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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외전 10

방송일: 20040817

동영상 줄거리:

구미호 외전 -10-

 

 

 

1.시연 집 안/

 

섬광이 터지고 빛이 시연의 눈으로 들어가는 모습.

 

갑작스런 섬광에 노출된 시연의 눈동자...

 

동공이 확대되긴 하지만 모양이 변하거나 발광하지 않는다.

 

알 수 없는 행동의 문 형사 태도에 시연순간적으로 문 형사를 똑바로 보면

 

문 형사얼굴을 바짝 들이대고 시연의 눈을 살핀다.

 

 

 

2.채이 레스토랑/

 

약혼식 테이블 앞에 홀로 앉아있는 무영무표정 속에 불안함이 있다.

 

하객들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귀빈석의 신수장도 표정이 불쾌하고 안 좋다.

 

한편 랑과 사준은 초조하게 무영을 보고

 

채이는 입가에 냉소를 띠고는 무영만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3.시연 집 안/

 

시연의 눈을 살피며 다가오는 문형사로 인해

 

시연굳은 표정으로 한 걸음 뒤로 물러서는데

 

이때 어느새 문 형사 앞으로 온 민우문 형사를 가로 막으며

 

 

민우 선배지금 뭐하는 거예요?

 

문형사 어? (벌쭘한그니까... (손에 든 카메라를 내리며 눙치는아이구이게 왜 아무데서나 터지냐. (시연에게미안해요. (여전히 시연 눈을 살피는눈이 참 예쁘시네컴퍼스를 대고 그린 것처럼 크고 땡그란 게...

 

민우 (시연을 의심하는 거 알고선배!

 

 

찔끔해서 보는 문형사와

 

정확한 건 모르지만 자신을 의심하는 걸 느끼고 문 형사 손에 카메라를 보는 시연.

 

 

민우 시연씨놀랬죠?

 

시연 네... (예민하게근데 그 카메라로 뭐하신 거죠?

 

민우 설명은 나중에 할게요먼저 간단하게 짐부터 챙겨요.

 

시연 무슨 짐이요?

 

민우 위험해요이 집나하고 같이 가요.

 

시연 잠깐만요민우씨.

 

 

이때 민우고통으로 복부 움켜쥐고 주저앉으려 하면

 

동시에 민우를 양쪽에서 부축하는 문형사와 시연.

 

 

문형사 (놀라 부축하며어떻게 된 거야? (피가 배어 나온 옷을 보며뭐야칼에 찔린 거야? (시연에게민우 얘왜 이래요누가 그랬어?

 

시연 (할 말이 없는데)

 

민우 선배먼저 좀 나가 있을래요?

 

문형사 이렇게 다쳤는데 빨리 병원부터 가야지나가긴 뭘 먼저 나가?

 

민우 (부탁의 눈짓잠깐만요.

 

문형사 (알았다임마.

 

 

 

4. 시연 현관

 

툴툴대며 나오는 문형사.

 

 

문형사 피를 뚝뚝 흘리며 아파 뒈져도 시연씨..시연씨.. (카메라 보며이상하다...?

 

(여전히 시연을 의심하기에 날카로운 눈초리로 집 쪽을 본다)

 

 

 

5.시연 집 안

 

시연 (비틀거리는 민우를 부축하고앉아요.

 

 

민우를 부축한 시연의 팔을 꼭 잡는 민우간청의 눈길로 시연을 본다.

 

자신의 팔을 잡는 민우를 보는 시연.

 

 

민우 (애절한잘 들어요나요...

 

시연 (안타까운)

 

민우 나아까 무서워서 죽을 뻔 했어요.

 

나 때문에... 시연씨가 다칠까봐 너무 무서웠어요.

 

시연 (아릿한)

 

민우 그러니까 제발 내 말대로 해요. ..나하구 가요.

 

 

민우의 간청에 마음이 아프지만 시선은 드레스로 가는 시연.

 

시연 따라 벗어놓은 피 묻은 드레스를 보게 되는 민우,

 

순간 약혼을 떠올리고 흠칫한다.

 

순간 서로를 보는 시연과 민우절절한 눈빛이다.

 

 

 

6.채이 레스토랑/

 

문 쪽에서 시연이 오나 안 오나 초조하게 보다가 핸드폰을 하는 랑.

 

이때 온 무영폭발할 듯 이글거리는 표정으로 랑에게 손을 내밀면

 

무영에게 핸드폰을 건네는 랑.

 

무영핸드폰을 귀에 대면 길게 이어지는 신호음.

 

 

 

7.시연 집안/

 

빈 집에 울리는 전화벨.

 

그리고 그 옆의 피 묻은 드레스.

 

 

 

8.달리는 차 안/

 

운전하는 문형사와 뒷좌석의 민우와 시연(평상복의 소박한 원피스 차림).

 

민우고통으로 복부 움켜쥐고 신음하고 있고 시연은 안타깝게 민우을 본다.

 

 

시연 (민우 옆으로 다가 앉으며괜찮아요민우씨?

 

민우 (억지 미소로 고개 끄덕이는그냥 살짝 스친 것 같은데 왜 자꾸 아프지?

 

그보다도 시연씨 목에 난 상처부터 치료해야 되는데...

 

시연 나한테 기대요,

 

민우 아뇨시연씨 옷에 또 피 묻히면 안돼요그럼 안돼.

 

(반대쪽으로 몸을 기울인다)

 

 

시연어쩔 줄 몰라 하다가 민우의 머리로 손을 뻗어 자신에게 기대려 하는데

 

고통으로 신음하며 시연 쪽으로 고개를 툭 떨어뜨리는 민우.

 

시연자신의 어깨에 민우의 머리를 기대게 하면

 

시연에게 기대서 조금은 편해지는 민우와

 

민우의 손을 잡아주려다 다시 손을 거두는 시연아프다.

 

 

 

9.채이 레스토랑/

 

무영약혼식 세팅이 된 테이블로 와 다시 자리에 앉는데

 

혹 시연이가 민우 때문에 안 오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런 신수장순간 무영을 쏘아본다

 

무영의 불안함을 숨긴 담담한 표정에 화 나 자리에서 일어나는 신수장.

 

긴장해서 보는 하객들과 사준.

 

빙글거리는 채이.

 

이에 나가려는 신수장과 신수장 앞을 막아서는 무영.

 

 

무영 올 겁니다시연이.

 

신수장 시연이한테 연락이 온 거냐?

 

무영 ....꼭 옵니다.

 

신수장 (안 왔구나 짐작되는그래서?

 

무영 기다리겠습니다시연이가 올 때까지그러니 어머니도 기다려 주십시오.

 

신수장 (차갑게 보며나두 기다려라?

 

무영 네그래 주십시오. (강렬하게 맞받아보는)

 

 

신수장물러서지 않을 무영의 눈빛에 자리에 앉으면

 

무영 또한 자리로 가서 앉는다.

 

그런 무영의 태도에 빈정이 상하는 채이사준에게 가 속삭인다.

 

 

채이 일초라도 빨리 약혼식을 연기하게 하는 게 좋을 거야.

 

무영 오빠 망신 안 당하게 하고 싶으면.

 

사준 무슨 소리야?

 

채이 시연이 안 와. (조소올수 없을 걸.

 

 

이에 사준채이가 관련 됐다는 것을 짐작하고 채이의 손을 확 잡아끌고 간다.

 

 

 

10. 채이 레스토랑 건물 앞/

 

달려와 와서 멈추는 문형사의 차.

 

자신의 어깨에 기댄 채 아파하는 민우를 어쩌지 못하고 뒷좌석에 앉아있는 시연.

 

시연안타깝지만 민우 머리를 반듯하게 해주고 내리려는데

 

시연 손을 잡는 민우.

 

이에 시연민우를 보면

 

겨우 눈을 뜨고 젖은 눈가로 시연 보는 민우.

 

 

민우 (참지 못하고안 가면...

 

시연 (보면)

 

민우 ...안 되나? (변명처럼)약혼하기엔 옷이 좀 그렇잖아요화장도 지워졌구.

 

 

애절하게 민우를 보는 시연과 시연을 보는 민우두 사람의 눈빛이 오고 가는데....

 

망설이는 시연 위로...

 

 

무영 (소리넌 이 결혼꼭 해야 해강민우를 위해서라도.

 

어머니도전사들도 너와 강민우 사이를 알고 있다.

 

너 때문에 강민우 목숨이 위태로워..

 

 

순간 결심하고 민우에게 고개를 젓는 시연.

 

 

시연 ...갈 거예요가야 돼요.

 

민우 (가슴 쿵절망스럽지만어쩌죠약혼 드레스를 망쳐서... 어쩌냐...

 

시연 (가슴이 아려와 눈물이 고인다)

 

민우 ...축하해요약혼.

 

시연 (목이 메어 민우를 보는)

 

문형사 (못마땅가보세요그쪽이 빨리 내려야 민우를 병원으로 데려가죠.

 

 

차에서 내리는 시연안타까운 마음으로 아픈 민우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민우의 시선도 시연에게 향해 있는데...

 

떠나버리는 차.

 

차를 망연히 바라보는 시연.

 

 

 

11.채이 레스토랑 현관/

 

채이에게 무섭게 다그치는 사준.

 

 

사준 어서 말 안 해시연이가 안 온다는 게 무슨 뜻이냐구!

 

채이 누구랑 같이 있을 거거든근데 그 누군가가...

 

 

이때 안으로 들어서는 시연을 보고 순간 말을 멈추고 당황하는 채이.

 

사준도 휙 돌아 시연을 보면

 

시연채이를 무섭도록 노려보며 다가선다.

 

말은 안하지만 섬뜩하리만치 무서운 시연의 눈빛에 채이도 못지않게 맞받아 보며

 

 

채이 (힐난무영 오빠도 놓지 않겠다는 거야참 무서운 애다.

 

시연 나 무서운 거 알았으면앞으로 서툰 짓 하지 마경고야.

 

 

채이를 노려보고는 보란 듯이 안으로 들어가는 시연,

 

채이 때문에 목에 난 상처를 가리기 위해 긴 스카프를 휘날리며 목에 두른다.

 

이때 사준순간 스카프에 가려지는 시연의 목의 상처를 보고 채이를 확 쏘아보면

 

안으로 빠르게 들어가는 채이.

 

 

 

12. 채이 레스토랑/

 

들어온 이글거리는 채이무영에게 다가가는 시연을 보면

 

무영시연을 보고 안심과 반가움으로 표정이 부드러워지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나가버리는 채이.

 

 

랑 (급히 사준에게 다가와채이 쟤 어디 가는 거야?

 

사준 글쎄아무래도 지켜보기 힘들겠지.

 

랑 (채이가 가엾다기집애끝까지 속 썩이네. (따라 나가려는데)

 

사준 혼자 있게 둬.

 

랑 (한숨)

 

 

한편 안에서는 시연이 온 것으로 기쁜 무영.

 

마음을 다잡고 애써 평온한 표정으로 무영에게 다가서는 시연...

 

 

 

13. 달리는 차 안/

 

신음하며 정신을 잃은 민우를 돌아보는 문형사.

 

 

문형사 조금만 참아민우야병원 다 와 가거든.

 

민우 시연씨...

 

문형사 빌어먹을.

 

민우 시연씨... (눈꼬리로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린다)

 

 

 

14. 몽타주/

 

-채이 레스토랑

 

약혼식 테이블 앞에 선 무영과 시연서로를 보는데

 

반지 케이스에서 반지를 꺼내는 시연무영의 손에 끼워 준다.

 

이미 시연의 손에는 껴져 있는 반지.

 

-병원 앞

 

다리가 풀려 휘청이는 민우를 부축하고 들어가는 문형사.

 

-채이 레스토랑

 

무영과 시연서로 손을 모아 케익을 절단하고 하객들을 향해 인사하면

 

박수치는 하객들과 무표정하게 바라보는 신수장.

 

이에 살며시 손을 뻗어 시연의 손을 잡는 무영.

 

시연무영과 시선 마주치면 미소로 답하지만

 

무영에게서 시선 돌려 허공을 바라보는 눈빛이 끝내는 쓸쓸하고 허전하다.

 

시연이의 그런 마음을 아는 무영기쁨도 잠시 불안함으로 시연을 바라본다.

 

-병원

 

복부에 붕대를 감은 채 침대에 누워 앓고 있는 민우땀으로 흥건하다.

 

그러면서도 <시연씨>를 반복적으로 되뇌이는 민우.

 

-무영 집무실

 

울분으로 미친 듯이 책상 위 집기들을 다 쓸어버리고 던지는 채이,

 

순간 첼로를 보고는 성큼성큼 다가가 첼로를 머리 위로 치켜들고 부숴 버리려고 한다.

 

부르르 떨리는 채이의 손.

 

하지만 차마 첼로를 내던지는 못하는 채이냉소적이며 표독스런 표정.

 

 

 

15. 민우 집 /다른 날/

 

복부에 붕대를 한 민우힘겹게 옷을 입는데

 

탐정 같은 표정으로 서성이는 문형사.

 

 

문형사 요상하단 말야내 증거 확보에 따르면 윤시연이가 눈이 변해야 말이 되는데.

 

민우 (화 난어떻게 시연씨를 의심할 수가 있어요시연씨가 나 때문에 죽을 뻔 했다구 몇 번을 말해요.

 

문형사 우연으로어떻게 그렇게거미줄처럼그 여우 족속들하고 엮일 수가 있냔 말이지.

 

민우 (버럭선배!

 

문형사 (찔끔하면서도결정적으로 윤시연의 약혼자 신무영이가 껄쩍지근하단 말이다.

 

 

싸한 민우들은 체도 않고 테이블 위에서 펜던트 들고 나간다.

 

얼른 따라가는 문형사.

 

 

 

16. 민우 집 앞/

 

로프트 타고 내려오는 문형사와 민우.

 

 

문형사 (혼자 떠드는어떻게 그 나이에 MBA를 따고 젤루 잘 나간다는 투자 회사 CEO

 

되냐구걔네들 인간보다 머리가 훨 좋다매야리꼬리한 여우 냄새가 나지 않아?

 

민우 만나봤는데... 그럴 사람같이 안 보였어요. (씁쓸한멋있긴 하더라.

 

문형사 멋누가 뭐 나여우요 하고 이마빡에 써서 다니냐?

 

민우 문선배는 이마에 나,늑대요 하고 써서 다니잖아.

 

문형사 (흘기고근데 윤시연한테 전화 안 왔어?

 

민우 (씁쓸)

 

문형사 니가 그 지경으로 칼에 푸욱 찔려 죽을똥살똥 하는 꼴을 보고도 전화를 안 하다니... 그 여자인간성이 뭐 그래?

 

민우 (짜증선배!

 

문형사 (편 드냐너 똑바로 말해내가 좋아윤시연이가 좋아?

 

민우 (피식) ...시연씨

 

문형사 애쓰고 키워 놔봐야 다 소용없다니까.. (걱정그나저나 민주가 팔짝 뛸 텐데.

 

 

 

17. 시연 집/

 

피 묻은 드레스를 접어 상자 안에 넣고 있는 시연민우 걱정에 마음이 산란한데

 

손의 반지를 보는 시연스스로 다짐하는

 

 

시연 (소리잘 한거야 난 구미호족이고 강민우는 인간이야절대 남자와 여자로 만날 수 없어. ...잘 한거야.

 

 

의연하게 상자를 닫지만 그럼에도 슬픈 시연의 모습...

 

 

 

18. 공원/

 

팩해서 돌아서는 민주.

 

훽 뿌리치고 가는 민주를 잡는 민우.

 

 

민주 (화 난싫어안 가.

 

민우 (버럭오빠 말 들어!

 

민주 웃겨진짜다짜고자 찾아와서는 부모님 계신 미국으로 가라?

 

오빠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다닌 건데또 조폭들한테 쫄리는 거야뭐야?

 

민우 조폭들 보다 더 무섭구 잔인한 놈들이야.

 

민주 그래서그놈들이 날 죽이기라도 하겠대?

 

민우 민주야제발

 

민주 아됐어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지 뭐.

 

민우 뭐?

 

민주 나 한국에여기에 꼭 있어야 돼. (절박한그래야만 될 사정이 있다구.

 

민우 가라면 가!

 

민주 (차갑게나도 이제 성인이야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야.

 

민우 강민주!

 

민주 짜증나자기는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면서 오빠라구 이래라 저래라...

 

(의미 있는목숨까지 내놓고... 내가 왜 오빠 때문에 피해를 봐야 되냐?

 

민우 목숨까지 내놓고무슨 소리야그게?

 

민주 (열 터지는몰라몰라!

 

민우 (다독이는비행기 표 끊어 놓을 테니까 (돈 주며그동안은 기숙사에 있지 말고 이 돈으로 호텔에서 묵어. (얼굴 잡아 눈 맞추며집으로 찾아오지 말고알았어?

 

 

민우를 노려보다 뿌리치고 가버리는 민주.

 

한숨으로 보는 민우.

 

 

 

19. 무영 집무실/

 

컴퓨터로 주가 확인 등의 업무를 보고 있는 무영.

 

이때 들어오는 채이무영을 빤히 보면

 

 

무영 무슨 일이야?

 

채이 오빠 궁금증 풀어주려구.

 

무영 (보면)

 

채이 궁금하지 않아시연이가 왜 약혼식에 늦었는지.

 

 

뚫어지게 채이를 보는 무영.

 

 

채이 강민우가 다쳤었거든아주 심하게.

 

근데 시연이가 다친 강민우를 두고 약혼식에 왔다... 이유가 뭘까?(무영 보면)

 

무영 (이를 악무는)

 

채이 (빈정대는하나오빠하고의 약혼이 너무나 하고 싶어서.

 

수장님과 우리들에게 오빠가 망신당하는 거피하게 해주고 싶어서.

 

....(무영 똑바로 보며강민우를 보호하기 위해서.

 

무영 (비로소 채이 보면)

 

채이 몇 번째 같애?

 

무영 (억누르지만 표정 관리가 안된다)

 

채이 너무 가치 없지 않아시연이에 대한 오빠의 애정이?

 

말했지오빤 시연이 마음 절대 못 가져.

 

오래전에 이미 시연이 마음을인간 강민우가 가져갔거든.

 

무영 (자존심을 찌른다)

 

채이 오빤, (강조시연이 껍데기만 가지는 거야.

 

 

무영을 두고 가는 채이말은 그렇게 해놓고도 열패감에 얼굴이 일그러진다.

 

그대로 서 있는 무영.

 

 

 

20. 원로회장/

 

얘기하고 있는 랑과 사준.

 

 

랑 (반짝장기밀매 배후자를 드디어 알아낸 거야누군데?

 

사준 k라고 알려진 자야. (사진 주는)

 

랑 치한국 놈이 무슨 k김씨권씨?

 

 

사진에서 k를 보고 놀라는데

 

(insert) 채이와 함께 있던 k의 모습들.

 

충격의 랑을 이상하게 보는 사준.

 

 

사준 왜아는 놈이야?

 

랑 어아냐. (딴청짜식이 더럽게 못 되게 생겨서.

 

사준 이름나이가족 관계알려진 건 하나도 없어하지만 우리 원로회를 뒤 흔들 만큼 머리도 있고 조직력도 있는 놈이지.

 

랑 그럼 이 k라는 자가 반대세력의 우두머리란 얘긴가?

 

사준 그건 확실하지 않아하지만 반대세력의 핵심이긴 하겠지.

 

랑 (채이가 걸린다어디가면 그 놈 코빼기를 볼 수 있는데?

 

사준 (차분하게 랑 보는)

 

 

 

21. k의 은신처/

 

K와 얘기하는 채이.

 

 

채이 (표독이제 신수장을 쳐야겠어요.

 

원로회는 산산조각 났고 우리를 지지하는 일족들이 많아졌으니까.

 

신수장을 죽이려면 단 한 번에 해야 합니다실수가 있으면 절대 안 됩니다.

 

채이 내가 하죠.

 

k (흠칫아가씨가 직접 신수장을요?

 

채이 (무영에 대한 반발심으로한 시간 후에 내가 혼자서 신수장을 수행하게 돼있거든요신수장 가장 가까이서방심한 신수장을 노릴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에요.

 

경호하는 척 하면서 허점을 노려 죽여 버린다?

 

채이 신수장이 날 싫어하긴 하지만 의심하지는 않으니까요.

 

k (흡족한 계획임에 받드는준비하겠습니다.

 

 

매서운 눈빛의 채이독기가 가득하다.

 

 

 

22. 원로회장/

 

신수장에게 목례하는 채이.

 

 

신수장 니가 내 경호를 맡은 거냐?

 

채이 네.

 

신수장 그래? (어딘지 날카롭게 보는)

 

채이 (고개 숙이는데 눈에는 살기가 번뜩인다)

 

 

 

23. k의 은신처 건물 앞/

 

탐색 중인 랑건물에서 수하들과 함께 나오는 k를 본다.

 

k를 보고 채이가 걸리는 랑.

 

 

랑 저 노랑머리분명히 채이하고 있는 걸 봤는데... (골똘해지는)

 

 

 

24. k의 건물 근처/

 

부하들과 가던 K, 문득 미행당하는 느낌에 예리한 눈빛으로 멈춰선다.

 

부하들무슨 일인가 보는데

 

 

미행하는 놈이 있다.

 

 

부하들순간 K가 눈짓하는 방향으로 좌악 달려가고

 

순간 뒤좇던 랑은 요요 끈을 이용해서 건물 위로 뛰어 오른다.

 

부하들 랑이 있는 지점으로 와서 살피면...아무도 없다

 

 

부하아무도 없습니다.

 

 

미심쩍은 눈빛을 하고 가버리는 K.

 

잠시 후 요요 끈을 밧줄 삼아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랑민첩하게 다시 좇는다.

 

 

 

25. 야외1/

 

누군가와 악수한 후 헤어져 돌아서는 신수장.

 

신수장을 경호하고 오는 채이... 둘 다 평상복 차림이다.

 

채이의 눈과 표정기민하게 주위를 살핀다.

 

 

 

26. 야외2/

 

민첩하게 k를 뒤좇아 온 랑살피면

 

 

니들은 여길 지켜라.

 

부하들 네.

 

 

가는 k가 얼굴에 마스크를 쓰며 검을 들고 가는 거 보고 심각한 일이구나 싶은

 

, k가 가는 쪽으로 시선을 확 돌린다.

 

 

 

27. 야외3/

 

앞서 걷는 신수장,

 

좀 떨어진 지점에서 따르는 채이신수장을 보는 표정에 냉소가 서린다.

 

이때 허공을 가로 질러 나타나며 신수장에게 검을 겨누는 마스크의 k.

 

순간 채이도 몸을 날려 k를 막으며 맨손으로 신수장을 엄호하는 척 한다.

 

검을 든 k와 맨 손 채이의 한판승.

 

그 모습을 전혀 당황하지 않고 뒷짐 지고 여유롭게 보는 신수장.

 

채이, k에게 밀리는 듯하며 신수장 쪽으로 접근하여 신수장 앞을 막아선다.

 

그리고는 신수장의 가슴을 항한 k의 검을 잡아 막아낸다.

 

그러다 서로 눈짓을 하는 채이와 k.

 

검의 손잡이를 같이 잡은 채이와 k, 몸을 확 돌려 검으로 신수장의 가슴을 겨눈다.

 

채이는 꼭 검을 막으려다가 k의 힘에 딸려가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검으로 날아와 부딪히는 요요.

 

채이 확 놀라 보면.....랑이다.

 

날아가는 검을 허공으로 뛰어올라 잡는 k.

 

요요를 계속 날리며 k를 공격하자

 

당황했던 채이도 사태파악을 하고 랑과 함께 k에게 달려든다.

 

k를 향한 채이의 공격에 랑은 공격점을 잃는데...

 

이에 몸을 날려 달아나는 k.

 

랑과 채이좇다가 멈춰 서는데

 

그 뒤의 신수장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가던 길을 간다.

 

낭패스런 채이표정 관리하는데

 

슥 채이를 보며 주시하는 랑.

 

 

 

28. 시연 집 마당/

 

시연나오는데

 

기다리고 있는 무영가벼운 차림이다.

 

 

시연 (놀란오빠?

 

무영 (조금 풀어진왜 그렇게 놀래사람 무안하게.

 

시연 (낯설다)

 

무영 어디 가는 거야?

 

시연 박물관 큐레이터들 세미나가 있어요중앙 박물관에서.

 

무영 꼭 가야 되는 거 아니지?

 

시연 네?

 

무영 (머쓱함을 숨기며오늘 나하고 데이트 하자우리 데이트 같은 거 한번도 못했잖아.

 

 

시연 손을 잡는 무영.

 

무영을 낯설게 보는 시연

 

 

 

29. SICS 일층/

 

민우와 문형사들어오는데 찬혁에게 긴급하게 보고 중인 영모.

 

 

영모 문선배 말대로 지금까지 사건의 연결점이 모두 자연사 박물관이었어요자금이나 인맥 등 수상한 점이 많습니다.

 

문형사 (끼어들며거봐거봐내 말이 맞지?

 

민우 어떤 점이 수상한데요?

 

영모 홍상수김상현등 죽은 재벌들의 자금이 모두 박물관으로 들어가길래 조사를 해봤지돈도 돈이지만 죽기 전에 그들 모두 박물관 이사들이었더라구.

 

찬혁 관장이 누구라구 했지?

 

영모 신고원이라구 학계에서는 알아주는 인류학자라는데요.

 

문형사 (민우 들으라는 듯아마누구 약혼자가 그 인류학자 아들이라지

 

찬혁 (예민하게누구 약혼자?

 

민우 (문형사 못마땅해서 보면)

 

문형사 있어요몹쓸 여자.

 

영모 그리구 관장 아들 신무영이가 박물관 재정 관리를 맡고 있더라구요.

 

 

민우의 굳어지는 얼굴 위로...

 

(flash back) 5부 엔딩-홍상수김상현 암살 현장인 옥상에서 만났던 무영.

 

순간 뛰어나가는 민우.

 

 

 

30. 레스토랑 안

 

식사중인 무영과 시연어색하고 조용하다.

 

그 옆으로는 서로 달라붙어 앉아 호호대는 연인 한 쌍.

 

 

무영 맛이 어때?

 

시연 맛있어요. (잘 먹지 않는)

 

무영 별룬 거 같은데... 다른 거 시켜줄까? (손들어 웨이터 부르면)

 

시연 아니이거 맛있어신경 쓰지 마요.

 

무영 (보다가시연아.

 

시연 (보면)

 

무영 우리 같이 식사 한적 참 오랜만이야둘만 식사 하는 건 아마 처음이지 않나 싶어.

 

그러니까 즐겁게 식사하자.

 

시연 어.

 

 

서로 먹여줘 가며 장난치는 연인과는 달리 가라앉은 분위기로 식사하는 무영과 시연,

 

이에 무영머쓱함을 이기고 자신의 음식을 덜어 시연 접시에 주면

 

당황스런 시연무영을 어색하고 보게 억지웃음을 짓는다.

 

그 모습에 씁쓸해지는 무영이다.

 

 

 

31. 레스토랑 앞/

 

나오는 시연과 무영.

 

무영시연의 어색하고 불편한 기색에 마음이 쓰이지만...

 

 

무영 (가볍게이제 우리 뭐 할까뭐하고 싶어드라이브 할까?

 

시연 (난감한저기 오빠.

 

무영 아그래 그림 보러 가자너 그림 좋아하잖아. (손잡으며 가려하면)

 

시연 (손 빼며중앙 박물관에 데려다 줘요.

 

무영 (굳는?

 

시연 세미나에 가야겠어지금 가면 시간 딱 맞을 거에요가요.

 

 

시연주차장으로 가려하면 확 시연을 잡는 무영.

 

 

무영 (화 난넌 나하구 하고 싶은 게 그렇게 없니?

 

시연 (놀라보는)

 

 

 

32. 야외/

 

화가 난 무영과 조심스럽게 얘기하는 시연.

 

 

시연 그냥 우리... 예전처럼 편하게 지내오빠.

 

무영 예전처럼?

 

시연 숙제 하는 거 아니잖아요지금?

 

무영 (보면)

 

시연 (연민으로너무 애쓰지 마불편해.

 

무영 불편..?

 

시연 (미안하지만오빠가 갑자기 왜 이러는지무슨 마음인지는 알겠는데...

 

남들처럼인간처럼... 우리 평범해 질수 없잖아.

 

무영 ....

 

시연 (진심억지로 변하려구 애 쓰는 거 오빠도 불편하고나도 불편해.

 

무영 (화나는넌 이런 걸 불편 하다구 하는구나그래 나도 이러는 내 꼴이 우습다.

 

하지만 부끄럽지는 않아널 위해 노력하는 거니까나한텐 이게 최선이니까.

 

시연 오빠.

 

무영 (강하게예전처럼 지내자구아니난 예전처럼은 싫어오누이처럼친구처럼 지내는 거지난 13년으로 충분하다.

 

시연 ....

 

무영 나이제껏 갇혀진 틀 안에서 감정을 누르고만 살았어.

 

그래서...그래서 너한테 일찍 다가가지 못 했다.

 

이제 남자로 너한테 다가가는 거야.

 

어색한 거불편한 거참을 수 있어참으면 돼..

 

너한테 갈수 있다면 유치하고 비겁하고 우스운 일이라도 할 거다.

 

적응해라이게 앞으로의 나일 테니까.

 

 

화나서 가버리는 무영과 안타깝게 바라보는 시연

 

 

 

33. 박물관 자료실/

 

급하게 뛰어 들어오는 민우직원에게 시연이를 물으면 고개 젓는 직원.

 

민우다시 급하게 뛰어 나간다.

 

 

 

34. 거리/

 

착잡한 표정으로 걷고 있는 시연괴롭다.

 

 

시연 (소리오빠가 얼마나 힘든지 아는데... 내가 내 마음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

 

한쪽으로만 흐르는 내 마음을... 나도 어쩔 수가 없어.

 

 

 

35. 도로/

 

운전하고 있는 굳은 표정의 무영자신에게 화가 나 차를 한쪽에 끼익 멈춘다.

 

 

무영 (운전대 퍽 치며바보 같이...

 

 

괴롭고 힘든 무영갈등 끝에 다시 차를 돌려 달려간다.

 

 

 

36. 시연 집 앞/

 

시연오는데 초조하게 문을 마구 두들기는 민우.

 

 

민우 시연씨시연씨... 안에 있어요?

 

시연 (놀라보는민우씨...?

 

민우 (반가우면서도 버럭왜 전화 안받아요?

 

시연씨 한테 무슨 일 생긴 줄 알았잖아박물관에도 안 나오고집에도 없고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요?

 

시연 (9변명하게 되는볼일 있어서 나갔다 오는 거에요아무 일도 없어요.

 

민우 (답답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요내가 이 집 위험하다고 했잖아요.

 

근데 왜 아직도 여기 있어요?

 

시연 괜찮아요.

 

민우 뭐가 괜찮아. (버럭죽을 뻔했으면서 그런 말이 나와요?

 

시연 (민우의 걱정이 미안하다)

 

민우 미안해요다 나 때문인데... 미안해.

 

시연 미안할 거 없어요민우씨그때 그 일은...잊어요.

 

(초조하게다 잊어버리고이제 제 걱정도 하지 말고 찾아도 오지 마세요아셨죠?

 

 

민우무영 얘기를 하기에 망설여져 시연을 보면

 

 

민우 있잖아요시연씨...

 

시연 가세요어서. (누가 볼까 염려되는)

 

민우 (망설이면서도 급한있잖아요약혼자 신무영씨 말이에요.

 

시연 (뭔가 있다무영 오빠가 왜요?

 

민우 (초조하게나 믿어요?

 

시연 (보면)

 

민우 날 믿는다면 당장 짐 싸서 다른 데로 가 있어요약혼자한테도 알리지 말고.

 

시연 그게 무슨...?

 

민우 우리 처음 만났을 때 내가 한 얘기 기억하죠왜 여우 종족에 대해 얘기 했잖아요.

 

시연 (!)...그런데요?

 

민우 믿기 어렵겠지만 그런 괴물 같은 종족이 정말 있거든요.

 

시연 (아득해지는괴물...이요?

 

민우 시연씨 약혼식 날시연씨를 죽이려구 했던 것도 그들이고어쩌면...

 

무영 (소리강민우씨.

 

 

민우와 시연돌아보면 무영이다.

 

차갑게 시연과 민우를 보는 무영다가온다.

 

강하게 서로를 보는 무영과 민우그리고 당황스런 시연.

 

 

 

37. 시연 집 산책로/

 

마주 서 있는 무영과 민우팽팽하다.

 

 

무영 약혼식 날 누가 시연이를 죽이려고 했단 겁니까?

 

민우 날 좇는 자들입니다.

 

무영 (채이다!) 왜 강민우씨를 좇는 자들이 시연이를 죽이려구 하죠?

 

민우 (말 못하는)

 

무영 시연이 찾아오는 거시연이 한테 전화하는 거시연이 한테 관심 갖는 거...

 

하지 말아요. (이글거리는)....시연이 한테 아무 것도 하지 말아요.

 

민우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무영 (쏘아보고 가려하면)

 

민우 옥상에서 날 구해주던 그 날정말 날 우연히 봤던 건가요?

 

무영 (민우 바로 옆에서 멈춰서는)

 

민우 혹시 김상현 회장과 홍상수 회장을 만나러 왔던 건 아닌가?

 

무영 ...아뇨.

 

민우 (날카롭게아닙니까?

 

 

이에 민우의 멱살을 확 잡는 무영분노의 눈으로...

 

 

무영 내가 얘기하는 건시연이한테서 떨어지라는 거야알아들어?

 

민우 (쏘아보면)

 

무영 시연이 때문에 참았지만... 이제 더는 안 봐준다강민우.

 

 

만만치 않은 민우무영의 손을 쳐내면

 

쏘아보고 지나쳐 가버리는 무영.

 

 

 

38. 시연 집 앞/

 

시연초조하게 서성이는데 오는 무영,

 

시연이 무영에게 다가서는데 차로 가 조수석 문을 여는 무영.

 

 

무영 타.

 

시연 (어떻게 된 거냐는 시선으로 보면)

 

무영 타라!

 

 

이에 시연무영의 강한 태도에 차에 타고 무영도 운전석으로 탄다.

 

백밀러로 보이는 민우의 모습을 보게 되는 시연고개를 돌리려하는데

 

 

무영 돌아보지 마.

 

시연 (무영 보면)

 

무영 (음성 높아지는못 들었니강민우가 우릴 괴물이라고 말하는 거.

 

시연 오빠 그건...

 

무영 너 보름달 아래서 강민우를 똑바로 볼 수 있어니가 구미호족인 걸 당당하게 강민우 한테 말할 수 있냐구?

 

시연 (절망이다)

 

무영 그럴 수 없다면돌아보지 마.

 

 

시연무영이 말이 맞음에 돌아보지 못하면

 

무서운 얼굴로 속력을 내서 운전하는 무영.

 

후방 차창 뒤로 보이는 멀어지는 민우의 모습.

 

 

 

39. SICS 일층/다른 날/

 

빠르게 들어와 이층으로 향하는 장국장과 찬혁.

 

 

장국장 그놈들을 판별 하는 특수기구가 곧 완성될 거야완성 되는대로 놈들을 다 잡아들일 거니까먼저 놈들의 근거지를 확보해.

 

찬혁 알겠습니다.

 

장국장 서둘러바로 쳐들어가서 그놈들을 모조리 깨부술 수 있게.

 

찬혁 네.

 

세경 (굳어 다가서는국장님.

 

장국장 (무슨 일인가 싶어 보는)

 

 

 

40. 장국장 사무실/

 

장국장매우 언짢은 표정으로 남준우와 얘기 중.

 

 

장국장 추가예산을 줄 수 없다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그들을 일망타진을 할 이

 

중요한 때에...

 

남준우 장국장은 그들그들 하는데 도대체 그들이 누구요증거를 가져와요증거를!

 

지난번만 해도 그래요그들 중에 하나를 잡았다고 해놓구 보여준 게 뭐 있나말도 안 되는 장국장 말만 믿고 여태까지 이 SICS에 쏟아부은 돈이 얼마요윗분들 심기도 이젠 편치가 않아요.

 

장국장 증거를 가져오면 되겠습니까?

 

남준우 뜬금없이 이제 와서 증거는 무슨!

 

장국장 (선언하듯그들을 판별해 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남준우 (입이 떡 벌어지게 놀라는)

 

 

 

41. 신전 제단

 

신수장과 시연무영이 얘기하고 있다.

 

 

무영 SICS에서 어머니와 전사들에 대해 여기저기 들쑤시고 있습니다.

 

신수장 (흠칫 보면)

 

무영 조만간 박물관을 중심으로 조여들어올 겁니다.

 

신수장 우리 박물관까지 알아냈다는 거냐그들이 대체 박물관까지 어떻게 알아낸 거야?

 

시연 (난처하다)

 

무영 (시연 슥 보면)

 

시연 죽은 원로들의 재산 추적에서 걸린 것 같습니다.

 

신수장 (위기다!) 반대파에 SICS... 사방이 적이구나. (골똘해지는)

 

 

 

42. 원로회장/

 

사준채이랑이 얘기하고 있다

 

 

사준 니 둘이 앞으로 그 K라는 자를 좇아.

 

채이 (난감하고)

 

랑 (은밀하게 채이 눈치를 살피는)

 

사준 수장님을 암살하려 했던 걸 보면앞으로 K가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

 

그전에 K를 처치해야 돼

 

채이 (입술 깨물며 분통을 삭이는데)

 

사준 알았니?

 

랑 걱정 마채이 껌 딱지잖아채이하구 달라붙어서 김씨인지 곽씨인지 하는 그 놈깨끗하게 재로 만들어 버릴게.

 

채이 ....

 

랑 (채이 보며 주먹 쥐고파이팅!

 

채이 (쌩해서 그냥 나가버리면)

 

랑 (애써 사준에게 농담기집애이쁘면 뭘해승질이 개떡인데.

 

(그러면서도 가버리는 채이를 예의주시하는)

 

 

 

43. 박물관 일각/

 

직원에게 인사하는 민주점점 안색이 파리하고 꺼칠해진다.

 

 

민주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직원 얼굴이 너무 안됐다쉬면서 건강부터 챙겨.

 

민주 네안녕히 계세요.

 

 

어깨와 고개 늘어뜨리고 축 처져 돌아서는 민주랑과 툭 부딪힌다.

 

민주힘없이 뒷걸음질치면 잡아주는 랑.

 

 

랑 (민주를 알아보고.

 

민주 (보지도 않고미안합니다. (그냥 가는)

 

랑 쟤 왜 저래맨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길길이 뛰던 게.

 

(가려는데 민주가 걸려 돌아본다근데 단무지만 먹었나얼굴이 왜 저렇게 누렇게 떳냐?

 

민주 (터덜터덜 가는)

 

랑 (좇아와너 왜 날 개무시하구 지나가냐인사정도는 해야 되는 거 아냐?

 

공치사 하는 건 아니지만내가 MP3까지 줬는데...

 

 

고개를 드는 민주눈물이 그렁그렁하다.

 

 

랑 (당황스럽고 머쓱음악은 잘 나오지?

 

 

 

44. 야외/

 

벤치의 민주와 랑.

 

 

랑 얘기 해 봐어린 게 뭐가 그렇게 답답해서 죽을상을 하고 있는지.

 

민주 (애써 태연하게나요...

 

랑 그래너 뭐?

 

민주 죽을지도 놀라요.

 

랑 뭐?

 

민주 (슬프지만 밝은 척간이식을 못 받으면 죽는다네그래서 이식 받을려구 그러는데... 아휴간을 받기가 돌아버리게 어려운 거 있죠그거 기다리다 간이 더 쫄아버렸잖아.

 

랑 (기막혀아주 날 갖고 놀아라그거... 뻥이지?

 

민주 (씁쓸뻥이면 얼마나 좋을까.

 

랑 (얘가!)

 

민주 ...진짜 좋겠다.

 

랑 (마음이 짠해져서 되려 소리치는얘 정말 웃기는 애네너 반칙이야.

 

민주 (턱 들이대며뭐가요?

 

랑 (버럭나한테 왜 그런 얘기를 하는데?

 

민주 (하라면서?

 

랑 (더 크게너무 부담스럽잖아?

 

민주 (받아치는그거야 당신 사정이고요.

 

랑 그래도 죽는다는 말을 어떻게 그렇게 남한테 쉽게 하냐?

 

민주 (일어나며 고함남이니까당신다신 볼 일 없으니까...

 

랑 (기막히고)

 

 

민주훽 돌아가는데 핸드폰 소리.

 

 

민주 여보세요. (기대로제가 강민준데요. (순간 어두워지는조직 검사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면 할 수 없죠알겠습니다. (힘없이 끊는)

 

랑 (궁금왜 그래?

 

민주 (그대로 쪼그리고 앉아 엉엉 우는)

 

랑 (난감...

 

민주 ...또 꽝이래이번에도 나.. 수술 못 받는데.

 

 

위로하고 싶어 손을 뻗지만 다독이지 못하고 엉거주춤해서 보는 랑민주가 안됐고 가엽다.

 

 

 

45. 박물관 전경/

 

 

 

46. 원로회장/

 

남준우와 얘기하는 신수장.

 

 

신수장 남준우 원로께서 어쩐 일이십니까다신 원로회장에 안 오실 줄 알았는데.

 

남준우 (마음 급한인간 조직에서 우리 구미호족의 판별법을 알아냈습니다.

 

신수장 (흠칫)

 

남준우 (바짝 다가서며 초조빨리 처리하셔야 합니다일족의 몰살이 걸린 일이니까요.

 

신수장 (진정하고그들이 알아낸 판별법이 뭐랍니까?

 

남준우 눈입니다.

 

신수장 (날카롭게남준우 원로가 내게 그걸 알려주는 이유가 뭐죠?

 

남준우 (간절나두 살고 봐야 하니까요지금 내가 반대세력에 몸을 담고 있긴 하나 그쪽은 아직 이런 일을 감당해낼 능력이 없습니다.

 

신수장 (믿어진다)

 

남준우 정재계에 퍼져있는 우리 구미호족의 힘을 모두 동원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드러나는 걸 막을 수가 있습니다.

 

 

신수장위기의식 느끼지만 머릿속이 계산으로 돌아가는..

 

.

 

신수장 (명령조남준우 원로가 가장 많은 힘을 써야겠죠.

 

본인이 그 인간 조직의 직속상관이 아닙니까?

 

남준우 (보다가오늘 밤 장국장이 회의에 참석합니다장소는...

 

신수장 (남준우 얘기를 들으며 싸늘해지는)

 

 

 

47. 원로회장 앞/

 

남준우가 나오는데 오는 시연과 무영그리고 그 뒤로 채이.

 

무영과 시연남준우가 왠일인가 싶은데 그냥 지나쳐 가는 남준우.

 

채이남준우가 여기 왜 왔지곤두세운 표정으로 남준우를 본다.

 

 

 

48. SICS 일층/

 

민우들어오는데 이층에서 내려오는 장국장과 영모.

 

 

영모 강민우국장님 경호야따라와.

 

민우 네.

 

 

장국장을 따라 나가는 영모와 민우.

 

 

 

49. 원로회장 안/

 

원탁의 신수장과 서 있는 전사들.

 

 

신수장 인간 조직에서 우리 구미호족을 구별해내는 법을 알았단다.

 

무영 (이런!)

 

시연 (놀라 신수장 보는)

 

신수장 오늘밤쳐내야 해. (시연 보고시연아.

 

시연 네.

 

신수장 니가 가라. (강하게 시연을 보는)

 

시연 네.

 

무영 (염려되는제가 같이 가겠습니다.

 

신수장 시연이 혼자 조용히 처리해.

 

무영 (말하려하는데)

 

시연 임무 수행하겠습니다. (목례하고 나가는)

 

무영 (이상하게 시연이 걱정스러워 사준을 보면)

 

사준 (알았다는 눈짓을 하는)

 

 

 

50. 신전 무기고/

 

베일을 쓰는 시연당찬 눈빛으로 무기를 빼들어 허공을 가린다.

 

 

 

51. 모처 회의실/

 

회의석상의 장국장과 남준우그 외 각료들...

 

 

남준우 사람의 간을 먹는 그런 종족이 있다 칩시다그렇다고 전국민 눈에다 그 판별 기계를 다 들이댈 수는 없지 않습니까?

 

장국장 눈동자를 스캔 할 수 있는 기구가 만들어지면...

 

남준우 또 어디에 얼만큼 그들이 있는지 알지도 못 하잖소그런데 함부로 쑤시고 건드 리겠다너무 무책임한 생각이요박장관님 말씀하시지요.

 

박 여우 종족이 있다는 게 알려지면 굉장한 혼란이 생길거요.

 

장국장 그들을 살려 두는 게 혼란입니다.

 

남준우 선거가 바로 코앞이에요지금은 모든 걸 덮고 가야해요.

 

박 그들을 잡는 건 좋아하지만 일을 벌이지는 말자구.

 

장국장 (이를 악물고 남준우 보는)

 

남준우 물 밑에서 조용히 처리 하는 게 좋겠어요장국장.

 

 

 

52. 모처 현관 앞/

 

화가 나 빠르게 걸어 나오는 장국장을 기다리고 있던 영모와 민우.

 

 

영모 (민우에게차 대기 시켜.

 

민우 알겠습니다. (주차장으로 뛰어가는)

 

장국장 (분통 터지는천치 같은 놈들.

 

영모 (다가가 심기 살피며무슨 일 있으십니까?

 

장국장 선거? (빠르게 걸으며)제 밥그릇만 챙기겠다고 이런 중요한 일을 뭉개려 들어?

 

 

장국장을 수행하고 가는 영모.

 

 

 

53. 몽타주/

 

-모처 일각1/

 

장국장영모와 함께 간다.

 

어둠 속에서 이 모습을 보고 있는 시연쌍단도를 움켜쥐고 민첩하게 달려간다.

 

 

-지상 주차장1

 

오는 장국장과 영모.

 

순간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동시에 나타난 시연장국장을 향해 검을 날리는데

 

시연 못지않게 무기를 뽑아들고 장국장을 막아서며 엄호하는 영모.

 

시연과 영모맞붙어 싸우고...

 

어느 순간 장국장은 영모가 시연에게 밀리며 당할 것 같자 몸을 피하는데

 

달아나는 장국장을 보는 시연장국장을 좇아가면

 

악착같이 달라붙는 영모.

 

시연검으로 찬혁을 베면 단발마를 지르며 나가떨어지는 영모.

 

이에 시연몸을 날려 달아나는 장국장 앞을 막아서고 검을 날리는 순간

 

고통으로 얼굴이 일그러지며 앞으로 고꾸라진다.

 

놀라보는 장국장.

 

고통을 참지 못하고 신음하며 헤매는 시연.

 

때는 이때다부상당한 영모가 기를 쓰고 시연에게 다가와 공격을 한다.

 

그 틈에 몸을 피하는 장국장.

 

시연통증으로 괴로워하면서도 영모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역부족이다.

 

 

-지상주차장2

 

한편 다른 쪽에서는 아무 것도 모르고 운전해오는 민우,

 

차 앞으로 뛰어드는 장국장으로 인해 급정거한다.

 

 

-지상주차장1

 

영모의 공격에 마침내 바닥에 쓰러지고 마는 시연.

 

이에 영모무기로 시연을 내려치는 찰나...

 

홀연히 나타나 영모의 무기를 쳐내는 사준영모를 몰아치는데

 

시연의 비명 소리.

 

이에 사준쓰러진 시연에게 시선을 돌리는데

 

사준의 허를 찔려 공격하는 영모.

 

이때 달려온 민우의 차 헤드라잇사준을 정면으로 비추고

 

사준의 얼굴을 정면으로 보는 영모.

 

차에서 내리는 민우달려들려는데 순간 눈이 마주치는 시연과 민우.

 

사준영모를 민우에게로 밀어 붙여 민우의 진로를 방해하고는

 

고통스러워하는 시연을 잡고 사라진다.

 

다친 영모를 부축하고 휘청이는 민우고개 휙휙 돌려 보면...없다.

 

 

 

54. 시연 집 마당/

 

전사복의 시연을 부축하고 들어오는 사준.

 

 

 

55. SICS 일층/

 

다친 영모를 부축하고 들어오는 장국장과 민우.

 

달려오는 문형사와 영모요원들이 영모를 부축하는 가운데..

 

 

문형사 (크게 놀라뭔 일이래살이 쩍쩍 벌어졌네.

 

 

영모고통으로 인상 쓰면 요원들영모를 안쪽으로 데리고 가고

 

분노로 이글거리며 이층으로 확 가버리는 장국장.

 

 

찬혁 (버럭뭐야어떻게 된 거야?

 

민우 그들이 국장님을 노렸어요.

 

문형사 그들여우들그놈들이 어떻게 국장님을 알고?

 

(위기감에 들썩우리에 대해 그놈들이 다 아는 거야너도 알고 나도 알고...

 

우리 SICS가 발각 됐다는 거네?

 

민우 그런 것 같아요.

 

찬혁 (굳어져 장국장 방으로)

 

문형사 아이고이거 길 가다 언제 그놈들한테 죽을지 모르는 거잖아돌아버리겠네.

 

 

문형사 떠드는 동안 민우생각에 잠긴다.

 

(insert) 주차장-고통스러워하던 시연과 눈이 마주치던 순간.

 

전사 시연이 마음에 걸리는 민우.

 

 

 

56. 시연 집 안/

 

사준고통으로 떠는 시연을 침대로 부축해오며

 

 

사준 어디가 어떻게 아픈 거야시연아?

 

시연 (어렵게 일어나려하며먼저 수장님을 봬야 돼요.

 

사준 시연아.

 

시연 수장님께서 내리신 중요한 임무를 망쳤어요그러니까 수장님을 뵙구...

 

사준 (답답그게 중요하니니가 죽을 뻔 했어.

 

시연 (고통으로 인상 쓰는)

 

사준 수장님께 보고는 내가 할께그러니까 어떻게 아픈지 말을 해봐.

 

시연 좀 있으면 괜찮아질 거에요.

 

사준 (순간 천년호의 징후를 떠올리고) ..처음이 아니니?

 

시연 가끔 이렇게 아펐다가 곧 괜찮아지곤 했어요. ...정말 괜찮아.

 

사준 (미간 찌푸리며 굳어지는)

 

시연 오빠나 옷 좀....

 

사준 알았다.

 

 

사준나오는데 아직도 고통으로 떨며 전사복을 벗는 시연.

 

순간 거울에 반사된 달빛에 드러나는 시연의 등을 보게 되는 사준.

 

시연의 등에 어리는 천년호의 문양...

 

더욱 확 굳어지는 사준.

 

 

 

57. 모처/

 

정박사와 얘기중인 신수장.

 

 

정박사 (고개 못 드는간 복제 임상실험에서 거부반응이 생겼습니다.

 

신수장 뭐거부반응?

 

정박사 죄송합니다급히 오류를 수정하고 있습니다.

 

신수장 (참으며시간이 얼마나 더 걸리겠나?

 

정박사 마지막 단계입니다서두르다 일을 망칠까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신수장 (끄덕이고가봐.

 

 

정박사고개 숙여 보이고 나가는데

 

들어오는 사준또 정박사를 만났기에 예리한 시선으로 유심히 본다.

 

 

신수장 어떻게 됐지?

 

사준 (신수장에게 다가서며장국장 암살은 실패했습니다.

 

신수장 (확 돌아보며시연이가 실패했어?

 

사준 임무도중 시연이에게 천년호 징후가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시연이죽을 뻔 했구요.

 

신수장 (놀라운그래시연이가 죽을 만큼 고통스러워하더냐?

 

사준 ....

 

신수장 (흥분때가 멀지 않았구나멀지 않았어.

 

사준 어떻게 하실 겁니까?

 

신수장 (골똘해지는)

 

 

 

58. 벽화복도

 

얘기중인 신수장과 사준.

 

 

신수장 정박사에게 간 복제를 시키고 있다.

 

사준 (놀라보면)

 

신수장 복제해서 인간의 생간과 똑같은 간을 얻을 수 있다면우리 구미호족도인간도 평화롭지 않겠니?

 

사준 (그렇구나신수장이 이해되는.

 

신수장 그러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간을 복제 할 시간. (천년호 부조 보며)우리 구미호족에게 영원 생명을 줄 천년호를 맞을 수 있는 시간사준아.

 

사준 네.

 

신수장 알고 있겠지시연이가 천년호로 거듭나기 위한 조건 말이다.

 

사준 붉은 달의 개기 월식 있는 그때까지몸은 처녀로 순결해야 하며 정신은 전사로 서 투철해야 합니다.

 

신수장 시연이가 그 둘 중 어느 것도 잃지 않도록니가 계속 돌봐야 해.

 

사준 (받드는)

 

신수장 (묘책이 있는 듯그리고 정재계에 요직에 있는 일족들을 모두 불러라.

 

 

 

59. 장국장 사무실/다른 날/

 

민우서류 들고 들어서는데 통화중인 장국장화가 치밀어 있다.

 

 

장국장 그 놈들과 손을 잡으라구요? (버럭그놈들이 어떤 놈들인지 모르십니까?

 

그 놈들은 우리 인간들을 잡아먹는 짐승들입니다.

 

 

수화기를 쾅 내려놓는 장국장부들부들 이글이글이다.

 

그 모습 보는 민우상황이 심각하다.

 

 

 

60. SICS 회의실/

 

회의 중인 요원들모두 위기의 분위기로 상기되었다.

 

 

찬혁 (서성이며그놈들과 공조를 하라는 윗선의 지시다.

 

일동 (크게 놀라공조요?

 

찬혁 상상도 못했던 고위층에 그 놈들이 있어.

 

영모 그 구미호들이 윗선으로 손을 쓴 모양이야자신들은 인간과 공존을 원한다몇몇 구미호들이 살인을 저지르지만 자신들은 죽은 인간의 간만을 먹는다그러니까 나쁜 구미호를 같이 제거하자그리고 평화롭게 지내자.

 

문형사 오우그 여우들진짜 여우다그럴싸하게 말도 잘하네그치?.

 

민우 공조를 안 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되는 거죠?

 

찬혁 전면전으로 나오겠다는군.

 

문형사 그러라구해라그러면 누가 여우족속인지 자동으로 알겠네.

 

영모 윗분들이 염려하는 게 바로 그거야그들의 힘이 얼마나 막강한지숫자가 얼마나 되는지 모른다는 거.

 

민우 그러니까 더 더욱 그들을 찾아내서 처치해야죠.

 

찬혁 권력을 지닌 자들은 무조건 안정을 좋아하지.

 

세경 (들어오며신무영에 대한 인적사항입니다. (찬혁에게 파일 주는)

 

민우 신무영...(파일을 날카롭게 보는)

 

 

 

61. 무영빌딩 일각/

 

무영걸어오고 있다.

 

무영을 한쪽에서 숨어 지켜보고 있는 민우와 영모.

 

 

민우 저 자가 신무영이에요.

 

영모 이제부터 내가 미행하도록 할 테니까, (민우 보고빠져.

 

민우 아직 몸도 다 안 나앗잖아요나도 같이 하겠어요.

 

영모 신무영이가 니 얼굴을 안다며?

 

민우 (할 말이 없는데)

 

 

이때 무영에게 다가서는 사준을 보는 영모.

 

사준의 얼굴여러 각도로 줌인 되어 보여진다.

 

 

민우 (찬혁이 사준을 주시하는 거 보고사준이라고 신무영의 변호사에요왜요?

 

영모 (굳는그때 그 놈이야.

 

민우 누구?

 

영모 지난번 주차장에서 국장님을 암살하려던 놈더 알아보고 말 거 없다.

 

여우 패거리들이야저놈들본부로 돌아가자.

 

민우 (충격그럼 신무영이가 정말로....?

 

(고개 훽 돌려 무영을 보는)

 

 

 

62. 장국장 사무실/

 

통화중인 장국장

 

 

장국장 그렇게 명령하신다면 공조를 받아들이겠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최고 수뇌부가 나와야 합니다타협은 없습니다.

 

 

수화기 내려놓는 장국장뭔가 복안이 있는 표정이다.

 

 

 

63. 제단/

 

고민하며 계산을 하는 신수장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64. 박물관 자료실/

 

시연자료 정리를 하고 있는데 시연을 팍 잡아끄는 민우.

 

 

시연 (놀라 보며민우씨?

 

 

 

65. 박물관 일각/

 

얼어붙은 시연과 조급한 민우.

 

 

민우 (답답한신무영은시연씨 약혼자는 여우라구요내가 말하던 그 여우 종족 그거요!

 

시연 민우씨.

 

민우 알아요알아믿기 어렵겠지내가 미친 것 같을 거야.

 

그래도 날 믿어야 해요.

 

시연 (올 것이 왔구나 절망스러운)

 

민우 (설득하는그럼 이렇게 해요.

 

먼저 여기부터 그만두고 민주랑 같이 미국으로 가요내가 다 준비할게요.

 

시연 그렇게는 못해요.

 

민우 왜요?

 

시연 (말 못하는)

 

민우 아직도 내 말을 못 믿는 거면 따라와요.(손잡아 끌며증거를 보여줄 테니까.

 

시연 놔요! (민우 손을 확 뿌리치면)

 

민우 (당황시연씨...

 

시연 (어쩔 수 없이 화난 듯어떻게 그런 말도 안 돼는 말을 믿으라는 거에요?

 

해도 너무 하시네요그런 식으로 무영 오빠를 모함해서 민우씨가 얻는 게 뭔데요정말 한심합니다.

 

 

훽 돌아 가버리는 시연자신이 가증스러워 미칠지경인데

 

멍하게 시연을 보다가 정신 차리고 좇아오는 민우.

 

이때 울리는 민우 핸드폰.

 

마음이 다급한 민우시연을 좇아가며 액정 보면 <긴급 상황!>

 

 

민우 (받는왜요문선배? (크게 놀라 멈춰서며뭐라구요?

 

 

 

66. 신전 복도

 

미칠 것 같은 시연초조하게 서성이는데 빠르게 오는 무영.

 

 

시연 할 얘기가 있어요.

 

무영 나중에 하자어머니께서 부르셨다. (가려하면)

 

시연 강민우가... (순간 망설이나 당차게오빠가 구미호족인 걸 알아냈어.

 

무영 (돌아선 채그래?

 

시연 (보는데)

 

랑 (달려오큰일났어.

 

시연 (랑 보는)

 

 

 

67. 원로회장/

 

사준을 경악의 표정으로 보는 전사들특히 시연은 그 강도가 더 강하다.

 

 

채이 () SICS와 손을 잡으라니그게 무슨 개떡 같은 소리야?

 

시연 (경악의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사준 보는)

 

사준 수장님의 뜻이다.

 

채이 그러니까 무슨 뜻이 그 따위냐구!

 

사준 (엄하게말조심해감히 수장님께 그게 무슨 태도야.

 

랑 (지레 놀라너무 기막혀서 그런 거지. (채이에게 눈짓)

 

채이 (사준 쏘아보다 겨우 감정 자제)

 

랑 근데...SICS와 손을 잡고 뭘 하라는 건데대체?

 

사준 인간의 생간을 먹는 반대파를 제거하는 거다

 

채이 (흠칫하고)

 

랑 (채이 표정 눈치 채고)

 

사준 오늘 밤 수장님께서 SICS와 만나기로 했어. (시연 보고무영이와 시연이 니가 수장님을 호위한다.

 

시연 (민우와의 대면이라니놀라 사준을 확 쳐다보는)

 

 

 

68. 장국장 사무실/

 

장국장옷을 입고 있는데 화나서 들어오는 민우.

 

 

민우 왜 그런 결정을 내리신 거죠?

 

장국장 (보면)

 

민우 20년을 한결같이 그놈들을 좇으셨습니다이 SICS라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셨구요근데 이제와서 왜 그들에게 무릎 꿇는 겁니까?

 

장국장 무릎을 꿇는다구? (빙글내가그렇게 보이나?

 

민우 (장국장의 표정에 뭐지?) 그들과 손을 잡는다구 하셨잖아요?

 

장국장 손잡아야지것두 꽉 잡아야해. (계략이 있는 듯한 표정)

 

 

 

69. 신전 제단/

 

제단 위의 신수장과 그 아래의 무영.

 

 

무영 어머니가 나가시는 건 안됩니다너무 위험해요.

 

신수장 장국장이 날 만나길 원한단다.

 

무영 우리 정체를 알아보기 위해서 파놓은 함정일겁니다

 

신수장 어차피 내 존재가 드러나는 건 시간문제야너도 알잖니그들이 박물관을 중심으로 너와 날 조사하고 있는 거.

 

무영 (그렇다)

 

신수장 이럴 땐 먼저 치고 가는 게 유리해시간을 벌자면 이 방법 밖에 없다.

 

무영 (시간?) 무슨... 시간을 말씀 하시는 겁니까?

 

신수장 (그저 깊게 무영을 보는)

 

 

 

70. 신전 훈련장/

 

민우와 부딪힐 일에 가슴을 갈갈이 흩어지는 시연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서성이는데

 

 

체이 (오며안됐네.

 

시연 (보면)

 

채이 (빈정어떡하나곧 강민우한테 니 본색이 밝혀지게 생겼으니.

 

시연 (노려보면)

 

채이 강민우는 전사로서의 널 보구 과연 어떤 표정을 지을까?

 

넌 또 얼굴을 가리겠지.

 

잘 가려야 할 거야강민우가 가까이서 널 보구윤시연인줄 알아보면

 

얼마나 놀래겠어?

 

무영 (소리채이야자리 좀 피해줘.

 

채이 (보면)

 

무영 (오며시연이하구 할 얘기가 있다.

 

채이 (싸한축하해오빠. SICS와 손잡아서 좋은 건오빠지 싶어.

 

시연이가 자기가 좇는 구미호라는 걸 알면 강민우바로 나가떨어질 거니까.

 

무영 (시연만 보는비켜줄래?

 

채이 (코웃음 치며 가버리는)

 

시연 (가시방석이다)

 

무영 (아프게 보다가) SICS와 만나는 자리에... 나오지 마라.

 

시연 (놀라 무영 보면)

 

무영 어머니께는 내가 말씀드릴게나오지 마. (돌아서 가면)

 

 

더욱 갈등으로 혼란스런 시연.

 

 

 

71. 몽타주/

 

-신전 무기고

 

무기고에서 무기를 꺼내드는 무영.

 

시연의 무기가 놓여 있는 무기고를 본다

 

-SICS 일층

 

일사분란하게 무장을 하고 복장을 갖춰 입는 영모찬혁민우.

 

-신전 훈련장

 

홀로 서서 갈등하는 시연.

 

-신전 복도

 

무기를 든 무영위풍당당하게 걸어 나온다.

 

-SICS 복도

 

출동준비를 한 요원들질서정연하게 나온다.

 

-무기고

 

무기를 눈앞에 두고 고민하던 시연베일을 쓴다.

 

그러다가 결의의 표정으로 베일을 잡아 확 벗는 시연.

 

베일을 허공에 날리고 무기를 들어 베일을 여러 조각으로 가른다.

 

조각조각 흩어져 내리는 베일.

 

-모처

 

어두운 가운데 은은하게 들어오는 달빛으로 한 지점만 밝은 넓은 실내.

 

그 밝은 지점으로 양쪽에서 오는 장국장을 선두로 한 SICS와 신수장을 선두로 한 무영.

 

팽팽하게 서로를 마주 보는데....

 

무영을 보게 되는 민우짐작은 했지만 놀랍다.

 

-모처 복도

 

검을 들고 걸어오는 시연결심이 선 표정이다.

 

-모처

 

신수장과 장국장포커페이스로 악수를 하고...

 

무영과 요원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은 채 서로를 노려본다.

 

특히 무영과 민우살벌한데..

 

이때 열리는 문 소리와 둔탁한 발자국 소리.

 

모두의 시선문 쪽으로 향하는데

 

어둠에서 빛이 비치는 쪽으로 걸어오는 시연,

 

실루엣으로 보이다가 얼굴이 서서히 드러나는 순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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