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지옥 S1. 5
(진택) 시간이 빠르다 벌써 저녁이네
(시훈) 기다려야 돼, 나 신발 좀
(준식) 어, 어, 천천히 해
[감성적인 음악]
(현중) 어? 누구 있다, 누구 있다
- (현중) 누구 있어 - (진택) 진짜로?
- (현중) 어, 누구 있네 - (시훈) 갈까?
- (세훈) 누가 있다고? - (현중) 누구 있어
(세훈) 어디에?
- (현중) 흰색 옷 봤어, 나 - (준식) 어
- (준식) 오, 뭐야, 우와, 뭐야 - (진택) 진짜 있다 [남자들이 놀란다]
- (준식) 있어, 있어 - (시훈) 진짜다
- (세훈) 뭐야 - (현중) 뭐야, 뭐야, 잠깐만
(세훈) 안녕하세요
[남자들이 저마다 인사한다]
- (세훈) 안녕하세요 - (시훈) 안녕하세요
- (준식) 환영합니다 - (진택) 안녕하세요 [시훈이 인사한다]
- (시훈) 여기 앉을까요? - (진택) 앉으세요, 앉으세요
(시훈) 반갑습니다
너무 긴장되시겠다, 그렇죠?
[남자들이 저마다 말한다] - (시훈) 이 엄청난… - (진택) 계실 줄 몰랐어요
[호응한다]
(수민)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김수민입니다 [경쾌한 음악]
저는 밝고 좀 사교적인 편이고요
(수민) 좀 에너지 있는 성격인 거 같아요
평소에 대시는 많이 받는 편이에요
- (진경) [놀라며] 저 보조개! - (규현) 보조개 있다 [다희가 말한다]
(한해) 보조개 뭐야?
너무 예쁜 거 아니에요?
(수민) 제가 좀 남성분들한테 인기가 있는 스타일인 거 같아서
제가 저를 믿고
그런 자신감 있는 모습이 많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수민) 제 이상형은 외모적으로는
쌍꺼풀은 좀 짙은 걸 좋아하는 거 같고
좀 자기 감정에 솔직한 분이 좋은 거 같아요
마음에 드는 이성분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쟁취하겠습니다
파이팅! [제작진들의 웃음]
- 와, 강력한 분이 나타났다 - (다희) 네 [규현의 탄성]
(규현) 여기 솔직한 분들 많거든요 '솔로지옥'에 [다희의 웃음]
- (진택) 환영합니다 - (세훈) 네, 환영합니다, 박수 [남자들의 박수]
(준식) 어디 있다 오셨습니까
(시훈) 여기 진짜 엄청난 지옥인 거 알죠? 지금 말도 안 돼
[감미로운 음악] - 아, 그래요? - (시훈) 상상 이상
[수민의 놀라는 신음]
(준식)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수민) 아, 저는 김수민이에요
- (세훈) 아, 수민 - (진택) 수민 씨
- 수민 씨, 반갑습니다 - (시훈) 반갑습니다, 수민 씨 [남자들이 저마다 말한다]
- (준식)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 악수 한번 하시죠, 수민 씨
- (수민) 아, 네 - (세훈) 반갑습니다
- (수민) 아, 안 된다고… - (준식) 아, 아시네, 역시
[남자들의 웃음] (세훈) 식사하셨어요?
(수민) 저 한 끼밖에 못 먹었어요
- (시훈) 배고프죠? - (준식) 언제 드셨어요?
아침 먹고…
근데 여기 오면 밥을 잘 못 먹어요
- (수민) 그래요? - 네
(준식) 천국도에 대해서 혹시 들어 본 적 있으세요?
(수민) 어, 들어 봤죠 [남자들의 탄성]
- (세훈) 못 가 보셨죠? - (수민) 네
저도 못 가 봤어요 [함께 웃는다]
(세훈) 여기 다섯 명 중에서 저만 못 가 봤고요
아, 진짜요?
[놀라며] 저랑 같네요
- (세훈) 어, 그러니까요 - 저 가고 싶어요
저도 가고 싶어요 [남자들의 탄성과 박수]
(한해) 아, 뭐야 [다희의 탄성]
(진경) 분위기 되게 자연스럽게 잘 이어지네 [규현이 호응한다]
그래, 세훈 씨, 힘내요 [다희의 웃음]
저도 가고 싶어요 [남자들의 탄성과 박수]
(세훈) 정말 가고 싶어요 정말 저도 가고 싶어요
- (수민) 아, 그래요? - 다음에 같이 한번 가 봐요 [수민의 웃음]
(진택) 오고 계셔, 오고 계셔
(수민) 아, 다른 분들
[긴장되는 음악] (준식) 오, 잠깐만 오늘 다들 뭔가 패션이…
저희 어벤져스를 소개시켜 드릴게요 [현중의 웃음]
(시훈) 이야, 오늘 다르네? 오늘 다르다 [놀란 신음]
(준식) 왜 이렇게 강렬하지?
- (지아) 보여요? - (소연) 보여?
(예원) 아니야?
[소연이 말한다] - (지연) 남자 앉아 있는 거 보여 - (예원) 그러니까, 남자들
(지연) 근데 뭔가 여자랑 같이 앉아 있을 거 같긴 한데…
- (예원) 맞네, 맞네, 맞네 - (지연) 봐 봐, 여자 있네
[여자들의 웃음]
(예원) 뭐야, 질투야, 뭐야 질투야, 뭐야
(소연) 아, 정말로?
- 오늘 힘줬어 - (준식) 어, 힘줬어
우와, 다들, 우와, 멋있으시네요
- (지아) 여자 있다 - (지연) 여자 있다, 여자 있다
(지연) 머리, 머리 보여 머리 보여 [저마다 말한다]
(예원) 안녕하세요 [여자들이 저마다 인사한다]
(현중과 시훈) - 근데 우리 왜 일어나야 돼? - 오늘 화려하다
(진택) 그냥 혼자 계시면 또…
- (예원) 안녕하세요 - (지연) 안녕하세요
- (예원) 너무 이쁘셔 - (지연) 진짜
- (수민) 안녕하세요 - (예원) 다들 다 봤어요
- (진택) 네? - (예원) 듣고 봤어요, 우리가
(진택) 여기 편한 데로 앉으세요
남자분들이 진짜 신나셨더라고요
[밝은 음악] 지금까지 지옥도에 있었던 어느 때보다 신나 보였고
'이제 또 새로운 러브 라인이 생성되겠다'
'기대가 된다' 이렇게 생각을 했죠
(진경) 지금 뭐, 새로운 출연자 김수민 씨의 등장으로 [규현과 다희가 호응한다]
지금 지옥도의 남자분들 사이에서 굉장한 활기가 띠어지고 있습니다
(다희) 눈빛들이 다 반짝반짝해요, 근데
(규현) 약간 다들 되게 신나 보였고
그리고 여성 출연자들도 나중에 등장을 했잖아요
근데 뭔가 미묘한 긴장감과 어색함이 [진경과 다희가 호응한다]
[웃음] 좀 느껴졌어요
(한해) 유독 여성 출연자분들이 오늘
- (다희) [웃으며] 네 - 되게 예쁘게 꾸미셨어요, 뭔가
[밝은 음악] 저희가 저녁을 만들어 먹는 건가요?
[준식이 대답한다] - (세훈) 네, 네 - (시훈) 무조건이죠
(수민) 아, 그래요?
(준식) 오늘 뭐 해 먹을까? 일단 계란볶음밥도 있고…
[손뼉을 탁 치며] 아! 오늘 파전 가능!
(현중) 그럼 파전, 김치전하고 밥
- (현중) 밥 지으면서… - (세훈) 밥이랑…
- (현중) 밥 진짜 잘해 - (준식) 아, 밥, 밥, 밥
(준식) 왜냐하면 이틀 동안 있었기 때문에 [시훈이 말한다]
(현중) 계란국이랑 김치로 하는 거 뭐, 그런 거 하면 되지
- (준식) 그래 - (소연) 알겠습니다 [사람들이 저마다 대답한다]
(예원) 가자
(준식) 테이블 세팅이나 뭐, 이런 것도 있으니까
(소연) 파전에 들어갈 파가 이대로 들어가도…
- (수민) 제가 뭐 도와드릴까요? - (세훈) 어? 어… [사람들이 대화한다]
뭐라도 해야 되는데
(수민) 뭐라도 하는 척이라도
(세훈) 아니에요 진짜 그냥 편하게 있으세요
- (세훈) 우리 처음에 다 그랬어요 - (수민) 아, 그래요?
(세훈) 네, 그냥 편하게 있어도 돼요
[감성적인 음악] (시훈) 어때요? 첫인상?
[토치 작동음] (진택) 씁, 시훈 씨가 좋아하실 거 같은 스타일?
- (시훈) 사실 맞긴 해요 - (진택) 내가 딱 알잖아
- (시훈) 내 스타일 알죠? - (진택) 응
(시훈) 근데 이제 난 지내면서
그런 게 중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어 [진택이 호응한다]
(수민) 할 게 없다
[탁탁 칼질 소리가 난다]
- (수민) 할 게 없네요 - (세훈) 할 게 없죠?
(세훈) 저기도 불 피우고 밥 안쳐 놔 가지고
저기 한번 가실래요?
[수민의 멋쩍은 웃음] 저기 한번 가실래요, 놀러?
시훈아
- (세훈) 여기 수민 씨, 수민 씨 - (시훈) 구경할래요?
- (세훈) 수민 씨, 앉으세요 - (진택) 네, 앉으세요, 앉으세요 [수민이 말한다]
(시훈) 여기 불붙이는 거 구경해요 [시훈의 웃음]
불멍 하는 거 돼요?
(세훈) 불멍 여기 앉아 있으면 원 없이 할 수 있는데 [수민이 호응한다]
[진택의 웃음] (시훈) 진짜로
(진경) 그래도 세훈 씨가 좀 챙겨 준다
- (다희) 네 - (규현) 네
수민 씨가 엄청 긍정 기운이 있다
- (다희) 네 - (진경) 응
- (세훈) 계란 잘 풀어요? - (수민) 네, 풀어 볼게요
- (세훈) 그럼 여기다가 - (수민) 네
(세훈) 계란을 15개 풀어 주세요
- (수민) 갑자기? 네 - (세훈) 15개를 해서
- (수민) 알겠습니다 - (세훈) 계란 껍질은 그냥
[감미로운 음악] (세훈) 여기다 담아 주세요
여기다가
천천히 하세요, 천천히
- (수민) 천천히 - (세훈) 네, 천천히, 천천히
[수민이 달걀 껍데기를 툭 떨군다]
(세훈) 괜찮아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수민) 아, 진짜 미치겠다
(수민) 제가 처음 들어왔어서 적응을 잘 못하고 있었는데
그때 세훈 씨가 많이 챙겨 주시고 도와주셨어서
'아, 감사하다'
이렇게 생각했던 거 같아요
수민 씨의 인상은 진짜 좋았던 거 같아요
(세훈) 그, 눈에서 느껴지는 맑음?
뭔가 잘 어울리려고 하는 그런 밝은 기운?
그런 거는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거 같아요
[경쾌한 음악] (준식) 나 이렇게 큰 파전 처음 해 봐
아, 감사합니다 가에 좀 뿌려 주시고요
(시훈) 식초, 설탕 넣어 주면 좋잖아
- (시훈) 이거 뭐지? 꿀? - (진택) 참기름
(지연) 뭐 만드세요?
- (진택) 소스 - (시훈) 소스
- (시훈) 양념장 - (지연) 어, 진짜? 무슨 양념장?
(시훈) 파전 찍어 먹을 거
(지연) [놀라며] 맛있겠다 맛있을 거 같아요
[시훈이 양념을 쓱쓱 섞는다] 고춧가루 좋아해요?
좋아해요 [진택의 웃음]
(세훈) 이제 계란국도 투하
- (세훈) 아, 매워, 네? - 더우시죠? 더우시죠?
(세훈) 매워요, 앞에 있으면 맵고 덥고 이래 가지고
[세훈의 웃음]
(수민) 마음이 아프네요
(세훈) 여기 다 그렇게 밥하고 맨날 해서 먹어요 [잔잔한 음악]
근데 진짜 맛있게 먹을 땐 진짜 맛있게 먹어요
자, 이제 소연 씨 마음 또 불편하죠 [다희의 웃음]
(규현) 그렇죠
지금 소연 씨는 세훈 씨의 행동들이 좀 많이 눈에…
- (진경) 그렇지, 그렇지 - (한해) 그렇죠
(다희) 보일 거 같아요
(진경) 이제 우리가 모든 출연자들의
심리 상태를 꿰뚫고 보니까 이게 좌불안석이야 [사람들의 웃음]
한쪽이 좋아도 또 한쪽이 안 좋고 [다희가 말한다]
[한숨]
- (세훈) 수민 씨, 간은 잘 봐요? - (수민) 네
[세훈이 입바람을 후후 분다]
[수민이 숨을 후 내뱉는다] (세훈) 먹어 봐요
조심해요, 뜨거우니까
- (수민) 맛있다 - (세훈) 맛있어요?
- (수민) 네 - (세훈) 오, 그럼 국은 끝
(예원과 수민) - 맛있어요? - 이거 한 입 드셔 보실래요?
- (수민) 맛있죠? - (예원) 응, 응, 응
- (예원) 맛있다 - (세훈) 괜찮아? 수민 씨가 했어
(예원) 진짜 맛있어 진짜 맛있다, 어, 진짜 맛있어요
- (현중) 나도, 나도 - (수민) 아, 드셔 보실래요?
- (세훈) 수민 씨가 했어 - (수민) 아, 그, 그건 아닌데
(세훈) 진짜로
- (지아) 조심해 - (시훈) 응
- (지아) 나 무서워 - (시훈) 나 지아 조심할게
- (지아) 조심해 - (시훈) 응
(지아) 이걸 또 했네 진짜 대단하다
(시훈) 그러니까
(지아) 이거 봐요
[준식과 진택의 탄성] (시훈) 비주얼 너무 좋지?
[발랄한 음악]
(소연) 와, 지금까지 중에 가장 밥다운 밥이 나올 거 같아 [예원이 호응한다]
- (준식) 잘 먹겠습니다 - (예원) 잘 먹겠습니다 [세훈이 말한다]
(현중) 오늘 뭔가 고기가 있는 느낌이다
- (예원) 응 - (소연) 단백질 때문에
(현중) 너무 맛있는데?
(지연) 짱 맛있어
(현중) 너무 맛있는데?
(지연) 진짜 맛있다
(세훈) 진짜 맛있다
(시훈) 오랜만에 같이 식사하네
(수민) 혹시 이게 마지막 저녁이에요?
[남자들이 대답한다] (시훈) 마지막이에요 많이 먹어야 돼요
- 언제 먹을지 몰라 - (세훈) 많이 먹어야 돼요
- (수민) 언제 먹을지 모른다고요? - (세훈) 네
(준식) 일단 12시에 소등하고 다 그 전후로 자는 거 같아요
(시훈) 먹어놔요
(준식) 다만 단점이 몇 시인지 모른다는 거, 지금이 [호응한다]
내가 알려 줄게
(준식) 몇 시야? 오, 인간 시계 인간 시계, 인간 시계 [예원이 말한다]
(세훈) 지금 한 7시 20분 정도 된 거 같아 [사람들의 웃음]
어때요, 수민 씨? 맛있어요?
진짜로? [리드미컬한 음악]
아, 오늘 밥이 잘 들어간다, 야 [시훈과 세훈의 웃음]
(진택) 오늘 제가 살게요 [저마다 감사 인사를 한다]
- (세훈) 형, 잘 먹었어요 - (예원) 잘 먹었어요
- (진택) 다음에 사면 되지, 네가 - (세훈) 형, 잘 먹었어요 [사람들의 웃음]
- (현중) 가자 - (예원) 고!
- (지아) 춥다, 이제 진짜 - (소연) 어, 춥다 [풀벌레 울음]
(소연) 진짜 낮과 밤이 너무 다르니까
- (지아) 응 - (지연) 진짜
- (시훈) 어? 어? 우와! - (준식) 우와!
- (준식) 이게 뭐야, 이게? - (시훈) 술이 있어
[여자들의 놀란 신음] (현중) 술이다, 술이다!
- (준식) 뭐야, 이게? - (시훈) 미쳤다
(준식) 헐, 안주도 있어, 대박 [시훈의 탄성]
(현중) 아, 대박 [시훈의 웃음]
- (현중) 야, 술 엄청 많아! - (진택) 진짜로? [세훈의 탄성]
(시훈) 약간 처음 앉은 그 위치 그쯤이네?
(지연) 어디 앉아야 돼?
(예원) 여기, 여기, 여기, 여기 세훈 씨가… [지아의 탄성]
- (지연) 아무 데나? - (진택) 와, 이거 뭐야?
[놀라며] 맥주, 맥주 [경쾌한 음악]
- (진택) 응? 맥주 - (지연) 맥주
어젠 막걸리 [진택의 웃음]
[수민의 놀라는 신음] - (세훈) 오, 조심해, 조심해 - (예원)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시훈) 설레
- 너무 좋다 - (시훈) 너무 좋아?
- (지아) 응 - (시훈) 그렇지?
(지아) 뭔가 오늘은 진짜 놀러 온 거 같아
(시훈) 맞아
[웃음]
[한숨]
뭐 마실래?
- (지연) 나 기네스 - (진택) 기네스
- (현중) 어디 있어? - (지연) 없죠?
어? 나 이거, 이거, 이거 흑맥주예요? 나 이거, 나
(진택) 들고 계세요
(소연) 어디 앉아야 되지?
(진택) 일로 오세요
소연 씨, 여기로 오세요
당겨 줘
(진경) 오, 또 갑자기 진택이 형이 또 소연 씨를 챙기네? [저마다 의아해한다]
- 오, 진택이 형? - (한해) 아, 너무…
(진경) 아, 여기 분위기 너무 너무 불편하다, 어유 [다희의 웃음]
좋아 보이면서 불편해
[규현의 탄성]
[저마다 맥주 캔을 쉭 딴다] (준식) 수민 씨, 환영해요, 온 거
- (예원) 진짜 환영해요 - (현중) 환영합니다 [저마다 수민을 반긴다]
[흥미로운 음악] - (수민) 감사합니다 - (시훈) 수민 씨, 반가워요
(사람들) 짠
(세훈) 환영합니다
- 우리 질문 좀 할까? - (준식) 어, 좋아, 좋아 [예원이 호응한다]
제가 해도 돼요?
- (수민) 네, 하세요 - 이상형 뭐예요?
- (수민) 저요? - (시훈) 네
[수민의 생각하는 신음]
(소연) [작은 목소리로] 시작했다 [진택이 피식한다]
(수민) 저는
좀 자기 감정에 솔직한 사람?
[사람들이 호응한다] 그런 게 되게 좋더라고요
세훈 씨다 [소연의 웃음]
(진택) 잠깐, 그러면 혹시 이 중에서
외형적으로 자신의 이상형이 있어요?
(수민) 외형적 이상형요?
[예원이 말한다] (현중) 있다, 없다만 있다, 없다만
(준식과 예원) 예스 오어 노
(수민) 예스! [사람들의 탄성]
몇 명, 몇 명?
- 몇 명까지 가야 돼? - (준식) 아, 대략적으로…
그래도 몇 명까지는 듣자
(지연) 아, 몇 명은 좀…
[웃으며] 맞아, 몇 명은 좀…
[무거운 음악]
(수민) 그러면 이상형이 어떻게 돼요?
- (세훈) 제 이상형요? - (수민) 네
(진택) 세훈이에게 이상형을 물어보는…
아, 대답해 주세요
[사람들의 웃음] - (예원) 나 진짜 궁금해 - (진택) 궁금하다
(수민) 근데 사실 다 궁금한데
그래도 제일 친해진 거 같아서 [사람들의 탄성]
(세훈) 오, 그렇게 생각해 줘서 고마워요 [수민의 웃음]
이상형?
저는 좀 자기의 속마음이나 생각을
(수민) 가감 없이?
(세훈) 언어로 표현을 잘하는 사람이 좋아요 [진택의 탄성]
좀 약간 명확하게
- 나 시훈이 - (시훈) 네
(세훈) 여기 지금 있는 우리들 중에
네가 확실하게 딱 집어서 정한 사람이
'누구야?' 말고, 있어?
저는 끝났어요, 이제
[긴장되는 음악] (시훈) 저는 끝났어요, 이제
[예원이 호응한다] - (시훈) 정리가, 모든 게 - (세훈) 그러니까 내 말은
(세훈) 딱 집어서 한 명이 있어?
- (시훈) 있다? 없다? - (세훈) 어
- 난 있다 - (세훈) 있다?
(세훈) 오케이, 난 거기까지만
[웃음] [진택의 탄성]
그럼 나는 질문할게요, 현중이한테
(시훈) 같은 질문을 해 보고 싶네 [사람들의 탄성]
궁금하니까
있다? 없다? 여기에 딱 한 명 집어서
- 나 있지 - (시훈) 있다? 있다?
(시훈) 좋아요
나는 똑같은 질문을 지아한테 할게
[흥미진진한 음악] [사람들의 탄성]
있다
(세훈) '있다', 있대 [한숨]
[사람들의 웃음] 있대
(지아) 있다
(세훈) '있다', 있대 [시훈의 한숨]
[다희의 놀라는 신음] - '있다'? - (다희) '있다'?
[규현의 웃음]
난 진택 씨한테 해 볼래 똑같은 질문
[긴장되는 음악] - (시훈) 오, 똑같은 질문 - (지연) '똑같은 질문'
(시훈과 지아) - [놀라며] 맞아, 여기도 너무… - 응, 궁금했어
마음에 콕 집은 분이 있는지?
(진택) 당연한 걸 물어보세요, 왜
(지아) 한 명?
- 한 명? 한 명? - (진택) 네?
[사람들의 웃음과 탄성]
[사람들의 웃음과 탄성]
(시훈) 오케이, 여기까지만 알았어, 여기까지만 해요 [사람들이 소란스럽다]
(현중) 알았어, 알았어 오늘 끝나는 날이야?
[진택의 탄성]
(소연) 한 명인지 두 명인지 대답을 안 하고 지나갔는데
저한테 의문점을 남기고 물음표를 남기는
그런 대답을 해 가지고
굉장히 머리가 복잡했습니다
진택이 형, 와 [한해의 탄성]
전혀 그렇게 안 봤는데
아, 뭐야
(다희) 차라리 한 명만 있다고 했으면
그런데 둘이 있다는 건
소연 씨 입장에선 소연 씨도 마음에 있고
지연 씨도 있다는 걸 거의 확신할 수 있는 그런…
(규현) 어차피 누군지 얘기 안 할 건데
[사람들의 웃음]
- (진경) 그러니까는 한 명이… - (한해) 실언이 아닌가
왜 저렇게 얘기를 한 건지 이해가 안 가요
(한해) 사실 지연 씨가 진택이 형한테
계속 좀 저는 다가갔다는 느낌을 좀 받았거든요?
갑자기 막걸리 마셨던 얘기도 하고 [진경이 호응한다]
(한해) 음식 할 때도 계속 다가가서
옆에서 물어보기도 하고 그러는데
(한해) 또 막상 진택이 형은
소연 씨 옆에 앉으라 그러고 이러니까 [진경이 호응한다]
여성분들이 엄청 헷갈릴 거 같아요
(규현) 그리고 현중 씨랑 시훈 씨는 지아 씨잖아요 [진경이 호응한다]
근데 지아 씨도 한 명 있다고 했거든요
(다희) 현중 씨를 얘기하는 건지 시훈 씨를 얘기하는 건지
누구인 거 같아요?
사실 지금까지 봤을 때는 현중 씨 얘기한 거 아닐까요?
- (다희) 현중 씨? - (규현) 네
(한해)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오히려 지아 씨가 한 사람을
정해 놨다고 얘기해야 시훈 씨가 헷갈려 하지 않으니까
(진경) 근데 시훈 씨는 또 자기인 줄 아는 거야
[사람들의 웃음] (한해) 그러면 안 돼
(진경과 다희) - 지금 자기인 줄 알 수 있어 - 본인인 줄 알 거 같아
(한해) 진짜로?
아니, 근데 얘기했을 때 시훈 씨가
'아…' 이렇게 했어요
[흥미로운 음악] (세훈) 있대
[사람들의 웃음] 있대
(규현) 설마 아니면 '아, 감동' 이건가? [사람들의 웃음]
'아, 나구나' 이건가?
지아 씨 이래 놓고 나중에
딴 사람 얘기하면 진짜 안 돼요, 정말 [규현과 다희의 웃음]
(규현) 그리고 세훈 씨랑 수민 씨가
호감이 확실히 있는 거 같네요
(진경) 그래도 세훈 씨한테 뭔가 조금 더
친근감을 느끼고 옆에 앉고
지금 분위기는 좋습니다, 현재까지
(다희) 좋은 거 같아요
[차분한 음악]
(현중) 진택이는 더 얘기하고 싶은 사람 없어?
- (진택) 나? - (현중) 응
(진택) 나 솔직히 지금 소연 씨랑 지연 씨
외에는 얘기하고 싶은 사람 없어 [현중이 맥주 캔을 쉭 딴다]
- (세훈) 진짜 없어? - 어
(진택) 나도 사실은 소연 씨밖에 없었는데
확실히 지연 씨도 대화해 보니까
(세훈) 매력이 있지?
또 그런 매력이 있더라고
근데 이게 진짜 신기한 게 지연이는 어딜 가나 끼어 있어
(세훈) 그게 또 지연 씨의 매력인 거지
(현중) 그러니까 인기가 진짜 많다니까?
(진택) 오신다
[진택이 환호한다]
[지연의 웃음]
(지연) 화장 다 지우고
[수민의 놀란 신음]
(예원) 뭐라는 거야, 또
[무거운 음악]
(소연) 어?
[여자들의 웃음] (예원) 귀여워
- (예원) 아, 맞아 - (지아) 나 깜짝 놀랐어
(지아) 어, 내가 했는데
(지아) 맞아
(예원) 그것도 그렇긴 하다
(지아) 뭔데?
(지아) 아, 진짜?
(소연) 아, 나 진짜… [소연의 한숨]
[소연과 수민의 웃음]
근데
(예원) 맞아, 맞아 [소연이 호응한다]
(소연) 맞아요
[무거운 음악]
그래, 너무 힘들 거 같아
- (규현) 그래 - 정신적으로
(규현) 이야 근데 수민 씨가 또 있는데
- (다희) 그렇죠? - (규현) 네 [한해의 탄성]
- 이거 묘하다 - (다희) 정말 전쟁이다
- (세훈) 너 함께할 거니? - (지연) 함께해야지
- (진택) 짠 - (세훈) 너 술 잘 못 먹잖아
- (지연) 나? 근데 좋아해 - (진택) 근데 지연이는 [세훈이 호응한다]
(진택) 술을 안 먹어도 마시는 것처럼
같이 맞출 줄 아는 분이기 때문에
응, 맞아, 맞아
(지연) 오, 나에 대해서 많이 아네? [지연의 웃음]
[진택의 옅은 탄성] 근데 우리 어제 일찍 자지 않았어? 한 12시?
- (진택) 어, 12시쯤? - (지연) 그러니까
(진택) 응, 너무 피곤해 보여서
(지연) 아, 진짜? 나 하품하다가 막 [진택이 호응한다]
[웃으며] 막 이러고
(진택) [한숨 쉬며] 근데 파도 소리 너무 좋다, 진짜
- (지연) 그러니까 - (진택) 맞지?
(지연) 맞지?
[한숨 쉬며] 4일 4일 남았네, 이제
(진택) 나도 갔다 와야 될 거 같아
- (지연) 응 - (세훈) 응, 갔다 와
(지연) 난 좀 있다 슬슬 자야겠다
[규현의 놀라는 신음] (다희) 세훈 씨랑 지연 씨 둘이 남았어요
[규현의 걱정하는 신음] (진경) 아, 어떡해, 쯧
(지연) [웃으며] 갑자기 어색해졌어
- (세훈) 어? - (지연) 갑자기 어색해졌어
- (세훈) 그러게 - (지연) 다 들어가 가지고
갑자기 연기가… [사람들의 웃음]
(한해) 특효예요, 뭐예요, 이거?
(규현) 왜 연기가 세훈 씨한테만 저렇게 드리워져
- (세훈) 짠 - (지연) 짠
- (세훈) 재밌어? - 여기?
- (세훈) 응 - 나름 재밌어
- (세훈) 나름? - 응
(지연) 오기 전까지도 엄청 걱정 많이 했어
지금도 약간 사실 마음이 막 그렇게 편하진 않아
'내가 잘한 선택일까?'라는 생각이 솔직히 많이 들기도 하고
(예원) 나, 그 좀 같이 오셨는데 얘기 좀 해 줘
- (지연) 같이 와요 - (세훈) 이리 와, 이리 와
- (예원) 가운데로 와 - (지연) 가운데로 앉아
- (수민) 이러고 있었구나 - (예원) 추우면 담요 달라고 해
- (지연) 방에 누구 있어요? - (예원) 아무도 없어요
- (지연) 어? 아무도 없어? - (세훈) 안 잤어요?
- (수민) 네 - (세훈) 와, 진짜요?
- (지연) 짠 - (수민) 짠
(지연) 오늘 너무 피곤하겠다
- (수민) 안 피곤하세요? - (세훈) 둘이 이름은 알아요?
[지연의 기가 찬 웃음] - (수민) 지연 - (지연) 당연히 알지
- 모를 수도 있지 - (지연) 수민, 지연, 수민, 지연
(지연) 다 자나, 벌써?
다 어디 갔어?
두 명은 절로 가고 몇 명은 절로 가고 이렇게 그냥
(지연) 잠깐 나 조금만 있다 올게요
[시원한 숨소리]
(지아) 나 여기서 얼마나 떨렸는 줄 알아, 오빠?
[감미로운 음악] - (지아) 종이 넣을 때 - (현중) 진심이야?
- (지아) 어, 진짜로 - (현중) 나도 떨렸지
(현중) 나 이걸 오늘 할 줄 알았는데
- (지아) 나도, 맞아 - (현중) '무슨 그림 그리지?'
(현중) 이 생각 하고 있었는데
(지아) 응, 잘 그렸다 나는 그림 그리다 포기했다니까
오빠한테 내가 그림 그려 주고
'오빠' 하려고 했는데 포기했다니까
(지아와 현중) - 망해 가지고 - 아주 충격적이지, '오빠?'
(지아) 왜? '오빠?'
내가 물음표도 했잖아, 오빠한테
- (현중) 응, 맞아 - (지아) 그렇지
(현중) 딱 너였어, 말했잖아 [지아의 웃음]
(지아) 절대 모를 줄 알았는데
[지아가 피식한다]
(현중) 마음이 굳어질 거 같아? 흔들릴 거 같아?
- (지아) 나? - (현중) 응
(지아) 솔직하게 말해 봐?
- (현중) 진짜 솔직하게 말해 - (지아) 난 굳어져 있는데, 이미?
[현중이 호응한다] (지아) 오빠는?
(현중) 만약에 새로운 남자가 세 명이 나타나
- (지아) 세 명? - (현중) 어
- (지아) 아, 설마 - (현중) 근데 너 이상형이야
(지아) 구할 수 없을걸?
[현중의 탄성] 오빠 있잖아
(현중) 난 계속 너 보고 있지
- (지아) 나도 오빠 보고 있어 - (현중) 시훈이 옆에 앉고
(지아) 응
[지아와 현중의 웃음]
(규현) 어?
지금 잘 때가 아닌데? [제작진들의 웃음]
그러니까, 시훈 씨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일어나세요, 시훈 씨
아니, 그렇다고 끼기도 뭐해
(진택) 언제 나왔어?
(소연) 나 자려고 했지 [진택이 호응한다]
뭐 얘기할 거 있어?
- (진택) 피곤하지? - (소연) 응, 피곤해
- (진택) 피곤해 보여, 지금 - (소연) 어제부터 좀 힘드네
(진택) 그런 거 같아
(소연) 그러니까 진짜 솔직한 마음대로
움직이면 되는 게 이거 맞는데
(진택) 솔직하게 움직이고 있어요 저는
(소연) 그 솔직함의 움직임이
나한테는 약간 나를 너무 들었다 놨다 하는 느낌이에요
(진택) 그래요?
(소연) 진짜 진택 씨 마음이 호텔에 갔다 와서
오히려 더 가까워졌다는 느낌을 받거나
'이 사람이 날 진짜 많이 좋아하나 보다'
- (소연) 이런 생각이 아니라 - (진택) 네
(소연) 오히려 더 막 벽이 더 생긴 거 같아요, 저한테는
- (진택) 그래요? - (소연) 응
(진택) 사실 저는 소연 씨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 (소연) 아, 모르겠어요? - (진택) 네 [소연이 호응한다]
(진택) 사실 저한테 마음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소연이 호응한다]
- (진택) 소연 씨가 어떤… - (소연) 우리가 천국도에 갔을 때
(소연) 우리가 호텔에 있었을 때 내가 표현을 안 했어요?
(진택) 표현했지만
지옥도에서 사실 저한테 먼저 표현한 적이 있어요, 소연 씨가?
그런 적 없잖아요
뭐, 뭐 사소한 거라도? [무거운 음악]
예를 들어서 저희 방에 왔을 때 제 옆에 앉는다든지
뭐, 그런 되게 좀…
유치할 순 있지만 그냥 좀 사소한 것들에 있어서
소연 씨가 어떻게 했는지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 (진택) 저는 사실… - (소연) 아, 그런 사소한 것들이
(소연) 그렇게 생각이 들었어요?
(진택) 그럼요 [소연의 호응하는 신음]
(소연) 난 무인도 아니, 두 번째 선택을 할 때
- (진택) 네 - (소연) 난 진택 씨가
(소연) 남을 거라고 생각하고 아예 투표를
나한테 하지 않을 사람한테 투표를 했어요
(진택) 저도 마찬가지예요
(소연) 아까 얼음도에 갔을 때도
2차 호감이 있었던 사람이 지연 씨고
그래서 지연 씨랑 갔다 왔다고 얘기를 했었기 때문에
저랑 같이 여기를 남고 싶어서 투표를 했다는 말은
솔직히 와닿지가 않거든요
(진택) 네
(소연) [웃으며] 아니
아니, 뭐, 대답이 그래요?
(진택) 왜, 왜요? 왜요? 아니, 듣고 있잖아요
아니, 맞냐고 아니냐고 대답을 해야지, 뭘 '네'예요
내가 생각한 게 틀려요? 아니에요?
(소연) 알 수 없게 대답을 하지 마요
(진택) 아, 저는 그, 소연 씨 다음으로
알아 가고 싶은 분에게 투표를 했어요
(소연) 네, 근데 왜 앞에는 또 갑자기 그렇게
나도 마찬가지로 내가 남고 싶어서…
(진택) 근데 당연히 남을 줄 알 것 같긴 했어요
아, 2차 호감이 있었던 사람한테 투표를 했지만?
(진택) 했지만 저는 당연히 남을 거라고 생각을 했었고 [소연이 말한다]
(소연) 응, 그럴 수도 있네요
이게 사람마다 생각하는 게 다 다르기 때문에
아, 근데…
(진택) 제가 좀 많은 생각이 들어요, 지금 [소연이 호응한다]
[긴장되는 음악]
소연 씨가 어떤 사람인지 더 알게 됐고
(소연) 음, 어떤 생각이 드는데요?
(진택) 그건 노코멘트할게요 [소연이 호응한다]
(현중) 마지막에 천국도면 너무 좋겠다
(지아) 그러네
- (현중) 이 생각 했어 - (지아) 뭐? [잔잔한 음악]
- (현중) 네가 시훈이랑 갔잖아 - (지아) 응
(현중) 물론 질투 나고 좀 그렇겠지
근데 지아도 선택이라는 게 있고
여기 오랜 기간 동안 있는데
- (현중) 나랑만 놀 순 없잖아 - (지아) 나 엄청 많이 고민했어
(지아) 오빠를 못 뽑는다고 갑자기 얘기했잖아
나는 여기 걸어가면서까지 고민했어
- (현중) 아, 진짜? - (지아) 응
[작은 목소리로] 잘했어
- 얘기 잘한 거 같아 - (지아) 응
- (현중) 응? - (지아) 어떤 게?
[함께 웃는다]
[현중의 애교 섞인 신음]
(지아) 나 잠 안 오는데
[한해의 놀란 신음] [규현의 탄성]
(진경과 한해) - 완전 꽁냥꽁냥한다 - 여기는 진짜 꽁냥꽁냥이다
(진경) 어디 있는 거야 우리 시훈 씨 자? 시훈 씨?
- (다희) 시훈 씨 자고 있어 - (규현) 시훈 씨, 아, 자
(진경) 우리 시훈 씨는 선전 포고를 했어요, 아까
- (다희) 네 - (진경) 자기 마음은 정해졌고
자기는 끝났다고 그렇잖아요, 한 사람밖에 없다
(진경) 그런 식으로 선전 포고를 했는데
지금 사실 지아 씨는
우리 현중 씨한테 마음이 더 갔어요
아까 시훈 씨가 '아' 이게
그 마음을 알고 들어가서 그냥…
- (진경) 그런 거 같아 - (규현) 그런가 보다
(규현) 왜냐하면 약간 자포자기한 느낌이…
(진경) 그런 거 같아
그러지 않고선 저렇게 잘 수가 없는데
시훈 씨가 할 수 있는 저는 최선 같아요, 저게
- (진경) 자는 게? - (다희) [웃으며] 자는 게? [익살스러운 음악]
너무 못된 거 아니에요, 한해 씨?
(한해) 아니, 왜냐하면…
(진경) 자는 게 최선이라니요 사람한테 [한해의 웃음]
(다희) [웃으며] 한해 씨 귀 빨개졌어
저기 가 가지고 그럼 '나도 한번 잡아 보자'
[사람들의 웃음]
(한해) 이렇게 해야 돼? 어떻게 할 수가 없어
(규현) '왜 난 네 손 잡으면 안 되냐?' [사람들의 웃음]
'나도 손 한번 잡을 수 있잖아' 이렇게?
저게 최선이다
(규현) 근데 지금 진택이 형이랑 얘기할 때
분위기가 안 좋게 마무리가 됐잖아요
저는 안타까운 게 차라리
(한해) 처음부터 그냥 솔직하게 얘기했으면
왜냐하면 꼭 한 사람만 좋아해야 되는 건 아니잖아요
- (진경) 그렇지 - (다희) 맞아요, 네
(한해) 두 사람이 눈에 들어올 수 있는데
- 그거를 차라리 그냥 처음부터 - (진경) 맞아
'나 처음에 소연 씨가 마음에 들었지만'
'지연 씨랑 얘기하다 보니까 괜찮은 거 같더라'
'그래서 좀 헷갈리는 상태다'
- (진경) 그래 - (규현) '좀 흔들렸다'
(한해) 이렇게 얘기를 했으면 소연 씨가 그래도 받아들일 텐데 [진경이 호응한다]
(다희) 그렇게 얘기하는 게 훨씬 좋았을 거 같아요
(규현) 그리고 확실한 건 어쨌든 간에 저 안에서
같이 잘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사람은
세훈 씨랑 지연 씨는 [한해의 웃음]
절대 될 수가 없다
(진경) 지연 씨 마음이 많이 단호해
(다희) 네
[차분한 음악]
"다섯째 날"
- (세훈) 사과가 있다? 없다? - (예원) 있다
(소연) 바나나 있었으면 좋겠다 바나나
- (소연) 오, 바나나 - (예원) 있어?
(예원) 바나나, 하나 [소연의 탄성]
(세훈) 사과 깎아 줄까? 근데 껍질째 먹어야 더 좋긴 한데
(지연) 아침에 운동했어?
- (진택) 어, 아침에 운동했어 - (지연) 봤어
(지연) 나 되게 일찍 일어나서 아무도 안 일어났을 줄 알았는데
(진택) 오늘 딱 눈이 일찍 뜨더라고, 깨더라고
(준식) 웰컴
[무거운 음악]
또 둘이 같이 들어와
(규현) 소연 씨가 딱 째려 봤어요
- (다희) 네, 봤어요, 눈빛 - (한해) 열받지
(진경) 너무 마음 불편할 거 같아
(진택) 와, 바나나다
(지연) 맛있겠다
(현중) 뭐야, 이거 바나나네?
(소연) 스푼 가져와야겠다, 스푼
- (진택) 어? - (소연) 스푼
- (소연) 스푼 줄까? - (지연) 아니, 아니
(지연) 가져올게, 가져올게요
(준식) 오늘은 뭐 할까?
오늘은 또 무슨 일이 일어나려나?
[수민의 웃음] - (소연) 그렇지? - (진택) 진짜
(소연) 아, 정말
하고 싶은 거 없어요?
저는 물에 한번 가 보고 싶어요
(세훈) 물 좋아해요?
(준식) 좀 있다 물놀이 한번 해 볼까요?
- (세훈) 물놀이 좋아해요? - (수민) 물이 있는데 그래도…
- (세훈) 첨벙첨벙? - (수민) 응
[사람들이 호응한다] (예원) 산책하러 가면 되겠다
[밝은 음악]
(사람들) 잘 먹었습니다 [박수 소리가 들린다]
- (진택) 맛있게 먹었어? - (지연) 맛있게 먹었지 [진택이 호응한다]
(지연) [피식하며] 배 터질 거 같아
(진택) 맞지?
[흥미진진한 음악]
[예원의 웃음] (소연) 근데 약간
[예원이 호응한다]
(예원) 어, 아, 이렇게 좀 약간 어, 그렇지
(소연) 응
(시훈) 지아야
이따가 좀 앞으로 한번 와야 돼, 알겠지?
(지아) 나 숙소 갈 건데, 지금?
- (시훈) 아, 그래? - (지아) 어
- (지아) 뭐 할 건데? - (시훈) 어?
- (지아) 뭐 할 건데? - (시훈) 나 물 뜨러 갈 거야
- 아, 진짜? - (시훈) 응
- 너무 멀어, 거기 - (시훈) 그렇긴 하지
지금 가면 엄청 더울 텐데
[무거운 음악] - (시훈) 쉴래? 어 - 지금 가야 돼?
- (지아) 지금은 너무 뜨거워 - (시훈) 알겠어
(시훈) 지아랑 좀 더 시간도 보내고
이것저것 하고 싶긴 했었어요
아직도 뭐, 좋아하는 마음이나 이런 거는 변함이 없거든요
근데 감정이 상한 건지 이것도 아직 저도 잘 모르겠어요
네, 그냥 좀
그래요, 멘탈적으로, 힘들어졌네?
(수민) [놀라며] 우와!
진짜 좋네요
- (시훈) 좋아요? 그렇죠? - (수민) 네 [밝은 음악]
(수민) 우와
저 진짜 바다 좋아해요 [시훈이 호응한다]
진짜!
(시훈) 약간 되게 낙천적이다
- (수민) 아, 저요? 그래요? - (시훈) 네 [수민의 웃음]
- 성격이 되게 낙천적이에요 - (수민) 왜요?
(시훈) 그냥 되게 해맑은데? [수민의 웃음]
- (시훈) 좋은 거예요 - (수민) 그렇죠
(수민) 그런 얘기를 자주 들어요 [시훈이 호응한다]
- (시훈) 다 왔어요 - (수민) 여기예요?
- (시훈) 네 - (수민) 아, 여기예요?
- (시훈) 여기 보이죠? - (수민) 네
(시훈) 틀어 줘
- (수민) 이렇게 졸졸 졸졸? - (시훈) 네
(시훈) 너무 힘들죠? 땀 흘리는… 나 지금 땀 쏟아진다 [수민의 웃음]
- (시훈) 더워요? - (수민) 네
- 세수 한번 할래요? - (수민) 아니요 [시훈의 웃음]
(시훈) 괜찮아요?
(시훈) 여기다가, 잠깐만요 여기다가 딱 얹어 줘요, 요거를
[수민이 달그락거린다]
(수민) 됐어
- (수민) 괜찮으세요? - (시훈) 아, 그럼요, 갈까요?
(수민) 네
(시훈) 아니, 아니, 아니야 내가 들게 [수민이 말한다]
안 부딪치게 조심해, 알겠죠? [수민이 호응한다]
(수민) 아, 진짜 시원하다
- 오, 이 그림도 괜찮은데? - (한해) 그래
(한해) 수민 씨가 너무 밝다, 너무
(다희)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는 사람 같아요 [한해가 호응한다]
(규현) 잠깐만 이렇게 되면 또 세훈 씨… [익살스러운 음악]
[사람들의 웃음] (한해) 아이, 아이, 그러지 마세요
아, 진짜
- (규현) 흘러간 분위기 봐 봐 - (다희) [웃으며] 아니
아, 진짜 안 돼, 그건 안 돼
[웃으며] 아, 눈물 날 거 같아
(다희) 아니, 게다가 시훈 씨가 지아 씨한테 같이 가자고 했는데 [진경의 안타까운 신음]
차갑게 안 간다고 했잖아요
그 상태에서 또 수민 씨가 같이 흔쾌히 가 줬단 말이에요 [한해가 호응한다]
[웃으며] 거기서 또 뭔가 미묘한 호감이 생길 수… [한해의 웃음]
왜냐하면 아까 초반에 그랬잖아요
시훈 씨 이상형에 가깝다고 생긴 비주얼이 [한해의 호응하는 신음]
(진경) 이렇게 되면 이제 세훈 씨는 또 좀 입장이…
(다희) 게다가 수민 씨 입장에서는 소연 씨가 세훈 씨한테
좀 이런 호감이 있다는 걸 그때 전날 얘기를 했잖아요 [진경이 호응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보고 있는 중이라고 했는데 [사람들이 호응한다]
이렇게 또 시훈 씨랑 돼 버리면… [진경의 놀란 신음]
(진경) 아니, 이게 진짜 이렇게 꼬여 버리면
진짜 지옥도가 되겠다 밖으로 나오기도 그렇고
(규현) 나 혹시 세훈 씨가 나는
[익살스러운 음악] 천국도를 한 번도 못 갈까 봐…
(진경) 아, 그런 얘기 하지 마! [제작진들의 웃음]
- (진경) 말이 씨가 돼 - (규현) 알았어요, 알았어
- (한해) 진짜 그러지 마세요 - 퉤, 퉤, 퉤
(진경) '퉤, 퉤, 퉤' 해, 진짜 세 번…
뭐 하는 사람인지 알고 싶어
(소연) 현중아
나랑 산책 좀 가자
너랑 얘기 좀 하고 싶어 가지고
- (현중) 식당 갈까? - (소연) 어
(소연) 세훈이가 첫 만남에서 나를 뽑았더라?
- (소연) 첫인상 - (현중) 그래?
(소연) [한숨 쉬며] 어떻게 해야 좋을 거 같아?
- (현중) 세훈이가? - (소연) 아니, 지금
- (현중) 네가? - (소연) 응
그러니까 고민하는 게 세훈, 진택이야?
(소연) 응 [호응한다]
누가 더 진실된 사람인 거 같아?
(현중) 내가 봤을 때는
어떤 거 때문에 고민하는지 알 거 같아
진택이 성격이 상대방한테 피해가 있을까 봐
말을 안 할 때가 있어
내가 느끼는 건 뭐냐면
진택 씨가 이제 지연 씨랑 같이 천국도를 갔잖아
(소연) 그것도 너무 쇼킹했거든, 나는
- (현중) 다 쇼킹이었어 - (소연) 어
(소연)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이
언제 그렇게 서로 시그널이 맞아서 간 건지
- (소연) 나는 모르겠는 거지 - (현중) 근데 이거는 솔직하게
선택은 무조건 해야 되고
너를 할 수 없어 누군가는 해야 돼
그래서 한 거지
- (소연) 그건 알아 - 그렇게 생각을 한 거지
(소연) 그건 알아, 그건 아는데
갑자기 천국도를 갔다 오고 이런저런 일들이 생기면서
나한테 얘기를 했던 부분과 조금 다른 행동들이 몇 개 나왔어 [현중이 호응한다]
예를 들면 2차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지연 씨라서
지연 씨를 선택해서 갔다 왔대
[무거운 음악] 근데 이제 나한테는 호텔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아예 없다고 했거든
[호응한다] 근데 이제 2차적으로
호감이 생긴 사람이 있다는 거에 대해서
나한테는 약간 충격인 거지
우리가 그래도 여기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게 맞는 거잖아
(현중) 진택이는 거기에 따라서 그냥 부응했을 뿐이고
진택이 괜찮은데, 나는?
- (소연) 세훈이보다? - (현중) 내가 지금까지… 어?
- (소연) 세훈이보다? - (현중) 둘 다 좋은데
(현중) 매력이 너무 다르잖아 [소연의 웃음]
- 너무 다르지, 근데 그 둘은 - (소연) 어, 너무 다르고
(소연) 나는 세훈이는 생각도 못 하고 있었고
사실 어제 너무 충격이었고, 나는
나는 너무 경악했어
(현중) 내가 봤을 때는 진택이보다
세훈이랑 먼저 얘기를 해 보고
세훈이가 어떻게 액션을 취하냐에 따라서
네가 결정하는 게 나을 거 같아
[호응한다] 내가 여자고 너라면
불러 줄까?
여기 시원한데 여기서 얘기해
(소연) 그래
(현중) 기다려 봐
(소연) 근데, 하, 무섭다
(현중) 불러 줄게, 쉬고 있어 [소연이 호응한다]
[리드미컬한 음악]
(세훈) 진짜 좋긴 하다
(현중) 세훈아!
(세훈) 나?
면담이야, 뭐야?
어? 뭐야?
(현중) 소연이가 잠깐 얘기하재서
- 누구? - (현중) 소연이
- 소연이? - (현중) 식당에 가 있어
- (세훈) 식당? - (현중) 응
(소연) 하이
(세훈) 둘이 뭐 하고 있었어?
(소연) 나 현중이랑 얘기하고 있었어
- (세훈) 현중이랑? - 어
[세훈의 호응하는 신음]
어제 생각을 해 봤어?
(세훈) 어…
[무거운 음악]
(소연) 그러니까 너의 마음이 만약에
'난 지연 씨한테 올인이다'
'어떻게 되든 말든 내 후회는 선택이 없다'
이거는 너무 멋있는데…
(세훈) 아, 난 그거는…
(소연) 근데 지연 씨는 계속 아니라고 하는데
근데 네가 계속 가니까
지연 씨 입장에서도 약간 불편할 수도 있는 거지
아, 난 남한테 이런 거 듣는 거 정말 싫어하거든 [소연이 호응한다]
근데 넌 내가 궁금한 게 있었어?
(세훈) 이거 뭐, 얘기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 모르겠는데
난 첫날 너한테 투표했어
'볶음밥 최고' 그거 나야
[놀라는 신음]
뭐, 안 될 수도 있는데 난 그냥 뭐…
'볶음밥 최고' 그거 나야
네가 지연 씨를 계속 보듯이
내가 계속 너를 보고 있는 느낌이야
(세훈) 어떤 게 가장 궁금해? 나의 마음?
- 나의 생각? - (소연) 응, 응
(세훈) 그럼 일단 나의 생각부터 먼저 얘기를 해 주면
(소연) 응
- 그냥 어제 너무 충격이었어 - (소연) [웃으며] 그랬을 거 같아
- 약간 그… - (소연) 나도 충격이었어
- (세훈) 뭐가? - 난 너한테 그냥
조언만 해 주고 끝내려고 했는데
[호응한다] (소연) 갑자기 나도 이런저런 얘기를 들은 거지
갑자기 어제 네가 나를 투표했다는 사실을
나는 어제 알고
그러면서 이제 얘기들이 좀 된 거야
(세훈) 근데 그 말에 오히려 네가 약간
그러니까 이게 표현했다고 생각을 하면 안 될 거 같아
[호응한다] 표현한 거라기보다는 그냥 알려 준 거야
'그랬었다'라는 거를
아무튼 내 마음을 좀 중요한 걸 얘길 해 주면
(소연) 응
나는 어제 그냥 네가 나한테 해 준 그런 충고 아닌 충고
(세훈) 조언 아닌 조언 그 뉘앙스를 듣고 사실 약간…
[생각하는 신음]
솔직히 진짜 눈물이 여기까지 올라왔어, 진짜로
- (소연) 왜? -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무거운 음악] (소연) 아, 지연이의 얘기가?
어
(세훈) 아, 이걸 또 곱씹어야 된다는 게
좀 별로 좋진 않은데
'걔는 너에 대한 마음이 없어 세훈아, 정신 차려'
'너 왜 바보 같은 짓 하려고 해 너 왜 미련한 짓 해'
이거였어, 다른 거 다 필요 없이 [소연이 호응한다]
내가 받은 느낌은 딱 그거였어
근데 그 얘기를
그 얘기를 내가 왜
타인에게 들어야 되지? [소연이 호응한다]
내 자신 스스로가 너무 약간 비참했던 거 같아
너무 자존심이 너무 상하고
- 진짜? 미안해 - (세훈) 어, 내 스스로가 약간…
그런 생각으로 얘기한 건 아니야
(세훈) 그렇지 그게 너무 컸어, 사실
너무 좀 컸던 거 같아, 사실 약간
약간…
(소연) 이제 나는 네가 걱정이 됐던 건데
왜냐하면 너의 자존심이나 이런 부분도
많이 상했던 걸 내가 지옥도에서 너랑 있으면서 봤고
근데 이제 또 한 번 그런 일이 있었을 때 너의 모습이
- 안타까웠구나? - (소연) 안타깝다기보다
처음에 내가 너한테 호감이 있었기 때문에
이제 그런 모습들이 계속 내 눈에 더 보였던 거 같아 [세훈이 호응한다]
(소연) 그리고 나는 진택 씨가
지연 씨랑 이렇게 되는 모습도 봤고
그러다 보니까 내 입장에서는
'진택 씨를 잘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고
이제 너한테 어쨌든 나는 표현을 한 거고
근데 그게…
그거에서 내가 또 내 마음을 좀 표현해 주면 [소연이 호응한다]
그래서 더 좋지 않았어, 나는
[호응하는 신음] [무거운 음악]
(세훈) 네가 나한테 표현하는 순서가
오히려 지연이에 대한 조언과 충고가 나중으로 가고
진택이에 대한 얘기가 나중으로 가고
오히려 첫 번째 네가 처음에 나한테
대화를 시작했던 게 오히려
'너 나 궁금하지 않아?' 오히려 되게 가볍게라도
'넌 나 궁금하지 않아? 우리 얘기 좀 해 볼래?'
정말 서로를 알아 가는 멘트로 뭔가 시작을 했더라면
약간 내가 느끼기에는
정말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얘 뭐, 그냥 어제'
'천국도에 지연이랑 진택이 갔으니까'
(소연) '지연이랑 갔다 와서 짜증 나서 그런 건가'?
(세훈) 어
너무 좀 날카로웠어
'너 지연이'
'마음의 정리 할 거야? 정리됐어?'
(소연) 왜냐하면 내 입장에서는
그래도 내가 처음에 널 좋아했던 얘기를 하면
네가 자존심이 좀 상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좀 들었어
- 아니야, 그거는 - (소연) 그러니까 내 마음은…
그건 다른 문제지 그걸 어떻게 그거를…
(소연) 그러니까 나는 네가 너무 침울해 있고 네가 너무…
그러니까 내 입장에서는 네가
'나는 이제 정말 그냥 뭐, 끝이다'
약간 이런 식으로 있었던 모습처럼 보이니까 나는 네가…
그러니까 왜 그거를 하냐고, 네가
(소연) 내가 그러니까 너한테 관심이 있었으니까
그 얘기를 했던 거지
아니, 네가 나에 대한 감정이 없으면 [세훈이 호응한다]
그냥 감정이 없다고 얘기해 주면 돼
그렇잖아
정말 하나만 너한테 얘기하려고 시작을 했는데
어쩌다 보니까 얘기 전개가 그렇게 됐는데
나의 마음을 또 얘기를 해야 되니까
우리가 지금 계속 장황해진 거 같아
[알림음이 흘러나온다]
[무거운 음악] (마스터) 지금 바로
지옥 불 앞으로 모여 주시길 바랍니다
[알림 종료음이 흘러나온다]
- (소연) 갈까? - (세훈) 가자
(진경) [한숨 쉬며] 어떡해
- (다희) 어머 - (진경) 이게 무슨 일이야
(진경) 어떡해
[한숨] (한해) 아휴, 한숨이 나오네
(진경) 왜, 우리끼리도 사실
소연 씨가 세훈 씨한테 뭔가 고백 아닌 고백 같은 얘기를 할 때
'좀 타이밍이 아쉽다'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 있어요, 했었어요 - (진경) 지난번 녹화 때, 그렇죠?
(다희) 네, 했었어요
(진경) 근데 그 타이밍뿐만 아니라
'지연이는 너한테 관심 없는데'
'너 이런 모습 아닌 거 같아'라는 얘기가
굉장히 자존심이 상하고 상처가 됐던 거 같아요 [다희가 호응한다]
저희는 밖에서 관찰하는 입장이잖아요
그래서 세훈 씨가 저 안에서
유일하게 천국도를 못 가 본 사람이잖아요
(규현) 저희 생각보다 되게 안에서 커져 있다는 생각이 [사람들이 호응한다]
보면서 이제 들었어요
(다희) 그래도 소연 씨가 세훈 씨를 그래도 가장 옆에서 [진경의 한숨]
좀 잘 챙겨 주는 편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워낙 친한 친구처럼 느껴져서
저렇게 말을 하는 걸 수도 있는데 편해서
근데 굳이 소연 씨한테 저렇게까지 너무 차갑게 느껴졌어요
소연 씨도 되게 속상해하는 게 보였고
저는 오히려 그냥
조금 감정이 서로 격해지긴 했지만
이렇게 얘기하는 게 맞았을 거 같아요, 결국엔
[차분한 음악] (다희) 안 그랬으면 계속 저 상태로
생각을 달리하고 있었을 거잖아요
(한해) 그렇죠 그리고 둘은 아예 그냥
성향 자체가 다른 사람인 거 같아요
대화를 또 나누다 보니까 그게 또 여실히 드러났고
애초에 그렇게 '우리는 될 수 없는 사람이다'
라는 거로 좀 마무리 [웃음]
(규현) 좀 약간 아쉬워요, 보면서
(진경) 응, 아쉬워 너무 속상할 거 같아
세훈 씨 마음도 이해는 가요 [진경이 호응한다]
[긴장되는 음악]
(세훈) 수민아, 앉아
(준식) 오늘 누가 오나요?
남자 오는 거 아니야?
오? 오, 야
- (예원) 왜? 왜? - (시훈) 뭐야?
[흥미로운 음악]
- 그래, 뒤흔들어 주세요 - (한해) 오, 뉴 페이스!
(규현) 그래
- (시훈) 뭐야? 여자가 온다고? - (예원) 여자다 [사람들이 궁금해한다]
(세훈) 뭐야?
(시훈) 진짜 놀랐다
[세훈의 탄성]
미쳤다
- 예쁜 거 같아 - (지연) 진짜
와, 진짜 백옥 같다
[사람들이 저마다 인사한다]
- (시훈) 반가워요 - (세훈)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 (시훈) 여기 앉으세요 - (준식) 여기 앉으세요, 네 [민지가 호응한다]
[리드미컬한 음악] (민지)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성민지입니다
겉보기에는 차갑게 생겨서
(민지) '말도 못 걸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친해지고 나면 되게 밝고 애교도 많고
그래서 되게 놀랍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외적으로만 뽑으면 코가 예쁘신 분을 좋아해요
(민지) 취미가 비슷하다든지
취향도 맞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승부욕이 엄청 강한데
제가 꽂히면 엄청 시도를 하는 스타일이에요
(민지) 꼭 원하는 이성을 쟁취를 하겠습니다
[놀라는 신음]
우와, 이거 재밌겠다, 이거 또 [다희의 탄성]
(규현) 쟁취를 하신대요
- (진택) 반갑습니다 - (예원) 반가워요
(민지) 안녕하세요
(진택) 무인도로 오신 걸 환영합니다
- (민지) [웃으며] 아, 네 - (예원) 진짜
(준식) 환영합니다
- (현중) 똑같은 거야? - (지아) 저 위의 게? [지연의 웃음]
(현중) 옆에 앉아야 되는 거 아니야?
(소연) 아, 지금 같은 탑을 입고 있네? [호응한다]
[흥미로운 음악] 지금 같은 탑을 입고 있네?
- (진택) 오, 진짜다 - (준식) 뭐야, 뭐야 [사람들의 탄성]
- (현중) 둘이 친구 아니시죠? - (민지) 아니에요 [준식이 신기해한다]
- (세훈) 대박 - (지연) 진짜 신기하다
(진택) 통했다, 통했다
- 취향이 비슷한가 봐 - (예원) 그런가 봐
[시훈의 탄성]
- (시훈) 오, 오신… - (준식) 또?
- 또 와? - (준식) 또?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세훈) 남자다, 남자다
- 뭐야? - (세훈) 남자다, 남자다 [강렬한 음악]
(예원) 운동하는 사람인가? [시훈의 탄성]
[탄성]
(진경) 오, 매력 있다 [한해의 탄성]
약간 멋있으신…
멋있으신 거 같아
어깨 엄청 넓은데?
이야, 잘생겼어
- (진택) 잘생기셨다 - (시훈) 너무 잘생겼어
(현승) 안녕하세요 저는 차현승입니다 [리드미컬한 음악]
비율이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웃음]
(현승) 비율이 나쁘지 않은 거 같고요
가끔가다가 사람들이
웃는 게 매력 있다고
(현승) [웃으며] 얘기를 해 주시더라고요
운동은 일주일에 보통
하루 빼고는 다 하는 거 같고요
프리 다이빙이나 웨이크서핑
워터 스포츠를 좀 많이 좋아하는 편이에요
[놀라는 신음] [탄성]
[한해의 웃음] (규현) 누나, 몸을 앞으로 너무 빼신 거 아니에요?
(진경) 알았어 [다희의 웃음]
제 이상형은 밝고 유쾌하고 긍정적인 사람
웃는 게 이쁘고
- 잠깐만 - (예원) 왜, 아는 사람이야? [사람들이 저마다 말한다]
[흥미진진한 음악]
(현중) 아, 이건 아니지
- 나 저번 주에 운동 같이 했어 - (예원) 진짜로?
- (규현) 아는 사람인가 보네 - (다희) 아는 분인가 보다
[사람들의 탄성]
[사람들이 저마다 인사한다] [사람들의 박수]
(준식) 오, 이분도 몸이 좋으시네
- (세훈) 반갑습니다 - (진택) 반갑습니다
- (현승) 안녕하세요 - (현중) 이게 뭐예요 [지아의 웃음]
(현중) 이게 뭐예요
[소연이 묻는다] (지연) 아는 사람? 아는 사람이야?
아, 지아 씨도 아는 사람이에요?
(현중) 아, 이게 뭐예요, 진짜
[지아의 웃음]
[웃음]
(진택) 앉으세요, 앉으세요
(현중) 저랑 저번 주에 운동 같이 한 친구
- (예원) 진짜로? 대박이다 - (진택) 와, 대박
(지아) 지인이 같이 일해 보면 좋을 거 같다고
중간에서 소개를 시켜 줘서 같이 하나 해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못 했는데 여기서 만난 거예요
알긴 알았는데 얼굴은 못 본 거죠, 저희가 서로
여기서 처음 봤어요
정말 친한 형이에요, 저랑
운동도 맨날 같이 하고
잘못 봤나 생각했어요
'내가 본 사람이 맞나?'
진짜 놀랐어요, 근데
갑자기 나타날 줄은
어색하네
- (현중) 아, 이게 진짜 - 아, 진짜 신기하다
나한테 너무 잔인하네
[알림음이 흘러나온다]
[흥미진진한 음악]
(마스터) 오늘은 새롭게 합류한 분들을 위해서
로맨틱한 요트 데이트가 준비돼 있습니다 [사람들의 놀라는 신음]
(예원) 대박
(마스터) 지옥도에 새롭게 합류한 차현승, 김수민, 성민지 씨는
더 알아보고 싶은 이성에게 데이트를 신청해 주세요
- (준식) 갑자기? - (지연) 갑자기? [시훈의 탄성]
(마스터) 여자들은 선착순으로 원하는 이성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사람들이 호응한다]
우선권으로?
혹시 선글라스 좀 벗어 주실…
(시훈) 아, 얼굴을 봐야 되니까 [사람들의 탄성]
[흥미진진한 음악] 아, 얼굴을 봐야 되니까
[사람들의 탄성] [다희의 웃음]
- (한해) 대박이다 - (규현) 봐야지 [다희가 호응한다]
오, 너무 매력적이야
(시훈) 아, 얼굴을 봐야 되니까 얼굴을 봐야 되니까, 이야 [사람들의 탄성]
저는
(민지) 저는
- (세훈) 아, 저요? 아, 네 - (민지) 네
- 아, 저요? 아, 네 - (민지) 네 [감미로운 음악]
[사람들의 탄성]
[규현과 다희의 놀라는 신음] - (한해) 진짜로? - (규현) 어, 세훈 씨
- (진경) 오, 세훈 씨 - (규현) 세훈 씨
[기분 좋은 신음]
- 아, 저요? 아, 네 - (민지) 네
[사람들의 탄성]
(진택) 문세훈! [사람들의 박수]
(수민) 만약에 민지 씨가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저는
세훈 씨를 선택했을 수도 있었을 거 같아요
저는… [흥미로운 음악]
(수민) 준식 오빠?
[남자들의 탄성] 내가 오빠인가?
[사람들의 박수]
[사람들의 의아한 신음]
[진경의 탄성]
준식 씨는 또 예원 씨 짝이었잖아
(진경) 지금 기분 안 좋아
(현승) 저는 [흥미진진한 음악]
저는
오, 궁금해
저는
저는
지아요
[사람들의 놀라는 신음] (한해) 대박, 대박이다
[경악한다]
그러지 마
저는
지아요
[사람들의 탄성]
(현승) 지아요
[사람들의 탄성]
(현중) 잔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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