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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지옥 S1. 1


  (다희) 이곳은 지옥도입니다


  [우아한 음악]   (다희) 지옥도를 탈출하면


  천국도가 있습니다


  (다희)


  (다희)


  [박진감 넘치는 음악]


  (다희)


  (세훈)


  (지아)


  (시훈)


  (현중)


  (세훈)


  (지아)


  (소연)


  (현중)


  (지아)


  (예원)


  (현중)


  (현승)


  [지아의 웃음]   (지아)


  (세훈)


  (세훈)


  (소연)


  (지아)


  [긴장되는 음악]   (다희)


  (다희)


  (다희)


  (다희) 여기는 세상에서   가장 핫한 지옥


  '솔로지옥'입니다


  [밝은 음악]   [사람들의 탄성]


  (진경) 어유, 너무 흥미진진하다


  (규현) 프롤로그만 봐도


  - (다희) 강렬하네요, 네   - (규현) 좀 냄새가 납니다   [다희와 진경의 웃음]


  네, 세상에서 가장 핫한 지옥   '솔로지옥'


  (다희) 드디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선보이게 됐는데요   [진경이 호응한다]


  저희가 잠깐 봤는데도   지금까지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그런 핫한   데이팅 프로그램인 거 같아요


  어떻게 보셨어요?


  핫한 보디가 일단…


  [웃음]   (진경) 어, 그랬어


  (한해) 프롤로그 보자마자   약간 초라해지는 느낌   [진경이 호응한다]


  그리고 약간 느낌이   한국형 데이팅 프로그램이 아니라


  - (한해) [웃으며] 어, 맞아   - (진경) 약간 미시간 쪽


  [다희의 웃음]   (진경) 약간 미시간 쪽   냄새가 나지 않아요?


  - (규현) 외국 냄새가 좀 나요   - (진경) 어, 외국 냄새가 나요   [다희가 호응한다]


  (규현) 일단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진경) 네, 네


  제작진한테   제가 얘기를 좀 살짝 들었는데


  우리 출연자들이   무인도에만 갇혀 있다 보니까


  뒤로 갈수록   굉장히 감정선이 휘몰아쳤대요


  [탄성]   어떤 식으로 분출이 됐는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뭐, 근데 저 같아도 무인도에서   사랑밖에 할 게 없으면


  굉장히 사람이   감정적이게 될 거 같기는 해요


  (한해) 그럴 법하죠   이게 해소할 창구가 없으니까


  그렇지, 거기엔 친구가 없잖아요


  - 그렇죠   - (규현) 다 적이잖아요, 사실


  [파도가 철썩인다]


  [긴장되는 효과음]


  "첫째 날"


  [긴장되는 음악]


  (현중) 뭐야, 이게?


  (현중) 안녕하세요   저는 김현중이라고 하고요   [흥미진진한 음악]


  '내가 이 계기로   진짜 내 인연을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돼서 출연하게 됐습니다


  대시를 많이 받는 편인 거 같아요


  [사람들의 탄성]   (다희) 대시 많이 받게 생겼네


  제 매력은 일단 웃을 때 보조개랑


  (현중) 그리고 관리가 잘된 몸이랑


  엉덩이가 많이 이뻐 가지고


  어떻게든 하루에 2시간 정도는   운동하려고 하는 거 같아요


  제가 관리를 하다 보니까


  관리에 투자하시는   여성분이 좋아요


  (진경) 아니, 근데   얼굴은 순하게 생겼는데


  몸이 막 성이 나 있으니까   되게 매력 있네?   [규현이 말한다]


  (다희와 진경)   - 맞아, 얼굴만 봤을 땐 몰랐어요   - 반전 매력 있다


  [리드미컬한 음악]


  (세훈) 저는 문세훈입니다


  인기 많을 거 같아서   인기가 진짜 없는 거 같아요


  [사람들의 웃음]


  네


  집안일을 되게 잘해요


  뭐, 빨래, 설거지


  그런 거를 했을 때   또 이성 친구들이


  저한테 또 많은 매력을   느꼈었던 것 같습니다


  (세훈) 저 운동 진짜 좋아해요


  매일 뛰고   땀 흘리는 거 되게 좋아하고


  석촌 호수 러닝하기   거의 매일 했던 거 같아요


  저는 직진만 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좀 끝까지   만나야 되는, 만나고야 마는


  그런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열 번 찍는 그런 분 같아요   [진경이 호응한다]


  직진남


  안녕하세요


  (현중) 안녕하세요


  (세훈) 처음 뵙겠습니다


  - (세훈) 안녕하세요   - (현중) 안녕하세요


  [의미심장한 음악]


  [흥미로운 음악]


  (현중) 오시네요


  (세훈) 여자분이신데요?


  [지연의 옅은 웃음]


  (지연) [웃으며]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 (현중) 안녕하세요   - (세훈) 안녕하세요


  - (현중)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세훈) 편하신 데   앉으시면 되신대요   [지연의 웃음]


  많이 덥죠?


  (지연) 너무 더운 거 같아요


  전 여기 앉을…


  [지연의 옅은 탄성]


  [어색한 웃음]


  (지연) 저는 신지연입니다   [밝은 음악]


  저는 이성 관련해서는   그래도 호불호가 확실한 편이어서


  제 스타일이 아니라면   좀 확실하게 거절을 하는 편이에요


  제 스타일이라면요?


  어…


  좀 더 적극적으로   어필을 해 볼 거 같네요


  [웃음]


  (지연)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으면


  좀 리액션을 잘하려고 노력해요


  전 아무래도 성격을   중요시하는 거 같아요


  저에게 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좋아해요


  제 매력 포인트 세 가지는


  밝은 에너지, 공감 능력


  [멋쩍게 웃으며] 그리고   제 손이에요


  - (세훈) 아, 네, 맞아요   - 아, 신지연이에요


  - (세훈) 지연?   - 네, 지연


  (세훈) 아, 지연 씨


  어, 이거 방석 하나 드릴까요?


  [놀라며] 네, 감사합니다


  [흥미로운 음악]


  - (지연) 세, 세훈?   - (세훈) 네, 세훈요


  - (지연) 세훈 씨…   - (세훈) 네


  - (세훈) 문세훈요   - 세훈 님, 네


  [웃음]


  세훈 님이 되게 좋아하신다   티가 나게


  (지연) 어, 오신다


  (세훈) 그러게요, 오


  되게 성큼성큼…


  [경쾌한 음악]


  (준식) 안녕하세요   저는 김준식입니다


  제 이상형은 일단   고양이 상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런 분들이 좀 끌렸던 거 같고


  (준식) 제가 직접 요리해서   먹는 걸 좋아하거든요


  친구들 불러서 같이 지인들이랑


  제가 직접 요리해 주고   이러면서 시간을 갖습니다


  '솔로지옥'이잖아요


  천국 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게요


  (준식)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저마다 인사한다]


  (세훈과 준식)   - 편한 데 앉으시면 되신대요   - 알겠습니다


  [흥미로운 음악]   (규현) 자, 이제 어디 앉는지도   이게 중요한 거 같거든요


  (세훈과 준식)   - 편한 데 앉으시면 되신대요   - 알겠습니다


  여기 앉을게요


  [흥미진진한 음악]   (준식) 검은색 입고 오셨네


  (현중) 키가 되게 크신 거 같은데   [세훈의 탄성]


  (세훈) 멀리서도 그냥 임팩트가…   [지연의 웃음]


  (소연) 안녕하세요


  - (준식)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   - (세훈) 안녕하세요


  - (지연) 안녕하세요   - (소연) 안녕하세요


  - (지연) 안녕하세요   - (소연) 안녕하세요


  (현중) 더우시죠?


  [밝은 음악]   (소연) 안녕하세요   저는 강소연입니다


  솔직하고 거짓말 안 하고


  털털한 성격인 거 같아요


  솔직히 인기가 없진 않습니다


  네


  [사람들의 탄성]   (한해) 당당하시고


  (소연) 좋아하는 운동은   복싱, 수영, 골프


  그리고 테니스, 농구, 육상


  주짓수, 유도   역도, 요가, 필라테스


  웬만한 운동은   좀 자신감 있게 하는 편입니다


  이성에게 어필이 되는 매력은


  [웃음]


  섹시함?


  근데 섹시함의 결이   굉장히 많거든요


  저는 그 섹시함의 결을   나눠 가지고


  하나씩 차근차근히 보여 주는 거?


  오, 완전 건강미가 넘치네


  (규현) 네, 이분은   완전 구릿빛 피부에


  이분 이상형 많을 거 같아요   지금 이렇게 볼 때   [한해가 호응한다]


  [흥미로운 음악]


  (소연) 진짜 무인도라니   [지연의 웃음]


  와


  아이돌 아니에요, 아이돌?   [경쾌한 음악]


  피부가 진짜 하야시다


  (시훈) 제 이름은 최시훈입니다


  해맑고 퓨어한, 순수한?


  네, 그런 눈을 가진 사람이 있어요


  그런 여성분 굉장히 좋아합니다


  (시훈) 운동 제가 헬스, 복싱   이런 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거의 헬스하고 복싱하고   이게 저의 취미 생활입니다


  저는 운명을 믿어요


  '솔로지옥'에서도   그 운명이 나타나면


  전 진짜 너무 행복할 거 같아요


  (시훈) 안녕하세요


  - (준식) 안녕하세요   - (지연) 안녕하세요   [시훈의 웃음]


  (시훈) 안녕하세요


  네, 반갑습니다


  (세훈) 편하신 곳 앉으시면 되세요


  (시훈) 그럼 제가 여기 앉을게요


  - (시훈) 가운데, 센터, 네   - (현중) 여기요?


  (시훈) [힘주며] 반가워요


  와, 저 사이를 또 파고들어서


  [탄성]   [진경의 웃음]


  [흥미로운 음악]


  (시훈) [힘주며] 반가워요


  [웃음]


  (지연) [웃으며]   아이돌이신 거 같아요


  (시훈) [웃으며] '아이돌'


  오신다


  어, 나왔다, 우와


  우와   [매혹적인 음악]


  (예원) 저는 안예원입니다


  제 매력은 일단   백치미랑 비글미가 있다는 거?


  그리고 몸매?


  [멋쩍은 웃음]


  (예원) 태닝은 여름 되면   바닷가 가서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바닷가 나간 김에 조깅하고


  - (규현) 다들 요즘, 네   - (진경) 다들 요즘 이렇게


  - (진경) 운동들을 다 열심히 한다   - (규현) 운동 열심히 하는군요   [다희가 호응한다]


  저는 일단 치아가 이뻐야지   마음이 가더라고요


  저 치아 엄청 예쁘지 않아요?


  [웃음]


  [흥미로운 음악]


  (예원) 하, 더워


  - (예원) 네, 진짜 고생하셨어요   - (준식) 고생하셨어요


  [긴장되는 음악]


  (소연) 대박이다


  [놀라는 신음]


  안녕하세요


  (시훈) [웃으며] 안녕하세요   [저마다 인사한다]


  (준식)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   [저마다 인사한다]


  - (세훈) 안녕하세요   - (예원) 안녕하세요   [저마다 인사한다]


  [저마다 인사한다]   (현중) 편한 데 앉으시면 됩니다


  - (세훈)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 (지아) 안녕하세요


  - 눈을 떼질 못하고 있어요, 네   - (다희) 눈을 못 떼고 있어


  [경쾌한 음악]   (지아) 제 이름은 송지아입니다


  제 성격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귀엽고 섹시하다?


  [웃음]


  (지아) 제 연애 스타일은   좀 밀당 없이


  서로 진짜 후회 없는 사랑을 하는?


  그런 스타일인 거 같아요


  사실 외모를   제일 먼저 보긴 하는데요


  왜냐하면 이렇게 사람을 봤을 때   딱 보이는 거니까


  키가 컸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제가 아담해 가지고


  이렇게 쏙 안길 수 있는?


  성격도 보고요


  능력도 보고


  (지아) [웃으며] 잠깐만   다 보는…   [제작진들의 웃음]


  어떡하지?


  (지아) 저는 하고 싶은 것도   다 해야 되고


  갖고 싶은 것도   다 가져야 되는 성격이어 가지고


  어떤 여자가 와도


  제가 이길 자신 있어요


  - (세훈) 별로 안 더우시죠, 아직?   - 아니요, 지금 완전 더워요


  - 좀만 있으면 더 더워지실 거예요   - (지아) 장난 아니에요, 지금


  [지아의 한숨]


  [준식이 말한다]   - (지연) 어? 저기   - (소연) 어, 온다


  [리드미컬한 음악]   [사람들의 탄성]


  '맨 인 블랙' 아니에요?


  근데 한국 분 아니신 거 같은데   [준식이 호응한다]


  걸음걸이가 약간 리듬이 있어요   교포 리듬   [지연이 호응한다]


  (진택) 저는 오진택이라고 하고요


  저 정말 핫한 연애를   해 보고 싶어서


  신청을 하게 됐고요


  어…


  [탄성]   - (규현) 오, 멋있으시다   - 너무 잘생겼다


  이진욱 씨 느낌도 살짝 있네요   [다희의 옅은 웃음]


  몸매가 좋은   섹시한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제가 섹시하기 때문에


  같이 좀 섹시하면 좋지 않을까


  [웃음]


  (진택) 약간 제가   완벽주의 같은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수염이 뭐, 잘 아시겠지만


  자라는 속도가   부위마다 다 다르거든요


  (진택) 길이를   맞춰 주는 부분도 있고요


  지금까지 뭐


  제가 꼭 만나고 싶었던 이성에게   대시했을 때


  전 실패한 적 없어요


  저분은 뭐, 배우야, 뭐야?


  - (진경) 연예인…   - 진짜 직업이 굉장히 궁금합니다   [진경이 호응한다]


  모델 같기도 하고


  (준식) 환영합니다, 어서 오세요   [저마다 인사한다]


  [사람들의 박수]


  - (진택) 네, 안녕하세요, 네   - (준식) 안녕하세요


  [사람들의 박수]


  [지연의 탄성]   (준식)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 (진택) 반갑습니다   - (준식) 반갑습니다   [저마다 인사한다]


  오진택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의 환호와 박수]


  (소연) 오자마자 이름을…


  [주제곡]


  (규현) 지금 아홉 분이   다 모이셨는데


  저는 솔직히 말하면


  - 보기만 해도 기분이 너무 좋아요   - (진경) 어, 진짜   [다희와 한해의 웃음]


  (규현) 온갖 선남선녀   훈남, 훈녀들이 모여 있으니까


  - 눈이 시원해진다   - (규현) 네


  (규현) 각자 매력이   다 달라 가지고


  (진경) 그렇지?


  남자나 여자를 보는   취향에 따라 갈릴 거 같아요


  (진경) 응, 근데   마지막에 등장하신 분이


  굉장히 뭔가 강력한 비주얼의   포스가 있었어요


  (규현) 오진택 님


  [흥미로운 음악]   (진경) 길에서도 한 번쯤   돌아보게 되는


  그런 비주얼이 나타났단 말이죠


  (한해) 그리고 데이팅 프로그램에   유례없는 털이잖아요, 저게   [진경과 다희의 웃음]


  - (규현) 그렇죠, 저분은…   - 그래서 포스가 좀 있었고


  저는 개인적으로는 김현중 님   처음에 들어오신


  [진경이 호응한다]   (다희) 저도 지금   나왔던 남자분들 중에서


  가장 비주얼적으로 매력적인 분   [규현이 호응한다]


  (다희와 진경)   - 첫 번째 나오셨던 김현중 님   - 오, 진짜?


  (규현) 얼굴은 되게   곱상하다고 해야 될까?   [다희가 호응한다]


  근데 딱 선도 있는데


  근데 또 반전으로   몸도 되게 좋으시고   [진경이 호응한다]


  (다희) 웃을 때 뭔가 되게   매력 있는 거 같았어요


  - 보조개 들어간   - (다희) 그런 사람들, 네


  (다희) 보조개 들어가고   웃을 때 좀 매력 있는 거 같아서


  (규현) 저는 남성분들이   왠지 이 안에서


  송지아 님한테   좀 대시를 많이 할 거 같아요   [진경이 호응한다]


  [경쾌한 음악]   뭔가 도도해 보이는 딱 느낌인데


  (규현) 나중에 얘기해 보면   은근히 잘 웃고


  이런 스타일이실 거 같아서


  같은 여자로서 매력 있는 분은


  강소연 님   [사람들이 호응한다]


  (다희) 강소연 님 매력 있고요


  (한해) 야생적인 환경 가운데


  매력을 굉장히 드러내실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희) 근데 남자분들이 반면에


  좋아할 만한 스타일은   처음에 나왔던


  처음에 출연했던 신지연 님


  - (규현) 신지연 님   - (진경) 맞아, 그런 스타일


  - (다희) 하얗고 여리여리하고   - (규현) 허옇고   [다희와 규현의 웃음]


  (진경) 맞아


  (다희) 좀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을까


  - (한해) 충분히   - (규현) 바꿔도 됩니까?


  (진경) 네


  지연 님인 거 같아요


  (규현) 자리에 앉은 게


  다 지연 씨   주변으로 다 몰려 있대요


  아, 진짜?   [규현이 호응한다]


  센터에 앉아 계셔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지아의 웃음]   (세훈) '더울까요? 괜찮겠죠?   다들 나올 때까지?' 했는데


  (지아) 진짜 더운데요?   [알림음이 흘러나온다]


  (마스터) 솔로 여러분, 안녕하세요   [웃음]


  [놀란 신음]   세상에서 가장 핫한 지옥


  [흥미진진한 음악]   '솔로지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전 여러분의 솔로 탈출을 도와줄


  '솔로지옥'의 마스터입니다


  여러분은 지금부터   이곳 지옥도에서


  8박 9일 동안 생활하게 됩니다


  지옥도는 외부와 단절돼   문명 기기의 사용이 제한됩니다


  또 주어진 식재료만으로   직접 요리를 해 먹어야 합니다


  이곳에서 서로의 직업과 나이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매력만으로


  이성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유혹해   커플이 되시길 바랍니다


  (마스터) 커플이 되면   함께 지옥도를 탈출해


  천국도에 갈 수 있습니다


  천국도에는 최고급 호텔의   스위트룸이 준비돼 있으며


  (마스터) 상대방에게   궁금한 모든 것을


  물어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탄성]


  천국도에 간 커플은   하루를 보낸 뒤


  다시 지옥도로 돌아오게 됩니다


  내일부터 천국도행   커플 매칭이 시작됩니다


  모두 커플이 돼 이곳 지옥도를   탈출하시길 바랍니다


  - (준식) '탈출'   - (소연) '탈출'   [시훈의 탄성]


  (마스터) 테이블 위에   섬의 지도가 놓여 있습니다


  지금 앉아 있는 상태로   세 명씩 나눠서


  섬 여행을 시작해 주시길 바랍니다   [흥미로운 음악]


  (진택) 세 명씩 이제


  한번 둘러보라는 거겠죠?


  [소연이 말한다]


  [시훈이 말한다]   (지연) 투표하는 거…


  (예원) 근데 왜 이게 눈 모양이지?   [지아가 궁금해한다]


  (세훈) 시원하다는 거 아니에요?   [지아의 웃음]


  [긴장되는 음악]


  (시훈) 식당


  이거 다 만들어 먹는 그런 건가?


  (지연) [웃으며] 가마…


  [사람들의 웃음]   무인도에, 무인도에…


  (시훈) 재료 다 있고?   [지연의 놀란 신음]


  [준식의 탄성]   (지연) 너무 신기하다


  (현중) 근데 중요한 게   음식 재료가 없어요   [준식이 감탄한다]


  (진택) 여기 있잖아요   음식 재료들


  (소연) 그러네, 양배추


  (현중) 단백질이 없으니까


  (준식) 냉장고가 없네요, 냉장고가


  일단 먹는 게   좀 제일 힘들었던 거 같아요


  생존의? 거의 생존 게임 느낌?


  - (소연) 오, 물!   - (진택) 어? 물, 물, 물, 물


  (소연) 어? 벌써 끝났어?


  (현중) 이거 받아서   써야 되는 건가?


  (소연) 누가 물 길어 오면   여기서…


  (시훈) 이거 딱 그거 아니에요?


  물 직접 받아 올 때 쓰는 그거?   [준식의 웃음]


  - (준식) 잠깐만, 잠깐만   - (지연) 근데 이거 너무…


  - (시훈) 그렇지?   - (준식) 불안한데, 이거?


  (지연) 상상했던 무인도보다


  더 열악했어요, 진짜


  물도 계속 떠 마시러 다녀야 되고   그게 너무 힘들었어요


  갈증이 너무 많이 나서


  - (시훈) 목마르다, 그렇죠?   - (지연) 진짜 목말라요


  (시훈) 거기 가 볼래요?


  [흥미로운 음악]   - (시훈) 물 있는 데?   - (준식) 네


  (준식) 저 끝인가?


  (지연) 어디까지 가야 돼요?


  (시훈) 물을 되게 은근히   진짜 멀리 해 놓은 거 같은데


  (지아) 물의 소중함을   여기서 진짜 깨닫고 갈 거 같아


  (지아) 근데 물 먹으러 그럼   여기까지 와야 돼요?


  항상? 진짜로?   [예원의 웃음]


  - (예원) 진짜?   - (지아) 여기까지 와야 돼, 진짜?   [세훈의 웃음]


  - (소연) 오, 물, 물, 물   - (진택) 물이구나


  (소연) 물 맞아요


  [진택의 탄성]   (현중) 물을 여기까지   뜨러 와야 되네, 그러면


  (소연) 와, 자급자족 시스템


  (현중) 여름이기도 하고


  햇볕도 너무 뜨겁고


  '여기서 내가 9일 동안 버티면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소연) 이렇게 멀어?


  저기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멀지?


  - (현중) 이렇게 눈 모양이…   - (진택) 네, 눈 그림이 있어요


  (소연) 눈?


  (진택) 와, 이게 뭐지?


  [진택의 탄성]


  (소연) 왜냐하면 여기까지 오려면   시간이 좀 걸리잖아


  (현중과 진택)   - 오, 얼음물이다, 먹어 볼래요?   - 얼음물이다


  (소연) 오, 좋아요


  - (현중) 얼음, 얼음   - (진택) 드셨나 봐요


  - (진택) 얼음물이 있는 곳   - (현중) 안에 얼음 있어요   [소연의 탄성]


  (예원과 지아)   - 벌레만 좀 없었으면 좋겠다   - 벌레만 없어도 진짜


  (지아) 벌레가 제일 걱정이야


  (세훈) 여기 뒤의 화장실   일로 가지 않았어요?   [지아가 호응한다]


  밑에 뚫려 있고


  (예원) 어, 맞아, 맞아, 맞아   무서웠어   [지아의 놀란 신음]


  (지아) 여기, 여기 이렇게?   [예원이 호응한다]


  (세훈) 이제 다 보이는 거죠, 그냥   [지아의 탄식]


  (지아) 아, 화장실 어떻게 가


  생각보다 벌레가 너무 많고


  씻는 거랑 화장실이 너무 열악해서


  그리고 먹는 것도   좀 열악해서 당황했어요


  [지퍼가 직 열린다]


  - (준식) 아이고, 늦었습니다   - (진택) 안녕하세요


  (진택) 어떠셨어요?


  물을 저길 하루에   저 한 통이 끝이라는 거죠?


  - 그런 거 같기도 하고   - (현중) 아, 그래요?


  (현중) 근데 이러면   진짜 천국도 가고 싶긴 하겠다   [시훈이 호응한다]


  (지아) 잘 때 진짜   벌레만 안 나왔으면 좋겠다


  (예원) 응, 진짜


  화장실도 너무 심란한 거 같아요   화장실이 제일 못 가겠어요   [여자들이 호응한다]


  그래서 물 많이 안 먹으려고요   [지연의 웃음]


  - 물도 떠 먹으라던데   - (지아) 떠 먹는 물이 충격적이야   [여자들이 호응한다]


  (소연) 물 긷는 거 담당 정해서   갔다 와야 될 거 같아요   [지아가 호응한다]


  진짜 지옥도 맞는 거 같아


  너무 힘들어


  (소연) 어땠어요? 투어하는 거?


  그거 누구랑 갔어요?


  (지연) 저 그 최시훈 님


  - (소연) 아, 아이돌   - 아이돌처럼 입으신 분


  (소연) 맞다, 맞다   우리 마주쳤잖아요   [지아가 궁금해한다]


  약간 이종석 씨 배우


  닮은 거 같지 않아요?   얼굴 느낌이?   [여자들이 호응한다]


  (지연과 소연)   - 말씀하시니까 그런 거 같아요   - 그렇죠?


  (예원) 약간, 약간


  [호응한다]


  우리는 진짜   엄청 얘기 많이 했는데   [여자들이 호응한다]


  되게 두 분 다   성격 좋으신 거 같고


  (소연) 그리고 키가   제일 크신 분이


  (예원) 키가 제일 크신 게 누구지?


  (소연) 제 옆에 있었던   현중 님이신 거 같고


  - (지연) 그 흰색…   - (소연) 핑크색 옷 입으셨던 분이   [여자들이 호응한다]


  - 그 사람이 제일 커요?   - (소연) 네


  [예원의 놀란 신음]   - (지연) 그분이 제일 크세요?   - (소연) 네, 더 크시고


  (소연) 그리고 다른 분은   그 수염


  (예원) 아, 맞아, 맞아   인상 깊었어, 인상 깊었어   [여자들이 호응한다]


  같이 걸어 내려오셨을 때   영화인 줄 알았어요   [여자들의 웃음]


  - (지연) 복장이 진짜   - (소연) 아, 진짜요?   [여자들이 호응한다]


  - (소연) 멀리서 봤을 때요?   - (지연) 너무 잘 어울려 가지고


  두 분 직업 뭐인 거 같아요?


  그분 뭔가 사업하실 거 같아요


  (소연) 왠지 사업하실 거 같죠?


  내가 이거 맞히면 진짜 대박인데


  (지아) 근데 진짜 짐작이 안 간다


  - 나이도 잘 짐작이…   - (지아) 안 가   [여자들이 호응한다]


  어, 좀 안 가는 거 같아요


  원래 저렇게 모이면   얘기를 저렇게 하나 봐요?


  - 그렇지   - (다희) 그렇죠   [규현이 호응한다]


  화장실 얘기 조금 하다가   바로 남자 얘기로 넘어가네요   [다희의 웃음]


  - (시훈) 저는 첫인상이   - (현중) 여자분들도 좀 다르죠


  (시훈과 준식)   - 다 색깔이 다 다른데, 나는?   - 네 명이 다 달라


  - 내가 봤을 땐 완전 다 달랐어   - (세훈) 저는 신지연 씨


  '어유, 너무 하얗다'


  (현중) 맞아, 진짜


  걸어오시는데, '와'


  [감미로운 음악]   (세훈) 처음에 완전 하얗고


  되게 순백의   약간 그런 느낌이었다면   [준식이 호응한다]


  진짜 하야니까


  저는 원래 그런 피부가 하얀 톤인   사람을 좋아하거든요


  (현중) 그러면…


  - 일단 하얀 사람…   - (세훈) 저랑 겹치셨네요?


  (세훈) [웃으며] 저랑 겹치셨네요?


  (현중) 근데 뭐, 첫날이니까   [진택이 호응한다]


  사실 모르죠, 진짜


  그 옆에 앉은 지아 씨?


  그분은, 어유, 완전 블링블링


  (준식과 현중)   - 웨지 힐 신고 실버에   - 나 그런 것도 못 봤어, 아예


  (준식) 제일 블링블링하게 보였어   [시훈이 호응한다]


  (시훈) 나는 '그 지아란 분이랑   끝날 때까지'


  '말 한마디 해 볼 수 있을까?'   약간 이런…


  - (현중) 왜요?   - (시훈) 너무   [세훈이 궁금해한다]


  (시훈) 내가 먼저 말 걸기가   너무 힘든 사람이라고 해야 되나?


  (준식) 그분이 웃을 때랑   웃지 않을 때랑 표정이 너무 달라


  (시훈) 그래서 나는   먼저 못 다가가는 거지   [준식이 호응한다]


  약간 가만히 무표정으로 있을 때는


  생각을 모르겠어   '기분이 안 좋나?' 아니면 뭐…


  (현중) 공감은 가긴 하네요


  [차분한 음악]


  (세훈) 첫인상에   가장 호감이었던 사람은


  지연 씨였던 거 같아요


  이쁘시고   웃는 게 되게 이쁘셔 가지고


  (세훈) 어, 이거   방석 하나 드릴까요?


  감사합니다


  (시훈) 제 생각에   가장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은


  신지연 씨


  (시훈) 웃는 게 되게 약간   수줍으시면서 귀여우시더라고요


  첫인상이 가장 좋았던 분은


  저랑 같이 구경을 다녔던   시훈 님이에요


  같이 다니면서   좀 이것저것 챙겨 주시고


  - (시훈) 신발 괜찮아요?   - (지연) 네, 괜찮아요


  (시훈) 안 힘들어요? 괜찮아요?


  - (지연) 약간 목마른 거 같아요   - (시훈) 힘들어요? 목마르죠?


  통했네, 둘이?


  (한해) 그리고 시훈 씨가   엄청 적극적이에요   [규현이 호응한다]


  (진경) 근데 두 사람이   잘 어울린다?   [다희가 호응한다]


  약간 여리여리해, 둘 다   뼈도 가늘고   [다희가 호응한다]


  - 둘 다 허옇고   - (진경) 어, 허옇고   [다희의 웃음]


  예원 씨나 지아 씨가   가장 이상형에 가까운 거 같아요   [분위기 있는 음악]


  (준식) 제가 사투리 쓰시는 분들   되게 좋아해요


  되게 매력적이라고 생각을 하고


  안녕하세요


  제일 눈길이 많이 갔던 건   오진택 님이신데


  (예원) 선글라스를 끼고   나오시는데


  진짜 뭔가 포스가 있더라고요


  가장 옆에 있던 소연 씨가   가장 눈에 들어왔었고


  (진택) 또 대화가   그래도 잘된 거 같아서


  오진택 님은 또 굉장히


  저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리액션을 잘해 주시더라고요


  (진택) 어떤 술 좋아하세요?


  - (소연) 저는 위스키 좋아해요   - (진택) 위스키?


  (소연) 여기 밤에 이거   조명 들어오면 진짜 예쁘겠네


  (진택) 딱 들어오면 진짜 이쁘겠다


  [진경이 호응한다]   - (규현) 오, 어울려   - (한해) 아, 어울려


  지아 씨는 일단   외적으로 되게 화려했고


  (현중) 일단 제가   그런 외모도 좋아했고


  지연 씨는 되게   투명하게 이쁜 스타일이어서


  둘이 정반대의 매력을   가지고 있었던 분 같아요


  제 이상형이


  없어요


  [익살스러운 음악]   [웃음]


  - (규현) 아이고   - 와   [진경의 놀라는 신음]


  아직 이런 거 얘기하기엔   너무 이른 거 같고


  좀 이번에 저녁 먹고   다 같이 얘기하면서


  알아 가 보면 좋을 거 같아요


  - (한해) 오, 너무 매력적이야   - (진경) 매력 있다


  저런 얘기 막 하기 쉽지 않은데   첫날, 어   [사람들이 호응한다]


  솔직하신 분 같아요, 진짜


  [밝은 음악]


  (시훈) 근 손실 오겠다, 그렇죠?


  (준식) 네   [시훈의 웃음]


  (준식과 시훈)   - 아니, 뭐, 초록색밖에 없는데?   - 생식인데?


  (현중) 가마솥을…


  (시훈) 오늘 재료가 진짜 끝장나요


  (소연) 왜 이렇게 길게 느껴지지?


  (예원) 그러니까요


  너무 멀다   [지연의 웃음]


  아니, 근데 첫날 옷을   몇 번을 갈아입는 거야, 저거   [다희와 한해의 웃음]


  (진경) 옷을 많이 갖고 왔네


  [사람들이 두런거린다]


  (소연) 메인 요리를 뭘로 하죠?


  (시훈) 여기 우리 재료 있는 걸로


  [발랄한 음악]


  (소연) 양배추랑 저 야채들로…


  (시훈) 마늘이랑 양파랑   고추도 있거든요


  (세훈) 나눠 가지고


  요리하시는 몇 분   뭐, 물 떠 오는 사람 몇 명


  (세훈과 지연)   - 그리고 뒷정리하는 사람 몇 명   - '물 떠 오는'…


  (현중) 어, 그렇게 나눠야 돼


  - (소연) 시작?   - (예원) 시작   [사람들이 호응한다]


  (현중) 네, 저는 시키는 걸 다…


  - (지연) 저 시키는 거 할게요   - (예원) 나도


  (소연) 이거 일단 파를   이만큼만 하면 되나?


  (세훈) 아, 저희 하는 요리가   쌈밥이랑 뭐 뭐 하나요?


  파볶음김치


  아니면 그냥 이걸로   된장국 하나 끓일까요?


  (소연) 된장국이 돼요?


  그냥 된장 풀어 가지고 이거


  그냥 양배추랑 뭐   양파랑 간 좀 해 가지고


  (소연) 해 봐요, 그러면


  그래요? 그러면 이거 먼저 하세요


  그럼 그거 한 다음에   국을 좀 끓일게요


  오, 저런 거 멋있어


  (한해) 오, 세훈 씨가 좀…


  (규현과 진경)   - 저기선 레시피를 못 보잖아요   - 매력 있다


  (한해와 진경)   - 익숙해 보여요, 세훈 씨가   - 난 세훈 씨 귀여워


  이만큼만 하면 되나?   두 개 정도 하면 되나?


  - (세훈) 이거 앞치마 하실래요?   - (소연) 어?


  (세훈) 흰색이라   무조건 튈 거 같은데


  (소연) 어, 앞치마? 그럼 잠시만…


  (세훈) 그대로 입어요, 그대로   [소연의 웃음]


  (소연) 나 더워


  (세훈) 이건 별로   안 더울 거 같은데


  - (세훈) 됐어요?   - (소연) 됐어요?


  (세훈) 네   [부드러운 음악]


  [소연의 탄성]


  봐 봐요, 카라 여기…


  - (세훈) 됐어요   - 와, 좋아요


  [세훈이 달그락거린다]


  (세훈) 여기 밥 지으려면, 와


  불 조절도 해 가면서   피워야 되는데   [시훈이 숨을 들이켠다]


  - (시훈) 불 피워 봤어요?   - (지아) 아니요, 안 해 봤죠   [세훈과 지아의 웃음]


  (시훈) 그럼 불 제가 피워 볼게요


  - (지아) 할 줄 알아요?   - (시훈) 아, 안 피워 봤는데


  (시훈) 안 피워 봤는데 할 수 있어


  - (지아) 근데 잘할 수 있어   - (시훈) 전 할 수 있어요


  - (지아) 잘할 수 있어   - (시훈) 걱정하지 마요


  (지아) 걱정 안 해도 돼요?


  (시훈) 네, 걱정 안 해도 돼요   [지아의 웃음]


  일단 불부터 피워야 되니까   좀 쉬고 있어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지아가 중얼거린다]


  - 지금 당장…   - (지아) 쌀 씻는 거


  (시훈) 쌀?


  [시훈이 말한다]   (지아) 밥이 오래 걸리니까   빨리해야 되지 않아요?


  (시훈) 맞아요   그럼 쌀을 먼저 씻어 올래요?   [시훈이 달그락거린다]


  (지아) 쌀 씻어야 되는데


  - (진택) 뭐 하시려고요?   - (지아) 쌀 씻어야 되는데요


  - (진택) 아, 네   - (지아) 그런 거 알아요?


  (지아) 몇 인분, 막 이런, 얼마나?


  [지아의 웃음]   (진택) 아


  (지아) 1인분이 얼마나 하지?


  [지아가 그릇을 달그락 놓는다]


  (현중) 한 컵에   2인분 정도 아닌가?


  (진택) 우리가 총 몇 명이죠?


  - (지아) 한 컵에 2인분요?   - (현중) 그 정도?


  (현중) 한 컵에   2, 3인분 나올 거 같은데   [지아가 쌀을 달그락 푼다]


  [차분한 음악]


  (진택) 한 10컵 하면   되지 않을까요?


  - (지아) 부산 사람이에요?   - (현중) 10컵 많을 텐데


  - (진택) 네?   - (지아) 부산 사람이에요?


  경상도인데 부산은 아니고요


  - (현중) 10컵 많아요   - (지연) 뭐야   [지아가 호응한다]


  (지연) 항아리에서   쌀 푸는 거예요?   [쌀이 싸르륵 쏟아진다]


  오, 김현중 님, 확실한 분이네   [한해의 탄성]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대화가 오갑니다   [사람들이 호응한다]


  [지아가 호응한다]   (지연) 항아리에서   쌀 푸는 거예요?


  [지아의 옅은 웃음]


  [잔잔한 음악]


  - (준식) 어, 두세요   - (지아) 네


  [지아가 쌀을 쓱쓱 씻는다]


  (규현) 아, 현중 님도…


  (진경) 계속 옆에   지아 씨 곁에 있네


  (규현) 그러네요


  [물이 뚝 멈춘다]


  [물이 찰랑거린다]


  - 아니, 드라마도 아니고, 뭐야   - (진경) 오, 나 약간 마음이


  (진경과 한해)   - 현중 씨한테로 가고 있어, 어   - 현중 씨?


  (다희) 난, 언니   볼수록 너무 매력 있는 거 같아


  (진경) 왜냐하면 말도 많지도 않고   그냥 묵묵히 지켜봐 준다?   [다희가 호응한다]


  나 약간 저런 스타일 좋아


  (규현) 근데 이게 지켜보는데


  뭔가 지아 님이   실수를 하거나 하면


  옆에서 도와주려고   지켜보고 있는…


  (다희) 그런 자상함   그런 것들이…


  (진경) 그리고 지금 저 화면에서   우리 현중 씨 눈빛이 많이 슬퍼요


  [제작진들의 웃음]   - (한해) 드라마 같아   - (진경) 약간 슬퍼


  - 근데 왜 슬프지? 지금   - (진경) 몰라, 나 지금 짠해


  슬플 일은 없잖아요, 지금


  [지아가 물을 솨 흘린다]


  [토치 작동음]


  (지아) 밥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시훈) 밥 잘됐을 거예요


  - (지아) 잘될 거 같아요?   - (시훈) 네, 무조건


  (세훈) 아, 매워


  (시훈) 아, 뜨거워!   [지아의 놀라는 신음]


  [예원이 걱정한다]   - (세훈) 어, 조심해, 조심해   - (지아) 조심해, 조심해


  - (세훈) 괜찮아요?   - (시훈) 네


  (지아) 여기도 장갑   껴야 될 거 같은데


  (세훈) 어디로 떨어졌어요?


  (시훈) 아니, 아니   이 김이 너무 뜨거워 가지고   [시훈이 주걱을 탁 놓는다]


  (지아) 김이 완전 뜨겁지   [시훈의 한숨]


  - (세훈) 조심해요   - (예원) 조심해야겠다


  - (지아) 괜찮아요?   - (시훈) 네


  - (지아) [놀라며] 화상 입었나?   - (시훈) 데었어요


  - (시훈) 엄청 빨갛죠?   - (지아) 어떡해?


  [감미로운 음악]


  - (지아) 괜찮아요?   - (시훈) 네, 괜찮아요


  - (지아) 완전 빨간데   - (시훈) 네, 너무 아파요


  (지아) 찬물로 해야 되는데


  - (시훈) 괜찮아요, 괜찮아요   - (지아) 어떡해요?   [물이 뚝 멈춘다]


  - (지아) 하지 마요   - (시훈) 네?


  - (지아) 하지 마요   - (시훈) 아니, 약 바르려고


  (지아) 쉬어요, 쉬어


  (한해) 시훈 씨가 좀   막내미가 있는 거 같아요


  (규현) 근데 어쨌든 간에   지금 시훈 씨랑


  지아 씨가 계속 엮이고 있어요   뭐로든지 간에


  (세훈) 아까 물, 물


  저기, 그 통 하나만 줄래요?   저기에 물 좀만 받아 줄래요?   [지연이 호응한다]


  (지연) 얼마나 부어 올까요?


  (세훈) 조금만요, 조금만요   아주 조금만요


  (예원) 이 통?


  (지연) 이 정도면 되세요?


  진짜 조금 가져오라 하셔서


  (세훈과 지아)   - 이 정도면 될 거 같은데요   - 와, 뭐예요?


  (세훈) 여기에 된장


  (지연과 세훈)   - 고추장도 있어요?   - 풀 수 있는 거, 고추장도 있어요


  (지연) 고추장 섞으면 맛있어요   된장찌개에


  - (세훈) 그렇죠, 그럼 일단 된장   - (지연) 맛있겠다


  (지연과 세훈)   - 그거 하시고, 예   - 그러면 여기다가 고추장 조금만


  (지연) 고추장 조금만 넣어서?   네, 네, 네   [세훈이 호응한다]


  [지연과 예원의 웃음]


  아이고


  세훈 씨가 좀 익숙해 보여요   [규현이 호응한다]


  (진경) 근데 우리 세훈 씨는   지금 너무


  밥하는 데만   진짜 집중하고 있는 거 같아요   [한해의 웃음]


  근데 오히려 저게   매력 포인트가 될 수도 있죠


  [밝은 음악]


  - (한해) 오, 칼질을 잘하시네   - (다희) 잘하네   [규현의 탄성]


  (세훈) 고, 고, 고, 고, 고, 고


  이거 빨리해야겠다


  (규현) 오, 믿음직스러워


  [세훈의 웃음]


  (세훈) 이거 언제까지 풀 거예요?   [지연의 웃음]


  - (지연) 저희 둘 되게…   - (예원) 아니, 이게…


  (지연) 근데 괜찮을 거 같아요   여기다 물만 부으셔서


  - (세훈) 그래요?   - (지연) 네, 아, 근데


  - (지연) 색깔은 좋다, 어   - (지아) 뭐예요? 고추장찌개?


  (예원) 고추장 아니고   된장찌개인데


  - (지아) 된장찌개예요?   - (지연) 된장찌개예요   [함께 웃는다]


  (세훈) 풀 때는   약간 이런 거 있잖아요


  그냥 이런 걸로   이렇게 풀면 돼요, 아시겠죠?   [예원과 지연이 호응한다]


  (예원) 이렇게, 음


  - (세훈) 된장 많이 넣었어요?   - (지연) 엄청 많이 넣었어요


  - (세훈) 엄청 많이 넣었어요?   - (지연) 한 통이 끝났어


  (예원) 근데 뭔가   왜 이렇게 불안하지?


  뭘 더 넣어야 될 거 같은데


  (예원) [웃으며] 그거   숟가락이에요?


  (지연) 우선 다 닦아 놓으려고   물 나올 때


  (세훈) 설거지하는 거예요, 지금?


  (지연) 네


  - (지연) 아껴야 돼   - (세훈) 제가 할게요


  (지연과 세훈)   - 아니에요, 저 설거지 잘해요   - 아니요, 제가 할게요


  [감미로운 음악]


  (세훈) 빨리빨리 해 버릴게요


  - (지연) 그럼 제가 넘겨드릴까요?   - (세훈) 네


  (지연) 진짜 빨리빨리 하신다   [세훈이 쓱쓱 설거지한다]


  (세훈) 물 안 나오면 또 못 하니까   [지연이 호응한다]


  [예원의 웃음]   - (예원) 이제 완벽 적응 했어   - (세훈) 빨리해야죠


  (세훈) 네?   [지연의 웃음]


  그래, 마음에 들면   서툰 것도 귀여운 거야


  다 이뻐 보이죠


  (진경) 약간 세훈 씨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 (규현) 어, 그래요?   - 예


  - (현중) 밥 다 됐는데?   - (예원) 어, 된 거 같다


  (시훈) 그렇죠?


  (현중) 오, 밥 잘됐다, 은근히


  (소연) 나이스


  [진택의 탄성]   [웃으며] 좋아, 좋아


  [소연과 시훈의 힘겨운 신음]


  와, 생존이야, 여기는 생존이야   [시훈이 콜록댄다]


  (세훈) 좀 도와줄까요?   비벼 줄까요?   [소연이 호응한다]


  - (예원) 잘해   - (소연) 좋아, 좋아   [예원의 웃음]


  - (소연) 오, 잘해, 잘해   - (예원) 진짜 대박, 어


  (현중) 멋있네   [익살스러운 음악]


  [현중의 웃음]   - (예원) 잘해   - (소연) 좋아, 좋아


  [예원의 웃음]


  [규현과 다희의 웃음]


  저 뒤의 남자 3인방   너무 웃기지 않아?


  [규현과 다희의 웃음]


  (한해) 아니, 저 맘 알겠어, 근데   함부로 나설 수 없어, 요리는


  잘 모르면


  저 날은 진짜   세훈 씨는 엄청 플러스다, 진짜   [다희가 호응한다]


  (현중) 물 떠 올게요


  - (현중) 가시죠, 진택 씨   - (진택) 네


  - (진택) 올 것이 왔구나   - (현중) 레츠 고


  - (지아) 둘이 가도 돼요?   - (현중) 어…


  (지아) 같이 갈래요?


  (현중과 진택)   - 같이 가면 저희야 감사하죠   - 같이 가요, 같이 가요


  [밝은 음악]   - (현중) 다녀올게요   - (세훈) 다녀오세요


  - (현중) 날씨 너무 좋다   - (진택) 너무 좋아


  (현중) 여자들끼리   얘기 많이 했어요?


  (지아) 여자들끼리는   이상형 얘기 하고


  - (현중) 어? 아   - (지아) 이상형 얘기 하고


  (진택) 지아 씨 이상형   어떻게 되는데요?


  (지아) 저는 오빠가 좋아요, 오빠


  (현중) 아, 그래요?


  (지아) 왜냐하면   약간 든든한 남자?


  오빠도 돼 주고 아빠도 돼 주고   친구도 돼 주는?


  [지아의 웃음]


  - (현중) 오빠, 아빠?   - (진택) 든든한 사람?


  (지아) 네, 든든한 사람


  (현중) 저희 남자분 중 한 분이   누구라고 말은 안 하는데


  다가가기 어렵다고   누군가 말했어요


  - (지아) 아, 진짜요?   - (현중) 네


  (지아) 근데 첫인상만 그런 건데


  저 어제 나름 힘 빼고


  쯧, 청순하게 갔는데…


  (지아) 어제 제일 청순했는데   인생에서


  아니었나 봐요   [웃음]


  아니었습니다, 네


  (규현) 근데 지아 님이   진짜 첫인상이랑


  되게 다르신 거 같아요   [한해와 진경이 호응한다]


  (현중) 오케이, 됐어, 됐어


  (지아) 됐어, 어깨 괜찮아요?   놔도 돼요?


  (현중) 어, 놔요, 놔요


  - (지아) 이거 들 수 있어요?   - (현중) 들게요


  [진택과 지아의 탄성]


  [지아의 웃음]


  (지아) 우와   [진택과 현중의 탄성]


  (진택) 제대로다, 제대로


  - (현중) 벌받는 거 같아요   - (지아) 힘내요, 힘내요


  (진택) 너무   잘 어울리시는 거 아니에요?


  (지아) 진짜 잘 어울려요


  (현중) [웃으며] 거짓말 치지 마   [진택과 지아의 웃음]


  (지아) 아니, 진짜로


  [놀라며] 핏줄 터질 거 같아요


  [지아의 웃음]


  (현중) 터질 수도 있어요, 지금   [지아와 현중의 웃음]


  [잔잔한 음악]   여기 보면 진짜 터져요, 지금


  [지아의 놀라는 신음]   (진택) 그러니까, 진짜다


  [진택의 탄성]   (지아) 신기하다


  (한해) 준식 씨


  (소연) 집에서 뭐 많이 해 먹어요?


  (준식) 저는 특이한 거 많이 해요


  - (예원) 뭐요?   - (준식) 뭐, 예를 들어서


  (준식) 연어스테이크나 포르게타   [예원의 놀란 신음]


  - (예원) 뭐야?   - (소연) 뭐야, 요리사야?


  (예원) 그럼 이거…   [예원과 준식의 웃음]


  잘하겠네


  (지연) 근데 진짜 맛있겠다   어떻게 이렇게 나왔지?


  (세훈) 아까 고추장이랑 된장   풀어 주셔 가지고


  (지연) 아…


  - (지연) 제가 또   - (세훈) 한몫하신 거예요


  (지연) 한몫했죠


  (세훈) 거의 5할은 하신 거예요   5할   [지연의 웃음]


  (준식) 그래도 어떻게 되네요   뭔가


  국도 나오고 밥도 나오고


  대단하십니다, 다들 진짜


  - (소연) 어, 보인다   - (예원) 그렇죠?


  - (예원) 왔다, 왔다   - (소연) 와, 이제 먹을 수 있어!


  (예원) 드디어


  (지연) 저거 너무 힘들어 보이신다


  [사람들의 박수]   (예원) 고생했어요


  - (세훈) 고생했어요   - (소연) 수고했어요


  - (현중) 고생했어요   - (지아) 고생했어요, 괜찮아요?


  (현중) 네, 괜찮아요


  [밝은 음악]


  - (세훈) 드실까요?   - (소연) 한번 먹어 볼까요?


  [사람들이 저마다 인사한다]


  [저마다 대화한다]


  (지연) 너무 맛있다


  (세훈과 소연)   - 와, 진짜 맛있다, 정말, 네   - 그래요? 와


  (소연) 된장국도 맛있다


  아, 그냥 행복하다


  (소연과 현중)   - 진짜 아무것도 없던 거에서   - 이거에 행복해하는 우리가…


  [사람들의 웃음]


  (준식) 소확행


  (소연) 파도 소리 들으면서   먹으니까 대박이다


  (지연) 되게 약간 현실적이지 않아


  (준식) 원래 밥 먹을 때 막   유튜브 보고 음악 듣고 하잖아요


  (소연) 음악 대신 자연 소리   [잔잔한 음악]


  (한해) 세훈 씨가 엄청 잘 먹어요


  (다희) 잘 먹는 남자 좋아하죠


  [웃으며] 생존하러 오신 분 같아


  (현중) 누구요, 누구?


  (세훈) 다 먹었어요   [소연이 중얼거린다]


  [진택의 탄성]   이제 안 돼


  볶음밥 잘해 주셔 가지고


  - (소연) 진짜요?   - (세훈) 진짜로 최고, 최고   [지연이 호응한다]


  맛있게 먹어 주니까 되게 뿌듯하다


  (준식) 진짜 맛있어요


  [예원이 호응한다]   - (세훈) 진짜 맛있어요   - (현중) 저도 맛있어요


  - (지연) 뭐 있어요?   - (지아) 응


  [잔잔한 음악]


  (현중) 먹어도 돼요?


  (세훈) 그럼요   많이 드세요, 많이 드세요


  - (시훈) 물 먹을래요?   - (소연) 나 물 너무 먹고 싶어


  (시훈) 물 먹으려면…


  물 더 남았어요?


  (시훈) 많아요, 물 더 먹어요?


  - (지아) 이거 더러워서…   - (시훈) 아, 이거 먹어요


  [사람들의 웃음]


  [파도가 철썩인다]


  (한해) 아유, 석양이 이쁘네


  (진경) 근데 한순간도   편한 시간은 없겠다


  (다희와 진경)   - 그렇죠?   - 왜냐하면 이성한테도 어필해야지


  카메라는 계속 찍어 대지   [사람들의 웃음]


  [익살스러운 음악]   (진경) 동성끼리도 불편해


  (규현) 첫날이라서 그런지   다 여지가 있어요


  - (규현) 여지를 둬야 되잖아요   - (진경) 그렇지   [사람들의 웃음]


  여기저기 여지가   지금 있는 거 같아요


  저분들 밤에 다 코 골 거 같아   [다희와 규현의 웃음]


  - (규현) 아, 푹? 완전 기절?   - (진경) 어, 너무 피곤할 거 같아


  [흥미로운 음악]


  (예원) 진짜 살 빠져서 나가겠다


  근데 우리 내일부터   그럼 카페인 못 먹나? 커피?


  나 커피 너무 마시고 싶어   [여자들이 호응한다]


  커피 먹어야, 잠이 안 깨지는데   [소연의 웃음]


  - 모든 것에 소중함을 느끼고   - (지연) 진짜


  (현중) 어떻게   또 그래도 첫날이 가네


  배고프다, 와


  - (현중) 배고파요?   - (시훈) 네


  (현중) 아까 조금 먹어서?


  (시훈) 그냥 별로   먹고 싶지가 않더라


  그녀가 맞은편에 계셔서


  [진택의 탄식]


  (현중) 지아 씨?


  지아 씨?


  [진택의 웃음]


  얘기를 나눠 봐야   이게 마음이 또 굳혀지는데


  거의 뭐, 오늘은   얘기도 못 나눠 보고


  (준식) [한숨 쉬며] 모르겠다


  [알림음이 흘러나온다]


  [긴장되는 음악]   (진택) 뭐야, 또야?


  (마스터) 지금부터는   호감이 가는 이성에게


  마음을 전하는   호감도 선택을 시작하겠습니다   [남자들의 놀라는 신음]


  [남자들의 탄성]


  오늘 뽑을 거라곤   생각도 안 했어   [지연이 호응한다]


  - 갑자기 급긴장되네   - (지아) 나도


  [예원이 호응한다]   - (지아) 갑자기 막 떨리고…   - 어, 갑자기 떨려


  (마스터) 각 숙소에   비치되어 있는 엽서에


  호감이 가는 이성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적습니다


  [시훈의 탄성]


  그리고 상대 이름이 적힌 우편함에   넣으면 됩니다


  그럼 지금부터   선택을 시작해 주세요


  [한숨]   (진경) 근데 저럴 때 있잖아


  누가 나한테   아무도 엽서를 안 쓰잖아?


  그럼 남은 8일이   너무 힘들 거 같아


  [웃음]   (다희) 응


  (규현) 어떤 분은 여러 표를   가져갈 수도 있는 거고   [다희가 호응한다]


  (진경) 자, 그러면 우리


  가장 많은 엽서를   받을 거 같은 멤버를 뽑아 봅시다


  - (규현) 그러죠, 전 나왔습니다   - (진경) 네, 누구?


  전 여자분 중에서는 지아 씨


  - 지아 씨, 예   - (규현) 지아 씨가 받을 거 같고


  - 남자 중에서는?   - (규현) 세훈 씨


  - (진경) 세훈 씨, 오케이   - (규현) 네


  왜냐하면 이게 지아 님이   반전 매력인 거예요, 어떻게 보면   [진경과 한해가 호응한다]


  (규현) 되게 도도해 보이고   차가워 보였는데


  [지아의 웃음]   (규현) 생각보다 되게 밝고   말도 잘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시키는 거 다 하고   이런 스타일이어서   [진경이 호응한다]


  (진경) 근데 나는 보면서   우리 지아 씨가


  되게 부지런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익살스러운 음악]   여기저기 다 등장해서?


  - (진경) 정말 있잖아   - (한해) 지아 씨?


  (진경) 되게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   지아 씨?


  (다희) 열심히 사시…


  (진경) 밥 먹을 때도 뭘 씻을 때도   [규현이 호응한다]


  하여튼 되게 부지런하게   상황을 이렇게 보면서


  물 길으러 갈 때도 같이 가고


  - (한해) 맞아   - (진경) 어


  (한해) 저도 규현 씨하고   생각이 일치합니다   [진경과 규현의 탄성]


  지아 씨가 인기가 많을 거 같고


  - (진경) 오, 진짜?   - (한해) 세훈 씨


  (한해) 왜냐하면 아까 진경 누나가   세훈 씨에게   [진경이 호응한다]


  너무 요리만 하는 거 아니냐고   얘기하셨잖아요   [다희의 웃음]


  근데 저는 정반대의 생각인 게


  세훈 씨만큼 지금   배려심 깊은 사람이 없어요


  (규현) 맞아   [호응한다]


  (한해) 자기가 사실 요리를   진두지휘했잖아요   [진경이 호응한다]


  근데도 '덕분에'


  [흥미로운 음악]   (세훈) 아까 고추장이랑 된장   풀어 주셔 가지고


  (지연) 아…


  - (지연) 제가 또   - (세훈) 한몫하신 거예요


  (지연) 한몫했죠


  (세훈) 거의 5할은 하신 거예요   5할   [지연의 웃음]


  볶음밥 잘해 주셔 가지고


  - (소연) 진짜요?   - (세훈) 진짜로 최고, 최고   [지연이 호응한다]


  맛있게 먹어 주니까 되게 뿌듯하다


  (준식) 진짜 맛있어요


  [예원이 호응한다]   - (세훈) 진짜 맛있어요   - (현중) 저도 맛있어요


  (한해) 안 그런 듯한데 중간중간에


  배려 깊은 말들을   엄청 많이 하시고


  (진경) 아니, 그러니까 배려보다는


  내가 볼 때   이분 되게 실속 있는 사람이야


  가장 똑똑하게 자기 매력을   잘 어필하시는 분인 거 같아요


  [한해가 호응한다]   (다희) 저도 남자분 중에서는   세훈 씨


  [진경의 탄성]   네, 제가, 네


  세 분의 생각이 다 똑같네요


  (다희) 네, 네, 네   [놀란 숨소리]


  진경 누나는 되게 놀란 눈치네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진경) 저는 지금 시훈 씨가


  [흥미로운 음악]   (진경) 약간 지아 씨한테   관심 있는 거를


  다른 남자분들도   좀 알게 된 거 같아요   [사람들이 호응한다]


  (진경) 그래서 피할 거 같아요   왠지


  - (규현) 현중 씨가?   - 아, 지아 씨를 피할 거 같다?


  - (진경) 어, 남자들이   - 어, 오히려?


  (진경) 약간 난 지연 씨를   많이 뽑을 거 같고


  송지아 씨가 약간 화려한 꽃이라면


  (진경) 지연 씨는 약간   들꽃 같은 그런 느낌   [다희가 호응한다]


  - (진경) 청순한   - (다희) 맞아요


  그리고 남자 중에서는


  음, 진택 씨 표가   많이 나올 거 같아요


  [다희의 웃음]   - (규현) 진택 씨요, 갑자기?   - (진경) 진택 씨


  (규현) 아니, 이게   본인 취향을 고르는 게 아니에요   [다희와 진경의 웃음]


  저분들이 엽서를   누구한테 보낼 거냐는 얘기인데


  (진경) 아니, 그러니까   이건 내 예상이니까 보자고요


  (규현) 그렇죠, 내 취향을 보는…   [진경이 호응한다]


  - 내 취향이 아니라 예상이에요   - (규현) 홍진경 씨의 예상


  (규현) 알겠습니다


  [긴장되는 음악]   [규현의 한숨]


  (규현) 진짜 떨리겠다


  (한해) 오, 진택 씨부터


  어, 멋있어


  남자분들도   약간 겹치는 캐릭터가 없나?


  남자분들 되게   비슷비슷하신 거 같아, 어   [저마다 말한다]


  - [웃으며] 딱 한 명 빼고   - (예원) 어, 딱 한 명 빼고


  딱 한 명 빼고


  - (지연) 오진택 님?   - (소연) 이거 때문에, 그렇지?   [여자들이 호응한다]


  - 그거랑 뭔가 느낌이?   - (지연) 느낌이


  [웃음]


  그는 과연 몇 장일까?


  (규현) 홍진경 누나는 가장 많이   왔을 거라고 생각하셨어요   [진경이 말한다]


  (다희) 없을 거 같아요, 제 생각엔


  - (진경) 없어?   - (규현) 없어요?   [한해가 안타까워한다]


  [쓸쓸한 음악]   (한해) 휑하더라고요


  (진경) 어머   진짜 한 장도 없는 거야?


  (다희) 네


  - (한해) 아, 0표야   - 어머, 어머, 어머, 어머


  표정이 되게   씁쓸한 표정을 보였어요


  (진경) 살면서, 우리 진택 씨   이런 경험 처음일 거 같아


  (한해) 맞아, 맞아


  (진경) 이상하다   내가 앞을 좀 보는데   [다희의 웃음]


  아이고야


  (세훈) 어떻게   소식이 조금 있나요?


  - (진택) 네?   - (세훈) 소식이 조금 있나요?


  [탄식]


  아, 이거 너무 잔인하다, 진짜


  '내일부터 열심히 해야겠다'   [웃음]


  라는 생각? 네


  그렇지, 오늘 너무 멀리서   지켜만 봤어요, 사실 진택 님이


  (세훈) 별로 안 더울 거 같은데


  - (세훈) 됐어요?   - (소연) 됐어요?


  (세훈) 네


  (현중) 멋있네


  - (규현) 과연 시훈 씨   - (진경) 시훈 씨


  [부드러운 음악]


  - (규현) 있나 봐   - (다희) 있어요   [진경과 한해가 말한다]


  - (규현) 있다, 하나다   - (진경) 있다, 있다


  (한해) [웃으며]   '만나서 반가웠어요'   [다희의 옅은 웃음]


  [피식한다]


  - (규현) 너무 좋아하네요   - (진경) 좋아해


  (한해) 왠지 누가 보냈는지   알 거 같다


  (규현) 준식 씨 궁금합니다


  [긴장되는 음악]   [우편함을 달칵 연다]


  (준식) 어? 하나 있네?   [밝은 음악]


  - (규현) 있네, 오   - (다희) 하나밖에 없어요   [한해의 탄성]


  (진경) 다행이다   어, 다행이다, 하나 있네


  [준식의 한숨]


  (한해와 다희)   - '남을 잘 챙겨 주는 모습'   - '태닝 색이 눈에 띄네용'


  [피식한다]


  (한해) 아, 세훈 씨   [규현의 탄성]


  (규현) 오늘 활약이 제일 많았죠   [진경이 호응한다]


  - (다희) 네, 기대돼요   - (진경) 2표?   [우편함을 달칵 연다]


  [밝은 음악]   (규현) 하나네요


  [다희가 호응한다]


  (진경) '오늘 열심히 요리하고'


  '맛있게 밥 먹는 모습이'   [규현이 호응한다]


  '인간미가 보여서 좋았습니다'


  (규현) 왠지 소연 님의   냄새가 나는데


  (한해) 정말 노력의 산물이다


  - (한해) 아니, 이렇게 되면   - (다희) 있겠죠?


  - (규현) 있겠죠, 한 표가?   - (다희) 진택 님이 못 받았으니까   [한해가 말한다]


  (진경) 어떡해


  [밝은 음악]


  - '오빠?'   - (규현) 어? '오빠?' 어?   [한해의 놀란 신음]


  - 아, 지, 지아 님이다!   - (규현) 지아 님이다!


  [피식한다]


  [현중의 한숨]


  저 멘트 진짜 고단수스럽다


  - (규현) 와, 진짜 최고다   - (다희) 정말   [한해의 탄성]


  (진경) 어떻게 하면   남자를 설레게 할 수 있는지 알아   [다희가 말한다]


  [규현의 탄성]   - (한해) 와, 나 약간 소름이 돋네   - 아는 거야


  - (진경) '오빠'   - (규현) 두 글자로, 와


  - (진경) '오빠?'   - (다희) '오빠'


  '오빠?' 대박, 와


  어, 너무, 어유   [다희의 호응하는 신음]


  [긴장되는 음악]


  (소연) 아, 갔다 올게요, 아…   [지연이 말한다]


  오면서 표정 관리 하기


  (소연) 어떻게 표정 관리 해야 돼?


  - 그냥 웃으면서 들어오기   - (예원) 어, 어, 웃으면서


  (지연과 소연)   - 웃으면서가 제일 나은 거 같아   - 나 못 해


  - 울면 어떡해?   - (소연) 나 울면서 들어와…   [웃음]


  - (예원) 눈가가 촉촉해   - 으앙


  (진경) 강소연 님   [소연의 한숨]


  (소연) [한숨 쉬며] 진짜


  없을 거 같은데


  [소연의 한숨]


  어? 뭐야?


  [놀라며] 어, 뭐야   [부드러운 음악]


  - (진경) 있어?   - 많나 봐요   [규현이 궁금해한다]


  많은가 봐


  - (진경) 많아?   - 많은가 봐


  [놀라며] 어, 뭐야


  [다희의 탄성]   - (진경) 오, 두 개야, 두 개야   - (규현) 두 개야?


  [진경의 놀라는 신음]


  (한해) '오늘 하루   날씨를 표현하자면'


  '소연 씨였던 것 같습니다'


  '따뜻한 배려   시원시원한 웃음 감사합니다'   [규현이 말한다]


  [규현의 탄성]   [소연의 놀라는 신음]


  대박


  [웃음]


  (규현) '볶음밥 최고'   [다희와 한해의 탄성]


  (한해) 예원 씨


  (규현) 아, 과연


  [쓸쓸한 음악]


  - (규현) [놀라며] 아, 없어   - (진경) 없어?   [다희의 탄식]


  [진경의 놀라는 신음]   (한해) 아유, 어떡해


  [규현의 안타까운 신음]


  - (소연) 왔다, 왔다, 예원이 왔다   - (지연) 왔다, 왔다


  - 예원이 표정이 밝아졌는데?   - (예원) 아이고, 춥다   [웃음]


  - (지아) 뭐야, 뭐야?   - (소연) 뭐야, 뭐야?


  (지아와 소연)   - 표정 관리가 안 되잖아   - 뭐야? 표정 관리가 안 되는데


  - (지아) 뭐야, 뭐야?   - 아닌데   [지연이 호응한다]


  (지아) 뭐야?


  그냥 첫 만남이고 하니까, 응


  별로 그렇게   신경 쓰이지는 않았어요


  아, 너무 춥다, 진짜, 응   [여자들이 공감한다]


  [흥미진진한 음악]


  (규현) 자, 지연 씨


  궁금합니다


  - (규현) 송지아 씨   - (진경) 지아 씨


  (한해) 두 분 다 저희가   뽑으신 분들이죠


  일단은 남자들은


  지아 씨, 지연 씨한테   투표를 많이 했을 거 같아요


  신지연 씨랑 송지아 씨?


  지연 씨랑 지아 씨


  지연 씨랑 지아 씨가   제일 많이 받았을 거 같아요


  남자분들이 그냥   흘리면서 얘기하는 거 자체가


  그 두 분을 약간   표현하는 거 같기도 하고


  (현중) 제 눈에도   눈에 띄었던 거 같아요


  (예원) 인기가 제일   많았을 거 같은 사람은


  송지아 님?


  누가 봐도 딱 남자들이 딱 좋아할   그런 여리여리함이잖아요


  그리고 또 옷도 너무 잘 입으시고


  (소연) 지연 씨예요


  왜냐하면 진짜   만화 속에서 막 튀어나온 것 같은


  청순한, 여리여리한   대명사인 거 같고


  막 보호해 주고 싶은   본능이 일으켜지는?


  - (규현) 오, 2장? 3장이야?   - (진경) 누가 2장이야?   [다희의 놀라는 신음]


  - (다희) 어, 3장이에요?   - (진경) 3장이야?


  - (규현) 네? 3장이라고?   - (한해) 3장?


  (다희) 그러면 한 분은   0표를 받았다는 거죠


  (규현) 그렇죠




.솔로지옥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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