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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이로운 소문 6

 

 [긴장감 흐르는 음악]

 

 (창규)  

 

 분명히 죽죽었는데

 

 (창규)  너는

 

 죽었다고이 새끼야

 

 너였냐?

 

 날 찌른 게?

 

 [창규의 떨리는 숨소리]  [긴장감 넘치는 음악]

 

 [창규의 다급한 숨소리]

 

 [문 덜그럭거리는 소리]

 

 (창규)  

 

 [창규의 다급한 숨소리]

 

 [창규의 신음]

 

 [어두운 음악]

 

 (소문)  누구예요?

 

 (깡패1)  창규 형님

 

 (재철)  씨  [재철의 거친 숨소리]

 

 (재철)  빨리 와새끼야

 

 빨리 와!

 

 가모탁이야씨  [깡패2의 겁먹은 숨소리]

 

 가모탁 살아 있었어씨  [깡패2의 겁먹은 숨소리]

 

 [깡패2의 겁먹은 숨소리]

 

 (재철)  빨리 타빨리가모탁

 

 [소문의 옅은 한숨]

 

 너무 걱정하지 마

 

 동생 데리고 들어가 있어

 

 [신비로운 효과음]

 

 (하나)  마약을 하도 많이 해서  기억이 끊기고 뒤섞이고

 

 읽기가 너무 힘들어요

 

 근데

 

 선배 칼빵 놓은 놈 맞아요

 

 [모탁의 거친 한숨]

 

 [모탁의 떨리는 숨소리]  (소문)  

 

 왜요?

 

 왜 아저씨 죽이려 그런 거래요왜요?

 

 (모탁)  

 

 뭐 봤어?

 

 (모탁)  여자  [모탁의 거친 숨소리]

 

 22살짜리 여자

 

 죽이지 않았어?

 

 김영님요?

 

 (하나)  못 봤어요

 

 [모탁의 옅은 숨소리]

 

 (모탁)  뭐라도 건진 거 없어?

 

 (모탁)  김영님을 만났다든가

 

 김영님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든가

 

 [하나의 한숨]  (하나)  잘 안 보여서

 

 모르겠어요

 

 (소문)  김영님이

 

 누구예요?

 

 (모탁)  이 새끼가 나한테 칼 놓은 건

 

 확실하지?

 

 그건 확실해요

 

 (모탁)  어쩔까이 새끼를

 

 (소문)  경찰에 넘겨야죠증거가 다 있는데

 

 증거가 어디 있어?

 

 (소문)  아저씨 존재 자체가 증거잖아요

 

 누나가 읽은 기억이 증거잖아요?

 

 (모탁)  경찰들이 새끼랑 패밀리야

 

 자기 수배 전단  버젓이 걸려 있는 경찰서를

 

 (모탁)  제집처럼 드나들더라고

 

 경찰이 어떻게 그래요?  그게 말이 돼요?

 

 말이 된다네중진시에서는

 

 [소문의 한숨]

 

 (하나)  일단 기억 지워서 돌려보내요

 

 우리는 윗선을 잡아야 되는데

 

 (하나)  선배가 살아 있다는 걸 알려서  좋을 게 하나도 없어요

 

 윗선?

 

 이 새끼는 그냥 칼잡이고  오더 내린 놈 따로 있어요

 

 [빗소리]  (창규)  형사를 담그라고?

 

 형 미친 거야진짜 죽여?

 

 형이라고?

 

 말하는 뉘앙스 봐서는

 

 친형 같았어요

 

 [소문의 한숨]  (소문)  

 

 [소문의 한숨]

 

 [사이렌 소리]

 

 [휴대폰 진동음]

 

 [휴대폰 진동음]

 

 [휴대폰 진동음]

 

 선배

 

 노창규요?

 

 가족 관계 좀 알아봐 줘요

 

 형제 있어요?

 

 형이 하나 있어요

 

 노항규라고 태신건설 상무요

 

 태신건설 상무라고요?

 

 근데 그건 갑자기  왜 물어보시는 거예요?

 

 여보세요?

 

 선배

 

 (모탁)  이 새끼 형이

 

 태신건설 상무란다

 

 그럼 어떻게 되는 거예요?

 

 (하나)  대기업 상무가 깡패 동생 시켜서  살인 청부를 한 거지

 

 내가 본 게 맞으면

 

 !

 

 던져 놓자

 

 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두고 보지

 

 [긴장감 도는 음악]

 

 [리모컨 작동음]

 

 관제실이죠?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  아저씨출발출발

 

 [리모컨 작동음]

 

 아니, CCTV 모니터가

 

 (경비)  괜찮아요됐습니다

 

 (경비)  이게 뭐지?

 

 

 

 (기사)  제가 확인해 보겠습니다

 

 [옅은 웃음]

 

 태신 정도는 돼야 그림이 나온다

 

 (모탁)  형사들을 그렇게 죽이고 덮은 사건인데

 

 깡패 새끼급으론 안 될 일이지

 

 (소문)  형사들요?

 

 (소문)  죽은 형사가 또 있어요?

 

 (모탁)  

 

 동료 형사가 있었어

 

 (소문)  동료면

 

 (소문)  아저씨랑 같이 김영님 사건  수사하다가 죽은 거예요?

 

 - (모탁여기서 좌회전인가?  - (소문그다다음요

 

 (모탁)  그래?

 

 [소문의 탄식]  (소문)  진짜 나쁜 사람들이다

 

 아저씨라도 살아남았으니까  그나마 다행인 거네

 

 (소문)  

 

 아유

 

 [하나의 한숨]

 

 계속 숨겨서 뭘 어쩌자고요

 

 말을 해 줘야 될 거 아니에요?

 

 아직 일러  [잔잔한 음악]

 

 교통사고도 제 탓이라고 생각하는 앤데

 

 (모탁)  살해당한 거까지 알게 되면  어떻게 감당하라고?

 

 애 멘탈 작살 나  그냥 지옥 열차 타는 거야

 

 (하나)  아니  [하나의 한숨]

 

 (모탁)  가족이 살해당했는데

 

 범인이 누군지 모를 때  그 미칠 거 같은 심정을 네가 알아?

 

 난 뭐든 숨기는 거 싫다고요

 

 네 얘기는 꽁꽁 숨기고  내놓지도 않으면서

 

 상처라는 게 그런 거야

 

 누구든

 

 함부로 말해선 안 되는 거라고

 

 [출입문 종소리]

 

 [문 닫히는 소리]

 

 [한숨]

 

 (주연)  너희들백화점그 얘기 들었어?

 

 (웅민)  백화점?

 

 (주연)  완전완전 미친 여자 하나 떴대

 

 누가 옆에 있는 거처럼 혼잣말하고

 

 (주연)  사람들한테 시비 걸면서 처웃고  그런 사람들 있잖아

 

 - 있지  - (주연아무튼

 

 그 여자가

 

 백화점 점원 모가지를 손톱으로

 

 (주연)  콱 할퀴어 가지고

 

 목걸이를 뺏은 거야

 

 - …  - (주연점원은 목에서 피

 

 좔좔 흘리면서 쓰러지고

 

 미친

 

 (주연)  근데 그때

 

 어떤 시민들이

 

 그 발악하는 여자를 때려잡은 거지

 

 근데

 

 [주연의 힘주는 소리]  되게

 

 곱슬머리였대

 

 응  [익살스러운 음악]

 

 [떨리는 숨소리]

 

 소문이?

 

 (주연)  의심이 되는 거지

 

 (소문)  

 

 의심을 하지 마

 

 우리한테 해 줄 말 없어?

 

 (소문)  없을걸

 

 [소문의 다급한 숨소리]

 

 [소문의 다급한 숨소리]

 

 (웅민)  너 맞아?

 

 아니라니까

 

 (주연)  에헤에헤

 

 어떻게 된 거야얘기 좀 해 봐

 

 - 뭘 또 얘기해  - (주연에이수상하잖아

 

 (소문)  너희기억 확 다  그냥 다다 지워 버린다?

 

 (주연과 웅민)  기억을 지워?

 

 그런 게 어디 있어?

 

 - 이 새끼가  - (소문나 아니라니까

 

 - (소문나 빨리 간간다?  - (주연아니야아니야아니야

 

 - (주연맞아  - (웅민진짜 무슨

 

 - (웅민비밀 요원그런 거 아니야?  - (주연저 새끼 맞아

 

 (주연)  같이 가  [웅민의 힘주는 소리]

 

 (웅민)  빨리 와빨리 와  [주연의 힘주는 소리]

 

 (웅민)  !

 

 [웅민과 주연의 환호성]  [소문의 웃음]

 

 [웅민과 소문의 웃음]

 

 [소문과 웅민의 환호성]

 

 (웅민)  !  [소문의 웃음]

 

 [소문과 웅민의 웃음]

 

 [주연이 흥얼거린다]

 

 [긴장감 흐르는 음악]

 

 [타이어 마찰음]

 

 (주연)  잠깐잠깐

 

 [놀라는 숨소리]

 

 소문아괜찮아?

 

 (소문)  

 

 (주연)  가 볼래?

 

 

 

 아직

 

 (소문)  못 볼 거 같아

 

 (웅민)  못 보지

 

 (웅민)  나도 아직 일진 아지트 지날 때마다

 

 후덜덜한데

 

 (주연)  가 보고 싶으면 얘기해

 

 같이 가 줄게

 

 

 

 (주연)  갑시다

 

 [창규의 옅은 웃음]

 

 [게임 소리]  [창규의 옅은 웃음]

 

 [문 닫히는 소리]  [창규가 중얼거린다]

 

 [창규의 옅은 웃음]

 

 (항규)  좀 어때?

 

 아프지

 

 (항규)  어떻게 된 거야?

 

 어제 일이 기억이 안 나

 

 황당해 죽겠어

 

 (창규)  

 

 대체 누가 이런 거야?

 

 (항규)  약 했어?

 

 아니요!  [노크 소리]

 

 [재철이 흥얼거린다]

 

 [문 닫히는 소리]  [재철의 흥얼거리는 소리]

 

 (재철)  오셨습니까형님

 

 넌 또 왜 터졌어?

 

 어제 작업 나갔다가

 

 (재철)  맞는다형님  가모탁 나타났습니다형님

 

 누구?

 

 (창규)  아까부터 저 개소리야

 

 진짜라니까요진짜

 

 (창규)  

 

 예전에 그 형사 새끼 있잖아  [긴장감 흐르는 음악]

 

 비슷한 놈을 봤어

 

 너도 비슷한 놈 본 거 같다며?

 

 그거

 

 (창규)  좀 닮았나 했던 거지

 

 7년 전에 죽은 놈이 어떻게 나타나요!

 

 (재철)  진짜라니까요

 

 좀 늙긴 했는데  [창규의 한숨]

 

 분명 가모탁그 새끼 맞아요

 

 (항규)  너희들

 

 그때 죽은 거 확인했다며?

 

 [빗소리]  [자동차 경보음]

 

 (재철)  뒈졌겠죠?

 

 [창규의 거친 숨소리]

 

 (창규)  저 새끼

 

 끝까지 시끄럽게도 죽는다

 

 했지

 

 숨 끊어진 거 확인했다며?

 

 (창규와 재철)  했다니까요?

 

 그럼 어떻게 된 거야?

 

 어떻게 되긴뭐가 어떻게 돼

 

 이 자식이 잘못 본 거지!

 

 (재철)  근데 이상한 게

 

 가모탁그 새끼 기억이 없는지  저를 못 알아보던데요?

 

 가모탁이 아니니까  못 알아보지새끼야

 

 (창규)  술 그만 먹어!

 

 !

 

 (재철)  그런가?

 

 [재철의 한숨]

 

 미친 새끼들  [거친 숨소리]

 

 장난해지금!

 

 [힘겨운 목소리로]  형님

 

 (항규)  확인해 와

 

 가모탁이었어도 데리고 오고  [항규의 거친 숨소리]

 

 (항규)  아닌 놈이라도

 

 내 앞에 데리고 와!

 

 [힘겨운 목소리로]  

 

 [재철의 가쁜 숨소리]

 

 [재철의 가쁜 숨소리]

 

 (모탁)  아니어떻게 대기업 상무가

 

 인터뷰도 없고

 

 기사 한 줄이 없어?

 

 - (소문노항규요?  - (매옥소문아!

 

 (소문)  

 

 웹툰 그리고 있어요저는

 

 [도마에 칼 부딪치는 소리]

 

 하여간 더럽게  말들 안 들어 처먹어

 

 (매옥)  하지 말라잖아

 

 (매옥)  그냥 인간사에 개입을 하지 말라잖아

 

 (모탁)  우리가 하늘과 땅에  걸쳐 있는 인간인데

 

 경계가 어디 있어?

 

 경계가 왜 없어?

 

 악귀 든 놈안 든 놈  구분이 엄연한데

 

 (매옥)  하나까지 꼬드겨 갖고 말이야

 

 (매옥)  이거이거싸가지는 없어도

 

 공사 구분은 깔끔했던 애인데  얘까지 왜 이러냐고

 

 (매옥)  너도 그래이것아?

 

 미친년 손톱에 죄 뜯겨 갖고

 

 내가 그거 좀 치료해 주려고 그랬더니

 

 매몰차게 뿌리쳤잖아

 

 도대체 왜들 이러는 거야?

 

 뭐가 문제야!

 

 [작은 목소리로]  죄송해요

 

 (매옥)  늦었어!

 

 이럴 거면 내가 리더고뭐고  다 때려치울 거니까

 

 (매옥)  너희들끼리 알아서 잘들 해 봐  [칼질하는 소리]

 

 다시 코마로 들어가 봐야  정신들 차리지그냥

 

 (소문)  기억은 하나 누나만

 

 잘 읽으니까 어쩔 수 없었어요

 

 어제

 

 아저씨를 린치했던 범인 잡았거든요

 

 (매옥)  잡았어?

 

 그래서 어떻게

 

 경찰에 넘겼어?

 

 (모탁)  아니

 

 ?

 

 (모탁)  몸통은 따로 있고

 

 지금으로선 증거도 없고

 

 (매옥)  증거가 왜 없어?

 

 잡아서 관절 몇 번 조지면 그냥

 

 (매옥)  자기 죄를 줄줄줄 불 텐데?

 

 그래 가지고 녹취 따서  경찰에 넘기면 되잖아

 

 관절 조지는 건 하늘의 힘이 아니고?

 

 맞지

 

 (매옥)  맞아

 

 - 아유!  - (하나딜레마

 

 (매옥)  그러니까 나한테 얘기를 왜 해?

 

 그놈을 잡든 말든

 

 나한테는 인간사를  앞으로 얘기를 하지 마라!

 

 난 모르니까

 

 (모탁)  알았어요

 

 (매옥)  어떤 놈이더냐?

 

 어떻게 생겼어?

 

 어떤 개자식이야?

 

 둘 중 하나만 해

 

 안 들을 거야안 들을 거야

 

 [가스 점화기 누르는 소리]

 

 나만 외롭지나만!

 

 

 

 [흥미로운 음악]

 

 누가 외롭다 카노?

 

 [출입문 종소리]  가슴 시리구로

 

 (매옥)  뭐야도깨비야뭐야?

 

 (장물)  국수 아니면 라면이가?

 

 (장물)  그라믄

 

 파스타라도 한번 또르르 말아 볼까?

 

 (매옥)  짜장면!  []

 

 짜장면 갑시다

 

 (장물)  !

 

 [장물의 웃음]

 

 (장물)  다녀올게

 

 [장물의 웃음]  (모탁)  다녀오세요

 

 (장물)  갑시다

 

 (매옥)  어휴!  [출입문 종소리]

 

 (하나)  다녀오세요

 

 [문 닫히는 소리]  [출입문 종소리]

 

 [휴대폰 카메라 셔터음]

 

 (소문)  ?

 

 아저씨

 

 검색됐어요

 

 (소문)  상무가 아니라

 

 수배범 노항규가 있는데요?

 

 (모탁)  이 새끼도 깡패였어?

 

 (모탁)  태신건설 상무가

 

 특수 폭행?

 

 이 새끼들뭐야이거?

 

 (창규)  그러게

 

 왜 개소리를 했냐재철아  [자동차 문 닫히는 소리]

 

 (재철)  가모탁분명 맞는다니까요형님  [자동차 문 닫히는 소리]

 

 그때 뒈진 거 확인했어야 되는데

 

 [쇠막대가 쟁그랑거린다]

 

 맥을 꼭 짚어 봐야 아냐?

 

 (창규)  칼이 몇 방이 들어갔는데그리고

 

 10층에서 떨어진 놈이 어떻게 살아!

 

 - 그렇긴 하죠?  - (창규뭐 하냐?

 

 형님풀 장비 하세요  이놈들진짜 장난 아니에요

 

 (창규)  놈들이라니?

 

 가모탁혼자가 아니야?

 

 계집애 하나랑 꼬맹이 하나랑  같이 다니던데?

 

 살벌하다

 

 계집애랑 꼬맹이  [쟁그랑대는 소리]

 

 [창규의 헛웃음]

 

 (창규)  

 

 내 차

 

 (재철)  내 말 맞죠형님  진짜 여기 왔었다니까진짜!

 

 (재철)  

 

 [창규의 탄식]  (창규)  까리하네

 

 (재철)  형님형님형님!

 

 [속삭이며]  이 집이 집

 

 빨리!

 

 (단오)  안 추워?

 

 괜찮아?

 

 (단비)  괜찮아

 

 [문 열리는 소리]  [긴장감 도는 음악]

 

 얘들아안녕?

 

 (단비)  언니

 

 (재철)  둘이야?

 

 (창규)  

 

 놀라지 마아가

 

 (정영)  80정기환  [정영의 한숨]

 

 사인은 과다 출혈  [무전기 소리]

 

 [정영의 한숨]  (정영)  미친 새끼

 

 사람을 이렇게 갈기갈기

 

 [정영의 한숨]

 

 (정영)  네 말대로

 

 사람이 한 짓은 아닌 거 같다

 

 팀장님저는 이 범인  [한숨]

 

 너무 무섭습니다

 

 우리수사본부 설치해서  가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일단 사건 파악부터  다 해 놓고 생각해 보자

 

 

 

 (한울)  

 

 이건 용의자 족적입니다

 

 (한울)  발 사이즈 275고요

 

  180가량몸무게는  65kg 언더로 추정

 

 족흔에서

 

 전 회장 혈흔과 같이

 

 엔진 오일금속  유리 가루가 검출됐답니다

 

 - 엔진 오일?  - (한울

 

 자동차 생산 라인이나

 

 (한울)  정비소카센터

 

 그중에 하나 아닐까요?

 

 CCTV?

 

 확인했어?

 

 (한울)  이거 한번 봐 주세요

 

 [한울의 한숨]

 

 (한울)  

 

 전 회장 집부터 얼마 안 가서

 

 (한울)  사라졌어요

 

 사라져?

 

 (한울)  

 

 골목에서 마지막으로 찍히고

 

 어디에도 안 보여요

 

 [정영의 한숨]

 

 [풀벌레 울음소리]

 

 (항규)  이참에 그 친구 단도리하시죠

 

 형님 손으로 못 하겠으면

 

 우리 애들 쓰시든가

 

 [한숨]

 

 [깊은 한숨]

 

 [상필의 옅은 한숨]

 

 (상필)  

 

 아버지

 

 [힘주는 소리]

 

 (상필)  아유

 

 [상필이 훌쩍인다]

 

 [상필의 옅은 한숨]

 

 (상필)  생전 안 그러던 새끼가

 

 시키는 거만 또박또박 하던 놈이

 

 마셔

 

 (상필)  어른이 줄 때는 고개 돌리면서  마시는 거야이 새끼야

 

 [상필의 한숨]

 

 [청신의 옅은 한숨]

 

 [상필의 한숨]

 

 [상필이 훌쩍인다]

 

 [상필의 한숨]

 

 신아

 

 (상필)  네가 올해 몇 살이냐?

 

 (청신)  26살요

 

 주민 등록도 없는 새끼가

 

 나이는 꼬박꼬박 잘 센다

 

 주민 등록 없어도 아버지가 있잖아요

 

 (청신)  주민 등록 있어도 아버지 없는  새끼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상필의 깊은 한숨]

 

 [부스럭거리는 소리]

 

 그 지갑을 아직도 갖고 다니냐?

 

 (청신)  주민 등록 없어도 저는 이게 있잖아요

 

 [상필의 한숨]  그게 뭔데?

 

 (청신)  10살 때 아버지랑  같이 봤던 경기 티켓요

 

 [청신의 옅은 웃음]

 

 (상필)  아휴너는새끼야!

 

 나를 왜 믿냐?

 

 (상필)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만 하고

 

 그렇게 처맞으면서

 

 [상필의 깊은 한숨]

 

 마셔

 

 [긴장되는 음악]

 

 - 아버지  - (상필돌아보지 마이 새끼야!

 

 [떨리는 숨소리]

 

 [무거운 효과음]

 

 [당황한 소리]

 

 [상필의 당황한 소리]

 

 [상필의 힘겨운 소리]

 

 [상필의 놀라는 소리]

 

 [상필의 힘겨운 숨소리]

 

 [음산한 음악]

 

 [놀라는 숨소리]

 

 (청신)  아버지  [상필의 놀라는 숨소리]

 

 나 죽이려고 한 거예요?

 

 [떨리는 목소리로]  청신아

 

 진짜 나 죽이려고 한 거예요?

 

 (상필)  

 

 청신아  [떨리는 숨소리]

 

 [청신의 울먹이는 숨소리  [상필의 놀라는 소리]

 

 [상필의 겁먹은 숨소리]  (청신)  아버지

 

 어디 한번 해 봐요  [상필의 힘겨운 숨소리]

 

 [상필의 힘겨운 숨소리]

 

 [상필의 겁먹은 숨소리]

 

 (청신)  뭐 해요!

 

 [상필의 기합]

 

 [상필의 힘주는 소리]

 

 [상필의 놀란 숨소리]

 

 [상필의 겁먹은 숨소리]

 

 (상필)  !

 

 [상필의 놀라는 소리]

 

 (상필)  !

 

 청신아

 

 [상필의 괴로운 소리]

 

 [상필의 겁먹은 숨소리]

 

 (상필)  청신청신아

 

 살려 줘

 

 [청신의 식식대는 숨소리]

 

 (상필)  내가 잘못했다

 

 내가 잘못했어미안하다

 

 너 알잖아  [울먹이는 숨소리]

 

 [울먹이며]  우리 준영이

 

 [울먹이는 숨소리]

 

 [상필이 흐느낀다]  (상필)  내 아들

 

 [총성이 탕 울린다]

 

 [우당탕]

 

 [청신이 울먹인다]

 

 [웅민의 놀라는 숨소리]

 

 (웅민)  제시카를 여기서 벌써 죽인다고?

 

 (주연)  

 

 걔네는 이제 비밀을  발설할 일만 남았으니까

 

 죽여 버리자

 

 (웅민)  

 

 (소문)  대박

 

 '다정이엔씨대표였어노항규가

 

 (웅민)  그게 누군데?

 

 ?

 

 

 

 아무것도 아니야

 

 [웅민의 헛웃음]

 

 (주연)  

 

 이 새끼봐줄 만큼 봐주지 않았니?

 

 - (웅민죽여 버릴까?  - !

 

 (소문)  ?

 

 - (주연뭔데말 안 해?  - (소문잠깐

 

 [웅민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아파하는 신음]

 

 (주연)  말해말해말해

 

 - 뭐가 맨날 비밀이야!  - (소문아프다고!

 

 [긴장감 도는 음악]  [인쇄기 작동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고조되는 음악]

 

 (소문)  이게 뭐야?

 

 (정영)  오늘은 바빠요

 

 내가 시간이 안 되는데?

 

 (모탁)  김영님 혈액 검사 나왔대서 그래요

 

 그래요?

 

 (모탁)  내가 그쪽으로 갈게요어디예요?

 

 

 

 수일동으로 오세요그럼

 

 (모탁)  5시까지 갈게요

 

 (정영)  그리고 지난번에 내가

 

 [한숨]

 

 [심호흡한다]

 

 [휴대폰 진동음]

 

 [휴대폰 진동음]

 

 여보세요?

 

 말하는 도중에 전화 끊는 습관

 

 그것 좀 어떻게 안 돼요?

 

 그랬어요?

 

 내가

 

 아니그쪽에서  무슨 얘기를 하셨는데

 

 이따가 얘기해요

 

 여보세요여보세요?

 

 [편안한 숨소리]

 

 개운해  [정영의 옅은 웃음]

 

 뭐야?

 

 신경 쓰이게

 

 아니다 지난 과거라면서  왜 얘기를 하는 거야?

 

 기억 없는 사람 놀려 먹는 것도 아니고

 

 나 참정말

 

 

 

 (소문)  ♪ 오른쪽요 ♪

 

 (모탁)  아이깜짝이야  [소문의 웃음]

 

 (소문)  이거 아저씨 사건 자료예요?

 

 (모탁)  

 

 (소문)  뭘 또 감추고 그래치사해

 

 (모탁)  소문아  [서랍 닫히는 소리]

 

 남자는

 

 블랙이지

 

 (소문)  맞는다아저씨

 

 노창규네 회사가  다정이엔씨인 거 아세요?

 

 (모탁)  다정이엔씨?

 

 (소문)  그날 그철거 깡패들 조끼요

 

 (모탁)  그랬나?

 

 (소문)  철거 용역 회사예요

 

 거기 지금 대표가 노창규인데

 

 그 이전에는

 

 두구두구두구두구  두구두구두구!

 

 - …  - (모탁노항규가 그 이전까지

 

 (모탁)  대표였어?

 

 (소문)  , 2005년에 설립해서

 

 2014년까지 노항규 대표

 

 그 이후에 동생한테 넘겨줬어요

 

 아이근데 아저씨 찾아봤어요?

 

 (모탁)  아니네 얘기 맥락상 그렇잖아

 

 (소문)  역시 전직 경찰

 

 난 할아버지 주민 번호까지 훔쳐서

 

 인터넷 등기소까지 뒤진 건데

 

 (모탁)  왜 찾아봤는데?

 

 (소문)  그냥 노항규라는 사람이 궁금해서요

 

 엄마아빠 다니던  남부 청 수배자였다니까

 

 궁금하잖아요

 

 (모탁)  

 

 (소문)  김영님 사건에  도움 될 정보는 아니겠지만

 

 하여튼 그렇더라고요

 

 (모탁)  모르지도움이 될지안 될지

 

 철거 깡패가 건설 회사 상무가 됐다?

 

 (소문)  

 

 [속삭이며]  (소문)  그것도 태신 같은 대기업에

 

 이거 냄새가 나죠?

 

 (모탁)  냄새는 뭔 냄새인마

 

 [모탁의 옅은 웃음]

 

 (모탁)  훈련하고 있어

 

 6시까지 올게

 

 김영님 혈액 결과 받고  5시 수일동 가시는 거죠?

 

 이 새끼 봐라?

 

 (소문)  저도 같이 가면 안 돼요?

 

 저 진짜 수사하는 거 보고 싶어요

 

 대신 갔다 와서  내가 훈련 2배로 할게요

 

 오케이내일 아침까지 할게요

 

 융의 땅오케이!

 

 - 그것도 불러낼게요  - (모탁한번 불러 보든가

 

 (모탁)  그럼 한번 생각해 보고

 

 (소문)  갔다 와서 할게요오케이

 

 [소문의 기합]

 

 [모탁의 웃음]

 

 [소문의 기합]

 

 - 가자  - (소문오케이!

 

 [소문의 환호성]  [모탁과 소문의 웃음]

 

 교복은 좀 그렇다

 

 - 갈아입고 나와  - (소문!

 

 (모탁)  10초 준다

 

 (소문)  방해 안 되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 (모탁) 10  - 잠깐같이

 

 - (모탁) 9  - 아니

 

 - (모탁) 8!  - 아이!

 

 - 가면서 입어야겠다아유씨  - (모탁) 7!

 

 [긴장감 도는 음악]

 

 (연구원)  이 샘플 4개는 오염돼서  판독이 불가하고요

 

 이건 김영님 씨 혈액이 맞습니다

 

 독극물은 검출되지 않았고

 

 김영님 씨 당시

 

 임신 상태였어요

 

 - (모탁임신요?  - (연구원

 

 (연구원)  이 샘플에 대한 결과치도 나왔는데

 

 김영님 씨 혈액이 아니고  다른 사람 혈액이네요

 

 AB형 남성

 

 (연구원)  그리고 이건

 

 동물 피예요

 

 동물요?

 

 [소문의 깊은 한숨]

 

 뭘 그렇게 열심히 봐?

 

 '경찰들은 이런 일을 하는구나'

 

 그렇게

 

 (모탁)  '엄마아빠가 이런 일을 했었구나'

 

 그렇게?

 

 [소문의 옅은 웃음]

 

 (소문)  쓰읍

 

 임신이 살해 동기가 됐을까요?

 

 그럴 수도 있지

 

 아이가 생기면 안 되는 관계였으면?

 

 유부남

 

 노항규유부남이겠죠?

 

 아이고어린놈의 새끼랑 이런 대화

 

 (모탁)  매우 불편하네

 

 태신건설 상무면

 

 사회적 지휘도 있는 사람인데  혼외자가 생겼어요

 

 - 이거 연인 관계였을까요아니면…  - (모탁매우 불편하다

 

 (소문)  뭐가 불편해요  [모탁이 중얼거린다]

 

 나 다 컸어요아저씨가 이상한 거지

 

 [모탁의 헛웃음]  (모탁)  일단 노항규를

 

 김영님 살해 용의자로

 

 특정할 근거가 아무것도 없다고

 

 거기서부터 틀렸어이 자식아

 

 아저씨를 죽였잖아요!

 

 날 죽인 게 김영님 때문인지아닌지

 

 그 연결 고리가 없다고아직

 

 

 

 흥분하지 말자소문아

 

 흥분은 되죠

 

 용의자로 추정되는 혈액을 발견했는데

 

 AB형 남성

 

 그리고 아저씨도 흥분했으면서

 

 그러니까 그 AB형 남성이

 

 용의자인지아닌지도 모른다고  이 소 형사 놈아!

 

 (소문)  

 

 용의자가 맞아요

 

 ?

 

 형사 아들의 촉

 

 - (소문!  - (모탁자식

 

 [모탁의 웃음]  [소문의 옅은 웃음]

 

 (소문)  

 

 아니꼭 임신을 했어도

 

 다른 방법이 있잖아요

 

 왜 꼭 죽여야 했을까요?

 

 [부드러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소문)  가만

 

 그때는 태신건설 상무가 아니라  깡패였네!

 

 2014년까지  다정이엔씨 대표였으니까그렇죠?

 

 태신건설 연혁 좀 검색해 봐

 

 !

 

 [모탁의 옅은 웃음]

 

 [소문의 탄성]

 

 [한숨]

 

 [모탁의 한숨]

 

 (모탁)  잠깐만 기다리고 있어

 

 (소문)  네  [모탁의 웃음]

 

 (정영)  하늘로 솟지 않고서야  [정영의 한숨]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거야

 

 (모탁)  누가 하늘로 솟아요?  [정영의 놀라는 소리]

 

 (정영)  

 

 오셨어요?

 

 (모탁)  김영님 현장에서 채취한 혈흔인데

 

 국과수 샘플들이랑 돌려 봐 줘요

 

 AB형 남성이에요

 

 김영님 거 말고 다른 혈흔이 잡혔어요?

 

 정식 사건 아닌데

 

 - 국과수에서 받아 주려나?  - (정영

 

 지금 하는 거랑  같이 섞어서 넣어 보죠

 

 [서류 부스럭거리는 소리]

 

 [서류 부스럭거리는 소리]  (모탁)  살인 사건?

 

 (모탁)  

 

 용의자 족적을 쫓고 계셨구먼

 

 - (모탁쓰읍  - (정영아니저기

 

 (모탁)  

 

 유리 가루네?

 

 (모탁)  ?

 

 [정영의 한숨]  아니용의자가 어떤 놈이길래  이런 족적을 남기고 다녀?

 

 (모탁)  ?

 

 (모탁)  여기서 끊겼나 보죠?

 

 (모탁)  마지막 CCTV 찍힌 게 어디예요?

 

 (정영)  이제 현장에서 좀 빠져 주시죠  [휴대폰 진동음]

 

 [휴대폰 진동음]

 

 (정영)  한울아

 

 [음산한 효과음]

 

 [정영의 한숨]  

 

 알았어지금 내가 서로 갈게

 

 (정영)  저 지금 서로 좀 가 봐야겠어요

 

 (모탁)  이 사건사체 사진 좀 봅시다

 

 (정영)  안 되는 거 아시죠?

 

 (모탁)  아니

 

 (정영)  전화드릴게요?

 

 정영 형사정영 형사!

 

 [무거운 음악]

 

 형사 누나?

 

 (정영)  소문아

 

 [정영의 옅은 웃음]

 

 말을 안 한다 그랬지?

 

 (정영)  저기

 

 누나가 몇 가지 좀 물어볼 건데

 

 여기다 좀 적어 줄래?

 

 (외조부)  제 엄마아빠가

 

 저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을 해

 

 (외조부)  그래서

 

 입을 닫았어요

 

 [외조부의 한숨]

 

 (외조모)  소문아

 

 [외조모의 한숨]

 

 [한숨]

 

 [자동차 시동음]

 

 소문!

 

 [휘파람 소리]

 

 

 

 (소문)  저 누나가 여기서 왜 나와요?

 

 (모탁)  누나?

 

 (소문)  형사 누나요

 

 저 교통사고 해 줬던 형사 누나 같은데

 

 - (모탁그래?  - 

 

 (모탁)  소문아?

 

 여기

 

 (모탁)  여기 용의자 족적 보이지?  [긴장감 흐르는 음악]

 

 (소문)  족적요?

 

 발자국?

 

 (모탁)  여기 유리 가루

 

 (모탁)  저기에서부터

 

 

 

 여기가

 

 마지막 발자국

 

 (모탁)  그다음은

 

 (모탁)  그다음은

 

 [무거운 효과음]

 

 악귀요?

 

 용의자가 악귀라고요?

 

 (모탁)  우리가 찾자

 

 (소문)  아저씨

 

 (모탁)  안녕?

 

 [흥미진진한 음악]

 

 (표 과장)  이야

 

 수고했어

 

 (표 과장)  우리가 마무리할 거니까

 

 둘이 푹 쉬어

 

 빠뜨리지 말고 싹 다 챙겨

 

 (형사들)  

 

 - (형사1) 다 됐지?  - (형사2) 

 

 [한울의 한숨]

 

 서장님은

 

 왜 굳이 우리 팀 사건을  표 과장님한테 넘기신 겁니까?

 

 덮어야 할 사건인가 보지

 

 (한울)  이 새끼 사람 아니에요

 

 이런 살인자를 왜 덮어 줘요?

 

 [어두운 음악]

 

 덮어야 할 게 용의자가 아니라면

 

 피해자?

 

 [긴장감 흐르는 음악]

 

 (정영)  김영님?

 

 (모탁)  김영님 현장에서 채취한 혈흔인데

 

 국과수 샘플들이랑 돌려봐 줘

 

 AB형 남성이에요

 

 [휴대폰 진동음]

 

 (모탁)

 

 (모탁)

 

 [소문의 웃음]

 

 (소문)  그럼 우리 공조하는 거예요?

 

 (소문)  우리는 악귀 소환하고

 

 정영 형사님은 범인 잡고

 

 맞는다정영 누나  형사 누나 이름 김정영이죠?

 

 이름도 기억해?

 

 어렸을 때 많이 왔었거든요

 

 (소문)  그때 실어증 걸려 갖고

 

 누나가 조사하러 왔었는데  진술도 못 했어요

 

 아무 말도 하기 싫었어요그때는

 

 아저씨랑은

 

 어떻게 아는 사이예요?

 

 꼬치꼬치 묻지 마인마

 

 [의자 덜그럭거리는 소리]

 

 [휴대폰을 툭 던진다]

 

 에헤  [소문의 웃음]

 

 아까 그 셔츠그  누나 때문에 골랐던 거죠?

 

 - (소문사귀는구나!  - (모탁아니야인마

 

 (소문)  맞네뭐  [소문의 웃음]

 

 그럼 저삼귀는 사이?

 

 삼귀는 사이?

 

 사귀기 직전

 

 

 

 우리는 오귀는 건가?

 

 그러고 보니 왜 갑자기  과거를 찾는 거예요?

 

 (소문)  전화기도 그렇고

 

 7년 동안 넣어 뒀던 사건을  왜 갑자기 꺼냈어요?

 

 (소문)  추 여사님도 저렇게 반대를 하시는데

 

 (모탁)  꼬치꼬치 묻지 말라고인마

 

 이거 19금이야

 

 - (소문저 이런 거 많이 봤어요!  - (모탁

 

 (소문)  아유!  [모탁이 중얼거린다]

 

 잠깐만요

 

 [긴장감 흐르는 음악]

 

 [무거운 효과음]

 

 (소문)  이거

 

 뭐예요어디예요?  이거 무슨 사진이에요?

 

 '아마도'

 

 '김영님을 사체 유기하는'

 

 '증거물이 아니었을까?'

 

 그러고 있어?

 

 아빠한테 있던 영상이에요

 

 (소문)  수첩 깊숙이 꽂혀 있던 칩에

 

 [종이 부스럭거리는 소리]

 

 [종이 부스럭거리는 소리]

 

 (소문)  이게 왜

 

 아빠한테 있는 거죠?

 

 아니

 

 아저씨한테 왜

 

 김영님 사건이왜요?

 

 소문아

 

 (모탁)  형사들을 그렇게 죽이고 덮은 사건인데

 

 (소문)  형사들요?

 

 죽은 형사가 또 있어요?

 

 (모탁)  

 

 동료 형사가 있었어

 

 (소문)  동료면

 

 아저씨랑 같이 김영님 사건  수사하다가 죽은 거예요?

 

 (소문)  설마

 

 아저씨 말고

 

 또 죽었다는 형사들

 

 우리 엄마아빠예요?

 

 [소문의 떨리는 숨소리]  (소문)  

 

 (소문)  다 죽이고

 

 덮은 거예요?

 

 그냥 사고가 아니에요?

 

 [소문의 떨리는 숨소리]

 

 - 아까 나 못 보게 한 거 뭐예요?  - (모탁소문아

 

 (소문)  이 안에 감춘 거 뭐냐고요!

 

 - (소문!  - (모탁소문아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놀라는 숨소리]

 

 [소문의 놀라는 숨소리]

 

 [놀라는 숨소리]

 

 [종이 부스럭거리는 소리]

 

 [종이 부스럭거리는 소리]

 

 [울먹이며]  뭐라고 말 좀 해 줘요

 

 [뛰어오는 발소리]

 

 그래

 

 너희 부모님

 

 사고 아니야

 

 살인이야

 

 [서류를 툭 떨어뜨린다]

 

 소문아

 

 

 

 왜요?

 

 [떨리는 숨소리]

 

 (소문)  누구예요?

 

 노창규예요노항규예요?

 

 아저씨 알고 있었죠?

 

 [소문의 떨리는 숨소리]

 

 (소문)  다 알고 있었어

 

 (소문)  어떻게

 

 그래요?

 

 다 알면서 왜 말 안 해 줬어요?  !

 

 어떻게 그래요!

 

 (하나)  네 기억에 없었으면 내가 못 읽어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하나)  네가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닫은 거야

 

 너 알아

 

 그놈 목소리 들었어

 

 내가요?

 

 내가

 

 그래

 

 [소문의 떨리는 숨소리]

 

 어떻게 하면 볼 수 있어요?

 

 어떻게 하면 기억 열 수 있어요?

 

 나 몰라요나 어떻게 해야 돼요?

 

 (소문)  어떻게 해요?  나 우리 엄마아빠 죽인 새끼

 

 나 알아야 돼요!

 

 [울먹이며]  (소문)  우리 엄마아빠

 

 [소문의 울음]

 

 [울먹이며]  (소문)  놔요!

 

 [어두운 음악]  (매옥)  소문아!

 

 [뛰어가는 발소리]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출입문 종소리]

 

 [소문이 계속 울먹인다]

 

 [휴대폰 진동음]  (학생1)  이거 맛있어?

 

 [휴대폰 진동음]

 

 (주연)  ?

 

 여보세요?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소문)  웅민아

 

 주연아나 좀 도와줘

 

 (웅민)  왜 그래소문아?  [웅민의 다급한 숨소리]

 

 거기 어디인데!

 

 어디냐고말을 해어디

 

 잠깐만잠깐

 

 [학생1이 소리친다]

 

 [소문의 흐느끼는 숨소리]

 

 [흐느낀다]

 

 [매옥의 한숨]

 

 아이고어떡할 거야

 

 [모탁의 옅은 한숨]

 

 [하나의 옅은 한숨]

 

 [자동차 경적]  [타이어 마찰음]

 

 [자전거 종소리]  [소문의 신음]

 

 [소문의 아파하는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기억해  [자동차 경적]

 

 [자동차 경적]  [소문의 거친 숨소리]

 

 [울먹이며]  기억해

 

 기억해!

 

 [소문이 소리친다]  [자동차 경적]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자동차 경적]

 

 [자동차 경적]

 

 [소문의 울음]  (주연)  왜 그래?

 

 [어두운 음악]  [소문의 울음]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소문)  

 

 [소문의 울음]

 

 기억이 안 나

 

 [떨리는 목소리로]  (웅민)  왜 그래소문아?

 

 무슨 일이야?

 

 [울먹이며]  (소문)  우리

 

 우리 엄마아빠

 

 우리 엄마

 

 내가 범인 봤는데

 

 나 기억이 안 나  [주연의 울음]

 

 [웅민의 떨리는 숨소리]

 

 아니야소문아

 

 [소문의 울음]  네가 그런 거 아니야

 

 [울먹이며]  (소문)  내가

 

 내가 엄마아빠 죽였어

 

 - (주연아니야아니야아니야  - (웅민아니야진정해

 

 [주연의 울음]  (주연)  네가 그런 거 아니야

 

 (웅민)  네가 그런 거 아니야  [소문의 울음]

 

 [소문이 중얼거린다]  (주연)  일단 울어

 

 [소문의 울음]  [웅민과 주연이 흐느낀다]

 

 (주연)  어떡해

 

 [소문의 울음]

 

 [문 열리는 소리]  [출입문 종소리]

 

 (학생2)  안녕하세요?

 

 (학생3과 학생4)  안녕하세요?

 

 (매옥)  그래어서 와  [문 닫히는 소리]

 

 [매옥의 옅은 웃음]

 

 (모탁)  새끼

 

 내 셔츠는 돌려줘야 될 거 아니야

 

 소문이학교는 가나?

 

 그러거나 말거나

 

 마음에 없는 소리 하면 방귀 나와

 

 (모탁)  뭐라는 거야손님 듣게

 

 [출입문 종소리]

 

 [그릇을 탁 내려놓는다]

 

 (매옥)  어머

 

 [출입문 종소리]

 

 (학생5)  여기 앉자

 

 [매옥의 옅은 한숨]

 

 [학생5의 힘주는 소리]

 

 (매옥)  머리를 참

 

 잘 볶았네  [매옥의 옅은 웃음]

 

 (학생6)  주문요

 

 [하나의 옅은 한숨]

 

 [휴대폰에서 안내 음성이 흘러나온다]  [매옥의 한숨]

 

 [통화 종료음]  [통화 연결음]

 

 (모탁)  꺼져 있다잖아

 

 (매옥)  다시 켰을 수도 있지

 

 (모탁)  그새?

 

 [휴대폰에서 안내 음성이 흘러나온다]  (모탁)  그만해

 

 (매옥)  아이

 

 [매옥의 한숨]

 

 [모탁의 헛기침]

 

 (매옥)  

 

 우리

 

 융에 갔다 오자

 

 융은 갑자기 왜?

 

 소문이 부모  시급하게 만나게 해 줘야지

 

 (매옥)  마음 정리하는 길은

 

 그거밖에 없어

 

 맞아

 

 (모탁)  저것들

 

 자기들 급할 때나 불러 젖히지

 

 이쪽 사정은

 

 - 눈곱만치도 관심이 없어요  - (매옥그래

 

 그러니까 어서 가자

 

 [매옥의 한숨]

 

 혼자 갔다 와요

 

 !

 

 같이 가!

 

 (모탁)  아이기란이한테 계속 연락 오는데

 

 씹었단 말이야

 

 ?

 

 딴 일 보는데 자꾸 연락하니까

 

 딴 일?

 

 (모탁)  뭐겠어인간사지

 

 [큰 목소리로]  (매옥)  그러니까 내가

 

 하지 말랬잖아내가!  [모탁의 신음]

 

 내가 그냥아이고  이놈저놈그냥그냥  [모탁의 신음]

 

 아유진짜그냥쯧  [모탁의 헛웃음]

 

 어유!

 

 [하나의 한숨]  (하나)  너 애야?

 

 

 

 일은그만두게?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돼요

 

 (소문)  어떻게 그런 일을 추 여사님  모탁 아저씨누나까지

 

 다 알고 있으면서 저를 속여요?

 

 (하나)  누가 속여너 같으면 그런 일을 속여?

 

 나였으면 얘기해 줬죠제일 먼저

 

 [하나의 옅은 한숨]

 

 원망을 우리한테 돌리면 마음이 편해?

 

 그거야말로 마음 편한 소리 아니에요?

 

 (하나)  잘됐잖아

 

 너 때문에 부모님 죽었다고  자책하며 살았는데

 

 (하나)  너 아니었잖아해방됐네그럼

 

 

 

 진짜 욕 나올 뻔했어

 

 기억은찾았어?

 

 목소리 들었냐고

 

 (소문)  뭐 하는 거예요지금?

 

 [하나의 한숨]  네 방 가자

 

 내 방을 왜얼른 나가요얼른

 

 (하나)  너희 부모님 살해한 범인

 

 누군지 확인시켜 주려는데  뭐그냥 가?

 

 알아서 해라

 

 어떻게요?

 

 

 

 장난하지 마요어떻게 하는 거냐고요

 

 눈에 힘 빼라고

 

 (하나)  다들 널 보호하고 싶었던 거야

 

 모르겠어?  [문 열리는 소리]

 

 (외조부)  누구시냐?

 

 [하나의 헛기침]  여자 친구 말고 아무거나

 

 대충 둘러대  [외조부의 힘주는 소리]

 

 여자 친구요

 

 [익살스러운 음악]  (외조부)  어이?

 

 그래?

 

 (소문)  인사드려야지우리 할아버지셔

 

 [하나의 어색한 웃음]  제가

 

 - (하나안녕히 계세요저  - (소문어  [하나의 웃음]

 

 - (소문할머니 계시죠?  - (외조부아이얼른 들어와요

 

 (외조부)  어서 들어와요?

 

 [외조부의 웃음]  어서 들어와

 

 [외조부의 웃음]  - 제가…  - (외조부들어가요

 

 [외조부와 하나의 웃음]  - (외조부들어가요  

 

 [하나와 외조부의 웃음]

 

 - (하나아유정말  - (소문들어가

 

 [외조부의 탄성]

 

 [외조부의 웃음]

 

 [하나의 옅은 웃음]  (소문)  먼저 가

 

 (외조부)  들어가요

 

 (외조부)  아유아유들어와요들어와

 

 [외조부의 웃음]  [문 닫히는 소리]

 

 (외조부)  들어와

 

 - (하나…  - (소문인사해우리 할머니셔

 

 (하나)  안녕하세요?

 

 - (외조모저 미친년 누구야여보?  - (외조부아이고

 

 (외조부)  저기뭘 줄까?

 

 - 과일이라도 깎을까?  - (하나괜찮아요

 

 (소문)  들어가응  [외조부의 웃음]

 

 (외조모)  아이고아니아니

 

 (외조모)  저년이 어디를 들어가

 

 여보저 미친년 어디를 들어가?

 

 야  [문 열리는 소리]

 

 ?  [문 닫히는 소리]

 

 [노크 소리]

 

 (소문)  

 

 - (외조부어  - (하나아  [외조부의 웃음]

 

 (외조부)  

 

 들어요?  [외조부의 웃음]

 

 (외조부)  

 

 문은

 

 요만큼만 열어 두자소문아?

 

 숙녀한테는 그러는 거야

 

 

 

 (소문)  왜 그래요문 열어 두지?  [익살스러운 음악]

 

 그럴 만하니까

 

 반말하지 마

 

 (소문)  

 

 [소문의 옅은 한숨]  [하나의 한숨]

 

 [노크 소리]

 

 (소문)  !

 

 (외조부)  문 열어 놔라

 

 (소문)  할아버지

 

 [하나의 어색한 웃음]

 

 [하나의 웃음]

 

 (하나)  교통사고 때

 

 차 안에 가지고 있던 물건 있어?

 

 그림?

 

 

 

 (소문)  내 기억을 어디까지 읽은 거예요?

 

 찔리는 거 있어?

 

 전혀요

 

 그림 가져와

 

 [소문의 옅은 한숨]

 

 옆에 앉아

 

 (하나)  아니아니이렇게

 

 붙어 앉지는 말고

 

 [하나의 한숨]

 

 (하나)  죄책감이 네 기억을 다 막은 거야

 

 다 버려

 

 그래야 볼 수 있어

 

 [하나의 옅은 한숨]

 

 (매옥)  하나

 

 

 

 - (모탁아  - (매옥아유진짜 저놈그냥

 

 

 

 융에 가면

 

 이렇게 일단 무릎을 꿇어?

 

 (매옥)  그때처럼 그렇게 소리소리  지르지 말고 싹싹 빌자고

 

 알았지?

 

 - 관절이야  - (모탁아유

 

 - 하나  - (모탁하지 마

 

 - 둘  - (모탁하지 마

 

 (매옥)  

 

 (모탁)  아니

 

 [모탁의 한숨]

 

 (모탁)  하나

 

 

 

 

 

 [어두운 음악]

 

 [작은 목소리로]  (매옥)  나와

 

 [매옥의 헛기침]

 

 아니여기 도대체 뭐 하고 있는 거야?

 

 (매옥)  소문이 부모 만나게 해 주겠다며!

 

 소문이는 아주 애가 끓는데

 

 여기는 도대체 뭐가 이렇게 더디냐고!

 

 (우식)  우리도 찾고 있어요여사님

 

 찾긴 뭘 찾아?

 

 명부 찾으면 딱 나와야지

 

 [긴장감 도는 음악]  (모탁)  뭐야?

 

 무슨 문제라도 있어?

 

 (위겐)  소문이 부모님

 

 하늘에 안 왔어요

 

 (하나)  준비됐어?

 

 [잔잔한 음악]

 

 그놈 볼 준비 됐냐고

 

 [옅은 한숨]

 

 (하나)  손 올려

 

 내가 같이 있어 줄 거야

 

 하나

 

 (하나)  

 

 

 

 [빗소리]

 

 (어린 소문)  엄마내가 우리 가족을 가지고  이야기책 만들었다?

 

 (문영)  그랬어?

 

 이야기책?

 

 - (어린 소문우리 가족이  엄마

 

 (어린 소문)  여행을 떠나는 얘기야  [문영의 호응]

 

 (소권)  그래?

 

 (소권)  엄마랑 아빠랑 소문이랑 셋이 있겠네?

 

 (어린 소문)  아니할아버지랑 할머니인데?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어린 소문)  엄마랑 아빠는 맨날 바쁘잖아

 

 (어린 소문)  그래서 이번 여행에도 못 갔어  [소문이 훌쩍인다]

 

 (문영)  여보우리 같이  갈 수 있잖아그렇지?

 

 그럼!

 

 (어린 소문)  약속을 어긴 게 한두 번도 아니고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소권)  소문아그래도!

 

 그림책에는 좀  그려 넣어 주세요?

 

 - (소권꼭 참석할게요  - (소문아빠

 

 (소권)  진짜로약속?

 

 아빠 팔 아파팔 아파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소권의 웃음]

 

 [울먹인다]

 

 (어린 소문)  엄마는?

 

 [소문이 훌쩍인다]  (문영)  !

 

 저도 꼭 참석하겠습니다!

 

 (문영)  그려 주세요  [소문의 웃음]

 

 [문영의 웃음]  (어린 소문)  오케이!

 

 그럼 그려 볼까요?

 

 [소권과 문영의 환호성]  [문영의 웃음]

 

 [소문의 웃음]  (문영)  아유우리 아들고마워

 

 (어린 소문문영소권)  ♪ 눈물 나게 ♪

 

 (어린 소문과 문영)  ♪ 억울하겠죠 ♪  [소권의 웃음]

 

 [소문의 울음]  (어린 소문문영소권)  ♪ 1등 아닌 ♪

 

 ♪ 보통들에게 ♪

 

 [휴대폰 진동음]  [소권의 웃음]  [어린 소문과 문영이 계속 노래한다]

 

 [소문의 울음]

 

 [휴대폰 진동음]

 

 [어린 소문과 문영이 계속 노래한다]

 

 [휴대폰 진동음]

 

 - (어린 소문) ♪ 약속은 ♪  - 여보세요?

 

 (모탁)  소권아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소권)  목소리가 왜 그래요무슨 일 있어요?

 

 [소문이 울먹인다]

 

 [소문의 다급한 숨소리]

 

 안 돼!

 

 [타이어 마찰음]

 

 [무거운 음악]

 

 [빗소리]

 

 (소문)  안 돼

 

 [소문의 떨리는 숨소리]

 

 [소문이 울먹인다]

 

 엄마  [계속해서 소문이 울먹인다]

 

 엄마

 

 [소문이 오열한다]

 

 (소문)  엄마엄마정신 차려요

 

 [빗소리]

 

 [소문의 울음]

 

 (소문)  엄마엄마정신 차려!

 

 엄마!

 

 (소문)  엄마  [소문의 울음]

 

 (소문)  엄마엄마정신 차려!

 

 [소문의 울음]

 

 엄마가지 마요엄마

 

 (소문)  엄마아빠  [소문의 울음]

 

 [소문이 오열한다]

 

 [소문의 울음]

 

 (소문)  엄마

 

 엄마엄마

 

 [소문이 울면서 말한다]

 

 (소문)  아빠!

 

 아빠!

 

 아빠정신 차려요!

 

 아빠  [음산한 효과음]

 

 (소문)  엄마!  [계속되는 소문의 울음]

 

 [무거운 효과음]

 

 [어두운 음악]

 

 [소문이 흐느낀다]

 

 [소문이 계속 흐느낀다]

 

 왔어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떨리는 숨소리]

 

 아무것도 손대지 마

 

 여기 흐름에  파동 일으키면 문제가 생겨

 

 [긴장감 넘치는 음악]

 

 이야

 

 미자바리 제대로 먹었네

 

 어디 보자

 

 죽었어처리됐다

 

 이제 확인할 건 없을 거 같은데

 

 갔어

 

 [무거운 효과음]

 

 [무거운 효과음]

 

 [긴장감 흐르는 음악]

 

 하늘에 도착하지 않았다는 게

 

 (모탁)  무슨 소리예요?

 

 구천을 떠돌거나

 

 [무거운 효과음]

 

 [무거운 효과음]

 

 악귀가 되었거나

 

 [무거운 효과음]

 

 악귀에게

 

 잡아먹혔거나

 

 [음산한 효과음]

 

 저희도 그 이상은 알 수가 없습니다

 

 악귀?

 

 [긴장되는 음악]

 

 [소문의 놀란 탄성]

 

 (소문)  엄마아빠 영혼

 

 삼킨 거죠지금?

 

 [무거운 효과음]  [음산한 효과음]

 

 악귀였다고?

 

 (남자)  뒤에 애새끼 있는데처리할까?

 

 그냥 둬

 

 알아서 죽든살든

 

 소문아저 사람

 

 (하나)  설마

 

 [하나의 놀란 숨소리]

 

 맞아

 

 제법인데?

 

 (하나)  맞아

 

 철중 선배 죽인 그놈

 

 그놈이야  [거친 숨소리]

 

 [음산한 효과음]

 

 [기괴한 목소리로]  너 그때 그년이구나?

 

 내가

 

 보일 리가 없는

 

 데  [놀란 숨소리]

 

 [기괴한 목소리로]  (청신)  맞아

 

 [하나의 떨리는 숨소리]

 

 [하나의 놀라는 숨소리]

 

 (하나)  

 

 소문아여기 나가야 돼여기

 

 [긴장감 넘치는 음악]

 

 이놈이…  [하나의 떨리는 숨소리]

 

 [기괴한 목소리로]  네년그 얼굴

 

 [하나의 겁먹은 숨소리]  (청신)  네년그 몸

 

 기필코 찾아서 찢어 죽여 줄게

 

 [하나의 놀라는 숨소리]

 

 [하나의 겁먹은 숨소리]

 

 [하나의 겁먹은 숨소리]

 

 [하나의 겁먹은 숨소리]

 

 [고조되는 음악]

 

 이 개새끼야!

 

 (하나)  안 돼소문아!

 

 [소문의 기합]  [소문의 힘주는 소리]

 

 (하나)  손대면 안 된다니까!

 

 [소문의 기합]  [청신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청신의 거친 숨소리]

 

 [기괴한 목소리로]  네가 저 꼬맹이구나?

 

 [감성적인 음악]

 

 (매옥)  조그만 놈의 인생이 왜 이렇게 모질어

 

 (하나)  소문이 부모님악귀한테 잡혀 있어요

 

 (매옥)  그럼 저놈인 거냐?

 

 한시라도 빨리 잡아야 할 건데!

 

 (매옥)  이 새끼

 

 사람 또 죽였다

 

 (태신)  어떻게 된 거야?

 

 (서장)  한판 벌일 생각인 것 같습니다

 

 사살해

 

 (매옥)  어떤 새끼야?

 

 모탁이 찌른 놈

 

 (소문)  저 대장 놈요

 

 (매옥)  여기가 어디라고 찾아와이 새끼야

 

 (하나)  밟았어요

 

 (소문)  누구예요?

 

 우리 삼촌

 

경이로운 소문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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