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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국의 계단 5

#1 송주 집무실
다가오는 송주를 놀라서 보고있는 지수
.
지수 (황당한)...
송주 (장난스럽게 보며반가운 표정이 아니네요?
지수 왜 여기있죠여기서 뭐하는거예요?
송주 아..(손 내밀며브랜드개발 총 책임을 맡고있는 차송줍니다. (못믿겠으면 보라는 듯
책상위 명패를 가르키면
)
책상위의 명패 ..사장 차송주
지수 
(확인하고첨부터 다 계획적이었군요.
송주 네.
지수 (차갑게 돌아서며계약건은 없었던 일로 하죠.
송주 열배의 위약금물어줄수있어요?
지수돌아본다송주를 노려보다가
지수 물어야 한다면 그렇게 하죠
.
송주 (여유그게 언제죠?
지수 ...
송주 (웃으며그럼, (악수하듯 손 잡으며그때까지라도 잘해봅시다.
지수 (손빼려하며이런식으로 뭘 어쩌자는거죠?
송주 (손 안놓고)이렇게 시작할 수밖에 없게 만든건 그쪽 아닌가요? O.L
지수 (손 뿌리치며)돈으로 잡아 둘 순 없어요!
송주 돈이 안되면, (진지한 눈빛내 목숨을 걸죠.(가볍게그건 어때요?
지수 (잠시 흔들리는) ..(단호한난 당신이 찾는 그 여자가 아니에요!
송주 (여유있는그 눈빛목소리 (잡았던 자신의 손보며 장난스럽게감촉까지.. 같은데요?
O.L
지수 난 당신을 몰라요.
송주 (아픈) ....(이내 픽웃으며재밌네요결정적으로 한방 먹이는 거 정서 주특 기였는데.
지수 (뭔가 말하려는데)
송주 (차갑게 휙 돌아선다나가요!
송주책상앞에 서서 등돌린채 서류 뒤적인다.
지수어이없고 황당한 표정으로 보고있는데 노크 소리나고 박실장 들어온다.
박실장 (90 도 인사부르셨습니까,.
송주 (박실장에게내년 상반기에 브랜드 출시하려면 이번주 내로 확실한 대안 이 나와야
합니다
사소한 아이템 하나도 빠짐없이나한테 직접 보고 하세 요!
박실장 네.
송주 저쪽은 새 브랜드 기획에 참여할 이카루스의 김지수씨.
박실장 (지수보며반갑습니다. (지수 위 아래를 훑느라 정신 없는)
송주 김지수씨? (의미있는 눈빛이제부터 시작이라는거 명심해요.
지수 (보면)
송주 안 나가요? (서류로 시선돌린다)
지수 ...
박실장 (작게나가시죠...
#2 
송주 집무실 밖
혼란스런 얼굴로 박실장과 나오는 지수
집무실 쪽을 한 번 돌아본다
.
#3 
송주 집무실
안타깝게 정서의 사진을 바라 보고 있는 송주

송주 (나즈막히한정서....
#4 
집무실 앞 복도
박실장과 걸어오는 혼란스런 얼굴의 지수
.
박실장 (지수 얼굴 살피곤김지수씨가 이해하세요사장님성격이 좀 그러시니 까. (지수
훑어보며
그래도 김지수씨 정도의 미모면 뭐...
지수 (보면)
박실장 아... (은근히플레이보이란 소문이 있거든요.(아하하 웃는조심하세요.
지수 (거침없이저런 사람이 어떻게 저 자리에 있죠?
박실장 (정색하고 주위를 살피고는그런말 함부로 하지마세요.
지수 (보면)
박실장 차사장님으로 말씀드릴거 같은면 우리 그로벌 그룹 회장님 아들장차 이 회사를
물려받을 분이죠
한마디로뭐든지 할 수 있는 분이라..이겁니다.
지수 (놀라움혼란스러움)
박실 장 지 수 표 정 에 의 기양양 해 서사 내 여 직 원 들 이 얼 마 나 눈독 을 들 이 는 지...
약혼녀있는거 뻔히 알면서도 그러는거 보면 여자들 참 이상해안 그래요?
지수 (더욱 혼란스럽게 보며)..약혼녀요?
박부장 한유리씨라고..그분도 우리팀에 있어요.
(
퓨 한숨이런 분들 모시고 일하는 제 심정이해가 됩니까?
#5 
브랜드개발팀
출입구쪽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던 유리
,
박실장과 함께 다가오는 지수보고 애써 표정관리한다.
박실장 그러니까 이분이..
유리 김지수씨!
박실장 아하하..아는 사이?
유리 (애써 냉정하게 그러나 떨리는 음성사장님 만나보니 어때요?
(날카롭게 보면)
지수 (아직 혼란스러운 상태에 갑작스런 질문받고 당황)..?
박실장 말두마세요이번 브랜드건은 사장님이 직접 진두지휘 하신다고,
유리 (날카로운?
박실장 (놀란아니저 그게 그러니까 그만큼 거는 기대가..
유리 알았어요가서 일보세요.
박실장 (주눅들어서 사라지고)
유리 (흔들리는... 애써 냉정하게여긴 시장통 개인매장이 아니에요.
새 브랜드에 대한 보고는 김지수씨의 직속상관인 저를 통해야 한다는거명심하세요!
지수 네그렇게 하겠습니다.
유리 (떨리는 손으로 찻잔을 들다가 놓친다)
지수 (놀라 닦아주며괜찮으세요?
유리 (무의식적으로 탁 뿌리친다괜찮아요!
지수 (의아하게 보면)...
유리 (냉정하게오늘중으로 명품샵들 둘러보고 신상품 보고서 작성해서 내자리 에 갖다놔요.
일어나 휙 나가버리는 유리.
#6 
송주 집무실
책상 앞에 앉아있는 송주
그 앞에 선 유리.
송주는 서류에 시선.
유리 (태연하게이카루스의 김지수씨 만났다면서요?
송주 .....
유리 (대답없자 불안한놀라지 않았어요내가 보기엔 그여자 정서언니랑
많이 닮은거 같던데
.
송주 (서류보며)(픽 웃는)
유리 (기분 상한) (불안)설마.. 약혼식 날 오빠가 본 여자..김지수 였어요?
송주 (서류 보며.
유리 (일그러지는)그럼남대문 브랜드 선발 할 때부터 알고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날 이용 해서 그여자오빠 옆으로 데려온 건가요?
송주 ...
유리 어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어요오빠 진짜 의도가 뭐에요그 여잘 정 서 언니로
만들겠단거에요
?
송주 (진지하게 보며정서라는 생각은 안해봤니?
유리 (떨리는잊었어요정서언닌 죽었어요.
송주 살아있다면.
유리 (심하게 일그러지는)
송주 (서글픈 미소) ..찾아야겠지?
마주보는 서로 다른 의미의 원망의 눈빛.
#7 
복도
초조한 표정으로 핸드폰 걸며 걸어가는 유리.
유리 ... 엄마!
#8 
레스토랑
미라 
(화난그래서 결국 송주 하구 정서 다리역할 해준거야 너?
태미라 맞은편에 앉아있는 유리.
유리 (컵 들어 단숨에 물 들이킨다송주오빠이제 정서 죽은거 까지 의심하는 거 같애. (
극도의 불안으로이러다 정서 기억이라도 돌아오면 어떡해.
어떡해 엄마!
미라 (버럭정신차려! (냉정한제 정신 아닌건 송주 하나로 족해.
유리 (보면)
미라 너 뭐가 그렇게 불안한거야?
유리 (?)...
미라 니 말대로라면 죽은 정서가 살아왔다는건데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니?
유리 (의도 알수없어)..엄마.
미라 그리고 만약 살아있다면 기뻐해야지가족인데.
유리 (불안)기억 찾으면 내가 정서 교통사고낸거 다 알게돼! O.L
미라 (여유있게 컵 돌리며누가 그래니가 정서 치었다구?
유리 (의도는 알지만 불안한)...태화오빤 알잖아.
미라 사고나고 년이나 정서 숨기고 산 태화말을 사람들이 믿어줄까?
유리 (희망이 번뜩이는 눈빛)
미라 넌 다른데 신경쓰지말고 어떡하면 송주하고 빨리 결혼할까 그거나 생각해.
내일 송주 생일이지?
유리 응.
미라 민회장하고 송주 초대하자확실하게 못을 박아야지.
유리 (보면)
미라 (섬뜩한 표정으로난 너한테 모든거 다 걸었어.
원하는걸 얻으려면 하나쯤은 버려야지그게 자식이라도 예외는 없어.
유리 (이젠 두려운 표정이다)..
미라 넌 실망 시키지 마. (한쪽 입술 끝으로 씩 웃는다)
#9 
명품 샵 (또는 로드 수입매장)
진열된 옷과 모자스카프등을 세심하게 만져보는 지수.
지수의 옷차림이 맘에 안든 지배인이 눈치 주자 종업원이 지수에게 다가간다.
종업원 찾으시는 물건 있으세요?
지수 (옷에 꽂혀있다이 스웨터 입어봐도 되죠?
종업원 (못마땅하지만이쪽으로 오세요.
#10 드레스 룸
지수
좁은 탈의실 안에 쪼그리고 앉아 빠르게 옷을 스케치 한다.
의자와 발 밑에 이미 여러개 옷들이 쌓여 있다.
모자는 써보기도 하고뒤집어 안감을 살피기도 한다.
종업원(E) 입으셨으면 나오세요.
지수 (퍼뜩 놀라잠깐만요.
지수서둘러 나머지 옷 들을 스케치 한다.
#11 
명품 샵
지수
옷 뭉치를 들고 나와 카운터에 올려놓으며
지수 (미안한너무 많이 입어봐서 죄송해요.
지배인 (밝게별 말씀을요잠깐 기다리세요새 제품으로 포장해 드릴께요.
지수 아뇨다음에 살께요.
지배인 (웃으며)(고개로 가르키며계산하셨는데요?
지수 (보면)
송주돌아선채 진열대를 구경 중이다.
지수송주를 보자 일그러지는 표정.
종업원 옷을 정리하려고 드는데 지수가 확 뺏어들고 송주 쪽으로 성큼 간다.
지수옷 뭉치를 송주 품에 팍 안긴다얼결에 옷 받아드는 송주.
지수 전 이런 수법에 감격하는 체질이 아니거든요?
좀 그럴듯한 방법을 고민해보시죠!
송주 (픽 웃으며)(다시 지수에게 팍 안기며이걸로 부족하면 더 고르던가요.
(
손에 든 스웨터 하나 더 올려 놓으며이것두 괜찮아 보이는데.
지수 어후..(앞머리 날리고 다시 주며전 이런옷 입으면 두드러기 나거든요?
송주 김지수씨가 입게요?
지수 (보면)
송주 신상품 기획할 때 쓰라고 샘플로 산건데.
지수 (민망)...?
송주 (다시 팍 안기며흘리지 말고 샘플실에 잘 갖다둬요. (웃으며 나간다)
지수 (어이없는)..
#12 
명품샵 앞 도로
송주
문 앞 벽에 기대 서있다.
쇼핑백 여러개 들고 낑낑거리며 나오는 지수.
송주가방을 받아들려면 지수가 골난 표정으로 가방을 휙 뒤로 뺀다.
송주씩 웃으며 도로에 세워진 자동차 향해 리모컨을 누른다-
지수멈춰 돌아보면 송주가 편할대로 하라는 듯 어깨를 으쓱해 보인다.
지수짐이 무거워 하는수 없이 송주 차 쪽으로 가 선다.
송주천천히 운전석 쪽으로 가서 문열며
송주 그럼 회사에서 봐요
. (타고 간다)
지수 (황당한)..
송주크락션 울리며 차장 밖으로 손 흔들고 멀어진다.
지수약이 바짝 오른 표정.
#13 
벽화장
로프에 매달려 벽화작업중인 철수
속이 쓰린 듯 배를 만진다.
철야작업으로 면도도 하지못 한 퀭한 얼굴이지만 눈빛은 살아있다.
휙 내려오는 철수예쁜 보자기에 싸인 도시락옆에 있던 검정봉지에서 빵과 우유를 꺼낸다.
우유팩 뜯으며 빵을 한 입 베어무는데 울리는 휴대폰
철수 
(환해지며여보세요?
지수(F) 뭐 해?
철수 (먹고있던 빵 급히 삼키며)...밥 먹어...... 무슨 반찬을 이렇게 많이 쌌냐젓가락이
어디가야할지 모르겠다
...(너스레떨면)
그 뒤편건물 층 테라스철수를 보는 지수가 보인다.
#14 2 
층 테라스 놀이공원 일각
내려다보고있는 지수
속상한 표정이다.
걸어오던 송주그런 지수의 모습을 보고 바로 옆 테라스에 기대선다.
지수가 누군가 훔쳐보는 시각을 따라가보면 철수가 있다.
지수 (송주존재 모른채오빠...빵하고 우유먹지?
철수(E) ...아냐... 너 요새 넘겨짚는 거 재미 들였다?
지수 (아프다) ...오빠 요새 입맛 없는 거 같아서 김밥하고 유부초밥 쌌는데...
반찬은 무슨 반찬.... 내가 밥 꼭 챙겨먹으라구 했잖아?
송주 (다른 남자를 챙기는 지수를 질투로 본다.)
지수 속도 안 좋으면서 왜 따뜻한 국물두고 찬 우유 먹어?
송주 (철수를 본다.)...
#15 
벽화작업장
철수
싫지않은 듯 환한 표정이다.
철수 (도시락을 보며미안...너두 알잖아나 배부르면 집중 못 하는거...
난 또 니가 어디서 감시하는줄 알고 깜짝 놀랐다.
알았어챙겨 먹을게됐지?
#16 2 
층 테라스 놀이공원 일각
지수 지금 바루 챙겨먹어
? (사이그리구 오늘 일찍 와할 말있어.
철수(E) 뭔데?
지수 궁금하면 일찍와끊는다. (끊고)
지수장난스럽게 얼른 전화끊고 미소지으며 돌아서면
바로 그 옆에 서있는 송주
.
송주 (철수쪽 보며애인?
지수 (대꾸없이 스쳐가려는데)
송주 (앞을 막아선다)
지수 (비난하듯 보는데)
송주 난 (철수 빗대어누구처럼 궁금해도 참는 성격이 아닌데.
잠시 긴장으로 시선교차하는 두사람.
송주 (확인하듯)(가볍게저 남자 사랑해요?
지수 ...
송주 (눈짓으로 재차물으면)
지수 네.
송주 (굳는)..(이내 피식웃으며 철수쪽보며저런 스타일 좋아해요?
지수 (화난이거보세요.
송주 (냉정하게 말 자르며오후 세시까지신상품 제안서 작성해오세요.
지수 (어이없는그런 말두 안되는,
송주 (지수말 듣지도 않고 휙 돌아서 간다)
지수 이봐요!
송주손가락 세 개를 펴보이며 멀어진다.
난감한 지수 표정.
#17 
송주 개인 회의실 안
책상위에 쌓여있는 패션잡지며 서류들
국내외 패션쇼 공연테이프들..
어두침침한 공건에 반쯤 열려있는 블라인드를 통해 들어오는 줄무늬 햇살.
혼자 자리에 앉아 자료분석하며 기획안 만들고있는 지수.
급한 마음하지만 집중이 안된다.
자료 넘길때마다 지수 마음을 스쳐가는 송주의 잔상.
<
플래시컷> # 회전목마 앞에서 송주가 정서야부르며 껴안던 모습.
지수가 탄 버스를 향해 달려오는 송주.
이카루스에 찾아와 빈정거리던 송주의 표정
집무실 첫 만남에서 돈이 안되면..목숨을 걸죠하던 송주의 진지한 눈빛.
지수 (혼란스럽다차 송주...
문열리는 소리에 놀라보는 지수.
들어오는 송주.
지수마음을 들킨 듯 긴장하며 벌떡 일어선다.
송주지수를 무시하고 자료철을 탁자에 툭 던지며 지수 정면의 의자에 앉는다.
무표정한 얼굴로 서류 뒤적이는 송주.
지수어색한 표정으로 앉는다.
숨 쉴수 없는 정적.
두사람의 서류 넘기는 소리드로잉하는 펜소리만 들린다.
송주어느 순간부터 뚫어지게 지수 얼굴을 들여다본다.
.... 안타깝게 지수를 보는 송주.
그 위로 겹쳐지는 어린 정서의 얼굴환하게 송주를 보며 웃어준다.
어린정서(E) 오빠!
어느새 눈물이 차오른 송주감정을 다스리려는 듯 서류 들여다보는데
지수
살짝 눈 들어 송주를 본다굳어있지만 슬픔이 느껴지는 송주의 표정...
그 모습에서 눈 떼지 못하는 지수.
자기도 모르게 목걸이 빼서 만지작거린다.
송주안타까움에 참지못하고 고개를 들면 얼른 목걸이 집어넣으며 시선 내리까는 지수.
두사람시선 서로 엇갈리며 서로를 살피고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두사람의 마주치는 시선.
진지하고 슬픈 송주의 눈빛눈물이 맺혀있다.
마주보는 지수의 눈빛이 흔들린다.
그대로 서로 눈떼지 못하고 본다.
#18 
브랜드개발팀 사무실
지수의 빈자리 앞에 서있는 유리.
유리 (신경질적김지수씨 어딨죠?
자리에 앉아있던 재희유리의 행동이 거슬린다.
재희 글쎄요잘 모르겠는데요?
유리 (따지듯)언제 나갔어요?
재희 (기분나쁜그러니까 (손목시계보고언제더라..(놀리듯 고개 갸웃거린다)
유리 (버럭송재희씨!!
직원들시선이 일제히 둘에 꽂힌다.
박실장서둘러 유리 앞에 와 서며
박실장 기획안 급하다구 사장님이 회의실로 호출했어
...간지 한 두시간 됐나..
유리더 들어보지도 않고 휙 나가버린다.
재희 기막혀. (벌떡 일어서며뭐 저런 여자가 다있어?
박실장 (재희 손잡으며참아요참아.
재희 어머머머. (뿌리치며왜 남의 손을 잡구 그래요징그럽게.
박실장 (민망)
#19 
송주 개인 회의실 앞
장이사 
(단호한안됩니다.
장이사앞에 서있는 유리화나는거 누르며
유리 장이사님
할 말이 있어서 그래요.
장이사 아무도 들여보내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유리 아무도요거기 저두 포함되나요?
장이사 ... 죄송합니다. (정중하지만 단호한)
유리성난 눈빛으로 돌아서 급히 어디론가 향한다.
#20 
벽화작업장
어느 정도 틀이 잡혀가고있는 벽화
,
철수페인트 섞는 작업하고있는데 옆에 와 서는 하이힐철수 올려다보면 유리다.
유리 (대뜸아직까지 여기서 뭐하는거야?
철수 (대꾸않고 로프 다시 동여매는데)
유리 (로프 잡고떠나랬잖아!
철수 비켜!
유리 정서지금 어디 있는지 알아?
철수 (보면)
유리 송주오빠랑 같이 있어오빠가 이렇게 미적거리고 있는 동안송주오빠정 서 회사까지
데리구 들어왔단 말야
.
철수 (놀라서?
유리 정서오늘 우리 회사에 디자이너로 입사했어몰랐어그걸 어떻게 모를 수 있어?
철수 (혼란스러운그럴리가.. 없어.
유리 (콧방귀확인해 보면 알거 아냐지금 정서송주오빠랑 만나고 있어.
그것두 단둘이, O.L
철수 지금 어딨어!
유리 (보면)
철수유리 대답 듣기도 전에 미친 듯이 달려간다.
보는 유리 표정.
#21 
송주 개인 회의실
브라인드 쫙 올려지며 햇살이 쏟아지자 지수
돌아본다.
손등으로 햇살 가리는 지수손가락 사이로 들어오는 송주 모습.
창 앞에 서있는 송주햇살 때문에 환상적인 모습으로 보여진다.
송주 나가죠.
지수 (깨어나아직 못 끝냈어요. (돌아앉는)
송주 (다가와 지수 의자에 팔 기대며세시예요.
지수 (긴장어차피 이 시간까진 할 수 없었어요.
송주 피차일반 아닌가나한테도 할 수 없는 일 시켰잖아요.
지수 (보면)
송주 년동안 기다려온 사람을 겨우 만났는데, (진지한 눈빛)포기할 수 있을거 같아요?
지수 ...(그 눈빛에 흔들리는) (시선 돌리며오늘중으로 끝낼께요.O.L
송주 (기획안을 뺏어 북 찢어 날린다)
지수 (화나 벌떡 일어서며무슨 짓이예요.
송주 (지수 손을 휙 잡아 자기쪽으로 끌어 당기며 나한테 중요한건 하나 뿐이 야 . (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본다)
지수 (숨이 막힐 것 같은)
송주 ...(손 놓아주며나가요. (돌아서 나간다)
송주문 앞으로 가서 지수를 기다린다.
송주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지수.
#22 
엘리베이터 앞
엘리베이터를 타는 지수와 송주.
송주지수가 탄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면
옆칸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며 철수 튕겨지듯 나온다
.
철수제정신 아닌 듯 푯말 찾으며 복도를 달려간다.
철수 (소리지르는지수야김지수!!
#23 
송주 집무실 앞 비서실
문을 박차고 들어오는 철수
.
철수 지수야! (제정신 아니다지수아니 차송주 어딨어!!
비서 (겁먹은방금 나가셨는데요.
비서를 밀어붙이고 기어이 송주의 집무실 문을 열어보는 철수.
송주가 없자 당혹감이 떠오르는 얼굴,
그대로 달려나가는 철수.
뒤따라온 유리와 문 앞에서 부딪친다.
유리텅빈 회의실 보고 불안한 표정철수 뒤를 쫓는다.
#24 
사고현장 도로
걸어오는 송주와 지수
.
송주멈춰서면 지수도 바로 뒤에 멈춰 선다.
송주 ..여기쯤 이었겠네요.
지수 (무슨 소린가 보면 잔뜩 굳어있는 송주의 표정)
송주 (구름다리 올려다보며그 날 난 저 위에서 손을 흔들고 있었어요...
그랬겠네요..바로 여기 서있던 그 여자 눈엔..나밖에 안보였을거예요.
오가는 차들 같은거... 눈에 안 들어왔을거에요. (아픈 눈빛으로 멍하게
구름다리쪽 보고있다
)
지수 ...(그 아픔이 느껴지는)
송주 죽었는데... 분명히 죽었는데... 그냥 잠깐 사라진거 같았어요그래서 하루 에도
수십번씩 최면을 걸었죠
살아있다살아있다...돌아온다..돌아온다그 런데기적처럼... (
지수보며돌아왔어요.
지수 (긴장해 굳어지는데)
송주 (간절하게 본다)
지수 전,.
송주 오늘 하루만... 나 하자는 대로 해줘요.
앞에 스스륵 와 서는 송주의 차기사내린다.
송주보조석 문을 열어준다송주 보다가.. 할수없이 타는 지수.
그 뒤로 건물에서 튀어나오는 철수 보인다.
정신 없는 듯 두리번거리는 철수의 눈에 보이는 송주와 지수.
철수필사적으로 그쪽으로 달려가는데
지수를 태운 송주의 차
아슬아슬하게 출발해가버린다.
지수 이름 부르며 헉헉거리며 주저앉는 철수.
유리 (뒤쫓아온이제 어쩔거야다 오빠때문이야오빠만 제대로 했으면우리 이렇게
불안해 할 필요 없잖아
바보같이 왜 일을 이따위로 만들어??
철수 (성난눈으로 보면)
유리 년이나 같이 살았으면서정서 맘 하나 못 잡고 도대체 뭐한거야?
정서한테 오빤 아무것도 아니지아직 오빠 여자두 아니지!!
철수 (괴성아아악!!!
#25 
송주 차 안
달리는 차 안에 울려퍼지는 파도소리
.. 바람소리... (테입 돌아가고있다)
송주한손으로 운전하고 다른 손은 창에 기대 이마를 받치고 있다.
그런 송주 힐긋 보다가 창밖으로 시선 던지는 지수.
그때 울리는 지수의 핸드폰지수받으려는데
지수의 손에서 탁 핸드폰 뺏어가는 송주
.
지수 (어이없지만)(조금 수그러든 느낌으로주세요.
송주손바닥 위에 핸드폰 올려 주면 지수받으려는데
송주
씩 웃으며 순간 마술부리 듯 핸드폰을 손에서 없앤다.
지수놀라서 보는데 이때 테입에서 어린송주의 음성이 나온다.
어린송주(E) 한정서!...놀랐지?
지수테입쪽 보는데
어린송주
(E) 지금 여기 니방에 들어와서 몰래 녹음하는거야.
이렇게 얘기 안하면... 못할거 같아서.
정서야.. .....그러니까... 너 많이 좋아해그냥 좋아하는게 아니고...
뭐랄까.... 아직 어려서 잘은 모르겠지만 내가 지금 너한테 느끼는 이런 감 정이 ... 사랑이
아닐까
... (웃으며... 어렵다.
딸깍 소리와 함께 테입이 끊기고 정적.
지수송주를 본다.
송주눈물이 흐를 것 같은 눈을 하고 있다.
지수아무말도 할 수 없다.
#26 
바닷가
바다를 바라보고 서있는 송주
지수.
송주 정서 얼굴을 보면서 사랑한다고 말 할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혹시웃어버리면 어쩌나..(슬픈 미소)
지수 (혼란스럽다)
송주 ...그런데 정서는 말해줬어요. (지수를 보며사랑해..
지수송주의 말에 어떤 표정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흔들리는 눈빛.
지수 (냉정하려고용기있는 분이었나봐요정서라는 분.
송주 (아픈그러나 밝게그랬죠적어도 나보다는.
지수 (복잡한 심정)..
송주 (갑자기 밝게사랑이 뭐라구 생각해요?
지수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
송주 내가 알려줄까요?
송주준비해온 부메랑을 휙 던진다.
멀리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부메랑.
지수놀라 순간적으로 피한다.
송주 (웃음소리돌아온 부메랑 받고 흔든다사랑은 돌아오는 거예요.
지수 (바라본다)
송주 이번엔 잡아봐요! (부메랑 던진다)
지수얼결에 날아오는 부메랑을 또 피하고.. 저만치 떨어지는 부메랑.
송주 겁먹으면 안돼요이번엔 꼭 받아요.
송주어린애처럼 뛰어간다.
그 모습 보는 지수.
송주부메랑 들고 달려와 다시 부메랑 던진다.
천천히 지수를 향해 날아오는 부메랑.
지수넘어지면서 받아낸다.
송주놀라 지수 곁으로 달려간다.
송주 괜찮아요?
지수 (모래 뒤집어 쓴채)(부메랑 보여준다받았어요. (환하게 웃는다)
송주지수에게서 정서 모습을 확인하자 그 눈빛 심하게 흔들린다.
지수도 흔들리다가 시선 피하려는데
송주 그래요
그렇게 웃는 거예요.
지수 (송주를 본다)
송주처음으로 마음을 연 지수를 향해 미소지으며 손을 내민다.
지수망설이다가 조심스럽게 송주의 손을 잡는다.
그 뒤로 보이는 바닷가 정서네 집.
#27 
바닷가 집 앞
집 앞에 와 서는 송주와 지수
.
지수반가운 표정으로 집을 올려다 본다.
지수 여긴..
송주 (기대감으로여기알아요?
지수 (송주보면)
송주 (뚫어지게 지수 표정 살피고있다)
지수 (안되겠다고개 젓는다아뇨.
송주 (실망 감추고 장난스럽게여기 어딘가 열쇠가 숨겨져있어요.
찾아볼래요?
눈으로 주위를 쓱 훑는 지수송주정서를 살핀다.
정확하게 열쇠가 숨겨진 벽돌 집어들고 열쇠 찾아내는 지수.
웃으며 돌아보는데 진지한 표정으로 굳어있는 송주.
송주 어떻게 알았죠?
지수 사람 손이 많이 닿아선지 돌 모양이 달라요. (돌 흔들며봐요.
송주 (보니 정말 그렇다)..(힘 빠지며 한숨 섞인 미소)
#28 
정서네 집 층 정서방
방안을 둘러보는 지수
.
가구소품에 하나하나 시선 주다가 밀랍인형에 멈춘다.
낡은 옷차림의 정서 밀랍인형을 들고 쓰다듬는 지수.
지수 (대화하듯옷이 많이 낡았구나...
송주(E) 5 년동안 한번도 갈아입지 못했으니까요.
지수 (돌아보면)
송주 (다가오며정서가 사라진뒤 이녀석들 여름에두 겨울에두 늘 이 옷만 입고 있어요.
나처럼 정서가 많이 그리울거예요.
지수 (인형조차 안쓰럽다)
그런 지수를 물끄러미 보는 송주.
그 시선 느끼고 지수돌아보면
송주 차 준비할께요
. (나간다)
지수조심스럽게 인형의 먼지를 털어내고 제자리에 놓아주다가.. 송주의 인형을 집어든다.
정서의 인형과 송주의 인형을 나란히 놓고 잠시 바라보는 지수.
제자리에 놓다가 보면 눈에 띄는 사진액자.
정서부모정서와 송주가 밝게 웃고있는 사진이다.
먼지 닦아내고 보는데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
지수돌아본다.
#29 
정서네 집 
지수
피아노소리에 이끌려 내려오면
송주
창가에 놓인 피아노 앞에 앉아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아노 연주하고 있다.
송주마치 추억속에 빠진 듯한 표정이다.
흔들리며 바라보고있는 지수.
송주 (지수보고 밝게피아노 칠줄 알아요?
지수 아뇨.. 칠줄 몰라요.
송주 (웃으며나 마술산거 알죠내가 피아노 칠수있게 주문걸어줄께요.
이쪽으로 와요.
지수망설이다가 천천히 다가간다.
옆자리를 비워주는 송주.
지수앉으면 송주와 너무 가깝다.
송주와 스치는 팔 때문에 신경이 쓰이며 긴장하는 지수.
송주지수의 손 잡아 자기 한쪽손에 올려놓는다.
지수 그대로 손 맡긴채 송주 손위에 올려진 자기의 손을 본다.
그대로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는 송주.
송주의 손가락 움직임호흡까지 가까이 느껴진다.
송주보다 더 긴장하는 지수.
지수도저히 참을 수 없는 긴장감으로 손을 뺀다.
송주피아노를 멈춘다.
지수 (일어서려며아무래두. O.L
송주 한번만... 안아봐두 돼요?
지수 (그대로 정지... 천천히 돌아본다)
간절한 시선으로 마주보는 두 사람.
#30 
필수네 옥상
철수
소주병째로 들고 마시고 있다.
그 옆에서 눈치보며 전화기 눌러보는 재희.
재희 (포기하고 옆에 앉으며에이천천히 마셔.
철수 (다시 들이킨다)
재희 (눈치보며말할 시간이 없었다니까오늘 계약하고 바로 근무시작한거야.
그리고 바로 외근나갔으니.. 시간이 어딨어어휴나두 오늘 걔 얼굴 10 초 봤어. 10 .
사장이란 놈이 지수를 어찌나 볶아치는지,
철수 (일그러지는)
재희 근데 우리 사장 디게 멋있다잘 생겼지돈 많지능력있지... 딱 내 스 타일인데..
찍을려면 임자없는 나를 찍어야지 지수를 찍냐지수야 오 빠밖에 모르잖아.
철수 (힘없이 뺏기고 본다)
재희 (술병 뺏어 한입 마시고여자한테 퇴짜 맞기는 처음일걸아휴 고소 해. (또 마시고
쓴맛에 부르르 떨며
술 받네..(또마시고)
철수 (불안한 표정)
#31 
정서네 집 층 정서방
#29 의 마지막 자세로 정지된 채 바라보고 있는 송주와 지수.
송주떨리는 손끝을 조심스럽게 지수의 어깨를 향해 뻗는다손끝이 지수에게 닿자
복받치는 심정으로 확 끌어 안는다
.
지수그대로 송주에게 몸을 맡긴채 석고상처럼 굳어있다.
송주감격스러워 눈물이 날것 같다.
지수마법에 걸린 듯 초점없는 시선.
시간이 정지한 듯 그대로 굳은채 안고있는 두사람...
그때 벽에 걸린 시계에서 나는 소리. (새소리 같은)
지수 (마법에서 깬 듯 송주를 밀쳐낸다죄송합니다.
지수도망치듯 뛰쳐나간다.
#32 
정서네 집 앞
문 벌컥 열며 뛰쳐나오는 지수
들어서던 한교수와 부딪칠뻔한다.
놀라서 보는 두사람.
한교수 정서야...
#33 정서네 집 주방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으로 지수를 바라보는 한교수
.
마주 앉은 지수죄인같은 표정이다.
한교수 (지수에게서 눈 떼지 못한채이름이..지수..라고 했나요?
지수 네.
한교수 나이가..
지수 스물 넷입니다.
한교수 .. 나이도 같네요..
지수 ...
한교수 부모님은...
지수 돌아가셨어요화재로...
한교수 (정서는 아니구나... 주르륵 흐르는 눈물)
지수 (안타까와 보는데)
한교수 미안해요.. 나 때문에.
지수 아닙니다.
한교수 (지수 보며) ... 손 한번 만져봐도 될까?
한교수천천히 지수의 손 잡는다.
그동안의 고단한 세월을 보여주는 지수의 손... 그 손을 아프게 보는 한교수.
한교수 (눈물로 지수보며) ..얼굴 한 번 만져봐도 될까..?
지수 (보다가..천천히 고개 끄덕인다)
지수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만져보는 한교수의 떨리는 손.
지수도 눈물이 날 것 같은 표정으로 애써 웃어보인다.
아쉽게 손내리고 고개 숙여 눈물 삼키는 한교수.
안타까와 보다가 떨고있는 한교수의 손 잡아주는 지수.
지수 눈에도 눈물 흐른다.
한교수지수 손 잡고 오열을 터뜨린다.
밖에서 그 모습 아프게 바라보고 서있는 송주.
#34 
달리는 송주의 차 안 ()
송주말 없이 아픈 표정으로 운전하고 있다.
지수송주의 옆모습을 조심스럽게 바라본다.
지수창문으로 시선 돌리면 창에 비춰진 송주 모습이 또다시 지수 시선을 붙잡는다.
#35 
필수 집 옥상 ()
철수핸드폰 손에든 채 옥상 난간에 앉아 있다.
축 쳐진 철수의 손에 들린 핸드폰철수는 망연한 표정이다.
이때헤트라이트 불빛 앞세우고 골목길로 들어서는 송주의 차.
철수불빛을 노려본다.
#36 
필수 집 앞 ()
집 앞에서 멈추는 송주의 차.
송주내려 문 열어준다내려서 송주와 마주서는 지수.
송주 (지수에게) (진심어린오늘 고마웠어요.
지수 ...(형식적내일뵙겠습니다. (목례하고 가려는데)
송주지수의 옷깃을 여며준다.
지수그런 송주 손길이 부담스럽지만 이젠 도망치진 않는다.
송주 (헤어지기 싫다.. 뭔가 말하려다가 참고)...내일 만나요.
송주승용차 타고 간다.
지수잠시 그대로 멀어지는 승용차 뒷꽁무니를 바라보고 있다.
옥상 위에 서있는 철수그런 지수 바라보는 표정이 심하게 일그러져있다.
그 표정 위로 들리는 유리소리
유리
(E) 정서한테 오빤 아무것도 아니지아직 오빠여자두 아니지!!
뭔가 결심이 선 듯 핸드폰을 꽉 움켜잡는 철수의 손.
#37 
한교수 집 ()
한교수가방들고 초췌한 표정으로 들어선다.
미라가방 받아들며 기색 살피는데 비틀하는 한교수.
미라 여보! (부축하는데 술냄새당신술 마셨어요무슨 일이에요평소에 술 이라곤
입에도 안대는 사람이
...(부축해 앉히는데)
한교수 (멍한) ...오늘 정서 만났어요.
미라 (눈썹 올라간다) ..?.
한교수 아니... 정서는 아닌데... 너무 닮았어...
미라 (긴장하는데)
한교수 우리정서를 너무 쉽게 보낸거 같아요그 사고좀 이상하지 않았어요?
다시 조사해 봅시다.
미라 (안타까운 표정 지어보이며여보벌써 년전 일이예요그걸 지금 조사해 서
어떡하자는 거예요
?
한교수 아니그땐 너무 갑작스런 일이라 경황이 없었지만 두고두고 마음에 걸려 요 . (고개
떨구고
오늘 지수란 아가씨 만나니까 더 그래.
미라 (번뜩이는 눈빛)
한교수 아무래도 그 아가씨.. 다시 만나봐야겠어요.
미라 (표정 수습하고내가 만나볼게요.
한교수 (보면)
미라 (한교수 앞에 무릎꿇고 앉아 손잡으며 애절하게)..내가 보면 알수있 을거예요. (한교수
다리에 얼굴묻고
정서라면... (우는정서라면 얼마나 좋 을까요...
한교수 (애처로운).....(미라의 등을 어루만져준다)
미라 (어깨 들썩이며 복받쳐 우는데 싸늘한 표정 스쳐간다)
#38 
송주 집 앞 유리 차 안 ()
유리차안에 앉아 전화받고 있다.
유리 알았어 엄마걱정마.
전화끊고 골목 입구를 보는 유리.
유리 시선에 민회장의 차가 들어오는 헤트라이트 불빛 보인다.
그제사 자신의 승용차 헤트라이트를 켜는 유리.
민회장의 승용차 대문 앞에서 서고 기사가 내려 뒷좌석 문 열어주면 민회장 내린다.
민회장집으로 들어가려다가 유리의 승용차를 본다.
민회장유리의 승용차 앞으로 다가가 보면 유리가 핸들에 얼굴은 묻고 있다.
민회장 (급히 문 열고유리야!
유리 (눈물 범벅된 얼굴로 천천히 민회장을 본다)..어머니..
민회장 (표정)
#39 
송주네 집 정원 ()
장이사가 정원을 가로질러 들어온다.
정원에 있는 야외 테이블에 앉아있는 민여사심각한 표정이다.
장이사 (앞에서며부르셨습니까.
민여사 장이사님이 보시기에도 김지수란 여자, (장이사 보며정서와 닮았나요?
장이사 ... .
민여사 (눈을 감는다)
#40 
필수 집 앞 ()
철수잔뜩 굳은 표정으로 집 앞 가로등에 기대 서있다.
술취한 필수비틀거리며 살이 나간 비닐우산 받치고 떠날땐 말없이 ...노래 흥얼거리며
오는데 앞을 막아서는 철수
.
필수 (영문 모르고 흐뭇해짜식애비 마중 나왔냐흐흐..철이 들려면 진작 들 지...
들어가자? (어깨 동무 하려면)
철수 (돈을 주머니에 넣어주며딴데 가서 자구 와.
필수 (보면)
철수 오늘... 지수랑.. 할 말이 있어.
필수 (의미심장하게 보며할말뭔말? (하다가 알겠다는 듯 실실 웃으며)
내가 한수 가르쳐주랴... 남녀관계란 건 말이 필요없어그냥..
철수 (외면하며 버럭!
필수쳐다보는데 집으로 들어가려던 철수 문 열지 못하고 그대로 앞에 쭈그려 앉는다.
심란하게 쳐다보는 필수.
// 
철수고개 숙이고 앉아있는데 그 앞에 내밀어지는 소주병 하나.
고개 들어보면 필수옆에 앉으며 이빨로 소주병 까서 철수에게 내밀며
필수 마셔
. (다른병을 또 이빨로 따서 마신다)
철수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다)
필수 캬.. (하늘 한번 보고 한숨)(철수보며 허..웃고는씨도둑질은 못한다더니
별걸 다 닮구 지랄이야
. (소주 마시고)
철수 ...
필수 세상에서 젤 빙신 같은 놈이 어떤 놈인줄 아냐기집한테 맘주는 새끼. (소주 마시고)
씨벌.. 자식 새끼 둘이나 퍼질러 낳고도 도망가는년도 있는 데 하룻밤 품에 안는다고 니꺼
되것냐? (뭐가 우스운지 큭큭 웃고는)
그래도 난 해볼거 다 해봐서 후회 없지만 넌 뭐냐남자새끼가 쯧쯧..(소주 병 마이크로 들고
철수보며 장난스럽게 나훈아의 갈무리를 부르기 시작한 다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도대체
왜이러는지 몰라
.
철수 가!
필수 알았어 임마간다!
필수 노래 계속하며 툭툭 털고 일어나 멀어진다.
필수소리(E) 꼬집어 말할순 없어도..외로운 마음 나도 몰라이러면 안돼는줄 알아 (약 간
개사해서
나만 열받는거 알아알면서 왜 이러는지 몰라...열받아 술도
안맥히잖아
이러는 내가 정말 싫어..
그 노래 소리 들으며 그대로 앉아있는 철수.
앞에 놓인 소주병 들어 벌컥벌컥 마시는 철수의 표정심하게 일그러져있다.
#41 필수 집 층 ()
불꺼진 어둔 방지수 자고 있다.
방바닥에 옷이 툭 떨어진다올라가면 철수다.
철수 웃 옷을 하나하나 벗으며 지수를 내려다 보다가 그 손이 멈춘다.
지수잠시 뒤치락 거리다가 다시 곤히 잔다.
철수상의 벗은채로 지수 곁에 무릎꿇고 앉는다.
지수 얼굴 바라보다가... 결심한 듯 무섭게 긴장한 표정으로 지수옷 단추를 하나하나 푼다.
지수그 손길에 뒤척이려다가 깨어나 철수보고 놀란다.
지수 (놀란오빠..(철수 손을 잡는다)
철수 (대답없이 지수 웃옷을 뒤로 제끼는데)
지수 (다시 철수 손 잡는다)
철수 (멈추면)
지수 (떨리는이러지마..
철수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지수 본다)
지수 오빠...
철수 ..그 자식하고 들어오는거 봤어.
지수 (이제 철수 마음 알 것 같다)...(상체 세우고 일어나 앉는데)
철수 ...미쳐 버릴거 같애너 때문에.. 너 때문에.. (눈물이 나와 고개 돌려 외면하는데)
아프게 철수 보다가 스스로 옷을 벗기 시작하는 지수.
그모습 지켜보는 철수의 표정이 심하게 일그러진다.
지수웃옷을 벗고 한 겹 더 벗으려면 철수참지 못하고 지수 손을 잡는다.
지수그대로 정지하고 철수 보면
철수
눈물이 흐를듯한 눈으로 지수 본다.
지수 눈에서도 눈물이 흘러내린다.
지수 ...미안해 오빠... 오빨 이렇게 만들어서...
가슴이 아파 목이 메이는 철수.
지수 오빠가 원하면.. O.L
철수 (와락 안으며말 하지마.
그대로 지수를 안고 울어버리는 철수.
철수 아무 말 하지마.
잠시 하나가되어 그대로인 둘.
둘다 소리 죽여 눈물 흘리고 있다.
철수 미안해 지수야.. 내가 잘못했어...
지수 ...
철수 미쳤어.....니가 돌아오지 않을까봐 겁나서....제정신 아니었어용서해.O.L
지수 아니용서 빌 사람은 나야.
철수 (순간 알지못하는 두려움으로 굳으면)
지수 오빠 사랑해....(철수 떼내고 마주보며그런데마음이 아파.
철수 (불안한)..
지수 그사람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아파.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른다)
철수 (믿을수 없는믿고 싶지 않은 표정으로 흔들리는 눈빛)
지수 (눈물이러면 안되는데.. 이러면 오빠한테 너무 미안한데
..내 마음이 말을 안들어.
철수 (절망적인)..
지수 처음엔 그 사람이 장난치는줄 알았어그런데 모르겠어점점 모르겠어..
나 내가 누군지 알고싶어. O.L
철수 거짓말!
지수 (보면)
철수 니가 알고 싶은건 니 과거가 아니라 그 남자야. (분노하는 표정)
지수 (할말 잃고)....
철수 떠나자과거 같은거 몰라도 우리 행복했잖아다시 시작하자.
지수 (단호한싫어.
철수 (보면)
지수 (흔들리다가)....벽화 완성하면 그때 가.
철수 너..
지수 내가 그만 둘게. (고개 떨구고과거를 찾고 싶은 마음두오빠 불안하게 하는 일두 ....
그만둘게.
철수 (보면)
지수 나,..(잠시 마음 추스르고 결심이 선 듯 바라보며)
나보다 오빠 더 사랑해. (눈물 고인채로 미소지어 보인다)
철수더 이상 말 할 수 없다.
거짓말처럼 미소진 얼굴에 흐르는 지수의 한줄기 눈물
그 두사람의 모습에서 암전
#42 브랜드개발팀 (아침)
벽시계 10 시 30 분이 막 지나고 있다.
재희지수의 빈책상 보며 초조한 표정으로 전화걸려고 수화기 드는데
옆에있는 직원들이 경직된 표정으로 벌떡 일어나 
90 도로 인사한다.
재희의아해 보면 수행원 이끌고 들어서는 민회장.
직원들우왕좌왕 자리에서 일어나 안녕하셨습니까!! 인사한다.
민회장곧바로 유리 책상 앞으로 간다.
유리 (일어서 앞으로 나오며어쩐일로 여기까지..
민회장 (유리 앞에 서며얼굴이 많이 상했구나.
유리 (고개 숙이며).. 심려끼쳐 죄송 합니다.
민회장직원들을 둘러본다지수를 찾고 있다.
유리 (불안혹시, (서운한김지수씨 보러 오신건가요?
민회장 (미안한섭섭해 마라송주가 못하면 내가 너위해 나서주려고 온거니까.
유리 (고마운회장님..
민회장 (유리 어깨를 도닥여준다)
직원들 (그 모습 보며 부러운 표정들)
민회장 (유리에게같이 차 한잔 할까?
유리 네.
민회장과 유리 나가면 직원들 긴장해서 또 90 도로 인사하고..
현영 소문이 맞구나부럽다...
재희 누군데?
현영 (비아냥알거 없구요김지수씬 안와요뭘믿구 첫날부터 땡땡이래?
재희 (발끈)뭐요?
박실장 아..왜들이래.
현영 틀린말 아니지똑같이 월급 받는 처지에 이런식은 곤란하죠.
재희 차..(핸드폰 거는)
송주유리창 밖으로 지나가다가 지수의 빈자리에 시선주며 잠시 멈춰 선다.
재희 여보세요!! 너 지금 몇신데 집에서 받어? (사이그만둬??
일제히 재희에게 몰리는 시선.
재희 (직원들 눈치보며)(작게철수 오빠 때문이지? (핸드폰 들고 나간다)
송주는 이미 가고 없다.
#43 필수 집
전화받고있는 지수
.
지수 (수화기 든채) (난처한아냐,... 사정이 있어서 그래나중에 만나서
얘기할게
..O.L
꽥꽥거리는 재희 음성이 들린다.
재희(E) 시끄러워나 죽는꼴 안볼려면 잔말 말구 당장 나와.
지수 (난처한재희야..
재희(E) 재희 죽었어너땜에 피말라 죽었어철수오빠를 설득하던지 위약금 만 들어서
가져오던지 당장 해결해 이기집애야
! (탁 끊는다)
지수 재희야. (끊겼다)...(한숨)..
지수수화기 내려놓고 후 한숨... 잠시 고민하다가 서랍에서 계약서 꺼내 본다.
#44 
회장실
송주
노크 하고 들어서면
소파에 마주 앉은 유리와 민여사 보인다
.
송주 (유리보고 잠시 표정 굳었다가)(민회장에게저 찾으셨어요?
민회장 (냉정하게앉아라.
송주 (선채로) 10 분후에 이사진 회의 있습니다.
민회장 (대뜸그럼 용건만 얘기하마오늘 저녁 한교수집에서 하기로 했다.
송주 선약이 있어요.
민회장 취소해니 생일이라고 신경써서 준비하시는 모양이니까 늦지 않게 와.
오늘은 나도 할 얘기가 있으니까.
송주 (보면)
민회장 약혼날짜 앞당기려면 찾아 뵙고 양해를 구해야지.
송주 (유리를 보면)
유리 (시선 내리깔고 있다)
민회장 내년 봄 예정했던 파리 출장 일정이 다음달 말로 당겨졌어생각보다
오래 걸릴거 같으니까 그전에 치루자
.
송주 ...어머니.
유리 다녀오신후 해도 전 상관 없어요.
민회장 내가 편치 않아그렇게 알고 가봐라
송주 
(굳어 있는데)
민회장 (인터폰현관에 차 대기시켜요. (유리에게먼저 일어나마. (일어서면)
유리 (따라 일어선다)
민회장 (나가면)
유리 ...오빠..
송주 (대답없이 나가버린다)
#45 송주 집무실 앞
화난 표정으로 걸어오는 송주
.
문 앞의 비서 송주 보고 일어나면
송주 회의 취소시켜
!
문 쾅 닫고 들어가버리는 송주.
#46 
필수 집 앞
지수
외출복 차림으로 나서다가 멈칫 선다.
앞에서 기다리고있는 장이사지수놀라 보는데
장이사 (정중하게 차 문 열어준다사장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지수 (잠시 망설이지만.. 탄다)
#47 
호텔 복도
장이사 따라 걸어가는 지수
긴장한 표정이다.
#48 
호텔 스위트 룸
들어서는 지수
뒤에서 소리없이 닫히는 문.
케익과 음식이 준비된 테이블 앞에 앉아있던 송주일어선다.
지수 드릴 말씀이 있어서 왔습니다. (가방에서 계약서 꺼내며이 계약지키지 못할거
같습니다
위약금은 허락하시면 천천히하지만 꼭 갚겠습니다.
송주 (대답없다)
순간 불 꺼지고 어두워진다. (커튼쳐놓았다)
놀라는 지수송주쪽 보면
북 성냥불 켜는 송주
케잌에 꽂힌 초에 불을 붙인다.
촛불에 드러나는 송주의 얼굴지수 돌아보며
송주 그렇게 서있지만 말고 이리와서 나 좀 도와줘요
.
지수무슨 일 인지 영문 알 수 없어 그대로 서있다.
송주 생일인데 좀 봐줘요.
지수 (표정)
#49 필수 집
빈 집안
계속해서 전화벨이 울린다.
#50 
벽화작업장
철수
로프에 매달린채 핸드폰 들고 있다.
철수불안한 표정.
다시 핸드폰 걸려다가 안되겠는지 로프 푼다.
철수불안하다흔들리는 눈동자.
철수마음이 급해 로프를 푸는 손이 떨린다.
로프되려 엉켜 철수 마음을 더욱 초조하게 한다.
성질껏 로프를 당기자 갸우뚱 기울며 로프가 제멋대로 풀리며 곤두박질치는 철수.
로프에 한쪽 발이 묶인채 대롱대롱 매달린 철수.
#51 
호텔 스위트룸
식탁 앞에 앉은 둘
.
초가 깊이 타들어가고 있다.
송주 내가 초 불때까지 가면 안돼요생일이니까.
지수 (흔들리면 안된다,
송주손 들어 허공에 돌리면 마술처럼 나타나는 선물상자.
지수그저 그렇게 본다.
송주 웃어줄 줄 알았는데..
지수 (미안한)
송주 (상자 내민다받아요.
지수 사장님 생일인데 왜 제가, O.L
송주 해주고 싶은게 너무 많았어요. (슬픈 미소뭐든 다 해주고 싶은데... 이제 진짜
잘할수있을거 같은데
... 받아줄 사람이 내 옆에 없어요.
주고싶을 때 주지 못한거 그냥 내 맘속에 하나하나 쌓아뒀는데 ... 이제 그 마음조차
무거워서
... 내가 너무 힘들어요,
지수 ....
송주 (아픈 눈으로 본다)
지수 (난감하게 보면)
송주 (상자를 밀어 지수 앞에 놓아준다받아줄거죠?
지수 (그저 보고만 있다)
송주 (슬픈 표정으로 보다가)
송주이번엔 다른손으로 지수 핸드폰 만들어내 건네준다.
송주 그 사람이 걱정되서 그러는거면자요.
지수잠시 망설인다.
송주핸드폰 내민채 지수를 바라보고 있다.
내심 안받아주길 원하는 슬픈 표정.
지수그런 송주 보며... 천천히 핸드폰을 집는다.
송주의 허무하고 슬픈 눈동자.
울리는 핸드폰벨.. 그러나 지수받지는 않는다.
송주 (애써 쾌활하게이제 촛불을 끌 차례에요같이 해줘요.
지수 ....
송주 (애원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면)
지수흔들리며 잠시 망설이다가 천천히 얼굴 가져다댄다.
그렇게 아주 가까이... 마주보는 두사람의 시선.
지수흔들리며 보는데... 지수의 머리끝이 케잌에 닿는다.
지수당황해 머리 끝에 묻은 케잌 닦는데 어느새 지수 앞으로 한걸음 다가온 송주의 손이
지수 얼굴로 슥 들어온다
.
지수움찔해 바라보면 송주지수를 바라본다.
지수차마 거부할수 없는 그 눈빛에 굳어버리면
송주
다른 한손도 지수의 얼굴 감싸쥔다마치 키스할 것 같은 눈맞춤.
#52 
거리
미친 듯이 집을 향해 달려가는 철수
.
급한 마음에 택시를 잡으려하지만 택시들 그냥 지나쳐간다다시 달리는 철수.
#53 
호텔 스위트룸
송주지수를 애타는 눈빛으로 하나하나 바라본다.
지수송주눈에서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거 같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마치 키스할것같이 다가오는 송주.
지수밀어내려고 송주 가슴쪽으로 손 가는데
송주
지수 이마에 자신의 이마를 툭 가져다 댄다.
지수 손등에 뚝 떨어지는 송주의 눈물.
송주아주 조심스럽게 지수를 안는다.
지수그대로 송주에게 몸 맡긴채 있다.
흐느끼지 않고 눈물을 참는 그 고통이 지수에게 전해온다.
지수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끌림으로 천천히 송주 등뒤로 올려 송주를 안으려는 순간
송주 
(고통스런 신음정서야...
지수의 손그대로 멈춘다.
스르르 내려지는 지수의 손.
지수송주를 밀어내며 뒤로 한발짝 물러나며
지수 
(혼란스런가야겠어요. (돌아서는데)
송주 (잡는다)
지수 (보면)
송주 한정서...
지수 (일그러지는 표정)
송주 첨만났을때부터 정서라고 생각했고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없어요나 포 기 못해요.
지수 (뭔가 말하려는데)
송주 무슨 말 하구 싶은지 알아요내가 미친놈같죠다른사람들도 다 그렇게 얘기해요. (
힘들게 토해내듯근데.. 근데... 난 도저히 놓을수가 없어요이대로 놔버리면 미쳐버릴거
같애
살수 없을거 같애. (복받쳐 지수 어깨 붙잡고어떡해죠내가 어떡해야되죠나 좀
어떻게 해줘요
...
지수 (안타깝게 보지만)... 제가 해드릴수있는건 없어요.
송주 (지수 어깨 더 꽉 잡으며정서집에 같이 가요그 집에도 당신을 기다리 는 사람들이
있어요
당신이 있던 자리거기 가서 확인해요 우리그렇게 해요.
지수 (흔들리는) ....
송주 (간절하게 본다)
지수 ...그곳이 내 자리.. 아니라면그땐 놓아줄건가요?
송주 (차마 대답못하고 안타깝게 보면)
지수 (보다가... 단호하게 정리하는 느낌으로제가 사장님께 해드릴수있는건 그 것뿐인거
같네요
.
#54 
한교수 집 주방
유리 음식 준비 중이다
.
미라 (들어서며 밝게요리사 부를걸 그랬나?
유리 오늘 같은날은 내가 해야지.
미라 (웃고민회장님 출발 하셨는지 전화해봐야겠다. (나가려면)
유리 엄마.
미라 (돌아보면)
유리 (걱정스런) ..잘 되겠지?
미라 그렇게 만들어야지. (나가려다 말고 다시 오며이건 내가 할테니까 니가 전화드려봐.
오늘의 주인공은 송주가 아니라 민회장님이야알지?
유리 (믿음직한 미소로 본다)
#55 
필수집
철수
문 벌컥 열고 들어와 집안 여기저기를 뒤진다.
지수는 없다.
치미는 불안과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 지르며 집안을 엉망으로 만드는 철수.
#56 
송주 차안 (저녁)
피아노 음악 흐르는 차안송주와 지수와 타고 있다.
둘다 아무말없이 앞만 보고 있다.
침묵을 깨며 울리는 지수의 핸드폰.
지수송주 보면
송주
무표정.
지수 (받고오빠.
철수(E) 너 지금 어디야.
지수 (송주쪽 잠시 쳐다본다)
송주 (앞만본채)
철수(E) 어디야!
지수 나 지금 사장님하구 정서씨네 집으루 가고있어.
#57 
필수집 (저녁)
엉망이 된 집안철수전화기 든채 얼어붙어있다.
지수(E) 오빠.
철수 ... (충격으로 아무말 못하고)
지수(E) 약속 어겨서 미안해이번이 진짜 마지막이야이해해줘 오빠.
철수 (다급한안돼나부터 만나너 나 만나야돼나 만나구 가야돼지수야.
거기 어디야어디야?
#58 
송주 차안 (저녁)
지수 .. 어딘진 나두 모르겠어.
송주지수 손에서 전화기 뺏어든다. (난폭하지 않게)
송주 차송줍니다... 김지수씨원래 자기자리로 돌려보낼겁니다.
철수(E) ..지수 바꿔!!
송주 평창동입니다그쪽으로 오시죠.
#59 
필수집 (저녁)
내팽개쳐진 전화기열려진 문철수는 없다.
#60 
한교수집 앞 (저녁)
골목으로 들어서는 송주차.
그 앞으로 사고낼 듯 팍 튀어나와 막아서는 철수.
송주 차끽 선다.
문 열고 내리는 지수송주도 내린다.
철수송주는 쳐다보지도 않고 지수쪽으로 성큼 걸어와 지수 손목 잡아끌며
철수 가
. (급히 걸음 옮기는데)
지수 (끌려가며오빠.
송주 (철수쪽으로 한걸음 내딛으며한철수씨!
철수멈춰서더니 무서운 눈으로 돌아본다.
철수에게 다가가는 송주.
송주 그렇게 걱정되면 같이 들어가시죠저도 물어보고 싶은게 많습니다.
철수아무말 못하고 노려본다송주도 팽팽히 마주본다.
가까이 마주선채 두사람의 마주치는 눈빛.
금방이라도 주먹이 날아올거같은 긴장된 분위기둘다 절박하다.
지수이 상황이 두렵다.
지수 (긴장 깨며그럴 필요 없어요.
철수 (보면)
지수 나다녀올게오빠.
철수 (절망적인)
송주 (두사람 보다가 자리 피해주듯 집앞으로 가 기다린다)
지수 다녀올게.
철수 (급한안돼너 못가다 그만둔다고 했잖아!
지수 그러려고 가는거야나도저 사람도...
철수 (할말 잃고)...
지수 나보다 오빠 더 사랑한다고 했던말 기억하지?
철수 (흔들린다)..
지수 (말없이 웃어보이는) ...
철수 (천천히 손 놓는다.. 여기서 기다린다. ..저기 들어갔다 나올때까지도 니 마음 정리
안된다면 
.. 나와서 나 돌아보지 말고 가.
지수 오빠 O.L
철수 만약미련이 남아서 돌아보면 (지수 돌아보며죽을때까지 안놔줄거야니 가
싫다고해도
안놔줘.
지수 ...(가슴 아픈)
철수 (고개 돌리며.
지수 (잠시 철수 보며 뭔가 말하려다가)...(돌아선다)
철수에게서 멀어지며 천천히 송주 가까이로 가는 지수.
멀어지는 지수 발걸음을 느끼며 고개 돌리고 서있던 철수.
철수 지수야!! (휙 돌아본다)
지수돌아보면 철수 달려가 지수를 와락 안는다.
놔주기 싫은 듯 부서질 듯 꼭 지수를 품에 안는 철수.
안고 있는 철수와 지수를 바라보는 송주의 떨리는 시선에서. ------엔딩


.천국의 계단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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