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지옥 S1. 3
(다희) 지난 회에 드디어
첫 번째 천국도 커플 매칭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일명 핏줄 커플이죠 송지아, 김현중 커플 [규현의 탄성]
굉장히 잘 통하는 거 같지 않았나요? 두 커플
(규현) 일단 두 분이 되게 편해 보였고
- (다희) 맞아요 - 금방 말도 놓고
(규현) 또 한잔하는 모습을 보여 줬거든요 [다희와 진경의 웃음]
되게 그냥 둘이 쿨하고 솔직한 느낌이랄까? 그 커플이
[리드미컬한 음악]
(현중) 근데도 오늘 선택한 이유가 뭐야?
(지아) 마음에 드니까
그런 이유가… [지아와 현중의 웃음]
이유가 없어요?
그냥 오빠가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
헷갈렸던 것도 없었어?
[함께 웃는다]
근데 지금은 첫 번째 선택이기 때문에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거니까 [진경과 한해가 호응한다]
파국으로 또 치달을 수도 있고요 [다희의 웃음]
(진경) 자, 우리 진택이 형과 강소연 씨 커플은 [감성적인 음악]
뭐, 거의 지금 신혼부부 그런 느낌인데 [웃음]
- 전 연상이 되어 줄 수도 있고 - (소연) 네
[풉 웃는다] (진택) 연하가 되어 드릴 수도 있고
소연 씨의 친구가 되어 드릴 수도 있어요
어차피 우리 데이트하는 거니까요
- (진택) 네 - 네
근데 거의 진택이 형은
진짜 해바라기 같은 분이에요
(진경) 그리고 갑자기 말을 훅 놨잖아 [규현이 호응한다]
'난 너만 볼 거야' 뭐, 이랬…
- (규현) '난 너랑만 올 건데?' - (다희) 좀 그거 설렜어
(진경) 어, 그거 설레
[소연의 웃음]
(한해) 사실 이제 첫 번째 천국도 커플 매칭의 가장 반전은
저는 지연 씨
- 아, 맞아, 맞아, 맞아, 맞아 - (진경) 지연 씨
[밝은 음악] (한해) 특식 존에서 세훈 씨와 함께
아이스아메리카노 마시고 [진경이 호응한다]
천국도는 시훈 씨하고 갔잖아요 그게 참… [규현의 탄성]
우리 세훈 씨 어떡하나
(한해) 그 많은 교감이 있었단 말이죠
사진 찍을 때 어깨동무도 하고
(진경) 근데 그 교감은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세훈 씨 혼자 교감이었다? [다희의 웃음]
(다희와 진경) - 내 말이 지금 그 말이야 - 어깨동무 지연 씨는 안 했어
(진경) 난 지연 씨도 마음 있었으면
뒤로 자기도 이렇게 같이 했어야지 [다희가 거든다]
[익살스러운 음악] - 이렇게 - (진경) 근데 지연 씨 가만있었어
같이 특식 먹자는 것도 사실 세훈 씨였어요
- (규현) 맞아요, 마음을 몰라요 - (진경) 어
[감성적인 음악] [파도가 철썩인다]
(지연) [웃으며]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한번 써 봐요
(지연) [웃으며] 모자요?
이런 모자 안 쓰고 다녀서 [세훈의 탄성]
- (세훈) 엄청, 엄청 귀엽다 - (지아) 잘 어울려
[지연과 시훈의 웃음]
(예원) 저기, 저기 [세훈의 탄성]
- (예원) 하이 - (세훈) 하이
(세훈) 어디 갔다 왔어?
(준식) 우리 요 앞에 산책 갔다 왔어
(예원) 아, 늦네
우리 오늘 세 명이서 밤새 놀기로 했잖아
(세훈) 진짜 너 여기 와서 자라니까?
(세훈) 되게 좋은 사람들만 남은 거 같아
너무 대화를 많이 해서 그런 걸 수도 있고
또 선택을 하잖아
이거부터 먼저 물어보고 싶어
다른 마음에 드는 사람 있어? 없어?
- 다른 마음에 드는 사람이? - (준식) 어
- 지금 진짜 없어 - (준식) 그러면…
- (예원) 한 번 더 해야지 - (세훈) 근데 난 그래서 오히려… [준식이 호응한다]
아니, 근데 왜냐하면 한 번 더 해 보는 것도 진짜 좋죠 [준식이 호응한다]
(세훈) 아까 달리기해 가지고 됐을 때도
'아, 누구, 누구'…
일단 지연 씨는 있었고 [예원이 호응한다]
[잔잔한 음악] (세훈) 내가 지아 씨를 왜 선택했는지 알아?
- (예원) 아니, 아니? - (세훈) 모르겠지?
(세훈) 정말 다른 거 없어
그냥
- (예원) 둘이 친한 거 같아서? 아 - 두 분이서, 어, 너무 친해서
(세훈) 아까 아침에 둘이 메이크업도 같이 하고 [예원이 호응한다]
이런 게 갑자기 머릿속에 스쳐 가지고
'뭔가 좀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면'
'훨씬 더 뭔가 잘 열리지 않을까?' 이 생각에…
준식아, 많이 도와주자
(예원) 그래, 나도 도와줄게
난 여자들이랑 또 친하거든
여자들이랑 말 잘해 줄게
(세훈) 난 너희만 믿을 거야
[차분한 음악]
- (시훈) 룸서비스 - (지연) 오, 룸서비스
(지연) [놀라며] 우와 진짜 맛있겠다
[지연이 환호한다] 너무 좋다
[놀라며] 고기
거기서 못 먹은 고기
[옅은 탄성]
[옅은 탄성]
진짜 맛있다
진짜 고기 너무 오랜만에 먹는다
[웃으며] 근데 나 아까 소시지 먹었는데
(시훈) 소시지? 그러네
소시지 먹을 때 어땠어요?
아까 호명당했을 때
호명당했을 때? 너무 사실 좋았어요
[웃으며] 아이스아메리카노 마실 수 있어서 [시훈이 호응한다]
(지연) 시원한 거 마실 수 있으니까
음식이 좋았다?
(지연) 아, 그리고 또 한 사람을 알아 갈 수 있는 것도 좋고
[호응한다]
알아 갈 수 있는 것도 좋고?
너무 알아 갈 시간이 없잖아요 안에서는
- (시훈) 응 - 그래서…
[시훈의 시원한 숨소리] (지연) 근데 나이가 너무 궁금해요
뭔가 되게 어려 보이시는데
네, 저는 이제 서른 살
[놀라며] 오, 생각보다
[웃으며] 진짜 동안이시다
[웃음]
진택이 형이랑 동갑이죠 [다희의 웃음]
- 굉장히 동안이시구나 - (규현) 네
(지연) 되게 어리실 줄 알았는데
(시훈) 나이
- 저 스물다섯 살, 97년생, 응 - (시훈) 스물다섯 살?
[시훈과 지연의 웃음]
[시훈의 호응하는 신음]
(시훈) 궁금한 거 있어요?
(지연) 무슨 일 하시는지?
의류 브랜드 [지연의 놀라는 신음]
브랜드를 이제 시작했죠
- 오, 진짜요? - (시훈) 네
- 직접? 사업하시는 거예요? - (시훈) 제가 대표로 있고, 네
[리드미컬한 음악]
[카메라 셔터음]
(시훈) 가슴 딱 열어 주고, 오케이
네
(시훈) 저만의 의류 브랜드를 한번 론칭해 보자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룩 북 촬영에 관련된 분야까지 제가 다 관여를 해서
상품 기획 같은 것부터 시작해 가지고
총책임을 맡고 있는 대표직을 하고 있습니다
(규현) 와, 멋있다
[호응한다]
(시훈) 나도
무슨 일 하는지 되게 궁금했거든
(지연) 저요? 지금 대학생이에요
- (시훈) 대학생? - 대학생, 응
- (시훈) 승무원과? - (지연) [웃으며] 아니요
- (시훈) 그건 아니고? - (지연) 승무원과도 아니고
정확하게는 뇌 쪽 뇌신경 이런 쪽이요 [시훈의 놀라는 신음]
- 뇌신경? - (지연) 네 [호응한다]
[웃으며] 뉴로사이언스라고
네, 전공 자체는 [경쾌한 음악]
(지연) 현재 대학생인데요
토론토 대학교에서 생명 과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탄성] 너무 있어 보인다
(진경) 갑자기 토론토 막 뇌신경 이러니까 사람… [다희의 웃음]
토론토 대학교 되게 좋은 학교인데
세계 20위권이라는데요? [진경의 탄성]
(지연) 이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저희 외할아버지께서
알츠하이머를 앓게 되셨는데
그때 좀 더 관심이 생겼던 거 같아요
졸업 후에 바이오 분야 쪽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규현) [놀라며] 뭐야? - (한해) 세상에
(규현과 진경) - 진짜? - 저렇게 예쁘게 생겨 가지고…
- 똑똑한 과 - (다희) 전혀 생각 못 했어요
뭔가 다들 제가 이런 과일 거라고 생각을 안 하는 거 같더라고요
상상하기도 힘들지 [지연이 호응한다]
너무 반전이라서
- (지연) 아, 진짜요? - 응
(지연) 그 정도인가?
그러면 나이 저보다 많은 거 알았으니까
그냥 편하게 말해도…
그냥 오빠라고…
오빠, 오빠라고 해
그러면 어떤 스타일 좋아해요?
(시훈) 나는 매력을 아는 게 중요한 거 같아 [지연이 호응한다]
[피식한다]
- (시훈) 매력만 - 매력만?
[시원한 숨소리] (지연) 근데 만약에
오빠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마음에 든다고 하면 그럼 안 다가갈 거예요?
일단 나는 누가 좋아하건 말건 이건 생각하지 않아
[웃음] (시훈) 그게 제일 중요한 거 아니야?
[잔잔한 음악] - 그렇죠 - (시훈)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다른 사람이 좋아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지연) 그렇지, 그렇지
(시훈) 난 좀 그런 게 있는 거 같아
처음 딱 마음을 결정하기까지가 어렵지
한번 결정하면
좀 무식하게 가는 스타일인 거 같아
[시훈과 지연의 웃음]
(규현) 이야, 저거 약간 둘 호감이 더 생겨나는 거 같은데요?
(한해) 저는 천국도가 괜히 천국도가 아닌 거 같아요
(진경) 천국이지
(한해) 그러니까 뭐, 환경도 천국이지만
솔직한 모습을 탁 드러낼 수 있는 게
훨씬 더 매력적으로 이성에게 보일 거 같아요
거기서 술을 한잔하면서 얘기를 하면 알코올이 [한해가 호응한다]
- 적당하게 - (규현) 적당히 들어가면
(규현) 서로의 마음을 쉽게 얘기할 수 있잖아요, 터놓고 [다희가 호응한다]
[흥미진진한 음악]
"셋째 날"
[박진감 넘치는 음악]
[준식의 힘주는 신음]
- (준식) 잘 잤어? - (예원) 응
(예원) 잘 잤어?
빨리 운동해
(준식) 다 했어, 다 했어
산책하러 가자, 그냥
(예원) 와, 벌써 3일 차네
- (준식) 시간 진짜 빠르다 - (예원) 응
(준식) 한여름의 추억이란 말 있잖아
[예원의 웃음] 딱 그건 거 같아
(예원) 진짜, 진짜 [준식의 웃음]
- 여름 좋아해? 겨울 좋아해? - (준식) 나는 여름 [발랄한 음악]
[예원의 탄성] (준식) 왜냐하면
추운 거 싫어
- (예원) 어, 나도 - (준식) 추운 게 좀…
그럼 그거 해 보자
회랑 고기, 둘 중에 선택하면?
(예원) 평생 하나만 먹을 수 있어, 만약에, 진짜
(준식) 진짜 어렵다, 진짜 어렵다
(준식과 예원) - 동시에 말할까? '하나, 둘, 셋' - 오키, 오키, 오키
(준식과 예원) 하나, 둘, 셋, 고기
- 당연히 고기지 - (예원) 그래, 맞지?
(예원) 당연히 고기지? 맞지, 맞지 맞아, 맞아 [호응한다]
공통점이 진짜 많네
운동을 하는 사람이 약간 공통점이 많다니까 [준식의 웃음]
[예원의 탄성]
(규현) 와, 잠깐만, 이거
누구 상대방이랑 얘기할 때 '나도 그래, 나도 그래'라고 하면 [진경이 호응한다]
사람이 좀 더 열리잖아요, 마음이
예원 씨는 준식 씨를 선택했던 걸로 기억을 하거든요
예원 씨는 오늘 여기가 지옥이 아닌 거죠
- (다희) 천국도인 거죠 - (진경) 그럼 [규현과 한해가 호응한다]
[리드미컬한 음악]
(세훈) 내가 너희 때문에 소원을 이뤘다
내 인생 첫 태닝을 내가 여기 와서 하네
이거 약간 받아들여야 되잖아, 맞지?
- (예원) 그렇지 - (세훈) 이 뜨거움을
그것이 참맛이야
(세훈) 약간 태닝하다가 바닷물 한번 딱 들어갔다가
(예원) 그러니까, 그러니까 오면 딱 되는데
(세훈) 그거 아니야? 갈래?
- (준식) 고 - (세훈) 고
(세훈) [웃으며] 가자!
[준식의 탄성]
[긴장감 넘치는 음악]
(현중) 돌아왔다, 돌아왔어
- (진택) 보고 싶었다 - (소연) 아, 돌아왔다
[진택의 놀란 신음]
(진택) 오, 온다
- (현중) 요! - (세훈) 웰컴 투 지옥
- (준식) 웰컴! 잘 갔다 왔어? - (진택) 보고 싶었어요
- (시훈) 안녕들 하십니까? - (진택) 보고 싶었어요, 진짜
(세훈과 준식) 잘 갔다 왔어요?
- (세훈) 잘 갔다 왔어요? - (준식) 잘 갔다 왔어?
- (세훈) 어땠어요? 어땠어요? - (준식) 혈색이 다들 좋아지셨네 [진택의 웃음]
(세훈) 다들 완전 좋아지셨네
- (예원) [놀라며] 왔어? - (지아) 예원 씨 [저마다 반가워한다]
- (지연) 보고 싶었어요 - (소연) 보고 싶었어
(예원) 나도! 나도!
- (예원) 재밌었어? - (소연) 보고 싶었어
(예원) 뭐 했어? 제일 좋았던 거? 제일 좋았던 거?
- (예원) 손이 왜 이렇게 차? - (지연) 화장실, 화장실
[예원의 웃음] - (지아) 맞아, 화장실 - (소연) 화장실
샤워하고, 어, 샤워 [저마다 공감한다]
(예원) 제일 좋았겠는데? 화장실 자주 간다니까
(지아) [웃으며] 너무 좋았어 [예원의 웃음]
잠깐이었지만 이게 천국과 지옥이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꼈지 [지아가 공감한다]
[흥미로운 음악] 저희가 또 헬기 타고 갔거든요
- (세훈) 인사했잖아요 - 헬기?
- 우리 인사한 거 못 봤어요? - (진택) 나 못 봤어
거기서 우리 볼 시간이 어디 있어!
(세훈) 우리 보고 손 흔들었잖아요
아니, 그 밑에 있던 점이 점, 점이 두 분이었구나?
[남자들의 웃음] (진택) [웃으며] 점, 점이
(세훈) 점, 점 우리 둘이야, 점, 점 [진택이 호응한다]
(세훈) 아, 그럼 다 따로따로 방 쓰신 거예요?
- (시훈) 네, 따로따로 - (현중) 각방
서로 직업, 나이 얘기할 수 있잖아
- (예원) 아! 아, 맞네 - (지아) 맞아, 맞아
(소연) 그 얘기 하고 이제 둘 다
너무 의외였던 거야
- (예원) [호응하며] 아, 진짜? - (소연) 어
진택 씨는 진짜 모르겠다 진택 씨는 진짜 모르겠다 [예원이 말한다]
(지연) 그럼 약간 생각보다 어린 건가? [예원의 놀라는 신음]
그게 아니라 어떤 걸로 놀랐을지는 모르겠지만
- 직업, 직업이다, 직업 - (소연) 얘기를 할 수 없으니까
(지연) 막 플로리스트 [여자들의 웃음]
(예원) 네일, 네일 아트
- (예원) 어? 맞나 봐 - (지아) 진짜 그런 거예요?
(소연) 아니야, 아니야
- (지연) 여성스러운 건가? - 궁금해졌어
(소연) 약간 뭔가 아무튼 그게 좀 재밌었어 [여자들이 호응한다]
기본적으로는 되게 좋았는데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은 서로 있었죠
- (준식) 예상하지 못했었어요? - 아, 진짜요?
- (세훈) 서로가? - 나는 완전 예상하지 못했던…
(현중) 그럴 거 같아요
(시훈) 근데 나는 직업, 나이 크게 상관 안 해 가지고
달라지는 건 없다
[잔잔한 음악] (진택) 아, 근데 좋아 보여요 얼굴이, 진짜
그냥 사실 전 처음에 시훈 씨 봤을 때
첫날에는 되게 팀 같이 해서 [예원이 호응한다]
되게 주도적으로 하셨거든요
(지연) 그래 가지고 좀 적극적인 스타일인가 했는데
또 어제는 되게 차분하고
좀 오히려 적극적인…
성격 자체가 본인이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예원) 적극적인 스타일?
적극적인 스타일은 아닌 거 같아요
(예원) 조금 실망했어?
씁, 실망까지는 아닌데 '생각한 거랑 좀 다르다' 이 정도
[예원이 호응한다] 첫 느낌이랑
나는 되게 나랑 비슷했어 생각보다
성격이?
(지아) 어, 성격도 까다롭고 예민하고 좀 차갑고 [지연과 소연의 웃음]
약간 안 좋은 거긴 한데 진짜 비슷해 가지고 [예원이 호응한다]
- 첫인상도 그렇고 - (예원) 잘 맞았겠네
되게 차갑잖아요, 근데…
오히려 비슷한 사람이랑 같이 있으면 좀 편하지 않나?
어, 진짜 편했어요, 그래서 티키타카도 잘되고 [예원이 호응한다]
(현중) 근데 사실 제가 주면 오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진택이 호응한다]
근데 그 부분을 원했는데
- (진택) 아, 그런 부분이… - 안 나오니까 좀 서운했죠
안 맞을 수도 있다?
(현중) 어제 느꼈어요
'아, 내가 생각보다 더 착한 사람이구나'
배려심이라는 걸 보게 됐어 [준식의 웃음]
(진택) 맞아, 배려심이 확 상승해서 오셨던데요?
(현중) 네
어, 잘 맞아 보였는데?
뭔가 좀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었나 보다
(규현) 지아 씨는 만족을 했는데 말이죠
(다희) 네
[알림음이 흘러나온다] [긴장되는 음악]
(마스터) 천국도 데이트는 즐거우셨습니까?
네!
- 네 - (예원) 어때? [지연이 대답한다]
(마스터) 오늘도 커플 매칭이 있습니다
[소연과 지연이 놀란다] - (예원) 또 바로 해? - 또 가?
바로 해? 오늘도?
(마스터) 하지만 어제 커플이 됐던 이성을
오늘은 선택할 수 없습니다
[여자들의 탄성] 뭐야, 이거 금지야?
(마스터) 오늘은 선택할 수 없습니다 [놀라는 신음]
[남자들의 탄성] 소름이다, 소름이 돋았어요
(현중) 나도 소름 돋았어 지금 보여요?
(마스터) 새로운 천국도 커플을 기대하겠습니다
- (진택) 진짜? - (준식) 뭐야? [알림 종료음이 흘러나온다]
[흥미진진한 음악] 모두에게 공평하게
한 번의 기회를 준다는 거네 그러면 [여자들이 호응한다]
우리가 모두를 알아 갈 수 있는…
그래서 최종 선택 되는 그중의 한 명 고르라는… [예원이 호응한다]
근데 이거 너무 어려운 거 아니야?
- (예원) 그러니까 - 또 골라야 돼?
아, 어떡해 [한해의 놀라는 신음]
- (한해) 말은 저렇게 하지만 - (다희) 좋아할 수도 있어요
(한해) 좋아하실 분들도 있을 겁니다 [사람들의 웃음]
물론 스타일마다 다르겠지만
근데 이게 이러면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지를 알아낼 수 있다
왜냐하면 내 짝이었는데 다른 사람이랑 매칭이 됐어
그럼 그 사람을 보면서 내가 속상해
그럼 '내 마음이 진심이었구나'
이런 걸 또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거예요
[다희와 한해가 호응한다] (진경) 좀 다양하게 매칭을 해 보는 게 좋은 거 같긴 해
어쨌든 저 천국도를 갔던 세 커플은 갈 수가 없는 거고
(진경) 그렇죠
(규현) 와, 정말 재밌는 상황이 만들어지겠네요, 진짜로
너무 흥미진진하다
와
[알림음이 흘러나온다] [긴장되는 음악]
(마스터) 여러분
어제 모였던 해변으로 가 주시길 바랍니다
(현중) 남자 또 게임하려나?
남자 게임 안 했으면 좋겠다 난 자신이 없어
- 이길 자신이 없어 - (현중) 나도 없어, 이제
(시훈) 이 사람들을 이길 자신이 없어
게임 안 해 [남자들의 웃음]
[익살스러운 음악] - (준식) 왜, 1등 하잖아 - 안 해, 안 해, 안 해
[웃으며] 세훈 씨 의욕이 없어 [규현의 웃음]
(진경) 삐졌어, 삐졌어
- 열심히 하면 뭐 해 - (한해) 그래
[경쾌한 음악]
(진경) 진짜 다 매력 있다 한 사람, 한 사람 [한해가 호응한다]
(지연) 와, 너무 긴장된다
(마스터) 지옥도 셋째 날 두 번째 게임입니다 [긴장되는 음악]
오늘은 여자들이 게임을 하겠습니다
게임은 어제와 같습니다
(마스터) 출발선에서 깃발이 있는 곳까지 힘껏 달려와서
마지막 남은 깃발 한 개를 사수한 사람이
최종 1등이 되겠습니다
(마스터) 오늘도 물론 호감이 가는 두 명의 이성을 선택해서
특식을 먹게 됩니다
1등은 평양냉면과 수육보쌈 [여자들의 놀라는 신음]
[남자들이 환호한다] 그리고 아이스아메리카노입니다
(시훈) 수육보쌈?
뭐야, 나 먹어야겠다
나 평냉 좋아하는데
나 너무 좋아하는데
(지아) 나 이게 진짜 제일 긴장돼, 지금
- (현중) 파이팅! - (진택) 파이팅! [저마다 응원한다]
[긴장감 넘치는 음악]
(지연) 너무 떨린다
(규현) 강력한 우승 후보는 보여요 저는 사실
거의 올림픽이거든요 지금 소연 씨 의상은 [다희의 웃음]
와, 평냉
(현중) 과연
파이팅!
[호루라기가 삑 울린다] [현중의 환호]
[호루라기가 삑 울린다] [박진감 넘치는 음악]
[남자들의 탄성]
[남자들의 탄성]
[남자들의 탄성]
(준식) 와, 잠깐만
[남자들의 탄성] (시훈) 야, 잠깐 1, 2등 누가 봐도…
(준식) 와, 잠깐만 [남자들의 탄성]
[남자들의 박수] [준식의 탄성]
- (다희) 와, 진짜… - (한해) 멋있어 [규현의 웃음]
(진경과 다희) - 멋있다 - 아, 뛰는 것부터가 달라요
- (규현) 그래도 예원 씨도… - 멋있어
[남자들의 박수] [준식의 탄성]
[익살스러운 음악]
(마스터) 송지아 씨와 신지연 씨 이번 라운드 탈락입니다
[지연과 지아의 웃음] (지연) 진짜
- (지연) 너무 창피하다 - (지아) 어떡해
[지연과 지아의 웃음] (지연) 너무 창피해
(소연) 너무 시시했다 [남자들의 웃음]
(세훈) 와, '너무 시시했다'
(시훈) 보는 맛이 있구나, 이게
[긴장감 넘치는 음악]
(시훈) 저 두 사람 자세 앞에서 보면 달라
자세가 달라
(세훈) 예원 씨가 1등 하지 않을까?
(준식) 소연 씨가 1등 할 수도 있어
승부욕이나 이런 게
의외로 또 예원 씨가 선전할 수도 있어요
(규현) 왜냐하면 혼자만 못 갔거든요, 어제
예원 씨는 기를 쓰고 할 거란 말이죠
[호루라기가 삑 울린다]
[준식의 환호] [박진감 넘치는 음악]
(진경) 오, 박빙이야
[준식의 환호] (현중) 혹시 몰라, 진짜
[예원의 비명]
(시훈)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지연의 웃음] [예원의 비명]
[사람들이 저마다 말한다] (시훈)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현중) 와, 육상 선수 아니야?
- 우와, 진짜, 이거 어떻게… - (지아) 우와, 진짜 너무 빠르다
(지아) 어떻게 이겨, 이걸
[규현의 탄성] [다희의 웃음]
[밝은 음악] (한해) 압도적이다
[사람들의 박수] [한해의 탄성]
(마스터) 자, 이렇게 해서 오늘 게임의 1등은 강소연 [소연의 가쁜 숨소리]
축하드립니다
- (준식) 육상 선수야, 진짜 - (시훈) 여유로웠어
(현중) [웃으며] 이거 우리랑 해도 질 거 같은데?
[시훈의 웃음]
어, 진택이 형 굉장히 흐뭇해하죠?
[다희와 규현의 웃음]
(진경) 소연 씨가 누구 뽑으려나? 너무 궁금하네
(다희) 진택 씨 뽑지 않을까요 그래도?
[남자들이 감사 인사를 한다] (소연) 맛있게 드세요
맛있는 거 먹었으면 좋겠어 가지고
- 오늘 맛있게 먹읍시다 - (세훈) 알겠습니다
- (준식과 세훈) 잘 먹겠습니다 - (소연) 맛있게 드세요
(한해와 규현) 아, 준식 씨 어, 뭐야? [진경과 다희의 놀라는 신음]
- 없어, 진택 씨 없어 - (규현) 세훈, 준식이에요
[밝은 음악] 세훈, 준식?
- 어떡해 - (규현) 진택이 형
(마스터) 강소연 씨 함께 식사를 하고 싶은 이성
두 분을 골라 주시길 바랍니다
[웃음]
(소연) 지난번에
지옥도에 남았던 두 분과 함께 식사를 하겠습니다
준식 씨와 세훈 씨랑 먹겠습니다 [사람들의 박수]
(준식) 감사합니다 [남자들의 탄성]
(진택) 사실 예상치 못했던 부분이거든요
단체 생활이다 보니까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많이 챙기시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요
난 내가 오히려 진택 씨였다면
저런 모습에 더 호감이 갔을 거 같은데 [한해가 호응한다]
- (규현) 배려하는 모습에? - (다희) 네, 네, 네
근데 저 세 분의 조합은 진짜 안 어울린다
(규현) 아니, 근데 그거 아세요?
소연 씨는 처음 선택 때 세훈 씨를 선택했어요
[감성적인 음악] - (진경) 에? - (다희) 진짜요?
세훈 씨와의 인연이 약간 있죠
(진경) [놀라며] 아니, 잠깐만 세훈 씨도 소연 씨를 선택했었네
왜냐하면 처음에 세훈 씨가 음식을 담당했었잖아요
[규현이 호응한다] (한해) 그때 소연 씨가 옆에서 도와주고
볶음밥 서로 만들면서 약간의 또 케미가 있었거든요 [사람들이 호응한다]
아니, 그런 인연이 있었네, 둘이?
(규현) 맞아요
- (세훈) 여기 그늘이다 - (소연) 좋죠?
(소연) 여기가 그리고 제일 예뻐요, 뷰가
(준식) 뷰가 너무 좋아 [세훈이 호응한다]
[소연의 놀라는 신음]
(소연) 와, 미쳤다 와, 진짜 맛있다!
우와!
(세훈) 음, 진짜 맛있다 [소연의 만족스러운 신음]
(소연) 너무 맛있다 1등 한 보람 있네
(준식) 얼음도 맛있을 거 같아요
근데 우리가 이렇게 길게 얘기해 본 적이 없잖아요 [준식이 호응한다]
(소연) 내가 그동안
나한테 다가오는 사람하고만 얘기를 하거나
동선 비슷하면 얘기하고 이 정도밖에 없어 가지고
어떻게 해 나가야 될지…
혹시 더 얘기해 보고 싶거나 궁금한 사람 있어요?
(준식) 저희 둘 말고 지금… [소연의 한숨]
- (세훈) 나머지 두 분하고? 네 - (소연) 선택됐던 사람들이랑
(소연) 그러다 보니까 뭔가 남의 남자 뺏는 느낌 나요
(세훈) 아, 남의 사람 뺏는 거 같은 느낌? [호응한다]
- (세훈) 응, 그럴 수 있겠다 - 무슨 말인지 알아요?
(준식) 근데 본인만 그런 게 아니라 지금 [잔잔한 음악]
- (소연) 다 그런 상황이죠 - 다른 사람도 다 그래, 솔직히
그때 밥 같이 먹었던 게 지연 씨인데
지연 씨가 다른 남자랑 호텔 가는 걸 봤잖아요
- (세훈) 그렇죠 - (소연) 뭔가
(소연) 뭔가 기분 이상하지 않았어요?
- 당연히 이상했죠, 네 - (소연) 그랬죠?
(소연) 그러니까 그런 게 되게
뭐 아닌데 엄청 잔상이 남아요
(세훈) 그렇죠
(소연) 그냥 잠깐 데이트권인데
약간 세훈 씨는 진짜 솔직한 거 같아요
다 약간 얼굴에 티 나는 스타일이죠? [준식의 웃음]
- (세훈) 아, 진짜요? - (소연) 네
- (세훈) 보여요, 그게? - (소연) 네
[웃으며] 너무 보여요
- (세훈) 아, 진짜요? - (소연) 네
(세훈) 씁, 노력을 좀 더 해야겠네 안 보이게
(준식) 아니야, 그건 좋은 거지
(세훈) 제가 원했던 그림은
'3, 4등을 했던 지연 씨가 만약에 남게 되면'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조금 더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이 좀 있지 않을까'
그 생각을 좀 갖고 있었는데
제가 이제 호명이 돼서
같이 냉면을 먹으러 간다고 했을 때
'또 이렇게 타이밍을 한번'
'계속 놓쳤는데 또 놓치게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었죠
(현중) 진택이가 약간 지아랑 갈 거 같은데
(시훈) 세훈이도 가고
- (세훈) 셋이 얘기 중이에요? - (시훈) 아니, 들어와도 돼
(지연) 어, 죄송해요 제가 여기 앉아 있었어요
(세훈) 아니요, 아니요 앉아도 돼요, 앉아도 돼요
지연 씨, 저랑 산책 한번 할래요?
- [웃으며] 저요? - (세훈) 네 [잔잔한 음악]
- (현중) 바이 - (지연) 바이바이
- 세훈 씨가 적극적이야 - (규현) 그러네 [진경이 호응한다]
지금 뭔가 급해 점심도 지금 타이밍 놓쳤고 [다희의 웃음]
빨리 지금 해야 돼, 뭔가 전개를
밤새 무슨 생각을 했겠어요 진짜로 [한해의 탄성]
(세훈) 어때요? 이렇게 막 저랑도 어제 한 번 대화하고 [지연이 호응한다]
뭐야, 천국도 호텔 가 가지고 또 막 시훈 씨랑도 대화하고
이러면서 좀 많이 아는 거 같아요?
많이 알고 있는 거 같아요?
(지연) 어, 근데 사실 많이 안다고 하기에는
- (지연) 그 시간 자체가… - (세훈) 아직도 좀 짧죠?
(지연) 그래 봤자 1, 2시간 아니면 어제는 뭐, 30분이었나? 그렇죠?
(세훈) 그렇죠 근데 너무 뜨거워 가지고
- (지연) 그렇죠? - (세훈) 그렇죠
- (세훈) 알 수 없죠, 진짜로 - (지연) 진짜
- (지연) 그, 세훈 씨는 - (세훈) 네
(지연) 알아보고 싶은 사람들이 좀 그래도 여러 명 있지 않아요?
근데 뭐, 저는
다른 거 거두절미하게 그냥 저는
뭔가 지연 씨를 더 알고 싶어 가지고 [지연이 호응한다]
[웃음] (세훈) 지연 씨 궁금한 게 좀 많아서
일단은 아직 감이 안 와요 어떤 사람일까
- 진짜요? - (세훈) 네, 진짜 잘 안 와요
제 성향이나 이런 거?
네, 성격적인 거는 뭔가 조금 알 것 같은데
- (세훈)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 아, 진짜요?
(세훈) 뭐 할 때 좋아하는지 어떤 걸 싫어하는지 [호응한다]
[지연의 웃음] 이런 게 좀…
(지연) 맞아
왜냐하면 얘기할 기회가 별로 없으니까, 다 [세훈이 호응한다]
그런 걸 아는 게 쉽지 않은 거 같아요
- (세훈) 그렇죠 - 맞아, 맞아
(세훈) 그러니까요
잠깐 저는 그냥 이렇게
제가 표현하고 싶어서 한 거예요
[호응한다] 그냥 저는 지연 씨가 더 궁금하고
아직 그럴 기회를 제가
만들어 봐야, 만들어야 좀 직성이 풀릴 것 같아서
그런 기회도 뭔가 못 만들어 보고 그러면
좀 아쉬울 거 같아서 [호응한다]
[감미로운 음악] 네, 그러려고 그랬는데…
(지연) 맞아
(세훈) 헬기 타고 갈 때 어땠어요? 좋았어요?
너무 재밌었어요 놀이 기구 타는 줄 알았어요
- (세훈) [웃으며] 아, 진짜요? - 바이킹처럼 막 이렇게, 이렇게
놀이 기구 잘 타요?
잘 타진 않는데 좋아하는 게 있어요
(세훈) 뭐 좋아해요? [생각하는 신음]
회전목마 이런 거 좋아해요?
- (지연) 그런 거 안 좋아해요 - 그러면요?
(지연) 저 약간 혜성특급 이런 거?
(세훈) 혜성특급? [지연이 호응한다]
근데 물놀이 못 한 거 되게 아쉬워요
물놀이 좋아해요?
좋아하는데 또 기회가 있다고 하셔서 이제 [세훈이 호응한다]
'또 언젠가는 하겠지?' [웃음]
(지연) 생각하고 있었어요
- 파리가 엄청 많네요 - (지연) 진짜
(진경) [웃으며] 뭔가 질문은 해야 되는데 [규현의 웃음]
파리만 꼬이고, 지금 마음 같지가 않습니다
근데 세훈 씨가 계속 어쨌든 질문을 하고 [진경이 호응한다]
(규현) 지연 씨는 그냥 답만 하고 이런 상황이네요
저는 지연 씨가 아까 세훈 씨하고 대화하면서
(한해) '좀 다른 분도 이렇게 얘기를 해 보고 싶지 않아요?'
라고 물어봤는데 [규현과 진경이 호응한다]
마치 그건 저는 지연 씨의 마음을 투영한 거 같아요
[사람들이 호응한다]
'나만 궁금해하지 말고'
[한해의 웃음] '다른 사람도 좀 알아보세요' 라고 하는…
(한해) 지연 씨는 두루두루 이렇게 얘기 나눠 보고 싶은 거죠
근데 세훈 씨는 좀 직진이야
[감미로운 음악]
(지연) [웃으며] 문지기처럼
(진택) 대화 잘 나눴어요?
(세훈) 그냥, 진택, 뭐 해?
(지연) 어? 말 놓으셨어요, 서로?
- (세훈) 우리 남자 다 놨어요 - (진택) 네
(지연) 그냥 이름 부르는 거예요?
(세훈) 네
(진택) 지연 씨도 말 편하게 하세요
(세훈) 진짜 말 편하게 해도 돼요
- (진택) '진택아' 해 보세요 - (세훈) 진짜로
(지연) 아, 그럴까? 아, 그럴까? [진택의 탄성]
- (진택) 그럴까요? - (지연) 아, 네
(세훈) 어휴, 덥다
(지아) 예원 씨 이제 좀 확실해졌지 않아요?
- (예원) 저요? - (지아) 조금 마음이, 그래도?
(예원) 어, 근데 약간 뭐라 해야 되지?
근데 또 그…
근데 둘이 어땠어요? 그냥 딱 남자로 이렇게 봤을 때
원래 준식 님은 좀 그런 좀
잔잔한 성격인 건 알고 있었고 [지아가 호응한다]
(예원) 근데 세훈 님은 진짜 안 그럴 줄 알았는데
진짜 난, 진짜 너무 괜찮더라고 [지아가 호응한다]
- 아, 진짜? 의외로? - (예원) 어, 그래서
[한숨]
- 진짜 세훈 님은 난 진짜 좋아 - (지아) 궁금하다
진짜, 어, 나는
(예원) 나머지 분들은 어땠어요?
시훈 님은 어때요?
(지아) 시훈 님은 얘기를 안 해 봐서 모르겠어
- 그때 '밥 같이 해 볼래요?' 하고 - (예원) 한 거 이후로는…
[차분한 음악] (지아) 그 이후로 한 번도 말 안 해 봤어
난 시훈 님은 처음엔 엄청 적극적인 거 같았는데
갈수록 뭔가 말 없어지고
- (지아) 아, 진짜 모르겠다 - (예원) 진짜 고민되겠다
(시훈) 돌아오자마자 이거 말할 기회도 없었는데
(지연) 맞아 [호응한다]
쉽지 않아
(지연과 시훈) - 진택 씨는 결정했어요? - 오늘 진짜 갈 거 같아, 진짜로
(진택) 제가요? 갈 거 같다고요? [시훈과 지연이 호응한다]
(지연) 아까 전에 이미 예상해 놨던데?
- (진택) 어떤 예상? - (시훈) 예상했어요
- 근데 누군지는, 어… - (지연) 지아
- 말 안 해 주려 그랬는데 - (진택) 무슨 예상요? [지연의 웃음]
(시훈) 네?
- 아니에요 - (시훈) 오늘 갈 거라고
- 아니에요, 아니에요, 진짜 - (시훈) 예상
어떻게 예상하실지 알 거 같은데 아니에요
(시훈) 갈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은 했는데
근데 내가 보기엔 다 갈 거 같아
(시훈) 아니요 오늘은 난 진짜 없어, 왜냐하면…
이러고 간다, 이러고 간다
(시훈) 아니, 진짜 나랑 오늘 눈 마주친 사람도 없어
오늘은 진짜 그냥 알아보고 싶은 사람
얘기 나눠 보고 싶은 사람 그 정도로 생각하면 되니까 [지연과 진택이 호응한다]
그래서 더 마음 편하게 다들 선택을
'어제보다는 마음 편하게 선택할 수 있을 거 같다'?
(규현) 지금 마지막에 제가 봤을 때는
약간 지연 씨가 시훈 씨한테
좀 질투를 하고 있는 거 같아요
맞아, 질투하는 그런 느낌이… [진경이 호응한다]
(규현) 왜냐하면 세훈 씨 앞에서는 대답만 했거든요
근데 여기 와서는 시훈 씨한테 좀 적극적으로 말도 계속 걸고
그렇지, 그렇지, 좀 적극적인 건 확실히 그런 거 같아
(다희) 달라요 세훈 씨하고 시훈 씨하고
- 대하는 게 좀 달라요 - (진경) 대하는 게
또 하나 확실한 건 진택이 형은 [한해의 웃음]
관심이 없어요, 사람들한테 [진경과 다희의 웃음]
[익살스러운 음악] (규현) 지금 어디 뭐, 문지기예요
아까 사람들이, 그렇잖아요
- 너무 귀여워 - (한해) 마음을 정하고 편해졌어
- 너무 귀여워 - (규현) 오히려 그냥
'이번에는 남아야겠다'
근데 만약에 진짜 이렇게 했는데
진택 씨가 다른 사람하고 천국도를 간다면…
와, 그거는…
진택이 형도 되게 부지런한 사람인 거죠 [다희의 웃음]
(규현) 되게 부지런한 문지기도 하면서
[리드미컬한 음악]
(현중) 진짜 빠른 전개다
(시훈) 오늘 진짜 빠른 전개다 오자마자
(현중) 오늘이 진짜 제일 빠른 전개다
[알림음이 흘러나온다]
(마스터) 그럼 지금부터
천국도에서 데이트를 할 커플을 매칭하겠습니다
[한숨 쉬며] 진짜 어떡해
(마스터) 남자들은 이미 호감 가는 이성을 선택했습니다
벌써 했어?
[달그락거린다]
(마스터) 이제 여자들은 한 명씩 지옥 불 앞으로 나와서
천국도에서 함께 데이트를 하고 싶은
이성의 이름을 말하시면 됩니다
(지연) 또 앞에 가서 하려니까 떨린다 [소연의 웃음]
긴장의 연속이야, 그렇지? [지연이 호응한다]
[소연의 한숨] (지연) 나만 그런 거 아니죠?
- (세훈) 어렵다 - 오늘이 어렵다
어제 가자마자 밥 먹고 이랬어?
가자마자 룸서비스부터 시키면 돼 가자마자 [준식이 호응한다]
[발랄한 음악] 탁, 탁, 탁
[웃음]
갈 생각이 가득 차 있네요, 지금
[흥미로운 음악] (진경) 이번에도 남으면 진짜 기분 안 좋을 거 같아
- (규현) 맞아 - (한해) 그래
어제 못 간 분들은 오늘은 가셨으면 좋겠네요
(진경) 천국도 커플 매칭 룰이 바뀌었기 때문에
'예전에 갔던 사람이랑은 못 간다'
그러니까 완전 또 새로운 사람을 찾아야 되는 상황이라
우리 또한 같이 예측이 안 되는 거죠, 지금
- 예상할 수가 없어요 - (진경) 어
[흥미진진한 음악]
(규현) 예원 씨는 꼭 갔으면 좋겠습니다
(다희) 맞아 예원 씨 갔으면 좋겠어요 [한해가 호응한다]
제가 천국도에 같이 가고 싶은 분은
[깊은 한숨]
(예원) 제가 천국도에 같이 가고 싶은 분은
김준식 님입니다
[규현과 진경의 탄성] [다희의 웃음]
- (규현) 진짜 일편단심이에요 - (진경) 제발, 준식 씨
아, 너무 귀여워
(한해) 준식 씨, 저런 사람 없다
- (진경) 준식 씨 - (규현) 오늘은 갑시다
(마스터) 김준식 씨 커플 매칭에 성공했습니다
[남자들의 탄성] [경쾌한 음악]
[남자들의 박수]
[진경의 탄성] - (한해) 오, 됐어 - (다희) 선택했어
- (진경) 넣었네, 넣었네 - (다희) 매칭됐어 [규현이 말한다]
[남자들의 박수]
[진택의 탄성]
(준식과 현중) - 다녀오겠습니다 - 아니야, 왜 그래, 무릎 꿇지 마
[시훈의 탄성] (세훈) 준식아, 나이스
- (준식) 가서 봅시다, 여러분 - (세훈) 잘 갔다 와
- (준식) 가서 봅시다, 여러분 - (진택) 좋은 시간 보내고 와 [저마다 말한다]
- (진택) 안녕 - (시훈) 바이 [준식이 지퍼를 직 연다]
(준식) 갔다 올게요 [시훈의 탄성]
[피식한다]
(준식) 오래 기다렸지?
- (준식) 이거야? - (예원) 응
- (준식) 오래 기다렸지? - (예원) 아니, 아니
(준식) 가자마자 룸서비스를 시키래
- (예원) [웃으며] 나도, 나도 - (준식) 어, 그리고 뭐…
(예원) 조언을 해 줬어
- (지아) 예원 씨 갔나? - (소연) 갔지, 갔지
- (지아) 갔겠지? - (지연) 네, 갔을 거 같아요
[소연과 지아가 호응한다] 분위기가 되게 좋았다고 해서
[긴장되는 음악] (규현) 이게 은근히 또 지옥도의 시간이
또 기회가 될 수가 있겠네요
(다희) 그렇죠
이제 세훈 씨만 가면 되는데
(규현) 그러니까요 제발 갔으면 좋겠네요 [다희의 웃음]
- (규현) 왜냐하면 - (진경) 아, 다행이다
(규현) 세훈 씨 화낼까 봐 걱정돼요 [사람들의 웃음]
[흥미진진한 음악]
- (규현) 아, 소연 씨 - (진경) 누구, 누구? [한해가 말한다]
(다희) 궁금하지 않아요? 소연 씨 누구 선택할지 [진경이 호응한다]
제가 함께
천국도에 가고 싶은 사람은
문세훈 씨입니다
어, 소연 씨도 갔나?
[놀라며] 갔나, 언니?
(지연) 그럴 수도 있을 거 같아
[놀라는 신음] (지아) 안 와?
그럼 누구랑?
누구랑 갔지?
[무거운 음악] (소연) 갔다 왔습니다
[사람들의 아쉬운 신음] - 아니야, 왔어 - (규현) 그렇죠
- (한해) 지연 씨를 선택한 거구나 - (규현) 분위기 안 좋죠, 지금
(소연) 갔다 왔습니다
[긴장되는 음악]
(규현) 송지아 씨 선택 궁금합니다 [다희의 웃음]
- (규현) 정말 궁금해요 - (한해) 지아 씨
(현중) 진택이 가잖아? 나 침대 3개 붙여서 잘 거야
- (진택) 나 안 가 - (현중) 킹사이즈로
- 오늘 간다니까 - (진택) 간다고요?
- (시훈) 준비해요, 진짜로 - 뭘 가?
지아 잘 챙겨 주고
오늘 무조건이야
제가 데이트하고 싶은 분은
[한숨]
(지아) 제가 데이트하고 싶은 분은 최시훈 씨입니다
[규현과 진경의 의아한 신음] - 시훈 씨 - (다희) 시훈 씨
[탄성]
(다희) 시훈 씨가 초반에
지아 씨한테 살짝 호감이 있었거든요, 그렇죠? [규현이 거든다]
시훈 씨 선택은?
(마스터) 최시훈 씨 커플 매칭에 성공했습니다
[웃음] [밝은 음악]
[규현과 진경의 놀란 신음]
[사람들의 탄성] (한해) 오, 맞았어?
- (다희) 진짜? - (규현) 시훈 씨 짱이다
너무 좋겠다
스위트룸 두 번 가는 거 아니야, 지금
천국에 더 오래 있어
[웃음] (현중) 봐 봐, 아, 진짜
(시훈) 이거 말이 안 되는데요 진짜로
- (시훈) 말이 안 됩니다! - (진택) 잘 갔다 오세요
(시훈) 이건 있을 수가 없어요
- 잘 가요, 시훈 씨 - (시훈) 와, 세상에
누구일까?
- (시훈) 아, 미쳤다 - (진택) 안녕
- 남은 사람 보면 알겠지 - (시훈) 와, 미쳤어
[탄성]
[웃음]
[옅은 웃음] (시훈) 말도 안 돼
[웃음]
아, 반가워요 [지아의 웃음]
고맙습니다, 고마워요
(지아) 너무 신기하다
(시훈) 내가 들어 줄게요
- (지아) 근데 너무 무거워 가지고 - 들어 줄게, 들어 줄게
(지아) 하나만 들어 아, 손, 손, 잠깐, 근데 진짜…
(시훈)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안 다쳐서 괜찮아
- (지아) 그러면 이거 내가 끌게요 - (시훈) 아니야, 아니야
(시훈) 말도 안 돼, 나는…
(지아) [웃으며] 와, 진짜 신기하다
(시훈) 말도 안 돼
나는 오늘 안 간다고 100%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아) 왜요?
(시훈) 당연히 안 뽑을 거라고 생각을 해서
[지아와 시훈의 웃음]
- (시훈) 말도 안 돼, 진짜로 - (지아) 진짜 신기하다
(시훈) 저 너무 기분 좋아요, 근데
(지아) 나 진짜 못 올 줄 알았어
- (지아) 기분 좋아요? 왜요? - (시훈) 기분 너무 좋죠
(시훈) 약간 제가 선택을 받은 기분이라 [지아의 웃음]
이야, 이거 재밌다 [진택의 웃음]
(현중) 둘 중 하나잖아, 그러면 소연 씨 아니면…
- (진택) 소연 씨이지 않을까? - (현중) 지아
지아?
- (진택) 에이 - (현중) 둘 중 한 명밖에 없잖아
(세훈) 그렇지, 갔으니까
근데 소연 씨…
[무거운 음악] [한숨 쉬며] 어떻게 해야 되냐
(지연) [한숨 쉬며] 피곤하다
[지연의 한숨]
[지연의 깊은 한숨]
[입소리를 쩝 내며] 쉽지 않네
[한숨]
(규현) 사실 지연 씨는 천국도 갈 수 있는 방법은 있죠
[다희의 웃음] 내가 무슨 방법을 얘기하진 않겠습니다만
[사람들의 웃음] 확실히 갈 수 있어요
[긴장감 넘치는 음악]
- (진경) 아, 신지연 - (다희) 됐을까?
[규현의 한숨]
- (규현) 어? 진택이 형? - (진경) 아, 오진택
(진경) 진택이 형도 신지연?
김현중 씨도 신지연? 다 신지연 했어? [규현의 놀란 신음]
[사람들의 놀란 신음] - (규현) 와, 첫날 0표였잖아요 - (다희) 아, 진짜?
[규현과 진경의 탄성]
3표를 받았네
(진경) 그럼 이제 지연 씨의 선택에 따라 누가 되느냐
아무나 선택해도 가는 거잖아요
(다희) 그렇죠 일단 지연 씨는 가는 거죠
(진경) 어차피 지연 씨는 천국행은 일단 따 놓은 열차 [규현과 다희가 호응한다]
누구와 가는지 [흥미로운 음악]
제가 천국도에 같이 가고 싶은 분은
(규현) 와, 궁금합니다
어제 같은 상황은 진짜…
- (진택) 오히려, 아… - (세훈) 와, 진짜 너무
너무 스트레스, 진짜
- (다희) 누구야? - (규현) 누가 나오는 거야
[지퍼가 직 열린다]
[다희와 규현의 놀란 신음] - (한해) 진짜? - (다희) 나온다
누구야?
세훈 씨…
[지퍼가 직 닫힌다]
- (한해) 진택이 형 아니야? - (규현) 진택이 형 같은데?
- (진경) 설마 - (한해) 옷이 진택이 형이야
- (한해) 내가 봤어 - (진경) 가방 진택이 형 가방이야
- (다희) 진택이 형 같은데? - (규현) 진택이 형이야!
가실까요? [웃음]
내가 봤어, 오, 내가 본 게 맞아! [사람들의 탄성]
나 소름 돋았어
- 저 진짜 깜짝 놀랐어요 - (지연) 저도요 [진택의 웃음]
(지연) 저 진짜 '오늘 못 가겠다' 이랬는데
(진택) 아, 저도 진짜 그러고 있었는데
(지연) 마음 비우고 있었는데
(진택) 제 이름을 부르셔 가지고 진짜 깜짝 놀랐어요
- (지연) [웃으며] 아, 진짜요? - (진택) 네
(지연) 진짜 신기하다 [진택의 옅은 탄성]
(진택) 와, 진짜 대박이다 [지연의 웃음]
- (진택) 감사합니다 - (지연) [웃으며] 아니에요
[진택의 웃음] (지연) 제가 감사합니다
(규현) 뭐지?
(진경) 아니, 그나저나 우리 문세훈 씨 어떡하니, 아유
어떡하지?
- 아, 나 혼자야, 어쩔 수 없어 - (세훈) 아니, 아니지
이러다가 나 혼자 남을 수도 있어
- 진짜로 - (현중) 아닐걸?
[알림음이 흘러나온다] [현중의 놀라는 신음]
[긴장되는 음악]
(마스터) 지옥도 3일 차
커플 매칭이 모두 끝났습니다
커플 매칭이 모두 끝났습니다
(현중) 예원, 지아
- 어? - (세훈) 왜 지아라고 확신해?
- (세훈) 아, 모르겠다 - (현중) 맞네?
[한숨]
[기가 찬 웃음]
[차분한 음악]
저는 진택 씨가 지옥도에 남아 있을 줄 알았어요
가능하지 않은 사람한테 표를 하고
저는 여기에 남는 걸 선택을 했잖아요
근데 나랑 같은 생각을 할 거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왜냐하면 나랑 같이 있고 싶을 거라고 생각해서요
근데 '그게 아니었구나'라고 이제 생각이 들었죠
(진경) 아니, 나는 오히려 우리 소연 씨가
그런 생각인지 몰랐네
지옥도에 둘이 남고 싶었던 거야 진택 씨랑
(다희) 룰 때문에 같이 갈 수 없으니 [규현이 호응한다]
(진경) 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을 뽑긴 했지만
근데 제 생각엔 진택이 형도 가능성 없는 사람을 뽑은 거고
(규현) 지연 씨도 가능성 없는 사람을 뽑았는데 [한해가 호응한다]
(다희와 규현) - 다들 그렇게 선택을 했던 것… - 둘이 잘…
- (진경) 그런 거야? - 둘 다 당황한 거 같은데, 예, 예 [한해와 다희가 호응한다]
근데 그런 거치고는 갈 때 진택이 형 뒷모습이
너무 희희낙락하는 그런 모습 아니었어요? [사람들의 웃음]
(규현) 아니, 근데 나올 때 표정이 약간 [잔잔한 음악]
'어? 이거 아닌데? 이거 아닌데?'가 있었어요 [진경이 호응한다]
가실까요? [웃음]
- (규현) 그리고 지금 - (다희) 변화가 생길 수 있지
제일 걱정되는 건
세훈 씨거든요
- (한해) 아, 어떡하냐 - (진경) 얘기하지 마
나 진짜 세훈 씨 내가 겨우 잊고 있었는데 [익살스러운 음악]
- 마지막에 표정이 진짜로 - (진경) 어떡해
(다희) 첫날이랑 얼굴이 달라졌어요
(한해) 얼이 나가셨더라고요
(진경) 그분도 어디 나가면
인기 많고 몸도 좋고 운동도 어디 빠지는 분 아니거든요 [규현과 한해가 호응한다]
(규현) 어디 가서 한 번도 이런 거를 [진경이 호응한다]
생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분일 거 같아요
(진경) 살면서 처음일 거야
저는 진짜 겁나는 게 뭔지 알아요?
세훈 씨의 직업을 모를까 봐 끝까지
[사람들의 웃음] (규현) 아, 저희가 끝까지 모르고 끝날까 봐?
(다희) 아, 진짜 예리하다 그거 모를 수도 있구나
(한해) 대충은 '요리사이신가?' 이렇게 알겠는데, 진짜 모를까 봐
[잔잔한 음악]
(현중) 누구야?
- (세훈) 난 이제 익숙해 - (현중) 가방 누구 건지…
(세훈) 난 이제 익숙해
(현중) 오케이, 오케이, 오케이 [소연의 웃음]
일단 편하게 갈아입자
(소연) 나는 이대로 엄청 편해요
(세훈) 이대로 가자 빨리 먹고 쉬자, 그냥
[소연의 웃음]
- (현중) 화장실 좀 갔다 올게요 - (소연) 네
(세훈) 냉면 맛있게 먹길 잘했네, 오늘 [소연의 웃음]
(현중) 일단 밥을 맛있게 먹자 [소연의 웃음]
어제보다 살짝 힘드네? [세훈의 깊은 한숨]
(세훈) 그러면 감자계란국에다가
(현중) 아니면 나 이것도 괜찮을 거 같아
- (소연) 뭐, 뭐? - (현중) 매콤하게 볶아서
(현중) 밥 위에 올려서 계란 넣고 비벼서 먹기?
[손뼉을 탁탁 치며] 좋아 그러면 양파 까서…
- (소연) 불 좀 피워 주세요, 네 - (세훈) 내가 불 좀 피울게
(현중) 그럼 내가 손질할게요
[토치 작동음]
(소연) 근데 되게 다들 능력 있다
근데 준식이랑 예원 씨는 내가 다들 예상을 했는데 [탁탁 칼질한다]
나머지는 너무…
- (소연) 그렇지, 신기하지? - (현중) 뜬금없달까?
(소연) 그렇지?
[웃으며] 저분 저분 가마솥이 되었어
[익살스러운 음악]
[사람들의 웃음]
(한해) 옷도 가마솥 색깔로 입었어
(다희) 어떻게 옷도 저렇게 검은색으로…
- 어떡해 - (다희) 어떡해
(한해) 어떡해
아, 웃으면 안 되는데, 이게
(다희와 한해) - 진정한 주인공이 될 수 있어요 - 그래요
(진경) 그만해요, 그만해 [다희의 웃음]
(다희와 규현) - [웃으며] 다시 보실까요? - 이게 바닥을 쳐야 올라가죠
아니, 뭐, 감잣국 해 먹을까? 감자 해 가지고 그냥 소금이랑 [소연이 호응한다]
(세훈) 뭐, 참기름 풀어 가지고 감잣국
- (현중) 아니야, 아니야 - (세훈) 하지 말자
- (현중) 어, 하지 마 - (소연) 감자볶음 해 줄까?
- 하지 말자, 그냥 이것만 먹자 - (소연) 감자 볶으면 맛있는데
(현중) 아니야, 세훈이 맞춰 주자 [소연의 웃음]
- (세훈) 나 밥은 지금 한다? - (소연) 어
(현중) 뭐를?
(세훈) 밥을 하도 많이 해서 이제 그냥…
[익살스러운 음악] [소연의 웃음]
여기 와서 가마솥 밥을 너무 잘하고 가네 [소연의 웃음]
내가 여기 와서 요리는 진짜 하고 싶지 않았는데 [소연의 웃음]
[사람들의 웃음]
(다희) 이제 말투도 웃겨, 어떡해
3일 내내 요리만 하고 있습니다
(소연) 불 너무 세면 장작 몇 개만 옆으로 빼요
어, 뺐어, 방금
(소연) 아니, 지옥도 볶음밥 장인 아니세요?
[소연의 웃음]
(세훈) [웃으며] 내가 어제까진 잘 받았거든?
야, 오늘은 내가
잘 방어가 안된다
- (소연) 아, 웃겨 - (세훈) 오늘은 좀 안된다
- 오늘 정신 나갔어 - (세훈) 진짜로
(소연) 너무 웃겨 [세훈이 재료를 탁탁 볶는다]
[웃으며] 저것 좀 봐 봐
(세훈) 카, 지글지글
(현중) 근데 뭔가 이게 [무거운 음악]
마음을 내려놓고 오늘 안 간다고 생각을 했는데
같이 갔던 파트너가 가니까
마음이 편하진 않네
- (세훈) 그렇지, 당연하지 - 어, 편하진 않네
(세훈) 야, 너도 지아 씨랑 어제 그래도
좋은 얘기 많이 했을 텐데
나는 원래 지금 지아 빼고
아예 선택하고 싶은 사람이…
- (세훈) 여지가 없지, 아예 - 없었어
더 알아 가려 했었지
(소연) 맛있겠다, 우와
[한숨]
- (소연) 아니, 한숨을… - (세훈) 또 왜?
(소연) 한숨을 왜 이렇게 쉬어?
(세훈) 아니, 아니 힘들어서, 더워서
더워서 그랬던 거야, 더워서
[지연이 캔 뚜껑을 탁 딴다] (지연) 콜라 좀 드릴까요, 콜라?
[경쾌한 음악] (진택) 네, 그러시죠
(진택) 콜라, 카
(지연) 짠, 콜라로 짠 [잔이 탁 부딪는다]
[지연의 탄성]
[지연이 맛있어한다] (진택) 콜라도 진짜 오랜만에 먹는 거 같아
[진택의 탄성] (지연) 무인도에 없는…
이제 여기서 진택 씨의 표정이나 말투를 보면 [규현이 호응한다]
(진경) 정말 좋아서 선택을 한 건지
- (한해) 그렇죠 - (규현) 지연 씨도 마찬가지죠
(진경) 어떤 마음으로 선택한 건지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다희가 호응한다]
(진택) 이상형이 어떻게 돼요?
- (지연) 저요? - (진택) 네
저는 좀 듬직하고…
- 듬직하고 - (지연) 듬직하고 좀…
(진택) 듬직하고 [익살스러운 음악]
(지연) 듬직하고 좀 남자다운 스타일, 남자다운 [진택이 호응한다]
좀 강단이 있는 사람?
(진택) 이따가 아이스크림은 초코로 드세요
[지연의 웃음]
- (지연) 결정해 주시는… - (진택) 알겠죠?
(지연) 강단…
(진택) 이따가 제가 알아서 주문할게요 [지연의 웃음]
그리고요?
(지연) 약간 강단이 있으면서도
자상한 면도 있는, 그 안에 [진택이 호응한다]
그런 거 좋은 거 같아요
굽기는 웰던 괜찮으시죠?
[익살스러운 음악] (지연) [웃으며] 이렇게, 이렇게 바로
센스가…
- 어, 진택이 형 끼 부려 - (규현) 오, 진택이 형
(규현) 근데 오히려 진택이 형은
편하게 얘기하는 걸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이제 뭐 친구처럼 그렇게 하는…
(진경) 그냥 말장난하는 걸 수도 있으니까, 보자, 보자 [규현이 호응한다]
- (지연) 진택 씨는요? 네 - (진택) 저요?
키는 좀 크신 분을 좋아하는 거 같아요, 대체적으로 [지연이 호응한다]
키 큰 기준이 어떻게 돼요?
(진택) 키가 어떻게 되세요?
- (지연) 저 68, 8, 9 - (진택) 68?
- 68부터? - (지연) 68부터?
[웃음]
- 아, 그 정도부터 - (진택) 네 [지연이 호응한다]
(지연) 그럼 키 말고는 딴거는 없어요?
(진택) 키 말고 다른 거는…
뭔가 되게 건강하고 운동하는 이런 느낌 좋아하실 거 같아요 [진택이 호응한다]
건강한 분위기를 되게 좋아해요
- (지연) 그럴 거 같아요, 뭔가 - 왜요?
[웃음] - (진택) 건강한 느낌? - 건강한 느낌?
- 건강해 보이세요, 되게, 네 - (지연) 저요? [지연의 웃음]
운동한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진택이 호응한다]
(진택) 꼭 운동이라기보다는 그냥
건강한 에너지를 주는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지연이 호응한다]
- (지연) 맞아요 - 네, 네, 네
(진택) 나이는 보통 연상 좋아하세요? 아니면…
(지연) 저는 연상 좋아해요 [진택이 호응한다]
이유를 제가 많이 생각을 해 봤는데
그래서 제가 이유를 '뭔가 오빠인 게 좋다'
'배울 점이 많다' 이렇게 생각을 해 봤는데
- 편하게 앉으셔도 돼요 - (지연) 네
(지연) 그런 것도 있지만 그냥 연상한테 끌리는 거 같아요
- 연상한테? - (지연) 네
제가 이제 조금 키가 크신 분한테 끌리는 것처럼 [지연이 호응한다]
(지연) 뭔가 특별한 이유가 없는 거 같기도 해요 [진택이 호응한다]
(진택) 맞아 그거는 딱히 이유가…
그, 근데… [지연이 호응한다]
저를 선택한 이유가 있으세요?
[진택과 지연의 웃음]
뭔가 진택 씨가 오늘 같이 숙소에서 잠깐 놀았잖아요
- (진택) 네, 네, 네 - 선택 바로 직전에, 거기
근데 너무 재밌으신 거예요 말씀하시는 게 [진택이 호응한다]
[발랄한 음악] (소연) 너무 멘붕인 게 '아예 그 사람은 선택권이 없다'
'제외다' 이러니까
(현중) 그래서 아까부터 진택 씨한테
내가 신호를 보내고 있었지
[반짝이는 효과음]
[웃으며] 아, 진짜? 그런 거였구나, 그런 거였구나
(진택) 다들 생일 며칠인지 얘기해 볼까요?
5월입니다
오진택이라고 합니다
[여자들의 웃음]
너무 웃겨, 진짜, 깨알, 깨알
(지연) 그래서 대화 나눠 보면
되게 재밌으신 거 같아서
어떨까 그냥 궁금했던 거 같아요 [진택이 호응한다]
진택 씨는요? [진택의 옅은 웃음]
저는 사실 그, 저희가 같이
방 안에 있을 때도 [지연이 호응한다]
전 지연 씨 눈빛이 사실 보이긴 했어요
[감미로운 음악] - 제 눈빛이요? - (진택) 네
- 아, 그래요? - (진택) 저만 느낀 건가?
[진택과 지연의 웃음] (지연) 어떤 느낌…
(진택) 그냥 눈 한 번씩 마주칠 때 [호응한다]
[지연의 웃음]
저만 느껴졌을 수도 있는데 [지연이 호응한다]
말 편하게…
- (진택) 편하게 하세요 - (지연) 편하게 할게
[진택과 지연의 웃음]
(진택) 편하게 하세요 그래야 제가 말 놔요
어, 알았어, 알았어
제, 제가… [진택과 지연의 웃음]
- 제가 진짜 말을 잘 못 놓거든요 - (지연) 너무 편하게 했나?
(지연) 아, 진짜요?
(진택) 저는 그냥 친한 남자 동생들한테도 잘 못 놔요
근데 사실 저도 그런데 여기서는 뭔가
(지연) 빨리 그렇게 해야지
시간이 없으니까 조금이라도 가까워질 거 같아서
- 방금 잘했어, 되게, 응 - (지연) 잘했어? 알았어
[진택의 웃음] (지연) [웃으며] 알았어
- (지연) 말 놓는 걸로? - (진택) 약간 적응하신 거 같은데 [지연의 웃음]
(진택) 지연 씨랑 와서 좋아요
- (지연) 아, 진짜요? - (진택) 네
(진경) 저 봐!
끼 부리고 있잖아 [다희의 웃음]
아니, 마치 소연 씨만 바라볼 것처럼 얘기하더니만 [한해의 웃음]
- (현중) 맛있게 먹어요 - (소연) 맛있게 드세요
(소연) 오, 맛있어
[세훈의 옅은 한숨]
각자 이상형을 말해 볼까? 이것도 어제 말했지? 알겠어
- 아니야, 하자, 해 보자 - (소연) 했어?
(세훈) 아니, 안 했어
진짜 대화를 많이 해 봐야 돼, 나는
대화를 정말 많이 해 봐야 되고
(소연) 근데 어제 지아랑 얘기해 보니까 어땠어?
(현중) 음 더 알아봐야 될 거 같아
(소연) 더 좋아졌어?
더 좋아진 부분도 있어 [소연이 호응한다]
아닌 부분도 있어 [소연이 호응한다]
(세훈) 난 그거 있다 내가 여자 이성을 볼 때
나 입술 두꺼운 거 좋아하는 거 같아 [소연과 현중이 호응한다]
(소연) [웃으며] 지연 씨는 입술 얇던데
[현중의 웃음]
(현중) 나 아니야
- (소연) 아니야 - 입술 안 봤어, 눈만 봤어
- (소연) 아, 눈만 봤어? - (세훈) 응
(소연) 이성을 볼 때 입술을 보진 않았구나
(세훈) 어때? 어제 진택 씨랑 같이 [소연이 호응한다]
갔다 오고 나서 넌 더 그 마음이
- 진전된 거 같아? 아니면… - (소연) 나?
씁, 뭐라고 해야 되지?
나를 너무 좋아해 주니까 너무 고맙더라고, 나는
- (소연)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데 - 아, 진짜?
(소연) 진짜 적극적으로 나한테 이 사람들 앞에서
날 좋다고 해 준 게 난 너무 고마워
- (현중) 진짜 부럽다, 그거는 - (소연) 고마웠어, 너무
근데 오히려 약간
(세훈) 어떤 이성 되게 좋아해 가지고 표현하고
'나 너 좋아해, 좋아해' 하는데 그 상대방은
'나도 너 좋아'가 아니라 '아, 고맙다'
이 마음이면 난 되게 슬플 거 같아 [잔잔한 음악]
[소연이 호응한다] 진짜로
그러니까 '하, 진짜 절대 아니다' 이런 게 아니라
(세훈) 그렇지 감사함이 더 크다는 거지?
(소연) 여기서 모두가 생각이 많았잖아
- (세훈) 그렇지 - (소연) 진짜 생각 많았잖아
근데 그 생각 많음을 딱 정리하고
(소연) 자기가 이제 딱 숙소로 들어와 가지고
단둘이서 시간을 만들어서 나한테 얘기를 하더라고
(현중) 나는 진짜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해
그렇게 먼저 나서 준 게 고마웠던 거지
그런 진택 씨가 지금 뭐 하고 있는지 알아요, 소연 씨? [늘어지는 효과음]
[사람들의 웃음] 너무 몰입하셨어
[다희의 웃음]
[경쾌한 음악]
(지연) 어, 감사합니다
고기 저 그냥 스테이크소스
- 홀그레인소스 드세요? - (지연) 네?
- 홀그레인, '당연하죠' - (지연) 네, 당연하죠, 좋아해요
(지연) 감사해요
[웃으며] 거의 다 그냥 해 주시네
- 항상 먹기 좋게 - (지연) 먹기 좋게
[진택의 탄성] (지연) 음, 맛있다
- (진택) 맛있어요? - (지연) 응
(지연) 말 편하게 하는 거 불편하죠?
(진택) 아, 맞다
(지연) 불편하죠?
(지연과 진택) - 불편하면 그냥 편한 대로… - 우리 지금부터
존댓말 하면 한 입 마시기
[밝은 음악] - (지연) 오, 좋아, 좋아, 좋아 - (진택) 오키?
- (진택) 지금부터 시작 - 근데 불편한 거 아니야?
- (진택) 아니야 - (지연) 알았어, 알았어
(진택) 시작
(지연) 이제 말 안 할 거 같은데 [진택의 웃음]
[지연이 기침한다] 응? 맛있다, 불고기
맛있지? 이거 맛있어 [진택의 웃음]
오빠는 어제 소연 언니랑 무슨 얘기 했어?
어?
- 무슨 얘기 했냐고? - (지연) 응
뭔가 되게 얘기 많이 했을 거 같아
근데 우리는 사실 먹는 데 되게 집중했어
(지연) [웃으며] 먹는 데 집중했다고? [호응한다]
[놀라는 신음] (한해) 어유
[무거운 음악] 아니잖아
씁, 오
- (규현) 와, 이거 뭐죠? - (한해) 진택이 형
(규현) 진택이 형 마음이…
근데 우리는 사실 먹는 데 되게 집중했어
(지연) [웃으며] 먹는 데 집중했다고? [호응한다]
(진택) 소연 씨도 되게 잘 드시더라고, 그래서 [호응한다]
- 엄청 먹었지, 응 - (지연) 엄청 먹었어?
- 귀걸이가 되게 잘 어울린다 - (지연) 귀걸이?
바꾸려고 했는데 계속 정신이 없어서 [흥미로운 음악]
맨날 이것만 하고 있어 [진택의 호응하는 신음]
(진택) 되게 깔끔하게 잘 어울리는데
(지연) 깔끔하게
(현중) 나 오진택 씨가 제일 웃겨
- (소연) 오진택 씨가 제일 웃겨? - (현중) 어
[웃음] (현중) 진짜 좋은 사람이야
남자들이 인정하면
- (소연) 진짜 좋은 사람이야? - 진짜 [현중이 호응한다]
(진택) 팩 좋아해?
나 근데 평소에 팩 잘 안 해
- 아, 그래? - (지연) 응, 거의 안 해
그러니까 오늘 하자
(지연) [웃으며] '오늘 하자'? [진택의 웃음]
(소연) 난 잘 모르겠어, 왜냐하면
누구든 남자는 처음에 자기 사람한테
엄청 적극적이잖아, 엄청 잘하고 [현중과 세훈이 호응한다]
근데 그렇게 한결같이 잘하는 사람이 있고
처음에만 잘하는 사람 있잖아 [현중과 세훈이 호응한다]
(진택) 그래도 두 번째 파라다이스를 같이 오게 됐네
(지연) 진짜
진짜 근데 오늘부터 진짜인 거 같아
[지아의 웃음]
[웃음]
- 집에 가기 싫겠다 - (시훈) 응
근데 이제 내가 어떻게 흘러가야 될지
조금씩 이제 틀이 잡히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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