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14
[무거운 음악] [가쁜 숨소리]
잘 봐
너희 부모가 어떻게 되는지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떨리는 숨소리]
[옅은 웃음]
(소문) 안 돼!
[총성이 울린다]
[놀란 숨소리]
[신음]
[힘겨운 숨소리]
[장물의 거친 숨소리] [하나의 가쁜 숨소리]
[모탁의 힘겨운 숨소리]
[소문의 놀란 숨소리]
(소문) 안 돼
[소문의 놀란 숨소리]
[소문의 놀란 숨소리]
[매옥의 놀란 숨소리]
[무거운 음악]
[장물의 다급한 숨소리] [모탁의 놀란 숨소리]
[하나의 놀란 숨소리]
[놀란 숨소리]
[소문의 놀란 숨소리]
일어나
일어나
(소문) 일어나!
일어나!
[소문의 울음]
[모탁의 가쁜 숨소리] [하나의 가쁜 숨소리]
[하나의 놀란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슬픈 음악]
[소문의 울음]
[울먹인다]
지청신이 죽었어
[하나의 놀란 숨소리]
(모탁) 소문이 부모도
철중이 형도
[장물의 한숨]
아니야
[거친 숨소리]
(소문) 아니야, 아닐 거예요
[울먹이며] 여사님
(소문) 여사님, 도, 도와주세요, 여사님!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소문) 아…
소문아
맥 끊겼다
소문아
(소문) 아니야, 아니야!
(소문) 일어나
이건 말도 안 돼
(소문) 말도 안 돼, 야!
(소문) 야,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라고!
[소문의 울음]
일어나
[소문의 울음]
[놀란 숨소리]
[놀란 숨소리]
[놀란 숨소리]
[기괴한 효과음]
(소문) 안 돼
안 돼 [울음]
[매옥의 놀란 숨소리]
[소문의 울음]
[아이의 비명] [매옥의 놀란 숨소리]
(향희) 다 물러나!
애 죽는 꼴 보고 싶어?
- (장물) 애는 내려놔라 - (매옥) 내려놔!
(향희) 가까이 오지 마, 죽여 버릴 거니까
(향희) 씨
에이, 씨! [장물과 매옥의 놀란 소리]
[자동차 문 닫히는 소리] [자동차 시동음]
[매옥의 거친 숨소리]
[울음]
감히
[긴장감 흐르는 음악]
나한테
(태신) 여기가 하이라이트입니다
[영상 속 명휘의 거친 숨소리]
(태신) 시장님
(태신) 저는요
인생이 선택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떨리는 숨소리]
시장님께서 어떤 선택을 하실지가
(태신) 매우
궁금합니다
[한숨]
(형사1) 신명휘를 계속 취조하는 게 맞는 건지
이러다가 상황 반전되고 대통령이라도 되면
우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형사2) 그러니까 더 제대로 밝혀야지
너, 만에 하나라도
살인범이 대통령 되는 일은 안 만들어야 할 거 아니야
(형사1) 아, 그거야, 그런데…
(형사2) 가
[긴장감 도는 음악]
(형사2) 야, 야, 구급차 불러
구급차, 빨리!
(형사1) 예
[사이렌 소리]
(형사2) 아, 진짜 미치겠네
(형사2) 씨
[기괴한 효과음]
[사이렌 소리]
[기이한 효과음]
영생
(소문) 불사라면서요
4단계 악귀는
죽지도 않는다면서요
결계 안에 있었으니까
(위겐) 영생의 능력은
발휘되지 않았을 거야
소문이, 너도 알듯이
숙주가 죽으면
(위겐) 악귀도
악귀에 갇힌
[슬픈 음악]
영혼들도
(소문) 아니야
아니에요
그럴 리가 없어요
(소문) 우리 엄마, 아빠가
그렇게 사라졌을 리가 없다고요
(소문) 나
아직 느껴진다고요
(소문) 분명히 어딘가에 남겨져 있다고요!
[소문이 울먹인다]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미안하다, 소문아
[소문의 울음]
[흐느끼는 숨소리]
(외조부) 소문아
(외조부) 소문아
[문 열리는 소리]
아니, 이 녀석
아직도 자는 거야?
[외조부의 힘주는 소리]
(외조부) 소문아
일어나 봐
네 할미가
새벽부터 어찌나 부산을 떠는지
(외조부) 자, 자
읏차
[잔잔한 음악]
[외조부의 한숨]
(외조부) 많이 피곤하냐?
[외조부의 웃음]
(외조부) 음
어떠냐? [옅은 웃음]
(외조부) 네 할미가 간만에
너 좋아하는 걸로다가 실력 발휘했다는데
[외조모의 웃음]
(외조모) 맛있어?
응, 할머니
맛있어요
엄청 맛있어
[외조모와 외조부의 웃음]
죽은 딸 끌어안고 사느라고
산 손자
제대로 해 먹이지도 못하고
할머니가 많이 미안해
아니야, 할머니
할머니가
뭐가 미안해
(외조모) 네 엄마는 천국서
알아서 잘 기다릴 텐데
(외조모) 우리 손자 잘 챙기다가 가서
만나면 될 것을
자
어서 많이 먹어 [그릇 내려놓는 소리]
[수저 달그락거리는 소리]
맛있다
[외조모와 외조부모의 웃음]
[웃음]
[대문 열리는 소리]
(외조부) 방학인데도 바쁘네
(소문) 아
공모가 얼마 안 남아서요
다녀올게요
그래, 열심히 하고 밥 잘 챙기고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고
네
(외조부) 억지로 웃지는 말고
죄송해요
으음, 으음, 그런 말이 아니고
우리는 진짜 괜찮다고
그럴게요
[아이들의 웃음]
[아이들이 계속 떠든다]
[장물의 웃음]
(장물) 우리도 저런 시절이 있었겠지?
고아원 애들은
괜찮지?
하모
(장물) 최고급 시설에서 보호받으면서
바르게 자랄 기다
그래
(모탁) 백향희는
어디로 갔을까?
(매옥) 그 지랄에 조만간 사고는 칠 거다
분명히
[문 닫히는 소리] 소문아!
저
이대로 끝내지 않을래요
(소문) 미친 소리 같겠지만 정말로 저 느껴져요
(소문) 아직도 우리 엄마, 아빠가
여기 남겨져 있다는 거 느껴진다고요
[무거운 음악]
(소문)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위해서라도 저 끝까지 할 거예요
(모탁) 소문아 [장물의 한숨]
(소문) 아니요
당분간
당분간만이라도
카운터 활동 빠질게요
(소문) 사라진 악귀
제가 꼭 찾을 거예요
(하나) 소문아
(소문) 말리지 마요, 누나
- 나… - (하나) 네 말이 맞는다면
(하나) 지청신에게서 나온 악귀는
본인과 맞는 주파수를 가진 인간, 그러니까
(하나) 그만큼 악한 인간에게 옮겨 갔을 거야
하나야
(하나) 소문이 말도 일리가 있어요
지청신한테 있던 악귀는 4단계였어
(하나) 완전체가 된 악귀가 숙주를 죽이고 또 다른 숙주에게 옮겨 갔을 가능성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거잖아요
(하나) 만약 그게 맞는다면 [하나의 한숨]
그 숙주를 옮겨 간 악귀가 땅을 밟을 수 있게
놈이 나타날 법한 곳에 네가 땅을 띄워
(하나) 그러면
나도 느낄게
(모탁) 그래
백만분의 일
이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부드러운 음악]
뭐든 해보자
(매옥) 우리
(매옥) 좀
하모!
당연지사
(장물) 나는 원래부터 당연히 그럴 거였거든? [소문의 웃음]
(모탁) 좀 미리 오셨어야죠
- (매옥) 늦었어 - (모탁) 예?
(장물) 내가 좀 늦었나?
(모탁) 진심입니까?
(장물) 아, 진심입니다 [모탁의 옅은 웃음]
(하나) 울지 마 [장물의 웃음]
(모탁) 아, 새끼, 울고 그래, 새끼, 아유 [장물의 웃음]
[장물의 웃음] (모탁) 야, 네가 울면 무지개 연못에도
- (매옥) 그만하라고 - (모탁) 비가 온다
[소문의 웃음]
(매옥) 그만둔다는 소리 좀 하지 마, 씨
[장물의 웃음]
[환자 감시 장치 작동음]
[떨리는 숨소리]
[떨리는 숨소리]
[떨리는 숨소리]
[어두운 음악]
[떨리는 숨소리]
[떨리는 숨소리]
[노크 소리]
[혁우의 가쁜 숨소리]
(간호사) 신명휘 환자 상태 체크 좀 할게요
[긴장감 도는 음악]
[악귀의 웃음]
[계속되는 악귀의 웃음] [명휘의 힘겨운 숨소리]
[명휘의 힘겨운 숨소리]
[놀란 숨소리]
[기괴한 웃음]
어떻게 된 거야?
(악귀) 내가 너를 살렸지
네가 날?
(악귀) 기억 안 나?
(악귀) 살려 달라고
날 원하고 불렀잖아
[기괴한 효과음]
[무거운 효과음]
(함께) 이제 우리가
서로를 지켜야 돼
[소름 끼치는 웃음]
[악귀의 웃음] [명휘의 옅은 웃음]
[웃음]
(아나운서1) 용의자로 조사받고 있던 신명휘 시장이
[긴장감 흐르는 음악] 큰 심적 부담을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태신의 웃음]
[휴대폰 벨 소리]
[휴대폰 벨 소리]
[음산한 음악]
[휴대폰 벨 소리]
[휴대폰 벨 소리]
[한숨]
아이고
[태신의 웃음]
(태신) 어쩐지 좀 아쉬웠는데
한 번이라도 다시 봬서 다행입니다, 시장님 [태신의 웃음]
중진시 갖고 싶다 했지?
내 자리에 앉고 싶어 했잖아
[옅은 웃음]
내가 줄게, 그거
[태신의 웃음]
[태신의 웃음]
목숨 줄 놓다가
(태신) 정신 줄까지 놓으셨나
아니, 지금 당신이…
[놀란 신음] [어두운 음악]
[태신의 신음]
[옅은 신음]
[우두둑거리는 소리] [태신의 신음]
[태신의 신음]
[태신의 괴로운 소리]
[명휘의 옅은 웃음]
[힘겨운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태신의 힘겨운 숨소리]
[옅은 웃음]
[태신의 괴로운 소리]
[힘겨운 목소리로] 이게 어떻게…
당신…
[웃음]
지금 그 자세를 잃지 않는다면 말이야
[태신의 괴로운 소리]
[태신의 괴로운 소리] [명휘의 웃음]
[명휘의 웃음]
[명휘의 놀란 숨소리]
[당황한 숨소리]
[당황한 숨소리]
[태신의 신음]
[명휘의 당황한 숨소리]
[거친 숨소리]
[거친 숨소리]
[태신의 괴로운 소리]
[거친 숨소리]
먼저 처리할 거부터 처리하자
[괴로운 숨소리]
[웃음]
(형사2) 김영님 씨 살해 사실을 [어두운 음악]
자백한다고요?
예
내가 죽였습니다
김영님
(항규) 이미 끝난 카드 아닙니까? 신 시장
왜 그렇게까지 제가…
[태신의 한숨]
(태신) 신 시장, 대체 어떻게 된 건지
지청신 같은 힘을 가졌다
지금 너랑 나
선택의 여지가 없어
(태신) 적당한 때에
가석방 노리자
(형사2) 빼박으로 들어가시겠다?
죄 없는 시장님께
누가 돼서야 되겠습니까?
태신건설의 노항규 상무가 7년 전 살인에 대해 자백했습니다
(아나운서2) 노항규 상무가 신명휘 시장은 7년 전 살인 사건과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자신이 살해부터 [모탁의 한숨]
유기까지 했다고 자백한 것입니다
(아나운서2) 신명휘 시장은 어렵게 누명을 벗었지만
시장직 사퇴 의지를 밝혔습…
어쨌든 또 빠져나갔네요, 신명휘는
신명휘
이번만큼은 꼭 잡는다
소문이 위해서라도
(모탁) 아이고
(매옥) 음
[날카로운 효과음]
[옅은 한숨]
(모탁) 뭐야, 혹시?
1단계예요, 상가 쪽
- 가자 - (모탁) 아, 여기 좀 있어요
(모탁) 1단계라잖아
이제 악귀라면 몇 단계든지 간에 치부터 떨린다
(매옥) 가자
- (하나) 아, 에이 - (모탁) 아유
(모탁) 좀 쉬어요, 오늘은
(모탁) 오늘이잖아
수호 기일
(모탁) 좀 있으면
그, 올 텐데
(모탁) 갈게요
- (매옥) 조심해라 - (모탁) 네
(하나) 다녀올게요 [문 열리는 소리]
[문 닫히는 소리]
[뛰어가는 발소리] [문 열리는 소리]
[문 닫히는 소리]
아유, 이거
아유, 미쳤지
그렇게 오지 말라고 떠들어 놓고는
기다리긴, 왜 또
아유
미쳤다, 그렇지? [문 열리는 소리]
(정은) 어머니
좀 늦었어요
(매옥) 아유, 오지 말라니까 [정은의 웃음]
너도 참 말도 안 듣는다
(정은) 잘 지내셨죠?
(매옥) 그럼, 어이구, 추워, 추워
(매옥) 밥도 못 챙겨 먹고 다녀?
뭔 놈의 회사가 그러냐
[정은의 옅은 웃음] 때려치워라, 때려치워
(정은) 연말이라 바빠서요
[매옥의 웃음]
(매옥) 잘 챙겨 먹어
끼니 거르면 못쓴다
네
[매옥의 옅은 웃음]
그래, 이제 말해 봐
네?
(매옥) 아까부터 말할까 말까 계속 그러고 있었잖아
내가 정은이, 너를 몰라?
[감성적인 음악]
아이고
축하한다
[잠긴 목소리로] 죄송해요
어머니
아유, 죄송하긴, 뭘 죄송해
아유, 얘는
이제야 정신 차린 거 같아서 좋기만 하구먼
야, 수호는, 야
어, 저 좋은 데서 여기는 다 잊고 잘만 산다, 야
(매옥) 너도 인제 네 인생 사는 거 당연하지
죄송해요
(매옥) 그래, 죄송하지
나도 시집가고 싶구먼, 자기만 가고
[웃음]
(매옥) 잘해 주지?
다정하고
우리 정은이 안목이야 뭐, 내가 믿지만
우리 수호 만날 때부터 보통 안목은 아니었지
평범해요
(정은) 같이 있으면
애쓰지 않아도 되는
편안하게 해 주는 사람이에요
어유, 그게 최고다
잘했다, 잘했어
식 올리기 전에 한번 데리고 와
뭐, 딴말은 하지 말고
국수 먹어야 오래오래 잘 산다니까 내가
어, 국수 맛있게 말아 줄게
(매옥) 아유, 왜 울어, 자꾸 [정은이 훌쩍인다]
[정은이 훌쩍인다]
(매옥) 행복하게
잘 살 거야, 우리 정은이
(매옥) 행복해야지
그럼
[매옥이 정은의 손을 토닥인다]
[옅은 웃음]
서운하냐?
[옅은 웃음]
(수호) 늘 미안했는데
[잔잔한 음악]
다행이에요
감사해요, 어머니
[매옥의 옅은 웃음]
(수호) 장물 아저씨는 잘해 줘요?
(매옥) 어머, 얘, 뭐라는 거야, 갑자기?
뭔 소리야?
(수호) 에이 [수호의 웃음]
다 봤는데
뭘 봐, 뭘? 어머 [매옥의 당황한 숨소리]
(매옥) 어머
[수호의 옅은 웃음]
(매옥) 어머, 왜 이렇게 능구렁이가 됐어, 얘는
- 어머 - (수호) 다 봤는데
(매옥) 아, 나 참
아유 [매옥이 훌쩍인다]
[매옥의 한숨]
(매옥) 나도 눈이 있다, 야
[무거운 음악]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옅은 한숨]
(소문) 없어
[무거운 효과음]
[힘겨운 숨소리]
[한숨]
(소문) 여기도
[소문의 한숨]
[힘겨운 숨소리]
[힘겨운 숨소리]
[힘겨운 숨소리]
[소문의 한숨] (소문) 지청신
대체 어디 있는 거지?
[신비로운 효과음]
[잔잔한 음악] [장물의 한숨]
(장물) 그, 희망이라는 기
그기 참 지독한 거거든
(매옥) 그래도
그게 살게 해
사람을
(재철) 와
[자동차 문 닫히는 소리] 장난 아니네요, 형님
(창규) 아, 집 좋아
[창규가 코를 훌쩍인다]
(재철) 아, 그런데 항규 형님 괜찮을까요, 형님?
(창규) 다 계획이 있겠지, 새끼야
우리 형이 어떤 사람인데
형이 걱정할 거 없다 했으면
없는 거야
(재철) 아, 그런데 회장님은 왜 저희보고 시장님 집까지 오라는 거예요?
[창규의 한숨]
(창규) 우리 형이 대신 다 뒤집어썼으니까
뭐라도 챙겨 주려는 거겠지, 마
(창규) 형이 다 알아서 얘기 끝냈을 거다
[초인종 소리]
[도어 록 해제음] [잠금장치 풀리는 소리]
(창규) 왜 이렇게 어두워?
(창규) 저기 계신가?
[노크 소리]
(창규) 찾으셨습니까, 시장님?
(재철) 안 계십…
(창규) 안 계시는구나
[재철과 창규의 놀라는 소리] (창규) 아, 깜짝이야
[명휘의 기괴한 숨소리] [긴장감 흐르는 음악]
[우당탕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창규의 괴로운 숨소리]
[계속되는 창규의 괴로운 숨소리]
[명휘의 한숨]
[괴로운 숨소리]
[창규의 힘겨운 소리]
[창규의 힘겨운 소리]
[컥컥댄다]
[창규가 컥컥댄다]
[창규가 컥컥댄다]
[컥컥댄다] [우두둑거리는 소리]
[힘겨운 숨소리]
[우두둑거리는 소리]
[컥컥대는 숨소리]
[옅은 한숨]
(악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절대 우리 존재를 들켜서는 안 돼
[떨리는 숨소리]
[혁우의 놀란 숨소리]
뭐냐?
(혁우) 오…
오셨어요? [혁우의 긴장한 숨소리]
[무거운 효과음]
[놀란 숨소리]
[혁우의 떨리는 숨소리]
[혁우의 떨리는 숨소리]
[긴장감 도는 음악]
[혁우의 한숨]
(악귀) 저 새끼도 먹어 버리자
[무거운 효과음] [명휘의 힘겨운 숨소리]
[힘겨운 숨소리]
(명휘) 쟤는 안 돼 [명휘의 힘겨운 숨소리]
(악귀) 왜? 꼴에 네 새끼라고?
[악귀의 웃음]
(악귀) 저 새끼
병원에서 너 죽이려고 했어
(악귀) 몰랐지?
[명휘의 힘겨운 숨소리]
[힘겨운 목소리로] (명휘) 그래도 아직 죽일 수는 없어
아직은 아니야
[힘겨운 목소리로] 아, 아니라고
[떨리는 숨소리]
[떨리는 숨소리]
[긴장감 흐르는 음악]
[안도의 한숨]
[거친 숨소리]
[거친 숨소리]
(소문) 정말
사라져 버린 거예요?
그래요, 엄마?
그래요, 아빠?
[혁우의 신음]
[혁우의 힘겨운 숨소리] (근영) 아니, 아빠도 집에 있다면서, 어?
(근영) 용돈 좀 더 달라 그래!
- (근영) 어? - (천중) 뭐라 말 좀 해 보라고, 씨
뭐 하냐?
[발소리] [천중의 식식대는 숨소리]
[천중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한숨]
[멀어지는 발소리]
[혁우의 옅은 신음]
일어나
[무거운 효과음] [어두운 음악]
뭐냐?
네 아버지, 신명휘
신명휘 지금 어디 있어?
뭐?
어디 있냐고!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긴장감 흐르는 음악]
[하나의 가쁜 숨소리]
[하나의 놀란 숨소리]
[놀란 숨소리]
[명휘의 거친 숨소리]
[거친 숨소리]
[명휘의 거친 숨소리]
(악귀) 놈들이야 [명휘의 떨리는 숨소리]
아직은 안 돼
지금은 피해야 돼
[명휘의 거친 숨소리]
그만해, 소문아
누나
- (소문) 저기에 - (하나) 안 느껴져?
지금 신명휘, 저기에 없어
벌써 딴 데로 튄 거야
[하나의 옅은 한숨]
[소문의 한숨]
신명휘
이 핵 쓰레기 같은 새끼
(모탁) 하필 그런 새끼한테 악귀가
그야말로 절대 악이다
그런데
왜 지금까지 조용했던 걸까요?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어요
꼭 숨어 있는 것처럼
(모탁) 우리한테
결계 카드가 있다는 걸 알았으니까
(매옥) 소문아
신명휘, 그놈
다시 찾을 거야 [잔잔한 음악]
찾으면 된다
그런 게 아니라
좋아서요
(소문) 아직 기회 있는 거잖아요
끝난 게 아니라
좋아서…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소문이 훌쩍인다]
[훌쩍인다]
[떨리는 한숨]
[떨리는 숨소리]
(모탁) 자, 일단 신명휘가
몸을 숨겼을 곳부터 찾자고
(하나) 시장 아들이 그때 걔지, 너희 학교?
- (소문) 네 - (하나) 분명
별장 같은 은신처가 있을 거야
(소문) 제가 알아볼게요
[문 열리는 소리]
(모탁) 아이고
- (소문) 어? - (모탁) 아이고, 소은아
- (소문) 소은아 - (모탁) 아, 안녕하세요?
- (진호) 예, 예, 예 - (소문) 소은아
(소문) 어쩐 일이세요?
아, 예, 소은이가 상태가 좋아져서
(진호) 소문 오빠 보고 싶다고도 하고
[소문의 웃음] (진호) 같이 국수 먹으러 왔는데
오늘 쉬는 날인가 봐요?
- (소문) 아 - (모탁) 중진사랑 권진승 대표 동생
- (매옥) 아 - (진호) 예, 권진호입니다 [장물의 옅은 웃음]
(모탁) 여기 그, 권 대표 딸
안녕하세요? 권소은입니다
(매옥) 아, 네가 소은이구나 [장물의 웃음]
[하나의 웃음] (매옥) 방가방가
[매옥과 장물의 웃음]
(매옥) 어, 모탁아, 빨리
- 국수물 좀 더 올려라 - (모탁) 예
- 추워, 추워, 어, 들어와, 들어와 - (모탁) 하나야 [장물의 웃음]
(매옥) 들어와 [매옥과 장물의 웃음]
(소문) 자, 국수 드세요
자
[모탁의 웃음] (진호) 예
(소문) 소은이 것도
[장물의 웃음]
(소문) 아, 줘 봐, 오빠가 저어 줄게
(모탁) 어유, 다행이네
소은이가 좋아 보여서 [매옥의 옅은 웃음]
[장물의 웃음] (매옥) 기특하다, 기특해
(진호) 아, 소은이는 다행인데
여전히 상황이 안 좋은 친구들이 많아요
[장물의 옅은 탄식]
(모탁) 먹고 마시고 씻는 물이 그 모양이었으니까
태신, 그 새끼들은 계속
- 모른 척인 거죠? - (진호) 예
그래도 도와주신 덕분에 힘을 많이 모으고 있어요
(진호) 소은이 몸에서 검출된 중금속 성분 분석 결과 나오면
바로 기자 회견 잡기로 했고요
(모탁) 그래, 자,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장물) 그래, 그, 기자 회견 말입니다
우리 호텔서 하입시다
(장물) 마, 언론 플레이도 빵빵하게 하고
이참에 쓰레기 같은 것들, 뭐 싹 다 치워 뿌지, 뭐
여기 최장물 씨 취미가 좋은 일에 돈지랄하는 거야
[다 같이 웃는다]
- (장물) 돈, 돈지랄? - (매옥) 어, 지랄, 지랄, 돈지랄
[다 같이 웃는다]
- (모탁) 애 있는 데서 잘한다 - (매옥) 아이고, 미안 [장물과 매옥의 웃음]
- (매옥) 아유, 못 들은 걸로 해 - (장물) 어, 많이 먹어라
[매옥과 장물의 웃음]
[새소리]
[어두운 음악]
[명휘의 힘겨운 소리]
[오싹한 효과음]
[명휘의 힘겨운 숨소리]
[힘겨운 숨소리]
[태신의 옅은 한숨]
[태신의 옅은 한숨]
그 꼬마 애 몸이 증거, 그 자체라고
걔가 살아 있는 증거랍시고 나서게 되면
ICT 사업이 또 시끄러워질 겁니다
(태신) 환경 단체도 같이 움직이는 눈치라…
죽을 애는 죽어 줘야 하는데
항규, 창규도 없고
일을 믿고 맡길 사람이 없어서요
[명휘의 기괴한 숨소리]
[명휘가 컥컥댄다] [음산한 음악]
[기괴한 숨소리]
[거친 숨소리]
[시끄러운 TV 소리]
(향희) 수배 중이라 튈 수도 없고
아, 씨, 그 미친놈은 왜 자기 머리통을 날리고 지랄이야, 씨
[향희의 거친 숨소리]
[철문 두드리는 소리]
[쿵, 쿵, 쿵, 쿵] (남자) 야!
(남자) 너 텔레비전 소리 안 줄여? [향희의 거친 숨소리]
네가 이 여관 전세 냈어?
(남자) 아, 이게 귓구멍에 쇠몽둥이를 쑤셔 박았나
하루 이틀도 아니고
내 말이 뭐 동네 개 짖는 소리로 들려?
(남자) 문 열어, 이 새끼야!
[웃음]
아
이렇게 아름다운 상판대기를 가지고 계셨으면
말씀을 좀
[향희의 옅은 웃음]
[남자의 신음] [긴장감 흐르는 음악]
[괴로운 숨소리]
[남자의 괴로운 숨소리]
(악귀) 시끄럽게 굴면 어떻게 한다고 했지?
뭐야?
[힘겨운 목소리로] 예, 예
저, 김, 김덕식인데요
[남자의 기침]
[남자의 괴로운 소리]
(악귀) 해 줄 일이 좀 있어
뭐야?
살아 있었던 거야?
[힘겨운 목소리로] 살고 싶어요
[깊은 한숨]
[옅은 웃음]
[웃음]
[문 열리는 소리]
[문 닫히는 소리]
[초인종 소리]
[떨리는 숨소리]
아, 씨
[거친 숨소리]
[힘주는 소리]
(혁우) 피
[놀란 숨소리]
[초인종 소리]
[거친 숨소리]
[떨리는 숨소리]
[혁우의 가쁜 숨소리]
(혁우) 지금 뭐라 그랬냐?
너희 별장 같은 거 있을 거 아니야
혹시 신명휘 시장…
(소문) 아…
그래, 너희 아버지
지금 어디 있냐고
그러니까
그게 왜 네가 궁금하냐고
내가 지금 꼭 만나야 되니까
[혁우의 한숨]
아, 이 새끼, 진지하니까 더 어이가 없네
[소문의 한숨] (혁우) 야
(혁우) 학교에서 나대니까 눈에 뵈는 게 없냐?
우리 아빠가 동네 아저씨야?
너 같은 거 만나 주게?
(혁우) 가라 [소문의 한숨]
(소문) 너
너희 아버지 달라진 거 못 느꼈어?
[긴장감 도는 음악]
(소문) 너도 봤잖아
그 눈
(소문) 너도 알잖아
지금 너희 아버지
위험하다는 거
[통화 연결음]
[칼 가는 소리]
어, 소은아
소, 돼지?
(소은) 돼지
소는 비싸잖아
비싸긴
오늘은 소, 알았지?
예, 사장님
- (사장) 예? - 여기 고기 뭐가 좋아요?
(진호) 돼지 말고 소로, 한우로요
(향희) 너도 공부 더럽게 싫어하는구나?
[긴장감 도는 음악]
[옅은 웃음]
[긴장감 흐르는 음악]
[하나의 힘주는 소리]
2층 잘 봐
네
[문 닫히는 소리]
(소문) 없어요
(매옥) 최근에 드나든 흔적이 전혀 없는 거 같지?
(하나) 여기 아닌 거 같아요
(모탁) 아니, 별장이 도대체 몇 개야?
(소문) 아, 시간이 없는데
(향희) 원래
사는 게 힘들어, 얘
[향희의 옅은 웃음]
[향희의 웃음]
꼴에 애들은 챙기는 거 같더니
(향희) 이제 그런 것도 없나 봐?
[놀란 숨소리]
밟았어요
(매옥) 신명휘?
[놀란 숨소리]
백향희요
그런데 소은이가 옆에 있어요
소은이? 소은이가 왜?
신명휘가 알았다면 기자 회견 막으려 했을 거고
기자 회견 막으려면…
소은이!
소은이가 위험해요!
아, 씨, 재수 없게, 씨
나 방금 그놈들 안개 지났어
아
그냥 얘 지금 내가 먹어 버리면 안 돼?
(악귀) 걔는 손톱 하나 안 남기고 사라져야 할 애야
네가 걔 흔적 하나 안 남기고 없앨 수 있으면
마음대로 해
[어이없는 한숨]
누구를 좀비로 아나, 씨
[가속하는 자동차 엔진음]
(소문) 어떻게 애한테
그것도 아픈 애를
(모탁) 지금까지 놈들이 한 짓들을 봐
(매옥) 이미 인간도 아닌 거다
26번 국도 따라 움직였으니까
가는 동안 계속 땅 띄울 수 있겠어?
해 볼게요
[가속하는 자동차 엔진음]
숙주가 신명휘라니
숙주 하나 끝내주게 잡았네
(향희) 조 회장도 마음대로 부리고
[태신의 헛웃음] [향희의 웃음]
(태신) 일 끝났지?
가 봐
수고비는
받아야 가지
[태신의 헛웃음]
[태신의 탄식]
[향희의 옅은 웃음]
오, 간만에 불구경하겠네
(향희) 내 차는
새로 뽑아 주는 거지?
부어
[긴장되는 음악]
[향희의 웃음]
[자동차 엔진음]
아, 씨
(부하1) 뭐야?
피해, 피해!
[태신의 놀라는 소리]
(향희) 이, 씨!
[타이어 마찰음]
[타이어 마찰음]
[흥미진진한 음악]
(태신) 아, 씨
야, 쳐
[긴장감 도는 음악]
(부하2) 이, 씨!
[부하2의 신음]
[긴장감 넘치는 음악]
(매옥) 아이고, 좀 살살 하라니까
(향희) 노인네 하나 없으니까
지팡이 못 꽂나 보지?
[거친 숨소리]
어떻게 아픈 애한테
어떻게 애한테 그럴 수 있어!
[소문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부하3의 기합] [부하3의 신음]
[부하4의 신음]
[부하5의 힘주는 소리] [부하5의 신음]
[부하6의 힘주는 소리]
[부하7의 힘주는 소리]
[부하7의 신음]
[부하8의 힘주는 소리]
[부하9의 힘주는 소리]
[부하9의 당황한 소리]
[향희와 소문의 힘주는 소리]
[향희와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고함]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긴장감 도는 음악]
[부하4의 신음] [향희의 놀란 숨소리]
[부하4의 신음]
(향희) 아, 씨
[향희의 힘주는 소리]
[매옥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식식대는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향희의 식식대는 숨소리]
[매옥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다급한 숨소리]
(소문) 소은아
소은아, 정신 차려 봐
오빠?
[소문의 안도하는 숨소리]
(소문) 아, 소은아
이제 괜찮아 [향희의 힘주는 소리]
[하나와 매옥의 신음]
[하나의 신음]
[매옥의 신음]
[매옥의 힘주는 소리]
[거친 숨소리]
[거친 숨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거친 숨소리]
[부하10의 기합] [부하10의 신음]
[부하11의 신음]
[부하11의 신음]
[부하들의 신음]
[계속되는 부하들의 신음]
(태신) 가모탁!
아니, 아니
가 형사
(태신) 나 아무 잘못 없어 [익살스러운 음악]
이게 다 신명휘가…
[태신의 신음]
[옅은 신음]
너 같은 양아치는
이렇게 살살 먹여야지 [태신의 신음]
(태신) 가 형사
(모탁) 그게 내 신조다? [태신의 신음]
[태신의 기침] (모탁) 죽지 않을 만큼
죽이는 거 [태신의 신음]
(태신) 대한민국 재계 50위 안에 드는 사람을 너 지금…
[태신의 신음]
(모탁) 너 같은 범죄자 새끼도 [태신의 기침]
이렇게 영악한데
[태신의 기침]
우리가 좀 더 똑똑해져야지
응? [태신의 신음]
(모탁) 야! 야, 야! 기절했어?
야, 안 돼, 너 일어나, 일어나 [태신의 옅은 신음]
일어나 [태신의 힘겨운 소리]
아구창 12대 더 남았다
(모탁) 이 같잖은 아픔 좀 더 길게 가 보자, 이 새…
(매옥) 아유, 좀 그만해
코뼈 다 나가겠어
[태신의 옅은 신음]
(매옥) 이딴 새끼 고치는 데 힘쓰는 게 얼마나 짜증 나는 줄 알아?
(모탁) 아니, 욱하는 바람에
(태신) 야, 나 조태신이야!
[모탁의 놀라는 소리]
어차피
힘든 거, 한 대 더 팼다, 왜
[옅은 탄성]
[사이렌 소리]
[부하들의 신음] (매옥) 이 쓰레기 새끼들이랑
소은이 기억 지우고
소은이가 신고한 걸로, 그렇게 가자
그런데 하나 누나는요?
[흥미진진한 음악]
어?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비명]
[하나의 거친 숨소리]
혼자 살아남은 년이라 그런지 지독하네
그 입 닥쳐라
딴 놈들은 모르지?
네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 아가리 닥치라고!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신음]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거친 숨소리]
(향희) 엄마 젖 좀 더 먹고 와야겠다
[향희의 웃음]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 이미 죽었지?
(하나) 씨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가쁜 숨소리]
[하나의 힘겨운 숨소리]
(향희) 씨
목숨 줄 하나 끈질긴 년이네, 씨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놀란 숨소리]
아, 씨
[거친 숨소리]
(한울) 다 됐다
(소은) 그러면 이제 그 아저씨들 다 벌받는 거예요?
그럼, 당연하지
소은이가 이렇게 씩씩하게 얘기해 줬으니까
감사합니다
잘 쉬고
또 올게 [옅은 웃음]
(소문) 와
소은이 잘한다
고마워, 오빠
응?
(소은) 내가 어제 꿈을 꿨는데
오빠가 막 나쁜 아저씨도 혼내 주고
(소은) 나 구해 주고 되게 멋있었어
[웃음]
지금도 가슴이 철렁해요
(진호) 소은이까지 잘못됐으면 저는 진짜…
저…
소은이가
결국 잡았네요
조태신
[사람들의 시위하는 말소리] [카메라 셔터음]
[사이렌 소리]
(형사3) 다 물러나세요 [사람들이 저마다 말한다]
[계속되는 카메라 셔터음]
(기자1)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기자2)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회장님!
(기자3) 기업의 대표로서 하실 말씀은 없으십니까?
(기자4) 아이들에게 미안하지도 않으십니까?
저와 태신그룹에 대한 음모라고 생각합니다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습니다
[사람들의 시위하는 말소리] [기자들이 저마다 말한다]
[계속되는 사람들의 소란스러운 소리]
[흥미진진한 음악] [사람들의 놀라는 소리]
(형사4) 뭐야, 뭐야!
(장물) 여러분!
기사 대문짝만하게 부탁드립니다
(장물) 저런 파렴치한
- (태신) 아, 씨 - 개놈의 새끼는, 마
인간도 아이라
(장물) 우리가요, 다른 거는 다 참아도
애들 건드리는 건 못 참는 민족이라 아입니까?
- 아, 좀 그만 내려와, 좀! - (장물) 예, 부탁드립니다
영감님이 애쓰시네
[사람들의 소란스러운 소리]
[사람들의 놀라는 소리] [카메라 셔터음]
[사람들의 비명]
[사람들이 저마다 말한다]
[태신의 신음] [사람들의 놀라는 소리]
(형사3) 아, 뭐 하는 거야!
- (형사3) 아, 씨 - (태신) 아, 씨
[계속되는 소란스러운 소리]
[태신의 신음]
[카메라 셔터음이 연신 들린다]
[기자들이 저마다 말한다]
(태신) 에이, 씨
이제야
ICT도 전면 재검토 분위기라네
애들이 이제
깨끗한 물 마실 수 있겠어요
[사람들이 계속 저마다 말한다]
(향희) 하, 그년 하나야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 새끼들 또 떼로 몰려와서
지팡이 꽂으면 우리 둘 다 대책 없이 당할 건데
(향희) 대책 없으면 지금이라도 여기 뜨자니까?
(향희) 어?
(향희) 아!
조태신 잡혀가고 돈줄도 끊기고 어쩌려고!
거의 다 왔어, 조금만 더
[향희가 문을 친다]
'좀'이 대체 언젠데!
[태신의 기괴한 숨소리]
[기괴한 목소리로] 곧
[소문의 한숨]
그런데 하나 누나는 정말 괜찮은 걸까요?
(매옥) 백향희 놓쳤다고 어디서 머리 쥐어뜯고 있는 거 아닌가 몰라
(매옥) 아, 그래도 이렇게 연락이 없는 애가 아닌데
(장물) 아, 사춘기 늦게 오는 애들 있다 안 하나
[매옥의 한숨]
- 야 - (하나) 오셨어요?
(모탁) 야, 너 어떻게 된 거야, 걱정했잖아
(매옥) 어디 갔다 온 거야?
그렇게 혼자 다니지 말라고
죄송해요, 소은이는요?
어, 무사히 병원에 잘 갔어
뭐, 잡혀갈 놈들은 잡혀갔고
너 괜찮아?
(소문) 누나, 괜찮아요?
신명휘 찾았어요
[긴장감 흐르는 음악] (소문) 정말요?
(소문) 정말이에요? 지금 신명휘 어디 있어요?
[하나의 힘주는 소리]
[놀란 숨소리]
아, 씨
[거친 숨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가쁜 숨소리]
[하나의 한숨]
어디냐니까요!
일단 앉아
(매옥) 일단 진정하고 하나 얘기부터 들어 보자
(하나) 백향희가 전보다 강해졌어요 [장물의 한숨]
아무리 우리가 결계를 친다고 해도
둘 다 상대하기는 무리일지도 몰라요
상대는 우리 카드를 알고 있고
우리는 저쪽 힘을 가늠할 수 없으니까
(매옥) 백향희가 없을 때
신명휘부터 소환할 방법이 없을까?
(모탁) 아니, 그러면 좋지만 백향희를 무슨 수로 끌어내?
(하나) 그나마 다행인 건 저번 결계 때 신명휘한테 내상이 입혀진 거 같아요
(하나) 그래서 계속 숨어서 회복 중인 거고
숨어서 회복 중이라는 건…
(매옥) 아이고
사람들의 희생이 늘고 있어요
지금까지는
조태신이 신명휘 놈을 도왔을 거야
이제 조태신도 없으니 신명휘 회복을 도와줄 수 있는 건…
[긴장감 흐르는 음악]
백향희뿐이에요
[모탁의 한숨]
(장물) 그러면 그 미친 가스나가 나갈 때를 기다렸다 치면
(소문) 해 봐요
그러면 우리가 소환할 수 있어요
신명휘한테 옮겨 간 그 악귀
(소문) 그러면
우리 엄마, 아빠도
그놈한테 잡힌 다른 영혼들도
우리가 전부 구할 수 있어요
(하나) 최대한 빨리 잡아야 돼요
신명휘가 더 강해지기 전에
[옅은 한숨]
내가 누구 시다바리 할 팔자가 아닌데
몇 놈을 더 죽여야 저거보다 세지나
[장물의 옅은 한숨]
잘하자
(매옥)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지 몰라
차분하게
한 번 해 봤으니까
(장물) 자, 가입시다
[긴장감 도는 음악]
[매옥의 떨리는 숨소리]
[장물의 거친 숨소리]
[무거운 음악]
[하나의 힘주는 소리]
[신음]
[모탁의 거친 숨소리]
[고조되는 음악]
[매옥의 괴로운 소리]
[장물의 신음]
[하나의 신음]
[하나의 힘겨운 숨소리]
[모탁의 거친 숨소리]
[모탁의 기합]
[매옥의 힘겨운 숨소리]
[장물의 신음]
[하나의 신음]
[모탁의 거친 숨소리]
여기서 만나니 반갑네
착각하지 마
너 반가워서 온 거 아니니까!
[소문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겨운 숨소리]
[힘겨운 숨소리]
(향희) 너희들 중에 하나만 죽이면
[하나의 신음] 이 짓도 끝 아닌가?
[향희의 옅은 웃음] [하나의 신음]
(향희) 아무래도
네가 좋겠지? [긴장감 흐르는 음악]
[향희의 다급한 숨소리]
(향희) 망했어, 씨
아!
(향희) 거머리 같은 새…
(명휘) 밖에 누구를 달고 온 거야?
(향희) 왔다고?
걔들, 다?
(명휘) 다는 아니야
(명휘) 누가 너를 쫓아와서
우리 대화를 엿듣고 있어
(향희) 어쩌지? 이제
어디로 가?
(향희) 다 같이 몰려와서 지팡이 꽂으면!
(명휘) 한 명만 죽이면 되는데
(향희) 있어
(향희) 만만한 년
[긴장감 넘치는 음악]
(향희) 아닌가?
[하나의 기침]
[하나의 힘겨운 숨소리] (향희) 너 빼고 다 죽일까?
옛날 너희 가족처럼
[하나의 신음] [하나의 놀란 숨소리]
안 돼, 결계
[웃음]
안 돼!
[매옥의 신음]
[매옥의 힘겨운 숨소리] [모탁의 거친 숨소리]
[긴장감 도는 음악] [모탁의 거친 숨소리]
(장물) 결계가…
무너졌어
[거친 숨소리]
[다급한 숨소리]
[명휘의 웃음]
재밌어?
뭐가 그렇게 재밌어
응?
(소문) 응?
[명휘의 힘겨운 숨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힘겨운 숨소리]
[명휘의 힘겨운 숨소리]
[명휘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소문의 옅은 신음] [어두운 음악]
[소문의 신음]
[하나의 놀란 숨소리] [향희의 웃음]
[향희의 웃음]
[하나의 놀란 숨소리] [고조되는 음악]
(향희) 그런데 너 혹시
[하나의 거친 숨소리]
그때 다 알고 있었던 거 아니야?
(향희) 너희 가족들 다 죽을 거라는 거
[웃음]
(향희) 실은 속으로
'다 죽었으면 좋겠다'
[하나의 울음]
생각했던 거 아니야?
[떨리는 숨소리]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힘겨운 숨소리]
[긴장감 흐르는 음악]
(소문) 결계 속에선 [힘겨운 숨소리]
분명 염력을 쓸 수 없다고 했는데
[소문의 신음] [명휘의 웃음]
(소문) 어떻게 된 거지?
[소문의 신음]
그 하찮은 장난질이
이제야 끝났나 보네 [긴장되는 음악]
[힘겨운 숨소리]
그러면 본격적으로 한번 싸워 볼까?
[웃음]
[소문의 옅은 신음]
[기침]
[소문의 기침]
[소문의 힘겨운 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놀란 숨소리]
[다급한 숨소리]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이제 어쩌나?
나는 더 강해졌고
[기침]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너는 여기까지인데
[흥미진진한 음악]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명휘의 웃음]
[소문의 거친 숨소리]
[힘겨운 목소리로] 누가 그래?
(소문) 누가 그래?
누가 그래, 여기까지라고!
[고조되는 음악]
[거친 숨소리]
[거친 숨소리]
[거친 숨소리]
[거친 숨소리]
[감성적인 음악]
(향희) 가족 하나 없는 더러운 팔자끼리 [하나의 거친 숨소리]
꼭 끝을 봐야겠냐?
[향희의 비명] (하나) 누굴 어디다 갖다 대!
이제 신명휘 한 놈만 더 잡으면 돼
[울먹이며] 살려 주세요, 아버지
하나씩 하나씩
(명휘) 죽이자
너 뭐야?
너 카운터야?
(소문) 아저씨, 뭐, 카, 뭐예요?
(명휘) 끝내자고 했었지
지금인가?
(모탁) 끝은 내가 내는 거지, 이 새끼야
(매옥) 오늘 꼭 이기자
(소문) 이제 아무도
안 죽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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