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또보고 4회
S#1 동.장소
두 대 차 출발 S#2 신호등 앞 1,2차선 나란히 선 기풍과 기정차 신호 떨어져, 잘가라고 손들 들어보이고 양방향 갈라지는 S#3 은주네 마루 주방에서 배 여사 설거지 욕실에서 정 사장 나오는..술 덜 깨서 간신히 세수 한 S#4 동.주방 정 사장 들어서고..식탁 의자 빼서 앉으며 옆 의자에 수건 배 여 (냉랭히 설거지) 정 사 (눈치)[..뭐 국 좀 없나?] 배 여 (하는 것만) 정 사장 할 수 없이 일어나 가스렌지, 냄비 열어보면 생선조림, 냄비식 프라이팬 열어보면 야채볶음 정 사 (..국을 먹여야겠는데) 배 여 (전자렌지 데어놓은 국그릇 놓아준다) 정 사 (눈 빛나서 앉고..수저 꺼내 후루룩 떠넣는)[아 좋다] 배 여 (밥그릇 놓아주고..)[당신이 지금 이십대야 삼십대야,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야..이건 아들 제쳐놓구 고주망태가 돼서, 챙피하지두 않아? 다른 집은 자식들이 속썩인다더구만..거꾸루 됐어 이집 구석은] 정 사 [알았어, 인제 적당히 마실거야] 배 여 (아이그..) S#5 초등학교 교장실 점심 끝낸 박 교장 물 마시는, 양치컵 꺼내서 나가는 S#6 동. 복도 점심 시간 아이들, 뒹굴고 놀며 '안녕하세요'인사 박 교장 '응'살갑게 받아주며 화장실 향하는 S#7 동. 직원 화장실 박 교장 물 양치하고 치약 짜는데 잠시후, 깔끔히 양복입은 명원 들어서는 명 원 [점심드셨어요 교장선생님] 박 교 [예](하고 차림을) 명 원 (손씻는) 박 교 [그렇게 입으니 얼마나 좋아요, 이제야 제대루 선생같구만] 명 원 (...) 박교장 양치 명 원 [..저 실례좀 하겠습니다] 박 교 [아 보세요 볼일 보세요](얼른 보라고) 명원 소변기로 가 오줌 누기 시작 E 소변 박 교 (..요란한 소리에 놀란듯 돌아보는) S#8 승미네 거실 호화저택 내부 송 자 (전화)[이승미 선생 좀 부탁해요..엄마예요] S#9 병원 의국 승 미 [여보세요](앉는) 송 자 [엄마다] 승 미 [응] 송 자 [점심 먹었어?] 승 미 (한숨기)[인제 먹을려구] 송 자 [컨디션 괜찮아?] 승 미 [그냥 그렇지 뭐 (생각) 참 엄마 지난번 수영장](하는데 한선생 들오는) 송 자 [응] 승 미 (바꾸는)[저기 오늘 이따 들어갈지두 몰라..응..응](끊는) S#10 병원 구내식당 은주 김 간호 식기판 들고 자리잡는 김 간 [강북 병원하구 어때요 여기 식당밥] 은 주 [건물이나 의료 시설은 이쪽이 잘돼있는데요 식당 반찬은 그쪽이 나요] 김 간 [그래요] 은 주 [거긴 메뉴가 얼마나 다양하다구요] 김 간 (끄덕이듯) 먹기들 시작 승미 한선생 식기판 들고 오는..빈자리 많지 않아 둘러보는거 보고 은 주 [여기 앉아요](의자하나 옮겨 앉는데) 승미, 웃는둥 마는둥 해 보이고 다른 테이블로 은 주 (...) S#11 동. 탈의실 가운 갈아입는 은주, 거울 보며 머리 등 잘 매만진다 S#12 동. 뜰 은주 퇴근 S#13 서울지검 복도 기정 부장실 나와, 자기 방으로 S#14 동. 검사실 기 정 (들어서며)[자 퇴근들하세요] 김계장 (슬쩍 눈치) 기 정 (책상..) 김 계 [검사님 약속 있습니까] 기 정 [예..(하고) 한잔 하자구요](서류들 캐비넷에) 김 계 [모처럼 일찍 끝났는데] 기 정 (웃음)[낼 합시다] 김 계 [예] 이 계 [빨리 장가가요, 맨날 밖으루 돌지말구] 김 계 [밖으루 돌구싶어서 돈다, 누구 소개시켜줘보구나 얘기해] 웃음들 이 계 [새마을금고 아가씨 소개시켜 줬잖아요] 김 계 [난 영곈 싫어 부담스럽구] 웃음들 S#15 동. 일층 로비 카메라 기자들 엘리베이터 앞에 대기, 형사와 피의자(사복)나타나자 일제히 라이트켜고 ENG 촬영 수갑 안 찬 피의자 멈춘채.. 기정 엘리베이터 내리는..흘긋 보고 계단 내려가는데 E 휴대폰 기 정 (받는)[여보세요](멈춘다)[예 부장님..아뇨 청사냅니다..네](끊는) 다시 들어가며, 손목시계 S#16 전통 찻집 은주 들어와 자리잡는다, 실내장식이며 잠시 둘러보는 종 업 (물잔 놓아주고)[손님 오십니까] 은 주 [네] #17 인서트 서울지검 외경(어둠에 잠긴) 초저녁이라 불들 환히 밝혀졌다 S#18 다시 찻집 은주 시계 보고..문고판 꺼내는, 지나는 종업원 은 주 [여기요] 종 업 [네] 은 주 [대추차 한 잔 주세요] 종 업 [네] S#19 지검 주차장(밤) 급히 차에 오르는 기정 S#20 동. 청사 빠져나가는 차 안(밤) 기정, 시계 보며 마음 급하다 S#21 빌딩 입구(밤) 기정 지하로 S#22 동.지하 전통 찻집 입구 기정 들어가는 S#23 동. 안 둘러보면 안쪽 테이블에 책 읽고 있는 은주 모습 S#24 동.장소 기정 다가가고..문득 시선 들던 은주 맑은 미소 S#25 동.테이블 기 정 [미안해요](황망히 앉아 시계보는)[늦는다구 전화 할려구 했는데 114에 번호가 안 나와요 이름 모르니까] 은 주 (편안한 미소기)[그렇죠 제가 그냥 전통찻집이라구만 했죠] 기 정 (보고)[다원이네요] 은 주 [네](하고)[왜 늦었는지 나중에 말씀해주세요](농담처럼) 기 정 (그러겠다고) 두 사람 가볍게 웃음, 종업원 온다 기 정 (은주 잔 보는..자기만 마셔야하나) 은 주 [저두 한 잔 더 마실게요] 기 정 (그러라고) 은 주 [여기 대추차 맛있어요] 기 정 [대추차 두 잔요](물컵 드는) 종 업 [네](가고) 기 정 (목타는듯 마시는) 은 주 (...) 기 정 [가셨을 줄 알았어요] 은 주 [..기다릴만큼은 기다려야죠] 기 정 (은주 읽던책을)[무슨 책예요?] 은 주 (책 포장지 싸인)[..채근담요] 기 정 [아..] 은 주 [갖구다니면서 읽는책예요 시간 날때] 기 정 (끄덕이는) 은 주 (책 넣는) 기 정 [..특히 마음에 새기는 내용 있어요?] 은 주 [길인은 무론작용안상이요 즉몽매신혼도 무비화기니라..흉인은 무론행사랑려요 즉성음소어도 혼시살기니라 (하고) 마음이 선하면 하는 행동이 부드럽고 안정되어 있으며 잠든 얼굴에도 화기가 어려있다. 반대로 마음이 악하면 하는 행동이 도리에 어긋날 뿐더러 말소리나 웃음소리까지도 살벌하게 느껴진다 (하고, 특히 부드럽게 꾸며) 제 목소리 부드러워요?] (농담) 기 정 [네] 두 사람 가볍게 미소에서.. S#26 승미네 저택 앞(밤) 승미 승용차 도착 S#27 동. 정원(밤) 정원수, 석등으로 운치있게 가꿔졌다 S#28 동. 거실 승미 들어서는 송 자 [아유 우리 딸..을마나 피곤해 (하고) 저녁?] 승 미 (거실 올라서는)[샤워하구] 송 자 [응] 승미 이층 올라가고, 원주댁 주방에서 송 자 [천천히 차려요] 원 주 [네] S#29 찻집 은주 차 한 모금 마시고, 백에서 사진 봉투 꺼내주는 기 정 (받는) 은 주 [참 잘생기셨어요] 기 정 (쑥쓰러운 듯 웃음)[본인이 잘 생기면 남두 잘생겨 보인대요] 은 주 (웃는)[일요일 거기 계셨다구요 품바] 기 정 [네] 은 주 [아 챙피해..] 기 정 [참 쾌활한 성격이신거 같애요] 은 주 [안그럴때두 많아요] 기 정 (...) 은 주 [오늘 제가 저녁 살께요] 기 정 [아뇨 제가 사야됩니다 늦은 벌루] 은 주 (그런게 어딨냐고) 기 정 [식당 안내만 하세요 그럼] S#30 한옥 식당. 마루 깔끔한 옛 구옥 흰 사기그릇에 낙지국수 먹음직스럽게 나오고, 은주 잘 섞는 기 정 (...) 은 주 [맛있어 보이죠..(하고) 화학조미료는 일절 안써요 이 집] 기 정 [네..] 은 주 [우아한 데서 우아한 음식 좋아하시는데 이리로 온거 아녜요 제가?] 기 정 [아녜요, 이렇게 편한 분위기가 좋아요] 접시에 적당히 덜어 나누고 은 주 [드세요] 두 사람 먹기 시작 기 정 [정말 맛있는데요 너무 맵지두 않구] 은 주 (..그렇다고) 기정, 국수 말아 올리다.. 은주 열심히 먹는 모습을 S#31 승미네.승미방 승미 배불러하며 들오는, 모녀 소파에 승 미 [너무 먹었나봐] 송 자 [뭘 많이 먹어 위가 줄었어 너, 병원밥 먹으면서] 승 미 (피곤한듯 깊숙이 기대는)[토요일 몇 시야?] 송 자 [한 시] 승 미 [...개천에서 용 아냐?] 송 자 [왜 개천에서 용이야? 개성한의원 알지] 승 미 [..저기 종로?] 송 자 [그래, 그집안 손자야] 승 미 [아직두 있나 거기?] 송 자 [없어졌지, 할아버지 돌아가셨으니까] 승 미 (끄덕이듯) 송 자 [내가 검사라는거 하나에 홀까닥했을까봐? 사람은 뿌리가 중요해 바탕, 이것저것 다 체크했지 엄마가, 누군데] 승 미 [토요일 들왔다 나갈 시간 없는데] 송 자 [미용실루 곧장 와 그럼 머리랑 손질해야지 안돼, 옷두 갈아입구] 승 미 [..알았어] 송 자 [피곤한데 자 일찍] 승 미 [몰라..](지친) 송 자 [낮엔 무슨 얘기 할려다 만거야] 승 미 [뭐? (하다) 아 지난번 만난 엄마 친구 딸 있지, 수영장에서] 송 자 [어 저기 배정자 딸들?] 승 미 [응, 우리 병원 간호사다] 송 자 [그래? (놀람)누구? 은주?] 승 미 [응] 송 자 [아니 어떻게] 승 미 [것두 바루 우리 병동] 송 자 [어머나..근데 왜 몰랐어 그날] 승 미 [우리 병원 강북에 있다가 옮겨온거야] 송 자 [으응 그랬구나아..아니 어떻게 또 그렇게 만나? 그래서, 같이 근무해?] 승 미 [그렇지] 송 자 ('하' 우습다고)[너한테 선생님 선생님 해야겠네] 승 미 [그럼] 송 자 [세상 넓구두 좁다드니 응, 그렇게 또, 걔 너랑 동갑야] 승 미 (시큰둥)[그래?] 송 자 [심통 사나운 정자, 얼마나 알면 또 속 뒤틀릴까] 승 미 [그 아줌마 심통 사나워?] 송 자 [자격지심이지 뭐, 그래 은주 표정이 어떻디 너 보구] 승 미 [글쎄 먼저 알아보구 인사하대..상냥한거 같기두하구 되바라진거 같기두 하구] 송 자 [은주 걔 여간내기아니다 너 조심해, 어렸을 때 영악이 지나쳐서 으악이라구 그랬어] 승 미 (신경 안쓴다는 웃음기) 송 자 [악바리구 똑똑하구 기집애] 승 미 [똑똑해봤자지 뭐..엄연히 저는 오더받는 입장이구, 난 내리는 입장이구] (남은 과일즙 마시는) 송 자 [허긴..(생각할수록 기분 괜찮은) 어쨌든 잘 대해줘 모르는 사이두 아니구] 승 미 [뭐하러 그래 그럴 필요없어, 엄마끼리나 친구지 나하구두 친구야? 괜히 맞먹을려구나 들어] 송 자 [그런가..아유 기집애, 하두 야물딱져서 뭐 좀 되나 했드니] 승 미 [그 아줌마 아직두 집장사 해?] 송 자 [아니 지금은 복덕방 하더라] 승 미 (웃는)[어울리네] E 노크하고 원주댁 문여는 원 주 [사장님 들오셨어요] 송 자 [예](일어나는) S#32 다시 한옥 식당 식혜 놓아주고, 그릇들 치워가는 은 주 [밤샘두 하세요 가끔] 기 정 [그렇죠, 젤 오래한 게..십이일까지 해봤어요, 사십일 한 검사두 있구] 은 주 (놀람)[옷은요 (물어놓고) 집에서 갖다주구요?] 기 정 [네] 은 주 (질렸다는 표정 짓다..혹시..)[결혼하셨어요?] 기 정 [아뇨..] 은 주 (...) 기 정 [연극하세요?] 은 주 (우습다고) 기 정 [아녜요?] 은 주 [전혀 그쪽 아녜요, 아주 드라이한 직업예요] 기 정 (...?) 은 주 [간호대 졸업하구 병원에 있어요] 기 정 [아 예..] 은 주 (..) 기 정 [어느 병원에 계세요?] 은 주 [강남 아주병원요] 기 정 [좋은 병원 계시네요 (하고)..전 주산 진짜 싫어요] 은 주 [제가 안 아프게 잘 놔드릴게요, 병 나시면 저희 병원으루 오세요] 기 정 (웃는)[그러죠..] S#33 동.밖(밤) 식당 골목 나오는 기 정 [댁이 어디세요] 은 주 [사당동이요] 기 정 [내려드릴게요 가는 방향이니까] 은 주 [아뇨 전 전철루 갈게요 (기분 나쁘지않게) 막히지 않잖아요] 기 정 (납득)[..그래요] 두 사람 큰 대로변으로 나서고, 저만큼 오뎅 파는 리어커 보인다 은 주 [까미유끌로델 영화 보셨어요?] 기 정 [아뇨] 은 주 [까미유 끌로델 아시죠] 기 정 [로뎅 제자였다는 여자..] 은 주 [예 맞아요 제자면서 연인이었죠] 기 정 (끄덕) 은 주 [까미유 끌로델 생애를 그린 영화였는데, 그 여자가 로뎅에 대한 사랑때문에 예술성을 잃어요 완전히 폐인이 되구] 기 정 [아 주인공은 기억나는거 같다 이자벨..] 은 주 [이자벨 아자니요] 기 정 [아 이자벨 아자니] 은 주 [까미유가 로뎅한테 버림받구 집으루 찾아가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기 정 [네] 은 주 [멀찍이 숨어서 로뎅 들어가는거 지켜보다, 로뎅 로뎅- 하면서 절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게 꼭 오뎅으루 들리는거예요] 기정 재밌다고 웃음 은 주 [순간적으루 얼마나 우습던지] 기 정 (웃음) 두 사람 오뎅 리어커 바로 앞 지나가는 사이. 아쉬움.. 기 정 [차 한 잔 더할까요] S#34 카페 종업원 온다 기 정 (주문하라고) 은 주 [그 분은 운전 하셔야하니까 커피 드세요 전 칵테일 한 잔 할게요] 기 정 [그래요] 은 주 [블랙 러시안요] 종 업 [네] 기 정 [커피요] 종업원 가고 기 정 [..술 잘하세요?] 은 주 [잘한다기보다..맘먹으면 마셔요] 기 정 (그러냐고..) 은 주 [안 피곤하세요?] 기 정 [맘이 즐거우면 피곤한 줄 몰라요] 은 주 [즐거우셨어요?] 기 정 [맛있는 음식 먹구, 덕분에 많이 웃구요] 은 주 (...) 기 정 [참 늦은 이율 말씀드려야지](하는데) 은 주 [됐어요] 기 정 (...) 은 주 [어쩔수없는 사정 있으셨겠죠..급하게 와주신걸루 설명된 거예요] 기 정 (...) S#35 동. 장소 기정 커피, 은주 칵테일 마신다 기 정 [그게 약간 쓰죠] 은 주 [안달아서 마셔요, 난 단건 싫어하거든요 쵸콜릿 빼군, 아 쵸콜릿두 좀 덜 달았으면 좋겠다](마시는) 기 정 (...) 은 주 [칵테일 이름 참 재밌는거 많아요 '핑크레이디' '레드 아이' '키스미어게인'] 기 정 [첨 들어봐요 그건] 은 주 [키스미어게인요? (하고) 여자 키스를 갈망하는 남자가 마시는거래요] 기 정 (웃음기) 은 주 [어떤 내성적인 남자가 애인한테 키스를 받구싶어했거든요 그걸 친구 바텐더가 알구 칵테일을 주면서 그 친구 남자에게 쪽지를 건넨거예요 그남잔 모르구 메몰 읽었죠 '키스 미' 그러니까 애인이 남자한테 키스를 했대요] 기 정 (재밌다고) 은 주 [그거 드시구싶으세요] 기 정 [아뇨] 은 주 [뭘 그렇게 당황하세요 농담인데] 기 정 (웃는...) 은 주 (..마시는) 기 정 (이윽히..) 은 주 (잔 놓으며 기정을..) 기 정 (은주 문득 강렬한 눈빛에..) 은 주 [A형이시죠] 기 정 [네..어떻게 아세요] 은 주 [그렇게 느껴져요] 기 정 [..어떤 면이요?] 은 주 [그냥 느낌요](웃음) 기 정 [..정은주씬요] 은 주 [저는 알아맞췄는데 모르시겠어요] 기 정 [..어떻게 보면 A형 같구 어떻게 보면 O형 같애요] 은 주 [O형예요] 기 정 (끄덕이듯) 은 주 [일요일은 그냥 푹 쉬세요?] 기 정 [예](하다)[참](그말에 생각난, 봉투 꺼내며)[조카나 어린 동생 없어요?] 은 주 (...?) 기 정 (봉투 주는)[잠실월드 무료이용권예요] 은 주 [저 주시는거예요?] 기 정 [저두 누가 준거예요] 은 주 (꺼내보는)[어머 좋아라..(눈빛나서) 놀이기구두 공짜야, 저 공짜 좋아하거든요] 기 정 (웃는) 은 주 (기정을)[가보셨어요?] 기 정 [아뇨..] 은 주 [저두 안가봤어요..같이 가요] S#36 기정집 욕실 머리감은 기풍, 거울에 고불고불한 파마머리 비춰보는..맘에 드는 S#37 동.거실 가만히 문열고 내다보면..아무도 없는, 잽싸게 나와 움직이는데 박 교장 주방에서..기겁하며 수건 뒤집어쓰는 기풍 기 풍 (어색한 웃음)[안 주무셨어요] 박 교 [몇신데 벌써 자] 기 풍 (머리 부벼대는척 계단 향하고) 박 교 (멈추고 돌아보는) 기풍 흘긋보고..올라가는데 할 머 (방에서 나오시다)[기풍아] 기 풍 [예?] 할 머 [할미 어깨좀 주물러](소파에 앉으시는) 기 풍 [어깨요?](난감) 할 머 [응..] 기 풍 (...) 박 교 [안 좋으세요 몸이?](역시 소파에) 할 머 [그냥 좀 뻐근해..] 기 풍 (와서)[들어가서 할게요 할머니 편하게] 할 머 [됐어, 그냥 여기서 해] 기 풍 (끌려가는 소마냥 오고...) 박 교장 신문 펴드는 기 풍 (타올, 아줌마들 일 수건처럼 여미고 지압 시작) 할 머 [아이구 시원하다..아이구 션해..지압사가 따루없어] 기 풍 (불안..타올 흘러내릴까봐) 박 교 (신문..) 안방에서 지 여사 나오는 지 여 [얘 그 수건 이리내] 기 풍 [아이 됐어요] 지 여 [빨게 이리 줘] 기 풍 [덜썼어요 아직] 지 여 [새거 줄테니까] 기 풍 [안젖었다니까요 됐어요 새루 꺼낸거예요] 지 여사...욕실로 박 교 (흘긋 기풍을..) 기 풍 (...) 박 교 [뭐냐 그게 수건꼴이] 기 풍 [머리 감어가지구요..] 박 교 (마땅치않고..다시 신문) 기 풍 [들어가서 해줄게요 할머니, 허리랑] 할 머 [됐어..조금만 더하구 말어] 기 풍 (흘금 박교장 눈치) S#38 동.기풍방 기풍 들어서자마자 타올 확 풀어던지는, '하마트면 들킬뻔했네..' 거울 보며 손질 S#39 은주네 안방 정 사장 귀가, 작은 상자 적당한 곳에 놓고 양복 벗는 배 여 (들어오는)[그건 뭐야?](상자) 정 사 [워터픽] 배 여 [워터픽?..뭐에 쓰는건데] 정 사 [양치하는거야] 배 여 (풀어보고는) [뭐야 이게 다..](남편을) 정 사 (앉는)[이게 물루 잇새에 낀거 청소하는 거거든 치솔루 이 사이까지 구석 구석 안되잖아 이걸루 하면 깨끗하게 다 빠진다구] 배 여 [차암 물루 무슨 잇새에 낀게 빠져 치솔루두 안되는게] 정 사 [물힘이 을마나 센데] 배 여 [얼마 줬어?] 정 사 (..기구만 다시 정리) 배 여 [얼마 줬어?] 정 사 [얼만 알아 뭐해, 필요해서 산 거] 배 여 [하여튼 사들이기두 해 귀가 얇아서, 전철에서 샀지 또] 정 사 [무슨 전철에서 사 이걸] 배 여 [돈 없단 말두 거짓말이야, 자기 필요한건 다 사, 집엔 한푼두 안 내놓으면서] 정 사 [뭐 나만 쓸려구 샀어, 애들 같이 쓸려구 샀지](앉은채 양말 벗는) 배 여 (핑계는..) S#40 동.마당(밤) 명원 아령 들며 상체 운동 E 초인종 명 원 [작은 누나?] 은 주 (소리)[응](밝다) 명원 가서 열어주고, 기분 좋아서 은주 들어서는 은 주 (운동하던 아령 보고)[가슴 키우냐?] 명 원 [만져봐](옷 위로) 은 주 [난 상체 너무 울룩불룩한 사람 징그럽드라] 명 원 [그 정돈 아니구, 만져봐] 은 주 (만져보고)[순두분 좀 면했다] 오누이 웃는, 은주 안으로 S#41 동.안방 적당한 T셔츠, 머리카락 먼지등 집어내고 개키는데 은 주 (열고)[엄마](모처럼 어조 다정) 배 여 [어..](들왔냐고) 은 주 [밥 먹었냐구 안물어?](농담투) 배 여 [먹었겠지, 시간이 몇신데](반웃음) 은주, 웃고 닫는데 배 여 [야 이거 가져가] 은주 다시 열고 들어오는, 배 여사 빨래 개켜놓은거 주는 S#42 동. 자매방 워드 찍고있는 금주, 소설 습작 은주 들어서는 순간, 저장하고 새파일 오픈(ALT+S, ALT+N 키) 은 주 [그냥 해..](빨래랑 백 놓는) 금 주 [신경쓰여서 되냐] 은 주 [안볼게] 금 주 (컴퓨터 내려오는) 은 주 [이거 니꺼지](속옷 개킨거 하나) 금 주 (흘긋 보고 그렇다고) 은 주 (거들 금주 서랍에, 나머지 빨랜 아래칸에 넣는) 금 주 [..내 방 좀 있었으면..소설 하나만 베스트 뜨면 당장 아파트 살 수 있는데, 오피스텔이라두] 은 주 [아직 등단두 못했다] 금 주 (가볍게 흘기듯) 은 주 (옷벗으며 콧노래) 금 주 [뭐 기분 좋은일 있니?] 은 주 [아니, 나야 늘 기분 띄워 살잖아] 금 주 [..회식 재밌었어?] 은 주 [응] S#43 동.마루 운동 끝낸 명원 들어오는, 자매방 노크하고 여는 명 원 [작은누나 파스 좀](들어가는) S#44 동.자매방 은 주 [왜 다쳤냐?] 금주 김경호 카세트 테이프 넣고 버튼 M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명 원 [좀 삐끗한거같애](어깨를) 은주 약상자 꺼내는 금 주 (한숨처럼)[오디오 좀 좋은거 갖구싶다..(하고)알아봤더니 소리 좀 좋을래면 백만원대는 넘어야 된다는 거 있지] 은 주 [우리 방에 놓을데두 없어] 명 원 [사기만 해, 내 방에 자리 있어] 금 주 [은주야, 너 큰 맘 먹구 하나 사라 응?] 은 주 (명원 짚어주는데 파스 붙이는)[엄마한테 말해서 혼수루 사줄거 미리 사달라구 해] 금 주 (먹힐리가 없지) M 김경호 특유 팔 뻗쳤다 오무렸다 하며 머리 흔드는 동작들 고대로 흉내내는 명원 금주 은주 웃음터뜨리는 명원, 더욱 격렬히 계속(노래하며) S#45 동. 욕실 정 사장 사방으로 물 튀겨가며 워터픽 사용하느라 정신없는 S#46 마루 방에서 나온 배 여사, 마루 걸레 집어서 욕실 향해 S#47 동. 욕실 정 사장 서툴게 워터픽 사용하느라 배 여 (열리고)[뭐해 열나잘](한걸음 들어서는데) 강한 물줄기 정통으로 배 여사에게 쏘아지는 배 여 (반비명으로, 성질나서 보고) 정 사 [아이구 미안](얼른 스위치) 배 여 (얼굴 물기 닦는)[하여튼 별걸 다 끌어들여서 유난 떨어, 이빨 아무거나 닦으면 어때..어유] (물천지 사방) 정 사 (...) 배 여 [당장 물러- 뭐 말라 비틀어진거야](물 튄거 대강) [사사건건 일을 만들어 사사건건..기함을 했네 그냥 무심쿠 들어서다] S#48 동.안방 정 사장 입가 닦으며 들어서는 정 사 (욕실쪽 흘김)[꼴보기싫은 예폔네] S#49 기정집 기정방 기정 책상 우편물 가위로 뜯어보고, 의자 빼서 앉는..잠시보고 한쪽에 놓는, 지갑 펼쳐보다가 일어나는..외출 양복에서 사진 봉투 꺼내 다시 책상.. 명함판 사진 꺼내보는 E (은주)[..참 잘생기셨어요] 기 정 (미소기) E 노크 기 정 (사진 다시 봉투에) 지 여 (들어오는)[일할거 있니] 기 정 [아뇨] 의자 내주고 기정 침대에 앉는 지 여 [시원치않게 먹었으면 뭐 좀 더먹든가] 기 정 [아뇨 잘먹었어요] 지 여 [음..고모가 토요일 옷 좀 잘입구 나가라구 그러드라..요즘 성공한 남자들 옷두 잘입는다구] 기 정 (뜨악..)[고모랑 어떻게 아는 사이래요?] 지 여 [응 같은 헬스크럽] 기 정 (...) 지 여 [친하대 딸두 잘 알구 (하고) 모든면에서 그만한 아가씨 흔치않다구 잘 만나보라구 그러드라] 기 정 (..썩 내키지않는) 지 여 [왜..?] 기 정 [너무 돈으루 사는 집 아닌가해서요] 지 여 [고모가 잘 알아보구 댔겠지] 기 정 (...) S#50 동. 주방 할머니 냉장고 열고 이그릇 저그릇.. S#51 동. 거실 지 여사 이층에서 내려오는, 생수 한잔 들고 할머니 주방 나오시다 할 머 [식혜 떨어졌냐] 지 여 [..예] 할 머 (방으로 향하시며)[난 식혤 먹어냐 소화가 되잖냐] 지 여 (..반감의 느낌) S#52 할머니 방 앉으시고 물 마시는 할 머 [도체 시어미한텐 관심이 없어..걸핏하면 떨어뜨려 (할아버지 사진을) 영감 당신없으니까 난 찬밥이유] S#53 동. 안방 M 카세트 레코더 '존재의 이유' 박 교 (박자 안맞지만 한 소절씩 따라 부르듯)[..네게 달려갈테니 그때까지 기다릴 수 있겠니](랩)[그래 다시 시작하는거야](그다음은 모르겠고) 지 여사 들어와 앉는 박 교 (처음으로 리와인드) 지 여 (...?) 박 교 [직원들하구 노래방 갔는데 부를게 없어요, 무슨 쇼킹쇼킹이니 타인이니 하는데 '목포는 항구다' 할 수두 없구] 지 여 [그래서 노래 배울려구요?] 박 교 [어떡해요, 교장이 돼가지구 분위기 깰 수 있어요, 이게 젤 배울만 합디다](다시 플레이버튼) M 전주곡 박 교 [들어봐요..'언젠가는 너와 함께 하겠지'..](박자 틀리게 시작) 지 여 (설핏 웃음) 박 교 [좋죠](가사 몰라서 중단)[..적어서 외우든가 해야지](볼펜 집으러 문갑) [머리가 굳었어요 인제] S#54 동. 기정방 기 풍 (새 남방 셔츠 가지고 들오는)[이거 한 번 입어봐] 기 정 (라벨 보고는)[새거냐?] 기 풍 [응, 내꺼 사면서 형 것두 하나 샀어] 기 정 [뭘 내꺼까지 사냐](윗옷 벗으려고) 기 풍 [형 바쁘잖아, 옷사러다니구 뭐 할 시간있어?](갈아입을 셔츠 단추 풀어 놓는) 기 정 (기풍 곱슬한 머리를..웃는) 기 풍 [아까 걸릴뻔했어] 기 정 [아버지 눈에 안띄게 해] 기 풍 [난리나지] 기정 갈아 입고 기 풍 [딱맞네..색깔두 형한테 어울리구, 내가 물건은 잘골라 그치] 기 정 (웃는)[얼마냐 비싸게 준거면 내 줄게] 기 풍 [아이구 형 옷 하나 못 사줘?] 기 정 [고맙다] E (박 교장 소리)[박기풍-] 기풍, 기겁..머리 붙잡는, 얼루 피하나..옷장 문 열고 발 디밀지만 아래 칸 서랍장이라 불가능 기 풍 [미치겠네 이거] E [어디갔어] 침대 밑으로 슬라이딩 박 교 (문 열리고)[기풍이 여깄냐](없는) 기 정 (어정쩡)[예?..왜요] 박 교 [어딜 나간거야 또] 기 정 [왜 무슨일인데요?] 박 교 [응 이거 노래 가사 좀 적어달랠려구](손에 테이프) 기 정 [제가 적어드릴게요] 박 교 [그래] 기 정 (받아서 움직이는) 박 교 [여기서 하면 되지] 기 정 [..예] 박 교 (침대 털썩 앉는) 침대밑 기풍 찌푸리듯.. 기 정 (종이, 펜 준비하며)[무슨 노랜데요?] 박 교 [존재의 이유, 알지?] 기 정 [예..](설핏 웃음기) 박 교 (침대 시트 눌러보는) 기풍..불안 기 정 (역시) 박 교 [시트 이거 갈아야하는거 아니냐] 기 정 [괜찮아요] 박 교 (더 눌러보고) 기 정 (테이프 넣고 리와인드 버튼)[적어서 갖다드릴게요] 박 교 [응 그럴래?] 기 정 [예] 박 교장 일어나 나가는 기 정 (...) 기 풍 (휴 하면서 나오려는데) 다시 문 열리는, 기풍 급히 아웃 박 교 [글자좀 크구 또박또박 적어다우] 기 정 [예] 박교장 다시 아웃 기 정 (웃음기) 기 풍 (침대밑)[형 완전히 내려가셨나 확인좀 해] S#55 은주네 동네(이른 아침) 명원 약수통 들고 오는..운동 마쳐 얼굴에 적당히 땀기 <4회 끝>
.보고 또 보고 ↲
.영화 & 드라마 대본 ↲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