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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이로운 소문 4

 

 [장작 타는 소리]

 

 [긴장감 도는 음악]

 

 (준규)  너희들이 그 새끼 절친이라며?

 

 [준규의 헛웃음]

 

 왜 졸고 그러냐?

 

 (준규)  편하게 얘기해 봐

 

 그 새끼 어디 있냐?

 

 [웅민의 떨리는 숨소리]

 

 (주연)  선배님

 

 (주연)  이러지 마세요저희

 

 보내 주시면 안안 될까요?

 

 [웅민의 놀란 숨소리]

 

 - (준규야  - (일진1) 아이고준규야!

 

 주연아

 

 (웅민)  주연아정신 좀 차려 봐

 

 주연아  [웅민의 떨리는 숨소리]

 

 - (웅민주연아!  - (근영백준규진짜

 

 (근영)  감방 갈 생각이야

 

 혁우야이건 진짜 아니야

 

 [웅민의 울먹이는 숨소리]  (웅민)  주연아

 

 [근영의 한숨]

 

 (웅민)  주연…  [웅민의 놀라는 숨소리]

 

 그 새끼만 조용히 불러

 

 [긴장감 흐르는 음악]

 

 그럼 너희들은 살려 줄게

 

 [떨리는 숨소리]

 

 전화 못 해  [웅민의 울먹이는 숨소리]

 

 소문이 건들지 마!

 

 (준규)  왜 말귀를 못 알아먹냐!  [혁우의 한숨]

 

 [웅민의 신음]

 

 (준규)  아유씨  [웅민의 신음]

 

 [혁우의 한숨]

 

 [웅민의 떨리는 숨소리]

 

 (웅민)  안 돼

 

 [웅민의 힘주는 소리]

 

 (웅민)  안 돼

 

 [한숨]  [웅민의 떨리는 숨소리]

 

 [휴대폰 진동음]

 

 [휴대폰 진동음]

 

 (소문)  영상 통화?  [휴대폰 진동음]

 

 웅민아

 

 [웅민의 떨리는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웅민)  소문아  [웅민이 울먹인다]

 

 (소문)  김웅민

 

 [웅민이 계속해서 울먹인다]

 

 웅민아

 

 너 어떻게 된 거야?

 

 [웅민이 울먹인다]

 

 [고조되는 음악]

 

 주연아

 

 임주연

 

 임주연

 

 [긴장감 넘치는 음악]

 

 어디야?

 

 튀어 와라

 

 다 죽여 버리기 전에

 

 어디냐고!

 

 [혁우의 웃음]

 

 [거친 숨소리]  (혁우)  학교 뒤 폐공장

 

 [혁우의 웃음]

 

 [다급한 숨소리]

 

 [거친 숨소리]

 

 [긴장감 흐르는 음악]

 

 (소문)  주연아

 

 웅민아어디 있어?

 

 웅민아대답 좀 해 봐어디 있어!

 

 [소문의 다급한 숨소리]

 

 (웅민)  소문아  [웅민의 떨리는 숨소리]

 

 (웅민)  싸우지 마

 

 (소문)  주연아

 

 웅민아

 

 (소문)  새끼야웅민아!

 

 웅민아정신 차려

 

 [소문의 신음]

 

 [소문의 괴로운 신음]

 

 [소문의 신음]

 

 (혁우)  그래이거지!

 

 [소문의 신음]  (혁우)  오늘 여기 너희들 묻고 나면

 

 초고층 아파트가 올라갈 거야

 

 묘비명은 '태신건설 5차 아파트'  새끼야

 

 [준규의 웃음]

 

 [일진 패거리가 다 같이 웃는다]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소문)  어떻게

 

 그럴 수 있어?

 

 [긴장감 넘치는 음악]

 

 어떻게

 

 (웅민)  뛸 수 있지?

 

 도망가

 

 어떻게

 

 !

 

 [무거운 효과음]

 

 [거친 숨소리]

 

 - 기란 씨도 드릴까요?  - (기란난 됐어

 

 미각도 없는데 무슨 맛으로

 

 [잔 부딪치는 소리]

 

 [기란의 한숨]

 

 (기란)  새빨간 불닭 떡볶이

 

 막 혀가 터질 것같이  매운 거 먹고 싶다

 

 그렇지?

 

 전 감자튀김요

 

 [옅은 웃음]  [잔 부딪치는 소리]

 

 [물 따르는 소리]

 

 [무거운 효과음]  [위겐의 괴로운 숨소리]

 

 [위겐의 신음]

 

 [어두운 음악]

 

 (수호)  왜 그래요위겐?

 

 [위겐의 떨리는 숨소리]

 

 소문이

 

 (기란)  위겐

 

 [위겐의 괴로운 숨소리]

 

 [기란의 당황한 숨소리]

 

 [위겐의 괴로운 숨소리]

 

 (위겐)  소문이 위험해

 

 - 위겐  - (위겐연락 좀 해 봐

 

 (위겐)  소문이 찾아  [위겐의 힘겨운 숨소리]

 

 사람을 죽이겠어  [힘겨운 숨소리]

 

 (매옥)  84만 원

 

 [문 열리는 소리]  [중얼거린다]  [긴장감 흐르는 음악]

 

 [문 닫히는 소리]

 

 (하나)  여사님

 

 우리 땅이 저렇게 흐르는 건  처음 보는 거 같지 않아요?

 

 엄마  [펜을 툭 놓는다]

 

 (매옥)  나도 그렇다

 

 [긴장되는 음악]

 

 (우식)  하나 누나

 

 우식아

 

 ?

 

 [한숨]

 

 (기란)  모탁가모탁 씨!

 

 

 

 (모탁)  심란해 죽겠는데

 

 소문이한테 빨리 가 봐

 

 지금 위험해

 

 소문이가 왜?

 

 (기란)  연락이 안 돼

 

 지금 뭐 때문인지  감정 컨트롤이 안 되고 있다고!

 

 어서 빨리 찾아봐

 

 알았어  [휴대폰 진동음]

 

 우선 끊어

 

 [휴대폰 진동음]  [긴장감 넘치는 음악]

 

 하나야

 

 (하나)  선배연락 받으셨어요?

 

 학교 근처에 땅 열린 거 보이시죠?

 

 거기 같아요

 

 [자동차 엔진 시동음]

 

 [긴장감 흐르는 음악]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  친구 때리지 말라는 게

 

 그렇게 어렵냐?

 

 [강렬한 음악]

 

 끝내자

 

 뭘 끝내냐고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힘주는 숨소리]

 

 [근영의 아파하는 신음]

 

 [근영의 아파하는 비명]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기합]  - (근영아우씨  - (천중에이

 

 [소문의 힘주는 소리]

 

 [쿠당탕]

 

 [소문의 힘주는 소리]

 

 [일진2의 기합]

 

 (일진1)  !  [소문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일진3의 기합]

 

 [소문의 힘주는 소리]  [일진3의 아파하는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일진4의 신음]  [일진5의 기합]

 

 [소문의 거친 숨소리]  [일진5의 힘주는 소리]

 

 [일진5의 괴로운 신음]  [소문의 거친 숨소리]

 

 [쿠당탕]

 

 [일진6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일진7의 기합]  [소문의 옅은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일진8의 신음]

 

 (일진9)  !  [소문의 옅은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

 

 [일진10의 신음]

 

 [일진11의 기합]

 

 [소문의 힘주는 소리]

 

 [일진12의 기합]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일진13의 신음]  [일진14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일진12)  씨  [흥미진진한 음악]

 

 !  [소문의 힘주는 소리]

 

 [일진12의 신음]  (일진12)  !

 

 (소문)  !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  백준규

 

 [준규의 씩씩대는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기합]

 

 [준규의 신음]

 

 [소문의 거친 숨소리]

 

 (준규)  새끼야

 

 [소문의 힘주는 소리]  [준규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준규의 신음]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 (혁우씨  - (소문신혁우!

 

 [강렬한 음악]  [소문의 거친 숨소리]

 

 [혁우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옅은 신음]

 

 []  [소문의 힘주는 소리]  [혁우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혁우의 신음]

 

 [소문의 거친 숨소리]

 

 [혁우의 신음]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  곱절로  [혁우의 신음]

 

 갚아 준다

 

 경고했지!  [혁우의 신음]

 

 [혁우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모탁)  !

 

 - (소문!  - (모탁

 

 (소문)  !

 

 - (소문!  - (모탁!  [소문의 거친 숨소리]

 

 (모탁)  

 

 [울먹이며]  (소문)  아저씨

 

 (모탁)  너 이렇게 설치다가 큰일 나

 

 왜 그랬어?

 

 [울먹이는 숨소리]

 

 그만하라고 했는데

 

 (소문)  하지 말라고 했는데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모탁)  그래그래

 

 [소문이 계속 울먹인다]  (모탁)  

 

 새끼울고 그러냐

 

 ?

 

 누가 화내지 말래?

 

 (모탁)  때리지 말래?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아저씨 말은

 

 아까 그 기세로 저 새끼 더 쳤다가는

 

 (모탁)  뒈졌다고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땅이 흐르잖아땅이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모탁)  ?

 

 그래서 훈련이 필요한 거야인마

 

 (모탁)  ?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준규의 힘겨운 숨소리]

 

 [준규의 힘겨운 숨소리]

 

 [준규의 신음]

 

 [준규의 힘겨운 신음]

 

 [힘겨운 목소리로]  (준규)  뭐야?

 

 [준규의 신음]

 

 (모탁)  

 

 저렇게 얇게 살살 먹이는 거야

 

 (모탁)  죽지 않을 만큼 죽이는 거라고

 

 [울먹이는 숨소리]

 

 [천중의 옅은 신음]

 

 (매옥)  소문아!

 

 [매옥의 다급한 숨소리]

 

 (매옥)  소문아!

 

 [매옥의 가쁜 숨소리]  [일진 패거리의 신음]

 

 (매옥)  이게 다 무슨 일이야?

 

 소문이네가 그런 거야?

 

 죄송해요

 

 (매옥)  소문아

 

 이거 잘못된 거야

 

 우리 힘을 이렇게  대책 없이 쓰면 안 되는 거야!

 

 [매옥의 거친 숨소리]

 

 [매옥의 거친 숨소리]

 

 [매옥의 다급한 숨소리]

 

 [매옥의 한숨]  (매옥)  코뼈 부러졌네

 

 이 많은 놈들을 어째

 

 [매옥의 거친 숨소리]

 

 (매옥)  이놈의 새끼

 

 여자애도 때린 거야?

 

 (모탁)  아니야

 

 이 새끼들이 저 친구들을  심하게 때려서 얘가

 

 깊게 빡이 친 거지

 

 [매옥의 걱정하는 숨소리]

 

 (매옥)  어떡해

 

 (모탁)  쟤랑 쟤

 

 소문이 울보 절친이잖아

 

 (모탁)  각 나오지?

 

 [매옥의 한숨]

 

 (매옥)  그런 거야?

 

 (매옥)  친구들은 괜찮은 거 같아

 

 외상은 심한데

 

 내상은 없어

 

 [사이렌 소리]

 

 (하나)  여사님경찰차가 왔어요

 

 정말이네

 

 (근영)  혁우야괜찮냐?  [혁우의 힘겨운 숨소리]

 

 (근영)  내가내가 위험하다 그랬잖아!

 

 [사이렌 소리]

 

 (근영)  이쪽으로!  [계속되는 사이렌 소리]

 

 이쪽  [근영의 거친 숨소리]

 

 (경찰1)  잠깐잠깐잠깐잠깐  [근영의 거친 숨소리]

 

 - (경찰1) 거기 무슨 일이에요?  - (천중

 

 (천중)  우리 엿 된 거 맞지?

 

 [천중의 거친 숨소리]

 

 [근영의 한숨]  (천중)  

 

 [근영의 한숨]

 

 [혁우 패거리의 거친 숨소리]

 

 (매옥)  어떡하냐

 

 치료할 시간은 안 되겠고

 

 얼른 기억 지우고 튀자

 

 그러지 마세요

 

 제가

 

 처벌받을게요

 

 - (모탁처벌?  - (매옥아니더 복잡해지게?

 

 여기서 마무리 짓지 않으면

 

 끝나질 않아요

 

 [매옥의 한숨]

 

 (매옥)  소문아

 

 [잔잔한 음악]  웅민이랑 주연이

 

 제 부모님 같은 친구들이에요

 

 (소문)  실어증에서 말 나오게 했고요

 

 같이 속도 맞춰  걸어 줬던 친구들이에요

 

 저 하나 때문에 다치는 거

 

 더 이상은 못 보겠어요

 

 사건이 커져 버려서 벌은 받겠지만

 

 제가 감당할게요

 

 그래야 끝나요

 

 네가 무슨 벌을 받아?

 

 (모탁)  친구들을 저 꼴로 만들었는데도  두고 보기만 할 거면

 

 힘이 왜 필요해?

 

 잘했어

 

 잘했으니까

 

 어깨 펴

 

 [매옥의 한숨]  (매옥)  그냥

 

 우리가 정리하자소문아?

 

 

 

 (매옥)  

 

 옛날 우리 아들 키우던 기분 나네

 

 [매옥의 한숨]  (모탁)  무슨 기분?

 

 (매옥)  속 뒤집어지는 기분

 

 저도 간만에

 

 아들 기분 나네요

 

 (모탁)  ?

 

 속 뒤집는 기분

 

 아유!

 

 [하나의 한숨]

 

 - 가야 돼요  - (매옥어떡하냐?

 

 - (소문얼른 가세요  - (매옥?

 

 소문아

 

 (소문)  괜찮아요

 

 (매옥)  아유어떡하냐

 

 (매옥)  아유

 

 (매옥)  아니아니잠깐만  아니가만

 

 아니쟤를 어떡해

 

 (매옥)  

 

 (소문)  주연아

 

 주연아정신 차려 봐

 

 [걱정스러운 숨소리]

 

 (소문)  웅민아

 

 웅민아

 

 (소문)  웅민아정신 차려 봐  [소문의 떨리는 숨소리]

 

 웅민아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흐느낀다]

 

 미안해

 

 나 때문에

 

 [훌쩍인다]

 

 [일진 패거리의 신음]  [어두운 음악]

 

 [경찰2의 한숨]

 

 [경찰2의 한숨]

 

 [경찰2의 한숨]  (소문)  여기

 

 

 

 앰뷸런스 좀 불러 주세요

 

 [매옥의 한숨]

 

 (매옥)  퇴학이라도 당하면 어떡하냐?

 

 (모탁)  자기가 책임진다잖아

 

 감당한다잖아좀 믿어 봐요

 

 저 혼자 어떻게 감당을 해

 

 케어해 줄 부모도 없는데

 

 애들 싸움도 어른 싸움이랑 똑같아

 

 있는 집 애는 다 빠져나가고

 

 없는 집 애가 독박 쓰는 거야

 

 그건 감당이 아니라

 

 억울한 거라고

 

 (모탁)  우리가

 

 부모라 그러고 가 줄까?

 

 (매옥)  우리우리

 

 너랑 나랑?

 

 (하나)  참 도움이 되겠네요

 

 [하나의 옅은 웃음]

 

 [매옥이 코를 훌쩍인다]  [모탁의 힘주는 소리]

 

 - (매옥뭐  - (모탁뭐야이거

 

 (모탁)  다 같은 생각인 거?

 

 (하나)  끝장 본다잖아요

 

 [통화 연결음]  끝판왕이 필요해요

 

 (외조모)  당신

 

 소문이 낫게 해 달라고 기도했어요?

 

 (외조부)  

 

 [따스한 음악]

 

 (외조모)  

 

 소문이 집에 왔겠네

 

 [외조부의 옅은 웃음]

 

 (외조부)  집에 딱 들어오는 순간

 

 냄새로 알 거야

 

 [외조부가 숨을 킁킁 들이쉰다]  ''

 

 '할머니가 만든 햄버거 냄새'

 

 [외조부의 옅은 웃음]

 

 '오늘 우리 할머니'

 

 '정신 돌아온 날이다?'

 

 (외조모)  '햄버거 만들어 놓고 둘이'

 

 '데이트 나갔구나?'  [외조부의 웃음]

 

 (외조부)  그럼

 

 그 정도는 이해해야지자기가

 

 (외조모)  당신

 

 나보다 하루라도 더 살아야 돼

 

 소문이랑 나랑 두고 먼저 가면

 

 우리 소문이 혼자 어떻게 해

 

 [사이렌 소리]

 

 (경찰3)  소장님우선 학교로 왔습니다

 

 (경찰3)  5명이 코뼈가 부러지고

 

  5명이 병원에 갔습니다

 

 (선생님)  경찰분들 오셔서  지금 합의 절차 시도하고 있는데요

 

 가해 학생요?

 

 이름 뭐야인마?

 

 소문요, 2학년 4

 

 제가 다 설명드릴게요선생님

 

 (선생님)  소문이래요, 2학년요

 

 근데 교장 선생님

 

 피해 학생 중에

 

 신혁우가 있어요

 

 신혁우

 

 있잖습니까시장님 아들

 

 (선생님)  

 

 (홍표 부)  여기 교무실이 어디야!  [기충 모가 소리친다]

 

 - (홍표아빠!  - (기충엄마!

 

 - (기충 부기충아!  - (기충 모아이고세상에!

 

 [기충 모가 말한다]  [기충의 울음]

 

 - (기충엄마  - (홍표 부홍표야  [기충의 울음]

 

 (기충 모)  어머머  [기충 부의 탄식]

 

 어머세상에

 

 (기충 모)  애 얼굴이 이게 뭐야!

 

 - (기충 부어떤 새끼야?  - (기충 모아이고세상에

 

 (기충 부)  어떤 새끼가 내 아들 쳤어?  [기충 모의 놀란 소리]

 

 [기충 모의 한숨]  (기충 부)  누가 애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어?

 

 (선생님)  아버님

 

 진정하십시오

 

 (소문)  제가 그랬어요

 

 [다 같이 놀란다]

 

 (기충 모)  딴 새끼들어디 있어?

 

 내가 오늘 이것들 다 끝내 줄 거야

 

 - (기충 모진짜!  - (선생님어머님

 

 (선생님)  그게그  [기충 모의 흥분한 숨소리]

 

 (선생님)  혼자 그랬다네요

 

 ?

 

 (홍표 부)  아니여기 애들이 전부

 

 이 비리비리한 새끼한테 맞았다고요?

 

 (기충 부)  복싱 좀 했나 보지?

 

 그럼 가중 처벌이지

 

 (기충 부)  쌍놈의 새끼

 

 부모 어디 있어!

 

 (선생님)  부모가 없대요  그할아버지가 돌보는데

 

 할아버지가 지금

 

 - 전화를 안 받아요  - (기충 모어머어머

 

 (기충 모)  이거 봐이거 봐?

 

 아비어미 없는 것들은  결국 이렇게 표가 난다니까!

 

 (기충 모)  아유정말

 

 (기충 부)  네 할아비가 무릎 꿇고  빈대도 안 받을 거니까

 

 각오해이 새끼야

 

 저희 할아버지 무릎 꿇을 일 없어요!

 

 - 쟤들이 먼저 제 친구 때렸…  - (기충 부뭘 잘했다고  [사람들의 놀라는 소리]

 

 (선생님)  아버님아버님아버님  [경찰들의 만류하는 소리]

 

 [소란스러운 소리]  이러시면 안 됩니다

 

 (기충 부)  깡패 새끼가 어디서 주둥이를

 

 - 나불거려!  - (경찰3) 아버님이러시면 안 됩니다

 

 (기충 부)  이 거지새끼

 

 감방에 처넣어

 

 합의는 꿈도 꾸지 마이 새끼야!

 

 (장물)  누구보고 거지라 카노!

 

 [흥미진진한 음악]

 

 (장물)  자산 1조도 안 되는 놈의 새끼가

 

 !

 

 누가 감방 들어가나 한번 볼까?

 

 (기충 부)  이 새끼는 또 뭐 하는 새끼야?

 

 (장물)  뭐 하는 새끼?

 

 저 소년의 후견인이다이 새끼야!

 

 (경찰3)  그럼 선생님이  저 학생 보호자 되십니까?

 

 (장물)  닦아라

 

 코피 난다

 

 (경찰2)  쓰읍어디서 봤는데?

 

 (장물)  이 사건은 말이에요

 

 일진 양아치 새끼들한테  폭행당하는 친구들을 구해 낸

 

 이 소년의 정의로운 스토리인 기라

 

 (장물)  감동 아이가?

 

 (홍표 부)  개미 새끼 한 마리  못 죽이는 내 아들이?

 

 일진?

 

 (기충 부)  처돌았군

 

 증거 있어?

 

 증거?

 

 차고 넘친다이 새끼야

 

 [사람들의 놀라는 소리]

 

 (기충 모)  어머

 

 - (기충 모어머  - (장물보세요경찰 아저씨

 

 (장물)  폭력 현장에서 범죄 도구를

 

 우리가 수거해야 되긋나?  [경찰들의 어색한 웃음]

 

 (장물)  이 범죄의 조각

 

 이게 바로

 

 개새끼들이 남긴 개털인 기라

 

 [기충 부의 헛웃음]  [웅성거리는 소리]

 

 이 증거물 갖고 와가

 

 절마들 지문이랑  따박따박 대조해 보소

 

 느그들은 살인 미수

 

 이짝은

 

 (장물)  정당방위자식들아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기충 부)  살인 미수라니!

 

 이 노인네가 내 자식 앞길  막으려고 환장했나

 

 - (기충 부어디서 수작이야!  - (장물너는

 

 (장물)  갚아야 할 게 하나 더 있어

 

 우리 아

 

 (장물)  코피가 터져뿟다 아이가?

 

 (기충 부)  그래서 날 치시겠다?

 

 - 셈은 똑디 해야지  - (기충 부쳐 봐!

 

 (기충 부)  쳐 봐!

 

 입 닫아라혀 잘린다

 

 씨  [사람들의 놀라는 소리]

 

 [경쾌한 음악]  (기충 모)  어머여보!

 

 (기충 모)  여보여보

 

 여보여보여보…  [기충 부의 아파하는 신음]  [사람들의 수군거리는 소리]

 

 [기충 부의 신음]  [기충 모가 말한다]

 

 - (경찰2) 맞는다!  - (경찰3) ?

 

 (경찰2)  장물유통

 

 - (경찰3) ?  - (경찰2) 기인 최장물 회장!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경찰3)  그 장물유통?

 

 - (기충 모진짜  - (경찰3) 맞네

 

 (기충 모)  이 영감탱이가!  [사람들의 만류하는 소리]

 

 [사람들의 만류하는 소리]

 

 [기충 모가 소리친다]

 

 - (기충 모!  - (선생님이러지 마시고요

 

 (선생님)  아버님

 

 (선생님)  진심으로 서로 사과만 하면

 

 (선생님)  잘 해결될 거 같은데요

 

 (선생님)  그렇지소문아

 

 이제 서로

 

 - 사과하고  - (주연소문아  [경찰3의 웃음]

 

 (주연)  사과하지 마

 

 (웅민)  절대 하지 마

 

 (주연)  장난치다 그럴 수 있다고요?

 

 보세요장난치다 어떻게 됐는지를

 

 (웅민)  이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웅민)  쟤들한테 맞아서  20바늘 꿰맨 애도 있고요!

 

 자퇴한 애들도 있고요

 

 (선생님)  너희들  병원에서 왜 벌써 나왔어

 

 - 얼른 집에 가얼른야  - (장물그 손 놔라!

 

 (장물)  당신 뭐 하는 사람이에요?

 

 (장물)  선생 맞나?

 

 (장물)  이 정의로운 소년이 불러온 변화에

 

 큰 용기를 내고 걸어 들어오는데

 

 거기다 대고 심장에 비수를 꽂고

 

 다리를 잘라 삐리?

 

 너 하는 일이 뭐꼬?

 

 너는 어느 한쪽도  치우치지 않고 들어 주는

 

 (장물)  귀를 가지라!

 

 그게 바로 또 다른 인성 교육인 기라!

 

 보소경찰

 

 (장물)  아들 뛰노는 교정에서

 

 이 시퍼런 쇠 파이프를 보고도  [사람들의 놀라는 소리]

 

 합의라는 말이 나오나?

 

 (장물)  ?

 

 

 

 일진들 중에

 

 시장 아들이 있다 카더니

 

 몸 사리는 기가?

 

 ?

 

 (장물)  ?

 

 느그들 보신만 챙기느라

 

 이 시퍼런 불행의 씨앗이  눈까리에 안 보이나?

 

 (장물)  이 학생의 보호자 자격으로  내가 정식으로 요청합니다

 

 일진한테 당한 피해자

 

 전수 조사 들어가라

 

 (장물)  절마들 포함

 

 또 다른 가해자까지 모조리 찾아내

 

 징계 조치 들어가라

 

 (장물)  그래그래

 

 (장물)  고생했다

 

 [개 짖는 소리]

 

 오늘

 

 감사했습니다

 

 (장물)  그래

 

 너는 카운터 일만 열심히 하면 된데이

 

 (장물)  뒤치다꺼리는 내 담당인 기라

 

 알긋나?

 

 

 

 - 누나  - (하나

 

 (하나)  집에서 기다리신다

 

 (장물)  그래들어가라

 

 [외조모의 놀라는 숨소리]

 

 [외조모의 놀라는 숨소리]  - (외조부?  - (외조모소문아

 

 - (소문?  - (외조모

 

 (소문)  할머니나 알아봐?

 

 (소문)  근데 왜 그래요?

 

 (외조모)  아이고아이고이놈아

 

 (외조모)  조금 전에 학교에서 전화 왔었어

 

 (외조모)  애들하고 싸웠다며?

 

 어디 봐

 

 (외조모)  어디어디 다친 데 없어?

 

 [외조모의 걱정하는 숨소리]  (외조모)  ?

 

 애들이

 

 괴롭히고 놀리고

 

 못살게 굴어?

 

 그런 일 없어할머니  [외조모의 떨리는 숨소리]

 

 나 안 다쳤어요할아버지  [외조모의 걱정하는 숨소리]

 

 마음도 안 다치고?

 

 그럼

 

 (외조부)  아이고  [외조부의 웃음]

 

 [외조모의 울먹이는 소리]  - (외조모아유  - (외조부그래

 

 (외조부)  됐다됐어

 

 [외조부의 웃음]  [외조모의 울먹이는 숨소리]

 

 - (외조모아유  - (외조부아유

 

 (외조부)  인제 그만해괜찮다잖아

 

 - (외조부?  - (소문아유

 

 (소문)  우리 할머니 걱정 많이 하셨구나?

 

 미안해  [외조모의 울먹이는 숨소리]

 

 - (외조모아이고내 새끼  - (외조부밥 안 먹었지?

 

 [외조모가 울먹인다]  (외조부)  어여 밥부터 먹자

 

 이리로 와

 

 (외조모)  그래밥 먹자?  [외조부의 힘주는 소리]

 

 밥 먹자

 

 - (소문할아버지  - (외조부?

 

 (소문)  할머니잠깐

 

 [잔잔한 음악]

 

 [외조모의 당황한 숨소리]

 

 [외조모의 놀란 숨소리]

 

 [외조모의 놀란 숨소리]

 

 (외조모)  소문이 걸어요

 

 (외조부)  ?

 

 소문아

 

 (외조모)  여보내가 뭐라 그랬어요?

 

 꿈꿨다고 그랬잖아요

 

 (외조모)  소문이 걸었다고

 

 (외조모)  아이고

 

 - (외조부아니  - (외조모아유

 

 (외조부)  아이…  [외조모의 울먹임]

 

 이게 어떻게 된 거냐?  [외조모가 울먹인다]

 

 - (외조부?  - (외조모아유

 

 [외조모가 흐느낀다]

 

 [외조모가 계속 흐느낀다]

 

 (외조부)  아이고

 

 아이고이놈아

 

 (외조부)  아이고

 

 (외조부)  이 자식아

 

 [외조부가 울먹인다]  (외조모)  아이고

 

 (외조모)  아이고

 

 [다 같이 흐느낀다]

 

 (외조부)  아이고

 

 [하나가 훌쩍인다]

 

 [장물의 웃음]  [하나가 훌쩍인다]

 

 (장물)  ?

 

 너도 가족 생각나나?

 

 (하나)  그런 거 아니거든요

 

 가시죠

 

 [하나의 힘주는 소리]

 

 [차 문 닫히는 소리]

 

 [자동차 엔진음]

 

 [새소리]

 

 [매옥의 한숨]

 

 (매옥)  아니누가 벌써 일어났나?

 

 ?

 

 [몽환적인 음악]

 

 (매옥)  아니왜 꼭두새벽부터  힘을 쓰고 있어?

 

 (모탁)  답답해서요

 

 (매옥)  그려엄청 성이 났네

 

 근데 왜?

 

 (모탁)  기억이 없다는 게

 

 되게 멍청이 같아

 

 (매옥)  갑자기

 

 (모탁)  나를 죽인 놈은 있는데

 

 나는 기억이 안 나

 

 그때 내가 무슨 사건을 하고 있었는지

 

 뭘 건드려서 그런 일을 당했는지

 

 (모탁)  화가 나서 막 터질 거 같은데

 

 어디다가 터트려야 될지 모르겠어요

 

 (매옥)  넌 어떻게 됐냐?

 

 어제 경찰서에 다녀오지 않았어?

 

 [모탁의 한숨]

 

 (모탁)  

 

 [한숨]

 

 뭐야이게?

 

 (매옥)  '경기남부청 소권'  [긴장감 흐르는 음악]

 

 ?

 

 소문이 아빠잖아

 

 (모탁)  7년 전에

 

 병실에서 깨어났을 때

 

 그게 재킷 주머니에 있었어요

 

 소문이 아빠 명함이?

 

 7년 전에?

 

 인생이 참

 

 알 수가 없지

 

 (매옥)  아니

 

 그러면

 

 아니소문이 아빠랑 너랑

 

 아는 사이였다는 거야?

 

 (모탁)  명함만 주고받았는지

 

 더 깊은 인연이 있었는지

 

 기억은 안 나요

 

 (모탁)  근데

 

 같은 날 중진시에서

 

 (모탁)  이 양반도나도

 

 의문의 사고를 당했잖아

 

 [빗소리]  [자동차 경보음]

 

 예사 우연이 아니지그럼

 

 경찰에서 사건 처리한 것도 그렇고

 

 어쩌면

 

 나를 린치한 놈이랑

 

 소문이 부모를 죽인 놈이

 

 같은 놈일 거란 생각이 들어요

 

 아유

 

 (매옥)  아이고

 

 [매옥의 거친 숨소리]

 

 (모탁)  당신이 뭉갠 이 사건으로

 

 겨우 11살이던 아이가 부모를 잃었어

 

 (모탁)  이 조서

 

 정말 책임질 수 있냐고

 

 당신나 알지?

 

 (모탁)  알면서 모른 척하고 있잖아아까부터

 

 뭐 감춘 거야?

 

 도대체 뭐였길래

 

 동료가 린치당해서

 

 사경을 헤매는데

 

 [감성적인 음악]

 

 이런 짓을 할 수가 있지?

 

 이제 와서 뭘 어쩌겠다고요

 

 (정영)  병원에서 갑자기 잠적하더니  이제야 나타나서

 

 뭘 어쩌겠다는 건데요?  [떨리는 숨소리]

 

 기억 잃었다면서요

 

 그냥

 

 잃은 채로 사세요

 

 (모탁)  안 그러려고!

 

 [정영의 한숨]

 

 지금까지 그랬는데

 

 이제부터 안 그러려고요

 

 (모탁)  내 사건 현장에서 수거한 소지품 있죠?

 

 여기휴대폰

 

 내일 다시 올 테니까 돌려줘요

 

 (모탁)  만약 분실했다거나

 

 그런 개소리 하면 저기 쳐들어가서  매우 시끄럽게 해 줄 테니까

 

 꼭 찾아 놔요

 

 [주변이 소란스럽다]

 

 (한울)  혹시김정영 경위님 어디 계십니까?

 

 (형사)  저쪽요

 

 [전화벨 소리]

 

 (한울)  충성!

 

 9 18일 자로 발령받은  시보 강한울입니다

 

 (정영)  어느 팀 왔어?

 

 김정영 경위님  사수로 모시라고 명받았습니다

 

 (한울)  

 

 [정영의 한숨]

 

 조수로 받아야 돼말아야 돼

 

 (정영)  황송한 거 반찜찜한 거 반

 

 좀 그러네

 

 - ?  - (정영인원 보내 달라고  [종이 부스럭거리는 소리]

 

 (정영)  그렇게 요청할 땐 맨날 쌩까더니

 

 

 

 (정영)  뭐 해앉아

 

 어디 앉으면 됩니까?

 

 아무 데나 앉아

 

 다 빈자리니까

 

 

 

 (한울)  근데

 

 - 다른 팀원분들은  - (정영없어

 

 ?

 

 (정영)  내 얘기 뭐 들은 거 없어?

 

 나 중진서 왕따야

 

 

 

 [옅은 웃음]

 

 스타인 단란 주점 성폭행 용의자

 

 (정영)  어젯밤에 긴급 체포 했어

 

 오후에 추가 신문 할 거니까  미리 봐 두고

 

 

 

 (학생1)  들었지?

 

 이제부터 대대적인 일진 조사 들어간대

 

 - (학생1) 밖에 경찰들 엄청 왔던데?  - (학생2) 

 

 (학생3)  소문 선배가 하루 만에

 

 - 일진을 완전히 박살 냈대  - (학생2) 

 

 (학생4)  더 대박이 뭔지 아냐?  [학생1과 학생3의 호응]

 

 소문 선배가 장물유통

 

 - 최장물 양아들이래  - (학생3) ?

 

 (학생2)  아들은 아니고 후계자라던데?

 

 - (학생3) 진짜?  - (학생2) 쟤 아니야?

 

 - (학생3) 쟤 아니야?  - (학생2) 쟤 맞아

 

 (학생2)  쟤 맞네

 

 (주연)  유산 상속자?

 

 네가?

 

 (소문)  저기너희들 피해 사실 신고했어?

 

 (웅민)  1등으로 했지

 

 이제 무서울 게 없잖아

 

 장물유통이 백인데

 

 (주연)  아니지말 돌리지 말고  상속자 뭐냐고?

 

 (웅민)  아무것도 안 물어보기로 했잖아

 

 - (웅민임주연  - (주연!

 

 - (웅민?  - 미안해

 

 (웅민)  괜찮아괜찮아

 

 !

 

 (주연)  진짜이 새끼 진짜  나날이 낯설어진짜

 

 (웅민)  

 

 근데 너 지팡이 없이 다녀도 돼?

 

 애들이 보잖아

 

 (소문)  재밌지 않냐?

 

 (웅민)  뭐가?

 

 (소문)  내가 유산 상속자로 소문나고 나니까

 

 멀쩡하게 두 발로 걸어 다녀도  아무도 의심하지도 않고

 

 아무도 신기해하지도 않고

 

 (주연)  그러게근데 안 아프냐?

 

 [소문의 웃음]  (소문)  안 아파

 

 [덜그럭거리는 소리]  (주연)  저거저거

 

 일진 아지트 폐쇄하나 보다

 

 (웅민)  정말

 

 다 끝난 건가?

 

 (주연)  끝났지

 

 (주연)  백준규신혁우걔네들 다

 

 경찰서 가서 조사받는대

 

 (웅민)  이제 정말

 

 안 맞아도 되는 거지?

 

 [소문의 한숨]

 

 (소문)  웅민아

 

 믿을 수가 없네

 

 [울먹인다]

 

 나 여기 끌려와서 엄청 맞았거든

 

 (웅민)  아프고 억울하고

 

 나 새끼 존재 자체가 쓰레기 같고

 

 [웅민의 울먹이는 숨소리]

 

 (웅민)  비참했다진짜

 

 [웅민이 훌쩍인다]  [주연이 웅민의 등을 토닥인다]

 

 [울먹이며]  (주연)  미안해미안해

 

 너 그렇게 힘든 줄 몰랐어

 

 너 맨날 웃으면서 얘기하니까  별거 아닌 줄 알았단 말이야

 

 [웅민이 훌쩍인다]  (주연)  미안해미안해

 

 (소문)  그만 울어

 

 (웅민과 주연)  안 울어새끼야

 

 둘 다 우는구먼뭘  [훌쩍인다]

 

 (소문)  ?

 

 (혁우)  아저씨

 

 여기 봐 봐요?

 

 [경찰4의 한숨]  [카메라 셔터음]

 

 [경찰5의 옅은 탄식]

 

 표정 진짜

 

 [카메라 셔터음]

 

 [혁우의 코웃음]

 

 [구두 굽 소리]

 

 [혁우의 한숨]

 

 [옅은 한숨]

 

 끝났냐?

 

 허세 부릴 때야?

 

 (비서)  오늘 시장님한테  얼마나 중요한 날인지 알아?

 

 네 기사 한 글자라도 나갔다가는

 

 중진시 중점 사업이 다 덮일 판이라고

 

 [헛웃음]

 

 (파출소장)  이제 들어가 보십시오

 

 (비서)  

 

 (혁우)  인생진짜

 

 망하고 싶어도 안 망해지네

 

 [비서의 한숨]

 

 (명휘)  3차 개발은  [긴장감 흐르는 음악]

 

 월화동을 중심으로 45만 평 규모입니다

 

 (명휘)  일터

 

 삶터에

 

 자연을 더하는 게

 

 이번 개발의 핵심인데요  [탁탁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

 

 기존의 자연 생태를  오롯이 유지하면서도  [카메라 셔터음]

 

 문화오락건강

 

 체육 시설이 들어설 에코 공원입니다

 

 (명휘)  뉴욕의 센트럴 파크

 

 런던 하이드 파크같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카메라 셔터음이 연신 들린다]

 

 세계적인 공원이 될 것을

 

 (명휘)  자신합니다

 

 (명휘)  기대 일자리 수 8만 개

 

 연간 매출 90조를

 

 목표치로 잡고 있습니다

 

 []

 

 [카메라 셔터음]  (명휘)  돈 벌고 싶은 청년들

 

 제가

 

 잘 모실 테니까

 

 '이 중진시로 오시라'

 

 이 말입니다  [명휘의 웃음]  [사람들의 웃음]

 

 [박수 소리]

 

 (명휘)  감사합니다!

 

 [휴대폰 진동음]

 

 [휴대폰 진동음]

 

 [버튼음]

 

 

 

 (한울)  팀장님저 한울인데요

 

 단란 주점 성폭행 용의자  임재철 말입니다

 

 혐의 없어서 풀어 줘야 한다고

 

 누가?

 

 [표 과장의 말소리]

 

 (한울)  표 과장님요

 

 진짜

 

 [긴장되는 음악]

 

 5분 안에 갈 테니까 잡고 있어

 

 어떻게든 잡고 있어!

 

 [가속하는 자동차 엔진음]

 

 [창규의 한숨]

 

 (창규)  무식한 놈아

 

 마약도 강도도 아니고

 

 쪽팔리게씨  [딸칵]

 

 (재철)  죄송합니다

 

 형이 다 알아서 차려 주는데

 

 형님

 

 그러면 진짜

 

 재미없잖아요  [웃음]

 

 [창규와 재철의 웃음]

 

 [자동차 엔진 시동음]  (재철)  배고파요형님

 

 (재철과 창규)  

 

 (창규)  뭐야?  [자동차 경적]

 

 내려

 

 [자동차 엔진음]  임재철내려!

 

 (창규)  엘리트 형사님이시네?  [자동차 경적]

 

 (재철)  형사님이에요?

 

 [자동차 경적]  - (정영내려  - (재철예쁘네!

 

 (정영)  내리라고!  [자동차 경적]

 

 (창규)  !  [자동차 경적]

 

 (재철)  !  [자동차 경적]

 

 (재철)  예쁘면 다야?  [자동차 경적]

 

 - (창규아  - (재철오  [덜그럭]

 

 (창규)  이렇게엘리트 형사님…  [재철의 웃음]

 

 내리라고!

 

 (정영)  !

 

 [정영의 힘주는 소리]

 

 [분한 숨소리]

 

 [거친 숨소리]

 

 [정영의 거친 숨소리]

 

 (표 과장)  아유

 

 왜 이렇게 성이 났어정영?

 

 - 누구한테 차였나?  - (한울팀장님

 

 (정영)  서장님

 

 하도 징징대서 인원 보충해 줬잖아

 

 [정영의 깊은 한숨]  뭐가 또 문제야?

 

 중진서가 깡패들  민원 처리나 해 주는 데입니까?

 

 (서장)  알아듣게 얘기해

 

 임재철 내보는 거

 

 (정영)  왜 뒷짐 지고 계시냐고요!

 

 임재철이 누군데?

 

 [어이없는 한숨]  [노크 소리]

 

 [정영의 한숨]

 

 (표 과장)  아니

 

 [웃으며]  연애였대요김 경위

 

 성폭행이 아니라 연애 관계라고

 

 (표 과장)  

 

 ?

 

 (서장)  둘 중 하나 나가

 

 [정영의 분한 숨소리]

 

 (표 과장)  제가 나가겠습니다

 

 [옅은 웃음]

 

 [기가 찬 한숨]

 

 [정영의 분한 한숨]

 

 (서장)  표 경사가 계급은 졸이라도  직책은 네 위다

 

 표 과장 사인 없으면 네 사건

 

 내 책상에 도착하질 않아

 

 그러려고 표 과장 이용하시는 거잖아요

 

 (정영)  뇌물 받고 근신 중이던 형사

 

 다시 불러다 앉히신 게  그럴 용도 아니셨습니까?

 

 깡패들 사건사고

 

 서장님 책상에 도착하기 전에  [책상을 툭툭 친다]

 

 알아서 처리하라고

 

 [서장이 책상을 쾅 내려친다]  (서장)  김정영!

 

 뭐였습니까서장님?

 

 (정영)  대체 모탁 선배랑  같이 묻어 버린 그 사건

 

 뭐였냐고요  [서장의 한숨]

 

 [서장의 한숨]

 

 (정영)  그날 이후로 깡패들한테  목줄 잡혀 끌려다니고 계시잖아요

 

 그때 단추를 잘못 끼웠던 거죠?

 

 그게 아니면

 

 (정영)  2의 인생

 

 새로운 시작  [정영의 떨리는 숨소리]

 

 그런 겁니까?

 

 너도 승진하고 싶어?

 

 - 서장님!  - (서장고고한 학처럼 사는 거

 

 그거 네 자유야

 

 (서장)  그래그거그거  아주 대단한 거지근데

 

 남들도 너처럼 살지 않는다고  오버 떨지 마

 

 [정영의 옅은 한숨]

 

 [분한 숨소리]

 

 (모탁)  내 사건 현장에서 수거한 소지품 있죠?

 

 내일 다시 올 테니까 돌려줘요

 

 [한숨]

 

 [슬픈 음악]

 

 [정영의 울음]

 

 [울먹이며]  (정영)  오빠

 

 (의사)  환자분환자분!

 

 [울먹이며]  (정영)  오빠

 

 어떡해

 

 (간호사1)  응급이에요!

 

 [간호사2가 말한다]

 

 [의사가 말한다]

 

 [정영의 울먹이는 숨소리]

 

 [정영이 흐느낀다]

 

 [정영의 울먹이는 숨소리]

 

 [정영의 울음]

 

 [한숨]

 

 [감성적인 음악이 흘러나온다]

 

 [부드러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정영)  복구해야 될 거예요

 

 예전 포렌식으로는 안 됐는데

 

 요즘 기술로는 어떨지 모르겠네

 

 끝까지 안 내놓을 줄 알았는데

 

 (정영)  경찰서 와서 깽판 치신다면서요

 

 [옅은 웃음]

 

 졸렸어요?

 

 경찰서에 오지 마세요다시는

 

 선배 위해서 하는 말이에요

 

 (정영)  근데 이걸로 뭐 하시게요?

 

 내 과거 좀 들여다보려고요

 

 잊고 살았던 내 과거

 

 (모탁)  누구랑 통화하고

 

 어떤 문자를 주고받았는지

 

 (모탁)  뭘 보고 뭘 느끼고 무엇에 분노하고

 

 어떤 소망으로 사건을 쫓았는지

 

 전부 다

 

 (정영)  여기에 포렌식 의뢰하세요

 

 경찰이 안 닿는 거래처예요

 

 사람 참 헷갈리게 하시네

 

 (모탁)  나쁜 새끼들 커버하려고

 

 거래하거나 타협하는 형사 같진 않은데

 

 연인이었어요

 

 [감성적인 음악]

 

 선배랑 나랑

 

 [당황한 숨소리]

 

 

 

 뭐였다고요?

 

 휴대폰에서 선배가 하던 사건 나오거든  [정영의 한숨]

 

 공유해 줘요

 

 7년 전처럼

 

 피투성이로 실려 오지 말고

 

 (모탁)  혹시혹시저기요

 

 혹시

 

 7년 동안

 

 기다렸어요?

 

 [어이없는 웃음]

 

 지금은 아니에요

 

 연락 주세요

 

 [멀어지는 발소리]

 

 [출입문 종소리]

 

 [노크 소리]

 

 

 

 나 왔슈

 

 [문 닫히는 소리]  [창규의 편안한 한숨]

 

 (창규)  이야, '태신 비시온'

 

 

 

 애들이 청소를 잘해 놨네

 

 아휴

 

 (창규)  큰형님은 어디 가셨어?

 

 잠수 풀었다고 인사 좀 올리려 했더니

 

 [창규의 아파하는 신음]  (창규)  뭐야?

 

 (항규)  양아치처럼 굴지 말랬지?

 

 그리고

 

 말조심 안 해?

 

 (항규)  큰형님이라니

 

 알았어알았어

 

 회장님

 

 이 새끼

 

 한 번만 더 약에 손댔다간

 

 내 손에 아작 날 줄 알아

 

 (항규)  복귀했으니까 일이나 해

 

 밥값은 해야지

 

 뭐야?

 

 재개발삽 뜬 지가 언젠데  아직도 못 끝냈대

 

 나 없으면 일이 안 되나 봐

 

 안 그래도 골치 아파 죽겠다

 

 

 

 예전에 그 형사 새끼 있잖아

 

 형사?

 

 [빗소리]

 

 [모탁의 힘겨운 숨소리]

 

 

 

 [긴장감 흐르는 음악]

 

 이름이 특이했는데

 

 근데 왜?

 

 비슷한 놈을 봤어

 

 뭔 소리야?

 

 그 새끼 죽은 지가 언젠데!

 

 비슷하다고

 

 [옅은 한숨]

 

 (매옥)  에헤소문아

 

 똥을 따야지똥을

 

 (소문)  

 

 [하나의 힘겨운 숨소리]

 

 그래수호야

 

 (하나)  권수호

 

 추 여사님 저승 파트너

 

 (소문)  아  [하나의 힘주는 소리]

 

 지금 뭐라고

 

 소문이 카운터 자격을 박탈하겠대요  [긴장감 흐르는 음악]

 

 지금 팀원 다 모여서 논의 중이에요

 

 (매옥)  ?

 

 상황 봐서 다시 연락드릴게요

 

 [한숨]

 

 [한숨]

 

 모탁이 오라고 해라

 

 [매옥의 한숨]

 

 (기란)  민간인 상대로 폭주했잖아요!

 

 엄연한 계약 위반입니다

 

 (기란)  감정 컨트롤 안 되는 거

 

 카운터 자격에 치명적이에요

 

 (기란)  멘탈이 불안정한 애입니다

 

 정리해야 됩니다

 

 (우식)  꼭 소문이 아니어도 되잖아요

 

 다른 협력자를 찾으면 돼요

 

 그래도 당사자 얘기는  들어 봐야 하지 않겠어요?

 

 [헛웃음]

 

 우리랑 카운터뿐 아니라

 

 민간인 생명과도 직결된 문제입니다

 

 [매옥의 한숨]

 

 [문 열리는 소리]  [출입문 종소리]

 

 (모탁)  ?

 

 뭐 때문에?

 

 (하나)  사적 복수에 힘을  사용해서는 아니 된다

 

 룰 위반이라고요

 

 사적 복수?

 

 (모탁)  아니그 새끼들 뚜까 팼다고?

 

 쇠 파이프 들고 덤벼든 놈들을  어떻게 해그럼?

 

 십자가로 물리쳐?

 

 [한숨]  저 카운터 박탈당하면 안 돼요

 

 일 잘 해내면

 

 부모님 만나게 해 주겠다고  했단 말이에요

 

 (매옥)  위겐이 그랬어?  [모탁의 한숨]

 

 너 카운터 하는 대가로  부모님 만나게 해 주겠다고?

 

 그래서 저 잘리면 안 돼요

 

 [한숨]

 

 (하나)  아니무슨 회의를  언제까지 하는 거야?

 

 결정 떨어질 때까지  계속 이렇게 기다려요?

 

 (소문)  일단 올라가 볼게요

 

 (모탁과 하나)  !

 

 (하나)  저승까지 가서 학폭이라니

 

 스케일 창조적이다

 

 도저히 안 되겠다

 

 나도 올라갔다 와야지

 

 (매옥)  자기들이 뭔데 내 새끼를 잘라말아?

 

 (하나)  같이 가같이 가

 

 (모탁)  !

 

 아니갑자기 가고들 그래

 

 진짜

 

 [잔잔한 음악]

 

 (위겐)  소문아

 

 [안심하는 숨소리]

 

 쟤가 소문이야?

 

 (매옥)  고개 들어

 

 [문 열리는 소리]

 

 (하나)  나도 왔어

 

 [모탁의 기합]

 

 [익살스러운 음악]

 

 (매옥)  아유

 

 쟤는 몇 년짼데 제대로 오지를 못하냐

 

 [모탁의 옅은 한숨]

 

 [웅얼거리며]  (매옥)  내려와내려와

 

 계속하시죠

 

 [매옥의 헛기침]

 

 (수호)  그래도

 

 소문이 케이스는  좀 더 지켜봐 줘야 되지 않겠어요?

 

 (수호)  위겐이 워낙 다급했던 터라  설득도 없이 막 들어갔던 건데

 

 우리 맘대로 막  줬다뺏었다 그러는 게

 

 다시 폭주하지 않는다는 보장 있어?

 

 카운터들한테 우리 목숨도 달려 있어요

 

 (기란)  카운터가 감정 컨트롤 못 해서  살인이라도 하면

 

 우리도 죽는다고

 

 (기란)  위겐이 쟤 때문에 죽을 뻔했어

 

 너도 봤잖아

 

 (매옥)  말 더럽게 섭섭하게 하네

 

 우린 뭐목숨 안 내놓고 일하냐?  [감성적인 음악]

 

 (매옥)  ?

 

 그래서

 

 소문이가 실수했어?

 

 위겐이 죽었냐?

 

 (매옥)  우리가 죽었어너희들이 죽었어?

 

 (매옥)  아무도 안 죽었잖아

 

 그게 중요한 거야살아 있다는 거!

 

 (매옥)  철중이

 

 너희들 일 하다 갔다

 

 (매옥)  우리 걔 떠나보낸 지

 

 보름도 안 됐어

 

 그래도 일해!

 

 목숨 내놓고!

 

 (매옥)  위겐

 

 당신이 그러면 안 되지

 

 ?

 

 아무리 이치에 안 맞아도

 

 (매옥)  한 번은 모가지에 핏대 세우고  소문이 편들어야지

 

 당신 살려 준 앤데!

 

 [옅은 한숨]

 

 

 

 (매옥)  말을 해도 애한테

 

 

 

 (매옥)  살인을 한다느니

 

 죽이느니 살리느니

 

 참 차갑다너희들

 

 (매옥)  반대로 소문이가 너희들  살려 준다는 생각은 못 해 봤어?

 

 내가 현장에서 본 소문이는 그렇던데?

 

 (소문)  들어가야겠어요

 

 지금 아이가!

 

 [소문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매옥)  소문아

 

 [소문의 힘주는 소리]  이 아이

 

 (매옥)  네가 살린 거다  [소문의 놀란 숨소리]

 

 [소문의 안도하는 숨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한 씨의 신음]  (모탁)  소문아

 

 그 새끼 잡아!

 

 [소문의 힘주는 소리]  [한 씨의 신음]

 

 [소문의 기합]

 

 [소문의 힘주는 소리]  (매옥)  대박!

 

 (소문)  !

 

 [카메라 셔터음]  (매옥)  적응력 최고지

 

 용기 있지

 

 결단력판단력!

 

 (매옥)  여기서 책상 놀음 하는 너희들보다

 

 백 배는 소중한 내 식구야!

 

 [매옥의 거친 숨소리]

 

 (매옥)  우리가 뭐

 

 너희들 시키는 일에  싫은 내색 한 적 있어?

 

 현장 뛰다가

 

 (매옥)  부러지고 다쳤어도  누구 한 명 불평하디?

 

 (매옥)  너희들이 우리 고용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려 보겠다고

 

 한 놈이라도 더 잡아 올리겠다고  안달을 하고 있는데

 

 [매옥의 한숨]

 

 (하나)  

 

 쪽수가 필요했나?

 

 (하나)  여사님이 일당백인데

 

 (모탁)  우리가 뒤에서 딱 받치고 있으니깐

 

 최고의 화력이 삭

 

 나오는 거지

 

 (하나)  울지 마

 

 카운터 우는 거 아니야

 

 [떨리는 숨소리]

 

 꼭 갚을 거예요

 

 (모탁)  ?

 

 오늘 고마웠던 거

 

 (매옥)  위겐당신 약속했다며

 

 소문이 일 잘 해내면  부모 만나게 해 주겠다고

 

 그럼 끝까지 소문이 지켜 내야지

 

 (매옥)  우리는

 

 카운터 한다고  목숨이라도 되받았지만

 

 쟤는

 

 쟤한테는 뭘 해 줬어?

 

 기껏

 

 부모 얼굴 딱 한 번!

 

 그거 보는 거그거 소원이라는데

 

 (매옥)  그 약속은 지켜야지?

 

 그때까지 지켜 줘야지!

 

 [떨리는 숨소리]

 

 [공 치는 소리]

 

 [공 치는 소리]

 

 [공 치는 소리]

 

 [명휘의 힘주는 소리]

 

 [힘주는 소리]

 

 [태신과 명휘의 힘주는 소리]

 

 [태신의 힘주는 소리]

 

 [명휘의 힘주는 소리]

 

 [태신의 탄식]

 

 [명휘의 환호성]

 

 [웃음]

 

 (태신)  !

 

 [태신의 만족하는 숨소리]

 

 [태신의 웃음]

 

 (명휘)  애쓴다

 

 (태신)  아니뭔 리포트 숙제가  그렇게 많아요?

 

 대학원원래 그런 겁니까?

 

 (태신)  아니난 대충 인맥 넓혀서

 

 졸업장이나 따려고 했다니까

 

 [태신의 웃음]  

 

 (태신)  

 

 [태신의 긴 한숨]

 

 (기환)  노 상무야

 

 테니스장도

 

 옆에 이 골프장도

 

 전부 다 내 땅이었다고

 

 (기환)  축사였어축사

 

 [긴장감 흐르는 음악]  (태신)  전 회장이 여기 왜 왔지?

 

 (기환)  그때

 

 거기서 그

 

 소여물 주고

 

 그 똥 치우고 하던

 

 머슴신가라고 있었다

 

 (기환)  그 신가한테

 

 아들놈이 하나 있었는데

 

 (기환)  그 아들놈이 여간 똘똘하고

 

 영악한 게 아니었어

 

 금마가

 

 성공을 해 버렸어

 

 (기환)  어마어마하게

 

 ?

 

 

 

 시 예산으로

 

 (기환)  ?  [태신의 헛웃음]

 

 아비 고생하던  그 소똥 밭을 사들여 가지고

 

 (기환)  이거 봐!

 

 자기 놀이터로 만들어 버렸잖아

 

 ?

 

 [웃음]

 

 [명휘의 헛웃음]  (기환)  아이고

 

 오랜만이야신 시장

 

 (기환)  ?

 

 (태신)  전 회장님오셨습니까?

 

 (명휘)  잘 지내시죠어르신?

 

 신문 보니까

 

 엄청 바쁘데?

 

 (기환)  내 땅에다가

 

 공원도 짓겠다 카고

 

 주인 허락도 없이

 

 [기환의 웃음]

 

 (기환)  이미 발표도 다 했겠다

 

 

 

 나는이  찌그러져 있어라이 뜻인가?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기환)  사람값 못 하는 것들을  이마이 키워 놨으면

 

 (기환)  

 

 나도 뭔가 이

 

 [명휘의 한숨]  기대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니겠어?

 

 은혜를 모르면

 

 (기환)  그게 사람 새끼가?

 

 짐승 놈의 새끼지

 

 (태신)  회장님

 

 어차피 저희 회사가

 

 임대하는 땅 아닙니까?

 

 50년 임대

 

 [어두운 음악]

 

 너희들

 

 거기다가 뭐 심어 놨어?

 

 (기환)  사람 묻어 놓은 거야?

 

 (기환)  ?

 

 [웃음]

 

 [기환의 경박한 웃음]

 

 (기환)  내가

 

 좀  들은 얘기가 있어서 그래?

 

 [기환의 웃음]

 

 (태신)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어르신?

 

 (명휘)  정 불편하시면

 

 시에서 인수해 드리겠습니다

 

 인수를 해도

 

 셈을 다시 해서

 

 플랜을 갖고 와

 

 (기환)  ?

 

 크게 망신당하기 전에

 

 [기환의 마른기침]

 

 (상필)  전 회장이 왜!

 

 

 

 

 

 알았어요

 

 [통화 종료음]

 

 왜 같은 식구들끼리  싸우고들 지랄들이야

 

 (상필)  !

 

 신이 어디 있냐?

 

 (인부)  집게질 하고 있습니다

 

 [쿠당탕]

 

 []

 

 [자동차 부서지는 소리]

 

 [자동차 부서지는 소리]

 

 죽일까요?

 

 아니

 

 그럴 거까진 없고

 

 (상필)  이거 영 찜찜하네이거

 

 

 

 (청신)  왜요?

 

 혹시 아버지가 곤란해지는 일이에요?

 

 무슨

 

 인마내가  곤란할 일이 뭐가 있어?

 

 [상필의 헛웃음]

 

 (상필)  내가 잘못한 게 있다면 그냥

 

 인생 겁나 열심히 산 죄밖에 없어

 

 그리고

 

 우리 신이가 이렇게 옆에 딱 있는데  [상필이 청신을 탁 친다]

 

 (상필)  뭐가 문제야

 

 안 그래?

 

 (상필)  쓰읍

 

 이 노인네가

 

 저수지에 대해서  뭘 알고 그렇게 나대시는지

 

 (상필)  그거나 좀 알아봐

 

 (상필)  그리고

 

 올 때

 

 이것 좀 사 와라

 

 (상필)  꼭 그걸로 사 와야 된다

 

 애플망고

 

 (상필)  시폰케이크?

 

 [휴대폰 진동음]

 

 [휴대폰 진동음]

 

 [상필의 웃음]

 

 (상필)  아이아들!

 

 아이고웬일이야?

 

 [상필의 웃음]

 

 (상필)  아이고

 

 [다정한 목소리로]  미역국 맛있었어?

 

 [상필의 웃음]  그래그래

 

 이따가 아빠가 맛있는 거 사 줄게

 

 식당에서 보자?

 

 [긴장감 도는 음악]

 

 [마우스 클릭음]

 

 (직원)  

 

 뜬다

 

 [모탁의 한숨]

 

 [마우스 클릭음]

 

 [마우스 클릭음]

 

 (직원)  내 스타일

 

 [직원의 당황한 숨소리]

 

 (직원)  미안

 

 (모탁)  이거이거

 

 [마우스 클릭음]

 

 [마우스 클릭음]

 

 [마우스 클릭음]

 

 [통화 연결음]

 

 (정영)  김정영입니다

 

 (모탁)  김영님

 

 (모탁)  1992 3 4일생

 

 (모탁)  사건 기록 좀 봐 주세요

 

 (모탁)  주소가

 

 월화동

 

 37-2번지예요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

 

 사건 기록 없어요

 

 (모탁)  남겨 뒀을 리가 없지

 

 (정영)  신원 확인해 볼게요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

 

 (정영)  김영님

 

 사망으로 되어 있네요

 

 날짜가?

 

 2018 9 16일요

 

 18년요?

 

 (정영)  실종 선고 5년 지나서  사망 처리 됐어요

 

 [옅은 웃음]

 

 (모탁)  실종 사건이었구나

 

 [웅얼거리며]  2013 9 16

 

 (모탁)  다시 전화할게요

 

 [통화 종료음]

 

 이거이거 좀 크게 봅시다

 

 [마우스 클릭음]

 

 [마우스 클릭음]

 

 통화 목록은요?

 

 잡혔어요몇 개 없지만

 

 [발소리]

 

 (위겐)  추 여사님 호출한 거 깜찍했어

 

 칭찬해

 

 기란이 워낙 드세게 나오니까

 

 위겐 혼자 감당이 안 되실 듯해서

 

 나도 잘한 결정인지는 모르겠다

 

 장철중 씨 생각이 자꾸 나

 

 (위겐)  소문이를  [어두운 음악]

 

 너무 위험한 일에 밀어 넣은 건 아닌지

 

 엄마를 그 일에  밀어 넣은 저는 어쩌고요

 

 [옅은 웃음]

 

 우리그런 막중한 책임감으로다가

 

 반칙 좀 할까?

 

 어느 구역에 거주하시는지 찾아봐 줘

 

 정말 하시려고요?

 

 위반 사항이에요

 

 징계받으실 수도 있어요

 

 저세상

 

 물건 소지하는 것도 위반 사항일 텐데?

 

 [옅은 웃음]

 

 (수호)  '2013'

 

 '소권'

 

 소권

 

 2011

 

 (수호)  12

 

 (수호)  14?

 

 (수호)  2013년이 비었어

 

 (하나)  '영광빌라 동남슈퍼'

 

 (하나)  월화동이네요?

 

 (모탁)  이 동네를 알아?

 

 이게 다 뭐예요?

 

 탁이가 7년 전에 했던 사건이란다

 

 그걸 찾았어요?

 

 (모탁)  !

 

 이거 가지고 되겠네

 

 (모탁)  내가내가 린치당할 때  갖고 있던 폰이거든

 

 이거 매개로 내 과거  볼 수 있지하나야?

 

 어떤 새끼가 나 담근 건지 볼 수 있지?

 

 매개체가 있어도  아저씨 기억이 없으면 소용이 없어요

 

 그러니까 데이터가 없으면  읽을 게 없다고요

 

 [모탁의 한숨]

 

 - (하나살인 사건이에요?  - (모탁

 

 (모탁)  아마도

 

 이제부터 수사해 봐야지

 

 하지 마라

 

 단서라도 찾았으니 됐고  [부스럭거리는 소리]

 

 (매옥)  이제 경찰에 넘겨

 

 그쪽 일이지우리 일 아니다

 

 내 일이고 소문이 일인데

 

 우리 일이 아니야?

 

 [매옥의 한숨]

 

 소문이 일요?

 

 어쨌거나 악귀 잡는 일은 아니잖아!

 

 소문이 불려 올라가서 그 난리 친 거

 

 그거 벌써 까먹었어?

 

 (매옥)  어떻게 그러고서 아무렇지도 않게

 

 인간사에 또 개입하려고 들어?

 

 [모탁의 한숨]

 

 악귀보다

 

 더한 놈들이 있어

 

 [감성적인 음악]

 

 어린 여자애를 죽이고

 

 (모탁)  나를 죽이고

 

 소문이 부모를 죽인 놈

 

 (모탁)  그 많은 인생들의 뿌리까지  흔들어 놓고

 

 두 발 뻗고 자는 놈

 

 따뜻한 밥 먹고  제 가족들이랑 시시덕거리며

 

 놀러 다니고 있을 그놈

 

 너 카운터 박탈당하고 싶냐?

 

 (매옥)  하늘에서 우리 놔 버리면

 

 우리 다시 식물인간 가는 거야

 

 (매옥)  소문이 일은 어찌 넘겼다만

 

 이번 일은 달라

 

 기란이고것이 가만 두고 볼 것 같아?

 

 추 여사 말이 맞네

 

 (모탁)  두 분은 빠지세요

 

 (매옥)  탁아!

 

 내가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

 

 나 좀 살려 달라고 했는지  [극적인 음악]

 

 무슨 중요한 말이라도

 

 전하려 그랬는지

 

 그 마지막 통화가

 

 소권이더라고

 

 소문이 아빠요?

 

 

 

 근데

 

 번호가

 

 (모탁)  낯이 익어

 

 기억은 없는데

 

 번호가

 

 아는 번호더라고

 

 [통화 연결음]

 

 [한숨]

 

 여보세요?

 

 [잔잔한 음악]

 

 (소문)  여보세요?

 

 [소문의 옅은 웃음]

 

 [긴장감 흐르는 음악]

 

 [기환의 겁먹은 숨소리]

 

 (기환)  

 

 [웅얼거리며]  살려 줘

 

 (기환)  이놈아?

 

 [기환의 고함]

 

 [기환이 소리친다]

 

 [기환의 겁에 질린 소리]

 

 (기환)  

 

 [기환의 가쁜 숨소리]

 

 (기환)  내가!

 

 내가내가 욕심이 과했어

 

 나 살려 줘

 

 다시는

 

 다시는 얘기 안 할게

 

 아무한테도 얘기 안 할게

 

 

 

 계약서에 도장 찍어 줬잖아

 

 나 살려 줘

 

 (기환)  나 진짜

 

 살려 줘

 

 나 살려 줘

 

 나 다시는내가

 

 (기환)  아무한테도 얘기 안 할게!

 

 나 죽어도

 

 

 

 [기환이 소리친다]

 

 [고조되는 음악]

 

 [기환의 비명]

 

 [기환의 겁먹은 비명]

 

 [무거운 효과음]

 

 [감성적인 음악이 흘러나온다]

 

 [긴장감 흐르는 음악]

 

 [흥미진진한 음악]

 

 (소문)  가게 앞에 땅이 흘렀어요

 

 (하나)  

 

 [소문의 깊은 한숨]  융의 땅 부를 줄도 아는 것 같은데

 

 [소문의 기합]

 

 (매옥과 모탁)  땅을 불러?

 

 [쨍그랑]  (항규)  이참에 그 친구 단도리 하시죠

 

 (상필)  왜 그랬냐?

 

 죽이고 싶어서요

 

 (모탁)  아무리 선수라도

 

 한 방울은 남기는 법

 

 밟았어요

 

 (소문)  중진 백화점요

 

 - (소문찾았어요  - (모탁?

 

 (하나)  몇 층이야?

 

 (매옥)  안전이 최우선이다

 

 []  (소문)  !

 

 [소문의 신음]

 

 [소문의 아파하는 신음]  (하나)  제가 갈게요

 

경이로운 소문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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