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하이킥 51
51 회 ㅣ 2007-01-19 씬/1 병원 외경 (D) 자막 제 51 화 씬/2 민호윤호방 (D) 민호가 공부하고 있는데 윤호가 침대에 드러누워 새총 에 물 묻힌 종이 말아 민호한테 쏘고 있는 민호 (얼굴에 종이 탁 붙는다) 아 씨 진짜 하지 마~ 윤호 할래. 민호 왜. 윤호 하고 싶으니까. 나 지금 심심하거든. 민호 너 진짜 방해하지 마 제발 좀. (종이 떼고 다시 공부하 는데) 윤호 (웃으며 다시 새총 쏘는) 민호 아 정말 하지 말라니까 진짜! 엄마한테 이른다! 윤호 어이구 엄마한테 이르실라구요? 이르세요 안 무서워요 ~ 해미 문을 열고 보고 있다 들어오는 해미 이윤호 많이 컸네. 내가 안 무서워? 윤호 어? (놀라는) 민호 엄마 쟤 좀 어떻게 해줘~ 공부를 못하게 해. 해미 이게 이게.. (윤호 귀를 잡는) 지 안하는 걸로도 모자라 서 형까지 방해를 해? 이리 나와. 윤호 아 아~ 아야~ 엄마 안그럴께 안그럴께~ (끌려나간 다) 민호 (윤호에게 메롱하는) 윤호 아 아~ (끌려나가며 주먹 내민다) 민호 (다시 공부 열심히 하는) 씬/3 거실 (D) 해미가 윤호 귀 잡아당기며 혼내고 있는데 순재가 방 에서 나오는 해미 공부를 안 할꺼면 밖에 나와 있어 차라리! 괜히 민호까 지 방해하지 말고! 윤호 아 내 방인데 내 맘대로 있지도 못해? 해미 그러게 왜 괴롭혀 형을! 왜 공부하는 애 방해를 하냐 고! 순재 뭐야? 뭐 또 말썽이냐? 해미 방을 따로 주든지 해야지 속상해 죽겠어요. 민호 옆에 서 계속 깔짝대면서 공부 방해하고 있잖아요. 순재 뭐? 왜 방해를 해 왜? 왜 공부하는 형을 방해해? (윤 호 등짝 때리는) 윤호 아! 해미 너 민호 숙제 끝날때 까지 절대 방에 들어가지 마. 윤호 왜~ 나도 방에서 할일 많어. 해미 (슥 노려보며) 또 까불어봐. 순재 한번 더 그러면 눈물이 쏙 빠지게 타작을 해. 윤호 하 씨. (머리 마구 헝크는) 씬/4 거리 (D, 야외) 민용이 핸드폰하며 걸어가고 있다. 민용 나 지금 차 안 갖고 가는 중인데? 형이 사거리 앞으로 나와 그럼. 소망병원 사거리. 빵 클락션 소리가 난다. 민용이 돌아보면 영민이 차를 몰고 와서 옆에 서는 영민 안녕하세요. 민용 (핸드폰 끊으며) 네. 영민 타세요 태워드릴께요. 민용 됐습니다. 영민 타세요~ 민용 됐어요. (걸어가는데) 영민 소망병원 사거리 가시는거 아녜요? 저 지금 그쪽으로 가는데. 타세요 얼른~ 민용 (좀 짜증나는 표정) 씬/5 영민차 안 (D, 야외) 민용이 조수석에 타고 영민이 운전하고 있는 영민 저 지금 신지씨네 가는 길인데. 민용 네. 영민 아 참 근데 참 두분은 어떤 친굽니까? 민용 네? 영민 아니 민정씨는 중학교 동창이라던거 같던데. 이선생님은 신지랑 어떻게 친구세요? 나이도 더 많으 신 거 아녜요? 민용 ... 그냥 어찌어찌 알게 된 친굽니다. 영민 그냥 어찌어찌요? (웃으며) 그냥 어찌어찌가 뭘까? 어 찌어찌..? 와 갑자기 궁금해지네. 민용 (짜증난) 여기 세워주면 되겠네요. 영민 여기요? (차 세우는) 민용 고마워요. (하고 내리는) 영민 (웃으며) 어 말씀 안해주시네요? 비밀인가? 신지씨한 테 물어봐도 되죠? 민용 .... 영민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인사하고 가는) 민용 (같잖게 보는) 씬/6 아파트 거실 (D) 민정이 주방에서 커피 타고 있고 거실에서 외출차림으 로 이야기하고 있는 신지와 영민 신지 (좀 당황한 듯) 어..? 영민 이선생님 그 분 요 앞에서 만났는데 무슨 친군지 얘길 안해주대? 갑자기 궁금하게? 신지 아... 민정 (주방에서 표정) 영민 뭐야~ 뭐야 비밀이야? 그냥 친구가 아니지? 아무래도 뭐 있는거 같은데? 신지 (할수 없어) 내 전남편이야. 영민 에? 신지 내 전남편이라구. 친구 아니구. 영민 (기분 나쁜 표정이 확 스치는) 민정 (표정) 신지 왜 말 안했냐면, 처음에 우연히 만났을때 그 오빠가 말 하기 싫다 그래서 안한거 뿐이야. 영민씨가 물어봤으면 진작 얘기 해줬을텐데 물은 적도 없고. 영민 음. 그렇구나. 그럼 나만 몰랐나..? 민정씨 알고 있었어 요? 민정 네? 아.. 전 뭐.. 에...(눈치보는) 영민 나만 몰랐구나. 신지 미안해 별로 나쁜 뜻은 없었는데. 기분 나빠..? 영민씨는 쿨해서 그런거 상관안할 거 같아서. 영민 내가 그런 걸로 기분 나빠할꺼 같아요? 신지 아니. 영민씨는 안 그럴거 같애. 영민 정답. 그냥 좀 놀란거죠 전혀. 신경 쓰지 마요. 신지 그래. (하고) 나 옷만 걸치면 돼. (방으로 들어간다) 민정 (눈치 보는) 영민 재밌네요 거참. 왜 전남편일꺼라는 생각을 전혀 못했 지? 제가 둔한건가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민정씨? 민정 에..? 글쎄요.. (어색하게 웃으며 눈치보는) 씬/7 다음날 인써트 (D) 씬/8 교실 (D, 야외) 쉬는시간. 학생들 몇몇 떠들고 장난치는데 윤호는 엎 드려 자고 있다. 이때 범이 들어오는 범 야 이윤호 이윤호. 담임선생님 호출이다. 윤호 (누운채) 왜..? 범 내가 아냐? 뭐 또 죄 지은거 아니냐? 윤호 (귀찮아하며 일어나는) 씬/9 교무실 (D, 야외) 윤호가 벙쪄 서 있고 민정이 생글거리는 민정 정말 잘 했어. 80등이나 오르다니 진짜. (손을 잡고 흔 드는) 윤호 80등이 올라요..? 민정 선생님은 윤호를 믿는다 그랬지? 역시. 공부 안하는 척 하면서도 열심히 한거야 그치? 윤호 (표정) 민정 2학년 올라가면 정말 기대된다. 윤호 화이팅이야! 윤호 (머쓱해서 머리 긁적이는) 민정 어제 성적표 발송했거든. 부모님한테 꼭 보여드리고. 얼마나 좋아하시겠어~ 윤호 뭐.. E. 수업 종소리 민정 어머 시작하네. 이제 들어가봐. 윤호 네. 민정 수업 열심히 듣고. 화이팅! 윤호, 머쓱해하며 나가는데 민호가 들어오는 윤호/민호 어..? (서로 한번 보고) 민호 선생님 부르셨어요. 윤호 (나가고) 민정 (약간 안쓰런 표정으로) 어 민호야.. 이리와봐.. 민호 (표정) 씬/10 학교 복도 (D, 야외) 윤호가 굉장히 기분 좋아 걸어오는 윤호 하..별로 열심히 한 것도 없는데..어떻게 80등이 올랐 지..? (갸웃거리다) 하긴 저번보단 좀 하긴 했나..? 찬성이 뛰어서 나오다 부딪치는 찬성/윤호 아 씨. / 아! 윤호 뭐야? 찬성 (확 방어자세 취하며) 뭐 일부러 그런거 아냐 쉬키야! 어쩌자구?! 함 떠? 윤호 (화 안 내고 웃으며) 잘 보고 다니라고. (등 툭 치고 가 는) 찬성 (?) 씬/11 레스토랑 외경 (D) 씬/12 레스토랑 (D, 야외) 민용과 민정이 샐러드 먹으며 와인 마시고 있다. 민정이 와인 마시며 흐뭇하게 힐끔거리는 민용 자식이 왠일이지? 이번에 공부 좀 했나. (하다 보고) 왜 자꾸 쳐다봐요? 또 내가 누구 닮았나? 뭐 이번엔 제 코가 톰크루즌가요? 민정 그게 아니라 양복이 너무 잘 어울려서요~ 자주 입으세 요~ 민용 양복 입을일이 별로 없는데. 오늘처럼 결혼식 아니면. 민정 일주일에 한번씩만 입으면 안되요? 나 보라고. 민용 귀찮은데. 민정 (실망하는) 민용 서선생이 일주일에 한번씩 비키니 입고 나타나주면 나 도 기꺼이 양복입죠. 민정 네? (부끄러워하며 얼굴을 감싸는) 어~ 저 비키니 입 을 몸매가 안되는데~ 민용 안되는 줄은 아는데. 민정 (금방 발끈) 왜.. 왜요? 보지도 않고 왜 안된다 그래 요..? 민용 (웃으며) 아니 자기 입으로 안된다구선 왜 화를 내고? 신지와 영민이 들어오다가 민용과 민정을 보는 영민 어! 민정씨네! 신지 (보고) 어.. 아는척 하지 마요. 영민 왜요? (노리듯이 민용 보며) 저기 이선생도 있는데. 민 정씨~ (하고 막 가는) 신지 어.. (표정) 영민이 와서 인사를 하는 영민 여기서 또 만나네요~ 안녕하세요~ 민정/민용 어머 안녕하세요. / (표정) 영민 합석하죠 우리. 이리와요. (신지 부르는) 신지 하.. 왜 또 오바야..? (찡그리며 오는) 영민 합석해도 되겠죠 이선생님? (민용을 보며 웃는) 민용 하시든지. 영민 고맙습니다. (하고 민용 옆에 앉다가 팔로 탁 쳐 민용 레드와인잔 엎지르는) 민용 아 차거! (옷 젖어 벌떡 일어나는) 민정 어머 어떡해요~ 셔츠에 다.. 영민 어이쿠. 제가 엎지른 건가요? 아 죄송합니다. 신지 왜 그래? 영민 이거 다 얼룩지겠네? 아 이런. (하면서도 살짝 웃는게 보이는) 민정 (표정) 민용 잠깐만.. (하고 화장실로 간다) 신지 왜 괜히 자리도 좁은데 합석을 해서.. 영민 그러게요. (하고) 미안해서 어떡하나. 가보고 올께요. (따라가는) 신지 야 끼어들어서 미안해. 빨리 먹고 일어날께. 민정 (작게) 신지야.. 영민씨가.. 좀 화난 거 아니야..? 신지 왜? 민정 이선생님 얘기 미리 안해서.. 신지 응? 뭘. 그런 얘기 해야될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내 가 이혼한거 몰랐던 것도 아닌데 뭐. 그리고 영민씨 그런거 연연해 하는 스타일이 아니야. (관심없이 메뉴판 보는) 민정 (중얼중얼) 연연해하는거 같은데.. 씬/13 병원 앞 (D, 야외) 윤호가 휘파람을 불며 들어오다가 생각난 듯 우편함 을 보는 우편물 몇개가 꽂혀있다. 풍파고등학교에서 보낸 봉투가 두개 있고, 각각 이윤 호 이민호 이름 써 있다. 윤호, 자기 봉투를 보면서 웃으며 우편물 들 들고 가는 씬/14 레스토랑 화장실 (D, 야외) 민용이 셔츠 얼룩을 물에 씻고 있는데 영민이 들어오 는 영민 괜찮으세요? 죄송해요. 민용 (대답없이 터는데) 영민 뭐 세탁비라도. 민용 됐어요. (하고 소변기쪽으로 가는) 영민 (따라 옆 소변기로 오는) 그런데.. 신지씨 전남편되신 다면서요? 민용 (표정) 영민 좀 놀랐습니다~ 민용 왜요? 무슨 문제있습니까? 영민 아니요 뭐 그건 아니구. 두 사람 소변 보기 시작하는 영민 근데 왜 이혼하셨어요? 민용 (짜증스레 슥 보는) 영민 신지씨한테 전남편 얘기는 한번도 들은 적이 없어서. 왜 이혼하셨어요? 민용 (대답없이 외면하는데) 영민 (오줌 줄기 보다가 슬쩍 뒤로 한걸음 물러난다) 민용 (?) 영민 근데 오줌 줄기가..영.. 민용 뭐요? 영민 하체부실이신가..? 아~ 혹시 그래서.. (혼자 웃는) 민용 (표정) 영민 (웃는) 민용 하 참... 하.. (너무 기가 막힌지 고개 숙이고 웃다가) 영민 아니 진짠 거 같은데요? 부인을 못하시는 게 하하.. 민용 (열 확 받은 얼굴로 뒤로 확 물러나는) 영민이 더 뒤로 물러난다. 민용이 따라서 더 뒤로 물러나는 영민과 민용이 서로 의식하며 물러나는 오줌줄기가 점점 멀어지는 (물줄기만 보여주세요) 손님 한명이 들어오다가 흠칫 놀라는 영민과 민용이 소변기에 한참 떨어져서 소변 보고 있 는 손님, 놀란 표정으로 피하면서 다른 소변기로 가 바짝 붙어 누면서 계속 둘을 돌아본다. 씬/15 레스토랑 화장실 앞 (D, 야외) 손님이 휴지로 손 닦으며 나오는 손님 원 별 미친놈들을 다보겠네. (욕하면서 간다) 씬/16 거실 (D) + 주방 (D) 윤호 들어오는데 해미가 주방에서 커피 타고 있다. 윤호 다녀왔습니다. 해미 우리 아들 왠일로 일찍 왔네. 윤호 에. (하고 우편물들을 테이블위에 놓는다) 여기 우편 물. 해미 민호는 왜 안와? 윤호 몰라. (하고) 엄마 나 배고파. 해미 피자 있는데 데워줄까? 윤호 네. (들어가면서 우편물 힐끔 보는) 씬/17 레스토랑 (D, 야외) 민정 (걱정스레) 왜들 이렇게 안오지? 신지 내가 그냥 시킬까? 이때 영민이 밝게 웃으며 와서 앉는 영민 시켰어요? 신지 아니 아직. 오늘의 메뉴가 좋다는데. 영민과 신지가 메뉴 같이 보는데 민용, 뒤늦게 와서 앉 는데 열 받은 표정 민정 얼룩 지워졌어요? 민용 좀 마셔도 돼죠? (민정 쥐고 있던 와인잔 뺏어 벌컥 마 시는) 민정 (표정) 씬/18 윤호민호방 (D) 윤호가 침대에 기대 만화책을 보고 있는데 딴 생각하 는 듯한. 이때 민호가 맥없이 들어온다. 윤호 왔수 형님? 민호 ..... 윤호 왜 늦었수? 나보다 집에 늦게 오는 날도 있고~ 민호 (대답도 없이 가방 놓고 책상에 앉는) 윤호 어쭈 이제 대답도 안하셔? 와 진짜 일어나기 귀찮아서 봐준다. 해미 (OFF) 윤호야 이윤호. 윤호 어? (하더니 예상한 듯 일어나 머리 긁적이며 나가는) 씬/19 거실 (D) + 주방 (D) 윤호가 나오는데 해미가 소파에 앉아 우편물들을 뜯 고 있다. 윤호 왜..? (하면서 웃는데) 해미 피자 데워놨어 가져가 먹어. 윤호 어? 어..(약간 실망하면서 가다 보면) 해미 (그제야 봉투를 뜯고 있다) 윤호 (다시 웃는) 해미, 봉투 두개를 보고 윤호 성적표 뒤에 있는 민호 성적표를 먼저 뜯는다. 윤호 (피자를 먹으며 우유 따르는데) 해미 어머!! 윤호 (자기인 줄 알고 힐끔 보며) 왜...? 해미 어머 세상에.. 윤호 (웃으며 나오려는데) 왜 놀랬어..? 해미 민호야!! 이민호! (뛰어들어가는) 윤호 (표정) 씬/20 윤호민호방 (D) 민호가 책상에 엎드려 있는데 해미가 들어오는 해미 이민호 너 어떻게 된거야 성적이? 민호 ..... 해미 어떻게 된거야? 7등이라니? 세상에 이게... 성적표 인써트 - 반석차 2등 전교 7등인 민호 미안해 엄마. 그렇게 됐어. 해미 3등 밑으로 내려가본 적이 없는 애가. 어떻게 된 거야 도대체 이게? 민호 그렇게 됐어. (얼굴 감싸는) 씬/21 거실 + 주방 (D) 윤호가 뻘쭘하게 주방에서 보고 있는. 윤호의 성적표가 아직 테이블 위에 있다. 순재가 방에서 나와 소파에 앉는 윤호가 다시 순재 보고 기대하는 표정. 순재, 우편물들을 보다가 순재 뭐야 이놈들 성적표 왔네? (윤호 성적표를 집어드는) 윤호 (표정) 이때 해미가 나온다. 해미 하 세상에 어떻게 된 거야 도대체 아 속상해 정말. 순재 왜 그러냐? 해미 아버님 하, 민호가, 하 민호가 전교 등수가 7등이나 떨 어졌어요! 순재 뭐? 7등? 순재, 윤호 성적표를 툭 놓고 해미가 든 성적표를 뺏는 다. 그 바람에 윤호 성적표 테이블 밑으로 떨어지는 윤호, 표정 순재 무슨 소리야? 민호가 7등을 하다니? 말이 돼? 해미 하.. 어이가 없어서 진짜... 순재 수민가 걔 만나고 돌아다니더니 그래서 그런거 아니 냐? 해미 수미가 아니고 유미요. 순재 수민지 유민지, 뭐가 떨어진거야? 어 이거 영어랑 국사 가 왜 이 모양이야? 해미 하..속상해..정말.. 윤호 (표정) 이때 문희가 베란다쪽에서 나오는 문희 왜 그래? 뭐가 속상해? 순재 민호 이 자식 성적이 엄청 떨어졌어! 문희 왜? 얼마나? 순재 전교 7등이야 이 자식이 이거 왜 이래? 문희 응? 아니 민호가 2등도 아니고 7등을 할 때도 있어? (하면서 가까이 오면서 바닥에 떨어진 윤호 성적표를 발로 밟는) 윤호 (표정) 해미 이민호! 이민호 이리 나와봐! 문희 여자친구 생겨서 그런거 아니냐? 여자 있으면 공부 안 되지. 순재 글쎄 그렇다니까. 그 자식이 요새 바람 든 놈처럼 돌아 다닌다 했어 내가. 공부를 안 하는데 안 떨어지고 배겨? 해미 이민호 뭐해? 나와봐 얼른! 윤호 ..... (고개 푹 숙이고 의자에 앉아 피자 먹는. 피자 우 걱우걱 우겨 넣고 우유 마신다) 씬/22 레스토랑 앞 (N, 야외) 신지, 민정, 영민이 우르르 나온다. 민용이 뒤에 지갑 들고 나오는 신지 그럼 가. 집에서 보자. 민정 그래. 영민 왜요 왜? 제가 술 한잔 사겠습니다. 신지 무슨 술..? 영민 아니 제가 낼려그랬는데 이선생님이 카드를 막 던져버 리시네요. 너무하시는데요? 민정 다음에 사주세요. 영민 다음에 언제 또 기회가 오겠습니까? 술 한잔 하시죠 이 선생님. 네? 가세요 술 한잔 못하실 정도로 몸이 부실하신 건 아니죠?? 민용 (표정) 영민 (웃는) 민용 (갑자기) 어디로 갈꺼예요? 신지/민정 술 마시게? / 가게요..? 영민 제가 위스키 키핑해논 데가 있는데. 걸어갈까요? 신지 괴테? 거기 걸어가긴 멀잖아. 버스 타 두정거장이면 가 는데. 민용 택시를 잡지. 이때 버스가 바로 앞에 서자 신지 어 저거 타면 돼. 씬/23 버스 안 (N, 야외) 신지, 민정, 민용, 영민이 타면서 민정과 신지가 뒷편 2 인용 좌석에 앉는다. 버스가 급출발하면서 민용이 걸어오다 넘어질뻔 비틀 한다. 영민, 그대로 선 채 비웃으며 보는 (둘, 중간쯤에 서서 하는 이야기가 민정과 신지에게는 안 들리는) 영민 (놀리듯 웃으며) 역시 중심을 잘 못잡으시는게... 하체부실 맞는거 같은데.. 민용 (표정) 영민 살짝 얘기해주세요. 그래서 이혼하신거.. 맞죠? 민용 하... (고개 숙이고 심호흡하는) 이거봐요 이름이 뭐라 그랬죠? 영민 저요? 한영민입니다. 민용 그래 한영민씨, 왜 이렇게 까부시나 자꾸? 영민 네? 까불다니요 무슨 서운한 말씀을.. 하는데 버스 덜컹하자 민용과 영민이 동시에 비틀하는 데, 엉겁결에 뭔가 잡으려다가 서로 눈 마주치자 안 잡고 버티는 신지, 민정 표정. 민정 조심하세요 왜 서서 그러세요. 신지 이리와 앉아요. 영민 넘어지시겠네. 그러지말고 잡으세요. 민용 그쪽이나 앉으시지. 자빠져서 망신당하지 말고. 영민 제가요? 전 하체 아주 튼튼한데요? (어깨 으쓱하는) 민용 하.. 영민과 민용이 노려보는데 버스가 브레이크 밟을 때마 다 움찔움찔 넘어지려고 하는 신지 왜 저래? 넘어지겠네 진짜? 영민과 민용 선 채로 듣지도 않는 버스 급정거하자 둘 넘어질 듯이 동시에 비틀거리는 버스기사 아 거기 두분 좀 앉으세요! 위험하게 왜 서서 그래요? 민용/영민 (듣지도 않고 서 있는) 민정/신지 (표정) 버스 밖에서 보면, 버스가 확 브레이크 잡자 민용, 영 민이 버스 끝에서 끝으로 우르르 넘어질 듯 비틀거린다. 씬/24 현관 앞 (N) 준하가 호떡 물고 들어오는데 윤호가 모자 눌러쓰고 나오는 준하 야 어디 가? 윤호 .... 준하 이윤호 어디 가냐고? 윤호 (나가버리고) 준하 (?) 씬/25 거실 (N) 해미, 순재, 문희, 민호가 앉아있고 준하가 호떡 먹으 며 서서 보고 있는 해미 엄마가 계속 걱정했어 안 했어. 여자친구 있으면 공부 제대로 안된다고. 근데 니가 뭐랬어? 걱정하지 말라그랬지? 민호 (괴로운 표정으로) 유미 때문에 그런거 아니야. 순재 아니긴 뭐가 아냐 안그럼 성적이 갑자기 왜 이렇게 떨 어져? 문희 걔 좀 덜 만나고 해야겠네. 요새 맨날 오는 거 같긴 하 더라. 민호 유미 때문이 아니라니까요. 해미 그럼 뭣 때문이야! 너도 설명을 못하잖아. 왜 이렇게 갑자기 떨어지냐구! 준하 한번 정도 떨어질 수 도 있지 뭘 그래. 해미 한번정도라니 이게 내신 비중이 얼마나 높은건데. 순재 근데 암기과목은 공부 안해서 그렇다치고 영어는 왜 떨어지냐? 뭐 공부방법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야? 준하, 그 사이에 민호 성적표 보고 접다가 바닥에 떨어 져 있는 윤호 성적표를 발견한다. 윤호 이름 써 있는 거 보고 준하 성적표를 열어보는 준하, 성적표를 보다가 놀라는 반등수 35등 전교등수 240등인 준하 어 이거 뭐야? 이 자식 많이 올랐네? 일동 (돌아보는) 준하 윤호 이 자식 저번에 300등 넘지 않았었어? 이번에 240 등 했는데? 해미 정말? (성적표 뺏어보며) 윤호껀 보지도 못했어. 얘 때 문에 정신이 빠져서. 준하 엄청 올랐는데 칭찬도 안 해줬어? 순재 (들여다보며) 왠일로 200등대로 올라가? 컨닝한거 아 냐 이 자식? 문희 에이 설마.. 순재 컨닝 안하면 왜 갑자기 올라? 공부도 안하는 놈이. 준하 (표정. 나간다) 씬/26 병원 앞 (N, 야외) 준하가 나와서 윤호를 불러보는 준하 윤호야 이윤호!! 조용하자 뒷편으로 가보는. 오토바이가 자물쇠 채워 진 채 세워져있다. 준하 이자식이 어디로 갔어...? 씬/27 거리 (N, 야외) 민정과 신지가 앞서 걸어가고 민용과 영민이 떨어져 서 각자 흘기며 가는 신지 이쪽 아닌가? 민정 어? 저게 뭐야? 뭐 공연하나보다. 사람들이 우글우글 모여 있고 박수치고 난리인 민정 뭐야? 마임하는건가? 어 궁금해. 신지 뭔데? 민정과 신지가 까치발 들고 보려고 하는데 사람 앞에 잔뜩 있어서 안 보이는 영민 (갑자기 신지 번쩍 안아 드는) 보여요? 신지 어? 왜 이래 놔요! (하다) 어 보인다... 영민 보고 싶으면 봐야지. 구경해요. (하더니) 민정씨도 보여달라 그래요! 뭐하세요? 좀 올 려주시지? 민용 (표정) 민정 아 전 괜찮은데.. 민용 보고 싶어요? 민정 아니 전.. 영민 역시 허리가 약하셔서 하체.. 민용 (갑자기 번쩍 안아서 들어주는) 민정 어어~ (놀라며 신지와 나란히 올라가서 보는) 민정 어 저 괜찮은데.. (하다 공연 보며) 어 보인다.. 와... 영민과 민용이 여자들 안고 힘들어 헥헥거리며 서로 붙어서 보는 (여자들은 안보이는 컷) 영민 (힘든거 참으며 웃는) 정말 너무 무리하시는거 아닙니 까? 약하신 분이.. 민용 너. 영민 저요? 저보고 지금 너라고 하신겁니까? 민용 너 마지막으로 경고하는데 한번만 더 까불어라. 영민 저 까분 적 없는데요. 그저 궁금한 거 물어본 거 뿐인데 너무 과하게 반응을 하시니까. 민용 ..... 영민 그렇다고 신지씨한테 물어볼 순 없잖아요. 신지씨 저 분하고 왜 이혼했어요? 민용 ..... 영민 (웃으며) 혹시 전남편이 잠자리에서.. 민용, 갑자기 민정을 확 내린다. 민정 엄마야! 민용 (내려놓더니 민정에게 바쁘게) 서선생 딴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내 자존심 때문에 그러는 거니까 오해하지 말아요 알았 죠? 민정 네? 뭘요? 민용 (신지를 확 뺏어서 내리는) 내려와. (민정 옆에다 놓 는) 신지 어? 왜 이래..? 영민 뭡니까..? 민용 (바로 주먹을 날리는) 영민 악! 신지/민정 엄마야~ (비명 지르는) 민용이 일방적으로 몇대 때리는데 영민이 정신차리고 일어나더니 반격하는. 둘이 같이 엉겨서 마구 싸우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 분위기로, 폼 나는 싸움이 아니 라 들러붙어서 배를 잡고 때리고 뒹굴고 벽에 부딪쳤다 서 있는 차 에 머리를 박고 난동을 부리는 신지, 민정 놀라서 소리 지르고, 공연 구경하던 사람 들, 싸움판에 몰려들어 구경난. 민용과 영민이 바닥을 굴러가며 싸 운다. 씬/28 공원 (N, 야외) 준하가 두리번거리는데 윤호가 멀리 벤치에 앉아있다. 준하 표정. 준하 (윤호 앞으로 걸어와) 자식...또 여기 있을꺼 같더라. 윤호 (준하 보며 표정) 왜..? (다시 고개를 돌린다) 준하 (옆에 앉아 어깨 동무하며) 왜 나와서 궁상을 떨고 있 어? 칭찬 좀 해줄려 그랬더니 없어져서 한참 찾았잖아. 윤호 (고개 돌린채 표정) 준하 성적 많이 올랐더라 짜식. 공부 좀 한거야? (윤호 머 리 헝크는) 윤호 (표정. 밑에 보며) 뭐.. 올라봤자.. 끝에서 노는 것들 이..그게 그거지 뭐.. 준하 민호는 7등 떨어졌는데 난리나고, 너는 80등이나 올랐 는데 아무도 몰라주고. 그래서 섭섭하냐? 윤호 섭섭하긴.. 당연한거지 뭐. (씁쓸하게 웃는) 300등이 나 200등이나..어차피 바닥에서 노는 건데.. 그게 뭐..(울컥해서 말 을 못 잇는) 준하 윤호야. 윤호 ..... 준하 얌마. 윤호 아빠... (하더니 안기는) 준하 자식이 왜 울어? 좋아서 춤을 춰도 모자를 판에. 얌마, 아빠가 성적 올랐으니까 축하파티 해줄께. 고기 먹으러 가자. 윤호 아빠... 준하 일어나! 아빠가 갈비 사줄께. 자 얼른~ (윤호를 일으키 는) 씬/29 윤호민호 방 (N) 민호가 성적표 앞에 놓고 고민하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리는 민호, 전화 받는 민호 여보세요. 유미 (OFF) 민호야 우리 이따가 영화 보러 갈래? 마파두부 소동 되게 재밌대. 민호 유미야 나 못 나가. 어.. 당분간 좀 그래. 아니... 공부 가 너무 많이 뒤처져서 바짝 좀 해야될 거 같애. (하다) 화났니? 유 미야 나도 영화 보고 싶은데.. (하다) 유미야! 여보세요? (끊어졌는 지 한숨 내쉬며 핸드폰 닫는) (결심한 듯 문제집을 펴드는) 이때 해미가 간식 들고 들어오는 해미 공부하니? 민호 응. 해미 (어깨를 주무르며) 아들, 힘 내. 좀만 분발하면 금방 따 라잡아. 엄만 민호 걱정 안해. 민호 .... 해미 (윤호 성적표를 윤호 책상에 놓으며) 얘는 어디 간거 야? 씬/30 고깃집 앞 (N, 야외) + 민호윤호방 (N) 준하가 풀 죽어 고개 숙인 윤호를 데리고 오는 준하 아 냄새 죽인다. 여기로 갈까? 윤호 ..... 준하 들어가자...(하며 뒷주머니를 뒤지다가 난감한 표정. 얼른 외투 안쪽을 뒤지는데 지갑 없는) 어..! 윤호 왜... 준하 아 씨.. 지갑을 안 갖고 나왔네..! 윤호 (표정) 준하 야 우리 집에 잠깐만 들렀다가 갈까? 윤호 싫어. 나 지금 집에 들어가기 싫어. 준하 아 씨.. 갈비 사줄려 그랬는데. (앞주머니에서 오천원짜리와 천원짜리 몇장 나오는) 윤호 나 갈비 안 먹어도 돼 아빠.. 준하 잠깐만. (윤호한테서 떨어져 전화를 거는) 민호가 공부하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리고 민호 여보세요 아빠? 준하 민호야 너 아빠방에 가서 지갑 좀 들고 나올래? 이때 해미가 들어오는 민호 지갑..? 지금 어딨는데..? (하다) 아빠 나 지금 숙제하 고 있는데.. 준하 얌마 윤호 성적도 많이 오르고 해서 고기 좀 사줄려 그 래. 너두 임마 형인데 와서 같이 먹고 가. 해미 아빠야? 줘봐. (전화 바꾸는) 지금 어디야? 당신 윤호 랑 있어? 안 들어오고 둘이서 뭐해? 뭐 지갑? 민호 지금 공부하 고 있어 무슨 지갑 심부름을 시켜~ 당신이 들어와서 가져가든지. 아니 그럼 들어와 왜 밖에서 그래. 축하파티는 무슨 축하파티야. 당신 상황판단이 그렇게 안돼? 준하 아 알았어. 알았어 들어간다니까. (짜증나 전화 끊고 돌아보는) 윤호 아빠.. 나 진짜 고기 안 먹어도 돼. 준하 갈비 말고 우리 다른 거 먹으러 가자. 너 가보면 좋아 죽을꺼다. (하고 윤호 어깨동무하고 끌고가는) 해미 나가며 해미 정신이 있어 없어. 지금 이 와중에 공부하는 애한테 별 걸 다 시켜.. 참 내.. (나가는) 민호 (참고서에 줄 치다가 흘끔 윤호 책상을 본다) 민호, 윤호 책상에 가서 윤호 성적표를 들여다보는 씬/31 빌딩 로비 (N, 야외) 민정과 신지가 서 있는 신지 뭐야 정말...둘이 미친거 아니야? 민정 어떡해.. 신지 애초에 만난게 잘못이지. 저녁을 같이 먹는게 아니었 어. 하 정말.. 씬/32 빌딩 화장실 (N, 야외) 민용과 영민이 각자 거울을 보고 손을 씻고 있다. 각자 얼굴 찢어지고 멍들고 완전히 녹초가 된 민용, 영민 거울을 통해 서로 노려보고 같잖다는 듯 실 소하는 민용이 돌아서 소변을 보고 영민도 소변을 보려 하는 데, 서로 힐끔 보더니 엄청 멀리 서서 지퍼를 내리는 영민 (힘들어서 헥헥거리며) 왜 이혼했는지 말 안해도 이제 알겠네. 하체부실에 폭력남편..아닌가? 민용 (힘들어서 헥헥거리며) 니가 얼마나 쪼잔한 놈인지 얘 기 안해주는 것만도 고맙다고 생각해라. 영민 말 돌리시기는. 청소하는 할머니 들어온다. 청소 (기겁하며) 아니 뭣들하는거여! 영민/민용 (돌아보는) 청소 (화내며) 오줌줄기도 시원찮은 놈들이 왜 거기서 싸! 영민/민용 (표정) 청소 붙어 붙으라고! 다 흘리지 말고! (둘 등 떠미는) 소변줄기 두개가 끝에 닿지도 못하고 바닥에 떨어지 는 그림. 민용, 영민 청소할머니한테 등 떠밀려 소변기 앞으로 바짝 붙는데서 씬/33 포장마차 (N, 야외) 준하와 윤호가 닭똥집 먹고 있다. 준하는 소주 마시고 윤호는 콜라 마시며 건배하는 준하 자 건배 건배~ 아주머니, 우리 아들 이번에 시험 80등 이나 올랐어요 잘했죠? 포장주인 아유 80등이나 한꺼번에? 장하네요. 준하 장하죠 그럼요 아주 장해요. (다른 테이블 손님에게) 저기요, 우리 아들이 이번에 시험 80등이나 올랐거든요? 그래서 지 금 축배 들고 있는겁니다! 손님들 에~ 축하합니다. / 학생 축하해~ 준하 이 자식이 아주 기특해요.. (머리 헝크는) 윤호 하지 말라니까.. (쑥쓰러워하는) 이때 민호, 쑥 들어오는 민호 한참 찾았네. 준하/윤호 (보고 놀라는) 어? 준하 얌마 너 여기 어떻게 알았어? 민호 이 근처에 있을 거 같아서. 아빠 지갑. (지갑을 주는) 준하 어.. 야 수고했다. 니 엄마가 못 가게 안해? 민호 그냥 나왔어요. 준하 야 잘왔다 이거 너도 먹어봐. 닭똥집 좋아하냐? 민호 맛있겠다. (받아 먹다가) 얌마 축하한다. 윤호 (콜라 마시다 보는) 뭐..? 민호 축하한다고. 성적 많이 올랐더라. 이번엔 쪼끔 노력했 나보다? 윤호 (표정) 준하 얌마, 동생 성적 올라서 좋지? 민호 좋죠 그럼. 맨날 쌈질이나 하고 다녀서 한심했는데. 윤호 (표정) 어쭈.. 까부냐.. 민호 형한테 저렇게 버릇없이 까불고 참. 언제 철들라나 모 르겠어요 아빠. 윤호 (표정) 준하 (민호 콜라 따라주며) 임마 너도 힘 내. 맨날 1등만 하면 뭐 재미있냐? 가끔씩 떨어져야 올라 가는 맛이 있지. 민호 네. 윤호 (보다가) 어이구 바보같이 7등이 뭐냐...? 쪽팔리게 진 짜. (머리 미는) 민호 뭐? 하.. 윤호 쪽팔린다고. 잘하는 건 공부밖에 없는게. 공부도 못하 면 어떡하라는거야. 다음에 1등 못하면 나한테 먼저 죽는다. (주먹 보이면) 민호 (어이없어 웃는) 준하 자 자. 시끄럽고, 삼부자 간만에 뭉쳤는데 건배하자 건 배. 카메라 멀어지며 준하, 윤호, 민호 셋 건배하며 떠드 는 모습에서
.거침없이 하이킥↲
.영화 & 드라마 대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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