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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해줘 영화 시나리오

 

(감독좋았는데 한 번만 더 갈게요

 

(스태프가겠습니다

 

- (진우 - (장 대표덥지?

 

(진우좋았는데 왜 또 가니?

 

[진우가 불평한다]

 

[경쾌한 음악]

 

네 피부

 

갖고 싶다

 

(감독

 

[괴로워하는 신음]

 

괜찮아요?

 

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

 

이게 얼마 만이에요?

 

그나저나 복귀작은 언제 나와요?

 

복귀작요?

 

보통

 

군대 다녀오면 뭐철이 든다 이런 말씀들 많이 하시잖아요

 

그런데 저는 좀 소심해졌나 봐요

 

좋은 작품 하고 싶은 욕심에 뜸만 들이고 있어요

 

곧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터정말 빨리요최대한 [진우의 웃음]

 

아니제가 오늘 조사를 하면서 정말 깜짝 놀란 게

 

여자들이 꿈꾸는 최고의 키스 신 앙케트에서

 

드라마 '넌 나의 블랙홀'의 버버리 키스가

 

여전히 1위인 거 알고 계셨어요?

 

[놀란 숨을 내뱉으며진짜요?

 

그게 제가 군대 가기 전에 했던 작품이죠?

 

근데 지금까지 이렇게 사랑해 주시니까 너무 기분 좋네요

 

감사드립니다

 

난리 나요난리 나 [진우의 웃음]

 

아니그 여파 때문일까요지금 뭐중국이랑 일본에서요

 

러브 콜이 쇄도하고 있습...

 

[애교 섞인 목소리로어떡할 거야?

 

[멋쩍게 웃으며하지 마

 

우리 진우 짱못 보내!

 

하지 마

 

[밝은 음악]

 

(성찬전화 안 받냐?

 

- (나연괜찮아요 - (성찬

 

[휴대전화 진동음맛있겠다

 

내가 받아 줘?

 

[휴대전화를 탁 잡으며!

 

[울먹이며진짜

 

작가님

 

아닙니다

 

(나연괜찮습니다

 

 

진짜 - (재병이거면 되죠?

 

이리 내놔

 

너 갈 거지삼화루에 이거 좀 던져 주고 가라

 

무슨 중국집이 양파 재고 파악을 깜빡을 해? [휴대전화 벨 소리]

 

[나연의 헛웃음]

 

어어자기야

 

(성찬 애인자기야신혼집은 알아보고 있는 거야?

 

내가 몇 군데 알아봤는데

 

내가 말하지 않았었나? - (성찬 애인언제 얘기했어?

 

(중개인정 사장!

 

나 차 키 하수구에 빠뜨렸어 손님 기다리시는데

 

(성찬 애인내 말 듣고 있는 거야? [못마땅한 성찬]

 

어어자기야내가 5분만 있다 다시 전화할게아이 러브 유

 

- (성찬 애인! - 오지라퍼

 

여친한테 버림받아 봐야 정신 차리지

 

(성찬너 빨리 안 가냐?

 

[흥미로운 음악]

 

(경아여자 주인공 캐릭터 어때?

 

(나연너무 멋져요 작가님 보는 줄 알았어요

 

장 피디도 이제 연기가 좀 되네

 

캐스팅은 그래서 김우빈 쪽 연락 왔어?

 

그게 아직 답이...

 

답이 없는데

 

그냥 무작정 기다리고 있는 거야?

 

주말이라서요 내일 다시 연락해 보겠습니다

 

주말에 이메일로 PPL 리스트는 잘도 보냈더라

 

이제 하나씩 결정을 해야 돼서요

 

격 떨어지게 광고부터 잡아 오니

 

지금 그거 할 때야?

 

아니죠

 

자긴 드라마 판이 만만해 보이나 봐?

 

전혀 만만해 보이지 않았습않았습니다

 

낮술 했니?

 

(주란 친구모경이 쟤 이제 비즈니스석 담당이래

 

(주란?

 

사무장한테 꼬리 엄청 치더니 꽃보직 딴 거지 [기가 차서 숨을 내뱉는 주란]

 

[한숨 쉬며난 언제쯤 수월해지냐

 

이 꼴 저 꼴 안 보고 자기 사업 하는 게 존엄성 있지

 

으이구그놈의 사업 타령

 

그래서 가방 매장 언제 차릴 건데?

 

분당에 매장 자리 계약했고 이제 인테리어 들어간다

 

정말회사는?

 

때려치워야지

 

사무장도 너 그만두는 거 알고 있어?

 

[못마땅한 주란] (승무원들사무장님!

 

(승무원1) 이거이거 제가 오면서 산 건데...

 

(승무원2) 복분자예요

 

[승무원들이 아양 떤다]

 

아휴저러고 살아야 되냐인간이 존엄성이라는 게 있는데

 

(주란 친구사무장님이거 제가 홍콩에서 사 온 건데

 

[못마땅한 주란]

 

(주란 친구이게 리미티드 에디션이래요

 

[감성적인 음악]

 

(일규

 

의주야고구마 먹어라?

 

(의주으이구저러니까 엄마가 영국에 갔지

 

[음미하는 일규]

 

[의주의 한숨]

 

(일규너 진짜 안 먹지안 먹으면 너만 손해지

 

내가 다 먹어야지

 

또 윗집 올라가냐?

 

이거 고구마 들고 가엄청나게 달아

 

 

[새가 지저귄다]

 

[문이 덜컥 열린다]

 

[문이 덜컥 닫힌다]

 

[다가오는 발걸음]

 

(수호아이고

 

알고 치는 거야모르고 치는 거야?

 

[수호가 피식한다]

 

(의주) [한숨 쉬며엄마 보고 싶다

 

(의주)

 

(수호)

 

(의주)

 

(수호)

 

(의주)

 

[아파하는 의주]

 

(의주아파! [수호의 웃음]

 

(장 대표온도가 슬슬 올라간다

 

일본보다 중국 쪽이 온도 더 높다

 

[풀벌레 울음]

 

예상대로네

 

아휴

 

이쯤에서 우리 조 작가님 거 하자

 

지금 나랑 장난해?

 

내가 그 여자 작품 한다고 뺑이치고

 

쫑파티 다음 날 군대 갔어

 

그 지랄을 해도 기억이 안 나나 봐

 

기억나지

 

너 그때 조 작가 차 타고 없어져서 난리 났었잖아

 

[라이터 툭 내려놓는 진우]

 

내가 아그때 너 때문에 고생한 거 생각하면

 

쓸데없는 얘기 왜 하니?

 

안 해가져가

 

[숨을 후 내뱉는 진우]

 

작품 좋으면 해야지

 

조 작가님 간만에 작품 하시는 거 은혜도 갚고

 

너 막말로 조 작가님 아니었으면

 

한류 스타 노진우가 탄생이나 했겠냐?

 

[기가 찬 웃음]

 

은혜는 그 여자가 나한테 갚아야 돼

 

내가 잘해서 다 잘된 거야

 

형도 쪼끔 했다

 

[기가 찬 장 대표]

 

(나연김우빈 쪽은 영화 잡혀서 힘들 거 같고

 

노진우 쪽은 대표는 미는 분위기인데요

 

(나연노진우가 싫다나 봐요

 

노진우가?

 

(경아내가 노진우한테 보내지 말라고 한 거

 

뭐로 들은 거니?

 

[당황하며스케줄이라도 체크해 보려고

 

아니왜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해서 노진우가 깠다는 말을 듣게 만들어

 

대본 힘없다는 오해만 받잖아

 

아이고우리 조 작가님 대본인데 그럴 리가 있나?

 

됐고대안은?

 

아이국장이 자꾸 노진우를 1순위로 얘길 해

 

그럼 방송국을 바꿔 나도 노진우 별로니까

 

(중개인어때?

 

[감탄하는 성찬] [중개인의 웃음]

 

새집이라서 아주 깨끗하고

 

구조도 뭐 이렇게 신혼부부 살기에 딱이지?

 

(성찬예예

 

아이고정 사장 고마워 가지고

 

내가 집도 안 보고 계약하겠다는 아가씨 빠꾸시켰다?

 

그래요저 복비 좀 깎아 주세요

 

[중개인의 웃음] (주란빠꾸시킨 아가씨는 혼자 사는 거예요?

 

거기도 노처녀더라고

 

제 입장에선 싱글이 더 좋죠

 

애 낳고 그러면 낙서도 할 텐데 저거 다 실크 벽지라

 

(중개인아유결혼해서 애를 낳아도

 

계약 2년이면 뭐기어 다닐 때인데

 

(성찬하긴 뭐천재 화가 낳는 것도 아니고요

 

아이그럼 [성찬의 가벼운 웃음]

 

저기부동산 가서 우리 이제 계약서 쓰실까?

 

예예그러시죠 - 

 

오븐이랑 식기세척기 빌트인이라고 막 사용하지 마시고요

 

벽에 못 같은 건 박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주란이런 거 다 세부 사항으로 넣을 수 있는 거죠?

 

싫으면 계약 안 할래요

 

(성찬당연하죠

 

[성찬의 멋쩍은 웃음]

 

[문이 쾅 닫힌다아이고...

 

보통 깐깐한 거 아니야

 

아이그 노처녀 얘기는 왜 하셔가지고

 

아이사실인데 뭐저러니까 혼자지

 

누구랑 같이 살기 쉬운 성격은 아닌 것 같긴 하다? [중개인의 웃음]

 

[문이 덜컥 열린다다 들리거든요?

 

예의 없이 막말하는 사람들도 다 하는 결혼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예요

 

(중개인...

 

방음이 별로인가 보네

 

개소리는 방음이 안 되나 보죠

 

[주란을 흉내 내며] '개소리는 방음이 안 되나 보죠'?

 

이러는데

 

내가 그걸 꾹 참고 계약했다는 거 아니냐

 

그놈의 전세 대란 때문에

 

[수호의 웃음]

 

인생은 맨날 혼자라더니 형결국 결혼하네?

 

내가 너면 결혼 안 하지

 

이 밤에 여길 왜 오냐?

 

아우디 끌고 강남 뜨지

 

여자들이 줄을 쫙 설 텐데

 

바에서 피아노 딱 치면서

 

이 노래오빠가 만든 거잖아

 

'윈드써니모르니?

 

이러면 여자들이 오빠!

 

오빠!

 

[수호 피식하며다 먹고 얘기해 줄래?

 

뭔 말인지 못 보겠어

 

그러니까 여자 좀 만나라고 왜 잘생긴 얼굴을 썩히냐

 

여자 [피식한다]

 

너 귀 때문에 그러냐?

 

(성찬너 입만 보면 알 수 있잖아 네가 내 입술 지긋이 볼 때

 

그때 내 가슴이 설렌다니까

 

여자는 어떻겠냐? [수호가 피식한다]

 

나 여자면 그렇게 못 봐

 

[웃음]

 

귀가 잘 들려도 여자가 뭔 말 하는지 모르겠더라

 

맞다제주도 간다며?

 

아아그 제주도에 그 친구네

 

그 식당이 대박 났다길래 한번 가 보려고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옅은 숨을 내뱉는다]

 

[식기가 잘그락거린다]

 

쟤 있단 얘기는 왜 안 했어?

 

서프라이즈?

 

[허 감독의 웃음]

 

그래도 나 혼자 있다 그랬는데 와 줘서 나 졸라 감동이야

 

(경아넌 제대한 지가 언젠데 인사 한 번 없니?

 

저 일본이랑 중국 왔다 갔다 하느라

 

(진우바쁜 거 아시면서...

 

안녕하셨어요?

 

(경아만난 김에

 

내 드라마 안 하려는 이유나 좀 들어 보자

 

배우가 작품 거절하는 데 무슨 이유가 있겠어요?

 

안 당기니까 그렇죠

 

[피식하며노진우

 

너 많이 컸다

 

[진우가 피식한다]

 

제가 좀 크긴 컸죠

 

내가 너 업어 키웠다

 

이 바닥에 그렇게 말하는 사람 너무 많아나 지겨워 죽겠어

 

은혜도 저버리시겠다?

 

그 은혜 갚으려면

 

저 대한민국 영화드라마 다 출연해야 돼요

 

그래

 

그건 좋은 자세다

 

(경아의리로는 하지 마 배우는 작품만 봐야지

 

[멋쩍은 웃음]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까 그래도 마음이 편하네요

 

(경아먼저 가 볼게

 

(허 감독아이벌써 가요?

 

작품 같이할 사람도 아니고 뭐 하러 마셔?

 

(허 감독가요

 

(장 대표조 작가님 여전히 세시네

 

(허 감독저 여자가? [장 대표의 한숨]

 

뿅뿅 [진우의 웃음]

 

저 여자가 술친구로는 좋은데 같이 작업을 하잖아?

 

(허 감독힘들어 [장 대표가 피식한다]

 

이 아저씨들아

 

남자가 자기 할 말 다 하는 건 뭐시원시원 강단 있는 거고

 

여자가 자기 할 말 하면 센 거지?

 

왜들 그러니촌스럽게들

 

앞에서 얘기해

 

[장 대표의 헛웃음]

 

[TV 속 슬픈 음악] (TV 속 진우내 인생은 이미 달라져 버렸다고

 

[TV 속 여배우의 한숨]

 

(TV 속 여배우이런 뻔한 대사에서 울면 안 되는데

 

[TV 속 여배우가 울먹인다]

 

쪽팔려나 숨고 싶다

 

(TV 속 진우같이 숨을래요?

 

(경아봄아지지

 

[리모컨 작동음] [리모컨을 툭 내려놓는 경아]

 

[웃음]

 

물 여기 있습니다 - (승객1) 

 

(주란더 필요한 거 있으십니까? [승객1이 대답한다]

 

?

 

 

[멋쩍은 웃음]

 

[의미심장한 숨을 내뱉는다]

 

[익살스러운 음악] [장난스러운 웃음]

 

- (주란음료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 (승객2) 감사합니다

 

- (승무원필요한 거 있으세요? - (성찬?

 

예 괜찮괜찮습니다

 

[작은 목소리로!

 

[성찬의 웃음]

 

[성찬의 옅은 숨소리]

 

필요하신 거 있으십니까? - (성찬

 

(성찬담요 좀

 

[살짝 웃으며준비해 드리겠습니다

 

[흥미진진한 음악] (성찬저기요

 

(성찬저기요!

 

(성찬저기요저기요

 

(성찬저기요

 

저기요!

 

신문 좀 주세요신문사별로요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성찬그리고 그시원한 아이스 워터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추워서 담요...

 

(성찬이 담요 퀄리티가 좋네요 후끈한 게

 

[화를 꾹 참으며

 

얼음은 세 알만 주세요

 

알겠습니다

 

얼음 세 알

 

사람 사는 게 한 치 앞을 모르거든요

 

어제의 을이 오늘의 갑이 되는 게 세상 사는 거 아니겠습니까?

 

[성찬의 웃음]

 

[무빙워크 안내 음성이 흘러나온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어제 입금했어요

 

아니무슨 착오가 있었나 본데 다시 연락드릴게요

 

무슨 일이야?

 

주인님

 

안 좋은 일 있으신가 봐요? [기가 차서 숨을 내뱉는 주란]

 

[휴대전화 벨 소리자기야

 

(안내 음성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입니다

 

다시 확인하신 후 걸어 주시기 바랍니다

 

[의미심장한 음악] (성찬그게 무슨 말이야?

 

...

 

[무빙워크 안내 음성이 흘러나온다]

 

[술 취한 목소리로딱히 내가 잘해 준 건 없지만서도

 

집 구하기 전에나 알려 주지

 

[멀리서 들리는 오토바이 엔진음]

 

안녕하세요?

 

[문이 덜컥 닫힌다]

 

(성찬네가 어쩐 일이냐?

 

아니 '앞으로 사랑 같은 거 안 해'

 

나이 드신 분이 이런 글 올려놓으니까 걱정돼서 왔죠

 

괜찮으세요?

 

생각보다 안 슬퍼

 

진짜 슬픈 게 뭔지 아냐?

 

저런 글에도 좋아요 누르는 새끼들이 있다는 거야

 

[한숨 쉬며이럴 땐 먹고 죽는 거예요

 

그러면 다음 날 숙취의 괴로움으로

 

모든 번뇌를 덮을 수 있다는 삶의 지혜랄까?

 

[성찬이 피식한다]

 

사장님의 비애와 나의 분노에 건배

 

[잔이 챙 부딪친다]

 

[흥미로운 음악]

 

[잔을 툭 내려놓는다]

 

[숨을 카 내뱉는다]

 

[술 취한 목소리로우리 악마 작가 조 작가도 훌러덩 마셔 버리고 싶다

 

[놀란 수호]

 

 

[해맑은 웃음]

 

(성찬) [술 취한 목소리로수호야

 

여자는 착해야 돼

 

인물가슴?

 

다 필요 없어

 

우리 작가가 그러던데요?

 

여자는 나이 들면 두 가지 중 하나는 있어야 된대

 

능력 아니면 가슴

 

[나연의 헛웃음]

 

그러면서 자기는 둘 다 있대

 

[성찬이 피식한다] (나연잘났어

 

나도 이참에 해 볼까?

 

지금 어디 보는 거예요?

 

?

 

지금 내 가슴 봤죠?

 

[성찬의 웃음]

 

[당황한 수호]

 

[흥미로운 음악] [멋쩍은 숨을 내뱉는다]

 

얘가 모태 솔로라

 

가슴 얘기는 그만해 [성찬의 웃음]

 

[나연의 해맑은 웃음]

 

모솔이에요?

 

그렇게 안 보이는데?

 

다른 배우로 가 - (김 대표안 된다니까

 

무조건 노진우여야 된다니까

 

하기 싫다는 애를 앉혀 놓으면 작품이 좋아지겠니?

 

나 그렇게 일한 적 없어 [김 대표의 헛기침]

 

내가 노진우 다시 앉혀 놓을 테니까 어? '하자'

 

이렇게 한마디만 해 줘라 그나머지는 내가 다 알아서 할게

 

[경아의 한숨]

 

(김 대표나 결혼식장 들어가게 해 줘라

 

무슨 결혼을 또 해?

 

[새가 지저귄다]

 

[사람들이 도란도란 떠든다]

 

- (여자1) 노진우 맞지? - (여자2) 진짜맞네

 

[여자들이 웅성거린다하자

 

[옅은 숨을 내뱉는다]

 

?

 

[숨을 깊게 내뱉는다]

 

...

 

너 혹시

 

우리 잔 거 때문에 그러는 거니?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아니에요그런 거 [경아가 피식한다]

 

진짜인가 보네?

 

아니라니까 그러시네

 

[기가 찬 듯 웃으며내가 여자가 몇인데

 

고작 그 하룻밤 때문에?

 

(진우오래 기억하고 싶은 추억이지그게

 

[웃으며그렇겠지

 

계속 거기 사세요?

 

(경아

 

나도 잊었으니까

 

내 작품 하자

 

[한숨 쉬며진짜 너무한다

 

봐 봐봐 봐 봐 봐봐 봐?

 

[못마땅한 성찬무슨 새 아파트가 이래 진짜?

 

(성찬아이내가 할 소리예요!

 

(주란아무튼 누수 원인 찾았고

 

관리실에서 해결해 준다고 하니까 조금만 참고 기다려 보자고요

 

저기요여기 사는 사람은 저예요

 

(주란짐이 아직 덜 들어왔나 봐요?

 

식은 언제 올리세요?

 

[한숨 쉬며왜요화환이라도 보내 주시려고요?

 

내가 왜요?

 

근데 왜 물어봅니까남이사

 

결혼식 전까지 공사 마칠 수 있나 물어보려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아니지난번 비행기 안에서도 그렇고 무슨 초딩이에요?

 

초딩요?

 

[의미심장한 음악]

 

어이가 없네진짜

 

대출 겁나게 낀 아파트 가지고 누가 먼저 빡빡하게 굴었는데요?

 

근데 이게 뭐야 지금 이 꼴이 뭐예요집 꼴이?

 

(성찬집주인 운이 안 좋은 거야터가 안 좋은 거야?

 

내가 여기 이사 오고부터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아주 그냥

 

에이씨!

 

[한숨]

 

[울먹인다]

 

(성찬...

 

울어요?

 

[주란이 울먹인다]

 

[오열한다]

 

[주란의 울음소리아이저 아이저기요

 

제가 요즘 예민해서 그래요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니라

 

[울음]

 

(성찬아이미안미안해요 미안해요?

 

아이좀 그만 울어요좀 울고 싶은 건 나라고요

 

(성찬?

 

내가 장가간다고 무리하게 구한 집인데

 

여자친구가 이 결혼 못 하겠대요진짜

 

(성찬에이씨 [울먹이는 주란]

 

불쌍해 - ?

 

(주란나도 불쌍하고 세입자도 불쌍해

 

[울먹이며고마워요이해해 줘서

 

[꾸르륵거리는 소리가 난다]

 

[꾸르륵거리는 소리가 난다]

 

[당황한 주란]

 

허할 땐 단백질입니다먹어요

 

감사합니다 [젓가락을 잘그락 집는다]

 

(성찬근데

 

뭘 믿고 남한테 그 큰돈을 투자합니까?

 

통이 큰 거야순진한 거야?

 

아니수익률이 좋으면

 

가족한테 투자를 받지 그쪽을 끼워 주겠어요?

 

저기요

 

위로랑 설교 중에 한 가지만 해요

 

그러니까 왜 사람이 겪어 보고 깨닫냐고

 

[못마땅한 성찬다시는 안 볼 사이라 다행이네요

 

나도 다행이네요

 

[못마땅한 성찬]

 

칠칠맞고 멍청해?

 

[흥미로운 음악]

 

저러니까 차이지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난다]

 

고기는 잘 굽네

 

[주란의 옅은 숨소리] (성찬...

 

정 힘들면 이 집 팔고 전세 알아봐요

 

학자금 대출 겨우 갚고 여태 일해서 마련한 게 이 아파트예요

 

빚을 2억이나 깔고 있긴 하지만

 

근데 이걸 어떻게 팔아

 

마음대로 하세요그럼

 

[기가 찬 성찬]

 

무슨 월세 50, 60짜리 아파트가 그렇게 후져?

 

(주란넓은 방이 두 개라길래 신나서 달려갔다가 바퀴벌레 봤어요

 

[기가 찬 웃음]

 

[울먹인다]

 

아이또 운다

 

나 참 [주란이 울먹인다]

 

이거

 

[훌쩍인다]

 

[한숨]

 

[주란이 흐느낀다]

 

그럼

 

그 월세 나한테 내요 내가 방 하나 내줄게

 

뭐야?

 

내가 모르는 남자랑 막 같이 사는 그런 사람으로 보여요?

 

아이관둬요불쌍한 집주인 내가 좀 도와주려고 해 본 소리지

 

나도 혼자가 편해왜 이래?

 

[어이없어한다]

 

에이

 

[부드러운 음악이 흘러나온다가슴 쳐다볼 때는 언제고

 

페북 친구 맺고 쪽지 한 번 없으시다?

 

[리듬감 있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휴대전화 진동음]

 

(나연)

 

[부드러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수호)

 

나도 알고 물어본 거거든?

 

[기가 찬 웃음]

 

커피 한잔하자는 얘기를 안 하신다?

 

(나연)

 

(나연)

 

[리듬감 있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휴대전화 진동음]

 

(수호)

 

[기가 찬 웃음]

 

[부드러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나도 점심 먹었거든?

 

아이씨됐다됐어

 

[리듬감 있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나연)

 

[음악이 뚝 멈춘다]

 

[의미심장한 음악] [기계 소리가 들린다]

 

[노크 소리가 들린다]

 

[놀란 신음]

 

깜짝이야

 

[놀란 숨을 내뱉는다]

 

[희미하게 들리는 목소리로전화 안 받아요이거 무거운데 이 짐 다 넣어야 되는데

 

[희미하게 들리는 목소리로빨리 문

 

(주란저 오른쪽요오른쪽

 

- (직원저기요저기요? - (주란끝 방끝 방

 

(주란조심해 주세요

 

좀 비켜요도와줄 거 아니면 아걸리적거리게

 

(주란조심해 주세요

 

[전동 드라이버 작동음]

 

오버한다오버해

 

에이

 

[전동 드라이버 작동음불편해불편해불편해

 

[잠금음]

 

(TV 속 리포터화면으로 함께 만나 보시죠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요

 

잘 모르는 사이니까 안전하게

 

[리모컨 조작음우리 서로 지켜야 할 거나 정합시다

 

[흥미로운 음악욕실은 절대 침범하지 말아요

 

설거지는 바로바로 하는 거로

 

재활용 쓰레기는 그때그때 치우는 거로

 

그건 제가 바라던 바예요

 

사정이 생겨서 입주를 하긴 했지만

 

혹시 남들이 동거하는 거로 보면 곤란하니까

 

[기가 찬 듯 웃으며아무도 관심이 없거든요

 

동네 아줌마들 매의 눈으로 다 보거든요?

 

내가 좀 눈에 띄기도 하고

 

...

 

친오빠로 말 맞춥시다

 

마음대로 하세요

 

[개가 헉헉거린다]

 

[오토바이 엔진음]

 

[개가 깨갱거린다]

 

- (성찬어디 가냐? - 

 

뭔 생각을 하면서 그렇게 가냐?

 

아니

 

 

(수호진짜 인연은

 

어떻게든 만나는 거겠지?

 

?

 

(수호그러니까 내가 인위적인 방법을 시도하지 않아도 이렇게...

 

뭔 말인지는 모르겠는데

 

인위적인 방법이 필요해 보인다

 

[휴대전화 조작음이런 건 형한테 맡겼어야지

 

(성찬) [고민하는 숨을 내뱉으며냉면을

 

대접하고 싶은데

 

대접은 너무 나이 들어 보이...

 

정중한 거지

 

[흥미로운 음악배터리가 없네?

 

[성찬의 웃음!

 

보냈어보냈어!

 

인연 같은 소리 작작 하고 만나서 밥이나 먹어인마간다!

 

[오토바이 엔진음]

 

(수호...

 

[다급한 숨소리]

 

(나연)

 

[좌절한 숨소리]

 

(나연너무 튕겼나...

 

(나연)

 

[나연의 수줍은 신음]

 

[수줍은 신음]

 

(나연나랑 밥 한번 먹는 게 그렇게 부담스러웠어요?

 

 

왜요?

 

떨려서요

 

그래서 지금도 떨려요?

 

 

아니내가 뭐매력 있단 소릴 듣고 사는 편이긴 한데

 

수호 씨한테 한 번 까이고 나서

 

저를 좀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아니요...

 

되게 매력 있어요

 

눈도 매력 있고요

 

[수호의 웃음]

 

표정도

 

되게 매력 있고

 

...

 

[멋쩍게 웃으며머리에...

 

그럼 제 목소리는 어때요?

 

[곤란한 숨을 내뱉는다]

 

아이스크림 같아요

 

[피식한다]

 

[애교 섞인 목소리로뭐야느끼해

 

음악 쭉 하면 대성하시겠어요 [나연의 웃음]

 

[멋쩍게 웃으며아니...

 

축하드려요

 

(김 대표아이고장 대표 왔어?

 

(김 대표아이고진우 씨 왔구나 [진우를 부르는 장 대표]

 

몇 번을 가는 거야?

 

나 장가갈 때마다 와 줘서 고마워 [하객들이 웅성거린다]

 

축하나 할게

 

진우 씨제발 같이하자? [카메라 셔터음]

 

이런 날도 일 얘기지

 

손님 받아요

 

나 한 번만 살려 줘?

 

[부드러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저희 회사 신인 여배우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여배우작가님저 너무 팬이에요진짜

 

(경아) [멋쩍게 웃으며반가워요

 

저 양반이 태가 나쁘진 않지

 

[혀를 딱 튕긴다]

 

[하객들이 웅성거린다] [놀란 진우]

 

[봄이 옹알이한다아이고귀여워

 

[어르며엄마 어디 있어?

 

[봄의 울음] [봄을 어르는 진우]

 

[진우의 웃음] (엄마엄마

 

[달래며울지 마울지 마

 

- [봄 울며엄마엄마 - 어어엄마 어디 있어

 

(경아너 뭐 하는 거야왜 남의 애를 울려?

 

- [봄 울며엄마엄마 - 괜찮아봄아

 

() [울며엄마엄마

 

엄마

 

내가 무슨 죽을죄 지었어?

 

(진우나한테 왜 저런대저 여자

 

작품 안 한다고 저러는 거지지금?

 

조 작가 애잖아

 

조 작가 결혼했어?

 

[목소리 낮춰서조 작가 애야?

 

미혼모야아빠 없어

 

일로 와 봐얘기해 줄게

 

[흥미로운 음악]

 

[장 대표 내레이션애가 몇 살이더라?

 

네가 연초에 군대 갔지?

 

연말이니까 뭐한 세 살쯤 됐겠다

 

[힘주는 숨소리]

 

[떨리는 숨소리]

 

에이씨하나도 안 닮았어

 

[피식한다]

 

[의미심장한 음악]

 

[힘주는 신음]

 

[심장박동음]

 

[점점 커지는 심장박동음]

 

[자동차 시동이 픽 꺼진다]

 

[풀벌레 울음]

 

(경아깜짝이야

 

(진우배야배야

 

너 왜 여기 있어? - 아이씨

 

작가님은 왜 여기 계세요?

 

- (진우아이고배야 - 내 차니까

 

(진우무슨 말씀이세요?

 

(진우이 미친 새끼 [기가 찬 경아]

 

너 매니저 어디 있어?

 

[아파하는 진우]

 

왜 그래?

 

[힘겨운 목소리로나 똥 마려워...

 

진짜 더러워 야빨리 나가?

 

(경아셔터 내릴 거니까 빨리 나가!

 

(경아!

 

(진우쌀 거 같아요...

 

(진우아이고시원하다

 

아휴 [지친 숨을 내뱉는 진우]

 

가지가지 한다

 

인터넷에 다 올릴 거야

 

[지친 숨을 내뱉으며너무하시네진짜

 

내일 군대 끌려가는 놈한테 참 죽어라죽어라 하네

 

내일 가니? - 

 

잘 다녀오고

 

물 한 잔 줄까?

 

맥주 있어요?

 

(진우 17년산은 약간 아쉽단 말이에요

 

(경아주는 대로 마셔

 

네가 언제부터 비싼 술 마셨다고

 

[진우가 피식한다]

 

우리 대학로 껍데기집에서 그...

 

아이술값 몇 번 내 주고 진짜 오래 우려먹는다

 

소주는 지금도 마셔요

 

[경아가 피식한다비싼 술도 마시고

 

그때그때 기분 따라 가는 거

 

아유유치하게 진짜아유

 

[진우의 헛기침]

 

기억하네

 

싹 다 잊은 줄 알았지 [짜증 내는 진우]

 

하지 마요이거?

 

뭘 그렇게 발끈하냐애처럼?

 

군대 가면 이 버릇은 꼭 좀 고쳐서...

 

하지 말라니까 그러네

 

[멋쩍은 숨을 내뱉으며

 

귀여우니까 그러지아파

 

귀여워요?

 

귀여워요?

 

[부드러운 음악]

 

이래도 귀여우실까?

 

어쭈?

 

너 후회하지 마라

 

센 척하지 마요

 

[설레는 음악]

 

[심장박동음]

 

[흥미로운 음악]

 

아들이에요? - ?

 

아니요아유무슨 말씀이세요

 

[목을 가다듬으며조카죠당연히

 

[멋쩍게 웃으며그러시겠죠

 

성별요성별그 아들딸남자여자

 

저 노진우 씨 팬이에요

 

[점원의 웃음]

 

남자예요

 

남자 조카

 

[진우의 멋쩍은 웃음]

 

[풀벌레 울음]

 

(경아수상한 사람요저희 집 앞에요?

 

알겠습니다

 

[리모컨 작동음]

 

쟤 뭐 하냐?

 

지나가다 잠깐 들렀습...

 

[풀벌레 울음]

 

아니야

 

애한테 미안해...

 

애한테 그날 결혼식 날 그날 애한테 미안해가지고...

 

 

[작게깜짝이야

 

시끄러우니까 딴 데 가서 놀아

 

잠깐만요나 화장실 진짜 급해

 

[뛰어가는 발걸음]

 

[한숨] [문이 덜컥 열린다]

 

설정이 어쩜 저렇게 한결같냐?

 

[봄이 칭얼거린다] [봄을 어르는 경아]

 

(진우많이 바쁘신 분이 언제 애를 다 낳으셨대요?

 

페이스북에도 봄이 사진으로 도배를 하시고

 

너 내 페북 들어오니?

 

제가 거길 왜 들어갑니까?

 

내 페북 친구들이 수천만 명이에요

 

장 대표가 옆에서 하는 게 그냥 슬쩍 보이더라고

 

[봄이 칭얼거린다어이구시끄러웠어요괜찮아

 

(진우아직 결혼도 안 하신... [봄을 어르는 경아]

 

정자 기증

 

[기가 찬 듯 웃으며우리 작가님

 

(진우역시 시대를 앞서가는 크리에이티브시라니까허허

 

(경아크리에이터국산 말 좀 써라

 

[진우 민망한 듯 웃으며꼭 헷갈리네진짜

 

[멋쩍은 숨을 내뱉으며...

 

3년 동안 무슨 일이 있으셨던 거예요도대체?

 

뭘 그렇게 돌려서 물어보니?

 

네 애 아니니까 그냥 꺼져

 

그래서 애애 아빠가 누군데?

 

내가 왜 그걸 너한테 말해야 하니?

 

[당황한 숨소리]

 

빨리 나가 - 가르쳐 주면 작품 할게요

 

[흥미로운 음악]

 

(경아

 

[문이 덜컥 열린다]

 

[도어록 작동음] [구두를 달그락 벗는 주란]

 

[주란의 한숨]

 

[문이 덜컥 열린다]

 

- (성찬아니... - 아이깜짝이야

 

아이놀랐잖아요!

 

잘 만났다

 

여기여기이거 박스들 그베란다에 있는 박스들

 

(성찬이거 언제 다 치울 거예요?

 

말 나온 김에 그머리카락 양식해요?

 

[바닥을 쓱쓱 문지르며이거 봐 봐 이이거 좀 봐 봐

 

저기요 아머리 좀 말린 다음에 치울게요

 

됐죠?

 

[못마땅한 신음]

 

[도어록 조작음]

 

[도어록 작동음] [문이 덜컥 열린다]

 

[문이 쾅 닫힌다]

 

아유진짜 저걸 [도어록 작동음]

 

[자동차 엔진음]

 

[풀벌레 울음]

 

같이 안 기다려 주셔도 되는데

 

[차를 쪼르륵 따르며근데

 

이렇게 주야장천 기다리기만 하면

 

캐스팅이 되되는 거예요?

 

될 리가 있겠어요저야 뭐까라면 까는 거죠

 

[수호의 웃음]

 

그렇죠

 

이 거울...

 

[목을 가다듬는 수호]

 

[음미하는 나연]

 

따뜻하다

 

[수호의 웃음]

 

이럴 땐 음악이 있어야죠

 

[감미로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수호 씨이 노래 알아요?

 

글쎄요...

 

들어 본 거 같기도 하고

 

[멋쩍은 웃음]

 

요새 어디 가도 이 노래만 나오는데

 

작곡가 지망생이라면서

 

[수호의 멋쩍은 웃음]

 

'윈드써니'가 만든 노래잖아요

 

(나연우리 드라마 OST로 작업하고 싶어서 콘택트 해 봤거든요

 

[숨을 깊게 들이켜며

 

'윈드써니노래 되게 좋아하나 봐요

 

(나연좋아해요멜로디는 너무 좋은데

 

가사가 별로?

 

(나연남자가 막 제대로 고백도 안 해 놓고

 

실연당한 것처럼 막 처절하다고 해야 될까?

 

맞아요 [수호와 나연의 웃음]

 

처절하죠 [어색한 웃음]

 

수호 씨는 어떤 음악 만들어요?

 

아아저는...

 

이것저것 뭐아직 배우는 중이라서요 [멋쩍은 웃음]

 

수호 씨가 만든 노래 들어 보고 싶다

 

다 만들면 들려 줄 수 있어요?

 

 

[살짝 웃는다]

 

복수 아침밥은 고기반찬 줘야겠다

 

복수요? - 동거인요

 

(수호...

 

키우는 개 이름이에요

 

[수호의 기가 찬 웃음] [나연의 작은 웃음]

 

아이근데 이름이... - 유치하다고 놀리지 마요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봤어요?

 

거기 그 고복수

 

 

우리 집 강아지 이름 경이에요전경이

 

에이

 

[답답한 수호]

 

저 그때 거기 촬영했던 데 놀러 가서 찍은 사진도 있어요

 

나중에 보여 줄게요

 

나도

 

우리 지나쳤을 수도 있겠다

 

[기뻐하는 수호호미곶도 갔었어요?

 

[놀란 숨을 내뱉으며

 

저 그때 거기 처음 가 봤거든요

 

바다 보러 가고 싶다

 

갈래요지금?

 

출근해야 돼요

 

나중에 같이 가요

 

꼭요

 

[나연과 수호의 웃음]

 

[풀벌레 울음]

 

[고양이 울음]

 

[일규의 술 취한 신음]

 

[놀란 일규]

 

[술 취한 목소리로!

 

윗집 총각

 

[당황한 수호]

 

(일규의주가

 

의주 알지내 아들

 

[일규의 술 취한 신음]

 

의주 어려

 

(일규어려서

 

자기 엄마 찾겠다고 총각 못살게 구는 것 같은데

 

(일규

 

아직은 말하기 힘든 비밀이 있어서 그러니까

 

내가 해결할 때까지

 

(일규그냥 가만히 있어 줘

 

비밀이 뭔데요? - 누구야?

 

귀신

 

너지못 듣지

 

비밀요

 

(일규아이고입만 보면 다 알 수 있으면서

 

여태 왜 그랬어?

 

[수호의 멋쩍은 웃음]

 

처음엔 장난 한 번 친 거였는데요

 

의주가 계속 와서 쫑알쫑알 대는 것도 귀엽기도 하고

 

고마워의주랑 친구 해 줘서

 

[멋쩍은 웃음] (일규!

 

아니요의주가 저랑 친구 해 주는 거죠

 

[피식한다]

 

근데귀는 왜 그렇게...

 

(일규원래 못 들어?

 

아니요

 

고등학교 1학년 때 교통사고가 났는데요

 

- (일규... - 그때부터

 

[멋쩍게 웃으며뭐가 잘못됐는지

 

아이고

 

[술을 꿀꺽 삼키는 일규]

 

[숨을 카 내뱉는 일규]

 

 

피아니스트가 꿈이었는데요

 

아무것도 안 들리니까

 

딱 죽고 싶더라고요 [멋쩍은 웃음]

 

근데

 

(수호음악이 좋으니까

 

옛날에 들었던 리듬

 

박자멜로디

 

(수호기억나는 대로 쳐 보고 쳐 보고 쳐 보고

 

어머니가 그러시더라고요 어...

 

마음으로 치는 피아노라나? [멋쩍은 웃음]

 

(일규이야어머니가 예술가시네

 

[살짝 웃으며

 

어머니가 많이 도와주셨어요

 

발음도 교정해 주시고요

 

구화 배울 때도

 

어머니 앉혀 놓고 계속 말 시키고

 

(일규이러고 있으니까 뭐아무렇지도 않은데

 

[수호의 웃음]

 

[성찬이 흥얼거린다]

 

[냄새를 맡으며맛있겠다맛있겠다

 

[문이 덜컥 열린다] (주란이봐요

 

[당황한 성찬] [냄새를 킁킁 맡는 주란]

 

왜 이래요?

 

내 보디 샴푸 냄새 맞는데 내 욕실에서 샤워했죠?

 

아니요

 

마트에 널린 게 보디 샴푸인데

 

(주란우리나라에 안 들어오는 프랑스 브랜드거든요?

 

[성찬의 헛기침]

 

아니쓰려고 쓴 게 아니라

 

내 욕실에 그샤워기 수압이 너무 낮아가지고

 

좀 비교를 한번 해 봐야겠다 그래서 갔더니

 

저긴 물이 아주 시원하게 나오길래 [기가 찬 주란]

 

그래샤워 한 번 했어요그래

 

[기가 찬 주란샤워기 바꿔 줘요집주인이니까

 

샤워 한 번?

 

내가 쓰는 보디 타월로 성찬 씨 온몸을 구석구석!

 

기분 좋겠어요?

 

죄송하게 됐습니다 제가 새새것으로 사다 드리겠습니다

 

[짜증 난 신음]

 

짜증 나!

 

(주란회사 가면 사무장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집에 오면 동거인 때문에 짜증 나고!

 

[멋쩍게 웃으며뭘 그렇게 또 죽일 듯이 화를 내고 그래요

 

 

- (성찬 - 다이어트 중이에요

 

뭐라고요어딜 뺄 게 있다고

 

(성찬회사 그만두고 슈퍼 모델 나가려 그래요?

 

그 정도는 아니거든요?

 

[장난스러운 웃음]

 

좋아라 한다

 

으응?

 

앉아서 먹어요?

 

(성찬좀 앉아서 먹어 봐요

 

에헤

 

[한숨]

 

 

(성찬

 

스트레스 주는 사무장이라고 생각하고 꼭꼭 씹어 먹어요

 

[주란의 한숨]

 

나보다 어린것들은 알랑방귀 뀌면서 잘도 승진하던데

 

뭐가 문제인데내가 또 사회생활 하면 일가견이 있지

 

뭐든 못하실까?

 

에헤이거 비꼬지 말고 상의를 하라니까

 

내가 또 술손님 비위 맞추는 데는 전문인 사람이야

 

꼭 그렇게까지 해야 돼요?

 

내 할 일만 잘하면 되지

 

아니지해야지

 

(성찬아파트 대출 이자에 나한테 내는 월세에

 

허구한 날 택배에

 

승진해서 연봉 올려야지

 

사무장 눈 밖에 나서 좋을 게 뭐가 있어요?

 

사무장 뭐 좋아해요?

 

음주가무?

 

오케이회식가라오케

 

주란 씨거기서 뭐 불러요? - '인형의 꿈'

 

에라내 이럴 줄 알았어

 

그건 남자랑 갔을 때 부르는 거고

 

자존심고상느낌 이딴 거는

 

비즈니스 담당 발령 받고 나서 그리고 챙기는 거예요

 

나를 버려야 돼훌러덩 버려그냥

 

(성찬오늘은 사무장님의 종이 되겠어요?

 

딸랑딸랑딸랑딸랑딸랑

 

남다르게임팩트 팍!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 사무장님호이호이 사무장님호이호이 ♪

 

[웃으며쟤네 왜 이렇게 귀엽게 노니?

 

[승무원 3명이 함께] ♪ 춤추는 작은 까탈레나 ♪

 

[모니터 속 잡음]

 

오늘은 사무장님의 종이 되겠어요 딸랑딸랑

 

남다르게임팩트 팍!

 

[승무원 3명이 함께] ♪ 사무장님호이호이호이 ♪

 

[승무원 3명이 함께] ♪ 사무장님호이호이호이 ♪

 

[승무원 3명이 함께] ♪ 참 잘했어요 백 점 만점 주고파 ♪

 

♪ 춤추는 작은 까탈레나 ♪ [흥겨운 탬버린 연주]

 

[승무원들 당황한 목소리로] ♪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 가 ♪

 

[승무원들 당황한 목소리로] ♪ 도도한 콧대 까탈레나 ♪

 

[승무원들 당황한 목소리로] ♪ 사무장님호이호이호이 홀려 들어가 ♪

 

[드럼 소리 효과음]

 

[사무장이 피식한다]

 

[사무장이 폭소한다]

 

[사람들의 웃음]

 

주란이가 저런 끼가 있었니너무 웃기다

 

사기당하더니 아주 칼을 갈았구먼?

 

맞다주란이 너 언제 그만둔다고 하지 않았니?

 

고별 쇼야이거?

 

아니요아니요 아유지금부터 시작이죠

 

앗싸!

 

[사무장이 폭소한다]

 

사무장님저 이제 면세품 그만 팔고 싶어요

 

무릎 시려요

 

비즈니스 파트파이팅!

 

(주란 친구친구야저기...

 

신랑 야식 줘야지가라

 

나 얼음물 한 잔만 주고

 

[오토바이 엔진음]

 

[자동차 경적]

 

왜 여기예요?

 

우리 단골손님이 여기 인턴이에요

 

갑시다

 

[안내 방송이 흘러나온다]

 

(성찬뭐 해요빨리 오지 않고

 

어어!

 

[달려가는 발걸음]

 

[짤랑거리는 소리가 난다]

 

[익살스러운 음악]

 

[민호의 옅은 숨소리]

 

어디가 불편하세요?

 

목이 많이 불편해

 

(민호스카프 좀 풀어 볼 수 있을까요?

 

[함께 피식한다]

 

[한숨]

 

메스아니

 

전문가분을 모셔 올까요?

 

(주란으아아저씨!

 

[겁에 질린 성찬살려 주세요살려...

 

- (수위들어갑니데이 - 엄마! [성찬의 비명]

 

 

아저씨살려 주세요!

 

[겁에 질린 성찬] [아파하는 신음]

 

[주란의 한숨]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회사 그만두고 사업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목에 탬버린이 다 뭐냐?

 

[다가오는 발걸음]

 

[아파하는 숨소리]

 

[짜증 난 신음]

 

- (성찬 - ...

 

(성찬사람들 남의 일 금방 잊어요?

 

(성찬아이고

 

[아파하는 주란]

 

[속상한 주란]

 

?

 

이씨흰머리 또 생겨

 

...

 

나이 드는 거 진짜 싫다

 

이제 결혼식 할 친구도 없어요 다 갔어

 

돌잔치 다니면서 마흔 되겠지

 

에이요즘 마흔은 옛날 서른이지 마흔이 어때서

 

여자 나이 마흔이랑 결혼할 생각 있어요?

 

없어요

 

(주란이봐이봐이봐이봐 남자들 다 똑같다니까

 

여자는 나이 공으로 먹나?

 

 

요즘 연상 좋아하는 남자들 꽤 있던데?

 

아까 그 민호

 

걔도 연상 괜찮다고 하던데?

 

누구?

 

아까 그 의사? - 

 

친해요?

 

단골손님페북 친구 뭐그 정도?

 

귀엽더라

 

[성찬이 피식한다]

 

[장난스러운 말투로소개시켜 줘?

 

아니난 소개팅은 별로

 

나중에 술 마시러 가면

 

그때 불러요 [기가 찬 성찬]

 

자연스럽게

 

아니그 생쇼를 하고도 귀여운 연하남이 눈에 들어옵디까?

 

1.5, 1.5

 

[흥미로운 음악] [키보드를 탁탁 친다]

 

(나연파스타 다 먹으면 다음 코스는 남산 타워이런 데인가?

 

[멋쩍게 웃으며아니요

 

요즘 남산 타워 누가 가요?

 

수호 씨 진짜 하고 싶은 거 해요우리

 

[멋쩍은 웃음]

 

 

무서울 수도 있는 건데요

 

데이트 때마다 파스타만 먹는 게 더 무서워요

 

(나연대박

 

정말 이걸 하고 싶었어요?

 

[겁에 질린 나연] [심호흡하는 수호]

 

 

이거 진짜 하고 싶었거든요

 

왜요?

 

들릴까 해서요 [밝은 음악]

 

뭐가요?

 

[해맑은 웃음]

 

[나연의 비명]

 

[수호의 비명]

 

[나연과 수호의 비명]

 

[풀벌레 울음]

 

내가 그렇게 보고 싶어요?

 

아니 [수호의 멋쩍은 웃음]

 

아이내가 뭐 볼수록 매력 있긴 하지

 

볼매?

 

[나연의 웃음]

 

이거 들어 볼래요?

 

(나연?

 

수호 씨가 만든 노래예요?

 

 

[나연의 기대하는 신음]

 

[감미로운 음악]

 

좋다

 

[수호의 웃음]

 

나만 듣기 아까운데요?

 

근데 나만 듣고 싶다

 

얼른 가사 써서 들려 줘요

 

알았죠?

 

 [수호의 웃음]

 

[새가 지저귄다] (주란휴일에 이러면 안 된다고

 

자야 된다고

 

(성찬에헤!

 

(주란무슨 사진 찍으러 파주까지 온대?

 

(성찬오빠가 알아서 다 한다니까

 

(주란오빠는 무슨

 

(성찬아이내가 밑그림을 쫙 그려 봤어요 [힘겨운 주란]

 

강민호 의사 선생님 낚아 오기 대작전

 

민호하고 나하고 페북 친구거든

 

근데 이놈이 이 댓글 다는 거 보니까 페북을 끼고 사는 거야?

 

그러니까 주란 씨가 이 페이스북에서

 

이 분위기 있는 여자로 밑밥을 쫙 깔아

 

그럼 어떻게 되겠어?

 

페이스북에서 대동단결 위 아 더 월드?

 

[성찬의 웃음] (주란어유

 

[놀란 숨을 들이켜며

 

저 오빠는 갈수록 멋있어지네

 

(주란) [감탄하는 숨을 내뱉으며멋지다멋져

 

저기요

 

이 노진우는 당신보다 훨씬 어려요

 

멋있으면 다 오빠거든요?

 

이 드라마가 문제야

 

이 현실에서 어린애들은 이모님들 안 만나지

 

작가들이 자기 판타지를 투영해서

 

그 여자들에게 못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거예요

 

[혀를 차는 성찬] [화면 전환 효과음]

 

[장난감 차가 데구루루 굴러간다]

 

(경아조봄나오니까 좋아? [봄의 웃음]

 

이 여유로운 생활 앞으로는 힘들지도 모르겠다

 

노진우 그놈 때문에

 

(주란어머

 

이쁘게 생겼다

 

- (빵빵 - (주란빵빵

 

[봄이 옹알이한다]

 

[카메라 셔터음누구 닮았는데?

 

왜 그있잖아요배우

 

닮긴 뭐가 닮았다 그래요배우는 무슨 배우

 

아유엄마랑 똑같이 생겼는데 그렇죠?

 

(엄마엄마엄마

 

(경아이상한 아줌마랑은 놀지 말아요

 

 - (주란아줌마?

 

무슨 엄마가 저래

 

- (경아우리 이제 집에 갈까? - 칭찬하는 거구먼

 

남편이랑 싸웠나 보네 [밝은 음악]

 

진짜 웃겨

 

(성찬

 

 [카메라 셔터음]

 

고개 좀 돌려 봐요

 

아이아이정면은 나이가 나온다

 

!

 

[헛기침]

 

(성찬스톱!

 

그 표정 섹시한데우상방 45

 

[헛기침]

 

(성찬좋아

 

됐어

 

[카메라 셔터음]

 

이제부터 나랑 친구를 맺고 댓글 열심히 달면

 

다 낚이게 돼 있어

 

아니이쁜 척한 사진 좀 올린다고 응급실 생쇼가 수습이 될까?

 

[한숨 쉬며함주란 씨

 

당신은 승무원이야

 

남자들의 로망스튜어디스

 

로망?

 

아이씨왜 갑자기 비공개야

 

연예인 병이야이 여자도

 

안 봐안 봐

 

[한숨]

 

[흥미로운 음악한류 스타가

 

가오 빠지게 지금 민간인한테 친구 신청을 해야 돼?

 

몰라몰라몰라

 

작가도 공인이지

 

 

준연예인이지

 

[짜증 섞인 신음]

 

같이 작품 한 인연이 보통 인연이 아니지

 

작가와 배우

 

[짜증 섞인 신음]

 

[SNS 알림음]

 

웃기고 있어 [휴대전화를 탁 내려놓는다]

 

(성찬나는 매주 문화생활을 하는 지적인 여자다

 

그 느낌으로 [카메라 셔터음]

 

- (주란전시회 안 봐요? - (성찬그걸 왜 봐?

 

지적인 여자 콘셉트 건졌으면 끝이지

 

밥이나 먹으러 갑시다 [밝은 음악]

 

페북 사기 전문이네

 

연애 다 사기지 - (주란

 

상대가 보고 싶어 하는 걸 계속 보여 주면

 

평생 그 사기 성공하는 거고 뭐 있어?

 

[하품한다] (성찬이거야이거이거?

 

우리 이제 그만 가면 안 되나?

 

아니민호가 페북에 시를 종종 올리더라고

 

- (성찬봐 봐 - (주란뭘 또 시래

 

(성찬그렇지좋았어 [카메라 셔터음]

 

[의아한 숨을 들이켜며이거 좀 설정 같은데

 

시점으로 가자시점으로

 

(성찬그렇지손가락좋다

 

[카메라 셔터음]

 

[힘겨운 주란]

 

민호 씨는 아왜 산을 좋아한대요?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아이다 왔어

 

빨리 와빨리빨리올라가자

 

나 못 가겠어

 

빨리 와다 왔어

 

[힘겨운 주란]

 

(주란아이나 못 하겠어요못 가겠어요

 

(성찬아이고

 

예뻐좀 제대로 서 봐

 

- (주란야호 - (성찬아이그건 식상하지

 

[불평한다] (성찬그런 거 말고 좀

 

[헛기침좀 이렇게좀 멋있게

 

(성찬아이참그건 옛날 포즈잖아 좀 더 좀요즘 세련되게 좀

 

뭐 하는 거야지금?

 

그럼!

 

(성찬욕을 할 뻔했어지금 [웃음]

 

욕을 할 뻔했다고 [카메라 셔터음]

 

(주란이게 먹힐까요?

 

(성찬에헤

 

여기 있었네맞다

 

[마우스 클릭음]

 

(성찬모성애도 있는 따듯한 여자

 

좋다? [주란의 웃음]

 

- (성찬 - 어유선수네

 

이제

 

슬슬 이제 외롭다로 갑시다 [키보드를 탁탁 치는 성찬]

 

[휴대전화 진동음]

 

(의주문자 왔다

 

여자친구구나좋겠다

 

(나연)

 

[휴대전화 진동음]

 

(나연)

 

(친구1) 왜 전화로 안 하고 페북 쪽지야?

 

(나연다 좋은데 전화하면 전화를 너무 안 받아

 

문자랑 페북은 하는데

 

아무튼 갑자기 연락한 거여서 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친구한숨 쉬며아직 답장 안 왔어?

 

[밝은 음악이 흘러나온다]

 

(친구3) 안 오겠네안 오겠어

 

(친구2) 지금 작업 중이란 말을 믿는 거야너희?

 

(친구1) 혹시 유부남 아니야?

 

페북은 연애용이고그렇지? [놀란 친구3]

 

너 죽을래?

 

아니

 

그런 거 아니야

 

[개가 헉헉거린다]

 

[수호의 한숨]

 

[똑똑똑]

 

[개가 헉헉거린다]

 

[놀란 신음]

 

[놀란 숨을 내뱉는다]

 

[나연 반가운 목소리로안녕

 

네가 경이구나전경

 

우리 집에 고복수 있다?

 

[나연의 웃음아까는 못 가서 미안해요

 

답장도 못 하고 - 아니에요

 

그런 자리 불편할 수 있어요

 

제가

 

사람 많은 데 잘 끼지를 못해요

 

(수호자랑하는 거 아닌데

 

아무튼 그게 잘 고쳐지질 않아 가지고

 

수호 씨 너무 좋은데

 

자꾸 나만 앞서가는 거 같아서 짜증 나요

 

(나연일 때문에 자주 만나지도 못하는데

 

전화도 안 받고

 

앞으로 더 바빠질 텐데

 

계속 이 속도로 더 좋아지면 나 죽겠구나 싶어 가지고

 

그만두자 그런 마음으로 온 거거든요

 

근데 지금도 방해하고 있는 기분이다

 

[나연의 멋쩍은 웃음]

 

(나연미안해요그만 가 볼게요

 

[새가 지저귄다]

 

1분만요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

 

나연 씨미안해요

 

(수호근데

 

저 나연 씨 되게 많이 좋아해요

 

사실제가...

 

[부드러운 음악]

 

[밝은 음악] [휴대전화 진동음]

 

학습의 효과가 있군

 

뭐야

 

나 화장 지운 거 딱 알고 영상 통화 건 거죠?

 

아니

 

얼굴 보고 얘기하고 싶어서요

 

본 지 얼마나 됐다고뭘 또

 

나 화면발 어때요?

 

나연 씨는 실물이 낫죠

 

화장 지워서 그렇거든요

 

[수호의 웃음] (나연

 

농담이에요

 

나연 씨

 

항상 이뻐요 - (나연

 

[개가 헉헉거린다]

 

얘가 고복수예요

 

안녕? [피식하는 수호]

 

- (수호전경하고 인사해 - (나연안녕

 

이번 주말에 시간 어때요?

 

대학로에 연극 보러 갈래요?

 

[당황하며연극요?

 

별로 안 좋아하는구나?

 

아는 배우가 나온대서요

 

안 되면 혼자 보러 갈게요 - 아니요아니요

 

본 적이 없어가지고 [수호의 멋쩍은 웃음]

 

[풀벌레 울음]

 

[한숨]

 

[수호 내레이션나연 씨에게 그동안 말하지 못했는데

 

저는 귀가 잘 안 들려요

 

[키보드를 탁탁 친다계속 말을 안 하려고 했던 건 아니었는데

 

누군가를 좋아하는 게 참 좋은 일인 거 알게 됐어요

 

[키보드를 탁탁 친다]

 

나연 씨 덕분에

 

많이 늦은 거 알지만

 

나연 씨에게만은 다 말하고 싶어요

 

[한숨]

 

[새가 지저귄다]

 

[봄이 옹알거린다] [봄을 어르는 경아]

 

(진우저 친구 신청 왜 안 받아 줘요?

 

깜짝이야

 

그랬나몰랐네

 

[진우의 웃음]

 

아이그게 뭐 별거라고 안 받아 줘요?

 

너 그 얘기 하려고 여기까지 온 거야?

 

그냥 지나가다 들른 겁니다

 

지나가그럼

 

(엄마

 

[봄을 어르는 진우]

 

(진우아이고!

 

아이고아이고귀여워

 

[웃음]

 

[봄을 어른다]

 

(진우어이구잘생겼네

 

너 아빠가 누구야?

 

아빠가 누구예요?

 

애 앞에서 할 말이니그게?

 

너는 SNS 하지 마 딱 말실수할 타입이야

 

[피식하며나 가르쳐 주면 작품 한다니까요?

 

넌 그게 왜 궁금한데

 

전에도 말했지만

 

네 애 아니야

 

작가님도 재기하시려면 저 필요하잖아요?

 

상관은 없는데

 

그럼 드라마 끝나면 가르쳐 줄게

 

싫어 아가르쳐 줘야 할 거야

 

그럼 도장 찍으면 가르쳐 줄게

 

도장 찍으면 그땐 또 딴소리하실...

 

아아안 해안 해안 해 안 할 거야

 

그럼 그러시든가

 

돈가스 먹으러 갈래요?

 

가라

 

(진우내가 사 줄게

 

[음미하는 주란] (성찬...

 

김치찌개랑 와인이랑 진짜 맛있네

 

[주란의 웃음]

 

아까는 안주가 이게 뭐냐더니

 

더 줘요? - (주란

 

(주란

 

[주란의 웃음]

 

[SNS 알림음] [놀란 신음]

 

[놀란 숨을 들이켜며왔어

 

왔어왔어왔어왔어

 

(주란이게 진짜 먹히네?

 

만나재

 

민호 씨가 나랑 브런치 먹자네?

 

거봐내가 뭐랬어요

 

내 미모가 먹힌 거겠지

 

아무튼 고마워요

 

[기뻐하는 주란]

 

그만 먹어야겠다

 

[고민하는 숨을 들이켜며뭐 입고 가지?

 

[기대하는 숨을 내뱉는다]

 

[주란의 웃음]

 

[부드러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민호이렇게 미인이신데 그날 응급실에서

 

(주란) [멋쩍게 웃으며그때 일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요

 

엄청 웃겼죠?

 

(민호) [피식하며

 

좀 웃기긴 했죠

 

그래도 그날 인연에 오늘도 있는 거니까

 

(민호전 좋은데요?

 

다행이다

 

비행 없는 날에는 쉬고 싶을 텐데

 

전시회에등산에 되게 재미있게 사시는 것 같아요

 

아니에요그냥

 

심심하니까

 

[멋쩍은 웃음]

 

저도 등산 좋아하는데 다음에 산에 같이 가요

 

...

 

[멋쩍게 웃으며

 

잘됐다

 

같이 놀아요우리

 

[메아리치는 민호 음성]

 

[신비로운 효과음]

 

 

(주란어유괜히 킬힐 신고 나갔어

 

종아리가 퉁퉁 부었네

 

쉬운 일이 어디 있나세상에

 

의사 남편 만들기 어디 쉽나?

 

 

많이 아파요?

 

직업병이죠

 

[숨을 깊게 내뱉으며발 줘 봐 봐

 

(주란?

 

아니내가 이 술집을 낼까마사지 숍을 낼까

 

심각하게 고민하다 술집을 낸 사람이에요

 

이 마사지 스킬이 기가 막히지

 

발 이리 줘 봐

 

어유됐어요

 

어허서로 빤쓰 널어 주는 사이에 내외는

 

나한테 관심이 있구나

 

어머머

 

웃기고 있어

 

 

[피식한다]

 

한쪽 발 10분에 오천 원 양쪽은 만 원

 

어때?

 

(주란아이고

 

[감탄하는 숨을 내뱉으며정말 잘한다

 

술집 망하면 마사지 숍 차려도 되겠네

 

[주란의 웃음] (성찬난 가끔

 

잠이 안 와궁금해서

 

(주란뭐가요?

 

아니내가 못하는 게 뭔가 이게 너무 궁금해

 

(주란어머참 나에이 [웃음]

 

이게 뭉친 게 아니고 살이구나

 

(주란) [발끈하며살 아니거든요?

 

(성찬비행기 안에서 쉴 때는 신발 벗고 있어요더 부어

 

[타이머 작동음]

 

10분 끝 [휴대전화를 탁 던진다]

 

[부드러운 음악]

 

[지폐를 툭 내려놓는다]

 

(수호)

 

[수호의 옅은 숨소리]

 

[휴대전화 진동음]

 

(나연)

 

[오토바이 경적] (수호)

 

[오토바이 경적] (배달원야야

 

[타이어 마찰음] (배달원비켜

 

[불길한 음악]

 

[아파하는 배달원]

 

(배달원내가 그렇게 소리를 질렀는데

 

[헬멧을 툭 던지는 배달원]

 

[사람들이 웅성거린다너 미쳤어?

 

귓구멍 막혔냐고!

 

(배달원제일 바쁜 시간에 사람 갈아 놓고

 

이거 어떡할 거야? [당황한 수호]

 

저기아저씨 저죄송해요

 

제가제가 잘 모못 들어서요

 

내가 저 뒤에서부터 클랙슨을 그렇게 눌렀는데

 

학생도 다 뒤돌아보더라

 

이게 안 들려?

 

[당황한 수호]

 

저기저기아저씨 저죄송해요죄송해요아저씨

 

(배달원딱 걸렸어나 일 안 해

 

이거 좀 찍어 봐요 [아파하는 배달원]

 

저기저 아저아저씨제가

 

제가귀 귀가 안 들려요아저씨죄송합니다

 

제가 이거이거 변상변상해 드릴게요

 

아저씨죄송해요

 

- (배달원멀쩡하게 생겨가지고 - 죄송합니다아저씨

 

다 알아듣네말만 잘하네 젊은 사람이 경우가 없어

 

죄송합니다

 

(배달원이 돈 몇 푼 받고 가라가라고

 

[당황한 수호]

 

오늘만 봐준다

 

[거리의 소음]

 

나연 씨

 

제가

 

오늘 하려던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게

 

이렇게 얘기하려던 게 아닌데

 

...

 

우리 연극 보러 가야죠?

 

이게

 

근데 오늘은

 

꼴이 이래가지고 [수호의 멋쩍은 웃음]

 

[슬픈 음악]

 

그럼 다음에

 

[훌쩍인다]

 

파스타 먹으러 갈래요?

 

[나연의 한숨]

 

[울음 섞인 웃음]

 

아이농담이에요

 

(수호나연 씨

 

[훌쩍인다]

 

나연 씨

 

숨기려던 게 아니고...

 

수호 씨

 

나는 괜찮아요

 

[당황한 신음]

 

[옅은 숨을 내뱉는다]

 

[울음 섞인 웃음]

 

이게...

 

미안해요

 

내가 생각보다 안 괜찮은 것 같아요

 

[수호가 훌쩍인다]

 

먼저 갈게요

 

[수호의 팔을 탁 잡는 나연]

 

왜 노진우가 아니면 안 된다는 건데

 

내가 쓰고

 

(경아여주인공 송혜교 잡았고

 

제작사 내공이 있는데

 

난 이해가 안 되네?

 

연출은 정해졌어?

 

조율하고 있어요곧 답 올 거예요

 

연출도 없어남자 배우도 없어

 

[한숨] (경아스케줄 맞추겠어이래서?

 

피디면 뭔가 답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니야장 피디?

 

작가님

 

저 답 없어요

 

연출요?

 

작가님이랑 일하고 싶어 하는 연출자 별로 없어요

 

[당황한 숨을 내뱉으며장나연

 

연기자요?

 

작가님 성질 못 맞춘다고 아무도 안 와요

 

[헛기침하며우리 나나가서 뭐 좀 먹고 오자?

 

그래서?

 

그 문제의 답은 뭐야?

 

그 정도 필력 되시면 옆도 돌아보시면서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

 

[카메라 셔터음] (진우됐어

 

(장 대표머리 잘랐어?

 

했죠예쁘죠? - (장 대표더 낫다

 

올렸어봐 봐 - (여자1) 올렸어?

 

(여자1) [놀란 숨을 들이켜며대박

 

[잔잔한 음악좋아요 수 봐 봐

 

그럼 한류 스타인데 그 정도 안 될까?

 

(여자2) 사진 잘 나왔다

 

[얼음 잔이 달그락거린다]

 

(장 대표왜 그래?

 

마셔

 

[풀벌레 울음]

 

[휴대전화 진동음]

 

[풀벌레 울음]

 

(나연방해해도 된다며!

 

보고 싶다고

 

[나연의 한숨]

 

[고양이 울음]

 

[새가 지저귄다]

 

잠깐 [화장품을 툭 내려놓는다]

 

[성찬의 헛기침] [다급한 주란]

 

봐 봐내 눈썹 안 삐뚤어졌어요?

 

괜찮은데?

 

아이그럼 옷은?

 

나이 들어 보이나? - (성찬나이 들었잖아요

 

[못마땅한 주란]

 

나이에 맞게 예쁘다고요

 

[짐을 부스럭 챙기는 주란근데 데이트 나간다면서 표정이 왜 그래?

 

민호 씨가 막상 나 만나니까 뭐별로라거나 그런 얘기 안 해요?

 

아니나 걔랑 별로 안 친한데

 

뭐야?

 

아니카톡을 보내면 답장이 항상 느려

 

수술 들어갔나 보지

 

오프 때도 그래요

 

오늘도 내가 먼저 보자 그랬다니까

 

걘 급할 게 없는 나이니까

 

그러게 어린애를 소개시켜 줘가지고

 

[못마땅한 주란]

 

뭐야 1.5, 1.5 할 때는 언제고

 

[신발을 달그락 신는 주란그게 서로 다 인연이 있는 거야

 

인연이다 싶으면 가는 거고

 

아니다 싶으면 빠이빠이 하면 되는 거고

 

그러니까 주란 씨도 너무 몰빵 하지 마요

 

그래

 

계속 이런 식이면 관둬야죠

 

하루하루 늙어 가는데

 

이따가 가게 올래요신메뉴 나왔는데 품평 좀 해 줘

 

알았어요

 

파이팅!

 

[문이 덜컥 열린다]

 

[옅은 숨을 내뱉는다]

 

[문이 덜컥 닫힌다둘이 안 맞을 줄 알았지

 

[도어록 작동음]

 

[부드러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민호다음 달 스케줄 혹시 나왔어요?

 

왜요?

 

(민호이번 연휴 때 비행 있나 해서

 

아니요전날 비행 다녀와서 쉬어요

 

잘됐다혹시 도쿄 부모님 집에 같이 안 갈래요?

 

?

 

그런 부담스러운 모임은 아니고

 

우리 어머니가 아직 약간 소녀 감성이셔서

 

킨류노마이 마츠리 때 온 식구들 다 부르시거든요

 

대박

 

진짜 가 보고 싶었는데

 

형이랑 형수랑 조카랑 우리 부모님이랑 모이는데

 

시간 괜찮으면 같이 가요 나름 재미있어요

 

[고민하는 숨을 내뱉는다]

 

[사람들이 도란도란 떠든다]

 

택시 탄다 그랬으니까 어내릴 시간이네

 

[성찬의 옅은 신음]

 

왔어요?

 

 

...

 

[당황하며민호가 왔구나?

 

[주란의 웃음] [성찬의 멋쩍은 웃음]

 

[문이 덜컥 닫힌다

 

[사람들이 도란도란 떠든다]

 

[성찬이 숨을 깊게 내뱉는다] (주란맛있겠다

 

우리 뭐 마실까요?

 

여기엔 뭐가 어울릴까?

 

소주소주

 

(민호소주?

 

우리 아까 와인을 꽤 마셔서

 

(주란그렇죠우리 좀 많이 마시긴 했어요

 

[주란의 웃음]

 

(민호섞어 마셔도 괜찮겠어요?

 

조금만 마실까요?

 

사케?

 

사케 좋다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온다류 감독 시나리오 읽어 봤어?

 

언젠간 읽겠지

 

작품을 빨리 정해야지 어떡하려 그래?

 

조 작가님 작품은 어떻게 됐대?

 

그건 엎어졌어조 작가 손 뗐대

 

?

 

내가 아냐

 

[한숨 쉬며아무튼 좀 읽어 와내일은

 

[진우의 한숨]

 

계속하세요

 

(스태프

 

[한숨]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난다]

 

뭐야?

 

아까는 맛있는 거 다 남기고 웬 라면?

 

[성찬의 한숨] (주란?

 

맥주 한 캔이 딱 생각났었는데

 

[주란의 웃음]

 

비싼 사케보다 캔 맥주가 맛있나 보네입맛 하고는

 

(주란...

 

민호 씨랑은 아직 편하지가 않은가 봐요

 

아까 안주하고 술 진짜 맛있었는데

 

에이좀 싸오지

 

잘 보이고 싶은 남자니까 그런가 보지

 

나하고 있을 때는 잘만 먹고 아소파에서 잘도 주무시더만

 

그런 자기는 뭐 내가 여자로 보이기는 하나?

 

왜 여자가 아니야남자인가?

 

여자로 보이지

 

[캔을 툭 내려놓는 주란]

 

내가?

 

근데 어떻게 이렇게 잘 지냈대?

 

?

 

 

[설레는 음악]

 

뭘 이렇게 묻히고 다니냐 칠칠맞게에이 [당황한 주란]

 

밖에서나 깔끔 떨지

 

[성찬의 헛기침]

 

(주란민호 씨는 잘 들어갔나? [익살스러운 음악]

 

[멋쩍은 숨을 내뱉는 성찬]

 

[주란의 한숨] [멋쩍은 성찬]

 

(주란) [캔을 달그락 집으며아휴

 

[주란과 성찬의 한숨]

 

[풀벌레 울음]

 

[마우스 휠을 드르륵 돌린다]

 

[메시지 알림음]

 

?

 

(의주엄마다

 

[마우스 클릭음]

 

[코를 드르렁 고는 일규]

 

[휴대전화 진동음]

 

(성찬)

 

(성찬뭔 일 있냐가게도 안 오고 연락도 안 되고

 

술이나 한잔하자

 

 - (성찬

 

 

 

아무렇지 않다 그랬었잖아

 

티 안 난다 그랬었잖아 그렇지형이 그랬지?

 

[슬픈 음악그랬지

 

 

근데

 

나는

 

그렇게 피나게 노력해서 다 알아듣게 하잖아

 

(수호) [울먹이며그럼 뭐 해

 

난 진짜로 알아듣는 거 아니거든

 

하나도 안 들려

 

하나도 안 들려

 

[훌쩍인다]

 

수호야

 

[수호가 훌쩍인다]

 

[흐느낀다]

 

[새가 지저귄다]

 

(피디조합이 참 좋다그렇죠?

 

(작가드디어 진우 씨하고 우리 하는 건가?

 

이번에도 조 작가한테 뺏기는가 했는데 [피디의 웃음]

 

제가 뭐전속 배우는 아니라서요

 

[피디와 작가의 웃음]

 

조 작가님 작품 엎어졌다면서?

 

조 작가야 한 방이 있는 사람이니까

 

이러다 또 짠 나타나서 한 방 터트리겠지

 

[피식하며그렇죠한 방이 있는 여자지

 

(피디썸 한 번 없다가 애를 떡하니 낳은 거 봐

 

[웃으며인생이 드라마잖아

 

[작가의 헛웃음출생의 비밀도 있고

 

정자 기증받은 거겠지다들 그렇게 얘기하던데

 

(피디나는 애 아빠가 있는 거로 아는데

 

(작가누구? [라이터를 탁 켜는 진우]

 

MBC 시피?

 

그 얘긴 나도 들었는데 에이그거 헛소문 같던데

 

(피디) [웃으며모르죠진실은

 

장 대표는 뭐 좀 알아?

 

(장 대표아니요잘 몰라요

 

[숨을 후 내뱉는다] (작가얘기 좀 해 봐요

 

(피디그쪽이 제일 빠를 것 같은데

 

감독님

 

저 죄송한데 이 작품 못 할 거 같아요

 

대본이

 

- (장 대표진우 - (피디진우 씨

 

[풀벌레 울음] [다가오는 발걸음]

 

술 한잔할래요우리?

 

술을 왜 하니우리가?

 

대본 이야기도 좀 하고

 

안 한다며

 

그땐 서로 불편할까 봐 괜히 촌스럽게 튕겼던 거고

 

대본 진짜 좋아요

 

(경아이젠

 

내가 불편해졌는데 어떡하냐?

 

우리 봄이 아빠 가르쳐 줄 마음도 없고

 

안 가르쳐 줄 거 알고 왔는데

 

나중에 봄이가 커서 자기 아빠가 누군지 물어보면

 

그땐 어떻게 할 건데요?

 

죽을 때까지 안 가르쳐 줄 거야?

 

그것까진

 

생각해 본 적 없는데?

 

그렇게 자기 생각만 하냐

 

(경아우리 엄마

 

세상 뜨기 전에 그러시더라

 

(경아너랑 똑같은 자식 낳아서

 

똑같이 고생 좀 해 보라고

 

그래서

 

고생 좀 해 보려고

 

 

나 이 곡은

 

연주는 좀 투박해도 되니까

 

좀 쓸쓸하게 들렸으면 좋겠다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

 

[풀벌레 울음]

 

[한숨]

 

[풀벌레 울음]

 

(경아너 때문에 이러는 건데

 

하마터면 우리 봄이 팔 뻔했다

 

인간 만사 뭐 이러냐

 

우리 어디로 확 뜰까?

 

[개운한 숨을 내뱉는다]

 

[한숨]

 

[의주 내레이션아빠나 엄마 아빠 이혼한 거 알고 있어

 

나 엄마 보러 영국 갔다 올게 술 많이 먹지 마

 

(성찬잠깐만잠깐만

 

(주란?

 

- (성찬아휴가는 거야? - (주란

 

(성찬어른들 앞에서 조신하게 조신 모드 유지해야 돼

 

 45도로 내리깔고 그대화는 조용히천천히

 

알았어요잔소리 좀 그만해요

 

이거 뭐야이 구두는 아니지

 

그거는 굽 갈아야 돼요

 

(성찬굽 갈아 놨지 내가 슬리퍼 꿰매러 가면서

 

[입김을 하 내뱉는다]

 

[구두를 쓱쓱 닦는다]

 

[구두를 쓱쓱 닦는다]

 

[새가 지저귄다]

 

[만족한 신음]

 

(성찬

 

나한테 왜 이렇게 잘해 준대?

 

[기가 찬 듯 웃으며문간방 사는 불우 이웃 좀 돕는 거 가지고

 

(주란얼른 잘돼서 문간방 나가라고?

 

[성찬 숨을 깊게 내뱉으며눈칫밥 먹인 보람이 있구먼

 

- (성찬 - 

 

(성찬아이고간만에 조용한 주말이 되겠네?

 

[살짝 웃으며성찬 씨는 뭐 해요오늘?

 

가게 나가야지

 

식탁에 선물 놔뒀어요

 

생일이잖아

 

[창밖이 시끌벅적하다]

 

어떻게 알았대?

 

(주란문간방 불우 이웃이 모르면 누가 아나?

 

[살짝 웃으며갈게요

 

 

[문이 덜컥 닫힌다] [도어록 작동음]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가 들린다]

 

[잔잔한 음악]

 

[선물을 부스럭 꺼낸다]

 

[피식한다]

 

[노크 소리가 들린다] (일규아들밥 먹자

 

아들

 

[경아가 봄을 어른다]

 

[경아의 힘주는 신음]

 

- (나연대표님 - (김 대표

 

조 작가님 문자 보셨어요?

 

[경아 내레이션나 오늘 한국 뜸

 

PPL 작작 물어 오고 작품에나 매진할 것안녕

 

[한숨 쉬며이 누나 진짜

 

[카메라 셔터음]

 

[휴대전화 조작음]

 

[주란 독백]

 

[SNS 알림음]

 

빠르기도 하다

 

손님이 없으신가?

 

에이씨

 

[부드러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한숨 쉬며네가 뭔 잘못이 있냐

 

파야너는 내 마음을 아느냐?

 

눈 매워!

 

저 왔어요 - (성찬?

 

(성찬너 오랜만이다

 

그러게요

 

(나연생일 축하해요

 

뭐야?

 

너 어떻게 알았어? - 페북이 다 알려 주거든요

 

 

[웃음]

 

고맙다

 

(성찬참 [선물을 툭 내려놓는 성찬]

 

수호 씨는 가끔 와요?

 

너희들 왜 그러고 있냐?

 

[멋쩍게 웃으며수호 씨가 나 안 만나 줘요

 

[한숨 쉬며이거 혼자 여행 간다 그러더니 도망갔구먼

 

잘 지내라?

 

[쓸쓸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어어없네?

 

- (성찬의주 아빠 - 

 

혹시 수호랑 우리 의주 안 왔나요?

 

(성찬으응수호 포항 갔는데?

 

포항요?

 

그럼 우리 의주 누구랑 있지어디 있지?

 

(성찬전화해 봤어요?

 

안 받아요

 

(성찬?

 

나 금방 올게 얘 술 주지 마라

 

- (재병 - (성찬의주 아빠

 

(성찬의주 아빠!

 

누구 찾는 거예요?

 

가끔 점심 먹으러 오는 꼬맹이가 있거든요?

 

어디 간 거지?

 

[수호가 들려줬던 멜로디로 완성된 곡이 흘러나온다]

 

재병 씨이거 누구 노래야?

 

(재병이거 누나가 좋아하는 '윈드써니'가 만든 건데?

 

역시 딱 들으면 아는구나?

 

[수호 회상이거 들어 볼래요?

 

[나연 회상나만 듣기 아까운데요?

 

근데 나만 듣고 싶다

 

일규야같이 가

 

[일규가 방향을 알려 준다]

 

이쪽으로알았어 - (일규저기...

 

의주 안 왔어요?

 

(성찬)

 

(장 대표아니조 작가가 네 아들 아니라는데 네가 왜 나서

 

안 돼!

 

있는 애도 숨기는 세상에 없는 애를 왜 만들어 내냐고

 

(장 대표너 그거 터지면 CF, 영화 다 날아가

 

너 그냥 사라진다고

 

(장 대표당장 광고 중단 들어올 거고

 

광고 한두 개야일곱 개야중국 거까지

 

그거 위약금만 대충 때려도 백억 넘는데

 

네가 무슨 수로 막을 거야?

 

내가 다 물어 줄게

 

좀 모자라면

 

형이 좀 대신 내 줘

 

내가 할부로 갚을게

 

[멋쩍게 웃으며무이자로 해 줘라

 

(장 대표이 새끼야 [피식한다]

 

[한숨]

 

[깊은 한숨]

 

진우야

 

(장 대표우리 얼마나 힘들게 여기까지 왔냐?

 

다 끝나는 거야

 

우선 너 중국 다녀와서 다시 얘기하자?

 

[팬들의 함성]

 

[숨을 후 내뱉는 매니저]

 

- (경호원나오세요 - (매니저알았어요알았어

 

(매니저막아!

 

[연신 터지는 카메라 셔터음]

 

(일규내 애가 없어졌어요

 

- (경찰실종 신고하러 오셨죠? - 

 

- (경찰애 이름이 뭐예요? - 정의주요정의주

 

- (경찰나이 - 여덟 살요

 

(경찰키랑 뭐인상착의나갈 때 옷차림 뭐이런 거

 

- (일규잠깐만요 - 의주 아니야?

 

(일규?

 

(TV 속 리포터인천 공항은 몰려든 노진우 씨의 팬들로

 

한동안 마비가 되기도 했는데요 하루빨리 차기작을...

 

[휴대전화 진동음]

 

[영어 안내 방송이 흘러나온다]

 

소문도 빠르다 나 가는 거 어떻게 알았어?

 

(장 대표작가님진우 이 새끼 미쳤어요

 

뭐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작가님 아이가 자기 아이라면서 자기가 책임져야 된다고

 

[잔잔한 음악]

 

제가 시간은 일단 벌어 놨는데지금 얘가 어디로 튈지 몰라서

 

얘 지금 말릴 사람 작가님밖에 없어요 부탁드립니다

 

(진우보고 싶다

 

(허 감독뭐 해지금?

 

?

 

연기 안 해?

 

첫 대사가 뭐였죠?

 

[목을 가다듬는다]

 

아니연습 안 하고 왔어요?

 

연습 진짜 열심히 했거든요?

 

대사도 다 외웠고요

 

(허 감독근데

 

[멋쩍게 웃으며이게 긴장이 돼가지고 대사를 까먹었네

 

죄송합니다

 

내가 너무 무섭게 쳐다봤나?

 

아니요

 

예쁘세요

 

예쁘셔서

 

진짜 예쁘시네요

 

 [웃음]

 

 

대놓고 느끼한 거 시키면 진짜 잘하겠다?

 

그리고 누가 실세인지 정확히 알고 있네

 

예쁘게 봐 줘서 고마운데

 

오디션은 잘 봐야죠

 

시간 좀 더 줄까요?

 

아니요

 

저 바로 할 수 있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목을 가다듬는다]

 

처음엔

 

(진우당신이랑 같이 있으면

 

[부드러운 음악]

 

내 자신이 내가 아는 나보다 더 괜찮은 사람처럼 느껴졌어요

 

(진우당신이 너무 근사하니까

 

- (경아좋은데? - (진우근데 지금은

 

나쁘지 않은데

 

(진우누군가를 좋아하는 게

 

(허 감독마땅히 배역이 없네

 

아름다운 일만은 아니라는 걸...

 

태호 캐릭터 바꿔 볼게

 

(진우내 안에서 가장 숨기고 싶은 것들 [의아해하는 허 감독]

 

아니단역 하나 때문에 캐릭터를 바꾼다고?

 

두고 봐 [계속 대사를 읊는 진우]

 

조금 있으면 캐스팅하기 어려운 배우가 되어 있을 테니까

 

이 녀석 처음인데

 

(허 감독우리 작가님이 배우 보고 이렇게 장담하는 거

 

그래도 같이 있고 싶어요

 

(경아정확히 표현은 못 하겠는데

 

봄 같다고 해야 하나?

 

 

봄이

 

등신...

 

[휴대전화 진동음]

 

[선글라스를 툭 던진다]

 

여보세여보세요?

 

(경아잘 들어 줘부탁하는 거야 [잔잔한 음악]

 

(경아진우야

 

[안내 방송이 흘러나온다]

 

너 신인 때 내 드라마 단역부터 시작했어

 

그렇지?

 

(경아승승장구해서 지금의 노진우 됐고

 

그런 너 보면서 나도 내 일처럼 기뻤어

 

(경아그러니까

 

지금까지 고생한 것들 포기하지 마

 

[기가 찬 숨을 내뱉으며왜 그렇게까지 숨긴 건데?

 

당신이 아니라고 한다고 걔내 애가 아닌 게 아니잖아

 

내가 봄이 아빠로 뭐가 부족해서?

 

사람들이 손가락질할까 봐 그래요?

 

(경아알면 뭐가 달라지는데?

 

노진우가 조봄 아빠면 뭐가 달라지냐고

 

[한숨] (경아나랑 봄이 세상에 알려지면

 

애 때문에 너 주저앉혔다고 자책하게 될 거야

 

부탁이야

 

나랑 봄이 힘들게 하지 말아 줘

 

(경아조용히 살고 싶다

 

알았어요

 

그렇게 해 줄 테니까

 

나 중국 갔다 오는 대로 만나요

 

[안내 방송이 계속 흘러나온다]

 

나 봄이랑 떠날 거야

 

어딜 간다는 거예요?

 

왜 자꾸 숨으려고 그래?

 

(경아얘기 다 했다

 

끊는다

 

[짜증 섞인 신음]

 

[한숨]

 

[휴대전화 조작음]

 

[통화 연결음]

 

[한숨]

 

[한숨]

 

[극적인 음악]

 

[다급한 진우의 숨소리] [놀란 승무원들]

 

(승무원고객님!

 

[거친 숨소리]

 

[휴대전화 쓱 꺼낸다]

 

[진우 내레이션팬 여러분

 

부탁드릴 일이 있어서 이렇게 페이스북에 글 남깁니다

 

저에겐 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깊은 한숨]

 

그 여자가 아들과 함께 저를 떠나려고 합니다

 

[놀란 승무원들] [진우 내레이션지금 연락도 받지 않습니다

 

인천 공항인 것 같은데 넓어서 찾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소란스럽다]

 

제발 이 여자분을 보신 분 있으면 저에게 연락 주세요

 

잡고 있어도 좋습니다제발

 

얘도 인생이 드라마구먼?

 

[진우 내레이션부탁드립니다

 

대박

 

말도 안 돼 [놀란 숨을 내뱉는다]

 

(수호)

 

(수호!

 

런던 가는 비행기요어린이 한 명

 

부모님은 어디 계시니?

 

나 화장실 좀

 

(주란웬일이야 [놀란 숨을 들이켜는 주란]

 

어디서 봤는데

 

(수호어어죄송합니다

 

(경아아니에요

 

(수호괜찮아미안해미안해

 

- (수호죄송합니다 - (경아

 

맞는 거 같은데

 

[카메라 셔터음]

 

여기는 어떻게...

 

[휴대전화 진동음]

 

 

맞는데요어디요?

 

 

정의주

 

아빠

 

(의주아빠

 

엄마 얼굴 한 번만 보고 올게 한 번만?

 

근데아무리 카드가 있어도 보호자 없이 티케팅 못 했을 거예요

 

탈 수도 없고

 

그렇겠죠?

 

제가 아는 직원한테 방송 부탁할까요?

 

아아부탁하고 왔어요 곧 해 줄 거예요

 

[휴대전화 진동음]

 

?

 

찾았대

 

[안도하는 숨을 내뱉으며다행이다

 

아이고

 

[웃음]

 

[성찬의 한숨]

 

[고민하는 숨을 내뱉으며가야겠다

 

[살짝 웃으며갈게요

 

[살짝 웃는다]

 

갈까요?

 

[거친 숨소리]

 

[흥미로운 음악]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카메라 셔터음]

 

[주란 내레이션제가 찾았어요 여기 교통 센터 카페예요빨리요

 

[휴대전화 진동음]

 

[나연 내레이션내가 늦게 왔나 봐요

 

또 어디 숨은 거예요?

 

오늘 안에 안 나타나면 내가 숨을 거니까

 

후회하기 싫으면 얼른 나타나요

 

[타이어 마찰음]

 

[수호 내레이션내가 갈게요

 

[나연 내레이션아니요내가 갈게요

 

기다려요

 

[진우의 거친 숨소리]

 

조 작가님!

 

조 작가님!

 

(진우조 작가님!

 

조경아 씨!

 

[진우가 씩씩댄다]

 

조 작가님!

 

 

[성난 숨을 내뱉는다]

 

너 바보니?

 

이런다고 뭐가 달라질 것 같아?

 

벌써 달라졌다고요

 

못 알아들어?

 

네 인생까지 복잡하게 만들 생각 없다니까

 

다 자기 마음대로지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무슨 드라마 쓰듯이

 

내가 자기 마음대로 다 그렇게 따라 줄 것 같아요?

 

봄이는 내 아들이야

 

넌 네 갈 길 가

 

[애잔한 음악]

 

자꾸 봄이봄이 하시는데

 

내가

 

봄이 때문에만 이러는 거 같아요?

 

[헛웃음]

 

조경아 씨

 

이거 다 당신 때문이면

 

안 떠나실 건가?

 

[경아의 한숨]

 

아휴쪽팔려

 

탁 숨고 싶다

 

도망가지 마요

 

[설레는 음악]

 

숨을 거면 같이 숨자

 

[사람들의 환호]

 

도망가지 마요

 

[사람들의 환호]

 

노래 만들어 놓고 사라지고

 

(나연하나도 안 멋있거든요?

 

호미곶도 같이 가자 그래 놓고 혼자 가고

 

(나연뭐예요이게!

 

혼자 바닷바람 쐬다 얼어 죽는 줄 알았다고요

 

미안해요

 

[부드러운 음악]

 

[벅찬 숨을 내뱉는다]

 

(나연진짜

 

잘생겨서 봐준다내가

 

뭐라고 했어요방금?

 

배고파

 

[봉지를 부스럭거리며과메기 사 왔어요

 

과메기 사 왔어요

 

[극적인 음악]

 

[술 취한 목소리로남들 좋은 일 다 시키고

 

나는 혼자네

 

너도 알코올너도 알코올

 

나도 알코올

 

[흥얼거리며위 아 더 알코올위 아 더 알코올

 

[성찬의 웃음아이고향수로 샤워했어요?

 

뭐야왜 벌써 왔어?

 

사고 쳤지?

 

그러니까 식장 들어갈 때까지 조신하게 하자고 했잖아요!

 

!

 

[놀란 숨을 들이켜며뭐야뭐야

 

아이벌써 반이나 썼네 아이게 얼마짜리인데

 

[미안한 숨을 내뱉으며향이 좋아가지고

 

(주란에이 [멋쩍은 성찬]

 

아이고배고파

 

?

 

[술을 쪼르륵 따르며내 팔자야

 

의사 사모님 좀 되나 했더니

 

(성찬왜 왔어요?

 

왜 왔어요?

 

달다 - 왜 왔냐니까요!

 

깜짝이야귀청 떨어지겠네

 

보고 싶어서 왔어요보고 싶어서 됐어요?

 

[주란의 한숨]

 

내가 민호 씨랑 인사드리러 가는 길이 그렇게 좋아요?

 

[당황한 성찬]

 

좋아요 버튼을 계속 누르더라왜 좋은데?

 

나 시집보내고 집에서 내보낼 생각 하니까

 

(주란그게 그렇게 좋았나?

 

[감성적인 음악]

 

싫어요없으니까

 

 

주란 씨

 

안 되겠다안 되겠다 내일 해야겠다내일 해야겠다

 

안 해안 해안 해!

 

[당황한 주란]

 

이제부턴 노봄이다노봄?

 

[봄을 어르는 진우]

 

[]

 

앞으로 어쩔 셈이냐정말?

 

[봄이 칭얼거린다아이고

 

, CF 위약금 좀 물어 주고 아몰라요

 

아빠 - 아빠?

 

아빠 했어?

 

아이고천재네우리 아들

 

봄이는 너 안 닮았어

 

너 하지 맙시다

 

애 보는데 내가 뭐가 돼

 

그럼 뭐라고 부르냐?

 

[멋쩍게 웃으며그건 차차 고민해 봅시다

 

- (경아진우야 - (진우?

 

봄이 아빠가 너라서

 

참 다행이다

 

[멋쩍은 웃음]

 

(진우좀 느끼하다고 생각하지 않나?

 

약간? [진우의 웃음]

 

[밝은 음악] (진우감동이긴 하다

 

[경아와 진우의 웃음]

 

[진우가 다정하게 말한다]

 

노래 불러 줘요

 

성시경보다 잘 부른다니까수호 씨가?

 

[멋쩍게 웃으며또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요?

 

진짜야

 

노래 불러 줄 때까지 귀찮게 한다?

 

[당황한 수호] []

 

[수호의 웃음]

 

잠깐만 쏟아쏟아쏟아...

 

안녕

 

(의주이 배신자!

 

말 잘한다며왜 거짓말했어?

 

[일규의 멋쩍은 웃음]

 

미안미안미안 하던 거 계속해요

 

(일규가자의주야

 

나 영국 가는데 형아 선물 안 사올 거야!

 

의주야

 

거짓말쟁이 - 가자

 

잘 갔다 와

 

오셨어요? - 재병 씨안녕

 

자기야나 밥

 

왔어잠깐만

 

갑니다요

 

[주란의 웃음]

 

많이 배고팠지 [주란의 환호]

 

먹어 봐

 

[만족하는 주란]

 

사표 냈어?

 

맛있다

 

아이당장 그만두라니까 왜 말을 안 들어?

 

그만두면 이 코딱지만 한 가게에서 뭐 먹고 살아?

 

집도 없으면서

 

나머지 대출금은 내가 갚는다니까?

 

어느 세월에 - 어허이 오빠를 못 믿나?

 

에이

 

- (성찬 - 맛있다

 

많이 먹어

 

자기야이거 장어 좀 먹어 봐 봐

 

(성찬

 

힘이 난다

 

힘 나힘 나힘 나그럼 더 먹어 [호응하는 성찬]

 

(성찬더 줘 [주란의 웃음]

 

[사내들의 성난 목소리]

 

[놀란 여배우]

 

[몸싸움 소리]

 

[아파하는 사내]

 

(허 감독!

 

노진우 씨

 

연기를 못하면 액션이라도 잘하든지

 

이러니까 내 작품이 욕먹는 거 아니야

 

멋있기만 한데 왜 그래

 

진우야좋아좋은데

 

우리가 이이걸 좀만 더 이렇게 리얼하게?

 

뭘 더 리얼하게 해?

 

지금이 딱 좋구먼

 

그렇죠딱 좋은데

 

그래우리 딱 한 번만

 

알았어요다시 한번 가시죠

 

아까 마지막에 여기만 한 번 더

 

(허 감독한 번에 갑시다

 

오늘 너희 아빠 좀 멋있다

 

[촬영 준비를 알리는 스태프1]

 

(스태프2) 플레이

 

(스태프3) 32 3 2

 

(스태프3)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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