 [스위치가 탁 켜진다]

 

 [한숨]

 

 (시그마)  

 

 얼마나 있을 건데요?

 

 (시그마)  3

 

 [시그마가 슈트 케이스를 탁 집는다]

 

 [스위치가 탁 꺼진다]

 

 [스위치를 달칵 켠다]  [어두운 음악]

 

 [지친 숨소리]

 

 [의미심장한 효과음]

 

 [잠금장치가 달칵 열린다]

 

 (TV 속 앵커1)  한국 선수가 메이저 골프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1, 2위를 차지

 

 [리모컨 조작음]  [TV 소리가 멈춘다]

 

 8 6

 

 [리모컨을 툭 내려놓는다]

 

 [시그마의 휘파람]  [의미심장한 효과음]

 

 [뚜껑이 달그락 떨어진다]

 

 [신문을 바스락거린다]

 

 [사람들이 시끌시끌하다]

 

 [똑똑 노크한다]

 

 [시그마가 돈다발을 탁 내려놓는다]

 

 3개월창문 있는 방

 

 (TV 속 앵커2)  중동 지역의 분쟁 여파로  코스닥이 연일 출렁이는 가운데

 

 [의미심장한 음악]  원전 관련 주만  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의미심장한 효과음]

 

 [신문을 바스락거린다]

 

 [돈다발을 탁 집는다]

 

 [신문을 탁 집는다]

 

 (TV 속 진행자)  3번 마, 3번 마  3번 마 선두를 달립니다!

 

 결승전 통과합니다!

 

 1등입니다!  [환호성이 흘러나온다]

 

 [돈다발이 와르르 떨어진다]

 

 [돈다발이 와르르 떨어진다]

 

 [전화벨이 울린다]

 

 (동현)  선생님계좌 확인했습니다

 

 

 

 [수화기를 달칵 내려놓는다]

 

 어떻게 오셨어요투자 상담

 

 계좌 하나 터

 

 이거 사서 내일모레 다 팔아

 

 [시그마가 쇼핑백을 탁 집는다]

 

 우선 자세한 상담을

 

 [의미심장한 효과음]

 

 [휴대전화 벨 소리]

 

 (동현)  오늘도 상한이에요

 

 이거 이러다가  금감원에서 감사 나오겠는데요?

 

 한 달 조금 넘었는데  수익률이 천 프로예요

 

 내일 종가에 다 팔아

 

 그리고 선물 계좌 하나 터

 

 선물 하시게요?

 

 풋 옵션 사

 

 (동현)  얼마나요?

 

 전부

 

 (동현)  왜요요즘 지수가 좋은데?

 

 [휴대전화를 툭 던진다]

 

 [통화 종료음]

 

 [휴대전화를 탁 닫는다]

 

 [마우스 클릭음]

 

 [키보드 조작음]

 

 [어두운 음악]

 

 [의미심장한 효과음]

 

 [한숨]

 

 [키보드 조작음]

 

 (부장)  [버럭 하며]  김동현이 미쳤어?

 

 [직원들이 웅성거린다]  (부장)  뭐야?

 

 상승장에 풋 옵션을 사?

 

 돌았어?

 

 뒈지려면 너 혼자 뒈져이 새끼야!

 

 왜 그랬어?

 

 왜 그랬냐고!

 

 요즘 수익률 좀 좋다고  오냐오냐했더니 네가 돌았구나?

 

 너 내일 어쩔 거야?

 

 위에서 너 배임으로 고소한대!

 

 어쩔 거냐고이 새끼야

 

 [직원들이 술렁인다]

 

 뭐야!

 

 (직원)  부장님저기 뉴스

 

 (TV 속 앵커3)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본토가  습격당했습니다

 

 [의미심장한 음악]  국내 증시도 비상입니다

 

 오늘 하루만 종합 주가 지수가  12.01% 떨어졌습니다

 

 [전화벨이 울린다]

 

 사상 최대 낙폭입니다  [직원들이 술렁인다]

 

 621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전화벨이 연신 울린다]

 

 코스닥 역시 591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상승한 종목은  단 11 종목에 불과합니다

 

 아비규환 그 자체입니다

 

 (동현)  이대로!

 

 [동현이 숨을 카 내쉰다]

 

 이대로 막

 

 ?

 

 [숨을 카 내쉰다]

 

 좋은 날인데

 

 [쇠막대를 잘그랑 내려놓는다]

 

 [시그마의 힘주는 숨소리]

 

 [동현이 잔을 툭 내려놓는다]

 

 형님

 

 형님이라고 불러도 되죠?

 

 제가 진짜

 

 형님 같은 은인을 만나서

 

 진짜 감사합니다

 

 제가 앞으로

 

 잘 모시겠습니다

 

 사람 하나 만나게 해 줘

 

 누구요?

 

 김한용이라고 IT 투자자

 

 IT?

 

 (동현)  형님거긴 버블 꺼져서  단물 다 빠졌어요

 

 [동현의 놀란 신음]  [어두운 음악]

 

 잘 탄다

 

 돈이 제일 잘 타

 

 사람이 제일 안 타고

 

 [당황한 신음]

 

 (동현)  아이고사장님안녕하십니까

 

 김동현이라고 합니다

 

 앉으십시오

 

 [한용의 한숨]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하도 한번 만나자고 애걸복걸하기에  이렇게 왔습니다

 

 [동현의 옅은 신음]

 

 (한용)  내가 바쁘니까  하실 말씀 있으시면 빨리들 하시고

 

 [종업원이 접시를 탁 내려놓는다]

 

 [동현의 당황한 신음]

 

 (동현)  이분이 음식을  음식을 좀 가리셔서

 

 형님왜 그러세요?  [시그마가 캔을 달칵 딴다]

 

 [캔 뚜껑이 툭 떨어진다]

 

 [동현의 당황한 숨소리]

 

 [입소리를 쪽 낸다]

 

 부인 아프다면서?

 

 [의미심장한 효과음]

 

 [시그마가 쪽쪽 손가락을 빤다]

 

 (시그마)  루게릭병인가 뭐였던가

 

 [약을 탁 집는다]

 

 [의미심장한 음악]

 

 [시그마가 약통을 달칵 닫는다]

 

 뭐요?

 

 

 

 오늘내일하는데 손해 볼 거 없잖아

 

 [한숨]

 

 너 뭐 하는 새끼야?

 

 김 실장지금 장난하는 거요?

 

 (동현)  아닙니다아닙니다

 

 형님루게릭병은  치료 약이 없어요불치병

 

 (시그마)  아직은 없지

 

 한번 써 보시고  더 필요하면 연락하시고

 

 가자

 

 [의미심장한 효과음]

 

 [심전도계 비프음]

 

 [영숙의 옅은 숨소리]

 

 [한용의 한숨]

 

 (한용)  미친놈

 

 [약이 툭 떨어진다]

 

 [한용의 한숨]

 

 [고민하는 숨소리]  [무거운 음악]

 

 [의미심장한 효과음]

 

 [문소리가 들린다]

 

 (서진)  [살짝 웃으며]  아빠오셨어요?

 

 (한용)  

 

 피곤하실 텐데 집에서 쉬시지

 

 [의미심장한 음악]

 

 [서진의 다급한 숨소리]

 

 - (서진엄마  - (한용여보

 

 (서진)  엄마

 

 (한용)  여보  [서진의 기뻐하는 숨소리]

 

 [영숙의 옅은 신음]

 

 엄마나 누군지 알겠어요?

 

 (서진)  ?

 

 [울먹이며]  나 서진이

 

 어떡해

 

 (한용)  여보

 

 [서진이 흐느낀다]

 

 [한용의 벅찬 신음]

 

 (한용)  이거 제가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

 

 [강조되는 효과음]

 

 "퀀텀앤타임"

 

 (시그마)  한태술

 

 투자하시오

 

 돈은 내가 줄 테니까 그쪽 이름으로

 

 아니이 사람을 왜

 

 나한테 만들어 줄 게 있거든

 

 약효 한 달쯤 가면 없어질 거요

 

 말 잘 들으면 또 줄게

 

 연락하시오

 

 [벅찬 숨소리]

 

 [사람들의 박수]

 

 [카메라 셔터음이 연신 울린다]

 

 (남자1)  이제 고생 끝이야

 

 [남자1의 웃음]

 

 (남자2)  축하해

 

 [의미심장한 효과음]

 

 [어두운 음악]

 

 (태산)  태술아!

 

 태술아!

 

 태술

 

 - (태산잠깐만요…  - (보안원안 됩니다

 

 (태산)  태술아태술아

 

 저 태술이 형

 

 (보안원)  잠시만요

 

 [의미심장한 효과음]

 

 (태술)  받으라고

 

 (태산)  내가 지금 돈 때문에  이러는 거 아니잖아?

 

 잠깐이면 돼, 5, 5분만

 

 (태술)  나도 형 고생한 거 알아

 

 - 근데 언제까지 이럴 거냐고  - (태산

 

 내가내가 형 고생한 거  다 갚을게그러니까

 

 (태산)  아니난 네가 너무 걱정돼서 그래

 

 너한테 무슨 일 생기면

 

 (태술)  진짜 나 생각하는 거라면  그만하고 집에 가

 

 [태산의 다급한 숨소리]

 

 (태산)  태술아잠깐만

 

 - (태술진짜 왜 이래!  - 잠깐만 나가자잠깐만

 

 (태산)  나가서 얘기다 얘기해 줄게

 

 - (태술전화로 하쟀잖아!  - 전화가 안 된다고

 

 - (태산도청을 한다니…  - (태술진짜

 

 [태술의 거친 숨소리]

 

 [태술이 소매를 탁 턴다]

 

 [태술의 못마땅한 숨소리]

 

 (태산)  태술아

 

 잠깐잠깐만

 

 태술아태술아!  [사람들의 박수]

 

 태술아태술아

 

 태술아

 

 [문이 쾅 닫힌다]  [다급한 숨소리]

 

 [중얼거린다]

 

 [의미심장한 효과음]

 

 

 

 너 맞지?

 

 !  [긴장되는 음악]

 

 너 맞지?

 

 [태산의 거친 숨소리]

 

 너 뭐야?

 

 [태산의 성난 숨소리]

 

 너 우리 태술이한테  너 무슨 짓 했어!

 

 [태산의 성난 숨소리]

 

 [긴장되는 효과음]  

 

 !

 

 !

 

 내가 너

 

 !

 

 [태산의 힘겨운 신음]

 

 너 태술이한테

 

 [태산이 소리친다]

 

 [거리 소음이 요란하다]

 

 [동현의 한숨]

 

 (동현)  상장됐으니까 투자금  열 배 이상으로 돌아올 거 같아요

 

 [웃으며]  진짜

 

 [동현의 탄성]

 

 안 좋으세요?

 

 근데 지금까지 형님 웃는 걸  한 번도 못 봤네

 

 저 형님 만나고  정말 인생 술술 풀렸어요

 

 감사합니다

 

 사장 공모한 거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와이프 임신했대요

 

 [웃으며]  근데 아들이라는데

 

 [동현의 헛기침]

 

 내가 지금까지 물어보고 싶었는데

 

 어떻게 그렇게 다 맞혀요?

 

 경치 좋다

 

 (시그마)  잘 봐 둬

 

 곧 타 버릴 거니까

 

 [어두운 음악]  (동현)  ?

 

 이제 다 죽을 거라고

 

 전부 다

 

 [멀리서 개가 짖는다]  [전등이 지직거린다]

 

 [달려오는 발걸음]

 

 [긴장되는 음악]  [동현의 다급한 숨소리]

 

 [동현의 힘겨운 신음]

 

 [동현의 다급한 숨소리]

 

 [의미심장한 효과음]

 

 [동현의 다급한 신음]

 

 [가쁜 숨소리]

 

 [통화 연결음]

 

 (동현)  여보세요

 

 여보내 말 잘 들어

 

 지금 빨리 비행기표 사서  아무 데나 나가 있어

 

 서우랑 같이

 

 설명할 시간 없어빨리

 

 나중에 나도 따라 나갈게

 

 [떨리는 숨소리]

 

 한태술한테 알려 줘야 돼

 

 그 사람 만나면 안 된다고

 

 

 

 [통화 종료음]

 

 [다급한 숨소리]

 

 [자동차 엔진 가속음]

 

 [타이어 마찰음]

 

 [타이어 마찰음]

 

 [키보드 조작음]

 

 [마우스 클릭음]

 

 [안면 인식음]

 

 [키보드 조작음]

 

 [마우스 클릭음]

 

 [안면 인식음]

 

 [마우스 클릭음]

 

 (서해)  얘기 좀 해

 

 잠깐만

 

 [숨을 씁 들이켠다]

 

 (태술)  이게 안면 인식 프로그램이거든

 

 군납용으로 만든 건데  20년 전 얼굴까지 다 잡아내

 

 근데 안 나와

 

 뭐 하는 놈이지?

 

 재벌정치인?

 

 잘나가는 놈인 건 확실한데

 

 왜 안 나와?

 

 알았다

 

 형이 사진을 너무 못 찍었네

 

 이거 봐포커스가 하나도 안 맞았잖아

 

 이러니까 못 찾지

 

 [태술이 숨을 씁 들이켠다]

 

 나이가

 

 40? 50?

 

 30대인가?

 

 성별이 남자는 맞겠지?

 

 한태술

 

 네가 보기엔  키는 몇 cm 정도로 보이냐?

 

 (서해)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175 정도로 하고

 

 [버튼 조작음]  [기기 작동음]

 

 (태술)  저리 가

 

 [태술이 숨을 씁 들이켠다]

 

 벡스코 콘퍼런스

 

 2층 기전실화장실  로비 다 합쳐서 CCTV

 

 317

 

 저격 당일로만 한정해도 24시간인데

 

 왜 그래단속국 올까 봐?

 

 새끼들 오라 그래

 

 근데 무슨 할 말 있다고 하지 않았어?

 

 왜 그래?

 

 뭔데?

 

 그만해너무 위험해

 

 단속국 오면 넌 숨어 있어

 

 난 사회 지도층이니까 그 새끼들도  막 함부로 나 어떻게 못 할 거야

 

 그래서 내가 대놓고 얘기한 거 아니야

 

 당분간 안전해

 

 - 그게 아니고  - (태술그럼 왜?

 

 시그마시그마 찾는 거

 

 그게 왜?

 

 저번에도 죽을 뻔했잖아

 

 내가언제?

 

 

 

 (태술)  너 왜 이래?

 

 전쟁 막고 싶다며

 

 그럼 그 새끼 잡아야지

 

 네가 업로더를 안 만들면  전쟁은 안 일어나

 

 그러니까 놈들이 널 노리는 거잖아

 

 그냥 가만히 있어야 돼

 

 그래그래

 

 업로더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어디 있는 거야그거?

 

 네가 타고 왔으니까 알 거 아니야

 

 그냥 찾아가면 되는 거 아니야?

 

 - 몰라  - (태술잘 생각해 봐

 

 말 돌리지 마

 

 [숨을 들이켠다]

 

 시그마 찾을 거야

 

 죽어도 내가 죽어

 

 우리가 실패하면 또 전쟁이 나는 거야

 

 그렇게 되면 세상 사람들 다 죽어

 

 그런 건 알 바 아닌 거야?

 

 

 

 왜 그렇게 이기적이야?

 

 나 아무것도 안 했는데?

 

 내가 너라면 일이 다 해결될 때까지  숨어 있을 거야

 

 내가 지켜 준다고 했잖아

 

 사람들한테 미안하지도 않아?

 

 내가 왜 미안해해야 돼?

 

 너 때문에 사람들이 다 죽는다고  우리 엄마도!

 

 나 아직 아무것도 안 했잖아!

 

 [무거운 음악]

 

 (태술)  그 새끼 처음부터 내 옆에 있었어

 

 뒤에 숨어서 보란 듯이  비웃고 있었다고

 

 나랑 죄 없는 우리 형이랑  그 새끼한테 내내 놀아난 거라고

 

 근데 어떻게 용서해?

 

 잡을 거야잡아서

 

 네가 지금 이러는 것도  그놈한테 놀아나는 거야

 

 난 네 형 찾는 거  도와주겠다고 한 거야

 

 시그마 찾는 일이 아니라!

 

 그거랑 뭐가 달라?

 

 (서해)  달라시그마 계속 쫓으면

 

 너 그러다 죽어

 

 10 31

 

 네가 죽는 날이야

 

 [어두운 효과음]

 

 [헛웃음]

 

 많이 남았네

 

 [프로그램 알림음]

 

 이 새끼 잡았어

 

 [의미심장한 효과음]

 

 [헛웃음]

 

 [새가 지저귄다]

 

 [자동차 경적]

 

 [반가운 숨소리]

 

 [차 문이 탁 닫힌다]  (태술)  저기 네 팬 왔다

 

 손 한번 흔들어 줘라

 

 누나누나

 

 엄마랑 고은이는 잘 도착했대요

 

 ()  근데 어디 가요제가 태워 드릴게요

 

 [차 문이 탁 닫힌다]  10 31일 날 전쟁 난다고 했죠?

 

 그럼 이제 나 뭐 하면 돼요?

 

 가랬지

 

 가란다고 다 가나?

 

 

 

 ()  잠깐잠깐잠깐만요

 

 [한숨]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요

 

 지난번에 진짜 죽을 뻔했잖아요  내가 안 구해 줬으면

 

 그러니까 조심해요

 

 [안전벨트가 달칵거린다]

 

 [자동차 시동음]

 

 [한숨]

 

 [구시렁거린다]

 

 [혀를 쯧 찬다]

 

 (태술)  이거

 

 시그마랑 같이 있던 사람이야

 

 김동현이라고

 

 펀드 매니저로 시작해서  뭐재벌 비슷하게 된 업계 전설이래

 

 , 2001년도에 911 사태 있지?

 

 그때풋 옵션으로 대박이 났어

 

 풋 옵

 

 쉽게 말해서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큰일 날 줄 미리 알았다는 거지

 

 (서해)  그래서 지금  이 사람 찾아가서 물어보려고?

 

 시그마가 누군지

 

 (태술)  아니죽었어그 사람

 

 지난주에 사고로

 

 [의미심장한 효과음]

 

 [철문이 철컹 열린다]

 

 [어두운 음악]  [수감자들의 힘겨운 신음]

 

 (연식)  조용히 해!

 

 (현승)  취조할 때 하나만 기억하면 돼

 

 이놈들의 말은 다 거짓말이다

 

 밀입국자가  우리와 다른 게 뭐가 있을까?

 

 정보미래에서 왔잖아

 

 이놈들이 내일 비가 온다면  그게 맞는지 틀리는지

 

 너로선 알 수가 없어

 

 그게 이놈들의 무기야

 

 이놈들이 거짓말을 해도  넌 알 수가 없는 거다

 

 (현기)  

 

 (현승)  뭐야?

 

 (연식)  하도 난리를 쳐서 묶어 놨습니다

 

 [지문 인식음]

 

 [헛웃음]

 

 [한숨]

 

 [박 사장의 힘겨운 신음]  [현기의 거친 숨소리]

 

 [박 사장의 웃음]

 

 (현승)  어이구이렇게 유명한 분을  다 모시고?

 

 영광입니다

 

 (박 사장)  아유

 

 많이 크셨습니다

 

 [박 사장의 웃음]

 

 사장님도

 

 [웃음]

 

 많이 크셨다?

 

 [현승이 피식 웃는다]

 

 (연식)  '박형도'

 

 '살인 혐의로 체포되어  유치장에 들어갔다가'

 

 '핵전쟁을 피함'

 

 운 좋네

 

 [웃음]

 

 가족 관계는

 

 [웃음]

 

 이야이쁘다

 

 우리가 한번 뵈러 가야 하나?

 

 [어두운 음악]

 

 [웃음]

 

 (현승)  협조를 잘해 주셔야?

 

 우리가 치사하게 안 나가는 건데  안 그렇습니까?

 

 (박 사장)  아유저  [콜록거린다]

 

 같은 동종 업종 종사자끼리 좀 이렇게

 

 잘 봐줍시다?

 

 [박 사장과 현승의 웃음]

 

 

 

 

 

 나도

 

 [웃음]

 

 네 가족 찾아갈 수 있어?

 

 [웃음]

 

 [연식의 성난 숨소리]

 

 [힘겨운 신음]

 

 한태술은?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는 모양입니다

 

 기자 회견에서 떠들어 대는 바람에  이목이 좀 쏠렸습니다

 

 잘못 건들면 뒷말이 나올 것 같습니다

 

 [키보드 조작음]

 

 (현승)  딴에는 머리 쓰는 거지

 

 여자앤?

 

 (혁범)  계속 한태술 옆에 붙어 있습니다

 

 (용석)  일단 현재 계속 감시 중입니다

 

 한태술은 당분간 건드리지 않는다

 

 ?

 

 [머뭇거리는 신음]

 

 아닙니다

 

 다시 말하지만  한태술은 건드리지 않는다

 

 (현승)  감시만 하는 걸로

 

 대신에

 

 여자애를 잡아

 

 여자애가 한태술과  떨어져 있는 시간 노려서 신병 확보해

 

 회의 끝

 

 [태술의 한숨]

 

 (태술)  죄송합니다  갑자기 뵙자고 해서

 

 (유림)  아니요괜찮아요

 

 (태술)  혹시 이 사람 누군지 아실까요?

 

 [의미심장한 효과음]  [유림의 놀란 숨소리]

 

 (유림)  우리 집에 두 번 온 적 있어요

 

 이 집 처음 들어왔을 때 한 번  지난주에 한 번

 

 (태술)  지난주요?

 

 

 

 (유림)  저 자리

 

 저기에 앉아서 남편이랑 싸웠어요

 

 그 사람 가고  남편이 다녀올 데가 있다고 나갔어요

 

 그리고

 

 [태술의 한숨]

 

 (태술)  이름이나  뭐다른 거 기억나는 거 있으세요?

 

 아무거나라도요

 

 몰라요

 

 남편이 아무 이야기 안 했어요

 

 (서해)  괜찮아요천천히 생각해 보세요

 

 [한숨]

 

 그림

 

 그림요?

 

 (유림)  집들이 선물이라고  그 사람이 갖다줬어요

 

 직접 그린 거라고

 

 (유림)  흉해서 가려 놨어요

 

 [어두운 음악]

 

 (태술)  미친

 

 미래가 어떤 모습이냐고

 

 궁금하다고 했지?

 

 그 사람이 우리 애 아빠 죽인 거죠?

 

 그렇죠?

 

 [답답한 숨소리]

 

 [카메라 셔터음]

 

 [거리 소음이 요란하다]

 

 (서해)  여긴 왜 왔어?

 

 (태술)  그림

 

 이런 그림 그리려면  최소 한 달은 넘게 걸려

 

 숨어 지내는 놈이  뭐밖에 나돌아 다녔을 리는 없고

 

 분명히 자기 공간에서 그린 거야

 

 그림을 보고 위치를 알 수 있어?

 

 (태술)  저기

 

 트레이드 타워하고

 

 저기 빨간 불 네 개

 

 파이낸스 센터

 

 여기서 보면 두 건물의 높이가 같아

 

 229m, 206m

 

 올려다봤단 말이야

 

 [의미심장한 효과음]  각도가 8

 

 9?

 

 [숨을 씁 들이켠다]

 

 [의미심장한 효과음]

 

 [서해의 한숨]

 

 이 건물 확실해?

 

 (태술)  

 

 [서해가 총을 탁 집는다]  [의미심장한 효과음]

 

 (태술)  여기

 

 (서해)  여기 맞아?

 

 아마도?

 

 하나만 약속해

 

 위험한 일엔 나서지 마

 

 무슨 일이 날 거 같으면  무조건 내 뒤로 숨어알았어?

 

 

 

 그건 내가 자신 있지

 

 장난하지 말고

 

 (태술)  알았어

 

 잠깐만

 

 ?

 

 [휴대전화 조작음]

 

 [의미심장한 효과음]

 

 누른 흔적 자체가 없는데?

 

 설마

 

 [긴장한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태술의 놀란 숨소리]

 

 [기가 찬 숨소리]

 

 [태술이 냄새를 킁킁 맡는다]

 

 (태술)  유화 물감 냄새야

 

 (서해)  저기

 

 여기가 맞았네

 

 이 새끼 여기서 그렸어

 

 [어두운 효과음]

 

 [의미심장한 효과음]

 

 (태술)  잠깐만

 

 시그마

 

 무슨 뜻인지 알겠다

 

 시지프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원한 죄인이야

 

 [어두운 음악]

 

 산꼭대기까지 돌을 밀어 올리면

 

 다시 처음으로 떨어져

 

 그럼 처음부터 다시 밀어 올리고  또 떨어지고

 

 다시 밀어 올리고

 

 영원히 끝나지 않는 형벌을 받는 거야

 

 영원히

 

 무슨 잘못을 했는데?

 

 [문고리가 달칵거린다]  [긴장되는 효과음]

 

 [달칵]

 

 [문이 삐거덕거린다]

 

 [긴장되는 음악]

 

 (태술)  새끼  [긴박한 음악]

 

 [다급한 숨소리]

 

 (태술)  이 새끼

 

 [태술의 다급한 숨소리]

 

 !

 

 [태술의 거친 숨소리]

 

 [남자3을 탁 잡으며]  

 

 [긴장되는 효과음]

 

 [다급한 숨소리]

 

 (남자3)  안녕?

 

 [긴장되는 효과음]  [힘겨운 신음]

 

 이렇게 제 발로 찾아와 주고

 

 [힘겨운 신음]

 

 너희들이 하도 안 와서

 

 [태술의 힘겨운 신음]

 

 [남자3의 힘주는 신음]  (서해)  한태술도망쳐

 

 [태술의 다급한 숨소리]

 

 [서해와 남자3의 힘주는 신음]

 

 [서해의 아파하는 신음]

 

 [태술의 성난 신음]

 

 [서해와 남자3의 힘겨운 신음]

 

 [남자3의 힘주는 신음]  [서해와 태술의 힘겨운 신음]

 

 [서해의 아파하는 신음]

 

 [서해의 힘주는 신음]

 

 [서해의 힘주는 신음]

 

 [의미심장한 효과음]

 

 (태술)  서해야!

 

 [서해와 태술의 힘겨운 신음]

 

 [어두운 효과음]

 

 [무거운 음악]

 

 [서해의 아파하는 신음]

 

 [아파하는 신음]

 

 조금만 참아

 

 [서해의 힘겨운 신음]  [태술의 안타까운 신음]

 

 [태술의 한숨]

 

 [혀를 쯧 찬다]

 

 [풀벌레 울음]

 

 ()  [태술을 툭 치며]  누나 어떻게 된 거예요?

 

 [태술을 툭 치며]  사람이 묻는데 왜 대답이 없어요?

 

 손바닥도 찢어졌고

 

 여기저기 타박상도 있고

 

 급하게 치료했어

 

 지금 자고 있고

 

 [한숨]

 

 너 뭐 하는 거냐?

 

 나도 지금 기분이 되게 안 좋거든?

 

 왜 누나가 너 같은 놈을 살려야 되는지

 

 왜 그렇게 고생하는지  난 이해가 안 된다

 

 이해 안 되면 하지 마

 

 [썬의 성난 숨소리]  [무거운 음악]

 

 그만해라

 

 너나 그만해

 

 너 때문에 계속 다치고 죽을 뻔하고!

 

 자기 엄마 구하겠다고  죽을 각오로 돌아온 애야

 

 내가 뭐라고 한들 내 말 들을 거 같아?

 

 그리고 할 말 있으면  유치하게 나한테 이러지 말고

 

 네가 가서 직접 말해이 새끼야

 

 네가 말해

 

 나도 말하고 싶은데

 

 [한숨 쉬며]  내 말은 안 듣잖아

 

 넌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지?

 

 네 말은 듣기 싫은가 보지

 

 ()  아이씨

 

 [답답한 숨소리]

 

 [화면 터치음]

 

 [화면 터치음]

 

 [프로그램 작동음]

 

 강서해

 

 (영상 속 동기)  앞에 보고

 

 그렇지

 

 핸들 꼭 잡고

 

 [잔잔한 음악]  (동기)  

 

 [은희의 웃음]

 

 (은희)  서해 잘 탄다  [은희와 동기의 웃음]

 

 (어린 서해)  아빠놓지 마

 

 (동기)  알았어아빠 꼭 잡고 있어  뒤에 지금 잡고 있어

 

 - 놓으면 안 돼  - (동기알았어

 

 [동기의 웃음]

 

 (어린 서해)  아빠거짓말이지빨리

 

 (동기)  아니야아빠 잡고 있어

 

 (어린 서해)  진짜로?

 

 (동기)  그럼

 

 (어린 서해)  나 본다?

 

 [가족들의 놀란 신음]  (동기)  어어앞에 봐

 

 (은희)  여보잡아아유

 

 안 다쳤어?

 

 (영상 속 동기)  앞에 봤어야지

 

 [영상 속 어린 서해의 힘겨운 신음]

 

 - (영상 속 은희괜찮아?  - (영상 속 동기괜찮아괜찮아

 

 - (동기이제 아빠 놓는다  - (어린 서해

 

 - (동기서해야아빠 놓을게  - (어린 서해

 

 (동기)  그렇지

 

 [동기의 웃음]

 

 (은희)  서해야잘 간다

 

 [은희의 웃음]  (동기)  서해 최고

 

 [동기의 웃음]  (은희)  우리 서해 너무 잘 탄다

 

 [동기와 은희의 웃음]

 

 - (동기서해 잘한다  - (은희잘한다

 

 [동기와 은희의 웃음]

 

 [은희의 환호성]

 

 [동기와 은희의 웃음]

 

 (은희)  생일 축하해우리 딸

 

 - 선물?  - (은희

 

 감사합니다엄마  [은희의 웃음]

 

 얼른 열어 봐

 

 (어린 서해)  핸드폰이다!

 

 (은희)  마음에 들어?  [웃음]

 

 (태술)  9 30…

 

 생일이네

 

 [바람이 살랑거린다]

 

 [입바람을 후후 분다]

 

 [의아한 숨소리]

 

 [입바람을 후후 분다]

 

 생일 축하해강서해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감성적인 음악]

 

 [서해가 입바람을 후 분다]

 

 [힘주는 신음]

 

 [힘주는 신음]

 

 [힘주는 신음]

 

 [서해가 말 울음을 흉내 낸다]

 

 이랴이랴

 

 [힘주는 신음]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바이킹"

 

 [서해가 쿵 올라탄다]

 

 [서해의 힘주는 신음]

 

 [놀란 신음]

 

 [봉지를 팍 연다]

 

 [한숨]

 

 [서해의 한숨]

 

 (서해)  경치 좋다

 

 나도 어렸을 때 엄마 아빠랑  놀이공원 왔었어요

 

 마지막으로 온 게 9살 때였던가?

 

 그때는 키가 140이 안 돼서 못 탔어요

 

 [한숨]

 

 이거 타려면  두 시간 기다려야 됐었는데

 

 근데이젠 아무도 없네요

 

 [한숨]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긴장되는 음악]

 

 [긴장되는 효과음]

 

 [한숨]

 

 [긴장되는 음악]

 

 [긴장되는 효과음]

 

 [서해가 숨을 후 내쉰다]

 

 [긴장한 숨소리]

 

 (서해)  강서해

 

 쏘라고

 

 [긴장되는 효과음]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달려가는 발걸음]

 

 [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

 

 [들개의 거친 숨소리]

 

 [들개가 으르렁거린다]

 

 [못마땅한 신음]

 

 [들개의 거친 숨소리]

 

 [혀를 쯧 찬다]

 

 [한숨]

 

 [바람이 휭 분다]

 

 [잠금장치가 철컹 열린다]

 

 [서해가 총을 툭 내려놓는다]

 

 [동기의 힘주는 신음]

 

 [서해가 가방을 툭 내려놓는다]  (동기)  왜 이렇게 늦었어?

 

 사냥 갔다 왔어

 

 (서해)  아빠괜찮아?

 

 괜찮아

 

 (서해)  안 괜찮은 거 같은데

 

 잠깐 봐 봐

 

 됐어

 

 좀 봐 봐

 

 (동기)  아이참

 

 [어두운 효과음]

 

 [무거운 음악]

 

 언제 다친 거야?

 

 저번에 총 맞은 데 거기야?

 

 (동기)  

 

 약 먹었어항생제

 

 [한숨]

 

 (동기)  괜찮아필요 없어

 

 [약통을 툭 내려놓는다]

 

 이제 밤이야

 

 어딜 가려고?

 

 병원

 

 (동기)  안 돼

 

 병원이 얼마나 위험한데  거길 혼자서 가

 

 그러다 아빠 죽으면

 

 어차피 혼자 다녀야 돼

 

 (동기)  서해야

 

 [힘겨운 목소리로]  강서해

 

 [동기의 힘겨운 숨소리]

 

 [힘겨운 숨소리]  [문이 철컹 열린다]

 

 [문이 철컹 닫힌다]

 

 [바람이 휭 분다]

 

 [긴장되는 효과음]

 

 [긴장되는 음악]

 

 [아파하는 신음]

 

 [타이머 작동음]

 

 (서해)  하나

 

 [서해의 힘겨운 숨소리]

 

 [도면을 바스락거린다]

 

 [어두운 음악]

 

 항생제

 

 (서해)  항생제

 

 (의사)  손 들어!

 

 [긴장되는 효과음]

 

 뒤돌아

 

 움직이지 마!

 

 (서해)  돌아보라며

 

 뒤돌아말아?

 

 (의사)  돌아

 

 [의사의 놀란 숨소리]  [서해가 총을 달칵 장전한다]

 

 [비명]

 

 손 들어

 

 (서해)  항생제 어디 있어

 

 아빠가 아파

 

 약만 가지고 조용히 나갈게

 

 제발

 

 뒤의 냉장고

 

 (의사)  두 번째 칸

 

 "항생제"

 

 하루에 세 알

 

 혈관에 직접 주사해

 

 고마

 

 [다가오는 발걸음]

 

 (의사)  아니야!  [캐비닛이 철컹 열린다]

 

 [총성이 연신 울린다]  아니야!

 

 아니야

 

 [의사의 힘겨운 신음]  [의사가 털썩 쓰러진다]

 

 [어두운 음악]  [경보음]

 

 [총성]  [긴장되는 음악]

 

 [군인1이 털썩 쓰러진다]

 

 [총성]  [군인2가 털썩 쓰러진다]

 

 [서해의 힘주는 신음]

 

 [총성이 연신 울린다]

 

 [서해의 힘겨운 신음]

 

 [거친 숨소리]

 

 [다급한 숨소리]

 

 [긴박한 음악]

 

 [다급한 숨소리]

 

 [다급한 숨소리]

 

 [총성]  [서해의 다급한 숨소리]

 

 [총성이 연신 울린다]

 

 [서해의 힘겨운 신음]

 

 [서해의 힘주는 신음]  [총성]

 

 [서해의 힘주는 신음]

 

 [총성]

 

 [놀란 숨소리]

 

 [총성이 연신 울린다]

 

 [군인들이 소리친다]

 

 [총성이 연신 울린다]

 

 [서해의 힘주는 신음]

 

 [힘주는 신음]  [총성이 연신 울린다]

 

 [총성]

 

 [서해의 힘주는 신음]

 

 [서해의 힘겨운 신음]

 

 [서해의 가쁜 숨소리]

 

 [긴박한 음악]  [서해의 다급한 숨소리]

 

 [다급한 숨소리]

 

 [서해의 놀란 신음]

 

 [서해의 힘겨운 신음]

 

 [긴장한 숨소리]

 

 (군인3)  멈춰!

 

 [긴장되는 음악]

 

 [서해의 긴장한 숨소리]

 

 [긴장되는 효과음]

 

 [들개들이 으르렁거린다]

 

 (군인3)  철수

 

 [들개들이 연신 으르렁거린다]

 

 [서해의 안도하는 숨소리]

 

 [다급한 숨소리]  [잔잔한 음악]

 

 [힘주는 신음]

 

 [안도하는 신음]

 

 [아파하는 신음]

 

 [서해의 거친 숨소리]

 

 [서해의 아파하는 신음]

 

 [서해의 한숨]

 

 [힘겨운 신음]

 

 [훌쩍인다]

 

 [흐느낀다]

 

 [새가 지저귄다]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긴장되는 효과음]

 

 [새들이 푸드덕거린다]

 

 깜짝이야

 

 [한숨]

 

 허리야

 

 [힘겨운 신음]

 

 [서해의 놀란 숨소리]

 

 하루 종일 잤네

 

 [서해의 힘주는 신음]

 

 [바람이 휭 분다]

 

 [어두운 음악]

 

 [힘겨운 신음]

 

 [가쁜 숨소리]

 

 [지도를 바스락 접는다]

 

 [어두운 효과음]

 

 [무거운 음악]

 

 뭐지?

 

 [의미심장한 효과음]

 

 '서해에게'

 

 (서해)  '생일 축하해'

 

 [돌을 덜그럭거린다]

 

 [서해가 덜그럭거린다]  (서해)  네가 이 일기를 읽을 때쯤은

 

 난 이미 죽은 뒤일 거야  [서해가 콜록거린다]

 

 너무 놀라지 마

 

 지금 네가 보고 있는 그거 너야

 

 [지직거린다]

 

 [놀란 숨소리]

 

 [어두운 효과음]

 

 [먹먹한 효과음]

 

 [떨리는 숨소리]

 

 [총성]

 

 [총성]

 

 [무거운 음악]

 

 [총성]

 

 [떨리는 숨소리]

 

 (서해)  잘 들어

 

 우리한테 꼭 해야 할 일이 하나 있어

 

 업로더를 타고 과거로 돌아가

 

 가서 한태술을 구해

 

 그 사람이 살면 전쟁을 막을 수 있어

 

 너만이 할 수 있는 일이야

 

 시그마에게서 그 사람을 지켜

 

 한태술?

 

 (서해)  절대 그 사람을 잃지 마

 

 어떤 일이 있어도 버티고 이겨 내

 

 할 수 있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 줘

 

 [한숨]

 

 (서해)  놀이공원 싫어한다며

 

 (태술)  생일이잖아

 

 (태술)  너냐시그마?

 

 (서해)  시그마는 어떻게 할 거야?

 

 (태술)  고쳐 놔야지  내가 다 망쳐 놓은 거잖아

 

 [총성]

 

 (시그마)  여자야세상이야?

 

 (박 사장)  내 내일 점심때 여기서 걸어 나간다  [박 사장의 기합]

 

 (에디)  너 이제 여기 회장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라고

 

 (태술)  보기엔 그냥 병원이야

 

 지하 4서해 지금 여기 있다

 

 (현기)  이거 맞으면 사라진다며?  [서해의 힘겨운 신음]

 

 유령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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