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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이로운 소문 13

 

  [자동차 엔진음]

 

  [자동차 문 닫히는 소리]

 

  보육원?

 

  [자동차 문 닫히는 소리]

 

  (향희)   돈만 주면 잘 데 널렸는데 이게 뭐야?

 

  여기서 기다려

 

  [트렁크 문 닫히는 소리]   [향희의 헛웃음]

 

  (장수)   뜨거운 물은 나오겠죠?   [문 열리는 소리]

 

  (향희)   너 입 다물어입 냄새 나

 

  [장수의 기침]   [문 닫히는 소리]

 

  [장수의 기침]

 

  [비닐 부스럭거리는 소리]

 

  [어두운 음악]

 

  (젊은 상필)   쟤가 좀 똘똘해 보이네

 

  (원장)   

 

  (원장)   청신아

 

  이리 와

 

  (원장)   얼른

 

  가자

 

  [청신의 기괴한 웃음]

 

  (원장)   누구야!

 

  [청신의 소름 끼치는 웃음]

 

  [청신의 소름 끼치는 웃음]

 

  [원장의 거친 숨소리]

 

  (원장)   어떤 미친 새끼가 이 오밤중에

 

  [청신의 소름 끼치는 웃음]

 

  [청신의 기괴한 웃음]

 

  [청신의 깊은 한숨]

 

  (청신)   뵙고 싶었어요떠나기 전에

 

  제가 아버지라고 부르는 사람이   2명 있어요

 

  (청신)   저를 길러 주신 아버지

 

  그리고 제 기억 속 첫 번째 아버지

 

  바로 당신

 

  [원장의 의아해하는 숨소리]

 

  (원장)   

 

  청신이냐?

 

  잘 계셨어요?

 

  아버지?

 

  [원장의 안도하는 숨소리]

 

  아이고청신아?

 

  이놈의 새끼이거이거이거

 

  (원장)   연락도 없이 왔냐그래

 

  사람 놀라게

 

  (원장)   정말

 

  몰라보게 컸

 

  [긴장감 흐르는 음악]

 

  [원장의 헛기침]

 

  (청신)   기억하시죠?

 

  이 상처

 

  [긴장감 도는 음악]

 

  (청신)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만 하는 게

 

  저는 그게 당연한 거라 생각했어요

 

  입술이 터져도

 

  온몸에 멍이 들어도

 

  (청신)   이마가 찢어져도

 

  당연한 거라 생각했어요

 

  왜 그랬을까요?

 

  [침 삼키는 소리]

 

  [원장의 긴장한 숨소리]   [청신의 웃음]

 

  [청신의 웃음]

 

  그런데 아버지는 저를 보면 웃네요?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

 

  이제 알았어요

 

  내가 뭐를 잘못 생각했는지

 

  조용히 해

 

  (청신)   그리고

 

  이 모든 게 잘못됐다는 걸

 

  조용히 해이 새끼야!

 

  [원장의 거친 숨소리]

 

  [청신의 기괴한 웃음]

 

  (원장)   새끼

 

  (청신)   그대로시네요

 

  변한 게 없어요

 

  (원장)   이 새끼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구나

 

  그래

 

  정신 못 차린 자식새끼

 

  (원장)   제대로 가르치는 게   부모의 도리지?

 

  일어나새끼야!

 

  (원장)   당장 안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이 새…   [긴장되는 음악]

 

  [원장의 당황한 숨소리]

 

  [기괴한 효과음]

 

  [원장의 힘겨운 숨소리]

 

  [원장의 떨리는 숨소리]

 

  [원장의 힘겨운 숨소리]

 

  (원장)   뭐야이거?

 

  [기괴한 효과음]   [원장의 겁먹은 숨소리]

 

  예전의 제가 아니에요   [원장의 겁먹은 숨소리]

 

  [원장의 겁먹은 소리]

 

  (원장)   살려 줘   [원장의 겁먹은 숨소리]

 

  아버지

 

  (원장)   내가 잘못했다

 

  [원장이 울먹인다]

 

  (원장)   내가 잘못했다내가

 

  [원장의 떨리는 숨소리]

 

  살려 줘

 

  (원장)   내가 잘못했다

 

  [원장의 겁먹은 숨소리]

 

  (원장)   용서해 줘

 

  [원장의 떨리는 숨소리]

 

  사과 받아들일게요

 

  [원장의 겁먹은 소리]

 

  대신 원하는 게 있어요

 

  (원장)   그래

 

  [원장의 겁먹은 숨소리]

 

  [총성이 울린다]

 

  [헛웃음]

 

  [긴장감 도는 음악]

 

  [청신의 한숨]

 

  [청신의 놀란 숨소리]

 

  [청신의 괴로운 신음]

 

  [청신의 신음]

 

  [청신의 신음]

 

  [청신의 괴로운 신음]

 

  [청신의 괴로운 신음]

 

  [청신의 거친 숨소리]

 

  [청신의 거친 숨소리]

 

  [청신의 거친 숨소리]

 

  [장수의 놀란 소리]

 

  [청신이 으르렁거린다]

 

  (아나운서1)   오늘 오후 중진시   한 상가 건물에서 시작된

 

  묻지 마 연쇄 살인 사건의   CCTV 화면이 공개되며

 

  시민들이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아나운서1)   경찰은 근방의 CCTV를 모두 회수해

 

  - 용의자들의 인상착의 및   - (소문지청신

 

  (아나운서1)   동선을 파악하는 중에 있지만

 

  - (소문맞죠?   - (아나운서1)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아나운서1)   난항을 겪

 

  (모탁)   망할 놈의 자식들   [아나운서1이 계속 말한다]

 

  (하나)   어떡하죠?

 

  허기질 때마다   계속 저렇게 사고 칠 텐데

 

  우리 선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매옥)   안 되겠다

 

  다 같이 올라갔다 오자

 

  (아나운서1)   경찰 관계자는   제보 전화는 물론, SNS…

 

  [잔잔한 음악]

 

  지청신이

 

  완전체가 되었어요

 

  완전

 

  체요?

 

  숙주와 악귀가

 

  (하나)   하나로 합쳐졌다는 뜻이야

 

  ?

 

  말로만 듣던 악귀의 최종 단계?

 

  (기란)   불사의 몸이 됐어요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몸

 

  (모탁)   

 

  (소문)   

 

  어떻게 되는 거예요?

 

  (위겐)   문헌에 따르면

 

  완전체가 된 악귀에게는

 

  새로운 능력이 생깁니다

 

  어떤 능력요?

 

  여사님처럼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능력요

 

  [모탁이 중얼거린다]   [하나의 한숨]

 

  [하나의 옅은 한숨]

 

  (매옥)   그래서 그놈을   어떻게 잡아야 되는 건데?

 

  (매옥)   우리는 처음이지만 하늘에는

 

  데이터 같은 게 있을 거 아니에요

 

  그래무슨 문헌이 있다면서요?

 

  100년도 더 된 기록이에요

 

  (매옥)   ?

 

  사실상 저희도 처음이에요여사님

 

  (모탁)   너는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냐?

 

  (하나)   아니그러니까

 

  그러면 뭐어떻게 잡자고요?

 

  3단계 악귀

 

  우리 다 같이 붙어도   겨우 해 볼 만했어요

 

  - (하나근데…   - (소문잠깐잠깐만요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소문)   우리 엄마아빠 영혼 말이에요

 

  지청신그 새끼가 죽지 않고   영원히 살게 되면

 

  우리 엄마아빠 어떻게 되는 거냐고요

 

  악귀가

 

  완전체가 되고 나서 한 달이 지나면

 

  (위겐)   악귀 안에 들어 있던 영혼들은

 

  그대로 소멸돼

 

  [하나의 놀란 숨소리]

 

  소멸요?

 

  소환할 수 없다고요?

 

  (소문)   우리 엄마아빠

 

  만나게 해 주신다고 약속하셨잖아요

 

  (소문)   약속했잖아요!

 

  [울먹이며]   

 

  저 진짜로 엄마아빠한테

 

  마지막으로 해야 될 말 있다니까요

 

  (매옥)   소문아

 

  [소문의 떨리는 숨소리]

 

  방법이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무슨 방법요?

 

  어떻게 하면 되는 거예요?

 

  ?

 

  

 

  

 

  결계?

 

  그게 뭔데요?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손꼽혔던 신명휘 중진시장이

 

  오늘 오후 살인 사건 용의자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아나운서2)   경찰은 7년 전   신명휘 시장 선거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다 실종된   [태신의 웃음]

 

  김 모 씨의 시신을 발견한 데 이어

 

  [아나운서2가 계속 말한다]   유력한 대선 후보에서

 

  살해 용의자라

 

  [태신의 웃음]

 

  반전도

 

  이런 반전이 없다

 

  그렇지창규야

 

  [TV 종료음]   [어두운 음악]

 

  [창규의 옅은 한숨]

 

  (태신)   창규야

 

  내가

 

  날고 긴다는 똑똑한 새끼들 다 제치고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아니?

 

  어떻게요?

 

  선택을 잘해서 그래

 

  선택

 

  인생의 갈림길에서 말이야

 

  (태신)   누구를 택하고

 

  누구를 버리느냐 하는

 

  선택

 

  (태신)   창규

 

  너는 지금

 

  누구를 택하고 싶니?

 

  ?

 

  신명휘

 

  조태신

 

  (태신)   아니면

 

  노항규

 

  [옅은 한숨]

 

  (변호사)   묵비권 행사하겠습니다

 

  [긴장감 도는 음악]

 

  (변호사)   여기 오영덕 후보의 지역구 관할서에서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조사에   응할 생각이 없다이 말입니다

 

  (형사1)   변호사님

 

  살인 사건에 정치를 왜 섞습니까?

 

  (변호사)   정치를 먼저 섞은 건   당신들 쪽 아닙니까?

 

  (변호사)   불법 취득한 증거물로 DNA 일치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하셨는데

 

  이 모든 게 차기 대권 주자인   [형사1의 한숨]

 

  신명휘 시장님을 음해하기 위한 명백한

 

  명예 훼손이라고요!   [변호사가 테이블을 친다]

 

  [형사1의 한숨]

 

  [한숨]

 

  [문 열리는 소리]

 

  (명휘)   장 비서

 

  [휴대폰 진동음]

 

  [휴대폰 진동음]

 

  왜 안 받아?

 

  ?

 

  기자들한테 전화를 하라고

 

  '오영덕 후보 아들입시 비리'   [명휘가 테이블을 탁탁 친다]

 

  그걸로 맞불을 놔야 될 거 아니야!   [명휘가 손뼉을 친다]

 

  [명휘의 거친 한숨]

 

  (명휘)   정치 모함진흙탕 싸…   [명휘가 테이블을 탁탁 친다]

 

  내 입으로 일일이 말해야 알겠어?

 

  [명휘의 거친 숨소리]

 

  [명휘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긴장감 도는 음악]

 

  [소문의 깊은 한숨]

 

  [떨리는 숨소리]

 

  [거친 숨소리]

 

  [힘겨운 숨소리]

 

  [힘겨운 숨소리]

 

  [거친 숨소리]

 

  [힘겨운 숨소리]

 

  [힘겨운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힘겨운 숨소리]

 

  [힘겨운 숨소리]

 

  [소문의 신음]

 

  [소문의 거친 숨소리]

 

  (모탁)   결계?

 

  [잔잔한 음악]

 

  그게 뭔데요?

 

  수호 씨

 

  (모탁)   뭐야지금

 

  ?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덜그럭거리는 소리]

 

  (수호)   이것도 문헌상으로만   존재했던 방식이에요

 

  (우식)   그런데 저희도 처음 해 보는 거라   장담은 못 해요

 

  [하나의 한숨]

 

  (모탁)   뭐야지금

 

  검증 안 된 걸 지금 뭐   우리보고 해 보라는 얘기야?

 

  (모탁)   ?

 

  (매옥)   아니지팡이 같은 거이거 뭔데?

 

  지금까지 가만있다가 이거   어디서 튀어나온 건데?

 

  (모탁)   이게 말이냐막걸리냐?

 

  이거 뭐야?

 

  최초의 융인들이 심었다고 전해지는   자작나무로 만든 지팡이예요

 

  (기란)   어쩌면

 

  요술 지팡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

 

  해리 포터야?

 

  진짜 요술을   부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치지 않게

 

  (위겐)   다들 조심하세요

 

  위험해질 수 있으니까

 

  (하나)   다칠 수도 있다고요?

 

  (모탁)   아니그런 걸 왜 우리한테 시켜요?   검증도 안 된 거를!

 

  (모탁)   ?

 

  (수호)   이 방법밖에 없어요

 

  4단계 악귀 잡으려면

 

  - (모탁수호야너 진짜씨   - (매옥아니

 

  일단 들어 보자

 

  이 방법밖에 없다잖아

 

  

 

  그러면 우식이부터

 

  [깊은 한숨]

 

  [떨리는 숨소리]

 

  [긴장감 도는 음악]

 

  

 

  지금부터 잘들 보세요

 

  특히

 

  소문이너는

 

  [긴장한 숨소리]

 

  [무거운 효과음]

 

  [소문의 신음]

 

  [긴장되는 음악]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위겐의 떨리는 숨소리]

 

  [위겐의 떨리는 숨소리]

 

  [위겐의 신음]

 

  [힘겨운 숨소리]

 

  [하나의 놀란 숨소리]

 

  (위겐)   지금 보는 것이

 

  바로 결계란다   [매옥의 신음]

 

  (위겐)   융인 혹은

 

  융인과 결합한 존재가   이 지팡이를 세우면

 

  결계를 칠 수 있어

 

  그리고 몸에 영이 들어 있는 자들은

 

  이 결계 안에 갇히면   [하나의 기침]

 

  힘이 약해지는 건 물론이고

 

  염력과 같은 요사스러운 능력도   부릴 수가 없어   [매옥의 신음]

 

  [소문의 신음]

 

  (위겐)   반면에 카운터들은

 

  영의 힘이 약해지는 대신에

 

  땅의 힘을 받게 되지

 

  [소문의 신음]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지청신을 결계 안으로   끌고 올 수만 있으면

 

  그놈소환할 수 있는 거죠?   [흥미진진한 음악]

 

  그렇죠?

 

  (위겐)   하지만 명심해

 

  결계를 치고

 

  그 안에서 힘을 발휘하려면   [소문의 신음]

 

  융의 땅이 필요해

 

  (위겐)   소문이네가

 

  완전하게 땅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야

 

  그만!

 

  [위겐의 힘겨운 숨소리]

 

  [매옥의 거친 숨소리]

 

  [하나의 거친 숨소리]

 

  [하나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무거운 음악]

 

  (모탁)   야   [카운터들의 힘겨운 숨소리]

 

  이렇게 서 있어도 죽을 거 같은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거 맞아?

 

  (기란)   결계를 치는 이들은   결계 밖에 있기 때문에 할 수 있어

 

  하지만

 

  (기란)   결계를 치는 동안 움직이지도 못하고   [하나의 거친 숨소리]

 

  결계 안에 있는 것만큼은 아니지만   체력 소모가 심해

 

  경우에 따라선

 

  못 버텨

 

  융인들도 이렇게 힘들어하는데

 

  최대한 빨리 소환해야   결계를 치는 카운터도

 

  결계 안에 있는 카운터도   무사할 수 있어요

 

  다들

 

  명심하세요

 

  (위겐)   땅이 사라지면

 

  결계도 풀린다는 걸

 

  그리고 결계가 풀리면

 

  카운터 또한

 

  (위겐)   위험해질 수 있다는 걸

 

  [하나의 한숨]

 

  (기란)   조심해

 

  그리고

 

  소문아

 

  결계를 치는 데도

 

  그리고 결계 안에서

 

  악귀를 소환하는 데도

 

  가장 중요한 건 땅이야

 

  알겠지?

 

  할게요

 

  융의 땅

 

  (소문)   제가 반드시 컨트롤할게요

 

  [신음]

 

  [옅은 신음]

 

  [옅은 신음]

 

  [소문의 옅은 신음]

 

  [소문의 한숨]

 

  [거친 숨소리]

 

  (소문)   위겐 아줌마 말대로 하려면

 

  내가 원하는 대로

 

  땅을 불러올 수 있어야 돼

 

  자유자재로

 

  이 정도로는 안 돼

 

  어림없어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힘겨운 숨소리]

 

  [가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옅은 신음]

 

  [소문의 거친 숨소리]

 

  [문 닫히는 소리]

 

  (하나)   여사님

 

  (하나)   소문이계속 저렇게 둬도 될까요?

 

  몇 시간째 쉬지도 않고   계속 저러고 있는데

 

  [매옥의 한숨]

 

  (매옥)   오죽하면 저러겠냐

 

  자기 말고 누가   대신 해 줄 수 있는 일도 아니고

 

  (매옥)   우리 소문이

 

  전처럼 빡

 

  까불던 그때가 그립네

 

  (하나)   도대체 무슨 말을   그렇게 하고 싶은 걸까요?

 

  ?

 

  아니소문이요

 

  엄마아빠 만나면   꼭 해야 될 말이 있다잖아요

 

  (매옥)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게   부모 자식 간이다

 

  게다가 그렇게 불시에 헤어졌는데

 

  얼마나 하고 싶은 말이 많겠어

 

  (매옥)   그런데 웬 관심이야?

 

  너답지 않게?

 

  뭔 관심은관심

 

  고삐리야여사님

 

  (매옥)   아유

 

  - (하나?   - (매옥에유?

 

  - (매옥?   - (하나아휴

 

  [매옥의 옅은 한숨]

 

  (매옥)   지청신그놈 잡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야 된다

 

  습득 능력이 워낙 빠른 놈이기 때문에

 

  한 번 덫을 놨을 때

 

  반드시 잡아야 돼

 

  

 

  (하나)   그런데

 

  이 지팡이를

 

  여사님

 

  (하나)   

 

  선배소문이

 

  이렇게 넷이서   결계 친다고 잡고 있으면

 

  그러면 소환은 누가 해요?

 

  그게 인제   [문 열리는 소리]

 

  (장물)   누구긴!

 

  [흥미진진한 음악]

 

  (장물)   소문이글마가 직접 해야지

 

  (장물)   땅도 부르고

 

  지청신그 새끼도 직접 소환하고

 

  - 직접?   - (장물이럴 때 쓰는 말

 

  있잖아

 

  결자해지!

 

  [매옥의 한숨]   (매옥)   양반은 못 되겠네

 

  자기 얘기 하니까   어디서 귀신같이 나타나니

 

  (매옥)   듣고 있었어?

 

  (장물)   이거

 

  손에 착착 감기는 이 맛

 

  [장물의 기합]   (매옥)   아이고!

 

  [흥미로운 음악]   [장물의 기합]

 

  [장물의 기합]

 

  (매옥)   아유실내에서 방정이야방정은

 

  [장물의 웃음]

 

  (매옥)   여기 장물 영감이

 

  결계 한 축 담당하기로 했다

 

  - (장물응   - (매옥어떡하냐

 

  (매옥)   사람이 없다사람이

 

  (장물)   사람이 없다니

 

  (장물)   추 여사

 

  벌써 다 까먹은 기가?

 

  (장물)   우리같이 현장 뛰던   그 아름다운 시절

 

  우리 호흡 끝내줬잖아

 

  - (장물척하면   - (매옥

 

  - 주거니   - (매옥과 장물받거니

 

  (장물)   얼씨구 절씨구

 

  [장물의 웃음]   (매옥)   어머왜 이래?

 

  (장물)   요즘 애들 말로 그뭐라 하나

 

  티키타카?   [장물의 웃음]

 

  (매옥)   아이고어디서 주워들은 것은   있어 가지고 틱틱거려그냥

 

  [장물의 웃음]

 

  

 

  [하나의 한숨]   그런데 회장님

 

  어이

 

  (하나)   제가 절대로 못 믿어서   그런 건 아니고요이제

 

  (하나)   오랜만에그러니까 간만에 현장에   나가시는 거다 보니까 이게

 

  - 예전 같지 않을 수도 있고 잠시…   - (장물아   [장물의 웃음]

 

  (장물)   아니시방

 

  나이 따지고   컨디션 따질 때가?

 

  (장물)   나도 위겐한테 다 들었거든

 

  소문이 부모님 영혼 소환할 시간이   한 달밖에 안 남았다는 거

 

  (장물)   축구로 따지면

 

  로스 타임?

 

  골키퍼까지 헤딩하러 나가는 그 타이밍

 

  이 말 아이가?

 

  (매옥)   하나야

 

  너도 레이더 잘 세우고 있어라

 

  (매옥)   지청신그놈이   우리가 죽은 줄 알기 때문에

 

  한 번은

 

  반드시 땅을 밟을 거라고

 

  그럴게요

 

  (장물)   그거는 그런데

 

  모탁이가 왜 안 보이노?

 

  (매옥)   아유말도 마

 

  모탁이그놈 때문에

 

  요즘 짠해서 못 봐주겠으니까

 

  (매옥)   아니차라리 슬프면   슬프다고 말을 하든가

 

  하루 종일 멍하니 있지를 않나

 

  (매옥)   아니또 어떨 때는   뭘 하고 돌아다니는지

 

  하루 종일 싸돌아다니다 들어오고

 

  [매옥의 한숨]

 

  (매옥)   모탁이그놈한 번만 더 실수하면

 

  카운터 박탈한다고 난리인데

 

  진짜 걱정이다걱정

 

  [매옥의 옅은 한숨]   [장물의 한숨]

 

  [매옥의 한숨]

 

  [어두운 음악]

 

  [옅은 웃음]

 

  []

 

  (모탁)   범인은 경찰

 

  20년 근속 경찰

 

  주변 CCTV들은

 

  고장이 났거나 동선 밖에 있어요

 

  (모탁)   이곳 위치를 잘 알고 있고

 

  이미 주변 CCTV 영상들을

 

  다 처리한 게 분명하다

 

  [자동차 시동음]

 

  [타이어 마찰음]

 

  (남자)   아유깜짝이야!

 

  (남자)   뭐여?   [자동차 문 닫히는 소리]

 

  제정신이여?

 

  죄송합니다

 

  

 

  (남자)   아니그러니까

 

  내 차의 그블랙박스 영상을 보려고

 

  5일 동안 나를 기다렸다고?

 

  (남자)   아유어떡해

 

  나 여행 갔다 왔는디

 

  (모탁)   선생님께서 늘

 

  이쪽에 차를 대시는 거 같더라고요

 

  그야 뭐거의 그렇지

 

  아유

 

  아니그런데 그   블랙박스 영상이 뭐가 찍혔는디?

 

  제가

 

  사랑하는 여자가

 

  여기서

 

  아이고

 

  (남자)   그래

 

  ?

 

  알아자네 마음

 

  (남자)   ?

 

  그럴 수 있지

 

  (남자)   힘내고

 

  빨리 잊고 새 출발 해야지

 

  (남자)   아니우리 와이프도 주차장에서

 

  바람피우다 나한테 딱 걸렸어!

 

  (남자)   아유이 썩을 놈의 이!

 

  왜 하필 주차장에서 이렇게   바람피우고 지랄들이여진짜

 

  - (남자아이고   - 선생님저는

 

  [남자의 거친 숨소리]   (모탁)   제가그게

 

  알아

 

  알아알아그 마음

 

  [남자가 모탁의 등을 토닥인다]

 

  (남자)   알아알아?   [남자가 모탁의 등을 토닥인다]

 

  아이고나 옛날 생각나네진짜

 

  (남자)   아유나도   [남자가 계속 모탁의 등을 토닥인다]

 

  (모탁)   그게 아아닌데

 

  (남자)   나도 알아

 

  눈물 나눈물 나

 

  [남자와 모탁의 울음]

 

  [긴장감 도는 음악]

 

  [마우스 클릭음]

 

  [긴장감 흐르는 음악]

 

  [발소리]

 

  [부스럭거리는 소리]

 

  (모탁)   정영 형사가 죽던 날

 

  주차장에 있던 차들의   블랙박스 영상이에요

 

  이걸

 

  (한울)   일일이 다 모으신 거예요?

 

  자살이라고 아무도 수사 안 해 주니까

 

  나라도 해야지

 

  (모탁)   여기

 

  여기

 

  여기

 

  범인으로 보이는 놈의 모습이   그나마 찍혔어요

 

  (모탁)   그런데 어두워서 식별은 불가능

 

  과수대 영상 분석 팀에

 

  부탁해 볼 수 있을까?

 

  한번 해 볼게요

 

  [긴장감 흐르는 음악]

 

  믿어도 되나?

 

  자네?

 

  ?

 

  정영이 말했어

 

  서 내 그 누구도 믿지 말라고

 

  (모탁)   국과수에 맡긴 DNA 증거 자료까지   모두 빼돌리는 인간들이라고

 

  그리고

 

  (모탁)   정영의 모든 동선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건 바로 자네였어

 

  (모탁)   그런 자네가

 

  저들과 한패가 아니라는 걸

 

  내가

 

  믿어도 되냐고

 

  저는

 

  (한울)   억울합니다

 

  정말 저는

 

  아니라고요

 

  (서장)   도대체 왜!

 

  신 시장 사건이 서울로 접수된 거냐고!

 

  아니그게협조 요청 넣어 놨는데   계속 씹고 있습니다

 

  (표 과장)   워낙 매스컴에서 난리를 치는 바람에   걔네도 눈치 보는 거 같습니다

 

  (서장)   에이젠장할진짜

 

  [서장의 거친 한숨]   [문 열리는 소리]

 

  (표 과장)   이 새끼야노크 몰라?

 

  [한울의 가쁜 숨소리]

 

  (한울)   김정영 형사 사건 현장이 기록된

 

  증거물이 나왔습니다

 

  ?

 

  (표 과장)   그 증거물이 뭔데?

 

  (표 과장)   어디서 난 건데?

 

  가모탁요

 

  (한울)   가모탁이 주차장에 있던   차량 블랙박스에서 입수해서

 

  지금 국과수로 가고 있어요

 

  그래

 

  (서장)   잘했어

 

  나가 봐

 

  [표 과장의 한숨]

 

  (서장)   이 새끼야

 

  CCTV, 블랙박스   깨끗하게 다 처리했다며!

 

  분명히 다 처리했습니다

 

  

 

  - 이럴 리가 없는데   - (서장뭐 하고 있어!

 

  (서장)   당장 국과수 달려가서 다 틀어막아!

 

  (서장)   명심해

 

  잘못되면

 

  너나 나둘 다 엿 되는 거야

 

  (서장)   인생종 치는 거라고새끼야!

 

  (표 과장)   알겠습니다

 

  (서장)   빨리 가빨리!

 

  진짜

 

  [한숨]

 

  강한울너는 나 따라와

 

  (표 과장)   뭐 해이 새끼야따라오라니까

 

  (표 과장)   뭐야?

 

  너희들왜 그러냐?

 

  (녹음기 속 서장)   이 새끼야

 

  CCTV, 블랙박스   깨끗하게 다 처리했다며!

 

  (녹음기 속 표 과장)   분명히 다 처리했습니다

 

  - 이럴 리가 없는데…   - (녹음기 속 서장뭐 하고 있어!   [표 과장의 거친 숨소리]

 

  [계속되는 녹음기 속 음성]   (표 과장)   강한울개자식아!

 

  [사람들이 저마다 말한다]

 

  (표 과장)   네가 날내놔이 새끼야!

 

  네가 감히 나를 물 먹여?

 

  (표 과장)   두고 보자이 개자식아   [계속되는 소란스러운 소리]

 

  이거 놔!

 

  [흥미진진한 음악]   (표 과장)   개자식

 

  (표 과장)   두고 봐새끼야

 

  (모탁)   말은 똑바로 해야지

 

  (모탁)   개자식은

 

  바로 너야새끼야

 

  [표 과장의 신음]

 

  [서장의 거친 숨소리]

 

  (한울)   김정영 형사 사건 현장이 기록된

 

  증거물이 나왔습니다

 

  [문 열리는 소리]

 

  (녹음기 속 서장)   이 새끼야

 

  CCTV, 블랙박스   깨끗하게 다 처리했다며!

 

  (녹음기 속 표 과장)   분명히 다 처리했습니다

 

  - 이럴 리가 없는데…   - (녹음기 속 서장뭐 하고 있어!

 

  (녹음기 속 서장)   당장 국과수 달려가서 다 틀어막아!

 

  명심해잘못되면

 

  너나 나둘 다 엿 되는 거야   [녹음기 종료 버튼음]

 

  (한울)   김정영 형사 살인 사건의   살인 및 증거 인멸 혐의로

 

  최수룡 씨당신을 체포합니다

 

  [헛웃음]

 

  (한울)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모탁아

 

  정영한테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무거운 음악]

 

  []

 

  (서장)   미안하다

 

  (모탁)   네가 그러고도 인간이야?

 

  (서장)   모탁아   [형사들이 저마다 말한다]

 

  - (모탁내가 존경하던   - (형사2) 참으세요

 

  수룡이 형이

 

  (모탁)   어떻게

 

  이 지경까지 됐냐고

 

  (서장)   미안하다   [모탁의 울먹이는 숨소리]

 

  [모탁의 떨리는 숨소리]

 

  [서장의 힘겨운 숨소리]

 

  [서장의 힘겨운 숨소리]

 

  도대체

 

  [서장의 힘겨운 숨소리]

 

  

 

  위해서

 

  [서장의 한숨]

 

  [모탁의 거친 한숨]

 

  [수갑 절그럭대는 소리]   [서장의 한숨]

 

  (모탁)   고맙다

 

  강한울 형사

 

  아니요

 

  제가 죄송합니다

 

  정말 저는

 

  아니라고요

 

  (모탁)   그래

 

  아니겠지

 

  아닐 거야

 

  (모탁)   하지만 알아 둬

 

  악행을 보고도 가만있는 거

 

  그것도

 

  또 다른 악행이라는 걸

 

  방법이 있어요

 

  김정영 형사님

 

  많이 외로우셨을 거예요

 

  제가 더 도움이 됐어야 했는데

 

  [모탁의 옅은 웃음]

 

  선배님

 

  김정영 형사님 로커 열쇠예요

 

  (한울)   아직 유족분들께 전달하지를 못했어요

 

  [무거운 음악]

 

  [힘겨운 숨소리]

 

  [소문의 떨리는 숨소리]

 

  (소문)   그때를 떠올려야 돼

 

  !   [무거운 효과음]

 

  [한 씨의 힘겨운 소리]

 

  [거친 숨소리]

 

  [신음]

 

  [힘겨운 숨소리]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가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이 바닥을 친다]   (소문)   !

 

  [소문의 거친 숨소리]

 

  [매옥의 옅은 한숨]

 

  [거친 숨소리]

 

  (매옥)   소문아

 

  [매옥의 신음]   (매옥)   나야

 

  [매옥의 신음]   - (소문여사님   - (매옥아으!

 

  (매옥)   미안미안

 

  

 

  - 아유우리 소문이   - (소문죄송해요

 

  (매옥)   공부를 이렇게 하지?

 

  (매옥)   올라가자국수나 먹게

 

  - (소문괜찮아요?   - 괜찮아

 

  - 괜찮아   - (소문

 

  (매옥)   서울대 갔겠다

 

  [소문과 매옥의 웃음]

 

  (매옥)   김 가루 많이 넣었다

 

  - (소문잘 먹겠습니다   - 

 

  [매옥의 옅은 한숨]

 

  우리 소문이한테

 

  처음 국수 삶아 줬던 때가 생각나네

 

  (하나)   저희 왔어요   [잔잔한 음악]

 

  (소문)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국수도다리도

 

  배고프겠다어서 먹어

 

  [소문의 한숨]

 

  이 새끼반응이 뭐 이래?

 

  

 

  (소문)   아   [소문이 훌쩍인다]

 

  [매옥의 옅은 웃음]

 

  (매옥)   그사이 많이 의젓해졌다

 

  우리 소문이

 

  그래요?

 

  왠지 우리 소문이한테는

 

  좀 미안하기도 하고 그러네   [따뜻한 음악]

 

  여사님이 왜 미안해요

 

  거의 반강제적으로 너한테

 

  카운터 일을 시킨 거나   마찬가지 아니니

 

  (매옥)   한창 친구들하고 놀러 다닐 때인데

 

  악귀나 잡으러 다니게 만들고 말이야

 

  [새소리]

 

  제가 선택한 일이니까요

 

  [한숨]

 

  나는 가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매옥)   그냥 코마로 있다가

 

  콱 저세상으로 가 버렸으면 어땠을까

 

  쓰레기 같은 악귀 놈들 보는 것도

 

  지긋지긋하고 말이야

 

  그런데 그런 기분이 들 때면

 

  내가 국수를 막 삶아

 

  (매옥)   이 뜨끈뜨끈한 국물이   내 속에 들어가면

 

  내 기분이 좋고

 

  (매옥)   또 맛있게 먹고 있는 사람들 보면

 

  그게 또 그렇게 기분이 좋고

 

  (매옥)   

 

  그래

 

  세상에 악귀들만 있는 건 아니지

 

  이렇게 웃고 떠들고

 

  부대끼면서 사는 거

 

  그게 사는 거지

 

  그런 생각

 

  [매옥의 옅은 웃음]

 

  - (주연소문!   - (웅민소문!

 

  (소문)   뭐야?

 

  (매옥)   !

 

  (소문)   너희 웬일이야여기?

 

  (주연)   '웬일이야'?

 

  (주연)   네가 우리한테 그렇게   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웅민)   그래맨날 연락도 씹고

 

  연락되면 바빠서   못 만난다고 하고?

 

  (소문)   아유미안

 

  (주연)   내가 봤을 때 너 말로 안 될 거 같아

 

  (매옥)   

 

  - (주연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   - (매옥그래그래그래

 

  (주연)   혹시 잠시 눈 좀 감아 주시겠어요?   [웅민의 호응]

 

  - 눈을그래그래   - (주연잠시

 

  - (주연감사합니다   - (소문아니

 

  [주연의 기합]   [소문의 신음]

 

  [웅민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매옥)   아이고   [소문의 신음]

 

  아유우리 소문이아유힘들다   [웅민의 힘주는 소리]

 

  [주연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웅민과 소문의 웃음]   (주연)   

 

  (웅민)   오랜만에 만나서 욱한 거야

 

  (주연)   오랜만 하면서

 

  (주연)   

 

  저거 신혁우 아니야?

 

  [혁우의 신음]

 

  [혁우의 신음]

 

  (일진1)   

 

  [혁우의 신음]

 

  (일진1)   야   [주연의 한숨]

 

  (주연)   천하의 신혁우가 저렇게 되네

 

  [일진2가 중얼거린다]   [혁우의 식식대는 숨소리]

 

  [일진들의 웃음]

 

  혁우야

 

  [혁우의 식식대는 숨소리]

 

  (준규)   그러게 왜 상납을 안 해?

 

  특별 대우 끝난 지가 언젠데!   [혁우의 거친 숨소리]

 

  (근영)   대통령 아들 친구 할 줄 알았는데

 

  살인마 아들 친구가 됐네?   [천중의 웃음]

 

  (천중)   청와대 놀러 갈 줄 알았더니

 

  교도소 면회 가게 생겼다?

 

  [근영의 웃음]

 

  (웅민)   소문아가자

 

  - (웅민소문아   - (주연

 

  (소문)   그만해

 

  친구의 친구

 

  그 친구의 친구도   때리지 말라고 경고했을 텐데

 

  [준규의 코웃음]

 

  [헛웃음]

 

  (준규)   새끼운도 좋아요

 

  가자

 

  [혁우의 힘주는 소리]

 

  [혁우의 옅은 신음]

 

  괜찮아?

 

  (혁우)   

 

  (혁우)   재미 들였냐?

 

  잘난 척하는 거

 

  [혁우의 힘주는 소리]

 

  신경 꺼라

 

  [옅은 한숨]

 

  (주연)   어유

 

  (주연)   어유저 재수

 

  도와줘도 지랄이야

 

  - (웅민어유왕재수저걸 진짜   - (주연쯧쯧

 

  (명휘)   장 비서

 

  이 위기만 잘 넘기면 돼

 

  (명휘)   우리 지금까지 잘해 왔잖아

 

  [한숨]

 

  (명휘)   나 이제 남은 바람딱 하나야

 

  나라를 위해서

 

  (명휘)   국민들 위해서

 

  나를 다 바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명휘)   여기서 이렇게 무너질 수는 없잖아

 

  (명휘)   내가 이런 꿈 꿀 수 있었던 것도

 

  다 장 비서 때문인데

 

  [어두운 음악]

 

  [명휘의 떨리는 숨소리]

 

  (명휘)   장 비서알지?

 

  내가

 

  장 비서 믿는 거

 

  (태신)   장 비서!

 

  잠깐

 

  드라이브나 같이 갈까요?

 

  [발소리]

 

  [창규가 코를 훌쩍인다]   (창규)   가요

 

  (아이1)   패스

 

  (아이2)   안 내면 진다가위바위보

 

  [아이3의 신음]   [아이들의 웃음]

 

  뭐 하는 거야지금?

 

  자선 사업 하러 왔어?

 

  (향희)   애가 싫어서 내 애도 안 낳는데   남의 애들을 왜 보냐고

 

  (청신)   조용히 해애들 들어

 

  네가 사고 쳐서 이리로 온 거야

 

  (청신)   잠잠해질 때까지 여기 있는 게 나아

 

  (향희)   

 

  저 코흘리개들이랑   언제까지 같이 있으라고!

 

  (향희)   뭐야!

 

  여기

 

  (아이4)   아저씨

 

  그런데

 

  우리 아버지는 언제 오세요?

 

  아버지?

 

  급한 일이 있어서   며칠 있다가 온다고 하셨어

 

  (아이4)   그런데 계속 이렇게   놀기만 해도 괜찮아요?

 

  혼날 텐데

 

  괜찮아

 

  괜찮아

 

  (청신)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앞으로 혼날 일 없을 거야

 

  [웃음]

 

  [향희의 웃음]

 

  [향희의 웃음]

 

  [향희의 웃음]

 

  [향희의 웃음]

 

  (향희)   

 

  (향희)   너 언제까지 애들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잠깐 속이면 뭐가 좋은데?

 

  세상 더러운 꼴   먼저 보는 게 뭐가 어때서

 

  (향희)   쟤들이 나중에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더 충격받을 거라고 생각 안 해?

 

  어차피 쟤네들

 

  [향희의 놀라는 숨소리]

 

  (향희)   너 설마

 

  네가 좋게 잘 자랐으면

 

  지금이랑 달랐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닥쳐

 

  (청신)   너 한 번만 더 떠들면

 

  다시는 말 못 하게 될 거야

 

  [향희의 옅은 웃음]

 

  [긴장감 흐르는 음악]

 

  [무거운 효과음]   [긴장감 도는 음악]

 

  (하나)   밟았다

 

  (매옥)   개띠

 

  '어려워도 용기를 잃지 말도록'   [문 열리는 소리]

 

  [긴장되는 음악]

 

  (하나)   밟았어요

 

  그때 봤던 놈이에요   지청신이랑 같이 있던

 

  빨리 최장물 영감한테

 

  - (매옥전화 돌려라   - (모탁

 

  소문이는요?

 

  [통화 연결음]

 

  [하나의 가쁜 숨소리]

 

  (소문)   알았다니까안 씹어

 

  - (주연받아   - (소문

 

  (웅민)   빨리 와간다

 

  - (소문가   - (주연안녕

 

  [자동차 다가오는 소리]

 

  [자동차 경적]

 

  안 돼!

 

  [자동차 경적]

 

  [자동차 경적]   [타이어 마찰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한숨]

 

  (소문)   괜찮아?

 

  (웅민)   실화냐?

 

  (소문)   어떻게 된 거지?

 

  [소문의 놀란 숨소리]

 

  (소문)   여사님!

 

  여사님안 돼요여사님

 

  [거친 숨소리]

 

  (소문)   융의 땅을 불러낸 건

 

  분노

 

  살기 같은 게 아니었어

 

  [소문이 울먹인다]

 

  (소문)   친구 때리지 말라는 게

 

  그렇게 어렵냐?

 

  (소문)   누군가를

 

  구하고 싶은 마음

 

  그거였어

 

  (매옥)   우리 소문이

 

  저기 있다

 

  [어두운 음악]

 

  [모탁의 놀란 숨소리]

 

  [모탁의 옅은 웃음]

 

  (장수)   안녕꼬마야?

 

  (아이4)   안녕하세요?

 

  아까 인사했잖아요

 

  그래도 반가워서

 

  아저씨가 맛있는 과자 줄까?

 

  진짜요?

 

  그럼

 

  진짜진짜 맛있는 과자

 

  가자

 

  [긴장감 넘치는 음악]

 

  [무거운 효과음]

 

  중진시 외곽

 

  자혜보육원

 

  서울하고 경계 지역이에요

 

  [긴장감 도는 음악]

 

  [장수의 옅은 웃음]

 

  [장수의 옅은 웃음]

 

  정말 맛있어?

 

  (장수)   이야

 

  저 나갈래요

 

  [긴장감 넘치는 음악]

 

  [장수의 힘주는 소리]   [아이4의 괴로운 숨소리]

 

  (장수)   안 돼

 

  아저씨도

 

  배가 고프단 말이야

 

  [장수의 놀란 숨소리]

 

  [긴장감 흐르는 음악]

 

  [하나의 놀란 숨소리]

 

  지청신이 들어왔어요

 

  [하나의 거친 숨소리]

 

  - 애들은 건들지 말랬지   - (장수아니그게

 

  아니…   [장수의 괴로운 숨소리]

 

  [괴로운 숨소리]

 

  [장수의 괴로운 숨소리]

 

  [기괴한 효과음]

 

  [청신의 괴로운 숨소리]

 

  (향희)   뭐야이거 왜 이래?

 

  [청신의 기괴한 숨소리]

 

  [청신의 기괴한 웃음]

 

  [향희의 떨리는 숨소리]

 

  [아이4의 가쁜 숨소리]

 

  [청신의 기합]

 

  [아이4의 신음]

 

  [청신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소름 끼치는 웃음]

 

  [청신의 소름 끼치는 웃음]

 

  [청신의 신음]   [악귀의 괴로운 신음]

 

  [악귀의 기괴한 신음]   [청신의 괴로워하는 소리]

 

  [괴로운 숨소리]

 

  [악귀의 기괴한 신음]   [청신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신음]

 

  [청신의 거친 숨소리]

 

  (청신)   빨리 가

 

  [거친 숨소리]

 

  [청신의 가쁜 숨소리]

 

  [청신의 가쁜 숨소리]

 

  짐 싸

 

  이동한다

 

  [청신의 거친 숨소리]

 

  (태신)   시장님

 

  그새 많이 수척해지셨습니다

 

  [옅은 한숨]

 

  [거친 숨소리]

 

  어떻게 되고 있어?

 

  어떻게 되긴 뭐가 어떻게 됩니까?

 

  저보고 신경 끄라고 하실 때는 언제고

 

  그러면 여기는 왜 왔어?

 

  인사나 드리려고 왔습니다

 

  마지막 문안 인사

 

  ?

 

  서운해하지는 마시고요

 

  쓰읍

 

  엄밀히 말하면

 

  손절은 시장님께서 먼저 하신 거니까

 

  조태신이 새끼   [태신의 웃음]

 

  입이 이렇게 거치신 분인지

 

  미처 몰랐네

 

  (명휘)   이 새끼가!

 

  [명휘의 떨리는 숨소리]

 

  (태신)   시장님시장님   [명휘의 거친 숨소리]

 

  화를 낼 때 내시더라도

 

  이거는 좀 먼저 보시죠

 

  (태신)   어렵게 구한 건데

 

  

 

  [긴장감 흐르는 음악]

 

  (태신)   김영님 씨하고 장 비서하고

 

  자원봉사 시절대단히   친했던 사이인 건 다 아실 테고

 

  쓰읍그래서 장 비서가

 

  가끔씩 자기 개를

 

  (태신)   김영님한테 맡기고는 했어요

 

  쓰읍그러고는 개가 보고 싶었는지

 

  이 펫 캠을 설치했더라고요?

 

  (태신)   쓰읍뭐냐

 

  애완견을 찍어서

 

  핸드폰으로 전송해 주는   카메라 말입니다

 

  (태신)   지금 보시는 영상이

 

  바로 그

 

  펫 캠에 찍힌 영상이고요

 

  [긴장되는 음악]

 

  [태신의 옅은 탄성]

 

  (태신)   이 영상이

 

  우리 장 비서 핸드폰으로   전송이 됩니다

 

  쓰읍

 

  우리 노항규 상무가

 

  여기 치우느라   아주 고생을 많이 했어요

 

  기억나시죠?

 

  [놀라는 숨소리]   

 

  여기가

 

  여기가 하이라이트입니다

 

  (태신)   3   [긴장감 흐르는 음악]

 

  [영상 속 괴한의 거친 숨소리]   [영상 속 영님의 신음]

 

  

 

  [영상 속 괴한의 거친 숨소리]

 

  하나

 

  (태신)   ♪ 짜라란 ♪

 

  [영상 속 명휘의 거친 숨소리]

 

  [명휘의 떨리는 숨소리]

 

  [떨리는 숨소리]

 

  (태신)   시장님?

 

  (태신)   저는요

 

  인생이 선택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명휘의 떨리는 숨소리]

 

  (태신)   시장님께서 어떤 선택을 하실지가

 

  매우

 

  궁금합니다

 

  [떨리는 숨소리]

 

  [문 열리는 소리]

 

  [문 닫히는 소리]

 

  [자동차 문 닫히는 소리]   (장물)   퍼뜩퍼뜩 좀 온나

 

  [자동차 문 닫히는 소리]

 

  (장물)   카운터들은 시간이 금인 기라

 

  (매옥)   간만에 일찍 왔다고 잔소리는

 

  땅이 방금 사라졌네

 

  (매옥)   하나야

 

  안 상황은 어떠니?

 

  [기이한 효과음]

 

  [아이들의 웃음소리]

 

  (청신)   갈 준비 다 했냐?

 

  준비 다 했냐고

 

  아이들이 많아요

 

  지청신 목소리도 들리고요

 

  (모탁)   아이고애들이   인질로 잡혀 있다는 거야?

 

  그거는 아닐 거예요

 

  (모탁)   네가 어떻게 알아?

 

  [청신과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소문)   지청신이 이 고아원 출신이에요

 

  (하나)   아이들이 웃고 있어요

 

  (매옥)   웃어?

 

  (아이5)   

 

  [아이들이 떠든다]

 

  [아이들이 계속 떠든다]

 

  (아이6)   공부 안 하고 놀기만

 

  (아이7)   뭐야?

 

  (아이8)   얘 왜 이래?

 

  [아이들이 계속 떠든다]

 

  입양이라도 하시지?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린다]

 

  [아이들의 웃음소리]

 

  (향희)   이제 어디로 갈 건데

 

  (청신)   알아서 가

 

  같이 다닐 이유 없잖아

 

  (향희)   사람 귀찮게 따라다닐 때는 언제고!

 

  몽타주 다 팔리니까   이제 와서 혼자 가라고?

 

  (청신)   까먹었나 본데

 

  시끄럽게 굴면 어떻게 한다고 그랬지?

 

  [청신의 옅은 한숨]

 

  (청신)   옆에 있을 거면 조용히 있든가

 

  [향희의 거친 숨소리]

 

  [향희의 헛웃음]

 

  [향희의 거친 숨소리]

 

  (향희)   

 

  [향희의 분한 숨소리]

 

  [향희의 한숨]

 

  (매옥)   우리 파이팅 한 번 하자

 

  - (모탁아이갑자기   - (장물퍼뜩퍼뜩 대라   [매옥의 놀라는 소리]

 

  - (매옥왜 이렇게 세게 잡아?   - (장물

 

  [하나의 헛기침]   (모탁)   하나야

 

  [하나의 옅은 탄식]

 

  (모탁)   

 

  [모탁의 옅은 한숨]

 

  (매옥)   소문아긴장하지 말고

 

  (모탁)   늘 하던 대로 해

 

  (하나)   오늘 엄마아빠 만나야지

 

  (장물)   그래

 

  우리도 철중이 만나야 될 거 아이가

 

  

 

  꼭 땅 불러내서

 

  그놈 소환시킬게요

 

  (장물)   눈빛이 됐다

 

  우리 소문이

 

  [장물의 기합]

 

  (장물과 매옥)   언니네언니네

 

  - (매옥파이팅   - (모탁국수

 

  - (매옥파이팅   - (장물

 

  - (모탁국수 아니야?   - (매옥

 

  [모탁이 중얼거린다]   [흥미진진한 음악]

 

  [매옥의 힘주는 소리]

 

  [장물의 깊은 한숨]

 

  [모탁의 깊은 한숨]

 

  [하나의 깊은 한숨]

 

  [놀란 숨소리]

 

  [자동차 문 닫히는 소리]

 

  [청신의 한숨]

 

  [긴장감 도는 음악]

 

  (향희)   

 

  죽었잖아   [향희의 힘겨운 숨소리]

 

  [향희의 힘겨운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힘겨운 숨소리]

 

  [거친 숨소리]

 

  [거친 숨소리]

 

  [매옥의 신음]

 

  [장물의 신음]

 

  [모탁의 거친 숨소리]

 

  [거친 숨소리]

 

  [향희의 괴로운 숨소리]

 

  [향희의 괴로운 신음]

 

  [청신의 거친 숨소리]

 

  [청신의 괴로운 숨소리]

 

  [청신의 거친 숨소리]

 

  [청신의 거친 숨소리]

 

  [청신의 거친 숨소리]

 

  [향희의 식식대는 숨소리]

 

  [장물의 힘주는 소리]

 

  [매옥의 괴로워하는 신음]

 

  [하나의 신음]

 

  [모탁의 거친 숨소리]

 

  [청신의 괴로운 비명]

 

  [청신의 신음]

 

  [흥미진진한 음악]

 

  [청신의 괴로워하는 신음]

 

  [거친 숨소리]

 

  [신음]

 

  [향희의 신음]

 

  [괴로운 신음]

 

  [향희와 청신의 신음]

 

  [힘겨운 숨소리]

 

  이거 지금 뭐 하는 거야?

 

  [청신의 고함]

 

  끝내자

 

  [소문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신음]

 

  [청신의 신음]

 

  [긴장감 흐르는 음악]

 

  [청신의 웃음]

 

  (청신)   비겁한 새끼

 

  혼자 안 되니까 별수를 다 쓰는구나

 

  아니!   [청신의 기괴한 웃음]

 

  너 같은 새끼한테는 비겁해도 괜찮아!

 

  [청신의 신음]

 

  [청신의 기침]

 

  [청신의 신음]

 

  [청신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힘겨운 숨소리]

 

  [청신의 신음]

 

  [청신의 신음]

 

  [청신의 힘겨운 숨소리]

 

  [청신의 신음]

 

  [소문의 한숨]   [청신의 거친 숨소리]

 

  악귀 지청신

 

  [청신의 떨리는 숨소리]

 

  융으로 소환합니다!

 

  [청신의 괴로운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계속되는 신음]

 

  [장물의 신음]

 

  [매옥의 신음]

 

  [매옥의 신음]   [모탁의 거친 숨소리]

 

  [하나의 힘겨운 숨소리]

 

  [향희의 신음]

 

  [청신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괴로운 비명]

 

  [청신의 신음]

 

  [소문의 기합]

 

  [괴로운 신음]

 

  [소문의 기합]   [청신의 신음]

 

  (아이4)   안 돼!   [소문의 신음]

 

  [긴장감 도는 음악]   [소문의 놀란 숨소리]

 

  [청신의 신음]

 

  나와!

 

  (소문)   비켜   [청신의 힘겨운 숨소리]

 

  [소문의 다급한 숨소리]   [청신의 신음]

 

  (소문)   나와   [청신의 거친 숨소리]

 

  (아이4)   안 돼요   [소문의 놀란 숨소리]

 

  [소문의 놀란 숨소리]

 

  [울먹이며]   (아이4)   한 번만 봐주세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소문의 당황한 숨소리]

 

  [소문의 당황한 숨소리]

 

  [청신의 거친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청신의 거친 숨소리]

 

  (아이4)   때리지 마세요   [아이4의 울음]

 

  [소문의 당황한 숨소리]

 

  (아이4)   잘못했어요

 

  [청신의 거친 숨소리]

 

  [울먹이며]   (아이4)   제발요

 

  [힘겨운 숨소리]

 

  [아이4의 울음소리]

 

  [아이4의 울음]   [청신의 거친 숨소리]

 

  잘 봐

 

  너희 부모가 어떻게 되는지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청신의 떨리는 숨소리]

 

  [청신의 웃음]

 

  (소문)   안 돼!

 

  [총성이 울린다]

 

  [긴장감 도는 음악]   뉴스 속보를 전해 드립니다

 

  서울 경인 경찰서에 수감 중이던   신명휘 중진시장이

 

  오늘 저녁 9시경   의식 불명의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아나운서1)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에 있으나

 

  일각에서는 김영님 살인 사건의   수사가 지속되면서   [사이렌 소리]

 

  용의자로 조사받고 있던   신명휘 시장이 큰 심적 부담을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명휘 시장은 현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으나

 

  병원 관계자 말에 따르면 아직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감성적인 음악]

 

  (위겐)   미안하다소문아

 

  (소문)   이대로 끝내지 않을래요

 

  네 말이 맞는다면   본인과 맞는 주파수를 가진 인간

 

  (하나)   그만큼 악한 인간에게 옮겨 갔을 거야

 

  (향희)   뭐야살아 있었던 거야?

 

  (소문)   신명휘 지금 어디 있어?

 

  - ?   - (소문어디 있냐고!

 

  (하나)   사람들의 희생이 늘고 있어요

 

  (매옥)   뭐든 해 보자

 

  (하나)   최대한 빨리 잡아야 돼요

 

  더 강해지기 전에

 

  (모탁)   백만분의 일이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소문)   우리가 전부 구할 수 있어요

 

경이로운 소문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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