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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3

S#1. 고아원 간이 진료실.

2부 엔딩에 이어서....

 

세연 F: 나 지금 희주씨 보러 가는 중인데.  

희주 : (놀라 입 떡 벌린지금 여길 오고 있단 말이에요?

상두 : (무슨 일 있나하는 표정으로 희주 보면)

희주 알았어요. (끊고왔다 갔다 하며어떡해어떡해!

상두 : (왜 저래 하는 표정)

희주 : (얼굴 확 들이대는나 어때요?

상두 : (인상 쓰며 뒤로 물러나며뭐래는 거야.  

희주 이뻐요안 이뻐요?  

상두 궁금하면 거울 보든가.

희주 : (머리 귀 뒤로 넘기며그냥 남자가 보기에 괜찮아 보이냐구요.

       막 안아주고 싶다거나막 사랑스럽다거나.

상두 그냥 사람스럽기나 했음 좋겠네.

희주 누워만 있지 말고 운동도 좀 하고 그래요 쫌! (눈 흘기고 나가는)

기탁 애인이라도 왔나 보죠?

상두 애인은 무슨애인 있게 생겼냐?  

 

말은 그렇게 해도 창밖 희주에게 시선 가는.

마구 뛰어 가면서 립스틱 바르는 희주 보이고...

 

S#2. 다방.

세연 조야한 다방 분위기 눈으로 흥미롭게 둘러보는.  

껌 씹으며 그런 세연 흥미롭게 바라보는 종업원.

희주 뛰어 들어오다 세연 보고 딱 멈추는.

희주 숨 몰아쉬는그런 희주 보며 미소 짓는 세연이고...

세연 나 심장 약한데 누가 이렇게 이쁘게 하고 나오래요.

희주 : (웃는....)

 

(시간경과)

커피 두 잔 놓여 있는...

 

희주 용감하네요초대도 안했는데 바다까지 건너오고.

세연 희주씨가 늘 바다 건너에 있어요처음 희주씨 보러도 중국해 건너 왔거든요.

       티켓 봤죠해남도라고 중국의 하와이 같은 곳인데 나 거기 살거든요.

희주 파라솔 아래 훌러덩한 여자 누워 있는 달력 그림 같은 그런?  

세연 . (과장되게 여자 곡선 손으로 그리며낙원이 따로 없죠.    

희주 백수 주제에 너무 천진난만한 거 아니에요노는 거 안 지겨워요?

세연 지겨워 질 만큼 놀아본 적 있어요?

희주 그랬음 의사 됐겠어요?

세연 그럼놀아 봐요지겹나 안 지겹나.  

 

세연 희주 손목 잡아 일으키는하며 끌려 나가는 희주고.

 

S#3. 바닷가.

물에 발 담그고 나란히 모래사장 걷는 희주와 세연.

 

희주 나 여깄는 건 어떻게 알았어요?

세연 : (약도 그려진 종이 흔드는홍순정씬가상담선생이랑 여기서 같이 컸다면서요?

       우리 처갓집 어딘지 볼래요여기 빨간 화살표 보이죠여기가 우리 처가집이에요.

희주 : (빤히 보는)

세연 왜 그렇게 보는데요?

희주 왜 외국에 살아요특별히 하는 일도 없이?

세연 특별히 하는 일도 없이 한국에 살면 구박 받거든요.

       지금도 우리 아버지 나 창피해 하세요나이 꽉 찬 놈이 논다구.

희주 무슨 사정이 있겠죠.

세연 ?

희주 그쪽이 노는 거요사정이 있을 거라구요.

세연 : ....그래 보여요?

희주 영 생각 없는 놈 같진 않아요.

세연 : (가슴 무너지는희주 뚫어져라 보는)

희주 : (앞서 걷는)

세연 : (희주 뒷모습 보다 따라 걸으며나 내일 가요.

희주 : (!!!) ...?  

세연 . (빤히 보다가왜요섭섭해요가지 말까요?

희주 : (대답 못하고 세연 보는데)

희동 E: 누나!!!

 

희주놀라 돌아보면 희동이와 희진이다두 녀석 보며 허걱놀라는 희주.

둘이 희주가 잃어버린 양산을 쓰고 있는 것이다희주당황해서 세연 보면,

 

세연 양산 멋지다~  

희진 저기서 주웠어요언니 이거 디게 이쁘지누가 버렸나봐.

희주 : (당황버린 게 아니구요갑자기 깡패들이 나타나서 막 치구 받구,

세연 깡패요?

희주 물론 말도 안 되는 변명 같겠지만나 같아도 안 믿기겠지만,

세연 믿어요.

희주 : (!!) 정말요?

세연 그럼요우리 아버지도 깡팬데요.

희주 거 봐요안 믿잖아.  

세연 믿는다니까. (희주 양 어깨 확 잡는나 좀 봐요안 다쳤어요?

희주 다친 건 다른 사람이구 난 그냥 양산만 잃어버렸어요... (몸 빼며이제 찾았네요.

       그거 언니 주고 니들은 얼른 가서 숙제 해혹시 아빠가 누나 봤냐고 물으면,

희동 걱정 마나 입 무거운 거 알지(손으로 입에 지퍼 채우는)  

희주 그럼.

S#4. 고아원 마당.

“아빠누나가요” 하며 달려오는 희동과 희진.

의자들 손보고 있던 채 목사 무슨 일인가 보는.

 

희동 : (달려오며어떤 남자랑 바닷가에 있어요단 둘이요!

채목사 어떤 남자랑?

희동 다정하게 (채목사 어깨 턱잡고‘나 좀 봐요안 다쳤어요?’ 막 이래요.

채목사 여길 턱잡아?    

희진 그 아저씨 디게 잘 생겼어요언니는 얼굴 빨개갖구 (몸 배배꼬는) 막 이래요.

채목사 : (진짜 누가 있나....) 웬일이래...

 

S#5. 간이 진료실.

상두아이들과 채목사 얘기 다 들은 듯... 진짜 애인이 왔나 싶은데...

 

S#6. 고아원 일각.

기탁 통화 중인...

 

기탁 그건 김변호사님 과민반응 아닐까요제 생각엔 그린 메일러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시세차익을 노린 초보 같습니다만. (사이무시해도 될 듯 싶습니다.  

 

하는데 누군가 옆에 와 앉는다보면 상두다.

 

기탁 : (계속 통화 하는사장님껜 보고 않겠습니다.

상두 : (기탁 보면)

기탁 든 작든 문제 생기는 거 원치 않으시니 까요올라가는 대로 연락드리죠. (끊는)

상두 김변호사?

기탁 사정 모르는 기업사냥꾼이 자신이 보유한 세일 주식을 사라며 접촉해왔답니다.

       전체 지분의 0.3% 정돈데그거 없어도 경영권 양도는 문제 없습니다.

상두 보고 않는다며.

기탁 : (의자 보는전 안 했습니다사장님께서 엿들으신 거죠.  

상두 : (피식)

기탁 드디어 천사장이 움직일 모양입니다모레 귀국한답니다소액주주 대표는 국외

       거주자랍니다어디 있는지는 알아보는 중입니다. (핸드폰 오는 보면 국제수신 번호고)

       엄기탁입니다. (의아한 표정누구... 시죠?  

상두 : (무슨 일 있나하는 표정으로 기탁 보는)

 

S#7. 해남도맛사지 샵.

발 맛사지 받고 있는 진통화 중이다.

 

진 변호사님 전화 받았습니다그린 메일러로도 인정을 안하신다구요그래도 마지막

     기회는 드려야지 싶어서요정말 제 주식에 관심 없으세요? (사이알겠습니다좋은

     거래가 될 뻔 했는데 아쉽네요그럼행운을 빕니다.

     (전화 끊는뒤로 편히 눕는재밌네당신이 와야 더 재밌을 텐데...

 

S#8. 신도 선착장석양.

양산 쓰고 커피 마시고 있는 세연과 희주.

 

세연 쓸 거 에요?

희주 ? (양산 보며쓰고 있잖아요.

세연 말구요내가 준 티켓이요.

희주 : ....글쎄요.

세연 와요진짜 맛있는 자장면 사줄게요.

희주 중국에 자장면 없다는 건 나도 알거든요?

세연 나 사는 덴 있어요여기처럼 바다도 있고기막힌 노을도 있고,

       끝내주는 집에 방도  두 개나 있죠.

희주 : !!!

세연 여자들 그런 거 땜에 고민하잖아요이 자식이 방을 같이 쓰자 그럴까

       따로 쓰자 그럴까.  

희주 : (빤히 보다선순가 봐자장면 먹자고 티켓 디미는 것도 수법이죠?

세연 희주씨 말고 딱 한 명... (유진 생각하는주고 싶은 여자가 있긴 했죠.

희주 근데요?

세연 궁금해요?

희주 .

세연 오면 얘기해 줄게요.

희주 그걸 들으러 거기까지 오란 말이에요?  

세연 다른 핑계 필요하면 더 만들구요.  

희주 : (피식 웃는)  

세연 와요기다릴게요.

 

희주 대답 못하는.... 서로 바라보는 두 사람이고....

 

S#9. 교회 안.

절뚝절뚝 걸어 들어오는 누군가의 발... 우뚝 멈춘다상두다.

상두정면의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 삐딱하게 바라보는데,  

 

채목사 E: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상두 : (!!! 부딪히고 싶지 않았던... 표정 관리하고 돌아서면)

채목사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고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심이니라.

상두 : (무슨 뜻인가 알겠고....) 하느님은 맘도 좋으시네요.

채목사 말해 뭐하는가회복이 빨라 다행일세.

상두 따님 덕분입니다큰 신세 졌습니다.  

채목사 신센 내가졌지.

상두 : (무슨 소리냐는 듯 보면)

채목사 우리 희준 사람 살리고 싶어하지 않네그런 놈이 누굴 살렸다니 고마울 밖에.

상두 : (!!) ... 의사가 사람 살리는 걸 싫어합니까?

채목사 그게 싫어 성형외괄 선택했으니까.

       

상두 : !!!

채목사 우리 희주도 자네처럼 길 잃은 어린 양이란 얘길세.

상두 : !!!

 

채목사 나가는상두 그 자리에 오래오래 서 있는데....

 

S#10. 유진 오피스텔 안.

소파에 옆으로 푹쓰러져 있는 유진소파 밑에 아무렇게나 가방 놓여 있는...

유진 멍하니 있다가 손 뻗어 가방에서 무언가 꺼내는... 초음파 사진이다.

눈물 핑 도는손 뻗어 저만치 있는 핸드폰 집는. 1번 누르는꺼져 있는.

천천히 일어나 앉는망설이다 음성 남기는.

유진의 어깨 너머로 전에 상두가 사왔던 꽃 화병에 담겨있는...  

‘띠 소리가 나면 음성을 남겨 주세요.

 

유진 계속 연락이 안 되네... 무슨 일 있는 건 아니지. (사이그 날은... 미안했어....

       ... 칸나 좋아해... 말이야다시 사주면... 받을게...  

 

눈물 툭떨구는 유진이고...

 

S#11. 간이 진료실.

핸드폰 음성 듣고 있는 상두고... 마음 안 좋은 듯 창밖 바라보는데...

들어오려다 그 모습 보고 서 있는 기탁이고....

 

S#12. 고아원 마당.

이글이글 타고 있는 모닥불희주 커피 마시며 무언가 보고 있는...

비행기 표다희주비행기표 보며 커피 마시는데인기척.

고개 들어보면 상두 희주 옆에 털썩 앉는다.  

 

희주 : (머그잔 감추며다 나을 때까진 꿈도 꾸지 마요.    

상두 몸에도 안 좋은 걸.

희주 : (욱하는나 같음 칼 안 맞고 커피 마시겠네.  

상두 : (눈 부릅뜨면)

희주 : (커피 홀짝 마시는)

상두 E: 그치가 여행 가잡니까?

희주 ? (놀라 보면 상두의 시선 자신의 무릎에 와 있는얼른 비행기표 감추며)

       그치라뇨지금 누구 보고 그치래요?  

상두 쌍팔 년도 수법이구만.

희주 : (기막힌뭐라구요?

상두 : (말없이 모닥불 쑤석이는)

희주 남이야 여행을 가든 말든. (눈 흘기는)

 

상두 모닥불만 보는침묵 흐르는.

희주 뻘줌해서 커피 마시는데상두 그런 희주 옆 모습 보는...

<인터컷> - 희주 칼 맞은 사람을 내가 어떻게 살려요살릴 수 있다고 해도 싫어요.

                   사람 죽고 사는 일에 관여하기 싫다구요. 

상두희주에게도 무언가 사연이 있구나 싶은...  

 

상두 : (모닥불에 시선 주며그 양 말입니다.  

희주 양이라뇨김양박양?  

상두 길 잃은 어린양 말입니다...

희주 ... 걘 왜요?

상두 어떻게 됩니까.

희주 어떻게 되다뇨?

상두 ... 찾습니까?

희주 당연하죠하느님은 울타리 안에 있는 아흔 아홉 마리 양보다 길 잃는 한 마리를 더

      사랑하시거든요.

상두 : ....그건 차별 아닙니까?

희주 : (황당네에?  

상두 그렇게 사랑하면 처음부터 잃어버리지 말던가.    

희주 그야,

상두 전에 그랬죠하느님이 날 사랑하신다고...

희주 왜요그것도 아닌 거 같아요?

상두 : ...날 사랑하시는데.... 왜 고아로 만드셨을까요.

희주 : !!

상두 열여섯 되던 해 고아원을 도망쳤어요더 있다간... 자애로운 원장 아버지를

       죽여 버릴지도 몰랐거든요.  

희주 : !!!

상두 : (당황해 하는 희주 뚫어져라 보며길은... 그때 잃었지 싶은데.

희주 : !!!!

 

상두잊고 싶은 기억 떠오른 듯 눈빛 이글이글 타는두 사람 오래오래 바라보는데...

 

S#13. 고아원 마당다음날 아침.

아이들 세수 시키는 희주.

 

희주 희동이는 가서 수건 두 장 더 가져오고 희진이랑 희수는 로션 꼭 바르,

 

하다 하얗게 질리는 희주유진이다놀라 바라보는 두 여잔데!!!!  

 

S#14. 고아원 간이 진료실아침.

상두와 유진 거리를 두고 서 있다.  

 

상두 : (한동안 말 없다가엄상무가... 괜한 짓 했다.

유진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해?

상두 : ... 놀랄까 봐.

유진 : (어금니 꽉 물고 보는눈물 툭 떨어지는)  

상두 와봐야 울기 밖에 더하겠나 싶어서,  

유진 : (O.L) 아마 난, (사이오빠가 죽었대도 까맣게 모를 거야.

상두 그런 일... 없어.

유진 없긴 왜 없어칼에 찔렸다며옆에 의사 없었음 죽을 뻔 했다며!

       그런 얘길 왜 엄상무님한테 들어야 하는데오빠 얘긴 왜 늘 남한테 들어야 하는 건데!

상두 ......

유진 미치겠다 정말오빠 땜에 미치겠다 진짜.

 

상두 무릎에 푹쓰러져 엉엉 우는 유진이고...

상두그런 유진 보며 어쩔 줄 몰라 하는데 문 벌컥 열리고 기탁 들어오는.    

 

기탁 죄송합니다급한 일이라.

상두 뭔데.

기탁 천사장이 일정을 바꿨답니다오늘 저녁 비행기로 들어온답니다.

상두 오늘?

 

S#15. 고아원 마당.

희주 찻잔 들고 나오다 멈칫하는마당에 차 여러 대 서 있다.

의아하게 보면유진과 차에 오르려던 상두 보인다.

상두 차에 타려다 희주 본다희주뭐야인사도 없이 가는 거야못내 섭섭한데...  

상두 차에 타버리는상두 타자마자 한 대만 남기고 줄줄이 출발하는 차.

희주인사도 없이 가는 상두가 기막혀서 보는데 기탁 희주에게 다가오는.

 

기탁 그동안 감사했습니다저희 지금 서울로 돌아갑니다.

희주 : ...잘 됐네요.

기탁 사장님께서도 각별히 고맙단 말씀 전하라셨습니다그럼. (차에 올라 떠나는)

희주 : (왠지 모르게 섭섭한꼴값이다 진짜아니저는 입 없어?

      고맙단 말 직접 전하면 입에 가시라도 돋나 보지?

      애인 오자마자 쏠랑 가버릴 걸 왜 여태 참았데?  

   

상두 차 떠난 쪽 보며 씩씩거리는 희주고.

 

S#16. 배 위.

바다 보며 서 있는 상두와 기탁태산뒤로 승용차 실려 있는...

 

상두 원래 내일 귀국한다고 안 했었어?    

기탁 갑자기 바꿨답니다카지노에서 돈을 많이 잃은 모양입니다.

상두 아님뒤에 있는 누군가가 초초했거나.

기탁 : (!!)  

상두 순순히 백기 들 거면 예정대로 왔겠지천사장 뒤에 누군가 있어.

기탁 그럴 리 없는 게이 일에 우리가 발 담근 거 모르는 조직이 없습니다.

상두 모르는 척 하는 조직은 있나 보네애들 단단히 준비 시켜요.  

 

나가는비장한 얼굴로 따라 나가는 기탁이고...  

INSERT 착륙하는 비행기.

 

S#17. 공항 주차장.

천사장사내들 호위 받으며 빠르게 차로 걸어온다.

그때그 앞을 막아서는 상두 일행상두 공손하게 인사하면,

 

천사장 오라니가 바로 그 새끼구나내 니 소문은 마이 들었다.

상두 그러셨습니까.  

천사장 딴 놈은 몰라도 나 그렇게 호락호락한 인물 아이다내 그 놈의 주식

         확 불 싸지르고 말라니까네 고마 길 터라.  

상두 : (묵묵)  

천사장 퍼뜩 길 트라카이.  

상두 : (뚫어져라 보면)

천사장 니 진짜 피 한번 볼라 이 카나?  

상두 피를 봐야 생각이 바뀌신다면봬 드려야죠.

천사장 뭐어진짜 건방진 새끼네!

 

하더니 치라는 눈짓과 동시에 주차장 곳곳에서 상두 주위로 몰려드는 조폭들.

상두 측 부하들 긴장하는누군가의 쳐소리에 치고받고 싸우는 조폭들.

상두와 기탁 태산멋지게 사내들 때려눕히는.

(시간경과)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무표정하게 초콜릿 까서 입에 무는 상두.

그런 상두의 등 뒤로 덜덜 떨며 싸인 하는 천사장 보이고....

 

S#18. 강회장 저택.

긴장한 채 응접실 소파에 앉아 있는 상두와 기탁.

잠시 후 강회장 나오는.  

 

상두 : (벌떡 일어나 90도 인사하며그간 편안,

 

하는데 강회장 뒤에 정택 따라 나오는정택과 상두 시선 마주치는.

 

강회장 안 편했어앉어. (앉으며칼 맞았다며.    

상두 : !!

정택 : (바짝 긴장한니가 안 보이니까 별 소문이 다 돌았어몸은괜찮냐?

기탁 : (그럴 리 없는데 싶은상처가 깊지 않았습니다.

강회장 누구 짓인진 알고?

정택 : !!!

상두 알아보는 중입니다.  

강회장 알아내알아내서 니가 흘린 피 두 배로 갚아줘그게 이 바닥 룰이야.    

상두 .

정택 : !!!

강회장 간판은 언제 달 작정이야.

상두 천사장 만나고 오는 길입니다한 건만 더 해결하면 됩니다.

강회장 이달 안으로 해결해늙으면 하루도 너무 길어지루해.

         (떠보는 듯혼자 힘들면 정택이 도움 받든가.

정택 : (깜짝 놀라서그래힘든 거 있음 얘기해.

상두 없습니다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상두와 정택의 시선 팽팽하게 오가는데....  

 

S#19. 나이트 룸.

벽에 부딪히고 깨지는 술병정택과 부하들이다.

상두와의 혈전장에 있었던 듯 부하들 깨지고 부서지고 말이 아니다.

 

정택 나가꼴 보기 싫으니까 다 꺼지란 말이야! (씩씩거리는)

부하들 : (나가는)

천수 부산 지역구 애들이라 공상두 쪽에선 모를 겁니다.  

정택 오늘 밤 내로 다 치워병풍 뒤에서 향내 맡고 싶지 않음 입단속 제대로 시키고.

       알아들어?  

천수 형님. (눈치 보다천사장은... 일단 병원으로 모셨습니다.

정택 이런 미친 새끼천사장 밑에 애들 없어니가 그걸 왜 해!

       대체 말귈 어디루 들어 쳐먹는 거야!!  

 

분해서 부들부들 떠는 정택이고...

 

S#20. 병원 전경다음 날 아침.

 

S#21. 병원 카운터아침.

밝은 얼굴로 현관 들어오는 희주간호사들에게

 

희주 좋은 아침며칠 안 봤다고 보고 싶데별일 없었죠?  

간호사들 : (시선 피하는)

희주 뭐야표정들이 왜 그래?  

 

하는데 원장과 순정 다가오는순정 희주 소지품 챙긴 박스 들고 있는.

 

원장 그 동안 수고 했어닥터 채야 워낙 씩씩하니까 다른 곳에서도 잘하리라 생각해.

희주 : (!!!) 원장님...

원장 뭐 이 참에 개업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흰 봉투 박스에 툭 던지는)

      택시비 좀 넣었어궁상맞게 짐 들고 전철 타지 마그럼 뭐 해일들 안 해? 

팽 돌아서 원장실로 가는입이 안 다물어지는 희주고...

 

S#22. 병원 앞.

망연자실 박스 들고 서 있는 희준데...  

 

순정 그르게 보톡스 놔 달라는 대로 놔주래니까.  

희주 그르게.

순정 소문 날 만큼 났겠다수술 꽉꽉 밀어 닥치겠다굳이 언닐 쓸 이유가 없다 이거지.

희주 : .....

순정 당장 고아원 생활비 어쩌냐목사님도 진짜 너무 하셔남의 자식 챙기자고 자기

       자식 등꼴을,  

희주 그래너무 하지.

순정 그렇다니까.

희주 : (순정에게 박스 주는봉투 꺼내 드는들고 있어.

순정 ?

 

순정엉겁결에 받아든희주병원으로 들어가는.

 

S#23. 원장실.

장부 보면서 열심히 계산기 두드리고 있는.

노크소리 들리자 건성으로 ‘네’하면 문 열리고 희주 들어오는.

 

원장 : (의아하게 희주 보며아직 안 갔어?

희주 가다가 왔습니다할 말은 하고 가야겠어서요.

원장 할 말?  

희주 원장님 그 거 아십니까원장님은 웃을 때가 제일 못 생긴 거?

원장 ?

희주 인상 쓰고 찡그릴 때가 그나마 사람 같은 거?  

원장 뭐야?  

희주 제가 개업을 하든 취직을 하든 한 번 오세요웃을 때 자연스럽게 생기는

예쁜 주름제가 만들어 드리겠습니다전 그 정도 실력되거든요,

       (봉투 툭 던지는꼭 가지구 오세요수술비 보태시라구 쫌 넣었습니다 

 

하더니 홱 돌아서서 나가는 희주원장 돌탱이 맞은 얼굴이고...  

 

S#24 희주 오피스텔 복도.

박스 들고 통화하며 오는 희주.

 

희주 그만 끊어이러다 너까지 짤릴래?

순정F : 안 바뻐지금 예약 취소하고 의대 동창이란 동창은 다 전화질 하느라 정신 없어.

        언니 받아 주지 말라구.

희주 : (-) ?

순정 F : 이왕 이렇게 된 거 자장면 불어 터지기 전에 얼른 비행기 타빤쓰는 꼭 블랙이다.  

희주 기운 없어끊자.

 

끊는열 받아 어쩔 줄 모르다 열쇠 꺼내다 이런 젠장!! 하는

문에 관리비 미납 딱지 붙어 있다뜯어내고 열쇠 돌리는데 안 돌아가는.

신경질적으로 돌리다 들고 있던 박스와 핸드백 와락쏟는.  

울 것 같은 희주고... 그러다 무언가 발견하고 쪼그려 앉는... 양산이다...  

 

희주 : (양산 집어 들고 보다가) ...이쁜 빤스 사서 가면... 나한테도 돈 펑펑 써줄래요...

 

쓸쓸한 희주의 얼굴 위로 상두 목소리 들리는.

 

상두 E: 해남도세연이 있는데?

 

S#25. 호텔 상두 룸.

태산 예상 외로 이십대 중반의 젊은 여잡니다.

 

팔짱 낀 채 손 안대고 빨대로 아이스코코아 마시며 태산 올려다보는 상두.

상두 한국 여자야?

태산 .

상두 말귀 못 알아먹을 일은 없겠네. (기탁에게제일 빠른 비행기표 알아봐.

기탁 안됩니다해남도면중국 아닙니까지난번 칼 쓰던 놈들,  

상두 그러니 더더욱 가야지. (농담조걱정 마걔들 잡아서 치료비 받아올 테니까.  

기탁 사장님!

 

하는데 인터폰 오는태산 받으면

 

태산 알겠습니다. (끊고상두에게로비 라운지에 좀 다녀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상두 .

 

S#26. 호텔 로비 라운지.

천천히 걸어오던 상두 누군가 발견하고 인상 살짝 굳는양금이다.

상두 천천히 걸어가 인사하고 맞은편에 앉는.

 

상두 미리 연락하셨으면 기다리지 않으셔도,  

양금 : (껌 씹고 있는맘 써주는 척 하지 마짜증나티슈 가진 거 있니?

상두 : (대답 대신 손수건 내밀면)

양금 : (수건에 껌 뱉는너 한 이틀 시간 좀 내야겠다.

상두 : (보면)

양금 김변호사 말이 주주총횐가 뭔가 할 거라던데회장님 성격에 대한민국 기자란 기잔

       다 부를테고그럼 집구석에 깡패새끼들 말고 그럴 듯한 인물 하난 있어야 할 거 아냐.

상두 : !!

양금 니가 가서 세연이 좀 데려와지 고집대로 하다가도 니 말은 듣잖아.  

상두 : ....

양금 싫어?  

상두 : ....

양금 답답하게 왜 입은 다물어싫음 까놓고 싫다고 하던가. 

상두 다녀오겠습니다마침 볼일도 있습니다.

양금 볼일무슨 볼 일니 일 우선이고 우리 세연이 뒷전이면 곤란하고.

상두 아닙니다데려 오겠습니다.

양금 그래 주면 고맙고. (일어나며회장님 모르셔야 하는 건 알지?  

상두 : ......

양금 : (나가려다 돌아보며또 그래라.

상두 : (무슨 소린가 보면)

양금 우리 세연이 또 숨겨주기만 해봐 어디! (노려보다 가는)

 

상두 그 자리에 오래오래 앉아 있는데...  

 

S#27. 공항 앞다음날 낮.

상두 차 멎는차에서 내리는 상두기탁태산.

 

기탁 조심히 잘 다녀오십시오. (태산에게사장님 잘 모셔.

태산 .  

기탁 입에 안 맞아도 식사 거르지 마시고 도착하시면 전화 꼭,

상두 왜 마누라처럼 굴어징그럽게호텔 잡는 대로 전화 할, (하다 말 멈추는)

 

기탁과 태산 상두의 시선 따라 고개 돌리면!!! 택시에서 내리는 희주 보인다.  

캐리어 끌고 돌아서던 희주 헉놀란다상두와 희주의 시선 마주치는.

희주시선 곱지 못한...

 

기탁 이런 곳에서 뵙네요.

희주 그러게요다신 볼 일 없을 줄 알았드니만.

기탁 어디 가시나 봅니다.

희주 자장면 먹으러요.  

기탁 ?

 

희주상두 한번 노려보고 가버리는상두그런 희주 뒷모습 보는데...

S#28. 해남도바닷가.

파라솔 밑 비치 체어에 앉아 노트북으로 증권 사이트 보는 세연.

옆에 비키니 입은 여자 누워 있다진이다.  

 

진 나 이거 좀. (요염한 자세로 썬크림 내미는)

세연 : (노트북 화면만 보며어쩌지남는 손이 없는데.  

진 : (!!) 요 며칠 딴 사람 같은 거 알아한국 갔다 오더니 한국 남자 된 거야?

     아님여자 생겼어?

세연 : (시계 보며없었던 적 있었나?

진 : (맘 상한허나 티 안내려 애쓰며이번엔 어떤 여잔데?  

세연 비키니보다 양산이 잘 어울리는 여자.

진 : !!

세연 : (노트북 챙겨 일어서며살 그만 태워. 지금 딱 흑설탕 같고 이뻐.

 

웃으며 가는 세연얼굴 달아올라 타월 끌어 당겨 몸 가리는 진이고....  

 

S#29. 해남도세연 집 욕실 자쿠지.

화면가득 수건으로 만든 귀여운 코끼리 보이는...

세연 자쿠지 옆 공간에 수건 코끼리 예쁘게 놓는데 메이드 오는.

 

메이드 : (영어손님방 정리 끝났어요특별히 더 준비해야 할 게 있나요?

세연 : (영어있어도 신경 꺼요. 3일 동안 휴가니까.

메이드 : (영어정말요누군지 자주 왔음 좋겠네요그럼 다음 주에 봬요. (가는)

세연 : (피식 웃으며 고개 절레절레하다 코끼리 툭건드려 보며오고는 있나...  

 

S#30. 인천 공항 항공사 티켓 부스.

좌석 번호 찍힌 티켓티켓 내미는 항공사 직원.

 

직원 보딩 타임게이트 넘버 확인하시구요즐거운 여행 되십시오.

희주 감사합니다.

 

들뜬 얼굴로 티켓 받아 가는뒤에 서 있던 상두 그런 희주 뒷모습 보는데...  

 

S#31. 인천 공항 로비.

테이블에 서서 출국신고서 작성하고 있는 희주그때,

 

상두E : 쌍팔년도 수법에도 넘어갑니까?

희주 : (목소리 상두고고개 들려다 안 들고 계속 작성하는.)

상두 : (맞은편에 서서 신고서 작성하며생각 외로 취향 촌스럽네.  

희주 : (이 앙다무는계속 작성하는)

상두 옷도 새로 샀나봐.

희주 : (O.L. 더는 못 참고이봐요공상두씨!

상두 .

희주 그쪽 입은 남의 일 참견할 때만 쓰나 보죠?

상두 : (뭔 소리야?)

희주 “그동안 고마웠다여차저차 서울 가게 됐다얼굴도 이쁜데 맘도 착하니 복 받고

       잘 살 거다” 차고 넘치게 해야 할 순간엔 꿀 먹은 벙어리더니남이야 쌍팔년도

       수법에 넘어가든 넘어 오든옷을 입었든 벗었든, 댁이 대체 뭔 상관인데요!

상두 : (피식이제야 알던 사람 같네.  

희주 : (!!! 그제야 일부러 그랬구나 싶고)  

상두 그날은 유진이도 있고,  

희주 : (창피한. O.L) 됐구요옆구리 찔러 절 받는 취미 없거든요? 걍 각자 갈 길 가자구요.

       

하더니 쌩찬바람 돌게 가버리는 희주.

상두화가 많이 났네 싶은... 톡톡톡 볼펜 치다가 희주 간 쪽 따라가는....

 

S#32. 비행기 안.

비즈니스 클래스희주 자기 좌석 찾아 앉는.

기대감으로 잔뜩 들떠 있는데허걱누군갈 본 것이다상두다뒤에 태산.

희주 왜 이걸 타요설마해남도가요?

상두 : (짐 올리는설마는 꼭 사람을 잡죠. (희주 옆에 앉는)

희주 : (이런-하는 눈빛이고.) 왜 가는데요?

상두 왜 궁금한데요?

희주 내가 왜 가는 진 알잖아요서로 공평해야죠.

상두 비즈니스 차 갑니다.  

희주 비즈니스요무슨 비즈니스요아~ 중국에 연장 수출하시나?

       아님중국 조폭 수입하시게 

상두 : (주위사람 의식하며 인상 쓰는)

희주 : (하는 눈빛으로 쏘아보는)

상두 : (태산에게 희주 턱짓하며어떻게 해외 밀반출 좀 안 되겠냐?

태산 : (웃는)

희주 : (도끼눈뭐라구요이 싸람이 지금!

       (하며 돌아앉다 지나가는 사람 치는너무 굴리며암 쒀리.

상두 : (희주 보면)

희주 : (어깨 으쓱!

 

(시간경과)

기내식 먹는 두 사람희주 이것저것 골고루 맛있게 먹는.

상두 희주 포크 움직임 따라 눈동자 움직이며 희주 빤히 보는.

 

희주 : (시선 느낀포크 탁.) 왜요왜 자꾸 보는데요밥 먹는 여자 첨 봐요?  

상두 : (자기 접시 내미는)

희주 : (달라는 뜻인 줄 알고 자기 음식 팔로 가리며뭐요!

상두 더 먹어요.

희주 : (-) 됐어요새삼스럽게 신경 쓸 거 없어요.

상두 먹어요그쪽 입은 먹을 때만 조용하니까.  

희주 : (이런도끼눈 뜨는)

(시간경과)

꾸벅꾸벅 조는 희주그러다 고개 상두에게 기댄상두조금 놀란.

살짝 인상 쓰고 잠든 희주 얼굴 내려다보다가 그대로 창밖으로 고개 돌리는데..

 

S#33. 해남도 전경.

해안선 따라 서 있는 아름다운 리조트들...  

옥빛 바다를 끼고 도는 그림 같은 해안도로 보이고...

 

S#34. 해남도해안도로.

뚜껑 열린 세연의 차시원하게 달리고 있는그때전화 오는.

 

세연 헬로.

양금 F : 엄마야상두 만났니?

세연 : (!!) 상둘 만나다니?

양금 F : 아직 도착 안 했나너 데리러 갔는데다음 주에 주주들 뭐 한대.

세연 : !!!

양금 F : 자세한 건 와서 듣구일단 무조건 와너 이번에 안 들어오면,

세연 미안한데 엄마오늘 나 오랜만에 기분 좋거든요그러니까 나중에 통화해요끊어.  

 

S#35. 서울경마장 VIP .

양금과 정택 마주 앉아 있다.

 

양금 여보세요미쳐아니 얜 진짜 누굴 닮아 역마살이야?

정택 세연이일본 물이 좋은가보지. (창밖 보며오번 달려오번!! 런 젠장.  

양금 일본 아니야해남도.

정택 해남땅 끝 마을?

양금 건 우리나라구중국에 하와이 같은 곳 있대상두가 이번엔 그리 빼돌려놨드라.

       그래서 알아듣게 얘기해 보냈어세연이 데려오라고.

정택 : (!!) 상두가... 중국에갔단 말이에요?

양금 갔지 그럼지가 안가고 배겨? (다리 꼬는발가락 정택 무릎에 닿는)

정택 : (양금 똑바로 보는)

양금 줄서기 어려운 세상이야남사장은 내가 짚어주는 줄에만 서면 되니 얼마나 좋아?

정택 내가 말보는 눈은 없어도 여자 보는 눈은 타고 났다니까.  

 

서로를 향해 의미심장하게 웃는 두 사람이고...

 

S#36. 서울청평 창고.

박스에서 우르르 쏟아지는 골프채누군가 골프채 집어 든다정택이다.

 

정택 : (골프채 헤드 쓰다듬으며박복한 새끼귀신도 바다는 못 건너온다는데.

       해남도라... 경치 좋지공상두 니가 누울 자리 하난 제대로 골랐구나.

 

골프채 쓰다듬는 정택의 눈빛 활활 타오르는데...

 

기탁 E: 누울 자리가 아니라 함정입니다.

 

S#37. 서울룸싸롱 룸.

상석에 앉은 한 남자 보인다. 00파 두목이다.

 

두목 함정?

기탁 강세연은 연막입니다공상두 서울 떴다흘릴 만큼 흘렸으니 들어야 할 누군간

       들었을 겁니다신도까지 온 걸 보면 이 기횔 놓칠 놈들이 아닙니다.

두목 공상두 간댕이는 안즉도 그래 쌔리 부어 있나.

       말도 안 통하는 중국 땅에서 함정이 될지 무덤이 될지 우예아노 말이다.

기탁 저도 극구 말렸습니다만 사장님 고집 아시지 않습니까.

두목 계획대로 된다 캐도 쪽수가 되긋나태산이랑 딸랑 둘이 갔다매.  

기탁 그래서 형님께 온 겁니다.

두목 뭔 소리고.  

기탁 중국에서 양주 만드는 애들 있잖습니까관리하는 애들도 몇 가 있구요.

두목 그라니까네니 말은 지금우리 아들을 쓰것다 그 말이가?

기탁 도와주시면 관속에서도 이 은혜 안 잊으시겠답니다.

두목 : (기탁 뚫어져라 보는)

기탁 : (눈빛 피하지 않고 보는)

두목 요새 내가 몇 달 안 가가우리 아들 몸이 푹 퍼졌을 낀데씨껍 좀 하겄네.

 

기탁 비로소 안심한 듯 웃는데...  

 

S#38. 삼아 공항건물 밖 차 타는 곳.

조금 떨어져서 나오는 희주와 상두희주세연이 준 양산 쓰고 있다.

상두희주의 양산 곱지 못하게 보다 고개 돌리는데 그 순간 “꺅-” 상두 놀라 보면

 

희주 하이하이난드뎌 왔네요.

상두 : (미쳤나 싶은)

희주 : (주위 둘러보며여기서 기다리면 되나그런가 보네호텔에 묵어요?

상두 당연한 거 아닙니까누구처럼 애인이 있는 것도 아니고?  

희주 : (하지만 참는)

상두 : (옆에 서서 시계 보는마중은 나옵니까?

희주 당연한 거 아닙니까혹시나 땜에 안 가는 거면,  

상두 차 기다립니다렌트카.

희주 : (창피한....

 

나란히 서서 서로 다른 곳 보는 두 사람이고.

 

S#39. 세연 차 안 삼아 공항건물 밖 차 타는 곳.

운전석의 세연천천히 진행하며 희주 찾는데저만치 양산 쓴 희주 보인다.

반갑게 웃으며 가까이 가려다 옆으로 끽급히 차 세우는 세연상두를 본 것이다.

세연희주와 상두 번갈아 보며 어쩔까 생각하는데,  

세연의 차 앞에 투숙객 데려다 주러 나온 호텔 리무진 보인다.

세연 잠시 생각하다 좋은 생각난 듯 차에서 내려 리무진 기사에게 가더니

세연 : (중국어저기요.

기사 : (귀찮다는 듯 보면)

세연 : (지갑에서 지폐 꺼내 들고중국어부탁 하나만 합시다.

 

S#40. 삼아 공항건물 밖 차 타는 곳.

여러 가지 표정으로 디카를 찍고 있는 희주상두 좀 지루한 듯 시계 보는.

그러다 희주 보면 계속 사진 찍고 있는 희주고.

 

상두 : (지나가는 말처럼바람 맞은 거 아닌가?

희주 그쪽 렌트칸 조립중인가 보죠?  

 

하고 찍은 사진 돌려 보다가 무언가 발견하는.

이게 뭐지싶은... 자세히 보면신도에 나타났던 조폭들 사진이다.

<인터컷> - 배위에서 중국 조폭 만난

          바닷가에서 상두와 싸우던 조폭들

 

희주 : (-) ... 이게 왜 여기.... 저기요! (하고 상두 부르는)

상두 : (희주 보는)

기사 E : (그때어설픈 한국말채희주.

 

희주와 상두 동시에 보면‘채희주’라고 쓰인 피켓 들고 있는 리무진 기사다.

 

기사 : (자기 핸드폰 희주에게 건네며미스터 강.  

희주 미스터 강! (하더니 전화 받는여보세요?

세연 F : 강세연입니다못 나가서 미안해요가다 누굴 좀 만나서요걱정했죠.

희주 : (표정 밝아지며조금...

세연 F: 차 보냈으니까 그 차 타고 집으로 와요.

희주 그럴게요. (끊고 핸드폰 돌려주며땡큐.

 

하면기사 저 쪽에 서 있는 리무진 가리킨다.

희주 : (놀라는그러다 괜히 으쓱해져서남자 친구가 차를 보냈네요.  

상두 직업이 장의삽니까?

희주 뭐요?

 

하는데태산 운전하는 차 와서 멎는.

 

상두 : (차에 타며그럼 자장면 맛있게 먹고 가요. (가는)

희주 별 걱정을 다하셔. (하고 돌아서다사진이봐요저기요!  

 

이미 저만치 가는 상두 차고... 희주 낭패다 싶은데...

 

S#41. 상두의 차안.

해안도로차창 밖으로 넘실대는 바다 보이는야자수도 보이고.  

 

태산 어디부터 갈까요.

상두 호텔끈적거려 죽겠어그 사이에 따라붙을 놈들 나와주면 고맙고.

 

태산 바짝 긴장하고 백미러와 룸미러 보는데...

 

간호사E : 박유진 님.

 

S#42. 한국산부인과 진료실.

진료대에 누워 있는 유진초음파 보는심장 박동 들리고.

 

의사 여기 점 보이죠이 작은 점이 아가에요.

유진 : .....

의사 신기하죠아가한테 인사해봐요아가야 안녕~.

유진 인사하면... 들어요?

의사 그럼요아가들은 엄마가 말하는 거느끼는 거 다 알죠.

유진 : ... 쓸데없이 똑똑하네요.

의사 ?  

 

유진 모니터의 아이 모습 보는.... 눈시울 빨개지는.

 

S#43. 세연의 집 거실석양.

핑크색 슬리퍼 안에서 꼼지락거리는 발가락희주 발이다.

희주감동적인 눈으로 HJ 이니셜 내려다본다피식 웃는.

고개 들어 집 구경하는이국적인 인테리어가 마음에 드는.

그러다 화병의 꽃 보는향기 맡는데,

 

세연 : (음료수 가지고 나오며마시고 짐 풀어요밥은 나가서 먹을 거니까.  

희주 : (음료수 받고배 안 고파요기내식 우습게 봤더니 잘 안 꺼지네요.

세연 그럼 술 한 잔 하죠 뭐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이 지는 곳을 알거든요.  

희주 : (음료수 내려놓으며어머 정말요어딘데요? ... 이럴 줄 알았죠!

세연 작업 멘트 같아요?

희주 아니에요?

세연 진짠데내가 그 석양 세팅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 줄 알아요?

희주 : (웃는내 방은 어디에요?

세연 저기요.

희주 옷만 갈아입고 나가요.

세연 파진 걸로 입어요.

희주 : (눈 흘기면누구 좋으라구요.

세연 응큼하긴여긴 무지 더워요 (하는데 핸드폰 오는)

       잠깐만요. (받는헬로. (얼굴 사색되는그래.    

 

S#44. 상두 묵는 호텔석양.

짐 풀고 있는 태산에어컨 앞에서 세연과 통화 하고 있는 상두.

 

상두 나 지금,

세연 F: 알아아까 봤어.

상두 : (!!) ... 봤어?

세연 F: 공항 갔다가.

상두 : (!!) ....아는 척 안 한건 왜 왔는지 안단 뜻인가?  

세연 F: 공항에서 너 본 거지금 이렇게 통화하는 것만으로도

         오늘 충분히 일진 사나우니까 보잔 말 마본 걸로 칠 테니까.

상두 그건 안 될 말이고집에 있어밖이면 들어 와지금 출발해.  

 

S#45. 세연의 집 거실석양.

세연굳은 표정으로 듣다 희주 보곤 괜찮다싱긋 웃는.

희주 계속 듣고 있기 뭐한 듯 테라스로 나가는.  

 

세연 집에 손님 있어.  

상두 F: 옷 입혀 내보내삼십 분 이면 도착해.

세연 그런 거 아냐. (시선은 테라스의 희주에게 두고아니다어느 호텔인데내가 갈게.

 

S#46. 세연 집 테라스석양.  

몰려갔다 몰려오는 파도테라스 앞으로 좌악펼쳐진 멋진 바다를 바라보는 희주.

그때세연 나오는 소리 들린다희주 돌아보면.  

 

세연 미안해서 어쩌죠한 시간 정도 나갔다 와야겠는데.

희주 뭐가 그렇게 바빠요취직했어요?  

세연 백수는 늘 한가하단 편견은 버려요금방 올게요한 시간 반 정도?  

희주 천천히 와요. 2박 3일은 길어요.

세연 : (웃는자쿠지에 찬 물 받아 놨으니까 몸 담가요천국이 따로 없어요.

       촌스런 빨간 장미도 띄워 놨어요.

희주 시작부터 근사한데요.

세연 갔다 올게요. (돌아서 나가려다 다시 돌아서서잘 생각한 거에요.

희주 : ... 뭐가요?

세연 나 보러 온 거요.

희주 : (... 하는 표정으로 씨익 웃더니그건 두고 봐야죠이박 삼일은 길다니까.

 

하더니 도도한 여배우처럼 선글라스 끼고 턱 쳐드는.

세연 하하하 웃으며 그런 희주 사랑스럽게 보는데..  

 

S#47. 해남도상두 묵는 호텔 앞.

세연 차 멎는차에서 내려 호텔 바라보며 한참을 서 있는 세연.

무언가 떠올리는데....

 

S#48. (과거). 강회장 저택 거실.

활짝 웃으며 누군가를 맞는 양금(젊은).

정도의 교복 차림의 남자 아이 들어온다세연이다.

 

세연 : (반가워하며아버지 오셨다며어디 계셔?

양금 그렇게 좋을까옷 갈아입으셔.

세연 : (가방 내려놓으며아버,  

 

하며 방으로 가려다 멈칫하는누군갈 본 것이다.

거실 한쪽 구석에 엉거주춤 서 있는 또래의 한 사내아이다상두다.

 

양금 : (얼굴 색 확 변하며신경 쓸 거 없어아버지가 어디서 주워 왔데.

상두 : (눈빛만 살아 양금 노려보는그러다 세연 보면)

세연 너도 깡패냐?

상두 : !!!

양금 : (방 의식하며얘가아버지 들으셔. (테이블에 놓인 선물 상자 내밀며)

       아버지가 우리 아들 생일 축하 한다시네니가 갖고 싶어 하던 거라는데?

세연 : (얼굴 환해지는정말?

상두 : (주눅든 얼굴로 부럽게 상자 바라보는데)

세연 : (허겁지겁 상자 벗기고 내용물 확인하는 순간!!! 실망하는...) ... 키네..

강회장 : (바로 그때 나오며맘에 드냐. (소매 걷는팔에 굵은 시계 차고 있는)

세연 : (아버지 시계에 눈길 줬다가 억지로 웃으며 차키 보며) ....맘에.. 들어요.

강회장 그럼 됐다. (상두 턱짓오늘부터 여기서 살 거니까 잘들 지내. (양금 보는배고파.

양금 다 차렸어요영주댁회장님 식사 하셔. (주방으로 가는)

강회장 : (주방으로 가며 상두에게와 너두.

 

거실엔 상두와 세연만 남은상두강회장 따라 들어가려는데

 

세연 .

상두 : (멈칫... 서는)

세연 나 집안에서 개새끼 키우는 거 싫어해개새끼랑 같이 밥 먹는 건 더 싫구.

상두 : (!!)

 

세연 주방으로 가는텅 빈 거실에 혼자 남아 있는 상두고...  

 

S#49. (과거). 강회장 저택 차고.

차고 야전 침대에 누워 있는 상두무언가 보고 있는데 자동으로 차고 문 열리는.

강한 헤드라이트 불빛과 함께 스포츠카 들어온다.

상두눈살 찌푸리고 보면세연이다세연거만하게 차에서 내리며

 

세연 세차 좀 해내일 일찍 나갈 거야.

 

하고 돌아섰다가 헉얼굴 딱딱하게 굳어 천천히 다시 돌아서더니

뚫어져라 무언가 보는.... 상두의 팔목에 채워져 있는 시계다.

다름 아닌 강회장의 팔목에 채워져 있던 시계인 것이다.

 

세연 그걸.. 왜 니가 차고 있어?

상두 : (대답 않고 보면)

세연 그걸 왜 니가 차고 있냐고!

상두 주셨어회장님이.

세연 : (충격?

상두 귀머거리야?

세연 : (울컥...) 이 새끼가! (주먹 날리는)  

상두 : (맞고 차마 치지는 못하고 주먹 꽉 쥐고 노려보면)

세연 니가 뭘 모르는 모양인데그거 우리 아버지 목숨 구한 시계야.

      그래서 아버지가 목숨처럼 아끼는 시계라고그런 시곌 똥개한테 줘?  

 

그때자동으로 문 열리고 강회장 차 들어오는강회장 차에서 내리다 두 아이 보는.

 

강회장 무슨 일이냐.

세연 아버지이 새끼가 아버지 시계 훔쳤어요! (상두 손목 들어보이며여기요!

상두 : (분한 거 억지로 참는 표정인데)

강회장 내가 줬다올라가자. (가는)

세연 : (세상이 무너지는받아들일 수 없는아버지!!

 

S#50. 해남도상두 묵는 호텔 룸.

활짝 열리는 문문 앞에 세연 서 있다태산 인사하고 비켜서면 세연 들어온다.

야경 보던 상두 책상에 기대서서 팔짱 끼는손목에 시계 보이는.

 

세연 : (상두 손목의 시계 보다 상두 얼굴 보며공상두 엄청 한가한가봐?

       내 뒤꽁무니나 쫓아다니고?

상두 니 꽁무니가 이번처럼 반가웠던 적은 없었거든.

세연 무슨 소리야.

상두 서울에서 비행기로 4시간이야. 4시간 날아 왔음 그럴만한 이유 있단 얘기야.

세연 : !!  

상두 그 이유가너 같니?

세연 : !!!

 

터질 듯 팽팽한 두 사람의 시선에서....

3부 엔딩


.연인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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