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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이로운 소문 7

 

  (재철)   먹어

 

  - (창규빨리 햄버거 까 주자   - (재철?   [부스럭거리는 소리]

 

  맛있겠다먹어 봐

 

  (재철)   많이 먹어

 

  (재철)   맛있지?

 

  

 

  (재철)   예쁜 언니랑 땅꼬마랑   같이 다니던 그 아저씨 알지?

 

  그 아저씨 어디 사는지 얘기해 주면   여기 있는 거 다 사 줄게

 

  [떨리는 목소리로]   저도 몰라요

 

  그때 처음 본 거란 말이에요

 

  (재철)   !

 

  생판 모르는 놈들이   너희들을 왜 도와줘

 

  언니

 

  단비야괜찮아

 

  - 괜찮아   - (창규얘들아

 

  너희 둘만 거기서 살아?

 

  엄마아빠 없어?

 

  아빠는 있어

 

  (창규)   근데 왜 따로 살아?

 

  단비야말하지 마아무 말도 하지 마

 

  혼나 볼래진짜

 

  [컵을 탁 내려놓는다]

 

  (창규)   아저씨가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   모르나 보다언니가

 

  [긴장감 흐르는 음악]

 

  (창규)   이제 뭐 좀 생각이 나?

 

  [떨리는 목소리로]   저희 학교 선배예요

 

  (상필)   아유너는새끼야

 

  나를 왜 믿냐?

 

  (상필)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만 하고

 

  마셔

 

  [음산한 효과음]

 

  - 아버지   - (상필돌아보지 마이 새끼야!

 

  [상필의 떨리는 숨소리]

 

  [무거운 효과음]

 

  [상필의 당황한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상필의 떨리는 숨소리]

 

  [상필의 힘주는 소리]

 

  (상필)   ?

 

  [상필의 놀라는 숨소리]

 

  (청신)   아버지   [상필의 놀라는 숨소리]

 

  나 죽이려고 한 거예요?

 

  청신아   [상필의 떨리는 숨소리]

 

  [상필의 떨리는 숨소리]

 

  (청신)   어디 한번 해 봐요

 

  [상필의 겁먹은 숨소리]   [고조되는 음악]

 

  (청신)   뭐 해요!

 

  [상필의 기합]

 

  [상필의 힘주는 소리]

 

  [상필의 놀라는 숨소리]

 

  [상필의 겁먹은 소리]   [날카로운 효과음]

 

  (상필)   !

 

  ?

 

  !

 

  (상필)   청신아

 

  [상필의 괴로운 소리]

 

  (상필)   살려 줘

 

  청신청신아살려 줘

 

  살려 줘!

 

  [총성이 탕 울린다]

 

  [긴장감 도는 음악]

 

  [빗소리]

 

  [천둥소리]

 

  [청신의 한숨]

 

  (하나)   맞아

 

  (하나)   철중 선배 죽인

 

  그놈   [빗소리]

 

  그놈이야   [하나의 거친 숨소리]

 

  [청신의 거친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기괴한 목소리로]   너 그때 그년이구나?

 

  내가

 

  보일 리가 없는

 

  데   [놀라는 숨소리]

 

  [기괴한 목소리로]   (청신)   맞아

 

  [청신의 기괴한 웃음소리]

 

  [하나의 놀라는 숨소리]

 

  소문아여기 나가야 돼여기

 

  이놈이

 

  [기괴한 목소리로]   네년그 얼굴

 

  (청신)   네년그 몸

 

  기필코 찾아서 찢어 죽여 줄게

 

  [하나의 당황한 숨소리]

 

  [하나의 당황한 숨소리]

 

  [하나의 겁먹은 숨소리]

 

  [하나의 겁먹은 숨소리]   [고조되는 음악]

 

  [하나의 겁먹은 숨소리]

 

  이 개새끼야!

 

  (하나)   안 돼소문아!

 

  [소문의 기합]   [청신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하나)   손대면 안 된다니까!   [소문의 기합]

 

  [청신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당황한 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기괴한 목소리로]   (청신)   네가 저 꼬맹이구나?

 

  (하나)   소문아!

 

  [소문의 기합]

 

  [소문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소문과 청신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기합]

 

  [소문과 청신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소문의 신음]

 

  [청신의 거친 숨소리]   [긴장감 흐르는 음악]

 

  [청신의 떨리는 숨소리]

 

  [빗소리]   [소문의 가쁜 숨소리]

 

  [소문의 기합]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자동차 시동음]

 

  (남자)   신아삼겹살에 소주 한잔하러 갈까?   [하나의 놀란 숨소리]

 

  (청신)   

 

  아직 끝난 거 아니야

 

  [긴장되는 음악]   [하나의 놀란 숨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가쁜 숨소리]   (하나)   소문아나와야 돼

 

  소문아나와!

 

  [소문의 가쁜 숨소리]   

 

  [소문의 기합]

 

  [소문과 청신의 힘주는 소리]

 

  [자동차 엔진음]   [하나의 놀란 숨소리]

 

  아이

 

  (하나)   나가야 돼!

 

  [소문과 하나의 가쁜 숨소리]   (하나)   소문아나가야 돼소문아!

 

  (하나)   나오라고!

 

  [고조되는 음악]

 

  [하나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놀란 숨소리]

 

  [청신의 당황한 숨소리]

 

  [청신의 거친 숨소리]   [긴장감 도는 음악]

 

  [하나와 소문의 가쁜 숨소리]   (소문)   다시 들어가요누나

 

  (소문)   잡았어요나 잡을 수 있어요!

 

  3단계야

 

  그놈이랑 그대로 붙었으면 죽었어

 

  그 자식만 잡을 수 있으면   나 죽어도 상관없어요

 

  소리 낮춰

 

  할아버지할머니 계셔

 

  [소문의 거친 숨소리]

 

  죽어도 상관이 없어?

 

  [소문의 거친 숨소리]

 

  [청신의 거친 숨소리]

 

  (청신)   으아!

 

  [청신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신이라 그랬죠?

 

  (소문)   또 다른 놈이 그 새끼를 '신아'

 

  그렇게 불렀어요

 

  날 살려 놓은 거

 

  [거친 숨소리]

 

  후회하게 해 줄 거예요

 

  [창규의 하품]

 

  - (창규맞게 찾아온 거냐?   - (재철맞는다니까요

 

  [문 열리는 소리]   [창규의 한숨]

 

  (재철)   형님

 

  (재철)   나왔어나왔어

 

  - (창규쟤들이야?   - (재철

 

  - 붙어붙어   - (재철예   [기어 조작음]

 

  (소문)   여사님이랑 아저씨는요?

 

  (하나)   국숫집에

 

  [매옥의 한숨]

 

  (모탁)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모탁)   그만해요   [매옥의 한숨]

 

  조그만 놈 인생이 왜 이렇게 모질어

 

  제 부모예사 죽음 아니라는 것도

 

  엊그제 알았는데

 

  (모탁)   김치라도 갖다줘?

 

  [매옥의 한숨]

 

  [매옥의 놀라는 숨소리]

 

  (매옥)   소문아

 

  (하나)   소문이 부모님 악귀한테 잡혀 있어요

 

  너희들이 그걸 어떻게 알았어?

 

  소문이 과거 타고 들어가서   보고 왔어요

 

  철중 선배 죽인 그놈이에요

 

  ?

 

  확실해?

 

  청부 살해요

 

  [잔잔한 음악]   목표는 소문이 아빠였고요

 

  (매옥)   그럼

 

  어떻게 된 거냐?

 

  (모탁)   철중이 형 잡은 악귀 놈이   소문이 부모도 잡고 있다는 말이잖아

 

  누가 그거를 몰라그래?

 

  (매옥)   아휴

 

  아휴

 

  (매옥)   그걸 들어가서 보고 왔냐그래

 

  부모님 돌아가시는 걸 보고 왔어?

 

  (매옥)   아이고어떡하냐

 

  아이고어떡하냐세상에

 

  [매옥이 소문을 토닥인다]   [매옥의 울먹이는 숨소리]

 

  (매옥)   아이고

 

  [매옥의 울먹이는 숨소리]   [매옥이 훌쩍인다]

 

  [매옥의 한숨]

 

  (매옥)   소문아

 

  (매옥)   잡자

 

  우리가 그놈

 

  꼭 잡자

 

  차라리 후련해요

 

  누군지 알았잖아요

 

  (모탁)   회포 다 푸셨으면 소문이

 

  (모탁)   나랑 얘기 좀 할까?

 

  너 궁금한 거 많잖아

 

  [매옥의 한숨]

 

  [발소리]

 

  (모탁)   왜 갑자기 과거를 찾느냐고 물었지?

 

  (모탁)   너 때문에

 

  (모탁)   너희 아빠 때문에

 

  [잔잔한 음악]

 

  아빠랑 같이

 

  김영님 사건 수사했던 거예요?

 

  친했어요?

 

  (모탁)   기억은 안 나는데

 

  내 마지막 통화가

 

  우리 엄마도 아니고

 

  여자 친구도 아니고

 

  너희 아빠였던 거 보면

 

  서먹한 사이는 아니었지?

 

  (모탁)   이 번호로 전화했더니 네가 받더라?

 

  아빠 번호 써요제가

 

  엄마가 섭섭하겠네

 

  엄마 번호는

 

  할머니한테 양보했죠

 

  이 새끼   [옅은 웃음]

 

  처음 가게에 들어올 때가 생각나네

 

  (소문)   안녕하세요?

 

  뭐야?

 

  고삐리야?

 

  (모탁)   근데 이 새끼이거   왜 이렇게 낯이 익지?

 

  (모탁)   

 

  나 알아?

 

  어쩐지 낯이 익다 싶었다

 

  (소문)   

 

  아빠 많이 닮았어요?

 

  그래

 

  아저씨

 

  (소문)   아빠가

 

  끝까지 할 거라 그랬어요

 

  끝까지?

 

  사고 나기 직전에   [긴장감 도는 음악]

 

  라디오에서 선거 방송이 나왔는데   [라디오 음성이 흘러나온다]

 

  (라디오 속 아나운서)   신명휘 후보가 중진시 시장에

 

  (소문)   신명휘 시장 당선됐다는   얘기를 듣고 방송 끄더니

 

  [빗소리]   

 

  그래도 끝까지 할 거야

 

  그랬어요아빠가

 

  '신명휘가 당선됐어도'

 

  '끝까지 간다'

 

  저는 그렇게 들었어요

 

  그럼 더 명확해진다

 

  (모탁)   그 정영 형사가

 

  다른 사건 쫓다가 발견한 게 있는데

 

  김영님이 신명휘 캠프   운동원이었더라고

 

  (모탁)   유세가 한창인 중에

 

  김영님이 실종됐어

 

  [놀라는 숨소리]

 

  (모탁)   선거는 전쟁이야

 

  캠프에서 살인 사건 터졌다면   결과는 보나 마나지

 

  겨우 몇백 표 차이 나는   초박빙 접전이었잖아?

 

  나랑 너희 아빠랑

 

  김영님을 수사해 들어가니까

 

  (모탁)   살 떨렸겠지

 

  [소문의 헛웃음]

 

  (소문)   그래서 노항규 시켜서   죽이라고 한 거고요?

 

  (모탁)   그런데 말이다

 

  7년 전 그 사건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거 같아

 

  (소문)   그게 무슨 말이에요?

 

  (모탁)   여기 이 양반

 

  최근에 살해됐더라고

 

  (소문)   이 사람이 누군데요?

 

  (모탁)   신명휘 시장초선재선   후원회장 했던 사람

 

  전기환

 

  (소문)   후원회장

 

  (모탁)   그리고 이 양반을 살해한 놈이

 

  우리가 수일동에서   족적을 쫓던 그놈이야

 

  (소문)   족적요?

 

  발자국?

 

  악귀요?

 

  용의자가 악귀라고요?

 

  악귀요?

 

  

 

  (매옥)   그럼 저놈인 거냐?

 

  [모탁의 탄식]

 

  (모탁)   인기척도 없이

 

  (매옥)   중한 얘기를   왜 둘이 꽁냥거리고 앉았어!

 

  한시라도 빨리 잡아야 할 건데

 

  (모탁)   숙주 하나기막히게 물었다

 

  (모탁)   청부업자라니

 

  [휴대폰 카메라 셔터음]

 

  (소문)   정영 형사님

 

  만나러 가세요?

 

  ?

 

  또 따라붙으려고?

 

  그래도 돼요?

 

  내 셔츠나 갖고 와인마

 

  몽타주 그릴 때만 해도   [따스한 음악]

 

  이런 일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너 혼자 아니야

 

  우리랑 함께야

 

  잊지 않을게요

 

  [모탁의 옅은 웃음]

 

  (모탁)   이 새끼

 

  [모탁의 웃음]

 

  (모탁)   이리 와 봐

 

  [모탁의 웃음]

 

  - 내일 봬요   - (모탁내 호의를 무시했어!

 

  (모탁)   가만있어인마!

 

  조심히 가

 

  [휴대폰 카메라 셔터음]

 

  [창규의 놀라는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창규)   이게 말이 돼?

 

  (재철)   제 말 맞잖아요   가모탁 진짜 살아 있다고

 

  나 진짜

 

  [재철의 거친 숨소리]   [휴대폰 카메라 셔터음]

 

  [자동차 엔진음]

 

  [휴대폰 카메라 셔터음]   (창규)   붙어붙어붙어붙어

 

  [휴대폰 카메라 셔터음]   붙어붙어

 

  [휴대폰 진동음]

 

  [휴대폰 진동음]

 

  [휴대폰 진동음]

 

  [휴대폰 진동음]

 

  (정영)   선배

 

  [문 닫히는 소리]

 

  (표 과장)   정영?

 

  아니쟤가 여기는 왜 와 있어?

 

  쓰읍

 

  [한숨]

 

  (정영)   덕분에 용의자 얼굴은 땄어요

 

  땄어요?

 

  근데

 

  동선 어떻게 찾은 거예요?

 

  수일동 골목에서 꽤 멀던데

 

  (모탁)   혹시

 

  이 얼굴 아니에요?

 

  [휴대폰 진동음]

 

  [정영의 한숨]

 

  [휴대폰 진동음]

 

  (모탁)   맞네이 새끼

 

  좀 봅시다

 

  (모탁)   소권하문영

 

  전기환 회장 그리고

 

  지난 9 10일에 살해당한

 

  권진승 대표

 

  (정영)   같은 범인이고

 

  살인 청부다?

 

  아니

 

  권진승 현장에서도 이 새끼 흔적   뭐라도 나왔을 건데

 

  전 회장 사건이랑   왜 연결을 못 시키나?

 

  연결은 돼요

 

  서장이 전력을 다해서 무마한 사건

 

  (모탁)   수룡이 형이 서장이죠?

 

  됐어요

 

  알고 싶지 않아요

 

  우선   [모탁의 한숨]

 

  (모탁)   이 새끼부터 잡읍시다

 

  일단 지금 말해 둔 사건   한 번 더 볼게요

 

  (정영)   뭔가 더 단서가 나올 수도 있으니까

 

  (정영)   연락할게요

 

  [휴대폰을 툭 던진다]

 

  [모탁의 깊은 한숨]

 

  [풀벌레 소리]

 

  [긴장감 도는 음악]

 

  [빗소리]   [기괴한 목소리로]   네가 저 꼬맹이구나?

 

  [옅은 한숨]

 

  [한숨]

 

  [소문의 기합]

 

  

 

  아까 짧은 순간 동안 사라졌었어   [긴장되는 음악]

 

  어디 갔었어?

 

  제가요?

 

  

 

  (하나)   그놈이랑 같이

 

  다시 나타났을 때 그 상처 생긴 거야

 

  [아파하는 신음]

 

  (소문)   다른 공간

 

  어디였을까?

 

  [고조되는 음악]

 

  [소문의 한숨]   [어두운 음악]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기합]

 

  (소문)   낮이었어

 

  사고 현장은 밤 시간인데

 

  그 공간은 대낮

 

  (소문)   그놈의 공간이다

 

  기계 소음이 요란하고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힘주는 소리]

 

  [긴장감 흐르는 음악]

 

  폐차장

 

  폐차장이었어

 

  (모탁)   그놈 근거지 찾았어요

 

  (정영)   백조모터스요?

 

  지금 갈게요

 

  [정영의 한숨]   폐차장

 

  내가 왜 그 생각을 못 했지?

 

  [자동차 엔진 시동음]   [기어 조작음]

 

  [소문의 한숨]

 

  [소문의 옅은 탄식]

 

  [소문의 옅은 한숨]

 

  힘 빼

 

  (하나)   벌써부터 긴장하면 근육 뭉쳐

 

  혼자 날뛰다 당할 수 있어

 

  진짜 세다그 새끼

 

  붙어 봐서

 

  저도 알아요

 

  (매옥)   다치지 마라

 

  다치지들 마

 

  [소문의 한숨]

 

  [소문의 한숨]

 

  [차 문 열리는 소리]

 

  [차 문 닫히는 소리]

 

  (정영)   저 사람들은 누구예요?

 

  (모탁)   혹시 모르니까 내 뒤에 바짝 붙어요

 

  [긴장되는 음악]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모탁)   특이 사항 있으면 얘기해

 

  [고조되는 음악]

 

  [하나의 옅은 한숨]

 

  (하나)   이 새끼여기 떴어요

 

  ?

 

  [우당탕]

 

  (정영)   수색 영장도 없이 뒤지겠다고요?

 

  (모탁)   어떤 놈인지

 

  어디로 갔는지 알아내야죠

 

  절차 신경 쓰이면 먼저 가요

 

  우리끼리 할게요

 

  도대체 어떤 분들인데요?

 

  국숫집요

 

  ?

 

  내가 국숫집 한다고 말 안 했었나?

 

  저분이

 

  (모탁)   주방 총책임

 

  저 친구는 홀 서빙

 

  (모탁)   그리고 저 안에

 

  저 아이가 소문이에요

 

  [어두운 음악]

 

  소문요?

 

  소권하고 하문영 아들요

 

  소문이는 정영 형사 기억하던데?

 

  [놀라는 숨소리]

 

  그 아이라고요?

 

  (모탁)   이 새끼 못 잡은 거

 

  소문이만큼 애타는 놈 없어요

 

  [긴장되는 음악]

 

  (하나)   불법 거래 번호들 같죠?

 

  [긴장감 흐르는 음악]

 

  (모탁)   차 바꿔 타면서 도망 다니겠네

 

  (하나)   절단된 번호판 리스트예요

 

  오늘 작업 기록까지 있더라고요

 

  (하나)   선배

 

  안 받네

 

  [고조되는 음악]

 

  [청신의 가쁜 숨소리]

 

  지청신

 

  이름이 지청신이에요

 

  [옅은 한숨]

 

  (정영)   네 지문 묻으면

 

  증거 효력이 없어져

 

  (정영)   의사가 힘들 거라고 했었는데

 

  다리 나았구나

 

  다행이다

 

  [긴장감 흐르는 음악]

 

  [매옥의 한숨]

 

  이 새끼

 

  (매옥)   사람 또 죽였다

 

  (하나)   

 

  [하나의 한숨]

 

  이제부터 다들 빠지세요

 

  지금부터 살인 사건 현장이에요

 

  [통화 연결음]

 

  (정영)   여보세요?

 

  김정영 형사입니다

 

  지금 백조모터스로   좀 와 주셔야겠는데요

 

  [사이렌 소리]   [카메라 셔터음]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서장)   뭐야이게

 

  [계속되는 카메라 셔터음]

 

  (기자1)   최 서장이다!

 

  [카메라 셔터음이 연신 들린다]   [자동차 문 닫히는 소리]

 

  (서장)   기자들이 여기 왜 왔어!

 

  (기자2)   연쇄 살인이라는 이야기가 사실입니까?

 

  (기자3)   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지청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기자4)   폐차장에서 발견된 시체가 여기 대표

 

  배상필이라고 하던데맞습니까?

 

  (기자2)   최 서장님한마디만 해 주십시오!

 

  - (기자3) 서장님   - (기자4) 배상필이 맞습니까?

 

  (서장)   이 새끼

 

  [기자5가 말한다]

 

  (기자2)   한마디만 해 주십시오!

 

  [계속되는 소란스러운 소리]

 

  [계속되는 소란스러운 소리]

 

  (서장)   

 

  

 

  [서장의 기침]

 

  

 

  [서장의 기침]

 

  서장님도 이제 어쩔 수 없어요

 

  (정영)   지청신

 

  수배 때리시죠

 

  [서장의 거친 숨소리]

 

  (서장)   이 새끼

 

  [기자들이 계속 소리친다]   [카메라 셔터음이 연신 들린다]

 

  [노크 소리]

 

  안 그래도 재미없는 경선 판에

 

  (당 대표)   박상훈까지 추문으로 낙마해 버렸으니

 

  아주 곤혹스러워

 

  어려운 시기에 당 대표 맡으셨습니다

 

  신 시장이

 

  좀 나서 주는 건 어때?

 

  대선 경선에

 

  선수로 들어오라고

 

  [어두운 음악]

 

  [웃음]

 

  바람 좀 확 일으켜 봅시다!

 

  대표님이 쭉 밀어주시렵니까?

 

  지자체장 지지율 부동의 1위고

 

  시민이 밀고 국민이 기다리잖아

 

  제가

 

  일하는 태가 좀 납니다

 

  시원시원해서 좋군?

 

  [당 대표와 명휘의 웃음]

 

  - (당 대표자   - (명휘

 

  [당 대표가 술병을 탁 내려놓는다]

 

  (당 대표)   한데신 시장

 

  신변 관련

 

  좀 불편한 첩보가 있어요

 

  개발 특혜 잡음은   저도 들어 알고 있습니다

 

  좀 튀는 정치인에 따라붙는

 

  헛소리 아시잖습니까?

 

  1, 2차 개발이 워낙   히트를 치기도 했고요

 

  태신그룹이랑은 좀 거리를 두라고

 

  지자체장 오래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개발 세력이   등에 딱 붙어 있다고

 

  쩝   [휴대폰 진동음]

 

  죄송합니다

 

  [어두운 음악]   (서장)   배상필 대표가 사망했습니다

 

  곧 지청신 수배가 떨어질 겁니다

 

  (서장)   자세한 내용은 찾아뵙고   보고드리겠습니다

 

  (명휘)   명심하겠습니다

 

  [덜그럭거리는 소리]

 

  [긴장감 흐르는 음악]

 

  [댕그랑거리는 소리]

 

  [청신의 힘주는 소리]

 

  (노인)   누구시오?

 

  [긴장되는 음악]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

 

  [긴장감 도는 음악]

 

  (만호)   증거 있으면 갖고 와 보라 그래

 

  (만호)   나는 화장실을 간 적도 없고

 

  한승우라는 애가나는

 

  [승우의 괴로운 숨소리]

 

  누군지도 몰라

 

  (만호)   내가 직원들 이름   일일이 다 알 거 같아?

 

  사장님제가 하겠습니다

 

  (만호)   내가 죽였다잖아지금내가!

 

  [만호의 탄식]   [긴장감 흐르는 음악]

 

  이거 뭐

 

  직원 하나 잘못 뽑았다가그냥

 

  골로 가게 생겼네

 

  (변호사)   사장님좀 진정하시고요

 

  [만호의 한숨]   (변호사)   변호사인 저랑 얘기하시죠

 

  [옅은 헛웃음]   (만호)   

 

  - (소문다음에 또 오세요   - (아나운서1) 회사 직원을   [손님1이 대답한다]

 

  (아나운서1)   살해했다는 혐의로 구속됐던   [문 열리는 소리]

 

  다정시공 대표송만호 씨가

 

  무혐의로 풀려났습니다   [문 닫히는 소리]

 

  송만호?

 

  - (기자6) 나왔다나왔다   - (기자7) 나왔다나왔다

 

  (기자8)   저기 나왔어!

 

  (기자9)   진짜 결백하십니까?

 

  - (기자8) 살해 동기는 무엇입니까?   - (변호사대답하실 필요 없습니다

 

  [기자들이 말한다]   (변호사)   이동하시죠

 

  - 있어 봐   - (기자10) 한승우 씨 죽음에 정말로

 

  (기자10)   관련이 없습니까?

 

  (만호)   저는 절대 죽이지 않았습니다!   [계속되는 카메라 셔터음]

 

  너무 억울하고요   [긴장되는 음악]

 

  (만호)   회사 주가 떨어진 거

 

  배상받아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결백합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만호의 아파하는 신음]   (승우 부)   내 아들 살려내!

 

  - (변호사괜찮으십니까?   - (승우 부우리 승우 살려내!   [승우 유가족들이 소리친다]

 

  (변호사)   !   [승우 유가족들이 소리친다]

 

  (만호)   돌을 던져돌을 던져!   [사람들의 놀란 숨소리]

 

  [계속되는 카메라 셔터음]   (만호)   놔 봐놔 봐!

 

  [만호의 고함]   [승우 유가족들이 소리친다]

 

  (아나운서1)   송만호 씨를 구금한 송주 경찰서는

 

  주어진 48시간 동안 살해 도구를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계속되는 TV 속 소란스러운 소리]

 

  (만호)   누구한테 돌을 던져!   [승우 유가족들의 분한 소리]

 

  [유가족들의 울음]

 

  (만호)   저런 쓰레기 같은 새끼가!

 

  [무거운 음악]

 

  (만호)   인마

 

  네 아빠가 경영에 실패한 거야

 

  삼촌이 아빠 회사 뺏은 거 아니라니까?

 

  회사 때문에 온 거 아니에요

 

  그럼 왜 온 건데?

 

  생활비 좀 빌려주세요

 

  저희 집 좀 도와주세요

 

  [만호의 웃음]

 

  이놈의 새끼야!

 

  돈 빌리러 온 놈이

 

  (만호)   빚 받으러 온 것같이 그렇게 당당하면

 

  지갑이 열리겠냐?

 

  얼마?

 

  얼마면 되는데?

 

  ?

 

  , 5만 원 잡으려 그랬는데   2만 원밖에 안 나왔네

 

  받아

 

  [어린 하나의 울먹이는 숨소리]

 

  [울먹이는 숨소리]

 

  [어린 하나의 울음]

 

  [울먹이는 숨소리]

 

  [어린 하나의 울음]

 

  (손님2)   세상에직원을 때려죽였다네?

 

  (손님3)   아니돈 있으면 다 되는 거야저거?

 

  (손님4)   26살이래

 

  - (손님4) 죽은 애가   - (매옥하나야   [손님3이 말한다]

 

  - (손님4) 그러니까   - (손님2) 안타깝다세상에   [손님들이 계속 말한다]

 

  - (손님2) 미친 거 아니야?   - (손님3) 사람도 아니야사람도

 

  - (아나운서1) 송만호 씨는   - (매옥하나야

 

  (아나운서1)   경찰의 무리한 수사로

 

  - (아나운서1) 실추된 명예와   - 여사님제가 할게요

 

  (아나운서1)   폭락한 회사 주식에 대해

 

  송주 경찰서에 책임을 묻겠다고

 

  - 밝혔는데요   - (매옥?

 

  (아나운서1)   경찰 관계자는   한 젊은이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서

 

  끝까지 수사를   지속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나의 한숨]

 

  (만호)   이 새끼야   [영재의 겁먹은 소리]

 

  [만호의 힘주는 소리]   [영재의 신음]

 

  [만호의 거친 숨소리]

 

  (만호)   야   [만호의 거친 숨소리]

 

  (만호)   네가 봤어?

 

  내가 한승우 죽이는 거 봤어?

 

  [영재와 만호의 거친 숨소리]   잘못했습니다

 

  [영재의 떨리는 숨소리]

 

  [영재의 떨리는 숨소리]

 

  [영재의 한숨]   (형사)   안심하고 말씀하세요

 

  유영재 씨 신분이 노출되는 일은

 

  (형사)   절대 없습니다   [영재의 떨리는 숨소리]

 

  [영재가 울먹인다]

 

  [문 열리는 소리]   (만호)   

 

  (만호)   이거적은 사람이 누구야?

 

  누구야?

 

  (만호)   새끼야

 

  전화를 받았으면   나한테 바로 알렸어야지

 

  메모만 띡 하니 놓고 가?

 

  - (만호확   - (승우사장님

 

  그만하시죠

 

  [승우의 긴장한 숨소리]

 

  안 놔?

 

  (영재)   승우야

 

  여기 있니?

 

  

 

  [무거운 효과음]

 

  [긴장되는 음악]

 

  [영재의 떨리는 숨소리]

 

  [영재의 거친 숨소리]

 

  [영재의 놀란 숨소리]

 

  [영재의 떨리는 숨소리]

 

  (영재)   제가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

 

  (영재)   승우가   [영재의 떨리는 숨소리]

 

  [영재가 훌쩍인다]

 

  이미 죽죽어 있었어요

 

  [만호와 영재의 거친 숨소리]

 

  내가 너인지 모를 줄 알았지?   [영재의 거친 숨소리]

 

  - (영재잘못했습니다   - (만호) '잘못했습니다'?

 

  무릎 꿇어이 새끼야!   [영재의 신음]

 

  [영재의 아파하는 신음]   [만호의 거친 숨소리]

 

  이 새끼

 

  - (만호껍데기를 싹 다 벗겨야지   - (영재잘못했습니다사장님!

 

  (영재)   살려 주세요사장님!

 

  [영재의 거친 숨소리]   (만호)   안 놔안 놔?

 

  [영재의 떨리는 숨소리]   (영재)   제가제가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사장님

 

  (만호)   내가 너어디서 뭐 하고 있는지

 

  다 보고 다 듣고 있어

 

  (만호)   한 번만 더 경찰한테 가서 뭐

 

  개소리 나불대면

 

  네 여동생 어떻게 되나 한번 두고 봐

 

  [만호의 한숨]   [영재의 떨리는 숨소리]

 

  [만호의 거친 숨소리]   [영재의 겁먹은 소리]

 

  (영재)   죄송합니다

 

  [만호의 한숨]

 

  (만호)   

 

  [만호의 거친 숨소리]

 

  (만호)   받아

 

  받아

 

  [영재의 떨리는 숨소리]

 

  [속삭이며]   잘해?

 

  [영재가 훌쩍인다]   잘해라

 

  (만호)   됐어됐어

 

  [만호의 한숨]

 

  [소란스럽다]

 

  - (제인아유!   - (만호

 

  - (만호아유아   - (제인일어나 봐   [제인의 힘주는 소리]

 

  - (만호괜찮아괜찮아   - (제인정신 차려

 

  - (제인집에 가야지?   - 괜찮아괜찮아

 

  [제인의 웃음]   [만호의 힘겨운 숨소리]

 

  (만호)   야   [만호의 힘주는 소리]

 

  내가

 

  [덜그럭거리는 소리]   (만호)   이걸로 목을 졸랐는데

 

  [승우의 힘겨운 숨소리]

 

  (만호)   기분 너무 좋아

 

  [만호와 제인의 웃음]

 

  (만호)   !

 

  이거

 

  선물

 

  [만호의 웃음]

 

  (만호)   요즘 것들은 목걸이보다   이걸 더 좋아한다더라

 

  [만호의 웃음]

 

  [노크 소리]   [서장의 한숨]

 

  들어와

 

  (서장)   무슨 일이야?

 

  (표 과장)   이것 좀 보셔야 할 거 같아서요

 

  [긴장감 흐르는 음악]

 

  (표 과장)   정영이 국과수에 의뢰를 했더라고요

 

  (표 과장)   

 

  김영님이 누구입니까?

 

  알 거 없고

 

  (서장)   전 회장 사건 어떻게 되고 있어?

 

  아이지시하신 대로 잘 가고 있죠

 

  서둘러서 정리해

 

  후딱 정리하겠습니다

 

  [문 닫히는 소리]

 

  [서장의 한숨]

 

  (창규)   옆에 이 형사 년도 아주 또라이인데

 

  이년부터 제쳐야 되는 거 아니야?

 

  형사는 아직 건들지 마

 

  (항규)   최 서장이

 

  자기 새끼 한 번만 더 건드리면

 

  협조 안 하겠대

 

  (창규)   자기가 협조 안 하면 뭐 어쩔 건데?

 

  최 서장은 보험 여러 개 들어 놨으니까

 

  언제든 컨트롤 가능하고

 

  일단 너는 가모탁 잡아 와

 

  (창규)   여기로?

 

  [창규의 아파하는 신음]   (항규)   여기가

 

  어디라고 그 새끼를 불러들여?

 

  (항규)   이거동생만 아니면 진짜

 

  너희 창고에 잡아 놔

 

  (항규)   숨 끊어지는 거

 

  내가 직접 확인해야 되겠으니까

 

  (항규)   확실히 해

 

  지금 저수지 터지면

 

  (항규)   ICT 3차 개발이고 대권이고

 

  다 나가리 되는 거야

 

  대권?

 

  신 시장진짜 대통 되는 거야?

 

  [항규의 코웃음]   당연하지

 

  꼴랑 중진시 먹으려고   이 고생 한 줄 알아?

 

  우리 청와대 가나?

 

  [창규의 웃음]

 

  나 심장 왜 이래너무 빨라요

 

  [창규의 웃음]

 

  (장물)   느그들 인제

 

  내를 뭐흥신소로 써먹는 기가?

 

  사람 뒷조사나 시키고이래가 되나?

 

  (매옥)   쟤들이 카운터 능력으로   이놈저놈 읽고 다니는 거

 

  그거 조마조마해서 그래

 

  융에서 알면

 

  (매옥)   당장에 카운터 박탈일 텐데

 

  간땡이들은 커 가지고 말이야

 

  (장물)   커피 한 잔을 마셔도 좀   품격 있게 마셔라

 

  그게 사는 기다

 

  그냥 주는 대로 마셔요

 

  수고 많았어요

 

  [장물의 헛기침]

 

  (장물)   두 형제가 참 더럽게 살았더라

 

  (장물)   아무리 부모 일찍 여의고

 

  환경이 좀 그렇다 캐도

 

  (매옥)   아니세상에

 

  전과 11범이

 

  어떻게 태신건설 상무가 될 수 있지?

 

  (장물)   주군을 잘 만났다 아이가

 

  조태신이?

 

  (장물)   조태신이글마

 

  기가 딱 차대

 

  [종이를 툭툭 친다]   약장사였던 기라

 

  - (소문마약요?   - (장물그렇게 하다가

 

  약에서 손 싹 씻고

 

  분칠 톡톡 해가 양지로 나온 기라

 

  (장물)   그렇게 해가 조태신이

 

  건설사 하나 인수하고

 

  노항규가 용역 회사를 차리고

 

  고 바로 이듬해에 갑자기

 

  중진시에 개발 붐이 불었다 아이가

 

  - (모탁갑자기?   - (장물갑자기

 

  [긴장감 흐르는 음악]   (장물)   꼬롬하지?

 

  어느 놈을 하나 꽉 문 기다

 

  누구를 문 건데?

 

  신명휘요

 

  (장물)   

 

  (장물)   신명휘가 그 당시에

 

  구청장이었거든

 

  대충 그림 나온다그자?

 

  태신그룹 번듯하게 차려 놓고

 

  (장물)   회사 11개를 더 돌린단다

 

  약 팔던 때맨키로 바지 사장 세워가

 

  

 

  (장물)   돈세탁해가

 

  비자금 만드는 회사 아니겠나?

 

  2014년에 기사 한 번 뜬 적 있어요

 

  검찰에서 태신   비자금 조사 들어갔었는데

 

  기사도 사건도

 

  금세 삭제됐어요

 

  (장물)   이 새끼검찰도 먹은 기가?

 

  그때 비자금 조사 들어갔던 검사가

 

  송만호 변호사로 TV에 나오던 사람

 

  (하나)   지금은 태신건설 법무 팀 변호사예요

 

  그걸 네가 우째 다 아노?

 

  (하나)   송만호가 대표로 있는 다정시공이

 

  원래 우리 아빠 회사였거든요

 

  [장물의 옅은 탄성]

 

  여기 있는 이 회사들   다 그렇게 뺏긴 거예요우리 아빠처럼

 

  하청 물량 다 막아서 돈을 말리고

 

  급전을 빌려줘요

 

  노항규가 넣었네

 

  (장물)   그 돈그자?

 

  변제 기일 하루 지나면

 

  대표를 사기횡령으로 고소하고

 

  (하나)   경영권 뺏어다가 이딴 인간들   바지 세우는 거예요

 

  (매옥)   세상에

 

  너희 집이 그 일을 당한 거야?

 

  [장물의 한숨]   [매옥의 한숨]

 

  [타이어 마찰음]

 

  누가 이렇게 햇빛을 가리나?

 

  [흥미진진한 음악]

 

  (장물)   저게

 

  대한민국 50대 기업

 

  태신그룹의 민낯이다

 

  저런 게 나보다 재계 순위

 

  세 단계나 높다는 게 말이 되나?

 

  (매옥)   어떤 새끼야?

 

  모탁이 찌른 놈

 

  (소문)   저 대장 놈요

 

  (매옥)   모탁이 찔린 데 좀 보자

 

  (모탁)   여기여기

 

  여기랑 여기랑요

 

  - (매옥됐어   - (모탁여기

 

  (창규)   가모탁 씨

 

  뭐가 많네?

 

  가모탁 씨저 좀 봅시다

 

  [흥미진진한 음악]   (매옥)   

 

  !   [창규의 신음]

 

  [깡패들이 저마다 말한다]   (재철)   형님일어나

 

  [깡패들의 놀라는 소리]

 

  [깡패들의 당황한 소리]

 

  (매옥)   이놈아

 

  (매옥)   사람 죽이는 게   [창규의 신음]

 

  장난이야?   [깡패들의 놀라는 소리]

 

  [창규의 힘겨운 소리]

 

  이런 니미   [창규의 힘주는 소리]

 

  [창규의 힘겨운 소리]   [깡패들의 놀라는 소리]

 

  [창규의 아파하는 신음]   (창규)   잠깐잠깐잠깐잠깐

 

  [창규의 비명]

 

  [깡패들의 놀라는 소리]

 

  (매옥)   네 몸에 있는 뼈다귀 206

 

  그거 아작 내 줄까?

 

  여기가 어디라고 와이놈아

 

  - (매옥?   - (재철들어와

 

  (재철)   죽어 볼래

 

  (장물)   인마야말씀 듣고

 

  갖고 가라   [깡패들의 놀라는 소리]

 

  (매옥)   우리 모탁이깜깜이 인생 만든 놈이

 

  염치도 없지

 

  [창규의 힘겨운 숨소리]

 

  어린놈한테 부모까지 뺏어 간 놈들이   뭘 더 처먹겠다고 여기를 와!

 

  [창규의 신음]   [깡패들의 놀라는 소리]

 

  [창규의 신음]   (재철)   형님형님!

 

  

 

  (재철)   비켜비켜   [재철이 중얼거린다]

 

  (하나)   기억 언제 다 지우지?   [깡패들의 놀라는 소리]

 

  지우지 마

 

  (하나)   선배를 다 봤잖아요

 

  이 새끼들바퀴벌레다

 

  (모탁)   퇴치해도 또 기어 나와

 

  (창규)   씨   [창규의 힘겨운 숨소리]

 

  바퀴벌레?   [창규의 신음]

 

  나 죽이려고 칼 놓은 새끼가

 

  (모탁)   그 말이 모욕적이야?

 

  국숫집에 한 번만 더 오면

 

  혓바닥 뽑아서 모가지에 감아 버린다

 

  (모탁)   서민이 자기 터 잃으면   뵈는 게 없는 거 알지?

 

  [창규의 놀라는 소리]   [깡패들의 겁먹은 소리]

 

  [창규의 신음]   아직도 모르겠냐?

 

  [창규의 신음]   (모탁)   7년 전 내가 아니야이 새끼야

 

  [창규의 신음]   이딴 장난감으로

 

  내 배 못 딴다   [창규의 신음]

 

  [창규의 신음]   (창규)   아파아파아파

 

  [긴장되는 음악]

 

  대권신 시장

 

  - 진짜 대통 되는 거야?   - (항규당연하지

 

  (항규)   꼴랑 중진시 먹으려고

 

  - 이 고생…   - (창규우리 청와대 가나?

 

  [창규의 웃음]

 

  [모탁의 거친 숨소리]

 

  [모탁의 헛웃음]

 

  대권?

 

  장난해?   [창규의 신음]   [깡패들의 놀라는 소리]

 

  [흥미진진한 음악]   [창규의 신음]

 

  [창규의 괴로운 소리]

 

  (창규)   저 새끼뭐라는 거야?

 

  [재철이 말한다]   (창규)   나와 봐

 

  [창규의 분한 소리]   시작도 안 했어

 

  [깡패들의 놀라는 소리]   [창규가 중얼거린다]

 

  [깡패들의 놀라는 소리]   [창규의 신음]

 

  (창규)   나 다시 온다긴장해라   [차 문 열리는 소리]

 

  (깡패1)   조심해?

 

  (깡패2)   착하게 살아!

 

  [창규의 옅은 신음]

 

  (창규)   구경만 하냐?   [재철의 신음]

 

  나는 처맞고 있는데

 

  - 구경만 해씨   - (재철칼을 분지르는데

 

  (재철)   그럼 어떡해요?

 

  (창규)   칼 부러지면 구경만 해

 

  (재철)   저 새끼사람 맞냐고   진짜

 

  [창규의 신음]   (창규)   

 

  [자동차 시동음]   가모탁저 새끼

 

  - (창규진짜 똥 튀기는 거 아니야?   - (재철

 

  (매옥)   왜 그래모탁아?

 

  (장물)   대권

 

  (장물)   대권

 

  [장물의 웃음]

 

  (장물)   

 

  기가 찬 일이지만 안 될 말도 아이다

 

  지지율 1등 찍잖아

 

  신명휘저거

 

  뒷구멍으로는   저런 짓 하고 다닌다는 거

 

  사람들이 알 리도 없고

 

  (소문)   알려야죠

 

  이건 말이 안 돼요

 

  저수지가 뭐지?

 

  [긴장감 흐르는 음악]

 

  나를 죽여야 되는 이유가

 

  저수지 때문이랬어

 

  일단 너는 가모탁 잡아 와

 

  (항규)   지금 저수지 터지면

 

  ICT 3차 개발이고 대권이고

 

  다 나가리 되는 거야

 

  저수지가 터지면

 

  대권이고 ICT

 

  다 끝이라고

 

  저수지요?

 

  

 

  김영님 사체 유기한 데가 아닐까요?

 

  사체

 

  (매옥)   중진시에 저수지가 있나?

 

  (소문)   아저씨

 

  우리 아빠 수첩에 저수지가 있었어요

 

  (소문)   여기

 

  저수지하고 숫자들요

 

  (장물)   저수지

 

  (서장)   지청신이 장부를 가져간 거 같습니다

 

  (태신)   에이

 

  [긴장감 도는 음악]

 

  (태신)   아니중진시 다 먹고

 

  이제 대한민국 접수하려는 판에

 

  이게 무슨 개사리 판이냐고!

 

  (서장)   그보다   [태신의 거친 숨소리]

 

  [서장의 옅은 한숨]

 

  가모탁이 본격적으로

 

  한판 벌일 생각인 거 같습니다

 

  [무거운 음악]

 

  (태신)   아니이게 뭐야?

 

  김영님 살해 용의자

 

  혈액 샘플을 채취했답니다

 

  ?

 

  일단 국과수에 의뢰한 감정은 막았고

 

  혈액 샘플

 

  소각하라고 했습니다

 

  (태신)   그럼

 

  김영님으로 꼬리 잡힐 일은 없는 거야?

 

  

 

  [태신의 한숨]

 

  [태신의 한숨]

 

  [항규의 신음]

 

  [항규의 거친 숨소리]

 

  이 새끼야

 

  (태신)   그 형사 새끼 죽였다며

 

  (태신)   어떻게 된 거야?

 

  (항규)   죄송합니다

 

  - (태신이런!   - (명휘태신아

 

  [태신의 거친 숨소리]

 

  (태신)   죄송합니다

 

  [창규의 한숨]

 

  재철아너 어디냐?

 

  [명휘의 한숨]

 

  [태신의 한숨]

 

  [명휘의 깊은 한숨]

 

  지청신은?

 

  (서장)   수배 내렸습니다

 

  언론이 달라붙어서 어쩔 수 없습니다

 

  아니그러게상필이그 새끼는?

 

  (태신)   지청신 정리할 때 미적거리다가

 

  왜 자기가 죽어 자빠져

 

  언론 더 키워 버려

 

  ?

 

  연쇄 살인마 지청신

 

  [긴장되는 음악]

 

  더 크게 떠들라고 하라고

 

  (명휘)   시민들 불안할수록 나한테는 유리해

 

  최대한 빨리 잡아야 돼

 

  생포해서는 안 돼   [음산한 음악]

 

  사살해

 

  알겠습니다

 

  [명휘의 깊은 한숨]

 

  (정영)   하문영소권 경위

 

  중진사랑 권진승 대표

 

  전기환 회장

 

  그리고 살인 청부업자 지청신

 

  [긴장되는 음악]

 

  (정영)   청부 살인이라면

 

  이들의 죽음에   어떤 연결 고리가 있을 텐데

 

  (정영)   대체 누가

 

  왜 지청신에게   살인 청부를 지시했을까?

 

  (아나운서2)   지난 15중진시의   한 폐차장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용의자의 모습이 찍힌

 

  CCTV가 공개됐습니다   [상철의 하품]

 

  용의자는 폐차장에서   근무하던 직원으로

 

  폐차장 대표인 배 모 씨를 살해하고

 

  금고에 있던 현금을 훔쳐   도주한 혐의입니다

 

  (아나운서2)   배 모 씨는 두부에 총상을 입고

 

  2차로 폐차된 차량에 의해   훼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아나운서2)   국과수 관계자는 두부 총상이   결정적 사인이었다고

 

  새끼

 

  [아나운서2가 계속 말한다]   (상철)   인상 참 더럽게도 생겼다

 

  [상철의 옅은 웃음]   (아나운서2)   간악무도해자세한 내용은

 

  9,000원입니다

 

  (청신)   얼마라고?

 

  [아나운서2가 계속 말한다]   [긴장되는 음악]

 

  (아나운서2)   다시 한번 CCTV 속 인물을   자세히 봐 주시고

 

  - 이 사람을 목격하신 분은   - (상철

 

  (아나운서2)   112나 중진 경찰서로 신고해

 

  9,000원입니다

 

  (아나운서2)   다음 뉴스입니다며칠 전

 

  [비닐 부스럭거리는 소리]

 

  [부스럭거리는 소리]

 

  [고조되는 음악]

 

  [날카로운 효과음]

 

  []

 

  [상철의 겁먹은 숨소리]   []

 

  (근영)   문 열어!

 

  [쿵쿵]

 

  [상철의 겁먹은 소리]

 

  (근영)   문 열어!   [상철의 겁먹은 숨소리]

 

  [상철의 겁먹은 숨소리]

 

  [근영이 문을 두드린다]

 

  (천중)   문 열라고!   [쿵쿵]

 

  !

 

  (천중)   문 열라고   [날카로운 효과음]

 

  (근영)   열렸다

 

  [비닐 부스럭거리는 소리]

 

  [음산한 효과음]

 

  (혁우)   장사하기 싫냐?

 

  [악귀의 웃음]

 

  (악귀)   저 새끼도 우리랑 같은 종이네?

 

  [악귀의 소름 끼치는 웃음]   [긴장감 흐르는 음악]

 

  시급 받으면 제대로 좀 하자

 

  또 보자

 

  [청신의 옅은 웃음]

 

  [긴장되는 음악]

 

  뭐야

 

  핫바내 거 돌려   [전자레인지 버튼음]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거친 숨소리]

 

  [하나의 옅은 한숨]   [소문의 한숨]

 

  놀랐잖아요

 

  (하나)   이런 거 끼고 다니지 말라고

 

  지청신이 네 교복 봤어   이름도 봤을 거고

 

  [새소리]

 

  알고 있어요

 

  [하나의 옅은 한숨]

 

  조심해

 

  (소문)   누나도 조심해요

 

  (하나)   헤드셋 챙기고 다니고

 

  누나

 

  나는 그 새끼가   나타나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까불지 마

 

  [긴장감 흐르는 음악]

 

  [통화 연결음]

 

  형님

 

  완료했습니다

 

  

 

  (소문)   어디예요?

 

  [자동차 문 닫히는 소리]

 

  (모탁)   중진시 옆에 있는 송원시

 

  원래 송원이 중진시 구역이었는데

 

  2013년에 분리가 됐어

 

  (모탁)   거기저수지가 있어

 

  그러니까 여기에다

 

  김영님 사체를 갖다 묻었다는 거지?

 

  [자동차 경적]   - (모탁뭐야?   - (매옥아유

 

  - (소문?   - (모탁뭐야

 

  [타이어 마찰음]   [자동차 경적]

 

  [모탁의 힘겨운 소리]

 

  (매옥)   

 

  [어두운 음악]

 

  [매옥의 한숨]

 

  [골프장 직원의 아파하는 신음]

 

  (하나)   밟았어요

 

  지청신이에요?

 

  (하나)   아니

 

  (만호)   너 같으면 이 불어 터진 면발이

 

  우리 삼촌

 

  (모탁)   삼촌?

 

  [골프장 직원의 신음]

 

  (만호)   아이이거 재밌네?

 

  (매옥)   몇 단계야?

 

  (하나)   2단계요

 

  [긴장감 넘치는 음악]

 

  [골프장 직원의 겁먹은 소리]   (골프장 직원)   살려 주세요

 

  [골프장 직원의 겁먹은 소리]

 

  (하나)   사람

 

  사람이 죽겠어요!

 

  (하나)   

 

  [가속하는 자동차 엔진음]

 

  [평화로운 음악]

 

  [긴장되는 음악]

 

  [평화로운 음악]

 

  [긴장되는 음악]

 

  [타이어 마찰음]

 

  [평화로운 음악]

 

  [모탁과 하나의 신음]

 

  [긴장감 넘치는 음악]

 

  (창규)   다 보내 버렸어

 

  [창규의 웃음]

 

  [창규가 휘파람을 분다]   [녹화 버튼음]

 

  [계속되는 휘파람 소리]

 

  [경쾌한 음악]

 

  [감성적인 음악]

 

  (장물)   아이고방탄까진 못 했고

 

  [장물의 웃음]

 

  (장물)   글마들이 소문이 부모를

 

  사주해가 죽였다는 증거

 

  우예 찾노?

 

  (소문)   찾을 거예요

 

  (명휘)   오늘부로 중진시는

 

  강력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합니다

 

  (창규)   우리 형한테서 떨어져이 새끼야!

 

  (명휘)   평화로운 중진시를

 

  [향희의 힘주는 소리]   위협하는 이 살인마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   송만호!

 

  (만호)   하나야?

 

  [만호의 신음]

 

  이름 부르지 마

 

경이로운 소문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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