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괴담 2
[무거운 음악]
(라디오 속 아나운서) 오늘 낮 경기도의 한 신당에서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피해자는 50대 무속인 신 모 씨로
현재 경찰은 타살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목격자가 없어 [기사가 하품한다]
수사에 큰 난항을... [라디오가 끊겨 들린다]
[라디오가 꺼진다]
(기사) 어? 이거 왜 이래?
[라디오 버튼을 탁탁 누르며] 인마, 에이씨
[하품하며] 아, 안 되겠다
[연신 하품한다]
어? 오케이, 오케바리
오케바리, 아유
[개구리 울음]
[기사가 하품한다]
[자동차 시동이 꺼진다]
[기사가 키를 탁 뺀다]
[기사의 피곤한 숨소리]
(기사) 아, 졸려 뒈지는 줄 알았네 [음산한 음악]
[기사의 피곤한 숨소리] [기사가 라이트를 탁탁 끈다]
[기사의 피곤한 신음]
[새근거린다]
[밤새 울음]
[차 문이 탁 열린다]
[기사의 피곤한 신음]
[기사의 피곤한 숨소리] [차 문이 탁 닫힌다]
(여자) 일산 삼정 모텔요
아, 이렇게 늦은 시간에
이렇게 이쁜 아가씨가 혼자서 이거, 어?
나 아니었으면 어쩔 뻔했어요, 예?
(기사) 삼정 모텔
[기사의 의아한 숨소리]
내비에 안 나오는데?
길은 알아요?
(여자) 네
오케이, 오케이, 그러면
[자동차 시동음]
[기사가 숨을 씁 들이켠다] [기어 조작음]
갑니다
[음산한 음악]
[기사의 멋쩍은 신음]
[어색한 숨소리]
[라디오 버튼을 탁 누른다]
아, 이 새끼 또 그러네, 씨
[기사의 한숨]
(여자) 우회전요
(기사) 아, 길이 없는데요
(여자) 우회전요
(기사) 아이, 아가씨, 길이 없어요
(여자) 우회전요
(기사) 아, 우회...
아, 아가씨가 눈이 있으면 좀 봐 봐
오른쪽에 길이 없는데 어떻게 우회전을 하냐고
아, 미치겠네 아, 도대체 어디 가요, 예?
아, 어디 가냐고
(여자) 일산
삼정 모텔요
하, 진짜 돌겠네
와, 내가 재수가 없으려니까 미친년을 태웠네, 미친년을 태웠어
[한숨]
[음산한 음악]
[긴장되는 효과음]
[놀란 숨소리]
[긴장되는 효과음]
[기사의 놀란 신음]
[타이어 마찰음]
[기사의 놀란 신음]
[놀란 신음]
[무거운 음악] [거친 숨소리]
[내비게이션 안내 음성]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놀란 숨소리]
[놀란 신음]
[긴장하는 숨소리]
[떨리는 숨소리]
[기사의 떨리는 숨소리]
(기사) 저, 저기, 저기...
[떨리는 숨소리]
저기, 괜, 괜, 괜...
[음산한 효과음]
[긴장되는 음악]
[기사의 비명]
[긴장되는 효과음]
[기사의 비명]
[기사의 다급한 비명]
(기사) 안 돼! 안 돼!
[기사의 다급한 비명]
안 돼! 안 돼!
[다급한 비명]
[긴장되는 효과음]
[기사의 긴장하는 숨소리]
(기사) 뭐야, 이거?
[긴장되는 효과음] [기사의 비명]
[기사가 연신 비명을 지른다]
[푹 찌르는 소리가 난다]
[라디오 전원음]
[음산한 음악]
[내비게이션 안내 음성] 음성 안내를 시작합니다
실제의 교통 규제에 따라 주행하세요
[긴장되는 효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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