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하이킥 10
10 회 ㅣ 2006-11-17 씬/1 수퍼마켓 (D, 야외) 자막 제 10 화 준하와 문희가 카트 끌며 장을 보고 있다. 카트 안에 이미 음식들이 가득한 준하 (날치알 들고) 엄마 이거 이거두 사자~ 문희 그게 뭐냐? 준하 이거 날치알인데 이걸루 마끼도 할 수 있고 알밥도 할 수 있고 되게 편해~ 문희 (들여다보고) 군침돈다 넣어 봐~ 준하 (박스를 마구 넣는) 문희 준하야 이거는 살까말까~ (한우뼈를 들고 흔드는) 준하 당연히 사야지~ 문희 게장도? 준하 많이 많이~ 준하와 문희, 애들처럼 즐거워하며 음식들을 쓸어담는 다. 계산대해서 계산하는 두 사람 계산원 너무 많은데..차 갖고 오셨어요? 준하 아니요? 계산원 그럼 직원 불러서 정류장 앞까지.. 문희 됐어요 둘이 충분해요. 두 사람, 큰 마트봉지를 각각 손에 들고 한 손에 생선 박스 하나씩을 들고 사이좋게 가는 계산원 놀라 본다. 씬/2 거실 + 주방 (D) 순재 신문보고 있는데 마트봉지 생선박스 잔뜩 들고 들어오는 준하와 문희 준하/문희 여보 여보 초밥 사왔어~ / 게장도 사왔다 게장 먹자~ 순재 뭘 또 그렇게 산더미처럼 사와? 그게 다 뭐야? 준하/문희 초밥이랑 날치알이랑 연어랑 / 게장이 너무 물이 좋아 ~ 빨리 먹어보자~ 해미 (나오며) 안 오셔서 점심 치우려던 참인데. 준하/문희 (동시에) 치우지 마! (뛰어간다) 순재 이게 이게..다 사람이 먹을거라구? 여기가 도대체 집이 야 동물원이야? 해미 내가 따라갈껄.. 너무 많다.. 순재 앞으로 꼭 따라가. 둘이서만 마트를 보내면 그게 고양 이한테 생선가게 맡기는 꼴이지~ (주방 보며) 저 모자 때문에 대 한민국에서 앵겔지수가 젤 높은 집이야 우리집이~ 씬/3 주방 (D) 순재, 해미가 먹던 밥그릇이 있고, 준하와 문희가 밥 을 먹는데 두 사람 밥공기와 국대접이 다른 사람들 것 보다 1.5배 더 크다. 준하 엄마 저녁땐 불고기부터 해 먹어요~ 문희 회는 어떡하고? 준하 아 참 회 있었지 아 너무 뿌듯하다~ 문희 나두. 저렇게 쟁여놔야 마음이 편하더라구. 준하 (이해한다는 듯 끄덕거리며) 그렇죠 그렇죠.. 준하/문희 (밥 와구와구 먹는) 씬/4 교무실 (D, 야외) 민용이 꾸벅꾸벅 졸고 있는데 교감이 온다. 민용이 깨는 교감 어이구 이선생 벌써 깨? 뭐하러 벌써 깨? 아직 해 질려 면 멀었는데. 너무 성실해 사람이.. 민용 죄송합니다.. 민정 (옆에서 보고) 요즘 되게 피곤하신가봐요. 민용 네 되게 피곤합니다. 민정 왜요? 민용 집에 드나드는 거 허락받은 대신 밤마다 제가 애 봅니 다.. 민정 저런 힘드시겠다.. 어우 전 애 징징 울고 그러는거 생 각만해도 끔찍해요. 그래서 제가 결혼을 안하잖아요 하하 민용 상대가 없어서 못하는 줄 알았는데. 민정 (금새 풀 죽으며) 네 사실은 못하구 있어요.. 민용 계속 못하시면 제가 나중에 소개팅 시켜드릴께요. (하고) 신지는 아직도 전화 없나요? 민정 (머뭇) 에....네.. 민용 하... 걔는 지 아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지도 않 나봐요. 엄마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교감 (다시 오는) 이선생 오늘 남선생들끼리 회식 있는 거 알지? 8시까지 적회정에 모이라구. 민용 아 저는 집에 일이 있어서 안되겠는데요. 교감 그래? 이선생 참 사회생활 잘 해...낮에는 졸고 회식은 빠지고.. 어떻게 그렇게 인간관계를 잘해? 대통령 출마해야겠 어. 민용 죄송합니다.. 씬/5 아파트 거실 (D) 신지가 전화를 걸고 있다. 신지 (러시아어) 여보세요? 세르게이씨? 러시아인 (러시아어 OFF) 또 당신이야? 나도 모른다 그랬잖아 요 그 자식 어디로 튀었는지~~ 곤란하게 자꾸 전화하지 마요~ 여 자친구가 오해해요~ 신지 (러시아어) 답답하니까 그렇지~ 혹시 너도 일당 아니 야? 러시아인 (러시아어로 뭐라 뭐라 엄청 화내는 OFF) 신지 야 좀 천천히 얘기해 못 알아듣겠어. 머라고 시키시키 이 시키가~ (하다 전화 확 끊고 엎드리는) 틀렸어..러시아에서도 못 찾은 놈을 서울에 앉아서 어떻게 잡아...(절망하고 고개를 들다 가 선반에 조그만 액자 속의 준이 사진 보는) 엄마 왔는데..준이 보지도 못하고...미안..(울컥하는) 씬/6 서재 (D) 준하 아이스크림 통째로 먹으며 인터넷으로 주식 보 며 전화하는 준하 아.. 세진이 이렇게 떨어질 이유가 없는데 어떻게 된거 냐?? 문희 (문 열고 아픈 듯) 준하야.. 준하 (건성) 왜요? 문희 나 속이 좀 이상하다.. 준하 화장실 가세요. (하고) 무슨 악재가 있나.. 문희 그게 아니라.. 요기...요 가슴 밑에 꽉 막힌 거 같고.. 속이 울렁울렁거리는게...죽겠어. 준하 (그제야 보며) 가슴 밑이 꽉 막히고 속이 울렁울렁 거 려요? 왜? 문희 글쎄 말이야.. 준하 (전화에 대고) 아니 울 엄마가 가슴 밑에 꽉 막히고 속 이 울렁울렁하다는데.. (하다) 준하친구 (OFF) 체하신거 아니야? 준하 체? 문희 체? 준하/문희 (함께 웃는) 아니야~ 준하친구 (OFF) 가슴 밑이 꽉 막히고 속이 울렁거리는게 보통 체한 증상인데. 준하 야 울 엄마가 체할리가 없지~ 문희 누군지 날 모르는구나 65년 살면서 한번도 체한 적 없 다고 알려줘라. 씬/7 순재 진료실 (D, 야외) 순재 (맥 짚고) 체했구만 뭐. 준하/문희 네? (표정) 순재 뭘 그렇게 놀라? 밥을 고봉으로 퍼먹어대니 체하는게 당연하지 아까 또 마트 갔다와서 보통 먹어댔겠어? 문희 좀 많이 먹긴 했지만 나 체하는 사람 아닌거 알잖아. 평생 그렇게 먹어왔는데 왜 갑자기 체 해? 순재 왜는 왜야? 늙었으니까 그렇지~ 준하/문희 늙어..? (표정) 순재 늙으면 위장기능도 떨어지는게 당연한거지. 그 나이에 20대처럼 먹어댔으니 안 체하고 배기냐고. 준하/문희 (표정) 순재 따라와 침 좀 놓게. (나간다) 문희 준하야... 내가 체했대... (슬픈 표정으로 준하 보면) 준하 엄마... 어떻게 이런 일이...(믿을 수 없어하며 손을 잡 는) 씬/8 아파트 거실 (D) 신지가 전화기 들고 준이 사진 보다가 안되겠는지 버 튼 누른다. 연결음이 울리고 해미가 전화 받는 해미 (OFF) 여보세요? 여보세요? 신지 (망설이다가 노인목소리 변조해서) 저기..준이 할머니 계신가요? 해미 (OFF) 누구세요? 이때 애기 우는 소리가 들린다. 해미 (OFF) 어 준이야 왜 그래? (하고) 어머님 침 맞으시는 중이니까 30분후에 전화해 주세요. (뚝 끊는) 신지 (표정) 하...(맥 빠져 뭔가 고민하다가 갑자기 겉옷 들 고 나간다) 씬/9 주방 + 거실 (D) 문희가 거실에서 침을 맞고 누워 있다. 순재와 준하가 보고 있고 해미가 준이를 얼르며 방으 로 들어가는 문희 오줌 쌌나보다. 해미 제가 갈아줄께요. (들어가고) 순재 침 뽑고 나면 일단 가라앉겠지만 계속 조심해야 돼. 문희 어떻게? 순재 이왕 이렇게 된 거 이 기회에 식습관 좀 바꿔. 늙은이 가 많이 먹어봤자 건강에 좋을 거 하나도 없어. 많이 먹어도 보통 많이 먹어야지. (하고 주방쪽 보며) 저 밥공기부터 좀 바꿔. 주방 씽크대위에 설거지해서 엎어놓은 큰 밥공기 두개 와 큰국대접 두개가 보인다. 그 옆에 일반 밥공기들과 일반국대접 들과 비교되는 준하 저걸 왜요?! 순재 밥공기가 저렇게 크니까 저절로 많이 먹지. 그릇부터 줄여야 양도 준다고. 당장 바꿔. 준하 안돼요 저건 우리가.. 문희 (O.L) 그래 창고에 넣어놔라 준하야.. 준하 엄마!! 문희 체 하는게 어떤 느낌인지도 몰랐는데.. 이런거였어.. 한번 체하고 나니까 많이 먹기가 좀 부담스럽다...줄이 긴 해야겠어.. 준하 엄마... 순재 잘 생각했어~ 아주 간만에 괜찮은 생각 한번 하네~ 씬/10 주방 (D) 준하가 그릇짝 중에 하나씩을 떼어 든다. 준하, 슬픈 표정으로 그릇을 만지는데 그릇 C.U 위로 사회자 (OFF) 자 그럼 지금부터 참가자들을 소개해드리겠습 니다~ 씬/11 회상 - 시장터 (D, 야외) 카메라, ''''''''제6회 보리밥 많이 먹기 대회'''''''' 주최 <안 동 군 혼식장려 운동본부> 쓰여있는 플래카드로부터 빠지면 보리밥 많 이 먹기 대회장이다. 1등 티비(흑백) 2등 쌀가마니 3등 과일박스등등 있고 긴 테이블에서 번호표 붙인 30대의 젊은 문희, 교복입 은 중학생 준하(대역), 장정 1,2,3,4이 밥공기를 앞에 두고 앉아있 고 사람들 구경하고 있다. 사회자가 소개하면 각자 손을 들어 인사하는중이다. 사회자 김창동~ 김영기~ 백정식~ 황희창~ 그리고 끝에 두분 은 특히 주목할만한 분들입니다~ 1회부터 5회까지 우승을 휩쓸었 던 그 유명한 대식가집안 나씨집안에서 오신 두분인데요 오랜만 에 친정나들이를 하신 나영감님 고명따님 나문희~ 그리고 아들 이 준하 군~ 사람들 (참가자들 호명될 때 열광적인 박수를 친다) 사회자 자 그럼 준비! 참가자들 (빨리 먹으려고 밥그릇을 입에 가져가는) 사회자 자 시작합니다! (호루라기를 분다) 사람들 열광하고 밥 먹기 시작하는 참가자들 사회자 (빠르게 중계한다) 자 일제히 먹기 시작합니다! 과연 누가 몇공기를 먹고 우승할것인가? 아 이준하군 어린데도 빠르게 먹습니다! 먹기챔피언 나씨집안의 가문의영광을 이어갈수 있을지! 나씨집안 고명따님 나문희씨 역시 퍽퍽 먹고 있습니다! 디졸브로 밥그릇들이 쌓여있다 남자1,2,3,4가 도저히 못 참고 포기하고 사회자 아 포기하시는 겁니까? 남자들 포기../ 아 도저히.. 사회자 네 이렇게 되면 나문희씨와 아들 이준하군의 대결로 압축되는데요 역시 명성과 관록의 나씨집안 사람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위대~한 모자의 위대~한 대결 입니다~ 문희, 준하 먹으면서 서로 시선 교환하는 (짧은 디졸브) 결국 준하가 포기하는 사회자 네 어머니 나문희씨의 승리입니다! 문희 (번쩍 일어나 좋아하는) 사회자 아직은 어린 준하군이 어머님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이 군요 그러나 앞날이 촉망됩니다 준하 난 엄마한텐 안돼.... 문희 준하야 10년만 지나면 니가 엄마 능가할꺼야 걱정마. (어깨 두드려주는) 사회자 1위 나문희 2위 이준하~ 자 두분에게는 상품과 별도 로 큰 밥그릇을 보너스로 드립니다 사람들 (웃으며 박수치는) 문희와 준하가 각각 티비상자와 쌀가마니를 어깨에 지 고 밥그릇을 위로 들고 신나하는 모습. 씬/12 다용도실 (D) BGM 아련한 음악 흐르고 같은 밥그릇 CU에서 빠지면 준하 그릇을 만지작거리 며 슬픈 표정 짓다가 종이박스안에 그릇 던져놓고 눈물 살짝 훔치 며 휙 돌아나가는 씬/13 병원 앞 (D, 야외) 신지가 벽에 붙어 기웃거리며 짱을 보고 있는데 준하 와 문희가 나온다. 신지, 얼른 숨는 문희 점심 먹은 지 얼마나 됐다구.. 준하 엄마 이러면 안돼. 우리같은 체질은 갑자기 양을 줄여 도 몸 상해요. 문희 소화가 안 될 거 같은데. 준하 냉면은 소화 잘돼~ 엄마 냉면귀신 아냐~ 문희 땡기긴 하는데.. 애 금방 깰텐데 괜찮을라나~ 신지 고개를 내미는 신지 준이는 어떡하고...? (건물 윗층을 바라보는) 설마 애 혼자 내버려두고..? (퍼뜩해서 올라간다) 씬/14 현관 앞 (D) 누가 볼까 두리번거리면서 버튼키를 여는 신지 (중얼) 번호 바꼈나..(눌러보는데 열리는) 그대로구 나.. 씬/15 거실 (D) 아무도 없는 듯 조용한 거실 신지 문을 살짝 연다. 소파 옆에 흔들침대에 뉘어놓은 준이 보이고 신지 (표정. 작게) 준아...(후다닥 와서 보려는데) 민호 (화장실 문열고 나오며) 할머니 왔어? 신지 놀라 민호윤호방으로 뛰어들어가는 민호 (두리번거리며) 어? (현관문 열린 거 보고 의아해하 는) 씬/16 민호윤호 방 (D) 신지, 들어와 벽에 딱 붙어 숨을 죽이다 돌아보는데 윤호 침대에서 떡하니 자고 있다. 신지, 너무 놀라는 표정 이때 윤호, 아우..하며 뒤척이면 신지 벽에 딱 붙어 서 는 씬/17 거실 (D) 민호 준이야~ 맘마줄게 기다려~ (주방으로 간다) 신지, 문 빼꼼 열고 보다가 얼른 나가려는데 갑자기 문 이 열리며 해미가 들어오는 해미 민호야~ 신지 (놀라 도로 사라진다) 민호 (주방에서 OFF) 어 엄마 해미 너 뭐해? 니가 애 분유 먹일려고? 민호 (분유들고 나오며) 할머니랑 아빠 냉면 먹고 온대. 해미 뭐야 애를 공부하는 애한테 맡기고 진짜..(하고) 윤호 는? 민호 자. 해미 또 자? 하루종일 잠만 자지 이윤호! (방으로 가는) 씬/18 민호윤호방 (D) 신지, 너무 놀라 우왕좌왕하다가 남은 침대로 뛰어들 어 이불 덮어쓴다. 해미가 문을 연다. 해미 이윤호! (하다가 반대편 침대의 윤호를 보고) 하루종 일 잠이냐? 잠도 왜 민호 침대에서 자? 안 일어나? (찰싹 때리는) 윤호 음...일어나 일어나... 해미 5분내로 일어나서 세수하고 책상에 앉아! 엄마가 확인 한다. (나가는 신지 (이불 속에서 눈만 반짝이는) 해미 (나갈려고 문을 열다가 말고) 가만...? (다시 돌아오 며) 근데 거긴 누구야? 신지 (이불 틈의 눈. 당황한다) 해미 여긴 누구야? 해미 와서 이불 확 젖히려는데 신지 이불 잡고 안 놓는 다. 긴 머리를 보고 해미 (놀라) 어머 너 누구니? 윤호 (부시시 깨는) 해미 이윤호! 이자식 너 이제 여자애까지 끌여들이니? 세상 에!! 윤호 (잠 덜 깨 눈 비비며 일어나는) 어? 뭐? 뭐야? 해미 이게 시치미는~ 너 미쳤어? 여자애를 침대에서 재우 고! (하며 윤호를 발로차며 이불 벗겨내려고 하며) 얘 너 나와봐! 윤호 (맞으며) 뭐가? 누가 여자애를 재워? 얘 누구야? (하 고 이불을 확 벗기자) 신지 (다급해서 뒤로 돌아서 얼른 옆에 있는 스탠드 갓을 뽑 아 머리에 쓰는) 윤호/해미 너 누구야? / 얘가 왜 이래? 이때 민호가 들어오는것과 동시에 신지 갓 쓰고 도망 간다. 민호 어~ (쿵 부딪쳐 넘어지고) 윤호/해미 야~ / 거기 안서? 민호 저 여자 누구야? 씬/19 거실 (D) 스탠드 갓 쓰고 미친듯이 도망가는 신지 씬/20 윤호민호방 (D) 해미가 스탠드 기둥으로 윤호를 마구 때리는 해미 이게~ 기집애랑 놀다가 내가 들어오니까 자는척하고! 내가 모를줄 알아! 윤호 (피하며) 아 아 난 아니라니까~ 야 니 친구 아냐? 민호 말이 되는 소릴 해라~ 윤호 난 아니야 글쎄~ 씬/21 건물 계단 (D, 야외) 신지가 갓을 벗으며 신지 하...형님은 여전하시구나... (하는데) 계단 밑에서 순재가 올라오는게 보인다. 신지 엄마... (얼른 또 갓을 쓰는) 순재가 올라오는데 갓 쓴 여자가 내려간다. 순재 (놀라 신지 내려가는 걸 보다가) 저 뭔 미친년이야? 씬/22 병원 앞 (D, 야외) 신지가 도망나와 갓을 벗으며 신지 어후... 아버님한테 걸렸으면 진짜.. 하는데 민용이 걸어오는게 보인다. 신지 엄마... 신지 또 갓을 쓰고 민용옆을 지나간다. 민용 (놀라 신지 가는 방향을 계속 쳐다보며) 뭐야 저거...? 갓 쓴 신지 멀어진다. 씬/23 냉면집 (D, 야외) 준하와 문희 냉면 먹고 있다. 준하 엄마 역시 입맛 없을 땐 냉면이 최고지? 그쵸? 문희 그래 맛있네 창밖으로 신지가 힘겨운 표정으로 갓을 벗으며 지나가 다가 준하와 문희를 보고 놀라 다시 갓을 쓰고 사라지는 준하 저 여자는 뭐야? 문희 야 내 꺼 좀 더 먹어라.. 준하 뭐? (속상한) 엄마 진짜 왜 이래요. 좀 드셔봐.. 문희 그러게 내가 왜 이러냐 진짜 양이 줄긴 줄었나봐. (하 며 덜어주는) 문희 엄마...(울컥하는) 회상으로 넘어가는 씬/24 회상 - 다른 냉면집 (D, 야외) 냉면 그릇에서 카메라 빠지면 테이블에 40대 정도의 문희와 예비군 훈련복 입은 준 하, 마주보고 앉아서 냉면 먹고 있다. 옆엔 빈 냉면 그릇 각각 8,9 개 정도씩 쌓여있고 벽에는 ''''''''냉면 열그릇 이상 먹으면 공짜!!''''''''라고 써 붙 인 종이가 있다. 문희 (한그릇 마저 먹고는) 한그릇 더. 손님1 와..아주머니도 열 번째예요 힘내세요~ 손님2 둘 다 열그릇째야 와.. 주인, 혀를 내두르며 냉면 그릇 내려놓는 준하, 먹는데 힘겨운 듯 보이는 문희 (먹으며) 준하야 괜찮니? 준하 (먹으며) 좀 힘들어요 엄마는? 문희 (먹으며) 견딜만해... 문희/준하 (둘 다 힘겹게 먹는) 손님들 야~ / 힘내요~~ 준하 (중간에 목에 걸리는 듯 멈추는데) 문희 (테이블 밑으로 준하의 손을 꽉 잡는) 준하 (표정) 문희/준하 (서로 보고 끄덕이는) (짧은디졸브) 문희 준하, 다 먹고 그릇을 탕 내려놓는 다. 손님들 환호성 지르고 주인 대단하신 모자유 공짜 공짜. 손님들 와~~~~ 문희/준하 (힘들지만 자랑스러운 듯 서로 한손씩 맞잡고 웃는) 씬/25 냉면집 (D, 야외) 회상에서 돌아오는 준하. 냉면 입에 물고 울컥거리는 준하 엄마 왜 이렇게 못 먹어...엄마 안 이랬잖아.. 문희 늙어서 그렇대잖아.. 준하 엄마.... 옆에 있던 손님들 이상하게 보는 손님1 할머니 사리까지 먹더구만 저 아들은 왜 자꾸 못 먹는 대? 손님2 그러게 카메라 빠지면 준하 옆에 다 먹은 빈 냉면 그릇 세개, 문희 옆에 한 그릇 더 있는 씬/26 아파트 거실 (D) 민정이 책을 챙기고 있는데 신지가 전등갓을 들고 들 어온다. 민정 야 나 왔어 교재 놓고 가서.. 신지 하... (드러눕는) 민정 어디 갔다 오는거야? 그건 뭐야? 신지 다 만났다 다 만났어..온 식구 다 실컷 봤다..준이만 못 보구..하.. 민정 (표정) 씬/27 학교 외경 (N) 씬/28 교무실 (N, 야외) 퇴근준비하는 선생님들 선생1 이선생 가자구. 민용 죄송합니다 전 일이 있어서요. 교감 이선생은 워낙 성실한 사람이라 회식은 안 낀대~ 우리 끼리 가자구. 민용 (표정) 민정 저기 이선생님. 애기 저한테 맡기고 회식 가실래요? 민용 네? 민정 저한테 맡겼다가 집에 들어갈 때 데리구 가세요. 교감선생님한테 찍히지 마시고. 민용 왜 그런? 민정 아 제가 애기를 되게 좋아하거든요~ 애기는 다 너무 예뻐요~ 민용 아침에는 애기를 되게 싫어한다 그랬었는데? 민정 제가요? 설마요 귀가 어두우신 모양이구나. 민용 저 귀 엄청 밝은데요? 민정 (금방) 사실은 여러가지로 미안해서 그래요. 어쨌든 이선생님 집인데 제가 쓰고 있고.. (웃으며) 집에서 기다릴테니까 데리고 오세요. 네? 네? 민용 (표정) 씬/29 아파트 앞 (N, 야외) 민용이 유모차를 끌고 오는데 민정이 밖에 서 있다. 민정 이선생님~ 민용 왜 나와 계세요? 집으로 갈려 그랬는데 민정 아니예요 여기서 주고 가세요. (하고) 아유 니가 준이 구나 안녕~ (하다) 어 대답을 왜 안해요? 민용 4개월도 안된 애가 어떻게 대답을 합니까. 민정 그런가? 민용 이건 기저귀 가방이랑 젖병이요..분유 타는 법은요 민정 아 저 잘 알아요 걱정마세요~~ 다녀오세요. 민용 그럼 부탁합니다... 민정 오래 오래 놀다 오세요~~ 안녕~ 민용이 가자 애가 빽빽 우는 민정 괜찮아요 제가 달랠께요~ (손 흔들고 유모차를 끌고 가는) 준이야 이모야~ 뚝 뚝~ (유모차 잘 못 미는) 아우..이게 왜 이래...(어거지로 밀고 가는) 민용 (어쩐지 불안한 표정) 하... 씬/30 아파트 거실 (N) 애가 빽빽 울고 있고 민정이 유모차 끌고 들어온다. 신지가 기다리고 있다가 애 받고 좋아하는 신지 준이야~ 엄마야 엄마~ (애가 뚝 그친다) 민정 어머 알아보나봐? 신지 준이야~ (안고 좋아한다) 민정 야 진짜 신기하다~ 씬/31 거실 (N) 문희가 드라마 보고 있는데 준하가 꼬치를 종이에 싸 서 가지고 들어온다. 준하 엄마 엄마. 이거 좀 드세요. 문희 그게 뭐냐? 준하 엄마 꼬치 좋아하잖아요 맛있겠지? 자.. 문희 저녁 먹었는데..(먹으며) 맛있네.. 준하 맛있죠? (문희 먹는 모습을 사랑스럽게 보며) 엄마 난 꼬치만 보면 그때 생각나.. 문희 (웃으며) 멧돼지 잡던 날 말이지..? 그럼.. 회상으로 넘어가는 씬/32 회상 - 시골밭 또는 마당 (N, 야외) 깜깜한 밤. 40대중반의 문희. 대학생 준하. 모닥불 앞 에 앉아서 커다란 통돼지를 쇠막대기에 꽂아 돌리고 있는 준하는 그때 그시절 대학생처럼 옆에서 통기타 퉁겨보 는 문희 이 눔의 멧돼지 힘이 얼마나 좋은지..우리집 일년 농 사 다 망칠 뻔했어. 준하 잡았으니 됐죠. 할머니 이제 발 쭉 뻗고 주무시겠네. 문희 엄마~ 거의 다 익었어요 나와요. 문희모 (OFF) 배불러 니들이나 먹어. 난 잘란다. 문희 엄마가 양이 너무 줄으셨어...참...늙으면 위도 작아지 나봐.. 나도 엄마만큼 나이 들면 양이 작아지겠지? 준하 에이 말도 안돼 그럴리가~ 근데 엄마 다 익으면 어디부터 먹을꺼야? 나는 항정 살. (목과 앞다리 사이를 만지며) 여기부터 여기까진 내꺼 ~ 문희 그럼 여긴 내꺼다. 뭐니뭐니해도 꼬들살이 최고지. (뒷덜미쪽을 만지는) 준하 그럼 난 항정살 먹고 그 다음엔 갈매기살 그 다음엔 앞 다리 먹어야지.. 문희 얘 갈매기살은 내꺼야~ 준하 나도 갈매기살 좋아해~ 문희 좋아 그럼 갈매기살은 반씩 나눠먹자~ 준하 그럼 다리는 엄마가 이쪽 이쪽 드세요 내가 오른쪽 책 임질게~ 문희 (흐뭇하게 돌리며) 빨리 익었으면 좋겠다. 준하 (흐뭇하게 돌리며) 엄마 나 너무 행복해.. 문희 그래 나도.. 통돼지 돌리는데서 밤하늘로 틸트업 씬/33 거실 (N) 꼬치 먹는 문희와 준하. 문희 그때 그 멧돼지 참 맛있었는데.. 우리 그때 그거 둘이 다 먹었나? 준하 당연하지 그때가 엄마랑 나랑 전성기였는데.. 문희 그랬지. (내려놓는) 아유 배불러 더 못 먹겠다. 준하 엄마...겨우 이정도로 왜 그래요.. 순재가 방에서 나온다. 문희 몰라 이상하게 배가 부르네.. 아우 배불러.. (주방으로 간다) 준하 엄마...! (주방을 쳐다보다 울컥하는 지 확 나가는) 순재 야 이 밤에 어딜 가? 준하 (문 쾅 닫고 나간다) 먼저 주무세요~ 순재 (표정) 이렇게 쳐먹구선 이상하게 배가 부르다고? 나 원 참.. 꼬치 끼웠던 나무막대가 수십개 쌓여있다. 씬/34 아파트 거실 (N) 민정이 에어로빅복 입고 훌라후프 돌리고 있고 신지 가 애기 얼르며 깔깔대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린다. 신지 (놀라) 누구야? 민정 누구세요? 민정 (OFF) 접니다. 신지 (표정. 벌떡 일어나 애 주고 방으로 도망간다) 민정 왜 벌써.. (애를 이상하게 받고) 나가요.. 씬/35 아파트 복도 (N, 야외) 민용이 기다리고 있는데 애가 빽빽 우는 소리 들리고 민용 어 왜 갑자기 울어? 민정 (이상하게 안고 문을 여는) 생각보다 일찍 오셨네요. 민용 네..아무래도 불안해서..(하다) 어~ 애 빠뜨리겠어요 ~ (받는) 씬/36 아파트 거실 (N) 민용이 애를 안고 들어오는 민정 저 원래 되게 잘 안는데.. 민용 (아래위로 보며) 에어로빅하고 계셨나봐요? 민정 아니 이게 신축성이 있어서 애 볼때 엄청 편해요. (무 릎 굽혀보이는) 민용 (표정) 근데 왜 이렇게 울죠? 민정 지금까지 잘 놀았었는데..아 졸린가보다. 민용 오줌쌌는데요. (기저귀 빼자 울음 그치는) 민정 오줌도 싸구 졸린가보다.. 민용 기저귀 좀 주실래요? 민정 기저귀요? 기저귀...(마구 둘러보는) 기저귀가..어디.. 신지가 방문 틈으로 기저귀 방향 가리키는 민정 기저귀가 어딨을까요~ 기저귀가 여기..(하면서 신지 보면서 그 방향으로 가다가 벽에 쾅 부딪치는) 아야... 여깄다~ (벽 밑의 기저귀 갖다주는) 민용 (표정. 기저귀 갈며) 죄송한데 분유 좀 타주실래요? 먹 이고 가야겠네. 민정 네 네.. 분유.. 자 분유는 어딨을까요...? (둘러보다 식 탁위에서 발견) 아 여깄죠 하하~ 민용 (표정) 민정 그럼.. 분유를 타볼까요? (분유 한숟갈 넣다가) 분유 는 몇스푼이나 넣어야 할까요? 한스푼 두 스푼? 알아맞춰보세요~ 신지가 방에서 몰래 손가락 네개 내미는 민정 네스푼이죠~ 민용 (표정) 됐어요 그냥 집에 가서 먹이죠 뭐. 민정 그게 좋겠네요~ (얼른 기저귀 가방하고 분유가방 챙 겨 민용에게 주는데 애기 장난감 공이 툭 떨어지고, 또르르 열린 방문으로 들어가는) 신지 (놀라 얼른 사라지고) 민용 어..(성큼성큼 따라가는) 민정 어 저...(당황하는) 씬/37 아파트 침실 (N) 민용이 들어오는데 아무도 없다. 공이 중간쯤에 굴러 와있는. 민용 공을 집는데 카메라 팬하면 커튼 뒤에 숨어있는 신지의 발이 보인다. 민용, 공을 집곤 서있고 신지는 커텐뒤에 숨어있는 풀 샷 잠깐 민정 (들여다보며) 공이 거기까지 굴러갔어요? 참 하하~ 민용 그럼 가보겠습니다. (못 본 듯 공을 들고 나간다) 신지 (커튼에서 얼굴 내밀고 한숨 내쉬는) 씬/38 아파트 거실 (N) 민용이 유모차 끌고 나간다. 민용 고마웠어요 서선생님. 민정 종종 맡겨주세요~ 준이 안녕~ 문을 닫고는 한숨 내쉬는 신지가 나온다. 민정 아 놀래라 완전 들킨 줄 알았어. 신지 하..생각보다 너무 빨리 왔어..하... (아쉬워하는) 씬/39 거실 (N) 윤호가 티비 보고 있는데 해미가 방에서 나온다. 해미 이윤호 언제까지 볼 거야? 윤호 다 끝나가.. 해미 (확 끄는) 들어가서 공부 하던지 자던지 해. 윤호 (발을 구르며) 하 엄마~ 해미 너 할말 없어~ 아까 그 여자애... 윤호 아 난 진짜 모르는 애라니까 아우 씨~ (발광을 하는) 해미 (등짝 때리는) 들어가 얼른. 윤호 어우 억울해 난 억울해 진짜~~ (들어간다) 해미 이 사람은 몇신데 안 들어와? (전화기를 드는데) 문이 열리고 준하가 술에 취해 들어온다. 준하 저 왔습니당.... 해미 누구랑 술을 그렇게 마셨어? 준하 혼자 마셨지...엄마 어딨어 울엄마..엄마~~~ 해미 어머님 주무셔 깨우지 마.. 준하 엄마 우리 어머니~~~ (순재방으로 비틀비틀 가는) 씬/40 순재방 (N) 문희가 침대에서 자고 있고, 순재가 바닥에 이불 펴고 신문 읽고 있는데 문을 열고 들어오는 준하 준하 엄마~~ 순재 (일어나는) 이게 어디서 이렇게 술을 퍼 먹었어? 문희 (눈을 뜨는) 준하야? 준하 좀 비켜보세요~ (순재를 밀치고 침대로 가는) 순재 아 이 자식이.. 준하 엄마...(문희 손을 잡고) 우리 엄마~~ 문희 왜 술을 마셨어? 준하 (손을 볼에 부비며 타령하듯 노래하는) 우리 엄마 불쌍 한 우리 엄마~~ 왜 이렇게 늙었어...우리 엄마가 어떤 엄만데.. 천 하장사 나씨집안.. 나문희 여산데... 왜 밥이 줄어...우리 엄마가 왜 왜~~ 문희 준하야.. (울컥) 준하 엄마~~ 엄마~~~(껴안고 우는) 순재 놀구 있네 놀구 있어.. 얌마, 니 엄마가 아무리 양이 줄 어도 나보단 많이 먹어 이 자식아! (발로 차는) 준하 엄마랑 아버지가 같아요? 순재 뭐가 틀려? 자식이 보자보자하니까 평생 새모이만큼 먹는 아버진 걱정도 안하고 지 엄마만 챙기고 앉았어 준하 아 좀 비켜보세요~ 엄마~ 순재 (발로 마구차는) 이 자식아~ 야 이 나쁜 놈아~ 내가 밥을 얼마나 쪼금 먹는데~~ 나는 왜 걱정 안해 왜~ 준하 아 좀~~ (짜증내는) 씬/41 아파트 거실 (N) 신지가 티비 보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신지 전화 왔어. 민정 (뛰어나와 전화 받는) 여보세요? 어 이선생님? 신지 (입 다무는) 민정 왠일이세요? 민용 (OFF) 저 고마워서요 가는 길에 야식 좀 샀거든요. 민정 네? 민용 (OFF) 너무 늦어서 문 앞에 걸어놨습니다. 드세요. 민정 네...감사합니다.. 잘 먹을께요. (끊는) 신지 뭐야? 민정 고맙다고 뭘 사다놨다는데..(문 열고 나가 봉투를 가져 오는) 만두네? 신지 (표정) 민정 맛있겠다.. 신지 (펼쳐 보면 영포 왕만두라고 써 있고 회상으로 넘어가 면) 씬/42 회상 - 아파트 복도 (N, 야외) 민용이 신지에게 밀려 쫓겨나는 민용 야 밀지 마~ 신지 졌잖아 빨리 뛰어갔다 와~ 민용 아 추운데 꼭 거기까지 가야 돼? 신지 꼭 영포 왕만두야 딴데서 사오면 (주먹 보이며) 죽어 요 여보~ (웃으면서 문 닫는) 민용 아 씨 취향도 까다로워 아무 만두나 먹지..(가는) 씬/43 아파트 거실 (N) 민정, 만두 먹고 있고 신지 만두 보며 회상하는 신지 (혼자 웃는) 민정 왜 웃어? 신지 아냐.. 민정 맛있다~ (먹으며 혼잣말) 이선생님 의외로 자상하 네... (맘에 드는 표정) 씬/44 아파트 앞 (N, 야외) 민용, 애기 안고 유모차 끌고 가면서 민용 준이야 오늘 재밌었어? 아파트 쪽 힐끔 올려보고 알 수 없는 미소 짓고는 걸어 가는 모습에서 씬/45 다음날 인써트 (D) 씬/46 해미준하 방 (D) 자는 준하를 해미가 깨운다. 해미 여보 일어나. 준하 (눈을 번쩍 뜨는) 아 배고파! (벌떡 일어나는) 씬/47 주방 (D) 순재, 문희, 해미, 준하, 윤호, 민호가 밥을 먹고 있다. 해미 속은 괜찮아? 준하 당연히 괜찮지. 근데 왜 이렇게 등이 아프지? 순재 내가 발로 차서 그렇다 왜? 준하 저를요? 기억이 안 나는데? 절 왜 차셨어요? 순재 찰만하니까 찼다 왜. 문희 (밥 다 먹더니 갸웃하는) 어...? 해미 왜요? 순재 왜 또 체하는 거 같애? 문희 (갸웃하며) 그게 아니라... 소화가 잘 되네...? 준하 (표정) 문희 (좋아하며) 나 더 먹을 수 있을 거 같은데...? 준하 (신나서) 진짜요? 순재 뭘 또 더 먹어 이 참에 양 줄이라니까. 준하 엄마 엄마 밥공기 꺼내올까? 우리 밥공기!! 문희 그럴까? (작은 밥공기 들고) 이게 영 어색한게.. 준하 지금 꺼내올게요! (뛰어나간다) 문희 (신나하며) 준하야 국대접도 갖고와라~ 씬/48 다용도실 (D) 준하가 박스에서 큰밥공기와 큰대접을 꺼내들고 신나 서 뛰어나가는 준하 (해맑게) 엄마 가요~~~ (밥공기 반짝 윤이 나는데서)
.거침없이 하이킥↲
.영화 & 드라마 대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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