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하이킥 133
133 회 ㅣ 2007-05-22 씬/1 테이크아웃 커피점 (D, 야외) 자막 제 133 화 준하. 바쪽에 앉아 자료 앞에 놓고 핸드폰으로 전화하 고 있다 준하 예. 기다리겠습니다, 천천히 오십시요. 네.(전화 끊는 데) 민정 (OFF) 안녕하세요. 준하가 돌아보면 민정이 안쪽에서 와서 인사 하는 준하 아 네. 선생님. 여기서 자주 뵙네요. 민정 네 신지랑 커피 마시러..(웃으며) 바쁘신가봐요. 준하 네 투자자랑 상담약속이 있어서. 민정 네..(하다) 지난번엔 감사했습니다.. 준하 네? (하다) 아..민용이..염려마세요. 말 안합니다. 민정 고맙습니다. 점원 (OFF) 카라멜 마끼아또 나왔습니다. 민정 저 그럼. (인사하고 가는) 준하 (커피 마시는데) 신지 민정에게 손짓하며 들어오다 준하에게 인사한다 신지 어 안녕하세요 아주버님. 준하 아 예. 별일 없으시죠? 신지 사무실 되게 잘 되신다면서요? 준하 아우 뭘.. 신지 저도 돈 좀 벌게 해주세요. 준하 예? 하하 신지 저 안 그래도 이번에 계약금 받은거 어디 맡길까 그러 고있는데 아주버님이 왕창 좀 불려주시면 안돼요? 준하 왕창요? 하하.. 신지 왕창 좀 불려주세요. (민정보고 오라는 손짓하며) 제 친구 하나는 경일에셋 무슨 펀드에 4000만원 맡겼는데 석달만에 2000 벌었대요.그 얘기 듣고 열받아서.. 준하 그래요? 근데 뭐 친구분 잘되셨는데 열받으실거 까 지? 신지 우린 또 누가 잘되는 거 너무 싫어하잖아요. 둘 웃는데 민정, 준하 등뒤쪽으로 조용히 다가와 민정 왜? 준하 (화들짝 놀라 펄쩍뛴다) 엄마! 민정 (덩달아 놀라는) 어머.. 준하 아 죄송해요. 아 깜짝놀랬네.. 민정 아 죄송해요 준하 아닙니다. 민정 (신지보며) 근데 왜? 신지 야 우리 아주버님한테 돈 안 맡길래? 넌 적금 탄거 있 잖아 민정 어? 신지 요새 필 받으셔서 사무실 되게 잘 되시잖아. 열배 불려 주신대. 준하 (농담으로 듣고) 예? 하하하 컷튀면 준하 상담하고 있는 신지 조건이 어떻게 돼요? 준하 맡기시는 금액에 따라 수수료율이 좀 다른데 1억 이하 면 저희가 수익의 10% 를 수수료로 떼구요. 투자하는 금액들이 얼마신데요? 1 억 이상인가요? 신지 (고개 흔드는) 전 700만원 민정 저는 1000만원.. 준하 (표정) 아..예 뭐 그럼.. 민정 (소심한 표정) 맡겨도 괜찮은거예요? 준하 예 뭐 비교적 소액이시니까 큰 부담없이.. 신지 소액이라뇨? 저한테 전 재산이예요. 최소한 두배로 불 려주셔야돼요. 아셨죠? 준하 하하하.. 민정 저도 전 재산이에요. 안전..하겠죠? 준하 (웃으며) 네 안전한데다 투자해드릴께요. 신지 안전하면서도 두배 남는데다 해주세요. 아셨죠? (웃 는) 준하 (웃는) 씬/2 서재 (N) 순재가 다리를 책상에 올려놓고 뭔가 깊은 생각에 잠 겨있다. 찬성이 까불며 문을 열고 들여다보는 찬성 할아버지 요 안녕하세 요 저 왔.. 순재 (갑자기 벌떡 일어나 책상을 치며 큰소리로) 그거야! 바로 그거!! 찬성 (놀라 기겁해 쓰러지려다가 다시 벌떡 일어나는) 넘어 질뻔 했어 요! 왜 그러세 요? 순재 야, 집에 누구누구 있냐? 다 불러 모아! 찬성 네? 씬/3 옥탑방 (N) 민용이 막 들어온 듯 옷 벗고 있고 준하 쏘세지 먹으 며 게임하고 있다 민용 얼씨구..걔들 돈을 뭐하러 맡아? 준하 뭐하러 맡긴? 코딱지만한 돈이라도 실적은 실적인 데. 민용 얼마나 맡겼는데? 준하 서선생 1000.. 준이엄마는 700.. 민용 신지 걔가 돈이 어딨다구? 준하 엊그제 계약금 받았다 그러던데. 민용 아이구 하지 말지. 형한테는 코딱지만한 돈이지만 걔 한테는 전재산일텐데.. 준하 (웃으며) 안 그래도 전재산이니까 열배 불려달라더라. 민용 (웃으며) 걘 원래 인생 철학이 무조건 한방이잖아. 근 데 간이 콩알만한 서선생이 웬일이야? 그런 돈 맡길 스 타일이 아닌데? 준하 (웃으며) 안 그래도 안전 안전을 다섯 번 강조하더라. 민용 둘다 돈 안 맡는게 좋을거 같은데.. 준하 (게임하며) 아 씨..죽었다.. 찬성이 봉 타고 고개를 내미는 찬성 아저씨 선생님 내려오세요~ 준하/민용 왜? 찬성 할아버지가 발표할 거 있으시대는데요? (쑥 내려가고) 민용 뭐야 또? 씬/4 거실 (N) 준하와 민용이 주방쪽에서 나오는데 순재가 종이 들 고 서 있고 문희, 해미, 윤호, 민호, 찬성, 범, 유미, 박간, 유간이 과일 먹으면서 우글우글 떠들고 있다. 준하 에? 왠 사람들이 이렇게 많아..? 박간/유간 안녕하세요~ 순재 이 자식들은 왜 이렇게 늦게 내려와? (준하와 민용 발 로 찬다) 준하/민용 아! 순재 다 모였지? 빠진 사람 있나? 일동 없습니다~ 문희 무슨 말을 할려고 또 그러슈? 유간 진짜 저희까지 다 부르시고.. 순재 에헴. 조용. 일동 (조용해지자) 순재 에..공식 발표할 게 있어서 모이라 그랬어. 잘 듣도록. (읽는) 나 이순재는, 우리 식구들, 그리고 우리 집을 자 기집처럼 드나드는 여기 객식구들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가장 모범적인 한 인물씩을 선정해서 이순재상을 수여하기로 결정 했다. 일동 (각각의 표정) 빵빠레 소리와 함께 '이순재상' (로고 예쁘게) 자막으 로 뜬다. 문희 뭐요? 이순재상? 일동 그게 뭐야? / 상 주는거예요? / 무슨 기준으로? / 나 못들었어. / 에? 순재 조용 조용! 아직 말 안 끝났어! (하고) 선정방법. 식구부문과 객식구부문으로 나눠서 각각 한명씩 선정하되 심사위원은 이순재 나고. 음악과 함께 자막 <시상부문 : 모범 식구상, 모범 객식 구상> <심사위원장 : 이순재> 일동 (표정) 순재 그럼 누구한테 상을 주느냐, 말 그대로 일주일 동안 이 집안에서 가장 타의 모범이 될만한 생활을 한 사람한테 주는 거 야. 심사위원이 나니까 내가 좋아하는 행동을 하면 수상할 확률도 당연히 높겠지? 자막 뜨는 <수상 대상 : 이순재에게 잘 보이는 자> 순재 여기 모인 사람들은 모두 후보고, 수상자에겐 상장과 상금이 수여되니까 알아서들 잘 하길 바란다. 제 1 회 이순재상 시상식은 이번 주 금요일 저녁 8시에 열리니까 모두 빠짐없이 참석하도록. 이상. (하고 방으로 들어간다) 자막 뜨는 <제 1 회 이순재상 시상식 : 이번주 금요일 오후 8시. 거실> 일동 (멍하게 듣고 있다가 마구 떠드는) 뭐야 뭐야? / 몇시 에 한다고? / 나도 후보에 있는거야? / 뭐야 뜬금없이 / 아버님 저 도 후보예요? / 심사위원이 왜 혼자야? / 별걸 다하셔 정말~ / 나 원. F. O 씬/5 며칠 후 병원 대기실 (D, 야외) 자막 금요일 박간이 걸레로 화분 잎을 하나하나 닦고 있다. 해미, 지나가다 보고 해미 어머 뭐하러 잎까지 닦고 있어요? 박간 네? 그냥 시간이 남아서요. 해미 힘들게. 놔두세요. 박간 아닙니다. 원장님이 아끼시는 난이라서. 해미 (?) 씬/6 순재 진료실 (D, 야외) 순재가 8절지 도화지에 상장(賞狀) 이라고 쓰고 이순 재 상이라고 붓글씨로 쓰고 있다. 가족부문...까지 쓰는데 해미가 들어오는 해미 아버님. 순재 (쓰며) 어 왜? 해미 (오며) 뭐하세요? 어 시상식 상장 만드시는 거예요? 순재 (쓰며) 어.. 해미 (들여다보며) 으으음. 이럼 안될 거 같은데. 순재 어? 해미 전 아버님이 시상식 하신다 그러셔서 꽤 근사한 걸 상 상했는데. 겨우 이런 상장이에요? 너무 좀 구식이다. 순재 어? 해미 아버님, 전 아버님이 상 만드신 취지가 참 좋다고 생각 하거든요. 지금까지의 체벌 일변도에서 벗어나셔서 당근정책을 쓰면서 집안 기강을 잡으시겠다는 뜻이잖아요. 순재 그래 그거지. 해미 그럼 이왕 당근을 주실꺼면 좀 뿅 가게 주셔야죠. 트렌 디하게. 순재 트렌디? 해미 저한테 맡겨주실래요? 아버님이 허락해주시면 제가 좀 도와드리고 싶은데. 순재 응? 뭐 나야 도와주면 좋지만..그럼 니가 준비위원장 할테냐? 해미 준비위원장~? 예 좋아요 오케이~ (멋지게 손가락 튕 기는) 씬/7 준하 사무실 (D, 야외) + 아파트 거실 (D) + 교무실(D, 야외) 준하와 철호가 각각 컴퓨터 보며 일하고 있다. 주식시 세 보이면 파란 화살표가 좀 많은 정도. 철호 (전화하며)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생기는 일시적 인 하락같구요. 걱정안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3억을 다 지금 매수 하는건 그렇구요. 좀 더 기다려보죠. 네 네. 준하 핸드폰이 울린다. 준하 (전화 받는) 여보세요. 네 제수씨. 신지 (증권티비보며) 아 뭐에요 또 떨어졌네요? 왜 사자마 자 이틀연속 떨어져요? 준하 에? 아 걱정하지 마세요. 지난주에 워낙 급등해서 일시 적으로.. 신지 상한가 친 종목도 14개나 있는데 그런거 사시지 아..뭐 예요. 준하 (웃으며) 상한가 칠 종목 미리 알면 벌써 재벌 됐게요? 신지 아 실망이다. 이래갖고 언제 열배 불려요? 신경 좀 써 주세요. 저 전재산이란 말이예요. 준하 예 알았습니다. 천천히 기다리세요. (전화 끊는데) 이때 핸드폰 문자가 울리자 열어보는 <핸드폰 인써트와 민정 목소리 함께 - 저 서민정인데 요. 바쁘신데 죄송한데..세호전자 또 떨어졌네요. 이틀 연속인데 이대로 둬도 괜찮을지.. 민정이 자리에 앉아 노트북 켜놓고 주식시세 살피면 서 고민하는 얼굴에 민정 (OFF) 전자주들이 당분간 약세일거라는 기사가 떴던 데.. 혹시 보셨어요? 안보셨으면 한번 보실래요? 경일경제 신문 기 산데.. 준하 (표정) 하..(문자치는) 준하 (OFF) 경제 기사나 전문가 진단은 다양하니까 일일이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어요. 걱정말고 느긋하게 기다리세요. 민정이 문자치는 모습에 민정 (OFF) 네 알겠습니다. 귀찮게해드려 죄송해요..걱정 은 안해요. 근데... 준하 (표정) <핸드폰 인서트와 민정 목소리 함께 - 세호전자 노조 파업한단 소문 있던데 주가에는 영향이 없겠나요? 준하 (문자치는 OFF) 걱정 마세요. 영향 없습니다. (문자 치 고는) 아 피곤해 진 짜..(고개 젓는) 씬/8 병원 현관 앞 (N, 야외) 찬성이 이어폰 끼고 까불면서 오는데 유간호사와 만나 는 찬성 안녕하세요~ 유간 어 안녕. 찬성 (계단 올라가며) 오늘 시상식인데 안 가세요? 유간 아우 귀찮은데 안 가면 안되나? 찬성 할아버지가 화내실텐데. 유간 참 별걸 다하셔. 왠 시상식. 뭐 상장이나 줄려 그러나. 씬/9 거실 (N) 찬성과 유간이 현관문 열고 들어오다 놀라는. 현관입구에 레드카펫이 깔려있다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다. 찬성 이게 뭐야? 유간 레드카펫이네..어머..(웃는) 찬성과 유간이 들어오다 표정. 벽면에 커다랗게 '제 1 회 이순재상 시상식' 붙어있고 한쪽에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처럼 모형 트로피가 빙빙 돌아가고 있다. 모형 트로피 아래에 '이순재상'이라고 새겨져있다. 계단 두칸 정도 오르는 단상 놓여져있고, 그 옆에 사회 자 테이블(아크릴) 과 꽃, 마이크 놓여있는. 단상 앞에는 가족들이 앉을수있는 원탁(각 6명정도 앉 을수 있는) 두개와 의자들이 있다. 원탁위에는 꽃이 장식되어 있 고 자리에는 각각의 이름표가 놓여있다. 한 원탁에는 <식구부문 후보> 다른 원탁에는 <객식구 부문 후보> 라고 쓰여있는 메모가 세워져있고, 이미 어리벙벙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범, 민호, 윤호, 박간 범/박간 (손들어) 찬성아. 넌 여기야. / 여기. 찬성 어? 어..(범 옆에 앉으며) 야 이거 뭐야? 와 열라 끝내 줘~ 범 굉장하지? 나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 윤호 오~ 아카데미 시상식 비슷해 이거. 민호 (돌아가는 트로피 보며) 저것도 진짜 오스카 트로피 비 슷하고. 윤호 오스카? 오스카는 뭐야? 민호 무식한 놈아. 아카데미는 알면서 오스카는 모르냐? 둘 이 같은 뜻이거든? 윤호 이 씨. 잘났어요 형님. (주먹을 드는데) 해미 (멋진 드레스 입고 꽃 달고 나오며) 이윤호. 후보에서 제외되고 싶은가보지? 윤호 (주먹 내리고 해미 보며) 엄마 뭐야.. 박간/유간 와 원장님 너무 멋지세요. (흥분해서 박수친다) / 멋지 세요~ (박수치는) 해미 땡큐 (하고) 자 곧 시상식 시작되는데, 빈자리들 누구 지? 이때 유미가 흥분해서 들어오는 유미 와~ 이게 다 뭐야? 열라 멋져~ 해미 유미도 얼른 자리에 앉아. 민호 유미야 넌 저쪽이야. 유미 와 나 이런거 좋아~ 너무 좋아~ 짱 좋아~ (앉으며) 이럴 줄 알았으면 드레스 입고 올껄. (안타까 워하는) 해미 어머님 얼른 나오세요. 민호야 아빠 왜 안오나 전화 좀 해봐. 이때 민용이 주방쪽에서 외출복 차림으로 나오는 해미 아 서방님. 얼른 앉으세요. 서방님 자리는 여기.. 민용 됐습니다. 해미 되다니요? 민용 전 약속 있습니다. (나가려는) 해미 오우 (잡으며) 곤란해요. 서방님도 수상후본데 빠지시 는건.. 민용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리는데요, 저는 이순재 시 상식 영구불참을 선언합니다. 왜냐, 전 이런 행사가 가족간의 화목 을 다지는데 전혀 의미가 없을뿐 아니라 너무 한심하고 웃겨서 죽 을 지경인 사람이거든요. 일동 (표정) 해미 음..이번에 강력한 수상 후본데두요? 민용 상을 혹 주신다고해도, 저 수상 거부합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후보에서 빼주세요. 아버지한테두 그렇게 전해주세요. 그 럼 이만. (나가는) 해미 서방님 정말.. 찬성 (주먹을 흔들며) 우우~ 선생님 박력있어요 멋쟁이! 해미 (찬성 흘기고) 오케이. 뭐. (민용의 명찰을 휙 잡아채 다가 준하가 들어오자) 어 여보. 얼른 들어와. 준하 (퇴근차림으로 들어오다 두리번거리는) 와 이게 다 뭐 야? 끝내주네. 해미 그럼 5분후에 시상식 개최하겠습니다. 화장실 다녀오 실 분들 다녀오세요~ 범과 찬성이 떠들며 화장실로 뛰어가고, 다른 사람들 삼삼오오 떠드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면전환될 때 나오는 음악 나오 고, 카메라 빙빙 도는 모형 트로피를 비춘다. 다시 박수소리 들리고, 카메라 트로피에서 빠지면, 순재가 어느새 양복 잘 차려입고 한쪽에 서 있는 준하, 준이 안은 문희, 윤호, 민호가 한 테이블에, 박 간, 유간, 찬성, 범, 유미가 다른 테이블에 앉아서 박수치고 있는 해미 안녕하세요 사회를 맡은 이 집안 며느리 박해미입니 다. 지금부터 제 1 회 이순재 상 시상식을 시작하겠습니 다. 아버님. 순재 (인사하며 단상으로 등장해 봉투를 해미에게 준다) 일동 (박수치고) 해미 자 그럼 먼저, 식구 부문 수상자부터 발표하겠습니다. 식구부문 수상 후보..이순재님의 아내 나문희 여사님, 큰아들 이준하님, 큰며느리 박해미님, 둘째아들 이민용님, 큰손자 이민호님, 둘째손자 이윤호님입니다. 문희 (표정에 자막 - 아내 나문희) 준하 (표정에 자막 - 큰아들 이준하) 해미 (수상후보 발표하고 있는 - 큰 며느리) 민용 (증명사진에 자막 - 둘째아들 이민용) 민호 (표정에 자막 - 큰손자 이민호) 윤호 (표정에 자막 - 둘째손자 이윤호) 해미 수상자는..(봉투를 열려고 하며) 왜 제가 떨리죠..? 자. 제 1회 이순재 상 식구부문. 수상자는. (봉투를 뜯 는) 긴장감 넘치는 트레몰로 소리 문희, 준하, 윤호, 민호, 해미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는 데 긴장한 표정 화면 여섯컷으로 분할되어 동시에 나오는 해미 (보고 놀라서 가슴을 쓸어내리며) 어머..하..오마이갓. (하더니) 수상자는..접니다~~ 문준민윤 (표정) 팡파레 음악 흐르고, 해미, 단상으로 가는 일동 박수치고 순재 (마이크에 대고) 제 1 회 이순재상 식구부문 수상자 박 해미. 위 사람은 그동안 바쁜 병원업무에도 불구하고 틈틈 이 이순재상 시상식을 위해 물심양면 노력하여 가족간 화합에 크 게 이바지한 공로가 크므로 이 상을 수여합니다. 순재, 트로피를 주고, 꽃다발을 주고, 봉투에 든 금일 봉을 준다. 해미 와우. 전 진짜 생각지도 못했는데. 어머님, 여보, 우리 멋진 두 아들들, 그리고 불참한 서방님까지.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 고 이 영광을 차지하게 되서 기쁘네요. 아버님이 금일봉을 얼마나 넣으셨을까 사실 궁금했었는데 여기서 뜯어봐도 될까요? 일동 (웃으며) 뜯어봐요~ / 뜯어봐! 해미 오케이. (뜯어보고는 놀라는) 오마이 갓.. 준하/문희 얼마야? / 얼만데? 해미 오우 아버님 정말 통 크신데요. 아름다운 밤이네요. 부 라보~~ (트로피 들고 간다) 일동 와~~ (부러워 박수치고 자기들끼리 엄청 많은가봐.. 수근대는) 장면전환 음악 흐르고.. 다시 돌아가는 모형 트로피 비 추는 다시 해미를 비추면 이미 트로피 정리하고 다시 사회 보고 있다. 해미 저 혼자 너무 바쁘네요. 자, 다음은 객식구 부문 수상 자를 발표하겠습니다. 객식구부문 수상 후보. 민호친구 김범님, 병 원간호사 유진희님, 윤호친구 황찬성님, 병원간호사 박승찬님, 민 호친구 강유미님.. 범 (표정에 자막 - 민호 친구 김범) 유간 (표정에 자막 - 간호사 유진희) 찬성 (표정에 자막 - 윤호 친구 황찬성) 박간 (표정에 자막 - 간호사 박승찬) 유미 (표정에 자막 - 민호 친구 강유미) 해미 이분들중에서 제 1 회 이순재상 객식구부문 수상자는.. (봉투를 뜯는) 긴장감 넘치는 북소리 들리고. 범, 찬성, 유미, 유간, 박간 잔뜩 긴장한 표정 화면 다섯컷으로 분할되어 보여지고 해미 수상자는..(끌다가) 윤호 친구 황찬성~~!! 찬성 유후!! (벌떡 일어나 신나하는) 순간, 유미, 유간은 웃으며 박수치는데 범과 박간 상당 히 실망한 표정으로 박수친다. 찬성, 까불며 춤추고 윤호 한번 껴안고 시상대로 간다. 순재 (마이크에 대고) 제 1 회 이순재상 객식구부문 수상자 황찬성. 황찬성군은 이 집을 수시로 드나들며 음식준비와 청소 를 적극적으로 돕고, 각종 개인기를 통해 식구들의 엔돌핀을 상승 케한 공로를 인정, 이 상을 수여합니다. 트로피, 꽃다발, 금일봉을 주고 찬성 감사합니다 요! 내 친구 윤호 고마워 요! 앞으로도 사 랑해주세 요! 일동 (재밌어하며 박수치는데) 범 (씁쓸한 표정) 박간 (씁쓸한 표정) 장면전화 음악 나오고 다시 돌아가는 모형 트로피 비 춘다. F. O 씬/10 민호윤호 방 (N) 범이 실망해서 앉아있고 유미는 노트북 하고 민호가 범이 위로하는 범 하..할아버지 정말 너무하신다. 어떻게 찬성이를 줘? 찬성이가 이 집에 드나든지 얼마나 됐다고? 난 10년을 드나들었는데. 민호 범아 너무 실망하지 마. 다음에 기회가 있겠지. 유미 상금은 아쉽긴 하더라. (하다) 아싸 고도리~ 범 나 진짜 타고 싶었는데.. 난 정말 나 주실 줄 알았어! 민호 담에 또 기회가 있잖아. 다음에 나랑 같이 타자 범아. 범 민호야. 민호 범아. (껴안으려는데) 유미 둘이 껴안기만 해보시라구. 민호 (얼른 떼는) 씬/11 병원 대기실 (N, 야외) 유간과 박간이 퇴근준비하고 있는데 박간 힘 없는 유간 생각보다 화려하게 해서 깜짝 놀랐어요 그쵸? 박간 ....원장님 어떻게 나를 안주고 그 꼬맹이한테 상을 줄 수가 있어? 유간 에? 박간 객식구 중에서 제일 연장자가 나 아냐. 첫횐데 당연히 나를 줘야 상식이지 안 그래? 유간 뭐 그런걸 갖고 그래요. 못 받으면 땡이지 뭐. 박간 하.. 난 정말 받고 싶었단 말야... 받고 싶었는데.. 원장 님 미워. (삐죽거리며 간다) 유간 (표정) 씬/12 며칠 후 준하 사무실 (D, 야외) + 교무실 (D, 야외) 준하와 철호, 각자 컴퓨터 하며 바쁜데 이때 문이 쾅 열린다. 신지가 들어오는 준하 어서오세요..(하다 놀라는) 어? 웬일이세요? 신지 (좀 화난) 아 아주버님 뭐예요~ 왜 계속 떨어져요? 철호 (힐끔보며 표정) 준하 아 조금만 기다리세요. 신지 아 몰라요 어떡해요..가만 앉아서 벌써 백만원이나 까 먹었잖아요. 아씨.. 준하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기현테크는 실적이 좋으니까 공 시나면 올라요 신지 아 지금까지 내렸는데..안 오를꺼 같애요. 지금 팔아 서 다른거 사면 안돼요? 준하 하 좀 기다려보시라니까..괜히 생각없이 샀다팔았다하 면 거래세만 나가고 결국 아무것도 안돼요. 신지 (불만 무척 많은듯) 그러니까 진작 종목 좀 잘 정해주 시지. 오늘도 보니까 상한가 친 종목 많던데 왜 그런거 좀 하나 찍어서 사시 지. 하 망했어 씨..(속상해 얼굴을 비빈다) 철호 (보며 짜증나는 표정) 준하 (철호 눈치보다 신지 끌며) 조금만 기다리세요. 제 말 믿으시고 일단 나가 죠. 저기 일하는 친구도 있고.. 신지 (끌려 나가며 속상해하는) 그거 전 재산이란 말이에 요. 제말대로 그저께라도 파셨으면 한 30만원이라도 건지셨잖아요 ~ 준하 예 예 기다리세요. 올라요. 준하, 신지 데리고 나가는 잠시 후에 들어오는 준하 준하 하... 철호 저 작곡가 어제랑 그제도 왔었지? 준하 어. 죽겠다 진짜. 상한가 친 종목들 그렇게 많은데 왜 그런거 안잡았냐고 난리를 치니 원.. 철호 참..얼마 맡겼다고? 준하 700. 철호 뭐? 하. (기막혀 웃으며) 칠천도 아니고 칠백? 너도 참 시간 많다. 이때 핸드폰 문자 벨 소리 준하 아..보나마나 또 서선생이지.. <핸드폰 인써트와 민정 목소리 - 저 서민정인데요..바 쁘실텐데 정말 죄송한데..궁금한 게 있어서...> 교무실 책상에서 손톱 깨물며 주식시세 노트북 보며 문자치는 민정 모습 민정 (문자 자막과 - OFF) 오늘 종합주가지수는 올랐는데 왜 세호전자는 내려갔을까요? 원인이 뭔지..? 준하 하..(답 문자 치는. OFF) 오늘은 전자주가 약셉니다. (치고나서) 후..(머리 아픈듯 머리 만지는데 다시 문자 오는. 보 는) 교무실 책상에서 손톱 깨물며 주식시세 노트북 들여다 보는 민정 모습 민정 (OFF) 두손전자는 올랐는데요? 왜 세호전자만..걱정 돼요. 괜찮을까요? 준하 하...(피곤한듯 엎어져 문자치는 OFF) 예 매일 드리는 말씀이지만 걱정마세요. (ON) 하..(늘어지는) 씬/13 몽타쥬 C#1 주방 (N) 순재가 방에서 나오는데 범이가 설거지를 하고 있다. 순재 너 뭐하냐. 설거지하냐? 범 네? 네. 할아버지 녹차 좀 드릴까요? 저 지금 물 올렸 는데. 순재 그래 다오. 범 네~~ C#2 거실 (N) 순재가 신문 보고 있으면 옆에서 유미가 어깨 주무르 고 있고, 윤호가 다리 주무르고 있다. 유미 할아버지 시원하시죠? 엄청 시원하시죠? 순재 별로 안시원해. 더 꽉꽉. (하고 윤호에게) 얌마 너는 간지럼을 태우는거야 뭐하 는거야? 윤호 세게 하고 있는데. (빡빡 주무르는) 범 (녹차 들고 나오며) 할아버지, 제가 주물러 드릴께요. 안마는 제가 잘하는데. 순재 아무나 해. 범 (얼른 녹차 주고) 비겨봐. (유미 밀치며 어깨 주무르 는) 유미 아 씨. 왜 이래? 범 뭐. 유미/범 내가 먼저 하고 있었잖아 비켜~ / 내가 한다니까~ 순재 아 시끄러~ 범이 넌 이쪽 다리 해. 윤호 (막으며) 제가 해드리잖아요 왜요. C#3 해미 진료실 (D, 야외) 해미가 들어오는데 박간이 책상 걸레질 열심히 하고 있다. 해미 점심 먹었어요? 박간 네 원장님. 해미 걸레질을 왜. 청소아줌마가 하면 되는데. 박간 아줌마가 했는데 너무 지저분해서요. 해미 (가운 걸치며) 와우 열심이시네. 2회 객식구부문 상은 박간이 받아야겠어요. 박간 네? (표정. 밝아지는) 아우 저 그것 때문에 하는거 아 니예요. 상 같은 거 관심 없어요. (하며 열심히 닦는) C#4 병원 대기실 (D, 야외) 화분에 물주고 있는 박간. 순재가 지나가는 박간 원장님 물 많이 주면 안되죠 이거? 순재 (진료실로 들어가며 이틀에 한번씩만. 박간 네. 이때 범이 작은 상자를 들고 온다. 범 안녕하세요. 박간 어 범이 왔구나. 범 할아버지 계시죠? (순재 진료실로 가는) 박간 (? 범이가 든 상자를 힐끔 보고는 다시 물주고 잎 닦 는) 씬/14 옥탑방 (N) 민용이 옷을 입고 있고 준하가 침대에 대자로 누워 이 야기중이다. 민용 내가 뭐랬어. 그 돈 맡지 말라 그랬지? 준하 (완전히 탈진해서) 아 미치겠다 이 정돈줄 몰랐지. 한 사람은 맨날 상한가 친 다른 종목 들먹거리면서 성질내고 한사람 은 문자로 아주 사람 피 말리고.. 민용 내가 그랬잖아 신지 걔는 개같은 성질에 인생철학이 한방이고 서선생은 간크기가 일반인 10분의일 이라고. 준하 철호보기 민망해서 진짜..걔는 10억짜리 고객 여덟명 을 관리하는데도 조용한데 나는 1000만원 700만원 짜리 상대하는 데 이렇게 난리를 피니 하..야 이거 좀 봐. (핸드폰 보여주는) 일주 일 동안 내 통화 문자 기록 좀 봐. 사흘동안만 100통이 넘어. 핸드폰 인써트 - 페이지 넘어가는데도 ‘신지씨(통화)’ ‘민정씨(문자)’ 계속 된다. 이때 핸드폰 울리고 준하 또 왔다 또 왔어..하..(전화 받는) 여보세요. 네 아 기다 리라니까요 글쎄. 팔긴 왜 팔아요. 제 말 믿고 조금만 기다려봐요. 에? 민용 쯧쯧. (혀 차며 나가는) 씬/15 아파트 거실 (N) + 옥탑방 (N) 윤호가 종이백 들고 들어오는데 신지는 전화하며 병나 발 불고 있고, 민정은 산발 되서 손톱을 물어뜯으며 노트북 심각하 게 들여다보고 있다. 윤호 선생님 엄마가.. (하다 표정) 신지 벌써 100이나 까먹었잖아요. 아니 오늘만해도 상한가 친 종목만 수십개더만 왜 하필 그런걸 잡아요 왜? 도대체 이해가 안가고. 아씨..나 망했어요 망했어. 민정 (초조한 표정으로 노트북보다가) 신지야..미국 나스닥 지수 떨어지고 있는데 알고 있냐고 좀 여쭤봐. 신지 뭐? 나스닥? (전화에 대고) 민정이가 나스닥이 떨어지 고 있다는데 알고 계세요? 그거 떨어지면 우리도 또 떨어지는 거 죠? 윤호 저기 선생님.. 신지 계약금 그거 저 전 재산인데 내일 또 떨어지면 나 미쳐 버릴꺼 같애요 진짜! 민정 (노트북 보며) 나스닥이 많이 떨어지고 있어..내일 우 리 종목 어떡해..어떡해..(머리 마구 헝클며 고민하는) 신지 아 몰라요 팔아줘요 팔아줘! (떼쓰는) 준하, 완전 짜증나 전화 끊고 침대에서 쓰러진다 씬/16 병원 앞 (N, 야외) 민용이 나오는데 유미가 엄청 화려하게 입고 오는 유미 선생님~ 민용 (흘끔 보고) 뭐야 너 차림이? 유미 오늘 시상식이잖아요~ (한바퀴 돌며) 저 어때요? 민용 이상해. (하고 가는데) 유미 선생님 또 시상식 불참하세요? 민용 당연하지. (간다) 유미 치.. 재밌는데. 민호 (잘 차려입고 나오는) 유미야. 유미 어 민호야~ 나 어때? (한바퀴 돌고) 민호 너무 예뻐 환상적이야~ 유미와 민호, 팔짱을 끼고 스타처럼 들어간다. 씬/17 거실 (N) 1회와 같은 분위기로 꾸며져 있고, 벽에 <제 2회 이순재상 시상식> 이라고 쓰여있다. 범과 윤호가 이미 앉아있는데 유미와 민호가 팔짱 끼 고 들어오고 찬성이 멋내고 춤추며 들어온다. 뒤이어 유간과 박간 나란히 정장 입고 들어온다.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과 함께 돌아가는 모형 트로피 비 추는 장면전환되면 준하, 문희, 윤호, 민호가 식구원탁에 앉 아 있고, 박간, 유간, 찬성, 유미, 범이 객식구 원탁에 앉아있다. 다 들 1회보다 잘 차려입은 준하는 계속 통화중이다. 해미 (사회보는) 제 2 회 이순재상 시상식! 일동 엄청나게 환호하며 박수치는 해미 안녕하세요 박해미입니다. 일주일동안 잘 지내셨죠? 일동 네~! 해미 오늘밤 제 2 회 이순재 트로피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그저께 반찬을 냉장고에 넣다가 냉장고랑 잠시 대화를 해봤는데 요. 자기는 제2회 이순재 트로피를 누가 가져갈지 안다 그러더라구 요. 일주일동안 저 자리에 서서 쭉지켜봤다고. 일동 (웃거나 표정) 해미 그러면서 아울러 식구부문 객식구부문 뿐만 아니라 다 음엔 살림살이 부문도 신설해달라고.. 일동 (웃는) 해미 자 제2회 이순재상 시상식 시작합니다! 아버님. 순재 (인사하며 단상으로 등장한다) 일동 (박수치고) 해미 (봉투를 전해 받으며) 수상자는 1회와 마찬가지로 식 구부문, 객식구부문 각 한명씩입니다. 자 그럼 먼저, 식구 부문 수 상자부터 발표하겠습니다. 식구부문 수상 후보..이순재님의 아내 나문희 여사님, 큰아들 이준하님, 큰며느리 박해미님, 둘째아들 이민용님, 큰손자 이민호님, 둘째손자 이윤호님입니다. 문희 (표정에 자막 - 아내 나문희) 준하 (표정에 자막 - 큰아들 이준하) 해미 (읽고있는 자막 - 며느리 박해미 (*1회 수상자)) 민용 (증명사진에 자막 - 둘째아들 이민용) 민호 (표정에 자막 - 큰손자 이민호) 윤호 (표정에 자막 - 둘째손자 이윤호) 해미 (봉투를 열며) 상은 받아도 받아도 질리지가 않는 거 같아요. 맘 같아선 또 받고 싶은데~ 아버님 저 맞아요? 순재 (말 안해준다는 듯 입 꽉 다무는) 일동 (웃고) 해미 자. 제 2 회 이순재 상 식구부문. 수상자는. (봉투를 뜯 는) 긴장감 넘치는 트레몰로 소리 문희, 윤호, 민호,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는데 긴장한 표정 준하는 지친 얼굴로 전화 받고 있는 민용 증명사진까지 여섯컷으로 화면분할되어 동시에 나오는 해미 네, 이 분이군요~ 큰손자 이민호~ 팡파레 음악 흐르고 민호 아싸! (단상으로 뛰어올라가고) 문희/준하 (민호 등 쳐주며 축하하는데) 윤호 (혼자 고개 돌리고 주먹으로 손바닥 치는) 아 씨.. 순재 (마이크에 대고) 제 2 회 이순재상 식구부문 수상자 이 민호. 이민호군은 이번주 수학 경시대회에서 입상하여 집안의 위 상을 드높인 공로가 크므로 이 상을 수여합니다. 순재, 트로피를 주고, 꽃다발을 주고, 봉투에 든 금일 봉을 준다. 민호 감사합니다. 이 상금은 좋은 일에 쓸께요. 그리고, 저에게 좋은 머리를 주신 엄마 아빠. 고마워 요. (키스 날리는) 일동 박수치는데 윤호는 삑 소리 내며 야유하는 장면전환 음악 흐르고..다시 돌아가는 모형 트로피 비 추는 다시 해미를 비추고 해미 자, 다음은 객식구 부문 수상자를 발표하겠습니다. 객 식구부문 수상 후보. 민호친구 김범님, 병원간호사 유진희님, 윤호 친구 황찬성님, 병원간호사 박승찬님, 민호친구 강유미님.. 범 (표정에 자막 - 민호 친구 김범) 유간 (표정에 자막 - 간호사 유간) 찬성 (표정에 자막 - 윤호 친구 황찬성 (*1회 수상자)) 박간 (표정에 자막 - 간호사 박간) 유미 (표정에 자막 - 민호 친구 강유미) 찬성은 여유있게 웃고 있고, 범과 박간은 유난히 긴장 한 표정 해미 제 2 회 이순재상 객식구부문 수상자는.(봉투를 뜯는) 긴장감 넘치는 트레몰로 소리 범, 찬성, 유미, 유간, 박간 잔뜩 긴장한 표정 화면 다섯컷으로 분할되어 보여지고 해미 수상자는. 아마도 전 짐작이 가는데요.. (박간쪽을 보 고 웃으며 카드 보는) 박간 (자기도 기대하는 듯 웃는데) 해미 (애매한 표정)...예상이 틀렸네요. 민호 친구 김범! 범 (주먹 쥐고 벌떡 일어난다) 박간 (표정) 범, 민호와 하이파이브하고 당당하게 나가는 박간, 표정 순재 (마이크에 대고) 제 2 회 이순재상 객식구부문 수상자 김범. 민호 친구 김범군은 평소에도 가족같이 지내며, 특히 귀하디 귀한 김씨 집안 명주 산삼주를 선뜻 희사할 정도로 우리 집 안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였기에, 이 상을 수여합니다. 회상 인써트로 범이 들고 가던 상자를 떠올리는 박간. 박간,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떨구고 범 감사합니다. (울먹거리며) 이 집 드나들며 맨날 차려 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어놓았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집안에 보탬이 되는 영원한 이범으로 살겠 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동 (박수치는) 박간 (표정) 씬/18 병원 앞 (N, 야외) 민용이 걸어오다가 입구쪽에 쭈그리고 전화하고 있는 박간을 발견한다. 인사하려다가 박간이 울며 하는 소리 듣는 박간 어 엄마? 나 상 또 못 탔어. 나 진짜 청소도 열심히 하 고 아침 7시부터 나와서 난도 닦고 그랬는데 못 탔어..산삼주에 밀 렸어..속상해 죽겠어 엄마... (훌쩍이는) 민용 (어이없는 표정) 씬/19 며칠 후 준하 사무실 (D, 야외) 준하가 한 투자자와 상담 중이다. 준하 (계약서에 쓰려고 하며) 그럼 위탁하시고 싶은 금액이 대충.. 투자자 한 5억 정도하고 싶은데. 준하 5억이요..? (좋아서 입 벌어지는) 투자자 친구 말 듣고 인도증시에 투자해서 재미를 좀 보긴 했 는데..최근에는 환율이 너무 불안정해서 좀 안정적으로 관리하려 고.. 준하 (웃으며 자료 보여주며) 해외증시 붐이 요즘 좀 꺾였 죠. 대형우량주에 비중을 두고 포트폴리오를 하시는게.. 문자벨 소리 띵똥 울리는 준하 잠시만요. (핸드폰 열어본다) 민정 (핸드폰 인써트와 함께 OFF) 저 죄송한데 중국에 홍 수 났다는데.. 세호전자 중국 공장땜에..혹시 주가 영향 없을까요? 준하 (표정. 무시하고) 죄송합니다. 일단 제 생각에는 포트 폴리오를 구성하되.. 이때 핸드폰이 울리는. 얼른 보고 뚝 끊는 준하 죄송합니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너무 공격적으로 투자하시는것 보다.. 다시 핸드폰이 울리는 투자자 받으세요. 준하 네? 아 저.. 죄송합니다. (전화 받는) 여보세요? 신지 (OFF) 아주버님 저 완전 개털 됐어요 이제. 오늘 또 떨 어지는데~ 준하 지금 손님이 와 계셔서요. 나중에 통화해요. 내가 다 설명해줄께요. 신지 (OFF) 설명이나 마나.. 준하 나중에요 나중에. (끊고) 죄송합니다. 그래서 제 생각 에는 요즘 증시가 사실 너무 단기급등해서.. 투자자 그렇죠 좀 조정이 있겠죠? 준하 예 조만간에 조정이 한두번 있을거 같구요 그래서.. 그 사이 핸드폰 문자벨이 연속으로 띠리리 울린다. 준하, 신경 쓰이는데 핸드폰이 다시 울리는 준하 (얼른 핸드폰 밧데리를 빼버린다) 죄송합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우량주 중심으로 관망하시다가.. 다시 사무실 전화가 요란하게 울리는 투자자 ...(좀 짜증나는 표정) 준하 아 참.. 전화가 왜 이렇게. (얼른 전화 들었다 놔버리 는) 관망하시다가 조정후에 다소 공격적으로 투자비율을 구성하시 는게.. 다시 전화 울린다. 투자자 (일어나며) 바쁘신 거 같으네요. 다음에 다시 올께요. 준하 네? 아닙니다 아니예요. 신경쓰지 마세요. 투자자 아닙니다 저도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요. 다음에 다시 올께요. (나가는) 준하 아니 저 사장님. 저기..(따라나갔다가 다시 들어온다) 하.. 준하 (OFF) 안녕하세요 장앤리 투자 컨설팅입니다. 메세지 를 남겨주세요. 삐 소리 나고 신지 (OFF) 왜 전화를 안 받으세요~ 지금이라도 좀 팔아주 세요~ 어차피 개털된 거 버스비라도 건져야죠 진짜. 민정 (작게 OFF) 신지야..중국에 홍수난거 좀 물어봐줘. 신지 (OFF) 중국 홍수고 나발이고 우리 개털이야 개털~ 망 했다고~~ 준하 아우 진짜 씨! (전화선 확 뽑아버리고 의자에 앉아 잠 시 있다 발광하는데서) 민용 (NA + 자막) 형은 그 후 두달동안이나 더 죽을만큼 시 달린 끝에 두사람의 돈을 불려주고 그 댓가로 수수료 20만원을 받 았다. 그리고.. 씬/20 병원 대기실 (D, 야외) 박간호사가 열심히 바닥 걸레질을 하고 있다. 카메라 박간에게 쭉 들이대자, 박간 (카메라를 돌아보며 인터뷰하듯 말하는) 다음엔 꼭 제 가 받았으면 좋겠어요. 노력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겠죠. 박간, 해맑게 웃고는 땀 닦으면 다시 바닥 걸레질하는 데 민용 (NA) 박간의 바램과 달리 제 3 회 이순재상 시상식은 비용 문제로 인해 무기한 연기되었다.
.거침없이 하이킥↲
.영화 & 드라마 대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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