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하이킥 109
109 회 ㅣ 2007-04-17 씬/1 학교 외경 (D) 자막 제 109 화 씬/2 학교 복도 (D, 야외) 민호와 범 계단앞에서 이야기중이다. 민호 너희집에서 자자구? 범 오늘 엄마 아빠 제주도 가셔서 할아버지 밖에 없어. 할아버지는 초저녁부터 주무시니까 완전 우리세상~ 어때? 민호 좋지~ 범 간만에 게임과 함께 밤을 지새워보자구 친구. 민호 그러세 친구. 범/민호 (신나서 껴안다가 비틀하는) 어~ 민정이 얼빵한 표정으로 걸어오는데 범, 민호가 계단 앞에서 프레임 아웃되며 굴러떨어지는 소리 난다. 민정 어머!! 범/민호 (OFF) 아아아아아~~ 민정 어떡해~ 니들 괜찮아? 범, 민호 껴안은 채 계단 밑에 놔뒹구는 민정 안 다쳤어? 범/민호 네.. (뒹구는 채 웃는) 민정 어우 세상에.. 조심해야지. 민정이 교무실쪽으로 오는데 민용이 교무실에서 나오는 민용 오토바이 키 줬어요? 민정 에? 아니요.. 민용 왜? 민정 아니 저.. 윤호가.. 그게 소원이 아니래요.. (머리를 긁 적이는) 민용 그럼 뭐가 소원인데? 민정 에? 민용 키 돌려받는게 소원이 아니면 뭐가 소원인데? 민정 에? 글쎄.. <짧은 회상 인써트> 108화 마지막 장면에서 윤호의 대사 민정 에.. (헤 웃는) 하... 민용 하.. 가 뭐야? 교감 (내다보며) 서선생 나 좀 봐요. (들어가고) 민정 네? 네. (하고) 수업 들어가죠? 이따 봐요.. (손을 흔들고 들어가다 문에 이마 쾅 부딪치는) 민용 어 왜 이래? 교감 (안에서) 어이구 조심성 많은 서선생 또 부딪치네 또? 교무실 문짝을 아주 아작을 내세요, 네? 민정 하하.. (웃으며 손 흔들고 들어가는) 민용 (??) 씬/3 학교 농구장 (D, 야외) 윤호가 농구공 위에 앉아있다. 뭔가 생각하다가 갑자기 일어나 슛 던져 넣는 머리를 긁적이고는 뛰어간다. 씬/4 교무실 (D, 야외) 민정이 답답한 듯 머리를 헝크는데 문이 열리고 윤호 가 들어온다. 윤호 선생님. 민정 (놀라며) 어? 어 윤호야 왜. 왜? 윤호 키 주세요. 민정 어? 윤호 오토바이 키요. 민정 필요없다며.. 윤호 어차피 제 소원 안 들어주실거 아녜요. 그쵸? 민정 (표정) 윤호 (웃음 띄고) 그러니까 키라도 달라구요. 민정 근데 윤호야 있잖아 너 왜.. 윤호 (O.L) 아 얼른 주세요. 저 수업 들어가야돼요. 민정 어.. 그래.. (키를 꺼내주며) 근데 오토바이 왠만하면 타지 말고.. 윤호 고맙습니다~ (키를 흔들며 씩 웃고 나간다) 민정 (표정) 씬/5 학교 복도 (D, 야외) 윤호, 키를 주머니에 넣고는 쓸쓸하게 걸어간다. 찬성이 계단에서 올라오다가 보는 찬성 야 이윤호~ 어디 갔었어? (목을 끌어안으며) 도사견이 너 찾아오라 그래서 뒤지 고 있었어~ 윤호 간다 가. 좀 떨어지시지? (뿌리치며 가는) 씬/6 저녁 인써트 E 핸드폰 벨소리 씬/7 민호윤호방 (N) + 유미방 (N) 민호가 교복 벗으며 핸드폰 받는 민호 어 유미야~ (하다) 어. 어? 레인보우 월드? 유미 다섯개 공짜로 탈 수 있는 티켓이야. 가자구~ 민호 좋지~ 언제? 내일 갈까? 유미 오늘까지야. 무조건 오늘 가야 돼. 민호 정말? 나 오늘 범이네 가기로 했는데.. 유미 이건 오늘까지라니까? 민호 어... 그럼 범이도 같이 가면 안 될까? 유미 두장밖에 없는데? 그리고 난 너랑 둘이 가고 싶은데? 민호 아 그래? 아 그렇지. 음.. (웃는) 그래 알았어. 응. (끊고 핸드폰으로 문자 친다) 씬/8 거실 (N) 순재가 신문 보고 있는데 민용이 들어온다. 민용 다녀왔습니다. 순재 (신문 보는) 민용 아버지 저 왔거든요? 순재 알어 임마. 민용 아버지. 거 쳐다보기라도 좀 해주시죠? 순재 뭘 기대하냐 우리 사이에. 민용 하. (지나가려다) 아 참. 아버지 한의사 중에 방송 좀 할 사람 없어요? 순재 어? (얼른 눈 반짝이며) 나 있잖아. 민용 아니 아버지 말구 좀 젊은 사람이요. 순재 젊은 사람? 민용 선배중에 아침방송 피디가 있는데 고정출연할 한의사 한명만 추천해 달라는데요. 시청률도 괜찮고 좋은 기횐 거 같아서 요. 누구 없어요? 순재 니 형수 있잖아. 뭘 물어? 민용 에? 순재 그런데 나가면 우리 병원에도 도움되고 좋겠네. 형수 한테 얘기해. 니 형수야 당장 한다 그럴껄. 민용 (찌푸리며) 아 형수는... 해미의 노랫소리가 들린다. 민용, 표정 해미가 방에서 나오려고 문을 열자 민용, 후다닥 급히 도로 나간다. 순재 야 어디 가 임마? 씬/9 현관 앞 (N) 민용 (나오면서) 누구 좋아죽는 걸 보라고 소갤 시켜줘? 어 림없지. 그럼, 두 눈에 흙이 들어가기전엔 그 꼴 못 보지 내가. 씬/10 거실 (N) 해미와 순재가 이야기하고 있는 해미 방송출연이요? 순재 민용이한테 부탁해봐라. 소개시켜 줄 의사 찾는 모양 이던데. 해미 오호~ 그래요~? 오~ (좋아하는) 이때 범이 들어온다. 범 안녕하세요. 순재 어이 이범 왔구나. 우리 등번호 6번 이범. 범 네. (웃으며 민호방으로 가는) 씬/11 민호윤호방 (N) 민호가 옷을 입고 있는데 범이 들어온다. 범 민호야~ 민호 어 범아. (놀라는) 왜 왔어? 범 뭘 왜 와? 저녁 먹고 우리집에 가기로 했잖아. 민호 응? 야 좀 전에 너한테 문자 보냈는데 못 받았어? 범 무슨 문자? 나 밧데리가 다 되서.. (핸드폰을 꺼내보는 데) 민호 야 나 유미랑 지금 레인보우월드 가기로 했는데.. 범 뭐..? (표정) 민호 미안해. 오늘까지 입장권이라 연기할 수가 없어서.. 범 나랑 먼저 약속한 거 아니야? 민호 어? 아 그건 그런데.. 이때 유미가 들어온다. 유미 민호야~ (하다) 너도 있었네. (하고) 가자. 민호 어 어.. 잠깐.. 유미 늦겠어 얼른. (팔짱 끼고 나가는) 민호 저기 범이야. 미안해. 저녁 먹고 놀다 가. (손을 흔들 고 나가는) 범 (확 삐져 고개를 돌려버리는) 민호 (표정) 씬/12 거실 (N) + 주방 (N) 문희와 준하가 나물 다듬고 순재는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는 유미와 민호가 나가려고 한다. 유미 안녕히 계세요. 준하/문희 그래. 민호 (갑자기) 유미야. 아무래도 걸리는데 범이도 같이 가 면 안될까? 유미 야, 걔가 무슨 껌딱지냐? 꼭 달고다니게? 민호 아니 좀 삐진 거 같아서. 이때 범이 방문을 열고 나오는 유미 삐지긴 왜 삐져 맨날? 니가 범이 뭔데? 혼자 다니기 심심하면 여자친구나 사귀라 그래. 웃기 지도 않아 정말~ 범 뭐라고? 유미 (돌아보고) 뭘. 범 너 지금 뭐라 그랬어 기집애야. 유미 내가 뭘? 그리고 뭐 기집애? 범 그래 이 기집애가 보자보자하니까. 준/순/문 (쳐다보는) 민호 야 왜 그래? 야.. 야.. (무마하려는데) 범 야, 내가 먼저 약속했거든? 니가 끼어들어서 깬거야. 내가 아니라 니가 끼어든거라고. 이게 미안해하기는 커녕 진짜.. 유미 어쨌든 민호가 나랑 같이 가기로 했잖아. 뭔 말이 그렇 게 많아. 범 어우 진짜. (하면서 주먹을 내미는) 유미 너 그거 한번만 더 해봐. 너 가만 안둬 진짜. 범 뭐. 뭐. (하면서 주먹을 내민다) 유미 (표정) 민호 야~~ 하지마~ (범이 주먹을 잡아 내리는) 유미 야 이민호. 너 여기서 결정해. 민호 어? 뭘. 유미 나야 김범이야? 너 나랑 계속 만날꺼면 앞으로 더 이 상 쟤랑 같이 다니지마. 민호 어? 준/순/문 (흥미진진한 표정) 범 뭐가 어째? 유미 나 괜히 하는 소리 아니야. 나 쟤 더 이상 꼴도 보기 싫 으니까 잘 생각해서 결정하고 나한테 연락해. (하고 간다) 민호 유미야 어딜 가? 너 레인보우 월드 안가? 유미 기분 잡쳤어. (가버린다) 민호 유미야! 유미야! (따라나가는) 범 하.. 준/순/문 (표정) 민호 (다시 들어오는) 야, 너 왜 그랬어. 좀 참지. 범 가만 있는 사람 건드린게 누군데. 너 쟤 하는 소리 못 들었어? 민호 아니 그래도 좀만 참지.. 주먹질 하는건 너무 심했어. 범 야 이민호 너 진짜.. (하다) 나야말로 정말 많이 참았거 든? 너 진짜 결정해. 민호 뭐 뭘... 범 나 이제 더이상 성질나서 못 보겠다. 난지 강유민지 결 정하라고. 너 게속 강유미 만나면 나 더 이상 너랑 친구 못해. 안 해. 민호 범아. (팔을 붙잡고 흔드는) 너까지 왜 그래 진짜! 범 유미랑 헤어지면 연락해라. (하고 간다) 민호 범아! 범아!! 범아!! (쫓아나간다) 순재 저것들 뭐하는거야 지금? 준하 완전 멜로드라마를 찍고 있는데요. 순재 얼씨구 절씨구 놀고자빠졌네 들. 이때 민호가 괴로운 표정으로 들어와 방으로 확 들어 가는 준하 (웃으며) 야 기대되는데, 민호의 선택은 과연 누구일 까? 두구두구두구둥~~ 문희 범이 아니겠냐? 쟤들 같이 지낸 세월이 얼만데. 준하 난 유미를 택할 거 같은데. 민호야 유미밖에 없지. 문희 에이 아무리 그래도 범이야 범이. 준하 내기 할래 엄마? 문희 그래 내기 할래? 만원? 준하 오케이~ 만원~ 순재 시끄러~ 저것들도 유치뽕짝 죽겠는데 무슨 내기까지 하고 난리야? (준하 발로 차는) 씬/13 민호윤호방 (N) 민호가 침대에 엎드려 괴로와하고 있다. 유미 (OFF) 결정해, 나야 범이야? 범 (OFF) 결정해, 나야 유미야? 민호 아 씨 정말.. 왜들 그래.. (하면서 머리를 잡고 뒹군다) 윤호가 들어오다 보는 윤호 뭐야? 민호 아... (뒹군다) 윤호 별짓 다하세요 형님. (샌드백을 치는) 민호 야 나 머리 복잡하니까 좀 조용히 해. 그거 좀 치지 마. 윤호 난 쳐야 겠는데. (막 치는) 민호 아 하지 말라니까 진짜!! 죽을래? 윤호 죽어? 누가 누구한테? (쳐다보는) 민호 조용한데가 어디 있을까~~? (얼른 나가는) 씬/14 다용도실 (N) 문희가 빨래하고 있고 민용이 봉 타고 내려오는데 마침 문을 열고 들어오던 해미와 딱 마주치는 민용 (표정) 해미 어머 서방님~~ 지금 제가 올라가려는 참이었는데. 민용 네? 왜.. 해미 서방님 선배분 말이예요. 민용 (표정) 뭐요? 해미 아니 아까..아버님께 얘기 대충 들었는데 선배중에.. 민용 (놀라는 표정. 말 끊으며) 내일 회나 먹으러 가면 좋을 텐데. 엄마 내일 병원 문 안 열죠? 그 사이에 민호는 들어와 말없이 봉을 타고 기어올라 간다. 문희 내일 병원 안 여나? (해미에게 묻는) 해미 네? 네.. 일요일이잖아요. 그보다도 선배분.. 민용 (말 끊으며) 근데 회가 사람 몸에 그렇게 좋다면서 요? 아 그럼, 아무거나 날걸로 먹으면 다 그렇게 좋은가요 형수님? 해미 네? 아 저기.. DHA, EPA, 타우린 등이 HDL을 많이 생 성해주니까 좋은거겠죠. 아 그보다도 서방님 선배.. 민용 (말 끊으며) 이게 또 회가 또 광어회가 최고야. 엄마 그 치? 향긋하고 쫄깃하고. 문희 광어회가 최고지. 해미 (표정) 민용 형수님도 어떻게 광어회 좋아하시죠? 그게 또 못생긴 게 맛은 좋아요. 좋아하시죠? 해미 네? 네. 저 그보다도 민용 (말 끊으며) 그럼 뭐 광어 먹어야겠다. 아 너무 먹고 싶 어지는데... 해미 서방님 일.. 민용 아버지한테 말씀드려야되겠네. (후다닥 나간다) 아버 지! 아버지! 해미 (표정 있다 헛웃음 웃는) 으흐흐흐흠... 문희 왜 웃냐? 해미 으으음. 아니예요. (어깨 으쓱하는) 오케이. 무슨 뜻인지 접수 완료했습니 다~ 문희 (?) 씬/15 순재방 (N) 민용이 휘파람을 불며 들어온다. 순재가 나가려다 순재 야 너 참, 민용 네? (준이 안는) 순재 니 형수한테 얘기 들었어? 형수가 그 방송출연 하고 싶 어하던데. 민용 글쎄요? 전 얘기 못 들었는데요. 순재 왜 얘길 안했지? (나가는) 민용 글쎄요? 글쎄요, 글쎄요. (준이 얼르는) 씬/16 옥탑방 (N) 민용이 들어오는데 민호가 상 옆에 앉아 고민하고 있 다. 민용 어 깜짝야, 너 여기서 뭐해? 민호 ..... 민용 얌마 여기서 뭐하냐고? 민호 (그제야 보고) 아 삼촌.. 미안해 생각할 게 좀 있는데 윤호가 시끄럽게 해서. 여기서 생각 좀 정리하고 갈께. 민용 무슨 생각을 정리해? 민호 ..... 민용 (?) 민용, 침대에 누워 책 펴들고, 민호는 혼자 고민을 한다. M. 발리에서 생긴일 OST 중 <회상 인써트> 범이와 껴안던 여러 장면들. 범이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가던 장면들 스쳐가고 민호 (표정) <회상 인써트> 유미와 즐거웠던 장면들. 유미와 데이트하던 장면들 스쳐가는 민호 (갑자기 괴로운 듯) 하.... (머리를 쥐어뜯는) 민용 (책 보다가 깜짝 놀란다) 왜 그래? 민호 왜 나한테 이런 결정을 하라는거야 왜.. 왜.. 왜!! 민용 (놀라) 이 자식이.. 왜 그래? 민호 하... 괴롭다... (괴로와하며 바닥에 대자로 드러눕는 다) 민용 야 임마. (발로 건드리는데) 야, 왜그래? 민호 (꼼짝도 안한다) 민용 야 임마. 이민호.. 해미 (OFF) 서방님? 민용 (깜짝 놀라는 표정) 해미 (OFF) 방에 계시구나. 씬/17 다용도실 (N) 해미가 의자를 놓고 올라가며 해미 오케이, 옷 갈아입으시는거 아니죠? 서방님 저 지금 올 라가요. 씬/18 옥탑방 (N) 민용, 표정 해미가 봉 타고 고개를 내밀면 민용, 잠들어있는 척 하는 해미 왜 이러세요. 아마추어처럼. 안 자는 거 다 아니까 일 어나보세요. 민용 ..... 해미 (민호에게) 민호야 삼촌 언제부터 잠들었어? 민호 (돌아보고 힘없이 고개 젓는) 몰라.. 해미 서방님. 서방님? 민용 (음냐음냐) 해미 자는 척 하는 사람들이 꼭 그런 소리 내더라. 민용 ..... 해미 서방님. 좀 일어나 보세요. 부탁할게 좀 있는데. 네? 민용 ..... 해미 뭐 꼭 이렇게 나오겠다면. (고개 끄덕이다 문으로 나가 는) 민용 (실눈 뜨다가 슬금슬금 일어나는데) 해미, 갑자기 또 들어온다. 민용, 몸 던지듯 침대에 눕는데 해미 그 끝자락을 보는 해미 하. (웃으며) 너무 티난다 정말. 민용 ..... 해미 일어나 보세요 진짜. 민용 .... 해미 주무시지 않는거 같은데 정말. 제가 테스트 좀 해봐도 되겠죠? 민용 (눈 감고 자는 척 하면서 움찔하는) 해미 어디 보자.. 정말 주무시나.. (하더니 민용 발바닥을 간 지르기 시작하는) 민용 (입술을 깨물며 참는 표정) 해미 간지럽죠? 저 같으면 그냥 일어날텐데. 민용, 이 꽉깨물고 목에 핏줄 서며 침대 이불 손으로 꽉 잡는다. 발가락에도 힘 꽉 들어가고. 민호 (괴로와하는 와중에 돌아보고 표정) ?? 해미 이래도 안 일어나세요? 네? 민용 (눈을 절대 안 뜨고 버티는) 해미 야.. 진짜 주무시나? 민용 음.. (자는 척 하면서 몸 돌려 눕는) 해미 인내심 대단하시네. 부라보~ (하고) 오케이. 나중에 다시 올께요. 이민호 삼촌 깨면 알려줘~ (봉 타고 내려간다) 민용 (벌떡 일어나 발바닥을 잡고 긁으며 죽으려고 하는) 후.. (하고 중얼중얼) 암만 그래봐라 내가 들어주나. 민호 (표정. 잠시 보다가 다시 머리 쥐어뜯으며 괴로와하는) 씬/19 다음날 인써트 (D) 씬/20 학원 강의실 (D, 야외) 쉬는시간. 윤호는 한쪽에서 자고 있고 범이 책 보고 있는데 민호 가 망을 보더니 얼른 온다. 민호 범아... 범 (고개 드는) 민호 (활짝 웃는) 일찍 왔네. 범 (표정 밝아지며) 어.. 결정한거야? 민호 어? 야... 범아... (범이를 끌어안고 애교떠는) 야~ 너 아직도 유미한테 화난거야? 아니지? 범 (떼며) 뭐야. 얼버무릴 생각하지마. 나 진지하다 민호 야. 민호 범아.. 왜 그래.. 이때 유미가 들어오는 유미 민호야.. (하다 표정 변하는) 뭐야. 민호 유미야 일찍 왔네..? (놀라는) 유미 결정한 줄 알았더니. (하고) 범이 택한거야? 민호 아니 저기.. 유미 알았어. 그럼 안녕. (나간다) 민호 유미야! 유미야 그게 아니야 유미야! 범 그게 아니라니? 민호 어? (하다 나가는) 잠깐. 유미야!! 범 (표정) 윤호 (부시시 일어나며 쳐다보는) 씬/21 학원 복도 (D, 야외) 유미가 가는데 붙잡는 민호 민호 유미야!! 왜 이래! (잡는) 유미 (뿌리치며) 지금 결정해. 나야 범이야? 민호 유미야... 유미 결정해. 민호 (표정) 이때 범이 나온다. 민호, 가운데 서서 범을 쳐다보고 유미를 쳐다보는 민호, 번갈아 범과 유미를 쳐다본다. 민호 (마침내) 범아... 범 (표정) 유미 (표정) 범 민호야.. (표정 밝아지는) 유미 (기분 나쁜 듯 가려는데) 민호 미안해 범아. 범 (표정 굳는) 유미 (돌아보는) 민호 (유미 손을 잡는다) 범 (표정) M. 발리에서 생긴 일 OST. ''MY LOVE'' 유미 (환해지며) 가자 민호야! 내가 아이스크림 사줄께~ (민호 팔짱 끼고 가는) 민호 (눈물 글썽해서 범이를 쳐다보며 간다) 범 (표정) 윤호 (문앞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야...드디어 삼각관계 쫑 난거냐? 니가 실연당한거야? 쯧쯧쯧.. 내 언젠간 이 꼴 날 줄 알 았다. 범 (뛰쳐나간다) 윤호 야 김범? 으유으유 씬/22 거리 (D, 야외) 양 팔을 뻗고 미친사람처럼 뛰어가는 범. 지나가던 사람들 쳐다본다. 범 아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 10년 우정 우습다 하하 하하하~~ 아하하하~~ 뛰는 모습에서 디졸브로 씬/23 주방 (D) + 거실 (D) 민호와 범이 거실에 서서 이야기하고 있다. 문희, 순재, 준하가 밥 먹으면서 보고 있는 민호 (놀라) 범아.. 범 그래.. 내가 양보할께. 민호 정말이야..? 범 앞으론 유미 안 볼때만 만나자. 내가 잘 협조할께. 민호 범아...! 범 나 있잖아.. 이런 일로 우리 우정을 깨기가 싫어. 민호 범아...! 범 .... 민호 고맙다 범아. (껴안는) 범 민호야.. (서글픈 표정으로 끌어안는) 준하 엄마 만원 줘. 내가 이겼어. 문희 아니 그러니까 민호가 범이를 버리고 유미를 선택한거 야? 진짜? 준하 보시면 모르겠어요? 지금 범이가 매달리고 있잖아. 문희 어우어우 세상에. 순재 별 지랄들을 다 하고 앉았네. 준하 얼른 돈 줘요. 문희 (만원짜리를 준다) 민호한테 실망했다 진짜. 어떻게 유미 때문에 범이를 버리냐? 준하 아싸. (좋아하는) 그러니까 완전히 버린건 아니고, 범 이가 자처해서 일종의 첩이 된거야 엄마. 유미가 본처인 셈이고. 순재 (준하 숟가락으로 때리며) 놀고 있네 놀고 있어~ 아 주 보자보자하니까~ 준하 아! 아! 씬/24 다용도실 (D) 민용, 준이 장난감 상자를 들고 물이 담긴 다라이에 손 을 집어넣고 장난감들 건져내고 있다. (다라이는 민정이 봉탈 때 숨던 큰 것으로 밑은 유리로 다시 제작바람) 해미, 빨래 들고 들어오다 둘 딱 만나는 민용 (표정) 해미 (의미심장한 미소) 요즘 서방님 보기 힘드네요. 민용 네? 네 제가 좀 바빠서. 해미 음. 참. 서방님 선배분 중에 방송국 피디한다는 분 민용 (O.L) 이게 어디갔어? 큰일났네.. 준이가 젤 좋아하는 게 없어졌네. (물을 막 휘젓는) 해미 (민용 팔을 잡는다) 민용 (표정) 해미 제 말 좀 들어주세요. 민용 (아픈척 팔을 잡으며) 아아아아~ 해미 왜요..? 민용 (팔 잡으며) 아 쓰.. 해미 왜요? 팔 아프세요? 민용 예 어제부터 계속..(하고 휙 가려는) 해미 (막으며) 잠깐만요. 가시기전에 한마디만 듣고 가세요. 민용 (아픈척) 아 잠깐만요 해미 (막으며) 한마디만 들으시라니까요. 10초만요. 그 피디 라는 선배분이 한의사 한사람 추천.. 민용 (팔 무척 아픈척) 아아아~ 왜 이러지? 해미 10초만 들으세요 좀! 그 피디분이..(하는데) 준하 (off) 여보 전화왔어~ 급한 환잔거 같은데~ 민용 급한 전환가본데 얼른 받으시죠. 해미 네 받아야죠. 근데 그 피디분이 한의사 한사람.. 민용 어! 저게 저깄네! (물로 들어가려는) 해미 그 피디분이 한의사.. 민용 잠깐만요. 민용, 물속으로 고개 쳐 넣는. 다라이 밑에서 잡은 그림이 보여진다 민용, 숨 참는 얼굴 있고 해미 뒤에 서있다. 소리 안 들리고 부글거리는 소리만 민용, 부글거리며 얼굴 담그고 있다. 다라이 잡은 손 에 힘 들어가고 해미, 민용 기다려보는. 준하 다시 부른다 준하 (off) 여보 뭐해? 얼른 나와봐!! 해미 금방 가~~(팔짱끼고 보는) 민용이 고개 쳐박고 있는 걸 보고 있는 해미 물속에서 본 시선. 민용이 숨 참기 힘들어하는 표정 준하 (OFF) 급하다 그러는데 빨리 좀 받아봐! 해미 알았어 오케이 오케이. 담에 얘기하죠. (나가는) 해미, 나가면 민용 고개를 확 들고 숨 헉헉거리는 주저앉아 죽을 듯이 숨을 몰아쉬다가 민용 어딜 들이대.. 어림 없지.. 헉헉... 누구 좋으라고.. (완 전히 널부러지는) 씬/25 민호윤호 방 (D) 민호와 범이가 침대에 나란히 앉아 이어폰 하나씩 꽂 고 각자 만화책 보고 있는 범 민호야 배 안고파? 민호 쪼끔. 범 우리 라면 먹자~ 내가 끓일께. 민호 좋지~ 범 기다려. (나간다) 씬/26 거실 (D) 순재와 준하가 바둑 두고 있는 범이 주방쪽으로 가는데 초인종이 울린다. 준하 누구세요? 유미 (off) 저 유민데요. 범 (표정) 순재 야 문 좀 따라.. 범 (후다닥 서재로 뛰어들어가는) 준하 얌마? 순재 (?) 씬/27 서재 (D) + 거실 (D) 윤호, 컴퓨터 하고 있는데 범이 뛰어들어 책상 밑으로 들어가는 M. 발리에서 생긴일 OST 중 ''MY LOVE'' 윤호 아, 뭐야? 범 (책상 밑에 들어가 쭈그리고 앉는) 준하가 문 따주고 유미가 들어온다. 유미 안녕하세요. 민호 있어요? 민호 (방에서 나온다) 유미야. 유미 민호야. 민호와 유미 사이좋게 방으로 들어가는 윤호 (책상 밑 들여다보며) 야 임마. 뭐하냐니까? 범 (조인성처럼 주먹으로 입을 막고 슬퍼하는) 윤호 (표정) 씬/28 거실 (D) + 민호윤호방 (D) 순재와 준하가 바둑을 두고 있다. 범이 서재에서 나오는데 민호윤호방에서 민호와 유미 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범, 천천히 문쪽으로 가는 민호와 유미가 노트북을 같이 들여다보면서 깔깔거리 고 있다. 준하가 바둑두다 말고 입 벌리고 범을 보고 있는. 순재가 준하 툭 치다가 같이 시선 쫓는. 범, 문 앞에 서서 얼굴을 다양하게 씰룩거리며 슬퍼하 고 있다. 범, 도저히 안되겠는지 주방으로 뛰어간다. 순재 저거 또 왜 저래? 저거 이범이라고 좀 띄워줬더니만 갈 수록 이상해지네 저거. 어우 꼴보기 싫어. (하며 바둑알을 흩는) 준하 아 왜 그러세요~? 와 지니까 판 깨시는 거 봐 야 진짜. 이때 해미가 들어오고 해미 여보. 준하 어. 해미 서방님은? 집에 있어? 준하 지 방에 있는거 같던데. 왜? 순재 너 참 그 방송일은 부탁했냐? 해미 아니요. 해야죠. 순재 여직껏 뭐했어? 해미 (웃으며) 사정이 있어서요. 여보. (따라오라고 손가락 튕긴다) 준하 나? 씬/29 다용도실 (D) 목욕의자를 봉 앞에 갖다놓고 준하를 앉히는 해미 해미 요기서 감시 좀 하고 있어. 누구 내려오는 사람 없나. 오케이? 준하 왜? 해미 몰라도 됩니다~ (나간다) 씬/30 옥탑방 (D) + 옥탑방 화장실 (D) + 건물 외벽 (D, 야외) 민용, 윗옷 입으며 핸드폰으로 통화하고 있는 민용 진짜 접시물에 코 박고 죽을 뻔 했네. 형수 피하려다 가. 민정 (off) 왜 그렇게까지 부탁을 안 들어줘요? 민용 굳이 이유를 묻는다면.. 뭐 원초적 본능이지. 민정 (off) 본능이요? 민용 (웃으며) 그냥 온몸이 거부를 하네. 차라리 죽는 게 낫지 형수 부탁은 들어주지 말라고. 해미 (OFF) 서방님 민용 (표정) 해미 (OFF) 저 좀 들어갈께요. 부탁할게 좀 있어서요. 민용 아씨 끊어요! (핸드폰 끊고 급하게 봉 타고 내려가려다 가 밑을 보고 표정) 준하 (봉 앞에서 샌드위치 먹으며 이어폰 끼고 신문 보고 있 다) 민용 (표정) 하 씨.. 민용, 화장실로 후다닥 들어가고 해미 들어온다. 해미 서방님. (하고 방 둘러보는) 여보. 서방님 봉 타고 내려 갔어? 준하 아니? 아무도 안 내려왔는데. 해미 오케이. (팔짱 끼고 자신만만하게) 서방님. 어디 숨어 계신 건 아니죠? 이 좁은 방에서 숨어봐야 제가 못찾겠어요? 얼른 나오 세요. 네? 민용 (화장실 벽에 기대 표정) 해미 오케이. 그럼 제가 찾을께요. 우리 서방님이 어디 있을 까.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여깄나? (하고 옷장문을 확 여 는) 없네. 그럼 어디 계시지? 여깄나? (침대 확 걷어보고 침대 밑을 보는) 민용 (숨어) 하..씨.. 해미 서방님 어디 계세요? 예? (박스 안을 들여다보다가) 여 기도 없고..그럼 화장실이 계시다는 거네. 서방님~ (화장실 문 여 는데 안열리는) 어? 잠가노셨네? 서방님~ 민용 ... 해미 서방님? 민용 ... 해미 뭐하세요? 볼일보세요? 민용 ... 해미 대답을 안 하시네. 화장실 문이 안에서 자동으로 잠길 리도 없고 거기 게시 는거 다 아는데. 민용 ... 해미 그럼 그냥 들으세요. 아버님한테 들으셨죠? 그 피디분 소개해달라 는 한의사 저 시켜주세요. 이건 저만의 부탁이 아니라 아버님 말씀이니까. 듣고도 안 들은 척하시면 아버님한테 그대로 말씀드릴께요. 아셨죠? 민용 ... 해미 아셨죠? ..안 계세요? 정말? 민용 ... 해미 진짜 없나 한번 들어가 볼까요? 키가 어딨더라. 민용 ... 해미 (장 서랍을 열어 키를 찾는) 키 여깄네. 서방님 거기 계 신다는데 100만원 걸죠. 계시면 참 챙피하겠어요. 이렇게까지 추하 게 정말..(키를 꽂는) 민용 (표정) 하 씨! 해미 (문을 여는) 해미, 들어오는데 민용 없다 해미 어? 진짜 없나? 카메라, 창문쪽으로 달리하면 민용, 건물 외벽에 매달려있다. 손끝이 부들부들 떨리는. 자기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낸다. 민용 으.. 해미 (가려다가 신음소리를 듣고 창을 보는) 서방님? 설마.. (하고 가는) 민용, 힘들게 매달려있는 해미가 창문을 열고 내다보는 해미 어머 서방님! 세상에..이렇게까지.. 민용 살려주세요! 손 좀! (하다 손가락 모두 떨어지며 프레 임 아웃된다) 민용 (OFF) 으아악~~~ 해미 (잡으려다 놀라) 어머 서방님!! 씬/31 도로를 달리는 앰블런스 인써트 씬/32 앰블런스 (D, 야외) 민용 시선으로 정신이 들면 해미가 보인다. 해미 정신이 좀 드세요? 민용 ....형수님..? 해미 네 저예요. 좀 어떠세요? 민용 아...감각이 없는데..저 죽는건가요..? 죽는건 아니죠? 해미 글쎄요.. 민용 하..형수님...저 좀 살려주세요..저.. 해미 글쎄 살려는 드리고 싶은데, 그 전에. 민용 (표정) 해미 아까 제 부탁 들어주시는 거죠? 그 피디분한테 제 소개 해주시는거.. 민용 예..물론요.. 해미 오케이? 민용 예..오케이..저 어떻게 돼요..? 해미 (민용을 탁 치며) 서방님 안 죽어요 걱정마세요~ 가벼 운 뇌진탕. 나무위에 떨어져서 천운이었죠~ 민용 아 그래요..? 하..(안도하는) 해미 그럼 푹 주무시구요, 아저씨~ 좀 더 팍팍 밟으세요! 팍 팍! (손뼉 치는) 민용 하..(눈 감는) 씬/33 순재방 (D) 순재가 들어오는데 범이 침대에 앉아서 십자수를 놓 고 있다. 순재 너 임마 여기서 뭐해? 사내놈이 왠 십자수를..! 범 시간이 너무 안 가서요... 순재 뭐? 범 (십자수 놓다가) 유미는.. 갔나요? 순재 아니. 범 (체념한 듯 고개 떨구고 다시 십자수를 놓는) 순재 (입으로 미친놈하며 표정에서) 씬/34 민정방 + 앰뷸런스 안 (D, 야외) 민정, 전화하고 있다. 민정 정말요? 지금 갈께요! (일어나려는) 민용 한쪽으로 누워서 해미들을까봐 입가리고 작게 전 화하고 있고 해미 옆에서 졸고있다 민용 됐어요 오지 마요. 곧 식구들도 올 거에요. 민정 아..왜 꼭 그렇게 창밖에 매달리기까지 해야됐어요? 민용 말했잖아요. 부탁들어주기 싫다고. 민정 그럼 창밖에 매달리지말고 그 피디가 사람 이미 구했 다 그러면 되잖아요. 민용 (표정있다) 아씨 그러면 될걸 진짜..(억울해 차벽을 꽝 치는) 씬/35 거리 (D, 야외) 앰뷸런스가 한번 휘청하다 가는
.거침없이 하이킥↲
.영화 & 드라마 대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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