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15
[무거운 효과음] [어두운 음악]
[소문의 신음]
[기침]
[소문의 힘겨운 소리]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놀란 숨소리]
[놀란 숨소리]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힘겨운 숨소리]
이제 어쩌나?
나는 더 강해졌고
[기침]
[힘겨운 숨소리]
너는 여기까지인데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명휘의 웃음]
누가 그래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 누가 그래
누가 그래, 여기까지라고!
[거친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거친 숨소리]
[거친 숨소리]
[소문의 기합]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숨소리]
[기괴한 효과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놀란 숨소리] (모탁) 소문아
(모탁) 일단 저 새끼부터 잡자
[하나의 힘겨운 소리]
[향희의 옅은 웃음]
[향희의 거친 숨소리]
[향희와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신음]
[향희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옅은 신음] [향희의 기합]
[하나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신음]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신음]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놀란 숨소리]
[명휘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명휘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소문의 신음] [향희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 너나 나나 가족 하나 없는
더러운 팔자끼리 [하나의 거친 숨소리] [긴장감 도는 음악]
꼭 끝을 봐야겠냐?
(하나) 누구를 얻다 갖다 대?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신음]
[향희의 옅은 신음]
[하나와 향희의 거친 숨소리] [향희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기합] [긴장감 넘치는 음악]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신음]
[향희와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신음]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신음]
[향희의 괴로운 신음]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비명]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신음]
[하나의 거친 숨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신음] [명휘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신음]
[소문의 옅은 신음]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명휘와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기합]
[모탁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힘겨운 숨소리]
[향희의 분한 소리]
(향희) 이, 씨
[향희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신음]
[향희의 거친 숨소리] [하나의 신음]
[하나의 괴로운 신음] [향희의 거친 숨소리]
[하나의 신음]
[모탁의 힘겨운 숨소리]
7년이면 진짜 질긴 인연이다
(모탁) 여기서 끝내자, 이 새끼야 [기이한 효과음]
[모탁의 신음] [명휘의 괴로운 숨소리]
[모탁의 신음]
[모탁의 괴로운 신음]
[소문의 놀란 숨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기합]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소문의 신음]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힘겨운 소리]
[명휘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신음]
[소문의 신음] (매옥) 소문아!
[소문의 힘겨운 소리] 모탁아!
안 돼!
[소문과 매옥의 신음]
[긴장감 도는 음악]
[소문의 기침]
[소문과 매옥의 옅은 신음]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매옥의 힘겨운 숨소리] (소문) 여사님!
(모탁) 추 여사
(소문) 여사님!
(장물) 추 여사!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모탁) 영감님!
(장물) 추 여사! [소문이 울먹인다]
(모탁) 추 여사를 부탁해요
- (모탁) 소문아, 우린 하나부터 - (장물) 추 여사!
[소문의 다급한 숨소리] [매옥의 옅은 신음]
(매옥) 아, 괜찮아
- 아, 괜찮아 - (장물) 괜찮나?
[긴장되는 음악] [하나의 괴로운 소리]
[하나의 괴로운 숨소리]
[하나의 기침] [하나의 괴로운 숨소리]
[향희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괴로운 소리]
[하나의 괴로운 소리]
[향희의 식식대는 숨소리]
[하나의 괴로운 숨소리]
[하나의 괴로운 숨소리] [향희의 식식대는 숨소리]
[하나의 괴로운 숨소리]
(향희) 아직도 숨이 붙어 있어?
[향희의 식식대는 숨소리] [하나의 힘겨운 숨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신음] [하나의 거친 숨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신음]
[하나의 거친 한숨] [향희의 거친 숨소리]
[향희의 식식대는 숨소리]
[향희와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신음]
[향희의 거친 숨소리]
[향희의 힘주는 소리] (하나) 악귀
[향희의 거친 숨소리]
(하나) 소환합니다
[하나의 거친 숨소리] [향희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겨운 소리]
[향희의 괴로운 소리]
[향희의 괴로운 소리]
[향희의 괴로운 소리]
[하나의 거친 숨소리]
[향희의 힘겨운 소리]
[향희의 식식대는 숨소리]
[향희의 괴로운 소리] [하나의 힘겨운 소리]
[하나의 힘겨운 소리] [향희의 괴로운 소리]
[향희가 컥컥댄다]
[향희가 기괴한 소리를 낸다] [긴장감 도는 음악]
[향희가 컥컥댄다]
[향희의 비명]
[향희의 괴로운 소리]
[향희의 비명]
[향희의 괴로운 숨소리]
[향희의 겁먹은 숨소리]
[향희의 괴로운 소리]
[향희가 기괴한 소리를 낸다]
[하나의 힘겨운 소리]
[향희의 기괴한 비명]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거친 숨소리]
[향희의 기괴한 비명]
[무거운 음악]
[하나의 힘주는 소리]
[거친 숨소리]
[거친 숨소리]
[깊은 한숨]
죄송해요
저 때문에 지팡이가…
죄송합니다
(위겐)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준 거 알고 있어
(소문) 지팡이가 부서진 건 아쉽지만
결계가 깨지고 나서도 우리
신명휘한테 밀리지 않았어요
(소문) 우리 같이 호흡 맞추고
다 같이라면
잡을 수 있어요
할 수 있어요, 우리
(매옥) 그래
하나가 백향희 제대로 소환했고
이제 신명휘 한 놈만 더 잡으면 돼
(모탁) 그래
핵 쓰레기 새끼 하나 남았지
이제 소문이 능력도 점점 올라오고 있어요
(모탁) 이제 뭐, 땅 부르는 건 껌이고
돌 딱 끌어 올리는 거 봤지, 다들?
한계가 없어, 얘가 [기란의 헛웃음]
(기란) 누가 들으면 자기 얘기인 줄 알겠다
(모탁) 너는 꼭 그런 걸 지적하더라?
(우식) 그래도 조심해야 돼요
절대 악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에요
(위겐) 앞으로
5일입니다
[잔잔한 음악]
(위겐) 악귀에게 잡힌 영혼들이 소멸되기 전에
반드시 해내야 합니다
(매옥) 그럼요, 당연하죠
신명휘, 죗값 치르게 해서
모탁이 원수 갚고
(매옥) 악귀 소환해서
철중이도 구하고
(매옥) 그리고 우리 소문이 부모님도
만나 봬야지
(모탁) 자, 회의 끝
- (모탁) 수고들 했어요 - (매옥) 갑시다
- (모탁) 너 잠깐 따라와 - (기란) 응?
- (모탁) 따라와 봐 - (기란) 왜?
- (수호) 어머니 - (매옥) 응?
(수호) 다친 곳은 괜찮으세요?
어, 끄떡없어, 별로 안 다쳤다, 응
[매옥의 옅은 웃음]
[매옥의 웃음]
(장물) 나는 걱정할 거 없어, 들어가
(모탁) 아유,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저, 몸살 안 나게 좀 푹 쉬세요
- (장물) 어, 쉬어라 - 예 [모탁의 웃음]
[통화 종료음]
(모탁) 야, 영감님도 잘 도착하셨대
야, 간만에 현장에서 좀 빡세셨을 거다 [모탁의 웃음]
그렇지?
네
소문아
(모탁) 점점 이것저것 능력이 생겨나는 게
한편으로
너한테는 부담일 거야
(모탁) 빨리 부모님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조급하기도 할 거고
(모탁) 그렇지만
이거, 너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될
카운터들의 숙제이기도 하지
(모탁) 그러니까
너 혼자 너무 부담 갖지 말라고
네
내일 새벽 6시까지
훈련장으로 와라
네
네?
(모탁) 오랜만이다, 훈련
[모탁의 웃음]
(향희) 그게 말이 돼?
내가 자수를 했다는 게 말이 되냐고
해외로 튀어도 모자랄 판에!
자수했다고는 안 했는데요?
경찰서 앞에서 자고 있었다고 했지
(향희) 그러니까 탈주범이 왜 경찰서 앞에서 자고 있냐고!
[향희의 거친 숨소리]
[가쁜 숨소리]
기억이 안 나
(향희) 기억이 통째로 없어
뭐, 어쨌든 본인 자리로 잘 돌아온 거니까
(한울) 그거면 된 거 아닙니까?
(향희) 잠깐만, 잠깐만, 잠깐만
그러면 내 얼굴 왜 이런 건데? 누가 이랬는데! [문 열리는 소리]
야! [문 닫히는 소리]
뭐가 잘못됐다니까!
(여자1) 야!
[흥미진진한 음악]
조용히 안 하냐
넌 또 뭔데
[향희의 신음]
확, 그냥, 씨
모가지를 밟아 버릴라, 씨, 쯧
[향희의 옅은 신음]
[깊은 한숨]
[소문의 거친 숨소리]
놈이 점점 강해지고 있어
(악귀) 죽여야 돼
더 강해지기 전에 죽여야 돼 [명휘의 깊은 한숨]
시장님?
[옅은 웃음]
시장님 맞으시죠?
(지지자) 시장님 [지지자의 옅은 웃음]
[오싹한 효과음]
[옅은 웃음]
[긴장감 흐르는 음악]
[옅은 한숨]
[옅은 한숨]
[차고 문 열리는 소리]
너희 아버지 달라진 거 못 느꼈어?
(소문) 너도 봤잖아
그 눈
[혁우의 거친 숨소리]
[혁우의 거친 숨소리]
집에까지 초대를 다 해 주시고
아, 제가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별말씀을요
들어가시죠
(지지자) 아, 예
(명휘) 예, 들어가세요
[지지자의 신음] [혁우의 놀란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혁우의 놀란 숨소리]
[떨리는 숨소리]
[떨리는 숨소리]
[어두운 음악]
[혁우의 떨리는 숨소리]
[떨리는 숨소리]
[떨리는 숨소리]
[떨리는 숨소리]
[옅은 웃음]
[긴장감 도는 음악]
[소문의 옅은 탄식]
[소문의 탄식]
[소문의 옅은 탄식] [소문의 한숨]
[명휘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소문의 신음]
(소문) 지금보다 훨씬 더 빨라야 돼
놈을 잡으려면 [소문의 거친 숨소리]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아
누나
앉아 봐
(소문) 누나, 저 괜찮은데
[소문의 옅은 신음]
(하나) 나, 어제
가족들 만났다?
(하나) 백향희한테 목 졸렸었거든
그때
아주 잠깐
[하나의 괴로운 숨소리]
[하나가 컥컥댄다]
(하영) 언니
언니
[하나의 괴로운 소리]
[힘겨운 목소리로] 하, 하영아
언니
[잔잔한 음악] [거친 숨소리]
[거친 숨소리]
(하나 모) 하나야
다시 돌아가야지
엄마
(하나 부) 다들 기다리잖니
아빠
[떨리는 숨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신음]
[옅은 웃음] 어쩌면 꿈꾼 거일지도 모르겠다
[따뜻한 음악]
(하나) 나는 원래
가족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좀 힘들어해
싫어해
그런데
보고 싶었나 봐
(하나) 막상 그렇게 보니까
[옅은 웃음] 좋더라
[하나의 웃음] [하나가 훌쩍인다]
꼭 만나게 해 줄게
(하나) 소문이, 네가 전하고 싶다던 그 말
꼭 전할 수 있게 해 줄게
[옅은 웃음]
[옅은 웃음]
[하나의 옅은 한숨]
(모탁) 어유
어유, 야, 뭐, 어깨만 스쳐도
확 장풍 날리던 네가
쓰읍
뭐냐?
이거?
아, 씨, 또 시작됐네, 아, 정말, 아유
(하나) 뭐?
(모탁) 전쟁 중에도, 야
[모탁의 웃음]
사랑은 싹트는 법이지
암!
(하나) 괜히 엮지 마요, 이러면 다 또 막 어색해지고 막
- (하나) 아, 정말 - (모탁) 왜 괜히 나가?
아침 하러 가요, 아침!
(하나) 아유
[모탁의 옅은 웃음] [멀어지는 발소리]
(모탁) 훈련해야지
가자 [소문의 한숨]
- (매옥) 아유 - (장물) 아이고
(장물) 아, 느그들이 이러고도 패밀리가?
곁에 있는 사람이 어떤지 좀 돌아보고
(매옥) 아유, 시끄러워
아, 누가 불렀어, 이 늙은이를
아, 추 여사야
병원 가자니까 왜 이렇게 말을 안 듣노!
병원 갈 일인지 안 갈 일인지 딱 보면 몰라?
그냥 몸살이구먼
아유, 호들갑 떨지 말고 가서 일 봐
(하나) 진짜 괜찮으세요, 여사님?
음
(모탁) 우리가 아플 때는
추 여사가 고쳐 줬는데
[소문의 한숨] (모탁) 추 여사가 아프니까
우리가 해 줄 게 없네
- (매옥) 아, 나 다시 누울래 - (장물) 아, 그래
[매옥의 신음]
[문 닫히는 소리]
[도어 록 작동음]
[주연과 웅민의 힘주는 소리]
(소문) 야, 야, 야! [덜컹대는 소리]
야!
어, 잠깐만, 야
(웅민) 이리로 와 [소문의 당황한 소리]
아, 왜!
(소문) 뭐?
(주연) 말해 봐
네 한계가 어디까지냐?
[소문의 한숨] (주연) 걷고 뛰고 이제 하다 하다 날아
아, 내가 그때
너희 기억을 안 지웠던가?
[웅민의 놀라는 숨소리]
(웅민) 역시 [소문의 놀란 숨소리]
기억도 지우는 거였어
(소문) 아니야, 아니야, 그, 혼잣말이야,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마
(주연) 됐고
우리가 뭐, 해 줄 일 없어?
아, 해 줄 일
없어
[소문의 신음] [웅민의 힘주는 소리]
[익살스러운 음악]
(주연) 느낌적으로 너, 뭔가
갑자기 생겨난 능력으로
엄청난 일들을 하고 다닌 거 같다, 이 말이지
(웅민) 내 친구가 히어로가 되다니 [웅민의 옅은 웃음]
이제 됐어
- (주연) 정신 차려 - (웅민) 어, 어
(주연) 우리가 해 줄 일 없냐고
(웅민) 뭐든 말해, 우리는 준비 다 됐어
[옅은 웃음]
[긴장감 흐르는 음악]
[남자의 헛웃음]
[옅은 신음]
2단계
얘들아, 미안
[통화 버튼음] (소문) 2단계요, 중진 사거리 근처
[긴장감 도는 음악]
[여자2의 가쁜 숨소리]
[여자2의 가쁜 숨소리]
[여자2의 안도하는 숨소리]
하이 [흥미진진한 음악]
뭐, 뭐예요?
연기 잘하네
배우 출신이야? 누가?
악귀가, 숙주가?
[헛웃음]
[여자2의 옅은 웃음]
(여자2) 이, 씨
[여자2의 힘주는 소리] [정구의 신음]
[정구의 신음]
[괴로운 소리]
너무 들러붙으면 내가 너무 무섭잖아
[힘겨운 목소리로] 야
너 신발 신었는데도 발 냄새가 나냐?
[신음]
바쁘니까 빨리 끝낼게
[소문의 힘주는 소리] [여자2의 신음]
와
와
[정구의 안도하는 숨소리]
아저씨
괜찮으세요? [정구의 힘겨운 숨소리]
(소문) 놀라셨죠?
그런데 잠시만요
(정구) 너 뭐야?
너 카운터야?
(소문) 아저씨, 뭐, 카…
- 뭐예요? - (모탁) 야, 소문아
어? 가모탁!
(모탁) '가모탁'?
'가모탁'?
(정구) 아, 미안
(정구) 싱가포르인 줄 알았어
(정구) 형
님
[정구와 모탁의 웃음]
야, 정구야, 정구야!
[정구의 신음] (모탁) 정구야, 정구야, 정구야, 정구야!
[정구의 신음] [모탁의 웃음]
(모탁) 이야, 오정구
너 어떻게 된 거야? 너 한국에 어떻게 왔어, 언제 왔어?
(소문) 두 분, 아시는 사이예요? [정구가 코를 훌쩍인다]
[모탁의 웃음] (장물) 정구야!
너 지금 여기서 뭐 하노!
(장물) 전용기 보내 놨으면 빨랑빨랑 기어들어 와야지
아, 전용기만 보내면 뭐 해 리무진도 보내야지!
나 여기까지 버스 타고 왔어!
(소문) 아니, 잠깐, 이 아저씨 뭐예요?
아
그, 얘가 누구냐 하면…
(장물) 아
어, 누고?
'피스'
[흥미로운 음악]
아, 여기는 오정구 씨
여기는 최장물 씨
최장물 씨가 이번에 은퇴하시면서
오정구 씨가 제 새로운 파트너가 됐습니다
(장물) 아
은퇴까지 하는 카운터가 흔치는 않습니다만
(정구) 왜?
다 죽어서?
뭐라카노?
은퇴는 하시지만 카운터로서의 능력과 책임은 계속 있으실 거예요
(동팔) 해서 뭐, 조촐하게 이런 자리를 마련해 봤습니다
(정구) 아이고, 목숨 줄 한 번 살려 줬다고 평생 우려먹는구먼
쯧, 아, 저기, 그런데
아저씨
내가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듣자 하니까
(정구) 쓰읍, 장물그룹에서 카운터들한테 후원을 한다는데
진짜예요?
뭐?
진짜인가 보네?
예스!
(정구) 아, 나, 그러면 평생 돈 걱정은 안 해도 되겠네?
아, 그거 하나 마음에 드네
와, 요런 싸가지
이게 카운터가?
(동팔) 요즘 카운터 찾기 힘들어요 [동팔의 한숨]
아, 특히 우리 정구 씨는 저기
특파원으로 활동하실 거예요 저기, 싱가포르
(동팔) 아시아의 허브
(장물) 어, 동팔아
얘 딱 보니까 싹수가 이미 노랗다
얘랑 계속 붙어 댕기면 너 제명에 못 산다
(장물) 이, 이
(정구) 이 아저씨가 뭘 모르시네
나도 하기 싫다 그랬어
난 이 세상에 미련이 없거든
나 안 해
(장물) 와, 요런 싸가…
너 커서 뭐가 될래?
(장물) 얻다 대고 계속 반말이고? 어?
같은 하늘 일 하는 사람끼리 친구 하고 하면 좋지, 뭘 그래
[장물의 탄식]
오케이
그거는 그렇다 치고
제가 아저씨한테 제안할 게 하나 있는데 [장물의 당황한 숨소리]
[장물의 헛웃음]
장물그룹에서
내 앨범 내 주는 거 어때요?
[장물의 어이없는 웃음]
야, 동팔아
너 다시는 요딴 거랑 나 합석시키지 마래이
알았나?
왜, 왜, 왜?
록이 마음에 안 들어?
그러면 내가 트로트로 전향을 하고
팍! 나 간데이
(정구) 아니, 아니, 아저씨!
아, 트로트, 곧 유행이 온다니까!
(장물) 잔말 말고 너는 딱 가서
우리 추 여사만 고쳐 주면 돼
(정구) 아, 씨
내가 앨범 내 준다고 했을 때 딱 알아봤었어야 되는데
아, 나 그냥 이 앞에 세워 줘 나 그냥 갈 거야
[작은 목소리로] (소문) 근데 진짜 가수예요?
(모탁) 지망했지, 가수를
어, 처음에 내 밑에서 훈련받을 때도
뭐, 오디션 본다고 막 두어 번 뛰쳐나갔다가 다 떨어지고
그냥 기어들어 왔어 [장물의 웃음]
[모탁의 웃음] (정구) 아이!
아, 말을 왜 그렇게 해, 오해하겠네
(정구) 그, 마지막 오디션은 내가 최종까지 붙었어, 붙었는데
카운터는 이 얼굴이 팔리면 안 된다고 추 누님이 억지로 데리고 간 거잖아
(모탁) 라고 하는 걸 하나가 추 여사님 기억을 싹
읽은 바람에 다 알게 됐다, 인마
[모탁과 장물의 웃음] [탁탁 치는 소리]
아유
도하나, 걔는 입에 자물쇠 달리게 생겨 가지고는, 씨
(모탁) 아, 참, 저, 둘이 인사는 했냐?
저, 이쪽은 코리아 에이스, 소문
안녕하세요, 소문입니다
아, 너구나, 철중이 형 후임
(모탁) 아, 그리고 이쪽은 그, 싱가포르
어, 그냥 카운터
(모탁) 뭐, 추 여사님이랑 같은 치유 능력이 있고
(정구) 아니
누구는 에이스고
누구는 그냥 카운터야?
(정구) 아, 나 여기 세워 달라니까! 집에 간다고!
[익살스러운 음악] (장물) 아, 쪼매 있어 봐라, 정구야
내가 네 음반 아주 짱짱하게 내 줄게
(장물) 너는 이제 한류 가수, 어, 일단 [정구의 한숨]
우리 추 여사만 좀 고쳐 주면 [정구가 혀를 찬다]
(정구) 저, 미안한데, 나 요즘에 기력이 없어
코만 풀어도 코피가 나
(정구) 그냥 빨리 홍콩 쪽에 연락해 보시는 게 빠를 거야
(소문) 아저씨
(소문) 제가 아까
구해 드렸잖아요?
뭐?
(장물) 맞는다!
(장물) 너, 좀 아까 그 여자 악귀한테 맞아 뒈질 뻔한 거
우리 소문이가 구해 줬다며
그럼 네 목숨값은 내놓고 가야지
(장물) 아니면 딱 여기서 뒈져 불든가
아, 네가 선택해, 맞아 뒈질래?
(모탁) 정구야
소문이 되게 무섭다
봐 봐
[장물의 웃음]
아, 무섭네
(정구) 아유, 나랑 안 맞아
아, 여기는 나랑 안 맞아 [모탁의 웃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잔잔한 음악]
(정구) 소문이 사실이었네?
땅을 부린다더니
(매옥) 소문이 소문이 거기까지 났어?
(정구) 오케이
마음 편하게 먹어요
시작할게요
[떨리는 숨소리]
[떨리는 숨소리]
아이고
(매옥) 아이고, 이제 좀 살겠다
(정구) 아, 씨, 이제 내가 죽겠다
[정구가 훌쩍인다] (매옥) 아유, 고생했다
(소문) 그런데요, 아저씨
(정구) 어, 왜?
- 아저씨 머리는 왜 까매요? - (정구) 응?
[매옥의 옅은 웃음]
아유, 누님도 염색 좀 하고 그래
(정구) 그게 뭐야? [매옥의 웃음]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해서 신세를 지게 해
아유, 누님이 아프다는데 당연히 내가 와야지
이, 전용기가 아니라 태평양을 헤엄쳐서라도 와야지
[웃음]
그건 그렇고 [매옥의 웃음]
이따 나 국수 하나 말아 줄 거지?
아유, 그럼, 당연히 말아 줘야지
곱빼기로 말아 줘야지
안 돼, 안 돼 곱빼기는 안 돼, 나 살쪄
[웃음]
(정구) 적당히, 적당히
(매옥) 자
(정구) 아, 내가 이 국수를 먹으려고
비행기를 타고
여기까지
(정구) 음!
음
맛있다 [매옥의 웃음]
미안해요
철중이 형 사고 소식 듣고 바로 오지도 못하고
[후루룩거리는 소리] 여기저기 지원 나가고
바쁘다는 얘기 들었어
(매옥) 어떻게든 꼭 악귀 소환해서
철중이 다시 만나야지
어쨌든 정구, 네가 나 때문에 애썼다
(매옥) 먼 걸음 했어
아니, 뭐
당연히 와야지
(정구) 그건 그거인데
쩝
[옅은 한숨]
일단
누님이 시키는 대로 누님 팀한테는 아무 말 안 할 건데
누님도 잘 아시잖아요 누님 상태가 지금 어떤지
(정구) 이대로 오래 못 버텨 [무거운 음악]
현장 못 뛴다고
쉬어야 돼
딴 사람 구하려다가 누님 먼저 갈 수 있어
잔소리, 잔소리
(매옥) 너나 다른 마음 먹지 말고 잘 살아라
뭐, 앨범은 뭐, 진짜로 내 준대?
아니, 내가 무슨 앨범이야 [매옥의 웃음]
[매옥의 웃음] 나 내일 첫 비행기 타고 그냥 갈 거야
[매옥의 웃음]
(매옥) 아유, 나는 네 덕분에 한결 개운해졌다
고맙다, 진짜
비행기 타고 가려면 많이 먹어라
아이고, 국물 좀 더 줄까?
[깊은 한숨]
신혁우
[옅은 한숨]
(소문) 출구는 차고, 대문, 뒷문, 3개예요
(모탁) 더 늦기 전에 오늘은
반드시 잡는다
준비됐어요
- (매옥) 그럼 출발해 볼까? - (소문) 아
혁우는 좀 어때요, 여사님?
어, 많이 놀란 거 같아
시간이 좀 지나면 진정되겠지
여사님, 몸, 아…
저, 컨디션은 좀 괜찮으세요?
네가 나를 뭘로 보고, 얼른 가자
(매옥) 갔다 와서 다 같이 저녁 먹자
(모탁) 예 [의자 끄는 소리]
[발소리]
(매옥) 정구야
- (모탁) 정구야 - (매옥) 너 비행기 안 탔어?
누님은 저녁 준비나 하고 있어요
오늘은 내가 갔다 올게
야, 너 지금 그게 무슨 소리야?
어제 막 기력 회복한 누님 대신 오늘은 내가 가겠다고
(정구)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겠어, 형?
(매옥) 진짜
[속삭이며] (매옥) 네가 왜!
(정구) 나 진짜 다 불어 버린다?
(매옥) 너 진짜
마음이 불편해서 그래
누님 잘못될까 봐 걱정돼서
(정구) 쯧
뭐, 어제 해 준 국수가 맛있기도 했고
(소문) 그런데 아저씨, 진짜 괜찮으시겠어요?
(소문) 저희는 몇 번 붙어 봐서 알지만 이게 참…
[정구의 헛웃음] 참 나
아, 형
(정구) 아, 얘기 좀 해 줘
아, 내가 1년도 안 된 애한테 훈육을 받아야겠어?
(모탁) 그 아기가 우리 에이스라니까?
잘 새겨들어라
(하나) 내가 저번에 저쪽 팀이랑 같이 필리핀 출장 뛴 적 있거든?
정구 선배, 실력은 좋아 몸을 너무 사리니까 문제지
(소문) 아니요, 저는 그 실력이 문제인 거 같아요
그때 보니까 영, 이렇게, 아유
[익살스러운 음악] (소문) 영 아니던데
- (모탁) 와, 뼈 때리네 - (하나) 세게 먹이네
아, 그, 참 나
아, 너, 그, 그때 얘기 하는구나?
나 한국 막 도착해 가지고 시차 적응 안 될 때
- (소문) 네 - (모탁) 아유, 시차 적응 안 되지
한국이랑 싱가포르랑 1시간 차이 나는데 시차 적응이 어떻게 돼
아유, 하여튼 선배가 후배한테 한다는 핑곗거리가
(모탁) 아이고, 실력 좋은 소문이 네가 이해해라
(소문) 네 [모탁의 웃음]
(정구) 가모탁이 문제구먼, 가모탁이 문제야
(모탁) '가모탁'?
쓰읍
너 좀 떨어져 있으니까 형 손맛이 좀 그리웠지, 응?
[모탁의 힘주는 소리]
- (모탁) 빡! - (소문) 아, 그만해요
(정구) 나, 형한테 맞아 본 적이 없는 사람이야, 무슨 소리야
(모탁) 내가 특별히 너를 안 때렸다, 이 새끼야
(소문) 아무튼 잘 부탁드려요 [모탁의 웃음]
(정구) 그래, 잘 부탁한다
뭐, 영 불안하기는 하지만
[매옥의 한숨]
깼니?
[떨리는 숨소리]
(매옥) 몸은 괜찮아?
괜찮아요
어
소문이 친구지?
배고프겠다, 국수 한 그릇 말아 올게
감사합니다
[매옥의 옅은 웃음]
귀한 말을 다 들어 보겠네
이상해요
아무것도 안 느껴져요
(정구) 벌써 튄 건가?
어쩔 수 없다, 그냥 다음에 오자
(모탁) 정구야
집 안까지는 거리가 좀 있어
(모탁) 땅이 안 닿을지도 몰라
일단 들어가 보죠
[딸칵 안전벨트 푸는 소리]
[자동차 문 열리는 소리]
(정구) 아유
[긴장감 도는 음악]
[속삭이며] (정구) 모탁이 형
나 어디로 가?
[문 닫히는 소리]
[정구의 한숨]
[정구의 한숨]
[정구의 옅은 한숨]
(소문) 왜 움직이지를 않는 거죠?
뭔가 이상해
(모탁) 악귀가
느껴지지 않아
- (하나) 예? - (소문) 신명휘가 죽었다고요?
죽은 것도 아니야
(모탁) 얕지만
숨은 쉬고 있어
[하나의 옅은 신음]
[하나의 놀란 숨소리]
국숫집에!
(소문) 말도 안 돼
국숫집에 악귀가 있어요
[통화 버튼음] - (모탁) 뭐? - (하나) 여사님
(하나) 여사님?
[하나의 한숨] - 답이 없어요 - (소문) 여사님이 위험해요!
(하나) 악귀가 신혁우한테 옮겨 간 거 같아요, 빨리…
(모탁) 잠깐만 [하나의 다급한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악귀가 숙주를 갈아탔다고 해도
(모탁) 신명휘를 안 죽인 이유가 있을 거야
- 뭐? - (모탁) 악귀는
신명휘한테 다시 돌아올지도 몰라
- 그러면… - (모탁) 하나야
(모탁) 우리는 여기서 대기할게
(모탁) 만에 하나
악귀가 신명휘로 다시 돌아온다면
그땐 내가 끝낸다
[하나의 옅은 한숨] [하나가 정구를 툭툭 친다]
(매옥)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다
다들 맛있다고는 하는데
(매옥) 다들 잘하고 있는지
다들 어디 갔는데요?
어…
어, 일이 있어서
우리 아빠 죽이러 갔어요?
혁우야
죽어 마땅한 사람이에요
그런 사람은 죽어야 돼
[혁우가 울먹인다]
[혁우가 울먹인다]
그런데 그 새끼 죽여 봤자인데
[긴장감 흐르는 음악]
뭐?
[혁우의 식식대는 숨소리]
[기괴한 목소리로] 너희들이 찾는 거
나 아니야?
[혁우의 기괴한 웃음]
[매옥의 놀란 숨소리]
[혁우의 기괴한 웃음]
[혁우의 기괴한 웃음]
[혁우의 기괴한 웃음]
[매옥의 놀란 숨소리]
너
[혁우의 기괴한 웃음]
[놀란 숨소리]
[혁우의 놀란 숨소리] [명휘의 기괴한 웃음]
[혁우의 옅은 신음] [긴장되는 음악]
[혁우의 아파하는 신음]
[혁우가 울먹인다]
[혁우의 울먹이는 숨소리]
[울먹이며] (혁우) 살, 살려 주세요, 아버지
[혁우가 울먹인다]
(악귀) 그러게 죽여야 된다니까
잠깐만
[혁우의 울먹이는 숨소리]
쟤를 이용해서
하나씩 하나씩 죽이자
[혁우의 겁먹은 숨소리]
[기괴한 신음]
[기괴한 숨소리]
[혁우의 겁먹은 숨소리]
[명휘의 기괴한 신음]
[기괴한 신음]
[기괴한 숨소리]
[명휘의 기괴한 숨소리]
[혁우의 괴로운 숨소리]
[혁우와 명휘의 기괴한 숨소리]
[혁우의 기괴한 숨소리]
[혁우의 기괴한 웃음] [긴장감 도는 음악]
[매옥의 놀란 숨소리]
[매옥의 놀란 숨소리]
[한숨]
[긴장되는 음악]
그래
한번 해 보자
덤벼라
이 악귀 새끼야!
[매옥의 힘주는 소리]
[매옥의 신음] [매옥의 힘주는 소리]
[혁우와 매옥의 힘주는 소리]
[매옥의 힘주는 소리]
[매옥의 힘주는 소리] [매옥의 신음]
[혁우의 힘주는 소리] [매옥의 신음]
[혁우의 힘주는 소리] [매옥의 신음]
[매옥의 신음]
[매옥의 옅은 신음]
[매옥의 신음]
[매옥의 괴로운 신음]
[매옥의 괴로운 소리]
[매옥의 거친 숨소리]
[흥미진진한 음악]
[매옥의 거친 숨소리] [매옥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혁우의 신음]
[혁우의 거친 숨소리]
[하나가 중얼거린다] [매옥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혁우의 거친 숨소리]
비겁한 악귀 새끼
죽여 버릴 거야!
[소문의 힘주는 소리] [혁우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혁우의 신음]
[소문과 혁우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혁우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혁우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혁우의 신음]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바벨 원판 떨어뜨리는 소리]
[혁우의 거친 숨소리]
(소문) 나와, 신혁우 몸에서 나오라고 이 악귀 새끼야!
[혁우의 신음]
[혁우의 힘겨운 숨소리]
[소문과 혁우의 거친 숨소리]
[긴장감 도는 음악] [혁우의 옅은 웃음]
[혁우의 기괴한 웃음]
[기괴한 웃음]
[기괴한 효과음]
[놀란 숨소리]
[놀란 숨소리]
[소문의 놀란 숨소리]
[놀란 숨소리]
[정구의 한숨]
(소문) 아저씨, 놈이 또 빠져나갔어요
추 여사는?
(소문) 다행히 괜찮으세요
[안도하는 숨소리]
[안도하는 숨소리]
[거친 숨소리]
[어두운 음악]
[모탁의 놀란 숨소리]
[기괴한 효과음]
지금이야
(모탁) 악귀 소환 시작합니다! [모탁의 힘주는 소리]
[악귀의 괴로운 신음]
[모탁의 힘주는 소리]
[악귀의 괴로운 숨소리]
[정구의 힘주는 소리]
[악귀의 괴로운 숨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악귀의 괴로운 숨소리]
[악귀의 괴로운 숨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기괴한 숨소리] [모탁과 정구의 놀라는 소리]
(정구) 씨!
[정구의 기합]
[정구의 신음]
[정구의 신음] [명휘의 힘주는 소리]
[정구의 신음]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신음]
[정구의 거친 숨소리]
[정구의 힘주는 소리]
[정구의 힘주는 소리] (정구) 한 대 맞으니까 정신이 바짝 드네
(모탁) 야, 정구야 [긴장감 도는 음악]
(모탁) 야, 최종 단계다, 완전체 악귀
그냥 평소대로 몸 사리고 내 뒤로 와
(정구) 아, 진짜 말을 해도, 힘 빠지게
내가 언제 몸 사렸다고
형이나 내 뒤에 있어
(모탁) 야, 씨
(모탁) 이, 씨!
[하나의 한숨]
[가속하는 자동차 엔진음]
[긴장감 넘치는 음악]
[모탁의 힘주는 소리]
7년 인연
(명휘) 끝내자고 했었지?
지금인가?
끝은
[힘겨운 목소리로] 내가 내는 거지, 새끼야
[모탁의 신음] [정구의 기합]
[정구의 힘주는 소리]
[정구의 힘주는 소리]
[정구의 신음]
[명휘의 힘주는 소리] [정구의 신음]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신음]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기합] [명휘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정구) 형!
(정구) 땅이 사라지고 있어
아, 빨리 피해야 돼 우리도 위험하다고!
[모탁의 거친 숨소리]
(정구) 빨리
[명휘의 거친 숨소리]
[명휘의 힘주는 소리]
(정구) 형!
[정구의 힘주는 소리]
[모탁과 정구의 힘주는 소리]
(정구) 형
형, 괜찮아?
[모탁의 거친 숨소리] [긴장감 흐르는 음악]
(모탁) 왜?
야, 왜, 왜 그래?
[긴장되는 음악] (모탁) 야, 정구야!
정구야!
(모탁) 정구야!
[모탁의 식식대는 숨소리]
(모탁) 정구야, 씨
정구야, 괜찮아?
(모탁) 정구야!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모탁) 정구야!
[긴장감 도는 음악] [힘겨운 숨소리]
[동팔의 떨리는 숨소리]
[동팔의 떨리는 숨소리]
(동팔) 내가…
내가 없어지고 있는 거죠, 위겐?
[위겐의 한숨]
[위겐의 옅은 한숨]
[동팔의 떨리는 숨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모탁) 정구야
[울먹이며] (모탁) 조금만 참아
조금만 참아, 정구야
[모탁이 울먹인다]
[힘겨운 목소리로] (정구) 형
동팔이한테 나 미안해서 어떡하냐
[모탁이 훌쩍인다]
(정구) 장물 영감이 [슬픈 음악]
[모탁의 힘주는 소리]
(정구) 나 때문에
동팔이 제명에 못 산댔는데
야, 인마
말하지 마, 말하지 마
너, 인마, 앨범도 내야지, 새끼야
[힘겨운 목소리로] (정구) 앨범 내야지
[모탁의 거친 숨소리]
(정구) ♪ 이 세상 위에 내가 있고 ♪
♪ 사랑해 주는 ♪
(모탁) 가만있어, 인마 노래하지 마, 가만있어
노래하지 마 [정구가 중얼거린다]
[모탁의 힘겨운 숨소리]
(모탁) 정구야, 정구야!
야, 정구야, 정구야!
야, 인마, 야, 노래해
노래해, 새끼야, 야, 정구야
위겐
융 다음은 어디죠?
[기란의 옅은 탄식]
[울먹이며] (모탁) 정구야, 정구야
[울먹이며] (모탁) 소문아
땅을 불러
땅 있어야 돼
(모탁) 보이지는 않겠지만 정구의 융인도 근처에 있을 거야
땅이 있어야 돼, 땅이 없으면 융인도…
[모탁의 울먹이는 숨소리] (모탁) 정구야
[놀란 숨소리]
[놀란 숨소리]
[놀란 숨소리]
[훌쩍인다]
아저씨!
미안해요
[동팔의 힘겨운 숨소리]
[힘겨운 목소리로] (동팔) 숨을…
숨을 못 쉬겠어 [동팔의 힘겨운 숨소리]
나 때문에
내가… [울먹인다]
내가…
(동팔) 위겐
[힘겨운 목소리로] 당신은 어떻게 살 수 있었던 거야?
[울음]
[신비로운 효과음] [동팔의 놀란 숨소리]
(동팔) 어떻게 된 거지?
어떻게 된 거지?
[무거운 음악] [소문의 신음]
[하나의 놀란 숨소리]
[모탁이 훌쩍인다]
[놀란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동팔) 아니, 이게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 죽지 마세요
아무도
[고조되는 음악]
소문아
[옅은 웃음]
이제 아무도
안 죽었으면 좋겠어요
아, 대체…
대체 어떻게 이게…
[동팔의 놀란 숨소리]
[옅은 웃음]
살았어
살았다!
[놀란 숨소리]
[동팔의 떨리는 숨소리]
(동팔) 살았어, 어!
[동팔의 웃음]
나만이 아니었어, 나만이
[기이한 효과음]
[기이한 효과음] [소문의 신음]
[잔잔한 음악]
소문이는
작은 문이었어
[동팔의 옅은 웃음]
[무거운 음악] (위겐) 세상과 융을
연결해 주는
그런 아이였어
[안도하는 숨소리]
[하나의 옅은 한숨]
(모탁) 형사질에
카운터질에
숱하게 본 게 사람 죽는 거였는데
어떻게 단 한 번도
쉬운 죽음이 없냐
단 한 번이
(하나) 선배
철중이 형이
[잔잔한 음악]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
(모탁) 정영
정구까지
[훌쩍인다]
[모탁의 한숨]
(하나) 이것까지만 마시고
들어가 쉬어요
정구가
나 살리고
자기가 갔구나
(매옥) 결국 그랬구나
[울먹이는 숨소리]
이 빚을 어떻게 갚을까
정구
잘 도착했단다, 융에
(장물) 쉬고 싶었는데 차라리 잘된 기라고, 마
'괜히 쓸데없는 생각 할 필요 없다'
(장물) 그랬단다
(모탁) 신명휘랑
그 악귀
잡는다
(모탁) 내가 마지막이 되더라도
반드시
잡는다
꼭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옅은 한숨]
[신비로운 효과음] [무거운 음악]
[떨리는 숨소리] [노크 소리]
[혁우의 떨리는 숨소리]
[힘겨운 숨소리]
[옅은 한숨]
[혁우의 한숨]
(명휘) 잘 들어, 아들
나한테 방해되는 놈은
그게 누가 됐든 다 없앨 거야
(명휘) 그러니까
조용히 학교 다니는 게 어려우면
[혁우의 떨리는 숨소리]
지금 얘기해
[혁우의 떨리는 숨소리]
[문 닫히는 소리]
(비서) 제가 방에 놓을게요
(명휘) 그래요
[울먹이는 숨소리]
[울먹인다]
[힘겨운 숨소리]
[문 두드리는 소리]
[울먹이며] (어린 혁우) 잘못했어요, 나가게 해 주세요
잘못했어요, 아버지
[소문의 힘겨운 소리]
[거친 숨소리]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너도
(소문) 지우고 싶은 기억이
많았겠다
[소문의 옅은 한숨]
[옅은 한숨]
[한숨]
[거친 숨소리]
[거친 숨소리]
[놀라는 숨소리]
뭐야?
(소문) 일어났어?
[혁우의 놀란 숨소리]
뭐냐?
(혁우) 내가 왜 이딴 데서 자냐?
나와
밥부터 먹자
미쳤냐, 내가 너랑 밥을 왜 먹어, 씨
(외조부) 친구도 일어났니?
(외조부) 소문아, 밥 다 차렸는데
나와
[혁우의 식식대는 숨소리]
[혁우의 옅은 신음]
[외조부의 옅은 웃음]
(소문) 네 [외조모의 옅은 웃음]
[외조모의 옅은 탄성]
(소문) 어, 앉아
[외조부의 힘주는 소리]
(외조부) 자
[외조부의 힘주는 소리]
[외조부의 웃음]
(외조부) 이 친구는 우리 집 처음이지?
네 [외조부의 웃음]
안녕하세요?
(외조모) 아, 잘생겼다
[웃음]
[외조부의 웃음]
(외조부) 자, 일단 밥 먹자, 밥
(외조부) 응?
많이 들어요
[외조모와 외조부의 웃음]
[수저 달그락대는 소리가 들린다]
[후루룩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소문) 와
[외조부의 개운한 탄성] 할아버지, 이거 맛있겠다, 응?
- (소문) 할머니 - (외조모) 응?
- (소문) 드세요 - (외조모) 응, 응
[외조부의 헛기침]
(소문) 할아버지도 [외조부의 놀라는 숨소리]
- (외조부) 큰 건 너 먹어 - (소문) 아유
[수저 달그락거리는 소리]
[외조부의 개운한 숨소리]
(소문) 좀 더 있다 가도 돼
뭐냐?
계속
네가 찾아온 거 맞아
(소문) 설마 내가 널 여기까지 끌고 왔겠어?
어제 어떻게 된 건지 몰라도
이제 됐다고
갈 데는 있고?
[헛웃음]
야
나 누군지 몰라?
[소문의 한숨]
(혁우) 이딴 데랑 비교도 안 되는 집이야
네 걱정이나 해
그 좋은 집으로 들어가기 싫잖아
만나기 싫잖아
너희 아버지
네가 뭘 안다고 그러냐?
(소문) 그래서 너도 여기 찾아왔던 거 아니야
(소문) 너도
아버지를 피할 곳이 필요했으니까
[덜컹거리는 소리]
(소문) 와 줘서 고마워, 웅민아
(웅민) 소문이, 네 부탁이니까
(소문) 웅민이네 집, 펜션 하는 거 알지?
[한숨]
(웅민) 필요하다면
당분간 거기 있어도 돼
[한숨]
[어두운 음악]
[명휘의 헛웃음]
[웃음]
[웃음]
(모탁) 기회는 오늘뿐이다
절대 무리하지 말고
침착하게
반드시 소환한다
악귀
[무거운 음악]
(하나) 여사님
괜찮으실까요?
(매옥) 왜들 이래
정구 그렇게 보내고
나만 몸 사리라고?
그럴 수는 없지
다들 약속하지 않았어
소문이 부모 만나게 해 주기로
(모탁) 그래
그 녀석 웃게 해 줘야지
소권 형사한테 갚을 빚도 있고
[자동차 경적이 들린다]
[소문의 한숨]
(택시 기사) 저기가 좋겠네
[음산한 음악]
(소문) 네?
[오싹한 효과음]
(택시 기사) 이제 우리 끝날 때도 됐잖아
(택시 기사와 악귀) 너나
(악귀) 나나
(악귀) 이제 내가 느껴지나?
당신 뭐야?
뭐냐고!
[웃음]
[자동차 경적] 어, 어유, 미안해, 미안해
(택시 기사) 아, 내가 깜빡 졸았나 봐 아, 미안, 미안
[소문의 거친 숨소리]
그런 일이 있었단 말이지?
(소문) 여기가 신명휘가 만나자고 한 장소예요
할머니, 할아버지, 성당 다니시는 곳 근처라 제가 잘 알고 있고요
(소문) 최근에는 아파트 재개발이 확정되면서 전부 빈집이고
단지 밖으로만 벗어나지 않는다면 사람들 다칠 일 없을 거예요
여기 보시면…
[따뜻한 음악]
(매옥) 우리
오늘 꼭 이기자
오늘 부모님 꼭 만나자, 소문아
그나저나
우리 소문이 많이 컸네
[웃음]
(모탁) 예전 같으면
말도 안 하고
(모탁) 혼자 나가겠다고 난리, 난리 쳤을 텐데
아니지, 벌써 갔겠죠, 혼자
저도 좀
컸죠?
[장물의 웃음]
(모탁) 자
그만 가 볼까? [하나의 한숨]
(장물) 그러지
[장물의 힘주는 소리] (모탁) 영감님은
여기 계세요
너 뭐라카노, 지금
내가 가서 우리 추 여사를 딱 지켜야지
누구든
카운터들 맞아 줄
한 사람은 필요하잖아요
[장물의 놀란 숨소리]
(장물) 얘 뭐라카노, 이거, 이기
기다리고 계셔
갔다 와서
같이 드라이브나 한번 가든가
어, 추, 추, 추 여사
우리
사진 한번 찍을까?
(하나) 좋네요, 사진
[하나의 옅은 웃음]
[카메라 셔터음]
[잔잔한 음악]
[무거운 음악] (소문) 아무도 다치지 않게
아무도 죽지 않게
내가 꼭 그렇게 만들 거예요
악귀가 사라지지 않는 한
더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거니까
슬퍼할 거니까
(소문) 내가 오늘 반드시 이길 거예요
(소문) 오늘은
꼭 만나요
(소문) 엄마
아빠
[무거운 효과음]
[무거운 효과음]
[감성적인 음악]
(모탁) 마지막 순간에는
어쩌면 우리는
네 옆에 없을지도 몰라
[소문의 비명] (명휘) 고작
이따위 힘으로 나를
(모탁) 어떤 상황이든
일어나라
(모탁) 이거 융 시스템에 오류 난 거 아니야, 이거?
(매옥) 한 번 더 하자
- 어떻게? - (하나) 여기가 그러면…
[매옥의 울먹이는 소리]
(하나) 소문이 부모님
열여덟의 소문이를 알아보실까요?
(문영) 고마워요, 학생
(소문)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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