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하이킥 113
113 회 ㅣ 2007-04-23 씬/1 거리 일각 (N, 야외) 자막 제 113 화 민용, 전화 받으며 오고 있는 민용 서선생이 알아봐요. 난 뭐 다 괜찮은데. 그럼 내가 알 아봐? 아이구 네 알겠습니다. 네 네. 오케이. 해미 (OFF) 오케이는 내껀데. 민용, 놀라 보면 뒤에 해미있고 민용 (짜증나는 표정이고) 다시 할께요. (끊는) 해미 음 보기 좋은데요. 데이트 약속? 민용 모르셔두 해미 됩니다? 민용 잘 아시네요. 그렇게 잘 아시면서 왜 매번 오바를 하시 는지. 그것도 병인데. 해미 서방님의 데이트를 위해 제가 뒤에서 얼마나 애썼는데 요. 그 정도 오바는 해도 될 거 같은데. 민용 애써달라고 부탁한 적 없습니다. 지나친 관심은 병이 죠. 해미 으음. 가족간의 관심과 애정을 병이라고 얘기하면 서 운한데. 서방님은 보면 너무 예민하세요. 그렇게 스트레스를 잘 받으시는 타입이면 탈모와 노화가 급진전되는데. 조심하세요 탈모와 노화. 민용 (인상 쓰면서) 먼저 갑니다. 해미 (따라가는) 같이 가요. 민용 제가 걸음이 좀 빨라놔서요. (마구 앞서가는) 해미 으음. 저도 걸음이 느린 편은 아닌데. (따라가는) 민용 (빠르게 걸으며) 꼭 따라오셔야 맘이 편하세요? 해미 (빠르게 걸으며) 어차피 집으로 가면서 꼭 떨어져 가 야 속이 시원하세요? 왜 이렇게 빨리 걸어. 민용 제가 다리가 좀 길어놔서. 해미 허리가 긴 건 아니구요? 민용, 짜증스럽게 빨리 걸으면 해미, 쫓아가고 둘, 경쟁하듯 빠르게 걷는 씬/2 거실 (N) 문희, 준하 티비보고 있는데 민용, 숨 헐떡이며 들어오 는 테이블 위에 아이들 장난감 담은 상자 놓여있다. 민용 (숨차서) 저 왔어요. 문희 뛰어왔어? 왜 그래? 민용 그럴 일이 좀 있어. 밥 먹었어요. 문희 얘 여기 좀 와봐. 작은집에서 준이 장난감 잔뜩 얻어왔 어. 그 집 막내가 쓰던 건데 다 새거야. 민용 (들여다보는) 문희 쓸만한 거 있는지 봐봐. 준하 (장난감 총 들고) 빵~ 이거 봐라. 장난감이 그럴듯해. 민용 (대충 보고) 난 애들 이런거 갖고 노는거 싫은데. (주 방으로 가고) 준하 자식 까칠하긴. 민용, 들어가면 해미, 숨 헐떡이며 들어오는 문희 너도 뛰어왔냐? 왜? 해미 그럴 일이 좀 있어서요. 당신 사무실 안 갔어? 준하 토요일이잖아. 해미 아 그렇지. 오케이. 준하 여보~ (장난감 총으로) 빵~~ 해미, 건성으로 맞는 시늉하면서 방으로 들어간다. 이때 순재가 서재에서 나오는 순재 임마. 주식변동 보고서 엇다 놔뒀어? 없잖아. 준하 (총으로 순재 가리키며) 책상 둘째 서랍 안에 없어요? 프린트물 모아놓는데. 순재 이 자식이 엇다 총을 겨누고 지랄이야? (장난감 칼 뽑 아서 휘두르는데 칼에서 소리와 불 요란하게 들어온다) 준하 어 어! (다른 칼 뽑아서 막고) 순재 어쭈 어쭈~~(장난으로 칼싸움하는) 문희 아유 안 들려. 나 드라마 좀 보게 좀~ 순재와 준하 킬킬대며 칼싸움을 하는 씬/3 다음날 병원 외경 (D) 씬/4 옥탑방 (D) 민호, 공부하고 있고 침대에 준이 있는 범, 봉에서 올라오며 머리만 내놓고 있다. 범 여기서 뭐해? 한참 찾았잖아. 민호 준이 좀 보라 그러셔서. 올라와. 범 니가 잠깐만 내려와봐. 보여줄 거 있어. 민호 뭔데? 범 찬성이한테 재미난 거 받아왔는데. 민호 재미난 거 뭐? 범 므흣하면서 재미난 거. 민호 뭐야? (하다 웃으며) 야 우린 자칭타칭 모범생인데.. 그런거 봐도.. 범 되지 않을까? 민호 되겠지? 범/민호 크흐흐흐 범 찬성이가 그러는데 다른 거하곤 차원이 틀리대. 클래식하면서도 로코코적이라나. 민호 (미소 띄며) 씨디 가져왔어? 범 내려오라니까 빨리. (휙 내려가고) 민호 오케이~ (따라서 휙 내려가는) 침대 위에 멀뚱 앉아있는 준이 씬/5 거실 (D) 민용, 스포츠 중계 틀어놓고 장난감 살펴보고 있는 민용 (대충 하나씩 보면서) 별로 쓸만한 게 없네. (광선총 쏘면 요란한 소리나고) 뭐 이렇게 시끄러워? 범과 민호, 키득거리며 방으로 들어간다 씬/6 민호윤호 방 (D) 민호와 범 들어오고, 민호 문을 잠그는 범 쨘~ (씨디 꺼내서 보여주는) 민호 얼른 봐봐. 범 기다려봐. (씨디 넣고 보는데) 민호 (눈 점점 커지면서) 오 자식. 대단하다. 이런 걸 어디 서? 범 고생 좀 했어. 죽이지? 민호 으흐....(하고 신나게 웃다가 갑자기 표정) 잠깐.. 뭐가 허전한데. 범 뭐? 더 야한 걸 바라냐? 자식이~ (밀면서 웃는데) 민호 아니 잠깐. (손뼉치며) 준이를 방에 놓고 왔어! 범 어? 민호 잠깐만 그대로 둬! 데려올때까지 그대로 둬! (뛰어나가 는) 범 알았어. (하면서 계속 보는) 씬/7 옥탑방 (D) 민호가 문으로 들어온다 민호 준이야~ 형이.. (하다가 놀라는) 침대 위에 준이가 없다. 민호 준이야!! (놀라서 침대 위를 살피고 막 둘러보는) 준이 온데간데없고 방 텅 비어있다 민호 준이야 준이야!! 씬/8 옥탑방 화장실 (D) 민호가 문 벌컥 여는데 아무도 없고 씬/9 옥탑방 (D) 민호 어떻게 된거야? 준이야.. 준이야.. 준이야 어딨어? 방바닥에서 준이가 물고 있던 젖꼭지를 발견한다. 이때 범이가 문을 확 여는 민호 (확 돌아보며) 준이야!! 범 왜 그래? 민호 야 어떡해, 준이가 없어졌어. 범 뭐? 그 꼬맹이가 그새 어디로 가? 민호 나갈 구멍이 없는데.. 나갈 구멍이.. (하다 봉구멍을 보고 표정. 기겁하며) 준아!!! 범 (같이 놀라) 준아!! 씬/10 다용도실 (D) 민호, 범 내려와서 살펴보면 텅 비어있고. 범 여기루 떨어진 건 아닌가본데. 민호 하.. (가슴을 쓸어내리며) 어떡해 어떡해. 그럼 어디로 간거야? 범 걷지도 못하는 애가 어딜 갔겠어? 민호 기어다니긴 한단 말야... 범 그렇다고 밖으로 나갔단 말야? 문 손잡이를 열고? 민호 몰라 몰라. 어떡해 없어졌어 나 때문에 없어졌어. 너 왜 그런거 보자 그랬어.. 준아. 어떡하지? 어떡해? 어디로 간거야? 어떡해? 범 선생님이 데리고 간거 아냐? 씬/11 주방 + 거실 (D) 민호와 범이 슬금슬금 나와서 보는 거실에서 민용이 계속 장난감을 살펴보며 티비 보고 있다. 민호 저기. 삼촌. 민용 어. 민호 준이.. 말이야.. 민용 울어? 민호 (놀라) 아니. 민용 울면 얘기해. 민호 어.. (도로 주방쪽으로 오며 울먹이는) 아니잖아.. 아니 야.. 어떡해.. 범 (민호 껴안아주며) 진정해. 집안 어디 있을꺼야. 샅샅 이 뒤져보자. 민용이 장난감을 만져보는 뒤로 부산스럽게 순재방과 서재로 흩어지는 민호와 범 씬/12 순재방 (D) 민호가 열어보면 순재 자고 있다. 민호 여기저기 살피 는 씬/13 서재 (D) 범이가 들어오는데 윤호가 심드렁한 얼굴로 다리 책상 위에 걸쳐놓고 딴 생각하고 있는데 범이 책상밑을 들여다본다. 윤호 뭐야..? 범 (울상으로 책상뒤를 살피는) 윤호 (??) 씬/14 거실 (D) 민용 (활 같이 생긴 장난감 보면서) 이건 어떻게 쏘는거야? (주변 겨냥해보는데 현관 쪽으로 해미 들어오는거 보 이는) 해미, 들어온다. 해미 저 왔어요. (하다 화살 맞는. 끝이 압착식 뽁뽁이로 되 어있는) 아. 민용 아 죄송해요. 이게 이렇게 나가는거구나. 해미 뭐예요? 민용 실수. 죄송해요. 해미 (한번 째리다) 조심하세요. 집에서 그런거 쏘면. (하는데 다시 화살 날아와 맞는) 민용 미안. 실수했어요. 이게 계속 나가네. 해미 어허 진짜. 민용 실수라니까요. 해미 서방님. 진짜 실수예요? 혹시 유치하게 일부러 (하는 데 화살 다시 날아와 이마에 맞는) 거 참! 왜 이러시죠 안 어울리 게? 민용 (웃음 참으며) 죄송해요. 이게 왜 자꾸 날아가는지 모르겠네. 괜찮으시죠? 해미 안 괜찮은데요. 민용 괜찮아보이시는데. 해미 오우 참 유치하시네. 서방님 이렇게 유치하신 줄 몰랐 는데. 민용 유치한 분하고 지내다보니까 저도 자꾸 유치해집니다. 해미 (표정) 민용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너무 째려보지 마세요. 해미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오케이. 알겠어요. 해미, 방으로 들어가면 민용 (화살 보면서) 재밌네 이거. 그 사이에 뒤로는 민호와 범이 서재와 순재방에서 나 와 민호방으로 들어갔다 화장실로 들어갔다 현관쪽을 살폈다 소 파 뒷쪽을 살폈다 하는게 보인다. 민용 (문득 돌아보고) 니들 뭐하는거야? 민호/범 어? 아냐. / 아녜요. 민용 잠깐. 준이는 어떡하고 너.. (일어나려는데) 민호 (기겁하며) 준이 자! 준이 자! 자! 가볼 필요 없어!! (앉 히는) 민용 (? 도로 앉는) 이불 덮어줬어? 민호 어. 삼촌 티비나 봐.. 민호/범 (표정) 씬/15 옥탑방 (D) 민호 바닥에 주저앉아있고 범이는 계속 여기저기 살펴 보는 민호 없어 없어. 어떡해 우리 준이 어디 간거야? 범 침착해. 걔가 가봐야 어딜 갔겠어. 민호 없잖아. 나 때문이야. 내가 야동만 안본다 그랬어도.. 준이 어떡해.. (우는) 범 누가 데리고 나갔을꺼야. 침착해. 민호 누가 데리고 나가 누가! 누가!! 범 혹시 니네 작은엄마가 데리고 간거 아닐까? 민호 작은엄마가 왜? 왜 말도 없이 몰래 애를 데리고 나가? 범 너무 보고 싶으니까. 민호 준이 그 집에 있다가 오늘 왔는데! 범 그래도 해봐. 한번 해봐. 민호 하...(울먹이며 핸드폰 거는데 신호음만 울리고) 안 받 아.. 안 받아.. (쓰러지는) 범 민호야 민호야 정신차려. 찾아보면 있을꺼야. (안아주 는) 씬/16 거실 (D) + 주방 (D) 해미가 방에서 나오는데 민용이 없고 장난감만 놓여있 는 해미, 표정 민용이 냉장고 열어서 먹을 거 꺼내고 있다. 우유 꺼내서 냉장고 문 닫는데 화살 날아와 얼굴에 탁 맞는 민용 아 씨. 누구야? 해미 (장난감 화살 들고 서 있는) 어머. 서방님 죄송해요. 서 방님이 하도 재밌게 하길래 저도 재밌어 보여서. 민용 .... 해미 미안해요. 민용 (식탁에 앉는데 다시 날아와 맞는) 아야. 해미 어머. 또 맞으셨어요? 민용 거 참. 하지 마시죠. 해미 미안해요. 이게 막 저절로 나가네요. 민용 저절로 나가는 걸 뭐하러 들고 계세요? 내려놓으면 되 겠네. (하는데 연속으로 날아와 맞는 화살) 아야. 아야! 해미 쏘리. 이게 고장이 났나? 왜 이렇게 막 쏴지는거야? 민용 쏘니까 쏴지는거 아닙니까. 해미 오케이. (내려놓는) 민용 (짜증스럽게 신문 펴들며 우유 마시는데) 커다란 공으로 된 총알이 날아와 맞는 민용 아. 해미 어머, 이건 또 왜 이래? (장난감 총 들고 있는) 쏘지도 않았는데 막 나가네. 민용 거 진짜.. (일어나는데) 해미 어머 어머. 민용 얼굴에 연속으로 계속 맞는 해미 이게 막나가. 너무 웃긴다. 이게 왜 막나가지? 민용 (와서 총 뺏는다) 해미 와우 익사이팅~ 쏘지도 않는데 막 나가고~ 와 삼촌도 그래서 아까 저한테 막 화살 쏘시고.. 그랬 죠? 민용 (표정) 네. 해미 네. 저도요. 민용/해미 (풋 비웃으며 서로 쳐다보는데) 이때 문희와 준하가 마트 봉지 잔뜩 들고 들어온다. 문희 니들 뭐하냐? 해미 오셨어요. (마트 봉지 하나 들고 가고) 문희 준이는? 민용 제 방에서 자요. (화장실로 간다) 문희 쟤들 또 왜 저래? 준하 맨날 저러잖아요. 심심한가보죠. 씬/17 다용도실 (D) + 옥탑방 (D) 문희가 의자를 놓고 고개를 내미는 문희 우리 준이가 배고플텐데.. 범이, 침대 밑을 살피다가 놀라는 표정 문희가 봉구멍으로 고개를 내밀자, 범이 베개를 싸개로 싸서 준이 안고 있는것처럼 하고 있다. 문희 어 너 왔구나. 범 네. (웃으며) 제가 준이 보고 있어요. 문희 민호는 어디 갔어? 범 민호.. 문방구요! 문희 어. 준이 데리고 내려와. 내가 볼께. 범 아 아뇨. 겨우 잠든 거 같은데 좀 있다가요. (베개 얼르며) 어우 준이 잠도 잘 자요~ 문희 걔가 배고플텐데. 범 깨면 먹이죠 뭐. 모처럼 잘 자는데. 문희 (표정) 씬/18 거리 일각 (D, 야외) 민호, 거의 울듯한 표정으로 땅 내려다보며 민호 준이야~ 준이야~ 어딨니? 준이야~~ 주변 사람들 좀 이상해서 보는 구둣방에 주인과 아가씨 한명 있고 민호 아저씨 조그만 애 하나 지나가는 거 못 보셨어요? 구둣방 어? 글쎄. 방금도 애들 잔뜩 저쪽으로 뛰어갔는데. 민호 아니요. 뛰진 못하고 기어다니는데. 구둣방 어? 민호 이쪽으로 기어가는 애 못 보셨어요? 구둣방 기는 애는 못 봤는데. 민호 준이야~~~ 민호, 사라지면 구둣방 주인과 아가씨 이상하단 표정 있고, 민호, 준이 외치며 바닥보며 기는 <인써트 - 어딘지를 알 수 없는 흐릿한 배경에 준이가 눈을 반짝이며 고개 돌리는 클로즈업> 씬/19 주방 + 거실 (D) 준하, 샌드위치 만들고 있는데 해미, 들어오는 해미 당신 요즘 들어 유난히 많이 먹는 거 같아. 점심 먹은 지 얼마나 됐다고. 준하 마트 갔다왔더니 또 배가 고파서. 해미 식사량 조금만 줄여. 안 그래도 배가 엉덩이만큼 나왔 던데. 오케이? 준하 (샌드위치 들고 들어가며) 알았어. 준하, 나가면 해미, 커피 타는데 해미, 갑자기 표정 있고 몸 피하면 뒤에서 화살 날아오 는 해미 (홍콩영화 총격씬에서처럼 식탁에 몸 숨기고) 서방님 기습공격은 치사하지않아요? 전 무기도 없는데. (하고는 허리춤 에 차고 있던 장난감 총 꺼내들며 벽에 붙는) 민용 (소파 뒤에 숨어있다가 고개 들며 활 시위 당기는데) 해미 (갑자기 총을 쏜다) 민용 어어~ (넘어지며 뒤로 숨는) 무기 없다면서 야.. 해미 그 말을 믿으셨어요? 순진하시긴~ 민용 좋아요. 인정사정 안 봐드립니다. 해미 봐주면 재미없죠. 해미, 멋지게 주윤발처럼 쌍권총 쏘며 소파쪽으로 가 는 비비탄 마구 날아오고 민용, 몸 웅크리고 있는데 해미, 총 다 쏘면 민용, 소파에서 튀어나오며 해미한 테 화살 마구 날리는 해미, 구르듯 서재쪽으로 간다. 씬/20 서재 (D) 해미, 들어오면 샌드위치 먹으며 컴퓨터 보던 준하, 놀 라고 준하 왜 그래? 해미 그런게 좀 있어. (총에 비비탄 가득 넣으며) 어린놈이 계속 기어오르네. 버릇 좀 고쳐놔야지. 준하 또 민용이랑? 당신 보면 말이야 은근히 즐기는 거 같 애. 솔직히 말해봐. 재밌어서 걔랑 싸우는거지? 그치? 해미 (웃으며) 건들면 반응을 하잖아. 고슴도치처럼 날 바 짝 세우고. 나한테 기 안 죽고 대드는 상대 찾기가 힘들거든. 준하 이거봐 참.. 해미 오케이. 총잡이 박해미가 나가신다! 해미, 문밖으로 달려나가는 씬/21 거실 (D) 해미와 민용, 전면전 벌이는데, 순재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해미와 민용 사이에 끼게되 고 비비탄과 화살을 동시에 가득 맞는 순재 아야 아야 아야!! (마구 피하는) 해미와 민용, 놀라 멈추고 순재 고개 들면 이마에 화살 한두개 붙어있는 순재 뭐하는거야 도대체? (짜증내며 귀속에 들어간 비비탄 을 터는) 누가 총 쐈어? 너야? 해미 죄송해요.. 순재 이것들이 진짜. (이마에 붙은 화살들을 떼어내며) 무 슨 유치원생이야? 둘이 왜 이래 도대체? 그렇게 할일이 없어? 민용/해미 .... (머리 긁적이는) 순재 다 뭐야 이것들은! (장난감 상자를 발로 차며) 이딴건 뭐하러 얻어와가지구는 그냥! 준이 안 쓸거면 이따 작은집 갈때 갖 다줘버려! 집안 지저분하게 하지 말고! 민용 네. 순재, 짜증내며 순재방으로 가는데 옷에 화살이 한개 끼어있다. 민용이 얼른 화살 떼주는데 순재, 확 돌아보는 순재 뭐야?!! 민용 아니 저기..(화살 떼서 보여주는) 순재 에이 이놈의 집안 꼴 그냥. (들어가고) 해미 오케이. 여기까지. 스톱. (하고 총구에 대고 식히듯 바 람 부는) 민용 아쉬운데. (화살을 틱 쏘면 주방에 있는 사과에 탁 붙 는) 해미/민용 (서로 꼬나보는 눈빛 주고 받으며 장난감 상자에 총과 활을 던져 넣고 사라지는) 씬/22 주택가 (D, 야외) 민호, 울면서 계속 준이 찾아다니고 있다. 민호 준이야 준이야~~ 집 앞에 항아리들을 내놓는 사람 있는데 민호, 항아리를 하나씩 다 열어보는 민호 준이야. 준이야. 준이야. 주인 뭘 찾아 학생? 민호 준이야~ (사라지고) 펑퍼짐한 치마 입은 아줌마 둘, 서서 이야기하고 있는 데 민호, 치마를 들춰보는 민호 준이야~ 준이야~ 아줌마들 엄마야~ / 왜 이래? 민호 준이야~ (사라지고) 아줌마들 (표정) 씬/23 옥탑방 (D) 범, 누군가 인기척이 들리면 놀라서 베개안고 얼르는 유미 (봉구멍으로 머리 내미는) 야 민호는? 범 잠깐 나갔어. 유미 그래? 범 올라오지 마. 내려가! (머리를 미는) 유미 왜? 여기 니방이야? 왜 오바야? 범 아무튼 내려가. 내려가. 유미 아 밀지 마 아.. (머리 밀려 사라지고) 유미, 사라지고 범, 한숨 돌리는데 문희 얼굴 올라오는 범 내려가라구~ (하며 머리 미는) 문희 뭐야? 너? 범 아 죄송해요 유민 줄 알고. 문희 준이 데리고 내려와. 준이 우유 먹어야 돼. 범 네? 자는데. 문희 재우면서 먹이면 돼. 얼른 내려와. 범 (표정) 씬/24 주방 (D) 범, 베개 들고 들어오는 문희, 젖병 들고 있는 문희 준이 줘. 우유 먹이게. 범 제가 먹일께요. 문희 니가? 니가 어떻게? 범 저도 잘해요. 문희 그냥 줘. 얼른. 범 저 정말 잘할 수 있어요. 순재 (OFF) 어이 할멈! 이리 좀 와봐. 문희 가요! (하고는) 얼른 먹여. 애 곯겠다. (순재방으로 간 다) 범 어떡하지? 에이. (하더니 자기가 젖병 물고 빨리 먹으 려고 쭉쭉 빠는) 범이 한참 빨다가 보면 유미가 어이없게 서서 보고 있 다. 유미 너.. 범 뭐 뭐.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 그럴 사정이 있어. 유미 변태.. (인상쓰며 나간다) 범 야 씨. 아니라니까. (하다 안되자 뚜껑 돌려 마구 마신 다) 문희 (다시 온다) 준이는? 범 제가 우유 먹였어요. 다 먹었어요. 문희 뭐? 그새 다 먹었다고? 범 할머니 준이 데리고 잘래요~ 졸려요~~~ (얼른 민호 방으로 간다) 문희 니가 왜 데리고 자? 왜 저래? 씬/25 병원 앞 (N, 야외) 민용, 장난감 상자를 순재차 뒷자리에 싣는다. 해미가 나온다. 해미 어디 가세요? 민용 작은집에 아버지 심부름요. 해미 그럼 강남쪽으로 가시겠네요? 저 강남역에 좀 태워다 주세요. 제 차는 정비 맡겨서. 오케이? 민용 그냥 택시 타고 가시죠? 해미 으음. 가는 길인데. 민용 정 그러고 싶으세요? 해미 네 정 그러고 싶어요. 민용 (운전석에 탄다) 해미 옆에 타봤자 좋은 소리 못듣겠네. (뒤에 타는) 뒤에 탈 께요 서로 맘 편하게. 오케이? 민용 (그러라는 듯 손짓하는) 해미 (장난감 박스 옆에 탄다) 씬/26 거리 일각 몽타쥬 (N, 야외) C#1 공터에 버려진 장롱이나 서랍장이 있는데, 민호, "준이 야~" 울먹이며 서랍 하나씩 열어보며 준이 찾는 C#2 택시 기다리는 여자 여행가방 세워놓고 있는데 민호, 준이 부르며 여행가방 열어본다. 내용물 많아서 가방 터지며 튕겨오르는. 속옷들도 나온다. 여자 어머~! 너 뭐야?!! 민호 (속옷을 헤치며 찾는) 준이야.. C#3 큰 공사용 파이프가 놓여져있는데 민호 파이프 안으로 기어들어가며 준이를 부르는 울면서 기어나온다. C#4 민호, 놀이터의 터널 미끄럼틀 안으로 들어가며 민호 준이야 준이야.. (타고 나오며) 준이야... (눈물 범벅 이 된) 씬/27 민호윤호방 (N) 범이 베개 안고 핸드폰 걸고 있는 범 아직도 못 찾았어? 야 어떡해. 차라리 진작 말을 할껄. 야 그만 하고 와. 식구들한테 얘기하는게 낫겠어. 이때 문희가 들어온다. 문희 얘, 준이 이리줘. 범 (놀라며 전화 끊는) 왜 왜요? 문희 오줌 많이 쌌을꺼야. 기저귀 갈아주게. 범 안 쌌어요! 제가 알아요 안 쌌어요! 문희 이리 내봐. 너 좀 이상하다. 범 뭐가요? 뭐가 이상해요? (하면서 이러저리 피하는) 문희 내라니까. 너 당장 안 내? 이때 윤호가 들어오는 문희 윤호야 쟤 좀 잡아! 얼른! 윤호 네? 왜요? (하며서도 범을 쫓아가 잡는) 범 안돼 안돼!! 문희 내놔 얼른! 범 안돼요! 문희 준이 없는 거 아냐? 안고 있는 거 뭐야? 범 준이 있어요! 윤호 뭐야 너? (뺏으려는) 문희 너 준이 없지 지금? 범 준이 있어요! 있어요! 있어요! (하다 윤호한테 거의 뺏 기자 울듯) 없어요. 문희 뭐? 윤호 이게 뭐야? (베개를 꺼내는) 문희 (놀라) 얘 어떡했어! 얘 어디갔어? 범 준이 없어요.. 없어요.. (울먹이며) 준이 없어졌어요.. 어떡해요.. 문희/윤호 뭐?!! 씬/28 아파트 거실 (N) 신지가 문 따고 들어오다가 놀라는 민정이 준이를 안고 놀아주고 있다. 신지 어? 뭐야? 준이야?!! 민정 어디 갔다와? 신지 오늘 오는 날 아닌데? 얘 누가.. 민정 니가 데려다논거 아니야? 나 들어오니까 소파에 앉아 있던데. 신지 뭐? 민정 난 너 수퍼 갔나했어. 신지 (표정) 준이야..? 준이 (멀뚱멀뚱) 씬/29 거실 (N) 문희와 범, 울고불고 난리고 순재, 준하, 여기저기 찾고 난리인 순재 아니 걷지도 못하는 애가 어딜가? 범 몰라요. 저도 몰라요. 문희 아이구 우리 준이 어떡해.. 준아 준아... 준하 이 시끄러 울지마! 민용이한테 연락해야 되는거 아녜 요? 순재 가만 있어봐. 저거 또 알면 난리날텐데. 일단 찾아보 고.. 유미 혹시 유괴당한거 아닐까요? 일동 뭐? 문희 아이고 아이고 준이야!! 범 할머니!! 문희/범 (둘이 끌어안고 우는데) 순재 이런 씨! 파출소에 가보자! 민용이한테 연락해! (현관 으로 나가는) 준하 네! (급하게 핸드폰 걸며 나가는) 집전화가 울린다. 유미 할머니 전화.. (하다 자기가 받는) 여보세요. (하다) 네? 준이가 거기 있어요? 일동 (모두 쳐다보는) 유미 할머니 준이 준이엄마네 집에 있다는데요? 일동 (표정) 씬/30 거리 일각 (N, 야외) 순재차를 몰고 가고 있는 민용과 뒤에 앉아있는 해미 2차선 도로에 앞에 비상등을 켜고 서 있는 차가 있다. 민용 뭐야...? 해미 (?) 고장난 차 아녜요? 민용이 차를 세운다. 차 앞에 남자 둘이 본넷을 보고 있는듯한 실루엣 보이 고 민용 (차창을 열며) 왜 그러세요? 강도1 아 죄송합니다. 차가 고장나서.. (하면서 민용쪽으로 오더니 갑자기 흉기를 목에 들이대는) 시동 끄고 내려. 민용 (표정) 해미 (표정) 강도2 (해미쪽으로 다가오며) 뒤에 여자. 너도 내려. 입 다물 고. 민용/해미 (표정) 순간, 백미러를 쳐다보는 민용. 해미가 백미러를 통해 눈빛으로 뭔가를 이야기하는. 둘, 눈빛을 교환하며 의사소통하는 듯. 해미가 옆에 있던 장난감박스에 손을 넣더니 총을 슬 쩍 민용 손에 쥐어준다. 해미, 다른 뭔가를 집는 강도1 빨리 내려 이자식아! 강도2 (해미보고) 너도 빨리 내려! (문을 열며 내리라고 소리 치는) 강도1 시키는대로만 하면 안 다친다. 차 키 주고 지갑 꺼내 둘다. 얼른. 민용과 해미가 천천히 내리는 동안 강도1과 강도2, 거 리를 유지하고 위협하는데 갑자기 총과 칼을 확 빼들며 소리지르 는 민용과 해미 (해미와 민용, 진짜 흥분해 살기가 시퍼렇게 도는 리얼 한 연기로 강도를 압도 해주시압 ^^) 민용/해미 (겨누며) 꼼짝마!! 강도1,2 (놀라서) 뭐.. / 뭐야? 해미 이것들이 진짜. 우리가 누군지 알고. 니들 잘못 걸렸 어! 강도2 뭐야 너...? 민용 쏴버릴까요 그냥? 박검사님! 쏴버려요? 해미 잠깐 잠깐! 이형사 흥분하지마! 민용 기분도 드러운데 니들 날 잡았어 아주! 쏴버려요 그냥!! (하면서 총을 겨누고 막 쏠 듯이 난리 치는) 강도1,2 (놀라서 자기도 모르게 피하는) 아~ / 왜 이래!! 해미 (제지하며) 진정하라니까 이형사!! 내 말 들어!! 민용 말리지 마세요 검사님! 저 오늘 말리지 마세요! 해미 진정하라구! 스톱!! 민용 아우 씨! 강도1 (넋 나가서 보다가) 저 저거 장난감 총 같은데..? 강도2 어..? 민용 그냥 확 당겨버려요! 네? 강도1 야 그거.. 니들.. 그거 장난감 아냐. 이것들이 진짜 확.. (하면서 다가오는데) 민용 장난감? (무서운 눈빛으로 겨누며) 그래? 장난감에 맞 아서 골로 가볼래?!! 강도1 (기세에 눌리는) 강도2 다.. 당신들 뭐야..? 해미 우리가 누구냐고? 우리 이런 사람이야. (하며 장난감 신분증 짧게 보여주는데 얼핏 <지구방위대> 라고 크게 적혀있는) 강도2 뭐라고 적혀있는 거야? 경찰 아닌거 같은데.. 해미 시끄러! 조용히 해 이 자식들이! 이형사 둘 다 체포해. 민용 체포는 무슨. 이런 쓰레기들 그냥 갈겨버려요! 이건 정 당방위에요! (하면서 총을 들고 강도들 앞으로 다가가자) 강도들 (놀라 뒤로 물러나고) 오지마 오지마! / 죽는다! 해미 까불지 마! 까불면 내가 다 베어버린다!! (하면서 장난 감 칼을 들고 노려보는데 우주전쟁에나 나올법한 칼이고 칼날은 야광에 불 번쩍번쩍 나오는) 강도2 야.. 겁먹지 마.. 저거 장난감 칼이야.. 완전 장난감이 잖아... 해미 장난감? 이게 니들 눈엔 장난감으로 보여? (하면서 칼끝을 확 겨누고 오는 해미의 기와 눈빛에 강 도들 기가 질리는) 해미와 민용이 동시에 칼과 총을 겨누며 강도들 쪽으 로 다가온다. 두 사람 눈빛 한 프레임에 보이고, 강도들 완전히 압도 당하는 민용 확 다 갈겨버리기전에 칼 내려놔. 안 내려놔?!! (하면서 총구를 강도 머리쪽에 대자) 해미 말 들어! 머리에 구멍 나고 싶지 않으면! 강도들 (놀라 칼 떨어뜨리고) 왜 이래요~ / 살려줘!! (주저앉 는다) 해미 이형사. 빨리 체포해! (하면서 수갑 던져주는) 민용 네. 강도들 완전히 놀래서 무릎 끌고 벌벌 떠는데 뒤로 해 서 수갑 채우는 민용. 세일러문 장식 붙은 핑크색 수갑이다. 컷 튀어 경찰차가 와 있고 강도들이 경찰들에게 인계 된다. 경찰1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다친덴 없으시죠? 해미/민용 전혀요. (팔짱 끼고 여유있게 서 있는) 경찰1 어떻게 맨손으로 무장강도를 잡으셨어요? 대단하시네 요. 해미/민용 (씩 웃는) 경찰2 이게 무슨..(수갑을 보고 표정) 도로를 달리는 경찰차. 씬/31 경찰차 안 (N, 야외) 경찰들에게 붙들려 진짜 수갑차고 가는 강도1,2 앞의 이형사가 장난감 칼과 총을 보고 있고 이형사 이 놈들 이거 바보들 아냐? 이런 장난감에 속아 넘어 가? 강도1 장난감 맞죠? 장난감인 줄 알았다니까 내가. 강도2 그래. 너무 장난감 같았어. 이형사 아니 장난감인 줄 알면서 왜 당해? 강도1 아 씨 두년놈이 눈빛이 하두 무서워서 얼결에. 이형사 눈빛? 강도1 둘 다 눈이 완전.. 와 씨. 소름끼쳐. 직접 보셨으면 왜 속았냐고 못하실껄요. 어후.. 이형사 (?) 씬/32 거실 (N) 범, 민호, 유미가 준이를 내려다보고 있는 민호 도대체 누가 준이를 작은엄마한테 데려다준거야? 범 글쎄. 유미 혹시 말야. 준이가 엄마가 보고 싶어서 간 거 아닐까? 민호 뭐? 유미 그러니까 말이야. 씬/33 상상 몽타쥬 (D) C#1 옥탑방 침대에 앉아있는 준이 표정에 신지가 웃는 얼 굴이 떠오른다. C#2 봉을 타고 내려가는 준이 C#3 민용이 장난감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그 뒤로 거실을 기어나가는 준이 C#4 거리를 기어가는 준이 C#5 인도에 앉아 손을 들자 택시가 와서 선다. C#6 택시 뒷자리에 앉아있는 준이 C#7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는 준이 C#8 아파트 거실로 기어들어오는 준이 씬/34 거실 (N) 유미 어때? 그런거 아니야? 범 그게 말이 되냐? 아후. 유미 그럼 얘가 어떻게 거기까지 갔어? 민호 글쎄. 범 아무리 그래도 그게 말이 되냐 넌 도대체 생각하는거 하곤. 유미 뭐. 아님 말고. 셋, 준이 내려다보면 준이, 알쏭달쏭한 표정 있는 씬/35 다음날 거리 (D, 야외) + 테이크아웃 커피점 (D, 야외) 해미가 휘파람을 불며 운전을 하고 있고 준하 옆에서 핸드폰으로 열변 토하 며 가고 있다. 준하 아 그럼. 분석자료 제대로 탁탁 뽑아주지. 정말이야? 아 그래 날 믿어서 손해볼 건 없을껄. 그럼. 어 어 얼마나? 해미가 신호등에 서 있다가 맞은편 테이크아웃 커피점 을 보고 표정. 창가에서 커피 마시고 있는 민용과 민정을 발견한다. 해미 저 저.. (비웃듯 보는) 커피점 안에 나란히 앉아있는 민정, 민용 민정 정말요? 와 좋아요 좋아요~ 가요 가요~ 민용 잠깐. 맨날 뭘 그렇게 묻히고.. (웃으면서 손으로 민정 입가에 묻은 거품을 닦아주다가 홱 돌아보며 표정) 창밖으로 서 있는 차에서 쳐다보는 해미가 보인다. 해미가 비웃듯 제스추어하며 보고, 민용이 노려보는 짧은 순간, 서로 째려보는 두 사람의 강렬한 눈빛 화 면 분할로 준하 (전화 끊으며 신나) 여보, 영식이가 나한테 투자하겠다 는데? 해미 (출발하며) 진짜? 얼마나~ 준하 꽤 커. (귀에 대고 속삭이자) 해미 정말? 오우 우리 남편 대단한데. (선한 눈빛으로 준하 볼을 다정하게 두드리는) 민정 왜요? 민용 아니. (하고 다시 다정한 눈빛으로 입가 닦아주는데서)
.거침없이 하이킥↲
.영화 & 드라마 대본 ↲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