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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딩드레스 10


S#1.김가네 집 전경 ()

 

S#2.김가네 마루 ()

 

하나풍도의 손목을 꽉 잡은 채 히히히히히하고 풍도를 보고 웃는다.

기막힌 풍도그러나 두나와 정자의 눈치는 전혀 보지 않는 풍도.

풍도하나를 노려 보고 있다.

 

하나;히히히히히?

정자;(어이가 없고죽겠다두나를 보고 어지럽다는 듯두나야...

두나;(... 해서 보고 있다가) .......??

하나;(두나를 보며 웃는히히히두나야?

두나;(얼른정신 차려서언니야정신차려 언니! (얼른 주저 앉아 하나의

신발을 벗기려 하며신발 벗겨줘? (하나놔아삐적대는이렇게 해 언니이아 몰라! (벌떡 일어나는)

하나;(웃으며 풍도를 보는히히히풍도씨이....

정자;(어이 없어 둘을 보고 있고)

풍도;(그때까지 하나를 노려 보고 있었던 풍도절도있게밤늦은 시간에 실 례가 많았습니다. (꾸벅 인사하고 가려하는데)

하나;(풍도의 손목을 꽉 잡은 채어딜 가아!

풍도;(o.l. 조용히그러나 무섭게너 내가 힘이 없어서 너한테 손목 잡혀

있니이거 못 놔?

하나;(무섭지만 아직 손목을 꽉 잡고 있는).....

풍도;(무섭게 보는)

 

두나정자서로 어이 없어 쳐다보고 풍도와 하나를 띡보는

하나;(스르르 손목을 놓으며 약간 술기운 깨서갈려구?

풍도;(정자에게정말 실례가 많았습니다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정식으루

인사 드리겠습니다. (꾸벅 하고 가려는데)

정자;잠깐잠깐만요!

풍도;(보며?

정자;(뭐라 말할지).... ... .... (두나를 보는)

두나;(엄마가 뭐라 말할지 궁금하게 보는) ....?

정자;.... 잠깐 올라오죠차 한잔 해요.

하나;(기죽어서그래두 될까 엄마? (하는데)

풍도;말씀은 감사합니다만적당한 때가 아닌것 같습니다죄송합니다. (

벅 인사하더니 하나에게이런식의 방법이 날 위로하는거라구 생각

하니?

하나;(시선을 떨구는) ...... (미안해 하는)

풍도;얼렁뚱땅 넘어갈 생각은 말자하나 너 깊이 반성해 보구니가 날 정 말루 사랑한다면,

하나;(o.l. 애처롭게사랑해.

 

정자두나깜짝 놀라는.

 

풍도;마저 들어.

하나;(끄덕 끄덕)

풍도;어떤 방법이 나에 대한 배려인지 잘 생각해 봐너 속 깊은 애쟎니.

하나;(할 말 없다)......

풍도;그럼안녕히 주무십시요.

정자;그래요. (두나... 해서 보는)

풍도;(하나를 살짝 안아주듯이 다독이며잘 자라.

하나;.

풍도;(정자에게 다시 목례하고 나가는)

 

정자두나.... 하니 풍도가 나갈때까지 보다가문 딱 닫히고 나가자

 

정자;하나야?

하나;끼잉.... (하며 현관에 주저 않는)

두나;영화 배우야언니저사람이 그사람이우? 100층짜리?

하나;(마루로 엉덩이 걸쳐 돌아 앉으며 신발을 벗는끄응....

두나;영화 배우네그치 엄마?

정자;(얼른 하나 옆에 쭈그리고 앉으며스물 입곱 맞니?

하나;해 바뀌구 한살 늘었지 엄마.

정자;스물 여덟?

두나;언니 저사람한테 꼼짝을 못하네?

하나;(기어서 마루로 들어오는아이구우.....

정자;(갑자기 생각난듯근데 너하나 술 마셨니?

 

S#3.자매의 방 ()

 

축 늘어져서 옷을 벗고 있는 하나.

침대에 앉아 아까의 일을 생각하며 하나를 보고 있다가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웃는 두나.

두나를 보는 하나.

 

두나;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나;그만 좀 해다우난 지금 괴로운 몸이라구.

두나;히히히히히히히히히.

하나;두나야.

두나;(굉장히 의외라는 듯그런 남자 좋아했구나 언니폼재는 남자.

하나;재서 나는 폼이 아냐뭐랄까... 그냥 저절루저절루 멋있구 저절루 폼 이 사는 남자그런 남자라구.

두나;.....!

 

S#4.중후 부부의 방 ()

 

자고 있는 중후.

잠옷 단추를 끼우며 침대에 앉던 정자혼자 생각에 골똘하다가 어이 없다는 듯 흐흐흐 웃는다.

 

S#5.김가네 집 전경 (이른 아침)

 

S#6.제인의 다락방

 

잠자고 있는 완자세수하고 들어오는 제인아까 깨우고 나갔기에 또 자는 완자가 못마땅하다.

 

제인;(깨우는엄마아도루 자면 어떡해애엄마!

완자;으음... 알았다구우... (계속 자는)

제인;엄마!!!

완자;(히미하게 깨는으으음..?

 

S#7.김가네 부엌

 

하품을 늘어지게 하고 들어오는 완자.

 

정자;(도시락 싸고 있다가) ?? 벌써 깼구나?

완자;(식탁에 앉아 또 졸고으음.... (식탁으로 엎드리는)

제인;(들어오다가) ....! 아후.... (정자를 보는)

정자;(제인이 먹을 아침 식탁 준비하러 오며도서관에 애들이 많니?

제인;별루 없어요 요즘은. (완자를 노려 보는)

정자;방학인대 쉬엄 쉬엄하지 너두.

제인;. (완자의 팔을 확 꼬집는)

완자;(벌떡 꺠며아악! (아파서 문지르며아호오....

정자;(웃음을 참는)

제인;(완자를 노려 보고 있는)

완자;아이구올케난 올라가서 잠을 좀 더자야지도저히 안되겠네내일부

터 합시다 내일부터아니면 저녁을 내가 하든지아음.... (나가는)

제인;(속상해서) .....

정자;(웃으며 완자를 보는데)

제인;죄송해요 외숙모.

정자;(웃으며 제인을 보는어서 먹어.

제인;.

 

S#8.병원 전경

 

S#9.병원 신경과 앞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택두꽃분중후.

율무차 두잔 종이컵을 뽑아 온 정남.

 

정남;(오며한시간쯤 더 기다리셔야 되나 봐요.

중후;(종이컵 보며뭐냐?

정남;아 예율무차요드세요 할아버지할머니.

택두;오냐. (받으려는데)

꽃분;(택두의 잔까지 앗으며이러면 안되지당신 검사 받기전에 괜한거 먹 었다가 결과가 이상하면 어쩌시려구요.

택두;? (중후, !)

꽃분;(중후에게너하구 나하구 마시면 돼마셔 얼른. (마시는)

중후;(얼떨떨어머니.

 

S#10.김가네 마루

 

전화벨고무장갑끼고 부엌에서 급히 나온 정자전화를 받는다.

 

정자;잠실입니다그래아냐병원에들 가셨구지금 막 점심 먹구 치우던 중이었어그래난 내일루 알구 있었는대그럼!

글쎄그럼 어떡하지?

 

S#11.두나의 패션 회사

 

컴퓨터로 패션 정보 보고 있는 두나핸드폰이 울린다핸드폰을 보는 두나큼큼 목을 가다듬더니

 

두나;여보세요?

정자;(필터두나야너 오늘 뭐 입구 나갔니?

두나;(얼른 제 옷을 보며뭐긴 뭐야옷입구 나왔지. (선보기엔 적당치 않은

옷이다)

정자;(필터아니 그래무슨 옷을 입었냐구.

두나;(무슨 소리지 싶어서?

 

S#12.웨딩샾

 

하나;(전화 받는갑자기 예복은 왜 엄마?

정자;(필터아니면 니가 시간이 되면 집으루 좀 오든지.

하나;아니 글쎄 왜 그러는대.

 

S#13.김가네 마루

 

정자;두나말야 두나선보는 날이 내일인줄 알았더니 오늘이래쟎니 갑자기요즘은 저녁때두 선을 보나부지?

하나;(필터휴일이 아니면 그렇겠죠.

정자;근데두나가 옷을 영 아니게 입구 나간 모양이야예의가 있지그럴 순 없쟎니두나가 들어와서 갈아 입구 나갈 시간은 없구대충 내가 알아서 들구 나가볼까 했는데니들 옷장이 한심해 죽겠다아무

리 들여다 봐두특히 두나, 걔는 무슨 옷을 어떻게 그런거만 사서 모

았다니이런줄 알았으면 진작에 어떻게 준비를 좀 했지누가 알았

?

 

S#14.웨딩샾

 

다이얼링 하는 하나.

 

하나;두나야난데,

 

S#15.두나의 패션 회사

 

두나;아 싫어예복은 무슨언니네 샾에서 만드는 예복싫어펄럭 펄

무슨 새색시 났어아 됐다구그냥 나가든지정 뭐하면 우리 회 사 샘플을 입든지아 글쎄 내가 알아서 한다구.

 

S#16.웨딩샾

 

하나;(마네킹 드레스 손보며 어깨에 끼고 전화를 받고 있었다그래 그럼그래. (끊는데)

 

딸랑 소리나며 들어오는 민우.

 

하나;(딱 보더니 찝찝한 얼굴 되서 계속 마네킹 드레스 손질하며너는 박 사래믄서 너무 한가한거 아니니?

민우;지난번에 그일루내가 너무 미안해서.

하나;(오며글쎄니가 뭐 미안할거까지 있을까?

민우;... 남자가 많이 뭐래디?

하나;아니이그남자 그런 남자 아냐!

민우;그럼 다행이구난 괜히 걱정했거든.

하나;괜한 걱정했다 너.

민우;글쎄말야근데 어떻게 너하구는 계속 일이 꼬인다?

하나;그러게?

민우;정말괜챦았어너 그땐 무지 걱정했었쟎아.

하나;..! 그거야내 입장에서 그랬던거지그사람은 전혀 상관없어 해그리 구 딱 봐두, (하고는 민우를 아래위로 훑더니뭐 별루 걱정이 안됐 나부지.

민우;?

하나;민우야부탁이 하나 있는대.

민우;얘기 해 뭐든지!

하나;(보는) .....

민우;왜그래사실은 많이 혼났구나그 남자한테.

하나;무슨 소리야내가 너하구 밥한번 먹는거그정도두 이해가 안될 그

런 남자라구우리 풍도씨 안그래 얘!

민우;아니자꾸 난 걱정이 되서.

하나;민우야! (어깨를 툭 치는)

민우;(밀리며.

하나;오해는 하지 말구!

민우;그래 얘기 해.

하나;사실은 여기우리(뭐라 말할까.. 싶다가시어머니 되실분이 자주 오시 거든.

민우;어어.

하나;우리 풍도씨야 뭐!혀 상관이 없는대그게 좀 그러네아무래두 어

른들 보기에는.... 그치?

민우;(엉뚱배 안고프니밥 사줄까?

하나;약속있는대?

민우;그럼 결국 밥 한번을 못먹는구나?

하나;(미안해서 쭈빠 쭈빠) ....

 

S#17.카페

 

하나;학교는 일주일에 몇번이나 나가니?

민우;한번아직 시간 강사 그렇치 뭐.

하나;(끄덕 끄덕한가할만 하네그래고민이라는게 뭐야?

민우;(덤덤하게좋아하는 여자가 있어.

하나;그래?

민우;근데 그여잔 몰라.

하나;?

민우;내가 말을 안했으니까.

하나;....?

민우;그여자는 이미 남자가 있거든.

하나;(관심 있어지며속상하겠다아... 만화에두 그런거 많이 나와 얘삼각

관계.

민우;.

하나;잊어 버려 그냥여자 많쟎니너정도 머리에 너정도 성품또 느이 집

장래넌 여자 많을 수 있어 앞으루.

민우;많은 여자 다 싫구딱 그여자만 좋은거넌 이해가 안되지?

하나;(갑자기 동질감 형성하며이해 되지그게 바루 사랑이거든!

민우;아는구나 너두!

하나;그러엄나 봐솔직히 맘만 먹으면 내가 남자 없겠니?

민우;골치 아플 지경이겠지.

하나;그치만 나두 딱 한남자 때문에 때론 울고때론 행복하고그렇거든.

민우;(아련하게 보는)....

하나;그나저나넌 어쩌니말을 해봐 그여자한테혹시 모르쟎니니가 자

길 좋아하구 있다는거 모르구 있다가 그래두 알구 나면 너한테 달

라질지.

민우;그럴까?

하나;그럴 수 있어.

민우;(끄덕 끄덕)....

하나;말 해 여자한테.

민우;좀 기다려 보구.

하나;용기가 없구나?

민우;(웃으며흐흐흐.

하나;아이구... 어떤 여잔지 복두 모르구우리 민우가 불쌍하게 됐네?

민우;무슨 소리니?

하나;그렇쟎아니가 좀뭐랄까착해서.... (말하기 미안한

표정...

민우;나 띨띨해 보이니?

하나;그치만 그거 아닌거 나야 알지학교때 쭉 공부두 얼마나 잘했구

유학 가서두 어려운걸루 박사 땄쟎아.

민우;공부 머리하구 다 따루 있나봐.

하나;그래어쨌건니가 좀 그래 보이긴 해두너정도면 야결혼하믄 좋

.

민우;그래?

하나;민우야너무 칙칙해 하지 말구기운내 임마그여자가 복이 있는

여자면 너하구 연결될거구안된다면그여자 복이 그정도 밖에 안

되는거구.

민우;(아련하게 보며 끄덕이는으음...

하나;근데그여자랑 사귄다는 그남자는 어떤 남자야꽤 괜챦은가부지?

민우;순 맹탕이지 뭐겉으루는 그럴 듯해 보여두그런 남잔 내보기에

여자 고생시키기 딱이드라 딱!

하나;어쩌니여자들이 그렇게 맹... 하다니까?

S#18.은행 앞

 

기분 언쟎게 나오는 풍도.

 

S#19.풍도네 셋방 골목

 

풍도의 차와서 서고셋방 골목쪽으로 들어가는 풍도.

 

S#20.풍도네 셋방

 

이삿짐을 정리하고 있는 성여사.

들어오는 풍도.

 

풍도;?? 사람들 다 보냈어요?

성여사;사람값이 너무 비싸쉬엄 쉬엄 내가 하믄 되지 뭐.

풍도;그러다 엄마 병나요 정말.

성여사;짐이라구 뭐가 있어서 사람들을 부려그냥 꼬물 꼬물하믄 돼.

풍도;아이나중에 아프다 소리나 말아요?

성여사;알았다구돈은들어 왔대?

풍도;아직 소식두 없네그쪽두 잘 안풀리는지전화 연락두 안되구.

성여사;어떡하니?

풍도;어떻게 되겠죠 뭐나 좀 나갔다 올게요 엄마.

성여사;어디 가는대?

풍도;(시선 피하며뭐 저거 끌구 다녀 봐야....

성여사;무슨 소리냐 너니가 차없이 어떻게 다녀?

풍도;아니가 봐서저거 내놓구 적당한 차 있음 작은걸루 하나 하구.

성여사;내 어디 빌딩가서 청소를 하드라구너 기름값은 대줄테니 그런 소

리 마라남자가 너!

풍도;(O.L) 엄마.

성여사;남자 차는 너그게 그런게 아냐!

풍도;엄마?

성여사;나 고생하면서 버스 타구 다니든거내가 또 작은 차 타구 다니는거

그거하구는 틀리다 너남자는주머니엔 돈품에는 여자어깨엔

!

풍도;(웃는)

성여사;폼이 그냥 나니차는 안돼그냥 타.

풍도;다녀 올께요. (나가려는)

성여사;풍도야아...

풍도;엄마내 마음 때문에 그래요각오라는 말들어는 봤나?

성여사;각오?

풍도;나 솔직히 내가 뭘 해서두 차는 끌구 다닐 수 있수그치만이마당에!

성여사;알았다구.

풍도;내 걱정 말구엄마나 좀 옷 같은거 잘 좀 입구 다녀요괜히 동창들한

테 꿀리지나 말구.

성여사;알았다구우.

 

S#21.김가네 마루

 

소파에 누워 삶은 고구마 엉기 성기 까먹으며 비디오 보고 있는 완자.

 

S#22.중후 부부의 방

 

이옷 저옷 꺼내보고 있다가 영 마땅치 않아하는 정자.

 

정자;어떻게 입을려면 옷이 없어아후....

 

얼른 마루로 나간다.

 

S#23.김가네 마루

 

정자;(나오며고모 뭐해재밌어요?

완자;(일어나며 비디오 끄는비디오가 뭐재밌어 봤자지고구마 이거 너 무 물컹하게 삶겼어난 딴딴한게 좋은대.

정자;(잠깐 어이 없지만)....! 초록이는요?

완자;실컷 놀구 자요 지금근데 왜?

정자;저기 고모옷 좀 있어?

완자;?

정자;고모는 옷이 비싼게 많쟎아오늘 두나 선보거든저녁 때.

완자;내 옷이 맞니 너한테내가 이래뵈두 허리는 엄청 가늘쟎아너 허리

껴서 못입어 내꺼.

정자;(기막혀서) .....!

완자;키두 그렇구치마두 길걸?

정자;관둡시다. (일어나는데)

완자;올케두 운동 좀 해워낙에 체형이 말라서 그렇지나이들어 운동 안하

구 있어봐벗으믄 그게 다 살이지축축 쳐지믄서.

정자;아버님 어머님 저녁은 좀 부탁해요. (들어가려는병원서 오실 시간 다 되 가네.

완자;저녁은 차려 드리구 나가지 그래선은 두나가 보지 올케가 보나?

정자;(기막혀 돌아 보는).....!

 

완자의 삐삐.

 

완자;(정자의 표정 따윈 신경도 안쓰고아이구삐삐 왔네.

 

손에 있는 고구마를 놓고 털어 내는데또 삐삐 소리들어가는 정자.

 

완자;아이구또 오네 삐삐가누가들 이렇게 날 찾어 그래? (하며 테이블

에 놔둔 삐삐를 보는)

 

약간의 시간 경과전화로 삐삐를 듣고 있는 완자.

 

달수;(목소리아 누님통화 좀 합시다어디루 행방 불명이요?

 

완자;하이구왜이렇게 날 찾어? (다이얼 1번 누르는)

안내 멘트;두번째 메세지 입니다.

성여사;(목소리완자야나다 성민영이전화 좀 다우.

 

S#24.풍도네 셋방

 

성여사짐정리 하고 있는데 벨이 울린다.

 

성여사;여보세요?

완자;(필터너구나나 완자삐삐 쳤지?

성여사;좀 만났으면 좋겠는대내일 어떠니너 지금 거기 어디야?

 

S#25.김가네 마루

 

완자;여기우리 친정!

 

S#26.병원 신경과 복도

 

정남과 꽃분복도에서 기다리고 있고.

꽃분안쪽을 궁금해 하며

 

꽃분;뭐가 안좋은가?

 

S#27.병원 신경과

 

의사;할아버지께서는 걱정 안하셔두 되겠구요,

택두;아 저야 뭐집사람 때문에 같이 검사만 받았지,

의사;(O.L) 할아버지는 건강 하십니다.

중후;저희 어머니께서는...

의사;치매라는게요.... 우리 왜 감기 걸리면 기침 하지 않습니까?

그치만꼭 감기가 아니어두 기침은 하죠마찬가지입니다치매두

여러가지 원인에서 올 수 있는 일종에 증세거든요흔히들 치매 거 뭐 미국에 유명한 대통령이 앓구 있는 알츠하이머그런걸 생 각하시는데요그 알츠하이머라는건 약을 먹어도 치료는 불가능한 그 저 약으루 템포만 늦출 수 있는 고약한 경우구요우리 장꽃분 여사 같은 경우는 혈관성 치매로 볼 수 있겠는대,

중후;혈관성 치매요?

의사;평소에 어머니가 고혈압인거 모르셨습니까?

 

중후택두를 보는

 

택두;우린 모르구 있었는대...

의사;너무 걱정하실 필욘 없습니다장꽃분 할머니 경우는 고혈압 때문에,

쉽게 말하면 작은 혈관들이 좀 막혀 있다구나 할까요약으루

충분히 치료가 되구요,

중후;치료가 완전히 된다구요?

의사;하하하걱정 많이 하셨군요제가 그럼 결론을 말씀 드리죠.

우리 장꽃분 할머니는 고혈압입니다그래서 치매라는 증상이 나타

난거죠물론 자연스런 노화와 함께 말이죠약 드시고또 특별히

가족들이 많은 관심을 주십시요대뇌 기능이나 그외 여러가지 정서

적인 기능 그런건 자꾸만 써야 되거든요대화두 많이 나누시고뭐 하여간 자세한 지침은 제가 따루 드리죠. (처방을 적는)

 

중후불효였다는 생각에 고개를 숙이는.

택두그런 중후의 손을 덮어주며 따뜻하게

 

택두;됐다 애비야걱정 한시름 놨어.

중후;죄송합니다 아버지아버지 어머니미리 미리 건강 검진두 받게 해드

리구 했어야 되는대....

택두;(됐다는 듯 끄덕이며 흐뭇하게 웃어주는)

 

S#28.길거리

 

운전하는 정남앞자리의 중후가 뒤를 돌아다 보니

택두에게 기대어 잠이 든 꽃분쿨쿨쿨쿨 자고 있다.

꽃분의 늙은 모습을 보고마음이 적적...한 택두.

 

S#29.김가네 집 전경

 

S#30.중후 부부의 방

 

침대에 앉아 있는 중후외출 준비 다 마친 정자.

 

정자;아니 당신이 안나가면내가 뭐 과부유?

중후;그럼 어떡해지금 내 마음이 영 편칠 않은대모르는 사람들 앞에 어

떻게 웃구 앉았으라구.

정자;우리는 잠깐그저 잠깐만 인사하구 그냥 일어서쟎아요아 그김에

우리 먼저 일어나 나와 당신하구 나모처럼 밖에서 저녁두 좀 먹구,

좋쟎우.

중후;아 당신은 지금 시어머니가 저러구 편챦으신대딸 선보러 나갔다 나

하구 놀구 싶단게야 뭐야!

정자;관두슈관둬아 나혼자 딸이유시집 안보내요 당신 딸그리구 당신

어젯밤에 하나가 누굴 데려 왔었는지 알기나 해요?

중후;누가 왔는대?

정자;관둡시다하나두 내 딸두나두 내 딸당신은 딸이 없는 사람이니까.

(휙 나가는)

중후;....?

 

S#31.김가네 부엌

 

속이 타서 물을 마시는 정자툴툴툴툴....

정자나간다.

 

S#32.제인의 다락방

 

빈방밖에서 노크 소리.

 

정자;(소리고모고모? (문열고 들여다 보는어딜 간거야그럼 아

버님 저녁은 어떡하나?

 

S#33.카페

 

건들 건들 완자를 기다리고 있는 달수옷 모양이 달라졌다평범하고 깔끔한입구를 들어오는 완자둘러 보다가자신에게 손을 들고 젠틀하게 아는척만 하고 있는 달수를 보고웬일이야점쟎은 척하는 표정으로 다가가 앉으며 대뜸.

 

완자;아이구 귀챦아 죽겠네날 왜 그렇게 찾아요?

달수;아예 방을 빼셨다믄서요?

완자;그래요뻈수근데 무슨일루 날 보자구.

달수;아 사업상.

완자;무슨 사업?

달수;(자기 옷을 보이며저 좀 달라지지 않았습니까?

완자;글쎄껍질은 그러네?

달수;아 누님그 우아하구 고상한 입술에서 어떻게 껍질이란말을!

완자;(당황! (그러나아 뭐껍질이 뭐껌을 씹은 후 껍질은 쓰레기통

표어루두 쓰는 말인대!

달수;(....!)

 

S#34.웨딩샾

 

웨딩샾으로 들어오는 정자.

 

정자;하나야?

정실장;(나오며어머오셨어요하나 지금 2층에서 예비 신부하구 상담 중 이예요잠깐만요?

정자;아뇨놔두세요기다리죠 뭐. (앉는데)

정실장;. (올라가려다가 다시 와서그런대요,

정자;?

정실장;이건 뭐비밀일 수두 있구아닐 수두 있구,

정자;뭔대요?

정실장;으흐흐흐흐하나한테 직접 물어 보세요.

정자;아니 글쎄뭔지를 알아야 하나한테 물어보죠무슨 얘긴대요?

정실장;글쎄... 어떡하나힌트를 드려야 하나말아야 하나?

정자;???

정실장;하나 시어머니에 대한 얘긴대...

정자;시어머니요?

정실장;아직은 아니지 참.

정자;무슨 소린지...

정실장;하긴엄만대 뭐 어때요대신에 질투는 하지 마세요?

정자;.

정실장;하나 시어머니 되실 분이요여기 굉장히 자주 오시거든요.

정자;네에...

정실장;어떤 분인지 궁금하셔서 저한테 묻구 싶으시겠지만그런거까지야

제가 어떻게 말씀 드리겠어요여기서부터는 하나한테 직접 들으시

면 되겠네요.

정자;그러죠 뭐.

하나;(예비 신부와 그 친구와 함께 웃으며 내려오며하하하그래요 그럼.

정실장;(소리에 지레 깜짝 놀라고)

하나;생각해 보구 결정하세요엄마?

예비 신부;고맙습니다. (나가는)

하나;네 안녕히 가세요!

정실장;안녕히 가세요! (정자에게차 드릴까요?

정자;아뇨됐어요. (하나전화 다이얼링 하고 있는)

정실장;말씀 나누세요? (올라가는)

하나;엄마 잠깐만나 삐삐 하나만 확인하구요?

정자;신경 쓰지마두나만 오면 같이 일어날거야.

하나;(삐삐 확인하며두나 여기서 만나기루 했구나? (하는데)

두나;(들어오며엄마!

정자;(보니옷이 맘에 안들어서두나야.... 옷이 그게 뭐니이!

두나;나 선 안볼래 오늘.

정자;왜 또 그래?

하나;(전화 얼른 끊고왜 안봐너 니가 보구 싶댔쟎아!

두나;생각해 보니까 그래우리쪽에선 내일루 알구 있는대갑자기 왜 또

오늘이냐구그쪽에서 막 마음대루 바꾼거 아냐?

정자;두나야....

두나;기분 나쁘단 말야.

하나;근데엄마 쟤 옷이 저래서 기분이구 뭐구 진짜 좀 곤란하겠네?

정자;쓸데 없는 소리들 말어아직 시간 있으니까 두나 머리두 좀 하구,

하나 넌 예복 좀 뭐 갖구 와봐. (하나두나를 보는데)

두나;(O.L) 싫다니까 예복은!

 

S#35.고급 레스토랑(저녁)

 

얌전하게 예복을 입고머리도 단정히 하고 앉아 있는 두나와 긴장해서 앉아 있는 정자.

 

정자;선 본다구 다 결혼하는거 아니니까 마음에 안들더라두 너무 팩팩거리

지 말구예의껏 잘 행동해.

두나;(너무 얌전히.

정자;(깜짝 놀라는) .....!

두나;(너무 얌전히약속이 7신가요 어머니? (두나는 계속 얌전한 태도를

유지한다)

정자;(놀라서) ....!

두나;(시계를 보며남자가 최소한 30분은 먼저 와서 기다려야 된다구 생각

하는데, 15분 전이 되두 안오는거는 좀 늦는감이 있죠?

정자;두나야?

두나;왜그러세요 어머니?

정자;장난 그만하구누가 그렇게까지 그러래?

두나;제가 뭘요어머니 왜그러시는대요?

정자;너 계속 쭉... 이럴라구?

두나;(이쁘게 미소지으며어머니 입술 루즈가 약간 삐뚤어졌어요 이쪽.

정자;그래잠깐만? (백에서 거울을 꺼내는)

두나;(여유 자작 얌전한 표정을 유지하는)....

정자;(손끝으로 마무리하고됐니?

두나;.

정자;(두나의 태도에 정말 어이가 없다끄응.... 너 정말 무서운 애구나?

두나;(미소) .....

 

S#36.카페(저녁)

 

완자;야식집이라니웨이타는 그만 뒀수?

달수;불경기 불경기한심 지경입니다.

완자;그렇다구무슨 장사 밑천이라두 있나알그지라믄서.

달수;그거야 뭐,

완자;(O.L. 언뜻 앗싶어서이봐요난 돈 없수?

달수;?

완자;내가 이런거 한두번 겪는거 아닌대사람 잘 못 골랐다구아 그리구,

댁에하구 나하구 무슨 상관이유댁 장사 밑천을돈이 있대두내가

왜 대무슨 이유루?

달수;누님 차암... 오바 많이 하시네?

완자;...?

달수;아 이 박달수가 누님 (손가락으로 돈 모양 보이며이거때문에 뵙자는

줄 아셨수?

완자;달수?

달수;본명입니다나 박달수그런놈은 아니거든.

완자;밑천이 있다구?

달수;내 그래서 야식집을 하겠다는거 아뉴식당은 거 뭐냐홀두 좀 넓어

야 되고보증금이다 뭐다여하간 돈이 좀 들죠근데 누님그 배

달 전문 야식집은 말입니다주방주방 아줌마배달배달 오토바

그거믄 되거든요!

완자;....??? (믿음이 갈동 말동그래애?

달수;꿍쳐논 돈쬐금은 되구요아 어쨌건 사업은 머리루 하지돈으루 하

는거 아니거든요.

완자;장소는 어느께쯤 생각하는대?

 

S#37.동대문 광장 시장 (저녁)

 

오버록 가게 핑핑 오버록 미싱이 돌아가는 중풍도의 목소리.

 

풍도;(목소리여기예요 엄마!

성여사;여기?

풍도;안녕하세요박사장님!

박사장;(미싱 멈추고자네 왔구만?

풍도;신경통은 좀 어떠세요?

박사장;그만 그만해이눔으꺼 계속 들여다 보구 돌리니 나아질리가 있겠

?

풍도;하하하하.

성여사;(O.L) 아이구 얘 풍도야니가 여기서 뭘 하겠다는거냐?

풍도;(손가락 딱소리내더니저거요 엄마! (미싱을 가리키는)

성여사;(놀라서) .......!

 

S#38.고급 레스토랑(저녁)

 

노영준을 얌전히그러나 꼼꼼히 보고 있는 두나의 미소 띤 얼굴위에 영준의 목소리.

 

영준;(목소리노영준입니다.

영준;만나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두나;저는 김 두나라고 합니다안녕하세요.

정자;그런데...

영준;(친절한 말투로저희 부모님이 같이 나오시기루 돼 있었죠.

그런데 제가 오늘 송여사님께 중간에 전화를 받았습니다두나씨 아 버님께서 오늘 저녁 사정이 있으시다구...?

정자;우리 그이가... 아우미안해요.

영준;아뇨그래서 이왕 그럴거 부모님들께서는 다음 기회에 인사를 나누시 기로 하고오늘은 제가 혼자 나오겠다구 했죠.

정자;아아괜히 미안하게 됐네요우리쪽에서 실수를 한거 같기두 하구.

영준;(친절한 미소로저희 어머니께서는 웬만한 경우아버지하구 함께 움

직이시길 좋아하시거든요어머니께서두 그럼 우린 다음에 뵙자 하시 드라구요.

정자;저런혹시 어머니께서 언쟎으셨던건 아니구요?

영준;아닙니다다음에 기회가 있겠죠.

정자;(웃으며 두나를 슬쩍 보면서흐흐흐그래요 그럼하긴 오늘 한번 봤 는대두 무척 믿음직스러운대가 있어서그쪽 부모님께서두 어련히 니 가 알아서 보고 결정해라믿어 주시는 모양이네요.

영준;그렇게 되나요?

정자;(두나를 슬쩍 보는)

두나;(얌전한 미소로 다소곳이 있는)

정자;(어색한 웃음흐흐흐그런데송여사가 왜 이렇게 안오나오면 나두

금방 일어서구 싶은대잠깐 둘이서 얘기들 하구 있어요. (일어서는)

영준;(얼른 일어서서 예의를 차리는)

정자;(좋아서흐흐흐. (화장실로 가는)

영준;(앉더니 두나를 보는 친절한 미소)

두나;(친절한 미소)....

 

S#39.고급 레스토랑 화장실(저녁)

 

정자화장실로 들어오며

 

정자;(기분 좋은 표정으로송여사안에 있어?

 

S#40.고급 레스토랑(저녁)

 

영준;두나씨는 무슨 얘기부터 하구 싶으세요? (하는데)

정자;(와서저기,

영준;(벌떡 일어나며!

정자;얘기 도중에 미안한데나는 이만 가볼께요송여사가 밖에서 전화를 걸구 있네.

두나;(일어나며가시려구요?

정자;그래너무 늦지는 말구?

두나;.

영준;(목례하는)

정자;그래요. (가는)

영준;(두나에게앉으시죠.

두나;. (앉고)

영준;(앉는데)

 

두나의 핸드폰약간 놀라는 두나 얼른 영준을 본다.

 

영준;괜챦습니다.

두나;저 그럼. (백에서 꺼내 받는얌전한 목소리여보세요?

 

S#41.우진의 오피스텔 (저녁)

 

우진;두나씨저 강우진입니다!

 

S#42.고급 레스토랑 (저녁)

 

두나;(당황) ....! (영준을 보는)

영준;(차를 마시며 신경 꺼주는)

두나;안녕하세요?

 

S#43.우진의 오피스텔(저녁)

 

우진;두나씨난 정말 왜이러죠난 두나씨가 어제 왜그렇게 화가 난건지

정말 몰랐어요참 둔해요 나어제 그 때만 알았어두두나씨 오해

를 풀어 줄 수 있었을텐데미안해요 정말여보세요듣구 있어요?

 

S#44.고급 레스토랑 (저녁)

 

두나;(영준의 눈치를 보고 얌전히듣구는 있는대요무슨 말씀이신지...

우진;(필터어제 그 컵이요 컵그거 두나씨 오해예요!

두나;(난처....

우진;(필터지금 혹시 전화 받기 곤란해요?

두나;.

 

S#45.우진의 오피스텔(저녁)

 

우진;어우미안해요나중에 다시 전화할까요아니다두나씨가 전화

좀 해줄래요내가 또 방해 되는 순간에 전화를 할 수두 있쟎아요.

그런데 전화는 좀 꼭 해줘요두나씨 오해를 풀어 주구 싶거든요.

 

S#46.고급 레스토랑 (저녁)

 

두나;알겠습니다안녕히 계세요. (전화를 끊고미소로 영준에게죄송

합니다.

영준;별말씀을요괜챦습니다편하게 하세요 편하게.

두나;.

 

S#47.우진의 오피스텔 (저녁)

 

우진두나에게 선물했던 똑같은 머그컵을 눈 앞에 들고 빙그레... 웃으며 본다그러다가 머그컵 속의 커피를 한모금 마시고노트북 앞으로 가서 노트북을 켜고는 혼자 웃는다.

 

우진;하하하아이난 참 둔한단 말야? (하고는 머그컵을 손으로 탕튕긴

)

 

S#48.고급 레스토랑(저녁)

 

스프가 나오고후추를 권하는 영준.

 

영준;여깄습니다.

두나;. (후추를 뿌리는)

영준;얘기 들으셨어요저 내일 출장간다구요?

두나;아뇨?

영준;그러세요우리 약속그래서 오늘루 한겁니다출장은 이틀인대,

두나씨에 대한 얘기를 듣구빨리 뵙구 싶었어요갔다 와서까지 기

다리구 싶지가 않더라구요.

두나;(후추를 주며여기...

영준;고맙습니다. (뿌리며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오늘 만난거.

두나;(흐뭇한 미소그러세요?

영준;처음 보는 저하구 밥먹는거 불편하시진 않으시죠?

두나;그런대루... 괜챦아요 전불편하세요?

영준;영광이죠.

두나;출장어디루 가세요?

영준;빠리루 가요.

두나;근데 이틀이예요?

영준;비행기 내려서 5시간 정도 볼일만 딱 보구다시 또 비행기 타구 금방

옵니다빠리 가보셨어요?

두나;....(어색하게 웃으며흐흐흐빠리요흐흐....

 

S#49.웨딩샾 (저녁)

 

불을 끄고 나가는 하나문을 밀고 나가려다가 잠깐 생각한다.

다시 안쪽으로 들어가 불을 켠다잠깐 생각하는...

 

전화 다이얼링을 하고 있는 하나.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S#50.광장 시장 (저녁)

 

박사장에게 가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풍도.

오우버록 뿐만이 아니라도매로 포목을 직접 거래 하는 루트등등장부도 보여주고이것 저것 설명을 하고 있는 박사장과 잘 듣는 풍도.

 

S#51.웨딩샾 (저녁)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하나.

 

안내멘트;가입자가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다음에 다시 걸어 주십시요.

 

하나전화를 내려 놓고 시계를 보더니 다시 나간다.

 

S#52.남대문 밤 시장 야외 (저녁)

 

활기 있게 남대문 의류 시장등을 돌아 보고 있는 풍도.

시장조사. (포목을 직거래할 루트를 찾는 중)

 

S#53.길거리 (저녁)

 

운전하고 있는 하나신호에 걸려 생각에 잠긴다.

 

S#54.고급 레스토랑 앞 (저녁)

 

함께 나오는 두나와 영준.

 

영준;모처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두나씨는 어땠어요?

두나;덕분에 즐거웠어요.

영준;그런데 음식은 별루 안드시던대요긴장 하셨어요?

두나;(아니요라고 대답하려다가), 긴장을 좀 하긴 했겠죠흐흐흐그치만

원래두 그렇게 많이 먹진 않아요.

영준;어떡할까요출장 다녀와서 제가 연락을 드리는게 예의겠죠?

두나;(영준을 맑게 보는 미소)......

영준;(웃으며그 미소그래두 된다는 뜻이죠?

두나;글쎄요?

영준;그럼다음번엔 양가 부모님두 함께 모실까요?

두나;?

영준;아니부담스러우면 그건 좀 미뤄두 좋구요어차피 인사들을 나누셔야

할거 같아서요.

두나;좀 미루죠 그건.

영준;그래요 그럼서로에 대해서 조금 더 알 시간 필요하다는거 인정합니

모셔다 드릴께요.

두나;감사합니다.

영준;잠깐만 여기 계세요제가 차를 이리로 가져오죠. (주차장으로 가는)

두나;(영준의 뒷모습을 보고 흐뭇하게 웃다가 아싶은!) 잠깐만요!

영준;? (다가 오는)

두나;내일 출장가신다면서요.

영준;.

두나;그냥 여기서 헤어지죠일찍 들어가셔서 출장 준비두 하셔야 할테구...

영준;(배려에 기분 좋은좋은 여자구나 싶어서그래요?

두나;그래야 제가 편할거 같애요마음이.

영준;두나씨 바래다 드리구제가 한시간 덜 자겠습니다. (두나?!) 한시 간 덜 자구 준비하면 되요잠깐만요! (주차장으로 가는)

 

두나꽤 괜챦은 남자를 만났군 싶어서 흐뭇하게 웃다가 아차우진이 생각난다얼른 시계를 보니밤 10시이고영준쪽을 보니,

차문을 열고 있는 영준두나쪽은 신경 안쓴다.

얼른 핸드폰을 꺼내 빠르게 전화를 누르는 두나영준쪽 눈치를 본다.

 

우진;(필터여보세요?

두나;강우진씨무슨일인지 모르지만내일 통화하죠아까 자꾸만 꼭 전화

해 달란 소리 때문에 한거예요내일 통화해요안녕히 계세요. (하는

데 두나앞에 멈춰서는 영준의 차얼른 전화를 끊고 차에 타는 두나,

활짝 웃는 미소로)

 

S#55.우진의 오피스텔 ()

 

우진끊겨진 전화를 들고 모르겠다싶은 표정이다.

그저 그런 기분.

음악을 틀고 빈 머그컵을 보고주방쪽으로 머그컵을 들고 가는데 울리는 전화벨. ? 표정으로 돌아서는 우진.

 

S#56.길거리 ()

 

하하하하 함께 웃으며 걷는 우진과 진아군밤 봉지를 들고 유쾌하게 웃으며먹으며 함께 걷는 우진과 진아.

 

S#57.김가네 집 앞 ()

 

영준의 차가 와서 서고먼저 내리는 영준.

문을 열고 얌전히 내리는 두나.

두나쪽으로 가는 영준.

 

두나;감사합니다.

영준;솔직히 말하면 이렇게 선보는거 오늘이 세번짼데두나씨 정말 고마워

무슨 뜻인지 알죠?

두나;(웃는)

영준;갑니다! (걸어가다 돌아서서좋은 꿈꿔요!

두나;(웃으며 보고 있는)

 

떠나는 영준의 차기분 좋게 벨을 누르는 두나.

 

S#58.우진의 오피스텔 ()

 

함께 들어오는 진아와 우진.

 

진아;내가 괜히 우진 잠 못 자게 하는거 아냐?

우진;아냐덕분에 바람두 쐬구나두 오늘은 웬지 너하구 얘기 좀 하구 싶 었어.

진아;그래애? (소파로 앉으며너 요즘 너무 일만 많이 해서 좀 답답했나부 .

우진;그렇기두 하구.

진아;뭐 또 딴거 있는거야얘기 해 봐.

우진;뭐 한잔 마실까?

진아;오케이대신 나 취하면 소파에서 재워줄거지?

우진;걱정마내가 소파에서 잘께. (주방쪽으로)

진아;(주방쪽으로 따라 가며뭐 스크램블 에그라두 내가 만들까?

우진;그럴래?

진아;그러지 뭐.

우진;그러지 뭐흐흐흐흐. (진아도 웃는)

 

S#59.김가네 마루 ()

 

부엌으로 들어가는 두나와 정자정자가 두나를 쫄쫄쫄 쫒아가며 묻는다.

 

정자;어땠어어떘니?

 

S#60.김가네 부엌 ()

 

두나;(들어오며뭐 그냥괜챦았어. (물 마시는)

정자;그냥 괜챦은 정도?

두나;.... 글쎄그거보다는 쬐끔 더 나은 정도? (나가는)

정자;(따라 나가며그래서저쪽을 어떤거 같디너 마음에 들어 하디?

 

S#61.김가네 마루 ()

 

두나;엄만그걸 말이라구 해눈이 삐지를 안구서야 무슨 소리유 그게.

정자;(아이구싶은 표정이고)

두나;(연결로. 2층으로 올라가며아응... 피곤해.

정자;(다시 또 얼른 따라 올라가며그래서만나기루 했어또 만나

기루 했어?

 

S#62.자매의 방 ()

 

불켜고 들어오는 두나.

 

정자;(따라 들어오며아 왜 대답을 안해애!

두나;생각 좀 해 보구.

정자;아니저쪽에서 또 만나자구 그러드냔 말야!

두나;거야 당연하지 엄만!

정자;그럼 만나거지 뭐너 내가 얘기 했쟎아송여사가 그러는대,

두나;글쎄 조건 좋은거 다 알겠다구 나두그만 좀 해지치지두 않아 엄만?

정자;하이구하여간너 이러면서 아깐 어쩜 그렇게 얌전을 떨어?

두나;얌전하게 굴라면서요그거 뭐 어려요말소리만 좀 작게 하구

입꼬리만 살짝 올리면 되는대그리구이런 예복을 입구그렇게밖에

더 되요?

정자;그럼 뭐해니가 뭐 평생 그러구 살 수 있어난 얘괜히 걱정 되드라.

처음엔 몰랐네 어쩌네나중에 그쪽에서 딴소리 할까봐.

두나;엄마나 피곤해요.

정자;알았어알았다구. (나가려다하나는 어떻게 전화두 없이 늦는다?

 

S#63.풍도네 셋방 골목()

 

차에서 기다리고 있는 하나오는차가 없나 이리 저리 보고 있고걱정스레 기다리고 있다.

 

S#64.중후 부부의 방()

 

신나서 들어오는 정자.

 

정자;여보 여보 여보 여보!

 

하고 들어왔지만 아무도 없다.

어디갔지하는 표정이고.

 

S#65.할아버지의 방()

 

쿨쿨 자고 있는 꽃분자는 꽃분의 손을 잡고 있는 중후어머니를 안스럽게 내려다 보고 있다.

꽃분에게 안겨서 자고 있던 초록이 부시시 일어나 깨서

 

초록;할머니...

중후;(얼른 꽃분이 꺨까봐 쉬쉬하듯어 그래 왜외삼촌한테 얘기 해.

초록;엄마 아직 안오셨어요?

중후;그러게말이다어딜 그렇게 헤매구 다니는건지. (하다가 아차 싶어서엄마 곧 오실거야.

초록;저 쉬야 마려워요.

중후;그래이리 와 같이 가자.

 

S#66.할아버지 공방()

 

작업 테이블 정리하고 있는 택두들어오는 중후.

 

중후;아버지너무 늦었습니다.

택두;오 그래. (일어나며안그래두 이제 막 일어서려던 참이다.

중후;어머니는 벌써 잠드셨구요.

택두;아범아.

중후;.

택두;너무 기운 빠져 그러지 마늙으믄 아프기두 하구 그러는거지그래두

니 어머니 이제 약 먹으면서 괜챦아진다니까 걱정 말자.

중후;그래두 아버지제가 면목이 없습니다.

택두;(어깨를 두드려 주고 나가는)

 

S#67.중후 부부의 방()

 

가계부를 쓰고 있는 정자기분 좋은 얼굴들어오는 중후.

 

정자;당신 갔다와요?

중후;. (정자는 봐주지도 않고 꺼내 놓은 잠옷으로 갈아 입으려는)

정자;여보 여보 여보두나 오늘 선본 청년 있쟎우?

중후;거 좀시끄러어!

정자;여보?

중후;아 잘난 딸 시집 못갈까 걱정이야한두살 늦게 가면 또 어때까짓 !

정자;웬 신경질이유 갑자기어머니 병원 가셔서 이제 다 좋아지시게 됐구,

왜그래요 대체!

중후;두살배기 애들두 아니구지들 앞가림은 지들이 다 알아서 할 거 아냐!

당신은 도대체 한분 계신 어머니두 제대루 못 모시구!

정자;여보?

중후;고혈압이신지 뭔지 뭘 알기나 했어그래놓구서두 실실실실 좋아 죽겠 당신이 그러구두아 관두자구말해봤자 뭐해!

정자;세상에... 시집 와 이때까지 30년을 절절 매며 모셨는대어쩜 그 공은

다 어디루 가구이럴 수가 있어요 당신?

중후;속상해 죽겠다구 좌우간!

정자;.....!

 

S#68.풍도네 집 앞 ()

 

하나기다리고 있는데 풍도가 걸어 온다.

하나긴가민가 싶어서 보다가 얼른 내려서

 

하나;풍도씨!

 

풍도하나를 딱 보더니 딱딱한 얼굴 표정 만든다그자리에 서 있는.

하나얼른 풍도에게로 와서는

 

하나;풍도씨 차 어쩌구차까지 팔았어?

풍도;술은 다 깨셨수?

하나;.... 미안해.

 

S#69.우진의 오피스텔 ()

 

진아빈 맥주캔을 비었다는 뜻으로 살랑 살랑 흔들어 보여주며 웃는.

우진새로운 캔 맥주를 하나 더 따주며

 

우진;... 너 오늘 쫌 마신다?

진아;흐흐흐오랫만에 긴장이 풀렸나봐연습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조나

단은 또 욕심두 무지 많구그동안 연습이 좀 터프했거든.

우진;진아우린 둘 다 너무 일만 열심히 하는거 아니니?

진아;그럼 뭐 또 딴거 있어일이 좋아서 하는거구재능이 있다는걸 감사

해야 되는게 아닐까?

우진;글쎄.... 대신에 놓치는것두 많은거 같애.

진아;!! 연애하구 싶구나?

우진;하하하하하하하하!

진아;연애 해너 매력있어 야.

우진;그래?

진아;(농담처럼없으믄 나하구 하든지.

우진;야야야우리가 무슨 연애가 되냐하긴모르지정들구서루 아껴주

.... 그런게 연애일 수두 있으니까.

진아;지금은 내가 너무 바쁘구천천히 생각해 보자우리두 연애가 될지.

우진;(웃으며그러지 뭐근데말야사실은 나 좋아하는 여자가 있긴 해.

진아;그래애?

우진;근데, .... 어제 오늘 곰곰히 생각해 봤는대감정이란건 서루 끌려야 되

는게 아닐까?

진아;그거야 당연하지내가 멜깁슨을 혼자 좋아한다구 연애가 되진 않쟎

?

우진;근데 그쪽은 영 아닌거 같애.

진아;그래?

우진;그래서 나두확 마음이 열리지가 않구.

진아;너 너무 계산하는거 아냐오는게 있어야 가는것두 있다그건 좀 그

우선은 니가 마음을 줘자꾸 노력을 해보라구.

우진;아니그런 계산이 아니라이를테면... 에이 모르겠다어쨌건 그쪽은

사랑이란걸 잘 몰라아니그쪽은 아예사랑이란건 세상에 없대 긴 누구두 사랑 안하구그냥 괜챦은 남자가 있으면 괜챦다그것뿐 이라나?

진아;자존심 때문에 그러는거 아니구?

우진;그건 아냐가슴이 느껴지지가 않는걸정말루 누굴 좋아한다는거에

대해서 깜깜한 여자 같아그래서 나두 어쩔 땐마음이 가다 말구 뚝 끊겨버려전기가 잘 안통해맘이 가다 말구가다 말구.

진아;자꾸 가구는 싶구?

우진;(웃으며글쎄난 좋아하긴 하는대모르겠네?

 

S#70.자매의 방 ()

 

잘 준비 마치고침대에 오도막히 앉아기분 좋은 표정으로 선본 일에 대해 생각하는 두나.

 

S#71.풍도네 집 앞 ()

 

걸어가려는 풍도를 잡는 하나.

 

하나;풍도씨그러지 말구우리 잠깐만 얘기 좀 해차에 잠깐만 타자.

?

풍도;(하나를 표정 없이 보는) ....

하나;?

풍도;너 어제 그 태도,

하나;(O.L) 알았어 잘 못 했다구.

풍도;난 그렇게 간단한 놈이 아냐니가 그렇게 니집으루 끌구 들어가

하나;(O.L) 알았다구 잘 못했다 그러쟎아.

풍도;들어 끝까지.

하나;......

풍도;우리가 나이차이를 무시하구 그동안 만났던 건

하나;(O.L) 알어나이는 숫자다숫자일 뿐이다.

풍도;그래나이는 그냥 숫자야너 올해 서른 된거그게 뭐그리구 또나하구 뭐?

하나;상관없다구?

풍도;난 지금 너한테 해 줄 수 있는게 아무것두 없다만나지 말자.

하나;정말 한대 팍때려줬음 좋겠네?

풍도;또 까불지너 지금 내가 농담하는줄 알어?

하나;알았다니까그러니까 그런 소리만 좀 하지마나 없이 어떡할라 그

자기 나없이 행복할 자신 있어?

풍도;....

하나;(기 살아서자신있어?

풍도;자신있다.

하나;(기죽어서자신있어?

풍도;(똑바로 보는) ......

하나;(무척 마음이 상하는 듯한 표정) ....

풍도;(가슴이 답답해서후우.... 사랑한다 하나야.

하나;(울듯이풍도씨이... (안기려)

풍도;(막아서 제대로 세우더니사랑하는데내 말 들어널 위해서 하는 소

리야내가 부모라면내 딸이런 나한테 절대 안준다.

하나;그건 풍도씨 (내가 다 알아서 할께)

풍도;(O.L) 나 무시하지 마난 느이집에 꿀리구 들어가서 너 달라 소리

하기 싫어.

하나;아우 숨막혀아우 숨막혀말이 안통해정말 말통해!

풍도;가 봐.

하나;난 행복하다구풍도씨가 돈이 있으나 없으나 풍도씨만 있음 행복하단

말야!

풍도;너 내가 대체 왜 좋은거니?

하나;.......! 그걸 몰라?

풍도;모르겠다 정말.

하나;생각해 봐그래이번 일만 해두 그래!

풍도씨 이렇게 되구서어깨 푹 떨구구 나한테 막 매달려 울구

불구떠나지 말아줘나 망했지만버리지 말아줘,

풍도;말두 안되는 소리.

하나;그런 남자 같았음 내가 이렇게오히려 내가 이렇게풍도씨한테 매달 릴거 같애?

풍도;(죽겠다울상아으응.... 하나야떠나주라 제발떠나주라아!

하나;내 눈을 똑바루 봐똑바루 보구다시 한번 말해 봐!

풍도;... (한숨 쉬며 시선 피하는)

하나;장풍도!

풍도;(똑바로 보는)

하나;말해 봐 다시.

풍도;(똑바로 보는)

하나;말 해 봐아!

풍도;(똑바로 보면서만나지 말자. (확 돌아서서 가는)

하나;(어이 없고 기막혀서 본다).......

풍도;(이 악물고 걸어 가고 있다)

하나;(한참을 보다가) ....... (갑자기 우르르 달려가 무조건 온몸을 또는 머리 를 풍도의 등에 쾅부딪히듯으으으으! (달려가는데)

풍도;(놀라서 돌아보는데)

하나;(풍도의 가슴에 머리를 몹시 세게 쾅부딪히며 양손으로 풍도의 어깨

까지 팍밀치며맘대루 해!

풍도;(밀쳐져아악! (넘어지는)

하나;(깜짝 놀라서 입이 손으로 가는 표정) .....!

 

스톱 모션.

 

 

 

 

 

 

웨딩드레스 제 10부 부분 수정 원고

 

표지포함 총 3.

 

 

S#16.웨딩샾

 

하나;(마네킹 드레스 손보며 어깨에 끼고 전화를 받고 있었다그래 그럼그래. (끊는데)

 

딸랑 소리나며 들어오는 민우.

 

하나;(딱 보더니 찝찝한 얼굴 되서 계속 마네킹 드레스 손질하며너는 박 사래믄서 너무 한가한거 아니니?

민우;지난번에 그일루내가 너무 미안해서.

하나;(오며글쎄니가 뭐 미안할거까지 있을까?

민우;... 남자가 많이 뭐래디?

하나;아니이그남자 그런 남자 아냐!

민우;그럼 다행이구난 괜히 걱정했거든.

하나;괜한 걱정했다 너.

민우;글쎄말야근데 어떻게 너하구는 계속 일이 꼬인다?

하나;그러게?

민우;정말괜챦았어너 그땐 무지 걱정했었쟎아.

하나;..! 그거야내 입장에서 그랬던거지그사람은 전혀 상관없어 해그리 구 딱 봐두, (하고는 민우를 아래위로 훑더니뭐 별루 걱정이 안됐 나부지.

민우;?

하나;민우야부탁이 하나 있는대.

민우;얘기 해 뭐든지!

하나;(보는) .....

민우;왜그래사실은 많이 혼났구나그 남자한테.

하나;무슨 소리야내가 너하구 밥한번 먹는거그정도두 이해가 안될 그

런 남자라구우리 풍도씨 안그래 얘!

민우;아니자꾸 난 걱정이 되서.

하나;민우야! (어깨를 툭 치는)

민우;(밀리며.

하나;오해는 하지 말구!

민우;그래 얘기 해.

하나;사실은 여기우리(뭐라 말할까.. 싶다가시어머니 되실분이 자주 오시 거든.

민우;어어.

하나;우리 풍도씨야 뭐!혀 상관이 없는대그게 좀 그러네아무래두 어

른들 보기에는.... 그치?

민우;(엉뚱배 안고프니밥 사줄까?

 

 

 

하나;약속있는대?

민우;그럼 결국 밥 한번을 못먹는구나?

하나;(미안해서 쭈빠 쭈빠) ....

 

 

S#17. 카페.

 

생략.

 

S#18.은행 앞

 

이하 연결....

 

수정원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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