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This Blog



   신화10

S#1 락커룸안

걸어나오던 태하서연미선하이사

거의 부딪힐 상황에

다른 락커를 들고오던 일꾼들

터져있던 공간을 막는다.

태하서연은 A문으로 나가고

미선과 하이사는 일꾼들 때문에 잠깐 서있다가

뒤로 돌아 B문으로 나간다.

 

S#2 클럽하우스앞 주차장

태하와 서연이 나온다.

 

태하 그럼 서울가면 보지.

서연 그래요.

 

하고는 인사하고 각자의 차로 걸어간다.

이때멀리 나오고 있는 하이사와 미선이 보인다.

정면쪽에 있던 서연차를 타는 모습이

언뜻 미선의 눈에 비친다.

미선, ''서연인가?''하고 눈여겨보는데..

차는 이미 떠났다정확히는 못봤다.

이제 클럽하우스앞..

미선과 하이사가 직원에게 인사한다.

 

미선 오늘 고마워요.

직원 별말씀을요.. 회장님께서 전회장님 하시는 일은 도와드리라고 했습니다.

 

하는데 태하의 차가 미선이 있는줄 모르고

그앞을 통과해 가고

마침 미선이 그쪽을 보려는 찰나

반대쪽에서 오던 밴에 가려 태하의 차는 보이지 않는다.

미선과 하이사는 직원에게 인사하고..

이때기사가 차를 가지고 온다.

차를 타고 떠나는 하이사와 미선.

 

신화 10

 

락커룸안

가운데 락커를 사이에 두고

A문쪽에서 들어오는 공간과

B문쪽에서 들어오는 공간이 나뉘어있다.

양쪽이 보이지 않는다.

A문쪽의 락커에 있는 태하와 서연..

태하는 태하대로 서연은 서연대로

각자 골프클럽 등을 챙기며

웃고 떠들고 있고 이때 B문쪽에서

들어오는 미선과 하이사.

미선은 눈여겨보고..

일꾼들은 B쪽에서 큰 락커 하나를

놓아두고 있는 상황이다.

태하와 서연은 물건을 다 챙겨서는

서연이 태하에게 클럽들을 몽땅 안기자

태하는 서연의 머리를 한 번 쥐어박고는

서연의 허리를 감싸안아 둘이 완전히

밀착된채로 앞쪽으로 걸어나오고

미선과 하이사도 앞쪽으로 걸어나오고

만약 그대로 양쪽이 걸어나온다면

락커의 끝에서 서로 보게되는 상황이다.

그렇게 정면을 보며 서로 걸어나오는

태하서연미선하이사

에서 엔딩.

 

락커룸안

걸어나오던 태하서연미선하이사

거의 부딪힐 상황에

다른 락커를 들고오던 일꾼들

터져있던 공간을 막는다.

태하서연은 A문으로 나가고

미선과 하이사는 일꾼들 때문에 잠깐 서있다가

뒤로 돌아 B문으로 나간다.

 

클럽하우스앞 주차장(미리 보내준거에서 대사 바뀌었음)

태하와 서연이 나온다.

 

태하 바로 서울로 가나?

서연 아뇨.. 들를 데가 있어요서울은 언제 가요?

태하 내일이나 모레쯤.

서연 그럼 공장합작건은 그때 얘기하죠.

 

하고는 인사하고 각자의 차로 걸어간다.

이때멀리 나오고 있는 하이사와 미선이 보인다.

정면쪽에 있던 서연차를 타는 모습이

언뜻 미선의 눈에 비친다.

미선, ''서연인가?''하고 눈여겨보는데..

차는 이미 떠났다정확히는 못봤다.

이제 클럽하우스앞..

미선과 하이사가 직원에게 인사한다.

 

미선 오늘 고마워요.

직원 별말씀을요.. 회장님께서 전회장님 하시는 일은 도와드리라고 했습니다.

 

하는데 태하의 차가 미선이 있는줄 모르고

그앞을 통과해 가고

마침 미선이 그쪽을 보려는 찰나

반대쪽에서 오던 밴에 가려

태하의 차는 보이지 않는다.

미선과 하이사는 직원에게 인사하고..

이때기사가 차를 가지고 온다.

차를 타고 떠나는 하이사와 미선.

 

태하의 공장

들어오는 차.

나오는 태하바로 공장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차 한 대가 더 공장안으로 들어온다.

태하보는데 미선과 하이사다내심 놀라는 태하.

 

미선 (차에서 나오며놀랐죠?

태하 웬일이야?

미선 놀래켜주려고 몰래 왔죠.

태하 ..(하이사에게오셨습니까?

하이사 실장님이 인화콘도 둘러보신다고 해서요.

태하 (뜨끔)

미선 (앞서 걸으며들어가요나도 당신 공장 둘러보고 싶어요.

 

들어가는 미선따라들어가는 태하하이사.

 

공장내 태하의 사무실

아무도 없는데 전화벨이 울리고 있다.

공장장이 뛰어들어와 전화를 받는다.

 

공장장 네..

차안

카폰(90년대 초이니 우악스럽게 생긴)으로 전화하는 서연.

 

서연 예.. 최사장님 들어오셨어요아직 안들어오셨어그럼.. 제가 잊은 것이 있어서 공장으로 들르겠다고 전해주세요.

 

사무실

 

공장장 네..

 

하고 전화끊고는 바깥을 보면

최사장과 미선하이사가 들어오고 있다.

얼른 뛰어나가는 공장장.

미선과 하이사에게 인사를 하고

공장을 안내하는 모습이 보인다.

 

공장

 

미선과 하이사공장장의 설명을 들으며

보고 있다마치 전회장이 시찰나온것처럼

대하는 공장장과 하이사.

뒤에서 따라가며 보는 태하불쾌하다.

 

공장내 태하의 사무실

들어오는 미선태하하이사.. 공장장.

 

미선 당신이 공들인 티가 나요.

태하 .......

미선 이렇게 고생하고 다니는데 난 집에서 투정만 부렸으니 얼마나 서운했어요?

태하 (그 말에도 기분이 그리 좋지를 않다식사나 하러 가지. (하이사에게나가시죠?

 

미선태하하이사 나가는데

창문밖으로 서연이 오는 것이 보인다.

놀라는 태하보는 미선과 하이사.

서연도 그들을 보고는 놀라지만애써 침착하게..

천천히 걸어오는 서연.

그사이 말을 준비하고 있겠지.

문을 연다.

 

사무실안

보는 태하미선하이사.

들어오는 서연.

 

태하 여긴 무슨 일로?

서연 전화 드렸는데.. 전달이 안됐나보네요.

공장장 아.. .. 죄송합니다제가 깜빡..

모두 ......

서연 예.. 인화콘도에 왔다가 내려와 계시다는 얘길 듣고 잘됐다 싶어 들렀습니다.

모두 ......

서연 전보전자에 좋은 일 하나 해드리려구요.

모두 ......

미선 ...그래요그럼 우리 식사하러 가던 참인데 같이 가시죠.

서연 (생긋 웃으며).

 

미선 (애써 당당), 나가고서연 (재밌다나가고

하이사 (의심), 나가고태하 (불안)

나간다각각의 표정.

 

콘도내 고급중식당

식사를 하는 네명긴장감만 도는데..

 

미선 두분이 급히 하실말씀이 있는데 괜히 저희가 낀건가요?

서연 아닙니다사실은 나위원장님께서 귀국하시면서 카자흐스탄지방에 전자공장 합작건을 잡아오셨습니다.

미선 ......

하이사 그런 일이라면 회장님께 직접 말씀드려야하는 거 아닌가요?

서연 (단호하게직접 말씀드릴 때인지는 제가 결정합니다.

하이사 ......

미선 ......

서연 (미선과 태하에게제가 물색하는 일을 맡아서요여기 저기 둘러보고 다니는 중이었습니다수교맺은지 얼마 안되는 나라니 여러

     가지로 신경을 써서 나라망신 안시킬 곳으로 하라는 말씀이 있으셨거든요.

미선 예.. 어떠셨어요?

서연 (그냥 웃기만 하다가는저보다는 최사장님께서는 이 제안이 어떠신지..

태하 ...좀 더 조건을 알아봐야겠죠.

서연 예.. 그렇게 하시죠모두가 다 이익이 나야하는 거니까요.

미선 그럼 이러실게 아니라 같이 골프나 치시죠

서연 ......

태하 ......

서연 이 동네는 골프 한 번 치면 그리로 낙점됐다더라.. 소문이 나버리는 데라서요..

미선 (웃으며.. 소문 내려구요.

서연 (역시 웃으며어째 전실장님이 전회장님보다 더 하실거 같은데요.

 

하고 일어서 나가는 미선과 서연.

하이사와 한 번 눈이 마주치고는 일어나는 태하.

 

골프장 들어가는 곳

넷이 서있으면 캐디가 골프장차를 몰고 와 인사한다.

캐디는 아침에 서연과 태하동일과 같이 움직였던 캐디다.

캐디가 아주 반갑게.. 서연과 태하를 보며

 

캐디 또 오셨네요.

미선 ......

서연 (얼른 받아서는그래요.. 오랜만이에요그동안 더 예뻐졌어요.

캐디 (눈치채고)....... 감사합니다.

미선 (둘의 미묘한 느낌을 보는데)

캐디 (얼른 네명의 골프채를 집어서는 차에 태운다)

 

네명도 차에 올라타고

떠나는 차미선태하서연의 표정.

 

골프장

태하가 친다.

미선이 친다빗맞자..

 

미선 제 실력이 이래요.. 남편에게 도움 좀 받아도 되겠죠?

서연 그럼요.

미선 여보..

 

태하가 미선에게 다가와 몸을 감싸안고는 같이 쳐준다.

보는 서연.

잘 날아가는 공웃는 미선.

보는 서연.

서연이 친다장쾌하게 날아가는 공.

눈이 마주치는 서연과 태하.

클럽하우스

골프를 끝마치고 나온 상황.

 

서연 오늘 아주 즐겁게 쳤어요.

미선 예.. 저두요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면 자주 와요.

서연 그러죠.

 

하고는 서연은 인사를 하고 나간다.

미선과 태하도 인사를 한다.

그리고는 미선과 태하는 콘도쪽으로 간다.

뒤에서 그런 둘의 모습을 보는 서연.

미선태하걸어가는데

 

미선 조건을 들어보니 꼭 우리가 맡아야겠던데요.

태하 ..더 알아봐야지....

미선 나 신경쓰지말고 적극적으로 접촉해봐요.

태하 .......

미선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태하 응.

 

미선화장실로 간다.

 

화장실

미선들어가는데 아까의 캐디가 손을 씻고 있다.

캐디인사하면

미선용변실안으로 들어가려다가

 

미선 윤서연씨 자주 오시나봐요.

캐디 네.

미선 최태하 사장님도 자주 오시나요?

캐디 ....아뇨오늘 처음 뵙는데요.

미선 ...... (하고는 뭔가 더 물어보려다가 만다)

 

홍은의 공장밖

홍은 있는데.. 우르르 들어오는 사람들.

사람들의 행색은 아주 허름하다.

들어오는 대웅보는 홍은.

 

대웅 (사람들에게저기 저 창고로 들어가세요.

홍은 웬 사람들이야?

대웅 청계천에 일없는 사람들한달만 쓰려구.

홍은 그 사람들은 왜?

대웅 은행에 들어갈 간단한 전식 하나 만들려고.

홍은 은행?

대웅 응은행가면 순서도 없이 기다리잖아순번을 나타내는 게 있으면 편할거 같아서.

홍은 그야 그렇겠지만 터치스크린 개발하던 놈이 그건 왜?

대웅 미끼.

홍은 미끼?

대웅 줄 돈도 없고 서비스로 은행사람들하고 안면 좀 터보려구.

홍은 무슨 소리야 대체?

그런 걸로 대출 받을 수 있을거 같아?

대웅 대출 받으려는거 아냐.

홍은 그럼?

대웅 두고 봐안되면 또 딴거 해보고.

홍은 뭔소린지..

 

전회장실

서연과 전회장이 얘기하고 있다.

전회장은 기분이 좋은 상태는 아니다.

 

서연 카자흐스탄쪽 일은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회장 (떨떠름그야.. 최사장이 맡아 하는 일이니까.

서연 (알아듣고는신중하게 결정하라는 지시가 있으셔서 실사를 해보느라 최사장과 먼저 접촉을 했었습니다죄송합니다.

전회장 괜찮아요원래 일 그렇게 똑 부러지게 해서 다들 믿는거니까.

서연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회장 서금지역건은 어떻게 된거야그렇게 되면 일이 꼬이는 거잖아.

서연 나위원장님도 화나셨습니다말을 안들은 의원들께도 그렇지만..

전회장 .....

서연 회장님께서 의원들 개인 접촉 하시는 바람에 의원들이 떡고물 있는 곳인가 보다.. 통제가 안됐다구요.

전회장 ......

서연 정 못믿으시면 발 빼시겠다구.....

전회장 잘못했다구 전해드려요내가 괜히 날뛰었다구.

 

하는데 미선과 태하가 들어온다자리에 앉고

 

전회장 그 일은 그룹입장에서도 좋은 일이니까 최사장이 서연씨랑 끝까지 잘 추진해봐그게 발판이 되면 가스개발같은 큰 건이

       우리한테 유리할테니까.

태하 네.

미선 ......

 

태하의 사무실

태하와 미선 들어온다.

 

미선 다른건 몰라도 서연씨랑 같이 출장가는건 안되요.

태하 ......

미선 나 솔직히 맘에 안들어.

태하 적극적으로 해보라고 한건 너야회장님께 추진하도록 건의를 드린것도 너고.

미선 머리로는 그런데.. 너무 합법적인 만남을 주선해준거 같은 생각이 들어웬지 당한거 같은..

태하 그래서?

미선 그래서는 아니야다만 당신이 내 맘을 아는지 확인하고 싶은거지.

태하 .......

미선 내가 얼마나 피눈물나는 노력을 하는지 알고 있는지말야.

태하 .......

미선 나.. 그 여자한테 컴플렉스 있어억지로 뺏었으니까억지로 뺏어 온 사람.. 우리집서 숨쉴 공간 하나 제대로 마련해주지 못한 여

     자 안되려고 노력중이야우리집서 숨 못쉬면 밖으로 나돌테니까그게 무서워요.

태하 노력중이라니 나도 충고 하나 할까?

미선 ......

태하 지금 당신 얘기.. 협박으로 들려내 컴플렉스 건드리지 마라..

미선 .......

태하 회장님의 내 권위 건드리지 마라.. 당신의 컴플렉스 건드리지 마라.. 어딘지 닮은 거 같지 않아?

미선 ......

태하 숨쉴 공간이라는건 서로 건드리기도 하고 다치기도 해야 생기는거야그래도 믿고.. 덮어주고..

미선 ......

태하 그냥 믿어봐그러기로 했으면.

미선 ...... 전회장실

전회장과 하이사

 

하이사 둘한테만 맡겨놔도 될까요?

전회장 (한참을 생각한다그리고는물론 안되지근데.. 내가 끼어들어서도 안되는 일이야.

하이사 그럼...?

전회장 미선이가 할거야전자쪽도 미선이가 예의 주시해서 파악할거고.. 그럼 자동적으로 그룹사 전체에 미선이가 관여하게되겠지.

하이사 .....

전회장 자연스레 후계자 구도가 갖춰질테니까 두고봐.

하이사 (떨떠름)

전회장 왜?

하이사 ...여자문제까지 이용해서 실장님 후계공부를 시키시는건..

전회장 그 까짓 문제 하나 제손으로 처리 못하는게 어떻게 회장이 돼?

하이사 ......

전회장 미선이 보필이나 잘해줘.

 

미선의 사무실

미선이 생각에 잠겨있다.

이때 똑똑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미선 네.

영훈 (들어온다)

미선 앉으세요.

영훈 네.. (하며 앉고)

미선 (앉는다)

영훈 무슨 일로 부르셨습니까?

미선 저는 둘러서는 잘 얘길 못해요.

영훈 .......

미선 아주 솔직하게 털어놓을게요.

영훈 .......

미선 앞으로 전자와 관련된 모든 내용을 따로 보고받고 싶어요.

영훈 ......?

미선 물론 회사 보고체계를 무시한다는건 압니다.

영훈 .....

미선 또 한차장최사장님에 대한 충성심도 알구요.

영훈 ......

미선 대신 이유를 얘기 할게요합당하다고 생각되면 들어주세요.

영훈 ......

미선 합작건을 추진하는 윤서연씨가 최사장님 옛애인입니다저는 그 여자가 왜 접근했는지가 의심스러워요두 번째는 회장님으로부

     터 최사장님을 보호하고 싶어요.

영훈 ......

미선 한차장도 느꼈겠지만 회장님이 전자로 이러저러한 이득을 얻으시면서도 최사장에게 공이 돌아가는 건 달가워하지 않으시죠.

영훈 ......

미선 집안문제예요그걸 제가 사전에 막아주고 싶어요그럴려면 제가 모든걸 아는게 좋을 것 같아요한차장입장에서 사장님 배신하

     는거 같은 기분이 들겠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최사장님을 위한겁니다.

영훈 ......

미선 추호의 거짓도 없어요.. 들어줄래요?

영훈 (미선을 보다가 고개를 끄덕한다)

미선 ......

 

예쁜 야외카페(서울 아닌 분위기로)

서연과 태하가 마주 앉아있다.

칵테일잔을 올리는 태하.. 서연같이 드는데

부딪치는 태하.

 

서연 우리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민가요?

태하 (허허롭게 웃으며글세..

서연 ......

태하 갑자기 우리 인연의 끝이 어딜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서연 ......왜그래?

태하 ......

서연 나는 태하씨 닮고 싶어서 독해졌는데 왜 자꾸 힘빠지는 소리해.

태하 힘빠질거까진 없어그렇다고 내가 달라지진 않으니까.

다만,

서연 ......

태하 그때 어머니를 버리고 서울로 올라왔던게 옳았던건가너를 버리고 전회장에게 간게 옳았던건가그게 옳았다면 난 지금 왜 또

     이런 일을 해야하나.. 그것도 하필이면 너하고..

서연 ......

태하 지겹다.. 지겹다.. 왜 끝이 안보이나..

서연 ......

태하 ......

서연 지금이라도 ...끝내지 그래요.

태하 그럼 내가 아니지어느 순간에 알았어내 이름도내 어머니도내 야망도 모두 내것일뿐인데 나는 없고 그런것들이 나를 지배한다는걸.

서연 당신.. 야심가가 되기엔 너무 복잡해요.

태하 (훗 웃는서연아..

서연 ......

태하 사람들이 말하는 순수한 사랑이란거.

서연 .......

태하 그거 어떻게 하는거니?

서연 ...글쎄.....

태하 ......한번 해보구 싶은데..

서연 ......

 

차안

차를 몰고 가는 서연.

생각에 잠긴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은행 본점()

(지금 있는)대기전식을 설치하고는 보는 대웅과 은행구매관리자.

134번 켜지고 '''' 소리 나자 손님이 앞으로 나온다.

흐뭇하게 보는 대웅과 구매관리자.

 

구매 이것 때문에 은행장님한테 직접 칭찬을 들었어요.

대웅 더군다나 공짜루 했다구 더 칭찬 들으셨죠?

구매 (웃으면)

대웅 대신 그 부탁은 꼭 지켜주셔야합니다.

구매 알았어.

대웅 사달라는 것도 아니고 프리젠테이션할 때 오셔주시기만 하면 돼요.

구매 알았어요.. 알았어그 사람.. 진짜 일할줄 아네..

 

홍은의 공장

신나서 들어서는 대웅.

나오는 홍은화가 난듯하다.

 

홍은 너 진짜 그래야겠어?

대웅 왜?

홍은 터치스크린으로 만들 수 있는게 수십가지는 될텐데

왜 하필이면 은행 입출금기야.

대웅 돌만이가 얘기했구나.

홍은 왜 하필이면 태하 그인간이랑 같은 아이템이냐구..

대웅 니가 그랬잖아꼭 이겨줘야하는 싸움이 있는거라구.

홍은 ......대웅아..

대웅 ..이미 시작했어.

 

재너두 서연의 방

서연과 돌만이 얘기하고 있다.

 

서연 이미 전보그룹에서 카자흐스탄으로 간 투자금중 일부가 스위스 은행으로 갔고매달 매출의 일부가 그리로 입금될거야.

돌만 (고개를 끄덕이는)

서연 문제는 그 자금을 은밀히 국내로 들여와서 전보전자의 주식을 조용히 매입하는 일인데..

돌만 그거야.. .. 내가 늘 하던 일인데.

서연 이번엔 절대 들키지 않게해야돼.

초반엔.

돌만 걱정마.

E (노크소리)

서연 네.

 

종업원 들어오더니 우편물을 하나 주고 간다.

 

종업원 초청장이 하나 왔는데요.

서연 (본다.. 겉표지가 미레전자다안을 뜯어보고는 생각하는)

돌만 (슬쩍 보고는대웅이형이지?

서연 ......

돌만 드디어 하는구나.

서연 .......

 

태하의 사무실

태하가 조심스레 소련어로 된 장부를 보고 있다.

이때똑똑소리나면

태하가 장부를 서랍에 집어넣고는 ''''한다.

영훈들어와 선뜻 얘기를 못꺼내는..

 

태하 뭡니까?

영훈 오늘 터치스크린식 자동입출금기 프리젠테이션을 한답니다. ...미레전자서요..

태하 (영훈을 보면)

영훈 말이 프리젠테이션이지 은행구매담당자들과 얘기가 끝난거 같습니다.

태하 ......

영훈 교체할때가 된걸 알고 치고들어온거 같습니다.

태하 ......

 

무역센타내 한 부스(아니면 호텔의 연회장에 꾸며진 작은설명회)

대웅홍은있는데 모든 기계들이 흰천으로 덮여있고

준비요원들은 왔다갔다하는데..

대웅부도 자신의 일처럼 왔다갔다 하고

양복을 입은 대웅과 홍은.

대웅의 모습은 이전과는 다르게 말쑥하고 멋있다.

 

홍은 제발 엮이지 마

대웅 ......

홍은 그 사람들과는 안엮이는 게 이기는 거야.

대웅 싫어나 해볼래.

홍은 아이.. 증말.. 나 돌겠네.

대웅 나 평생 딱 한 번 남한테 뺏긴거 다시 찾아오려고 하는거야밀어줘.

홍은 (농담아니고 진심.. 그냥 결혼해서 니 때 밀어주면 안되니?

대웅 (웃는데)

홍은 웃지마.

대웅 ......(미안하다)

 

하는데.. 사람들 들어오기 시작하고

대웅걸어가 사람들과 인사하며 맞이한다.

.

작은 공간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대웅은 연단에서 얘기를 하고 있다.

 

대웅 이미 미국서는 4년전부터 모든 은행에서는 터치스크린식의 기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이는 아마도 돈을 만지는 고객들의 심정

     을 고려했을 때 버튼보다는 직접 만진다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정도의 얘기를 하고 있는데

들어와 그런 대웅을 보는 서연과 돌만.

그리고 조금후태하가 들어온다.

조금 떨어진 위치서 서로 보는 서연과 태하.

이때 장내는 불이 약해지고

일제히 흰천들이 걷어지면서

여러대의 입출금기 화면에서 작은

애니메이션들이 ''안녕하십니까?''

인사하는 모습.

불이 켜지면 사람들은 웅성이며 기계들을

보기 시작하느라 흩어진다.

그런 모습을 보는 서연과 태하.

 

연회장 밖 일각

대웅이 가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인사하고 있다.

분위기 좋다.

그리고 보면 서연이 한쪽서 그런 대웅을 보고 있다.

 

빌딩내 일각

서연과 대웅이 얘기하고 있다.

 

서연 왜 하필이면 태하네랑 같은거야?

대웅 내 회사 찾으려고.

서연 ....... 제발 우리 일에 끼어들지마.

대웅 내 일이야.

서연 왜그래..

대웅 ......

서연 이렇게 나오면 나 또.. 무슨 짓 해야할지 몰라난 지금 태하네 회사일을 봐줘야 하는 상황이라구그럼 미레전자는 또 다쳐.

     오빠가 또 다친다구.

대웅 .......

서연 난 오빠가 다치기를 바라지 않아.

제발 그만둬.

대웅 그거야.. 바로 그거.

서연 ......

대웅 내가 다치기를 바라지 않는게 니 원래 모습이고 그 맘이 사랑이야.

서연 ......

대웅 너는 부정할지 몰라도 나는 알아그걸 찾아줄거야.

증명할거구.

서연 ......

대웅 이건 시작이야앞으로도 모든 아이템이 태하네랑 부딪힐거야 아마.

서연 .....

대웅 그때마다 날 밟아그러면 난 또 일어나 하구.. 또 일어나 하구..

서연 (미치겠다)

대웅 니 맘속이 어떤건지 니가 알게 될 때까지 할거야.

서연 .......

대웅 너 알지난 다른건 몰라도 기계안에 뭐 들어있는지 알아내기 위해서 몇날 몇일을 굶는거이번엔 그 대상이 너야.

서연 .......

대웅 내가 세상을 포기하면 포기했지 너를 포기할거 같니내가 너 포기하는거 봤어?

서연 제발 홍은언니랑 결혼해.

대웅 나너랑 결혼하고싶어 이러는거 아냐그까짓거 아무것도 아냐.

다만,

서연 .....

대웅 그때 죽은 너.. 바다속에 던져버렸던 니 마음을.. 찾아주면 되는거야.  그게 니네가 좋아하는 내 야망이야.

서연 (애절하게왜 그런 야망을 가져?

대웅 너니까.

서연 .......

 

돌아서 가는 대웅..

 

빌딩내 다른 일각

대웅계단을 내려오면 태하가 기다리고 있다.

대웅과 태하서로 본다.

 

태하 오긴가요?

대웅 의지죠.

태하 회사에 대한?

대웅 아뇨서연이에 대한이요.

태하 여자 때문에 우리 같은 기업한테 싸움을 건다.

대웅 여자를 이용해 작은 기업한테 싸움을 거는 것 보단 낫죠.

태하 (픽웃으며기상을 가상히 여긴다해도 기업이란 그렇게 해서 이길수 있는게 아녜요.

대웅 그렇다고 기업이 언제까지 남에걸 뺏어서 이길수 있는데도 아니예요.

태하 옛정을 생각해서 충고하는데요 다른 아이템으로 돌려요그럼 건드리지 않을테니까.

대웅 저도 충고하는데요당신네 모든 아이템에 대해서 준비하세요정당하게 기술과 능력으로 날 이긴다면 인정해줄테니까요

태하 그새 허풍은 괄목상대했군요허풍도 기업가의 능력중에 하나니 그건 높이 삽니다.

대웅 오늘 당신이 한말중에 그거 하나 맞네요.

태하 (기분나빠서)......

대웅 ......

태하 난 당신같은 몽상가를 싫어해.

대웅 (곱게 말하는 )나도 당신같이 나쁜 자식은 싫어해요.

태하 ......

대웅 .....

 

대웅돌아서 간다.

보는 태하어이없지만 기분나쁘다.

대웅걸어서 가면 홍은이 그런 둘을 보고 있었다.

 

홍은 (새롭게 보며화이링!

대웅 (그냥 웃으며끼어들지 말라며?

홍은 벌써 끼어들었어.

대웅 ......

홍은 안하면 몰라도 하면 이겨야지.

 

설명회장

민희가 이것저것을 정리하고 있는데..

돌만이 민희에게 딱 붙어서는..

 

돌만 오빠가 카자흐스탄갔다오면서 사온 선물이야.

(하며 소련의 전통인형(열면 또 나오고

열면 또 나오고 하는)을 준다)

민희 (너무 좋아하며)예쁘다. (하며 하나 열어본다또 나오네.

돌만 (흐뭇 음흉)

민희 (또 하나 열어보면또 나오네..

돌만 (흐뭇 음흉)

민희 (또 하나 열어보는데 마지막에 반지가 들어있다어머.. (하고는 돌만을 보며원래 이 인형에 이것도 들어있는거예요?

     이 사람들 되게 센스있다.

돌만 ..아니 그게 아니구..

민희 (하며 자신이 끼려고 하는데)

돌만 아냐.. 아냐..

민희 왜요?

돌만 이거 자기가 끼면 평생 독수공방 한다는 100% 확실한 전설이 있대.

민희 그래요?

돌만 내가 껴줄게손 내놔봐.

민희 (자기손을 만지며 감춘다)

돌만 너 100% 독수공방 할래?

민희 하지만..

돌만 하지만 또 뭐?

민희 손은 여자의 자존심이라구.. 엄마가 그러셨거든요누구한테든 절대 함부로 만지게 하는게 아니라구돌만 (으씨..)

민희 그러니까요 (귀엽게 새끼손가락만 내밀며손대지말고 요기다가 끼워만 주세요.

돌만 뭐?

민희 빨리요..

 

돌만열 팍팍 받으며 아슬아슬하게 손이 닿을 듯 말 듯

반지만 쥐고 새끼손가락에 끼워준다.

 

민희 (얼른 자기가 끼며너무 예쁘다..

고마워요..

 

하고는 민희재밌어하며 가면

보고있던 대웅부..

 

대웅부 내가보기에 넌 민희한테는 100% 안돼.

돌만 도대체 민희 엄마는 뭐하시는 분이예요뭐하시는 분이길래 애를 저렇게 만들어놨냐구요?

대웅부 인석아.. 민희 고아야.

돌만 예?

대웅부 그래서 그렇게 자기를 지키려고 하는거라고.

돌만 (그말에 민희를 보며 울 듯이 인상을 쓰며)아이씨.. (하며 보는데 더욱 연민과 사랑이 담기는 표정이다)

 

차안

태하와 서연이 타고 있다.

 

태하 나 작은 일에 신경 쓰고 싶지않으니까 은행 몇군데 전화 걸어줘. 3개월안에 같은 제품으로 만들테니까 구매 보류 시켜달라고.

서연 ......

태하 그거 끊기면 한 라인은 닫아야돼.

서연 ......

태하 듣고 있어?

서연 ..회사내 경영문제는 본인이 처리해요.

태하 ......

서연 그런 일로 전화하는건 내 위상에 맞지 않아요.

 

하면 차가 재너두 앞에 다왔다.

차는 선채로

 

태하 마음에 걸려?

서연 .....

태하 이해해되도 않는 말이다 생각하면서도 서연인 참 좋겠구나 그런 생각 했으니까.

서연 ......

태하 순수한 사랑이란거 이 사람한테 배워볼까?

서연 .......

태하 하지만 말이 안돼여긴 세상이고세상은 현실이야니가 내게 바라는 것도 그런 무모함은 아닐테고.

서연 ......

태하 그 친구가 너를 이용해 회사를 뺏었다고 비난하더군.

서연 .....

태하 그땐 그게 사실이었지만 지금은 아냐지금은 진심으로 너와 미래를 함께 하기를 원해전회장이 뺏은 야망과 사랑.. 두 개 다 찾

     기를 원해.

서연 ......

태하 그러기 위해서 회사는 튼튼하게 잘 커줘야돼.

서연 ......

태하 맘은 아프겠지만 날 위해 해줘지금 밟아놓지 않으면 그런 종류의 인간들은 끝간데를 모르고 나갈 사람들이니까.

서연 ......

태하 해줄거지?

서연 ......

 

그러고 있는 차안의 두사람을 보는 형구.

서연이 차에서 나오고.. 형구는 재너두 안으로 들어간다.

 

재너두 안

형구가 들어와 복도를 걷는데

선동일이 사람들과 술을 마시며 호기롭게 웃고 떠드는 모습이 보인다.

멀리서 서로 눈빛만 교차하는 둘.

형구그냥 복도를 걷는다.

 

재너두 서연의 방

형구들어와 소파에 앉는다.

담배를 하나 피워문다.

이때들어오는 서연.

 

형구 태하하고 너무 자주 만나는거 아냐?

서연 (옷장쪽으로 가며위원장님이 시키신 일이예요.

형구 전회장이랑 하라고 했지 태하하고 하라고는 안했어.

서연 그쪽 담당자예요.

형구 ......

서연 (옷을 갈아입다가는 홱 돌아 약간 신경질적으로나 만나고 싶어 만나는거 아니예요.

형구 (반응에 약간 주눅들어알았어됐어선동일 때문에 기분이 좀 나빠서 그래.

서연 ......

형구 그 자식이 자금이 돌고있다는 소문이야여길 자주 찾는것도 기분 나쁘고.

서연 알아볼게요.

형구 .....(일어나며전회장 만나기로 했어서금건 때문에 똥줄이 타는거 같아.

서연 그게 안되면 건설쪽은 완전히 무너지니까요.

형구 (웃으며몇번은 더 빼 먹을수 있겠어.

서연 ......

 

형구나간다.

 

재너두 밀실

전회장 있고형구 들어온다.

 

형구 내가 늦은 건가?

전회장 아닙니다제가 빨랐습니다.

 

.

종업원들 술 들여다 놓고 나가면

 

전회장 (머리 굽히며위원장님.. 제가 실수 했습니다.

형구 .......

전회장 급한 맘에 그런거니까.. 너그럽게 용서해주십시오.

형구 .......이럴거까진 없지만..

전회장 ......

형구 어쨌든 전회장 때문에 골치 아프게 됐어. (돈 더 달라는 의미의 시선)

전회장 (알아듣고압니다... 제가 책임 져야죠.

형구 그럼 됐고..

전회장 ......(기분 나쁘지만 내색은 안하고)

형구 요즘 선동일 자금 돌고 있다는 소문 들어봤어?

전회장 저도 소문 정도로만..

형구 조사 좀 해봐.

전회장 .......

 

재너두 문

나가는 선동일과 손님들.. 인사하는 서연.

서연과 동일이 서로 의미심장한 눈빛만 오고간다.

 

미선의 사무실

영훈이 미선앞에 서있고

미선이 보고 있다.

 

미선 서류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네요.

영훈 그럼요최사장님 처리하시는 일은 항상 그렇습니다.

미선 ......

영훈 ......

미선 혹시 한차장도 카자흐스탄 실무 파트너 알아요?

영훈 네.

미선 그쪽하고 연결 좀 시켜줘요.

영훈 .....

미선 그리고.. 은행쪽 일은 왜 그렇게 된거예요?

영훈 미레전자라고 우리가 설비를 빼왔던 회산데요.. 그쪽서 치고 들어왔습니다.

미선 어쩌다가..

영훈 최사장님이랑 옛날에 청계천서 아는 분이라고 하던데... 오기를 품었나봅니다.

미선 청계천서 알았다구요?

영훈 네..

미선 이름이..

영훈 강대웅이라고 합니다.

미선 강대웅.. 강대웅.. (잘 모르겠다어떻게 인수한건데요?

영훈 저도 잘 모릅니다설비특허권 담보로 돈꿔준 사람이 최사장님께 넘겼습니다.

미선 누군데요?

영훈 저는 잘모릅니다사장님께서 어느날 해결하고 오셨으니까요.

미선 ......그 미레전자 사장이란 사람... 인적사항 있어요?

영훈 좀 됐지만 버리지는 않았을겁니다.

미선 찾아봐 주실래요?

영훈 ......

 

재너두 서연의 방

서연이 혼자 앉아 고민하고 있다.

플래시백.

(21)

태하 사람들이 말하는 순수한 사랑이란거.

서연 .......

태하 그거 어떻게 하는거니?

서연 ...글쎄.....

태하 ......한번 해보구 싶은데..

(29)

대웅 내가 다치기를 바라지 않는게 니 원래 모습이고

그 맘이 사랑이야.

서연 ......

대웅 너는 부정할지 몰라도 나는 알아그걸 찾아줄거야.

증명할거구.

(32)

태하 그땐 그게 사실이었지만 지금은 아냐지금은 진심으로 너와 미래를 함께 하기를 원해전회장이 뺏은 야망과 사랑.. 두 개 다 찾

     기를 원해.

서연 ......

 

머리가 복잡하다.

울리는 전화벨전화를 받는 서연.

 

서연 여보세요.

 

태하의 서재

 

태하 나야..

서연 예..

태하 전화했어?

서연 아뇨..

태하 할거지?

서연 ......

태하 너하고 나를 위해서.

서연 ........

태하 ......

 

전회장네의 거실

전회장과 하이사가 얘기하고 있다.

 

전회장 아직 표면화 될 정도는 아닌데 Y쪽과 붙었다는 얘기도 있고.

하이사 (고개를 끄덕이는)

전회장 어쨌든 나형구 그 인간이 그 정도로 신경을 쓰는거 보면 뭔가 심상치는 않은거 같아.

하이사 그렇죠.. 나위원장한테 독심 좀 품은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 유독 선부장한테만 그러는거 보면은요.

전회장 지난번에 김회장한테 하는거 봤지?

하이사 (그 얘기를 하자 문득 생각난듯..

전회장 왜?

하이사 아뇨.. .. 그냥 느낌이라서요.

전회장 자네가 느낌말고 뭐 딴거 있어?

하이사 (그냥 웃으면서그날이요.. 나위원장한테 김회장 혼날때말입니다김회장과 윤서연이가 주고받는 시선이 좀 걸렸었거든요.

전회장 그럴 리가?

하이사 그냥 느낌입니다.

전회장 그래 그건 좀 아닌거 같다서연이야.. Y쪽 인사들하고도 친한데 굳이 선부장이랑 따로 인연을 맺을 이유가 있나?

하이사 ......

전회장 어쨌든 당분간 선동일 자금을 잘 찾아봐쉽진 않겠지만.

하이사 예.

 

하는데..

내려오던 계단에서 듣고 있던 태하긴장되고..

 

차안

차를 몰고 가는 미선.

표정이 심상치를 않다.

그런 미선의 표정에서..

 

사무실(회상)

영훈이 가지고 온 대웅의 인적사항을 보는데

대웅이다그때 집으로 찾아왔던 그 사람이다.

홍은의 공장앞

미레전자 간판과 리바이가스보일러간판이 같이 있는 곳에

차를 세우는 미선..

거기서 내리는데..

 

대웅의 공장안 사무실

대웅과 홍은이 있다.

 

홍은 결정이 언제 나는데?

대웅 대부분의 은행이 일주일 후에 내기로 돼있어.

홍은 그쪽에서 분명히 손을 쓸텐데..

대웅 각오하고 있어.

대신 그전에 은행쪽에서 좋아할 획기적인 선물이 또 하나 있어.

홍은 자식.. 아무튼간에..

 

하는데.. 창너머로 미선이 보인다.

대웅도 그런 홍은의 시선을 따라 보는데..

미선이다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미선도 대웅을 본다.

 

홍은 누구야?

대웅 최사장 와이프.

홍은 .......

 

대웅걸어가 사무실 문을 열면

미선들어온다.

 

미선 전에 뵌적이 있죠?

대웅 댁의 차에 뛰어든적이 있죠댁에서도 뵙구요.

 

대웅이 미선에게 앉으라는 모션하면

미선이 앉는다.

미선 ......

대웅 무슨 일로 오셨나요?

미선 그동안 몰랐는데.. 그후로도 우리 남편이랑 여러 가지 일로 얽혔더군요지금까지도요.

대웅 ....

미선 몇 년전.. 인수당했을 때..

대웅 ......

미선 돈을 빌려줬던 사람이 누군가요?

대웅 .....

미선 혹시... 윤서연인가요?

대웅 ......

미선 혹시 윤서연이라면 당신과 나.. 같은 처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왔습니다가르쳐주세요.

대웅 ......

홍은 ......

대웅 ..모릅니다.

홍은 (대웅보는)

미선 .....

대웅 제가 개인에게 직접 투자를 받은 것이 아니고 투자사를 꼈었습니다.

미선 ......

대웅 ......

미선 (인사하고는실례 많았습니다.

 

하고는 나가는 미선.

보는 대웅과 홍은.

미선이 사라지자

 

홍은 얘길 해버려야지그럼 모든게 끝나는거 아냐서연씨도 복수할 필요도 없어지고.

대웅 ......

 

공장앞

미선이 걸어와 차에 탄다.

그리고는 카폰으로 전화를 건다.

 

미선 나예요.. 한차장.. 그때 최사장이 직접 만나서 담판지은 사람이 누군지 알아내주세요.

 

흔들리는 미선의 표정아닐거야.. 아닐거야 생각하는..

 

태하미선의 방

태하있고 미선 들어온다.

 

태하 매일 늦는군.

미선 (조용히 옷갈아입으며 무엇인가 얘기하려다가 말고는초년병이 열심히 배워야죠.

태하 ......

미선 당신같이 철저한 사람이 어쩌다가 은행건 같은 일이 생겼어요?

태하 나.. 당신한테까지 그런 질책 듣고싶지 않아.

미선 (진심으로 잘해보구 싶어서왜 자꾸 그래.. 질책 아녜요그냥 걱정이지.

태하 ...(한숨 비슷하게 나오는데)...

 

전사장집내 빠같은 곳.

태하와 미선이 술을 한잔씩 만들어 먹는다.

 

미선 우리 다시 미국갈까?

태하 (보면)

미선 우리 미국서는 이러지 않았잖아요같이 술도 마시고취해서 놀기도 하구여행도 다니고.. 우리 이집 들어와서는 한 번도 그런

      적 없어요아니 심지어 당신 술마시고 넥타이 한 번 흐트러뜨리고 들어온 걸 못봤어양말짝 한 번 방바닥에 벗어놓는것도 못

      봤구요.

태하 ......

미선 나도이 방도 그렇게 불편해요?

태하 ......

미선 그렇게 불편하면 떠요이까짓게 다 무슨 상관이야.

태하 나도 노력중이야.

미선 ......

 

태하미선의 진심은 알겠는데도 왜 이렇게 불편하고 거추장스러울까..

불안하기도 하고..

그런 태하의 표정이 불안한 미선.

조용히 안는 둘.

 

재너두 서연의 방

상념에 잠긴채 앉아있는 서연.

 

홍은의 사무실(아침)

홍은 직원에게홍은 누가 개발팀에게 실적 보고를 다달이 올리라고 했어요?

직원 죄송합니다..

홍은 개발팀은 그렇게 하지 말라니까요개발이라는게 월말에 맞춰서 꼬박꼬박 나오는거예요

직원 하지만 너무 나태한거 같아서..

홍은 내가 알기론 부장님 하루 열시간 회사 계시면 그팀은 하루 열두시간씩 있어요아침에 출근 안한다고 나태한거 아니잖아요.

직원 죄송합니다.

홍은 부장님하고 저는 지원하는 사람이예요그렇게해서 100개중에 하나 건지고 그게 히트 쳐주면 그걸로 우리 회사 20년 가는거예요.

직원 죄송합니다.

 

하는데.. 문 벌컥 열고 들어오는 대웅.

 

대웅 됐어.. 됐다구.

 

하고 보면 좀 머쓱한 대웅..

 

홍은 됐습니다나가보세요.

직원 (나가고)

홍은 뭐가?

대웅 3개 은행에서 주문이 확정됐다구일단 그것만 해도 돼.. 그것만 해도 전국에 깔리면 시작하는데 아무 문제 없다니까그리고 앞

     으로도 더 들어올거야.

홍은 정말이야?

대웅 (웃는.. 활짝 웃는)

 

재너두 일각

아침이라 아직 직원들도 없는.

태하화나서 서연에게 와있다.

 

태하 왜 그런거야?

서연 전화했어 나그쪽서 안들어 준거지.

태하 말 안돼니 부탁을 안듣는 다는게 말이 돼냐구?

서연 얘기했잖아사안이 너무 작은거라 더 안먹힐거라구.

태하 ......

서연 .....

 

태하서연의 어깨를 잡으며

 

태하 왜 이래 서연아..

서연 ......

태하 나 너두 안믿어야 되는거야?

서연 .......

태하 나형구 전회장선동일 자금 추적 들어갔구.. 미선이는 회사를 장악해 들어가고.. 내가 믿을수 있는건 내 전자회사하고 너야.

서연 ......

태하 근데 대웅이 그 인간따위에 갑자기 그 두 개가 다 불안정해졌어이유를 설명해봐.

서연 불안정할거 없어.우리 일은 잘 진행되고 있고우리가 원하는대로 될거야다만,

태하 다만?

서연 대웅오빠.. 더 이상 건드리고싶지 않아.

태하 내 회사를 잠식해 오는데도?

서연 그 정도는 태하씨가 알아서 해야지태하씨 역량이면 전회장 경영방식하고는 달라야하잖아.

태하 그 이유 뿐이야?

서연 물론이야.

태하 ......

서연 그리구 선동일 자금 추적해도 우리건 들킬수가 없어그 정도로 일 소홀하게 안해.

태하 나 불안하게 하지마.

서연 ......

태하 다시 널 좋아하게 된 날 건드리지 말라구난 위기상황에 서면 생존본능만 남는 인간이야.

서연 알아.. 충분히그래서 태하씨가 불쌍해.

태하 ......

태하나간다.

보는 서연..

 

재너두 앞 주차장

태하나와 차를 타려는데

대웅의 차가 들어선다.

차에서 나오는 대웅.

대웅과 태하마주선다.

 

대웅 ......제안 하나 해도 될까요?

태하 ......

대웅 우리 한번 정정당당하게 해봅시다.

태하 힘이 없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지는걸 부당하다고 하죠.

대웅 제가 말하는 정정당당은 서연이를 빼자는 얘긴데요.

태하 (신경 거슬리고).....

대웅 안그러면 당신.. 진짜 나쁜 사람이잖아요.

태하 어디서 신경전 하나는 제대로 배웠군.

대웅 서연이 불쌍한 애예요.

태하 ......

대웅 ......

 

하고 보면서연이 그런 둘을 보고 있다.

괴로운데..

 

재너두

서연이 홀에 있고 대웅이 들어온다.

 

서연 .....

대웅 (들어와 서연을 보고는 웃는다)

서연 지난번 빚 갚은거뿐야이젠 정말 빠져안그러면 정말.. 정말.. 나 돌아버릴거야.

대웅 알았어알았으니까..

나랑 가자.

서연 어딜?

대웅 (서연의 손을 끌고 간다)

서연 (얼떨결에 따라가고)

 

예쁜 야외

나무 한그루 있고 그 밑에 앉는 대웅.

서연의아한 눈으로 대웅을 본다.

 

대웅 앉아.

서연 뭐야.. 여기..

대웅 그냥 앉어

서연 .....

 

잠시동안 그대로 앉아있다가

대웅이 천천히 서연을 자기의 무릎을 베게하고는 눕힌다.

서연도 그대로 눕는다.

 

대웅 그냥 쉬어한숨 자.

서연 .......

대웅 ......

서연 .....

 

서연무릎을 베고 옆으로 돌려눕는 서연의 눈에서 눈물이

줄줄 흐르고 있다.

안스럽기만 한 대웅의 표정.

 

전회장실

전회장 있고태하 있다.

 

전회장 그렇게 큰소리치더니 어떻게 된거야?

태하 .......

전회장 알짜를 중소기업한테 뺏기면 뭐가 남아?

태하 죄송합니다.

전회장 서연씨랑 붙어다니면서 그런 간단한 문제 하나 부탁 못하고 뭐하구 돌아다니는거야?

태하 ......

전회장 일단 손 쓸 수 있는 은행에는 전화는 해놀테니까 최사장이 직접 다니면서 수습해.

태하 .......

 

태하나가는데

하이사 들어온다.

 

회장실밖

나온 태하가지않고 잠시 서서는 문틈으로 보고듣는데

안에서는 작은 소리로

 

하이사 (E) 정황으로는 아무래도 김회장이 제일 유력합니다.

전회장 .....

하이사 그쪽 자금이사말로는 지난 5월 자금파동때.. 자금이사는 입이 바짝바짝 타는데 김회장은 별로 급한 기색이 없었답니다.

전회장 ......그래도..

하이사 ......

전회장 한쪽으로만 몰아놓지도 않았을거구.. 소문으로는 남아있던 자금이 2,3천억은 될거라는 거야.

하이사 .....

전회장 주식시장사채시장부동산기업.. 샅샅이 다 뒤져분명히 뭉치로 돌아다니는 돈이 있을거야.

 

듣는 태하불안하다.

 

미선의 사무실

전화를 받는데..

 

미선 윤서연이라구요분명 윤서연이예요?

 

가슴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으로 전화를 끊으려다가는

 

미선 한차장.. 아녜요.. 됐어요.

 

재너두

서연이 들어온다.

돌만이 기다렸다는 듯이 급히 다가오며

 

돌만 어디갔었어?

서연 왜?

돌만 한우영변호사한테 한차장이 찾아왔었다는데..

서연 왜한차장이 누군데?

돌만 태하형 심복.

서연 근데 한변호사님은 왜?

돌만 미레전자 인수때 자금 실제 주인이 누구냐고 물었대한변호사님은 그냥 그때 밝힌 일이라 무심코 얘기하셨나봐그리고는 이상

     하니까 전화를 하셨드라구.

서연 .....

돌만 태하형 심복이 그때 일을 왜 묻고 다니겠어.

서연 .....

 

태하의 사무실

태하 있고들어오는 미선.

 

미선 나.. 물어보고싶은게 있어요.

태하 .....

미선 미레전자 인수할 때 서연씨 도움 받았어요?

태하 .....

미선 도움 받았냐구요?

태하 도움이라고 하면 도움이겠지.

미선 (들끓는 속을 진정시키면서확실하게 얘기해요.

태하 확실하지 않을게 없어회장님은 내가 전자쪽 세우는걸 반대하셨고 나는 기필코 세워야했고 그 과정에 서연이가 미레에 돈이 들

     어가 있다는걸 알았고 그래서 넘겨달라고 했어.

미선 왜 얘기하지 않았어요?

태하 당신은 서연이라면 치를 떨고 있었구 회장님은 반대하던 차에 그 일까지 아셨으면 좋은 빌미거리가 됐겠지.

미선 결국 우리가 서연이보다 더 남이었다는 얘기군요.

태하 그때 서연이는 그냥 일의 한 대상이었을뿐이야.

미선 그 여자는요그 여자는 무슨 이득이 있어서 그걸 당신한테 넘겨줬대요?

태하 ......

미선 더군다나 자기 친구를 배신하면서까지요?

태하 ..... 그건 내가 알 바 아냐.

미선 ..나는 알아야겠어요.

 

하고는 나가는 미선을 잡는 태하.

 

태하 미선아.

미선 (뿌리치고 나간다)

 

재너두 일각

서연 있는데 미선이 들어온다.

서연이 너무 세게는 말 안하고 편안하고 차분하게 얘기하는데

열받게 하는 분위기였으면..

 

서연 표정을 보니.. 한변호사님에게 사람을 보낸 쪽이 미선씨였나보군요.

미선 ......나예요.

서연 지난 일까지 캐야 할 정도로 불안한 게 뭔가요?

미선 ...당신의 의도....

서연 의도? (훗 웃는데)

미선 대웅이라는 사람을 배신해가면서까지 내 남편한테 접근한 의도요.

서연 미안하지만 접근은 당신 남편이 먼저 했어요나는 호응을 해줬을뿐이구요.

미선 ......(약이 오르기 시작한다)

서연 지난 일을 사과하면서 도와달라고 하던데요자기에겐 지금 (강조하며아무도 없다구요.

미선 ......

서연 미선씨가 좀 우습긴 했죠한 여자를 그렇게까지 비참하게 하고 뺏어간 남자옆에 왜 아무도 없게 했을까나라면 그렇게는 안할

     텐데..

미선 ......

서연 그래서 측은함때문에 넘겨줬어요.

미선 ......

서연 미선씨..내가 겪어봐서 아는데요..

미선 .....

서연 불안함은 지옥이예요태하씨.. 믿든가.. 버리든가.. 하세요미선 당신은 버리는 쪽을 원하겠죠?  (얼핏 웃음기를 띠며 또박또박)

     난 당신이 태하씨를 믿기를 원해요진심으로.

미선 .....

 

재너두 밖

나오는 미선알 수 없는 분노와

모멸감을 참느라 입술을 문다.

차를 타는 미선.

 

차안

차를 몰고 가는 미선.

그위로 서연의 소리.

 

서연 (E) 난 당신이 태하씨를 믿기를 원해요진심으로.

 

카페.

미선이 모르는 남자와 앉아있다.

 

미선 오늘 당장 카자흐스탄으로 떠나세요.

가서 그쪽 가격과 장부에 적힌 가격.. 그리고

우리쪽 투자금액과 실제로 들어간 금액

철저하게 조사를 해오세요.

하나도 틀리지않게 10원짜리 몽당연필이라도 조사해오세요.

 

태하의 사무실

전화걸고 일하는 태하..

들러보는 미선.

 

은행본점

구매담당자를 설득하는 태하.

 

은행앞

차안에 있는 미선.

지키고 있으면서도 자기가 미치겠다.

그위로 또 서연의 목소리

 

서연 (E) 난 당신이 태하씨를 믿기를 원해요진심으로.

진심으로진심으로.

 

미선차를 돌려가려는지 시동을 켜고는

차를 몰아 그냥 간다.

 

거리

미선의 차가 가고있는데

태하의 차가 미선을 보지 못한채

앞질러 어딘가로 향한다.

태하를 본 미선괜히 미안하고 반가운 마음에

''태하씨'' 한 번 불러보고는

따라간다.

 

지방도로

달리는 태하의 차.

뒤로 따라가는 미선의 차.

 

교외일각

태하의 차가 와 서고..

태하가 차에서 나와 걸어간다.

걸어가면 한편에서 서연이 강을 보며

한창 생각에 잠겨있다.

다가오는 태하.

 

태하 무슨 생각 해?

서연 (태하보고아무 생각도 안해요.

태하 (서연의 옆에 앉는다미선이가 그일을 알았어.

서연 그냥 잠시 있을래요?

태하 .....

 

둘이 그렇게 앉아있다가는

태하가 서서히 눕는다서연의 다리를 베고..

그리고는 태하서연의 몸에 얼굴을 파묻는데..

멀리서 이 광경을 보는 미선.

그런 미선의 표정에서 엔딩.

 

 

.신화

.영화 & 드라마 대본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