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지옥 S2. 8
(소이) 어, 제가 함께 천국도에 가고 싶은 사람은…
제가 함께 천국도에 가고 싶은 사람은
한빈 씨입니다
- (규현) [놀라며] 어? - (다희) 와, 뭐야?
[깊은 한숨을 쉬며] 포기를 해 버렸네?
(규현) [놀라며] 어?
(마스터) 이소이 씨가 선택한 사람은
김한빈 씨입니다
[조용한 음악]
(마스터) 김한빈 씨입니다
- (마스터) 김한빈 씨입니다 - (한빈) 오호
(마스터) 김한빈 씨는 밖으로 나와서…
(한빈) 나랑 재밌게 놀고 싶었나 보다
- (마스터)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 다녀올게요!
(한빈) 가마솥 밥 인수인계 제대로 받았지?
(종우) 아, 오늘 저녁!
아, 큰일 났다, 아
아휴
소이의 선택 참, 어, 음…
의외네, 의외야
[여자들의 웃음]
안녕
- 놀아 보자고 - (소이) [웃으며] 어
- (소이) 들어 줄 거야? - (한빈) 어, 당연하지
- (소이) 고마워, 가자 - (한빈) 가자!
(한빈) [웃으며] 작은데 좀 많이 들었다?
- (소이) 어어, 무거워 [웃음] - 가자, 가자
[한빈의 후련한 숨소리]
- (한빈) 오, 색이 똑같은데? - (소이) 어
(한빈) 이런 우연이 [소이의 호응]
(한빈) 재밌게 놀아 보자고 수영도 하고
- (소이) 어, 좋아 - 맛있는 거 미친 듯이 먹고 [소이의 웃음]
(소이) 1등 해서 이런 특권을 누리다니
(한빈) 그럼, 3등 했으면 나 못, 같이 못 갔어
[함께 웃는다]
- (소이) 즐거운 시간 보내자 - (한빈) 좋아
[소이의 웃음]
(다희) 커플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 그냥, 네 - (한해) 네
(규현) 허?
아니야, 이건 거…
자신을 속이는 거예요 [제작진들의 웃음]
아니, 근데 정말 예상을 못 하긴 했는데
- 저는 되게… - (규현) 아니야
- 좋은 선택이었던 거 같은데 - (진경) 나도
- 이제 마음이 좀 편해 - (규현) 아니야
이거는 소이 씨 속이는 거야 스스로를
- 아, 나도 아니라고 봐 - (진경) 아니, 근데
융재 씨가 그만큼 자기 마음을 표현했는데
(진경) 자기 싫다는 사람한테 또 매달려?
(규현) [한숨 쉬며] 근데 직전까지 '조'…
한빈 씨로 간 거 같아
'조'를 하려다가 융재 씨를 하려다가
(규현과 진경) - 진짜로 - 그럴 수밖에 없었을 거 같아
(규현) 부담 주기 싫었을 거 같기도 하고 [패널들의 호응]
[다희가 말한다] (진경) 더 이상 매달리는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고
(규현) 응
아, 근데 난 이게 더 슬픈 거 같아요
(한해) 나도 [흥미로운 음악]
(마스터) 다음 2위 임민수 씨입니다
임민수 씨, 천국도에서
함께 데이트를 하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말해 주세요
(나딘) 제가 3등 했는데
2, 3등은 마음은 없죠 다 마음 없죠, 예
제가 1등이었으면 예, 진영 씨 선택했을 거 같아요
진영 씨가…
그냥 너무 다 궁금해요
아, 불안…
불안해, 진영 씨일 거 같아
저는 다른 사람 선택할 것 같아요
제가 천국도에서 함께하고 싶은 분은
김진영 씨입니다
(민수) 김진영 씨입니다 [차분한 음악]
(마스터) 임민수 씨가 선택한 사람은 김진영 씨입니다
[남자들의 탄성] 김진영 씨는 밖으로 나와
임민수 씨와 함께 천국도로 떠나 주시기 바랍니다
(세준) 아, 진짜 안 돼
(종우) 대박
(마스터) 김진영 씨입니다 [서은의 놀란 음성]
김진영 씨는 밖으로 나와서
임민수 씨와 함께 천국도로 떠나 주시기 바랍니다 [여자들의 웃음]
선택할 수 있구나, 또
(서은) [강조하며] 이틀 연속 가고 싶을 만큼
- (세정) 직진이네 - (서은) 좋다는 거잖아
[세정의 헛웃음]
(세정) 그 정도야?
(진영) 갑시다
- (진영) 오늘 술을 마시자, 오늘 - (민수) 좋아
(진영) 오늘은 술을 마시고 진솔한 대화를 한번 해 보자
- 어때? - (민수) 좋아, 좋아
- (진영) 좋아? - (민수) 응
어떻게 보면 진영 씨가
이렇게 돌려서 좀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도
(규현) 다시 근데 결국엔 진영 씨를 찍었단 말이죠
- (진경) 민수 씨가 강단 있더라 - (다희) 직진녀야
(규현) 맞아요
민수 씨가 할 수 있는 최선이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 사수하기 위한, 어떻게 보면 - (규현) 쯧, 그건 맞죠, 응
- (규현) 민수 씨도 솔직한 거고 - 응
[긴장되는 음악] (슬기) 근데 둘이 잘 맞을 거 같긴 했어
- (세정) 응, 맞아 - (슬기) 뭔가 성격이
(서은) 아, 그래?
장난 엄청 많이 쳐, 둘이
(서은) 아, 그래? 장난기가 둘이 진짜 많구나
(세정) 티키타카가… 장난 딱 치면 딱 하는 게
- 둘이 되게 '깔깔깔깔' 하는… - (슬기) 응
(마스터) 마지막으로 3위 이나딘 씨입니다
이나딘 씨, 천국도에서 함께 데이트를 하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말해 주세요
(진경) 아, 어떡해, 나딘 씨
- (규현) 어머 - (한해) 아, 이거 어떡해
나딘 씨가 그럼 누구랑 가는 거야?
누굴 불러야 될지도 모르겠어 [패널들의 한숨]
나딘이 세준 아니면…
- 씁, 세준 안 뽑을 거 같아 - (슬기) 세준 아니야
아, 세준은 아니야
- (세정) 아니야? - (서은) 어
- 종우 아니면 동우야 - (세정) 나 모르겠다
(규현과 한해) - 종우는 안 돼요 - 아, 제발, 나 지금 싸한데?
그런 말 하지 마 왜 슬기 씨 그런 얘길 해?
(한해) 아유, 제발
근데 나딘이가 제일 예상이 안 되긴 해
근데 이랬는데 종우 가는 거 아니야?
- 아, 절대 - (세준) 근데 제일 가능성 있어
- (융재) 제일 가능성 있어 - 절대 안 돼
- (규현) 어? 잠깐만, 어어 - 종우 씨는 지금 자기만 아니길
나딘, 종우 하면 안 돼
저는…
천국도에 같이 데이트하고 싶은 사람은
씁, 융재 씨입니다
[흥미로운 음악]
[규현의 놀란 숨소리] (다희) 아…
[의아해하며] 융재 씨?
(마스터) 이나딘 씨가 선택한 사람은
조융재 씨입니다
조융재 씨는 밖으로 나와서
이나딘 씨와 함께 천국도로 떠나 주시기 바랍니다
[씩씩하게] 다녀오세요
(종우) 얘기를 많이 안 해 봤잖아, 또
(마스터) 조융재 씨입니다
조융재 씨는 밖으로 나와서
이나딘 씨와 함께 천국도로 떠나 주시기 바랍니다
[융재가 피식 웃는다]
[발랄한 음악] [융재의 조용한 웃음]
[나딘의 웃음]
- 내가 들어 줄까? 안 무거워? - (나딘) 아니, 괜찮아
- (융재) 어? - (나딘) 내가 할게
(나딘) 깜짝 놀랐지?
(융재) 아니야, 아니야 아, 좀, 좀 놀라긴 했는데 [함께 웃는다]
- 아, 줘, 줘, 들어 줄게, 줘, 줘 - (나딘) 아, 괜찮아, 괜…
(나딘) 어? 무거운데, 이거
(융재) 괜찮아, 괜찮아 가자, 가자
[나딘이 숨을 씁 들이켠다] [융재가 피식 웃는다]
(융재) 시간 엄청 오래 걸리더라
- (나딘) 좀 진짜 많이, 음… - (융재) 고민했지?
(나딘) 제일 얘기 많이 안 했으니까
(융재) 어, 맞아, 맞아, 맞아
(나딘) 뭔가, 응
하, 이거 진짜 다 꼬였어
그나마 둘은 대화를 하면 어느 정도 좀
(한해) 케미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 (규현) 아, 근데 나는… - (진경) 그리고 종우 씨 마음은
이미 슬기 씨한테 가 있다는 거를 나딘 씨가 잘 알고 있고 [패널들이 호응한다]
- 진영 씨랑 가고 싶었는데 갔고 - (진경) 네
그럼 세준 씨랑 융재 씨밖에 없는 상황이었네요
(진경) 그렇네요
(규현) 근데 세준 씨는 아직 좀 낯가리는 상황이라서 [한해의 헛웃음]
융재 씨밖에 없었네요, 선택지가 생각해 보니까 [패널들이 호응한다]
(규현) 확실한 거는 이 세 커플은 오늘 천국도에서
- 술은 진탕 먹겠네요 - (한해) 아…
[다희의 웃음] (규현) 와…
[안내 방송 알림음]
[차분한 음악] (마스터) 천국도행 커플 매칭이 모두 끝났습니다
[세정의 지친 음성]
- (서은) 잠이나 잘까? - (세정) 잠이나 잘까?
(세정) 날씨도 꿀꿀한데 [서은의 웃음]
(서은) 아, 재밌네
[서은과 세정의 웃음]
[힘없이] 나 오늘 사실 밥도 안 들어갈 거 같아
[서은의 안타까운 음성]
(종우) 재밌겠다, 근데 오늘도 밥 맛있게 해 먹고
(세정) 어? 융재 냄새 나
- (세정) 융재 옷이야? - (서은) 응
(서은) 우리 편하게 입을까?
[서은의 멋쩍은 웃음]
- '편하게' - (서은) 편하게, 편하게…
- (세정) 밥 먹자 - (슬기) 밥 묵자
[조용한 음악]
(서은) [웃으며] 야, 아니, 뭔가 왜 이렇게 우중충하냐, 날씨도
- (종우) 그러게 - (세정) 우중충해
(슬기와 서은) - 왜 이렇게 슬프지? - 오늘 콘셉트 왜 이래, 우리?
(종우) 근데 난 좋은데? 비 오는 거
[호탕한 웃음] (한해) 다 좋지, 뭐
(한해와 규현) - 태풍이 불어도 좋지 - 종우 씨 왜 이렇게 웃기냐
- (세정) 오늘 뭘까, 재료? - (종우) 그러게
(종우) 어? 삼겹살이다
- (슬기) 어? 뭐야? - (세정) 어? 말도 안 돼
(종우) [웃으며] 대박
- (세정) 헐 - (서은) 아니, 이거 실화인가?
- 뭐야? - (서은) 아, 잠깐만
- (슬기) 어, 진짜? - (종우) 이야
- (서은) 우와, 우와 - (슬기) 우와
(슬기) 너무 맛있겠는데? [사람들의 놀란 숨소리]
(서은) 우리, 우리 우리 그거 할까?
그냥 삼겹살 하나하고 고추장돼지하고
- (세정) 고기 일단 썰어 주실 분 - (동우) 내가 썰게, 내가
- (세준) 한번 썰어 보겠습니다 - (세정) 네
[밝은 음악] - (세정) 작은 칼 - (서은) 손 조심
(동우) 라텍스 장갑 어디 있어요?
[종우의 탄성]
(종우) 잠깐만, 썰 때 조심
(슬기) 씁, 어떻게 썰지? 이렇게 그냥? [슬기가 양파를 탁 썬다]
(종우) 오, 좀 하는데?
(동우) 손, 저기, 잘, 잘릴 수도 있으니까 손 조심…
(서은) 아, 그리고, 그리고 이거 손에 냄새 엄청 밸 거야
[슬기가 호응한다] 아, 나도 해야 되겠다, 그러면
[서은이 말한다] (동우) 슬기, 칼 잘 썰어요?
- (슬기) 아, 좀 괜찮게 썰죠 - (동우) 어?
[슬기가 장갑을 탁탁 튕긴다]
(서은) [웃으며] 장갑이 손에 물이 묻었더니 안 들어가는데?
- (종우) 봐 봐 - (슬기) 어?
(종우) 껴 봐, 내가 해 줄게 [슬기가 말한다]
(세정) 더 얇게 썰어야 돼요
[감미로운 음악]
- (종우) 왔다 갔다 해 봐 - (슬기) 응, 응
(종우) 오케이, 굿
[물이 솨 흐른다]
어, 손 조심 [슬기가 양파를 탁 썬다]
이렇게 깍둑썰어도 되지?
(종우) 응, 이 정도면 딱 좋을 거 같은데?
어, 스위트해
종우 씨는 진짜 슬기 씨밖에 안 보여
(종우) 아, 이럴 때마다 셰프님 생각이 나네
(세정) 맞아 아, 근데 우리도 충분히
- (종우) 할 수 있을 거 같아 - (세정) 할 수 있어
(동우) 근데 진영이가 요리를 잘한대
(세정) 진짜?
(동우) 어, 그래서 걔가 한번 보여 주기로 했는데 [잔잔한 음악]
(서은) 씁, 계속 없네?
[씁쓸한 웃음] - (동우) 없네, 말만 하고 - (서은) 말만 하고 없네?
(세정) 말만 하는 거 아니야?
[종우가 칼질을 탁 한다]
(동우) 고추장삼겹살이에요?
(세준) 네, 맞습니다
- (동우) 맵진 않겠지? - (세정) 조금 매콤해
(슬기) 오늘은 매운 걸 먹고 싶네요
(서은) [웃으며] 매콤하게
어? 뭐, 열받을 때 원래 매운 거 좋아한다던데? [슬기가 부정한다]
약간 기분 좋고 싶을 때?
(서은) 아, 그래요? 기분이 안 좋으신가 봐요 [슬기의 웃음]
[종우가 칼질을 탁탁 한다]
[밝은 음악] (슬기) 와, 진짜 맛있는 냄새 난다, 근데
(종우와 세정) - 와, 이게 얼마 만의 고기냐 - 자, 먹읍시다
(서은과 종우) 잘 먹겠습니다
(세정과 슬기) 잘 먹겠습니다
(세준) 잘 먹을게요
- (세정) 진짜 맛있다 - (동우) 맛있네
- (서은) 맛있다 - (슬기) 종우 잘 구웠다
- (종우) 어, 그래? - (슬기) 응
밥이 딱히 없어도 괜찮긴 하네, 근데
- (세정) 그러니까 - (슬기) 배가 부른다
(동우) 저기 우리 사진이야?
- (서은) 어, 맞아, 슬기랑 나랑 - (동우) 우정 샷
(세정) 아, 예쁘다
(슬기와 세정) - 우리 오늘도 찍자, 응, 응 - 지금 찍을까?
(슬기) 우리 좀 모여야 돼 그 대신
(종우) 자, 하나, 둘, 셋 [카메라 셔터음]
[카메라 작동음] (종우) 찍혔겠지?
(세정) 오, 기대된당
[카메라 셔터음]
[종우가 당황한다] (슬기) 어? 나 딴 데 보고 있는데 찍혔어
(종우) 나는 눈 감았는데? [함께 웃는다]
그런 콘셉트로 가자, 그러면
(슬기와 서은) - 우리 같이 찍자, 어떻게 찍어? - 셀카 모드로
[놀란 숨소리]
[진경의 탄성]
아, 종우 씨는 여기가 천국이에요 [제작진들의 웃음]
- (진경) 다른 데 갈 거 없어요 - (한해) 진짜 [규현의 호응]
(종우) 하나, 둘, 셋
- (세정) 오, 보기 좋다 - (서은) 보기 좋다, 아유
(슬기) 약간 이렇게 찍어야 되는 거 아닌가, 세로로?
또 찍어, 우리?
(서은) 아, 너희 둘이? 어, 그래 [동우의 헛기침]
[서은의 멋쩍은 웃음]
아, 필름 다 쓰겠어, 둘이 아주 [슬기의 웃음]
(슬기) 아, 잠깐만 나 쳐다보다 찍혔어
(종우) 그때 찍혀야 이쁘게 나오는 거야, 원래
(세정과 종우) 자연스러운 거야 [헛기침]
(서은) 웃기다
(종우) 어, 세로가 이쁘네, 근데 가로보다
(슬기) 나 이 사진 마음에 들어
- (종우) 나도 - (슬기) 응
[파도가 철썩인다]
[부드러운 음악]
(한빈과 소이) [박수 치며] 잘 먹겠습니다
- (한빈) 먹어 보자 - (소이) 응
(소이) 역시는 역시야
- (한빈) 소스 줄게 - (소이) 응
[접시를 달그락 든다]
- (소이) 오빠는 근데 - (한빈) 응
(소이) 내가 지옥도 생활 하면서 느낀 건데 [한빈이 호응한다]
좀 매너가 몸에 배어 있는 사람 같아
- (한빈) 아, 그래? - 응, 많이 느꼈어
[한빈이 호응한다] (소이) 응
- (소이) 처음에는 - (한빈) 응, 응
- 그냥 서은 씨 좋아하니까 - (한빈) 응
(소이) 서은 씨한테만 나오는 행동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냥 가만 보면 다 그렇게 하는 거 같아, 응
- (한빈) 응, 다행이네 - 꼭 얘기해 주고 싶었어
[달그락거리며] 다행이야
- 내가 오빠 왜 뽑았는지 알아? - (한빈) 왜?
(한빈) 재밌게 놀고 싶었구나?
- (소이) 그것도 있어, 응 - (한빈) 응
오빠랑 오면 제일 재밌을 거 같았어, 응
[한빈이 호응한다]
- (소이) 뭔가 - (한빈) 응
- 고민을 하다 보니까 - (한빈) 응
(소이) 융재 씨랑 같이 오면은
씁, 예상한 바대로 뭔가… [소이의 옅은 웃음]
- (한빈) 둘 다 - (소이) 불편한…
뭔가 내가 노력은 하겠지 불편하지 않으려고 [한빈이 호응한다]
(소이) 근데 마음이 뭐, 뭐라고 해야 될까?
- 그냥 이상할 거 같았어, 응 - (한빈) 응, 응
나는 네가 상처받았을 거라고 생각해
(소이) 응
(한빈) 다들 어제 세준 씨랑 같이
- 천국도로 갔을 때 - (소이) 응
막 박수 쳤거든 남자 숙소에서도?
- (소이) [웃으며] 아, 진짜? - '소이가 간다', 박수 쳤는데
(한빈) 난 그것도 뭔가 걱정됐어
(소이) 아, 왜? [잔잔한 음악]
'네가 가장 원했던 천국도가 아닐…'
'아닐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
(한빈) 그러니까 마냥 다들 '어, 소이 좋겠다, 소이 좋겠다'
'소이 드디어 갔네' 이렇게 얘기하는데
조금 마냥 좋지만은 않았을 수도 있을 거란 생각 하니까
난 오히려 걱정된다 그랬었어 [소이가 호응한다]
(소이) 씁, 맞아
꼭 천국도를 와야지만 좋은 건 아니니까
(한빈) 그렇지
그리고 내가 느꼈잖아 천국도 갔다 와서 더 힘들었던 거 [소이의 웃음]
- (한빈) 그래 가지고, 쯧 - (소이) 응
- (소이) 세준 씨랑 여기 왔었잖아 - (한빈) 응
(소이) 근데
융재 씨가 막, 막, 그렇게 생각이 뭐, 난다거나 [한빈이 호응한다]
뭐, 아쉽다거나 뭔가 그런 [숨을 씁 들이켠다]
감정들이 밀려올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 또 그것도 아니었어, 그냥 - (한빈) 응, 그렇지
(소이) 하, 몰라, 잔여물이 얼마나 남았는진 모르겠는데
- 되게 짧기도 했고 - (한빈) 응, 응
오히려 뭔가 빨리 털어내려고
내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좀 했던 거 같아 [한빈의 깨달은 탄성]
(소이) 오빠는?
(한빈) 나도 힘들긴 힘들었어
- (소이) 그럼, 알지 - (한빈) 응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는 사실 모르겠고
잘못된 건지도 잘, 잘 모르겠고
(소이) 응
- (한빈) 쯧, 어렵다 - (소이) 어려워
[부드러운 음악] - (융재) 샴페인 괜찮아? - (나딘) 응, 다 좋아, 술
[잔을 탁 내려놓는다]
[흡족한 탄성]
(나딘) 내가…
(나딘) 아, 이거 얘기하면 좀 그런가?
- (융재) 말해, 그냥, 응 - 그, 진영 씨 얘기
[웃으며] 어차피 나딘이 네가 나한테 그렇게 관심이 없고
뭔가 이렇게 친구처럼 얘기하려고 왔으니까 [나딘이 호응한다]
(융재)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진영이에 대해서
- 몰라 - (융재) 몰라? [멋쩍은 웃음]
어쨌든 뭔가 이렇게 '어프로치'는 할 거야?
- 모르겠어 - (융재) 아, 모르겠어?
- (나딘) 근데 난 진짜 몰라 - 아, 그래?
(나딘) 근데 궁금해서
그냥 얘기할 때도 되게 재밌고
그냥 되게 반전 매력이 있으신 분 같아
그, 진영이의 되게 큰 매력인 거 같아
- (나딘) 진짜 너무 편하고 - 응, 응
궁금하고
만약에 천국도 오면 재밌을 것 같고 [융재가 호응한다]
- (융재) 어떡해? 그러면은? - (나딘) 응?
(나딘) 그러니까, 어떡해 나 진짜 몰라
[발랄한 음악] 나, 나 모르겠어
[융재가 하하 웃는다]
- 그냥 있는 거지 - (융재) 아
(나딘) 그래서 융재 씨랑 같이 있잖아
- 여기, 천국도 - (융재) 아, 오케이, 오케이
[나딘과 융재의 어이없는 웃음]
[함께 호응한다]
(융재) 아, 그래서 그럼 엄청 당황했겠다, 진짜
다시 생각해도
(나딘) 아, 오늘 거기 서 있을 때 아니, 살짝 민수 씨가 [융재가 호응한다]
진영 씨 고를 거라고 생각했었거든?
(융재) 아, 그러면 '2등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적 있어?
- (나딘) 2등? - 그러니까 지금 3등으로 됐잖아
- 당연하지 - (융재) 어
- 내가 1등이었으면 좋겠어 - (융재) 1등이면?
[호응한다] (융재) 1등이었어도 진영이를 골랐을 거야?
- 1등이면? - (나딘) 어
[융재가 호응한다]
(융재) 내가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해 줄게
(나딘) 응
[밝은 음악] - 나 그거 되게 잘하거든 - (나딘) 응
막 전략 짜고 이런 거 잘해
(진경) 아주 그냥 대놓고 상담을 하네요
(규현) 그러니까요
제가 봤을 때 한빈 씨랑 소이 씨도 같이
넷이 앉아도 될 거 같은데요?
[다 함께 웃는다] - (한해) 그래, 의자도 많던데? - (규현) 예
[감미로운 음악]
(진영) 자, 오늘 고생했습니다
- (민수) 네 - (진영) 응
[잔을 탁 내려놓는다]
[피식 웃는다]
씁, 그, 지옥도에서부터 해 가지고 [민수가 호응한다]
(진영) 오늘 하루 진짜 빨리 간 거 같아
(민수) 어
(민수) 근데 진짜 계속 빨리 갈 거 같긴 해
- (진영) 응, 이제, 이제? - (민수) 응
오빠는 처음 봤을 때
그, 나에 대한 그런 인상이 어땠어?
어… 조금은 고지식할 줄 알았고
(민수) 응
[진영의 생각하는 숨소리]
(진영) '약간은 좀 안 맞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민수가 호응한다]
근데 대화를 할 때 되게 편하더라고
으음
- 어, 대화를 할 때 되게 편하고 - (민수) 응
[부드러운 음악] (진영) 뭐, 스스럼이 없다 해야 되나, 그냥?
- (민수) 그래? - 응, 그냥 편한 티키타카?
- (민수) 어, 맞아 - (진영) 어
(진영) 나는 진짜 놀란 게
너랑 있을 때 시간이 제일 잘 가 [민수가 호응한다]
그래서 나도 그런 것들에 대해서 계속 생각을 해 봤거든?
(민수) 응
[진영의 생각하는 숨소리]
(진영) 내가 추구하는 연애? 이런 거는 [민수가 호응한다]
씁, 그냥 편한 것보다는
조금 불편한? [민수가 호응한다]
그런 관계에서 연애를 하고 싶어 하는 거 같아
- 약간 나라는 사람의 성향 자체가 - (민수) 응
(진영) 조금은 불편한 상황에 놓여져 있는 거에
편안함을 느끼는 사람인데 오히려 [민수가 호응한다]
너랑 있을 땐 너무 편안하니까 그게… [민수가 호응한다]
(진영) 음…
(진영) 그러니까 이성으로서의 어느 정도 선 이상으로
올라오기가 힘들었던 거 같아 내가 느꼈을 때 [민수가 호응한다]
[진지한 음악] 사실 뭐,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야
(민수) 응
(진영) 내가 편안한 걸 싫어한다 했잖아, 연애할 때 [민수가 호응한다]
근데 난 처음으로 편안함을 느껴 봤거든?
(민수) 응
눈 떴는데 그냥 3시간이 갑자기 없어져 있고
(민수) 응
(진영) 그런 것들?
[숨을 씁 들이켠다]
그래서 '어? 이런 편안함도 괜찮지 않나?'
(민수) 응
라는 생각을 해 봤는데
씁, 음…
(진영) 그래서 결국에는 이게 언젠가는
- (진영) 애매할 수도 있겠다? - (민수) 응
(진영) 어, 지금, 지금 뭐, 좋더라도
쯧, 그래서 뭐, 이 자리를 빌려서
(민수) 응
솔직하게 좀, 쯧 [헛기침]
나의 생각을 말해 줘야 되지 않나 이제 시간이 없으니까 [민수가 호응한다]
[숨을 씁 들이켠다]
(진영) 그래서 사실 오늘 아까 이렇게 단둘이 이야기할 때도 내가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해 보고 싶다'라든지
씁, 그런 식으로 살짝 은연중에 이렇게
(민수) 응, 응
- (진영) 어필을 해 봤어, 너한테 - (민수) 응
(진영) 음, 근데 너무 고맙게도 또 나를 뽑아 줘서, 어 [민수가 호응한다]
그래서 이제 그때 확신이 섰던 거 같아
- (민수) 응 - (진영) '이거는'
(진영) '오늘은 좀 이야기를 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호응한다]
이미 그때부터 솔직히 마음이 무거워져 있었는데
(민수) 응
오늘 하루 너의 기분을 망치기가 싫었어
(진영) 그래서 이제 오늘 마지막
- (민수) 응 - (진영) 자리에서
(진영) 이렇게 말을 하고 싶었고
그동안 너의 기분을 좀 지켜 주고 싶었고
(민수) 응
씁, 음…
쩝, 그런 거 같아
(민수) 응, 알겠어
근데 물론 처음 들어왔을 때는 어느 정도
뭐, 좋은 결말을 생각을 하고 왔겠지?
- (진영) 응 - 근데
- (민수) 지금의 시기의 나한테는 - (진영) 응
후회 없는 선택을 하고 순간순간마다
그리고 후회 없는 기억을 남기는 게
내 그냥 목표가 된 거 같아
- (진영) 응 - 그래서
[잔잔한 음악] (민수) 만약에 오빠가 나한테 마음이 없는 거 같아서
딴 사람을 고르면 그게 더
천국도 같지 않았을 거 같아 [진영이 호응한다]
- (민수) 그거는 나답지 않아 - (진영) 응
(민수) 내가 원하는 기대했던 내 모습도 아니고
- (진영) 응 - (민수) 그래서
나는 그게 결과가 어떻게 되든
오늘도 어제도 후회 없어
[함께 피식 웃는다]
(진영) 씁, 음…
어, 그렇게 생각해 주니까 너무 고마운 거 같은데
(민수) 응 [진영이 숨을 씁 들이켠다]
와서 그래도 재밌게 있어서 너무…
나도 고마워
(진영) 응, 아이, 나는 근데 진짜 재밌었어
(민수) 응
(진영) 응,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하고
(민수) 응
[잔이 쨍 부딪는다]
[꿀꺽 술을 마신다]
[규현의 깊은 한숨]
- 솔직한 얘기를 했구나 - (규현) 솔직하게 얘기하네요
민수 씨가 근데
항상 자기는 '내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한다'
'난 후회는 없다'
(규현) 계속 진영 씨를 선택할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또 민수 씨도 [다희가 호응한다]
(한해) 그러니까 저도 진영 씨의 사실 매력이
이런 대화에서 많이 드러나는 거 같아요, 오히려 [진경이 호응한다]
- 되게 투박한 거 같은데 - (진경) 응
- 되게 배려 있고 섬세하고 - (규현) 응
부담스럽지 않게 말을 너무 잘해 주니까 [진경이 호응한다]
민수 씨도 그걸 잘 받아들이고
민수 씨도 솔직하게 얘기를 하고 해서
서로에게 크게 후회되는 데이트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저는 들더라고요, 음
(진경) 그럼 진영 씨 마음은 슬기 씨인 건가?
어, 슬기 씨일 수도 있고
뭐, '다른 사람을 더 알아가고 싶다'라는 게 뭐, 꼭
근데 지금까지는 사실
[대본을 탁 치며] 슬기 씨한테만 그렇게 좀 표현을
- (다희) 네, 했었죠 - 제대로 한 거는
슬기 씨밖에는 없기는 해서
(규현) 근데 슬기 씨랑 뭐를 좀 해 보고 싶은데
- (진경) 자꾸만 엇갈리게 되는 - (규현) 지금, 예, 계속
- (다희) 인기가 너무 많았어요 - (규현) 인기가 많으니까
지금 사실 9일 중의 이틀을 사실 어떻게 보면
민수 씨랑만 이렇게 쓰게 돼서
(한해) 근데 뭐, 민수 씨도 사실 최선의 선택 아니었을까요? [규현이 동의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과 후회 없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거는
[규현이 호응한다] 민수 씨의 솔직한 심정이니까
[파도가 철썩인다]
(종우) 폭죽 숙소 앞에서 하자
(세준) [웃으며] 이야 폭죽 얼마 만이야
(세정) 으아! [라이터 조작음]
[서은의 놀란 음성]
(세정) 됐다, 바로, 바로 뒤로, 뒤로
[세정의 웃음] [종우의 가쁜 숨소리]
(종우) 너무 가까이 붙여 놨나?
[폭죽 폭발음] [사람들의 웃음 섞인 비명]
[감성적인 음악] [사람들의 웃음 섞인 비명]
- (종우) 어, 뭐야, 뭐야 - (서은) 야, 야
(세준) 아, 뭐가 터진 건데? [여자들의 웃음]
- (동우) 아, 저거 나중에는… - (세준) 아유, 뭐야, 뭐야 [여자들의 웃음 섞인 비명]
- (동우) 아, 저거 나중에는… - (세준) 아유, 뭐야, 뭐야 [여자들의 웃음 섞인 비명]
(세준) 오, 뭐야, 오오 [저마다 무서워한다]
[여자들의 탄성과 웃음] (서은) 오, 예쁘다!
[여자들의 웃음과 탄성] - (종우) 어, 뭐야 - (서은) 어, 뭐야, 얘?
(세준) 아니, 겁쟁이들이 무슨 이거를 하겠다고
그냥 방에나 누워 있지, 그냥 [함께 웃는다]
[사람들의 탄성]
(서은) 예쁘다, 예쁘다
- (세준) 오, 됐다 - (세정) 야, 하트 그릴까?
(종우) 우리는 이쪽으로 할게 거기는 이쪽으로 해, 오케이
(사람들) 하나, 둘, 셋
(동우) 뭐야
[사람들의 웃음] [저마다 말한다]
(서은) 두 개, 두 개 얘들아, 두 개씩 해
[서은의 감탄] (슬기) 아, 진짜 이쁘다
- (종우) 이거 작은 거 줘 - (슬기) 이거 하나, 어
(종우) 여기에다 하나 붙여 줄게
우와
(종우) 꺼진다, 이제
- (슬기) 음, 재밌었다 - (서은) 재밌네
[파도가 쏴 친다]
- (슬기) 나 약간 궁금한 거 있어 - (세준) 어
(슬기) 첫인상이 좋았던 사람이랑
지금 약간 좋아하는 사람이랑 같아?
같아 [슬기의 놀란 숨소리]
[잔잔한 음악]
(서은) 그럼 지금 얘기해 줘
- (세준) 에? - (슬기) 누구야?
- 소이, 소이, 소이 - (세정) [놀라며] 소이? [서은의 놀란 숨소리]
(종우와 서은) 천국도 갔다 온 소이 [세준이 대답한다]
걔 되게 좀 쪼끄매 가지고 좀 신경 쓰여
(종우) 음, 신경 쓰여? [슬기가 호응한다]
(서은) 무슨 만화 대사인 줄 알았어 [함께 웃는다]
'쪼끄만 게 신경 쓰이네' [종우의 호탕한 웃음]
(세정) 애니 보는 거 같아 '아, 자꾸 신경 쓰여, 꼬맹이'
(세준) 걔는 진짜 좀
좀 눈에 밟힌다고 되나, 계속? [슬기가 호응한다]
(동우) 그러면 나 질문 세준이는 오늘
소이가 다른 사람이랑 가서 어떤 생각 들어?
아, 좋아요 [슬기의 웃음]
(슬기) 솔직하게
- 아, 진짜로 - (종우) 그녀의 행복을 바라 준다
(슬기) 오, 행복을?
(세준) 걔가, 걔가 뭐, 물어봤, 물어봤어요
아, 좀 고민, 좀 고민을 많이 했었던 거 같아
그래서 그냥 너 편한 대로 하라고 했지
- 편한 대로 했으면 된, 된 거지 - (동우) 그렇지
(서은) 그래서 실망 솔직히 했다, 안 했다?
(서은과 슬기) - 요만큼이라도, 요만큼이라도 - 왜 어필을 안 했어?
(세준) 아, 그냥 난 걔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좋았어
[사람들이 감탄한다]
(세정) 나 질문
그러면 천국도를 [서은의 헛기침]
갔던 사람 말고 또 다른 사람이랑 가고 싶나요?
- (슬기) 네 - (세정) 네! 잘 들었습니다
[서은과 세정의 탄성]
[희망찬 음악]
[패널들의 웃음] - 종우 좋아하는 거 봐 - (규현) 아, 행복해요
행복해요, 어
(서은) 마음을 정했나요?
(서은) 아니네요, 오케이!
(동우) 나 질문 남았는데?
- (서은) 아, 그래? - (세정) 동우 안 했어?
(동우) 마음에 드는 사람 특징 하나 얘기하기 [세정의 탄성]
(슬기) 아, 근데 [서은의 웃음]
(슬기와 서은) - 아, 이건 패스할게 - '콧구멍이 있다', 어, 어?
(세준) 너는 근데 나한테 그렇게 실명으로 다 물어보고
넌 다 피하고
너 왜 그렇게… [함께 웃는다]
너 왜 그러냐, 근데?
(슬기) 내 마음이다, 내 마음이다
(서은) 싸워라
[함께 웃는다] 싸워라, 싸워라, 싸워라
(종우) 아, 이분들 상황극 달인이시네
[패널들의 웃음]
(규현) 오, 둘은 확실히, 예
오, 전혀 아니에요, 둘은
(슬기) 다들 천국도에서 잘하고 있으려나?
(서은) 아니, 나 진짜 뭐, 난 솔직히 슬기 마음을 제일 모르겠어
(세정) 정했어?
내일에 따라서 다를 거 같아
- (세정) 내일? - (슬기) 어
내일 하루 지나면
- 막 완전 확실해질 거 같아, 어 - (세정) 결과가?
(서은) 솔직히 몇 명 염두에 두고 있어?
(세정) 두 명이잖아
- (서은) 아니… - (세정) 아니야?
(서은) [속삭이며] 솔직하게 얘기해 줘
(세정) [속삭이며] 우리끼리만 얘기해
지금은 두 명? [서은의 놀란 숨소리]
(서은과 세정) - 그 둘일까? 그 두 명? - 우리가 생각하는 사람 맞습니까?
- 아, 근데 조금… - (서은) 그 두 명
[함께 놀란다] - (세정) 둘 다 지읒, 이응이야 - (서은) 지읒, 이응이야
[의미심장한 음악] [서은의 웃음]
모르지, 그거는 [세정의 들뜬 숨소리]
(서은) [장난스럽게] 뭘 몰라 [슬기의 웃음]
[차분한 음악] 근데 진짜 내일 어떻게 될지…
(세정) 그분은 지금 천국도를
또 같은 사람이랑 또 가게 됐잖아
그, 민수가 골랐잖아
굉장히 적극적인 거 같거든?
(세정) 꽂힌 것 같아
근데 또 둘이 보면 되게 재밌어한 것 같아
아까 슬기는 없었을 수도 있는데
그 전에 우리끼리 다 같이 얘기하고 있었거든? 근데
(세정) '민수랑 데이트 어땠냐'
뭐, '재밌었냐' 이렇게 다 물어봤는데
'또 다른 임팩트로 굉장히 셌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었어 [놀란 숨소리]
그래서 다 같이 놀랐었어
그래 가지고 슬기는 아마 그거 때문에
그 사, 그 사람의 나에 대한 태도? [슬기가 호응한다]
- (서은) 진심인가… - (세정) 어, 그거
(세정) 얼마나 이제 나한테 더 할지
그거에 따라서 결정하지 않을까?
아휴
(슬기) 근데 언제 그렇게 얘기를 했어?
(세정) [웃으며] 그냥 계속 틈날 때? 몰라
(슬기) 나는
진영 씨랑 천국도 갔다 오고 나서
거의 못 봤어, 아예
얼굴도 못 봤어, 거의 [서은의 놀란 숨소리]
- (서은) 뭐지? - (세정) 아
(세정) 그게 계속 뭔가 타이밍이 안 맞았던 거 같아
- (세정) 왜냐면 네가 계속 - (슬기) 오늘은…
(세정) 종우가 종우랑 얘기하고 이러니까
다 같이 있고 막 그랬어
오늘은 한 번도 못 봤어
- (세정) 진짜? - (슬기) 어
근데 그분 좀 여기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해
그리고 인기가 많아
그래서 계속
(세정) 어떤 사람들이 계속 불러내서 막 따로 이야기하고 막 그래
(서은) 그래? 남자들 사이에서?
(세정) 아, 아니 우리 여자애들 사이에서
아까도 그랬어
[규현과 다희의 탄식]
지금 슬기 씨가
(규현) 진영 씨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네요, 예
확실히 슬기 씨 마음에는 지금 두 사람이 있는 거 같아요
(규현) 네, 나를 흔드는 남자와
- 나에게 모든 걸 다 해 주는 남자 - (한해) 맞아
(다희) 제가 지금 슬기 씨 봤을 때
'내일 그 마음이 확실해질 거 같다'라고 얘기를 하는 게
진영 씨가 내일 천국도에서 돌아오잖아요
- 네 - (다희) 진영 씨가 뭔가
슬기 씨에 대해서 조금 그런 확신이 드는 얘기를 해 준다면 [진경이 호응한다]
마음이 진영 씨한테 갈 거 같기는 해요
근데 진영 씨도 이번에 천국도 갔다 오면은
- 좀 마음 표현하지 않을까요? - (다희) 네, 그럴 것 같아서
(규현) 왜냐면 이틀을 같은 사람이랑 갔다 와서
(다희) 그래서 종우 불쌍해질 거 같아서 그래
(진경) 그래서 슬기 씨가
내일 되면 확실해질 거 같다고 얘기하는 이유가
(다희와 진경) - 예, 예, 그 얘기가, 네 - 돌아왔을 때 좀 뭔가 대화로
(진경) 자기가 확신을 얻어 보고 싶은 그런 거 같아
(규현) 그러니까 '진영이가 뭐, 아무것도 안 하면'
'그러면 종우를 선택하겠다' 같은 느낌도 있어서 [진경이 호응한다]
만약에 진짜 그런 거면 종우 웃는 거
이게 마지막으로 보는 거잖아요 [패널들의 탄식]
- (진경) 슬픈 얘기 하지 마요 - (다희) [웃으며] 알았어
은근히 되게 냉철하게 상황 판단한다? [한해가 동의한다]
항상 최악을 이렇게 떠올리시더라고 [진경의 호응]
- 지금이 이제 중요할 거 같아요 - (규현) 네
- (진경) 돌아왔을 때 - (다희) 네
[파도가 철썩인다]
"일곱째 날"
[강렬한 음악]
(서은) 아, '핫 걸', '핫 보이'
아, 너무 좋다, 근데
(세정) 여기 너무 좋아
캘리포니아라고 생각하고 해
[힘찬 음악]
[융재의 환호성]
- (진영) 돌아왔다 - (한빈) 돌아왔습니다
[융재의 탄성] (나딘) 어디 있어, 다들?
[나딘의 탄성] (융재) 비치웨어 입었는데, 애들?
[민수의 놀란 숨소리]
- (민수) 잘 쉬어 - (진영) 응, 이따 봐
(민수) 응
(한빈) 고생했어, 좀 쉬고 있어 [소이가 호응한다]
- (종우) 잘 다녀오셨나요? - (진영) 네
(융재) 진영아, 어제 아주 재밌는 사건들이 많았던 거 같네?
(진영) 아, 어떤 일이 있었는데?
- (종우) 아, 여기서? - (융재) 응
- (종우) 여기서 되게 많았어 - (융재) 지금 천국도가
- (진영) 어 - 지옥도가 됐었을 수 있네?
- (진영) 아, 그래? - (융재) 어
어땠어, 진영?
(진영) 어, 어, 전 뭐…
나는 뭐, 내 이야기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거 같고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게 궁금한데 [종우가 호응한다]
(융재와 진영) - 그래도 말을 해 봐, 뭐 했는지 - 아, 어제? 어제
아, 나 어제 소주 먹었어 [종우의 폭소]
- 진솔한 얘기를 나눴겠네, 그럼? - (진영) 진짜, 진짜
[융재가 호응한다]
그렇, 그렇게 아무튼 이야기하고
(진영) 쯧, 오케이 여기까지입니다, 종우 씨 [종우가 호응한다]
이제 종우 씨 이야기를 좀 들어 볼까요?
(종우) 뭐, 어제는 뭐…
다 같이 모여 가지고 게임하면서 좀 서로 속 감정 얘기하고
- 속 감정 - (종우) 속 감정
(종우) 이젠 좀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호응한다]
[긴장되는 음악] 그래도 생각을 밝힐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서 좀
과감하게 좀 질문도 하고
오…
(진영) 슬기 씨한테 질문이 많이 갔을 거 같은데?
(종우) 많이 갔지
(융재) 슬기한테 거의 집중포화 됐을 거 같은데, 느낌이 [진영의 웃음]
- 집중으로, 어 - (진영) 융단 폭격?
(진영) 아, 오케이
(종우) 그렇지
종우 씨 표정이 되게 좋은 거 같은데? [융재가 호응한다]
- (종우) 그래? 난 모르지, 어떤가 - (융재) 지금 근래 들어서 표정이
- (융재) 뭔가 상태가 제일 이뻐 - (진영) 제일 좋아
(종우) 아, 그래?
쩝, 그래서 어제
씁, 음, 딥한 이야기들?
그래서 뭐, 슬기 씨는 뭐라고 하던가요?
(종우) 슬기 씨는, 씁
'호감이 가는 사람이 있다'라고 당당하게 말을 했고
- (종우) 자기 마음이 굳혀졌는지 - (융재) 응
(종우) 이런 식으로 물어봤는데 거기서는 대답을 하지 않았어 [융재가 호응한다]
어, 거기선 또 대답을 하지 않았고 [호응한다]
(융재) 어제 날씨는 좋았어?
(종우) 어제 날씨가 되게 밤안개가 많이 끼고 [융재가 호응한다]
폭죽도 하고, 씁
되게 사진도 진짜 많이 찍었어
식당에서 다 같이 막 사진 찍고
(종우) 저기 가면 있을 거야, 사진 진짜 많아
- 아, 나도 좀 궁금하긴 하네 - (종우) 어, '어떤 사진인가'?
- (융재) 지금 가자 - (진영) 어?
- (종우) [웃으며] 잠깐만 - (진영) 아, 아니, 뭐
한번 좀 봐, 보고 올게요
사진 많이 찍었잖아요 어제 슬기 씨랑 종우 씨랑
(다희) 알려지는 거야
(규현) 천국도가 지옥도를 부러워하는 이런 날이… [패널들의 호응]
(진영) 궁금하긴 하네
[비밀스러운 음악]
[융재와 진영의 탄성]
(진영) 사진이 많아졌네?
(융재) 나 한 장도 없어
(진영) 어제 찍은 걸로 추측되는 사진만 보면 돼
(융재) 요, 슬기!
- (슬기) 안녕! - (진영) 어, 안녕!
- (슬기) 잘 갔다 왔어? - (진영) 어, 잘 갔다 왔어 [융재가 대답한다]
(슬기) 좀 보송보송해 보인다
(진영) 아, 너도 보송보송해 보이는데, 슬기야? [슬기의 웃음]
- (슬기) 태닝 안 해? - (융재) 태닝?
(슬기) 이제 그만해도 될 거 같은데 [함께 웃는다]
(진영) 슬기 씨 오늘 핑크핑크 하네
(슬기) 아, 저 오늘 좀 예쁘고 싶었어요
[진영이 픽 웃는다] (종우) 날씨랑 어울리네, 또
(진영) 힘 좀 주신 거 같은데요, 슬기 씨?
- (슬기) 네, 좀 줬죠 - (진영) 아…
[한숨 쉬며] 와, 나 이거 어떻게, 어떻게 보냐, 이거? [한해의 호응]
칼싸움이 시작됐다 [다희의 한숨]
(융재) 아, 어제 재밌었겠다, 지옥도
- (진영) 어제 재밌었어, 슬기 씨? - (종우) 응, 우리는 천국이었지
- (진영) 재밌었어? - (슬기) 응
(진영) 음, 뭐가 제일 재밌었어?
- (슬기) 그냥 다? - (융재) 아쉬웠던 거는? [진영이 호응한다]
[살짝 웃으며] 씁 아쉬웠던 거? 글쎄?
- (융재) 음 - (슬기) 어 [웃음]
[융재가 호응한다] (슬기) 글쎄?
- (융재) '글쎄?' - (진영) '글쎄'
(융재) '글쎄'는 너무 애매한데?
씁, 근데 난 그걸 느꼈어
[긴장되는 음악] '아, 내가 누구랑 있느냐에 따라서'
'여기가 천국일 수도 있고 지옥일 수도 있구나'
[융재의 호응하는 음성]
(융재) 어? 그러면은
- 어제는 천국이었다는… - (진영) 어제, 그렇네
나는 어제 좋았어, 응 [융재의 탄성]
- 오케이 - (융재) 뭔가 마음을 정했어?
(슬기) 어…
그건 아닌 거 같아 근데 오늘 정해질 거 같아
- (융재) 오늘? - 어
(진영) 오케이
[융재의 한숨]
- (종우) 걸으러 갈까? - (슬기) 응
- (융재) 걷자고? - (슬기) 이따 봐
(융재) 아, 둘이? 오케이
[융재가 입소리를 똑 낸다]
[융재가 손뼉을 짝 친다]
(종우) 뭔가 이제 다 보인다, 속이
[웃으며] 약간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
이제 읽히는 거 같아, 마음들이 [슬기가 호응한다]
게임…
[종우의 한숨]
(슬기) 에이, 긴장하지 말고
(종우) 알았어
[진영이 숨을 씁 들이켠다]
(진영) [웃으며] 약간 내가 낄 틈이 안 보이는 거 같다
- (융재) 응? - (진영) 저 두 사람 사이에
[융재의 생각하는 숨소리]
뭔가 강제로 만들지 않는 이상은 끼기 힘들어 보이네
(융재) 아, 지금…
(진영) 응
(융재) 그래서 오히려
더 불안정한 관계일 수 있다는 거지 [진영의 호응]
- (진영) 너무 조급해하지 말자고 - (융재) 응
(종우) 아, 이제 진짜 3일밖에 안 남았어
[살짝 웃으며] 아, 너무 짧다, 시간이
이제 막 더 알아가고 싶고
마음이 더 커졌는데
나는 남은 시간 동안
[강조하며] 더 표현하려고 할 거고
[슬기의 웃음]
(종우) 왜냐면 슬기를 진짜 노리고 있는 사람이 너무 많아
[함께 피식 웃는다]
매력이 너무 넘쳐서
너무 막 슬기 너 혼자 그런
여러 사람의 그런 관심을 좀 받다 보니
- (종우) 부담스러울 거 아니야 - (슬기) 응
(종우) 안 힘들고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어, 나는 [부드러운 음악]
(슬기) 근데 나는 진짜 대화하면서 느낀 게
종우가 나 진짜 많이 배려하고
'진짜 나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구나'라는 게
너무 잘 느껴져서
- (종우) 힘들 거 같아 - 내가 종우였으면은
그렇게 못 했을 거 같아
- 아, 진짜? - (슬기) 어
멋있어
그렇게 얘기해 줘서 진짜 고마워, 진짜로
(종우) 또 얘기해 보고 싶은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까
시간을 좀 배려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서
[종우가 피식 웃는다]
- (진영) 아이, 뭐, 얘기해요 - (종우) 어? 아니야, 아니야
(진영) 계속 같이 해
(진영) 같이 얘기하면 되지
(종우) 얘기해 볼 시간이 또 필요하니까
(진영) 아니야, 같이 해도 돼
[종우와 진영의 멋쩍은 웃음]
(진영) 아이, 뭐 그렇게 배려를 해 준다면 [슬기의 웃음]
- (진영) 굳이 거절은 안 할게요 - (종우) 예, 보여서
(진영) 예, 예, 여기 있구나
아휴
아이고, 되게 오랜만이네
- (진영) 날이 되게 좋네요, 오늘? - (슬기) 그러게요
아니, 종우 씨랑 그렇게 이야기 많이 하면서
뭐 이야기할 게 그렇게 많아? [함께 웃는다]
(진영) 나랑 있을 때는 한마디도 안…
[밝은 음악] 나랑 있을 땐 이렇게 정적이 흐르는데
종우 씨랑 있을 땐
어떻게 그렇게 끊임없이 이야기하시냐고요, 예?
차별하시는 거 아니에요, 지금? [슬기의 웃음]
(진영) [웃으며] 종우 씨랑은 그냥 진짜
한 3박 4일 이야기하라 해도 하겠어요 [슬기의 웃음]
[함께 웃는다] (진경) 잘한다
아, 귀여워, 근데, 질투하는 거죠 [한해가 호응한다]
쩝, 나 지옥도에 좀 있었어야 됐는데, 그렇지?
[숨을 씁 들이켠다]
(진영) [피식하며] 왜?
(슬기) [피식하며] 재밌었냐?
[함께 웃는다]
(진영) 아, 되게…
훅 들어오시네
[둘의 웃음]
(슬기) 어제 뭐 했어? 뭐 먹었어?
(진영) 어제?
- (슬기) 맛있는 거 먹었어? - (진영) 맛있는 거?
(진영) 맛있는 거 먹었지, 뭐
- (슬기) 고기 먹었어? - (진영) 고기 먹었지
(슬기) 근데 나도 먹었어
[진영이 피식 웃는다]
- (진영) 들었어, 오겹살? - (슬기) 어
근데 뭐, 씁
난 어제 소주 먹었어
(진영) 어제 소주 먹는 날이었거든 [호응한다]
[부드러운 음악] 어제는 샴페인 먹는 날 아니었어
그래서 어제 좀 취했어
- (슬기) 아, 진짜? - (진영) 응
[탄식하며] 아, 감질난다
[규현의 깊은 한숨]
(규현) 아, 근데 이게 진짜 짧은 대화였는데, 진영 씨랑
근데 진영 씨한테는 뭔가
슬기 씨가 궁금한 게 많은 사람 같고
(한해) 그러니까 종우 씨랑 얘기할 때는
- 훨씬 더 깊은 얘기거든요? - (규현) 네
(한해) 근데 왜 훨씬 더 가벼운 얘기를 하는
진영 씨하고의 대화가 더 설레게 느껴지죠?
[규현이 호응한다] 이, 뭔가…
(진경) 그리고 진영 씨랑 있을 때 슬기 씨 표정이 [한해가 호응한다]
- 완전 달뜬 - (한해) 맞아
설레는, 그 사랑에 빠진 여자의 모습이다? [한해가 호응한다]
- 다 보이는 거 같아요, 마음이 - (한해) 사랑에 빠진 여자죠 [진경의 호응]
(다희) 이거는 종우 씨가 진영 씨하고…
안 돼, 내가 보기엔 [한해가 호응한다]
제가 보기엔 슬기 씨는 정말 그냥 [규현의 한숨]
진영 씨한테 딱 마음이 있는 거 같아요 [진경이 호응한다]
[한숨] (다희) 제가 봤을 때
(규현) 근데 진짜 슬기 씨도
본인도 스스로도 헷갈려 하고 있는 거 같아
(다희) 맞아
이게 어떤 게 더 내가 끌려 하는 것인지
[남자들이 서로 대화한다] (동우) 종우, 많이 이기고 싶지?
[시끌벅적하다] - (종우) 그럼, 너무 이기고 싶지 - (동우) 그러면은
- 둘 중에 한 명이 가게 되면 - (종우) 어
가기 전에
못 가는 사람이 슬기랑 좀 대화를
- (동우) 할 수 있는 거 어때? - 어어, 좋지, 좋지, 너무 좋지
[종우가 호응한다] 응? 저 못 들었어요, 죄송…
못 들으셔도 돼요 [긴장되는 음악]
아, 오케이, 오케이 [남자들의 대화가 이어진다]
(다희) 어머, 어머, 대박 [규현의 웃음 섞인 탄성]
시작됐구나
- 와, 견제 들어갑니다 - (한해) 네
[시끌벅적하다] [융재의 당황한 웃음]
나 여기, 나 여기 무서워서 못 있겠어
(진영) 오케이
(세준) 아, 이러면 여자 숙소 가 있는 수밖에 없어 [남자들의 웃음]
[함께 웃는다]
(규현) 아이, 세준 씨 웃긴다
(세준) 아, 이러면 여자 숙소 가 있는 수밖에 없어
[남자들의 웃음]
(융재) 아, 나, 나, 그 난 근데 진짜 방금 좀, 오 [저마다 말한다]
(한빈) 좀 튀었어
(한빈) 어제 했어야 돼
지금까지 이렇게
이 긴장과 이걸 끌고 가면서 다들 너무 지쳐 있어
볼 때마다 좀 스트레스받았거든
너는 왜? 너무 지기 싫어서?
어, 지고 싶지 않아
[흥미로운 음악]
그게 그냥 게임에 지고 싶어서가 아니라…
(융재) 아니
뭐, 어떤, 만약에…
(동우) 이성과 관련되는 건가?
(융재) 응, 그게 없으면은 사실 뭐, 지든 이기든 상관없어
지금 누워서 잘 수도 있어
(융재) 어제처럼 똑같이 천국도 선택권이다?
그러면 절대 못 지지
[안내 방송 알림음] [강렬한 음악]
(마스터) 세상에서 가장 핫한 지옥 '솔로지옥'
오늘도 천국도 데이트권이 걸린 게임이 있습니다
[종우의 한숨]
[놀란 숨소리]
(마스터) 모두 해변으로 모여 주세요
- (나딘) 와우 - (서은) 가자 [안내 방송 종료음]
- (한빈) 가 봅시다! - (동우) 자, 엉덩이 들고
[박진감 넘치는 음악]
(세정) 저기 봐
[여자들의 놀란 탄성] - (서은) 와, 보는데 - (나딘) 와, 진짜
(서은) 아니, 벌써부터 긴장돼 저거 보는데, 그렇지 않아? [나딘이 호응한다]
허, 저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
- 이건 진짜 격할 거 같아 - (민수) 어
(서은) 나온다, 나온다
- 뭔가 표정이 무서울 거 같아 - (나딘) 응, 그러니까
[힘찬 음악]
- (서은) 파이팅 - (한빈) 파이팅
- (나딘) 파이팅 - (세정) 파이팅
(진영) 가 보자
[웃으며] 근데 왜 같이 긴장되냐
- (세정) 그러니까 - 무서워 가지고 긴장돼
[안내 방송 알림음] [흥미진진한 음악]
(마스터) 지금부터 천국도 데이트가 걸린
남자 게임을 하겠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게임에서 승리한 1위부터 3위까지만
순서대로 호감이 가는 여자를 지목해
천국도에서 데이트를 할 수 있습니다
(마스터) 그럼 오늘의 게임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경기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신호음에 맞춰서 상대방을 밖으로 밀어내면 됩니다
(마스터) 두 다리가 경기장 밖으로 나가는 사람은 탈락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사람이 최종 1등이 됩니다
(종우) 해 보자고
[서은의 옅은 탄성] (슬기) 아, 난 못 보련다
- 이거 진짜 치열한데 - (진경) 응
(규현) 와, 피 터지겠다 오늘 이거 진짜
(진경) 저게 마음만 있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에요
- (규현) 맞아요, 예 - 운도 있어야 되고
- 작전도 있어야 되고 - (다희) 작전
(마스터) 그럼 남자들은 경기장 안으로 들어와 주세요
[여자들의 탄성과 박수]
아, 내가 다 떨려
(민수) 긴장돼
[긴장되는 음악]
[웃으며] 자세 낮추는 거 봐, 다들
- (나딘) 어떡해 - (서은) 어떡해
(민수) 어떡해, 너무, 너무 떨려
- (세정) 아, 표정 봐 - (소이) 와…
[호각이 울린다]
[서은의 탄성과 웃음] [긴장되는 음악]
[세준의 놀란 음성]
[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 [여자들의 놀란 탄성]
[세준의 놀란 음성]
[여자들의 놀란 탄성]
[여자들이 연신 탄성을 지른다]
[여자들의 놀란 탄성]
[여자들의 탄식]
[종우와 동우의 힘주는 음성] [여자들의 탄성]
[규현의 놀란 탄성] (진경) 진짜 과격하다
아니, 이게 후반부에 진행이 되니까
(규현) 맞아요 [탄식]
[긴박한 음악]
(슬기) 오, 잠깐만
[여자들의 비명] [박진감 넘치는 음악]
[여자들의 비명과 탄성]
- (나딘) 어머, 어머 - (서은) 아, 잠깐만
[여자들의 비명]
- (나딘) 어머, 어머 - (서은) 아, 잠깐만
(진영) 괜찮아, 괜찮아
(나딘) 어떡해, 나 못 봐
- 아, 못 보겠어 - (서은) 아니…
- (진영) 아이씨 - (종우) 앉아 있기가 쉽지 않네
[피식한다]
[거친 숨소리] [세정의 탄성]
[긴장되는 음악] [여자들의 탄성]
- (슬기) 어? 아! - (나딘) 어?
[종우의 힘주는 음성]
(슬기) 어? [진영의 힘주는 음성]
[세정의 탄성]
[여자들의 놀란 탄성]
[동우의 힘주는 음성]
[여자들의 탄성]
(나딘과 슬기) - 나갈 뻔했어, 조심해, 조심해 - 조심, 조심, 조심
[진영의 거친 숨소리]
우와…
(한해와 진경) 틈을 노렸는데 빠져나갔어
(나딘과 슬기) - 나갈 뻔했어, 조심해, 조심해 - 조심, 조심, 조심
(서은) [놀라며] 어, 어, 든다! [여자들의 비명]
[서은의 탄성]
[종우의 거친 숨소리]
(나딘)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서은의 안타까운 탄성]
[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
(다희) 동우 씨가 지금
- 종우 씨만 공격해요 - (규현) 그러니까요
왜냐면 두 사람 다 슬기니까 [패널들이 호응한다]
[거친 숨소리]
(진영) 세준 씨 어때?
(세준) 아, 진짜 하기 싫은데
[세준의 난감한 웃음]
[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 [나딘의 탄성]
[안타까운 탄성]
[여자들의 놀란 탄성]
[한빈의 힘주는 음성] [세준의 힘겨운 음성]
[물이 첨벙거린다]
(세준) 아, 모르겠다, 씨 [흥미진진한 음악]
[한빈의 힘주는 음성] [여자들의 탄성]
(서은) 진짜 웃겨
- 세준… - (규현) 세준…
[한빈의 힘주는 음성] [여자들의 탄성]
[세준의 탄식] [여자들의 웃음과 탄성]
[호각이 울린다] [여자들의 웃음과 박수]
(마스터) 김세준 씨, 탈락
[함께 웃는다] - (규현) 나 좋아해, 세준 씨 - (진경) 아, 너무
너무 모양 빠지게 나갔어 [규현이 호응한다]
- (규현) 아니야, 아니야 - (다희) 끌려가, '아, 모르겠다'
[함께 웃는다] (규현) 나 세준 씨 좋아 나 세준 씨 좋아
(한해) 아, 세준 씨 [규현의 탄성]
[거친 숨소리]
(세준) 아휴, 힘들어
[호각이 울린다]
[긴장되는 음악]
[거친 숨소리]
아, 재밌다
[거친 숨소리]
(민수) 어, 몸 빨개진 거 봐
- (나딘) 빨개졌어 - (서은) 허, 몸 빨개졌어
[박진감 넘치는 음악]
(동우) 왜 나한테 와
[여자들의 탄성]
[여자들의 놀란 탄성] [남자들의 힘주는 음성]
[남자들이 저마다 힘준다] [여자들의 놀란 탄성]
(종우) 아유, 제발! [동우의 힘겨운 음성]
[여자들의 탄성] [호각이 울린다]
[동우의 힘겨운 음성] [여자들의 탄성]
[호각이 울린다] [동우의 아쉬운 탄식]
(마스터) 신동우 씨, 탈락
(민수) 아, 못 보겠어
(서은) 와…
(서은) 어, 진영 씨 뭔가 되게 세다, 느낌이 [나딘의 탄성]
- (민수) 아, 무서워 - (세정) [웃으며] 어, 나 무서워
[사람들이 저마다 말한다] [아쉬운 탄식]
(서은) 여기서 한 명만 나가면 끝이잖아, 여기서
(나딘) 맞아
[호각이 울린다]
[진영의 거친 숨소리]
[흥미진진한 음악]
[서은의 탄성] [남자들의 힘주는 음성]
- (서은) 오, 한빈 씨, 오, 한빈 - (세정) 한빈, 오, 한빈
(나딘) 오, 한빈! [여자들의 탄성]
[남자들이 저마다 말한다]
[여자들의 탄성] [경쾌한 음악]
[서은의 탄식]
[여자들의 안타까운 탄식]
[남자들의 힘주는 음성] [여자들의 놀란 탄성]
[호각이 울린다] [한빈의 탄식]
(마스터) 김한빈 씨, 탈락
[서은의 탄성]
[슬기의 탄성] [거친 숨소리]
[호각이 울린다] [긴장되는 음악]
[물을 찰박거린다]
[거친 숨소리]
- 이제 이 세 분은 일단 확정이네 - (한해) 근데 진짜
본능적으로 가장 뭔가 가고 싶은 사람들 세 명이 남았다
(다희) 근데 뭐, 융재 씨는 겹치는 사람이 없는데 [한해가 호응한다]
그, 진영 씨하고 종우 씨하고의
- (규현) 이야 - 순위 싸움이죠
(슬기) 아, 나 진짜 못 보겠어
[놀라며] 움직인다
[진영의 힘주는 음성] (서은) 어, 둘이, 어어, 조심…
[놀라며] 아유
[종우의 힘겨운 숨소리]
[거친 숨소리]
[진영의 헛기침]
(서은) 어렵다
(나딘) [웃으며] 근데 융재 씨는 뭔가 그냥
- (서은) 그러니까 이제… - (나딘) 지켜보고 있어
[박진감 넘치는 음악]
[여자들의 놀란 탄성]
(세정) 무서워
[한빈의 어색한 웃음] (동우) 가 보자
- (종우) 어, 괜찮아? - (진영) 어
[종우의 거친 숨소리]
[진영과 종우의 거친 숨소리]
[사람들의 놀란 음성]
[서은의 놀란 탄성]
[슬기의 놀란 숨소리]
[서은의 놀란 탄성]
[진영의 힘겨운 음성]
[물이 첨벙거린다] [진영의 힘겨운 음성]
(종우) 미안해
[진영의 지친 숨소리]
아, 이걸 어떡해?
(한해) 아, 이거 결판이 안…
아, 이거 어떡해? [다희의 헛웃음]
(다희) 진짜 [규현의 헛웃음]
[남자들의 거친 숨소리] [물이 첨벙거린다]
그냥 같이 하자
(민수) 아, 원래 이제 둘이만 하게 놔두려 했는데
- (민수) 안 될 거 같으니까 - (세정) 같이, 응
(세정) 어떻게 될지 모른다 누구, 누구를 드냐에 따라 [서은이 안타까워한다]
(나딘) 아유
[비장한 음악]
[거친 숨소리]
종우야? 어떡해
(서은) 아유, 종우야
(나딘) 아니야, 아니…
어, 노, 어떡해! [남자들의 힘주는 음성]
[진영과 융재가 힘준다] [종우의 버티는 음성]
(서은) 아, 제발, 아
[나딘의 탄식] (서은) 아, 제발, 아
[종우의 힘겨운 숨소리] (한빈) 버텨, 흔들어, 흔들어
- (동우) 힘내자 - (한빈) 몸 흔들어!
그래, 버텨, 버텨 한 번만 버텨 봐, 한 번만 버텨 [패널들의 응원]
[종우의 거친 숨소리] (한빈) 흔들어, 흔들어, 몸 흔들어
[여자들이 감탄한다]
(서은) 버텨, 버텼어 [나딘의 탄성]
(세정) 와…
(한빈) 몸 비틀면 벗어날 수 있어
[진영과 융재의 힘주는 음성]
[종우의 버티는 음성] [진영과 융재가 힘준다]
[융재와 진영의 힘겨운 음성]
[민수의 탄성] (세정) 또, 또?
[진영과 융재의 힘겨운 음성] [종우의 버티는 음성]
[민수와 세정의 탄성]
[종우의 거친 숨소리]
[종우의 지친 숨소리]
- (규현) 한 번만, 한 번만… - (다희) [웃으며] 이게 뭐라고
- 눈물 날 것 같아, 어떡해 - (규현) 제발 한 번만
[규현의 떨리는 숨소리]
[종우의 거친 숨소리]
[남자들의 힘주는 음성]
[물이 찰박거린다]
(진영) 가자, 으악! [사람들의 놀란 탄성]
[저마다 놀란 탄성을 뱉는다] - (서은) 어? 어? - (나딘) 뭐야?
- (진영) 가자, 으악! - (나딘) 어? 뭐야 [사람들의 놀란 탄성]
- (진영) 으악! - (나딘) 어? 뭐야 [사람들의 놀란 탄성]
[여자들의 비명] [호각이 울린다]
(마스터) 최종우, 김진영 씨, 탈락
[진영의 거친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 (서은) 어떻게 된 거야? - (민수) 비디오 판독
(한빈과 서은) - 이렇게 넘기면서 넘어갔어 - 진영 씨가 먼저 넘어갔어?
아직 몰라 [서은의 놀란 숨소리]
(서은) 아, 이거 어떻게 될까 진짜 모르겠다
(규현)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진경) 근데 내가 봤을 때
진영 씨 다리가 더 먼저 나간 거 같긴 한데?
룰이 뭐였죠?
(다희) 두, 두 다리가 다 경기장 밖으로 나가야
이제 탈락인 거잖아요 한 다리도 아니고 두 다리가
(규현) 그럼 진영 씨가 먼저 나갔어, 그러면
(다희) 제가 보기에도 엉덩이 쪽이
이쪽이 더 먼저 닿았던 거 같거든요?
허벅지 쪽이 뒤쪽으로?
(진경) 그, 판독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요?
무슨 올림픽도 아니고 이렇게 흥미진진할 일이냐고 [다희가 재촉한다]
- (다희) 빨리 보여 주세요 - (규현) 그래, 이게 뭐야
(진경) 좀… [흥미진진한 음악]
- (진경) 봐 봐, 저 봐 - (규현) 어?
(다희와 한해) - 그래, 먼저… - 아니야, 진영 씨 다리 있었어
- (규현) 아, 종우 씨인 거 같아 - (한해) 어, 진영 씨 다리 있었어
- (규현) 어? 아! - (한해) 어?
- (다희) 먼저 나왔어, 두 다리가 - (진경) 최종우 다리는 한쪽에…
- (규현) 걸려 있어! - (한해) 아, 저기에 있구나! [다희가 말한다]
(규현과 다희) - 걸려 있어! - 융재 씨 저기 엉덩이 밑에
- (다희) 다리 아니야? - (규현) 걸려 있어
아니, 올림픽이야, 뭐야 진짜 이게 [저마다 호응한다]
- [감격하며] 대박이다, 와 - (한해) 대박이다
(규현) 이렇게 하늘이 그러니까 하늘이 그, 바라는 자한테 [다희가 픽 웃는다]
(진경) '두드려라 그럼 열릴 것이다'
응답을 한 거예요
[남자들의 거친 숨소리]
(마스터) 이제 최종 순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흥미로운 음악] 천국도 데이트가 걸린 남자 게임의 최종 순위입니다
1위, 조융재 씨 [융재의 거친 숨소리]
[사람들의 박수와 환호]
(융재) 감사합니다
(마스터) 2위
(마스터) 최종우 씨
[사람들의 탄성과 박수] [종우의 거친 숨소리]
(마스터) 3위 김진영 씨입니다 [융재의 탄성]
[진영의 거친 숨소리]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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