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지옥 S1. 4
(세훈) 현중아, 너 운동할 거지?
- (현중) 가자 - (세훈) 우리는 캐치볼 하려고
(세훈) 퓽
- (소연) 좋아, 나이스 - (세훈) 그렇지
(세훈) 그렇지, 그렇지
(현중) 아이고 [소연의 놀란 신음]
- (현중) 잘 가 - (소연) 너 힘세다
(현중) 가지 마!
[세훈의 탄성]
[소연의 웃음]
[세훈의 놀란 신음]
(소연) 너 달리기 빠르잖아
달리기 빠른 사람끼리 남았네 [웃음]
[소연의 웃음]
(진경) 두 남자의 심정이 어떨까요?
만약에 우리 규현 씨였다면 좀 어땠을지?
- 제가 누구… - (진경) 문세훈 [한해의 웃음]
(규현) 저는 이미 좀 많이 속에선 좀 무너졌을 거 같아요
- 만약에 제가 세훈 씨라면 - (진경) 그렇지 [잔잔한 음악]
그럴 수밖에 없죠 피드백이 안 오니까
자기는 계속 마음을 주는데 [진경이 호응한다]
(한해) 답이 오지 않으니까 사람이 위축될 수밖에 없고
아무리 당당한 사람도 거절만 계속 당하면
진짜 작아질 수밖에 없어요
[풀벌레 울음] [바닷소리가 들린다]
(현중) 지연 씨 이상형이 뭔데?
- (세훈) 누구? - (현중) 지연 씨
(세훈) 묵직하고 우직하고 좀 그런 뭔가
- (현중) 든든한 사람? - 어, 든든한 사람?
그런 뉘앙스였던 거 같아
(현중) 만약에 그런 거라면 진택이가
매력적으로 느껴졌을 수도 있겠다
(세훈) 그렇지
(현중) 매력 있는 친구지 보면 볼수록 [공감한다]
(세훈) 나는 내가 지아 씨를 내가 잘 모르지만
그때 브런치 먹으면서 대화하면서
약간 눈 보면서 얘기했던 내 느낌이
나는 지아 씨의 성격이나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이 내 이상형이야
원래 그런 약간 되게 좀 세고 자기주장 확실하고 [호응한다]
근데 나는 그래서 내가 오히려 더 지연 씨가 더 궁금한 거야
- 왜? - (세훈) 완전 반대니까 [호응한다]
(세훈) 난 내가 단 한 번도…
(현중) 겪어 보지 않았던 성격?
(세훈) 어, 이런 사람을 내가 만날 기회가 없었어
머리는 알아
나는 내가 좋아했던 성향이 아니고
내가 좋아했던 성격이 아니야
물론 되게 예쁘지 예쁘고 하얗고 너무 잘 웃고
근데 사람이 그런 거 있잖아 생각할 때
'내가 좋아하는 이상형이 아닌데'
(현중) 나는 반대인데?
얘기를 하는 거 보면 오히려…
(세훈) 소극적인 사람이 아니다?
- 오히려 단단해, 사람이 - (세훈) 오히려?
(현중) 진짜 겉으로는 여리여리하고 그렇게 보기 때문에
우리가 '그런 성격이겠구나' 했는데
그 성격이 아닌 거야 내가 봤을 때는
엄청 사람이 단단해
남의 얘기에
- 휘둘리거나 그런 성격이 아니다? - (현중) 휘둘리지 않는 사람
(현중) 네 생각보다는 되게 강한 사람이야
[세훈이 호응한다] 내가 봤을 때는
그럼 진짜로 약간
(세훈) 네가 보기엔 [현중이 호응한다]
아까 내가 이제 지연 씨 불러 가지고 나가서
- 산책 갔다 왔잖아 - (현중) 응
(세훈) 산책하면서 얘기도 좀 하고 난 표현했거든 [차분한 음악]
난 지연 씨랑 더 얘기하고 싶고 더 알아 가고 싶고
(세훈) 그걸 들었을 때 뭔가 지연 씨가 느꼈던
마음이나 감정이 약간
'나는 너한테 별로 관심이 없는데' 약간 이런 거?
아, 부정적인 건 진짜 네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런 걸 수도 있고
[호응한다] (현중) 긍정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세훈이랑 얘기를 이미 자기는 충분히 많이 해 본 거 같으니까
얘기를 많이 안 해 본 진택이랑 얘기를 더 많이 해 보겠다
이거야, 나는
긍정적으로 봤을 때
- 그렇게도 볼 수 있다고? - (현중) 그럼
(현중) 나는 그런데? 내 생각이야
(세훈) 그렇지 네 생각인 건 아는데
진짜 약간 이게 되게
처음 느껴 보는
그런 약간 뭔가 씁쓸함?
솔직히 나도 어제 지아랑 천국도 갔다 왔으니까 [세훈이 호응한다]
느낌도 좋았고
(현중) 그러다 보니까 나는 지아한테 말했어
다른 사람하고 그래도 앞으로 기간이 있는데
얘기해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세훈이 호응한다]
얘기하다가 또 오늘 갔잖아 시훈이랑
또 마음 한편에서는 조금 슬프긴 하지
- (세훈) 걸리지? - 걸리지
[리드미컬한 음악] (시훈) 오늘 왠지 떨리네
오늘 왜 이렇게 떨리지?
- (지아) 손 어떡해요? - (시훈) 손? 진짜 괜찮아 [시훈이 스테이크를 쓱쓱 썬다]
(지아) 지금 그냥 행복하신가 봐요?
(시훈) [웃으며] 지금 너무… [지아의 웃음]
기분이 너무 좋아 가지고
좀 술 취한 느낌? 뭔지 알아? [지아의 웃음]
술 취한 느낌?
(시훈) 응, 술 취하면 기분 좋잖아
약간 그런 느낌…
나한테 취한 거 아니에요?
(시훈) 맞아 [지아의 웃음]
잘 아네, 넌 좀 그런 거 같아
원래는 진짜 괜찮았는데
너랑 밥해서 이렇게 된 거야
(시훈과 지아) - 뭔데 날 떨리게 해, 자꾸? - [웃으며] 왜요?
못 쳐다보겠는데 자꾸 말 걸어 가지고, 내가
[밝은 음악] (시훈) 그럼 불 제가 피워 볼게요
- (지아) 할 줄 알아요? - (시훈) 아, 안 피워 봤는데
(시훈) 안 피워 봤는데 할 수 있어
- (지아) 근데 잘할 수 있어 - (시훈) 전 할 수 있어요
(지아) 잘할 수 있어
(시훈) 아, 뜨거워! [지아의 놀라는 신음]
[예원이 걱정한다] - (세훈) 어, 조심해, 조심해 - (지아) 조심해, 조심해
- (지아) 괜찮아요? - (시훈) 네
[물소리가 난다] - (지아) [놀라며] 화상 입었나? - (시훈) 데었어요
(시훈) 그때 되게 그게 너무 심쿵하더라 [지아가 호응한다]
- (시훈) 맞아, 밥할 때, 그때가 - (지아) 밥할 때?
그때 내가 정신을 잃어 가지고
- (지아) 그래서 손을 데었지 - (시훈) 손을 다친 거야
- (시훈) 너무 내가… - 레이저 하러 같이 가야 돼요?
(시훈) 이거? 같이 가 줄래요?
[지아의 웃음] 기다려 줄래요?
[웃음]
난 그게 제일 궁금했어 처음에 딱 봤을 때
(시훈) 그, 심쿵하는 느낌인가?
그래서 도저히 쳐다볼 수가 없겠더라고
근데 내 기억으로는 한 번 눈이 마주쳤다?
라고 생각을 해 [지아의 웃음]
기억 못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한 번 마주친 거 같아 [호응한다]
[잔잔한 음악] (세훈) 별로 안 더우시죠, 아직?
아니요, 지금 완전 더워요
- 좀만 있으면 더 더워지실 거예요 - (지아) 장난 아니에요, 지금
(시훈) 그때 첫 느낌이 어땠을까?
(지아) 난 나 안 쳐다보는 줄 알았는데?
(시훈) 아니야 몰래몰래 많이 봤어, 몰래몰래 [지아의 웃음]
약간 몰래 지켜보는 스타일인가 봐 [시훈이 호응한다]
(시훈) 약간 나 그 감정이 되게 좋았거든 [지아가 호응한다]
혼자 약간 짝사랑하는 기분? 막 이런
- (시훈) 뭔지 알아요? - 진짜? 그럼 갈까? 나?
(시훈) 아니, 너무 좋아 가지고 [지아의 웃음]
어유, 저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시훈 씨가
근데 확실히 저번 지연 씨랑 왔을 때보다
(진경) 자기 마음 표현을 더 많이 하고 있는 거 같아요
(규현) 아니, 지금 되게 설레어 하고 있고요 [진경이 호응한다]
지연 씨랑 있을 때는 되게 차분했거든요
- (다희) 맞아요, 맞아요 - 근데 여기는 진짜 뭔가
(규현) 콩닥콩닥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리는 느낌…
(진경) 확실히 그런 차이가 느껴지네
(다희) 네
(시훈) 왜냐하면 그동안 나도 이게 정리가 안 되니까
[지아가 호응한다] 그냥 단순히
'이 사람이 너무 이뻐서 내가 못 쳐다보는 걸까'
아니면 도대체 어떤 포인트 때문에
내가 이렇게 눈 마주칠 때마다
너무 심쿵한다고 그래야 되나?
심장이 너무 떨려 가지고
심쿵했어, 오빠?
[감미로운 음악]
[시훈과 지아의 웃음]
(시훈) 응
(지아) 근데 진짜 둘이 있으니까 말 잘한다
- (시훈) 그렇지? - (지아) 응
나는 또 친해진 사람이랑은 또
텐션이 조금 달라지거든 [지아가 호응한다]
(시훈)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으면 좀 더
애교도 많아지고
(지아) [놀라며] 나도 완전 애교쟁이 되는데
난 남자 친구한테만 애교쟁이
- 아, 진짜? - (지아) 응, 아무도 몰라
귀엽다
그거 가지고 귀엽다는 거야, 오빠?
(지아) 나중에는 쓰러지겠다?
(시훈) 응
[규현의 탄성]
(한해) 와, 지아 씨 대박이다 [규현의 탄성]
이게 사람을 홀리게 하는 거 같아요 [한해와 진경이 호응한다]
(지아) 나 눈으로 신호 좀 보냈는데, 몇 번
- (시훈) 눈으로? - (지아) 응
내 눈을 잘 봐야 돼, 오빠
- (시훈) 진짜? 아, 진짜? - (지아) 나 눈으로 말하는 사람
(시훈) 응
근데 약간 나도 하나씩 느끼고 있는 거지
분명한 거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내 스스로가 다름을 느끼고 있다? [지아가 호응한다]
그런 거 같아
넌 어때?
- (지아) 어제랑 오늘이랑? - (시훈) 응
- 나도 완전 다르지, 응 - (시훈) 아, 진짜?
(시훈) 그러면 좋은 생각 할게 [지아의 웃음]
[웃음] (지아) 귀여워
[잔잔한 음악]
- (준식) 먼저 짠 할까? - (예원) 짠
(준식) 지옥도 탈출 그리고 천국도 입행 축하를 위하여
- (예원) 고생하셨어요 - (준식) 고생했어
[예원과 준식의 시원한 숨소리]
(예원) [웃으며] 진짜 너무 맛있다
천국의 맛이다
(예원) [웃으며] 진짜 맛있다 진짜 너무 맛있다
웃음밖에 안 나온다 [준식의 탄성]
음식 하니까 또 생각나서 하는데
취사병 맞지?
- 취사병? - (예원) 취사병 아니야? [웃음]
(예원) 딱 그 군인 특유의 강단이랑 피부랑
뭔가 남을 배려하고 그런 게 약간… [준식이 호응한다]
근데 음식을 또 잘해
당신은 취사병입니까?
(준식) 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예원의 놀라는 신음]
지금 건강식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어
[경쾌한 음악]
(준식) 저는 대학교 3학년 때 법인을 설립했고요
올해로 한국 나이로 스물여덟 살입니다
지금 현재 건강식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 주력 상품은 평창에 있는 산양삼을 가공해서
산양삼 꿀단지를 만들어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탄성] (규현) 우와
(한해) 오, 멋있다
- 진짜 너무 의외다, 응 - (준식) 그래서 먹는 거나 음식
(준식) 맛에 대해서 연구를 많이 해
음료를 만드는 회사다 보니까 [예원이 호응한다]
전 좀 많이 하고 있어요 [준식이 호응한다]
트레이너도 하는데 필라테스 강사도 같이 하고 있고
모델 활동이랑 같이 하면서…
[경쾌한 음악]
(예원)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부산에만 살고 있어요
나이는 스물일곱 살이에요
어릴 때부터 원래 수영을 계속했어 가지고
그냥 꾸준하게 하다 보니까
PT 강사는 거의 한 6년 정도 했고
필라테스는 이제 한 2년 차 정도 됐어요
[사람들의 탄성]
- (규현) 오, 어울려 - (한해) 어울려
(준식) 오늘 저를 골라 주신?
- (예원) 어유, 아니에요 - 이유가 있나요?
오빠가 좀 운동을 하는 거에서
(예원) 공통점이 오빠밖에 많이 접점이 없으니까 [준식이 호응한다]
약간 그거였어
하늘에서 내려온 빛? [준식이 피식한다]
진짜 무인도에 떨어진 빛 [감미로운 음악]
- (준식) 짠 합시다 - (예원) 어, 진짜
(준식) 짠
예원 씨는 진짜
(규현) 한 사람만 찍어서 성공했네요 [다희가 호응한다]
- (진경) 그래 - (한해) 응원해, 나 진짜 응원해
[준식의 웃음] (예원) 12시 넘었어, 와
(예원) 맞아, 시간 너무 빨리 가
(예원) 진짜
(진택) 팩 진짜 오랜만이지 않아?
[진택과 지연의 탄성] (지연) 차가워
(진택) 눈 감아
[한숨]
(진택) 그런 핑크핑크한 색상이 되게 잘 어울린다
(지연) 아, 진짜?
[지연의 웃음]
[잔잔한 음악] 핑크가 되게 많네 어쩌다 보니까
(진택) 아, 팩 안 가지고 왔으면 큰일 날 뻔했네
(지연) 진짜 덕분에 팩도 하고
[진택과 지연의 웃음]
(진택) 그래도 두 번째 파라다이스를 같이 오게 됐네
(지연) 진짜, 진짜 약간 어제까지만 해도 두 번째
- (진택) 생각도 못 했어 - (지연) 난 이건 진짜
- (진택) 그렇지? - (지연) 어제까지도 거의
(지연) 어색하게 '안녕하세요' 이러고 [진택의 웃음]
모르는 사이였는데
(진택) 맞아
(지연) 둘이 올 줄 몰랐네, 전혀
- (진택) 추억이지, 추억이고 - (지연) 진짜
- (지연) 떼어야 되나, 이제? - (진택) 나도 떼어야겠다
(진택) 대화 집중하다 보니까
(지연) 그러니까, 잠깐 떼고 이렇게 있으면 되겠다
(진택) 톡톡 쳐 줘야 돼, 이렇게?
(지연) 응
(진택) 광이 난다, 광이 [지연의 웃음]
- (진택) 오늘 어땠어? - (지연) 오늘?
- (진택) 오늘 같이 시간 보냈는데 - (지연) 재밌었어
(지연) 재밌었어
(진택) 그래? [지연의 웃음]
- (지연) 오빠는 어땠어요? - (진택) 어?
- (지연) 오빠는 어땠어요? - (진택) 재밌었어, 그래도
(지연) 아, 뭐야, 따라 하네, 진짜
(진택) 재밌었어요
(지연) 근데 난 오빠 처음 봤을 때 뭔가 인상은 강렬한데
성격은 되게 자상하고 그럴 것 같았어
- (진택) 아, 진짜? - (지연) 응
(진택) 나는, 맞다 이 말 하려고 했었다
어제, 어제인가?
잠깐 둘이 얘기한 시간 있었잖아
(지연) 우리 어제 잠깐 얘기했어?
(진택) 응 [감미로운 음악]
[지연의 웃음] (진택) 드레스를 되게 좋아하시나 봐요?
근데 여기 오니까 복장이 좀 이렇게 되는 거 같아요 [진택이 호응한다]
- 평소에는 이렇게 입진 않는데 - (진택) 아, 그래요?
- 잘 어울리세요, 되게 - (지연) 진짜요? 감사합니다
쉽게 소화할 수 없는 색상 또 패턴인데 [지연이 호응한다]
(진택) 그걸 되게 좀 고급스럽게 잘 소화하시는 거 같아요 [호응한다]
(지연) 되게 잘 예쁘게 포장을 해 주시네 [지연과 진택의 웃음]
- (진택) 진짜예요, 근데 - 진짜요?
(진택) 아, 난 사실 그때 느낌 너무 좋았거든
- (지연) 아, 진짜? 아, 그때? - (진택)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서 사실은 그때부터 좀 궁금하기도 했었고 [지연이 호응한다]
- (진택) 그게… - (지연) 아, 그거였구나
(진택) 관심 좀 가져 줘
(지연) [웃으며] 관심 좀 가져 달래
근데, 와
또 누나랑 있을 때랑 느낌이 되게 다르네요
(진경) 근데 보니까 우리 진택 씨는
- 타고난 끼가 있어 - (한해) 어
(진경) 왜, 남자들도 좀 자기가 생각지 못한 상황에서
어색해하고 이럴 수 있는데
말 한마디, 농담 한마디 하는 게
그렇게 자연스러울 수가 없고 어색함이 없고
- 몸에 배어 있는… - (규현) 편안해 보였어요
(진경) 어, 그냥 그런 게 끼가 없으면 힘들다?
[잔잔한 음악]
(시훈) 근데 나는 수영을 못 해 가지고
(지아) 나도
(시훈과 지아) - 약간 걸어 다니고, 그렇지? - 그냥 여기 야경 보고
(시훈) 응 [시훈의 웃음]
[지아의 웃음]
[웃음]
- (시훈) 아니야 - (지아) 왜?
- (시훈) 응? - (지아) 왜?
이뻐 가지고
지아 씨 눈을 안 피해요, 눈을…
둘 다 왜 이렇게 어울리지? 아유
(규현) 너무 좋아하시는 모습이 보이잖아요 [다희의 웃음]
(시훈) 나는 내가 한번 상상만 했었거든
- (시훈) '과연', 어 - (지아) 뭐, 여기 와서? 어
(시훈) '이런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지면 얼마나 재밌을까?'
[지아가 호응한다] 이런 상상을 한번 했는데
약간 자연스럽게 그런 게 만들어진 거 같아 [지아가 호응한다]
내일 현중이 얼굴을 보면 또 내가 어떤 기분이 들지
그 친구와의 갈등은 또 어떨지 이런 거? [지아의 웃음]
생각을 하고 있지
- (지아) 오늘은 어땠는데? - 오늘?
(시훈) 걔 얘기만 들었으니까 나는 그냥…
- 뭐래? 뭐래? - (시훈) 응?
(시훈) 너무 둘의 관계가 가까운 느낌?
- 아, 어제 갔다 오고? - (시훈) 얘기 들었을 때, 응 [호응한다]
(시훈) 그래 가지고
'이제 기회는 없겠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룰이 바뀌어서
룰이 바뀌어서 난 좀 다행이라 생각해
- 나 그거 듣고 깜짝 놀랐어, 진짜 - (시훈) 룰이 안 바뀌었더라면
(시훈) 그렇지? 룰 안 바뀌었으면
그 친구랑 다시 갈 수도 있었을 거 아니야 [지아가 호응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 룰을 들었을 때 너무 좋았어, 기분이 [지아가 호응한다]
'너무 재밌겠다, 한번'…
근데 진짜 깜짝 놀랐어 오늘 그거 들었을 때 [시훈이 호응한다]
(시훈) 만약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면 어떨 거 같아?
너무 멋있어, 그냥
(지아) 얼마나?
[웃음] (시훈) 너의 최애 정도
- (지아) 나의 최애? - (시훈) 어
(시훈) 최애 정도로 진짜 너무 멋있어
(지아) 그런 사람이 올 수 있을까?
그냥 올 수도 있잖아 [지아가 호응한다]
(지아) 그럼 오빠도 올 수 있잖아, 여자
(시훈) 응?
난 살면서도 지금 같은 감정을 느껴 본 것도 처음인데 [감미로운 음악]
'그 이상이 또 있을까?' 난 이런 생각도 들어
[지아가 호응한다]
- 진짜? 그 정도야? - (시훈) 응
- 집에 가기 싫겠다 - (시훈) 응
[웃음] [한해의 탄성]
- (진경) 완전 빠졌어, 지금 - (규현) 미치겠다, 진짜, 그렇죠?
(한해) 아니, 시훈 씨가 정신 차릴 새를 안 줘
우리 시훈 씨 지금 좀 있으면 침 흘리겠어, 어? [사람들의 웃음]
(진경) 이거 큰일 났는데?
- 정신을 차릴 만하면 - (규현) 네
(다희) [웃으며] 저도 정신을 못 차리겠는데요?
지아 씨가 말투라든가 이게
사람을 혼을 빼는 그런 게 있네
- (다희) 매력적이야, 엄청 - (규현) 그리고 지긋이 보잖아요 [사람들이 호응한다]
따라 할 수도 없어
(한해) 지아 씨가 한 멘트를
엮어서 책으로 만들어도 되겠어요
- 아, 그 정도야? - (한해) 진짜…
[경쾌한 음악]
"넷째 날"
[발랄한 음악]
(소연) 아, 저번이랑 똑같아
- (현중) 하이, 하이 - (세훈) 오늘도 똑같네? [소연이 인사한다]
(소연) 어, 여기 호텔 조식은 안 바뀌나 봐
- (세훈) 어, 여기 내가 잘 아는데 - (소연) 어
여기 안 바뀌어 [소연의 옅은 웃음]
- (현중) 맛있게 먹어요 - (소연) 네, 맛있게 먹어요
소연이는 오늘 어떻게 움직일 계획이야?
난 그냥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기로 결정했어 [현중이 호응한다]
(현중) 필링?
(소연) 뭐, 진택 씨가 나 엄청 좋다고 했잖아 [현중과 세훈이 호응한다]
근데 사실 내가 진택 씨를 너무 좋아하는 건 아니거든
[현중과 세훈이 호응한다]
근데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니까
나도 데이트를 해 보고 싶었어
(세훈과 현중) 응
(소연) 근데 그렇다고 진택 씨가 싫다는 건 아니야
이제 돌아와서 또 얘기를 해 봐야겠지?
지금 무조건 '진택 씨는 아니다' 이런 게 아니라
진짜 나도 너랑 완전 공감이야 [소연이 호응한다]
(세훈) 어제 현중이랑 저녁에 얘기 많이 하면서
생각을 되게 한쪽 면에만 계속 국한돼서 하게 되고
그쪽으로만 계속 파고들다가
어제 현중이가 약간 진짜
'세훈아, 너 너무 지금 되게 좁게 생각하고 있는 거 같아'
조금 더 넓게 생각하라고 [소연이 호응한다]
그거에 난 굉장히 좀 약간 되게 고맙기도 하고
- (소연) 그래 - (세훈) 되게 번뜩했어, 약간
어제는 '이 프로가 좀 잔인하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
[호응한다] (현중) 근데 시간은 많은데
서로 다양하게 알아보는 게 맞다고 생각해 [세훈이 호응한다]
(소연) 너무 내가 봤을 때 너도
너무 한 사람만 지금 집중하고 있잖아
나는 끌리는 대로 하는 거야
[흥미진진한 음악] - (소연) 그래? - (현중) 응
(소연) 근데 아예 다른 사람들하고는
한 번도 얘기를 안 해 본 사람도 있잖아
난 노력을 하고 있다 생각하는데?
(현중) 나는 내 입장에서는 내 성격에서는
응
나 노력하고 있는 거 같지 않아?
- (세훈) 응 - (현중) 그렇지?
근데 그 노력을 약간 좀 한 사람한테 치중하고 있긴 하지
(사람들) 잘 먹었습니다
(소연) 이런 거 어때?
- (세훈) 나 이거 오늘 한번 한다 - (소연) 야, 이거, 이거, 이거
- (현중) 뭐야? - (소연) 야, 야
(세훈) 나 오늘 거
나 오늘 이 책 따라간다 그럼 진짜?
- (현중) 해 봐, 해 봐 - (세훈) 나 진짜 한다? [흥미진진한 음악]
- (현중) 읽어 줘 - (소연) 내가 읽어 줄게 [세훈의 기합]
- (세훈) 왼쪽 - (소연) 오른쪽, 왼쪽?
(세훈) 어, 왼쪽
[놀라는 신음]
'꾸준히 해 보라'
[흥미진진한 음악]
(현중) 오 마이 갓! [소연의 탄성]
[소연과 현중의 웃음]
(소연) 아, 근데 꾸준히 해 보라는 게
어떤 걸 꾸준히인지는 너의 선택이지
- (현중) 맞지 - (세훈) 그렇지
(현중) 어제 우리 얘기한 거 토대로 하면 돼
와, 야, 이거 좀 소름이다
'꾸준히 해 보라'?
- (한해) 안 돼! - (진경) 됐어, 뭘 더 해
- (한해) 아, 야속해, 안 돼 - (규현) 그래, 너무해! [제작진들의 웃음]
(소연) 꾸준히를 어떤 방향으로 꾸준히 갈 건지
네가 지금 오늘 생각한 마음을 [현중의 웃음]
꾸준히 밀고 나가라는 거지 [세훈이 호응한다]
네가 바뀐 마음이 있잖아 이제 새로
[세훈의 한숨]
[흥미진진한 음악]
- (규현) 아, 다시 돌아옵니다 - (다희) 왔다 [진경이 말한다]
(규현) 자, 이제…
- (지아) 아, 다시 오다니 - (시훈) 너무 좋아?
(예원) 안녕! [준식의 탄성]
(세훈) 잘 갔다 왔니?
(준식) 너랑 진짜 같이 가고 싶었는데
- (예원) 나도 - (세훈) 예원, 잘 갔다 왔어?
- (예원) 어, 보고 싶었어 - (준식) 보고 싶었어, 진짜
- (세훈) 잘 갔다 왔어요? - (지연) 잘 갔다 왔어요
- (세훈) 잘 갔다 왔어? - (지연) 잘 갔다 왔어
- (진택) 세훈 씨 - (예원) 한 번씩 다 안아, 안아
- (지연) 예쁘게 핑크색 입었네 - (준식) 잘 어울린다, 잘 받는다 [지연이 호응한다]
(예원) 언니, 보고 싶었어 [소연의 탄성]
- (예원) 보고 싶었어, 어? - (소연) 어땠어? 수영했어?
(소연) 천국도 가셨던 분들 돌아오는 걸 봤을 때
진택 씨 눈을 못 마주치겠더라고요
왜냐하면 서로 민망할까 봐
그래서 그냥 예원이 반겨 주면서
이렇게 눈을 좀 피했던 거 같아요
(지아) 어, 수영했어
(세훈) 잘 놀다 왔어요, 두 분도?
- (지연) 완전 - (지아) 완전
(세훈) 매일 가네, 부럽게? [지아의 웃음]
(지연) [웃으며] '매일 가네'
꾸준히 뭘 할지가 보이네요, 벌써 [다희의 웃음]
[사람들의 웃음]
- (지아) 뭐 했는지 너무 궁금해 - (예원) 맞아, 나도, 뭐 했어? [사람들이 저마다 말한다]
우리는 커플 매칭됐을 때
나 너무 의외여 가지고 깜짝 놀랐어 [예원이 호응한다]
근데 나도 사실 예상은…
(지연) 우리 둘 다 그 얘기 하면서 갔어요
(소연) 아, 진짜 난 지연 씨가 가기 전에 내가
'진택 씨랑 지아 씨랑 된 거 같다'
막 이렇게 계속 얘기했거든 [예원이 호응한다]
[지연의 웃음] 완전 눈치가 없나 봐
(예원) 그러니까 나도, 나도 몰랐어 [호응한다]
[웃으며] 진택 씨 멘트들 진짜
- (소연) 아, 그래? - 아주 주옥같은
- (지연) 주옥같은 멘트들 - 그래? 많았어?
[긴장되는 음악]
우리 같이 마스크 팩 했어
(예원) 진짜? 같이? 아, 혼자?
(지연) 같이 이렇게 그냥 소파에 앉아 가지고
마스크 팩 붙여 놓고 얘기
- (예원) 마주 보고? - [웃으며] 귀신처럼 막 [소연의 웃음]
- (예원) 좋네 - (지아) 귀엽다
피부 관리 해야지
[한숨 쉬며] 알 수 없다 진짜 알 수 없다
(시훈) 나는 지아랑 갈 줄 알았어 [진택의 호응하는 신음]
약간 둘이 얘기하는 케미가 좋아 가지고
'오늘은 지아랑 갈 거 같고'
'당연히 지연이는 이쪽이랑 갈 거 같고'
'둘이 남아서 저녁 뭐 해 먹을지 생각하고'
[웃으며] 이렇게 있었는데
(현중) 우리가 여기에서 터진 거야 [저마다 호응한다]
- (시훈) 너무 놀랐어 - (세훈) 좀 의외긴 했지, 진짜로
- (시훈) 진짜 놀랐어 - (준식) 진짜 멘붕 왔을 거 같아
뭔가 좀 마음의 변화가 있었어?
- 없을 순 없는데 - (세훈) 응
약간 고민? 고민 중?
[진택의 생각하는 신음]
(진택) 생각보다 되게 말수가 많으시더라고
아, 진짜로?
하시는 일도 사실은
- (시훈) 의외고, 의외지, 의외지 - (세훈) 의외고? [준식이 말한다]
후기가 궁금해, 다
(진택) 뭐 할까 하다가
같이 관리받을 수 있는 뭔가를 했어
[흥미로운 음악] - (현중) 관리? - 뭐, 마사지?
(진택) 마사지가 될 수도 있고, 뭐…
(시훈) 팩? 아, 그 정도? 아
- 뭐 했어, 어제? 어 - (현중) 어제?
(현중) 우리 소연이 마음을 많이 들었지 [세훈이 호응한다]
근데 길게는 얘기할 틈이 없었어 왜냐하면 몸이 안 좋아서
- 아, 진짜? - (현중) 어
지아는 시훈 씨랑 언제 또 시그널을…
(예원과 지연) 그러니까
아니, 나, 시훈 씨 나 대화도 안 해 봤는데 [소연의 웃음]
또 그냥 감이었어, 감, 진짜 [예원의 탄성]
(소연과 지아) - 또 눈빛으로? - 그래서 안 될 줄 알았어요
- [웃으며] 또 눈빛으로? - (지아) 근데 진짜 몰랐어
- 자기도 너무 놀랐대, 그래서 - (소연) 아, 그래?
(지아와 예원) - 자기도… - 진짜 놀라 하더라, 자기도
- 진짜 우리 어제 다 놀랐어 - (예원) 진짜
(지아) 첫날만 대화해 보고 한 번도 해 본 적 없거든
첫날 밥할 때 잠깐?
(지연) 나도 진택 씨랑 사실 대화를 해 본 적이 없어 가지고 [지아가 호응한다]
- 되게 신기하다 - (예원) 진짜
(지아) 신기하지
(소연) 근데 어때? 갔다 와서 호감이 더 올라갔어?
(지아) 생각했던 것보다는
되게 달랐어
사람들이랑 있을 때랑 둘이 있을 때랑 [지연이 호응한다]
- 되게 리드도 잘하고 말도 잘하고 - (예원) 아, 진짜?
맞아, 맞아
(지아) 생각보다 리더십 있더라 [소연이 호응한다]
되게 적극적이고 [소연이 호응한다]
(시훈) 나는 그냥 모든 게 다 모든 게 싹 그냥
그냥 처음 제자리, 다 바뀌었어 [남자들의 탄성]
[감성적인 음악] 다 바뀔 정도, 그냥 싹 바뀌었어
- 이게 이런다니까? - (준식) 좋다는 거 아니야, 엄청?
어제 최고였어, 뭔가 다 바뀌었어
(시훈) 뭔가 이상했어
(준식) 근데 다르다 같은 사람이었는데
현중이가 말하는 거랑 시훈이가 말하는 거랑 살짝 다르다
(시훈) 나는 얘기를 듣고 그 사람의 생각이 있었는데
내가 경험해 본 건 또 다른 사람이었어, 듣는 거랑
그래서 나는 또 되게 의외였어
내가 느끼는 그 사람은 또 달라 가지고
- 느끼는 바가 다 다르지 - (시훈) 어 [저마다 호응한다]
느끼는 게 다르니까
- 나만 못 갔네, 전체에서? - (준식) 그러니까
(소연) 세훈 씨 입장에서는
되게 힘들 순 있을 거 같아
- 그러니까요, 그 생각 했어요 - (지아) 그렇지
어제 같이 산책하자고 하고 해 가지고 예측했었는데 [예원이 호응한다]
- (예원) 근데도 조금? 응 - (지연) 네
세훈 씨 입장에서는 되게
어떻게 해야 될지 엄청 고민을 하고
이제 산책을 한 거 같은데
(소연) '어? 이분이 그래도 나한테'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한 거 같다'
오히려 산책하면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어 [예원이 말한다]
- (지연) 진짜 - (예원) 근데 산책 가자고 했는데
(예원) '아, 저는…' 이렇게 말할 순 없으니까
- 거절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야 - (예원) 아니지, 그렇지
그 사람이 나랑 말하고 싶으면
(지연) 말은 같이 하고 해야지 선택은 내 몫이고 [예원이 호응한다]
(예원) 자유인 거고 맞아, 그럴 수 있어
그거에 대해서 고민을 좀 했어요
[잔잔한 음악] (지연) 뭔가 나도 미안하니까
(예원) 그러면 지연 씨 마음은 세훈이는 완전 아닌 거네?
(지연) 근데 이게 완전 아닌 것보다는
그냥 같이 있을 때 뭔가…
- (지아) 그냥 딱히 끌림이 없던… - 끌림이 없는 느낌, 진짜로, 응
(지연) 별 스파크가 없는…
- (지연) 그냥 대화를 그때… - (지아) 조금만 해도 알잖아
(지연) 알죠, 브런치를 먹었을 때 조금이라도 뭔가 끌림이 있으면 [여자들이 호응한다]
나도 더 알아…
근데 그런 느낌이 브런치 때 없었던 거 같아요, 둘 다 [예원이 호응한다]
그래서 나도 아직 내가 끌림이 없는데
막 선택을 해서 거길 가면 또
그것도 약간 그 사람한테 예의가 아닐 수도 있고 하니까 [소연이 말한다]
- 상처가 될 수도 있고 - (지연) 어, 오히려 [예원이 호응한다]
[규현과 진경의 놀라는 신음]
되게 확실하다 자기가 좋고 싫음이
세훈 씨한테 끌림이 없다고 바로 그냥 얘기를 하네
(규현) 네
근데 하필이면 오늘의 연애 운세 그건가? 그게…
- (다희) [웃으며] '꾸준히' - (한해) 어떡하냐
- (다희) 꾸준히 하라고 - (규현) 꾸준히 하라고
- (한해) [한숨 쉬며] 어떡해 - 진짜 얄궂네요
(진경) 아니, 근데 동성끼리 같은 방을 쓰잖아요
이제부터 약간 혼돈의 타임이 난 시작된 게
이제 동성끼리의 방 안에서도 자기네들끼리 묘한 심리전
[다희가 말한다] 기 싸움이 이제 생기기 시작한 거예요, 균열이
(규현) 그리고 지연 씨가 얘기할 때도
소연 씨가 표정이 되게 안 좋았거든요 [진경과 다희가 호응한다]
(한해) 왜냐하면 지금 소연 씨 가는 길에
지연 씨가 다 걸려 있어요
진택 씨가 처음에 소연 씨 좋다 그랬는데
둘이 천국도를 갔어 근데 분위기도 좋아 보여
세훈 씨에게도 관심을 좀 표했잖아요
근데 그 세훈 씨도 지연 씨를 너무 좋아해 [규현이 거든다]
(진경) 그러니까
소연 씨는 가는 길마다 뭔가 지연 씨가 있는 거지 [진경이 호응한다]
- (한해) 씁쓸한 거예요 - (진경) 웃기는 하지만 마음이
좀 불편해지는 거지, 서로
(진경) 또 우리 시훈 씨도
현중 씨 마음을 아는데 자기가 또 이렇게 갔다 와 놓고
'나 모든 게 다 바뀌었어' 이렇게 얘기할 때
사실 미안한 마음이 좀 있지
(규현) 근데 시훈 씨 같은 경우는 약간 선전 포고 한 거 같아요
(다희) 나도, 나도 [사람들이 호응한다]
- '나 마음 생겼어'라고 - (다희) '나 확실해'
(규현) 이렇게 다 같이 있을 때 그냥 얘기를 한 거 같아요
그 시그널을 현중 씨도 알아챈 거 같아요 [다희와 규현이 호응한다]
[바닷소리가 들린다]
[알림음이 흘러나온다]
- (진택) 드디어 - (시훈) 와, 기다렸다, 기다렸어
(마스터) 오늘 지옥도에는 자유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준식의 환호] - 자유 시간? - (진택) 와우
(마스터) 마음에 드는 이성과 자유롭게
지옥도에서 데이트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알림 종료음이 흘러나온다]
끝?
- (세훈) 난 일어나 볼게 - (현중) 자, 나부터 간다! [긴장감 넘치는 음악]
- (진택) 다들 어디 가? - (준식) 다들 어디 가? 같이 가!
[사람들의 탄성]
(진경) 우리 세훈 씨가 호기롭게 일어났어, 지금
- (규현) 와, 전쟁이다, 전쟁이야 - (진경) 어디로 가는 거야
[현중이 흥얼거린다] (세훈) 나 제일 먼저 나갈 거야
(현중) 어, 선공해 봐
- (현중) 한 명씩 불러 봐 - (준식) 자유 시간이라…
[지퍼가 직 닫힌다]
(세훈) 들어가도 될까요?
- (세훈) 들어가도 될까요? - (예원) 네
[지퍼가 직 열린다]
- (세훈) 잠깐 들어가도 돼? - (예원) 네
- (현중) 먼저 갑니다 - (진택) 어디 가?
(진택) 와우
- (진택) 안녕하십니까? - (예원) 네
[웃으며] 와, 여기 진짜 무섭다
(규현) 와, 어떻게 되죠?
- (현중) 잘 갔다 왔어? - 잘 있었어? [긴장되는 음악]
- (지아) 오빠, 잘 있었어? - (현중) 나? 아니
(지아) [웃으며] 어땠어?
- 나 여기 바다… - (지아) 내가 얼마나 궁금했는데
(현중) 바다에서 소리 질렀어
- (지아) 왜? 나 가서? - (현중) '지아야!' [지아의 웃음]
(현중) 재밌었어?
(지아) 나 할 말 많아
- (현중) 아, 진짜? 나한테? - (지아) 어
(진경) 지금 시훈 씨 저기 혼자 내려오는 거 보여? [규현의 탄성]
지아 씨한테 갔다가 지금 뺏긴 거야
(지아) 나 할 말 많아
- (현중) 아, 진짜? 나한테? - (지아) 어
[흥얼거린다]
- 무슨 얘기가 많아? - (지아) 응?
- 할 얘기 많다며 - (지아) 어
오빠 눈을 보니까 생각이 안 나
(현중) 무슨 뭐 하고 놀았어, 어제?
(지아) 어제 그냥 밥 먹고
(현중) 돔 페리뇽 마셨다며 [지아와 현중의 웃음]
(지아) 들었어?
- 지아 많이 안 마셨다던데 - (지아) 나 많이 안 먹었어
내가 지아 밥 원래 조금 먹는다고 [지아가 호응한다]
나는 만약에 너 남으면
여기서 얘기 진짜 많이 할 수 있을 거 같은 거야
여기 있는 게 더 대화가 딥해 [지아가 호응한다]
- (현중) 보는 사람도 없고 - 아, 진짜?
(현중) 근데 남았는데
딥하게 얘기하고 싶은 사람이 없었어
- (현중) 나도 생각 정리를… - 나밖에 없지?
어
(현중) 생각 정리를 어제 하고 싶었는데 잘한 거 같아
(지아) 나는 편하기는 어제가 더 편했거든?
오빠랑 있을 때는
좀 불편했어 [무거운 음악]
근데
오빠랑 더 재밌었어
불편한 게?
(지아) 어? 아니 불편한 게 재밌다기보다
그냥 내 감정이 그런 거 같아
(현중) 근데 사실 나도 너랑 있을 때는 좀
신경이 많이 쓰이고 불편한 감이 있지 [지아가 호응한다]
우리가 그만큼 아직 안 친해졌고 [감성적인 음악]
- (현중) 편하지 않은 거지 - 맞아
근데 그래서 내가 어제 생각했을 때는
네가 불편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현중) 나는 좀 나도 배려를 할 줄 아는
해 줄 줄 아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지아가 호응한다]
나는 지아한테 그걸 못 봤어 그래서 와서 얘기했거든
지아가 좋고 외적으로도 내 이상형에 가깝고 좋은데
나는 좀 사랑받고 배려해 줄 줄 아는 사람이 좋은데
그래서 나는 지아랑 다시 더 딥하게 얘기하고
결정할 거 같다고 얘기했어
그래서 아까 바로 간 거야 [지아가 호응한다]
아, 그런 생각 했구나?
알았어, 챙겨 줄게
(현중) 근데 여자들도 그냥 나 그렇게 생각하는 거 같던데?
- (지아) 뭐? - 완전 올인이라고
(현중) 어제 소연이가 그랬어
- (지아) 아, 진짜? - (현중) 응
나는 그냥 내가 꽂히는 사람하고 그냥 계속
얘기하고 놀지 않을까 싶어
- (현중) 그 시간이 더… - 그래도 해 보고 싶지 않나?
- (현중) 뭐, 하면 하겠지만 - 모르잖아, 아직
잘 모르겠어 찾아가진 않을 거 같아 [지아가 호응한다]
(현중) 그렇다고 [옅은 웃음]
- 나한테 와 줘 - (현중) 어?
나한테 찾아와 줘
[다희의 놀란 신음]
[한해의 탄성]
너무 좋겠다, 현중 씨
- 나한테 와 줘 - (현중) 어?
나한테 찾아와 줘
(현중) 알겠어
- 찾아갔잖아 - (지아) 응, 기다리고 있었어
난 진짜 큰 용기 낸 거야
안 오면 내가 가려 그랬어 [현중의 탄성]
(지아) 난 얘기했지?
- 시훈이 와 - (지아) 응?
(현중) 시훈이 오고 있어 [흥미로운 음악]
손님 오니까 물 준비하고 있어야지
(시훈) 좀 대화할 시간을 주려고 기다렸지 [지아가 인사한다]
- (지아) 아, 진짜? - (시훈) 응
대화하고 올래?
(현중) 나 올라가 있을게, 그러면
- (현중) 나 물만 마시고 갈게 - (시훈) 나 기다릴 수 있는데
나 잘 기다려
[시훈과 현중이 컵을 탁 놓는다]
- (지아) 덥나, 지금? - (시훈) 응?
- 밖에 더워 - (지아) 더워?
드라마인데, 진짜 다? [다희와 진경의 웃음]
- 진짜 손에 땀 나지 않아요? - (규현) 네 [웃음]
아, 대박이다
(진택) 갑자기 웬 자유 시간이야, 근데?
(준식과 예원) 그러니까
- (세훈) 그렇게 둘이… - (예원) 난 신발까지 챙겨 갔다고 [저마다 대화한다]
(진택) 소연 씨 잠깐 대화 좀 하실래요?
- (소연) 지금요? - (진택) 네
(소연) 어제는 데이트 재밌었어요?
(진택) 어제 뭐 네, 즐거운 시간 보냈어요
[소연이 호응한다]
(진택) 어제 하루 일과는 어떠셨나요?
(소연) 난 너무 피곤했나 봐 그동안
- 그래서 푹 쉬었어요, 진짜 - (진택) 그러니까 [진택이 컵을 탁 내려놓는다]
- 다행이다 - (소연) 잠 많이 자고
잘하셨어요
(소연) 근데 기분이 좀 이상하더라고요, 어제
(진택) 어땠어요?
(소연) 씁, 뭔가
이게 선택권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 뽑은 건 맞잖아요
- 네 - (소연) 알고 있잖아요
(소연) 그럼 여기는 그렇다고 우리가 커플 된 게 아니잖아요
- (진택) 네 - (소연) 근데 진택 씨가 저한테
'호텔은 소연 씨랑만 갈게요' 막 이렇게… [진택의 웃음]
(소연) 멘트를 저한테 하셨잖아요 [한숨]
[리드미컬한 음악] (진택) 짠
[소연의 웃음]
- (규현) 아, 그렇지 - 그래 [한해가 호응한다]
(다희) 그래, 저게 확 와닿았을 거라니까요
소연 씨가 되게 솔직하게 얘기를 하네요
(소연) 이게 그렇게 될 수 있는 룰이 아닌데
그렇게 상황적으로 되니까
- (진택) 그러니까 - (소연) 어쩔 수가 없잖아요
진택 씨 마음이 더 불편할 거라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 네 - (소연) 왜냐하면 그런 얘기들을
더 자신 있게 했던 사람은 진택 씨니까
(진택) 제가 약간 거짓말한 것처럼 약간 그렇게 되니까
(소연) 그러니까 괜히 더 그런 입장이 될 거 같아서
[웃으며] '진짜 진택 씨 마음 무겁겠다'
- 그런 생각을 했어요 - (진택) 네
그런 거 생각해 줘서 고마워요 [소연의 웃음]
- 좋았겠다 - (진택) 네? [웃음]
호텔도 가고
호텔이 중요한 게 아니고요 [소연의 웃음]
(소연) 어떤 게 제일 좋았어요 호텔에서?
(진택과 소연) - 응? - 호텔에서 어떤 게 좋았어요?
(진택) 호텔에서
[물이 조르르 흘러나온다]
다른 음식들도 시켜 봤거든요 [소연의 웃음]
근데 전에 먹은 게 제일 맛있더라고요
[소연과 진택의 웃음] [컵을 탁 내려놓는다]
- 뭔가 죄인 된 거 같아요? - (진택) 네?
죄인 된 거 같아요?
[진택의 생각하는 신음]
- 죄인이라곤 생각 안 하고요 - (소연) 네
이제 뭐, 다른 분을 알아 가는 거니까
(진택) 그 안에서의 그런 좀 중심이 중요하지 않나
[호응한다]
생각을 해 봤어요
- (소연) 그랬구나 - 네
(소연) 그때 그랬잖아요 키 큰 여자 좋다고
그래서 '지연 씨도 키 큰데' 그랬더니 [진택의 한숨]
'어, 그래요? 지연 씨도 키가 커요?'
'잘 몰라 가지고' 이랬는데
(진택) 말씀해 주셔서 알았어요
(소연) 바로 그다음에 지연 씨를 선택한 게
이제 키 때문이었어요?
아니면 알아보고 싶은 마음?
어, 키도 키고, 그… [무거운 음악]
세 분 중에서는 그래도 제일 알아보고 싶었던 거 같아요
[호응한다]
그랬구나
- (소연) 그랬구나 - (진택) 네
[규현의 탄성] (진경) 약간 뭔가 차가워졌어
(다희) 뭔가 느낌이 변한 느낌이야 그렇죠? [사람들이 호응한다]
예전의 그 소연 씨만 바라보던 진택 씨의…
(규현) 그 시절 우리가 알던 진택이 형이…
(진경) 우리가 사랑했던 진택이 형 모습이 없네? [제작진들의 웃음]
(다희) 그리고 중요한 건 지금 눈도 잘 마주치지 않고
시선을 계속 피하면서 얘기하고
(한해) 옛날의 진택이 형처럼 얼굴에 헝그리함이 없어
(규현) 지금은 오히려 소연 씨가 되게 속상해하고 [사람들이 호응한다]
조금 더 아쉬움을 얘기하는데
진택이 형은 약간 애매모호하게 얘기를 하는…
지금 상체도 너무 뒤로 갖다 붙여 놨어요
(소연) 참 여기가 잔인한 곳이에요
[진택과 소연의 웃음]
[탄성]
(진택) 잔인함 속에서 따뜻함이 있잖아요, 이렇게
[웃으며] 무슨, 무슨 따뜻함이… [진택의 웃음]
(진택) 따뜻하잖아요, 저희 지금
[지연의 졸린 신음] (예원) 어
- 졸려, 응, 졸려 - (예원) 졸려, 졸려?
힘 빠졌어
어제도 재밌게 놀았어요?
- 재밌게 놀았어요 - (세훈) 막걸리 맛있게 먹었어요? [지퍼가 직 열린다]
막걸리 한 한 잔 마시고 바로 취했어요
[예원과 지연의 웃음] - 아, 진짜요? - (지연) 나 뻗을 뻔했어
- (준식) 여기 앉아도 돼? - (예원) 어, 앉아, 앉아
[무거운 음악]
졸려
(예원) 등 발라 줄게 태닝하러 가자 [준식이 말한다]
- (세훈) 좀 쉬세요, 이제 - (예원) 아, 아니…
[준식이 말한다]
[세훈의 한숨]
[세훈의 한숨]
[한숨]
[한숨]
(시훈) 나는 어제
나한테 어떻게 보면 너무
드라마 같은 일이라
응
어제 하여튼 모든 것이 다 그냥
난 그냥 끝났어
정리가 끝났기 때문에
- 마음의 정리? 생각? - (시훈) 응, 응
(시훈) 그래서 나는 다른 사람들하고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았어 [지아가 호응한다]
그래서 그냥 기다리다가
어디 있었어?
- 저 밖에 - (지아) [놀라며] 밖에? 더운데?
기다리셨어요?
난 잘 기다리지
[차분한 음악] - 잘 기다려 - (지아) 응?
잘 기다려
[시훈의 웃음]
- 바다 보러 갈까, 바다? - (시훈) 어, 너무 좋아
(지아) 응
- (시훈) 여기 앉으면? - (지아) 어, 좋아
- (시훈) 딱이지? - (지아) 응
(시훈) 그럼 내가 이렇게 앉는다?
- 나 이제 궁금해 - (지아) 뭐가?
(시훈) 응?
이제 4일 차?
4일 차 돼서 어느 정도 약간
어느 정도 대략적으로 좀 알면 나도 좋잖아, 그렇지?
- (지아) 4일 차? 어떤지? 내가? - (시훈) 응, 응
[지아의 생각하는 신음] 이제 현중이랑도 데이트했고 나랑도 데이트했고
(지아) 근데 오빠랑은 어제 대화를 진짜 [시훈이 호응한다]
우리 많이 한 편 아닌가?
- (시훈) 많이 했지, 응 - 어, 많이 했는데
그 오빠랑은 내가 그때 진짜 별로 못 했어, 대화를
(지아) 체하기도 하고 시간도 없어 가지고
그래서 좀 더 대화해 보고…
[감성적인 음악]
좋아, 나는 괜찮아, 상관없어
[옅은 웃음]
- 오, 남자인데? - (시훈) 상관없어
대화할 시간 내가 줄게, 이제
(시훈) 대화해 봐
얘기한다고 계속 기다리고 있어, 그렇지? [지아가 호응한다]
얘기 잘하고
기다리고 있어, 일로 부를 테니까
- (시훈) 알았어, 쉬고 있어 - (지아) 응
(세훈) 얘기 잘했어?
(시훈) 얘기 잘했지
근데 현중 씨가 나한테 시간을 좀 양보해 줘 가지고
나도 짧게 얘기만 하고
페어플레이 해야 되니까
너희는 플레이가 되는구나?
[무거운 음악]
(시훈) 왜, 왜?
- (세훈) 공은 있는데 - (시훈) 응
(세훈) 상대편 선수가 없는 거 같아 [시훈의 웃음]
[시훈의 한숨] 골대도 없고
- (시훈) 진짜? - 어
[깊은 한숨]
(진경) 나 못 보겠어
아무도 없이 혼자 축구하는 느낌인 거예요 [다희의 웃음]
공만 있어, 공만
(진경) 우리 세훈 씨 첫 회에 많이 밝았었는데
(다희) 근데 저렇게 졸리다고까지 했는데
알아서 딱 여기서 마음을 접은 거 같아요
이게 정말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진경과 한해가 호응한다]
(규현) 연애만 시키니까
사람들이 이렇게 빨라지는 거 같아요
(다희) 오히려 감정 그런 변화들이
더 쉽게 생길 수밖에 없을 거 같아요 [사람들이 호응한다]
시훈 씨도 저는 엄청 용기 있다고 생각한 게
누가 빨리 가서 지아 씨를 택했다기보단
지금 지아 씨의 마음은 현중 씨한테 있는 거 같아요
근데 그 와중에 포기하지 않고
- (한해) '나는 잘 기다려' - (진경) 그러니까 [감성적인 음악]
(규현과 진경) - 어, 나도 그게 너무 멋있었어 - 매력 있었어
저 눈물 날 뻔했어요, 진짜 좀 전에 [제작진들의 웃음]
아, 진짜, 난 기다릴 수 있다고
(규현) 저는 개인적으로 갑자기 제 안에서 시훈 씨 매력이
많이 올라갔어요
(진경) 어, 맞아, 매력 있어
(규현) 진택이 형은 좀 내려가고 [사람들의 웃음]
[한해가 말한다] (진경) 진택이 형은 얘기도 하지 마
[사람들의 웃음] 진짜 그렇게 사람 마음이 가벼운지 몰랐어
지아 수영하러 가?
- (지아) 아, 수영은 안 할 거야 - (시훈) 안 해?
(지아) 그냥 구경
[잔잔한 음악]
[시훈의 한숨]
[규현의 놀라는 신음] - (진경) 따라가? - (한해) 진짜로?
아마 먼발치에서…
(현중) 시훈 씨가 널 되게 좋아하나 봐
- (지아) 왜? - (현중) 계속 기다리고 있어
(현중) 나도 기다리고 있었는데
- (소연) 난 지금 어려워졌어, 응 - (예원) 더? [무거운 음악]
(소연) 진택 씨가 진짜
나한테 마음이 있었으면
표를 커플이 되지 않을 만한 사람한테 보내지 않았을까?
(예원) 그럼 그래서 지연 씨 한 거 아니야?
(소연) 아니야
진택 씨는 키 큰 여자를 좋아한대 [예원이 호응한다]
(예원) 아…
(소연) 키 큰 여자가 그다음에 큰 여자가 지연 씨거든 [예원이 호응한다]
그러니까 나는 어차피 안 될 걸 알고 한 거야 [예원이 호응한다]
세훈 씨랑 천국도를 갈 수 없다는 걸
나는 알고 있었으니까 [예원이 호응한다]
그러니까 난 남은 거지
근데 진택 씨는 가능성이 있는 사람한테 하는 걸 보면서 [예원이 호응한다]
그래서 내가 나랑은 좀 결이 다른 사람인 거 같은 생각이 들어
(예원) 그렇지
(소연) 너는 네가 나라면 어떻게 할 거야?
어떻게 됐을 때 제일 나랑 제일 잘 어울리고 뭔가
(예원) 그냥 어떤 사람?
(소연) 진택 씨랑 세훈 씨랑 봤을 때
분위기는 사실 진택 씨지 그냥 외적인 것만
[소연이 호응한다] 외적인 것만 봤을 때는 진택 씨
잘 어울려? 난 잘 모르겠는데
(예원) 그러니까…
근데 또 세훈 씨가 적극적인 사람 더 좋다며
근데 이미 두 번 퇴짜 맞았잖아 어떻게 보면 [소연의 웃음]
그래서 지금 약간
[긴장되는 음악] 좀 흔들릴 수 있는 시점이 아닌가
이때를 잘 치고 들어가면
솔직히 난 승산 있다고 생각해 [소연의 웃음]
[진경과 한해의 탄성] (규현) 와, 판을 읽고 있어요
- (진경) 전략가야, 전략가 - (한해) 아, 역시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시더니
[경쾌한 음악]
(세훈) [웃으며] 와, 바다다
(진택) 드디어 제대로 된 물놀이를 할 수 있겠다
(세훈) 그러니까
[세훈의 탄성]
- (진택) 밀어 줘, 밀어 줘 - (세훈) 오케이, 오케이
[진택의 비명] [세훈의 웃음]
지금 소연 씨 마음도 모르고 저기서 좋다고 지금…
[사람들의 웃음] (진경) 아유
(세훈) 소연이랑 예원이 오네
(세훈) 해 봐, 해 봐 잡아 줄게, 타 봐
- (진택) 조금 뒤로 - (세훈) 그렇지
- (소연) 됐다 - (예원) 됐다! [소연의 비명]
- (세훈) 그렇지, 그렇지, 가자 - (예원) 가자!
- (예원) 천국도로 가요! - (진택) 안녕
(세훈) 야, 천국도 말하지 말라고 [함께 웃는다]
[남자들의 탄성]
(소연) 세훈아 우리도 좀 시간 좀 갖자
(세훈) 그래그래
(세훈) 저기 밥 먹는 데?
- (소연) 그래, 밥 먹는 데 가자 - (세훈) 어
(소연) 좀 다양하게 오늘 얘기 좀 해 봤어?
(세훈) 아니, 그러니까 뭐 다 해 봤지
- (소연) 다 해 봤어? - 오늘 다 해 본 건 아니고
오늘 내가 얘기해 본 건 지연 씨랑…
[옅은 웃음] 너무 그러니까
어차피 판도가 바뀔 거 같잖아
누군가 들어올 거 같아
- (세훈) 뭐, 그럴 거 같기도 하고 - (소연) 그러면
좀 천천히 넓게 봐 봐
(세훈) 그러고 있어, 정말로 [소연이 호응한다]
정말로 그냥 그러고 있는데 [소연의 웃음]
이제 약간의 그거지 그래도 나는…
- 너 아직 미련 남았잖아, 솔직히 - (세훈) 한 번도 나는 뭔가 [무거운 음악]
내 스스로도 뭔가 이제
그게 '노'라는 사실을 좀 알게 되는?
그러니까 너의 마음이 만약에
'난 지연 씨한테 올인이다'
'어떻게 되든 말든 내 후회는 선택이 없다'
(소연) 이거는 너무 멋있는데…
(세훈) 아, 난 그거는…
(소연) 근데 지연 씨는 계속 아니라고 하는데
근데 네가 계속 가니까
오히려 지연 씨 입장에서도 약간 불편할 수도 있는 거지
약간…
아, 난 남한테 이런 거 듣는 거 정말 싫어하거든 [소연이 호응한다]
잘, 아니 너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소연) 어제도 약간 회복하는데
[웃으며] 저녁 볶음밥 할 때까지만 해도 [웃음]
약간 간당간당 멘탈이 나갈 뻔했는데
많이 힘들어 보이디?
(소연) 응 [소연의 웃음]
아, 진짜로?
그래서 얘기를 한 거지
'이대로 가다가는 얘 또 그러겠구나'
이렇게 생각이 들던데?
(세훈) 네가 약간 나한테 그러면 지금
조언 아닌 조언을 해 주는 거네
(소연) 걱정이 돼서 [세훈이 호응한다]
근데 넌 내가 궁금한 게 있었어?
[무거운 음악]
- (세훈) 너에 대해서? - (소연) 응
(소연) 나는 그냥 처음에 난 네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잖아
- (세훈) 응 - (소연) 근데 처음에
솔직히
네가 나한테 호감이 있는 줄 알았어
- 아, 내가 너한테? - (소연) 첫날
- 아, 첫날에? - (소연) 어, 왜 그랬냐면
네가 앞치마도 매 주고
[소연의 탄성]
(세훈) 봐 봐요
- 오, 훨씬 나아요, 훨씬 나아요 - (소연) 그래요?
(소연) 감사합니다
(소연) 그리고 요리를 옆에서 우리가 볶음밥을 같이 했었어
(세훈) 응, 맞아, 맞아, 맞아
- (예원) 잘해 - (소연) 좋아, 좋아 [예원의 웃음]
그래서 나는 네가 참 안타까운 거야
(세훈) 소연아 내가 솔직하게 얘기를 하면 [웃음]
이거 뭐, 얘기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 모르겠는데
난 첫날 너한테 투표했어
'볶음밥 최고' 그거 나야
[놀라는 신음] [감성적인 음악]
뭐, 안 될 수도 있는데 난 그냥 뭐…
'볶음밥 최고' 그거 나야
[옅은 웃음]
(세훈) 진짜로 '볶음밥 최고' 내가 그거를
(세훈) 그날 딱 첫날에 호감이 가고
되게 이 사람 괜찮다고 느껴지는 사람한테
투표를 해야겠다고 막 하다가…
'맛있게 먹는 모습이'
[웃음]
'보기 좋았다'
(세훈)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보아요'
[놀라며] 어 [세훈의 호응하는 신음]
[웃음]
[호응하는 신음]
(소연) 그러고 나서도 나는
오히려 네가 나한테 표현한 적이 없었어
- 내가 느낄 땐 - (세훈) 그렇지
(세훈) 거의 밤부터 너랑 약간
진택이는 뭔가
다음 날 아침, 점심 동안 있었잖아 조금조금씩
- 내 숙소로 찾아왔지, 진택 님이 - (세훈) 그렇지, 그러니까 이제
내가 '어, 나는 그 정도 내가 저렇게 저 정도는 아닌데?' [소연이 호응한다]
(세훈) '나는 저 정도 아닌데?' 이게 있으니까
그리고 나는 그거지
네가 반대로 나는 진택 씨가 나한테 그랬다면
(소연) 네가 지연 씨한테 엄청 꽂혔잖아
그다음부터는
이제 모든 흐름이 너는 그쪽으로 갔잖아
- (세훈) 응 - (소연) 그러니까 내가 느낄 때는
'잘됐으면 좋겠다' [세훈이 호응한다]
'지연 씨랑 잘됐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었지
(소연) 그래서
내 마음 같은 경우에는
네가 지연 씨를 계속 보듯이
내가 계속 너를 보고 있는 느낌이야 [차분한 음악]
[놀라는 신음] - (한해) 아, 진짜? - (진경) 음, 진짜?
(다희) 이게 솔직한 감정이었구나
되게 속 깊은 얘기다
네가 지연 씨를 계속 보듯이
내가 계속 너를 보고 있는 느낌이야
이건 진짜 몰랐어 [소연의 웃음]
정말로, 아예
(세훈) 아예, 아예 캐치 자체를 아예, 아예 못 했던 거 같아
(소연) 어, 그러니까 나는 이제
생각이 되게 많아졌었어 어제저녁에
[호응한다]
왜냐하면 그 상황 자체가 변해서 진택 씨가 간 거지 [감성적인 음악]
나를 싫어해서 간 건 아니지만
이제 거기서 고민이 되더라고
내가 진짜 행복하고
내가 진짜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랑
계속 있어야 되는 거잖아 시간을 보내고
- (세훈) 그렇지, 그렇지 - (소연) 잠깐을 있더라도
(소연) 내가 처음으로 움직여서
대화를 해 보고 싶었던 사람은 너였고
그게 난, 어
그게 그렇게 된 거지
[세훈과 소연의 웃음]
- (소연) 웃긴다, 그렇지? - (세훈) 어, 그러니까
(소연) 아, 진짜 신기하다 [한숨]
- (세훈) 갈까? 응 - (소연) 갈까?
[소연의 웃음]
(세훈) 아무튼 용기 내 줘서 고맙네 [소연의 웃음]
아…
(한해) 음
그러니까 지금 세훈 씨한테는 머릿속에 지연 씨만 있었는데 [사람들이 호응한다]
갑자기 소연 씨가 등장을 해 버린 거죠 [다희의 웃음]
심지어 어제 지옥도에 같이 있었을 때는
- 아무런 그런 것도 없다가 - (다희) 맞아
(규현) 갑자기 이제 또 새로운 국면이 시작된 거니까
(진경) 근데 나는 조금 찝찝한 건 뭐냐면
진택 씨의 조금은 달라진 태도를 확인하기 전에
(규현) 그러니까 지옥도에서 표현을 했으면 [한해의 탄성]
(진경) 지옥도에서 오히려 표현을 했으면
저 마음이 뭔가 더 진실되게 닿았을 거 같아
(규현) 그러니까 어젯밤에 [호응하는 신음]
(진경) 어, 진택 씨의 뭔가 식은 마음을 확인한 다음에
저런 스텝으로 나아가니까
'아직까지 나는 소연 씨의 진심이 뭔지 잘 모르겠다'
이런 생각은 들어요
(다희) 근데 소연 씨가 처음에 진택 씨를 좋아…
- (다희) 호감을 가졌던 게 아니라 - (한해) 맞아요
(다희) 진택 씨가 계속 이렇게 직진하고
갑자기 훅 들어오니까 마음이 살짝 흔들렸던 건데
처음엔 세훈 씨한테 호감이 있었던 거였잖아요 [사람들이 호응한다]
그러니까 다시 얘기하면
소연 씨는 그게 원래 진심이었던 게 아닌가
(진경) 그러니까 그 진심도 맞는데
타이밍이 좀, 조금 아쉽다 이거지 [다희와 한해가 호응한다]
알 수가 없다, 이게
[바닷소리가 들린다] [분위기 있는 음악]
[반짝이는 효과음]
(현중) 어? 누구 있다, 누구 있다
- (시훈) 뭐야? 여자가 온다고? - (세훈) 뭐야? [사람들이 궁금해한다]
와!
또 새로운 사람이 온 거야?
- (세훈) 누가 있다고? - (현중) 누구 있어
- 여자분이 새로 오신 거예요? - (규현) 와, 그래
- (한해) 진짜? - (규현) 짝 안 맞았잖아요
- (현중) 흰색 옷 봤어, 나 - (준식) 어
- (준식) 오, 뭐야, 우와, 뭐야 - (진택) 진짜 있다 [남자들이 놀란다]
- (준식) 있어, 있어 - (시훈) 진짜다
- (세훈) 뭐야 - (현중) 뭐야, 뭐야, 잠깐만
(준식) 또?
(세훈) 남자다, 남자다
[남자들의 탄성]
[진경의 놀라는 신음] - (한해) 어떡해 - (진경) 어떡해, 뉴 페이스야
[규현과 한해의 탄성]
- (소연) 예쁜 거 같아 - (예원) 어, 진짜 예뻐
(예원) [놀라며] 진짜 대박
- (지연) 예상 못 했다 - (현중) 와, 뭐야?
- (지연) 뭐야? - (현중) 아, 이건 아니지
[박진감 넘치는 음악] (세훈) 저 180도 달라졌어요
(지아) 진짜 섹시했어요
(소연) 새로운 러브 라인이 생성되겠다
(지아) 나도 아직 잘 모르겠어 내 마음을
(현중) 내가 뭐 '가지 마' 이럴 수도 없잖아
(시훈) 이제는 조금씩 짜증 나요
(세훈) 엄청 귀엽다 엄청 반전이야
뭔가 세훈이 고를 거 같아
오늘 두 표 예상
(세훈) 처음이자 마지막일 거 같아서
천국도 갈 수 있는 기회가
(소연) 어제 생각을 해 봤어?
시간이 더 필요한가?
그럼 일단 나의 생각부터 먼저 얘기를 해 주면
(소연) 응
.솔로지옥 ↲
.영화 & 드라마 대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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