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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4

 S#1. 해남도상두 묵는 호텔 룸.

3부 엔딩에 이어서....  

 

상두 서울에서 비행기로 4시간이야. 4시간 날아 왔음 그럴만한 이유 있단 얘기야.

세연 : !!

상두 그 이유가너 같니?

세연 : !!!

상두 너 아니어도 힘 뺄 데 많아그냥 보기 좋게 같이 들어가.

세연 너랑 같이 들어가는 것만큼 보기 흉한 꼴은 없지 싶은데.  

상두 낼 모레 저녁 비행기야이틀 있으니까 차든 집이든 정리할 거 있음 해.  

세연 : (울컥명령 하지 마나 니 밑에 깡패새끼 아니야.

상두 : !!!

세연 : (노려보다 등 돌리면)

상두 E: 키싱구라미 라고 있어.

세연 : (!!! 천천히 돌아보면)

상두 정조를 지키는 물고기라고 알고 있는한 쪽이 죽으면 다른 한 쪽도 죽는다나?  

세연 근데.

상두 근데안 죽어오히려 더 오래 살아왠 줄 알아?  

세연 : (보면)

상두 키스라고 생각하는 걔들 입맞춤이 실은 영토싸움이거든.

세연 : !!

상두 남들 눈에 입맞춤으로 보일 때그만해너 내 상대 안돼.  

세연 : (뚫어져라 상두 보더니 피식 웃는)  

상두 : (!! 뭐지?)

세연 그건 니 생각이고.

상두 : !!!

세연 에어컨 낮추고 자지금은 후덥해도 자다보면 추워.

하더니 나가는상두 무언가 당한 것 같은 눈으로 세연 나간 쪽 보는데...

 

S#2. 세연의 집 욕실.

자쿠지에 꽃잎 띄워져 있는... 목욕하고 있는 희주고... 수건 코끼리 보고 웃는.

여유롭게 오일 병 열어 향 맡는데문 벌컥.

희주 놀라 보면 비키니 차림의 한 여자 서 있는.

 

희주 : (물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며누구세요?

진 오전까지 강세연씨랑 함께 있었던 여자요.

희주 : !!!

진 내 물건 챙겨 가려구요. (비닐 팩에 자기 물건 챙기며그쪽 덕분에 차였거든요.  

희주 : ....

진 : (희주가 들고 있던 오일 병 챙기며향 좋죠더 필요해요?  

희주 아뇨.  

진 아참이거요. (열쇠 손가락에 걸고 흔드는세연씨가 댁 쓰라고 주겠죠?

     (던지며미리 챙겨요.

 

하더니 나가는기막혀 멍하니 앉아 있는 희주고...

 

S#3. 세연 집 거실.

거실 소파에 얌전히 앉아 있는 희주손에 세연의 열쇠 들고 있다.

뚫어져라 보다 테이블에 열쇠 두고 일어서는데세연 들어오는.

 

세연 근사하다문 여니까 희주씨 향기가 나요.

희주 : .....

세연 향수바디 오일?

희주 : ...

세연 : (분위기 눈치 채고희주씨...

희주 익숙한 향길 텐데 새삼 근사할 건 또 뭐에요.

세연 : !!

희주 : (열쇠 건네며전해 달래요오전까지 같이 있던 여자가.

 

희주 옆에 세워둔 캐리어 들고 나가려하면 세연 희주 팔 잡는.  

 

세연 질투하는 거에요?

희주 질투요?

세연 그럼 뭐가 문제죠?

희주 문제없어요단지 그 여자와 날 구분하고 싶은 거뿐이에요.

 

하고 나가는세연 잠시 서 있다 따라 나가는.

 

S#4. 세연 집 앞.

희주캐리어 끌고 가는데뒤따라가 얼른 돌아세우는 세연.

 

세연 이러고 가면 어떡해요설명할 기횐 줘야죠.  

희주 설명은 내가 해야 할 거 같네요화 난 거 아니에요.  

세연 그럼 왜요.

희주 정신이 번쩍 들었거든요그 여자 보는 순간 알았어요비행기표 준다고 날아 온

       나나 비키니 차림으로 자기 물건 챙기러 온 그 여자나 때려 죽여도 다를 게

       없다는 걸요그래서 가는 거에요좀 달라 보일까 하구요.  

세연 하지만,

 

하는데 차 한대 두 사람 옆에 멎는보면상두 내리는.

상두와 희주 서로 놀라는!!! 세연이런 젠장 싶은.

상두와 희주당신이 왜 여깄어하는 눈빛이고그러다 상두 문득,

<인터컷> - 희주 : (괜히 으쓱해져서남자 친구가 차를 보냈네요.  

          세연 나 선본 건 아냐?

상두당신이 세연이 선본 여자야 하는 눈빛으로 보는데. 

세연 : (상두 보며가까스로 짜증 참는헤어진 지 얼마나 됐다구 들이닥쳐.

상두 : (희주 빤히 보며옷 입혀 내 보낼 손님 아니라더니 왜 나와 있는데.

       (희주 보며자장면이라도 먹으러 가는 길인가?

세연 : (!!) 두 사람... 알아요?

희주 ... 여러 날 같은 지붕 아래 있었어요얘기 하자면 길어요.

세연 : !!

상두 내가 제대로 방해했나 보다전화할게. (돌아서면)

희주 잠깐만요차 좀 태워줘요나도 막 가려던 참이었어요.

세연 희주씨!

희주 말했죠화난 거 아니라고호텔로 갈 거니까 너무 걱정 마요.  

       (세연에게연락 할 수 있겠거든... 할 게요가기 전에... 아님 가서라두요.  

 

하고 상두 차에 타는가는세연 참담하게 보고 서 있는데...

 

S#5. 거리. + 차안.

말없이 운전만 하는 상두창밖만 보고 앉아 있는 희주.

 

상두 애인이세연이였어요?

희주 : (창밖 보며애인 아니에요.

상두 애인 아닌데 그 집에서 자요?

희주 안 잤잖아요.

상두 잘려고 했잖아요.

희주 잘려고 한 거지 잔 건 아니잖아요그리고 꼭 애인이어야만 같은 집에서 자요?

상두 난 그래요.

희주 그럼 우리 집에선 왜 잤어요애인도 아니면서!

상두 : (할 말 없는어디까지 갑니까.  

희주 : (눈 흘기고돈 있죠?

상두 : (하는 눈빛)

희주 내가 급전이 좀 필요해서 그러니까 계약금 좀 내요.  

상두 계약금?

희주 땅 산다면서요구두 계약도 계약인데 계약금 걸라구요.

       떼 먹을까 걱정되면 지금 계약설 쓰던가.

상두 칼만 안 들었지 강도구만.

희주 대충 짐작 했겠지만 날 밝는 대로 공항 가서 비행기 탈려구 했는데,

       생각 바꿨어요내 평생에 야자수 이렇게 많은 델 언제 또 와보겠어요.

상두 : (보면)

희주 내 인생 첫 휴가예요그러니까 계약금이다 생각하고 호텔비 좀 내주라구요.

       이왕이면 특자 붙은 걸루다가.

상두 : (희주 빤히 보는데... )

 

S#6. 호텔 룸.

호화스러운 실내커다란 침대 끝에 앉아 있는 희주고...  

 

희주 바보... 그깟 양산이 뭐라고 비행길 타.  (뒤로 벌렁 눕는)

      유산도 아니고 부동산도 아니고아니 어떻게 양산에 넘어가냐고...

 

그때벨 울리는놀라 조심스럽게 수화기 들면,

 

희주 : (흠흠헬로?

상두 F : 밥 먹었어요?

 

S#7. 멋진 레스토랑.

먹음직스러운 해산물 요리 상 가득 차려진백포도주 곁들인.

상두 물 마시는희주와인 먹고 마시다가  

 

희주 당뇨 때문에 안 마시는 거에요?

상두 원래 못 마셔요.

희주 마시면 어떻게 되는데요?

상두 숨을 못 쉬어요.

희주 의외네요보기엔 술병으로 변신도 가능할 거 같구만.

상두 : (이런 씨하는 표정이젠 먹으면서도 떠드는구만.  

희주 : (째려보는포크로 해산물 콱찍는얘 보니까 생각났는데요.

       지난번에 내가 말한 물고기 있잖아요.

상두 : ??

희주 일식집에서 멱살잡이 했을 때쉬리에도 나오는... 정조도 지킨다는...

상두 근데요.

희주 그 물고기... 알아요?

상두 나 생선 안 좋아해요.

희주 : (-) 생선키싱구라밀 모른단 말이에요?

상두 거참먹고 싶음 그냥 시키든가? (메뉴 보며죄다 영어네어느 건데요.  

 

희주입 떡 벌리고 못 다무는.  

그런 두 사람을 옆 테이블에서 지켜보는 누군가... 목에 문신 보이는데...  

 

S#8. 해변가.

각양각색의 허니문 커플들 보이는.  

 

희주 좋겠다이렇게 멋진 곳으로 신혼여행도 오구.

상두 : ....

희주 결혼하는 사람들 보면 신기해서요이 사람이 내짝이다... 어떻게 알죠?

       난 머리핀 하나도 못 고르겠더만.  

상두 : ... 이상형이란 게 있으니까.

희주 이상형이라... 어렸을 땐 키는 우지원얼굴은 장동건성격은 안성기,

       학벌은 맷 데이먼디테일하고 복잡하더니 나이 드니까 씸플해지드라구요.

상두 : (보면)

희주 돈만 많음 된다.  

상두 : (속을 알 수 없는 눈빛으로 보면)

희주 왜 그런 눈으로 봐요속으로 ‘이런 속물 같은 X’ 그랬죠?

상두 : ....아뇨.

희주 그럼요?

상두 : ...돈만 많음 됐는데 왜 세연이 집에서 나왔을까....

희주 : (!!! 뒤통수 맞은 듯한... 허나 오히려 피식 웃는보기보다 예리하네요.

       근데두 사람은 어떻게 친구에요?

상두 : (!!)

희주 초등중등고등여기까지 만나러 올 정도면 꽤 친한,  

상두 나쁜 습관 있네요.  

희주 ?

상두 알지도 못하면서 주제넘게 넘겨짚는 거.

희주 : !!!

상두 세연이랑 나친구 아닙니다.

희주 : !!!

상두 : (그대로 가버리는)

희주 : (황당하게 상두 뒷모습 보다가웃겨자기도 나한테 애인이냐구 넘겨짚구선.

       (사이아 근데이게 화낼 일이야?

 

S#9. 호텔로비.

상두 들어오면 태산 뛰어와 맞는

 

태산 손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상두 손님?

태산 그 여잡니다.  

상두 : (!!) 제 발로 여길 왔단 말이야?

 

S#10. 호텔 일각.

노출 심한 옷 입고 앉아 있는 진맞은편에 상두 앉아 뚫어져라 진 보고 있다.  

 

진 정말 제가 대리인인 걸 모르셨단 겁니까?

상두 : ...몰랐습니다.

진 그래요생각보다 정보력이 형편없으시네요?

상두 : !!!

진 그럼 제 클라이언트의 입장을 전해드리죠현재 그 분은,

상두 직접 만나 얘기하죠.

진 : (똑바로 보는직접 만나 얘기할 거면 절 보냈겠어요?

상두 : (!!) 대리인을 거쳐 듣는 이야기는 신용할 수 없습니다.

진 정 그러시면 물어는 볼게요. (일어나며기대는 말구요.

 

하고 돌아서던 진누군가 발견하고 멈춰 선다희주다.

희주 상두와 진 번갈아 보는.

 

진 못 알아볼 뻔 했어요옷을 입고 있어서.

희주 : (-) 난 한 눈에 알겠네요입으나 안 입으나 별 차이 없어서.

진 : (웃고그래요? (상두에게아참몇 호로 전화하면 되죠?  

상두 : 1105홉니다연락 기다리겠습니다.

진 그러죠. (가는)

희주 : (기막힌기막혀이봐요공상두씨아니 뭐 나두 물 건너 와서 촌스럽게 굴긴

       싫지만댁 애인 옆집 사는 사람으로서 한마디 안할 수가 없네요. 

상두 : (보면)  

희주 남자들은 어쩜 그래요유진씨 생각 안 해요?

상두 여기서 유진이 얘기가 왜 나옵니까.  

희주 몰라서 물어요방금 저 여자저 쭉빵 언니,  

상두 더위 먹었어요?

희주 뭐요?

상두 그쪽이야 연애하러 왔는지 모르겠지만난 일 때문에 왔다고 얘기 했습니까

       안 했습니까그리고남의 일에 신경 좀 끄죠. (하더니 가버리는)

희주 : (좀 창피한틈만 나면 버럭이구만치 저도 나쁜 습관 있네 뭘!

 

S#11. 몽타주.

*호텔 수영장. - 양산 쓴 채 발만 담그고 있는 희주고....    

*호텔 일각 멀리 밤 풍경 보고 있는 상두고....  

*세연의 집 테라스 테라스 난간에 팔 기대고 바다 보며 맥주 병째 들이키는 세연...

세연의 발에 희주가 신었던 핑크 슬리퍼 신겨져 있고...  

*한국상두 호텔 룸 텅 빈 거실에 서 있는 유진상두 없는 방 둘러보다

                      상두 침대에 눕는태아처럼 몸 웅크린 채 잠드는.....

 

S#12. 호텔 앞다음날 아침

펼쳐지는 관광지도지도 짚어 내려가는 손가락보면관광객 차림의 희주다.

샌드위치 먹으며 어디로 갈까 고민 중인데그때상두 나오다 희주 본다.

상두 차 쪽으로 가다 무슨 생각에선지 걸음 멈추고 다시 희주 보더니.

 

상두 : (시선 희주에게 두고 태산에게.

태산 ?

상두 차키 달라고넌 세연이 좀 따라 붙어전화 할게.

태산 알겠습니다.

상두 : (키 들고 희주에게 가더니혹시 가이드 필요해요?

희주 : (!!! 미쳤나 싶은네에?

 

S#13. 모래 조각 공원.

모래로 만든 조각품들 있는... 사람의 솜씨라 믿을 수 없는...

입 떡 벌리고 구경하는 희주고... 상두 시큰둥 대충 보고...  

알록달록한 라 족 의상입은 언니들과 기념사진도 찍는 희주고...

(시간경과)

희주라족 의상 직접 입고 빨간 양산 들고 찰칵!

 

S#14. 원숭이 섬.

입구에 깃발 들고 서 있는 원숭이들재주 부리는 원숭이들 보고 연신 셔터 누르는 희주.

희주원숭이랑 사이좋게 잘 노는.

상두 그런 희주 비위 상하는 듯 보는데 갑자기 달려든 원숭이.

뜻밖에 혼비백산 도망가는 상두.

희주 원숭이 무서워하는 상두 보며 배꼽 잡고 웃는.

S#15. 천애해각.

웅장한 해변 풍경天涯”라는 글자 새겨진 기암괴석이 보이는.

 

희주 천애해각여기가 하늘과 바다의 끝이래요멋지다결국 세상의 끝이란 얘긴가?  

상두 여긴 원래 유배지였어요소동파도 왔었대요.  

희주 어떻게 알아요와봤어요?

상두 : (관광 책자 들어 보이는)  

희주 그럼 그렇지소동파가 누군진 알고?  

상두 : (기막히다는 듯같은 업곈데 당연한 거 아닙니까?

희주 : (!) 같은 뭐요?  

상두 황제가 유배를 보낼 정도면 소동파 형님들이 대단했단 얘기죠.

       요즘으로 치면 대통령이 쫄은 건데.  

희주 농담... 이죠?

상두 : (피식모래 털고 일어나는목 안 말라요? (핸드폰 꺼내 번호 누르며)

       입구에 노천 까페 봤죠가서 기다려요. (통화하는어디냐.  

 

S#16. 천애해각 일각.

관광객들 보이는... 상두와 태산 같은 곳 바라보며 서 있는.  

 

태산 기탁 형님은 흘릴 만큼 흘렸답니다.

       근데 아무리 봐도 우리 쪽 말곤 안보입니다. (어딘가 눈짓하는)

상두 : (태산 시선 따라가 보면)

사내들 : (가볍게 목례하는)

상두 반도 형님 식구들인가?

태산 .

상두 긴장 풀지 말구 있어뜸 들일 애들이 아니야. (사이세연인.

태산 집에서 꼼짝 않고 있습니다.  

상두 그래?

 

S#17. 세연 집 거실.

통화중인 세연이고... 그 뒤로 와인잔 들고 창밖 보고 있는 진 보인다.

 

직원 E: (중국어죄송합니다저희 투숙객 중엔 채희주란 분은 없습니다.

세연 : (중국어) ....감사합니다.

 

세연 실망하며 전화 끊는다른 번호 보고 다시 수화기 드는데,

 

진 어떻게만날 거야저쪽에선 빨리 대답해달라는데.

세연 : (번호 누르는애달픈 사람 나 아니야.  

진 내 눈엔 당신이 애달파 보이는데?

세연 : (!!! 보면)

진 끊어그 여자 어딨는지 알아.

세연 : !!!

진 내가 안다고.

세연 : (끊는니가 어떻게 아는데.

진 어제 만났거든호텔에서그 남자랑 꼭 붙어 다니던데?

세연 : !!

 

S#18. 노천 까페.

예쁜 테이블에 앉아 음료 마시는 희주와 상두.

 

희주 온 이유야 어찌됐든 지금 이 순간은 참 좋네요풍경도 멋지고 주스도 맛있고.

       가이드도 훌륭하고.

상두 : (덤덤한)

희주 근데진짜 오늘 왜 나 가이드 했어요?

상두 : !

희주 방금 표정 갑자기 변한 거 맞죠.

상두 : ....

희주 나 반전에 강하니까 솔직히 말해도 돼요심심해서?

상두 : ....

희주 아님... 혹시 세연씨가 그래 달래요?

상두 : ...아뇨.

희주 : ...다행이다.... (사이다시 밝게그럼 왜요그냥 솔직히 말해도 된다니까요.

        설마 내가 달콤한 이유일 거라고 상상하겠어요?  

상두 : .... 여자랑 같이 있음 한가해 보일 테니까요.

희주 ?

상두 지켜보는 누군가에게 한가해 보여야 했어요.

희주 : (!!!) 누가 지켜보는데요?

상두 전에 내 목숨 노렸던 놈들이요.

희주 : (!!!) 그럼 지금쫓기고 있는 거에요?

상두 아직은 아니에요조만간 그럴 가능성은 높구요.  

희주 : (기막힌내가... 위험했을 수도... 있었네요?

상두 : .....  

희주 : (말 안 나오는가방 챙겨 발딱 일어나면)

상두 : (손목 잡는)

희주 : (놀라 보면)

상두 앉아요이유 더 있어요.  

희주 : (!!!) 뭐라구요?

상두 세연이 만나야 해요.

희주 근데요?  

상두 내가 보자면 안 나와도 그쪽이 보자면 나올 겁니다.

희주 -

상두 날 노리는 놈들은 안 나타나는 것 같고그쪽은 놀만큼 논 거 같으니

       (핸드폰 내밀며전화해요만나자고.    

희주 : ....나 이용한 거에요?

상두 : (번호 눌러주는)  

희주 나 이용한 거냐구요!

상두 이용이 싫으면 부탁한 걸로 치든가.

 

기막혀 말 안 나오는 희주어이없어 서 있다가 가방 들고 가버리는.

상두 희주 쪽으론 눈도 돌리지 않고 그대로 앉아 있는데...

 

S#19. 거리1. .

희주 씩씩거리며 가다가 멈춰 서는.

상두가 괘씸해 미치겠는한편으론 자신이 너무 한심한.

다시 걷는그러다 무슨 생각이 났는지 다시 멈추는.

그러더니 뒤 돌아 뛰어 가는데....

 

S#20. 노천 까페.

희주 뛰어오는상두가 앉았던 자리 비어있는.

난감한 희준데...

 

S#21. 거리2. .

이리저리 상두 찾는 희주그러다 저만치서 누군가와 통화하는 상두 발견한.

희주 달려가 상두 앞에 서면,

 

상두 : (좀 놀란통화중인다시 전화할게. (하고 끊고 의아하게 희주 보면)

희주 : (숨 몰아쉬며물어볼 게 있어요아까 목숨 노린다는 사람들이요.

상두 .

희주 그 사람들이 혹시 신도에서 칼로 찌른 사람들이에요?  

상두 : (!!) 그건 왜요.

희주 맞아요안 맞아요!

상두 : ... 맞아요.

희주 그 사람들 얼굴 알아요?

상두 : .... 아뇨.

희주 난 알아요.

상두 : !!!

희주 신도 들어가는 배 같이 탔었어요우연히 내 카메라에 찍혔구요. (디카 보여주는)

상두 : (놀라는유심히 보는데)  

희주 : (갑자기 상두 뒤 어딘가 보며그 팔의 문신과 똑같은 문신을 하고 있다는 건,

친하단 얘긴 가요?

상두 : (!!!) 같은 조직원이란 얘기죠.

희주 : (어금니 꽉 물고같은 조직원이지금 당신 뒤에 서 있어요.

상두 : !!!

 

상두눈 커지는뒤 의식하며 천천히 돌아보면 좌악깔려 있는 조직원들이고....

꾸역꾸역 어디선가에서 자꾸 몰려드는.

 

상두 : (희주 자기 등 뒤로 세우며하나 둘 셋에 뒤돌아 무조건 뛰어요알았죠!

희주 잠깐, (‘만’ 하는데)

상두 하나둘 셋!

 

희주 미는 상두희주 죽어라 뛰는상두는 오히려 반대쪽으로 나가며 조직원 때려눕히는.

희주달리다 이상한 느낌에 돌아보면상두 치고 받고 싸우고 있는.

희주다시 상두에게 가려는데누군가 뒤에서 희주 팔 잡아당기는.

하고 보면태산이다.

 

태산 돕고 싶으면 멈추지 말고 뛰어요!! 얼른요!

 

하더니 태산반도 형님 부하들과 상두에게로 가는.

희주뒤돌아 죽어라 뛰는.

 

S#22. 해안가.

희주죽어라 뛰는데문신맨들 희주 앞 가로막는.

희주 돌아보면 뒤도 막힌희주어쩔 줄 몰라 하는데문신 맨들 희주 조여 오는.

하얗게 질리는 희주고...

(시간경과)

해변에 보트 여러 대 서 있는문신맨들 그 중 한 대에 희주 억지로 태우는.

 

희주 사람 살려살려줘요누구 없어요!

하지만 뒷좌석에 내동댕이쳐지는 희주고.

보트 출발하려는데 저만치서 달려오는 상두하지만 붕보트 출발하는.

상두 다른 보트에 올라 붕출발하는.  

 

S#23. 바다 위.

보트 추격전바람에 머리 나부끼며 애타게 상두 바라보는 희주 모습 보이는.

쫓고 쫓기는 아슬아슬하고 스피디한 추격전 계속 되는...

누군가의 보트는 뒤집히고... 숨 막히는... 그러다 저만치 거대한 석상(남산사보이는...

 

S#24. 남산사 일각 해안.

보트 멎는희주 끌어내려 어딘가로 데려가는

바로 뒤에 상두 보트 멎는희주 끌려간 쪽으로 죽어라 뛰어가는.

 

S#25. 남산사 안 일각.

희주 훅던져지다시피 밀쳐지는상두 달려와 그런 희주 일으키는.

 

상두 괜찮아요안 다쳤어요?

희주 : (하얗게 질려 겨우 고개만 끄덕이는)

상두 정신 차려요어떻게든 여기 나갈 거니까.

 

하고 고개 들면카메라 뒤로 빠지는...

상두의 눈 커지는... 한 삼십 명 주욱서 있는 중국 조폭들이고.

그때사내들 양 옆으로 비켜서면한 남자향 피우고 있다보스다.

향 피우고 기도하는 보스상두 긴장하며 뚫어져라 보스 보면,

기도가 끝난 듯 상두를 향해 돌아서는 보스두 사람 시선 강하게 오가는...

보스 누군가에게 무어라 하면 한 남자 한발 앞 서 나오며

 

통역 보스께서 어디 다치신 덴 없는지 물으십니다.

상두 : (!! 뭐지 싶은)

희주 : (잘 못 들었나 싶은)

상두 : (떠보듯중국에선 손님을 이런 식으로 초대하나 봅니다.

통역 사안이 사안인 만큼 어느 정도 그릇인지 보스께서 보고 싶다셨습니다.

상두 그런 거라면 여잔 보내도 되겠군요.

통역 물론입니다. (손짓하면)

부하들 : (다가오면)

희주 아뇨같이 있을래요지금 나한텐 공상두씨 옆이 젤 안전해요.

상두 난 지구도 지키고 여자도 구하는 슈퍼맨이 아닙니다가요.

희주 : (!! 알수 없이 섭섭한... 돌아 나가는)  

상두 : (희주 멀어지면 보스 향해이제 듣죠원하는 게 뭡니까.

보스 : (중국말로 무어라 하면)

통역 차 좋아하십니까?  

상두 ?  

 

S#26. 리조트 일각.

넓은 잔디밭에 파라솔과 테이블 셋팅되어 있는부하들 병풍처럼 둘러선 가운데

치파오 입은 여자들이 보스와 상두의 찻잔에 옥빛 찻물 따른다.  

 

통역 현재 보스는 이 리조트와 골프장호텔그 외에 대규모의 유통회사도 소유하고

       계십니다.

상두 : !!!

통역 이젠 그 누구도 보스의 과거를 기억하지 않습니다한국의 강회장님이 꿈꾸는 미래죠.  

상두 그런 얘길... 왜 나한테 하는 겁니까.

통역 다 좋을 수는 없나 봅니다조직 내에 보스의 뜻을 거스르는 자가 있습니다.

상두 : (!!)

통역 이미 상당량의 코카인이 한국으로 넘어간 걸로 보여집니다.

상두 : (!!) 설마 그 판매책이 우리 조직에 있단 겁니까?

두목 : (중국어데려와.

 

부하들 누군가 끌고와 바닥에 털썩 던져지는신도에서 상두 찔렀던 자들이고.

상두 그들 보고 놀라는데.

 

통역 이 시간 이후 한국에 넘어간 약도 이자들의 목숨도 공대형께 넘기신답니다.

상두 판매책이 누굽니까.

통역 중국 속담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남의 밥그릇은 건드리지 않는다.

       누군지 찾아내는 건 공대형의 일입니다.  

상두 : !!!

통역 이런 정보를 주는 건 차후 발생할 어떤 문제에 있어서도 보스의 이름과 조직이

       거론되는 걸 원치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상두 : !!!  

통역 드세요보스께선 오직 형제와만 차를 즐깁니다.

 

상두뚫어져라 보스를 보는데....

 

S#27. 한국정택 사무실.

정택 안절부절 못하고 왔다갔다 하는그때 천수 들어오는.

 

정택 어떻게 됐어.

천수 연락이 안 됩니다상둘 찾은 게 분명합니다.

정택 혹시 일 잘못된 거 아니야?

천수 말이 씨 된답니다형님무소식이 희소식이란 말도 있잖습니까형님.

정택 그래그럴 수도 있지똥개도 지 집 앞에선 50% 먹고 들어간다는데.  

       강회장님걱정마슈가시는 길 외롭잖게 그 애틋한 상두두 같이 묻어드릴라니까.

 

날카로운 정택의 눈빛이고...

 

S#28. 한국강회장실.

창가에 서서 무언가 보는한 여인의 낡은 사진이다.  

 

강회장 : (사진 쓰다듬으며걱정 말어내 새끼 깡패 안 만들어.

내꺼 다 주고 빈 몸뚱이 갈 테니까 그땐 당신이 나 반겨주라구...

 

애련하게 보는데 노크소리 들리고 동규 들어오는사진 얼른 감추는 강회장이고...  

 

동규 : (파일 건네며세일 건설 이사진 명단과 신상명셉니다.

강회장 거기 둬먹물들 얼굴 봐 뭘 해.    

동규 전부터 궁금했는데 경영은 회장님이 직접 하실 생각이신지...

회장 그 골 아픈 걸 내가 왜 해내 아들 시킬 거야.

동규 ?

 

하는데 똑똑 노크소리 들리고 기탁 들어오는.  

 

강회장 상두 오랬더니 왜 니가 와.

기탁 중국에서 아직 안 왔습니다.  

강회장 그럼 니가 대신 준비 좀 해.

기탁 뭘 말씀이신지...

강회장 세연이 살 집 좀 알아봐세일건설 대표이사 살 집이니까 뽀다구 나는 걸로.

기탁/동규: !!!

강회장 명패 미리 파 놓고한글 말고 한문으로 파뭐 좀 있어 보이게.  

동규 하지만 회장님 물려주시는 건 나중에,  

강회장 너 지금 기탁이 앞에서 나한테 토 다냐나이 드니 맞먹고 싶어져?

동규 : ... 죄송합니다.

강회장 나가들 봐.  

 

기탁 동규 나가면 의미심장한 얼굴로 이사들 파일 넘겨보는 강회장이고....  

 

S#29. 리조트 일각.

문신맨들 눈치 보며 초조하게 상두 기다리는 희주저만치서 상두 오는.

 

희주 : (달려가서괜찮아요다친데 없어요?

상두 안 갔어요?

희주 어떻게 혼자가요.

상두 가래니까.

희주 : (그제야 긴장 풀려 덜덜 떠는바보에요또 전처럼 다치면,

상두 : (보면)

희주 구할 사람이 나밖에 없잖아요.

상두 : !!!

희주 : (덜덜 떨며 보는)

상두 병 나겠네. (옷 벗어 툭던져주고 가는)  

 

희주 그런 상두 뒷모습 보는데...

 

S#30. 호텔 앞석양.

상두 차 멎는상두의 옷 걸친 희주와 상두 차에서 내려 안으로 들어가는.

그런 두 사람을 누군가 지켜보는세연이다세연 얼굴 굳는....

그 자리에 오래 오래 서 있는 세연인데....  

 

S#31. 한국편의점.

추리닝에 슬리퍼 차림으로 편의점에 서서 컵라면 먹고 있는 순정.

 

순정 : (라면 먹다가완전 내숭이네안 갈 거처럼 굴드만 아주 깨가 쏟아지나보지?      

       어떻게 잘 도착했단 전화 한 통이 없냐면세점에서 살 거 대따 많았는데우씨.

 

하고 라면 한 젓가락 먹는데핸드폰 울리는보면 채목사고

 

순정 : (라면 꿀꺽 삼키고목사님.

채목사 F: (근심에 가득 찬순정이냐희주가 어제 오늘 전활 안 받는다?

순정 그죠안 받죠그게 왜 그러냐면... 지금 야간 진료 중이거든요.

 

S#32. 한국고아원 마당.

통나무 식탁에 앉아있는 채목사.

 

채목사 야간진료?

순정 F : ... 쫌 오래 걸릴 거 같은데... 실은 수술중이거든요아주 대수술이에요.

채목사 무슨 수술을 오밤중에 하누.

순정 F : 직장인들은 원래... 어머 목사님응급환자가 들어와서요.  

         김선생 산소 호흡기 준비해요목사님 그럼 이만 끊겠습니다.

채목사 여보세요여보세요. (끊긴 의아한성형외과에 ... 응급환자?

 

S#33. 해남도상두 호텔 룸.  

세차게 쏟아지는 물줄기상두 샤워하고 있는...

샤워 한다기 보단 물 맞고 있는 듯... 그러다 문득 떠오르는.

<인터컷> - 진 못 알아볼 뻔 했어요옷을 입고 있어서.

            희주 : (-) 난 한 눈에 알겠네요입으나 안 입으나 별 차이 없어서.

상두 눈 커지는데....  

 

S#34. 호텔 희주 룸.

침대에 대자로 뻗어 있는 희주힘들었던 하루가 파노라마로 스쳐가는...

그때노크소리누구지하는 눈빛이고... 문 열면 상두 서 있는.

 

상두 뭐 좀 물어 봅시다.

희주 지금요?

상두 피곤한 건 알지만,

희주 그게 아니라 나 아직 안 씻었는데...

상두 : !

희주 : (물러서며땀 냄새 많이 나죠삼십분 후에 로비 라운지로 갈게요.

상두 : (어쩔 수 없이천천히 하고 나와요기다릴게요.

 

S#35. 호텔 로비 라운지.

상두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희주 머리 촉촉이 젖은 채 걸어와 앉는.

희주 많이 기다렸죠샤워만 할라 그랬는데 어후국수가 그냥... 겨우 수습하고 오느라...  

상두 시원한 거 마셔요.

희주 : (메뉴 보는직원 오자망고 쥬스. (하고 상두 보며아까 뭐 물어 볼라 그랬는데요?  상두 어제 만난 여자요나한테 전화한다던.  

희주 그 쭉빵 언니요그 언닌 왜요?

상두 : (표정 살피며아는 사이 같던데... 알아요?

희주 안다기보단 본 적이 있죠.

상두 어디서요.

희주 강세연씨 집에서요.

상두 : !!!

희주 강세연씨 집 키도 갖구 있구 자기 입으로 오전까지 같이 있었대구 비키니 차림으로

       욕실에 들어와 자기 물건 챙겨 가더라구요그래서 난 그쪽하구두 비키니 입구

       만날 사인 줄 알죠남자들 이런 데 오면,

상두 세연이 집에서 본 거 확실합니까?  

희주 이봐요나 초중고 줄 곧 일등만 했거든요?

상두 : (그제야 감이 잡힌세연이구나 싶은)  

희주 근데그 여잔 왜요?

상두 부탁 하나만 합시다.

희주 이번엔 진짜 부탁 맞아요?

상두 ?

희주 전처럼 부탁 빙자한 협박 아닌가 해서요.  

상두 미안한데 후자에요.  

희주 : !!!

상두 지금 세연이한테 전화해서 내일 낮으로 약속 좀 잡아요.

희주 : (기분 상한이봐요어르고 달래서 뺨치는 게 특기에요?

      아님 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여요어떻게 매번, (하다관두죠. (가려 하면)

상두 : (따라 일어나 앞 막아서는)

희주 비켜요.

상두 나한텐 중요한 일이에요.

희주 그러세요근데 나한텐 하나도 안 중요 하거든요? (하고 가면)

상두 E: 고아원교회텃밭다음 주면 경매로 넘어가요.

희주 : (!!! 천천히 돌아서서뭐라구요?

상두 채희주 명의론 된 땅 경매 넘어간다구요막고 싶음 전화해요.

희주 : (울컥-) 지금 장난해요누가 그런 공갈협박을,

상두 압류 들어간 거 몰랐어요못 믿겠음 목사님한테 물어보던가.

 

하고 핸드폰 내미는희주 핸드폰과 상두 얼굴 번갈아 보는데...  

 

S#36. 신도 교회 안.

와르륵 쏟아지는 성찬 포도주잔산산조각 나는주저앉는 채목사고.

 

채목사 그게... 그게... 니가 그걸 어떻게... 희주야....

 

S#37. 해남도 호텔 로비 라운지로비.

핸드폰 든 채 입술 깨무는 희주고...

 

희주 알았어요끊어요 아빠너무 걱정 마세요이젠 내가 알았잖아.

       또 전화 할게요. (끊고 참담하게 서 있는)

상두 : (그런 희주 뚫어져라 보는)

희주 : (눈물 억지로 참으며혹시차압 건 사채업자가 당신이에요?

상두 : .....

희주 - (기막히고... 이런 인간을 도왔다니 자기 자신이 싫은... )

상두 연락할 이유 생겼으니까전화해요세연이한테.

희주 : (더 기막힌당신을 살리는 게 아니었어.

 

뚫어져라 바라보는 두 사람... 불꽃 튈 듯 팽팽한데...

 

S#38. 세연의 집 거실다음날 아침.

소파에 아무렇게나 잠들어 있는 세연핸드폰 울리는잠결에 받는.

세연 : (중국어여보세요. (아무 말 없는여보세요.

희주 F : ... 채희주에요.

세연 : !!!

 

S#39. 골프장 필드.

멋지게 날아가는 골프 공.

여러 위치에서 공 날리는 세연의 모습 몽타주로 보이는...

그러다 시계 보는데...

 

S#40. 클럽 하우스.

장갑 벗으며 들어오는 세연누군가 발견하고 멈춰 서서 본다.

창 쪽에 앉아 있는 희주다고개 돌리던 희주 세연 발견하고 일어선다.

세연 천천히 걸어가 희주 앞에 앉는.

 

세연 미안해요여기까지 오라고 해서.

희주 아뇨저녁 비행기라 할 일도 없었어요.

세연 상두랑 같은 호텔에 묵는다면서요.

희주 : ... .

세연 위험하진 않겠구나 안심했어요.

희주 :  ...

세연 전화 받고 말끔하게 차려입었다가 다 벗어던지구 여기루 왔어요.

       18홀을 다 돌았는데두 희주씨 전화에 화가 났어요.  

희주 : !!!

세연 올 사람... 또 있죠?  

희주 : !!!

 

그때상두 오는세연 역시나 하는 표정이고.. 조금 원망스럽게 희주 보면,  

 

희주 미안해요...

세연 : ..... (대답 않고 상두 보는)  

상두 너 였어?

세연 : (보는)  

상두 정말 너야?

세연 멋지게 짠 나타나 주려고 했는데들킨 건가?  

상두 : (빤히 보는)

세연 들켰어도 그 얘긴 나중에 하자보다시피 선약이 있어서. (희주에게가요.

       어찌됐든 점심 같이 먹기로 했잖아요.

희주 ....

세연 멀리 갈 분위긴 아닌 것 같죠그래요그럼여기서 식사 하죠.

       (상두에게그만 가주라지금은 일 얘기 할 기분이 아니라서.

상두 손 닦고 올게그때 까지 일 얘기 할 기분 만들어.

 

하고 가는희주상두 뒷모습 보는세연 그런 희주 옆모습 보는데....

 

S#41. 골프장 화장실.

세면대 짚고 서 있는 상두왜 몰랐을까왜 세연일 가볍게 생각했을까 복잡한...

그러다 천천히 손 씻는 상둔데....  

 

S#42. 골프장 클럽 하우스.

세연 메뉴 보고 있는...

 

세연 뭐 좋아해요?

희주 두 사람... 무슨 일 있는 거죠.  

세연 무슨 일인지도 모르면서 데려 왔어요?

희주 : ... 미안해요.

세연 미안하단 말은 아까 했잖아요이윤 묻진 말아요남자들 얘기 재미없으니까.

희주 나 있을 자리 아닌 것 같아서요.

세연 오늘 내 손님은 희주씨에요채희주 한 명 뿐이라구요.

희주 : !!

세연 채희주 아니었음 상두 나 못 만나요.  

희주 : !

세연 공상두가 희주씨한테 빚진 거라구요.

희주 : !!

세연 : (다시 메뉴 보며여기 해산물 요리 맛있어요나 믿고 먹어 볼래요?  

 

하는데 상두 걸어온다.  

 

상두 : (희주에게호텔까지 태산이가 데려다 줄 겁니다.

희주 : !!

상두 : (세연에게우린 어쩔까여기도 좋고 자릴 옮겨도 좋고 너 편한 데로,

세연 : (O.L. 낮게어디서 건방을 떨어.

상두 : !!

희주 : !!!

세연 너 나한테 부탁해야 하는 입장 아니야?

상두 : !!!

세연 하긴 깡패새끼가 협박만 할 줄 알지 언제 부탁이란 걸 해봤어야 알지.  

희주 : (놀라는)

상두 : (어금니 지그시 물고오늘은 얘기가 안 되겠다내일 보자.  

       (희주에게식사 맛있게 하고 와요.

 

상두 가는희주 어쩔 줄 몰라 있다가 따라 일어나면  

세연 희주 손목 잡는희주 놀라 보면

 

세연 나랑 점심 약속 한 거 아니었어요?

희주 미안해요... 근데,

세연 미안하면 가지 마요나 혼자 밥 먹는 거 무지 싫거든요.

희주 그러고 싶지만 마음 불편해 안 되겠어요아까 그랬죠공상두씨가 나한테 빚진거라고.

       근데요아니에요공상두씨 이 자리에 오려고 나한테 아주 큰 걸 지불했어요.

세연 뭘 지불했는데요?

희주 우리 고아원 아이들 목숨이요.

세연 : !!!

희주 : (시선 팽팽하게 보는)

세연 그래서상두가 안돼 보여요?

희주 : ....

세연 안돼 보여도 편들지 마요내 평생에 딱 한번 이겨 본 거니까.

희주 : !!!

 

세연말해 놓고 보니 스스로도 서글픈... 희주뚫어져라 세연 바라보다 다시 자리에 앉는.

세연 희주의 뜻밖의 행동에 놀라 보면,

 

희주 자장면요.

세연 : !

희주 점심 먹자면서요자장면 먹고 싶어요그 거 사준다고 나 꼬셨잖아요.  

 

세연 가슴 뭉클한... 그런 희주가 정말 고맙고 사랑스러운데...  

 

S#43. 호텔 룸.

침대 끝에 앉아 있는 상두태산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서 있는.

 

태산 기탁 형님과 의논하시는 게...

상두 전화 왔어?

태산 제가... 했습니다.

상두 : ....

태산 : ....연락 기다리고 계실 겁니다.

상두 : ....연결해.

태산 : (전화 거는태산입니다사장님 바꾸겠습니다. (상두에게 건네주면)

상두 나야얘기 들었다며.

 

S#44. 한국서울 부동산.

서류가방 들고 부동산에서 나오는 기탁통화중인.

 

기탁 꿈에도 생각 못한 상황입니다근데오히려 잘 된 거 아닌가 싶습니다.

       어차피 우리 쪽 아닙니까.  

상두 나도 처음엔 그랬는데 세연이 표정 보면 그런 생각 싹 사라질 걸.

기탁 무슨 마음으로 그랬든 회장님 일인데 친아들이 설마 뭘 어쩔라구요.

 

S#45. 호텔 룸.

핸드폰 든 채 냉장고에서 얼음 꺼내는 상두.

 

상두 설마는 꼭 사람을 잡더라구일단 알았어.

       좋다면 좋고 나쁘다면 나쁜 건데내일 만나기로 했으니까 연락 할게.

       얘기 되는 거 봐서 여기 며칠 더 있을지도 몰라.

 

전화 끊고 힘든 듯 넥타이 푸는 상둔데....

 

S#46. 해남도해변가 카페석양.

차양 아래 테이블에 마주한 세연희주.

세연 와인 주문하는잠자코 보고만 있는 희주.

 

세연 상두가... 내 얘기 뭐라던가요.

희주 뭐 별로...

세연 친구 아니라곤 안 해요?

희주 : !!!

세연 괜찮아요나한테 물었어도 그랬을 거니까.

희주 : !!

세연 우리 사이 궁금하죠.

희주 .

세연 다음에 한국 가서 만나주면 얘기 할게요.

희주 : (피식또 속으라구요?

세연 뭘 속았는데요?

희주 나 말고 티켓 주고 싶었던 여자오면 얘기해 준다더니 입 딱 닫구선.

세연 안 물어 보니까 말 못 한 거죠내가 먼저 어떻게 얘길 해요쑥스럽게.

희주 쑥스러운 얘기에요?

세연 첫사랑이란게 원래 좀 그렇잖아요.

희주 : .....첫사랑이었어요?

세연 지난번 갔을 때 봤는데빵집 하더라구요여전히 이쁘구..

       여전히 난 안중에도 없구...

희주 딴 사람... 좋아해요그 사람이?

세연 .

희주 그럼 그냥 잊어요살면 얼마나 산다고 나 싫다는 사람 등보고 살아요?

세연 : !

희주 강세연씨 좋다는 여자 많을 거 같은데.

세연 진짜요?

희주 네에직업만 있음 줄 쫙슬걸요?

세연 늘 거기서 걸리더라구요그만 가요.  

 

세연 가는희주 왠지 쓸쓸한 세연 뒷모습 보는...  

 

S#47. 호텔 앞.

호텔 앞에 멎는 세연의 차희주 내리는.

 

세연 공항까진 어떻게 갈 거에요?  

희주 호텔 리무진 서비스 있잖아요.

세연 그러지 말고 상두랑 가요같은 비행기잖아요.

희주 그럼 편하구요.

 

세연 손 내미는희주 멈칫하다 손 잡는악수하는...

 

세연 한국 가면 연락해도 되요?

희주 아뇨.

세연 : (!!!) 왜요?

희주 공상두씨랑 세연씨랑 어떤 사인지 알고 싶지 않아서요.

세연 : !

희주 무슨 사연인지 모르지만알면 알수록 아무 편도 못 들것 같아요.

       마음고생은 이번 한 번으로 족해요그냥... 인연 있음 또 만나겠죠.

세연 클래식하고 좋네요들어가요.

희주 잘 지내요.

 

하고 희주 들어가는세연 그런 희주 뒷모습 오래오래 바라보는데....  

 

S#48. 호텔 복도.

희주누군가의 문 앞에 서 있다상두 방문 앞이다.

노크하려다 말고 노크 하려다 마는그때,

 

상두 E: 뭡니까.

희주 : (깜짝 놀라 돌아보면)

상두 : (편한 차림인희주 보고 있는)

희주 깜짝이야어디 갔다 와요?

상두 : (보는)

희주 점심 먹었어요?

상두 : (보는)

희주 안 먹었음 지난번 거기로 키싱구라미 먹으러 갈래요?

상두 : (희주 살짝 밀치고 문에 키 꽂는)

희주 : (살짝 밀쳐지는)

상두 : (들어가려 하면)

희주 잠깐만요.

상두 : (보면)

희주 : ....고마워요.

상두 : (보면)

희주 고아원 땅이요... 그냥 날로 먹을 생각은 없어요갚을게요.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꼭 다 갚을게요.  

상두 당연한 거 아닙니까?

 

하더니 들어가는순간 뻥하는 희주고.

 

S#49. 호텔 상두 방.

상두 들어와 침대 위에 룸 키 휙집어 던지는데 딩동!

인상 확 쓰는 상두고다시 딩동딩동상두 가서 문 확 열어 재끼면!!!

문 앞에 서 있는 사람세연이다.

 

세연 나랑 할 얘기 있다며.

 

놀라는 상두와 표정 없이 상두 보는 세연의 얼굴에서...

4부 엔딩

.연인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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