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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침없이 하이킥 100

100 회 ㅣ 2007-04-03

씬/1	도시 외경 (새벽)

자막	제  100  화

씬/2	병원 옥상 (새벽, 야외)

	범이 체육복 입고 줄넘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

민용	(자다 깬 목소리 OFF) 아 씨.. 누구야..?

범	(멈추고) 아 저예요 선생님.

민용	(OFF) 야 좀 조용히 좀 해라. 지금이 몇시야?

범	일어나실 때 됐는데.

씬/3	옥탑방 (새벽)

	민용이 뒤척이고 있는데 범이 땀 닦으며 들어온다.

범	선생님 6시 넘었는데요?

민용	하... (이불 뒤집어쓰는)

범	아 참, 드릴 거 있는데. (주머니에서 메모리카드를 꺼

내 민용 옆에 놓는)

민용	(눈을 살짝 뜨고) 뭐야..?

범	우리 옆집 아저씨가 주웠는데 선생님꺼 같다고 갖다드

리라던데요.

민용	(보지도 않고 잠드는)

범	아 더워.. (봉 타고 내려간다)

씬/4	순재방 (새벽)

	순재, 문희가 준이 가운데 놓고 쿨쿨 잠들어있는데 범

이 문을 열고 들어와 벽에 붙은 보일러 불을 올리는

씬/5	화장실 (새벽, 야외)

	범, 흥얼거리며 욕조에서 거품목욕하고 있다.

	신문 보며 옆에 쥬스도 갖다 놓고 마시는

	이때 문희가 눈 비비며 들어오는

문희	세상에 누가 보일러를 올렸나했더니.

범	(놀라며) 어? 문 잠궈놨는데. 아직도 안 고쳐놓으신거

예요?

문희	그냥 샤워나하지 무슨 거품목욕이야? 물이 얼마나 많

이 드는데 그게.

범	그게 그거예요. 차이가 얼마나 난다 그러세요.

	문희, 걸레 들고 못마땅한 표정으로 나간다.

	순재, 들어오는

순재	야, 너 신문 어디다.. (하다) 여깄구만. 이 자식이..

	(머리 쥐어박는) 내가 개시도 안한걸 맨날 지가 읽고

앉았어.

범	할아버지 경제섹션 2면 보세요. 소정건설 위험한 거 같

던데요.

순재	뭐? 진짜? (놀라 신문 펼치며 나간다)

	범이 쥬스 마시는데 준하가 들어온다.

준하	아 배야.. (하고 바지 풀다) 넌 왜 아침부터 거품목욕이

야?

범	하 왜 다들.. (하고) 아저씨 냄새 나는데 딴 화장실 쓰

시죠?

준하	딴 데 다 찼다 임마. (하고 변기에 앉는)

범	아... (코 막는) 아저씨 정말 너무 매너가 없으신 거 아

녜요?

준하	뭐? (기막힌 듯 보는)

씬/6	주방 (D)

	순재가 식탁에 앉아 신문 보고 해미와 문희가 상 차리

는데 준하가 온다.

준하	웃기는 자식이네 저거. 누가 누구보고 매너가 없대?

해미	누가?

준하	범이 말이야. 남의 집에 와서 아침부터 거품목욕하고

있는 놈이 나보고 화장실 쓴다고 매너가 없다잖아.

순재	그 자식은 저번에 혼나고도 아직도 여기가 지 집인 줄

알아 저거.

해미	(웃으며) 귀엽잖아요.

문희	정말 미운정도 정이라구 보면 얄미운데 또 안 보이면

허전하고.

	이때 범, 머리 말리며 화내며 나오는

범	정말 다들 너무하세요.

일동	(?)

범	사람 목욕하고 있는데 그렇게 갑자기 다 들어와서. 그

러게 화장실 문 고치시라고 몇 번을 말씀드렸는데. 아 이 집은 정

말 프라이버시가 너무 없어.

순재	얼씨구~

해미	범아, 윤호 민호나 좀 깨워줘.

범	네. (가며) 오늘 꼭 사람 불러서 고치세요. 네? 저렇게

놔두시면 안돼요.

일동	하.. (기막혀 웃는)

씬/7	옥탑방 (D)

	민용이 세수한 듯 화장실에서 나와 수건으로 얼굴 닦

다가 문득 생각난 듯 침대에 놓인 메모리카드를 집어드는

민용	아 참.. 뭘 준거였어? (하고 살피다가 표정)

	얼른 서랍에서 디카를 꺼내 메모리카드를 집어넣는다.

	전원을 켜서 LCD를 들여다보고는 표정. 웃음이 번지

는

씬/8	주방 (D)

	순재, 해미, 준하, 문희, 윤호, 민호, 범이 밥 먹고 있

다.

	이때 유미가 교복 입고 들어오는

유미	민호야.

민호	유미야~

유미/식구들	안녕하세요. / 어.. / 왔냐..

범	(확 노려보는)

문희	넌 아침 먹고 오는거야?

유미	먹긴 했는데.. 뭐 맛있는 거 있어요? (오는데)

범	돼지냐? 먹고 또 먹게?

유미	(째려보는) 야 너..

윤호	뭐야 니들? 어? 아주 이제 본격 삼각이냐?

범	(사람들 등 뒤로 주먹 날린다)

유미	하.. 나 방에 있을께. (들어가고)

순재	이 자식이 이거. (숟가락으로 범이 머리 때리는) 다 봤

어!

	이게 어디 밥상머리에서 주먹을 날리고!

범	아!

순재	너나 그만 쳐먹어! 쟤는 아침이라도 먹고 오지, 너는

임마 뭐야 도대체?

윤호	아하하.. (고소한 듯 웃는데)

순재	(숟가락으로 윤호 머리 때리는) 넌 뭘 웃고 앉았어? 친

구가 맞는데!

윤호	아!

민호	(큭 웃는데)

순재	이것두 이것두 똑같애. 지 동생이 맞는데 뭐가 좋다고

킥킥이야?

	(숟가락으로 때리고)

민호	아!

	

	이때 민용이 카메라쪽에서 나온다.

문희	어 민용아 얼른 앉아.

민용	저 아침 안 먹어요.

문희	왜 또?

민용	속이 별로 안 좋아서. (냉장고에서 음료수 꺼내는데)

문희	왜 속이 또 안 좋아?

순재	넌 또 왜 맨날 속은 안 좋고 지랄이야? (하면서 발로

찬다)

민용	아!

문희	아유 심란해 죽겠네 아침부터 애들을 왜 그렇게 두드

려 패~~

	당신이나 그만 좀 해 정말!

순재	뭐..? 뭐.. (뻘쭘한 표정으로 밥 먹는)

해미	서방님 침 좀 맞으셔야 되는 거 아녜요? 계속 그러면

안좋은데.. (하는데)

민용	(해미 보다가 픽 웃는)

해미	왜요?

민용	네?

해미	왜 웃으세요? 절 보고?

민용	그러게 내가 왜 웃지? (하면서도 웃는)

준하	왜 웃냐 너?

민용	아, 오늘 재수가 좋은지 아침부터 기대도 안한 선물이

날아들어오고.

준하	선물? 무슨 선물?

민용	범아 고맙다. (하고) 형수님 앞으로 저한테 잘 보이셔

야 될꺼 같은데요.

	(하고 휘파람을 불며 순재방으로 간다)

순재	저 미친놈은 또 뭔 소리야?

해미	(표정) 너 삼촌한테 무슨 선물 줬어?

범	아니요. (하다) 옆집 아저씨가 준 메모리카드 드린 거

밖에 없는데.

준하	메모리카드?

해미	(표정)

범	옆집 아저씨가 길에서 주웠다 그러시던데요.

해미	(표정에)

	<짧은 회상 인써트 - 81화 해미와 민용이 카메라갖고

실랑이하던 장면. 해미가 메모리카드 던지던 장면. 길바닥에 떨어

진 카드를 줍는 손. 티비로 사진 보다 놀라는 주민들>

해미	(갑자기 요란하게 수저를 집어던지며 일어나 나가는)

일동	(놀라 표정)

문희	쟨 또 왜 저래.. 아우 심란해 아우.. (이마 잡는)

씬/9	순재방 (D)

	민용이 잠든 준이를 들여다보고 있는데 해미가 들어온

다.

해미	저 삼촌..

민용	네?

해미	설마..

민용	네?

해미	설마 선물이라는게.. 그때 그 메모리카드..

민용	맞습니다. 그때 그 메모리카드..

해미	(표정)

민용	생각지도 못하게 제 손에 들어왔네요 그게.

해미	음.. (하다 웃으려고 애쓰며) 주시죠.

민용	싫은데요.

해미	삼촌. 전 삼촌이 꽤 쿨한 줄

민용	알았다면 착각이신데요.

해미	설마 그런 지저분한 사진으로 절..

민용	협박하고 싶은데요. 종종. (씩 웃는)

해미	(표정)

민용	그렇다고 이유없이 퍼뜨릴 생각은 없구요.

	형수님이 워낙 자꾸 건드리시니까 저도 안전장치가 하

나쯤 필요해서요.

	무슨 뜻인지

해미	(표정) 알겠네요..

민용	오케이?

해미	오케이. 안전장치 좋은데요 굿~~ (웃으며 엄지손가

락 쳐들고 나간다)

민용	(휘파람 부는)

씬/10	거실 (D)

	해미가 문을 닫고 나오는

해미	하.. 조거한테 약점을 잡히다니.. 이거 곤란한데.. (손

가락을 꺾는)

씬/11	학교옥상 (D, 야외)

	윤호, 책으로 얼굴 덮고 이어폰으로 음악 들으면서 자

고 있는데

	불량학생 넷이 승현과 찬성을 끌고 들어오는

승현	야 씨. 비겁하게 떼거리로 덤비냐?

불량1	(피식 웃으며) 너도 어제 우리 애들 떼거리로 공격했다

며?

	오늘 한번 똑같이 당해봐.

승현	(어이없단 듯이 웃으며) 좋아. 한판 붙어.

찬성	아 씨.. 야.. 어떡해...

	불량학생들이 몰려드는데 승현, 대치하는 듯 하다가

위압감을 느끼자 갑자기 찬성이 확 밀어버리고 도망가는

찬성	어~

승현	(도망가면서) 기다려! 내가 애들 데리고 올게. (나가면

서 문 닫는)

찬성	야. 승현아! 야! 야 이 비겁한 놈아!! (겁에 질린)

불량	뭐야 쉬키들 의리도 없고 이거 뭐. 일단 너부터 손 좀

봐줘야겠다.

찬성	난 진짜 쟤가 시키는 대로 했어! 내가 무슨 힘이 있냐!

야 야 진정해..

	대장은 승현이잖아. 나 잡아봤자 암 소용없어 야..

	윤호가 자고 있다가 책을 내리고 보는

	멀리서 찬성이 불량 넷에게 밀려 구석으로 몰리고 있

다.

	

윤호	아 씨 시끄러워 잠을 못자겠네.

	(일어나며 큰 소리로) 야 니들이 옥상 전세냈냐?

	불량학생들과 찬성이 동시에 쳐다보는

불량1	저건 뭐야? 이윤호 아냐?

찬성	어? (윤호한테 뛰어가 확 달라붙는) 윤호야. 와 잘 만

났다 나 좀 살려주라. 승현이 그 비겁한 자식이 나만.. 윤호야.

윤호	(찬성이 팔 빼면서) 징그럽게 왜 이래?

불량	야, 이윤호. 너랑 상관없는 일이니까 넌 빠져.

찬성	안돼. 윤호야. 니가 빠지면 난 죽어. 빠지지 마. 제발.

빠지면 안돼. (윤호한테 매달리는) 얌마 내가 CF도 찍게 해줬잖아

우리 우정을 잊은거야?

윤호	아 이 자식이.. 안 내려와?

불량	넌 일루 와. 이 자식아. (찬성 끌고 가려는데)

윤호	(불량 손잡으며) 그만해라 여럿이서. 보기 좀 그렇다.

불량	뭐야 너..

	불량들, 윤호한테 덤비는데 윤호, 멋지게 불량들 제압

하는.

	곧 윤호 옆으로 불량들 다 쓰러지고

	찬성 표정 있는데

윤호	(입가에 피 닦으며) 조심해라. (가면)

찬성	(감동에) 이윤호.. 저 쉬키 저...

씬/12	학교 복도 (D, 야외)

	민정이 걸어오는데 계단에서 윤호가 내려온다.

민정	윤호야 점심 먹었니? (하다) 어 너 왜 그래? 왜 피가

나?

윤호	에? 아니.. 넘어졌어요.

민정	왜 넘어져? 니가 나야?

윤호	에? (민정 머리에 꽂힌 머리삔을 발견하고 웃는) 하셨

네요.

민정	응? (하다) 아 이거. 그래 했지. 누가 사준건데.

	(하고) 근데 너 정말 그날 돈을 너무 많이 쓰고..

윤호	(O.L) 아 됐어요. 그 얘기 그만하세요. 잘 어울리네요

뭘.

	(하고 얼른 카메라쪽으로 오는)

민정	(뒤에서 보다 가는데)

윤호	(다시 힐끔 돌아보고 삔을 보고 흐뭇한)

씬/13	교무실 (D, 야외)

	민용이 일어나려는데 옆자리 남선생이 온다.

남선생	이선생, 점심 먹으러 갑시다.

민용	아 저는 빼주세요. 집에 갔다와야 되서요.

남선생	아 그래요 그럼. (가고)

	E. 핸드폰 벨소리

민용	(전화 받는) 여보세요. 응.. 그래? 다행이네.

신지	(전화하고 있다) 고마워. 오빠 도움 많이 됐어. 엄마가

꼭 인사 전해달래.

민용	내가 한건가 뭐. 아버지가 손 써주신건데.

신지	아버님한테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려줘.

민용	그래 알았어. (하고) 넌 괜찮아?

신지	나야 뭐.. (하고) 비행기 값 아깝다고 오지도 못하게 하

시니까 뭐..

	가봤자 도움도 안되고 사실.

민용	....

신지	어쨌든 정말 고마워 진짜.

민용	왜 이래 얘가? 야 인사성 바른건 너 답지 않거든?

신지	나 철들었다니까~ 고맙다구..

민용	아 됐다 그만해~ (머쓱해하며) 그래. 끊는다. (전화 끊

는)

신지	(전화 끊고 머리 긁적이며 표정)

씬/14	옥탑방 (D)

	해미가 가운입고 슬쩍 들어오더니 갑자기 미친듯이 서

랍을 뒤지기 시작하는

해미	찾아야돼... 없애야지 이거.. 까칠이한테 선수를 내줄

순 없지..

	(여기저기 뒤지는데)

문희	(봉구멍으로 머리를 내미는) 민용이냐?

해미	(놀라) 어머님?

문희	너 거기서 뭐하냐?

해미	네? 아 저기 뭐 책 좀 찾을게 있어서..

문희	난 또 민용인 줄 알았네. (내려가는)

해미	(찾다가) 삼촌이 이 시간에 왜.. (하는데)

	민용이 문 벌컥 여는 소리 나고, 해미 기겁을 해서 특

공대처럼 침대를 굴러서 봉을 타고 내려가는

	민용이 문을 여는데 우당탕 요란한 소리 들린다.

	민용, 표정

씬/15	다용도실 + 옥탑방 (D)

민용	(OFF) 형수님?

	해미가 굴러떨어진 듯 비틀거리며 다리를 절뚝거리며

입 막고 안 보이게 구석에 숨는

	민용이 봉구멍으로 들여다보다가 막 재밌어 웃는

민용	(들으라는 듯) 야 천하의 박해미 여사가 급하긴 급하셨

네.

	똥사진 퍼질까봐 겁나셨나본데 어떡하나. 절대 못 찾

을텐데~

해미	(구석에 선 채 구멍을 노려보는) 조게 진짜...

씬/16	주방 (D)

	문희가 상 차리고 있고 순재가 앉아있는데 해미가 나

오는

문희	민용이 온거냐?

해미	네? 네..

문희	그럼 점심 먹고 가라 그래야지. 민용아..

순재	넌 이마가 왜 그래?

해미	네 아니.. (상처 가리는)

	이때 우당탕 무너지는 소리가 난다.

순재	이게 무슨 소리야?

해미	(?)

씬/17	다용도실 (D)

	해미, 순재, 문희가 들여다보는데 민용이 허리를 잡고

바닥에 무릎꿇고 있는

문희	왜 그래?

민용	아 씨.. 발을 헛디뎌서..

순재	뭐야 허리 뼜냐?

민용	그런거 같은데요.. (하고 일어나려다) 아..

문희	(잡아주며) 어머 어떡해. 조심 좀 하지~~

해미	(이게 왠 기회냐는 표정) 어머나 허리 삐었으면 침 맞

으셔야겠네?

민용	(보는)

해미	제가 침 놔드릴께요~ (팔짱 끼고 보란 듯 웃고 있다)

민용	(표정) 하 씨...

씬/18	학교 정문 앞 (D, 야외)

	윤호, 걸어가는데

	찬성, 뛰어와 윤호한테 어깨동무하고

찬성	어이 이윤호~ 같이 가.

윤호	뭐야. (목에 감긴 팔 치우며)

찬성	아깐 진짜 고마웠어, 너 다시 봤다 진짜.

	염승현같은 놈이랑 다닌 지난 시간이 너무 아까워. 앞

으론 넌 이제 내 베프다. 베스트 프렌드~

윤호	베프같은 소리하고 있네. 걸리적거리니까 저리 비켜!

찬성	옛썰! (멀리 떨어져서) 짱 멋진 내 친구 윤호야.

윤호	왜 이래? 어? 죽을래?

찬성	오늘 너네 집에 놀러가면 안돼? 나 너네 집에 놀러가

고 싶은데.

윤호	너 미쳤지?

찬성	안 미쳤는데.

윤호	너 미쳤어. (딴 데 가리키며) 어! 전지현이다.

찬성	전지현? (하고 돌아보는데) 없는데.

	찬성, 보면 윤호, 이미 멀리 도망가듯 달리고 있고

찬성	(쫓아가며) 윤호야!!

씬/19	침구실 (D, 야외)

	민용이 엎드려 있는데 순재가 들여다보는

순재	자식이 하루이틀 오르내리는 봉도 아니구. 체육선생

이 한심하게 허릴 삐냐?

민용	아버지가 놔주실꺼죠?

순재	아니 나 볼거 있어서 올라가야 돼. 니 형수가 놔줄꺼

야.

민용	네? 싫어요 아버지가 놔주세요.

순재	바빠.

민용	아버지가 놔주세요 이런게 어딨어요

	아버지가 아들이 다쳤는데 침도 안 놔줘요?

순재	자식이. 우리가 언제부터 부자지간이었냐? (나가는)

민용	아버지! (하다) 아 씨.. (일어나려는데 허리 아픈지)

아.. (움찔하는데)

	해미가 박간호사와 함께 들어온다.

해미	어딜 가시게요?

민용	(표정)

해미	(웃으며) 침 맞으셔야죠. 그래야 얼른 일어나시죠.

민용	(표정)

@@@

씬/20	거실 (D)

	순재가 소파에 앉아 자료 보고 있는데 문희가 차와 깎

지 않은 사과를 과도와 함께 내오는

문희	민용이는?

순재	에미가 침 놓고 있을꺼야.

	이때 초인종이 울린다.

문희	누구세요?

	나가서 문 열어주면 찬성이 박카스류의 음료수 한상

자 들고 서 있다.

찬성	여기가 윤호네 집 맞나요?

문희	맞는데. 넌 누구니?

찬성	안녕하세요. 저 윤호 같은 반 친구 황찬성이라고 합니

다.

문희	찬성이? 근데 윤호 아직 안 왔는데.

순재	(돌아보는)

찬성	네. (하고) 여기서 좀 기다려도 되나요?

문희	어 그래. 들어와.

찬성	감사합니다. (들어오며) 저기 이거.. (음료수 상자 내

미는)

문희	이게 뭐야?

찬성	그냥 오기 그래서요. (웃는)

문희	(놀라는) 어머나 세상에.. 어린애가 이런걸 다 챙겨?

그래 잘 먹을께.

순재	(보며) 앉아라.

찬성	네. (싹싹하게 앉는다)

순재	윤호 친구가 집에 온건 처음이네. 이름이 뭐라고?

찬성	황. 찬. 성입니다. 윤호 아버님 어머님 되세요?

순재	뭐?

문희	(웃으며) 아이구 말이 되는 소릴 해~ 우린 윤호 할아

버지 할머니야.

찬성	정말이요? 어우 전 너무 젊으셔서 부모님인 줄 알았는

데.

순재/문희	자식이 이거.. / (찬성에게 호감을 느끼는 표정)

	이때 민호와 범이 들어온다.

민호/범	다녀왔습니다.

찬성	어, 반장 부반장 안녕~ (손을 흔드는)

민호/범	(표정)

씬/21	주방 (D)

	민호는 아이스크림 먹고 범이는 박스에서 박카스를 꺼

내 따는

범	쟤는 왜 온거야?

민호	그러게. 언제부터 윤호랑 친했지? (고개 갸웃하는)

문희	(쟁반 들고 카메라 쪽에 나오다 범이 보고)

	얘, 그거 찬성이가 사온 걸 막 뜯어?

범	네?

문희	어른들이 아직 손도 안 댄걸. 쯧쯧. (하고 간다)

민호	찬성이가 사와?

범	(표정)

씬/22	거실 (D)

	문희가 나오는데 찬성이 사과를 깎고 있다.

	옆에서 순재 차 마시며 자료 보고 있고 준하가 신기한

듯 보고 있는

문희	어머 얘 니가 왜 사과를 깎고 있어?

찬성	심심해서요.

준하	얘 좀 봐요 엄마. 사과를 아주 예술로 깎아.

	토끼모양등 다양한 모양으로 사과 깎아져 있다.

문희	어머머 어머머 왠일이야?

순재	사내놈이 무슨 과일을 이렇게 잘 깎아?

찬성	그냥 엄마가 깎을 때 옆에서 좀 봤어요.

문희	어우, 재주도 신통방통하네.

찬성	뭐가요. 드세요. (포크에 찍어 과일 셋에게 건네는)

순재/준하	그래. / (받아먹으며 신기하게 본다)

문희	세상에 우리집에 와서 사과까지 깎아주는 친구는 처

음 보네.

찬성	그래요? 하하.

범	(표정)

준하	그래, 넌 어떤 놈이야? 윤호는 친구 얘길 잘 안해서 너

에 대해서 들은 게 없는데.

찬성	저요? 저는 황찬성입니다.

순재	그래, 황찬성이 어떤 놈이냐구?

찬성	아, 그럼 제가 자기 소개 좀 할까요? (하고 일어나서)

그럼 간단하게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하더니 비트박스에 랩을 섞

고 춤과 함께) 안녕하세요 저는 풍파고 2학년 7반 황찬성입니다. 3

남1녀중 막내, 혈액형은 0형, 별자리는 사수자리, 제 꿈은 비처럼

유명한 가수 되는거구요, 제가 좋아하는 친구는 멋진 이윤호입니

다 여기 윤호의 가족분들을 만나뵙게 되어서 너무나 영광이입니

다. 앞으로 자주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적당히 운율 맞

춰 랩으로 해주고 마무리는 바이브레이션 있는 노래로)

	순재, 준하, 문희 눈 똥그래져서 보고 있는

	범, 표정

	찬성, 인사하고 앉는

준하	(박수치며) 야 이 자식이 이거 웃기네~ 너 춤 잘 춘다

~

찬성	감사합니다.

순재	허허 참 내.

문희	너무 웃긴다 너. 애가 아주 물건이네. 너 학교에서도

오락부장이냐?

찬성	당연하죠 할머님.

준하	야 딴 거 또 할 줄 아는거 없어? 특기 좀 보여줘봐.

찬성	딴 거요? 글쎄 할머님 할아버님이 좋아하실만한게..

(하다 마루로 가더니 박수 유도하는) 일단 박수..

문/순/준	(박수치는)

	찬성, 덤블링을 하고 꺾기 춤을 보여준다.

	문희, 순재, 준하 신기해하며 박수치는

	범, 표정

문희	어이구 얘 진짜 재밌네. 얘, 너 자주 와라. 너 너무 재

밌다.

찬성	감사합니다.

문희	어이구 신기해라. 어이구.. 이런 재줏꾼이 다 있어. 인

사성돋 바르고. (찬성 손을 잡고 좋아하는)

민호	(웃으며) 할머니가 찬성이 엄청 맘에 드시나보다.

범	(표정)

씬/23	침구실 (D, 야외)

	민용이 엎드려 있고 해미가 민용 허리에 침 놓으려고

준비하는

해미	박간호사 부항도 준비해주세요.

박간	네. (나가는)

해미	(박간 나가자 침을 고르며) 삼촌 그거 아세요? 사람 몸

안에는 361개의 혈자리가 있어요. 일년의 날수와 일치하지요.

민용	(?)

해미	양미간 사이. 코와 입술 사이. 갈비뼈 바로 밑.

	그리고 머리와 뒷목의 중앙.. 이런데를 뭐냐하면 말이

죠..

	일명 죽을 사자 사혈이라고 하죠.

민용	네?

해미	그러니까.. 절대 침을 놓거나 가격을 해서는 안되는 혈

자리란 말이죠.

	홍콩영화에서 보신 적 없어요? 찌르기만 하면 사지가

마비된다거나 하는경우 많이 보셨죠?

민용	(표정)

	M. 불길하고 긴장감 있는 음악 흐르기 시작하는

해미	(침 하나를 들고 민용 허리를 눌러보는)

민용	지금 뭐하자는 겁니까..?

해미	제가 뭐하자는 걸까요?

민용	하 지금 의사가, 환자를, 협박하는겁니까?

해미	으으음~ 의사가, 환자를, 협박하면 안되죠.

	참고삼아 알아두시라구요. 그런데 참, 사혈은 말이죠,

굳이 침으로 찌를 필요도 없어요. (민용 눈 앞에 손가락을 갖다대

며) 손가락으로 정확히 눌러주기만 해도.. 으흐흠.. (웃는)

민용	(표정)

해미	물론 고의로 그런다면 전 의사자격 박탈당해야죠. 그

런데, 의사도 자칫 실수를 하는 경우는 있지요. (하며 침을 놓으려

는 듯 탁 허리 집는)

민용	(움찔한다)

해미	겁 먹으시긴. 전 제법 유능한 의사라 그런 실수는 안하

죠.

	그런데 메모리 카드는 도대체 어디 있는걸까요? 도통

찾을 수가 없네요?

민용	(표정) 알았어요 알았어.

해미	네?

민용	뭐 의사가 침 들고 협박 하는데 별 수 있나.

	옷 안에 제 핸드폰 좀 줘보세요.

해미	핸드폰은 왜요?

민용	직접 가져다 손에 쥐어드려야 안심하실꺼 아녜요.

	집에 있는 식구한테 시킬려 그럽니다.

해미	으흠. 오케이. (민용 벗어놓은 겉옷에서 핸드폰을 꺼

내 쥐어주는)

민용	(핸드폰을 집더니 버튼 누를 자세를 취하며) 	근데

형수님 그거 아세요?

해미	뭘요?

민용	핸드폰에 있는 사진 인터넷으로 바로 올릴 수 있는거.

해미	네?

민용	모르셨죠? 형수님이 찾던 사진, 제가 다 핸드폰에 옮겨

놓은거.

해미	(표정)

민용	이 버튼 하나면, 형수님 사진이 전세계에 퍼지는 건 시

간 문제죠.

해미	하... (기막힌 듯 웃으며) 야.. 당했네요 제가?

민용	말씀드렸죠. 안전장치라고. 역시 필요한 일이 생기네

요.

해미	.....

민용	.....

해미	(뒤에서 슬쩍 손을 확 뻗어 뺏으려는)

민용	어 어~ (확 피하며 누르려고 위협한다)

해미	안돼! (하며 손가락으로 찌르려고 허리를 누르는)

민용	어! (멈추고 표정)

해미	(멈추고 표정)

	박간이 부항 준비해서 들어오다가 표정

	둘 사이에 불꽃이 튀는

해미	어디 누르기만 해보시죠.

민용	어디 찌르기만 해보시죠.

박간호사	왜.. 왜 그러세요?  (표정)

씬/24	주방 + 거실 (D)

	범이 민호윤호방에서 나오는데 찬성과 문희 같이 요리

하고 있는

	문희는 부침개 부치고 찬성은 양념 준비하고 있다.

	준하, 옆에서 빵 뜯어먹고 있다.

문희	찬성아. 파 좀 썰어줘.

찬성	네. 잠깐만요. (칼질 멋지게 잘하는)

준하	야, 너 칼질도 어쩜 그렇게 잘해?

찬성	저희 집이 식당하거든요.

문희	그래~? 그럼 너 이것도 썰어줄 수 있어?

찬성	그럼요.

문희	내가 손님을 너무 부려먹나?

찬성	손님이라뇨. 윤호 할머니면 저희 할머니랑 똑같죠.

문희	넌 참 애가.. (신기해하는)

찬성	흙 좀 털어내야겠네요. 다용도실이 여긴가요? (카메라

쪽으로 사라지는)

준하	얘는 정말 우리집에서 지내도 하숙비 안 받아도 되겠

네.

	하숙범이랑은 아주 딴판인데 이거.

범	(표정)

문희	그러게 말이다. 맨날 주인행세 하면서 불평불만하는

애만 보다가 얠 보니까 기분이 이상해. 저런 애도 있구나 세상에.

(하다 범이를 발견하는) 어머나 너 언제 나왔어?

범	(얼른 방으로 들어간다)

문희	어머, 쟤 삐졌다. 다 들었나봐.

준하	(웃으며) 진짜 삐졌나본데요?

문희	그러게 평소에 지가 행실을 잘해야지. 삐지긴 왜 삐져?

준하	(보다가) 엄마 짜식 더 삐지게 놀려줄까?

문희	응?

순재	(지나가다) 놀려줘~ 그 자식 정신 좀 차리게~

씬/25	화장실 (D)

	범이가 침울한 얼굴로 거울 보고 있는

문희	(OFF) 얘들아 나와 부침개 먹자~~ 여보~ 얼른 와요~

범	(돌아보는)

씬/26	주방 (D)

	범이 나오는데 순재, 문희, 준하, 유미, 민호가 부침개

를 먹는

	의자가 하나 남아있다.

유미	넌 왜 왔어?

찬성	윤호 만나러.

문희	찬성아 얼른 와라~

찬성	(OFF) 네.

민호	범아 (손짓하는)

	찬성이 카메라쪽에서 나오고 범이 오는데 범이 앉으려

는 순간, 문희가 의자를 찬성에게 내준다.

문희	자 얼른 앉어. (하고 젓가락 주는)

범	(표정)

찬성	네. 어우 맛있겠다. (먹는)

민호	의자가 없네? 범이는..

순재	없으면 서서 먹어.

범	네?

문희	소파 가서 먹던지. 의자가 없는 걸 어떡하냐?

범	할머니 이 자리는 원래 제가 앉던 지정석인데..

순재	시끄러. 니 지정석이 어딨어? 자식이 웃기고 있어.

찬성	원래 니 자리야? 미안하다 야

문희	미안하긴. 많이 먹어. 누구처럼 날로 먹는 것도 아니

고 거들어준다고 제일 고생한 애가 서서 먹는다는 게 말이 돼? 앉

어. 범이 넌 소파 가서 먹어. (하면서 접시에 부침개 하나 얹어서

젓가락 준다)

범	(표정)

민호	왜 그러세요. 범아 나랑 같이 앉자.

찬성	어우 엄청 맛있네요. 할머니 어떻게 이렇게 요리를 잘

하세요?

문희	맛있어?

찬성	예 최곤데요~ 우와~~ 짱짱짱~

문희	어이구 우리집 하숙생은 맨날 짜다 싱겁다 난린데. 넌

참 복받게도 먹는다.

범	(표정. 힘없이 접시 들고 나가는)

민호	범아? (따라나가는)

순/문/준	(픽 웃는)

씬/27	침구실 (D, 야외) + 병원 대기실 (D, 야외)

	해미와 민용이 대치 상대로 계속 있는

	박간호사가 보다 못해

박간	저기.. 원장님 부항 준비 다 됐는데..

해미	.....

민용	.....

	유간호사가 들여다본다.

	유간호사와 박간호사 나가는

유간	(작게) 아직도 저러고 계셔?

박간	(작게) 왜 저러는지 몰라..

해미	언제까지 이러실래요? 그만 주시죠.

민용	형수님이라면 주겠어요? 형수님이 어떤 분인지 좀 전

에 보여주셨잖아요?

해미	제가 설마 삼촌한테 해꼬지를 하겠어요? 절 건드리시

지 않는 이상..

민용	무사히 병원 빠져나가면 그때 드리죠.

해미	무사히 병원 빠져나가면 절대 안 주실 거 같은데요.

민용	이거봐 이렇게 사람을 못 믿으니.

해미	삼촌이 절 먼저

민용	못 믿습니다. 형수가 먼저

해미	못 믿죠 저도.

민용	그럼 뭐. (어쩔 수 없다는 제스추어로 휘파람을 불며

핸드폰 만지작거리는)

해미	(표정)

	해미와 민용, 각자 민용 허리와 핸드폰 버튼을 누를 듯

한 자세로 대치하는

	각자 서로 노려보는 표정 교차로 여러컷

	긴장감이 팽팽 흐르는

	이때 밖에서 전화벨이 울리고, 잠시후에 박간이 뛰어

들어온다.

박간	아 저기 이선생님. 댁에서 원장님이 전화하셨는데요,

민용	네? (하며 쳐다보는)

	아래 지문은 액션영화 간지로

	그 순간을 틈타, 해미, 번개처럼 눈을 빛내더니 잽사

게 민용 핸드폰에 손을 대는 슬로우

	민용이 놀라 뺏으려는데 해미와 실랑이를 하다가 확

뺏더니 분노의 표정으로 버튼을 눌러버린다.

	해미, 비명을 지르는 슬로우

	민용이 버튼 누르고 침대에서 도망가려는데 해미가 허

리를 꽉 잡더니 합합합! 소리를 내면서 허리를 막 손가락으로 찌른

다.

	민용, 놀라는

	민용이 필사적으로 발버둥을 치다가 침대에서 굴러떨

어진다.

	박간호사, 놀라 비명을 지르는

	민용이 떨어져 신음하며 뒹굴고, 해미는 저기 나가떨

어진 핸드폰을 비명을 지르며 집어드는

해미	안돼 안돼 안돼!!!

	(절규하며 핸드폰을 들어보고 표정. 핸드폰 전원 꺼 있

다. ???)

민용	아.. 아.. 박간호사 살려줘요.. 아... 나 마비됐나봐요..

박간	네? 왜..

민용	(신음하다가 표정. 일어나는) 에? (다리를 흔들어보는)

해미	이거 뭐예요? 전원도 꺼져있잖아?

민용	(뻔뻔하게) 네. 밧데리가 없어서요.

해미	하.. (표정)

민용	근데 지금 손가락으로 제 등에다 뭐하신겁니까?

해미	(뻔뻔하게) 피아노 연습했어요 왜요. 디리링~

민용	하... (표정)

해미/민용	(보다가 어이없어 웃는다)

해미	삼촌 연기력 와 진짜 부라보.. (박수쳐주고)

민용	만만치 않으신데요. (박수쳐주는)

	박간호사 얼이 빠져 보고 있다가 나가는

씬/28	병원 대기실 (D, 야외)

	유간호사가 오는

유간호사	무슨 일이예요?

박간호사	몰라 뭔지. 둘 다 완전 미친 사람 같애. (고개 젓는)

씬/29	병원 인써트 (N)

씬/30	민호윤호방 (N)

	민호가 공부하고 있는데 윤호가 들어온다.

민호	얌마 너 어딜 갔다 이제와? 찬성이가 계속 너 기다리

다 갔는데.

윤호	찬성이? 걔가 우리집에 왔다구? 왜?

민호	너 보러. 근데 너 없는 사이에 걔 우리집 마스코트 됐

어.

윤호	뭐?

민호	찬성이 때문에 범이 지금 위기야. 자꾸 데려오지마라.

비교돼.

윤호	뭔 소리야?

씬/31	주방 (N)

	윤호가 들어오다가 깜짝 놀란다.

	문희가 상 치우는데 범이 설거지를 하고 있다.

문희	윤호 왔구나.

윤호	(범을 보고) 쟤 지금 뭐하는..

씬/32	거실 (N) + 주방 (N)

	문희가 티비 보고 순재, 준하가 바둑 두는데 범이 옆

에 앉아서 사과 깎고 잇다. 토끼 모양으로 다듬고 있는

	윤호, 나와서 주방으로 가다 표정

범	사과 좀 드세요.

윤호	(표정)

문희	아우 드라마가 왜 이렇게 재미가 없어. 뭐 재미난 거

없나?

범	심심하세요? 뭐.. 저라도 뭐 좀 해드릴까요?

문희	뭐 재미난거 있어?

	주방에서 라면 먹으며 보는 윤호.

	범이 이상한 춤을 추며 노래를 굉장히 어색하게 하는

	문희, 시큰둥하게 보고 있고, 순재와 준하는 보지도 않

고 바둑두는

윤호	(기막힌 듯 보다가) 나 원 참.. 저러면서까지 우리집에

죽치고 있는 이유가 뭐야 저자식은 도대체? (고개 젓는)

	범, 열심히 노래를 부르는데서

.거침없이 하이킥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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