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인(ALL IN) 24회
로비
인하..로비를 걸어가는데..
이때 로비한쪽에서 정원과 수연..한이사
윤이사가
걸어온다. 인하..정원 일행을 보고
걸어간다. 수연과 정원..인하를 보고 놀
라는데.
인하..수연 앞으로 가서..
인하 (수연의 손을 잡고)..나가자..
수연 ..인하씨..
인하..수연을 잡고 나가는데..
정원..인하를 잡고..
정원 왜 이러는거야?
인하..돌아서서 정원을 한 대 후려친다.
정원 나가떨어지는데..
수연 (놀란 얼굴로)인하씨..
인하..수연을 잡아끌고..밖으로 나간다..
한이사 윤이사 정원을 잡는데..
정원 일어나서..손등으로 입술을 훔치면서
인하와 수연을 바라본다.
한라호텔 일각
인하와 수연이 마주서 있다.
인하..격앙된 감정으로 수연을 바라보다
가..
점차 흥분이 진정되고..
수연 무슨 일이예요?
인하 ..수연아 거기서 나와.
수연 ...도데체 무슨 일인데 그래요?
인하 ..그냥....내 말들어...그만둬.
수연..의아한 얼굴로 인하를 바라보고..
인하..착잡한데..
인하..돌아서서 한쪽으로 간다..
수연 인하씨..!
걸어가던 인하..걸음을 멈추고 잠시 섰
다가..
그냥 가는데..
그런 인하를 바라보는 수연의 시선.
중문호텔 스위트룸
정원이 상념에 잠겨 있는데.. 그런 정원
의 얼굴위로
양승국의 말이 떠오른다.
승국 김인하 주변을 뒤지다 보니까
민수연이란 여자도 있던데..
정원 (놀란 얼굴로 고개를 든다)..
승국 역시...그 여자 맞구나.
정원 (흥분해서)지금 무슨 생각하는
겁니까?
승국 흥분할거 없다.. 그냥 그렇다는
말이야.
승국의 말을 떠올린 정원, 급하게 룸밖
으로 나간다.
씨월드 호텔 일각
정원이 로비로 들어서고..급하게 카지
노쪽으로 간다.
카지노 앞.
정원이 카지노 쪽으로 가면...카지노에
서 나오는
승국.. 정원과 마주친다.
승국 웬일이냐?
정원 ..인하 만났죠?
승국 ....만났다.
정원 (순간 참담한 정원의 눈빛)...
무슨 소릴 한거예요!!
승국 ...이번 일에서 손떼라고 했다.
내 말 듣지 않으면...제일 친한
사람이 다칠수 있다고 했어.
정원 ..(기가 막히고)친한 사람 누구
요?
승국 .. 너도 짐작 할텐데..
정원 데체 왜 그랬어요! 왜 일을 복
잡하게 만드냐구요!!
승국 새삼스럽게 왜 이래!!
넌..내가 임대수한테 김인하 처
치하라고 한거.
알면서도 가만있었어.
정원 .......(참담한데)...
수연의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 상념에 잠겨 있는 수연.
스위트룸.
인하가 혼자 상념에 잠겨 있는데..
정원의 스위트 룸.
정원이 착잡한 얼굴로 있다.
이때 수연이 룸으로 들어온다.
정원..수연을 보면..
수연 두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
거예요!!
정원 ....
수연 정원씨..
정원 ..수연씨...여기 그만둬요.
수연 (놀란 얼굴로 정원을 본다)...
인하의 스위트 룸.(밤)
인하와 종구가 있다.. 두사람 무거운
얼굴로 앉아있는데..
이때 전화벨이 울린다 인하 전화를 받
는다.
인하 네..
태준 (소리)나 태준이다.
인하 어떻게 됐어?
서울일각(밤)
태준이 핸드폰을 받고 있다..
태준 그동안 내가 수사한 자료는 다
넘겨줬어.
마닐라에 도망가 있는 놈 소재
도 다시 한번 확인했고..
내일 검찰에 출두하면돼.
스위트룸.
인하 전화를받고 있는데..
인하 알았어..수고했다.
전화를 끊는 인하.
종구 ..이제 가면 되는거야?
인하 (고개를 끄덕인다)..
종구 (긴장한 얼굴로 휴하고 한숨을
쉰다)...
수연의 방.(밤)
수연이 혼자 상념에 잠겨 있는데..
검찰청앞 일각.
인하와 종구..태준이 있다.
태준 인하..너 뜻대로 안될 수도 있다.
두사람 다 그대로 구속 될 수도
있어.
인하 ..다른 방법이 없어.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평생
짐이 될거야.
종구 내 생각도 같아.
발목에 족쇄를 풀지 못하면..
어딜가서 뭘해도..자유롭지 않아.
태준 ......
인하 (태준의 어깨를 탁 치면서)..
걱정마.
인하와 종구..돌아서서 검찰청쪽으로
걸어간다.
걱정스러운 얼굴로 그런 인하와 종구를
보는 태준의 시선.
검찰청사쪽으로 걸어가는 인하와 종구의
비장한 시선.
수연의 사무실
수연이 박스에 짐을 쌓고 있다.
당혹스럽고 의아한 얼굴로 그런 수연을
바라보는기획팀 직원들..
수연은 마음을 정리한 듯..
의외로 담담한데..
미선 ..갑자기 그만 두시는 이유가
뭔데요?
수연 (입가에 희미한 미소띠고)..
별다른 이유없어요..그냥...좀
쉬고 싶어요.
정우 (답답하고 의아한데)..
사장님도...팀장님 그만두는거.
수긍하셨어요?
수연 그럼요. 사표...수리 됐어요.
정우 저...혹시...
수연 .....?
미선과 지혜..정우를 보는데..
정우 사장님하고...결혼하시는거 아
닙니까?
여기 그만두고...사장님...집으
로 들어가시는거 아니예요?
수연 ..(웃는다)그런거..아니예요.
그동안 여러분하고..일하는거.
정말 즐거웠어요.
특히 우리 힘으로 화산쇼 연출
한건...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을거 같아
요.지혜씨..
지혜 예...팀장님..
수연 수고했어요. 정우씨도..미선씨
도...
미선 정말 그만 두셔야 되면
송별식도 없이 이게 뭐예요?
수연 며칠후에...내가 연락할께요..
중문호텔 로비.(밤)
수연이 나오고..기획팀 직원들이 따라
나오는데..
정우가 수연의 짐을 싼 박스를 들고 있다.
수연과 일행들 로비 밖으로 나가면..
이때 로비 한쪽에서 그런 수연을 바라보는
정원의 시선...
치수의 집 외경
벨소리가 울리고..
치수의 집 거실
거실로 바위와 만수가 들어온다. 치수가
그들을
맞이하는데... 만수 손에...케익 한통이
들려져 있고
만수 안녕하세요 아저씨.
치수 어..만수도 왔냐.. 잘왔다.
만수 생신 축하드립니다.
치수 축하는 뭐. 자..앉아.
치수..바위와 만수를 소파로 안내하면..
이때 주방쪽에서..현자가..음식을 하던
중인지 앞치마를 두르고..
현자 .동생왔어..
바위 ..누이..
현자 .거기 앉아서.조그만 기다려.
바위 신경 쓰지말고..할 일해요.
이때 벨소리가 또 들리면..치수 거실
입구쪽으로
가는데..치수..문을 열면..잠시후..
태준과 상구 시봉 양태가 우르르 들어
온다.
치수 어서들 와라.
태준 (꾸벅 인사를 하면서)생신 축하
드립니다.
시봉 축하드립니다..아저씨.
용태 (박스 하나를 들고 있다가 치수를
주면서)..저..이거..약소한데..
아저씨..건강을 위해서 준비했습
니다.
치수 고맙다. 자...앉아.
태준..용태..상구 시봉이..소파로 와서
앉으면..
현자 다시 주방쪽에서 잠깐 나오고..
현자 왔어?
일행들 안녕하세요.
현자 ..쪼금만 기다려..내 금방 준비
할게.
현자 주방쪽으로 가면..
치수 가만...저녁상 나올라면..아직.
좀 있어야 될거 같은데..
야..만수야..너 들고온거...
그거 좀 까봐.
만수 후다닥...케익상자를 까면..아이
스크름 케익
치수 이게 뭐야 케이끼가 아니고..
아이스크림아냐..
야..거..먹기 아깝게 생겼네.
여보..여기 .
접시하고..숟가락 좀 내와.
현자 (소리)예....
잠시후..정애가..쟁반에 접시와 티스푼을
가져오는데..
상구 오랜만이다.정애야..
정애 (미소를 띤다)..
용태 괜찮냐?
정애 (고개를 끄덕이고)..다들 잘왔어.
정애..접시와..스푼을 놓고..주방쪽으로
간다..
바위 근데...출세했다는 형님 조카는
언제 오는거요?
치수 인하?
태준 (얼른)오늘 못올거 같습니다. 중
요한 일로 출장 갔다고 들었는데요.
치수 당연히 그렇겠지..
(바위한테 뻐기듯이)
내 조카라서 하는 말이 이니고..
우리 인하..너처럼 한가한 애가
아니다.
컨벤션센터 전경
인하의 사무실
제니와 선영 광수가..테이블에 앉아서
서류를 보고 있는데..제니..우유와 빵을
먹으면서
서류를 보는데..
제니 광수씨..자유무역지역 조성 사업
자 선정에 응찰한
진성건설 있죠?
광수 예..
제니 최근 주가 변동 좀 파악해 주세요.
광수 예..
광수...핸드폰을 들고...접속을 시도하는데.
서류를 보던 시선을 들어서 그런 광수를
본다.
제니 ..그걸로 알 수 있어요?
선영 그럼요.
이때 사무실로 들어오는 수연.
선영이 수연을 보는데..
선영 ...어떻게 오셨어요?
제니 (수연을 본다 의아하고 놀란 얼
굴)수연씨...
웬일이예요?
수연 ...인하씨...좀....
제니 (순간 선영과 광수를 의식하는
데)..
컨벤션센터 일각
제니와 수연이 있는데..
제니 인하씨..지금 종구씨하고 검찰에.
있어요,
수연 (놀란다)...왜요?
제니 두사람 옛날 미국으로 밀항할 때.
살인사건 범인으로 누명쓴거 벗
으러 갔어요.
잘되면...좋겠는데...
잘못되면 그대로 구속될 수도 있
나봐요.
수연 ......
장명국의 방
명국과 정준이 있는데..
명국 모르다니?
이 중요한 시기에..도데체 어딜
갔는데..
소재 파악도 안된다는거야!!
정준 ....
명국 빨리 연락해봐..
정준 두사람 다 휴대폰 꺼져 있습니다.
명국 ...(답답해서 죽겠는데)...
그만 나가봐.
정준...명국에게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가면..
명국..심각한 얼굴로 상념에 잠기는데..
검찰청앞 일각
한쪽에...태준이 초조한 얼굴로 서성
거리고 있다.
이때 검찰청사쪽에서 나오는 인하와
종구.
두사람 며칠 수사를 받은 듯.
다소 초췌한 몰골인데..
태준..그런 종구와 인하를 본다.
태준 인하야.
인하와 종구..그런 태준을 보고 다가
간다.
태준 (긴장)어떻게 됐어?
인하 ...
종구 (씩 웃는다)..
기소유예처분 받았다.. 다 털고
나왔어.
태준 (표정 확 밝아지고)..잘됐네..
잘됐어.
인하의 입가에..희미한 미소가 떠오른다.
태준 ..그럼...이제 어떻게 되는거야?
인하 한명진사건...재수사 할거야.
이젠...태준이...니가 할 일만
남았어.
종구 검사한테 그동안 니가..수사해온
거..다 말했다.
곧...부를거야.
태준 (비장)알았어.
수녀원 일각.
수녀원 일각 수연이 초지를 산책하고 있다.
여유있는 수연의 모습..
수연이 상념에 잠겨 있으면..
그런 수연의 얼굴위로..
컨벤션 센터에서 제니를 만났던 것이 회상
된다.
컨벤션센터 일각(회상)
제니와 수연이 있고..
제니 인하씨..가슴에 총상 흔적이
있어요.
수연 ...
제니 내가 인하씨한테 왜 수연씨 안
찾아가냐고 물었더니..
가슴에 있는 상처 때문이라고
말 한적이 있어요.
수연 ...
제니 그 흔적 때문에 통증을 느낄때
마다..
수연씨하고의 약속을 지키지 못
한 죄책감에 시달린다고....
상처가 그대로 남아있는 한은....
수연씨한테 다가설 자신이 없다고.
수연 ...
제니 인하씨 가슴에 남은 죄책감..
그거.. 지워줄 사람
수연씨 뿐이예요.
수녀원 일각
제니의 말을 떠올린 수연..
초지를 걸어가는데...인하의 집 앞을
지나간다.
수연 인하의 집을 보면..
사람이 사는 흔적이 없는데..
수연의 방
수연이 책을 보고 있는데 마리아가
쟁반에 우유와 빵을 가지고 들어온다.
마리아 이거 좀 먹어봐.
애들 준다고 만들었는데..괜찮
나 모르겠다.
수연..빵하나를 집어서 먹는다..
수연 맛있어요..
마리아 (컵에 우유를 따러서 주면서).
자..
수연 (우유를 받아서 마신다)..
마리아 계속 집에만 있을거야?
수연 아뇨..저 곧 일해요.
마리아 ..무슨일?
수연 (미소띠고)..관광가이드 하기로
했어요.
마리아 (의아)왜? 안젤라 경력이면 다른
호텔에 취직하는거 쉬울텐데..
수연 그냥...가이드 하면서 사람만나는
거...재밌을거 같아요.
참... 저기 새로 지은 집에 아무
도 안사나봐요.
마리아 그런거 같아. 아직 사람사는거
못봤어.
수연 .....
컨벤션센터 인하의 사무실.
인하와 종구 제니..선영과 광수가 있고.
회의를 하는데...인하..굉장히 의욕적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이 몽탸쥬로 비춰지고..
도로
관광버스에 일본인 관광객들이 타고 있고..
수연이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다.
수연 ..(일본말)안녕하십니까..여러
분을 안내할..
민수연 이라고 합니다.
컨벤션 센터 회의실
인하와 종구 제니..선영..광수가 있고..
몇 명의 외국인과 회의를 하는 모습
몽탸쥬.
씨월드 일각
카지노에서..양승국이 나온다.
이때 양승국앞으로 다가서는 형사들..
형사 양승국씨죠?
승국 (의아한)...?
형사 (신분증을 내민다)..
승국 (얼굴이 굳어지는데)...
골프장
도환과 조의원이 골프를 치고 있다.
도환 티샷을 치는데..
한쪽에 서 있는 조의원..박수를 치면
서..
조의원 굿 샷.. 최회장...몰라보게 늘
었구만..
도환 드라이버 바꾸고 비거리가 좀
늘었을 뿐입니다.
조의원 비거리 늘면 자신감 붙고
자신감 붙으면 타수도 줄게 마
련이지..
도환 의원님도 한번 바꿔 보시죠..
제가 준비하겠습니다.
조의원 (고개를 끄덕 끄덕)...
도환과 조의원 필드를 걸어가면서
도환 선대본부장이 되셨으니 부담이
크시겠습니다.
조의원 ...이겨야 본전인 선건데...어
려운게 한두 가지가 아니예요.
최회장이 날 좀 도와줘야겠소..
도환 물론입니다..최선을 다하겠습
니다.
도환과 조의원이 걸어가는데..
이때 한쪽에 서 있던 서너명의 사내들.
도환과 조의원앞으로 다가가는데..
최도환 ..당신들 뭐야?
형사 ...(신분증을 꺼내면서)..서울
지검..나왔습니다.
(도환을 보고)같이 좀 가셔야
겠습니다.
도환, 조의원 모두 놀라는데..
조의원 .왜들이래!!
형사 최도환씨는 한명진 살인사건을
교사한 혐의와.
씨월드 카지노를 인수하는 과정
에서
강압에 의해 카지노 지분을 확
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의원 (놀란 얼굴로 도환을 보면).
도환 이사람들이 무슨 소릴 하는거야?
도데체 무슨 증거로 그따위
헛소리를 하는거야!!
형사 ..정말인지 거짓인지는....가서
판단하시죠.
(다른 형사들에게 눈짓을 하면)
형사들..도환의 양팔을 잡는다.
당혹스러운 도환의 얼굴.
중문호텔 로비
혜선이 로비로 들어오면.. 호텔 직원들.
혜선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하는데..
혜선 어딘지 경황이 없어 보이고..
혜선..로비를 걸어서..엘이베이터 앞
으로 가는데..
혜선이 엘리베이터 앞에 서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데..
이때 안에서 정원이 나온다..
혜선 정원아..
정원 ....(의아)..무슨 일이예요..
혜선 너 들었니? ..니 아버지...니
아버지가..
정원 ..아버지가 왜요?
혜선 ..검찰에..잡혀 가셨다.
정원 ..(놀란다)..예?
혜선 이제 어떻하니? 어떻하니?
정원 .......
일식당 방안
조창수와 정원이 있다. 정원 무릎을
꿇고 있는데..
창수 (착잡한 얼굴)..무슨 사업을
그렇게들 무식하게 하는거야!
자네들이 깡패야!! 화적이야!!
어떻게 지분을 강탈을 할 수가
있어!!
정원 .....
창수 이번 일로...나도 타격이 크네.
당분간...나하고 접촉하는건
삼가 주게..
정원 의원님.. 한번만 봐 주십시오..
지금 의원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씨월드는...무너지고 맙니다.
창수 ...
정원 ..이번 사업자 선정만이라도..
도와주십시오.
창수 (고개를 젓는다)..
선거도 얼마 안남았는데...
내 정치생명까지 걸수는 없는
일이야.
정원 (착잡한데)..
중문호텔 스위트룸(밤)
정원이 착잡한 얼굴로 창가에 서 있는데
한이사가 들어온다.
한이사 정원에게 인사를 하고.
한이사 회장님 구속된건 김인하가 한짓
같습니다.
정원 ..(놀라고)....?
한이사 김인하 유종구가 검찰에 출두해
서..
한명진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과정에서
회장님과 양이사가..구속된겁니
다.
김인하 유종구는 기소유예 처분
을 받고 나왔답니다.
정원 ....
한이사 ..제 생각엔...처음부터..회장
님과 양이사를 겨냥하고..
의도적으로 검찰에 간거 같습
니다.
정원의 눈에 분노가 치미는데..
정원..급하게 룸밖으로 나간다.
한라호텔 스위트 룸
인하가 있는데...이때 룸 문이 열리고..
정원이 룸으로 들어온다.
정원..분노에 찬 눈빛으로 인하를 노려
보는데..
인하..그런 정원을 보는 시선이 담담
하다..
인하 .....최회장님...소식 들었다.
유감이야.
정원 처음부터 그렇게 되길 원한거
아니였어?
인하 ...정원아..
정원 ..니가 검찰에서 조사받고..한
명진 사건 재수사 들어갔다는거
알아.
그 여파로..아버지 구속되고
씨월드는
입김만 불어도 무너질 지경이야.
그게... 니가 바란거 아니였어?
너 의도 대로 된거 아냐!
인하 ....맞아..내 뜻대로 된거야.
정원 왜 그랬어?
이건 너하고 내 싸움인데...
너하고 내가 풀어야 될 싸움인
데...왜 그랬어?
인하 ..정말 몰라서 묻는거니?
니 아버지하고 양승국 그 사람
이 내 인생에 어떤 의민지.
정말 몰라서 묻는거야!!
정원 ...
인하 이제와서 내 입으로 옛날 일
까지 들쳐 내야 되겠니?
정원 ...
인하 날 진창으로 몰아넣고...날
죽일려고 했던 사람한테서
나 자신을 보호한게 잘못이야?
정원 ....
인하 그만가라. 너 이러는거...나
한텐...엄살떠는거 밖에 안돼.
작은 상처 하나 입었다고...
온몸이..멍투성인 나한테
투정부리는거 밖에 안돼.
정원 ....
인하 가!!
이젠 너하고 마주할 자신없다.
너 이대로 있으면...너한테까
지..내 분노가 치밀거 같아.
인하..돌아서는데..
정원 이대로 끝날거라고 생각하지마.
진짜 승분..이제부터야.
정원 돌아서서 룸밖으로 나가는데.
돌아서 있는 인하의 착잡한 얼굴..
검찰청외경
검찰 취조실.
정원과 도환이 마주 앉아있다.
정원 불편한덴 없으세요?
도환 (대수롭지 않게)..내 걱정마라.
조의원은 만나봤냐?
정원 예..
도환 뭐래?
정원 ....(착잡)..
도환 (씁쓸하게 미소띠면서)..그럴
줄 알았다..
그 양반이 우릴 버려도 뭐라
할 말은 없지.
원래 그런 사람인줄 알면서
만났으니까...
도환 심각한 얼굴로 잠시 생각하더니..
도환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명심해라.
지금 니가...사는 길은...날 밟
고 일어서는거 뿐이야.
정원 .....?
도환 그동안 사업하면서 내가 지은
죄...내가 저지른 부정..
모두..니 손으로 밝혀라.
애비 자식간에..정따윈...싸그리
무시해.
날 깔아뭉게고...나하고 관계를
단절해야지만 니가 살아.
내 말 알겠냐?
정원 아버지..
도환 ..절대로...포기하지마.
모든 죄는 내가 쓴다. 이제 씨월
드는 너...최정원이 손으로
다시 시작하는거야.
정원 ....
도환 ...니 엄마 상심이 크겠다.
잘 살펴 줘.
테디베어 박물관
관광객들을 이끌고 박물관을 둘러보는
수연
관광객들에게 설명을 해주는 수연의
모습이 몽탸쥬로 비춰지고..
박물관 앞
인하가 승용차를 몰고 가는데..이때 박물
관 앞에
관광객들을 인솔하고 나오는 수연..
인하..수연을 보고 한쪽에 차를 세운다.
차안에서 인하의 시선으로 수연이 관광
객들에게
무언가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인하 차에서 내린다.
관광객들한테 설명을 하던 수연
(이제 여러분은 동양최대의 식물원인
여미지 식물원
과 민속 박물관을 보시게 될 겁니다.)
수연이 돌아서면 한쪽에 서 있는 인하를
본다
수연..잠시 당황하는데
두사람 서로를 바라본다.
수연이 인솔하는 관광객들...
관광객 (일본말로)빨리 갑시다.
수연 (돌아보고)..죄송합니다.
수연..관광객들을 인솔하고..간다.
수연..가면서 인하를 한번 더 바라보는데..
그런 수연을 보는 인하의 시선.
장명국의 방
장명국과 정준일이 있는데 장명국이
전화기를
들고 통화를 하고 있다.
명국 (영어로)앞으로 두달 정도면 모
든 게임이 끝나니까..걱정마라.
물론..승리를 확신한다.
(준일을 보고)..자넬 바꾸라는군.
준일 (전화기를 든다)..예..예...알겠
습니다.
준일 전화기를 끊는다.
명국 뭐라 그래?
준일 장선생님이..시키는건 뭐든지
하라는 지십니다.
명국 (씩 웃는다)..
명국..말없이 있고 준일은 긴장된 얼굴로
명국을 보는데..
명국 ..이번 일 끝나는대로 김인하.
유종구는 자네가..정리해줘야
겠어..
준일 ...?
명국 ..두놈...다 없애버려.
준일 (놀라는데)..
이때 방한쪽으로 들어올려던 리에가 그
말을 듣고..
리에 역시 경악하는데..리에의 얼굴위로..
명국 (소리)그대로 두면..언젠간 나
한테 반기를 들 놈들이야.
준일의 굳은 얼굴.
호텔 일각
정준일이 상념에 잠겨 있다.
한족에서 그 모습을 보는 리에의 시선.
한라호텔 스위트 룸
인하와 종구 그리고..정준일이 있다.
세사람 술을 마시고 있는데..
종구 보스하곤 어떻게 만난 겁니까?
준일 나? (씩 웃고)얘기 하자면 긴데.
(술 한모금 마시고)..나 옛날
프랑스 외인부대에 있었어.
종구 외인부대요?
준일 ..용병이지.
종구 용병...그런게 있는 줄 몰랐네.
진작 알았으면...그거나 하는건
데..
뭐하는건데요?
준일 아프리카 돌아다니며..내전에도
참가하고
사람 죽이는덴 이골이 나지.
종구 ...(놀란다)..
준일 그러다 태국으로 흘러 들었고..
빠뽕거리에서 배낭족 상대로 마
약을 팔다가 보스를 만났어.
인하 왜 그렇게 살았습니까?
준일 ..(씁쓸한 미소)...왜냐고?
(고개를 젓는다)모르겠어..
내 안엔...내가 없다.
단 한번도..나 자신을 위해 산
적이 없는거 같아.
(쓸쓸한 미소를 띠고 인하와
종구를 보고)
난...자네들이...부러워.
이젠...나도 보스를 떠나야 될
거 같다..
(준일..술을 마신다)
인하와 종구..그런 준일을 보는데.
수녀원 일각(아침)
수연이 인하의 집 앞을 지나가는데
여전히 사람이 살지 않는 느낌.
정원의 스위트 룸
정원과 한이사 윤이사가 있고..
윤이사 은행대출도 정지되고 모든 투자
유치 협상이 중단됐습니다.
한이사 조의원은 물론이고...우릴 지
원해주기로 했던
자치단체까지...모두 등을 돌렸
습니다.
정원 ....
한이사 더 이상 일을 추진하는건 무린
거 같습니다.
정원 난 포기 안합니다.
한이사 윤이사 놀란 얼굴로 정원을 본다.
정원 준비한대로..쇼핑 아울렛 사업
자 선정에 응찰하세요.
한라호텔 스위트 룸.
인하와 종구가 있다.
종구 최정원인 포기 안 할 모양이더라.
인하 ....
종구 이번 일로...그쪽에서 줄을 댄
정치인들 다 떨어져 나가고
회사 신용마저 개판됐는데도 포
기 안하는거보면..
그 친구도 독한데가 있어.
인하 질 패를 들고 무모하게 베팅하진
않을거야.
아직 카드를 꺽지 않았으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거야.
종구 ..그게 뭐겠어?
인하 .....(생각하는데)..
이때 노크소리 들리면..
종구 네..
문이 열리고..리에가 들어온다.
리에 들어와서 인하와 종구를 보고..
인사를 하는데..
종구 이 시간에...웬일이예요?
리에 ...인하씨한테...할말이 있어서요.
인하 .....?
리에 ..나하고..포커 한게임 할래요?
느닷없는 리에의 말에...인하와 종구
의아하고..
종구 정말 지금 포커를 하잖겁니까?
리에 예...
종구 (재밌다는 표정으로 인하를 보고)
뭘 걸고 겜블을 하는데요...?
지금 두사람이 뭘 잃고 딸 수
있겠어요?
리에 만약..인하씨가 이기면..
인하씨 인생에 아주 중요한 얘기
를 해 드리죠.
내가 이기면.(잠시 생각하다가)..
그건..이긴 다음에 얘기 하구요.
종구 (웃으면서 인하를 보는데)어떻
할래?
인하 (희미한 미소띠고)..재밌겠어.
(시간경과)
포커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고..
종구는 딜러 자리에.. 인하와 리에가
마주보고 있는데..
종구...손에...포커 한목을 들고..셔플
을 하면서..
종구 게임 방식은 뭘로 할까?
스터드? 홀덤?
인하 (리에를 보고)리에가 원하는건
뭐든지 괜찮아..
리에 스터드 노리미트로 하죠.
인하 ..오케이.
종구 ..좋아..스터드 노리미트.
앤티 프리스.!
인하와 리에..테이블에..앤티 베팅을
하면..
종구..능숙한 솜씨로 카드를 돌린다.
카드를 보는..인하와 리에..
(시간경과)..
히든 카드를 주는..종구..
인하..패를 보면...바닥엔...플러시 패
를 깔아놓고..
원페어를 들고 있을 뿐이고..
리에는...바닥에 원페어를 깔아놓고
스트레이트 패를 들고 있는데..
인하..칩 전부를 앞으로 내밀면서..
인하 올인!
리에...잠시 고민을 하는데.. 카드를
던져 버린다.
인하..희미한 미소를 띠고..칲을 쓸
어오는데..
(시간경과)..
다시 히든 카드를 받는 인하와 리에..
인하 카드를 확인하면..인하..노페어.
리에는 에이스 투페어를 들고 있다.
리에 ...(칲을 앞으로 내밀면서
베팅을 한다)..
인하 레이즈..
인하..리에가 간만큼 칩을 베팅하고.
레이즈를 하는데..
리에 리 레이즈..
리에..받고..더 리에즈 한다.
인하 ..리 레이즈..
인하..받고....다시 칩 전부를 앞으로
밀어넣으면서
인하 올인!
리에 (희미한 미소띠고)..너무 자주
올인 하는거 아니예요?
인하 .자신 있으면..콜 해.
리에 (잠시 고민하다가 카드를 던진
다)..
인하..앞에 있는 칩을 다시 쓸어오는데...
종구 무슨 패를 들었는데 또 올인이야?
(종구 인하의 패를 보는데)뭐야
...노페어 잖아.
인하 (씩..웃는다)..
리에 (역시..그런 인하를 보고 미소를
띠는데)..
리에 앞에..칩이 조금 남아있다.
인하 .더 할까?
리에 ..아뇨. 졌어요.
(시간경과)
소파에 인하와 리에가 앉아있고..
종구..한쪽에..술잔을 들고 서 있다.
종구 ..자...인하가 이겼으니까 말
해봐요.
인하 내 인생에 중요한 얘기가 뭐야?
리에 ....(잠시 고민하다가)...지금
당장...마이클하고 관계 끝내
세요.
리에의 말에..여유있던 인하와 종구..
다소 놀란 얼굴로 리에를 보는데..
종구 그게 무슨 말이야?
리에 이번 사업에 들어간.. 자금
모두 마피아 돈이예요.
두사람 다 마이클한테 이용당
하고 있어요.
리에의 말에..인하와 종구..경악하는데..
스위트 룸 앞.
인하와 종구..리에가 나온다.
리에 난...내일 여길 떠날거예요.
그럼..
리에..인하와 종구한테..눈인사를 하고
돌아서서 가는데..
인하 잠깐..
리에 (걸음을 멈추고 돌아서서 인하
를 본다)..
인하 리에 앞으로 다가가는데..
인하 리에가 이겼으면..나한테 뭘
원했던거야?
리에 (잠시 생각하더니 미소를 띠고
농담처럼)
한번 안아 달라고 말하고 싶
었어요.
인하..리에를 바라보다가..리에를 가
볍게 안는다.
인하 그동안 무례하게 굴어서 미안해.
리에 ..인하씨하고 인연...소중하게
간직할께요.
민수연씨하고 행복하길 빌겠어요.
두사람 포옹을 풀고..리에..다시 인하한
테..인사를 하고
돌아서서 걸어간다.
그런 리에를 바라보는 인하의 시선.
진희의 사무실
진희와 승돈 미란과 손비서가 있는데..
승돈 (놀란 얼굴로)..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
이제와서 포기하다니....
진희 ..
미란 ...
승돈 .이유가 뭐야?
진희 아이에스아이씨를 움직인 자금에
문제가 있어요.
승돈 뭔데?
미란 마피아 자금 이라고 합니다.
승돈과 손비서 놀란다.
손비서 (승돈을 보고)장명국과 관련된
소문이 사실인거 같습니다.
승돈 ....(심각한 얼굴로 고민을 하는
데)..
진희 국제자유도시 사업자 선정을 포
기하는대신
한라호텔은 우리가 인수해야겠
어요.
손비서 ..마이클 장이 내 놓겠습니까?
미란 마이클 장은 어차피 전면에 나
서서
경제 활동을 못하는 사람입니다.
우리한테 넘길 수밖에 없을 겁
니다.
승돈..심각하게 고민을 하는데..
승돈 ..김인하 지금 어딨나?
한라호텔 일각
바다를 바라보면서 상념에 잠긴 인하..
컨벤션센터.
정원과 윤이사가 초조하게 기다리는데..
정원 시계를 본다.
이때 한쪽에서 한이사가 오는데..
정원과 윤이사가 한이사를 보면..
정원 어떻게 됐습니까?
한이사 ..우리가 따냈습니다.
정원 ...(순간..흥분하는데)...
한이사와 윤이사 웃으면서 악수를 하고..
정원과 한이사 악수를 한다..
정원 수고했어요.
한이사 ..저...근데..
정원 ....?
한이사 ..하이에스아씨는 이번 응찰을
포기했습니다.
정원 (놀라고)네?
한라 스위트 룸.
인하와 종구가 있다.
종구 후회 안해?
인하 (말없이 희미한 미소만 띠는데)
종구 ...난 솔직히...좀...허탈하다.
인하 형이나 난...꿈을 꾸다가 이제
깬거뿐이야.
아쉬운건...금방 잊을거야.
종구 ...이제...우린 뭐하냐?
인하 ...천천히...생각해보지뭐.
이때..스위트룸 문이 거칠게 열리면서..
장명국이 들어온다.
장명국 몹시 흥분해 있는데..
인하와 종구..장명국을 본다.
인하..담담한 시선..장명국...인하를
보려보는데..
장명국 ..너..이새끼..
장명국...인하한테 성큼 다가가서..
인하앞에 선다..
장명국 ..너....왜 이래? 갑자기 왜 이러
는거야??
인하 (담담하게)..내 인생을 걸만한
게임이 안닌거 같아서.
그만 뒀습니다.
명국 난..모든걸 걸었는데...
이제와서 그만두면 난 어쩌라구!!
누구 맘대로 그만둬.!!
인하 내 인생입니다...내 모든 걸 건
것도 내뜻이고..
이제와서 그만둔 것도..내 뜻입
니다.
내 인생 내 맘대로 살겠다는데.
당신이 무슨 상관입니까?
명국 (인하의 멱살을 확 잡고)..나쁜
자식...
인하 ...이러지 마십시오.
나...밑바닥 양아치 근성 나오
면...무슨 짓 할지 모릅니다.
명국 .....두고보자...나...이대로
안 물러나.
내가 이번 게임에서 지면..
너도...니 인생 끝나는 줄 알아.
명국..인하의 멱살을 풀고..
돌아서서 밖으로 나간다.
중문호텔 스위트 룸.
정원이 창가에 서서 상념에 잠겨 있다.
정원..책상으로 다가와서..전화기를
들고..
어딘가에 전화를 하는데..
정원 .나..정원이야.
한라호텔 정원 일각.
한쪽 벼랑에 인하가 서 있는데 이때
정원이
다가선다. 정원 인하 옆에 서면..
두사람 말없이 바다를 바라보는데..
정원 왜 그만둔거야?
인하 ...
정원 난 이긴 줄 알았는데..
그게 혼자 미처 날뛴거였어.
맥빠지게 왜 이래?
인하 정원아..
정원 또 무슨 수로.. 뒷통수 칠려는
거야?
이번 게임은 작은거니까..아무
런 부담없이 내주고
마지막 남은 게임에서...다 쓸
어갈 작정이야?
인하 그런거 아냐...난...끝냈어.
더 이상 안할거야.
정원 왜? 갑자기 왜?!!
인하 처음부터 잘못 시작한거야.
진작 죽어야 될 패를 들고 무
모한 베팅을 시작했던거야.
다행히 지금이라도...내가 든
패가 얼마나 나쁜지 알아서...
그만뒀을뿐이야.
정원 ...
인하 우리 왜 이렇게 된거야?
너하고 내가 싸워서 남는게 뭔데?
정원 ...
인하 정원아...너 내 친구 맞지?
정원 ...
인하 불곰파 놈들하고 싸울 때.
겁 없이 날 도와주던 내 친구
맞지?
교도소에 면회와서...아무말
못하고 눈물만 보이던
내 친구 맞지?
정원 ...
인하 언제부터..어디서부터 어긋났는
지 모르지만..
넌...아직..내 친구야.
인하..정원을 보다가 돌아서서 몇걸음
가는데..
인하 (걸음을 멈추고) 마지막 남은
사업자 선정
너희가 가질려면...마이클 장
하고 싸워야 돼..
지금 씨월드 여력으로는 힘들
어거야.
이길려면...진희씨하고..협력
해라.
난....니가...꼭 이겼으면 싶다.
정원 .....
인하..걸어가는데..
정원 ..인하야..
인하..걸음을 멈춘다..
정원 ...(인하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시선에 눈물이 그렁한데)....
인하..잠시 서 있다가 걸어간다.
정원 눈물이 흘러 내리는 시선으로 인
하를 바라본다.
한라호텔 전경(밤)
인하의 스위트 룸.
인하와 종구..제니가 있다.
인하 언제 가는거야?
종구 다음 주 월요일.
사월 이십일 부터...비니온 호
슈호텔에서...포커 월드 시리
즈가 있잖아.
제니하고 나...참가 할려고.
인하 (씩 웃으면서)...형 실력에 되
겠어?
종구 두고봐라...챔피언은 못되도..
파이널 테이블엔...꼭 앉는다.
제니 ....같이 안갈래요?
인하 .....(고개를 젓는다)..
제니 혼자 외롭게 살지 말고..수연씨
만나요.
인하씨..상처.. 아물게 해 줄
사람...
수연씨 뿐이예요.
인하 ...(쓸쓸한 미소)...
종구 인하야..
인하 ...
종구 ..너 옛날에 피트보스 되고 나서
그랬지..맨날 망통만 잡고 살다가
장땡 잡은거 같다고..
인하 ...
종구 ...나한텐 널 만난게 장땡 잡은
거야..
이젠 어떤 놈을 만나도...그놈이
무슨 패를 들었어도..
다 이길 자신있다.
종구와 인하 포옹을 하는데...
그런 인하와 종구를 보는 제니의 시선.
수녀원 일각(낮)
수녀원에서 나온..수연이 인하의 집 앞을
지나가는데..
창가에 커튼이 쳐져 있다.
사람이 사는 느낌이 드는데..
수연.. 문득 걸음을 멈추고..
집앞에 핀 유채꽃을 바라본다.
수연..다시 걸어가는데..
관광버스
수연이 관광객들을 앞에 놓고..마이크를
잡고 있다. 수연 밝은 표정으로
수연 (일본말)..안녕하십니까..여러
분을 모시고..
제주도를 관광할 민수연입니다.
중문호텔 입구.
수연의 관광버스가...호텔 입구에 서면
수연과 관광객들이 버스에서 내리는데..
수연..관광객들을 살핀다.
이때 호텔 로비에서 나오는 정원..수행하
는 호텔직원
한명이 있는데..
수연과 정원 시선이 마주치면..
수연..정원에게 눈인사를 하는데..정원
역시 눈인사하고
두사람 잠시 어색한 시선이 교차하는데..
수연..한쪽으로 갈려고 하면..
정원 수연씨..
수연 ..(인하를 본다)..
정원 ..나...수연씨한테...용서 구할
일 있어요.
수연 ....
정원 인하...미국서 살아았는거 알면
서도
나...수연씨한테...말 안했어요.
수연 ...
정원 난.. 두사람 사랑이 끝나기를
바랬어요.
그 일로... 두사람 상처 더 깊게
만든거.....용서해요.
수연 (담담하게)....다 지난 일이예요.
(희미한 미소를 띠고 정원을 바
라본다)
정원씨도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어요.
한라호텔 로비.
진희와 미란이..로비를 걸어가면서
미란 컨벤션센터 엥커호텔은 객실
오백실 규모면 충분 할거 같
습니다.
진희 씨월드쪽하고..지분 쉐어는요?
미란 우리가..칠십프로 씨월드가
삼십프롭니다.
진희 ...좋아요. 그렇게 확정짓죠.
두사람 걸어가는데..이때 로비한쪽에.
수연이 서 있다.
진희와 미란 수연을 보는데..
진희 (반갑다)수연씨..
수연 (인사를 한다)...
진희 정말 오랜만이다...
미란 가이드 한다면서?
수연 예..
미란 호텔서 일하는건 어때?
수연 (미소띠고)...지금하는 일이
저한테 맞는거 같아요.
진희 여기서 이럴게 아니라..들어
가자..
수연 아뇨...저...
진희와 미란 의아한 얼굴로 수연을
보는데..
수연 ...인하씨...지금 어디 있는지
알 수 있나 해서요.
컨벤션센터에 있던 사무실도 없
어지고..
전화도 안되서....
진희 인하씨..다 그만뒀어..
수연 ...
도로
수연이 승용차를 몰고 가는데..
그런 수연의 얼굴위로..
진희 (소리)인하씨 모든걸 다 버렸어.
다 포기하고...섭지코지에 있는
집에서 살꺼라고 했어.
진희의 말을 떠올린 후에..다시 수연의
얼굴위로
옛날 인하가...방하나 줄게 같이 살래
했던..
장면이 떠오른다.
승용차를 몰고 가는 수연의 들뜨고 조
급한 마음..
인하의 집 앞
인하..정원에서 몇 개의 화분을 내놓고
분갈이를 하고 있다. 인하..일을 하는데..
이때 뒤에서 들리는 오르골 소리..
인하..일을 하던 손을 멈추고..
인하..잠시 그대로 있다가..돌아서는데..
수연 ..(손에 오르골을 들고 있다)
혹시...이거... 잃어 버린적
없어요?
인하 ......
수연...인하가 굳은 얼굴로 아무런
반응이 없자..
내심 당혹스러운데..
수연 ..(어색한 미소띠고)..미안해
요...내가..착각 했나봐요.
수연 돌아서서 가는데..
인하 ...수연아..
수연..걸음을 멈춰 선다.
인하 ...나한테 남은거라곤...가슴에
상처하고..
이 집 뿐인데.....그래도 괜찮
겠니?
수연 ....
인하 ...방하나 내줄께...같이 살래?
수연 (돌아서서 못하고..그대로 서
있는데...수연의 눈에 눈물이
글썽해지고)...
수연 돌아서서 인하를 본다.
수연 (눈물이 흘러 내리면서..고개를
끄덕인다)...
인하..성큼 다가가서..수연을 안는다..
인하..수연의 입술을 찾고..두사람 오랜
입맞춤을
하는데.......암전.
섭지코지 일각.
암전 상태에서 화면 밝아오면...인하가.
섭지코지 절벽
혹은 초지에 있다.. 그런 인하의 얼굴
위로..
인하 (소리)나는 갬블럽니다.
한땐 인생의 참된 매력이 도박이
라는 말을 믿었고..
내 인생 전부를 건 승부도 했었죠.
하지만... 이젠 그 말을 믿지
않습니다.
세상을 살면서...인생를 걸만한
승부는 많지만
지금 나한테 소중한것은....한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운명은 늘 내 편이 아니였지만.
이번 승부는...내가 이길 것
같습니다.
올인!
지금 나는 내 모든 것을 걸고...
한 사람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올 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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