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하이킥 67
67 회 ㅣ 2007-02-12 씬/1 병원 외경 (D) 자막 제 67 화 씬/2 해미준하 방 (D) 해미가 들어오는데 준하, 심드렁한 얼굴로 침대에 거 꾸로 엎어져있는 해미 여보 (하다) 뭐해? 아직도 옷 안 입었어? 준하 아.. 몇신데..? 해미 지금 출발해야 돼. 뭐하는거야 아직도 그러고. 얼른 일 어나. (엉덩이 두드리는) 허리 업! 준하 (겨우겨우 일어나는) 해미 (옷장 열고) 저번에 산 그 넥타이 매자. 그게 화사하 지? 준하 양복 입으라구? 싫어. 그냥 이거 입을래. 해미 왜~? 양복발로 유명한 이준하씨가 사양을 하시다니요 ~ 준하 (중얼중얼) 백수가 집에서 나오면서 양복 입고 가면 그 게 웃긴거지.. (하며 추리닝 바지 벗는) 해미 (표정) 씬/3 거실 (D) 순재 신문 보고 있는데 해미와 준하가 나온다. 해미는 한껏 멋을 내고 준하, 스웨터에 잠바 차림인 해미 어머님 저희 나가요. 순재 어디들 가? 해미 저희 친정 자매들 모임 있잖아요. 오늘 저녁 같이 하기 로 해서요. 순재 음. 준하 (그 사이에 현관 앞에서 구두 신고 있는) 문희 (주방에서 나오는) 많이 늦냐? 해미 아녜요 밥만 먹고 올꺼예요. 다녀오겠습니다. 문희/순재 다녀와라. 준하 (이미 나가고 없는) 순재 저거는 왜 인사도 안하고. 퉁퉁 부었어? 문희 가기 싫어서 그렇지 뭐. 순재 왜? 문희 왜는 왜야, 그럼 가고 싶겠수 당신은? 그 집 사위들 검사에 대기업 본부장에 다 난다긴다 하 는데 준하가 거기 껴서 밥이 넘어가겠냐구. 뭐하러 그런 모임은 만 들어갖구 애 기죽게. 순재 그 자식이 못나서 그런거지 형제들 모임이 무슨 죄야. 문희 아니 준하가 저런 상황이고 그러면 민호에미 지가 알 아서 모임을 좀 줄이던지 해야지. 자기들 잘난척 할려고 만나는 거 야 뭐야 아우 정말. (주방으로 가는) 순재 자기 아들 못난걸 어디다 화풀이야? (찌푸리며 신문 보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여보세요? 어 박원장. 나야 뭐.. 소정건 설? 어 한 몇만주 갖고있지 왜? (하다) 뭐? (표정) 그게 정말이야? (신문을 집어던지며) 이준하 이 자식 뭐하는 자식이야 정말! 자세 히 좀 알아봐줘. 씬/4 경찰서 (D, 야외) 경찰들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고 이형사가 자기 자리 에 서 있는 고순경 이경장님 무사복귀를 축하합니다!! 경찰들 우우우~~ (박수치고) 이형사 고마워들. 아 나도 빨리 오고 싶어 죽는 줄 알았어. 경찰1 이제 완전히 나으신 거 맞죠? 경찰2 저희들 다 기억하시는거 맞죠? 이형사 자네 왼쪽 엉덩이에 있는 점까지 기억해. 됐나? 경찰들 우우~~ (박수치는) 이형사 내 걱정 말고 일들 하라구~ (하고 고순경에게) 병원 에 있는 동안 신경써 준 사람들한테 인사나 좀 해야 될 거 같은 데? (의자에 멋지게 앉다가 의자 빠져서 엉덩방아 찧는) 고순경 네 그러셔야죠. (하다 좀 불안한 표정) 괜찮으신거.. 맞 죠? 씬/5 아파트 거실 (D) 신지가 외출차림으로 급하게 방에서 나오는데 집전화 가 울리는 신지 (그냥 부츠 신는데) 민정 (OFF)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집에 없으니 메세지를 남 겨주세요. E. 삑 소리 나고 민정 (OFF) 신지야 나야 집에 있으면 제발 전화 좀 받아줘 ~~ 제발~~~ 신지 하..뭐야 또.. (할수 없이 부츠 신은 채 기어와서 받는) 왜 또. 뭘 빠뜨렸는데? 뭐? 하 기집애 나 지금 늦었는 데. 씬/6 학교 앞 (D, 야외) 경찰차가 와서 서는. 고순경이 운전하고 이형사가 핸드폰 하며 내린다. 이형사 아저씨 학교 앞에 지금 왔는데. (하다) 아 저기 보인다. 윤호가 나오는게 보이고 이형사가 손을 흔드는 이형사 (고순경에게) 여기서 기다려. (큰소리로) 이윤호 뭐 먹고 싶냐? 맛있는 거 사줄께. 이형사가 정문쪽으로 걸어가는데 그 옆으로 끽 선 택 시에서 내려 뛰어오던 신지, 이형사와 부딪치며 넘어진다. 신지 엄마! 이형사 (신지를 껴안은 채 넘어진) 윤호 어! (뛰어오는) 신지 어.. (일어나 이형사를 내려다보며) 괜찮으세요? 이형사 (누운채 신지를 보는데) 이형사 시선으로 샤라라한 코드 깔리며 신지가 환상적 으로 예쁘게 보인다. 이형사 (표정) 아.. 네.. 신지 야 윤호야 잘 만났다. 이거 니 담임선생님 좀 갖다줄 래? 윤호 네? 네. 신지 고마워 나 간다. (택시 타고 가는) 윤호 안녕히 가세요. (하고) 아저씨 저 중국요리 먹고 싶은 데. 이형사 어이 저 여성분하고 아는 사인가? 윤호 네? 네.. 이형사 혹시 유부녀는 아니지? 윤호 유부녀...는 아닌데.. (하다) 왜 그러세요? 이형사 아하~ 아주 좋네~ (손가락을 튕기는) 윤호 네? (??) 씬/7 레스토랑 (D, 야외) 고급레스토랑의 룸. 해미, 준하, 해미 언니(처형), 해미 여동생(처제), 언 니 남편(큰동서), 동생 남편(작은동서), 스테이크 먹고 있다. 모두 잘 나가는 분위기로 고급 양복 입고 있는 처형 뭐가..승진한게 좋은 것만도 아니야 퇴직만 가까워지 는거지 뭐. 작은동서 본부장이 좋은 게 아니면 뭘 더 바라시는 거예요? 욕 심 너무 많으시네. 큰동서 이 사람 욕심 때문에 내가 죽어난다니까. 대통령 영부인이라도 되야 성이 찰려나. 일동 (웃는) 해미 정말 형부 요새 정치권에서 입질 있다는 소문 들리던 데요? 큰동서 아이구 무슨 소리야. 전혀 생각없어. 헛소문 퍼뜨리지 마 처제. 준하 (끝에 앉아서 밥만 열심히 먹고 있다) 처제 아 참 저번에 그 생방송 봤어 언니. 언니 시아버님 나 오신거. 그거 너무 웃기더라. (웃는) 작은동서 아 그거 진짜 인터넷에 동영상까지 떠다니대요~ 준하 (먹다가 표정) 해미 아.. 실수 좀 하신거 갖고 사람들이 참 못됐어.. 처제 병원간판까지 바꾸셨다면서 결국. 큰동서 그게 무슨 소리야? 생방송 뭐? 처제 (웃으며) 아니 저번에 아침방송에 언니 시아버님이 나 오셨는데.. 너무 긴장하셨는지 실수를 막 하시는 거.. 준하 (기분 나빠 큰소리로) 여기요! 여기요! 처제, 말 멈춘다. 웨이터가 오는 준하 와인 한잔만 더 주세요. 작은동서 아 참 형님 요즘 별일 안하시죠? 준하 어..? (기어들어가는 말투) 투자컨설팅..하고..뭐..그 런 거 좀..(얼버무리며) 왜? 작은동서 아니 저희 형이 조그만한 무역회사를 하는데, 사람이 필요한가봐요. 형님 생각이 나서 생각 있으신가하고. 해미 무슨 일인데요..? 작은동서 아니 뭐..대단한 자리는 아닌 거 같긴 한데..혹 생각 있 으세요? 준하 (표정) 씬/8 저녁 인써트 (N) 씬/9 아파트 거실 (N) 신지가 윤호에게 기저귀 가방을 주고 있다. 신지 (황당한) 뭐? 윤호 그 아저씨가 동작경찰서 형사거든요. 신지 근데 그 형사가 나한테 반했다고? 윤호 그런가봐요. 꼬치꼬치 캐묻더니 싱글벙글해서 가셨어 요. 혹시 연락 안했어요? 저한테 전화번호도 물었는데. 신지 어이가 없네 정말.. 별... 뭐하러 전화번호를 알려줬어? 윤호 나쁜 아저씨 아니거든요. 서른 다섯살 노총각인데.. 신지 노총각이고 뭐고 내가 지금 남자 만나고 다니게 생겼 니? 어이가 없어서.. 너 집에 가서 이런 얘기 아무한테도 하지도 마. 응? 윤호 네.. 그럼 저 갈께요. (머리 긁적이며 신발 신는데) 이때 초인종이 울리는 윤호 제가 열어요? (문을 여는) 이형사가 장미꽃을 들고 서있는 윤호 어? 이형사 어 너 있었구나. (인사하며) 안녕하세요 신지씨. (꽃다 발을 안기는) 신지 (?) 윤호 진짜 오셨네요? 집을 어떻게 아셨어요? 이형사 내가 직업이 형사야. (웃으며 신지에게 명함을 주는) 안녕하세요 동작경찰서 강력계 이서현입니다. 신지 (찡그리며 보는) 근데요? 이형사 집에서도 참 예쁘게 하고 계시네요. 오늘은 일단 사전 조사차 들렀습니다. 신지 네? 이형사 (이어폰에 호출하는 소리 들리자) 아 제가 지금 사건현 장에 출동해야해서 오늘은 시간이 없구요, 내일 다시 쳐들어오겠 습니다. 신지 네? 아니 왜 쳐들.. 이형사 (O.L) 그럼 정식 인사는 내일 드리겠습니다 신지씨. 내 일 뵙겠습니다~ 윤호 안녕. (손 흔들고 간다) 신지 이거보세요. (하다) 뭐야 저거 진짜? 윤호 데이트 신청 하는거 같은데.. 신지 진짜 어이가 없네. 하. (하다) 너 진짜 집에 가서 이 얘 기 해봐. 삼촌이나 할머니나 니 엄마한테 하면 죽는다~ (주먹 쥐어보이는) 윤호 (무서운 듯) 네.. 신지 (갑자기 쥐어박으려고 하며) 도대체 뭐하러 전화번호 는 알려줘갖고!! 윤호 (휙 피하는) 어~ 씬/10 병원 앞 (N, 야외) 민호와 범이 글러브 끼고 캐치볼을 하고 있다. 이형사가 휘파람을 불며 걸어오고 고순경이 옆에 오는 고순경 어떤 여자길래요? 이형사 똥글똥글 귀여워. 딱 내 스타일이야. (싱글벙글하는) 고순경 그래서 만나자 그러셨어요? 이형사 내일 쳐들어간다 그랬지 민호 어 안녕하세요. 이형사 어 나여사님 손자구나. 잘 있었냐? (하며 민호 글러브 를 뺏으며) 야 아저씨도 한번 해보자~ (글러브를 퉁퉁치며 캐처처 럼 앉으며) 자 던져봐~ 범 (공을 던지려다말고 보는) 이형사 (던지라는 듯 글러브를 퉁퉁치며 중계방송하듯) 자~ 시속 160키로 강속구의 박찬호선수~ 타자는 이승엽! 과연 누가 이길 것인가! 범 (와인드업해서 던지는) 이형사 (중계방송하듯) 박찬호선수 와인드업! 던졌습니..(하 다 공을 못잡고 공 뒷벽을 강하게 튀기고 이형사의 뒷통수를 때리자 그대 로 쓰러지는) 고순경 이형사님!! 민호/범 어!! (놀라는) 씬/11 옥탑방 (N) 이형사가 침대에 누워있고 순재가 보고 있고, 고순경, 민호, 범이 옆에 있는 순재 그냥 가벼운 뇌진탕 같은데. 지금은 그냥 잠든거고. 별다른 이상은 없어요. 깨날때까지 놔둬봐요. 고순경 아 다행이네요. 난 또 병이 도질까봐. 순재 무슨 병이요? 고순경 그게..이형사님이.. E. 전화벨소리 순재 (핸드폰 받는) 여보세요. 어 그거 알아봤어? (하다) 뭐? 정말? 알았어! (끊고는 열받아) 이준하 이 자식을 진짜!! (봉 타고 내려간다) 고순경 조심하세요 할아버지!! (놀라) 저거 위험한 거 아니 냐? 노인이 봉을 타고.. 민호 매일 타시는데요? 고순경 (표정. 핸드폰이 오자) 여보세요? 네 네 잠깐 일이 생 겨서요. 네 알겠습니 다. (전화 끊고) 얘들아 내가 지금 급하게 가 봐야되는데, 깨어나실때까지 좀만 봐줄 수 있니? 민호/범 네. 고순경 그럼 깨시면 나한테 연락 좀 해줘. 고맙다. (나가는) 민호/범 안녕히 가세요. 씬/12 거실 (N) 준하가 외출복 차림 그대로 우울하게 앉아있고 문희, 해미 이야기하고 있는 문희 니 작은동서 형네 회사? 해미 네. 뭐 이이 전공분야 일은 아니고 그냥 사무직인거 같 은데.. 문희 얘, 니 작은동서 형이면..그거 편한 자리도 아닌데..그 거 해야 되냐? 해미 나도 강요는 안해 여보. 그래도 생각해서 말해준건데 바로 거절하긴 그렇고 생각해봐. 당신 의사에 달린거야. 준하 난 솔직히 하기 싫어. 문희 하지 마 그럼 얘. 그거 안한다고 밥 굶니? 이때 순재가 씩씩거리며 주방쪽에서 온다. 순재 이준하 이 자식 이거 들어왔어? 준하 네? 순재 이 자식 이거!! (준하 머리통을 때리는) 이거 뭐 순 이 런 날탕이 다 있어? 해미/문희 왜 그러세요? / 왜 이래? 순재 너 뭐라 그랬어? 소정건설이 뭐 리비아 대수로공사를 수주해? 준하 왜요? 순재 야 이 자식아! 곧 법정관리 들어간대 법정관리!! (머리 때리는) 준하 정말이요? 설마.. 순재 이 자식이 이게! 명색이 전문가란 놈이 일반인보다도 정보가 없고! 도대체 너 뭐하는 놈이야?! 어? 주식투자고 뭐고 다 때 려쳐! 앞으론 내가 직접할꺼야!! 당장 돈 다 빼 전부!! 해미/문희 아버님.. 진정하세요. / 여보.. 씬/13 순재방 (N) 준이 자고 있는데 순재가 옆에 벌렁 누워 씩씩거리고 있다. 순재 아 열 받아 저 자식 저거..자식이 아니라 웬수지 저거.. 문희 (들어오며) 지금 안그래도 심란해하는데 좀 나중에 혼 내던지 하지. 에미 있는 앞에서 그렇게 망신을 주고 그래. 순재 뭐가 심란해 지가? 맨날 밥 먹고 똥 싸고 잠만 자는 놈 이! 문희 아 취직자리가 하나 들어왔는데~ 순재 취직 자리? 문희 준하 작은동서 말이야 검사하는. 그 사람 형이 운영하 는 뭐 무역회사라는데..거기 뭐 사무직 자리 하나 준다고.. 순재 근데?! 문희 아무리 그래도 그런데 들어가서까지 눈칫밥 먹어야 되 나 싶어서.. 순재 (벌떡 일어나며) 뭐가? 뭐가 어떤데? 그런데라도 들어 가서 눈칫밥 먹어야되면 먹어야지 지가 뭔데 자릴 가려?!! 지가 지 금 찬밥더운밥 가릴 처지야? 문희 그래도 작은동서란 사람이 얼마나 준하 무시하고 그러 는데..자존심이 있지 순재 자존심 좋아하고 있네! 씬/14 준하해미 방 (N) 준하와 해미가 이야기하고 있는 준하 거긴..아무래도 좀.. 해미 그래? 오케이. 그럼 하지마. 해영이한테 전화할께. 준하 당신한텐 미안한데.. 해미 아니야. 나도 당신 거기 들어가서 굽신거리고 그러면 속상할 거 같애. 오케이~ (전화 들고 나간다) 준하 미안해..(하곤 누워있는데) 순재 들어오는 순재 야 임마 준하 네? (일어나는) 순재 너 임마 취직자리 들어왔다며 왜 안해? 준하 네? 그게.. 순재 이 자식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니가 지금 가리 고 따질 처지냐? 동서가 소개시켜준 거면 뭐. 그게 뭐가 중요해? 준하 아니 그게요 제 전공도 아니고.. 순재 너 임마 너 가장이야. 준하 (표정) 순재 너 가장이라고. 가장이 가장 노릇 못한지가 지금 몇년 째냐? 애비가 되가지군 애들 학비도 한번 못 보태주는 놈이 지금 자존심 따지고 전공 따지냐? 너 애비랑 마누라가 돈 번다고 믿고 갈수록 그러는거냐? 준하 그건 아닌데요..근데 이건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순재 그럼 가. 가라구. 너 이렇게 그냥 평생 반백수로 살다 인생 종 칠꺼야? 준하 (표정) 해미가 들어오면서 해미 아버님 그거 안하기로.. 순재 (O.L) 자존심 운운하면서 또 이 기회 팽개치면 내가 가 만 안 있을꺼야 알았냐? (하고) 진짜 니가 자존심이 있으면 니 마 누라 니 자식들 니 힘으로 벌어 먹여. 그게 진짜 사내 자존심이야 이 자식아. (나간다) 준하 (표정) 씬/15 다음날 인써트 (D) 씬/16 옥탑방 (D) 민용이 스키복 차림으로 들어오는데 이형사가 침대에 누워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란다. 민용 어? 누..누구세요? 당신 누구야?!! 민호가 봉타고 올라오며 민호 삼촌 이형사님인데 다치셔서 여기서 주무셨어. 민용 에? 민호 (흔들며) 이형사님 일어나세요. 고순경님 전화하셨어 요 이형사 (눈을 뜨는) 에? (어리둥절해 일어나는) 민호 안녕하세요? 이형사 어 너 나여사님 손자..근데 내가 왜 여기에.. 민호 기억 안 나세요? 어제 제 친구 공에 머리맞아서 기절하 셨잖아요. 이형사 어? 빠른 플래쉬백으로 공에 맞는 당시 장면 떠오른다 (이형 사의 기억이 완전치 않다는걸 보여주는 상징으로 플래쉬백 화면은 색깔도 좀 빼고 화면도 좀 깨지게 보여주는게 어떨까 싶네요^^) 이형사 아 참.. 민호 기억나시죠? 이형사 아 그래 참..(일어나며 민용에게 어색하게 인사하는) 안녕하세요. 민용 예.. 이형사 일어나는데 갑자기 다시 번쩍 회상 인써트 - 아파트에서 신지에게 내일 찾아오겠다고 말하던 장면 이형사 (표정) 아 참! 데이트신청! (표정이 밝아져서) 이 부근 에 목욕탕있냐? 민호 (보며) 예 요기 바로 앞에.. 이형사 (신나 민호 머리 헝클며) 고맙다 나 간다~ (뛰어나가 는) 민호 어디 가세요? 이형사 (웃으며) 데이트하러~ (나가는) 민호/민용 (표정) 씬/17 순재방 (D) 순재 이부자리 정리하고 있는데 준하가 들어온다. 준하 아버지.. 순재 (돌아보는) 준하 저기..저..오늘 출근하기로 했어요. 순재 (표정) 준하 (머리 긁적이며) 아버지 말씀이 맞아요. 제 주제에 자 존심은 무슨..(하고 씩씩하게) 저 열심히 다닐께요. 걱정하지 마세 요. 순재 (표정) 그렇게 생각했다면 다행이다. 준하 네. (웃으며) 저 그럼 출근준비해야 돼서. 순재 그래. 얼른 준비 해. 준하 네. (나간다) 순재 이제야 철이 드나 자식이..(하고 이부자리 펴다가 좀 걸리는 표정) 씬/18 아파트 거실 (D) 신지가 핸드폰 하며 아침 차리고 있다. 신지 글쎄 말이 형사지 미친 놈 같애. 다짜고짜 들이닥쳐서 는. 내가 사주에 무슨 도화살이 꼈나 왜 이렇게 개나 소나 꼬이는 지 진짜.. 야 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이냐? 초인종 소리 신지 잠깐만. (나가는) 누구세요? 이형사 (OFF) 안녕하세요 이서현입니다. 신지 누구? (하다) 어머!! 민정 (OFF) 왜? 민정 그 형사. 진짜 데이트하자고 온건가봐. 미친거 아냐 아 침부터? 민정 (OFF) 어떡할꺼야? 신지 아 씨.. 그냥 거절하면 계속 들이댈 거 같은데. (하다) 애인 있다고 해야겠다. 끊어봐. (끊는) 신지가 문 열어주고 이형사가 밝게 웃는 이형사 안녕하세요. 신지 안녕하세요 데이트하자고 오신건가요? 이형사 (웃으며) 네 말씀드렸잖습니까 쳐들어온다고 하하~ 오늘 날씨도 딱 좋고.. 신지 저 근데 어제는 말씀을 미처 못드렸는데. 저 결혼할 남 자가 있어요. 이형사 네..? 신지 죄송해요 정말. 이형사 (실망) 아..그러시군요..정말 몰랐습니다. (하고 확 풀 죽어) 그럼.. 신지 안녕히 가세요. 씬/19 아파트 현관 앞 (D) 문을 닫고 완전히 풀이 죽는 이형사. 쓸쓸하게 돌아서 가는 씬/20 주방 (D) 순재, 민용이 아침 먹고 문희가 국 뜨고 있다. 민용 엄마 나 국 좀 더. 문희 (말 없이 국 뜨는) 이때 준하와 해미가 방에서 나와 주방쪽으로 온다. 준하 저 다녀오겠습니다. 문희 지금 가..? 준하 네. 해미 바래다주고 올께요. 준하 아버지 저 다녀올께요. 순재 음.. 민용 형 고생해. 준하 고생은 무슨..다녀오겠습니다. (씩씩하게 나가고) 문희 (민용에게 국 주며 한숨 내쉬며 앉는) 취직됐다 그래 도 이렇게 맘이 불편한 적은 처음이네. 하던 일도 아니고 그냥 잡 일 같은데..것도 사돈 형네 회사에 등 떠밀려서.. 민용 아버지가 등 떠미셨어요? 그러지 마시지. 순재 등 떠밀긴 누가 등을 떠밀어? 민용 나 같으면 죽어도 그런 데서 일 안할 거 같은데. 문희 너도 그렇지? 순재 미친 놈. (숟가락으로 민용 이마 때리는) 민용 아! 수재 왜 안해? 왜 못해? 지가 지금 가릴 처지야? 하여간 이 것들은 쥐뿔도 없는게 자존심만 살아갖구. (하곤 밥 먹는데 걸리 는 표정) 씬/21 옥탑방 (D) 범이와 민호가 만화책을 뒤지고 있는데 이형사가 들어 오는 민호 어? 이형사님 왜 또 오셨어요? 이형사 아 내 수첩을 여기다 놓고 간거 같아서. 좀 찾아볼래? 범 수첩요..? (찾는데) 이형사 하..(한숨쉬며 쪼그려 앉는) 민호 왜 그러세요? 데이트하러 가신다더니 잘 안되셨어요? 이형사 보기좋게 차였다..화장실 좀 쓰자. 어딨어? (하며 봉구 멍을 들여다보는) 민호 저기요. (한켠을 가리키는) 이형사 아..(가는) 씬/22 옥탑방 화장실 (D) 이형사가 슬픈 표정으로 세수하는. 세수 하다 갑자기 멈추는 플래쉬백 - 신지에게 쳐들어갑니다~ 하던 부분 이형사 아 참! 데이트! (완전 신나 수건으로 얼굴 닦으며 휘파 람을 부는) 씬/23 옥탑방 (D) 범 민호 있는데 이형사 나온다. 범 아저씨 수첩없는데.. 이형사 (신나) 야 나 간다~ (뛰어나가는) 민호 어딜 가세요? 이형사 (신나 웃으며) 데이트하러~ (뛰어나간다) 민호 지금 데이트 하고 와서 또 데이트 하러 나가? 범 여자 열라 많은가보다 와.. 씬/24 아파트 거실 (D) 신지가 청소하던 차림으로 현관에 서 있고 이형사가 들어온 이형사 안녕하세요 신지씨! 신지 (표정) 이형사 놀라셨나요? 제가 쳐들어온다고 그랬잖아요~ 신지 설마.. 또 데이트하자고 오신건가요? 이형사 네 하하~ 오늘 날씨도 딱 좋고.. 신지 저 근데 말씀 드렸잖아요. 저 결혼할 남자 있다니까요. 이형사 네..? 신지 죄송한데요 자꾸 이러시면 정말.. 이형사 (실망) 아..그러세요..? 정말 몰랐습니다. (하고 확 풀 죽어) 그럼.. 신지 (?) 씬/25 아파트 현관 앞 (D) 이형사가 문 닫고 우울하게 나가는 씬/26 아파트 거실 (D) + 거리 (D, 야외) 신지 뭐야 사람 놀리는 거야? 아까 애인이 있다고 분명히 얘 기했는데 뭘 또 놀래는 척을 해? 하.. (하다 핸드폰을 거는) 여보세 요 윤호야. 윤호, 오토바이에 앉아 핸드폰 받고 있는 윤호 네? 자꾸 와요? 신지 (OFF) 이상한 사람 아니라더니. 정말 형사 맞어? 완 전 싸이코 같은데? 윤호 네...? (하다 뭔가 걸리는 듯) 설마... 씬/27 무역회사 앞 (D, 야외) 준하가 무거운 발걸음으로 와서 빌딩을 올려다본다. 한숨 내쉬더니 들어간다. 씬/28 회사 사무실 (D, 야외) 직원 15명 정도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데 쭈삣거리 며 들어오는 준하, 문 가까운 쪽에 앉은 여직원에게 다가간다. 준하 저기.. 여직원 어떻게 오셨어요? 준하 저..김정식씨...추천으로.. 여직원 아, 잠시만요 (일어나는데) 마침 사장이 바쁘게 과장 데리고 나오는 참이다. 사장 (바쁘게) 5시까지 비우니까 트레스코에서 연락오면 내 핸드폰으로 하라 그래. 여직원 네 사장님. 근데 저기..김검사님이 추천하신 분 오셨는 데. 사장 응? (하다 보고) 아 네. 정식이 동서 되신다고. 준하 네. 안녕하십니까. 사장 반가워요. (급히 악수하며) 내가 지금 나가봐야 되서.. 할 일은 우리 미스윤한테 안내 받으시고. 미스윤 잘 좀 안내해드 려. 나중에 뵙죠.(나가는) 준하 네. (인사하고) 여직원 (인사한 후) 이쪽으로 오세요. 준하 (따라가는) 여직원 복잡한 일은 아니구요, 저를 좀 도와주셔야 되거든요. (서류 꺼내며) 신용장 개설은 해보셨죠? 준하 글쎄...해보진 않았는데..가르쳐주시면..(표정) 씬/29 옥탑방 (D) 민호 범이 책 보고 있는데 이형사가 들어온다. 범/민호 어! 이형사 내 수첩 좀 찾으러 왔는데. 범 예 수첩 여기요. (주는) 민호 벌써 데이트 끝나셨어요? 이형사 보기좋게 차였다. 하.. 범/민호 또요? 이형사 하..나 화장실 좀 쓰자. 어딨어? (하며 봉구멍을 들여 다보는) 민호 저기라니까요. (한켠을 가리키는) 이형사 아..(가는) 범/민호 (표정) 씬/30 옥탑방 화장실 (D) 이형사가 슬픈 표정으로 세수하는. 세수 하다 갑자기 멈추는 플래쉬백 - 신지에게 쳐들어갑니다~ 하던 부분 이형사 아 참! 데이트! (완전 신나 수건으로 얼굴 닦으며 휘파 람을 부는) 씬/31 옥탑방 (D) 이형사가 신나서 나온다. 민호와 범이 의심스럽게 보고 있는 이형사 (신나) 야 나 간다~ (뛰어나가는) 범 (오며) 어딜 가세요? 이형사 (신나 웃으며) 데이트하러~ (뛰어나간다) 민호/범 (서로 쳐다보다가) 범 틀림없지? 민호 틀림없어! 또 도졌다! 씬/32 아파트 거실 + 아파트 현관앞 (D) 현관에 신지가 기막힌 듯 서 있고 이형사가 서 있다. 윤호가 쇼파 쪽에서 황당한 듯 보는 신지 왜 이러시는 거예요 도대체? 네? 이형사 네? 제가 어제 예고했었는데. 쳐들어오겠다고~ 당황 하셨나요? 신지 저도 분명히 말씀드렸잖아요. 저 결혼할 남자 있다구 요~~ 이형사 (놀라며) 네에? 윤호 (보다가 얼른 핸드폰을 한다) 신지 하 아니 지금 저랑 장난하자는 거예요? 놀래긴 왜 놀래 요? 이형사 장난이라뇨? 윤호 (그 사이에) 여보세요? 야 난데. 신지 하 열 받아 진짜..이 아저씨 진짜 이상한 아저씨네. (팔 짱 끼며 훅 부는) 윤호 그치? 내 그럴 줄 알았어! (돌아보는) 신지 이거보세요. 저 결혼할 남자 있다니까요 글쎄. 지금 몇 번째 말씀드리는데, 정말 왜 이러세요? 경찰이 이러시면 정말 경찰 에 신고할 수도 없고.. 이형사 (실망하며) 전 정말 몰랐습니다. 그럼. (인사하고 나가 는) 신지 하.. 뭐야 저거 진짜? 완전 싸이코 아냐? (황당해하며 들어오는데) 같은 말 몇번씩 반복하게 하고 사람 갖고 노는거야 뭐 야 진짜.. 윤호 (전화 끊으며) 저기 작은엄마.. 화내지 마세요. 저 아저씨 지금 단기기억상실증이예요. 신지 뭐? 단기 뭐? 윤호 아 씨. 다 나은 줄 알았는데 또 도졌나봐요. 씬/33 순재 진료실 (D, 야외) + 회사 사무실 (D, 야외) 순재가 환자 진료하고 있다. 순재 침 며칠 맞으시면 괜찮아지실겁니다. 침구실로 가세 요. 유간호사 저 따라오세요. 유간호사와 환자가 나가고 순재, 처방전 쓰다가 회상 인써트 - 준하가 출근하는 뒷모습 순재, 신경 쓰이는지 표정 있다가 전화를 거는. 준하, 종이 잔뜩 들고 한쪽 복사기 앞에서 복사 하다 가 핸드폰을 받는 준하 (작게) 여보세요. 순재 음..나다.. 준하 네 아버지. 왠일이세요? 순재 일은 뭐..어떠냐..할만 해..? 준하 네? 뭐.. (어색하게 웃는) 그렇죠 뭐.. 순재 니가 하던 일 아니더라도 참고 새로 배운다는 생각으 로.. (하는데) 여직원 (다가오면서 큰소리로) 이준하씨 빨리 갖고 오세요 뭐 하세요? 준하 아 네. 갑니다. 순재 (표정) 여직원 (OFF) 어 그거는 카피 안하셔도 되는데~ 이쪽거만 5 장씩 이라니까요~ 준하 (OFF) 아 그래요? 아 착각했네. 여직원 (OFF) 카피본 팩스도 보내야 되거든요. 여기 번호요. 순재 (표정) 준하 네. 네..(종이 잔뜩 들고 명함들고) 저기 아버지. 제가 지금 바빠서요. 순재 그래.. 준하 (OFF) 그럼 끊을께요. (전화 끊기는) 순재 (천천히 전화를 놓고 표정) 씬/34 아파트 거실 (D) 윤호가 캠코더를 들여다보고 있고 신지가 팔짱 끼고 옆에 있는 신지 설마 또 오겠어? 윤호 나을때까지 계속 올 거 같은데요. 단기기억상실증이라 는게 어느 순간까지 기억을 하고 그 뒤부턴 계속 기억을 잃는 거라 는데, 아저씨는 지금 작은엄마랑 데이트하기로 한 순간까지만 기 억을 하는거 같은데요. 신지 그럼 난 어떡해~ 3시간에 한번씩 거절을 해야 된단 말이야? 윤호 그러니까 이 방법 밖에 없을 거 같은데. 여기 좀 보세 요. 신지 하...씨.. (윤호 머리 마구 쥐어박으며) 넌 도대체 왜 내 전화번호를 알려줘갖고!! 다 너 때문 아니야! 윤호 아~ 아~ (아파하는) 신지 이거 진짜 황당해서 어디 가서 얘기도 못하겠구 진 짜... 너 집에 가서 한마디라도 지껄이기만 해봐! 확~ 윤호 안해요 절대 안해요~ (뒤로 물러나며) 자.. 찍을께 요.. 웃어보세요.. 캠코더 화면으로 윤호가 신지를 찍는 신지, 바람 불어 머리 휙 날리는 씬/35 몽타쥬 (D) C#1 순재 진료실 (야외) 순재가 일이 손에 안 잡히는 지 앉아있다. C#2 회사 사무실 (야외) 준하, 여직원한테 설명듣고 있는데 과장 급하게 오는 과장 (여직원에게 짜증) 뭘하고 있어? 사장님 지금 금방 나 가셔야 되는데. 여직원 (준하 가리키며) 아니 L/C 오픈을 한번도 안해보셨대 요..가르쳐드리느 라고.. 준하 (민망한) 과장 (짜증) 아이 그럼 자기가 하면 되지 그걸.. 여직원 저도 몸이 한개에요 저 아직 밥도 못먹었어요 과장님 과장 알았어 알았어 (준하보던 서류 들며) 저기 이거 제가 할테니까요. 죄송한데 지금 사장님 차 세차 좀 부탁드릴께요. 준하 네? 과장 (차키주며) 지금 금방 VIP 분들 모시러 나가야 돼서 깨 끗하게 부탁 좀 드릴께요. (서류 챙기며) 이건 제가 할께요. 준하 (표정) C#3 주차장 (야외) 준하가 씁쓸한 표정으로 세차를 하고 있다. 차 안에서 보면 준하, 약간 울컥한 표정으로 유리를 닦 다가 호스로 물을 뿌려 준하의 표정 흐려지는 C#4 사무실 (야외) 준하가 옷 다 젖어 들어와 차 키를 놓는데 여직원이 서 류를 얹어주며 뭔가 지시를 한다. 준하, 어리벙벙해하며 여직원 가 리키는 곳으로 허둥지둥 가는 C#5 순재 진료실 (야외) 순재가 난초잎 닦아주다 잎 끊어먹는데 모르고 딴 생 각하는 C#6 사장실 (야외) 사장이 구두를 벗으며 바쁘게 전화를 하고 있는데 준 하 들어오고 사장 글쎄 그게 말이예요 어음이..(하다) 김과장은요? 준하 외부에 잠깐 나가셨는데.. 사장 아 참..그럼..(구두를 준하에게 주며) 미안하지만 요거 좀 빨리 맡겨달라 그래줄래요? 준하 (표정) 아..네.. C#7 순재 진료실 (야외) 순재 갑자기 확 돌아서 가운 벗어던지고 나가는 씬/36 회사 빌딩 앞 (D, 야외. 낮으로 설정했지만 촬영 스케 쥴에 따라 밤이어도 상관 없습니다. 혹은 S#39 버스안부터 디졸브 로 밤으로 가도 됩니다) 여기서부터 영화 <졸업> 엔딩씬 분위기로 가주세요. 택시 한대가 와서 끽 선다. 순재 급히 내려서 뛰는 두리번거리다가 빌딩 간판을 보고 뛰어들어간다. 씬/37 회사 사무실 (D, 야외) 순재가 급하게 들어와 두리번거리는데 준하, 구두 들 고 두리번거리고 있는 순재, 표정. 준하, 구두를 들고 오는데 순재 준하야!! 준하 (돌아보고 표정) 아버지..? 직원들 (모두 쳐다보는) 순재 준하야!! 가자!! 순재, 뛰어와 준하 손을 잡는. 준하 손에있던 구두가 떨어진다. 준하 표정. BG (꼭 <졸업> OST가 아니어도 됩니다 어울리는 음악 으로 깔아주세요 ^^) 순재, 준하 손잡고 뛰어나오고 직원들 뻥해서 보고. 과 장 들어오다 부딪친다. 과장 이준하씨 어디 가요? 직원들 (표정) 씬/38 회사 앞 (D, 야외) 순재와 준하가 뛰어나온다. 버스를 타는 준하와 순재 (앞씬에서 깔린 음악이 계속된다. 중간동선들을 생략하 며 뮤비느낌으로 찍어주세요) 씬/39 버스 안 (D, 야외) (디졸브) 순재와 준하, 맨 뒷좌석에 앉아 있다. 둘이 말이 없다. 준하, 순재를 잠깐보며 웃을듯말듯 표정. 순재 시선을 앞으로 고정 한채 준하 손을 꼭잡고 아무말 없다. 도심 속을 달리는 버스 외경. 차창으로 두 부자가 보인다. 버스 멀어지는 뒷모습에서 씬/40 도시 전경 (D) 씬/41 이형사집 침실 (D) 이형사가 잠들어있다가 알람시계 소리에 눈을 뜨는. 부스스 일어나는 회상 인써트 - 신지에게 쳐들어가겠다고 말하던 장면 이형사 아 참! 데이트! (신나 일어나는데) 침대 맡에 비디오 테이프가 놓여져있는 <이형사님 꼭 보세요>라고 써있는 이형사 이게 뭐지? (하고 비디오를 틀고 티비 앞에 앉는) <티비 화면 인서트> 영화 첫키스만 50번째의 비디오에 나오는 음악 흐르고 신지 안녕하세요 이형사님~ 이형사 (표정) 어? 신지씨..! (밝아지는) 화면속신지 이형사님 지금 저한테 데이트 신청 하러 오실거죠? 이형사 어? 어떻게 알았지? 화면속신지 안돼요 이형사님은 저한테 이미 딱지 10번도 넘게 맞 으셨어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가시죠? 그러니까 지금부터 제 가 하는 말을 잘 들으세요. 슬퍼하지 마시구요. 이형사님은 지금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리셨어요. 이형사 (표정) 이후부터 티비 화면으로 (아파트 거실) 초인종이 울리고 신지가 문을 열어주면 이형사가 들어 온다. 이형사 안녕하세요. 신지 저 이형사님 죄송하지만 전 결혼할 남자 있거든요. 이형사 네? 편집화면으로 반복된다. 신지 저 이형사님 죄송하지만 전 결혼할 남자 있거든요. 이형사 아..네... 다시 반복 신지 이형사님 전 결혼할 남자 있어요. 이형사 아 네.. 컷튀어 이형사 고개 숙이고 말한다 이형사 저 신지씨한테 거절당했어요. 하..(얼굴 감싸는) 이형사 (비디오 보며 표정) 화면속신지 이제 이해가 되시죠? 이렇게 거절하게 된거 정말 죄송 하구요,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으시길 빌께요. 그리고 너무 슬퍼하 지 마세요. 좋은 여자는 많답니다. 그럼 안녕~ (손을 흔드는) 화면을 보고 있던 이형사, 훌쩍거리며 우는 화면 끊어지고 지지직..거리는데서
.거침없이 하이킥↲
.영화 & 드라마 대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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