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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이로운 소문 16

 

 [잔잔한 음악]

 

 [무거운 음악]

 

 [고조되는 음악]

 

 [무거운 효과음]  [어두운 음악]

 

 [소문의 기합]  [소문의 힘주는 소리]

 

 [긴장감 넘치는 음악]  [모탁의 신음]

 

 [모탁의 신음]  [소문의 신음]

 

 [하나와 매옥의 힘주는 소리]

 

 [매옥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신음]

 

 [매옥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옅은 신음]

 

 (소문)  그새 더 강해졌어

 

 [매옥의 힘주는 소리]  [매옥의 신음]

 

 [매옥의 옅은 신음]

 

 [기침]

 

 [매옥의 기침]  [소문의 기합]

 

 [소문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신음]

 

 [하나의 힘주는 소리]

 

 [모탁과 하나의 신음]

 

 [소문의 기합]

 

 [소문의 신음]

 

 [하나의 신음]

 

 [소문과 하나의 신음]

 

 [모탁의 힘주는 소리]  [무거운 효과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신음]

 

 [모탁의 기합]

 

 [모탁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신음]

 

 [하나의 아파하는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소문의 신음]  [명휘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신음]

 

 [하나의 아파하는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하나의 아파하는 신음]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힘주는 소리]

 

 고작 이따위 힘으로 나를

 

 [명휘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놀란 숨소리]

 

 [명휘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신음]

 

 아저씨!

 

 [모탁의 아파하는 신음]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힘주는 소리]

 

 [우두둑거리는 소리]  [소문의 비명]

 

 [소문의 아파하는 신음]  [긴장감 도는 음악]

 

 [계속되는 소문의 신음]

 

 이쪽 다리 맞나?

 

 [소문의 괴로운 신음]  [하나의 신음]

 

 [하나의 거친 숨소리]  [모탁의 신음]

 

 [매옥의 아파하는 신음]

 

 [웃음]

 

 [소문의 거친 숨소리]

 

 [명휘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힘주는 소리]

 

 [소문이 콜록댄다]

 

 [소문의 신음]

 

 [소문의 기침]  (하나)  안 돼!

 

 [소문의 기침]

 

 [명휘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신음]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신음]

 

 [소문의 신음]  [긴장되는 음악]

 

 [소문의 옅은 신음]

 

 [매옥의 옅은 한숨]  소문아

 

 소문아

 

 [기침]

 

 [어두운 음악]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소문의 신음]

 

 [매옥과 하나의 거친 숨소리]

 

 잘 들어소문아

 

 (모탁)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에는

 

 어쩌면 우리는 네 옆에 없을지도 몰라

 

 (모탁)  무슨 말인지 알지?

 

 (모탁)  신명휘절대 악을

 

 어쩌면 소문이너 혼자  끝내야 될지도 모른다고

 

 (모탁)  그러니까

 

 어떤 상황이든

 

 일어나라

 

 [무거운 음악]  [소문의 기침]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하나의 신음]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신음]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신음]

 

 [소문의 옅은 신음]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매옥)  소문아!

 

 어머소문아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소문아!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우린 이미 죽었던 사람들이다

 

 (매옥)  널 위해서 다시 죽더라도  하나도 아깝지 않아

 

 그러니까 다리부터 고치자

 

 (매옥)  다리부터!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소문)  안 돼

 

 [소문의 거친 숨소리]

 

 감사해요

 

 [소문의 떨리는 숨소리]  [긴장감 흐르는 음악]

 

 (소문)  감사해요여사님

 

 감사해요모두

 

 [하나의 힘주는 숨소리]

 

 [하나의 힘겨운 숨소리]

 

 그런데

 

 저는 이 다리가 훨씬 더 편해요

 

 안 돼

 

 (매옥)  안 돼안 돼소문아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매옥)  안 돼소문아!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긴장감 도는 음악]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하나의 힘겨운 숨소리]

 

 [명휘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신음]

 

 [긴장되는 음악]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모탁의 신음]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신음]

 

 [모탁의 신음]

 

 [소문의 기합]

 

 [명휘의 신음]

 

 [한숨]

 

 [고조되는 음악]

 

 [놀란 숨소리]

 

 [놀란 숨소리]

 

 [한숨]

 

 [놀란 숨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놀란 숨소리]

 

 [소문의 기합]  [명휘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긴장감 도는 음악]

 

 [소문의 기합]

 

 [명휘의 신음]

 

 [괴로운 신음]

 

 [소문의 기합]

 

 [명휘의 신음]

 

 [소문의 기합]  [명휘의 신음]

 

 [명휘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신음]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명휘의 힘겨운 숨소리]

 

 [옅은 웃음]

 

 우리

 

 에이스지

 

 [긴장되는 음악]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신음]

 

 [소문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당황한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신음]

 

 [소문의 거친 숨소리]

 

 우리 소문이 진짜

 

 경이롭다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그래

 

 [어두운 음악]  오늘은 네 부모를 만나겠다이거지?

 

 이 개자식을

 

 악귀를!

 

 소환합니다!

 

 [명휘의 괴로운 숨소리]

 

 [명휘의 웃음]

 

 (명휘)  그래

 

 그렇게 해 봐

 

 그런데

 

 (명휘)  오늘부터 너희 집 늙은이들은  영영 못 볼 거 같은데

 

 그게

 

 그게그게 무슨 소리야

 

 [웃음]

 

 할머니할아버지가 왜!

 

 [긴장감 흐르는 음악]

 

 저 안에

 

 누가 있을 거 같아?

 

 [놀란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소문의 놀란 숨소리]

 

 [덜그럭거리는 소리]

 

 [외조부의 당황한 숨소리]

 

 (외조부)  이거 봐정신 차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선택해

 

 [소문의 놀란 숨소리]

 

 (명휘)  죽은 부모야아니면

 

 산 늙은이들이야?

 

 [자동차 경적]

 

 [자동차 경적]

 

 [소문의 놀란 숨소리]

 

 [떨리는 숨소리]  안 돼

 

 [트럭 기사의 당황한 소리]

 

 [웃음]  [긴장감 도는 음악]

 

 소문아  [소문의 거친 숨소리]

 

 우리가 간다  [하나의 힘겨운 숨소리]

 

 [거친 숨소리]

 

 [소문이 울먹인다]

 

 [자동차 경적]  [하나의 거친 숨소리]

 

 (모탁)  내가 트럭을 막을게!

 

 [긴장되는 음악]

 

 [트럭 기사의 당황한 소리]  [외조부의 놀란 소리]

 

 [하나의 다급한 숨소리]  [자동차 경적]

 

 [모탁의 힘주는 소리]  [타이어 마찰음]

 

 [계속되는 자동차 엔진음]

 

 [타이어 마찰음]

 

 [외조모와 외조부의 당황한 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  여기도 염력이 걸려 있어요

 

 [모탁의 힘주는 소리]  (하나)  꼼짝도 안 해!

 

 [타이어 마찰음]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명휘의 신음]

 

 (명휘)  모르겠어?

 

 이 사고막을 수 있는 사람은  [소문의 한숨]

 

 나뿐인 거

 

 [소문의 거친 숨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계속되는 자동차 엔진음]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겨운 소리]  [장물의 힘주는 소리]

 

 [하나와 장물의 힘주는 소리]

 

 [하나와 모탁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기합]  [장물의 힘주는 소리]

 

 [거친 숨소리]

 

 아니

 

 나는 믿어

 

 (소문)  아저씨를

 

 [모탁과 하나의 힘주는 소리]

 

 (소문)  누나를

 

 그리고 우리를

 

 [모탁하나장물의 힘주는 소리]

 

 나는 믿는다고이 개자식아!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신음]

 

 [명휘의 괴로운 신음]

 

 [명휘의 힘겨운 숨소리]

 

 [소문의 기합]  [명휘의 괴로운 신음]

 

 [장물과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겨운 소리]

 

 [괴로운 숨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기합]  [명휘의 괴로운 숨소리]

 

 [소문의 기합]  [계속되는 명휘의 괴로운 숨소리]

 

 [소문의 기합]

 

 [소문의 거친 숨소리]  (문영)  ♪ 이유도 없이 ♪

 

 ♪ 가끔은 ♪

 

 ♪ 눈물 나게 ♪

 

 [소권의 웃음]  (문영과 어린 소문)  ♪ 억울하겠죠 ♪

 

 (문영)  ♪ 1등 아닌 ♪  [소문의 놀란 숨소리]

 

 [긴장감 도는 음악]  ♪ 보통들에게 ♪

 

 [소문의 놀란 숨소리]

 

 [놀란 숨소리]

 

 엄마

 

 [떨리는 목소리로]  소문아

 

 왜 그래?

 

 [긴장감 넘치는 음악]

 

 [타이어 마찰음]  [모탁의 힘주는 소리]

 

 아니야  [울먹인다]

 

 ♪ 박수조차 ♪

 

 소문아

 

 안 돼정신 차려라!

 

 [울먹이며]  우리 엄마

 

 [울먹인다]

 

 [하나와 장물의 힘겨운 소리]  [긴장되는 음악]

 

 [외조모의 겁먹은 소리]

 

 [하나의 기합]

 

 [장물과 모탁의 힘주는 소리]

 

 (매옥)  소문아

 

 너희 엄마 아니야속지 마라!

 

 엄마아빠네가 구해야지  [소문의 떨리는 숨소리]

 

 [소문의 울먹이는 소리]

 

 네가 구해야 된다!

 

 제발 이제 좀 가자!

 

 이 개자식아!

 

 [힘겨운 숨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괴로운 숨소리]

 

 !

 

 [계속되는 괴로운 소리]

 

 [괴로운 비명]

 

 [소문의 기합]

 

 [기괴한 비명]

 

 [무거운 음악]

 

 [힘겨운 숨소리]

 

 [모탁의 힘겨운 숨소리]

 

 [하나와 장물의 힘겨운 소리]

 

 [하나의 한숨]

 

 [거친 숨소리]

 

 [하나의 힘겨운 소리]  [장물의 거친 숨소리]

 

 [장물과 하나의 힘겨운 소리]

 

 [장물의 거친 한숨]

 

 [모탁의 한숨]

 

 [놀란 숨소리]

 

 (외조부)  ?

 

 [거친 숨소리]

 

 [놀란 숨소리]

 

 [거친 숨소리]

 

 [매옥의 거친 숨소리]

 

 (매옥)  고생했다

 

 (매옥)  애썼어

 

 [외조모의 겁먹은 소리]

 

 [외조모의 겁먹은 소리]  (외조부)  어이구어유어유

 

 [하나의 힘겨운 숨소리]  [장물의 힘겨운 소리]

 

 [하나의 가쁜 숨소리]  [장물의 탄식]

 

 [힘겨운 목소리로]  (하나)  여기

 

 [흥미진진한 음악]

 

 (하나)  두 분 다 무사하세요  [장물의 탄식]

 

 [매옥의 안도하는 숨소리]

 

 애썼어

 

 [거친 숨소리]

 

 우리 소문이도

 

 (매옥)  소문이도 성공했다

 

 [장물의 거친 숨소리]

 

 [하나의 거친 한숨]

 

 [하나의 거친 숨소리]

 

 (장물)  하나야

 

 우리가

 

 해냈다!

 

 [장물의 한숨]

 

 (장물)  절대 악의

 

 염력을 뚫고

 

 (장물)  이 최장물이랑 도하나가 안 나섰으면

 

 오늘 진짜 큰일 날 뻔했다

 

 (매옥)  성공했다

 

 이제 다 끝났다

 

 

 

 [매옥의 신음]

 

 [잔잔한 음악]

 

 소문아

 

 [옅은 신음]

 

 [옅은 신음]

 

 [소문의 놀라는 숨소리]

 

 (소문)  다 끝난 거예요?

 

 우리 엄마

 

 아빠는요?

 

 (소문)  할머니할아버지는요?

 

 모두 무사하셔

 

 [소문의 안도하는 숨소리]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우리가 너에게 감사하지

 

 우리 모두가

 

 (위겐)  악귀에게 잡혀 있던 영혼들도

 

 곧 이곳으로 오게 될 거야

 

 (위겐)  그러면

 

 부모님도 만나 뵐 수 있을 거야

 

 [무거운 효과음]

 

 [어두운 음악]

 

 [음산한 효과음]

 

 [한숨]

 

 준엄한 융의 법에 따라

 

 사법 당국에 범죄자 신병 인도합니다

 

 [긴장감 도는 음악]

 

 [청신의 힘주는 소리]

 

 [긴장되는 음악]

 

 [청신의 힘겨운 소리]

 

 [청신의 거친 숨소리]

 

 [거친 숨소리]

 

 [청신의 비명]

 

 [긴장감 넘치는 음악]

 

 너는 이게 끝일 거 같지?

 

 이 싸움은 영원히 계속될 거야

 

 (청신)  네 저주받은 운명이

 

 너를 고통스럽게 죽게 할 거고

 

 네 주변 사람도 전부

 

 (청신)  너 때문에 그렇게 죽게 될 거야

 

 [무거운 음악]

 

 [거친 숨소리]

 

 아니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어도 상관없어

 

 너 같은 악귀 새끼들  단 한 놈도 안 남을 때까지

 

 내가 싸우고

 

 또 싸울 테니까

 

 [거친 숨소리]

 

 [청신의 거친 숨소리]

 

 (소문)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뭔지 알아?

 

 [거친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넌 끝났다는 거야이 개자식아

 

 [청신의 고함]

 

 [청신의 비명]

 

 [청신의 놀라는 소리]

 

 [청신의 거친 숨소리]

 

 [어두운 음악]

 

 [기괴한 소리가 들린다]

 

 [청신의 신음]

 

 [기괴한 소리가 계속 들린다]

 

 [청신의 옅은 신음]

 

 [청신의 괴로운 신음]

 

 [청신의 괴로운 소리]

 

 [계속되는 청신의 비명]

 

 (매옥)  다행히 할머니할아버지  다치신 데 없으셔서

 

 기억 지워 드렸고

 

 트럭 기사도 괜찮고

 

 (장물)  두 분은 내가 안전하게  모셔다드릴 기고

 

 (매옥)  신명휘는 어떡하지?

 

 악귀가 빠져나가고 다시 코마가 왔으니

 

 (모탁)  설마 안 깨어나고

 

 죽어 버리지는 않겠지?

 

 그럴 수는 없지

 

 이승에서 받을 벌은 받아야지

 

 (장물)  너무 걱정할 거 없다

 

 세상이 그렇게 뭐  호락호락한 게 아니거든

 

 일마이거

 

 (장물)  어떻게든 최고급 병원에 넣어가  살려 놓을 기다

 

 - (장물아니모탁아  - (모탁?

 

 [모탁의 힘겨운 숨소리]  [장물의 당황한 소리]

 

 너도 병원에 한번  가야 되는 거 아이가?

 

 (모탁)  

 

 (장물)  너는 왜 쓸데없이 길 한복판에서  차력을 하고 있노

 

 [익살스러운 음악]  나는 너차력사인 줄 알았다

 

 차력이라니요?

 

 (모탁)  내가 지금 어떤 심정으로…  [장물의 옅은 탄식]

 

 나 아니었으면 지금

 

 - (장물됐고  - (하나소문이는 제가 업을게요

 

 [하나의 힘주는 소리]

 

 (모탁)  네가 더 나빠네가  네가 더 나빠도하나

 

 (매옥)  잘 만나고 있으려나

 

 야 그래  잘했어잘했다잘했어

 

 - (장물잘했어잘했어  - (하나나와 봐요  [모탁의 옅은 탄식]

 

 (매옥)  

 

 [익살스러운 음악]  (재철)  창규 형님우리 진짜 죽은 거예요?

 

 (창규)  어이가 없네

 

 [울먹이며]  (재철)  뭐가 이렇게 하얘천국인가?

 

 (창규)  새끼야천국이겠냐?

 

 잘한 게 있다고

 

 (재철)  잘못한 건 뭔데요난 시키는 대로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데

 

 (창규)  그게 다 잘못된 일이니까 그렇지인마

 

 (재철)  몰라몰라나 기도할 거야

 

 아직 안 늦었어

 

 늦었을 때가  제일 빠른 거라고 그랬어  [재철의 울먹이는 숨소리]

 

 (창규)  종교도 없는 새끼가  기도는 무슨

 

 [재철이 울먹인다]

 

 (재철)  잘못했어요제발 살려 주세요

 

 살려 주시면 진짜 시키는 대로  열심히 잘 살게요

 

 착하게 살게요제발요

 

 (창규)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창규의 울음]

 

 시키는 거 다 합니다

 

 - (재철합니다다 합니다  - (창규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창규의 울음]  (재철)  저도 기회 주세요

 

 [잔잔한 음악]

 

 (소권)  우리가 죽었으면

 

 소문이는

 

 [놀라는 숨소리]  우리 소문이

 

 우리 소문이이제 겨우 11살인데

 

 [문영의 탄식]

 

 [신비로운 효과음]

 

 [매옥의 떨리는 숨소리]

 

 [매옥의 한숨]

 

 [거친 숨소리]

 

 [매옥의 힘주는 소리]

 

 [우두둑거리는 소리]

 

 [매옥의 떨리는 숨소리]

 

 (하나)  소문이 부모님

 

 열여덟의 소문이를 알아보실까요?

 

 그러게

 

 세월이 너무 많이 흘러 버렸네

 

 (소권)  교통사고가 났었고

 

 그 뒤로 계속 잡혀 있었다고?

 

 악귀한테요?

 

 (위겐)  아주  [잔잔한 음악]

 

 깊은 잠을 잔 거 같으시겠지만

 

 그사이

 

 7년이 흘렀습니다

 

 7년요?  [문영의 놀란 숨소리]

 

 [문영의 한숨]  (문영)  말도 안 돼, 7

 

 그러면 우리 아이는?

 

 (문영)  우리 소문이는?

 

 열여덟  [문영의 놀라는 숨소리]

 

 (문영)  세상에

 

 세상에그런 부모가 어디 있어

 

 애가 크는 것도 모르고

 

 (소권)  바로 어제였어요  [문영의 떨리는 숨소리]

 

 바로 어제

 

 분명히 소문이가 우리 뒤에 있었고

 

 (소권)  같이 여행도 가자고 했었는데

 

 [빗소리]

 

 소문아그래도?

 

 그림책에는 좀  그려 넣어 주세요?

 

 - (문영!  - (소권꼭 참석할게요

 

 (소권)  진짜로약속?

 

 (문영)  

 

 (소권)  아빠 팔 아파팔 아파

 

 [소권의 옅은 웃음]

 

 [한숨]

 

 [소권의 옅은 한숨]

 

 또 약속을 어겼네

 

 [문영의 한숨]  (소권)  우리가

 

 [문영의 울먹이는 숨소리]  (문영)  

 

 [문영의 떨리는 숨소리]

 

 (위겐)  

 

 여기

 

 이 학생이

 

 (위겐)  두 분을 구했답니다

 

 [문영의 옅은 한숨]

 

 감사합니다  [소권이 훌쩍인다]

 

 [훌쩍인다]

 

 [소권이 훌쩍인다]  (문영)  소문아

 

 [문영이 흐느낀다]  [소권이 훌쩍인다]

 

 [문영이 울먹인다]  [소권이 훌쩍인다]

 

 [문영이 울먹인다]

 

 (위겐)  두 분

 

 조용히

 

 차를 한잔하시겠어요?

 

 (위겐)  좀 안정을 찾으신 후에 다시 얘기를

 

 

 

 [문영의 힘겨운 소리]

 

 [소권이 훌쩍인다]

 

 (문영)  고마워요학생

 

 우리를 구해 줘서

 

 

 

 

 

 [소권이 훌쩍인다]

 

 [울먹인다]

 

 (문영)  ?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잔잔한 음악]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문영)  

 

 

 

 (문영)  어떻게

 

 [떨리는 목소리로]  (문영)  아니

 

 아니어떻게

 

 

 

 [문영의 놀라는 소리]

 

 아니어떻게…  [소문의 놀라는 숨소리]

 

 [문영의 떨리는 숨소리]

 

 [문영의 떨리는 숨소리]

 

 [놀라는 숨소리]

 

 우리 아들

 

 [문영의 떨리는 숨소리]  [소문이 울먹인다]

 

 (문영)  우리 아들 소문이

 

 (문영)  소문이

 

 [문영의 떨리는 숨소리]

 

 소문아

 

 [울먹인다]

 

 [훌쩍인다]

 

 (문영)  엄마가엄마가 어떻게  우리 아들을 못 알아볼 수 있겠어

 

 [소문이 울먹인다]

 

 [울먹이며]  (문영)  소문이 맞지?

 

 맞아우리 아들

 

 맞아

 

 소문이가

 

 (문영)  대체 언제 이렇게 커 버렸어  [문영의 흐느끼는 소리]

 

 엄마도 없이

 

 그 시간을 어떻게 이렇게 컸어  [울먹인다]

 

 [문영의 울먹이는 숨소리]  (문영)  이렇게 혼자 커 버리면 엄마는

 

 엄마가 미안해서 어떡해

 

 [문영의 울먹이는 숨소리]  (문영)  해 준 것도 없는데

 

 옆에 있어 주지도 못했는데

 

 (소권)  정말

 

 우리 아들 맞아?

 

 정말 소문이가 맞아?

 

 [문영의 떨리는 숨소리]

 

 [문영이 울먹인다]

 

 (문영)  소문아

 

 뭐라고 말 좀 해 봐

 

 괜찮아얘기 좀 해 봐  [소문이 훌쩍인다]

 

 [훌쩍인다]

 

 다 거짓말이었어요

 

 ?

 

 (소문)  배 아프다고

 

 머리 아프다고

 

 (소문)  숙제 안 가져왔다고 했던 거

 

 그거 전부 다

 

 거짓말이었어요

 

 [울먹인다]  [따뜻한 음악]

 

 소문아

 

 (소문)  그날도

 

 엄마아빠 사고 나던 날

 

 (소문)  숙제 가지고 왔었는데

 

 다 가지고 왔었는데

 

 엄마아빠한테 거짓말했어요

 

 [울음]

 

 (소문)  엄마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서 그랬어요

 

 [떨리는 목소리로]  미안해요

 

 [소권과 문영의 떨리는 숨소리]

 

 우리가 늘 바빴으니까

 

 [소문의 떨리는 숨소리]

 

 (소권)  정말 미안하다소문아

 

 [울먹이며]  (소문)  

 

 엄마 아빠한테  진짜 하고 싶은 말 있었는데

 

 [소문이 울먹인다]

 

 엄마아빠 그렇게 된 거

 

 엄마아빠 그렇게 만든 거

 

 

 

 [울먹인다]

 

 나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소문의 울음]  (소문)  

 

 나 이제 그렇게 생각 안 해도 되죠?

 

 나 이제 그런 생각 안 해도 되는 거죠?

 

 [소문이 울먹인다]  [문영이 울먹인다]

 

 [소문의 울음]

 

 [소문의 울음]

 

 [훌쩍인다]

 

 [가쁜 숨소리]

 

 

 

 되게 잘 컸어요

 

 [옅은 웃음]

 

 (소문)  다들 그래요

 

 (소문)  아빠 많이 닮고

 

 성격 좋은 건 엄마 닮았대요

 

 [소권의 웃음]

 

 그러니까

 

 엄마아빠  [소문의 울음]

 

 [소문의 울음]

 

 [울먹이며]  (소문)  거기 가서

 

 우리 서로 미안해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행복하게 잘 살아요

 

 (소문)  나도나도 그럴게요

 

 (소문)  나  [소문의 울음]

 

 나 진짜 엄마아빠 많이 사랑해요

 

 - (소권소문아빨리 와!  - (문영소문아!

 

 [소권과 문영의 웃음]

 

 (소권과 문영)  소문아!

 

 [어린 소문의 웃음]

 

 [울먹이며]  (소문)  보고 싶었어요엄마아빠

 

 [소문의 울음]

 

 [소문의 울음]

 

 (문영)  사랑해소문아

 

 [안도하는 숨소리]

 

 [소문의 울음]

 

 [소문의 울음]

 

 [소문의 울음]

 

 [작은 목소리로]  (매옥)  

 

 아유

 

 [소문의 웃음]

 

 (하나)  깜짝이야

 

 [매옥의 옅은 웃음]  (매옥)  우리 소문이그렇게 좋을까

 

 [매옥의 옅은 웃음]  [소문의 옅은 웃음]

 

 (매옥)  엄마아빠 앞에서 완전히 아기가 됐네

 

 [옅은 웃음]

 

 얘 이렇게 웃는 거 처음 봐요

 

 (하나)  이상해  [매옥의 웃음]

 

 (매옥)  할 말도 많겠지

 

 (매옥)  오늘 날을 새워도 모자랄 거다

 

 [소문의 웃음]

 

 [소문의 웃음]

 

 [소문의 웃음]

 

 [소문의 웃음]

 

 [소문의 웃음]

 

 [웃음]

 

 [웃음]

 

 (모탁)  떨린다떨려

 

 (하나)  빨리 가죠

 

 다들

 

 - 준비됐지?  - (모탁아까부터 돼 있어

 

 그래

 

 (하나)  하나

 

 

 

 [모탁의 놀라는 숨소리]

 

 (하나)  뭐야?

 

 - (하나왜 아직 여기야?  - (모탁이거 융 시스템에

 

 (모탁)  오류 난 거 아니야이거?

 

 이것들또 뻥친 거 아니냐?

 

 한 번 더 하자

 

 [모탁의 한숨]  [출입문 종소리]  [문 열리는 소리]

 

 [따뜻한 음악]

 

 [문 닫히는 소리]

 

 (모탁)  아유

 

 (모탁)  어떻게?

 

 [하나의 옅은 웃음]

 

 철중아

 

 여기가 그러면

 

 [철중의 웃음]

 

 우리끼리는 여기가 좋잖아?

 

 (철중)  내가 융에다가 특별히 부탁했어

 

 [철중의 웃음]

 

 (모탁)  철중이 형!  [철중의 웃음]

 

 [매옥이 중얼거린다]

 

 [모탁의 울먹이는 소리]

 

 [철중의 울먹이는 소리]  [모탁의 탄성]

 

 (모탁)  

 

 [매옥의 웃음]

 

 - (모탁) ♪ 야야야야야야 ♪  - (철중

 

 (철중)  야  [모탁의 웃음]

 

 !

 

 (매옥)  앉아라앉아앉아

 

 [철중과 하나의 웃음]

 

 [철중의 탄성]  [모탁의 탄성]

 

 [매옥의 한숨]

 

 [매옥의 옅은 웃음]

 

 이렇게

 

 (철중)  다시 만나게 해 줘서

 

 다들 너무 고마워

 

 (철중)  ?  [매옥의 옅은 한숨]

 

 (철중)  우리 가족들도 잘 챙겨 주고?

 

 장가도 못 가고 죽은 아들내미 때문에

 

 엄마가 많이 힘들었을 텐데

 

 [철중의 웃음]

 

 너무 감사해

 

 무슨 그런 소리를 하냐  당연한 거 가지고

 

 (매옥)  내가 국수 한 그릇  맛있게 말아 올게

 

 [매옥이 훌쩍인다]  (하나)  제가 물 올릴게요

 

 (철중)  

 

 버섯은 빼고

 

 (매옥)  그걸 까먹었을까 봐  [철중의 웃음]

 

 [매옥의 웃음]

 

 (모탁)  우와

 

 (모탁)  

 

 쓰읍그런데

 

 내 후임이 나를 닮아 가지고  그렇게 엄청나다며?  [모탁의 옅은 웃음]

 

 (철중)  모탁이너는

 

 쨉도 안 된다며?

 

 [모탁의 웃음]

 

 [모탁의 한숨]

 

 쨉이 안 되는 건 아니고

 

 쓰읍나보다 좀

 

 한데 뭐

 

 형을 닮은 것도 아니야걔가

 

 (모탁)  생긴 걸로나 능력치로나

 

 사수인 나를

 

 빼다 박았지

 

 빼박

 

 그렇게 못생겼어?

 

 형도 잘생겼어

 

 (모탁)  소문이도 잘생겼고

 

 나는 뭐

 

 다들 인정

 

 [모탁의 웃음]  (하나)  또 시작이다

 

 (매옥)  아유또 무슨 헛소리 하고 있냐?

 

 [철중의 웃음]  (모탁)  

 

 악귀한테 잡혀 있을 때  어떤 기분이었어?

 

 (철중)  악귀한테 잡혀 보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 마

 

 (매옥)  또 시작됐네시작됐어시작됐어  [하나가 말한다]

 

 (하나)  

 

 [철중이 말한다]

 

 (매옥)  아이고

 

 [철중이 말한다]  [모탁과 매옥의 웃음]

 

 [하나의 웃음]  (매옥)  여전하다여전하다이게

 

 [다 같이 웃는다]

 

 [저마다 말한다]  [매옥의 웃음]

 

 (모탁)  이건 지청신이 갖고 있던 녹음기

 

 (모탁)  소권가모탁을

 

 처리하라는

 

 신명휘 목소리가 담겨 있어

 

 (모탁)  이건

 

 신명휘를 만난 뒤 행불된 사람들 명단

 

 신명휘가 살해했을 가능성이 크니까

 

 일단 집부터 확인해 봐

 

 어쩌면

 

 사체가 아직 남아 있을 수도 있고

 

 신명휘

 

 (한울)  시장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한울)  어떻게 이렇게까지

 

 정영 형사님 말씀이 맞았네요

 

 사람이 악마라는 걸

 

 (한울)  알게 될 거라고 하셨거든요

 

 그런 악마들을 잡아내는

 

 자네 같은 사람도 있잖아

 

 [옅은 웃음]

 

 돌아오실 건가요?

 

 경찰로?

 

 이번 일 마무리되면

 

 내가 하던 일 해야지

 

 무슨?

 

 있어

 

 되게 중요한 일?

 

 (형사1)  그러니까

 

 노항규 씨는

 

 (형사1)  본인이 김영님 씨를 죽인 게 맞는다?

 

 (형사1)  신명휘 씨

 

 조태신 씨랑은 전혀 무관하고

 

 

 

 [형사1의 한숨]

 

 (형사2)  그러면 노창규 씨 이야기로 넘어가죠

 

 (항규)  우리 창규 얘기가 여기서 왜 나와요?

 

 [한숨]  몰랐어요?

 

 (형사2)  신명휘 자택에서

 

 노창규 사체가 나왔습니다

 

 사체라니

 

 (항규)  뭔 개소리야그게?

 

 (항규)  회장님

 

 우리 창규가

 

 죽었어요?

 

 나도 처음 듣는 얘기야

 

 (형사1)  처음 들어?

 

 노창규 핸드폰 통화 내용 들어 보니까

 

 조태신

 

 당신이던데

 

 (항규)  회장님

 

 회장님!

 

 [테이블을 쿵 친다]

 

 조태신!

 

 (항규)  말해 봐

 

 - 내 동생이 왜 죽어  - (형사1) 노항규앉아

 

 - 내 동생이 왜 죽어!  - (형사1) 앉아!

 

 - (형사1) 말려  - (태신내가 죽였냐?

 

 - (태신내가 죽였어?  - (형사2) 어유

 

 - (항규다 죽여 버릴 거야  - (태신죽여 봐이 새끼야!

 

 - (형사1) 말리라고!  - (태신죽여 봐!

 

 (형사1)  노항규앉아!

 

 (모탁)  양심을 판 대가로  [봉지 부스럭거리는 소리]

 

 친구의 죽음을 모른 척한 대가로

 

 (모탁)  인생이 좀 펴졌습니까?

 

 행복해요지금?

 

 (모탁)  내가 보기에는  [봉지 부스럭거리는 소리]

 

 지금 되게 불편하고

 

 찝찝하고

 

 힘들어 보이는데

 

 (비서)  나는 할 말 없어요

 

 (모탁)  010

 

 (모탁)  497

 

 4536

 

 (모탁)  장혜경 씨 옛날 번호죠?

 

 7년 전 나한테

 

 김영님 씨 사건 제보하려고 했던 사람

 

 나 알죠?

 

 아니

 

 - (자원봉사자나오세요  - (모탁어디서 안 봤어요?

 

 (모탁)  !

 

 김영님 씨 친구분 맞죠?

 

 (모탁)  장혜경 씨 맞죠?  [어두운 음악]

 

 신명휘 범행

 

 다른 증거들은 다 확보됐습니다다만

 

 (모탁)  김영님 씨 살인 진범이  신명휘라는 걸 밝혀 줄 사람은

 

 이제

 

 장혜경 씨뿐입니다

 

 (비서)  신명휘 전 시장

 

 살해 증거 동영상

 

 제보하겠습니다

 

 (비서)  그리고 저도

 

 자수하겠습니다

 

 [기침]

 

 [기침]

 

 [힘겨운 숨소리]

 

 (한울)  차도가 있으시다길래 와 봤는데  다행이네요

 

 (한울)  타이밍 딱 맞춰서

 

 너 뭐야?

 

 [한숨]  여기 어디야?

 

 (한울)  저는 중진 경찰서 강한울입니다

 

 여기는 병원이고요

 

 대체 내가 여기 얼마나

 

 [거친 숨소리]

 

 기억이 안 나는데

 

 기억은 안 나셔도 됩니다

 

 (한울)  증거가 워낙 명확해서  [흥미진진한 음악]

 

 뭐야?

 

 (한울)  신명휘 씨

 

 (한울)  김영님노창규임재철을 포함한  다수의 살인 혐의와 살인 교사

 

 뇌물 수수

 

 불법 쓰레기 매립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 합니다

 

 (명휘)  이게 무슨 짓이야

 

 이거 못 풀어?

 

 ?

 

 [가쁜 숨소리]

 

 신명휘 시장과 태신그룹 조태신 회장의  살인과 살인 교사

 

 (아나운서1)  뇌물 수수 등의  대형 스캔들이 터졌습니다

 

 실로 엄청난 전대미문의 사건이

 

 - (매옥드디어 드러나는구나  - (아나운서1) 아닐 수 없습니다

 

 (아나운서1)  많은 정황과 증거들이  속속 밝혀지는 가운데

 

 오늘 오후 저희 '뉴스 타임'으로

 

 또 하나익명의 제보 음성이  전달됐습니다

 

 - (하나제보?  - (아나운서1) 음성을 듣기에 앞서

 

 (아나운서1)  다소 거친 표현은

 

 삐 처리 됐음을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TV 속 모탁)  저는 7년 전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당한

 

 경찰관 부부와 함께  신명휘의 살인 사건을 쫓았던

 

 - 사람입니다  - (소문?

 

 (TV 속 모탁)  지금은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저 역시 그때 죽을 뻔했고요

 

 [삐 효과음]  (TV 속 모탁)  그 핵 쓰레기 ** 새끼!

 

 [삐 효과음]  아유, ** 

 

 (장물)  목소리 변조는 뭐 하러 했노?  [장물의 웃음]

 

 티 다 나는 구로

 

 나 아니에요나 아니야

 

 (매옥)  아유조용히들 해 봐  우리 모탁이텔레비전 나오는데

 

 (TV 속 모탁)

 

 (TV 속 모탁)

 

 (TV 속 모탁)  험난한 상황 속에서도

 

 정의를 지키는 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모탁의 한숨]

 

 (매옥)  아유우리 모탁이  한 인물 하는데

 

 텔레비전에 얼굴이  안 나오니까 너무 아쉽네  [장물의 웃음]

 

 (장물)  뭔 말이고

 

 얘는 비디오가 아니라 오디오다

 

 비디오입니다

 

 [매옥의 웃음]  (장물)  

 

 [장물의 웃음]  (하나)  SNS에도 훈훈하다고지금

 

 - 난리 났어  - (모탁그래?  [매옥과 장물의 탄성]

 

 (소문)  멋있어요아저씨

 

 [다 같이 웃는다]  [매옥의 탄성]

 

 (매옥)  '목소리도 훈훈할 듯'  [장물의 웃음]

 

 - (모탁아니뭐  - (소문?

 

 (매옥)  우리 뭐 시켰나?

 

 - (소문아저씨!  - (매옥

 

 [장물의 웃음]  (매옥)  아이고!

 

 아이고세상에

 

 뭘 이런 걸 사 왔어

 

 - (장물아이고  - (진호핫도그예요핫도그

 

 - (매옥핫도그저기  - (장물핫도그  [하나의 탄성]

 

 [카운터들의 탄성]

 

 (하나)  나 이거 진짜 좋아하는데

 

 [매옥과 장물의 탄성]  [장물의 웃음]

 

 [매옥이 중얼거린다]

 

 (진호)  맛있더라고요예  생각나서 사 와 봤어요

 

 - (매옥오  - (장물우리끼리만 먹어도 되나?

 

 [진호와 장물의 웃음]  (진호)  드세요드세요

 

 (매옥)  치즈가 예술이네  [진호의 웃음]

 

 우리도 이걸로 바꿀까 봐업종을

 

 [다 같이 웃는다]

 

 (진호)  

 

 익명의 후원자가 중진시

 

 그 환경 피해 단체에다  100억이나 기부했어요

 

 (모탁)  그래요?

 

 [장물의 헛기침]

 

 (모탁)  누가 그렇게 많은 돈을 기부

 

 [장물의 탄식]  (매옥)  아유누군지 몰라도

 

 돈지랄을 아주 제대로 했네

 

 [모탁의 웃음]  (진호)  저도 모르겠는데

 

 참 세상 따뜻한 거 같아요

 

 (장물)  그래  [장물의 웃음]

 

 이 세상에 참 따뜻한 사람 많다  [장물의 웃음]

 

 [소문의 한숨]

 

 (아나운서2와 소문)  - 살인 교사 피해자로 밝혀진  다녀왔습니다

 

 (아나운서2)  경찰관 부부

 

 [외조부의 울음]  소권하문영 씨에 대한 추모가

 

 - 잇따르고 있습니다  - (외조부소문이 왔니?

 

 (아나운서2)  소권 경위는 신

 

 (외조모)  안 돼!

 

 [울먹이며]  내 새끼

 

 내 딸

 

 [외조모와 외조부의 울음]

 

 - (외조모내 새끼 돌려놔  - (외조부여보

 

 [외조모의 울음]  [슬픈 음악]

 

 (외조모)  내 딸

 

 내 새끼 돌려놔  [외조모의 울음]

 

 (외조부)  진정해이리 와

 

 [외조모와 외조부의 울음]

 

 [외조부의 울음]

 

 엄마아빠 소식 들었지?

 

 [외조모의 울음]

 

 소문이너한테도 미안하다

 

 [외조부가 훌쩍인다]  (외조부)  할아비가

 

 아무것도 모르고 이제까지

 

 [외조모의 울음]  (외조부)  자식이 그렇게 간 줄도 모르고

 

 [외조모의 울음]

 

 (외조모)  내 새끼  [외조부의 울음]

 

 [외조모의 울음]

 

 (외조모)  내 딸 돌려놔

 

 [계속되는 외조모와 외조부의 울음]

 

 [외조모의 울음]

 

 [외조모와 외조부의 울음]

 

 [외조모와 외조부의 울음]

 

 [소문의 옅은 한숨]  [외조모의 울음]

 

 [문 열리는 소리]

 

 [한숨]

 

 내가?

 

 내가 왜 네 부모님을 만나  내가 왜?

 

 [소문의 한숨]  (모탁)  아니설마

 

 [익살스러운 음악]

 

 (모탁)  여자 친구 소개그런 거냐?

 

 아니에요

 

 (모탁)  아니이제 융에서 떠나기 전에  마지막 만남이시라면서

 

 쓰읍

 

 (모탁)  굳이 왜 하나를?

 

 사수인 나도 있는데

 

 (매옥)  나도 있고 그런데

 

 [매옥과 모탁의 웃음]

 

 (매옥)  나는 찬성이다찬성이야

 

 그래찬성이다  [모탁의 웃음]

 

 (소문)  그냥

 

 누나가 좀 봐 줬으면 해서요

 

 우리 엄마아빠

 

 (모탁)  얘는 진지하다니까

 

 - (매옥그래내가 나오지…  - (모탁나오지 말고

 

 (매옥)  아유네가 먼네가 먼저  튀어나와 가지고 내가

 

 [흥미로운 음악]

 

 [옅은 웃음]

 

 '하나'라고?

 

 (하나)  

 

 [문영의 옅은 탄성]  (문영)  이름도 예쁘네

 

 (소문)  아유엄마  [하나의 한숨]

 

 그렇게 보면 안 돼요

 

 (소권)  자기 어렸을 때랑 똑같다

 

 딱 소문이 스타일이야

 

 [작은 목소리로]  (소문)  다 들려요아빠

 

 [하나의 옅은 웃음]  (소권)  미안

 

 (하나)  그러니까 왜 다들 오해를 하시게끔  네가 했어소문아

 

 그래도 인사는 드려야지인사해

 

 [하나와 소권의 웃음]

 

 할머니할아버지도 좋아하시지?

 

 (소문)  그건 그래요

 

 [억지스러운 웃음]

 

 [문영의 웃음]

 

 [다 같이 웃는다]

 

 (하나)  

 

 혹시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세요?

 

 (하나)  할아버지할머니께

 

 [감성적인 음악]

 

 [옅은 웃음]

 

 [소문의 한숨]

 

 (소문)  고마워요누나

 

 누나가 봐 주면 더 생생할 거 같아서

 

 (하나)  땅이나 띄워더 선명해지게

 

 [신비로운 효과음]

 

 [신비로운 효과음]

 

 (소문)  할머니

 

 할아버지

 

 미안해요

 

 내가 해 줄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어

 

 [옅은 한숨]

 

 [계속되는 감성적인 음악]

 

 [소문이 훌쩍인다]

 

 [소문의 한숨]

 

 (매옥)  뭐야?

 

 [장물의 웃음]

 

 (장물)  추 여사!

 

 왔다  [장물의 웃음]

 

 (매옥)  어쩐 일이야이 시간에?

 

 [장물의 웃음]  이 차는 또 뭐고

 

 (장물)  나의 시크릿 애마

 

 [웃음]  원래 국산 차가 제일로 편하거든

 

 [장물의 웃음]  (장물)  그래가 오늘만큼은 내가

 

 특별히 제일로 좋아하는 차로 준비했다

 

 [장물의 웃음]  [매옥의 헛웃음]

 

 [장물이 자동차 문을 연다]  오늘오늘 무슨 날인데?

 

 (장물)  들어가자약속했다 아이가

 

 [장물의 웃음]  (매옥)  뭔 약속?

 

 어디를 가이 밤중에

 

 (장물)  추 여사 살아 돌아오면

 

 나하고 드라이브한다 안 했나

 

 (장물)  그 말만 믿고

 

 60년 전 젖 먹던 힘까지 다해가  집채만 한 차를 밀고

 

 이래서그래가

 

 뭔 거래를 할 때는 항시

 

 이 각서를 받아 놔야

 

 (매옥)  가면 되지자꾸 큰소리야

 

 - (장물?  - (매옥!

 

 (장물)  가자며!

 

 (매옥)  나도 옷은  갈아입어야 될 거 아니야

 

 몇 년 만의 데이트인데

 

 데이트?

 

 [웃음]

 

 [환호성]  [웃음]

 

 (모탁)  들어오지 마

 

 (매옥)  깜짝

 

 뭘 들어오지 마!

 

 (모탁)  집에 오지 말라고

 

 (매옥)  아이고이놈의 새끼

 

 미쳤나 봐미쳤나 봐  뭔 생각을 하고 있어그냥

 

 (모탁)  나도 다 알아

 

 (매옥)  뭐라는…  [모탁의 웃음]

 

 - (모탁추 여사  - (매옥어머나

 

 - (모탁!  - (매옥아유미친놈아!  [밝은 음악]

 

 (매옥)  아이고이 미친놈아

 

 [웃음]

 

 이야

 

 야경 참 좋네

 

 [웃음]

 

 그렇지?  [웃음]

 

 [장물의 웃음]

 

 평상시에는

 

 잠도 안 자는 사람이

 

 [장물의 옅은 웃음]

 

 다들 무사하셔서 다행이에요

 

 이제 절대

 

 동료를 보내는 일은

 

 안 만들지

 

 이 가모탁이가

 

 [웃음]

 

 (하나)  멋졌어요방금

 

 (모탁)  아유도하나 씨만큼 했겠습니까?

 

 [모탁의 웃음]  (하나)  인정입니다

 

 [모탁과 하나의 웃음]

 

 (모탁)  소문이 어르신들은

 

 좀 편안해지셨나?

 

 그러시면 좋겠어요

 

 (모탁)  확실히

 

 마음이라는 것도

 

 정리가 필요해그때그때

 

 (모탁)  상처 난 거를 아무리  모른 척하려고 그래도

 

 없어지지 않고 구석에서 아파하거든

 

 마음이라는 게

 

 (모탁)  하나

 

 좀 어때?

 

 ?

 

 잘 정리했어?

 

 어디 아픈 데 없고?

 

 [옅은 웃음]

 

 [멀어지는 발소리]

 

 [잔잔한 음악]

 

 [하나의 옅은 웃음]

 

 안녕

 

 (하나)  하영아

 

 엄마아빠

 

 [옅은 웃음]

 

 (하나)  왜 그랬는지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아직 이해 못 했어요나는

 

 이해 안 할 거야

 

 (하나)  그렇지만

 

 그날

 

 [울먹이며]  (하나)  꿈이었대도

 

 반가웠어요

 

 [훌쩍인다]

 

 [소문의 가쁜 숨소리]

 

 (소문)  웅민주연!

 

 [소문의 웃음]

 

 [익살스러운 음악]

 

 [웅민의 어색한 웃음]  (주연)  아유

 

 우리 소문이는 얼굴이 참 좋네  [소문과 주연의 웃음]

 

 그러게

 

 혼자 대학이라도 합격한 얼굴

 

 (소문)  짜잔!  [웅민의 탄성]

 

 (주연)  오매뭣이여이게

 

 (웅민)  아직 따뜻한데?

 

 (소문)  너희들이제 고 3이잖아

 

  3이니까 내가 뒷바라지해 줄게

 

 (주연)  너는 뭔데?

 

 (주연)  너도 고 3이잖아이제

 

 그렇지

 

 나도 그렇기는 한데

 

 나도 고 3이구나

 

 (웅민)  뜨거워

 

 그래

 

 히어로가 무슨 공부냐

 

 (웅민)  뭐니 뭐니 해도

 

 !

 

 (웅민)  

 

 [주연의 한숨]

 

 (주연)  히어로도 너무 무식하면  안 되는 거 아니야?

 

 

 

 - 여기 우동 사리가 들어…  - (소문!

 

 나 예체능이잖아

 

 (소문)  아무튼 너희 고 3 할 때 동안  내가 뒷바라지 싹 다 해 줄게?

 

 [소문과 웅민의 웃음]

 

 (학생)  소문이 형

 

 (소문)  ?

 

 너 우리 학교 아니야?

 

 방금 혁우 형이  또 애들 불러냈어요

 

 ?

 

 - (주연저게 또씨  - (소문잠깐만

 

 애들이 지금 겁먹고 있

 

 (웅민)  그게 아니라

 

 신혁우가

 

 (웅민)  사과하고 있어

 

 (혁우)  그동안 미안했다

 

 용서를 바라는 건 아니야

 

 그때는 경황이 없어서 인사도 못 했다

 

 (웅민)  

 

 자퇴하고 따로 연락하려 했는데

 

 자퇴?

 

 그때 고마웠다

 

 (혁우)  그리고

 

 미안했다김웅민

 

 미안했다소문

 

 임주연

 

 [잔잔한 음악]

 

 기분 되게 이상하네

 

 찝찝하기도 하고

 

 (웅민)  그런데 뭔가

 

 뭉쳤던 게 풀리는 거 같기도 하고

 

 [떨리는 숨소리]

 

 [웅민의 떨리는 숨소리]

 

 (판사)  플레이하세요

 

 (녹음기 속 태신)  김영님 사건을  파고 다니는 놈이 또 있어?

 

 가모탁 말고?

 

 (녹음기 속 명휘)  누구인지는 알아봤고?

 

 (녹음기 속 항규)  남부 청 형사랍니다

 

 소권요  [소문의 헛웃음]

 

 (녹음기 속 태신)  소권이면

 

 선거 자금 캐고 다니던 그 형사?

 

 (녹음기 속 항규)  애들 시켜서

 

 겁 좀 줄까요?

 

 [녹음기 속 명휘의 한숨]

 

 (녹음기 속 명휘)  돌아가지 말자

 

 둘 다 죽여

 

 가모탁소권

 

 [무거운 음악]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한숨]

 

 (검사)  피고 신명휘

 

 본인의 음성이 맞습니까?

 

 본인임을 인정합니까?

 

 (판사)  피고인

 

 검사 질문에 답변하세요

 

 인정

 

 합니다

 

 [고조되는 음악]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모탁의 한숨]

 

 (판사)  판결하겠습니다

 

 '피고인 신명휘가'

 

 '피해자 소권을 죽이라고  교사한 음성 증거와'

 

 '사건 현장에서'

 

 '피교사자를 목격한 피해자 아들의  증언을 미루어 봤을 때'

 

 '피고인 신명휘가'

 

 '피해자 소권하문영에 대한  살인을 교사했다는'

 

 '범죄 사실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으므로'

 

 '이에 유죄를 판결한다'

 

 [매옥의 탄식]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박수 소리]

 

 [잔잔한 음악]

 

 (모탁)  

 

 건강하시기를 빌겠습니다

 

 무기 징역인데

 

 오래오래 사셔야죠

 

 [명휘의 한숨]

 

 [어두운 음악]

 

 (소문)  사고가 아니라  살인이라는 걸 알았을 때

 

 그때는 정말 화가 나서  미쳐 버릴 거 같았지만

 

 (소문)  오늘 이렇게 된 당신 모습 보니까

 

 (소문)  당신 잡으려고  애쓰다 돌아가신 우리 부모님이

 

 자랑스럽게 느껴지네요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모탁)  우리 소문이

 

 사이다 마실래콜라 마실래?

 

 (소문)  사콜

 

 (소문)  아저씨

 

 소주맥주요?

 

 (모탁)  나는 소맥

 

 너 미성년자잖냐

 

 (소문)  내년에 풀려요

 

 전국 순찰요?

 

 (모탁)  휴가를 보내도 모자랄 판에

 

 전국을 돌라고요?

 

 이거 진짜 너무한 거 아닙니까?

 

 절대 악을 처단한 건

 

 너무 다행이지만

 

 관심이 소홀했던 곳으로

 

 숨어든 악귀들이 있어요

 

 [매옥의 탄식]

 

 (기란)  우리나라 좁잖아요

 

 한 달만 고생하면

 

 (매옥)  좁으면 네가 가든가?

 

 신명휘 잡고 붙인 파스  뭐 떼지도 못했는데

 

 (매옥)  한 달 동안 전국을 돌라고?

 

 그것들이 어디 숨어 있는 줄 알고!

 

 (우식)  융에서도 많은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에요

 

 소문이 형 덕분에

 

 ? '소문이 형'?

 

 (하나)  소문아네가 그랬지!

 

 - (소문?  - 전국 돌자고?

 

 아니에요저 그런 말 한 적 없어요

 

 우식왜 그래요?

 

 (수호)  그게 아니라

 

 소문이가 땅을 불러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카운터니까

 

 (소문)  아니잠깐잠깐잠깐만요

 

 (소문)  혹시

 

 정말 저보고 전국을 돌면서  땅을 다 불러일으키라는 말씀이세요?

 

 (소문)  아니땅 불러일으키는 게  어디 그렇게 쉬운 줄 아나?

 

 (매옥)  애를 잡네잡아

 

 (위겐)  저희 쪽에서도

 

 인원 충당을 위해  여러 방식을 논의 중이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소문)  아유

 

 

 

 그러면 뭐어쩔 수 없네요

 

 우리 기왕 이렇게 된 거

 

 다 같이 전국 여행 한다  생각하고 가는 건 어떨까요?

 

 전 괜찮은 거 같은데

 

 (모탁)  너 그거를 지금 말이라고 하냐!  [매옥이 중얼거린다]

 

 [익살스러운 음악]  [소문의 웃음]

 

 [매옥과 하나가 말한다]

 

 (매옥)  아주 그냥이게 그냥  [하나와 소문의 소란스러운 소리]

 

 아유정말!  [소문의 놀란 숨소리]

 

 [계속되는 익살스러운 음악]

 

 [소문의 하품]  []

 

 (소문)  ?

 

 [소문의 탄식]

 

 (소문)  

 

 괜찮아요

 

 아홉 벌이나 더 있는걸요

 

 (모탁)  나는 스무 벌 더 있다

 

 

 

 [하나의 한숨]

 

 (소문)  그런데 왜 우리는 맨날  이 옷만 입어요?

 

 (하나)  조용히 가자

 

 (소문)  

 

 [하나의 옅은 한숨]

 

 (모탁)  아무래도 이건 아닌 거 같다

 

 내가 다시 융에 가서 담판을

 

 (매옥)  담판아서라

 

 맨날 본전도 못 찾으면서

 

 네가 휴가 얻겠다고 올라간다고  할 때부터 내가말렸어야 되는데

 

 아유

 

 (하나)  그런데 진짜 인원  보충해 줄 수 있는 거 맞겠죠우리?

 

 (소문)  그러면 제가 막내가  아닐 수도 있겠네요

 

 (하나)  막내가 아니면 뭐군기 잡게?

 

 (소문)  군기 잡아야죠

 

 (매옥)  저런저런  [모탁이 중얼거린다]

 

 (하나)  난리가 났네아주아유

 

 (모탁)  몰라몰라우리가 무슨

 

 악귀 잡는 기계냐?

 

 - (소문아니죠  - (모탁그래

 

 (모탁)  우리도 좀 쉬어 가면서  맛난 거 먹고 재충전해야지

 

 그래야 악귀도 더 잘 잡고 그러는 거지

 

 - (매옥그래  - (모탁놀자놀아

 

 (소문과 모탁)  - 놀아요  소문아그 맛집 좀 찾아봐라

 

 - (소문맛집  - (모탁설마 이 시골에서  [무거운 효과음]

 

 (모탁)  악귀가 있겠냐?

 

 (하나)  밟았어밟았어유턴유턴

 

 유턴!  [하나의 탄식]

 

 - (매옥아유주둥이  - (소문!

 

 (매옥)  주둥이주둥이!

 

 아유진짜씨  [소문의 탄식]

 

 아유!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사이렌 소리]

 

 [사람들이 계속 웅성거린다]

 

 (형사3)  피해자들은  이 자식 친모랑 여동생이고요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 없을 거 같답니다

 

 도박 빚에 시달렸다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자기 엄마랑 동생을

 

 [남자1의 기침]

 

 [남자1의 힘겨운 숨소리]

 

 (남자1)  여기 어디야?

 

 [가쁜 숨소리]

 

 너는 누구야?

 

 이 새끼가

 

 이거 약도 했나?

 

 [남자1의 힘겨운 숨소리]

 

 (형사4)  이번에도 제보가 익명이야?

 

 

 

 이 쓰레기 새끼 잡아가라고  신고 들어왔답니다

 

 (형사3)  이거 그런데 대체 누굴까요?

 

 요즘 전국적으로 아주  익명 제보가 쏟아진다는데

 

 (소문)  음  [하나의 안도하는 숨소리]

 

 [소문의 옅은 웃음]  (소문)  이야!

 

 (모탁)  힘들어도 보람은 있네

 

 [매옥의 웃음]  [하나의 한숨]

 

 힘들다

 

 [소문의 웃음]  (소문)  이제 우리 어디로 가면 돼요?

 

 [하나의 한숨]  제주도 가면 되나?

 

 [소문의 웃음]  신났냐?

 

 - (소문네  - (하나난리가 났네아주

 

 (모탁)  달 밝다?

 

 휴가가 뭐별거냐?

 

 (모탁)  이렇게 시간 날 때 휴가 기분 내면서

 

 맛난 거 먹고그런 게 휴가지?  [소문의 웃음]

 

 - (소문이거자  - (모탁잠깐만소문아

 

 - (소문?  - (모탁다 때가 있는 법이야

 

 (모탁)  아저씨가 이 고기

 

 아무나 안 구워 준다

 

 [모탁의 웃음]  (소문)  아저씨이게 냄새가 너무 심해요

 

 먹고 싶은데

 

 (모탁)  기가 막히지?  [소문의 탄성]

 

 (매옥)  아니모탁이너한테  그런 기술이 다 있었어?

 

 (모탁)  제가 말단 순경 때

 

 좀 구웠습니다  [소문의 탄성]  [모탁과 소문의 웃음]

 

 (하나)  비 올 거 같지 않아요?  이거 들어가서 구워야 될 거 같은데

 

 - (매옥에헤!  - (소문왜 초를 쳐요누나

 

 - (모탁다 됐습니다  - (소문

 

 - (하나고기고기  - (모탁다 됐다

 

 (모탁)  맛있겠다소문아  [소문의 탄성]

 

 [모탁의 탄성]

 

 - (모탁됐다  - (소문갑니다  [매옥의 탄성]

 

 (소문)  왔습니다  [매옥의 탄성]

 

 [매옥과 하나의 옅은 탄성]

 

 (모탁)  이야

 

 이렇게 식당도 없는 시골에서이렇게

 

 이게 얼마 만의 만찬이야?

 

 (모탁)  기가 막히다

 

 [모탁의 탄성]

 

 (모탁)  나 이거막 옛날 생각나네

 

 ?  [모탁의 탄성]

 

 나 때는 말이야내가 이게

 

 이게형사 할 때 말이야  [강아지가 낑낑댄다]  [매옥이 중얼거린다]

 

 아니딱 뭐 먹으려고 그냥

 

 입만 딱 벌리면 마침 그냥  범인이 딱 나타나서  [강아지가 낑낑댄다]

 

 - (하나잠깐만요  - (모탁?

 

 (소문)  진짜 아저씨가!

 

 [매옥과 소문이 소리친다]

 

 (모탁)  밟았어진짜?

 

 아니그건 아닌데잠깐만요

 

 - (모탁아니라잖아아니라잖아  - (매옥뭐야뭐야뭐야?

 

 (매옥)  뭔데뭔데?

 

 뭔데?

 

 [흥미진진한 음악]

 

 - (소문회장님!  - (매옥어쩐 일이야연락도 없이?  [장물의 웃음]

 

 (장물)  '롱 타임 노 시'

 

 추 여사

 

 [장물의 웃음]  (하나)  여사님 보고 싶으셔서 오셨구나?

 

 [장물의 웃음]  (장물)  

 

 그게 아이고

 

 급하게 들어온  민원 해결하러 온 거 아이가

 

 - (장물소문아  - (소문?

 

 (장물)  

 

 만날천날 그 빨간 추리닝만 입는다고

 

 '쪽팔려서 일을 못 하겠다', ?

 

 (장물)  무릎 나오고 폼이 안 나가뭐  카운터에서 빠지겠다 그랬다며?

 

 - (하나와 매옥?  - (장물맞잖아

 

 - (소문아니제가요?  - (매옥아이고소문아  [장물의 호응]

 

 (소문)  아저씨아저씨죠?

 

 - 아저씨예요이거  - (매옥아유진짜

 

 (장물)  그렇지

 

 나도 그, '모탁이 농간일 기다'  요래 생각은 했었어

 

 [웃음]

 

 그럼

 

 시작하입시다

 

 - (소문뭐야이거  - (모탁

 

 [장물의 웃음]  (소문)  누구누구세요?

 

 (매옥)  예  [장물의 웃음]

 

 (매옥)  뭐 하자는 건데?

 

 - (장물봐라  - (모탁와  [장물의 웃음]

 

 - (모탁뭐예요?  - (장물들어가 봐  [장물의 웃음]

 

 (모탁)  이게 뭔가요?

 

 원단 디자인 선택하실 수 있는

 

 [모탁의 탄성]

 

 (모탁)  

 

 [장물의 웃음]

 

 - (모탁제가 이게  - (매옥아이고

 

 [드르륵 줄자 늘리는 소리]  (모탁)  아이고잠깐

 

 [소문의 웃음]  (소문)  아저씨잠깐만요

 

 아이고간지러워라

 

 다시 오케이  [매옥이 중얼거린다]

 

 [모탁의 힘주는 소리]

 

 [웃음]

 

 똑바로 재라

 

 - (모탁허리허리  - (재단사1) 

 

 - (재단사2) 좀 더 길게밑에까지  - (매옥

 

 [모탁과 매옥이 말한다]  [웃음]

 

 [저마다 말한다]

 

 [소문의 웃음]

 

 [힘겨운 목소리로]  (여자1)  

 

 [여자1의 식식대는 소리]

 

 [여자1과 여자2의 힘겨운 소리]

 

 (여자2)  씨  [남자2의 힘겨운 숨소리]

 

 [남자3과 여자1의 가쁜 숨소리]

 

 (남자3)  저 새끼들 뭐냐?

 

 (남자2)  몰라

 

 저 독한 새끼들끝까지 쫓아오네

 

 (여자1)  그냥 붙자

 

 어쩌면 호구들일지도 모르잖아

 

 - (남자3) 씨  - (여자2) !

 

 (모탁)  좋아그런 자세

 

 [흥미로운 음악]

 

 (모탁)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바로 후회할지라도

 

 넷 다?

 

 넷 다요

 

 (모탁)  요즘 악귀들은

 

 몰려다니는 게 트렌드냐?

 

 (남자3)  너희들 뭐냐?

 

 애새끼들까지

 

 패밀리냐?

 

 우리  [흥미진진한 음악]

 

 패밀리 아닌데요

 

 (여자2)  어린놈의 새끼가그런데

 

 (여자2)  !

 

 [하나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남자3과 여자2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여자1의 신음]

 

 [하나의 힘주는 소리]  [여자1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여자1의 신음]

 

 [하나의 힘주는 소리]

 

 [근영의 신음]

 

 [천중의 신음]  [혁우의 신음]

 

 [하나의 힘주는 소리]  [만호의 신음]

 

 [소문의 신음]

 

 (하나)  맛있냐이 새끼들아!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비명]

 

 [향희의 신음]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여자1의 신음]

 

 [하나의 거친 숨소리]

 

 [남자2의 힘주는 소리]

 

 [남자2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혁우)  어디 있냐고!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  이 개새끼야!

 

 [남자2의 신음]

 

 [소문의 거친 숨소리]

 

 [매옥의 힘주는 소리]  (여자2)  

 

 [여자2의 아파하는 신음]

 

 (매옥)  어린 것도 죄냐?  [여자2의 신음]

 

 [매옥의 힘주는 소리]

 

 [매옥의 기합]

 

 [창규의 신음]

 

 [여자2의 신음]  (여자2)  !

 

 [매옥의 옅은 웃음]

 

 [남자3의 신음]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장수의 신음]

 

 [모탁의 힘주는 소리]

 

 [경호원의 신음]

 

 [경호원의 괴로운 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표 과장의 신음]

 

 [모탁의 힘주는 소리]

 

 [남자3의 신음]

 

 [모탁의 옅은 웃음]

 

 [남자3의 신음]

 

 (남자3)  아니도대체 너희들 뭐냐고!

 

 (모탁)  우리는

 

 (매옥)  국수도 팔고

 

 (하나)  악귀도 잡는

 

 (소문)  경이로운

 

 카운터다

 

 [감성적인 음악]

 

경이로운 소문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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