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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경이 11

 

 [차분한 음악]

 

 (산타) [AI 보이스]  K한테 그걸 넘긴 게

 

 어떤 의미인지 아시는 거죠?

 

 K더러 허현태를 죽여 달라는 거지

 

 K가 나머지 영상들도 다 보게 되면

 

 (경수그 사람들도  다 죽이려고 할까요?  [휴대전화 조작음]

 

 (산타) [AI 보이스그런  무서운 소리 하지 마세요

 

 죽여 주면 생큐 아니야?

 

 [기차 경적이 울린다]

 

 (성우주문하신  구경이 세트 나왔습니다

 

 

 

 뭐부터 드시겠습니까?

 

 [숨을 들이켠다]

 

 고민되는데요

 

 (성우생각 그만

 

 당연히 요거지

 

 쉬러 가자고 기차 탄 건데  인상 팍 쓰고 말이야

 

 당신 머리 굴러가는 소리가  저기까지 들리더라

 

 굴러가는 걸 어떻게 해

 

 (성우옛날에는  그 복잡한 머릿속이 궁금했는데

 

 그럴 필요 없더라고

 

 당신이 하는 대로만 따라가면

 

 다 맞아그게

 

 그러니까 의심 좀 그만하라고?

 

 (성우아니계란 먹으라고

 

 K는 당신이랑 똑같아

 

 근데 아직 어리고

 

 혼자잖아  [기차 경적이 울린다]

 

 [기차 경적이 울린다]

 

 (이경괜찮으세요?

 

 [성태의 힘겨운 신음]

 

 [출렁다리가 삐그덕거린다]  

 

 [무거운 음악]  [성태의 힘겨운 신음]

 

 아래를 보지 말고  저 멀리를 보세요

 

 (성태

 

 [겁먹은 신음]

 

 [바람이 세차게 분다]

 

 [이경의 힘주는 신음]  아휴

 

 (이경괜찮으세요?

 

 - (성태신세 좀 지겠습니다  - (이경

 

 선거 때문에 걱정이 많으신가 봐요

 

 맞죠?

 

 (성태넘어지는 모습을  보여 드렸네요아휴

 

 '어떻게 하면 시민들을 위할까'  생각하다가

 

 발을 헛디뎠어요

 

 (이경맞구나!  [성태의 어색한 웃음]

 

 대박!

 

 지금 지지율 1위시잖아요

 

 (성태아이

 

 젊은 여성분이  정치에 관심이 많으시네요

 

 미래가 밝습니다

 

 [웃음]

 

 아니요  저는 정치 그런 거는 모르는데

 

 (이경) [성태를 툭툭 치며]  허현태 의원님이  워낙에 셀럽이시니까 아는 거죠!

 

 - 허성태  - (이경너무 신기하다

 

 (이경잘생긴 동생도  잘 계시죠?

 

 혹시 그분

 

 이런 거 여쭤봐도 되려나?

 

 현태 애인 없습니다

 

 (이경그래요?

 

 완전 제 스타일인데

 

 지금 어디 계세요?

 

 (성태?

 

 허현태지금 어디 있냐고요

 

 [의미심장한 음악]  [통화 연결음]

 

 [용 국장의 한숨]

 

 [안내 음성연결이 되지 않아

 

 [한숨 쉬며김 부장 이 새끼는  어디서 뭐 하고 있는 거야?

 

 [한숨]  [통화 종료음]

 

 자기 집에 있겠죠

 

 [비밀스러운 음악]  집에 없던데?

 

 (성태당신 누구야?

 

 허현태가 딱  제가 죽여야 되는 스타일이거든요

 

 (이경

 

 여기저기서  '그놈은 진짜 죽일 놈이다'

 

 '걔부터 죽여야 된다'  하도 그래 가지고

 

 나 귀에서 피 나려 그래

 

 [성태의 거친 숨소리]

 

 의원님이  아무도 못 들어오게 하시고선

 

 (성태여기요!

 

 누구 없어요사람 살려?

 

 여기요!

 

 사람

 

 동생이 사고 칠 때마다

 

 공들여 세운 탑 와르르 될까 봐  걱정이잖아요

 

 (이경근데 지금  허현태가 죽잖아?

 

 '젊은 동생을 잃은 시장 후보'

 

 [이경의 한숨]

 

 얼마나 가슴 아파요

 

 당선되고도 남지

 

 더 이상 그 새끼  사고 칠 걱정도 없고

 

 대답이 없습니다

 

 (용 국장답답아  직접 들어가서 확인하라고!

 

 제가 직접 들어가도 됩니까?

 

 확인하라고!

 

 [무거운 음악]

 

 [가쁜 숨소리]

 

 드디어 잡았네

 

 [다급한 숨소리]

 

 허현태가야 돼

 

 [힘주는 신음]  [긴장되는 음악]

 

 [놀란 숨소리]

 

 [가쁜 숨소리]

 

 아주 그냥  머리 깎고 중이나 되라 하지

 

 (현태왜 자꾸  나한테만 그러는 거야진짜로

 

 죽겠네진짜

 

 [자동차 엔진음]  아주 묶고 자르고 다 해라

 

 [타이어 마찰음]

 

 []  (제희아이

 

 [가쁜 숨소리]

 

 허현태

 

 허현태!

 

 (용 국장허현태!

 

 허현태!

 

 뭐야토꼈어?

 

 [새가 지저귄다]  [제희의 한숨]

 

 (현태너희들 뭐야?

 

 엄마가 보냈어?

 

 [한숨]

 

 너 참 재수 없게 재수가 좋다

 

 (경이빨리 타라

 

 살인마 쫓아온다

 

 [차 문이 탁 닫힌다]

 

 [입소리를 쩝 낸다]

 

 [제희가 입소리를 쩝 낸다]

 

 늦으시네요

 

 어디 있어?

 

 (제희고기를 저희끼리  다 먹어 버렸네요

 

 아드님도 식사 전이니까

 

 두 분 같이 드시면 되겠어요

 

 어디 있냐고

 

 [자동차 리모컨 작동음]

 

 [놀란 숨소리]

 

 (현태) [웅얼거리며엄마엄마

 

 엄마

 

 하도 난리를 치셔서

 

 이해하시죠?

 

 [한숨]

 

 (현태엄마엄마

 

 엄마!

 

 (용 국장) [한숨 쉬며나 특한테

 

 고마워해야겠지?

 

 현태 목숨값은

 

 내가 제대로 쳐줘야겠다  [흥미로운 음악]

 

 (경이다음에는요?

 

 [용 국장이 놀란다]

 

 [용 국장의 놀란 숨소리]

 

 K 잘 아시잖아요

 

 절대 포기 안 할 거예요

 

 아유깜짝이야  귀신이야사람이야?

 

 어유재주 좋다  내가 사람 하나는 잘 봤어

 

 (경이…  반갑다는 인사는 됐고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하시려나

 

 우리 집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할게요

 

 잘나신 아드님  목숨이라도 부지하고 싶으면

 

 (경이씁  방법이 하나밖에 없는데

 

 모르시나 봐요?

 

 꽁꽁 숨기면  될 줄 아시는 거 같은데

 

 ?

 

 내 아들 데리고  제 발로 경찰서라도 가라는 거니?

 

 [다가오는 자동차 엔진음]

 

 아셨어요?

 

 (김 부장국장님!

 

 저 왔습니다

 

 나 팀장이 하는 말  하나도 믿지 마십시오!

 

 아아이 여자 어떻게

 

 [김 부장이 당황한다]

 

 진즉에 알았어알고 있었다고!

 

 현태현태 군은현태

 

 (용 국장가만!

 

 K한테서 구해 준 건 고마운데

 

 사실 너 우리한테 관심 없잖아

 

 걔 이겨 먹고 싶어서 그러는 거지

 

 그래서 적당히만 고마워하려고

 

 저는 방법을 알려 드렸어요

 

 부장아애 챙겨라

 

 너 이거 하나는  똑바로 할 수 있니?

 

 (김 부장?  [자동차 리모컨 작동음]

 

 아이고아이고

 

 아이고아이고  [현태의 힘겨운 신음]

 

 [힘주며아휴

 

 이거

 

 이리 나와 봐

 

 [힘주며현태나와 봐  [현태의 힘주는 신음]

 

 

 

 [현태와 김 부장의 힘겨운 신음]

 

 

 

 [한숨]

 

 (경수의외로 순진들 하시네요

 

 아니잃을 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런다고 자수를 하겠어요?

 

 적당히 또 무마하고 대충 또

 

 [물을 조르르 따르며]  떵떵거리면서 살겠지

 

 [경수가 주전자를 탁 내려놓는다]  [경수의 한숨]

 

 그런 인간들 살려 주는 게  맞는 일이에요아휴

 

 어디까지 됐어?

 

 [휴대전화 조작음]  (산타) [AI 보이스전부  신원 확인은 됐어요

 

 [산타가 냄새를 킁킁 맡는다]

 

 [냄새를 킁킁 맡는다]

 

 [냄새를 킁킁 맡는다]

 

 [휴대전화 조작음]

 

 (산타) [AI 보이스]  갈비 드셨어요?

 

 [한숨 쉬며… 갈비?

 

 (경수우리는 컵라면 먹으면서  이거 하는데

 

 (경이맛있는 거 먹네

 

 [경이의 한숨]

 

 맞아자수 안 할 거야

 

 안전 가옥이나 벙커

 

 하다못해  굴을 파서라도 숨겨 놓겠지

 

 그런다고 K가 못 죽일까?

 

 (경수제가 K라면은

 

 너무 죽이고 싶은 놈은

 

 무슨 짓을 해서라도  찾아낼 거 같은데요?

 

 [경수가 라면을 후루룩 먹는다]  K라면

 

 라면

 

 (경이라면

 

 갈비 드셨다면서요

 

 먹었지

 

 국물만 딱 한 모금 그냥아휴

 

 [경이가 국물을 후루룩 마신다]

 

 [한숨]

 

 아휴

 

 아휴좋다

 

 (경이그냥 기름기가  쫙 내려가네그냥

 

 아휴

 

 케이라면

 

 [한숨]

 

 K라면  [흥미로운 음악]

 

 굳이

 

 굳이 숨어 있는 걸 왜 찾아?

 

 제가 제 발로  나오게 하면 되는데?

 

 (제희 부아니아니아니야야  물고기 잡으려면

 

 그렇게 막 들춰내면  안으로 막 들어가

 

 그러면?

 

 먹을 거

 

 먹을 거 주면서  이렇게 살살 꼬셔 내거나

 

 아니면은 큰 돌 있지?

 

 (제희 부그 위를  이렇게 돌로 이렇게

 

 딱 치면은

 

 그러면 이제 놀라 갖고  집 밖으로 튀어나오는 거야

 

 할아버지

 

 (제희 부아이고아이고  아이고미안미안

 

 (노인1) 애한테  그좋은 거 가르친다

 

 [영상에서 음성이 흘러나온다]  (제희 부아휴

 

 우리 때는 다 이랬잖아

 

 (노인2) 딸내미는  아직도 그렇게 바빠?

 

 아휴바쁘지그럼

 

 (제희 부너희들  이번에 다 허성태 찍을 거지?

 

 다른 놈 찍기만 해 봐  내가 그냥

 

 [노인1의 헛웃음]

 

 허성태 아저씨다

 

 [함께 의아해한다]  (영상 속 앵커속보입니다

 

 'H 씨의 범죄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무거운 음악]  유명인의 범죄 행각을  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뉴스가 계속된다]  (제희 부아휴  이거 작아서 보이지도 않아

 

 소리 좀 키워 봐

 

 (영상 속 앵커조금 전  인터넷을 통해

 

 [소리가 커진다]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이 영상에서는

 

 허성태 후보의 동생인  허현태로 보이는 인물이

 

 마약을 흡입하는 등의 행위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에 빠진 동행을 두고도  어떠한 구조 작업을 하지 않아

 

 사실상 살인을 저질렀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희 부가 놀란다]

 

 (제희 부

 

 이게 뭔 소리냐?

 

 (영상 속 섭룡자기들 말로는  뭐라더라?

 

 벤씨오?  [영상 속 민규가 말한다]

 

 - (영상 속 민규벤디시온이라고  - (영상 속 섭룡!

 

 (영상 속 민규) '은총'이라  하던데요?

 

 [놀란 숨소리]  [영상 속 현태의 웃음]

 

 (영상 속 현태사람이  뒈져 나가는데

 

 내가 말 한마디 했다고  얼어 있는 꼬라지들이

 

 [놀란 숨소리]  참 보기 좋네

 

 (녹음 속 현태참 보기 좋네  [녹음 속 현태의 웃음]

 

 (패널1) '이 목소리가  허현태 씨의 목소리와는 다르다'

 

 '다른 사람이다'라는 증거는

 

 저 파행을 보시면 됩니다

 

 - (진행자그렇습니까?  - (패널1) 네  [키보드 조작음]

 

 (녹음 속 현태푸른 어린이 재단  홍보 대사 허현태입니다

 

 (패널1) 모양이 다르지 않습니까?

 

 (TV 속 패널1) 따라서 이 영상은  조작된 영상이다

 

 소리 공학 전문가로서 저는  그렇게 확신을 합니다

 

 (TV 속 진행자알겠습니다

 

 확신을 쉽게들 하시네

 

 (용 국장애썼어요고마워요

 

 [한숨]  [문이 드르륵 열린다]

 

 왔어요?

 

 (용 국장) 8, 9시는?

 

 패널로 나오는 김 변하고  손 위원이랑 통화했습니다

 

 내일 아침 라디오는?

 

 그걸 잡아 놔야  하루 분위기가 글로 가는데

 

 조 기자가 푸시해 준답니다

 

 그래

 

 얼굴이 왜 이렇게 푸석해?

 

 (용 국장이럴 때일수록  얼굴이 윤이 흘러야 되는데

 

 내일 마사지 예약 잡지?

 

 어머니

 

 말해요

 

 현태 어디 있습니까?

 

 그놈의 자식은 내가 죽여 놨으니까

 

 허성태는 그거는 신경 쓰지 마

 

 아니요

 

 제가 죽이고 싶어서요

 

 스트레스가 심하네  우리 허성태가?

 

 [성태가 울먹인다]

 

 [성태가 흐느낀다]

 

 어머니

 

 [비밀스러운 음악]

 

 무슨 일이 있어도  이런 어이없는 상황

 

 내가 똑바로 돌려놓을게

 

 [성태가 흐느낀다]

 

 (용 국장뭔 자존심을  팔아서라도 내가

 

 우리 허성태

 

 억울한 일 없게 할 거야

 

 이 딥페이크는  미국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입니다

 

 (TV 속 패널2) 이런 조작이  반복되면

 

 누가 누굴 믿고 살겠습니까?

 

 (학생랄트네  [영상 속 패널2가 계속 말한다]

 

 딱 봐도 토깽이 아니냐?

 

 (영상 속 BJ) 영상 속  반사되는 형체가

 

 허현태 이목구비하고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그런 중에 저희 '미미남'으로

 

 미국에 가 있다던 허현태가

 

 사실은 국내 모처에 숨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이건 뭐다?

 

 충격쇼크대혼란!

 

 [영상 속 패널2가 계속 말한다]  (영상 속 BJ) 전 국민이  허현태를 찾고 있는

 

 이 시추에이션에서허현태  [하차 벨이 울린다]

 

 그는 과연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이경저런 놈은  확 죽여 버려야 되는데

 

 [의미심장한 음악]  [버스 문이 쉭 열린다]

 

 [버스 문이 쉭 닫힌다]

 

 [긴장되는 음악]  [웃음소리가 울린다]

 

 [낄낄거리는 소리가 울린다]  [현태가 놀란다]

 

 [현태의 겁먹은 숨소리]

 

 누구야?

 

 [긴장한 숨소리]

 

 [낄낄거리는 소리가 연신 울린다]

 

 (현태) [힘주며누구야?

 

 [웃음소리가 멈춘다]  [현태의 헛웃음]

 

 아이쨉도 안 되는 게

 

 [거친 숨소리]

 

 [콜록거린다]

 

 뭐야이게

 

 

 

 지금 물에 머리카락

 

 (여자1) 오늘…  [인터폰이 지직거린다]

 

 죽일 거

 

 (현태?

 

 (여자1) 오늘오늘 메뉴

 

 전복죽일 거라고요

 

 괜찮으

 

 [수화기가 툭 떨어진다]  (현태따가워

 

 [현태의 거친 숨소리]

 

 [불안한 숨소리]

 

 이런 데 사람을 가둬 놓으니까  정신이 이상해지지

 

 내가 뭘 잘못했다고

 

 (성태이런 말도 안 되는  음해 세력의 공작에도

 

 꿋꿋하게 저를 믿어 주시는

 

 시민 여러분들의 사랑을 믿고

 

 저 허성태는 큰 걸음으로

 

 [사람들이 놀란다]

 

 (남자1) 이준현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 (남자1) 이준현을 기억하라!  - 

 

 (성태괜찮습니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죠

 

 (남자1) 이준현을 기억하라!

 

 저 허성태는

 

 뚜벅뚜벅 걸어 나가겠습니다!

 

 [지지자들의 박수와 환호성]

 

 [휴대전화 진동음]

 

 [휴대전화 조작음]

 

 (김 부장박 의원이

 

 오늘은 안 되겠답니다

 

 [술 주전자를 탁 내려놓는다]

 

 []

 

 지금 존심이 문제야?

 

 (용 국장?

 

 [한숨]

 

 [기계 작동음]  [경이의 떨리는 탄성]

 

 [경이가 숨을 후 내뱉는다]

 

 (경이오셨어요

 

 뭐가 필요해?

 

 다른 사람은 얼굴에 다 보이는데

 

 넌 뭐가 필요한지  내가 아리까리하네

 

 [개운한 숨소리]

 

 [아파하는 신음]  [기계가 뚝 멈춘다]

 

 아유시원해

 

 [경이의 힘주는 신음]

 

 (경이) [힘주며으이구  세상을 다 가진 거 같네

 

 으아!

 

 !

 

 필요한 게

 

 아이이 시려으음

 

 무슨 수가 있으니까  유세를 떠시겠지?

 

 (경이

 

 저 아니면 다른 방편 있으세요?

 

 없으니까 저까지 부르신 거지?

 

 [경이가 흥얼거린다]

 

 그 말이 틀린 말이 아니라서

 

 기분이 별로다  [경이의 한숨]

 

 [계란을 탁 깬다]

 

 [경이가 계란을 탁 깬다]

 

 [경이가 중얼거린다]

 

 다른 건 안 원하고

 

 목숨만 살려 줘

 

 아유제가  그렇게까지 능력자는 아니어서

 

 확신은 못 드리고

 

 (경이계획이 있기는 한데

 

 할 수 있을지

 

 의심이 되기는 하고

 

 근데 그게 또

 

 저를 또 그렇게 의심을 하시면  안 되는 그런 일이라

 

 [용 국장의 한숨]

 

 []

 

 구경이 씨가 말하는 대로 할게

 

 나 무릎 아파서  이러고 있기도 쉽지 않다?

 

 일어나세요

 

 이런 모양새 불편해요

 

 [김 부장의 힘주는 신음]

 

 아휴

 

 말 잘 들으시네?

 

 (경이앞으로 저 의심하지 마시고

 

 시키는 대로 하세요

 

 오키오키?

 

 [흥미로운 음악]

 

 [이경의 웃음]

 

 진짜 미친 거 아니야?  [웃음]

 

 진짜 웃긴다

 

 죄송합니다

 

 미친 거는 니 같은데?

 

 

 

 못 본 사이에  스타일이 많이 변했네

 

 (이경나타난 이유는?

 

 정답

 

 예쁜 내 얼굴이 너무 그리웠다

 

 [건욱의 코웃음]

 

 그래서 어떻게  멋지게 죽이겠다는 건데?

 

 (이경목소리가  왜 이렇게 용감해졌어?

 

 [헛웃음]

 

 어차피 다 죽일 건데 겁날 거 없다

 

 (건욱니가  빵빵 터트리는 거 보니까

 

 내까지 용감해지던데?

 

 너도 내가 한 줄 알았어?

 

 제대로다진짜

 

 허현태 그거 내가 푼 거 아니야

 

 그라믄 누가 한 건데?

 

 허현태를 보는 눈이 많아지면  걔가 안전해질 거라고 생각했겠지

 

 [흥미진진한 음악]

 

 그런 미친 짓 할 사람이  또 누가 있겠냐?

 

 [카메라 셔터음]

 

 [도깨비 말로]

 

 [도깨비 말로]

 

 (건욱

 

 그 여자도 미쳤다니까

 

 너 술 다시 마시냐?

 

 (건욱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이다

 

 니 이거 알았나?

 

 ?

 

 허현태 쳐 죽일 놈인 거?

 

 꼬라지 보니까 몰랐네

 

 여기에

 

 허현태 요트 동영상만  있던 게 아이고

 

 다른 파일들도 있었다

 

 (건욱지워진 지 얼마 안 됐네

 

 대박어쩐지

 

 고담이 허현태 거만  갖고 있었을 리가 없는데!

 

 쌤 치사하게 그건 지우고 준 거야?

 

 내가 어떻게 할까 봐?

 

 진짜

 

 여기서는 복구 안 되고

 

 니 그 경찰 쌤한테 있겠는데?

 

 [건욱이 시원한 숨을 내뱉는다]

 

 [술병을 툭 놓으며찾아서  쌔리 마다 쥑여 삐자

 

 나쁜 놈들 살려 둘 이유 없잖아?

 

 (이경

 

 맨날 쫄보 소리만 하더니

 

 웬일로 이렇게 마음이 착착 맞지?

 

 그 여자 지금 어디 있는데?

 

 쌤은 됐고

 

 그쪽 사람들 중에 제일

 

 나를 좋아할 것 같은 사람이

 

 [얼음이 잘그랑거린다]

 

 (BJ) 

 

 저야 뭐댓글 단 것밖에 없는데

 

 기자님이번에 다시 봤어요

 

 (곽 기자) '리얼트루스'가  뭔지 알아?

 

 트루스도 타이밍

 

 (도현피자 왔다

 

 근데 왜  자연스럽게 서빙을 하시죠?

 

 왠지 그래야 될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제가 만든 것 같고

 

 (곽 기자경수 씨가 만들었구나  어쩐지 맛나더라

 

 아니요제가 만든 거 아니

 

 드세요

 

 [만족스러운 탄성]

 

 (경이

 

 다음엔 이거 먹을 거야

 

 내 거니까 건들지 마

 

 (경수전부  조사관님 뜻대로 됐네요

 

 용 국장은 무릎 꿇었고

 

 허성태는 박살 났고

 

 허현태는

 

 [사진을 툭 놓으며안 죽었고

 

 [휴대전화 조작음]

 

 (산타) [AI 보이스대단하세요

 

 [흡족한 숨소리]

 

 (경수아니근데 이거  죽게 놔뒀어도 되는 거 아니에요?

 

 K는 그 사람들로  유인하면 되는 거고

 

 나는 자꾸 이게

 

 나쁜 놈들을 위해  싸우는 거 같은 기분이 드네?

 

 [경수의 한숨]

 

 (경수저 다시  회사 들어가 볼게요

 

 오경수

 

 

 

 남대문 열렸다

 

 거짓말하지 마세요

 

 (경이그런 색깔은 뭐랄까

 

 참으로 오경수답다고도 할 수 있는

 

 그런 강렬한

 

 불꽃을 상징하는!

 

 에이안 열렸잖아

 

 [경수가 숨을 후 내뱉는다]

 

 정신 차리자

 

 정신 차리자

 

 [의미심장한 음악]

 

 시동 디스크

 

 [노트북 알림음]

 

 [경수가 중얼거린다]

 

 (경수) '놈곡'…

 

 '롬곡'이겠지

 

 '죽일 놈 더 있지'

 

 '내가 죽여 줄게내놔 봐'?

 

 [흥미로운 음악]

 

 '7층 남자 화장실  세 번째 칸에서 은밀한 대화'

 

 'K'?

 

 [경수가 문을 달그락 잠근다]

 

 [숨을 후 내뱉는다]

 

 착각하지 마  네 편 된 거 아니니까

 

 지금 당장은 그놈들  죽이고 싶은 마음이라서 주는 거야

 

 다음번에 만나면  내 손으로 너 꼭 잡는다

 

 내 손으로 꼭 잡는

 

 [남자2의 힘주는 신음]  [남자2가 방귀를 뿡뿡 뀐다]

 

 [남자2의 힘겨운 신음]

 

 (남자2) [힘주며빠세

 

 

 

 [남자2의 개운한 숨소리]

 

 뭐가 이렇게 시리어스해경수 씨?

 

 정 과장님?  [헛기침]

 

 (원식

 

 덕분에 괄약근에 포커스 온  잘됐어아주

 

 [원식의 웃음]

 

 좋아좋아  [변기 물이 솨 내려간다]

 

 쾌변!

 

 [원식의 웃음]

 

 [원식의 개운한 숨소리]

 

 [물소리가 솨 들린다]

 

 경수 씨

 

 요새 통 실적 없는 거 같은데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 카운슬해

 

 즐똥 하고

 

 [원식의 웃음]  

 

 [원식의 한숨]

 

 [문이 탁 닫힌다]

 

 [경수의 힘겨운 숨소리]

 

 (경수잘못 생각했나?

 

 너무 그것만 생각하다 보니까

 

 조사관님처럼 정신이

 

 (이경맞게 생각했어

 

 (이경!

 

 

 

 착각하지 마  네 편 된 거 아니니까

 

 (이경알았어알았어

 

 착각 안 하고  그놈들 죽여 줄 테니까

 

 [힘주며

 

 [경수의 떨리는 숨소리]

 

 [이경의 힘주는 신음]

 

 [이경의 힘겨운 신음]  (경수여기 있는 새끼들

 

 진짜 악마 같은 놈들이야

 

 그러니까 고담이 빼 뒀겠지

 

 협박거리든 기삿거리든  뭐가 돼도 될 테니까

 

 다음번에 만나면 내가 내 손으로

 

 꼭 잡으시고요

 

 이제 좀 주지?

 

 [리드미컬한 음악]

 

 [이경의 힘주는 신음]

 

 (이경구 쌤이  네가 배신한 거 알면

 

 엉엉 우시겠다

 

 그 전에 내가 너 꼭 잡을 거야

 

 (여자2) 안녕하세요

 

 []

 

 아이씨장난하나진짜

 

 (환희뭐야이게?

 

 (남자2) 이거 쓰고  한번 보시겠어요?

 

 (남자3) 

 

 [남자3이 놀란다]

 

 이거 뭐야?

 

 [남자3이 기겁한다]

 

 (남자4) 

 

 지지야

 

 지지

 

 [자동차 리모컨 작동음]

 

 뭐야이게?

 

 (영상 속 여자3) 아유  좀 조용히 해!

 

 아이씨

 

 (여자4) 뭐 해?

 

 아니야아무것도  [헛기침]

 

 [남자3이 기겁한다]  [무거운 효과음]

 

 바빠 보이네

 

 그러고 다니면  지나가는 개도 수상하게 보겠다

 

 (미애왜 여기까지 오셨어요?

 

 네가 나한테 할 말 있는 거 같아서

 

 [용 국장의 가쁜 숨소리]  (김 부장주십시오

 

 [용 국장의 한숨]  

 

 - (용 국장부장님  - (김 부장

 

 [카메라 셔터음이 연신 울린다]

 

 (용 국장이 나무는요

 

 누가 뭐래도

 

 항상 그 자리에  꿋꿋하게 서 있잖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 바람이 부나 ♪

 

 (김 부장) ♪ 그리웠던 30… ♪

 

 같이 확 심어 버리기 전에 절로 가

 

 [못마땅한 숨소리]

 

 (기자1) 아이국장님

 

 상황이 이런데 나무만 심지 마시고  한 말씀 해 주셔야죠

 

 (용 국장

 

 사실 관계 여부를 떠나서

 

 이런 소동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

 

 무엇보다도

 

 한 아이의 부모로서

 

 많은 분들께

 

 죄송합니다

 

 [카메라 셔터음이 연신 울린다]

 

 (기자1) 찍어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는

 

 곧 밝혀지리라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용 국장그리고  우리 허현태 군이

 

 지금 당장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는 것은

 

 이 국익이 걸린

 

 비즈니스 관련이니

 

 부디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2) 이 살인자들!  [용 국장의 비명]

 

 (김 부장국장님!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국장님아유국장님

 

 [카메라 셔터음이 연신 울린다]  [소란스럽다]

 

 [김 부장이 당황한다]  [용 국장의 비명]

 

 [용 국장의 고통스러운 신음]

 

 (김 부장국장님국장님

 

 [용 국장의 비명]

 

 [심전도계 비프음]

 

 [카메라 셔터음]

 

 [카메라 셔터음이 연신 울린다]

 

 (김 부장보자 보자 하니까  선을 아주 넘네

 

 기념이라도 하시려고?

 

 (경이나는  그런 쓸데없는 짓 안 합니다

 

 

 

 이제 토깽이 기자 회견 잡으세요

 

 !

 

 [문이 드르륵 여닫힌다]

 

 (용 국장) [힘겨운 목소리로]  오키오키

 

 오키

 

 [음산한 음악]

 

 [노크 소리가 들린다]

 

 누구야?

 

 [노크 소리가 들린다]

 

 [긴장한 숨소리]

 

 누구야?

 

 [문이 달그락거린다]

 

 원장님?

 

 (현태원장님

 

 [원장의 안타까운 숨소리]

 

 - [울먹이며원장님…  - (원장

 

 (현태) '최첨단 기술로'

 

 '선량한 한 사람을 모함하는 것은  얼마나 쉬우며'

 

 '이 거짓으로 저희 어머님이'

 

 '얼마나 큰 일을 겪으셔야 했는지'

 

 '말을 잇지 못합…'

 

 이거 워터프루프로 했죠?

 

 (원장당연하지

 

 [피식 웃는다]

 

 근데 막 뭐 날아오고  그런 거 아니겠지?

 

 아이사람들이  우리 왕자님 얼마나 좋아하는데

 

 (원장베테랑 경비들  철저하게 세우고

 

 나머지도

 

 토깽이 지키는 팬들로만  채운다고안심

 

 안심이래

 

 (현태

 

 근데 이게 또 막

 

 그렇게 짠 것처럼 그러면

 

 너무 민망한데

 

 [웃으며…  [휴대전화 메시지 알림음]

 

 잠깐만

 

 [휴대전화 조작음]  (원장용 국장님  연락일 수도 있어서

 

 [원장이 피식 웃는다]

 

 어머요새는 이렇게  허술하게들 피싱을 하네?

 

 '네 가족이 너를 죽이려고 한다'

 

 (원장) '막고 싶으면  현금 10억을 준비하라'?

 

 

 

 발전이 없어요얘네가

 

 뭐야이게?  [원장의 헛웃음]

 

 그거 잠깐 줘 봐

 

 내 폰인데?

 

 [원장의 멋쩍은 숨소리]  [휴대전화 메시지 알림음]

 

 (녹음 속 성태더 이상 그 새끼가  사고 칠 걱정도 없고  [의미심장한 음악]

 

 (원장허 의원님이에요?

 

 (녹음 속 성태그러네?  그 새끼만 죽으면

 

 어머니도 편하고 나도 편하고  세상도 편하고

 

 죽여 줘

 

 죽여 주세요

 

 (원장아이피싱이 열정 넘친다

 

 그렇지?

 

 시끄럽네

 

 잠깐 나가지?

 

 (이경) [어색한 말투로]  들었으니까 알겠지조작 아닌 거

 

 네 그 영상처럼

 

 우리 엄마도 알고 있냐?

 

 그건 네가 직접 물어봐등신아

 

 [이경의 헛기침]

 

 너 죽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너희 형뿐인 건 아니거든

 

 현금 10억이  하루아침에 안 되는 거 알지?

 

 그럼 죽어

 

 일단 5

 

 (현태내가 완전히  안전해진 다음에 5

 

 내가 완전히 안전해진다는 게

 

 무슨 뜻인지는 알지?

 

 너 죽이고 싶어 하는 사람  싹 정리해 줄게

 

 내가 시키는 대로 할 수 있나?

 

 다 해

 

 대신에 너도 제대로 못 하면

 

 죽을 줄 알아

 

 [웃음]

 

 (이경

 

 '다 해'

 

 '대신에 너도 제대로 못 하면  죽을 줄 알아'

 

 (이경) [웃으며겁나 비장해

 

 [이경이 깔깔 웃는다]  [거친 숨소리]

 

 (건욱) [웃으며?

 

 [이경의 웃음]

 

 아유진짜 죽이고 싶다

 

 (이경형제가  서로 죽여 달라고 난리냐

 

 10억이 무슨 뉘 집 개 이름이고?

 

 안 아까워?

 

 (이경) 10, 20억이면  싹 다 바꾸고 살 수 있잖아

 

 어디

 

 스페인 남부 별장 같은 데 가서

 

 애인이랑 같이

 

 아이왜 스페인인데?

 

 몰랐어?

 

 나 카산드라잖아

 

 [스페인어안녕

 

 감사합니다

 

 [한국어어유맞네

 

 니는 빠져나갈 구멍이 있네

 

 마음이 좀 흔들흔들해?

 

 아니

 

 허현태는 원래  치웠어야 될 새끼잖아

 

 (건욱니는?

 

 내가 그런 새끼를 봐줄 거 같냐?  [차분한 음악]

 

 고담 때랑은 달라

 

 K는 고담을 죽이고 싶어 했으니까

 

 허현태도 죽이고 싶어 하잖아요

 

 죽일 놈들이 편해지는 게 싫다잖아

 

 나 살려 둔 이유도 그거였어

 

 (산타) [AI 보이스]  '죽이느냐 살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햄릿'?

 

 (산타) [AI 보이스]  '죽어서 가는 지옥보다  고통스러운 건'

 

 '살아서 겪는 생지옥이라오'

 

 어째 지금 상황이랑  딱 맞는 대사네

 

 K가 어떻게 할까요?

 

 허현태가 모습을 드러내면

 

 생지옥을 보여 주겠지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제희가 숨을 후 내뱉는다]

 

 [긴장한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어머니도 알고 계셨어요?  [휴대전화 조작음]

 

 [휴대전화가 툭 떨어진다]

 

 (녹음 속 성태더 이상 그 새끼가  사고 칠 걱정도 없고

 

 그러네그 새끼만 죽으면

 

 어머니도 편하고 나도 편하고  세상도 편하고

 

 죽여 줘

 

 죽여 주세요

 

 (현태형 정치 인생에  도움 되라고

 

 세상 바른 사람인 양  국민 아들 노릇 하게 해 놓고

 

 이제 와 죽으라고요?

 

 그리고 영상 까발려진 거

 

 그거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해요

 

 지긋지긋했거든

 

 속없이 웃고 손 하트 날리는 거

 

 엄마  [까마귀 울음]

 

 나 엄마 말 듣는 거  이번이 마지막이에요

 

 기자 회견 끝나는 대로  이 나라 뜰 거고

 

 거기서는 내 마음대로  싸지르고 다니면서 살 거야

 

 [덜컹거린다]

 

 [자동차 알림음]

 

 

 

 왜 이래?

 

 (김 부장?

 

 뭐야?

 

 비포장이라 그런가?

 

 (이경) [김 부장을 흉내 내며]  '비포장이라 그런가?'

 

 ?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카메라 셔터음이 연신 울린다]

 

 잠시 안내 말씀 드리겠습니다

 

 미국에서 입국하는  허현태 씨의 비행기 연착으로

 

 (직원기자 회견 시간이  잠시 미뤄지겠습니다죄송합니다

 

 [기자들이 구시렁거린다]

 

 분위기 싸하네

 

 [카메라 셔터음]

 

 [기자들이 놀란다]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조용해진다]

 

 [카메라 셔터음이 연신 울린다]

 

 [안도하는 숨소리]

 

 [새가 지저귄다]

 

 [마취총을 탁 쏜다]

 

 [힘겨운 신음]

 

 대박

 

 (이경뭐 이런 것도 갖고 왔어?

 

 [이경이 차 문을 달그락거린다]

 

 [달그락거린다]

 

 그만가만!

 

 [다가오는 자동차 엔진음]  이거 진짜 총이에요

 

 [차 문이 탁 닫힌다]  얌전히 타면 지금은 안 죽일게

 

 [용 국장의 힘겨운 신음]

 

 (이경나중에?  [차 문이 달칵 열린다]

 

 나중에는

 

 가서 생각할까?

 

 아휴

 

 [이경의 힘겨운 신음]  [차 문이 탁 닫힌다]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사람들이 놀란다]

 

 [카메라 셔터음이 연신 울린다]  [소란스럽다]

 

 (1) 오빠!

 

 [팬들이 소리친다]

 

 오빠 믿어요!

 

 [흐느끼며오빠

 

 [팬들이 소란스럽다]

 

 (건욱허현태는그걸로 끝이가?

 

 (이경?

 

 끝이라니

 

 이제 시작이지

 

 [용 국장의 힘겨운 신음]

 

 [타이어 마찰음]

 

 [용 국장의 아파하는 신음]

 

 편하게 누워 가세요

 

 [피식 웃는다]

 

 [카메라 셔터음이 연신 울린다]

 

 (현태먼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유감입니다

 

 (여자4) 죄송해야지!

 

 [사람들이 의아해한다]

 

 ''  [여자4가 살짝 웃는다]

 

 [카메라 셔터음이 연신 울린다]

 

 - (현태어떠세요?  - (여자4) 

 

 죄송

 

 아니유감입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거짓들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여자4) 죄송하라고!

 

 - (여자4) 이거 놔요  - (경호원나오세요

 

 (여자4) 토깽이 네가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소란스럽다]  토깽이 네가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여자4가 소리친다]

 

 [작은 목소리로저기 정리 좀

 

 (2) 현태야!

 

 나이도 있으신 분한테  이건 아니지!

 

 (1) 현태 오빠계속 말해요  괜찮아

 

 오빠괜찮아오빠!

 

 [팬들이 소리친다]

 

 괜찮아괜찮아!

 

 말리지 마!

 

 최첨단 기술로  선량한 한 사람을 모함하는 것은

 

 (여자4) '선량'?

 

 (경호 팀장이쪽으로 가시죠

 

 허현태!

 

 [경호원들이 당황한다]  [팬들이 소리친다]

 

 [소란스럽다]

 

 [현태의 비명]  [카메라 셔터음이 연신 울린다]

 

 [사람들의 말소리가 울린다]

 

 [카메라 셔터음이 연신 울린다]  [소란스럽다]

 

 [놀라며

 

 ♪ 나도 모르게 ♪

 

 ♪ 겁이 나요 ♪

 

 ♪ 꼭 붙어 줘 ♪  [경이의 노랫소리가 울린다]

 

 ♪ 같이 처음부터 시작해요 ♪

 

 ♪ 우리의 시간 ♪

 

 ♪ 난 당신을 ♪

 

 ♪ 믿을게요 ♪

 

 []

 

 (이경아줌마처럼 특별히  지나치게 나쁜 사람은

 

 그냥 죽일 수 없으니까

 

 뭐 좀 해 보려고

 

 

 

 나이 드셔 가지고  체력이 달리시나 보다

 

 [이경의 웃음]

 

 

 

 어휴

 

 눈꺼풀도 다 녹았네

 

 그래도 보이긴 보이죠?

 

 [이경이 호응한다]

 

 고담이 되게 열심히 했더라고요

 

 거기 명장면이 많더라

 

 (건욱

 

 요새는 어디에나 보는 눈이 있는데

 

 (이경사람들이 의외로  그걸 우습게 생각해

 

 [영상에서 노랫소리가 흘러나온다]  [놀란 숨소리]

 

 뭐야왜 이거부터 나와?

 

 [피식 웃는다]

 

 [영상 속 남자3이 노래한다]

 

 이게 털이야팬티야?

 

 [이경이 질색한다]

 

 얼굴 보니까 알죠?

 

 [남자3이 노래한다]  (이경무슨  나라에서 높으신 분이라던데?

 

 [의미심장한 음악]

 

 [영상 속 남자3이 노래한다]  옷 다 벗고 노래 부르는 거야  자기 자유지

 

 [이경의 웃음]

 

 [웃으며나도 샤워할 때  노래 불러

 

 [영상에서 비명이 흘러나온다]

 

 근데 이런 짓은 안 하거든

 

 [영상 속 여자5의 비명]  이 사람이랑 아줌마 중에

 

 한 명만 죽이고 싶은데

 

 누구를 죽일까?

 

 (이경?

 

 누구 죽여?

 

 (영상 속 남자3) ♪ 당신이  나를… ♪

 

 (이경아직!

 

 뭐가 이렇게 마음이 급해요?

 

 등장인물  아직 다 나오지도 않았는데

 

 [의미심장한 음악]

 

 (이경다음

 

 [영상 속 아이의 울음소리]

 

 자기 딸 아파서 죽었다고

 

 (영상 속 여자3) 아유  좀 조용히 해!

 

 (이경사연 팔이 엄청 했는데  [영상 속 여자3이 짜증 낸다]

 

 그 집 베이비 캠이

 

 자동 저장 되고 있었던 건  몰랐던 거지

 

 지우면 뭐 하나

 

 한 번 나쁜 사람은  계속 나쁜 사람인데

 

 (영상 속 환희잘 찍어

 

 너희 왜 이렇게 개념이 없냐?  미쳐 가지고?  [영상 속 군인1의 힘겨운 신음]

 

 (환희잘 좀 하자!

 

 !

 

 ?  [군인2의 비명]

 

 [남자4의 헛기침]

 

 (환희당신이야?

 

 당신이 메시지 보낸 사람이냐고  [긴장되는 음악]

 

 이거 협박죄인 거 알지?

 

 [헛웃음]

 

 (남자5) 지금 여기

 

 전부 다 메시지 받은 겁니까?

 

 (남자6) 아이그럼

 

 지금 가방에 든 것들이  진짜 현금 1?

 

 사람들 돈 많네

 

 (남자7) 아니그쪽도

 

 같은 이유로 온 거 아니야?

 

 (환희아니진짜로  돈 가지고 오면

 

 지워 준다는 말을 믿은 겁니까?

 

 [남자5의 코웃음]

 

 자기도 믿었으니까 왔으면서

 

 [헛웃음]

 

 아니저는  협박범 잡으러 왔습니다?

 

 (남자7) 저기  가방이 무거워 보이시는데요?

 

 (남자4) 협박한 사람

 

 누군지 아시는 분?

 

 [사람들의 한숨]

 

 (남자5) 이 중에 있는 거  아니겠죠?

 

 (여자6) 나타나겠죠

 

 다들 1억씩 들고 왔으면

 

 돈이 장난이 아닌데

 

 열아홉스물

 

 20?

 

 저기

 

 한 명 더 있는 거 같은데요

 

 [의미심장한 음악]

 

 (이경용 언니한테는 그렇게  어려운 질문이 아닐 거 같은데?

 

 누가 더 나쁜 사람이야?

 

 [이경의 힘주는 신음]

 

 스무 명을 죽이고  아들을 살리실래요?

 

 아니면

 

 스무 명 목숨을 살리고  아들을 죽이실래요?

 

 알겠지만

 

 용 언니가 하는 선택도

 

 다 남을 거라는 거

 

 [프로젝터 작동음]

 

 [이경의 탄성]

 

 (건욱너무 바쁘다  스태프가 나 혼자냐?

 

 (이경투덜거리지 마

 

 용 언니가 허현태를  살리겠다고 하면

 

 저기에 있는 폭탄이

 

 [발을 쾅 구르며터져서

 

 깔끔하게 전부 죽을 거야

 

 용 언니가  스무 명을 살리겠다고 하면

 

 허현태가

 

 터져서 죽겠지?

 

 [카메라 셔터음]  [소란스럽다]

 

 [웃음]

 

 용 언니가

 

 아들 하나 희생해서  스무 명을 살리겠다고 하면

 

 (이경그 인간들  어떤 인간들인지 알지만

 

 내가 한 번은 봐줄 거야

 

 이 낚시꾼이 바다에 있는 물고기  다 못 낚으니까

 

 (이경근데 과연

 

 저 인간쓰레기 같은 스무 명이

 

 키우신 아들보다

 

 살 만한 가치가 있을까?

 

 (여자3) 살아 있어요?

 

 (남자4) 나 이 사람 아는데

 

 (환희허성태 후보?

 

 머리로 쿵 누르는 거예요

 

 (이경알았지?

 

 10초 안에 안 고르면 둘 다 죽인다

 

 9, 8, 7

 

 (이경) 6

 

 [긴장되는 효과음]  [기계 작동음]

 

 (이경) 5, 4

 

 3, 2, 1

 

 []

 

 [용 국장의 힘겨운 신음]

 

 (이경이거 너무 의외 아니야?

 

 

 

 감동 있다

 

 혹시 알았나?

 

 아줌마

 

 거기 허성태 있는 거 알았어?

 

 [용 국장이 울먹인다]

 

 

 

 울지 마울지 마  울지 마

 

 (이경울지 마?

 

 [신난 목소리로으음!

 

 

 

 우리 용 언니는

 

 망나니 둘째 아들을 죽이고

 

 대신에 미래가 밝은  첫째 아들을 살렸습니다!  [이경의 신난 탄성]

 

 (환희허 후보님

 

 허 후보님괜찮으세요?

 

 허 후보님?

 

 (이경괜찮아

 

 생면부지의 인간쓰레기  스무 명을 살려 놨더니

 

 이거 봐!

 

 복이 있잖아

 

 사람은 이래서  착하게 살아야 되는 건데그렇지?

 

 허현태는 죽일 놈 맞았어요

 

 나한테 자기 엄마

 

 다 죽여 달라 그랬거든

 

 그렇지?

 

 그랬지

 

 근데

 

 여기서 반전 들어갑니다  [의미심장한 음악]

 

 수만 명의 사람을 다 끌어모아도

 

 (이경오필리아를 향한  내 한 사람의 사랑보다 못한 것을

 

 도대체 너는

 

 오필리아를 위해  무엇까지 할 수 있겠느냐?

 

 내가

 

 이 스무 명이랑

 

 용 언니 중에  한쪽만 살려 줄 거거든?

 

 [기계 작동음]

 

 이거는 누르면  우리 용 언니가 바로 터질 거야

 

 그러니까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하시고

 

 스무 명의 사람들이냐용 언니냐

 

 길게 안 가져갑니다

 

 10, 9

 

 (환희아는 거 없어요?

 

 (건욱과 이경) 8, 7

 

 6

 

 (이경뭐야  왜 이렇게 판단이 빨라?

 

 (건욱아이거기다 희생적이고  재미없게

 

 은근히 착한 척하는 타입이네?  [비밀스러운 음악]

 

 재수 없게

 

 아이얼굴 보고 죽일라고?

 

 

 

 [놀란 숨소리]

 

 (이경) [악쓰며짜증 나!  짜증 나!

 

 짜증 나!

 

 진짜!  [리드미컬한 음악]

 

 [이경이 씩씩거린다]

 

 이제 알았니?

 

 [무거운 효과음]

 

 [무거운 효과음]

 

 (경이아주 예상 가능한

 

 쥐새끼 한 마리도  못 빠져나갈 그런 그림이지

 

 그동안 뭐 이상한 점 없었어요?

 

 (경이네 목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진짜 큰 고통을 주고 싶은 사람

 

 (이경하나 말이 안 되는 게

 

 내가 그 사람들  노리는 것까지는 알았어도

 

 디테일한 것까지는 몰랐을 거거든

 

 (경이난 그거까지는  예상 못 했는데

 

 (이경쌤은 왜 널 아낄까?

 

 네가 어떤 애인지도 모르면서

 

 총 맞으면 바로 죽나죽여 줄까?

 

 (경이나도 느껴 보겠네이번에

 

 (이경산타 씨가 죽느냐  쌤이 죽느냐

 

 하나

 


 

.구경이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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