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7
(재철) 먹어
- (창규) 야, 빨리 햄버거 까 주자 - (재철) 응? [부스럭거리는 소리]
와, 맛있겠다, 먹어 봐
(재철) 많이 먹어
(재철) 맛있지?
야
(재철) 예쁜 언니랑 땅꼬마랑 같이 다니던 그 아저씨 알지?
그 아저씨 어디 사는지 얘기해 주면 여기 있는 거 다 사 줄게
[떨리는 목소리로] 저도 몰라요
그때 처음 본 거란 말이에요
(재철) 아, 씨!
생판 모르는 놈들이 너희들을 왜 도와줘
언니
단비야, 괜찮아
- 괜찮아 - (창규) 얘들아
너희 둘만 거기서 살아?
엄마, 아빠 없어?
아빠는 있어
(창규) 근데 왜 따로 살아?
단비야, 말하지 마, 아무 말도 하지 마
혼나 볼래, 진짜, 씨
[컵을 탁 내려놓는다]
(창규) 아저씨가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 모르나 보다, 언니가
[긴장감 흐르는 음악]
(창규) 이제 뭐 좀 생각이 나?
[떨리는 목소리로] 저, 저희 학교 선배예요
(상필) 아유, 너는, 새끼야
나를 왜 믿냐?
(상필)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만 하고
마셔
[음산한 효과음]
- 아버지 - (상필) 돌아보지 마, 이 새끼야!
[상필의 떨리는 숨소리]
[무거운 효과음]
[상필의 당황한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상필의 떨리는 숨소리]
[상필의 힘주는 소리]
(상필) 어, 어? 어?
[상필의 놀라는 숨소리]
(청신) 아버지 [상필의 놀라는 숨소리]
나 죽이려고 한 거예요?
처, 처, 청, 청, 청신아 [상필의 떨리는 숨소리]
[상필의 떨리는 숨소리]
(청신) 어디 한번 해 봐요
[상필의 겁먹은 숨소리] [고조되는 음악]
(청신) 뭐 해요!
[상필의 기합]
[상필의 힘주는 소리]
[상필의 놀라는 숨소리]
[상필의 겁먹은 소리] [날카로운 효과음]
(상필) 아!
어, 어, 어?
아, 아!
(상필) 청신아
[상필의 괴로운 소리]
(상필) 아, 사, 사, 살, 살려 줘
청신, 청신아, 살, 살려 줘
살려 줘!
[총성이 탕 울린다]
[긴장감 도는 음악]
[빗소리]
[천둥소리]
[청신의 한숨]
(하나) 맞아
(하나) 철중 선배 죽인
그놈 [빗소리]
그놈이야 [하나의 거친 숨소리]
[청신의 거친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기괴한 목소리로] 너 그때 그년이구나?
내가
보일 리가 없는…
데 [놀라는 숨소리]
[기괴한 목소리로] (청신) 맞아
[청신의 기괴한 웃음소리]
[하나의 놀라는 숨소리]
소, 소문아, 여기 나가야 돼, 여기
이놈이…
[기괴한 목소리로] 네년, 그 얼굴
(청신) 네년, 그 몸
기필코 찾아서 찢어 죽여 줄게
[하나의 당황한 숨소리]
[하나의 당황한 숨소리]
[하나의 겁먹은 숨소리]
[하나의 겁먹은 숨소리] [고조되는 음악]
[하나의 겁먹은 숨소리]
이 개새끼야!
(하나) 안 돼, 소문아!
[소문의 기합] [청신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하나) 손대면 안 된다니까! [소문의 기합]
[청신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당황한 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기괴한 목소리로] (청신) 네가 저 꼬맹이구나?
(하나) 소문아!
[소문의 기합]
[소문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소문과 청신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기합]
[소문과 청신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소문의 신음]
[청신의 거친 숨소리] [긴장감 흐르는 음악]
[청신의 떨리는 숨소리]
[빗소리] [소문의 가쁜 숨소리]
[소문의 기합]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자동차 시동음]
(남자) 신아, 삼겹살에 소주 한잔하러 갈까? [하나의 놀란 숨소리]
(청신) 야
아직 끝난 거 아니야
[긴장되는 음악] [하나의 놀란 숨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가쁜 숨소리] (하나) 야, 소문아, 나와야 돼
소문아, 나와!
[소문의 가쁜 숨소리] 아, 씨
[소문의 기합]
[소문과 청신의 힘주는 소리]
[자동차 엔진음] [하나의 놀란 숨소리]
아이, 씨
(하나) 나가야 돼!
[소문과 하나의 가쁜 숨소리] (하나) 소문아, 나가야 돼, 소문아!
(하나) 나오라고!
[고조되는 음악]
[하나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놀란 숨소리]
[청신의 당황한 숨소리]
[청신의 거친 숨소리] [긴장감 도는 음악]
[하나와 소문의 가쁜 숨소리] (소문) 다시 들어가요, 누나
(소문) 잡았어요, 나 잡을 수 있어요!
3단계야
너, 그놈이랑 그대로 붙었으면 죽었어
그 자식만 잡을 수 있으면 나 죽어도 상관없어요
소리 낮춰
할아버지, 할머니 계셔
[소문의 거친 숨소리]
죽어도 상관이 없어?
[소문의 거친 숨소리]
[청신의 거친 숨소리]
(청신) 으아!
[청신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신이라 그랬죠?
(소문) 또 다른 놈이 그 새끼를 '신아'
그렇게 불렀어요
날 살려 놓은 거
[거친 숨소리]
후회하게 해 줄 거예요
[창규의 하품]
- (창규) 야, 맞게 찾아온 거냐? - (재철) 아, 맞는다니까요
[문 열리는 소리] [창규의 한숨]
(재철) 형님
(재철) 나왔어, 나왔어
- (창규) 쟤들이야? - (재철) 예, 예
- 붙어, 붙어 - (재철) 예 [기어 조작음]
(소문) 여사님이랑 아저씨는요?
(하나) 국숫집에
[매옥의 한숨]
(모탁)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모탁) 그만해요 [매옥의 한숨]
조그만 놈 인생이 왜 이렇게 모질어
제 부모, 예사 죽음 아니라는 것도
엊그제 알았는데
(모탁) 김치라도 갖다줘?
[매옥의 한숨]
[매옥의 놀라는 숨소리]
(매옥) 소문아
(하나) 소문이 부모님 악귀한테 잡혀 있어요
너희들이 그걸 어떻게 알았어?
소문이 과거 타고 들어가서 보고 왔어요
철중 선배 죽인 그놈이에요
뭐?
확실해?
네, 청부 살해요
[잔잔한 음악] 목표는 소문이 아빠였고요
(매옥) 그럼
어떻게 된 거냐?
(모탁) 철중이 형 잡은 악귀 놈이 소문이 부모도 잡고 있다는 말이잖아
누가 그거를 몰라, 그래?
(매옥) 아휴
아휴
(매옥) 그걸 들어가서 보고 왔냐, 그래
부모님 돌아가시는 걸 보고 왔어?
(매옥) 아이고, 어떡하냐
아이고, 어떡하냐, 세상에
[매옥이 소문을 토닥인다] [매옥의 울먹이는 숨소리]
(매옥) 아이고
[매옥의 울먹이는 숨소리] [매옥이 훌쩍인다]
[매옥의 한숨]
(매옥) 소문아
(매옥) 잡자
우리가 그놈
꼭 잡자
차라리 후련해요
누군지 알았잖아요
(모탁) 회포 다 푸셨으면 소문이
(모탁) 나랑 얘기 좀 할까?
너 궁금한 거 많잖아
[매옥의 한숨]
[발소리]
(모탁) 왜 갑자기 과거를 찾느냐고 물었지?
(모탁) 너 때문에
(모탁) 너희 아빠 때문에
[잔잔한 음악]
아빠랑 같이
김영님 사건 수사했던 거예요?
친했어요?
(모탁) 뭐, 기억은 안 나는데
내 마지막 통화가
우리 엄마도 아니고
여자 친구도 아니고
너희 아빠였던 거 보면
서먹한 사이는 아니었지?
(모탁) 이 번호로 전화했더니 네가 받더라?
아빠 번호 써요, 제가
엄마가 섭섭하겠네
엄마 번호는
할머니한테 양보했죠
이 새끼 [옅은 웃음]
처음 가게에 들어올 때가 생각나네
(소문) 안녕하세요?
뭐야?
고삐리야?
(모탁) 근데 이 새끼, 이거 왜 이렇게 낯이 익지?
(모탁) 너
나 알아?
어쩐지 낯이 익다 싶었다
(소문) 나
아빠 많이 닮았어요?
그래
아저씨
(소문) 아빠가
끝까지 할 거라 그랬어요
끝까지?
사고 나기 직전에 [긴장감 도는 음악]
라디오에서 선거 방송이 나왔는데 [라디오 음성이 흘러나온다]
(라디오 속 아나운서) 신명휘 후보가 중진시 시장에…
(소문) 신명휘 시장 당선됐다는 얘기를 듣고 방송 끄더니
[빗소리] 나…
그래도 끝까지 할 거야
그랬어요, 아빠가
'신명휘가 당선됐어도'
'끝까지 간다'
네, 저는 그렇게 들었어요
그럼 더 명확해진다
(모탁) 그 정영 형사가
다른 사건 쫓다가 발견한 게 있는데
김영님이 신명휘 캠프 운동원이었더라고
(모탁) 유세가 한창인 중에
김영님이 실종됐어
[놀라는 숨소리]
(모탁) 선거는 전쟁이야
캠프에서 살인 사건 터졌다면 결과는 보나 마나지
겨우 몇백 표 차이 나는 초박빙 접전이었잖아?
나랑 너희 아빠랑
김영님을 수사해 들어가니까
(모탁) 살 떨렸겠지
[소문의 헛웃음]
(소문) 그래서 노항규 시켜서 죽이라고 한 거고요?
(모탁) 그런데 말이다
7년 전 그 사건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거 같아
(소문) 그게 무슨 말이에요?
(모탁) 여기 이 양반
최근에 살해됐더라고
(소문) 이 사람이 누군데요?
(모탁) 신명휘 시장, 초선, 재선 후원회장 했던 사람
전기환
(소문) 후원회장…
(모탁) 그리고 이 양반을 살해한 놈이
우리가 수일동에서 족적을 쫓던 그놈이야
(소문) 족적요?
발자국?
악귀요?
용의자가 악귀라고요?
악귀요?
어
(매옥) 그럼 저놈인 거냐?
[모탁의 탄식]
(모탁) 인기척도 없이
(매옥) 중한 얘기를 왜 둘이 꽁냥거리고 앉았어!
한시라도 빨리 잡아야 할 건데
(모탁) 와, 숙주 하나, 기막히게 물었다
(모탁) 청부업자라니
[휴대폰 카메라 셔터음]
(소문) 정영 형사님
만나러 가세요?
왜?
또 따라붙으려고?
그래도 돼요?
내 셔츠나 갖고 와, 인마
몽타주 그릴 때만 해도 [따스한 음악]
이런 일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너 혼자 아니야
우리랑 함께야
잊지 않을게요
[모탁의 옅은 웃음]
(모탁) 아, 이 새끼
[모탁의 웃음]
(모탁) 이리 와 봐
[모탁의 웃음]
- 내일 봬요 - (모탁) 야, 내 호의를 무시했어, 너!
(모탁) 가만있어, 인마!
조심히 가
[휴대폰 카메라 셔터음]
[창규의 놀라는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창규) 이게 말이 돼?
(재철) 아, 제 말 맞잖아요 가모탁 진짜 살아 있다고
아, 나 진짜, 씨
[재철의 거친 숨소리] [휴대폰 카메라 셔터음]
[자동차 엔진음]
[휴대폰 카메라 셔터음] (창규) 야, 붙어, 붙어, 붙어, 붙어
[휴대폰 카메라 셔터음] 붙어, 붙어
[휴대폰 진동음]
[휴대폰 진동음]
[휴대폰 진동음]
[휴대폰 진동음]
(정영) 네, 선배
[문 닫히는 소리]
(표 과장) 정영?
아니, 쟤가 여기는 왜 와 있어?
쓰읍
[한숨]
(정영) 덕분에 용의자 얼굴은 땄어요
땄어요?
근데
동선 어떻게 찾은 거예요?
수일동 골목에서 꽤 멀던데
(모탁) 혹시
이 얼굴 아니에요?
[휴대폰 진동음]
[정영의 한숨]
[휴대폰 진동음]
(모탁) 맞네, 이 새끼
좀 봅시다
(모탁) 소권, 하문영
전기환 회장 그리고
지난 9월 10일에 살해당한
권진승 대표
(정영) 같은 범인이고
살인 청부다?
아니
권진승 현장에서도 이 새끼 흔적 뭐라도 나왔을 건데
전 회장 사건이랑 왜 연결을 못 시키나?
연결은 돼요
서장이 전력을 다해서 무마한 사건
(모탁) 수룡이 형이 서장이죠?
됐어요
알고 싶지 않아요
우선 [모탁의 한숨]
(모탁) 이 새끼부터 잡읍시다
일단 지금 말해 둔 사건 한 번 더 볼게요
(정영) 뭔가 더 단서가 나올 수도 있으니까
(정영) 연락할게요
[휴대폰을 툭 던진다]
[모탁의 깊은 한숨]
[풀벌레 소리]
[긴장감 도는 음악]
[빗소리] [기괴한 목소리로] 네가 저 꼬맹이구나?
[옅은 한숨]
[한숨]
[소문의 기합]
너
아까 짧은 순간 동안 사라졌었어 [긴장되는 음악]
어디 갔었어?
제가요?
어
(하나) 그놈이랑 같이
다시 나타났을 때 그 상처 생긴 거야
[아파하는 신음]
(소문) 다른 공간
어디였을까?
[고조되는 음악]
[소문의 한숨] [어두운 음악]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기합]
(소문) 낮이었어
사고 현장은 밤 시간인데
그 공간은 대낮
(소문) 그놈의 공간이다
기계 소음이 요란하고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힘주는 소리]
[긴장감 흐르는 음악]
폐차장
폐차장이었어
(모탁) 그놈 근거지 찾았어요
(정영) 백조모터스요?
지금 갈게요
[정영의 한숨] 폐차장
내가 왜 그 생각을 못 했지?
[자동차 엔진 시동음] [기어 조작음]
[소문의 한숨]
[소문의 옅은 탄식]
[소문의 옅은 한숨]
힘 빼
(하나) 벌써부터 긴장하면 근육 뭉쳐
혼자 날뛰다 당할 수 있어
진짜 세다, 그 새끼
붙어 봐서
저도 알아요
(매옥) 다치지 마라
다치지들 마
[소문의 한숨]
[소문의 한숨]
[차 문 열리는 소리]
[차 문 닫히는 소리]
(정영) 저 사람들은 누구예요?
(모탁) 혹시 모르니까 내 뒤에 바짝 붙어요
[긴장되는 음악]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모탁) 특이 사항 있으면 얘기해
[고조되는 음악]
[하나의 옅은 한숨]
(하나) 이 새끼, 여기 떴어요
예?
[우당탕]
(정영) 수색 영장도 없이 뒤지겠다고요?
(모탁) 어떤 놈인지
어디로 갔는지 알아내야죠
절차 신경 쓰이면 먼저 가요
우리끼리 할게요
도대체 어떤 분들인데요?
국숫집요
예?
내가 국숫집 한다고 말 안 했었나?
저분이
(모탁) 주방 총책임
저 친구는 홀 서빙
(모탁) 그리고 저 안에
저 아이가 소문이에요
[어두운 음악]
소문요?
소권하고 하문영 아들요
소문이는 정영 형사 기억하던데?
[놀라는 숨소리]
그 아이라고요?
(모탁) 이 새끼 못 잡은 거
소문이만큼 애타는 놈 없어요
[긴장되는 음악]
(하나) 불법 거래 번호들 같죠?
[긴장감 흐르는 음악]
(모탁) 차 바꿔 타면서 도망 다니겠네
(하나) 절단된 번호판 리스트예요
오늘 작업 기록까지 있더라고요
(하나) 선배
안 받네
[고조되는 음악]
[청신의 가쁜 숨소리]
지청신
이름이 지청신이에요
[옅은 한숨]
(정영) 네 지문 묻으면
증거 효력이 없어져
(정영) 의사가 힘들 거라고 했었는데
다리 나았구나
다행이다
[긴장감 흐르는 음악]
[매옥의 한숨]
이 새끼
(매옥) 사람 또 죽였다
(하나) 아, 씨
[하나의 한숨]
이제부터 다들 빠지세요
지금부터 살인 사건 현장이에요
[통화 연결음]
(정영) 여보세요?
김정영 형사입니다
지금 백조모터스로 좀 와 주셔야겠는데요
[사이렌 소리] [카메라 셔터음]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서장) 뭐야, 이게
[계속되는 카메라 셔터음]
(기자1) 최 서장이다!
[카메라 셔터음이 연신 들린다] [자동차 문 닫히는 소리]
(서장) 기자들이 여기 왜 왔어!
(기자2) 연쇄 살인이라는 이야기가 사실입니까?
(기자3) 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지청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기자4) 폐차장에서 발견된 시체가 여기 대표
배상필이라고 하던데, 맞습니까?
(기자2) 최 서장님, 한마디만 해 주십시오!
- (기자3) 서장님 - (기자4) 배상필이 맞습니까?
(서장) 너, 이 새끼
[기자5가 말한다]
(기자2) 한마디만 해 주십시오!
[계속되는 소란스러운 소리]
[계속되는 소란스러운 소리]
(서장) 웩
웩
[서장의 기침]
퉤
[서장의 기침]
서장님도 이제 어쩔 수 없어요
(정영) 지청신
수배 때리시죠
[서장의 거친 숨소리]
(서장) 너, 이 새끼, 너
[기자들이 계속 소리친다] [카메라 셔터음이 연신 들린다]
[노크 소리]
안 그래도 재미없는 경선 판에
(당 대표) 박상훈까지 추문으로 낙마해 버렸으니
아주 곤혹스러워
어려운 시기에 당 대표 맡으셨습니다
신 시장이
좀 나서 주는 건 어때?
대선 경선에
선수로 들어오라고
[어두운 음악]
[웃음]
바람 좀 확 일으켜 봅시다!
대표님이 쭉 밀어주시렵니까?
지자체장 지지율 부동의 1위고
시민이 밀고 국민이 기다리잖아
제가
일하는 태가 좀 납니다
시원시원해서 좋군, 응?
[당 대표와 명휘의 웃음]
- (당 대표) 자 - (명휘) 예
[당 대표가 술병을 탁 내려놓는다]
(당 대표) 한데, 신 시장
신변 관련
좀 불편한 첩보가 있어요
개발 특혜 잡음은 저도 들어 알고 있습니다
좀 튀는 정치인에 따라붙는
헛소리 아시잖습니까?
1, 2차 개발이 워낙 히트를 치기도 했고요
태신그룹이랑은 좀 거리를 두라고
지자체장 오래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개발 세력이 등에 딱 붙어 있다고
쩝 [휴대폰 진동음]
죄송합니다
[어두운 음악] (서장) 배상필 대표가 사망했습니다
곧 지청신 수배가 떨어질 겁니다
(서장) 자세한 내용은 찾아뵙고 보고드리겠습니다
(명휘) 명심하겠습니다
[덜그럭거리는 소리]
[긴장감 흐르는 음악]
[댕그랑거리는 소리]
[청신의 힘주는 소리]
(노인) 거, 누구시오?
[긴장되는 음악]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
[긴장감 도는 음악]
(만호) 증거 있으면 갖고 와 보라 그래
(만호) 나는 화장실을 간 적도 없고
한승우라는 애가, 나는
[승우의 괴로운 숨소리]
누군지도 몰라
(만호) 내가 직원들 이름 일일이 다 알 거 같아?
사장님, 제가 하겠습니다
(만호) 내가 죽였다잖아, 지금, 내가!
[만호의 탄식] [긴장감 흐르는 음악]
이거 뭐
직원 하나 잘못 뽑았다가, 그냥
골로 가게 생겼네
(변호사) 사장님, 좀 진정하시고요
[만호의 한숨] (변호사) 변호사인 저랑 얘기하시죠
[옅은 헛웃음] (만호) 참
- (소문) 다음에 또 오세요 - (아나운서1) 회사 직원을 [손님1이 대답한다]
(아나운서1) 살해했다는 혐의로 구속됐던 [문 열리는 소리]
다정시공 대표, 송만호 씨가
무혐의로 풀려났습니다 [문 닫히는 소리]
송만호?
- (기자6) 나왔다, 나왔다 - (기자7) 오, 나왔다, 나왔다
(기자8) 어, 저기 나왔어!
(기자9) 진짜 결백하십니까?
- (기자8) 살해 동기는 무엇입니까? - (변호사) 대답하실 필요 없습니다
[기자들이 말한다] (변호사) 이동하시죠
- 아, 있어 봐 - (기자10) 한승우 씨 죽음에 정말로
(기자10) 관련이 없습니까?
(만호) 저는 절대 죽이지 않았습니다! [계속되는 카메라 셔터음]
너무 억울하고요 [긴장되는 음악]
(만호) 회사 주가 떨어진 거
배상받아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결백합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만호의 아파하는 신음] (승우 부) 내 아들 살려내!
- (변호사) 괜찮으십니까? - (승우 부) 우리 승우 살려내! [승우 유가족들이 소리친다]
(변호사) 어, 피! [승우 유가족들이 소리친다]
(만호) 돌을 던져? 돌을 던져! [사람들의 놀란 숨소리]
[계속되는 카메라 셔터음] (만호) 놔 봐, 놔 봐!
[만호의 고함] [승우 유가족들이 소리친다]
(아나운서1) 송만호 씨를 구금한 송주 경찰서는
주어진 48시간 동안 살해 도구를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계속되는 TV 속 소란스러운 소리]
(만호) 누구한테 돌을 던져! [승우 유가족들의 분한 소리]
[유가족들의 울음]
(만호) 저런 쓰레기 같은 새끼가!
[무거운 음악]
(만호) 야, 인마
네 아빠가 경영에 실패한 거야
삼촌이 아빠 회사 뺏은 거 아니라니까?
회사 때문에 온 거 아니에요
그럼 왜 온 건데?
생활비 좀 빌려주세요
저희 집 좀 도와주세요
[만호의 웃음]
야, 이놈의 새끼야!
돈 빌리러 온 놈이
(만호) 빚 받으러 온 것같이 그렇게 당당하면
지갑이 열리겠냐?
얼마?
얼마면 되는데?
자, 어?
어, 5만 원 잡으려 그랬는데 2만 원밖에 안 나왔네
받아
[어린 하나의 울먹이는 숨소리]
[울먹이는 숨소리]
[어린 하나의 울음]
[울먹이는 숨소리]
[어린 하나의 울음]
(손님2) 세상에, 직원을 때려죽였다네?
(손님3) 아니, 돈 있으면 다 되는 거야, 저거?
(손님4) 26살이래
- (손님4) 죽은 애가 - (매옥) 하나야 [손님3이 말한다]
- (손님4) 그러니까 - (손님2) 안타깝다, 세상에 [손님들이 계속 말한다]
- (손님2) 미친 거 아니야? - (손님3) 사람도 아니야, 사람도
- (아나운서1) 송만호 씨는 - (매옥) 하나야
(아나운서1) 경찰의 무리한 수사로
- (아나운서1) 실추된 명예와 - 여사님, 제가 할게요
(아나운서1) 폭락한 회사 주식에 대해
송주 경찰서에 책임을 묻겠다고
- 밝혔는데요 - (매옥) 왜?
(아나운서1) 경찰 관계자는 한 젊은이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서
끝까지 수사를 지속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나의 한숨]
(만호) 이 새끼야 [영재의 겁먹은 소리]
[만호의 힘주는 소리] [영재의 신음]
[만호의 거친 숨소리]
(만호) 야 [만호의 거친 숨소리]
(만호) 네가 봤어?
내가 한승우 죽이는 거 봤어?
[영재와 만호의 거친 숨소리] 잘못했습니다
[영재의 떨리는 숨소리]
[영재의 떨리는 숨소리]
[영재의 한숨] (형사) 안심하고 말씀하세요
유영재 씨 신분이 노출되는 일은
(형사) 절대 없습니다 [영재의 떨리는 숨소리]
[영재가 울먹인다]
[문 열리는 소리] (만호) 야
(만호) 이거, 이, 적은 사람이 누구야?
누구야?
(만호) 새끼야
전화를 받았으면 나한테 바로 알렸어야지
메모만 띡 하니 놓고 가?
- (만호) 확 - (승우) 사장님
그만하시죠
[승우의 긴장한 숨소리]
안 놔?
(영재) 승우야
여기 있니?
승…
[무거운 효과음]
[긴장되는 음악]
[영재의 떨리는 숨소리]
[영재의 거친 숨소리]
[영재의 놀란 숨소리]
[영재의 떨리는 숨소리]
(영재) 제가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
(영재) 승우가 [영재의 떨리는 숨소리]
[영재가 훌쩍인다]
이미 죽, 죽, 죽어 있었어요
[만호와 영재의 거친 숨소리]
내가 너인지 모를 줄 알았지? [영재의 거친 숨소리]
- (영재) 잘못했습니다 - (만호) '잘못했습니다'?
무릎 꿇어, 이 새끼야! [영재의 신음]
[영재의 아파하는 신음] [만호의 거친 숨소리]
너, 이 새끼, 내
- (만호) 껍데기를 싹 다 벗겨야지 - (영재) 잘못했습니다, 사장님!
(영재) 살려 주세요, 사장님!
[영재의 거친 숨소리] (만호) 안 놔? 안 놔?
[영재의 떨리는 숨소리] (영재) 제가, 제가, 제가
잘, 잘못했습니다
제가, 사장님
(만호) 내가 너, 어디서 뭐 하고 있는지
다 보고 다 듣고 있어
(만호) 한 번만 더 경찰한테 가서 뭐
개소리 나불대면
네 여동생 어떻게 되나 한번 두고 봐
[만호의 한숨] [영재의 떨리는 숨소리]
[만호의 거친 숨소리] [영재의 겁먹은 소리]
(영재) 죄송합니다
[만호의 한숨]
(만호) 아, 씨
[만호의 거친 숨소리]
(만호) 받아
받아
[영재의 떨리는 숨소리]
[속삭이며] 잘해, 응?
[영재가 훌쩍인다] 잘해라
(만호) 됐어, 됐어
[만호의 한숨]
[소란스럽다]
- (제인) 아유! - (만호) 아
- (만호) 아, 아유, 아 - (제인) 일어나 봐 [제인의 힘주는 소리]
- (만호) 괜찮아, 괜찮아 - (제인) 아, 정신 차려
- (제인) 집에 가야지, 어? - 괜찮아, 괜찮아
[제인의 웃음] [만호의 힘겨운 숨소리]
(만호) 야 [만호의 힘주는 소리]
내가
[덜그럭거리는 소리] (만호) 이걸로 목을 졸랐는데
[승우의 힘겨운 숨소리]
(만호) 기분 너무 좋아
[만호와 제인의 웃음]
(만호) 아!
이거
선물
[만호의 웃음]
(만호) 요즘 것들은 목걸이보다 이걸 더 좋아한다더라
[만호의 웃음]
[노크 소리] [서장의 한숨]
들어와
(서장) 무슨 일이야?
(표 과장) 이것 좀 보셔야 할 거 같아서요
[긴장감 흐르는 음악]
(표 과장) 정영이 국과수에 의뢰를 했더라고요
(표 과장) 그
김영님이 누구입니까?
알 거 없고
(서장) 전 회장 사건 어떻게 되고 있어?
아, 아이, 지시하신 대로 잘 가고 있죠
서둘러서 정리해
예, 후딱 정리하겠습니다
[문 닫히는 소리]
[서장의 한숨]
(창규) 옆에 이 형사 년도 아주 또라이인데
이년부터 제쳐야 되는 거 아니야?
형사는 아직 건들지 마
(항규) 최 서장이
자기 새끼 한 번만 더 건드리면
협조 안 하겠대
(창규) 자기가 협조 안 하면 뭐 어쩔 건데?
최 서장은 보험 여러 개 들어 놨으니까
언제든 컨트롤 가능하고
일단 너는 가모탁 잡아 와
(창규) 여기로?
[창규의 아파하는 신음] (항규) 여기가
어디라고 그 새끼를 불러들여, 응?
(항규) 이거, 동생만 아니면 진짜
너희 창고에 잡아 놔
(항규) 숨 끊어지는 거
내가 직접 확인해야 되겠으니까
(항규) 확실히 해
지금 저수지 터지면
(항규) ICT 3차 개발이고 대권이고
다 나가리 되는 거야
대권?
신 시장, 진짜 대통 되는 거야?
[항규의 코웃음] 당연하지
꼴랑 중진시 먹으려고 이 고생 한 줄 알아?
우리 청와대 가나?
[창규의 웃음]
아, 나 심장 왜 이래, 너무 빨라요
[창규의 웃음]
(장물) 아, 느그들 인제
내를 뭐, 흥신소로 써먹는 기가?
사람 뒷조사나 시키고, 이래가 되나?
(매옥) 쟤들이 카운터 능력으로 이놈, 저놈 읽고 다니는 거
그거 조마조마해서 그래
융에서 알면
(매옥) 당장에 카운터 박탈일 텐데
간땡이들은 커 가지고 말이야
(장물) 커피 한 잔을 마셔도 좀 품격 있게 마셔라
그게 사는 기다
그냥 주는 대로 마셔요
수고 많았어요
[장물의 헛기침]
(장물) 두 형제가 참 더럽게 살았더라
(장물) 아무리 부모 일찍 여의고
환경이 좀 그렇다 캐도
(매옥) 아니, 세상에
전과 11범이
어떻게 태신건설 상무가 될 수 있지?
(장물) 주군을 잘 만났다 아이가
조태신이, 응?
(장물) 조태신이, 글마, 크
기가 딱 차대
[종이를 툭툭 친다] 약장사였던 기라
- (소문) 마약요? - (장물) 어, 그렇게 하다가
약에서 손 싹 씻고
분칠 톡톡 해가 양지로 나온 기라
(장물) 그렇게 해가 조태신이
건설사 하나 인수하고
이, 노항규가 용역 회사를 차리고
고 바로 이듬해에 갑자기
중진시에 개발 붐이 불었다 아이가
- (모탁) 갑자기? - (장물) 갑자기
[긴장감 흐르는 음악] (장물) 꼬롬하지?
어느 놈을 하나 꽉 문 기다
누구를 문 건데?
신명휘요
(장물) 응, 응
(장물) 신명휘가 그 당시에
구청장이었거든
대충 그림 나온다, 그자?
태신그룹 번듯하게 차려 놓고
(장물) 회사 11개를 더 돌린단다
약 팔던 때맨키로 바지 사장 세워가
음
(장물) 돈세탁해가
비자금 만드는 회사 아니겠나?
2014년에 기사 한 번 뜬 적 있어요
검찰에서 태신 비자금 조사 들어갔었는데
기사도 사건도
금세 삭제됐어요
(장물) 이 새끼, 검찰도 먹은 기가?
그때 비자금 조사 들어갔던 검사가
송만호 변호사로 TV에 나오던 사람
(하나) 지금은 태신건설 법무 팀 변호사예요
그걸 네가 우째 다 아노?
(하나) 송만호가 대표로 있는 다정시공이
원래 우리 아빠 회사였거든요
[장물의 옅은 탄성]
여기 있는 이 회사들 다 그렇게 뺏긴 거예요, 우리 아빠처럼
하청 물량 다 막아서 돈을 말리고
급전을 빌려줘요
노항규가 넣었네
(장물) 그 돈, 그자?
변제 기일 하루 지나면
대표를 사기횡령으로 고소하고
(하나) 경영권 뺏어다가 이딴 인간들 바지 세우는 거예요
(매옥) 세상에
너희 집이 그 일을 당한 거야?
[장물의 한숨] [매옥의 한숨]
[타이어 마찰음]
누가 이렇게 햇빛을 가리나?
[흥미진진한 음악]
(장물) 저게
대한민국 50대 기업
태신그룹의 민낯이다
저런 게 나보다 재계 순위
세 단계나 높다는 게 말이 되나?
(매옥) 어떤 새끼야?
모탁이 찌른 놈
(소문) 저 대장 놈요
(매옥) 모탁이 찔린 데 좀 보자
(모탁) 여기, 여기
여기랑 여기랑요
- (매옥) 됐어 - (모탁) 여기
(창규) 가모탁 씨
뭐가 많네?
가모탁 씨, 저 좀 봅시다
[흥미진진한 음악] (매옥) 음
빠! [창규의 신음]
[깡패들이 저마다 말한다] (재철) 형님, 일어나
[깡패들의 놀라는 소리]
[깡패들의 당황한 소리]
(매옥) 야, 이놈아
(매옥) 사람 죽이는 게 [창규의 신음]
장난이야? [깡패들의 놀라는 소리]
[창규의 힘겨운 소리]
이런 니미 [창규의 힘주는 소리]
[창규의 힘겨운 소리] [깡패들의 놀라는 소리]
[창규의 아파하는 신음] (창규) 잠깐, 잠깐, 잠깐, 잠깐
[창규의 비명]
[깡패들의 놀라는 소리]
(매옥) 야, 네 몸에 있는 뼈다귀 206개
그거 아작 내 줄까?
여기가 어디라고 와, 이놈아
- (매옥) 어? - (재철) 야, 들어와, 씨
(재철) 죽어 볼래? 씨
(장물) 인마야, 말씀 듣고
갖고 가라 [깡패들의 놀라는 소리]
(매옥) 우리 모탁이, 깜깜이 인생 만든 놈이
염치도 없지
[창규의 힘겨운 숨소리]
어린놈한테 부모까지 뺏어 간 놈들이 뭘 더 처먹겠다고 여기를 와!
[창규의 신음] [깡패들의 놀라는 소리]
[창규의 신음] (재철) 형님, 형님!
야, 씨
(재철) 비켜, 비켜 [재철이 중얼거린다]
(하나) 기억 언제 다 지우지? [깡패들의 놀라는 소리]
지우지 마
(하나) 선배를 다 봤잖아요
이 새끼들, 바퀴벌레다
(모탁) 퇴치해도 또 기어 나와
(창규) 뭐, 씨 [창규의 힘겨운 숨소리]
바퀴벌레? [창규의 신음]
나 죽이려고 칼 놓은 새끼가
(모탁) 그 말이 모욕적이야?
국숫집에 한 번만 더 오면
혓바닥 뽑아서 모가지에 감아 버린다
(모탁) 서민이 자기 터 잃으면 뵈는 게 없는 거 알지?
[창규의 놀라는 소리] [깡패들의 겁먹은 소리]
[창규의 신음] 아직도 모르겠냐?
[창규의 신음] (모탁) 7년 전 내가 아니야, 이 새끼야
[창규의 신음] 이딴 장난감으로
내 배 못 딴다 [창규의 신음]
[창규의 신음] (창규) 아파, 아파, 아파
[긴장되는 음악]
대권? 신 시장
- 진짜 대통 되는 거야? - (항규) 당연하지
(항규) 꼴랑 중진시 먹으려고
- 이 고생… - (창규) 우리 청와대 가나?
[창규의 웃음]
[모탁의 거친 숨소리]
[모탁의 헛웃음]
대권?
장난해? [창규의 신음] [깡패들의 놀라는 소리]
[흥미진진한 음악] [창규의 신음]
[창규의 괴로운 소리]
(창규) 저 새끼, 뭐라는 거야?
[재철이 말한다] (창규) 나와 봐
[창규의 분한 소리] 나, 나, 시작도 안 했어
[깡패들의 놀라는 소리] [창규가 중얼거린다]
[깡패들의 놀라는 소리] [창규의 신음]
(창규) 야, 나 다시 온다, 긴장해라 [차 문 열리는 소리]
(깡패1) 조심해! 어?
(깡패2) 착하게 살아!
[창규의 옅은 신음]
(창규) 구경만 하냐? [재철의 신음]
나는 처맞고 있는데
- 구경만 해? 씨 - (재철) 아, 칼을 분지르는데
(재철) 그럼 어떡해요?
(창규) 칼 부러지면 구경만 해? 씨
(재철) 아, 씨, 저 새끼, 사람 맞냐고 진짜, 씨
[창규의 신음] (창규) 씨
[자동차 시동음] 가모탁, 저 새끼
- (창규) 진짜 똥 튀기는 거 아니야? - (재철) 씨
(매옥) 왜 그래, 모탁아?
(장물) 대권
(장물) 대권
[장물의 웃음]
(장물) 참
기가 찬 일이지만 안 될 말도 아이다
지지율 1등 찍잖아
신명휘, 저거
뒷구멍으로는 저런 짓 하고 다닌다는 거
사람들이 알 리도 없고
(소문) 알려야죠
이건 말이 안 돼요
저수지가 뭐지?
[긴장감 흐르는 음악]
나를 죽여야 되는 이유가
저수지 때문이랬어
일단 너는 가모탁 잡아 와
(항규) 지금 저수지 터지면
ICT 3차 개발이고 대권이고
다 나가리 되는 거야
저수지가 터지면
대권이고 ICT고
다 끝이라고
저수지요?
어
김영님 사체 유기한 데가 아닐까요?
사체…
(매옥) 중진시에 저수지가 있나?
(소문) 아저씨
우리 아빠 수첩에 저수지가 있었어요
(소문) 여기
저수지하고 숫자들요
(장물) 저수지…
(서장) 지청신이 장부를 가져간 거 같습니다
(태신) 에이, 씨! 이, 씨
[긴장감 도는 음악]
(태신) 아니, 중진시 다 먹고
이제 대한민국 접수하려는 판에
이게 무슨 개사리 판이냐고!
(서장) 그보다 [태신의 거친 숨소리]
[서장의 옅은 한숨]
가모탁이 본격적으로
한판 벌일 생각인 거 같습니다
[무거운 음악]
(태신) 아니, 이, 이, 이게 뭐야?
김영님 살해 용의자
혈액 샘플을 채취했답니다
뭐?
일단 국과수에 의뢰한 감정은 막았고
혈액 샘플
소각하라고 했습니다
(태신) 그럼
김영님으로 꼬리 잡힐 일은 없는 거야?
네
[태신의 한숨]
[태신의 한숨]
[항규의 신음]
[항규의 거친 숨소리]
야, 이 새끼야
(태신) 그 형사 새끼 죽였다며
(태신) 어떻게 된 거야?
(항규) 죄송합니다
- (태신) 이런, 씨! - (명휘) 태신아
[태신의 거친 숨소리]
(태신) 죄송합니다
[창규의 한숨]
재철아, 너 어디냐?
[명휘의 한숨]
[태신의 한숨]
[명휘의 깊은 한숨]
지청신은?
(서장) 수배 내렸습니다
언론이 달라붙어서 어쩔 수 없습니다
아니, 그러게, 상필이, 그 새끼는, 어?
(태신) 지청신 정리할 때 미적거리다가
왜 자기가 죽어 자빠져? 씨
언론 더 키워 버려
네?
연쇄 살인마 지청신
[긴장되는 음악]
더 크게 떠들라고 하라고
(명휘) 시민들 불안할수록 나한테는 유리해
최대한 빨리 잡아야 돼
생포해서는 안 돼 [음산한 음악]
사살해
알겠습니다
[명휘의 깊은 한숨]
(정영) 하문영, 소권 경위
중진사랑 권진승 대표
전기환 회장
그리고 살인 청부업자 지청신
[긴장되는 음악]
(정영) 청부 살인이라면
이들의 죽음에 어떤 연결 고리가 있을 텐데
(정영) 대체 누가
왜 지청신에게 살인 청부를 지시했을까?
(아나운서2) 지난 15일, 중진시의 한 폐차장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용의자의 모습이 찍힌
CCTV가 공개됐습니다 [상철의 하품]
용의자는 폐차장에서 근무하던 직원으로
폐차장 대표인 배 모 씨를 살해하고
금고에 있던 현금을 훔쳐 도주한 혐의입니다
(아나운서2) 배 모 씨는 두부에 총상을 입고
2차로 폐차된 차량에 의해 훼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아나운서2) 국과수 관계자는 두부 총상이 결정적 사인이었다고…
아, 새끼
[아나운서2가 계속 말한다] (상철) 인상 참 더럽게도 생겼다
[상철의 옅은 웃음] (아나운서2) 간악무도해, 자세한 내용은…
9,000원입니다
(청신) 얼마라고?
[아나운서2가 계속 말한다] [긴장되는 음악]
(아나운서2) 다시 한번 CCTV 속 인물을 자세히 봐 주시고
- 이 사람을 목격하신 분은 - (상철) 아
(아나운서2) 112나 중진 경찰서로 신고해…
9,000원입니다
(아나운서2) 다음 뉴스입니다, 며칠 전…
[비닐 부스럭거리는 소리]
[부스럭거리는 소리]
[고조되는 음악]
[날카로운 효과음]
[쾅]
[상철의 겁먹은 숨소리] [쾅]
(근영) 야, 문 열어!
[쿵쿵]
[상철의 겁먹은 소리]
(근영) 문 열어! [상철의 겁먹은 숨소리]
[상철의 겁먹은 숨소리]
[근영이 문을 두드린다]
(천중) 문 열라고! [쿵쿵]
야!
(천중) 문 열라고 [날카로운 효과음]
(근영) 어, 열렸다
[비닐 부스럭거리는 소리]
[음산한 효과음]
(혁우) 야, 장사하기 싫냐?
[악귀의 웃음]
(악귀) 저 새끼도 우리랑 같은 종이네?
[악귀의 소름 끼치는 웃음] [긴장감 흐르는 음악]
시급 받으면 제대로 좀 하자
또 보자
[청신의 옅은 웃음]
[긴장되는 음악]
뭐야
야, 핫바, 내 거 돌려 [전자레인지 버튼음]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거친 숨소리]
[하나의 옅은 한숨] [소문의 한숨]
놀랐잖아요
(하나) 이런 거 끼고 다니지 말라고
지청신이 네 교복 봤어 이름도 봤을 거고
[새소리]
알고 있어요
[하나의 옅은 한숨]
조심해
(소문) 누나도 조심해요
(하나) 헤드셋 챙기고 다니고
누나
나는 그 새끼가 나타나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까불지 마
[긴장감 흐르는 음악]
[통화 연결음]
예, 형님
완료했습니다
예
(소문) 어디예요?
[자동차 문 닫히는 소리]
(모탁) 중진시 옆에 있는 송원시
원래 송원이 중진시 구역이었는데
2013년에 분리가 됐어
(모탁) 거기, 저수지가 있어
그러니까 여기에다
김영님 사체를 갖다 묻었다는 거지?
[자동차 경적] - (모탁) 뭐야? - (매옥) 저, 아유
- (소문) 어, 어? - (모탁) 뭐야, 씨
[타이어 마찰음] [자동차 경적]
[모탁의 힘겨운 소리]
(매옥) 아, 저
[어두운 음악]
[매옥의 한숨]
[골프장 직원의 아파하는 신음]
(하나) 밟았어요
지청신이에요?
(하나) 아니
(만호) 너 같으면 이 불어 터진 면발이
우리 삼촌
(모탁) 삼촌?
[골프장 직원의 신음]
(만호) 아이, 씨, 이거 재밌네?
(매옥) 몇 단계야?
(하나) 2단계요
[긴장감 넘치는 음악]
[골프장 직원의 겁먹은 소리] (골프장 직원) 살, 살, 살려 주세요
[골프장 직원의 겁먹은 소리]
(하나) 사람…
사람이 죽겠어요!
(하나) 아, 씨
[가속하는 자동차 엔진음]
[평화로운 음악]
[긴장되는 음악]
[평화로운 음악]
[긴장되는 음악]
[타이어 마찰음]
[평화로운 음악]
[모탁과 하나의 신음]
[긴장감 넘치는 음악]
(창규) 다 보내 버렸어
[창규의 웃음]
[창규가 휘파람을 분다] [녹화 버튼음]
[계속되는 휘파람 소리]
[경쾌한 음악]
[감성적인 음악]
(장물) 아이고, 마, 방탄까진 못 했고
[장물의 웃음]
(장물) 글마들이 소문이 부모를
사주해가 죽였다는 증거
우예 찾노?
(소문) 찾을 거예요
(명휘) 오늘부로 중진시는
강력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합니다
(창규) 우리 형한테서 떨어져, 이 새끼야!
(명휘) 평화로운 중진시를
[향희의 힘주는 소리] 위협하는 이 살인마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 송만호!
(만호) 어, 하나야?
[만호의 신음]
이름 부르지 마
. 경이로운 소문 ↲
.영화 & 드라마 대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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