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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인(ALL IN) 23회

예식장.

결혼식을 마친..대수와 정애가 서있고..

 

사회자 ..신랑 신부 행진!!

 

결혼 행진곡이 나오고..대수와 정애..

팔짱을 끼고..행진을 하는데..

객석에 앉은 건달들 다 일어나서..

박수를 친다.

이때..건달 하나가..예식장 입구로 뛰쳐

들어오면서..

 

건달 형님!! 큰일났습니다.

 

순간..음악이 멈추고..

예식장 안에 있던 건달들의 시선이..

입구쪽으로 향하는데..

입구에 인하와 종구..태준과 상구..시봉.

용태가 나타난다.

건달들 긴장하고.. 치수와 현자는 놀라

는데.

중간 보스급 건달들..입구쪽으로 나설려

고 하고..

다른 건달들도..움직일려고 하는데.

 

대수 다들 꼼짝 말고 있어!!

 

대수가 소리치면...건달들..긴장한

얼굴로..

그 자리에 멈춰 있는데..

인하가 예식장 안으로 걸어들어간다..

종구..태준 상구 용태..시봉도 뒤따르

는데.

건달들 아차하면..한판 붙을 태세로..

인하 일행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인하와 종구..태준..상구 시봉..용태..

대수 앞으로 다가선다.

 

대수 ..(냉소를 띠고)청첩장도 안보

냈는데어쩐 일이냐?

인하 (대수 가까이 얼굴을 맞대고)

애 내 친구야...

정애 눈에서 눈물빼지 마라.

대수 ....(얼굴이 굳어지는데)...

인하 (희미한 미소를 띠고 정애를

본다)..결혼 축하해.

정애 (눈물이 그렁한데)....

 

태준과 용태..상구 시봉..정애를 보고..

 

태준 울지마..

상구 잘살아..정애야.

시봉 ..누나..

정애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리고)..

용태 울지마..(용태 눈에도 눈물 글

썽한데)...

대수 ..정달아!!

 

건달 하나가 앞으로 나서면서..

 

건달 예..형님..

대수 ..손님들...모셔라..

건달 ....형님.

인하 일행들..다시 예식장 밖으로 걸어나

가는데..

인하 일행들을 주시하는 건달들의 시선들.

 

예식장 건물앞.

건달들이 쫙 도열해 있고

대수하고 정애가 나온다.

건달들 머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대수와 정애..한쪽에 세워든 승용차 앞으

로 가고..

건달 하나가 문을 열면..차에 타는 대수

와 정애.

운전수와...건달 한명이 앞에 타면

차가 출발을 시작하면.. 건달들..머리를

숙여 인사를 하면서

 

건달들 다녀 오십시오 형님!

 

도로 차안

대수와 정애가 탄 승용차가..도로를

달려가는데..

정애..창밖을 보는데 눈물이 흘러내리고..

대수..안스러운 눈빛으로 그런 정애를

보고..

 

대수 그만 울어라.

정애 ...

대수 ..널 봐서도..인하하고 악연...

이젠..끝낸다.

 

이때..대수의 승용차를 막는 또 다른

승용차..

대수의 승용차가 급정거를 하는데..

승용차 뒤로 또다른 승용차 한 대가

붙는다.

 

대수 뭐야!!

 

차에 타고 있던 운전수와 보디가드가..

차에서 내리는데...

대수의 차를 둘러싼 승용차에서..예닐

곱명의

건달들이 우루르 내린다.

건달들..운전수와..보디가드를 순식간

..후려치고..

대수의 차쪽으로 오고..

승용차 문을 열고

 

건달 나와..

 

건달..대수를 끌어내리고..정애도..

으로 내린다..

 

정애 대수씨..

 

건달..두어명이 정애를 잡고 있는데..

 

정애 대수씨!!

대수 ..(그런 정애를 보고..그쪽으로

갈려고 하면)너 이새끼들..

 

그 순간..대수의 배에..칼침이 꽃히고..

대수...하는데...

 

정애(절규..)....대수씨!! 대수씨...

 

땅바닥에 꼬꾸라지는 대수...

이때 멀찍이 떨어진 차안에서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상두의 시선..

 

중문호텔 전경

 

수연 사무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을 하고 있는 수연

자판을 두드리면서 보고서를 작성하다가..

문득..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한쪽으로 가서 상자에 든 생식 한봉지를

꺼내서

유리컵에 붓고..우유를 타서 마신다.

이때 사무실로 들어오는 정우와 미선..

지혜..

 

미선 식사 안하세요?

수연 ..하던거 마저 끝낼려구요.

 

수연..자리로 가서 컴퓨터 앞에 앉으면서

 

수연 정우씨..컨벤션센터 개관이 언

제죠?

정우 ..삼월 이십 이일인데요.

수연 ..미선씨하고..정우씬..나하고.

컨벤션센터 좀 갔다와야 겠어요.

미선 왜요?

수연 우리 호텔하고 컨벤션센터하고

연계해서 사업할려면

그쪽 구조하고...이용시설을 정

확히 파악하고 있어야죠.

 

인하 사무실

선영과 광수 인하 앞에 있다.

 

인하 광수씨는...국제자유도시 사업

단에 들어가서

사업자 선정 시점과...지금

경합중인 업체들을 파악해 보세요.

광수 예...

선영 (서류를 내밀면서)

지난번 방한한 투자자들 중에..

아직 투자 결정하지 못한

투자회삽니다.

인하 (서류를 만나보고)알았어요..

가 직접 만나보죠.

 

선영과 광수가 돌아서서 갈려느 순간.

 

인하 테마공원 사업 계획서는 언제나

나옵니까?

광수 초안이 다음주 중에 나올거 같은

데요.

인하 빨리 서둘러 주세요.

광수 예..

 

광수와 선영이..사무실 밖으로 나가면..

인하..창가에 서는데..

순간..가슴에..통증을 느끼는 인하.

호흡이 가빠지는데..

 

컨벤션센터 탐라홀.

컨벤션센터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면서..

탐라홀을 둘러보는 수연과 미선..정우.

홀을 둘러보는데..

 

회의실

회의실을 둘러보는 수연과 정우..미선의

모습이몽탸쥬로 비춰지고..

 

컨벤션 센터 일각

제니와 종구인하의 사무실 쪽으로 걸어

가고 있다.

 

종구 (손목시계를 보며)

벌써 이렇게 됐나.....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네

제니 일을 몰아서 하니까 그렇죠

하면 딴데루 샜다가...

서울은 왜 자꾸 가는거예요?

지금 하는 일하곤 상관도 없잖

아요.

종구 그냥....(대충 얼버무리는데)..

제니 요즘 인하씨 너무 무리하는거

아니예요?

벌써 삼일째...잠도 안자는거

같던데..

종구 라스베가스서 갬블 할때는...

새도..안잔적이 있는데뭐.

밤새서 일하는데는 이골이 났으

니까..걱정마.

제니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는데).

 

두사람 사무실쪽으로 간다.

 

사무실.

사무실로 들어오는 제니와 종구.

사무실에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종구 ....기다린다고 했는데...

디 나갔나?

 

이때 제니가 바닥에 쓰러진 인하를 보고

놀란다.

 

제니 종구씨!!

 

종구 보면...종구도 쓰러진 인하를 본다.

제니와 종구 쓰러진 인하한테로 가서..

인하를 부여잡고..

 

종구 인하야..

제니 인하씨!!

종구 인하야!!.

 

컨벤션센테 일각

수연과 미선..정우가 걸어가는데..

 

정우 생각했던거 보다 규모가 큰데요.

수연 ...컨벤션센터하고 연계해서.

.공연관광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봐야겠어요.

미선씨가..준비 좀 해줘요.

미선 예.

 

수연과 미선 정우..걸어가는데..

이때 맞은편에서...119 구급대원들이..

급하게 이동식 카트를 밀고...오는데..

종구와 제니도..따라오고..

수연과 미선..정우를 지나쳐서 간다.

수연과 미선..정우...걸음을 멈추고..

그 모습을 보는데..

종구는 수연을 의식 못하고..

수연이 바라보면

이동식 카트위에 의식을 잃고

누워있는 인하....슬로우모션으로 수연을

지나가는데...

그런 인하를 보고..놀라는 수연..

사라지는 카트를 몇걸음 따라 가다가..

걸음음 멈추고.. 멍하니...시야에서 사

라지는

인하를 바라본다그런 수연을 보고 의

아한 미선과 정우..

 

한라호텔 정원

장명국과 정준일이 산책을 하고 있다.

 

명국 언제 돌아갈건가?

준일 쉽게 올 수 있는것도 아닌데...

좀 쉬었다 갈 생각입니다.

다음 달 중순에 보스가 홍콩에

오는데

그때 홍콩으로 가면 됩니다.

명국 그럼...내 부탁하나 들어주겠나?

준일 ..말씀하십시오.

명국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제거해야 될 사람이 있는데...

준일 ......?

 

이때 한쪽에서 급하게..오는 유정준.

 

정준 문제가 생겼습니다.

명국 무슨 일이야?

.정준 지미킴이 쓰러져서..지금 병원에

갔습니다.

명국 (놀란다)뭐야?

 

병원 특실

인하가 의식을 잃고 누워 있고...

인하를 살피는 의사와 간호사들

한쪽에서 초조한 얼굴로 그 모습을 보는

종구와 제니..

 

병원 복도

의사와 종구..제니가 있다.

 

종구 ..어떻게 됐습니까?

의사 혈압이 떨어져서 쇼크가 온겁

니다.

환자분이..총상을 입은적이

있죠?

종구 예..

의사 총상으로 폐를 절제한 상태라서

제 기능을 못한데다가

급성 세균성 폐렴으로 패혈증까

지 온 상탭니다.

제니 위독한가요?

의사 그럴 수 있습니다.

 

종구와 제니..충격을 받는다.

 

호텔 일각

미란이 급한 걸음으로 호텔을 걸어가

는데..

이때 한쪽으로 가는 진희를 본다.

 

미란 ..사장님..

진희 (보면)..

미란 김인하씨가..쓰러졌답니다.

진희 (놀란다그게...무슨 소리예요?

갑자기 왜요?

미란 ..이유는 아직 알 수 없고...

중한 상태랍니다.

진희 (심각한 얼굴)..사업자 선정도

얼마 안남았는데..

큰 일이네요어느 병원이예요?

 

중문 호텔 일각

초조한 수연 상념에 잠긴 얼굴로..

서성거리는데...

 

호텔 특실

침대위에 누어있는 인하.

고열에 시달리느라..고통스러운 느낌인

..

그런 인하의 얼굴.

 

한라호텔 밖일각

장명국과 리에...유정준이 있다.

 

장명국 (몹시 화난 얼굴)..이런...한심

...

마지막 베팅을 해야 되는 순간

에 자빠지면 어쩌란 거야!!

 

리에와 정준..착잡한 얼굴로 장명국의

눈치만 살피는데..

 

명국 (정준을 보고)..넌 도데체 뭐한

거야!!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를 정도면

그동안 증세가 있었을거 아냐!!

정준 ...죄송합니다...몰랐습니다.

명국 (잠시 생각을 하다가)..

만약...김인하가 죽었을 경우를

대비해야 겠어.

리에 (놀란다)...대비라뇨?

명국 어차피 내가 전면에 나설 수는

없는 노릇이고..

인하를 대신해서..이번 사업을

마무리할 사람을 찾아야 겠단 말

이야.

리에 지금 인하씨는 목숨이 오가는 상

황인데..

어떻게...이럴수가 있어요?

인하씨 걱정하는게 우선 아니예요?

명국 ..(그런 리에를 보고 입가에 묘한

냉소를 띠고)..왜 이래?

나 모르는 사이에 인하하고 썸씽

이라도 있었나?

리에 ....(명국을 노려보다가)...

 

화난 얼굴로 돌아서서 한쪽으로 간다.

 

명국 (정준을 보고)정준일이 지금 어

딨나?

정준 ...서울 올라갔습니다.

명국 ..빨리 좀 보자고 해..

정준 예..

 

중문호텔 스위트룸.

정원과 한이사 윤이사가 회의중이다.

 

정원 마이클 장 자금 출처 알아보라고

한거 어떻게 됐어요?

한이사 마피아와 관계가 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거 같습니다.

곡물중계상으로 큰 돈을 번후에..

호텔 엠엔에이로

거부가 됐다고 합니다.

정원 (윤이사를 보고)마쓰야마쪽하고

투자유치 협상은 어떻게 됐습니까?

윤이사 그쪽에서 투자조건으로 내국인 출

입 카지노 허가권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어려울거

같습니다.

정원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앞으

로는 그렇게 될겁니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다시

협상하세요.

윤이사 예..

정원 이제...사업자 선정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이에스아이씨쪽 움직임을 주시

하고...

부족한 점 없도록 최선을 다 해

주세요.

한이사 윤이사 예..

 

이때.. 핸드폰 벨소리가 울린다.

정원 전화를 받으면..

 

정원 네...(놀란다)..상태는요?

 

씨월드 카지노 일각

양승국이 핸드폰을 들고 있다.

 

양승국 잘하면 내가 나설 필요도 없이..

해결될 수도 있겠다.

 

중문호텔 스위트룸

정원이 전화기를 들고 있는데..

 

정원 네..알았어요별다른 상황이

있으면

바로..연락주세요.

 

정원..전화기를 끊고 심각한 얼굴로 상

념에 잠기는데..

 

한이사 무슨 안좋은 소식이라도..?

정원 (그제서야..한이사 윤이사를 의

식하고).....별 거 아닙니다.

이만..회의를 마치죠.

 

한이사와 윤이사가 룸밖으로 나가면..

정원 창가에 선다.

정원..착잡한 얼굴로 상념에 잠기는데..

그런 정원의 얼굴위로..

 

인하 그래도.........내 친구 맞지?

 

그렇게 말하는 인하의 모습이 떠오른데..

정원 착잡하고..

 

한라호텔 스위트룸

진희가 스위트 룸에 있는데 미란이 들

어오고..

미란 진희 앞에 앉으면..

 

미란 (진희한테..화일을 내밀면서)

텔 카지노 개선 방안입니다.

본사쪽 딜러들을 순환근무 시키

자는 의견은

현실적으로 좀 어려울거 같습니다.

진희 ....알았어요..그문젠 제외 하도

록 하죠.

미란 병원 다녀 오셨죠?

진희 예..

미란 어떻습니까?

진희 ..아직 혼수상태예요.

패혈증으로 인한..고열이 문젠가

본데..

빨리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으면..

위태로울수도 있다고 들었어요.

미란 목숨이 오가는 상황을 앞에 놓고

사업얘기하는게 좀 그렇지만..

사업자 선정도 얼마 남지 않았는

...정말 큰일입니다.

진희 ..종구씨하고 제니도..경황이

없으니까

장이사님과 내가 준비 해야죠.

 

이때..전화벨이 울리고..전화를 받는 진희

 

진희 네...수연씨지금 어디야?

 

한라호텔 일각.

호텔 로비 한쪽에 수연이 서 있는데..

이때 한쪽에서 진희가 온다.

 

진희 수연씨.

수연 ..(진희를 본다)

 

한라호텔 밖

수연과 진희가..호텔 정원 일각에 있

는데..

 

진희 어쩐 일이야?

수연 ...(선뜻 말하지 못하고 망설이

는데)..

진희 인하씨 때문이지?

지금 병원에 있는거..알아?

수연 네... 왜 그런건지...어디가

아파서 그런건지..알 수 있나

해서요.

진희 ...많이 않좋아.

수연 ...

진희 미국에서 총상을 입은적이 있

었나봐.

팔개월동안이나...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었데..

수연 ...

진희 그때 입은 총상 후유증으로....

지금 위독한 상태야..

수연 (얼굴이 굳어진다)....

 

수녀원 일각

벼랑에 수연이 서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망연히 바다를 바라보는 수연의 얼굴위로..

미국 바닷가 성당에서 드레스를 입고..

인하를 기다리던 수연의 모습이 회상되는데..

총성이 울리면서 불길한 느낌으로 돌아보면

성당문이 닫히는 모습.

수연..착잡한데...

이때 수연에게 다가오는 마리아..

 

마리아 안젤라..

수연 ...

마리아 (다가와서 수연을 보고)..무슨 일

있어?

수연 ...(눈물이 글썽해지는데)..

마리아 (그런 수연을 보고 놀란다)..안젤

..

수연 .....인하씨...지금 병원에 있어요.

죽을 수도 있데요.

마리아 ....(놀라고)...그게 무슨소리야..

그 사람 벌써..

수연 ....살아있었어요살아서..여기

제주도에 있었어요.

얼마전에 저..인하씨..만나서..

...그만 잊겠다고 정말 모질게

말했어요.

마리아 왜왜 그랬어?

수연 ....(눈물이 주르륵 흘러 내린다

)...

마리아 ....

 

호텔 특실

침대위에 누어있는 인하.

고열에 시달리느라..고통스러운 느낌

인데..

그런 인하의 얼굴.

 

수연의 방()

잠자리에 누워있는 수연

혼자서 무지하게 앓고 있다.

인하의 고통을 그대로 느끼는 듯..

진땀을 흘리고..가늘게 신음까지 토하면서..

앓고 있는 수연선잠이 든채 악몽을 꾸는

듯 싶기도

하고...

수연...갑자기 악몽에서 깨지는데..

몹시 고통스러운 느낌... 수연..숨을 몰

아 쉬면서..

부들 부들 떨기까지 하는데..

 

수녀원 전경(아침)

 

마리아 (소리)안젤라....안젤라..

 

수연의 방

마리아가 수연의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마리아...방으로 들어와서..아직도 잠자

리에

있는 수연을 본다마리아 깜작 놀라

는데..

수연..밤새...수척해진 얼굴로..심하게

앓고 있다.

신음을 토하면서

이마에 진땀을 흘리고 부들부들

떨정도로..

아픈 수연..

 

마리아 안젤라...안젤라.

 

수연의 사무실

테이블에 정우..미선..지혜가 있고..

세사람...커피와 도너스를 먹으면서 회

의중인데..

 

정우 제주도에 내국인 출입 카지노가

생기는 문젠 어떻게 생각해요?

지혜 난 반대예요.

미선 나도..

정우 왜요?

미선 카지노 주변에 숱한 도박 중독자

들을 만들텐데..그걸 어쩔려구?

정우 그건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는거

아니예요?

투자유치에서 부터...관광객 증

가까지..

유 무형에 부가가치가 얼마나 커

지는데요.

이번 보고서도 거기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고 봐요.

 

미선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전화를 받는다.

 

미선 기획실 차미선입니다.

정원 (소리)..최정원입니다민수연

씨 좀 부탁해요.

미선 .....팀장님 오늘 안나오셨는

데요.

정원 (소리)왜요?

미선 ...몸이 많이 안좋으신가봐요.

나오기 어려울거 같습니다.

 

스위트 룸

정원이 전화기를 내려 놓는데..

정원 잠시 생각을 하다가 자리에서 일

어나..

밖으로 나간다..

 

수녀원 앞

수연이 수녀원에서 나오는데..

금방 마리아가 뒤따라 나온다.

수연...병색이 완연한 얼굴..

마리아 그런 수연을 가로 막으면서..

 

마리아 안젤라..왜 이래대체 이 몸으

..어딜 간다는거야?

수연 .(약간은 넋 나간 느낌으로)...

...인하씨..만나야 되요.

마리아 ..안젤라.

수연 ..인하씨...이대로 보낼 수 없

어요.

만나야해요.

마리아 (안타깝고)안젤라..

 

도로.

정원이직접 차를 몰고 수녀원으로 가

고 있다.

 

수녀원 일각

정원이 수녀원쪽으로 급하게 걸어간다.

정원이 수녀원 가까이 오면..(가능하다

..수녀복장을

한 여자 수녀 서너명의 모습이 보일것)

이때 수녀원에서 나오는 마리아..

정원 마리아를 보고 두사람 시선이 마

주치면..

정원 마리아에게 인사를 한다.

 

마리아 여긴 어떻게?

정원 수연씨 많이 아프다면서요?

지금 좀 볼 수 있습니까?

마리아 ..안젤라...지금 병원에 갔습

니다.

정원 ..(그 정도로 아픈지 몰랐다는

듯 놀라고)..어느 병원입니까?

마리아 ..그건...저도 잘 모르겠어요.

정원 모르다뇨어떻게...?

마리아 안젤라...김인하씨가 있다는

병원에 갔어요.

밤새 앓아서...운신하기도 어

려웠는데..

아무리 말려도...기어이 가더

군요.

정원 (순간 정원의 얼굴이 굳이지는

)...

마리아 그...병원이 어딘지는 모르겠

어요.

정원 .....

마리아 그럼...전 이만..

 

마리아..정원에게..눈인사를 하고..

쪽으로 가는데..

정원..허탈하고 허망한 얼굴로 돌아선다..

정원 벼랑쪽으로 와서...서는데..

아주 심란하고..착잡한 심정.......

.난 안되겠구나..

내가 졌다..김인하...이런..느낌일지도...

 

병실

의사와 간호사가 인하의 체온과 혈압을

체크 하고

있다인하는 여전히 상태가 안좋은 듯..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병실앞

종구와 제니가 있는데..병실에서 나오는

의사와 간호사

 

종구 ..어떻습니까?

의사 좀 더...경과를 봐야겠습니다.

 

의사와 간호사 한쪽으로 가면..

 

종구 (답답한)도데체 언제까지..두고

보자는거야!

제니 ...여긴 내가 있을께요..종구씨

가서 좀 쉬어요.

종구 ..됐어.

제니 고집 피지 말고 내 말 들어요.

좀 쉬고 사무실 나가서..

일 진행되는거...좀 살펴보고

와요.

종구 ..(착잡한 얼굴로 돌아서는데)..

 

이때 복도 맞은편에서 수연이 온다.

수연..얼굴에 쾡하니 창백하여 병색이

완연한 얼굴.

입술은 하얗게 말라 있는데..

종구..그런 수연을 보고 놀라는데..

 

종구 ...수연씨...

수연 ...(기운 없는 목소리로)....

인하씨.....좀 만나야겠어요.

종구 ...

제니 ....

 

병실.

인하가 있는 병실로 수연이 혼자 들어온다.

수연..병실로 들어와서..

인하의 침대 곁으로 가는데..

인하..초췌한 모습으로..산소마스크를 쓴채..

의식을 잃고 있는데..

침대 곁으로 와서..그런 인하를 보는 순간..

수연의 눈에..눈물이 그렁해지고..

 

수연 ...(울음을 삼키면서..겨우 흘러

나오는 목소리...)....인하씨....

인하씨..

 

수연..인하의 손을 잡고.눈물을 흘리는데..

 

수연 ...수연이예요.

인하 ...

수연 ..눈 좀 떠봐요...

인하 ...

수연 제발 정신 좀 차려봐요..

인하 ....

수연 이대로...가면 어떻해요.

나 어떻하라구요.

내가 잘못했어요.

인하씨 잊겠다고 한거...

인하씨 사랑하는게..힘들어서 그

랬어요.

너무 힘들어서.......너무 아파서..

인하씨..피할려고 했어요.

나 때문에 인하씨가 불행해질까

두렵다는 말로

날 속이고..인하씨 마저 속였어요.

나만 생각하고.. 인하씨 포기했어요.

용서해줘요....내가...잘못했어요.

인하 ....

수연 ..인하씨.. 제발...눈 좀 떠봐요..

....수연이예요..

 

수연..인하의 손을 잡고 오열하는데..

눈물이 흘러 내리고..

병실 입구에서..그런 수연을 바라보는

종구와

제니의 시선안스러운 눈빛으로 그런

수연을 보는데..

 

중문호텔 스위트룸()

정원이 혼자서 술을 마시고 있다.

정원 몹시 취한 모습인데.. 지독한

상실감에..

어쩔 줄 모르고.

 

수녀원 전경(아침)

수연이 보육원에서 나온다.

아직도...수척한 얼굴인데...호텔로

출근을 할려는지

출근 복장에...핸드백을 들고 있는데..

수연...걸어가다가 문득..보육원 앞에

있는 성모 마리아

상앞에 선다.

수연..마리아상 앞에서 기도를 하는데.

수녀원 앞에서 그런 수연을 바라보는

마리아의 시선.

 

중문호텔 전경.

 

사무실.

기획실 직원들이 있는데

이때 수연이 들어오는데...수척한 모

습에 아직 병색이 남아있다.

기획실 직원들 그런 수연을 보고..

 

미선 팀장님..

 

수연..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고..

직원들을 본다..

 

지혜 괜찮으세요?

수연 (고개끄덕)

 

수연..자기자리로 가서 앉는데..

 

정우 괜찮다뇨안색이 말이 아닌데..

보고서 준빈 우리가 할테니까

좀 더 쉬세요.

수연 ..정말 괜찮아요회의부터

하죠.

 

수연 자리에서 일어날려고 하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수연..전화를 받는다..

 

수연 네..민수연입니다.

......알겠습니다..

 

수연..전화를 끊고..

 

수연 ..사장님 좀 뵙고 와야겠어요.

 

스위트 룸

정원이 창가에..서 있는데 이때 수연이

들어온다.

수연...몹시 수척해진 모습인데..

정원 돌아서서 수연을 본다.

그런 수연의 얼굴이 가슴이 아프고..

 

정원 앉아요..

 

수연..자리에 앉는다.정원 자리에 앉으면.

 

정원 ...인하...어때요만났어요?

수연 ..(어떻게 아냐는 눈빛으로 정원

을 본다)..

정원 어제...수녀원 갔었어요.

수연 ...

정원 인하가 아픈 만큼 수연씨도 밤새

앓다가

서 있을 기력도 없는 사람이 애써

병원에 갔다는 소리듣고

..안되는구나..

아무리 애써도..안되겠구나.. 

었어요..

수연 ...

정원 목숨이 경각에 달린 인하를 두고

이런 말 하는 내가 우습지만

지금껏 살면서 어제 그 순간처럼

나 자신이

한심하고 초라하게 느껴졌던 적

없어요.

수연 ...

정원 더 이상 수연씨 힘들게 하지 않

을께요.

수연 ...

정원 많이 아픈거 같은데

무리하지말고...며칠 쉬어요.

수연 아뇨..지금 하는일 마무리 하겠

습니다.

정원 ....

 

수연..자리에서 일어나 정원에게 인사

를 하고

룸밖으로 나간다.

정원 착잡하고 괴로운 심정을 다스릴려고

애쓰는 느낌인데..

 

치수의 집 외경.

 

정애의 방

낮이지만 커튼까지 쳐놓고 어두침침한 방

방 한쪽 구석에 정애가 침울한 얼굴로

쪼그려 있다..이때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현자의목소리..

 

현자 (소리)정애야..문 좀 열어봐..

정애야..

정애 ..(꼬그려 앉아있는데...눈물이

글썽해져 있다)..

현자 (소리)정애야.. 정애야...

 

치수의 집 거실

거실 소파에 치수와 바위가 있는데..

 

바위 더도 말고 딱 한판만 땅깁시다.

치수 너 임마..한판 한판 하는거 보니까.

중독이다.중독

바위 에..형님도 참...내가 무슨 중독이

.

치수 내 오십년 노름경험으로는 중독이..

딴게 아니야.

한번만..... 하고 싶은 맘이 있

으면 그게 중독 이거든..

한번만 더 쪼이고 싶다..

딱 한잔만 더 마시고 싶다..이번이

마지막이다.

이거..이거 다 중독이야너 임마.

중독이야..

 

이때 이층쪽에서 현자가 내려오는데..

쟁반엔..우유와 토스트를 들고 있다.

바위 (꾸벅 인사를 하고)누이..

현자 어..동생왔어..

치수 ..또 문걸어 잠겄어?

현자 벌써..사흘째...암것도 안먹고

있어.

저러다..큰일 나는거 아닌지 모

르겠네.

치수 ..지금 정애한테는...세월이

약이야.

그거 밖엔...뭐라고 위로해도..

소용없으니까

그냥 놔둬.

현자 ..그거야 나도 알지만..속이

상해서 그러지..

 

그 사이에 바위..치수와 현자의 눈치를

보면서

토스트와 우유를 먹고 있는데..

 

신천지 미술관 일각.

야외 조각 공연을 둘러 보는 진희와

미란..

광수와 선영..

 

선영 제주 시내와 공항에서..십오분

거립니다.

미란 보시다시피..야외조각 공원이

조성되어있어서..

테마 복합 쇼핑몰로 개발되기에

..최상의 입지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조각 공원쪽으로 들러보면서..

 

광수 전체 십만평...규몬데...쇼핑 아

울렛 말고도..

조각공원과 연계한 각종 문화공간

이 들어설 수 있습니다

미란 빌라와 콘도 카지노가 중심이된

호텔까지 들어서기에

이만한..조건을 갖춘..지역은

없다고 봅니다.

 

진희..고개를 끄덕이고.. 둘러보는데..

 

공항 면세점.

진희와 미란..광수와 선영이 둘러보고 있다.

 

미란 한사람이 얼마나 살수 있어요?

선영 ..일인당..1회에 삼백달러삼십

오만원입니다.

광수 시중가..보다..이십프로에서 오

십프로까지 쌉니다.

진희 (고개를 끄덕이면서 둘러보는데)..

아직 상품은 단조로운 편이네뇨.

 

공항 인근 일각

공항 인근 일각에 진희와 미란..광수와

선영이 있는데..

미란..이곳 저곳을 가리키면서 진희에

게 무언가 설명을

한다..이때 먼 시선으로 정원과 한이사

윤이사 그리고

사십초반의 사내 한명이 그 지역을 둘

러보는 것이 보인다.

정원..사내에게 무언가 설명을 하는데..

먼시선으로 정원 일행을 보는 진희와

미란..

 

진희 저 사람 누구죠?

미란 ..조창수의원...보좌관 같습

니다.

진희 ...

미란 저쪽은 벌써 온갖 로비를 다

하고 있습니다.

 

이때 정원일행이..진희 일행쪽으로

온다.

정원 일행이 가까이 오면..

 

정원 여긴 어쩐 일이예요?

진희 ..정원씨하고 같은 이유로 왔을

걸요.

한가지만 빼고...

우린..우리 힘만으로...사업을

하죠.

정원 (입가에 희미한 냉소를 띠고

진희를 보는데)

결과를 보죠지난번 같은 일은

두 번다시 없을 겁니다.

(보좌관을 보고)가시죠.

 

정원 일행이 한쪽으로 가면..진희..그런

정원을 바라보는데..

 

병원 전경()

 

병원일각

지친 표정의 종구가 잠들어 있는데..

이때 제니가 급하게 온다.

 

제니 종구씨..종구씨.

종구 (보면)..

제니 ..인하씨..의식 찾았어요.

 

병실.

종구와 제니가 병실로 들어오면..

의사와 간호사가 인하를 살펴보고 있는데..

인하..눈을 뜨고 있다.

 

종구 인하야!!

제니 인하씨.!!

 

인하..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고..

종구와 제니를

본다..그제서야..종구와 제니의 얼굴이

밝아지는데.

 

오아스시 그룹 일각

서승돈이 복도를 가는데 이때 한쪽에서

손비서가 급하게 오고..

 

손비서 김인하가 의식을 회복했답니다.

승돋 그래거 정말 다행이구만.

원은?

손비서 좀 더 경과를 지켜 봐야 될거

같습니다.

승돈 그 친구 자리 비운 사이에 문제

는 없나 모르겠군.

손비서 방금 장미란 이사와 통화했는데.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승돈 (고개를 끄덕인다)..

다음 주초에 스케쥴 잡아봐..

가 직접 내려가 봐야겠어.

손비서 예.

 

한라호텔 전경

 

한라호텔 스위트룸 베란다

인하가 베란다에 서 있다..아직 병색이

가지 않은

얼굴인데.. 바다를 바라보면서 상념에

잠겨 있는 인하.

 

종구 ..좀 어때?

인하 ..괜찮아..

서진희씨 한테 연락해서..회의 좀

하자고 해.

나 없는 동안 어떻게 진행됐는지..

알아야겠어.

종구 회의는 무슨 회의야.

...지금 아무 생각말고 쉬어.

인하 ..사업자 선정 얼마 안남았잖아.

그동안..쉰걸로 충분해..

종구 인하야.. ...여기서 더 무리하면

정말 큰일나.

인하 ..걱정마이번 일 끝나면....

아주 오래..쉴거야.

종구 ....그게 무슨 소리야?

인하 (입가에 희미한 미소띠고)..

....형이나......밑바닥으

로만

기던...양아치였어.

어쩌다 보니...사업한다고..

폼 잡고 있지만..

이게...우리한테 어울린다고 생

각해?

이번 일로 끝이야.

종구 ..(픽 웃고)..하긴...

.......의식 못찾고 있을때.

수연씨..병원에 왔었다.

인하 (놀란다)...

종구 ..너 잡고...서럽게 울더라..

인하 .....

종구 한번 찾아가서 만나던가..연락해봐.

 

종구...룸으로 들어가는데...인하..멍한

얼굴로..상념에

잠기고...그런 인하의 얼굴위로..

 

수연 사랑해요.

살아있는 동안...내가 사랑할

사람은

인하씨 뿐이예요.

죽어서도 사랑할거예요.

내가 아무리 인하씰 사랑해도...

인하씨가 아무리 날 사랑해도..

우린.. 안되잖아요.

(눈물이 그렁해지고)....

안되잖아요..

 

수영장 수연의 말이 떠오른데..

 

호텔 스위트룸

정원이 일을 하고 있는데 양승국이 들어

온다.

 

승국 김인하 퇴원했다.

정원 .....

승국 .끈질긴 놈이야.

 

정원..시선을 서류에 두고 보는데..

 

승국 이젠 내가 나설 차롄데 뭐 할

없냐?

정원 (시선은 서류에 둔채로)..

인하가 있건 없건...이번 사업

은 내가 이길겁니다.

 

승국..입가에 희미한 냉소를 띠고

정원을 보다가..

 

승국 김인하 주변을 뒤지다 보니까

민수연이란 여자도 있던데..

정원 (놀란 얼굴로 고개를 든다)..

승국 역시...그 여자 맞구나.

정원 (흥분해서)지금 무슨 생각하는

겁니까?

승국 흥분할거 없다.. 그냥 그렇다는

말이야.

 

승국..룸밖으로 나가는데..

정원의 눈에 불안한 기색이 스치고..

 

호텔 일각

수연이 파일을 들고 호텔일각을 걸어

가는데..

이때 전화벨이 울린다.

수연 전화를 받는다..

 

수연 민수연입니다.

진희 (소리)수연씨 나야.

수연 ...

진희 (소리)인하씨 퇴원했는데...

알아?

수연 네..

진희 (소리)어떻게?

수연 ..병원에 연락해 봤어요.

 

진희의 스위트 룸.

진희가 전화기를 들고 있다.

 

진희 ..혼자 애태우지 말고...수연

씨가 다시 찾아가.

그래야 후회 안해.

 

호텔 일각

서서 전화를 받고 있는 수연

 

수연 네......

 

수연이 전화를 끊고..다시 걸어가는데..

이때 수연을 부르는 양승국의 목소리..

 

승국 민수연씨..

수연 (돌아보면 한쪽에 양승국이 서

있는데)..

승국 ...(잠시 망설이다가)..김인하씨

아시죠?

수연 (얼굴이 굳어지고)...왜 그러시죠?

승국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고

말없이 수연을 보다가.. 그냥

돌아서서 간다)..

 

수연...굳은 얼굴로 그런 승국을 바라

보는데..

불안한 기색이 스쳐가고...

 

씨월드 스위트 룸.

앞에 한이사 윤이사를 세워놓고..

도환이 흥분해 있다.

도환 손에 퍼터를 들고 있는데..

한쪽엔 양승국이 있다.

 

도환 자네들 뭐야그따위로 밖에 일들

못하겠어!!

(한이사를 보고)어이..

한이사 예..

도환 ..자네...서회장 밑에서...몇년

있었어?

한이사 ..십삼년 있었습니다.

도환 십삼년 모시던 양반 버리고..

밑에 왔을땐...

뭐 좀 다른게 있어야 될거아냐!

생전 듣도 보도 못한놈들한테

당해서

다차린 밥상 걷어차는게 말이

나 되냔 말이야!!

한이사 ...

도환 이번 일 틀어지면.. 그땐 둘다..

옷벗을 각오들 해!!

한윤이사 예..회장님..

도환 ..나가들 봐..

 

한이사 윤이사..도환에게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가면..

도환..잠시 흥분을 가라 앉히고..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듯..

퍼터를 들고...가볍게 스윙 연습을 몇

번 한다.

한쪽에...양승국이 서 있다.

 

도환 ...사람이 정말 간사한거야.

...서회장한테...빠찡고..몇개

받아서..독립했을 때 말이야..

그땐...정말 물 불을 안가렸지.

내 앞을 가로 막는게 없으면...

...뭐든간에..

그냥..단칼에..없애버렸는데 말

이야..

....사장 소리듣고...회장소리듣

고 하면서..

나도..약해 빠진거지..

승국 ....

도환 ...여러 생각 할거 없어.

정원이한테 부담 주는 놈이라면..

바로..정리해줘.

승국 예...

도환 ..(스윙을 하면서).....이거.

숏게임이 안되니까..

타수가 줄어들지가 않아.

어디 개인지도 받을 프로 한명

물색해봐.

 

스위트 룸.()

인하가 소파에 있는데...유정준이 인

하앞에

약사발을 내려놓는다.

 

정준 드십시요.

인하 ...?

정준 .장선생님이 준비하셨습니다.

보약입니다.

인하 (입가 희미한 냉소를 띤다 잠시

생각하다가 문득 )

..섭지코지 집은 어떻게 됐어?

정준 완공됐습니다.

인하 ....(자리에서 일어난다)..가봐

야겠어.

정준 ..지금은 무리십니다쉬시고

다음에 가시죠.

인하 ..괜찮아.

 

인하..나갈려고 하면..

 

정준 그럼 제가 모시겠습니다.

인하 아니...됐어.

정준 ...

인하 됐어.

 

인하..정준을 보면.. 정준도 어쩔수 가

없는데..

인하..옷을 걸치고..룸밖으로 나간다.

 

도로.

차를 몰고 가는 인하의 모습.

 

섭지코지 일각.

인하가 집쪽으로 걸어간다.

집 가까이 다가가서.. 집 앞에 서서

집을 보는데..

 

.

방으로 들어오는 인하창밖으로 바다가

보이는데..

가구가 있고 장식이 되어있는 방안을

둘러보는 인하.

 

수연의 사무실.

수연이 혼자 앉아있는데...뭔가 불안한

얼굴..

그런 수연의 얼굴위로..

양승국의 얼굴이 떠오른다.. 묘한

미소를 띠고

자신을 보던 기분 나쁜 시선.

수연..초조한데..

 

방 한쪽 의자에 앉아있던 인하

그런 인하의 얼굴위로..

 

종구 (소리).......의식 못찾고 있

을때...수연씨..병원에 왔었다.

너 잡고...서럽게 울더라..

 

인하의 시선에 전화기 한 대가 놓여있

는데..

인하 전화기를 들고.. 어디론가 전화를

한다.

신호가 가고...

 

수연의 사무실.

수연의 책상에 핸드폰이 놓여있고..

아무도 없다.. 울리는 핸드폰..

 

인하의 방

인하 전화기를 들고 있는데..신호가

가다가..

전화를 받을 수 없으니 ..메세지를 남겨

달라는 멘트가 흘러나오는데..

인하 전화를 끊는다..

 

인하의 스위트 룸

소파에 인하와 진희와 미란이 앉아있다.

 

미란 제주공항 자유무역지역 조성사업

하고..

테마 공원 사업 모두 차질없이

진행 중입니다.

진희 문제는...우리쪽이 아니라 씨월

드쪽에 있어요.

인하 무슨 말입니까?

진희 지금 씨월드는 온갖 로비를

다하고 있어요.

최도환 회장이 정치적 배경을

동원해서 직접 나섰고..

개발이 예정된 토지 매입 과정

..부정과 의혹 투성이예요.

인하 ....

미란 이대로 가면...우리가 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하 (심각한데)....

 

스위트 룸()

정원이 일을 하고 있는데.. 이때 정민

이 들어온다.

 

정원 (의아한)연락도 없이 웬일이

예요?

정민 ..단장님 모시고..컨벤션센터

에 왔다가..들렸어요.

바빠요?

정원 (자리에서 일어나면서)아뇨..

 

정원 소파쪽으로오고..

 

정원 앉아요..

정민 (자리에 앉으면)..

정원 차 할래요?

정민 아뇨..마셨어요정원씨한테..

희소식하나 전해 줄게 있어요.

정원 ....

정민 역사 생태 테마공원 부지가

결정됐어요.

정원 어딥니까?

정민 정원씨가..호텔 지을려고 확

보하고 있는 땅 바로 옆이예요.

정원 그게 정말 입니까?

정민 예..

정원 (얼굴이 확 밝아지는데)..

정민 ..설마..그게 운이 좋아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죠?.

정원 ....?그럼...?

정민 ..아버지하고 내가....힘쓴

거예요.

정원 (얼굴이 굳어지는데 애써 내

색않고..미소띠면서)...고마

워요.

정민 ..(미소를 띠고정원을 보

는데)...

 

인하의 사무실

인하 종구 제니 선영이 회의 테이

블에 있는데..

 

선영 (인하앞에 서류를 내밀면서)

그동안 진행된 내용입니다.

 

인하..서류를 대충 훓어보는데..

 

종구 이번 사업자 선정에 응찰 할

업체가..

우리하고..씨월드..

...서울에 있는 진성건설이

라는 회사야..

진성은 자금규모면에서 우리나

씨월드하곤..

비교도 안되는데...거기 회장

이 제주도 사람이야.

그게 무시 못할 변수지.

제니 씨월드쪽은...벌써 들었겠지만

노골적으로 우리 일을 방해하

고 있어요.

인하 ...

 

인하가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로

가서 서는데..

인하 잠시 창밖을 바라보면서 고민

하는데..

이때 광수가 급하게 들어온다.

 

광수 큰일났습니다.

종구 무슨 일이야?

광수 테마공원 예정지가...씨월드에서

확보하고 있는 호텔부지쪽으로

결정될거 같답니다.

제니 (놀라고)그게 무슨 소리예요?

종구 .....그건 말이 안되지.

지난번에 환경평가까지 마치고..

모든 여건이...우리쪽이 더 유

리한걸로 나왔는데..

왜 갑자기 그쪽으로 넘어가?

광수 ..로비때문인거 같습니다.

 

종구와 제니...인하를 보는데..

인하..심각하고...

 

씨월드 스위트 룸.

도환과 혜선이 있는데...

도환..조의원과 전화를 하고 있다..

 

도환 예그게 정말입니까축하드

립니다의원님.

.. 알겠습니다.....찾아가

뵙겠습니다.

 

도환 전화를 끊으면..

 

혜선 ..무슨 일이예요?

도환 조의원이...이번 선거에 선

대본부장을 맡게 된다는구만.

혜선 ....

도환 명실공히...실세중에 실세가

된거야.

정원이 녀석...조의원 뒷조

사까지 했다더니..

도데체 뭘 알아보고 다닌거야!

혜선 ...

도환 ..조의원 여식하고..정원이

혼담 문제...

구체적으로 추진해야겠어.

혜선 수연이는요?

도환 어떻게든 정원이 한테서 떼놔

야지..

당신이 민수연이 그 애 설득

좀 해봐..

혜선 어떻게 그래요?

도환 .앞뒤 사정 알만한 사람이

왜 이래!

혜선 난 못해요.

 

혜선..화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간다..

 

도환 어허...

 

스위트 룸.

인하가 서류를 보고 있는데 이때 전

화벨이

울리면 인하..전화를 받는다.

 

인하 네..

승국 ..(소리)..양승국이라고 하는

데 누군지 알겠소?

인하 (순간 얼굴이 굳어지는데)....

 

씨월드 일각

양승국이 핸드폰을 들고 통화를 하고

있다.

 

승국 지금 좀 만났으면 하는데...

인하 (소리)..무슨 일로 보잔겁니까?

승국 글쎄...전화로...하기엔 좀 그

렇고.. 만납시다.

 

스위트 룸

인하 전화기를 들고 있는데..

 

인하 예...그럴 필요없습니다.

내가..가죠.

 

인하..전화기를 내려놓고..

심각한 얼굴로 잠시 생각을 하다가..

스위트 룸을 나간다.

 

씨월드 호텔 밖 일각

호텔 정원에..양승국이 서 있으면..

한쪽에서 인하가 온다.

양승국 인하가 다가오면..인하를 보

는데..

인하 양승국 앞에 선다.

 

승국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고

인하를 보는데)

인하 ...

승국 ..내가 자넬 첨 본게...자네가

정원이하고 경찰서 유치장에

갇혀 있을땐가..

아니...그전에...나이트클럽에

서 본적이 있어.

벌써..십수년이 됐지...

인하 ...

승국 생각해 보니까..자네하고 나

..보통 인연은 아니야.

인하 무슨 일로 보자고 했습니까?

승국 아..바쁜 사람 불러 놓고..

가 쓸데없는 소릴했군.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나만큼 자네 과거와..

전력을 많이 아는 사람도 드물

거야.

인하 나 역시 당신 과거와 전력에

대해 알만큼 압니다.

내 인생이 비참하게 꼬일때마다..

그 뒤엔 늘 당신이 있었으니까..

승국 (씩 웃고)그럴거야.

그게 문제지...그래서...우리

인연은..악연이 될 수 밖에 없어.

우린 서로가 약점을 쥐고 있는데.

그걸 법으로 해결 할 수도 없고..

인하 ....

승국 ..법을 벗어나 있으니...앞 뒤

안가려도 되고..

편하더군..

인하 ...그래서 임대수한테 날 죽이라

고 한겁니까?

승국 ..(씩 웃고)임대수........한심

한 놈이지..

인하 ....

승국 ....이번 일에서...손떼고 조용

히 물러나.

인하 ...

승국 지난번처럼...우리 앞길 막으면.

그땐...자네하고...제일 가까운

사람이 다치게 될거야.

자넬 처지하는거 보다..그게..

쉽겠어..

인하 ...

승국 .자네가 사랑한 여자.....지금

내 가까이 있더군..

인하 ....(얼굴이 굳어지면서 분노의

눈빛으로 승국을 노려보는데)..

 

도로.

인하가 운전하는 승용차..

 

중문 스위트룸

정원과 수연..한이사 윤이사 회의중..

회의하는 모습이 몽타쥬로 비춰지고..

 

도로..

차를 몰고 가는 인하의 모습.

 

중문호텔앞

인하의 승용차가 서고..호텔앞에 서고..

인하 차에서 내려서 로비를 걸어 들어

간다..

 

로비

인하..로비를 걸어가는데..

이때 로비한쪽에서 정원과 수연..한이

사 윤이사가

걸어온다인하..정원 일행을 보고

걸어간다수연과 정원..인하를 보고

놀라는데.

인하..수연 앞으로 가서..

 

인하 (수연의 손을 잡고)..나가자..

수연 ..인하씨..

 

인하..수연을 잡고 나가는데..

정원..인하를 잡고..

 

정원 왜 이러는거야?

 

인하..돌아서서 정원을 한 대 후려

친다.

정원 나가떨어지는데..

 

수연 (놀란 얼굴로)인하씨..

 

인하..수연을 잡아끌고..밖으로 나

간다..

한이사 윤이사 정원을 잡는데..

정원 일어나서..손등으로 입술을

훔치면서

인하와 수연을 바라본다.

수연을 데리고 나가는 인하의 모

습에서 스톱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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