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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 6

S#1. 주주총회장.

5부 엔딩에 이어서....  

 

의장 이상으로 결의조건에 미치지 못하여 대표이사 해임안은 부결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따라서 신임 대표이사 선임안은 표결하지 못합니다이상폐회합니다. (!)

 

기자들 카메라 플래시 터지는.

굳은 얼굴의 강회장 이 악물고 앉아 있는웅성거리며 일어서는 주주들.

백이사 웃음 머금고 윤과 함께 나가는.

강재세연 보면 세연태연한 얼굴로 강재 보는데...

 

S#2. 강회장 실.

와장창책상 위의 물건 쓸려 나가는.

노발대발하는 강회장강재세연상택김변호사 등등 서 있는.  

 

강회장 문제 없다문제 없다어떤 새끼가 문제가 없대!

         기자들 불러놓고 개망신을 시켜도 유분수지내일이면 깡패새끼들 꼴값했다,

         온 세상이 들썩할 텐데 어쩔 거야돈 엄청 받아가는 김변호사 입 있음 얘기해 봐.

         대학 나온 엄상택이 대체 어쩔 건지 얘기해 봐!

김변호사 주주들 위임장을 더 확보한 후에 다시 주총 열면 됩니다다음번엔 꼭,

강회장 오늘 안된 게 다음번엔 돼다음번에 될 게 오늘은 왜 안 됐어!

         니들이 지금 나 갖고 장난 하냐대가리가 몇인데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우리 쪽은 명함도 못 내밀어 보고 뭐냐고 이게!! ?

 

표정 없이 서 있는 강재와 담담한 표정의 세연인데...

 

S#3. 강회장 건물 앞.

굳은 얼굴로 나오는 강재뒤로 세연과 상택 김변호사 나오는.

세연 그냥 가려 하면 턱팔 잡는 강재세연보면

 

강재 : (시선 주지도 않고나랑 할 얘기 있을 텐데.

세연 초대하는 거냐?  

강재 경고하는데, (사이똑바로 보는깐죽거리지 마.  

세연 치게?

강재 무서워?

 

두 사람 시선 팽팽한데

 

S#4. 미주 오피스텔 거실.

모니터 보며 뭔가 적고 있는 미주화면 보면 의료인구직사이트다.

그때전화 오는번호 보고

 

미주 희동군아직 안 주무셨어?

희동F : 아빠가 아직 안 오셨어누나한테 전화 없었어?

미주 : (모니터 보며 건성없었는데어디 가신다고 얘기 안하고 나가셨어?  

희동F : 어떤 편지 받고 나가셨는데 전화도 안 받고 안 오셔.

미주 편지무슨 편지.  

희동F : ‘부,,,,,,,,,,정’이라고 써 있어이거 나쁜 편지지.  

미주 : (!!!) ...부동산강제경매개시결정!!!  

 

S#5. 유진의 매장.

손님에게 빵 내주는 유진그러다 누군가 발견하는미주다.

 

유진 : (돈 받으며안녕히 가세요. (하고 좀 의아한 듯나 보러 온 거예요?  

미주 물어볼 게 있어서요.

유진 : (보면)

미주 어디 가면 하강재씨 볼 수 있는지 좀 알려 줄래요?

유진 : (!!!) 오빤... 왜요?

미주 설명할 시간 없어요어딨는 지만 알려줘요.

유진 무슨 일인지 알아야,

미주 무슨 일인지 알면요해결해 줄 거예요그냥 어디 사는지만 알려주라구요!

       댁 남자친구조직폭력 및 사채업자어디가야 만날 수 있냐구요!!

 

미주의 말에 석고상처럼 굳는 유진이고....

 

S#6. 강재 호텔 거실.

강재 굳은 얼굴로 넥타이 느슨하게 푸는세연 소파에 깊숙이 앉으며

 

세연 표정 풀어깡패새끼들 쓸데없이 각 잡는 거 질색이야.

강재 이유가 뭐야.

세연 무슨 이유.

강재 니가 니 아버지 엿 먹인 이유!

세연 내가 그렇게 큰일을 했단 말이야?

강재 계속 그렇게 깐죽거리면 편한 방법으로 대답 들을 수도 있어.

세연 어련하실라고근데개새끼가 주인을 물면 잡는 게 상책이지.  

강재 : (O.L) 개잡는 법은 알고?

세연 : !!!

강재 : (서늘하게멱은 어떻게 따는지피는 어떻게 빼는지뼈는 어떻게 바르는지,

세연 : (당황벌떡 일어나며그만 가야겠다.  

강재 무슨 꿍꿍인지 말해.

세연 꿍꿍이그런 거 없어니 말대로 난 아직... 아버지 관심 끌고 싶은 열 두 살인가 보지.

강재 : !!!

 

세연문 벌컥 여는데!!! 노크할 자세로 서 있는 한 여자와 마주친다미주다.

 

S#7. 호텔 복도.

미주예상 못한 상황에 노크 할 듯 손 올린 채 그대로 굳은.

세연 : (역시 놀란강재... 보러 왔어요?  

미주 ? (정신 차리며 손 내리고. (사이있어요?

 

세연 조금 비켜서면 세연의 등 뒤로 강재 나타나는강재 의아하게 미주 보면,  

 

미주 얘기 좀 하죠.

강재 바쁩니다.

미주 난 뭐 한가해서 이 밤에 달려왔는 줄 알아요얘기 좀 하자구요!  

 

하는데 상택과 태산 급히 뛰어오는인기척에 세 사람 모두 고개 돌려 보면,  

 

상택 핸드폰 명의자 주소지 확인됐습니다. (메모 주며여깁니다.

강재 : (!!! 메모 보며차 대기해엄상문 나랑 가고산인 (세연 턱짓형님 모셔.

세연 수 쓰지 마내가 어디 묵는 지 알아 놓으시겠다!

강재 그러니까 사양 말고 타고 가어디 부러지지 말고. (상택에게갑시다.

 

하고 강재 가려는데 미주 강재 팔 잡는

 

미주 그냥 가면 어떡해요중요한 일이란 말이에요!

강재 그건 그쪽 생각이고. (하더니 가는)

미주 이봐요이봐요! (따라가려하면)

태산 : (미주 앞 막아서는)

미주 : (분한 듯 태산 보면)

세연 : (태산에게자리 좀 비켜줄래?

태산 : (잠시 생각하다로비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인사하고 가는)

미주 : (기막혀 망연자실 서 있는데...)  

세연 이렇게 볼 줄 몰랐어요알았으면 넥타일 좀 더 오래 골랐을 텐데요.

미주 : (감정 수습억지로 웃으며지금도 이쁜데요 왜. (사이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세연 난 아니에요.

미주 : !!

세연 오늘 난 미주씨 안 만났어요.

미주 : !!

세연 우리 인연이 하강재로 시작되는 건 싫거든요.

미주 : !!!

 

세연 미주 스쳐지나 간다미주 오래오래 세연의 뒷모습 보는데....

 

S#8. 호텔 로비.

로비 가로지르는 세연기다리고 있었던 듯 그 뒤를 따라붙는 태산과 부하.

세연 모른 척 걷다가 멈춰 서서

 

세연 : (서늘한따라오지 마. (걷는)

태산 : (묵묵히 뒤 따르는)

세연 : (다시 멈추는따라오지 말랬지.

태산 힘으론 저희 못 이기십니다.

세연 그래? (주먹 날리는)

태산 : (휘청하는이내 다시 꼿꼿이 서서 세연 앞 가로 막는)

세연 비켜.

태산 죄송합니다형님.

세연 누가 니 형님이야!

 

하며다시 주먹 날리는태산 퍽나가떨어지는.

쓰러진 태산 멱살 잡고 일으켜 한대 더 치려는 순간 누군가와 눈 마주치는미주다.

미주 놀란 눈 커다랗게 뜨고 세연 보는데.... 세연 내던지듯 태산 놓아주며

 

세연 저 여자가 너 살렸다. (하고 가려는데)

미주 강세연씨.

세연 : (돌아보면)

미주 실은... 그 넥타이 별로예요.  

그런 미주 뚫어져라 보는 세연이고....  

 

S#9. 아파트 주차장.

줄줄이 서는 강재 일행의 차차에서 내리는 강재와 상택.

뒷차의 부하 넷 트렁크에서 배트 꺼내드는.

강재아파트 올려다보고 들어가는부하들 줄줄이 따르는.  

 

S#10. 아파트 안.

쾅쾅쾅소리 들리는잠시 후 문 벌컥 열리고 부하들 뛰어 들어오다 놀라는!!

강재와 상택도 들어오다 놀라는짐이 다 빠져 나가고 텅비어 있는 것이다.

 

상택 뭐야 이거이게 어떻게 된 거야.

강재 아파트 입구랑 주차장 막아주소 다시 확인하고얼른! (하는데)  

동규 E: (의아한 목소리니들이 여기 웬일이냐.  

 

강재와 상택 놀라 돌아보면동규 서 있는 것이 아닌가!!!!

 

상택 동규 형님!!!

강재 : ...형님이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동규 어쩐 일이냐니내 집에 내가 있는데.

강재 : !!

동규 조카 놈이 살다 유학가게 되서 짐 정리 중이야니들이야 말로 어쩐 일이냐니까.

 

강재와 상택 대답 대신 동규 얼굴만 뚫어져라 보는데....

(시간경과)

부하들 물린 채 강재상택동규 서 있는.

 

동규 : (놀라는?!! 약 장사?

강재 조직 내 누군가가 중국과 손을 잡았습니다아무래도 제대로 당한 것 같습니다.

동규 당하다니.

강재 단서를 쫓아 여기까지 왔는데 형님이 계시잖습니까함정입니다.

동규 내부의 적을 잡는다면서 예외를 둬서 쓰나이곳에서 날 봤으면 날 의심해야지.

강재 : !!!

상택 농담 마십시오형님께 덮어씌운 걸 보면 보통 아닙니다형님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무겁게 고개 끄덕이는 동규고착잡하게 동규 보는 강재와 상택인데...

 

S#11. 아파트 주차장.

계단 내려와 차로 걸어가는 강재와 상택 일행.  

 

강재 남은 건 하나야신도까지 안내했다는 안내인 찾는 거.

상택 쉽지 않을 겁니다중국 애들이 얘기한 인상착의 말고는 아는 게 없으니,  

강재 : (무언가 떠오른 듯 문 득 멈춰서는)

상택 왜 그러십니까.

강재 : (핸드폰 꺼내 거는지금 어디냐. (사이혹시 세연이랑 윤선생같이 있니?

상택 : !!

 

S#12. 고급 BAR. .  

술 마시고 있는 미주와 세연세연의 오른 손에 얼음주머니 대고 있는.

 

미주 이제 좀 괜찮아요?

세연 : (오른 손 주먹 쥐었다 폈다 하는피식아뇨계속 아파요.  

미주 싸움도 못하면서.

세연 그러게 왜 보고 있어요남잔 여자가 보고 있으면 슈퍼맨이 되고 싶거든요.

미주 누구랑은 반대네요.

세연 ?

미주 아니에요... 결국 우리 인연은... 하강재씨가 만들어 줬네요.  

세연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구요동전을 줍다가도 인연은 시작 되잖아요.

      하강재길에 떨어진 동전쯤으로 생각할려구요.

미주 그럼... 내가 뭐 하나 물어볼 건데... 화내지 말고 가르쳐 줄래요?  

세연 : (!!) ... 혹시 그거 때문에 나 따라 온 거예요?

미주 : (대답 못하는)....

세연 나쁜 거 배웠네요하강재 수법이죠.

미주 : .....미안해요..  

세연 물어봐요화 안 낼 자신은 없지만.

미주 : ....하강재씨 핸드폰 번호요. (사이알려 줄 수 있어요?

세연 : !!! (표정 굳는데그때,)

강재 E: 011-000-0000번이에요.

미주/세연 : (놀라 돌아보면 강재 서 있는)

강재 : (테이블에 앉으며무슨 얘긴지 얼굴 보고 합시다전화로 수다 떠는 거 별로에요.

미주 : (그런 강재 미워 죽겠고...)

세연 : (일어나며 미주에게내가 비켜줘야 하는 자린 거 맞죠.

미주 : (마음 안 좋은) .... 미안해요.

세연 뭔지 모르지만 봐주지 마요내 도움 필요하면 얘기 하구요.

       (시선은 다른 데 두고 강재에게갈 거야니 똘마니들 치워.

강재 : (빤히 보다 핸드폰 꺼내 전화세연이 나갈 거야그냥 보내.

세연 : (미주에게다음엔... 동전 빼고 우리끼리 봅시다.

 

미주 겨우 웃어주면뚜벅뚜벅 걸어 나가는 세연이고.

 

S#13. 카페 문 밖.

굳은 얼굴로 나오는 세연그러다 멈춰 서는돌아보지 않으려 애쓰는.  

세연쓸쓸한 얼굴로 가버리는...

 

S#14. 카페 안.

마주 앉아 있는 미주와 강재고.  

 

강재 강제경매 개시 결정?  

미주 아무리 되먹지 못한 사채업자라도 자기 목숨 구해준 사람과 한 약속은 지키겠지

마음 놓은 덕에이 추운 겨울날 아빠랑 동생들이 길바닥에 나앉게 생겼단 통보죠.  

강재 요즘 춥긴 춥죠. (하며 미주 옆에 놓인 미주 가방 당겨 탈탈 털어 엎는)

미주 : (놀란미쳤어요? (가방 뺏는)

강재 : (내용물 뒤적이다가어딨어요.

미주 뭐가요!

강재 해남도에서 보여줬던 카메라.  

미주 지금 나한테 삥 뜯어요내 카메랄 왜요!!  

강재 내 식구 중 누군가가 날 죽이려 했어요그 유일한 단서가 그 사진 안에 있구요.

미주 : !!

강재 카메라 지금 어딨어요.  

 

S#15. 미주 오피스텔 거실.

문 열리고 미주와 강재 들어서는.

 

미주 : (신발 벗으며여기서 기다려요. (하는데)

강재 : (미주 재끼고 미주 보다 먼저 성큼성큼 들어서는)

미주 여기서 기다리랬잖아요!

강재 : (대꾸 않고 여기저기 둘러보는어딨습니까. (책상 서랍 여는)

미주 이 사람이 진짜! (서랍 닫는)

강재 ! (손 끼는 노려보면)

미주 그러게 왜 남의 서랍은 뒤져요가만있으면 내가 찾아 준다니까!

       (다른 서랍에서 카메라 꺼내는)

강재 이리 줘요.

미주 그냥은 못 줘요.

강재 장난할 시간 없어요!

미주 장난내 동생들이 얼어 죽게 생겼는데 장난이요그냥은 못 주니까 경매 풀어요.

강재 카메라부터 넘겨요.

미주 누굴 바보로 알아요나 이제 댁 말 안 믿으니까 나 보는 앞에서 당장 전화 걸어요.  

강재 이 밤중에 어디다 전활 걸어땅이고 집이고 확 다 넘겨 버리기 전에 얼른 줘요.  

미주 오라이제 전공 나오시네확 다 어쩌고 어째좋아어차피 넘어갈 땅,

맘대로 해봐요 어디나도 이거 확 다 지워버릴 테니까.

강재 지워그럴 깡은 있나그거 지우고 무사할 거 같음, (하는데)

미주 : (‘치큭-’ 무언가 키 작동하는 기계음 소리)

강재 : (-) 방금 뭐 한거야! (카메라 뺏어 확인하는 헉빈 카메라고미쳤어!?

미주 왜요깡 있음 해보라매거봐요댁도 당하니 열 받죠?  

강재 당장 살려!

미주 지운 걸 어떻게 살려요그리고 그거 살릴 재주 있음 내가 이러고 살겠어요?

강재 : (정말 화난말도 안 나오는어쩔 줄 모르겠는)

미주 : (눈도 깜짝 않고 그런 강재 보는)

강재 당신실수한 거야!

 

하더니 성큼성큼 나가는신경질 적으로 문 닫는.

미주코웃음 치고 서 있다가 현관문 잠그고 돌아와 책상에 앉는.

 

미주 : (컴퓨터 켜면서약 올라 죽겠지그러게 사람 속을 왜 긁어안 그래도 쓰려

       죽겠는 속을. (마우스로 무언가 클릭하며그나저나여기 대체 뭐가 있다고 난리야?

 

모니터 보면해남도에서 찍은 사진 두서너 장 뒤에 문신맨들 사진 보이는.  

미주모니터 속 사진 보다가 시무룩해지는... 누군가 떠오른...

<인터컷> - 미주 댁이 알아 뭐 할 건데요! (중략)

                 조직폭력 및 사채업자어디 가야 만날 수 있냐구요!!

미주 : (스스로도 너무 했다 싶은유진 집 쪽 벽보며아직... 퇴근 안했겠지?


S#16. 오피스텔 복도유진 집 앞.

또각또각 발소리 들리는유진이다도어락 열던 유진무언가 보고 멈춘다.

문에 포스트 잇 붙어 있다‘아깐... 미안했어요안자고 기다릴게요노크해줘요윤미주.  

유진표정 없이 메모 보더니 그대로 들어가 버리는.

 

S#17. 유진 오피스텔 거실.

불 켜던 유진 멈칫한다강재가 소파에 누워 잠들어 있는 것이다.

유진강재에게 다가가 한참을 내려다보다가 헉놀라는.

고개 숙여 보면강재가 유진의 손을 잡은 것이다.  

 

강재 : (눈 감은 채 유진 손잡고차다장갑 끼고 다니지.

유진 손에 열 많아서 장갑 잘 못 껴. (손 빼려하며)  

강재 : (두 손 다 잡아 꼭 품으며내가 녹여 줄게장갑 대신이야.  

유진 : (!!! 이끌리듯 강재 앞에 앉는강재 얼굴 물끄러미 보는)  

강재 유진아...

유진 : (!!) ..?

강재 이사 안 할래?

유진 : (!!) ....갑자기 이사는 왜?

강재 아니다흥부도 아니고 이 엄동설한에 이사는 무슨. (벌떡 일어나는그만 갈게.

유진 벌써?

강재 사고 쳤어수습해야 해.  

유진 E: 혹시 옆집 여자랑 관련 있어?  

강재 : !! (보면)

유진 오빠 어딨냐고 묻길래 알려 줬거든그거 땜에 곤란한 거면,  

강재 내가 여자 땜에 곤란한 일은박유진 딱 하나야뚜껑 열리는 차에도 안 넘어 오니까.  

유진 : (가슴 먹먹한) ....

강재 간다.

 

강재 가는유진 그런 강재 뒷모습 보는데....

 

S#18. 오피스텔 복도.

유진 집에서 나오다가 문에 붙은 쪽지 보는 강재.

미주 집 보는한 걸음 내딛다 멈추는그대로 돌아서 복도 끝으로 사라지는 강재고...

 

S#19. 강회장 집무실다음 날 아침.

굳은 얼굴로 앉아 있는 강재와 상택그때문 열리는동시에 벌떡 일어나는 강재와 상택.

강회장 들어오며 손에 든 무언가 테이블에 던지는각종 신문이다강회장 사진에

‘유명 폭력조직세일 건설 인수합병 실패’ ‘세일 건설 경영권 방어 1라운드 성공’

‘합법 가장한 조직폭력기업 사냥 나서’등등 헤드카피 보인다.

 

강회장 : (코트 벗으며이 꼴 만들러 중국까지 갔어야자수 남방 입고 관광 갔다 온 거야?  

강재 : ....(할 말 없는...)

강회장 잘 됐다며아는 놈이라 쉬웠다며맘 푹 놓게 해놓고 왜 뒤통수 쳐!  

강재 : ... 아는 사이라 방심했습니다.  

강회장 어떻게 아는 놈이야뭔 틈을 줬길래 방심을 해왜 이런 우스운 꼴을 당하냔 말이야!

강재 다신 이런 일 없을 겁니다한 번만 더 맡겨 주시면,  

강회장 맡기는 게 뭐 어려워맡기면계획 있어?

강재 적대적 M&A이니지분율이니주총이니 저 그런 머리 복잡한 거 못합니다.

       제 식으로 해보겠습니다.

강회장 니 식이 뭔데.  

강재 빵이 먹고 싶으면 빵 가게에 가야 하지만빵 가게가 갖고 싶으면 연장을

       손질하라고 배웠습니다깍두기 식입니다...

강회장 : !!!

강재 어떤 연장을 손질해야 하는지 압니다해보겠습니다.    

강회장 : (강재 빤히 보다가니 식이든 남의 식이든 신경 안 써.

        세일 건설 정문에 강충재 이름 석자 때려 박고 올 자신 있어?  

강재 : ....

 

하는데 노크 소리 들리는.

 

동규 : (문 열고김변호사 와 있습니다.

강회장 : (의아한아침부터 무슨 일이야들어오라고 해. (강재 턱짓나가 봐.

 

강재와 상택 김변호사 비켜 나가는서로 가볍게 목례하는.

 

강회장 뭐 이쁜 얼굴이라고 아침부터 들락거려.

김변호사 회장님만 허락하시면 당장이라도 주총을 다시 열수도 있겠습니다.

강회장 그게 뭔 소리야.

김변호사 실은 지난번에 주식 양도 건으로 어떤 여자가 접촉을 해왔습니다보유량도

          적고 가격도 터무니없어 무시했는데,

강회장 요점이 뭐야우리가 기집애한테 당했단 말야?

김변호사 아닙니다그 뒤에 아드님이 있습니다.

강회장 : (-) 누가 있어?!!!

 

S#20. 엘리베이터 앞.

동규 엘리베이터 기다리고 있는엘리베이터 온 줄도 모르고 뭔가 생각에 빠진....

<인터컷(3)> - 강회장 칼 맞았다며.  

                 강재 : !!

                 창배 : (긴장한니가 안 보이니까 별 소문이 다 돌았어몸은괜찮냐?

동규의 눈 커지는무언가 깨달은그때,

 

상택E : 안 타십니까.

동규 : (정신 차리고 보면 강재고... 가는 거냐?

강재 연장 손질하러 갑니다.

동규 : (!! 오해한연장이라니혹시, (목소리 낮추는누구 짓인지 안 거냐?  

상택 그런 거 아닙니다그 건은 계속 찾는 중입니다. (인사가보겠습니다.

동규 : (안심하는그래조심하고.  

강재 . (인사하고 엘리베이터 타는)

동규 : (강재 모습 사라지면 핸드폰 꺼내 거는난데너 지금 나 좀 보자.

       (사이버럭당장 못 튀어와!!

 

S#21. 빌딩 옥상.

굳은 표정으로 멀리 풍경 보고 있는 동규.  

 

창배 E: 간만입니다형님?

동규 : (돌아보면 창배와 천수 서 있다.)

창배 근데뭘 이런 데서 보잡니까저 높은 데 싫어하는 거 아시면서.

동규 너냐?

창배 ?

동규 너야?

창배 밑도 끝도 없이 뭐가 접니까형님?

동규 강재한테 칼질한 새끼가 너냐고.

창배 : !!!

동규 니가 아주 돌았구나어떻게 제 식구 배에 칼을 꽂아?

창배 : (하는돌아요내가- (갑자기 눈 부라리며까놓고 말입니다 형님,

       형님 이러시면 섭하죠재미는 볼 만큼 봐놓고 이제 와 너 돌았다?

동규 재미재미는 무슨 재미너 내가 단 한 푼이라도 나 좋자구 챙기는 거 본 적 있어?

       술 팔고 여자 팔아 어느 세월에 건설 회살 인수해내 손 하나 더럽혀 우리 조직이,

창배 그 개뼉다귀 같은 명분이야 형님 자뻑용이고명분이고 나발이고 약 팔아서 잘

       먹고 잘 살라니까 형님도 내 일에 신경 끄쇼강재 문제 신경 끄시라고!  

동규 신경 끄면또 칼질 하게?

창배 못할 이유 있어젠장할?

동규 ? (멱살 잡는남창배 너!!!

창배 : (뿌리치며그러게 성질 드러운 새끼 성질을 왜 긁으시나앞으론 이 일로 나 건들지

       마쇼. (살기 어린 눈빛물 불 안 가리는 새끼가 아래 위라고 가리겠냐고!! ?

 

하더니 가버리는 창배동규 휘청옥상 난간 잡는데....  

 

S#22. 공사장 일각.

모닥불 피워 놓고 깡 소주 마시고 있는 백이사.

종이컵에 소주 따르는데 그림자 생기는올려다보면강재다손에 비닐 들려 있는.  

 

백이사 : (소주 마저 따르며꺼져사장도 나 술 마실 땐 안 건들어.

강재 : (비닐봉지 내려놓는소주 몇 병 샀습니다.

백이사 꺼지란 말 안 들려?

강재 : (옆에 앉으며불 좀 쬐겠습니다. (손 뻗는데)

백이사 : (모닥불에 소주 확 붓는순간적으로 불꽃 확 이는)

강재 : (흠칫 놀랐다 다시 가오 잡는)

백이사 : (웃음 참으며깡패도 불은 무섭나 보지그런 새 가슴으로 무슨 건설 회살

         하겠다고 선무당 굿판이야!

강재 저 삽질 잘 합니다여긴 파다 말았네요자금난 때문에 공사가 중단,

백이사 누가 그런 개소릴 해!! 잠깐 휴가들 간 거야. (자기 잔에 술 따르려는)

강재 : (술병 뺏어 따라주는)

백이사 : (강재 옆모습 뚫어져라 보는술 마시는강재에게 내미는.)

강재 전 술 못 합니다.

백이사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술친구도 안할 거면 여깄을 이유 없어.

         소주 맛도 모르는 놈이 무슨 노가달 한다고.

강재 주세요. (술잔 받는마시는죽겠는허나 표정 관리하고 술잔 건네는)

백이사 : (잔 받으며공사판엔 별의별 놈이 다 있어처자식 먹여 살리겠다고 (마시는)

         제가 살 집도 아닌데 목숨 걸고 수십 층을 오르내리지. (술잔 주는.

강재 그럼 저 죽습니다.

백이사 너 나랑 장난하냐깡패새끼가 술을 못한다는 게 말이 돼?    

강재 : (또 받는마시는죽겠는)

백이사 빌어먹을 놈들책상머리에 앉아 뭔 짓거릴 했는지 인부들 임금이 안나와.  

강재 : (힘든저흰 다릅니다저희 회장님께선,

백이사 공사판선 사람 차별 안 하는 법이라 술 한 잔 줬더니 깡패새끼 술주정을 다 듣겠,

         (하다 강재 보고 놀라는왜 이래!

강재 : (하얗게 질린숨 가쁜가슴 쥐는... 못 한다고...

백이사 이런 미친 놈근데 왜 마셨어!

강재 소주 맛 모르면... 노가다... 못 한다면서요. (하더니 훅백이사 앞으로 넘어가는)

백이사 이봐!  

 

S#23. 강재 호텔 로비 커피숍.

테이블 위에 봉투 놓인미주 집어 들고 보는문신맨 사진 들어 있는.  

 

미주 : (봉투 보며내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저도 양심 있음 경매 풀겠지? (하는데)

순정 : (맞은편에 앉으며웬 일루 이런 데 다 있어여기 열라 비싸.

미주 : (봉투 백에 넣으며그러니까 용건만 간단히 하고 빨랑 일어나왜 보쟀는데.

순정 : (가방에서 우편물 하나씩 내놓는주소 좀 바꿔핸드폰 요금카드명세서,

       의료보험아니 무슨 의사가 의료보험비를 밀리니총동문회 초대장.  

미주 동문회? (초대장 봉투 뜯는회비가 십 만원십 만원이면 삼겹살이 몇 근인데.  

순정 그냥 가병원 하는 선배들 다 올 거 아냐.

       이력서 백날 돌리는 거 보다 여기 한번 가는 게 백배 나.

미주 근가?

순정 원장이 언니 꼭 오래꼴랑 십만 원 갖구 궁상떨지 말구.  

미주 웃겨내가 아안 갈 줄 아나보지가면 어쩔 건데어쩔 건데!  

 

하는데 한 무리의 남자들 웅성거리며 지나가는누군가 업혀 들어온 것이다.

미주 무심히 고개 돌리다 태산에게 업힌 강재 본다그 옆에 백이사 서 있는.

놀라 벌떡 일어나는 미주.

 

순정 아는 사람이야?

 

미주대답도 않고 달려가는그러다 뒤따라 들어오던 상택과 마주치는.

 

미주 왜 그래요다쳤어요설마 또 칼 맞은 거예요?

상택 그건 아닌데 이번엔 더 심각한 것 같습니다.

미주 네에?

 

S#24. 강재 호텔 룸 침실.

누워있는 강재괴로운 듯 숨 몰아쉬는상택태산백이사 걱정스럽게 보는.

 

미주 약은 안돼요알콜 때문에 항히스타민제가 더 위험할 수 있거든요.

       소주 두 잔에 위세척까진 좀 그렇고달리 방법 없어요물 많이 먹이고 재우세요.

       근데누가 술 먹인 거예요이 정도면 살인 미순데?  

상택 : (백이사 곱지 못하게 보며제 말이 그 말입니다.

백이사 어따가 눈을 부라려죽어라 업고 뛰었구만.

 그 정성으로 시멘트 포댈 나르면 일당이 얼만 줄 알어?  

미주 그만들 나가주실래요두목님 푹 자야 안 죽어요얼른요.  

상택/백이사 : (서로 곱지 못하게 시선 오가며 나가는)

미주 : (한 손엔 혈당계한 손은 강재 손잡고혈당 좀 잴 게요.

       (하고 혈당계 찌르려다 말고 손 물끄러미 보는무슨 깡패 손이.. 이렇게 이쁘냐...  

 

오래오래 강재 손보는 미주고....

 

S#25. 강재 호텔 복도.

문 앞 지키는 태산좀 불편한 듯 어딘가 보면 미주 가방 끌어안고 뜨겁게 태산 보는 순정.

태산 눈길 부담스러워 피하는데,

 

순정 저기요.

태산 : (어쩔 수 없이 보면)

순정 아까 그쪽한테 업혀온 사람 있잖아요울 언니가 막 정신 차리라고 했던.

       그 사람 뭐 하는 사람이에요?

태산 : ...저희 사장님이십니다.

순정 : (반색하는사장님요무슨 사업 하시는데요?

태산 : ...이곳... 저곳... 관리합니다.

순정 이곳 저곳 관리면... 경호업체?  

태산 : ... .. 그런...

순정 어쩐지 몸들이 다 좋드라. (태산 야릇하게 보며운동 많이 하시나 봐요.

       좀 만져 봐도 돼요?

태산 : (대답 할 사이도 없이)

순정 : (팔 만져 보며어머어머손이 안 들어가딱딱해어쩜 이렇게 돌뎅이세요?  

태산 : (식은 땀 흐르는닦는.)

순정 근데요... (격한 눈빛심장도 이렇게 딱딱한 건 아니죠?

태산 : (-) ?

 

S#26. 강회장 집무실-.

테이블에 찻잔 놓이는세연 앉아 있다.  

 

여직원 회장님 곧 도착하신답니다.

세연 고마워요. (물끄러미 찻잔 보는....)

 

(시간경과)

찻잔 새로 놓이는... 세연 신문 보고 있는....

(시간경과)

어두워진 창가에 서 있는 세연여직원 조명 켜주고 나가는왠지 자신이 미안한...

표정 굳어가는 세연... 무언가 떠올리는데...  

 

S#27. 회상강회장 룸살롱.

교복 입은 세연양 옆으로 아가씨 끼고 술 마시는.

 

아가씨1 : 쬐그만 게 제법이네? (아가씨2에게언니나 얘 꼬셔서 팔자나 고칠까봐.  

세연 : (미동도 없이 술 마시는)

아가씨2 : 미친년차라리 회장님을 꼬셔그게 빨러. (세연 보며안 그래요도련님?  

 

하는데 문 벌컥 열리더니 사색이 된 웨이터 들어오는

 

웨이터 빨리빨리 나와. (문 밖 살피는회장님 오셨어.

아가씨들 : (헐레벌떡 흘러내린 옷 매만지며 일어나면)

세연 어딜 가앉어. (술병 흔드는없네한 병 더 줘.

웨이터 회장님 오셨다니까! (아가씨들에게니들 얼른 못 나가?

세연 앉으란 말 안 들려나 아버지 뵈러 온 거야나 여깄다고 말해알았어?  

 

난감한 웨이터와 아가씨1, 2...

(시간경과)  

술병 늘어나 있는혼자 술 마시고 있는 세연이고...

(시간경과)

술병 치우는안주랑 맥주 다시 세팅하는 웨이터고...

 

세연 : ....아버진...

웨이터 : (세팅하다가) ...바쁘시대..... 마시고 가래....

 

세연 그럴 줄은 알았지만 분노 치미는... 와장창 테이블 위에 있는 것 쓸어 내는데...

 

강회장E : 많이 기다렸니?

 

S#28. 강회장 집무실.

현실로 돌아온... 창가에 서 있던 세연 돌아보면 강회장 들어오는.

 

세연 : ....저야 늘 아버질 기다리죠.

강회장 물어볼 말 있어 불렀다최윤이란 여자 누구냐.

세연 : (!!! 놀랐지만 태연한 척앉아도 되죠.  

강회장 니 색싯감이냐?  

세연 : (앉으며) ... 알고 물으시는 것 같은데요.

강회장 : (O.L 책상 쾅!! 치는알면알면!! 빌어도 시원찮을 판에 어디서 말대꾸야!

세연 : (!!!)

강회장 애빌 병신 만들어 놓구 변명도 안 해왜 그랬어왜 지 애비 발등을 찍어.

         내 다리 절어서 니가 덕 보는 게 대체 뭐야뭔데다 된 일에 초를 쳐!!

세연 보고 싶어서 그랬어요.

강회장 : (!!) ?

세연 아버지가 보고 싶어서요이렇게 해야 절 부르시잖아요.

       늘 나쁜 짓을 해야만 아버진 절 부르셨어요.

강회장 : (!!!) ....미련한.. 사자가 제 새끼가 미워서 벼랑 끝으로 내 몬다더냐?  

세연 : (먹먹한 눈으로 강회장 보다가이젠... 거짓말도 하시네요...

 

!!! 뒷머리 얻어맞은 듯한 강회장이고....

S#29. 호텔 전경다음날 아침.

 

S#30. 강재호텔 룸 침실아침.

가습기 수증기 폴폴 올라오는강재 눈 뜨는.

햇살 눈부시고.... 그러다 의아한 눈으로 가습기 보는데...

 

S#31. 강재호텔 룸 거실아침.

강재부스스한 차림으로 거실로 나오다 멈칫하는.

상택과 태산이 소파에 잠들어 있다강재냉장고로 걸어가 문 여는 기척에 잠깬 두 사람.

 

상택 : (동시에사장님!!

태산 : (동시에괜찮으십니까?

강재 둘 다 집에 안 갔어?

상택 일어나시는 거만 보고 간다는 게... 좀 어떠십니까?

강재 주량 갱신 요란하게 했지 뭐. (생수 마시며침대 옆에 김 풀풀 나는 거 뭐야?

상택 윤선생이 권해서 들여놨습니다밤새 지키다 새벽에 갔습니다.

강재 윤미주가 여기 있다 갔단 말이야?

상택 . (봉투 내미는이거 전해 주러 왔던 길이랍니다.

 

강재 심드렁하게 봉투 열어보면 문신맨 사진 들어 있는눈 커지는 강재....  

(시간경과)

환하게 웃고 있는 미주엄청 크게 확대한 사진 벽에 붙어 있다.

 

상택 : (미주 보며확대해 놓으니까 더 예쁜데요.  

강재 : (키 큰 갓등 발로 슥 밀어 미주 얼굴 가리는)

상택 : (피식 웃는데)

강재 : (펜으로 사진 속 어떤 사내 얼굴에 동그라미 치며얘야 얘중국에서 못 본 놈!  

상택 처음 보는 얼굴인데요지역구 애를 쓴 걸까요?

강재 글쎄이제 얼굴 알았으니까 여기 저기 좀 뒤져봐.  

태산 최대한 빨리 찾겠습니다.

S#32. 윤의 빌라 거실.

가구마다 흰 천 씌워져 있는좀 살풍경한... 세연 외출복 차림에 커피잔 들고 베란다 내다보는.

윤 샤워한 듯 타월로 몸 감고 옆에 와 서는세연 커피 건네는.

 

윤 : (마시며어디 나가게?  

세연 보고 싶은 여자가 있어서.  

윤 그만 좀 엮지자기가 무슨 스파이더맨도 아니고?

세연 걱정 마우리 아버진 니가 내 색싯감인 줄 아시니까.  

윤 : (!!) 나에 대해 아셔어떻게설마내 뒷조살 하신 거야?

세연 내 뒷조살 하신 거지.  

 

하는데 “딩동-” 세연과 윤 의아한“누구세요?” 하며 현관으로 나가는.  

문 여는 소리 들리더니 이내-! 윤 비명 소리 들리는.

세연 놀라 돌아보면윤 머리채 잡고 구둣발로 성큼 들어서는 양금 보이는.

 

세연 엄마!

양금 세상에 이 년 꼴 좀 봐아주 훌러덩 벗고 있지? (수건 잡으면내가 벗겨줘?

윤 - (수건 앞 꼭 잡는)

세연 : (떼어놓으며엄마미쳤어이거 놔놔요 얼른! (떼어 놓는)

윤 : (그 바람에 훅나가떨어지는-

세연 : (윤 부축하며괜찮아안 다쳤니?

양금 쇼하고 있네얼른 안 일어나그깟 머리채 좀 잡혔다구 죽니?  

윤 : (꾹꾹 참으며 일어나는오히려 담담하게이 아줌마가자기 엄마니?

양금 이거 아주 맹랑한 년이네?

윤 저한테 왜 이러세요촌스럽게?

양금 니 꼬라지도 뭐 그렇게 고급스럽진 않아니가 우리 세연이한테

       돈 냄새 좀 맡은 모양인데우리 세연이 결혼할 여자 있단 말 못 들었니?  

윤 누가 언제 결혼하겠대요저 그냥 이 남자랑 노는 거예요쿨하게.

세연 : (윤에게너까지 왜 이래. (양금에게나가요나가서 얘기해.

양금 쿨 하게그래쿨 하게 잘 놀아봐목숨이 여러 개면.

윤 왜요좀 놀았다고 죽이기라도 하시게요?

양금 난 해그러니까 목숨 걸고 한번 놀아 보든가?

: !!!

양금 : (세연에게나가자며안 나가? (하더니 허리 꼿꼿이 펴고 나가는)

세연 : ....미안하다다신 이런 일,

윤 : (O.L) 짐 쌀 생각 하지 마이 정도 값 치렀으면 당신이랑 같이 있어도 되는 거잖아?  

 

하더니 방으로 들어가 버리는세연 미안한 마음에 뒷모습 보는데....

 

S#33. 빌라 앞.

건물 나와 차로 걸어가는 양금과 세연.  

 

양금 저 기집애 당장 치워.

세연 지네 집인데 뭘 치워.

양금 너 그 기집애 과거 알어결혼을 세 번씩이나 했어것도 다 죽어가는 노인네만.

세연 그게 뭘 어쨌는데.

양금 : (걸음 멈추고그게 뭘 어째꽃뱀이라고 그 년넌 어떻게 고르는 것들 마다,

세연 무식하게 정말 이럴래요왜 사람이 갈수록 추해져!

양금 진짜 무식한 짓이 뭔지 봬 줘?

세연 질리도록 봤어유진이한테 한 짓내가 모를 줄 알아?

양금 : (!! 할 말 없는걸음 옮기며입 싸게 생겨 처먹었더라니.

세연 엄마!

 

저만치 가는 양금 뒷모습 보는 세연의 절망스런 얼굴이고....  

 

S#34. 거리 차안.  

운전 중인 세연조수석에 흰장미 한 다발과 선물 상자 놓여 있다.

앞만 보고 달리는... 기분 착잡한 세연이고...

S#35. 유진 매장.

직원들 손님들에게 주문 받고 있는꽃다발과 선물 상자 든 세연 직원에게 다가가  

 

세연 박유진씨 좀 만나러 왔는데요안 계신가요?

직원 사장님 병원 가셨거든요?  

세연 병원은 왜요어디 아픕니까?

직원 : (바쁜 듯 계속 자기 할 일 하며글쎄요기다리실 거면 커피 한 잔 드릴까요?

세연 : ... 아뇨. (꽃과 선물상자 건네며그냥.. 이것만 좀 전해주시겠어요?

직원 알겠습니다.

 

세연아쉬운 듯 돌아서는데 누군가 자신을 보고 있는미주다.

 

미주 의외의 장소에서 자꾸 보네요.

세연 : (살짝 미소여기 빵 맛있거든요....

 

미주세연이 왜 여깄을까... 의아하게 보는데...  

 

S#36. 차이니즈 레스토랑 홀.

음식 먹고 있는 미주와 세연.  

 

세연 그날강재랑은 해결 잘 봤어요?

미주 대충은요유진씨랑은.... 어떻게 알아요?

세연 스무 살 때부터 봤어요유진이가 강재 애인인 건... 알죠?

미주 : ...어쩌다 보니.... 근데하강재씨랑은 사이 안 좋으면서 그 사람 애인은 왜

       만나는데요?

세연 남자들은 자기 첫사랑이 어떻게 지내는 지 궁금하거든요.

미주 첫사... (-) 그럼 그 티켓 주고 싶었다던 사람이 유진씨였어요?

세연 .

미주 : !!!

세연 고백도 못해보고 강재한테 뺏겼죠.

미주 그래서 하강재씨랑...

세연 : (웃는나 그렇게 쪼잔한 남자 아니에요.  

 

미주살짝 무안해지는... 그때웨이터 차와 포춘 쿠키 놓고 가는.

 

세연 포춘 쿠키네요행운 같은 거 믿어요?  

미주 ... 별로... (하나 집어 들고근데믿어 보죠 뭐취직해야 하거든요.  

세연 열어봐요어떤 행운이 들었나.

미주 : (쿠키 쪼개면... 종이 없는울상뭐야꽝이야?

세연 : (자기 접시 내미는)  

미주 그건 세연씨 거잖아요.

세연 내 행운 꿔 줄게요나중에 갚아요.    

미주 후회하기 없기에요? (파삭-. 쪽지 읽는‘춥고 긴 겨울이 시작될 지니...

       지금은 벙어리장갑을 준비 할 때...뭐 이래.  

세연 여기 사장님장갑 회사에 지분 있는 모양인데요?  

미주 근가?

 

피식 웃는 두 사람이고... 두 사람 옆으로 후식 쟁반 들고 지나가는 웨이터.

카메라 웨이터 따라 어느 룸으로 들어가면....  

 

S#37. 차이니즈 레스토랑 룸.

강재와 상택 서류 보고 있는후식 내려놓는 웨이터.

 

상택 : (강재 보는 자료 보며세일 건설이 미지급한 인건비만 뽑은 겁니다.

강재 낼 모래 백이사 다시 만날 거야그 전까지 자재와 장비 쪽도 뽑아봐.

상택 알겠습니다그리고 저... 신도 경매건은 어떻게 할까요.  

강재 : (!!) 신도뭘 어떡해꿔간 돈은 받아야지.

상택 ?  

 

S#38. 경마장 관중석다른 날 낮.

텅 빈 경마장얼굴에 썬캡 덮고 자고 있는 장수곁에 창배 앉는.

장수인기척에 썬캡 걷고 보면

 

창배 바쁜 사람 왜 오라가라야나 당분간 말밥 끊은 거 몰라?

장수 알지 왜 몰라돈 들고 바른 놈 찾는단 소문도 들었는데.

       그런 일 있음 진작 나한테 말을 하지.

창배 걱정 안 해도 우리 애들이 잘, (하다 퍼뜩찾았어?

장수 --하게 젊은 놈이더만.

창배 그 새끼 어딨어어딨어 지금!

장수 잡아다 묻게그럼 나 걔 몰라꿈자리 뒤숭숭해서 안돼.

창배 : (이런 젠장 싶은큰 거 한 장이면 돼?

장수 : (느믈하게 웃는올 때 됐는데커피나 한 잔 하믄서 기다릴까나? (가는)  

창배 : (천수 조인트 까는너보고 찾으랬지너 보구너 보구!  

 

S#39. 경마장 휴게실.  

창배 초조하게 기다리는장수 느긋하게 잡지 보는.

그때젖혀지는 문범구씩씩거리며 들어서는.

 

범구 : (장수가 보는 잡지 뺏고내 돈 내놔내 돈내가 쓴 돈이 얼만데 그 따위 정볼 줘!

장수 니 돈어차피 그거 니 돈 아니잖어?

범구 : (!!) 무슨 소리야.

창배 얼마나 잃었는데많이 잃었음 곤란하고서범구씨! (험악하게 인상 쓰는)

 

범구서서히 상황 파악되는하얗게 질리는 범구고....

 

S#40. 나이트 홀.

십 여 개의 술잔들공중에서 챙강부딪히는동창회하는 미주 일행.

마주 앉은 원장과 미주고.

 

원장 의외다나 너 진짜 나올 줄 몰랐거든.

미주 왜 모르셨어요저도 이 학교 졸업했는데요.

원장 먹고 살기 바쁠까봐 그랬지. (억지로 웃고취직은 했니?

미주 아뇨원장님이 전화 돌린 덕분에 팽팽 놀아요.

원장 놀면 쓰나근데 넌 노는 애가 이렇게 때깔이 좋니.  

미주 맘이 편해서요원장님이 수술한 환자 재수술 안 해도 되고 좋아요.

       그게 참 스트레스였거든요.  

원장 : (주위 의식뭐야너 정말,

 

하는데 여자 동창들 낮게 탄성 지르는멋진 남자 선배가 등장한 것이다.

태윤원장 옆 자리에 앉는원장 괜히 우쭐한.

 

원장 왜 이렇게 늦었어내내 기다렸잖아.

태윤 차가 막혀서미주오랜만이다.  

미주 ... 안녕하셨어요?

태윤 니 얘기 들었. (원장 턱짓하며얘가 너 짤랐다며?

미주 : (무안해서 말 못하고)...

원장 듣기 좀 그렇다내 밑에 두기 부담스럽게 잘나셨잖니 쟤가.  

태윤 그거 알고 데려간 거 아니었어? (미주에게한 잔 하자.

 

원장미주 노려보는미주 담담하게 잔 받는....  

 

S#41. 유진의 매장.

쇼케이스 청소하고 있는 직원들유진 지켜보고 있는데 전단지 뭉치 든 석현 뛰어 들어오는.

 

석현 끝났어요지금 빵 못 사요?

유진 폐점 시간이라 판매 끝났습니다.

석현 죄송한데요돈을 더 드려도 어떻게 안 될까요?

유진 : (의아하고옆 쇼핑센터에 가시면 늦게까지 하는 빵집이 있습니다.

석현 아는데요제 와이프 될 사람이 임신을 했는데 죽어도 여기 빵이 먹고 싶대서요.

유진 : .....(시간 경과)

혼자 빵 만들고 있는 유진.... 반죽하고모양 만들고굽고....

(시간 경과)

 

석현 : (빵 봉투 들고정말 고맙습니다. (광고지 한 장 주며혹시 영덕 대게 드시고

       싶으시면 오세요서비스 잘해드릴게요.

유진 : (광고지 보고그럴게요.

석현 사장은 아니고 직원이에요원랜 영화배운데 애기 분유 값이라도 벌라구요.

      그럼 수고하세요. (하더니 꾸벅 인사하고 달려가는)  

 

유진 전단지 손에 들고 쓸쓸하게 석현 뒷모습 보는데....

 

S#42. 강재 호텔 거실.

음식 포장 푸는 유진강재 그런 유진 보는.

 

유진 맛있겠지갑자기 게가 너무 먹고 싶어서. (가위로 게 다리 자르려는데 잘 안되고)

       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있어서 다행이다.

강재 .

유진 : (가위 건네며혼자 먹음 맛없거든.

강재 맛있어 보이는데 왜. (게살 발라주는먹어.

유진 : (행복한... 강재가 발라준 게살 먹는)

강재 : (그때 전화 오는잠깐만. (번호 보고 살짝 긴장받는형님.

창배F : 너 지금 좀 와야겠다.

강재 지금... 말씀입니까.

창배F : 잡아다 줬음 됐지 나 더러 이 새끼 보관까지 하라고?

강재 : (!!) 잡았습니까?

창배F : 살려 달라고 징징 짜고 돌겠다너 바쁨 내가 그냥 묻어두 되구어떡할래.

강재 지금 출발하겠습니다. (끊는일어나며미안나 지금,

유진 가지마.

강재 : !!

유진 나 이거 정말 먹고 싶단 말이야이거 먹구 할 얘기도 있단 말이야.

강재 요즘 왜 자꾸 안 하던 짓이야.

유진 가지마가지 말란 말이야!  

 

강재 그런 유진이 이상해 뚫어져라 보는데...

 

S#43. 창배 나이트 사무실.

테이블 위 탕수육자장면 보이고정신없이 먹고 있는 창배천수.

엉망으로 맞은 범구꽁꽁 묶인 채 오들오들 떨고 있는그때강재 일행 들어서는.

 

천수 : (일어나 인사하는오셨습니까형님.

창배 : (입 닦는저 새끼 맞나 봐.

범구 : (벌벌 떠는형님들아니사장님들제발 살려주십쇼제발 목숨만 살려 주세요.  

창배 얼른 데려가소화 안돼 죽겠다.

강재 : (상택태산에게차에 실어.

 

범구 계속 비는상택태산 끌고 나가는.

 

강재 감사합니다형님 덕택에 큰 짐 덜었습니다.

창배 : (의미심장한너랑 나 사이에 뭘너두 나중에 나 한 번 도와주면 되지.

천수 : (톡 끼어드는상택이 형님이나 태산이나 물러서 어디 손이나 보겠습니까?

       그냥 저한테 맡겨주시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풀코스로 확실하게,

강재 됐다저 자식 손 볼 사람은 따로 있어.

 

S#44. 나이트 스테이지.

신나게 춤추고 있는 미주나름 섹시해 보이기도 한다원장 눈 흘기고...

그때블루스 음악으로 바뀌는미주들어가려는데 누군가 팔 잡아 돌려 안는.

놀라 보면태윤이다미주 얼결에 블루스 추게 되는데...  

태윤 생각 보다 잘 추네?

미주 우리 교회에서 나름 춤 선생이거든요제가 안무 짜서 동생들 가르쳐요.  

태윤 좋은 일 하는구나자식힘든 일 있음 진작 나한테 오지얘기 듣고 서운하드라.

미주 아직은 괜찮, (하다 헉얼어붙는눈 동그래져서 태윤 보면)

태윤 : (미주와 눈 마주치며 빙긋 웃는)

 

카메라 내려가면 태윤미주의 엉덩이에 손 걸친 것이다.

 

S#45. 나이트 홀 일각.

나이트 홀 빠져나오던 강재몇 커플 없는 스테이지 무심결에 본.

그러다 미주 발견한천천히 멈춰 서서 고개 삐딱하게 미주 보는데....

 

S#46. 나이트 스테이지.

미주혼란스러운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 일부러 태윤 발 밟는.

 

미주 죄송해요스텝이 엉켰네요그만 들어가요선배님. (들어가려는데)

태윤 : (미주 팔 확 당겨 끌어안으며음악 아직 안 끝났잖아.  

미주 : (어떻게 해야 하나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S#47. 나이트 홀 일각.

초콜릿 꺼내 먹는 강재미주 계속 보고 있는... 그때태윤의 손 다시 미주 엉덩이로 가는.

강재 미간 확좁히더니 저벅저벅 스테이지 향해 가며 저만치 서 있는 지배인 손짓으로

부르는놀란 지배인 냅다 달려와 90도로 인사하면

 

강재 : (무대만 보고 걸어가며조명 켜고 음악 꺼.

지배인 ?

강재 : (살짝 험악조명 켜고 음악 끄라고.

 

하더니 스테이지로 성큼성큼 가는음악 뚝 끊기는사람들 웅성이는.

미주 태윤 밀치고 돌아서면미주 앞에 딱 서는 남자강재다!!! !!밝은 조명 들어오는.

놀라는 미주와 그런 미주 빤히 보는 강재의 얼굴에서!!!

6부 엔딩


.연인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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