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5
(모탁) 내가 [모탁의 옅은 한숨]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
나 좀 살려 달라고 했는지
[무거운 음악]
무슨 중요한 말이라도
전하려 그랬는지
그 마지막 통화가
소권이더라고
소문이 아빠요?
응
근데
번호가
(모탁) 낯이 익어
(모탁) 기억은 없는데
번호가
아는 번호더라고
[통화 연결음]
[한숨]
여보세요?
(소문) 여보세요?
[잔잔한 음악]
[옅은 웃음]
어, 소문아
나야
[옅은 한숨]
[옅은 웃음]
[출입문 종소리]
아, 이거 무슨 번호예요?
옛날 번호
[옅은 웃음]
근데
(소문) 무슨 일 있어요?
아니야
(매옥) 아니, 일은 무슨
[소문의 옅은 웃음]
(소문) 근데 폰을 대체 어떻게 쓰신 거예요?
여기저기 까지고 깨지고
아저씨도
형사였거든
정말요?
응
너희 엄마
(모탁) 아빠처럼
(소문) 와!
아, 어떻게 이런 인연이 다 있냐? [소문의 웃음]
(매옥) 아…
가게 문 열자
(모탁) 소문아, 너 오늘 장사 처음이지?
네
[소문의 옅은 웃음]
[출입문 종소리]
(상필) 아, 그리고
올 때
이것 좀 사 와라
(상필) 그, 꼭 그걸로 사 와야 된다 [휴대폰 진동음]
애플망고
시폰케이크, 어? [휴대폰 진동음]
[휴대폰 진동음] (상필) 어
어, 아들
[상필의 웃음]
(상필) 아이, 웬일이야, 아빠한테?
(청신) 애플망고 시폰케이크 주세요
(점원1) 네
(점원1) 초는 몇 개 넣어 드릴까요?
아홉 살요
(점원1)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다가오는 발소리]
- (향희) 계산요 - (점원2) 네
[비닐 부스럭거리는 소리] [무거운 효과음]
[음산한 효과음] [향희의 웃음]
[기괴한 웃음소리]
[놀라는 숨소리]
[비닐이 계속 부스럭거린다]
[음산한 음악]
(점원2) 안녕히 가세요
[비닐이 부스럭거린다]
[형우의 웃음]
(향희) 자기야, 나 왔어
(형우) 어!
[형우의 웃음]
(향희) 얼마나 오래 살려고 하루도 안 빼고 운동이야?
[형우의 가쁜 숨소리]
(형우) 와
- 브런치 괜찮지? - (형우) 어 [그릇이 달그락거린다]
(형우) 와 [향희의 당황한 숨소리]
[향희의 어색한 웃음]
[향희의 어색한 웃음]
[향희의 옅은 한숨]
(형우) 나 좀 씻을게
(향희) 응, 그래 [향희의 옅은 웃음]
(형우) 아
[문 열리는 소리]
[문 닫히는 소리]
[형우의 웃음] [태블릿 영상 소리]
[형우의 웃음]
[계속되는 태블릿 영상 소리]
(향희) 어, 자기야, 이거 먹으면 안 돼
(형우) 응?
땅콩 들어가 있어
아이, 씨
미안
- 쯧 - (향희) 내가 다음에
(향희) 따로 만들어 줄게
[형우의 옅은 웃음]
[긴장감 도는 음악]
[개운한 탄성]
[형우의 옅은 웃음] 근데
땅콩 먹으면 진짜 죽어?
[헛웃음]
야
(형우) 너 가끔 이상한 걸 물어보더라?
(향희) 그냥
궁금해서
[형우의 헛웃음]
아니, 뭐, 처음에
- 기침 좀 나고 - (향희) 어
(형우) 쩝, 그다음에는 목이 좀 확 붓고
- 어 - (형우) 그다음에
숨이… [기침]
[기침]
(형우) 그러니까, 그 [형우의 기침]
[기침]
숨이…
[괴로운 목소리로] 도와줘
[기침]
[형우가 헛구역질한다]
(형우) 숨을
[형우의 괴로워하는 소리]
[형우의 기침]
[기침] [형우의 괴로운 소리]
[형우의 기침]
[괴로운 목소리로] (형우) 약…
[형우의 힘겨운 숨소리]
[형우의 기침]
(향희) 왜?
죽을 거 같아?
주스에 넣은 땅콩 때문에? [향희의 웃음]
[덜그럭거리는 소리] [형우의 식식대는 숨소리]
[형우의 분한 숨소리]
[형우의 괴로운 소리] (향희) 응
- 나도 사랑해 - (형우) 으악
[형우의 비명]
[웃음]
[긴장감 흐르는 음악]
[옅은 웃음]
[환호성]
[환호성]
[웃음]
[탄성]
[달그락] - (상필) 먹어, 먹어 - (상필 아내) 우리 준영이
(상필 아내) 뭐 해 줄까?
물 줄까?
[상필의 놀라는 숨소리] (상필) 오, 잘 먹네
[다 같이 웃는다]
(상필) 쩝, 쩝
(상필) 아이고
수고했다
주방 가서 뭐 좀 먹고 가
(청신) 아버지
제가 실수를 좀 했습니다
이 새끼가, 씨
[상필의 힘주는 소리] [퍽, 퍽, 퍽]
[상필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신음]
[퍽] [청신의 신음]
[청신의 아파하는 신음]
[청신의 신음]
[계속되는 청신의 신음]
(상필) 후, 씨
[한숨]
[상필의 거친 숨소리]
[청신의 거친 숨소리]
[상필의 힘주는 소리]
[상필의 거친 숨소리]
[상필의 거친 숨소리]
[청신의 힘겨운 숨소리] 이 새끼가
(상필) 시키지도 않은 짓을 [청신의 옅은 신음]
[청신의 신음]
[청신의 떨리는 숨소리]
[청신의 떨리는 숨소리]
죄송해요
왜 그랬냐?
[어두운 음악]
죽이고 싶어서요
[틴트 뚜껑 닫는 소리]
빱
[기괴한 효과음] [향희의 비명]
[가쁜 숨소리]
[기괴한 목소리로 말한다] 내가 보여?
[떨리는 숨소리] 너 뭐야?
[소름 끼치는 웃음소리]
너 뭐야!
[덜그럭거리는 소리] [거친 숨소리]
찔러 봐
(악귀) 너 그런 거 좋아하잖아
해 보고 싶었지?
너 누구야?
(악귀) 너를
잘 아는 친구
같이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그런 친구
(악귀) 이제야 알아보네
그렇게 불러도 모르더니
내 머릿속에서 들리던 소리
환청인 줄 알았는데 [떨리는 숨소리]
[웃음]
저 새끼도
우리가 같이 죽인 거야
(악귀) 그래서 우리가 만날 수 있게 된 거고
[향희의 놀란 숨소리]
구역질 나는 새끼
(악귀) 저런 새끼는 죽어도 싸
안 그래?
아, 그렇지? [악귀의 웃음]
(향희) 죽어도 싸대잖아 [퍽]
이 개자식아 [계속되는 악귀의 웃음] [향희의 거친 숨소리]
[퍽, 퍽]
[퍽] [향희의 거친 숨소리]
[웃음]
언제부터 내 안에 있었어?
네가
첫 남편
죽일 때부터?
[긴장되는 음악] [들뜬 숨소리]
이제 나가지 마
미친년
[웃음]
[기괴한 웃음소리]
[웃음] [악귀의 기괴한 웃음소리]
[기괴한 웃음소리]
[악귀와 향희의 웃음소리]
(손님) 잘 먹었습니다
[문 열리는 소리] [출입문 종소리]
(소문)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 [문 닫히는 소리]
[출입문 종소리]
[덜그럭거리는 소리]
[매옥의 한숨] (매옥) 소문이, 저거 어떡하냐
제 부모님이 살해당했다는 걸
(매옥) 언젠가 알게 될 거 아니야
(매옥) 그 폭풍을 어떻게 감당할 거야
(하나) 얘기해 줘야 되는 거 아닌가?
(매옥) 아서라!
(매옥) 탁이가 알아본다잖아
뭐라도 찾으면 그때 하자
저 살인범이라도 찾으면
그때, 그때 얘기해 주자고, 응?
하지 말라며
(매옥) 아, 그래, 안 되지
그래, 그거 안 되지, 그거 안 돼
(매옥) 아유!
딜레마
[신비로운 음악] (소문) 어?
땅이다
와
[소문의 옅은 탄성]
[소문의 옅은 탄성]
[옅은 웃음]
[소문의 탄성]
[소문의 옅은 웃음]
(소문) 와
[소문의 옅은 웃음]
(매옥) 그래도 하면 안 된다, 모탁아
옳고 그름을 떠나서 이거는
질서의 문제야
하늘과 땅의 경계와 질서, 응?
(모탁) 옳건 그르건, 질서건 어쩌건
난 추 여사 일이라면 그런 거 안 따지겠네
(모탁) 하나 일이라면 더더욱
(매옥) 야
넌 왜 날 이렇게 치사스럽게 만드냐?
[덜그럭거리는 소리]
(모탁) 말로만 가족이라지
[신비로운 효과음]
[신비로운 음악]
뭐야, 쟤?
쟤, 저거 지금 어떻게 하는 거야?
[소문의 웃음]
(소문) 어?
어?
[아쉬워하는 탄성]
아이
[옅은 탄성]
- (소문) 가게 앞에 땅 내려왔어요, 땅 - (모탁) 저 새끼, 저거 [매옥의 탄성]
(소문) 어, 여기 앞에
[매옥이 중얼거린다]
(소문) 아니, 왜
왜요? [매옥의 놀라는 소리]
[매옥의 놀라는 숨소리]
(매옥) 너, 지금
어떻게 한 거야?
뭐가요?
우리 땅을 마음대로
만지고 놀지 않았어?
(소문) 그게 왜
(소문) 그러면…
안 되는 거예요?
(모탁) 안 되는 게 아니라 못 해, 우리는
그게 그렇게 대단한 건가?
[매옥의 한숨]
네가 괜히 특채가 아니구나
(하나) 우리 땅이 저렇게 흐른 건 처음 보는 거 같지 않아요?
(하나) 씁, 얘
융의 땅 부를 줄도 아는 거 같은데
(매옥과 모탁) 땅을 불러?
[매옥의 놀라는 숨소리]
너, 폐건물에서 애들이랑 싸울 때 그 땅, 네가 부른 거 아니야?
아, 그날!
(모탁) 어떻게 땅을 불러?
말이 돼?
아
저도 좀 이상하긴 했어요
(매옥) 그러니까 네가
땅을 펼쳤어?
이게 확, 확, 확실한 건 아니고요
[의자 덜그럭거리는 소리] (매옥) 야, 어서, 야
옷 갈아입어, 본격적으로 해 봐
- 들어와, 들어와, 들어와, 들어와 - (소문) 아…
[달칵]
(모탁) 환복해, 환복해
한번 해 봐
(매옥) 씁
소문아
그러니까 네가
융의 땅을 마음대로 부를 수만 있다면
(매옥) 우리가 다칠 일도
죽을 일도 없는 거야
[소문의 긴장한 숨소리] (모탁) 악귀를
자판기처럼 막 뽑아서
하늘에 막 올릴 수도 있어
(소문) 아, '프레셔'
[속삭이며] 프레셔가 뭐야?
(매옥) 이거, 이거, 이거, 이거
(매옥)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모탁) 부담 갖지 말고 편안하게, 응?
(모탁) 편안하게 해 봐
응
(소문) 해 볼게요
[깊은 한숨]
[소문의 심호흡]
[소문의 떨리는 숨소리]
[힘주는 소리]
[소문의 기합]
[익살스러운 음악]
한 거야?
빡!
(소문) 빠! 빠! 빠, 빠, 빠
[소문의 계속되는 기합]
빠!
빠
빡!
[소문의 한숨]
(하나) 아이스크림 먹으러 갈 사람
장난하냐?
(모탁) 쯧
난 하드
- 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 (매옥) 음, 그래그래
(매옥) 아이스크림 먹을까?
- (소문) 네 - 그래, 그래, 그래, 내 새끼
(소문) 빠!
- (매옥) 어, 깜짝이야, 그만, 그냥 - 이야!
(매옥) 어, 미안해, 아, 습관적으로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 (소문) 치유, 치유 - 어, 그래그래, 괜찮아, 음
[긴장감 도는 음악]
어?
이게 뭐지?
(매옥) 그만해
[흥미로운 음악]
밟았어요
중진 백화점요
- (매옥) 너도 캐치했어? - (소문) 맞아요?
대박, 와, 나 캐치!
몇 단계야?
그건 모르죠
3단계야
이 느낌, 잘 기억해 둬
(모탁과 매옥) 3단계야?
(매옥) 철중이 죽였던 그놈
3단계였다
흥분하지 않고
잘할게요
[모탁이 소문을 툭 친다]
(매옥) 중진 백화점이면 차로 가야 되겠다
(모탁) 쇼핑 좀 오래 즐겨 주셔야 될 텐데
옷 갈아입어
[자동차 엔진음] [경쾌한 음악]
3단계는 목소리가 두 개라고 하셨죠?
(매옥) 그래
악귀랑 숙주가 소통을 하는 거다
(매옥) 우리한테는 악귀 말소리가 들리지만
보통 사람들은 못 들어
(모탁) 3단계 가면 염력도 쓰고
기억 읽는 놈도 있어
홀리는 새끼도 있고
(소문) 홀려요?
(모탁) 멘탈 터는 거지
(매옥) 프랑스에서는
숙주 옮겨 타는 놈도 나왔다잖아
나, 제2외국어 프랑스어인데
(소문) 아
긴장이 돼서 그래요 [모탁의 옅은 한숨]
(모탁) 멘탈 잡자
하나처럼
절가에 고요하게 떨어지는 낙숫물처럼
(하나) 난 삼겹살 생각해
(하나) 숯불에 기름 떨어지는 소리
타닥타닥
평온해지는 소리
(모탁) 아니, 삼겹살이었어?
(매옥) 우리도 무섭다, 소문아
매번 무서워
우리 땅 없지, 지금?
(하나) 네, 사라졌어요
[하나의 한숨]
(매옥) 못 잡아도 된다
다치지만 마라
(소문) 타…
타닥, 타닥
- (하나) 타닥, 타닥 - 타다닥
- (소문) 타닥, 타닥? - (하나) 타닥
- (하나) 타닥, 타닥, 타닥 - (소문) 타닥, 어, 타다닥, 타닥
[긴장감 흐르는 음악]
[타이어 마찰음]
(모탁) 내가 1층에서부터 올라갈게
(매옥) 나는 3-4층 맡으마
조심들 해
(하나) 제가 5층에서부터 볼게요
(하나) 소문아, 너 혼자 괜찮겠어?
난 좀 불안한데 [소문의 헛웃음]
(소문) 누나, 지난주에 17 대 1 벌써 까먹으셨어요?
(모탁) 마, 악귀랑 사람이랑 같냐?
자식, 저거 불안한데
(소문) 아, 걱정 마세요
근데 여자던데
쳐도 돼요?
여자가 아니라
악귀라니까?
또 뭐가 갖고 싶어?
(직원) 네, 손님?
너한테 한 말 아니야
(직원) 아…
[웃음]
[향희의 웃음] (향희) 진짜?
그 목걸이가 갖고 싶대
네? [긴장되는 음악]
너한테 한 말이야
[떨리는 숨소리] 소, 소, 손님
[직원의 떨리는 숨소리]
[직원의 비명]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떨리는 숨소리]
(보안1) 12층 르프레숍, 사고 발생
[보안2의 다급한 숨소리] (보안2) 여기요
[무거운 효과음]
[긴장감 넘치는 음악]
(소문) 찾았어요!
뭐?
몇 층이야?
(매옥) 소문이, 넌 가만있어
[관광객들이 중국어로 대화한다]
[긴장되는 음악]
[엘리베이터 안이 소란스럽다]
[속삭이며] (소문) 12층에서 내려가요
엘리베이터
CCTV 차단할게요
[리모컨 작동음]
[긴장감 넘치는 음악]
(모탁) 엘리베이터 타는 곳으로 이동 중
(매옥) 주차장으로 갈 수도 있으니까 내가 내려간다
일단 사람들 없는 곳으로 몰아
안전이 최우선이다
[관광객들이 중국어로 대화한다]
[관광객들이 중국어로 대화한다]
[향희의 웃음]
[향희의 웃음]
[기괴한 웃음소리]
[향희의 웃음]
(향희) 너 뭐야?
네?
저, 저한테 하신 말씀…
나 왜 쫓아와?
[긴장감 흐르는 음악]
나 마음에 들어?
아
아, 아니요, 그게 아니라…
근데 왜 쫓아와?
(소문) 으악! 으악
으악
[소문의 괴로운 신음]
[소문의 아파하는 신음]
[소문의 신음]
[향희의 옅은 한숨]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긴장감 넘치는 음악]
(향희) 아, 씨
[향희의 거친 숨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신음]
[향희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옅은 한숨]
[향희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아파하는 신음]
[향희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괴로운 숨소리]
[향희의 옅은 웃음] [하나의 괴로운 숨소리]
[하나의 괴로운 숨소리]
[향희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괴로운 숨소리]
[향희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거친 숨소리] [하나의 신음]
[괴로운 숨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당황한 숨소리]
[향희의 괴로운 숨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기침]
[하나의 힘주는 숨소리] [향희의 신음]
[하나의 괴로운 신음] [향희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신음] [향희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신음]
[향희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비명]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거친 숨소리]
[하나의 거친 숨소리]
[하나의 거친 숨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괴로운 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힘주는 숨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힘주는 숨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거친 숨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 으아!
[향희의 분한 숨소리] [하나의 거친 숨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기합] [하나의 신음]
[하나의 신음]
[향희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신음]
[하나의 신음]
[하나의 비명] [향희의 거친 숨소리]
[하나의 아파하는 신음]
[긴장되는 음악] [향희의 거친 숨소리]
[향희의 한숨] [하나의 힘겨운 숨소리]
[한숨]
[하나의 힘겨운 숨소리]
[하나의 괴로운 숨소리]
[하나의 힘겨운 숨소리]
[하나가 꺽꺽거린다] [향희의 거친 숨소리]
[괴로운 숨소리]
[향희의 웃음]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기침] (하나) 웩
(향희) 아
[하나의 울음] - (하나) 안 돼 - (하영) 언니
[하나의 울음]
혼자 살아남은 기분이 어때?
[소문의 옅은 신음]
(향희) 엄마 죽고 [소문의 옅은 신음]
아빠 죽고
[괴로운 숨소리]
동생까지 죽어 가는데
[향희의 웃음]
(소문) 어? [향희의 웃음]
[긴장감 넘치는 음악]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 정신 차려요, 누나!
[소문의 아파하는 신음] [향희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아파하는 신음]
[하나의 힘겨운 숨소리]
[소문의 옅은 신음]
[소문의 신음]
[흥미진진한 음악]
[모탁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신음]
(남자) 저쪽입니다,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저쪽요, 저쪽!
(모탁) 아이, 골치 아프게 됐네 [남자가 말한다]
(남자) 엘리베이터 앞입니다
(모탁) 여기요, 아, 여기, 봐 주세요
(모탁) 예?
(경찰) 지형우 씨 와이프가 맞습니다
연행해
- (보안1) 저기 선생님 - (모탁) 예
(보안1) 무슨 일입니까?
- (보안2) 괜찮으세요? - 아, 괜찮아요
선생님, 일단 밖으로 나오시죠
(모탁) 어, 나가야 되겠죠, 예, 예
어
(모탁) 아, 나 이렇게 현장 뜨는 거 제일 별로인데
그런 거 알아요?
화장실 갔는데
(모탁) 뒷일 보다가 중간에 딱 끊기면
[탄식]
어떤 기분이에요?
어떤 기분, 애매하죠?
(모탁) 애매
[모탁의 힘주는 소리] [사람들의 당황하는 소리]
수고들 하세요 [사람들의 분한 숨소리]
[모탁의 한숨]
(모탁) 다들 괜찮아?
[소문의 옅은 신음]
하여간에 요즘 젊은것들
나약해 빠져 가지고
일어설 수 있지?
[소문의 옅은 신음]
[소문의 옅은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매옥) 빨리 타
(모탁) 아, 씨
소환할 수 있었는데
(매옥) 애들 크게 안 상했으면 됐다
이렇게 가도 되는 거예요?
우리 악귀 소환 못 했잖아요
어쩔 수 없다
보는 눈이 많아서
일단 검거는 됐으니까 크게 위험하진 않을 거야
가끔씩 이런 일이 있어
우리가 소환하려는데 경찰한테 먼저 잡히거나
감방에 콕 박히거나
너무 걱정하지 마라
누군지 알았으니까 플랜 짜서 다시 움직이면 돼
[모탁의 한숨]
(매옥) 하나야, 이리로 앉아 봐라
다친 데 좀 보게
(하나) 됐어요
(매옥) 아, 쟤 왜 저래?
뭔 일 있나?
(모탁) 3단계한테 된통 당해서
자존심에 스크래치라도 났나 보지
(모탁) 소문이, 너도 정신 똑바로 차려
'어?' 하다가 오늘처럼 이렇게 훅 간다고
무슨 말인지 알 거 같아요
(소문) 모탁 아저씨가 하셨던 말
한계치를 끌어올리라고 하셨던 거
[멀어지는 발소리]
(매옥) 아니, 오늘 둘 다 왜 저래?
[거친 숨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거친 숨소리]
(향희) 아
혼자 살아남은 기분이 어때?
[거친 숨소리]
[분한 숨소리]
(향희) 엄마 죽고
아빠 죽고
[괴로운 숨소리]
동생까지 죽어 가는데
[향희의 웃음]
[거친 숨소리] [쨍그랑]
[하나의 거친 숨소리]
다른 사람한테 얘기하면 죽여 버린다
[하나가 샌드백을 친다]
[퍽, 퍽]
[하나의 거친 숨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거친 숨소리]
[쿠당탕]
[하나의 한숨]
뭐 하냐?
[소문의 헛기침]
[하나의 한숨] [덜그럭거리는 소리]
[쟁그랑거리는 소리]
참고로 난 위로 같은 거 할 줄 몰라요, 누나
받아만 봤지, 해 본 적은 없어요
누가 그런 거 해 달래?
[덜그럭거리는 소리] (소문) 그냥
그렇다고요
[하나의 한숨] (하나) 아니, 왜 고기를 여기서 굽냐고
나가서 먹어
(소문) 아, 누나는 고기 굽는 소리만 들어요
먹는 건 내가 할게요
(소문) 같이 먹으면 정말 좋을 거 같긴 한데
[잔잔한 음악]
[하나의 기침]
[기침]
[하나의 기침]
[소문이 재채기한다] (소문) 아
(하나) 아, 씨
(소문) 누나
나 어릴 때요
나한테 돌을 던지는 새끼가 있었어요
(소문) 나한테 돌을 던지고는
딱 그만큼 도망가요
나 아픈 다리로 못 잡을 거 아니까
쩝
(소문) 주머니에 돌을 잔뜩 넣고는
던지고
도망가고
(소문) 난 쫓아가고
넘어지고
그래서
내가 아주 악착같이 쫓아갔어요
콱, 그냥 죽여 버리려고
(소문) 결국
걔네 집까지 쫓아가서 아주 작살을 내 버렸죠
[하나의 옅은 웃음]
마무리가 괜찮았네
그게 다가 아니에요
야, 너 또 맞았지?
아이
아, 뒤집어
(소문) 아, 요 정도 좋아하는구나
(소문) 그때 [소문의 한숨]
그 돌 던지던 애가
웅민이에요
웅민이면
네 친구, 그, 걔?
네, 그러니까요
(소문) 누나
나도 엄마, 아빠 돌아가시는 거 눈앞에서 봤어요
우리 엄마, 아빠
나 때문에 죽었어요
(소문) 할머니 집에서 하룻밤만 더 자면
내일 보는 건데
근데
말을 안 들었거든요
(소문) '너무 보고 싶으니까'
'오늘 꼭 데리러 와라'
내가 그렇게 땡깡 부렸었는데
그날 사고가 났어요
[훌쩍인다]
아유
(하나) 고기 더럽게 못 굽네
(하나) 앉아
[소문의 놀라는 소리]
(하나) 어, 야, 씨
[소문의 당황한 숨소리]
[옅은 웃음]
맛있어?
[쾌활한 음악]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와 소문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과 하나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하나와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기합]
[소문의 기합]
[소문과 하나의 기합]
[하나와 소문의 힘주는 소리]
(점원3) 어서 오세요
(모탁) 어
[정영이 컵을 탁 내려놓는다] 좀 늦었습니다
[모탁의 힘주는 소리]
일이 좀 있어서
(정영) 선배 늦는 거야 익숙하죠
7년은 좀 심했지만
나 시간 개념 칼인데
(모탁) 이전에는 안 그랬어요?
본인이 떠올려요, 나한테 묻지 말고
(정영) 근데 실종 사건이면 강력계 일이 아니잖아요
이걸 어째서 선배가 했었을까?
[정영의 옅은 한숨]
살해당했을까요?
아직까지 생활 반응이 없는 걸 보면
아마도?
(정영) 사체는 차에 실어 유기했을 것이다?
찾아야죠?
일단 가 보죠, 김영님 집으로
나 뭐 좀 먹읍시다
(모탁) 남은 거 먹을게요
[흥미로운 음악]
[옅은 탄성]
(모탁) 음!
내가 사수였죠?
(모탁) 증거물 봉투 표기법이 내 방식이더라고
중요한 건 다 까먹고
(정영) 사소한 건 잘도 기억하시네요
말투가 쥐어박는다, 좀
원래 그래요?
사수한테 잘못 배워서 그래요
(모탁) 조수가 왜 내가 하는 사건을 몰랐을까?
선배가 공유를 안 해 줬으니까요
당신을 못 믿었나?
(정영) 린치당할 위험이 있는 사건이니까
보호해 준 거겠죠
그렇게 믿고 있어요, 난
그랬겠네, 응
(모탁) 나라면 그랬겠지, 응
보조개로 또 잘난 척하는 것 봐, 저거
[우물거리며 말한다] 수룡이 형은 잘 있어요?
(모탁) 어떻게 지내요?
과장 달았어요?
수룡 선배는 기억이 난단 말이에요?
옛날 거는 기억이…
[짜증 섞인 한숨]
왜 나지?
[한숨]
[정영의 한숨]
다 먹었죠?
[정영의 신음] (정영) 씨
선배가 계산해요, 쯧
(모탁) 괜찮아요?
[긴장감 도는 음악] [차 문 여닫히는 소리]
[모탁의 옅은 탄성]
(모탁) 오
[모탁의 옅은 탄성]
[야구 배트가 쟁그랑거린다]
[트렁크 문 닫히는 소리]
(정영) 김영님 이후에 입주자가 있었네요
1년 전까지 살았어요
[계속되는 긴장감 도는 음악]
(모탁) 아
미안해요
(정영) 뭐가요?
기억이
안 나서
[정영의 어색한 탄성]
뭐가 남았을까?
[정영의 헛기침]
[모탁의 당황한 숨소리]
혈흔은
안 없어져요
(정영) 없애자고 마음만 먹으면 다 없애죠
다음 입주자도 있었고
뭐 하는 거예요?
아무리 선수라도
[긴장감 흐르는 음악]
한 방울은 남기는 법
[정영의 한숨] [스프레이 뿌리는 소리]
[고조되는 음악]
[옅은 한숨]
[모탁의 옅은 탄성]
[휴대폰 카메라 셔터음]
[휴대폰 카메라 셔터음]
(모탁) 아, 열받네 [휴대폰 카메라 셔터음]
[휴대폰 카메라 셔터음]
이런 허술한 새끼한테 칼을 맞았다니
(정영) 7회 이상 찔렸어요
부엌칼 정도 사이즈
(정영) 이 정도면
여기서 사망한 거겠죠?
김영님 씨
늦게 와서
미안합니다
[모탁의 한숨]
[잔잔한 음악]
(정영) 연인이었어요
선배랑 나랑
뭐…
뭐였다고요?
휴대폰에서 선배가 하던 사건 나오거든
공유해 줘요
(정영) 7년 전처럼
피투성이로 실려 오지 말고
(모탁) 아, 아, 저 혹시, 혹시, 저기요
(모탁) 혹시
7년 동안
기다렸어요?
[헛웃음]
지금은 아니에요
[휴대폰 진동음]
[휴대폰 진동음]
여보세요?
(정영) 어
어, 알았어, 지금 바로 갈게
사건?
네 [덜그럭거리는 소리]
혈액 검사 거래처 아는 데 있어요?
국과수에 보낼 수는 없잖아
있어요
문자로 연락처 보내 드릴게요
아
수고해요
[멀어지는 발소리]
[문 열리는 소리]
[문 닫히는 소리]
[옅은 한숨]
[명휘가 겁주는 소리를 낸다]
[카메라 셔터음]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아이들의 놀라는 소리]
'어떡하지?'
'이제는 나눠 줄 떡도 없는데'
(명휘) '아, 뭐라고?'
'떡이 없다면'
(명휘) 너, 너, 너, 너, 너라도
잡아먹어야겠다!
[아이들의 비명]
[명휘의 웃음]
(명휘) 너도 잡아먹어야겠다 [명휘의 웃음]
[명휘의 웃음] (아이) 나도, 나도, 나도, 나도
(비서) 시장님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
전 회장이 죽었답니다
[계속되는 카메라 셔터음] [아이들이 계속 떠든다]
[웃음]
(한울) 다들 저만 따돌리고
밥 먹으러 갔는데 말입니다
그때 딱 사건이 들어온 거예요
(정영) 첫 사건이네?
(한울) 네
[긴장되는 음악]
[문 닫히는 소리]
(정영) 최초 발견자 누구예요?
(순경) 접니다, 비명 소리가 들렸다는 신고가 들어와서요
[통화 연결음]
(정영) 김정영입니다
살인 사건이에요
하진동 49번지로 인원 좀 보내 주시고요
(정영) 검시는
강 팀장님이 직접 좀 와 주세요
(정영) 네
특수 사건입니다
[놀라는 숨소리] [한울의 비명]
[한울의 떨리는 숨소리]
(한울) 팀, 팀장님 [한울의 떨리는 숨소리]
[정영의 놀라는 숨소리]
[고양이 울음소리]
[고양이 울음소리]
[소문의 입소리]
[고양이 울음소리]
[뛰어가는 발소리]
[감성적인 음악]
(어린 하나) 엄마!
(하나 모) 아이고, 왔어?
[옅은 웃음]
[어린 하나의 탄성] (하나 모) 아이고, 아이고
(어린 하나) 나 오늘 힘들었어
- (하나 모) 힘들었어? - 응
- (하나 모) 아이고, 어떡해 - 메뉴 뭐예요?
(어린 하나) 김치찌개야?
[어린 하나와 하영의 웃음]
(어린 하나) 야, 그때 언니가 제일 예쁘다 그랬잖아
(하영) 아니야, 거짓말이야
(어린 하나) 너 그랬잖아!
- (하영) 아니야! - 어? [하영의 웃음]
[어린 하나의 웃음] (어린 하나) 아니야?
[어린 하나와 하영의 웃음]
[어린 하나의 웃음] (어린 하나) 알았어, 알았어, 다시 묶어 줄게
[어린 하나의 웃음]
[어린 하나와 하영의 웃음]
[하영이 말한다]
(어린 하나) 그렇지? 언니가 제일 예쁘지?
- (하영) 응 - (어린 하나) 알았어
[하나의 옅은 한숨] [덜그럭거리는 소리]
누구 있어요?
[단비의 옅은 신음] [단오의 당황한 숨소리] [단비의 울음]
- (하나) 뭐야 - (소문) 왜 그래요, 왜, 왜, 왜?
무슨 일이에요?
[단비의 울음]
너 따라오는 거 알고 있었어
[단비의 울음] (소문) 왜
왜 그래, 응?
(소문) 울지 마
[단비의 울음]
(단오) 단비야, 울지 마, 언니가 미안해 [계속되는 단비의 울음]
어?
너 우리 학교 학생 아니야?
[단비가 계속 흐느낀다]
너희들, 여기 살고 있었어?
집 나왔어?
저희, 보육원 안 갈 거예요
(단오) 신고하지 마세요, 선배
아빠 집에 보내지 말아 주세요
[단비가 훌쩍인다]
[옅은 탄식]
[단비가 훌쩍인다]
(소문) 울지 마
[단비가 흐느낀다]
[음악 소리가 작게 들린다]
(상필) 아이고 [상필의 웃음]
안녕들 하십니까? [문 닫히는 소리]
[태신의 힘주는 소리]
나가 있어!
아, 나, 진짜, 씨
- (항규) 형님, 가시죠 - 야, 잠깐, 잠깐, 잠깐, 놔
(항규) 나가시죠
(상필) 아, 씨
[태신의 옅은 한숨]
(태신) 아, 죄송합니다
[명휘의 웃음]
[항규의 한숨] (상필) 아, 야
야, 이거 다짜고짜 너무한 거 아니냐?
- 응? - (항규) 형님
(항규) 들어가시죠, 예? 들어가세요 [상필의 한숨]
들어가세요
(상필) 아유! 에이, 씨
[상필의 한숨]
죽이면 어떡하십니까? 작은형님
아, 그러니까 왜 싸우고들 지랄들이야!
식구끼리!
[한숨]
(항규) 저, 그거예요?
[상필의 한숨] (상필) 야
형님 와서 이거 사과하라고 그래
그 전에 절대 못 준다고
형님, 아이
- (항규) 왜 이러세요? - (상필) 아, 씨
(항규) 아, 왜 이러세요? 예
[항규의 한숨]
(상필) 아유, 씨
[상필의 옅은 탄식]
청신, 그 새끼가 실수하는 새끼가 아닌데, 씨
[거친 숨소리]
죽이고 싶어서요
와
소름 끼치는 새끼
이참에 그 친구 단도리하시죠
뭐?
갖다 던지라고?
(상필) 야, 이 새끼야
자수시켰다가 우리 스토리 다 까발리면
다른 방법으로 정리하셔야죠
(항규) 형님 손으로 못 하겠으면
우리 애들 쓰시든가
내 식구 가지고 네가 이래라저래라 할 일은 아니고
[휴대폰 진동음]
(항규) 최 서장 왔으니까
두 분이 상의해 보세요
아, 저 건방진 새끼, 저거, 씨 [분한 숨소리]
[긴장감 도는 음악]
[옅은 한숨]
(태신) 아, 씨
서류에 공증받아야 되는데
영감이 뒈져 버렸네, 씨
(명휘) 받아, 공증
(태신) 아니, 뭐 서류야 그런데
그 아들놈이 장례 치른다고 들어올 거 아닙니까?
아, 제 아비, 영안실 찾기 전에 땅문서 먼저 챙길 놈인데
(태신) 아니, 생각해 보니까
그 새끼가 노났네, 노났어
쳇
미국에 있지?
네
(명휘) 공항에서 잡으면 될 텐데
약쟁이잖아
(명휘) 검찰 쪽에 찔러서
절차 끝날 때까지만
일단 잡아 둬
알겠습니다
[탄성]
(명휘) 최 서장이
확실하게 좀
해 줘야 할 거 같은데?
조치 취해 놨답니다
노 상무
(태신) 잘해야 된다
이번 건 특히 마무리 투수가 중요해
특급 소방수
(명휘) 여기 들어오라고 하지?
술 한잔하게
[휴대폰 진동음]
[휴대폰 진동음]
- (모탁) 어, 소문아 - (소문) 아저씨
(소문) 오늘 국숫집에서 애들 2명만 재워도 돼요?
애들?
(소문) 아, 철거촌에 있는 애들인데
(모탁) 야, 철거촌이면
월화동?
(모탁) 너, 여기 있어?
(소문) 예? 아저씨, 어디인데요?
[긴장되는 음악]
- (재철) 야, 리스트 줘 봐 - (깡패1) 예, 형님
(재철) 야, 오늘 갈 데 많다, 바빠
- (창규) 재철아 - (재철) 예
(창규) 사흘 안에 쫑 내자
(재철) 알겠습니다, 형님
빡세게 가자고 하신다!
- (깡패들) 예! - (재철) 가자
- (깡패2) 아, 가자, 가자! - (깡패3) 가자
(깡패4) 따라와, 이 새끼야 [깡패2의 기합]
[창규의 하품하는 소리]
(태신) 어, 유학 간 딸은 잘 있지?
네
전 회장 건
잘 처리하겠습니다
아이고 [웃음]
(태신) 자
(태신) 아, 아, 그 딸아이, 차 좀 바꿔 주라고
아, 거기 동네가
좀 위험해?
(명휘) 한잔하세요
제가
많이 믿는 거 아시죠?
[쪼르르 술 따르는 소리]
[옅은 웃음]
[사이렌 소리]
(정영) 옆에 둘러보고 있어
(표 과장) 야, 뭐야, 이거?
과수대 누가 불렀어?
아, 씨, 또 김정영이야?
(표 과장) 어, 얘들아!
- (표 과장) 야, 김정영! - (한울) 씨
(표 과장) 어, 야, 강한울, 이리로 와
어? 야, 이 새끼야!
(표 과장) 야, 강한울, 강한울!
(형사1) 야, 열어, 야, 강한울 [표 과장의 분한 소리]
(표 과장) 문 열라고, 이 새…
(표 과장) 아유, 씨
[형사들의 거친 숨소리] [통화 연결음]
[휴대폰 안내 음성] 전원이 꺼져 있어…
(형사2) 저, 서장님 전화 안 받으시는데요?
[표 과장의 한숨]
(표 과장) 야!
- (표 과장) 아유, 씨! - (형사2) 아, 씨
[문 잠그는 소리] [긴장되는 음악]
[정영의 한숨] (정영) 한울아
이 현장, 언제 뺏길지 몰라
(정영) 그 전에
여기 있는 모든 현상
사실, 진실, 거짓말까지
전부 다 담아야 돼
(한울) 네
[카메라 셔터음]
[카메라 셔터음]
[카메라 셔터음]
[비닐 부스럭거리는 소리]
[카메라 셔터음]
(한울) 팀장님 [카메라 셔터음]
이거
사람이 한 짓 맞아요?
[카메라 셔터음] (정영) 좀 있으면 알게 될 거야
사람이
악마라는 거
[카메라 셔터음]
(소문) 그동안 너희 둘이
무섭진 않았어?
괜찮아요
[밖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린다]
[쿠당탕]
철거 깡패지?
[요란한 소리가 계속 들린다]
잠깐 없는 척하면 돼요
[모탁의 한숨]
(단비) 언니!
똥이 안 나와!
아, 단비야!
[긴장감 넘치는 음악]
[단오의 비명] (재철) 아기 엄마, 나와 봐, 빨리!
애가 똥이 안 나온다잖아!
그 손 치워, 씨
[재철과 깡패들의 신음]
[재철과 깡패들의 신음]
[힘겨운 숨소리]
어?
(깡패5) 형님!
(깡패5) 이런, 씨!
(모탁) 소문이, 오늘 낮에
너무 당하기만 했지?
(소문) 와, 뼈 때리시네
(깡패5) 야, 씨! [깡패5의 힘주는 소리]
[깡패들의 신음]
[깡패5의 힘주는 소리] [깡패5의 신음]
[깡패6과 깡패7의 신음]
[모탁의 힘주는 소리] [깡패8의 신음]
[깡패9의 기합]
[깡패들의 신음] [퍽, 퍽]
[창규가 코를 훌쩍인다]
[깡패들의 신음]
[창규의 헛웃음]
답답하다, 답답해
[웃음]
(창규) 뭐야, 너는? [긴장감 흐르는 음악]
(모탁) 야
네가 저 새끼들 대가리지?
(창규) 어?
어, 어?
가…
가…
모탁!
(모탁) 너
나 알아?
[자동차 시동음]
[타이어 마찰음] [자동차 엔진음]
[창규의 겁먹은 숨소리]
[긴장감 넘치는 음악]
[타이어 마찰음]
[창규의 신음]
[창규의 아파하는 신음] [긴장감 도는 음악]
[힘겨운 신음]
(창규) 너, 너…
분, 분, 분명히 죽, 죽었는데
(창규) 너는
죽었다고, 이 새끼야
[빗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괴한1의 신음]
경찰이 칼질 잘하네
(괴한2) 아, 씨!
[모탁의 힘주는 소리] [괴한2의 신음]
[모탁의 힘주는 소리] [괴한2의 신음]
(괴한3) 아, 씨 [모탁의 신음]
[모탁의 옅은 신음] [긴장되는 음악]
[괴한3의 신음] [모탁의 거친 숨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창규) 새끼가! [모탁의 괴로운 신음]
[창규의 힘주는 소리]
[창규의 거친 숨소리]
[모탁의 힘겨운 숨소리] (창규) 겁나 질기네, 이 새끼
이제 가자
[창규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창규의 힘주는 소리]
[힘겨운 목소리로] (모탁) 네 얼굴
[창규의 힘주는 소리]
(모탁) 내가
딱 저장했다 [긴장감 넘치는 음악]
(창규) 말이 참 많아
[모탁의 힘겨운 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창규의 신음]
[창규의 아파하는 신음]
(모탁) 내 몸에
생채기는 생겨도
(모탁) 양아치들한테 모가지는 안 따인다
[힘겨운 목소리로] (창규) 야, 야
야, 야, 야, 야, 야, 야
(창규) 내려와
[긴장되는 음악]
저 미친 새끼가!
[자동차 경보음]
[긴장감 넘치는 음악] [시민들의 비명]
[주변이 소란스럽다]
너였냐?
날 찌른 게?
[흥미진진한 음악]
(소문) 악귀요? 용의자가 악귀라고요?
(모탁) 우리가 찾자
태신 정도는 돼야 그림이 나온다
눈에 힘 빼라고
(외조부) 누구시냐?
여자 친구요 [외조부의 놀란 탄성]
(소문) 아저씨 말고 또 죽었다는 형사들
우리 엄마, 아빠예요?
[자동차 경적]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기억해!
(하나) 네가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닫은 거야
(모탁) 무슨 문제라도 있어?
(위겐) 소문이 부모님
- 하늘에 안 왔어요 - (하나) 그놈이야
- (하나) 소문아, 여기 나가야 돼 - (청신) 네가 저 꼬맹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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