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하이킥 44
44 회 ㅣ 2007-01-10 씬/1 병원 외경 (D) 자막 제 44 화 씬/2 거실 (D) 문희가 애 업고 지나가는데 서재에서 준하의 신음소리 가 들리는 준하 (OFF) 으아아악... 문희 왜 그래? 어? 씬/3 서재 (D) 문희 뛰어와서 보면 준하가 머리를 쥐어뜯으며 괴로워 하고 있다. 문희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준하 아 씨... 망했어 망했어.. 엄마 나 망했어.. 주식시세현황이 모니터에 떠 있는 문희 왜? 왜 뭐 또 주식이 잘 안돼? 준하 아버지 아시면 난리날텐데. 하 미치겠네 진짜. (머리 를 책상에 찧는) 문희 왜 그래.. 뭔진 모르지만 잘 좀 하지 그랬어.. 준하 틀림없는 정보라 그러더니. 창동이 이 자식 죽었어.. 하.. (엎드리는) 문희 어떡하냐 준하야.. (안쓰럽게 보는) 씬/4 학교 복도 (D, 야외) 민정이 교실문을 열려는데 톡톡 벽 치는 소리 들리는 뒤를 돌아보면 민용이 옆반으로 들어가려고 하면서 몽 둥이로 벽을 두드린 민정 (소리 안내고 웃는) 민용 (작게) 6시에 봅시다 민정 (작게0 에? 오늘 모임 있다면서요. 민용 안가도 될 거 같아서 취소했어요. 민정 (급방긋) 에? 안그래도 되는데.. 윤호가 창문으로 넘어서 들어오다가 둘이 이야기하는 걸 보는 윤호가 복도로 퉁 내려오자 두 사람 놀라 입을 다물고 보는 민정 윤호야 너 왜 거기서.. 민용 임마 종 친지가 언젠데 이제 들어와? 윤호 (민용을 한번 쓱 보고 민정을 한번 쓱 보는) 민용/민정 (???) 윤호 (감시하듯 보더니 뒷문으로 들어간다) 민용 뭐야 저 놈? 씬/5 순재방 (D) 문희가 전화하고 있다. 문희 큰애 때문에 고민이야. 저번에 회사 취직했다 짤리구 나서는 계속 애가 우울증인지 말도 잘 안하더니 오늘은 또 뭐 큰 사고를 쳤나봐.. 아버지 알면 또 죽는 거 아닌가 몰라. 아니 정말 왜 이렇게 일이 안 풀리는지... 올해도 계속 그 모양일까봐 걱정이야. 영기엄마 (OFF) 효자동 무당한테 한번 가봐. 문희 효자동 무당? 영기엄마 (OFF) 아주 기가 막힌 여자 있어. 저번에 우리 며느리 랑 같이 갔었는데 아주 입이 떡 벌어지더라니까. 문희 뭐 얼마나 잘 맞추는데? 어. 어 정말? 씬/6 교실 (D, 야외) 민정이 영어수업하고 있다. 민정 (여자 목소리로) Then you must be good at Star Battle (남자 목소리로) Yeah, I guess so. (남자 목소리로) Would you please help me learn to play it? (남자 목소리로) Sure. No problem.헤헤 선생님 연기 되게 잘하지? 학생들 (표정) 윤호 선생님 요즘 뭐 좋은 일 있으신가봐요~? 민정 좋은일 없는데? 왜? 범 기분 되게 좋아보이세요 진짜. 민정 내가? 왜 그럴까? 좋을 일 하나도 없는데? 이번에는 애기 목소리야. (애기 목소리로) Mom I want to drink a cup of milk. 어때? 똑같지? 하하. 학생들 (표정) 민정 그럼 여기까지 직접 들어보자. (하다가) 어머 테잎을 안 갖고 왔네? 민호 제가 갔다올까요? 민정 아니야 아냐. 선생님 서랍에 있어서. 조용히 하고 있 어 금방 갔다올께. (하며 나가다가 교단 내려가며 미끄덩하면서 문에 머 리 부딪치는) 악! 민호 괜찮으세요? 민정 어 괜찮아~ (생글거리며 나간다) 학생들 (표정) 씬/7 교무실 (D, 야외) 아무도 없고 민용만 전화하고 있는데 민정이 들어온 다. 민용이 쳐다보자 생글거리며 서랍 여는데 민용 (전화 막으며) 아 서선생. 민정 네? 민용 오늘 아무래도 안되겠는데. 민정 네? 민용 미국에서 잠깐 나온 친구놈도 온다 그래서. 안가면 욕 먹을 거 같은데요. 민정 네? (급실망) 아 네. 괜찮아요. 그럼 가셔야죠. 민용 미안해요. (계속 전화하는) 그럼 몇시까지 가면 돼? 거 기가 몇단지지? 민정 (우울한 얼굴로 교재 찾는) 씬/8 교실 (D, 야외) 민정이 책 읽고 있다. 민정 (건조하게) I like surfing the web. It'''''''''''''''''''''''''''''''''''''''''''''''''''''''''''''''''''''''''''''''''''''''''''''''''''''''''''''''''''''''''''''''''''''''''''''''''''''''''''''''''''''''''''''' ''''''''''''''''''''''''''''''''''''''''''''''''''''''''''''''''''''''''''''''''''s really fun.. Why do you think it'''''''''''''''''''''''''''''''''''''''''''''''''''''''''''''''''''''''''''''''''''''''''''''''''''''''''''''''''''''''''''''''''''''''''''''''''''''''''''''''''''''''''''''' ''''''''''''''''''''''''''''''''''''''''''''''''''''''''''''''''''''''''''''''''''s fun.. (하다 한 숨을 크게 내쉬 는) 학생들 (표정) 범 선생님 왜 여자목소리 남자목소리 안하세요? 민정 응...? 꼭 해야 되나...? 범 아니 항상 꼭 하시길래. 민정 이번엔 그냥 패스하자... I like surfing the web.... 민호 거긴 벌써 읽으셨는데요. 민정 (못 듣고) I like surfing the web... (한숨 내쉬는) 학생들 (표정) 씬/9 거실 (D) 문희가 준하외투를 들고 미는 준하 아 엄마..난 안간다니까.. 문희 글쎄 본인이 와야 된다잖아. 잠깐만 갔다와~ 준하 아 정말 점은 무슨 점이야.. 문희 아 재미로 한번 보자고. 응? 응? 한번만.. 응? 예약까 지 했는데 응? (준하를 밀고 나간다) 준하 하 정말.. 씬/10 무당집 (D) 문희와 준하가 앉아있다. 준하 나 원..살다살다 내가 이런 델 다 오고.. 문희 엄청 용하다고 소문이 자자하더라. 준하 민호엄마 알면 난리칠텐데. 문희 쉿 얘기도 하지 마. 뭐하러 얘길 해. 이때 무당이 들어온다. 준하와 문희, 입 다무는 무당 (앉으며) 두 모자가 무슨 일이야? 문희 (깜짝 놀라며) 어메메 용하셔라 모잔줄 어떻게 아세 요? 무당 똑같이 생겼구만 뭘. 문희 아... 무당 누굴 본다는거야 이쪽? (준하를 쳐다보는) 문희 네 네. 우리 큰아들놈인데 잘 좀 봐주세요. 준하 (기분 나쁜 듯 얼굴 피하는데) 무당 (손으로 준하 고개 돌려 뚫어지게 보더니) 다 나가네 다 나가. 맨날 방구 빵빵 잘 끼지? 준하 네? 문희 아유 맞아요 맞아요. 그걸 어떻게 아셨어? 무당 팔자야. 뭐든지 밖으로 나갈 팔자. 돈도 나가고 기도 나가고 다 튀어 나가는데 방구는 안 나갈까. 준하/문희 (표정) / 어머 어머 그래서 그렇게 맨날 방구를 끼는구 나... 무당 (뚫어지게 보더니) 성공하긴 글렀네. 문희/준하 네? 무당 불타는 바다위에 외로운 돌덩이야. 주변에 기센 놈들 이 드글드글한데 이런 심약한 놈이 어떻게 성공을 해. 문희/준하 네? 무당 아버지도 한가닥하겠고 마누라는 기가 하늘을 뻗치네. 문희 아유 어떻게 아셨어요? 아유 기 세기가 말도 못해요 얘 아부지도 그렇고 마누라도 그렇고~ 무당 아버지야 늙어서 이제 이빨 빠진 호랑이니까 신경 쓸 거 없는데, 마누라가 문제네. 마누라가 남편 운까지 다 가로채가 고 있어. 문희 그렇죠? 그렇죠 내가 그럴 줄 알았어~~ 준하 무슨 말도 안돼요. 그 사람이 무슨.. 문희 뭐가 말이 안돼! 걔가 잘되면 잘될수록 니가 점점 안됐 지! 너 증권회사에서 짤린 것도 병원 확장했을때야 기억 안나? 무당 마누라 기를 눌러줘야겠어. 문희 어떻게요? 무당 일단 부적부터 써줄께. 굿을 하면 더 좋고. 문희 아유 다 할께요. 뭐든지 다 할께요. 제발 얘 운 좀 트이 게 해주세요. 준하 엄마 .. 문희 (옆구리 찌르는) 가만 있어 넌. 씬/11 아파트 거실 (N) + 거리 (N, 야외) 민정이 심드렁하게 티비보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리는 민정이 ‘민용씨’ 뜬 걸 보고 너무 급하게 받으려다가 폴 더 닫히면서 끊기는 민정 어머 여보세요? 하 씨. (다시 얼른 전화하는데 통화중 인) 어? (끊고 다시 전화하는) 민용이 서서 핸드폰 하고 있는데 계속 캐치콜 메시지 가 오는 민용 주말에는 시간이 안돼? 아니 목요일은 내가 일이 있는 데.. E. 문자벨 소리 (핸드폰 들여다보면 <서민정> 뜨는) 민용 어 어 계속 해. 어 그럼 준수는? E. 문자벨 소리 (다시 <서민정 선생> 뜨는) 민용 아니야 계속 해. 응 응.. E. 문자벨 소리 민용 야 안되겠다 자꾸 전화가 와서. 내가 5분 있다 다시 전 화할게. 민정이 조급하게 버튼을 누르고 있는 민정 어떻게 된거야.. (다시 끄는데 전화 온다. 급하게 받 는) 여보세요?!! 민용 왜 그래요? 무슨 일 있어요? 민정 네? 아니 이선생님이 전화하셨길래.. 민용 아~ 아 난 또 5초마다 전화를 하길래 무슨 큰일 난 줄 알았네. 민정 (민망해하며) 아 그런건 아닌데.. 민용 (OFF) 지금 뭐해요? 이때 영민이 들어온다. 민정 그냥 집에 있는데요. 민용 (OFF) 지금 집에 들어가는 길인데 안 피곤하면 커피 한잔 할래요? 민정 네? (급방긋) 네 네 좋아요 좋아요.. 아니예요 하나도 안 피곤해요. 지금 나갈까요? 20분 후에요? 네 네 그럼 나가있을께 요 아니예요 괜찮아요 하나도 안 추워요~ (전화 끊는) 헤.. 영민 안녕하세요. 민정 (돌아보고) 어머 오셨어요. 영민 신지씨는요? 민정 샤워하는 거 같던데. 영민 네에. (하고) 근데 혹시..지금 남자랑 통화하신겁니까? 민정 네? 네 왜요? 영민 남자친구예요? 민정 네? 그냥.. 왜.. 왜요? 영민 (웃으며) 와 남자친구면.. 너무 저자세로 나가시는거 아녜요? 그렇게 길들이면 안되는데. 민정 네? 영민 갑자기 불러내는 거 같은데 아무리 좋아도 그렇게 네 네..저자세로 나가시면 민정씨 나중에 힘들어져요. 좀 적당히 튕기 세요. 민정 (표정) 영민 하나만 알려드릴께요. 남자는 단순해서요, 여자가 잘 난척하고 튕기면 아 정말 잘나서 그런가보다 그러고, 배려해주고 맞춰주면 날 너무 좋아하는구나 그렇게 생각해요. (웃으며) 그러니 까 너무 잘해주실 필요 없어요. 민정 (표정) 이때 신지가 화장실에서 나오는 신지 어이구~ 참 좋은 거 가르치시네요~ 영민 (돌아보고) 아 뭐예요? 왜 아직 옷도 안 입고 있어? 신지 좀 기다려요. 영민 어 나 화 났는데. 신지 네.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영민 하.. 저쪽은 너무 튕겨서 문제지만 (웃으며) 민정씨는 너무 안튕기는데요. 민정 아니.. 전.. 부담주기 싫어서.. 영민 민정씨 항상 그런 식으로 연애했죠? 그죠? 간 쓸개 다 빼주게 잘해주다가 막판에는 항상 차였죠? 민정 어 어떻게 아세요? 영민 남자는 그렇게 다루면 안된다니까요. (웃으며) 세번에 한번은 튕기세요. 아셨죠? 민정 (표정) 씬/12 민정방 (N) 민정이 심란하게 옷을 입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민정 여보세요? 민용 (OFF) 지금 어디예요? 민정 집인데 나갈려구요. 민용 (OFF) 아 다행이다. 커피 못 마시겠는데. 민정 네? 민용 (OFF) 아버지가 급하게 찾아서.. 집으로 바로 들어가 야겠어요. 괜찮죠? 민정 네... 괜찮아요... 네... 그럼 얼른 들어가세요.. 네.. (전 화 끊고는 표정) 씬/13 준하해미 방 (N) 베개속과 해미 외투속에 부적을 넣고 있는 준하와 문 희 준하 이거 그사람 알면 진짜 난리칠텐데. 문희 말하지 말라구. 괜히 말할 필요 뭐 있어. 준하 아 근데 이거 이렇게 붙이면 그 사람이 잘 안되는 거 아니야? 문희 으유 설마. 너 잘되는 부적이겠지 설마 에미 안되는 부 적을 줬겠냐? 이거라두 해서 니가 좀 잘되면 내가 정말 소원이 없겠 다. 이때 해미가 벌컥 문을 여는 놀라 얼른 옷장 닫는 문희와 베개 도로 놓는 준하. 해미 어머님 뭐하세요? 문희 어? 아니다. 늦는다더니 일찍 왔네. (나간다) 준하 와 왔어? 해미 뭐야? 두 모자가 또 무슨 얘기를~? (탐정처럼 눈 가늘 게 뜨고 살피는) 준하 얘기는 무슨. 해미 뭔데? 뭐 있는데 분명히? 말해봐 말해 얼른. 준하 아니야 아무것도. 해미 말해봐 얼른~ 준하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정말. 해미 아무것도 아니긴~ 말해 얼른! 말해! 안 말해? (마구 꼬 집는) 준하 아 아 아! 아 아!! 해미 말해 얼른~ (독하게 꼬집는다) 씬/14 주방 (N) 문희가 상 치우는데 준하가 나오는 준하 아 따꺼..(몸부림을 치는) 그거 소용도 없는 거 같은 데? 아무 변화가 없어. 문희 야 그럼 넣자마자 달라지냐? 시간이 지나야지. (하고) 야, 내일 민호에미 친정 간댔지? 준하 네. 문희 그럼 아예 말 나온김에 내일 굿하자. 니 아버지도 낚 시 가신대. 준하 응? 정말 굿까지 하게? 문희 굿을 해야 진짜지. 그 무당도 바빠서 내일 아니면 보름 후에나 시간이 된대. 아예 날 잡자. 니 아버지랑 니 마누라랑 다 없는 날이 흔하냐? (하고 전화하는) 준하 엄마. 나 되게 찝찝해.. 문희 가만 있어 넌 글쎄. 여보세요? 아 네.. 아까 아들하고 왔던 사람인데요.. 준하 (머리 긁적이며 찬밥 손으로 뜯어먹는) 씬/15 아파트 거실 (N) 민정이 티비보고 있는데 딴생각 하고 있다. 영민 (OFF) 아무리 좋아도 그렇게 네 네.. 저자세로 나가시 면 안돼요. 좀 적당히 튕기세요. 민정 (OFF) 그래 맞아. 오늘도 하루종일 이선생님 변덕에 끌려다니기만 했잖 아 바보같이. 영민 (OFF) 민정씨 항상 그런식으로 연애했죠? 간 쓸개 다 빼주게 잘해주다가 막판에는 항상 차였죠? 민정 (OFF) 그래 맞아. 이번에도 또 같은 전철을 밟을 순 없 어. 민정이 주방쪽을 보면 신지와 영민이 앉아서 이야기하 고 있는데 영민이 어깨에 손 올리자 신지가 영민 팔을 잡고 영민 주먹으로 영민 볼 때리게 하는 민정 (OFF) 신지를 봐...이혼녀가 연하남하고 사귀면서도 저렇게 당당한데 난 뭐가 모자라서... 그래.. 자신있게 만나자 질질 끌려 다니지 말고. 그래 튕길 땐 튕기는 거야 민정아! (혼자 주먹 쥐며 다 짐하는) 씬/16 다음날 교무실 (D, 야외) 디졸브로 민정이 교재 준비하고 있는데 민용이 들어오는 교감 어 성실한 이선생이 오시는구만. 보고서 하나 부탁하 면 일주일이 걸리는 우리 성실한 이선생. 한달 안에는 받아 볼 수 있는 거야? 민용 다 했습니다. 한시간안으로 드립니다. 교감 한시간? 어유 왜 그렇게 무리를 해. 한달 채울려면 시 간 아직 많이 남았는데. 역시 성실해. (가는) 민정, 민용이 앉는 동안 마음을 다지는 민용 (작게) 오늘 별일 없죠? 민정 왜.. 왜요? 민용 이벤트회사 다니는 친구한테 티켓을 받았는데 오늘 8 시꺼네. 민정 (혹 하는) 무슨 티켓이요? 민용 이문세 콘서트. (하며 티켓 꺼내는) 민정 이문세요? 어머 나 이문세 엄청 좋아하는.. (하다 멈추는 off) 아니야 아니야..이러면 안돼. 어제 그렇게 당하고.. 지금은 튕길 타이밍이야. 민용 그럼 6시쯤 만나요 내가 그쪽으로.. 민정 저기 참. 안되겠어요. 민용 왜? 민정 약속이 있었는데 참. 민용 별 약속 아니면 취소하죠? 이거 아까운데. 민정 그럼 진작 말을 하셨어야죠. 오늘 콘서트를 오늘 말하 면 어떡해요? 민용 그러게 어제 받았는데 깜박 했네. 민정 하..저 맨날 그렇게 한가하진 않거든요. 저도 스케줄이 있으니까 앞으로는 미리미리 약속을 잡 아주세요. 민용 (표정) 민정 오늘은 안되겠어요. 미안해요. (하고 도도하게 책을 보 는) 민용 어.. 그럼.. 누구 줘야겠네. (혼잣말을 하는) 민정 (off) 좀 도도해 보였겠지? 놀란 거 같은데. 그래, 잘 튕 겼어. 그래야 앞으로 조심하지. 하는데 민용이 핸드폰을 걸며 나가는데 문을 쾅 소리 내며 닫는 민정 (놀라는. off) 놀래라 왜 저렇게 문을 요란하게.. (하다 불안한 표정) 설마 화났나...? 씬/17 거실 (D) 순재가 낚싯대를 들고 나가고 문희가 배웅하는 문희 그럼 내일 저녁에나 오겠네? 순재 빨리 와봤자 오후겠지? 문희 많이 잡아와요. 이때 해미가 나오는 해미 아버님 같이 나가세요. 문희 너도 지금 가냐? 순재 넌 어딜 가? 문희 친정에 가잖아. 동생네 미국에서 온다고. 순재 아 그래? 문희 재밌게 놀다 와. 해미 다녀오겠습니다. 해미와 순재가 나간다. 문희 다녀와요. 다녀와. 두 사람 나간걸 확인하고, 얼른 오는 문희 문희 (준하방으로 가는) 준하야 준하야~ 준비해야겠다~ 일어나~ 씬/18 교무실 (D, 야외) 종이 울리고 민정이 뒷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민용이 동시에 일어나 나가는 민정 저기.. 민용 박선생. (앞문으로 나간 선생을 쫓아가는) 민정 (표정) 선생들 우르르 퇴근하는 분위기. 민정, 표정 씬/19 학교 복도 (D, 야외) 민정이 내다보면 민용이 박선생과 교문쪽으로 나가고 있다. 민정 (표정) 정말 화났나...? 퇴근하면서 인사도 안하고.... C#1 민정이 약속 미리 잡아달라고 했을때 민용 표정. C#2 민용이 문을 쾅 닫고 나가던 장면. 민정 (OFF) 아니야 설마 그럴 리가..자기는 어제 하루종일 펑크내고.. 난 별로 잘못한 것도 없는데.. (하다) 지금이라도 간다 그럴껄 그랬나? 약속 깨졌다고 할까? 민용이 박선생과 인사하고 담뒤로 사라지는걸 보고 얼 른 전화거는 신호음이 한참 가는 안내 (OFF) 고객님이 전화를 받지 않으시오니.. 민정 (표정. OFF) 전화도 안 받어..! (OFF) 어떡해 어떡해! 정말 화 났나봐!! 비틀하는데 민호가 오다가 보는 민호 어 선생님, 괜찮으세요? 민정 어 어.. 괜찮아... 민호 청소 다했는데요. 민정 반장이 알아서 좀 해줘.. (비틀거리며 간다) 민호 (표정) 씬/20 거실 (D) 소파치워져있고 문희가 큰 상에 시루떡, 술 등 굿판 차 리고 있고 영기엄마, 문희 친구1,2가 구경하는 (*소품팀, 굿할때 상차림을 인터넷동영상 보시고 참고 좀 해주세요) 영기엄마 이런거 하는거 민용아버지가 알면 난리치시잖아. 문희 그러니까 오늘 날잡은거야. 영감도 없고 에미도 없고 오늘이 딱이라니까. 영기엄마 이거 도대체 얼마짜리야? 굿 한번 하는데 엄청 비싸다 던데? 문희 쌈짓돈 모아논거 다 풀었어. 돈이 지금 문제야 준하만 좀 풀리면 나 진짜 세상에 더 바랄게 없어. 이때 갑자기 해미가 들어온다. 해미 어머님 문희 (기겁을 하는) 어마나!!! 문희친구들 (놀라는) 해미 어머 오셨어요. (인사하다) 어머? 이게 뭐예요? 문희 너 너..왜 왔어..? 친정에서 잔다며?!! 해미 동생이 오늘 시댁에서 못온다 그래서요. 근데 이게 다 뭐예요 어머님? 문희 (표정) 씬/21 민정방 (D) 민정이 창백한 얼굴로 핸드폰 맥없이 들여다보고 있 다. 민정 하...(OFF) 한시간이나 지났는데... 분명히 전화 온 거 봤을텐데 왜 안하지..? 정말 엄청 화가 났나..? 하 그럼 어떡해? (하다 ON) 아니야 서민정. 소심해지면 안돼. 그래. 걱 정하지 마. 잘못한 것도 없는데 뭐. (하고 일어나 스웨터를 벗는 데) 핸드폰 벨이 울리자 민정, 머리 낀 채로 발광을 하면 서 눈 안 보이는 채 간신히 핸드폰 받는 민정 여보세요?!!! (하다) 아..아닙니다. 네 잘못 거셨어요. (하고 낙담하는) 디졸브로 민정이 핸드폰 들고 쓰러져 있는 민정 하...(뒤척거리다 벌떡 일어나 문자 치는) 씬/22 거실 (D) 영기엄마, 친구1,2가 쑥덕거리고 있다. 영기엄마 민호엄마가 화 났나봐. 안 나오네. 친구1 이 집 며느리 그런거 질색이라며. 영기엄마 이거 치워야 될 거 같애. 민호엄마가 안 이상 이거 못 할 거 같애. 씬/23 준하해미 방 (D) 해미와 문희, 준하가 이야기하고 있는 해미 (기막힌 듯) 어머님~ 문희 너랑 니 시애비가 너무 싫어해서 둘 없을 때 할려 그랬 지.. 해미 아니 이런 순 미신에다 왜 그 큰 돈을 쓰세요. 그리고 당신도 너무하는거 아냐? 어떻게 나한테 말도 안하고. 준하 (강하게 고개 저으며) 난 하지 말자 그랬어 여보 진짜 야. 문희 니 말이 맞다 니 말이 맞아. 다 맞는데 벌써 온다 그랬고 돈까지 냈는데 그냥 눈감 고 지나가자 응? 해미 하.. 어머님 전 정말 어머님 이런거 안 하셨으면 좋겠 어요. 차라리 어디다 기부를 하는 게 낫죠 왜 이런데다.. 문희 니 말이 맞아 그래 니 말이 다 맞다. 다 맞는데 이번만 넘어가 응? 응? 친구들도 구경한다고 다 왔는데 여기서 접으면 내 꼴 이 뭐가 되냐 응? 응? 해미 후.... 문희 (간절하게) 에미야... 해미 (한숨 내쉬는) 오케이. 문희 오케이? 오케이냐? 해미 할 수 없죠 뭐. 아버님한텐 얘기안할께요. 대신 이번 한번만.. 문희 그래 그래 오케이 해줘서 고맙다. 그럼 너 그냥 친정 에 가서.. 해미 왜요. 이왕 온 거 한번 보죠 뭐. 문희 응? 해미 궁금하네요 저도 굿 하는 거 본적 없는데 어떤지. 준하 그럴래? 나도 궁금하긴 해. E. 초인종 소리 문희 왔나보다. 씬/24 거실 (D) 영기엄마가 문을 열어주면 무당이 박수를 데리고 종 을 흔들며 들어온다. 무당 물렀거라 물렀거라...물렀거라... 문희가 얼른 나오고 준하, 해미가 따라나오는 문희 아이구 오셨습니까. (손을 비비는데) 무당 물렀거라...(하고 둘러보다가 해미를 보고 표정) 해미, 팔짱 낀 채 도도하게 무당을 보는 무당, 좀 놀라는 표정 무당 혹시.. 저이가 며느린가..? 문희 아유 어떻게 아세요. 무당 (두려워하듯 보는) 해미 (날카롭게 보는) 씬/25 아파트 거실 (N) 민정이 넋나간 듯 앉아있는. 신지가 밥상 차리고 있다. 신지 야 밥 먹어. 민정 ..... 신지 (와서 들여다보며) 야, 밥 안 먹어? 야 야. (건드리는) 민정 어...? 신지 얘가 또 왜 이래 오늘? 무슨 일 있냐? 민정 아니...일 없어.. E. 집전화 벨소리 민정 (경기하듯이 깜짝 놀라며 전화 받는) 여보세요? 신지 이거야 이거. 얘 왜 이래. 민정 (표정) 신지 (무선전화를 받는) 여보세요? 어. 오빠? 민정 (놀라 보는) 신지 오빠 왠일이야? 어... 어? 민정 (표정) 신지 어머 윤성이가 결혼한대? 진짜루? 오빠들은 다 갈꺼 야? (무선전화 들고 주방으로 가는) 민정 (실망하는) 씬/26 거실 (N) 무당이 부채들고 굿을 하고 있다. 문희, 영기엄마, 문 희친구1,2 손을 비비며 열심이고 준하는 어정쩡 손 모으고 있고, 해미는 한쪽에서 서서 팔짱 끼고 지켜보고 있는 무당 작두대감님~ 작두대감님~ 여기 작두부인 왔습니다~ 어~ (문희 쪽으로 와서) 이놈의 팔자 뒈질놈의 팔자, 귀신들이 여기 여기 덕지 덕지 붙었으니 고생이 필날이 있나~ 시부모 시집살이 끝났나했더 니 이제 아들놈들이 속을 썩이네 쯧쯧쯧.. 문희 (손 비비며) 네 네...네 네... 무당 악귀야 물렀거라 악귀야 물렀거라~ 훠이훠이~ (하며 부채로 문희 등 탁탁 치다가 해미와 눈이 마주치는데) 해미 (풋 비웃듯 보고 있는) 무당 (표정) 컷 튀어 무당이 준하쪽에서 해미쪽으로 오는 무당 작두대감님~ 작두대감님~ 여기 작두부인 왔습니다~ 아이구 이놈의 여편네 몸이 안 좋아 다 타들어가네~ 해미 (팔짱 끼고) 저 몸 좋은데요? 무당 겉에만 멀쩡하지 속이 다 타들어가 몸이 온통 불덩어 리야~ (하며 부채들고 어깨 치려는데) 해미 (손짓으로 딱 막으며) 말이 되요? 내가 소음인인데. 무당 뭐? 해미 그쪽이 위가 많이 안 좋은 같은데요. 무당 (움찔) 뭐? 해미 제가 한의사거든요. 어때요 최근에 위경련 좀 있으셨 죠? 무당 (표정) 위경련..있긴 있었는데.. 해미 침 좀 맞으셔야겠어요. 안색이 너무 안 좋으시네. 이거 끝나면 우리 병원에 진맥 받으러 오세요. 무당 (표정) 일동 (표정) 컷 튀어 동동거리며 콩과 팥을 뿌리고 있는 무당 문희, 준하에게 콩과 팥을 뿌리며 무당 악귀야 물러가라 악귀야 물러가라~ (뿌리고는 해미쪽 으로 오는데) 해미 (팔짱 낀채 도도하게 쏘아보는) 무당 악귀야 물러가라...(뿌리려다가 자기도 모르게 멈칫하 더니 발 근처에 뿌리고 다음 영기엄마로 넘어가는) 악귀야 물러가 라~ 컷 튀어 무당이 절을 올리고 있고 문희와 문희 친구들 모두 절하는데 해미는 옆에 서서 작두날을 만져보고 있다. 이상하다는 듯 갸우뚱거리며 작두를 유심히 보는 해미 (준하에게) 날이 하나도 안 서있어. 나도 타겠는데? 무당 일어나다가 해미 보고 표정. 컷 튀어 무당이 작두를 타고 있고 북소리 요란한데, 해 미와 눈이 마주친다. 해미가 픽 웃으며 보자 무당 자기도 모르게 비틀하는 무당 (무섭게 노려보는데) 해미 (대응하며 노려보는) 무당 (표정) 해미 (표정) 무당 (표정. 점점 식은땀이 나기 시작한다) 해미 (강하게 쏘아보는 눈매 클로즈업) 무당 (떨며 보다가) 아악! (발 베며 작두에서 떨어진다) 영기엄마 아이구 발에서 피나네!! 벴어 벴어! 문희 아이고 어떡해요? 괜찮아요 해미 어디 봐요! (무당앞으로 오자) 무당 악...잘못했어요! (푹 쓰러지는) 해미 네? 일동 (표정) 씬/27 민정방 (N) 민정이 머리 쥐어뜯은 듯 산발이 되서 핸드폰을 들고 손톱을 깨물고 있다. 시계를 보면 8시가 넘은. 씬/28 아파트 거실 (N) 신지가 티비 보는데 민정이 카디건만 걸친 채 뛰어나 간다. 신지 어디 가? 민정아?! 씬/29 병원 앞 (N, 야외) 민정이 병원 앞에 뛰어와 얼쩡거리고 있다. 민정 하.. 어떡해... 어떡해...(이리저리 짱을 보다가 계단으 로 올라가려는데 누가 뛰어내려오는 소리가 들리자 혼비백산에서 도망가 숨는) 툭 튀어 나와 뛰어가는데 민용이다. 민정 어.. (작게) 이선생님... 민용 (못 듣고 뛰어가는) 민정 (울듯이 간절하게) 이선생님..(쫓아가는데) 윤호 (OFF) 삼촌! 어디 가? 민정 (놀라 숨는다) 민용 (위층 쳐다보며) 학교에! 왜? 윤호 (OFF) 저녁 중국집에 시킬껀데? 민용 (OFF) 핸드폰을 학교에 놓고 왔어! 난 갔다와서 먹을 께! (뛰어가는) E. 코드 민정 (표정) 핸드폰을...학교에 놓고 와...? 하... (하다) 하 씨. 뭐야 (마구 뛰어가는) 씬/30 거실 (N) 무당이 소파에 누워 있고 해미가 침을 놓고 있는 모두 옆에서 구경하는 영기엄마 아니 무슨 무당이 작두를 못 타? 문희 이거 완전 사기당한 거 아니야? 이런법이 어딨어요 대 체? 박수 아니 정말 한번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왜 이러시는지. 해미 저혈압인거 같은데요. 순간 의식을 잃었어요. 이때 무당이 눈을 번쩍 뜬다. 해미 얼굴이 무당 얼굴에 들어오는 무당 헉! (놀라는) 해미 좀 괜찮으세요? 무당 네 네...괜찮습니다.. 네... 해미 침 놨으니까 좀 있으면 괜찮아질 거예요. 좀만 누워계 세요. (하고 주방으로 간다) 문희 괜찮수? 무당 ....장군님을 몰라뵈고... 내가 큰 실수를.. 문희 에? 무당 (식은땀을 흘리는) 며느님 그냥 놔두세요.. 우리같은 사람이 누를 수 있는 기세가 아니야... 일동 네? 무당 장군이야 장군..옛날에 태어났으면 천하를 호령하고 나라를 세웠을 분이... 준하 나라를 세워요? (웃으며) 뭐야 그럼 민호엄마가 주몽 이야? 문희 주몽? (표정) 하.. (기막힌 듯 주저앉는) 그냥 장군도 아니고... 나라를 세어야 될 애가 왜 대통령을 안하고 너한테 시 집을 온거냐.. 어이구. 씬/31 교무실 (N, 야외) 민용이 들어와 불을 켜는 책상위에 민용의 핸드폰이 놓여있다. 민용 아 씨. 여깄구나. (핸드폰을 들어 확인하다 표정) 부재중 전화 15통 문자 메세지 10통 와 있다. 민용 뭐가 이렇게 많이.. 민용, 부재중 전화 목록 보면 모두 ‘서민정’인 민용, ??? 문자 메세지를 확인하는 민용 (첫번째 메시지 읽는) 이선생님.. 혹시.. 이때 문이 쾅 열리며 민정이 들어온다. 민용 어? (놀라) 여기 왜.. 민정 (확 뛰어와 민용을 밀치며 핸드폰을 확 뺏어 도망가는) 민용 어 왜 이래요? (밀리면서 넘어진다) 씬/32 학교 복도 (N, 야외) 민용이 교무실에서 나오는데 민정이 미친듯이 도망가 며 핸드폰 메세지를 지운다. 민용 서선생! 민정 목소리와 문자 자막 (화면에 액정화면 CG로 번 갈아 뜬다), 민정이 민정방에서 문자 치는 모습 함께 (첫 메세지는 담담하게 치나 마지막으로 가면서 점점 우는) 민정 (OFF) 이선생님 혹시 저 때문에 화 나셨어요? 아닌거 라고 생각은 하지만 혹시나 해서.. 전화 좀 해주세요. (다음) 이선 생님, 저 약속 취소했어요 콘서트 가요 네? 제발 전화 좀 해주세 요. (다음) 이선생님 정말 미안해요 정말 너무 미안해요. 전화 좀 해주세요 네? (다음. 점점 울먹거리는) 이선생님 사실은 여자는 튕 겨야 된다 그러길래 한번 튕겨본거예요. 화 푸세요 네? (다음) 이 선생님 다시는 안 튕길께요! 제발 대답이라도 해주세요. 네? 네? 제발요! 엉엉.... 씬/33 학교 운동장 (N, 야외) 민정이 운동장까지 뛰어나오다 엎어진다. 민용이 뛰어와 민정을 잡는데 엎어진 채 간신히 마지 막꺼 지우는 민정 (핸드폰 주며) 여깄어요 헤헤.. 민용 (기막힌 표정) 민정 아니 도대체 왜.. 민정 황당하시죠? 황당하실 거 같아요 하하. 민정 전화도 엄청 많이 했던데? 문자도 다 서선생이죠? 무 슨 말을 썼길래 도대체? 민정 아무것도 아니예요. 신경쓰지 마세요. 민용 아니 무슨 말을 썼냐구요? 민정 아무것도 아니예요. 신경쓰지 마세요. 민용 나 원. 도대체 맨날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그 머릿속 좀 한번 뜯어보고 싶네. 민정 저 머리 텅 비었는데? 하하하. (어색하게 웃고) 그럼 갈께요. 민용 어딜 가요? 민정 네? 민용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가게? 저녁이나 먹고 가죠? 민정 (좋아하는) 저녁이요? 네 네. 좋아요! 민용 아 참. 서선생은 먹었겠구나. 약속 있다 그랬잖아. 민정 아뇨 아뇨 저 약속 취소했어요 저녁 안 먹었어요 저 엄 청 배고파요! 저녁 먹어요 네? 민용 (표정) 씬/34 버스 정류장 (N, 야외) 민용과 민정이 걸어와 서는 민용 약속 취소한 줄 알았으면 콘서트 갈껄. 괜히 박선생 줬 네. 민정 그렇구나... 민용 어 잠깐 그러고보니까 그 차림으로 온거예요? 민정 에? (얇은 카디건만 입고 떨고 있는) 아.. 급하게 나오 느라.. 민용 감기 걸릴려구. (입고 있던 롱코트 단추를 따는) 민정 아녜요 저 괜찮아요. 민용 입고 있어요. (벗으려는데) 민정 너무 길어서 끌리잖아요.. 그리고 이선생님은요.. 저 괜찮아요. (떠는) 민용 그럼.. (코트 한쪽을 벌리며) 이리 들어오든지. 민정 네? (표정) 그건.. 민용 싫어요? 싫음.. 민정 (얼른 쓱 코트 안으로 들어가는) 민용 (표정) 버스가 지나가는 민용이 코트로 민정을 감싸고 있다. 민용 하.. 날이 왜 이렇게 추워.. 민정 (혼자 중얼중얼) 내가 다시는 튕기나 봐라 .. 민용 네? 민정 아니예요..헤..따뜻해...(행복하게 웃는데서) 씬/35 병원 외경 (D) 씬/36 순재방 (D) 순재가 낚싯대 메고 들어오는데 문희가 애기 뉘어놓 고 낮잠자고 있는 순재 나 왔어. (하다 보고) 어이구 또 대낮부터 퍼질러 자... 준이야..(하고 애기 들여다보는데) 문희 (잠꼬대하는) 장군님.. 장군님.. 순재 뭐? 문희 주몽 장군님... 순재 뭐? 주몽? 씬/37 문희의 꿈 - 벌판 (D, 야외) 해미, 주몽 차림을 하고 말위에 올라타서 칼을 휘두르 는 해미 나를 따르라 병사들이여~ 병사들 뒤에서 환호하고 (자료화면) 해미, 우렁차게 웃으며 칼을 휘두르는데서
.거침없이 하이킥↲
.영화 & 드라마 대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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