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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냥개들 1

 

 [버스 기사손님

 

 마스크 하셔야 돼마스크

 

 [취객출발해요

 

 [버스 기사버스 이용하려면  마스크는 하셔야 돼요

 

 [취객출발하세요

 

 [버스 기사내려가서  마스크 하시고 오세요

 

 [큰 소리로아이 거  마스크 끼라 마라야!

 

 [버스 기사우리가 처벌받아

 

 [취객내 마스크를!  내 마음이지!

 

 - 뭘 이래라저래라야!  - [버스 기사아니아니

 

 [취객운전은 운전기사답게  운전이나 똑바로 해

 

 [버스 기사그러니까  마스크 하고 오시라니까요

 

 [취객의 불평]

 

 - [취객이걸 확!  - [청년이러지 마세요안 돼요

 

 - [버스 기사어휴참  - [취객이거 놔뭔데?

 

 - 내려놔!  - [청년!

 

 - [취객 [신음]  - [청년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취객뭐야?

 

 - 뭐야?  - [청년죄송합니다

 

 걸어가셔야 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 [취객이씨!  - [청년어유죄송합니다

 

 [취객이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이씨!

 

 - [청년죄송합니다  - [취객!

 

 - [취객의 비명]  - [청년죄송합니다

 

 - [취객 힘쓰는 소리]  - [청년어어죄송합니다

 

 - [취객의 비명]  - [청년다치면 안 되는데어어!

 

 아이!

 

 [취객의 거친 숨소리]

 

 [취객아이 씨확  [혀 차는 소리]

 

 - [청년죄송합니다  - [취객짜증 나네

 

 - [취객이 혀를 쯧 찬다]  - [청년죄송합니다

 

 [취객죄송은 개뿔

 

 [취객의 화난 숨소리]

 

 [취객아휴

 

 [청년죄송합니다

 

 - [요금 찍는 삑 소리]  - [버스 기사손님타세요

 

 [손님들 박수 소리]

 

 [버스 기사아이고  손님들 덕분에

 

 - [승객1] 감사합니다  - [승객들 손뼉 치며 작게 환호]

 

 [숨을 내쉬며 후후 웃는다]

 

 [잔잔한 음악]

 

 [버스 엔진음]

 

 [횡단보도 음향 신호기 작동음]

 

 [행인들의 웃음소리]

 

 [행인들의 말소리]

 

 [열쇠 짤랑거리는 소리]

 

 [열쇠 끼우는 소리]

 

 [여자진짜 미안해

 

 나도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다

 

 [여자의 한숨]

 

 [여자가 훌쩍인다]

 

 너한테 이런 소리 해서  진짜 미안해

 

 누나가 다음 달에는  꼭 어떻게든 해볼게

 

 저기딱 한 달만  기다려주면 안 될까?

 

 누나가 꼭 갚을게

 

 [여자다음 달에는  좀 어떻게 해볼게

 

 그래고마워

 

 [조용히 문 닫히는 소리]

 

 [깊은 한숨]

 

 [심호흡한다]

 

 [주제곡]

 

 [쿵 울리는 효과음]

 

 [멀리 사이렌 소리]

 

 [앵커코로나19로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공사가 중단된 건물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자제 뒤로 보이는 이 건물은

 

 현장 노동자의 코로나 확진으로

 

 두 차례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결국 국내 건설사가  부도 처리 되면서

 

 넉 달째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빠른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미국에서 3분기 동안 해고한  호텔 종사자들만 해도

 

 350만 명이 넘습니다

 

 지금 이 호텔을 인수하려는  해외 기업은

 

 앞으로 최소 3년에서 4년은  없을 거라고 말씀드리는 거예요

 

 국내 기업은 더더욱 없을 거고요

 

 팩트처럼 말씀하시네요?

 

 제 주변에 대한민국  50대 기업들을 이끌 친구들이

 

 여러 명 있습니다

 

 제가 친구들이랑 오랜 시간  얘기를 나누고 내린 결론이니까

 

 어느 정도는 팩트죠

 

 아니

 

 그냥 팩트죠사실

 

 저랑 니고시에이트하는 게  맞습니다부행장님

 

 홍이사님

 

 저희 은행이 이 빌딩에  빌려준 돈이 4,000억입니다

 

 3,000억만 갚겠다는 건  네고를 하자는 게 아니죠

 

 지금 이 상황에 어느 정도 손실은

 

 감수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안 그러면 어떻게 비즈니스를 해?

 

 [부행장저는  비즈니스맨이 아니라 뱅커입니다

 

 이사님

 

 부행장님

 

 제가 두 분을 이 자리에  어렵게 모신 이유는

 

 - [홍이사네  서울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건물이 빨리 완공됐으면 하는

 

 시장님의 간절한 바람 때문입니다

 

 말이 돼야 뭘 하죠!

 

 지금 제가 말이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 거죠부행장님?

 

 [부행장뭐가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죄송합니다좀 늦었습니다

 

 [시청 직원제가 식사 전에  말씀드렸던 김명길 대표님이세요

 

 인사들 나누시죠

 

 시장님과 친분이 두터우신  서우현 의원님께서

 

 소개시켜 주신 분입니다

 

 김명길입니다

 

 [숨을 들이쉰다]

 

 나중에 제가  따로 연락드리겠습니다

 

 

 

 김명길입니다

 

 [홍이사죄송한데  어떤 일을 하시는 거죠?

 

 투자 쪽 일을 많이 하고 있고

 

 좋은 분들이 불러주시면 찾아가서

 

 힘닿는 데까지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부행장아니대부업 하세요?

 

 [명길의 멋쩍은 웃음]

 

 아니사채꾼을 부른 거예요?

 

 대표님은 여러 가지 일을  하시고 계세요

 

 사채꾼이 낄 자리는  아니지 않나요?

 

 [명길홍우근 회장님  장남 맞으시죠?

 

 제가 어릴 때 명동에서  방회장님이란 분을 모셨습니다

 

 이사님은 아기 때여서  기억을 못 하시겠지만

 

 우리나라에 IMF가 터지고

 

 50년 역사의 아일그룹이  단돈 60억이 없어서

 

 부도가 날 뻔했었습니다

 

 그때 홍우근 회장님께서

 

 저희 회장님을 찾아오셔서  도움을 요청하셨죠

 

 무슨 일이 있어도  회사를 살려야 한다고

 

 무릎을 꿇으셨고

 

 그 열정과 진심에

 

 저희 회장님이 감동하셨어요

 

 제가 현금 60억을 가방에  꽉 채워서 댁에 찾아갔습니다

 

 어머니께서 저한테 감사하다고

 

 시원한 참외를  깎아주셨던 게 기억나네요

 

 세상에 나쁜 돈은 없습니다  나쁜 데 쓰일 수는 있죠

 

 좋은 데 쓰이면은 좋은 돈입니다

 

 저는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왔습니다

 

 지금대화가 어디까지

 

 두 분이 생각하시는 금액에  차이가 있어서

 

 말씀 나누고 있었습니다

 

 차이가 어느 정도인가요?

 

 1,000억이요

 

 [작게

 

 [명길이사님이 호텔을 직접

 

 운영하실 생각이신가요?

 

 스위스에서 호텔 경영 석사 마치고

 

 홍콩에서 4년 근무했습니다

 

 준비를 많이 하셨군요

 

 제가 투자를 좀 해도  괜찮겠습니까?

 

 [숨을 들이쉰다]

 

 얼마나요?

 

 

 

 1,000억 비시니까

 

 1,000억 해야죠

 

 필요하면 더 하겠습니다

 

 조건은요?

 

 딱 세 가지입니다

 

 먼저호텔 맨 꼭대기 층에

 

 작은 카지노 하나를  만들어주십시오

 

 호텔 경영이 이사님의 꿈인 것처럼

 

 저도 카지노 하나 여는 게  꿈입니다

 

 두 번째는  호텔 지하에 작은 바를

 

 하나 차리도록 도와주십시오

 

 마지막으로

 

 나중에 코로나 같은 게  다시 번지면

 

 우리 호텔을 꼭

 

 돈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무료 격리 공간으로  열어주시면 합니다

 

 힘든 시기에 서로 더 마음을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좀 더 나은 세상이 되죠

 

 저는 내일이라도 당장

 

 1,000억을 투자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무거운 음악]

 

 [마담잘했어?

 

 [명길 한숨 쉬며

 

 물 거 같아?

 

 [피식 웃으며

 

 앗싸!

 

 [마담이 웃으며!

 

 [마담이 노래하듯그럼 난 이제  가게 인테리어 고민만 하면 되겠네

 

 누나술집은  인테리어 보러 가는 거 아니야

 

 아가씨 보러 가는 거지

 

 예쁜 애들 좀  부지런히 스카우트해 놔

 

 너나 부지런히 해이 십새끼야

 

 [남자우리 누나같이 예쁜 사람이

 

 말도 예쁘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

 

 [마담니가 뭘 알아  이 병신 새끼야!

 

 - [마담이 입소리를 풉 낸다]  - [어이없어하는 웃음]

 

 - [마담의 웃음]  - 얼굴 좀 닦자

 

 !

 

 여기

 

 [음산한 음악]

 

 출발해

 

 [흥미로운 음악]

 

 성은 빌딩은?

 

 세입자 가족 중에 경찰이랑 검찰  연결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돈까지 확인했지?

 

 대표님저 그때 진짜  딱 한 번 놓친 거예요

 

 [마담애인이 경찰일 수도 있어

 

 너 오빠 신경 안 쓰이게  똑바로 해라

 

 아이고누나나 똑바로 해

 

 장도야?

 

 형수님한텐 말을 좀 곱게 해야지?

 

 죄송합니다대표님

 

 나한테 사과해이 병신 새끼야!

 

 병신이 죄송합니다누님

 

 빨리 가자술 땡긴다

 

 [장도!

 

 [캐스터, 2020 KBFC  전국 신인왕전 함께하겠습니다

 

 원래 신인왕전  많은 관객들의 함성사랑

 

 응원 속에서 함께해야 되는데  코로나 시국이라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다 보니까

 

 분위기가 좀 쓸쓸하기까지 합니다

 

 [해설자그렇습니다  신인왕전은 많은 사람들의

 

 - 응원을 받는 그런 경긴데  - [스태프들 응원]

 

 너무나도 지금 조용하죠

 

 - [종소리]  - [캐스터말씀드리는 순간

 

 홍우진 선수의  3라운드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 [활기찬 음악]  - 미들급 경기입니다

 

 빨간 트렁크의 홍우진 선수

 

 파란 트렁크의  정재훈 선수와의 대결

 

 [우진 스태프더 들어가

 

 [해설자양쪽 보디 좋았고요

 

 [캐스터그렇습니다  로프에 기대는 홍우진

 

 [해설자양쪽 보디를 때리고  아도발을 해요

 

 [캐스터그러네요  아직까진 여유를 보여주고 있어요

 

 - [해설자] '때리려면 때려 봐라'  - [캐스터

 

 [해설자] '충분히 너는…'

 

 [캐스터바디 샷!

 

 [우진 스태프그렇지!

 

 [해설자깨끗한 바디 공격이  들어갔고요

 

 [캐스터안면들어갔어요!

 

 - 녹다운시킵니다홍우진  - [우진 스태프그렇지!

 

 [해설자라이트 더블에 의한  원투 스트레이트

 

 - [캐스터스텝도 아주…  - [환호성]

 

 - 아주 쇼맨십이 대단합니다  - [우진의 기합]

 

 - [해설자, KO예요  - [종이 울린다]

 

 [캐스터이어지는 경기는  김건우 선수 대

 

 - 김래현 선수의 경기입니다  - [스태프들 코치한다]

 

 슈퍼 루키 김건우 선수  파란색 트렁크

 

 [해설자그렇죠  김건우 선수는 커버링을 하면서

 

 [캐스터바디 샷!

 

 - [해설자바디!  - [캐스터무릎 꿇습니다!

 

 [종이 울린다]

 

 [해설자그렇습니다  정확하게 명치에 꽂히는

 

 - [캐스터경기 끝났어요  - [해설자그렇죠

 

 [캐스터저 한 방에  경기 끝났습니다

 

 김건우 선수가 계속해서  상대를 한 방으로 해결해 갑니다

 

 [해설자완벽한 그런 선수입니다

 

 [캐스터그렇습니다  무서운 신인이 나타났고요

 

 - [우진의 힘주는 신음]  - [해설자지금 들어오자마자

 

 - 몰리고 있어요  - [캐스터몰리고 있는데요

 

 - [선수들 힘쓰는 숨소리]  - [시끌벅적하다]

 

 [캐스터잡아서  아던져버립니다

 

 - 상대를 그냥 던져버려요  - [우진의 불평]

 

 - [해설자저거는 반칙이죠  - [캐스터경고인가요?

 

 - [해설자그렇죠  - [우진먼저 저한테

 

 - [해설자지금 너무 흥분했어요  - [캐스터

 

 - [심판박스!  - [우진 스태프가자!

 

 [발랄한 음악]

 

 [캐스터가르마역시  쇼맨십 하면 홍우진

 

 - [해설자홍우진이죠  - [캐스터상대를 도발합니다

 

 - [스태프그렇지!  - [캐스터피하고요

 

 - 잘 피합니다  - [우진의 힘쓰는 신음]

 

 [스태프들의 응원 소리]

 

 [캐스터다시 한번 안면으로  들어갑니다녹다운!

 

 - [해설자홍우진 선수 특기예요  - [캐스터

 

 [해설자더블 잽에 의한  스트레이트!

 

 - [심판쓰리!  - [캐스터해병대

 

 홍우진 선수가  또 한 번 치고 올라갑니다

 

 [종이 울린다]

 

 [캐스터김건우 선수와  이용규 선수의 경기

 

 - [스태프 코칭 소리]  - [둘의 힘쓰는 숨소리]

 

 [캐스터빨간색 트렁크의  김건우 선수다부진 몸매예요

 

 - [해설자그렇습니다  - [캐스터잘 피합니다

 

 [해설자김건우 선수도  역시 인파이터죠

 

 [해설자강력한 인파이트를  지니고 있는 김건우 선수고요

 

 [캐스터또다시 펀치!  피하고 있어요

 

 - [용규의 신음]  - [해설자바디 샷좋아요!

 

 - [캐스터똑같이 잡습니다  - [심판

 

 [해설자그렇습니다  레프트 펀치예요

 

 [심판쓰리

 

 [해설자저도 선수 때

 

 - 저런 실력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 [종소리]

 

 - [건우괜찮으세요네  - [해설자아주 잘 쳤네요

 

 [캐스터그래서 금메달 땄잖아요

 

 - [해설자그렇습니다  - [캐스터

 

 - 김건우 선수와 홍우진 선수  - [해설자

 

 [캐스터트로피를  누가 가져갈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건우 코치주먹 크게 쓰려고  하지 말고

 

 - 짧게짧게허리로 팍팍!  - [우진 코치레프트 훅 조심해

 

 - 펀치가 장난 아니야  - [우진의 심호흡]

 

 [우진 숨을 들이쉬고 후 내쉰다]

 

 [종소리 효과음]

 

 [흥미로운 음악]

 

 나 해병이야

 

 [우진 코치레프트 훅 조심하라고

 

 무적 해병이라고무적!

 

 [우진 코치너 처맞고  울기만 해봐죽여버릴 거야

 

 [우진 심호흡한다]

 

 - [우진 스태프파이팅!  - [건우 코치파이팅!

 

 [심판의 경기 규칙 설명]

 

 [힘주는 신음]

 

 [심판파이팅하세요  자기 코너로 가요

 

 [캐스터지금까지  굉장히 멋지게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무서운 슈퍼 루키  김건우 선수는

 

 - 스타일이 상당히 다릅니다  - [해설자그렇죠

 

 - 인파이터를 공략하는…  - [스태프가자!

 

 [해설자인파이트를 지니고 있는  김건우 선수고요

 

 - [캐스터예  - [해설자그에 반해서

 

 홍우진 선수는  아웃복싱을 하면서도요

 

 카운터를 잘 치는 그런 선수거든요

 

 [캐스터맞습니다

 

 경기를 재미있게  가지고 노는 홍우진 선수와

 

 [해설자그렇죠

 

 - [캐스터굉장히 다부지게  - [우진의 쉭 소리]

 

 FM대로 정석을 구가하는

 

 들어가고 있어요몰고 있어요  몰고 있어요몰고 있어요!

 

 [해설자홍우진 선수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캐스터잘 빠져나왔네요

 

 [해설자그렇죠그리고  홍우진 선수도 정말 빠르고요

 

 [캐스터그렇습니다

 

 [해설자김건우 선수 또한  미들급 선수이기 때문에

 

 [캐스터미스!  크게 휘두릅니다

 

 [우진의 거친 호흡]

 

 - [해설자그쵸  - [캐스터가드했고요바디 샷

 

 [해설자김건우 선수가  아주 커버링이 좋고

 

 - [캐스터예  - [해설자아주 그냥 뭐

 

 [캐스터계속 가드 후에

 

 어퍼컷!

 

 - [해설자그렇죠  - [캐스터한 번 걸렸어요

 

 - [해설자그렇습니다  - [시끌벅적하다]

 

 [캐스터무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라이트잘 피했고요  - [우진 기합]

 

 [해설자이번에는 잘 싸우는  홍우진 선수입니다

 

 [캐스터압력을 계속  가하는 홍우진홍우진홍우진

 

 - [해설자또 레프트 보디예요!  - [우진 신음]

 

 [캐스터레프트  아살아나나요?

 

 - 홍우진 무너집니다  - [해설자쓰러집니다

 

 - [캐스터다운이에요!  - [심판

 

 - [해설자아주 참배는  - [심판쓰리

 

 [해설자바로 충격이 오는 게  아니라요

 

  5초가 있어야만  그때야 오거든요?

 

 - [우진 스태프우진아!  - [우진의 신음]

 

 - [심판식스세븐에잇  - [캐스터] 5초 만에 일어났습니다

 

 - [해설자그렇죠잘 버텼는데…  - [캐스터잘 버텼는데요

 

 [해설자그러나  충격이 많이 갈 겁니다

 

 [캐스터후유증이  남아 있거든요

 

 - [해설자그렇죠  - [캐스터

 

 [숨을 몰아쉬며들어와

 

 [포효하듯들어와!

 

 [우진의 거친 숨소리]

 

 - [쿵 하는 효과음]  - [우진의 힘주는 신음]

 

 [쓰윽 하는 효과음]

 

 [쿵 하는 효과음]

 

 [신나는 음악]

 

 [환호성]

 

 [거친 숨을 몰아쉰다]

 

 [숨을 고른다]

 

 들어와

 

 들어와 봐

 

 개새끼야

 

 - [카메라 셔터음]  - [건우의 한숨]

 

 들어와!

 

 - [건우의 화난 숨소리]  - [캐스터미끼를 물 것인가

 

 - 김건우 선수  !

 

 [캐스터고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들어갑니다!

 

 - 들어갔나요?  - [우진 신음]

 

 - [심판스톱투  - [캐스터의 흥분한 탄성]

 

 - [해설자계속 충격이 있었던  - [심판쓰리

 

 [해설자거기거든요

 

 [캐스터도발에  그대로 본인이 당했습니다

 

 - [심판] KO  - [해설자그렇습니다

 

 [캐스터김건우 선수  그대로 들어가서

 

 - 또 한 번 똑같은 바디 샷으로  - [우진 코치우진아

 

 - [캐스터경기를 끝내버렸습니다  - [우진의 아파하는 신음]

 

 [우진 연신 신음한다]

 

 [건우의 안도하는 한숨]

 

 [우진 코치괜찮아?

 

 내가 해병대 명예에 먹칠했어

 

 원래 간 맞으면 다 쓰러져

 

 나 간다

 

 [우진밥은?

 

 코로나잖아

 

 아니애가 고생했는데  밥은 멕여야 될 거 아니야

 

 집에 가서 시켜 먹어

 

 [우진의 한숨]

 

 [우진 코치안녕

 

 [아파하는 신음]

 

 [한숨]

 

 [건우의 작은 탄성]

 

 ?

 

 밥 먹을래?

 

 내가 왜 너랑 밥을 먹어?

 

 나 삼겹살 먹을 건데  같이 먹을까 했지

 

 동정하냐?

 

 아니

 

 니가 KO시킨  딴 새끼들한테 먹자고 해

 

 다 집에 갔어

 

 

 

 상금 1,000만 원 아니냐?

 

 [건우

 

 근데 왜 삼겹살을 먹어?  꽃등심 먹자

 

  5만 원만 쓸 건데

 

 [우진?

 

 [건우나머지 엄마 드려야 해

 

 - 엄마한테 빚졌어?  - 아니

 

 [우진근데 왜?

 

 [건우엄마 가게  월세 내드려야 해

 

 [감탄하며효자네

 

 만 원만 더 써봐

 

 내가 아는 고기 뷔페  두당 2 9,000원이야

 

 퀄리티 개쩔어한우까지 나와

 

 [건우진짜어디?

 

 뻥이지븅아

 

 [우진의 어이없는 웃음]

 

 어떻게 한우를  2 9,000원에 내놓냐?

 

 [헛웃음뭐  평생 운동만 했냐?

 

 아무튼 그 뷔페 괜찮아  만 원만 더 써

 

 [건우으응

 

 [우진의 한숨]

 

 !

 

 [바스락거리는 소리]

 

 [잔잔한 음악]

 

 [우진가자

 

 [우진레프트 훅 왜 이렇게 세냐?

 

 [건우나 폐차장에서 알바할 때

 

 훅으로 타이어 치는  연습을 좀 했어

 

 레프트만?

 

 왜 레프트만 쳐?

 

 아니레프트만 쳤냐고  물어보는 거야

 

 나 당연히 둘 다 쳤지

 

 근데 왼손은 왜 그렇게 세?

 

 나 오른손이 더 세

 

 근데 왜 왼손만 썼어?

 

 오른손을 쓸 타이밍이 없었잖아

 

 재수 없어

 

 내가 왜?

 

 왼손으로 다  상대할 수 있었다는 거잖아

 

 오늘은 그랬지

 

 거 봐재수 없어

 

 아닌데나 재수 있는데

 

 고기나 뒤집어

 

 안 돼, 30초 더 있어야 돼

 

 지금 뒤집어도 돼

 

 안 돼나 삼겹살집에서  알바했어내가 알아

 

 아휴알바를  그렇게 많이 했냐?

 

 - 가난해?  - 우리 집 망했어

 

 ?

 

 [입소리를 쩝 낸다]

 

 아버지가 대기업 연구원이셨는데

 

 부당 해고로 소송 걸었다가  4년 만에 지셨거든

 

 [한숨]

 

 그때 생긴 변호사 비용이  다 빚이 됐고

 

 대기업은 못 이겨  돈 많은 놈들이 무조건 이기지

 

 [숨을 내쉬며그지?

 

 [입소리를 쩝 낸다]

 

 알바 또 뭐 했냐?

 

 나 이것저것 많이 했는데

 

 엄마랑 택배를 제일 많이 했어

 

 [헛웃음]

 

 알바 선수촌에서 왔구만

 

 [우진이 감탄한다]

 

 못하는 게 없네잘 살았네

 

 고기는 오른손으로 굽네

 

 [건우가 헤 웃는다]

 

 복싱 언제부터 했냐?

 

  3년 전?

 

 [우진그게 언제인데?

 

 군대 갔다 와서

 

 

 

 [숨을 들이쉬며나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글러브 꼈어

 

 우리 아버지는 국가 대표

 

 대박

 

 혹시 아버지 성함이?

 

 홍성근바르셀로나 동메달리스트

 

 - [건우…  - 알아?

 

 아니

 

 복싱하는 사람은 대부분 알던데

 

 미안

 

 그럼 복싱은  아버지한테 배운 거야?

 

 [숨을 들이쉰다]  나 아버지랑 안 친해

 

 - [우진의 한숨]  - ?

 

 우리 아버지는 내가 뭘 해도  성에 안 차 하셔

 

 내 나이 때 동메달 땄으니까

 

 다 자기 기준으로 나 평가해

 

 [작게 [입소리를 쩝 낸다]

 

 그러면

 

 너 아버님은 그스물다섯 살에  동메달을 따신 거네?

 

 아니스물일곱

 

 너 몇 살인데?

 

 - 스물일곱  - [건우의 놀라는 숨소리]

 

 죄송합니다

 

 저 스물다섯이에요  진짜 죄송합니다

 

 이 새끼이거

 

 죄송합니다

 

 - [우진야  ?

 

 너 이제부터 똑바로 해알았어?

 

 - 네  - [목소리를 높이며알았어?

 

 

 

 뒤집어!

 

 안 돼요, 1분 더 있어야 돼요

 

 - 괜찮아뒤집어!  - 안 돼요

 

 [우진이 새끼  이거 똥고집이거

 

 군대 갔다 왔냐?

 

 저 아까 군대 갔다 와서  복싱 시작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니까

 

 내 말은 어디 갔다 왔냐고어디?

 

 - [건우…  - 척 하면 알아들어야지

 

 - 이씨  - [웃으며저 해병대요

 

 [흥분한 숨소리!

 

 형도 해병이야!

 

 [건우

 

 [큰 목소리로몇 기야?

 

  1207기요

 

 [의자 밀리는 소리]

 

 [큰 목소리로!  1216기입니다!

 

 [건우뭐 해앉아앉아

 

 앉아

 

 - 경례 받아주시면 앉겠습니다  - [카메라 작동음]

 

 

 

 김건우 해병님

 

 - ?  - 어디에서 근무하셨습니까?

 

 1사단

 

 저도!  어느 대대에 계셨습니까?

 

 - 수색  대박!

 

 저도 수색 들어가고 싶었는데

 

 떨어졌지 말입니다

 

 - [건우응  - [우진해병의 꽃수색!

 

 - [건우의 동의하는 숨소리]  - [우진수색!

 

 [기합]

 

 내가 그냥 형이라고 할 테니까  우리 편하게 하자?

 

 알겠습니다

 

 우리 편하게 하자

 

 편하게 하겠습니다!

 

 

 

 [건우?

 

 [속삭이듯

 

 형은 존나게 해부심 있어

 

 ?

 

 - 원래 인천에서 좀 양아치였거든  - [고기 지글거리는 소리]

 

 근데 해병대 들어가서

 

 - 진짜 좋은 사람들 만나고 이제  - [가위질 소리]

 

 정신 차린 거지

 

 나는 같이 이렇게 힘들게  훈련받고 고생하고 이겨내고

 

 - 이런 게 너무 좋은 거야  맛있겠다

 

 막 아침에 일어나서  구보 뛰고 땀 흘리고

 

 막 같이 샤워하고 막 크

 

 - [건우형  - [우진씻겨주고?

 

 오도된 거 아니지?

 

 아니거든

 

 이거 먹어봐

 

 어때어때?

 

 [탄성]

 

 스테이크야스테이크

 

 - 진짜?  - [우진의 탄성]

 

 나도 하나 보여줄게

 

 - 세 개 간다?  - [건우

 

 - 쌈장도 간다이  

 

 김치도 가볼까?

 

 [기대하는 숨소리]

 

 아아아

 

 - 김건우 해병님  ?

 

 - [큰 소리로!  - [큰 소리로!

 

 - 죽이지죽이지?  - [건우 감탄하며

 

 - 소주 한잔할까?  - 으으응

 

 - 몸 때문에?  - 

 

 완벽주의자 새끼재수 없어

 

 이모님여기

 

 [노래하듯테슬라  [구호 외치듯하나!

 

 [잔잔한 음악]

 

 [건우이거 신발 얼마야?

 

 - [우진] 120  - [건우진짜?

 

 왜 이렇게 비싸?  우리 집 가게 월세네

 

 [우진너 왜 이렇게 잘 속냐?

 

 당연히 짭이지

 

 [건우진짜 같은데

 

 [우진짭은  이 앞코가 맨들맨들해

 

 진짜는 스웨이드고  구멍 마감도 좀 러프하고

 

 사고 싶으면 말해  정품보다 좋은 거 찾아줄게

 

 - [건우진짜진짜?  - 뭘 또 진짜야진짜

 

 세상에?  정품보다 좋은 건 없어

 

 형이랑 놀면서  세상을 좀 배우자

 

 너무 알바만 한 거 같아

 

 [건우이거 알아?  요즘 이런 거 진짜 많대

 

 [우진의 깊은 한숨]

 

 '코로나 특급 대출'

 

 내가 옛날에 돈이 너무 궁해갖고

 

 - 일수를 잠깐 뛰었는데…  - [건우

 

 사람이 절박할수록  등쳐먹기가 좋아요

 

 코로나 터지고 다 절박하잖아

 

 [숨을 깊게 들이쉬며]  사채꾼들만 아주 존나게 신났지

 

 - 아휴  - [건우?

 

 다들 월세 막아보려고 뛰어오니까

 

 가만히 앉아서 빨대 꽂고 아주  피만 쪽쪽 빨아대는 거야아휴

 

 [건우우리 엄마도  카페 월세 때문에 진짜 힘들어해

 

 매출은 옛날의  반의반도 안 나오는데

 

 건물주는 월세를 그대로 받아

 

 지금 접으면  철거 비용이 더 들어가니까

 

 우리는 그냥 버티고 있어

 

 원래대로 복구까지  해줘야 한다고 하더라고

 

 [우진의 한숨

 

 [휴대폰 두드리는 소리]

 

 [우진

 

 형이 다음에 시원하게 한번 쏠게

 

 [건우꽃등심 먹어?

 

 아이그 정육점이랑  같이 하는 데 있어

 

 [건우거짓말 아니지?

 

 내가 어떻게  우리 선배 해병님한테

 

 - 그런 저급한 구라를 치겠니?  - [건우가 웃는다]

 

 [건우칠 거 같아

 

 형 못 믿니?

 

 [건우아까까지 계속  거짓말 쳤잖아나한테

 

 - 장난이었지이 새끼야씨  - [건우가 살짝 웃는다]

 

 알았어앞으로 구라 안 칠게

 

 - [건우콜  - [우진

 

 [여자진짜  [숨을 들이쉬며너무 죄송해요

 

 이번 달에 꼭 했어야 되는데  [큰 한숨]

 

 마련을 못 했어요

 

 요번 달만 좀 넘기면  어떻게 좀 마련해 볼게요

 

 [침을 꼴깍 삼킨다죄송합니다

 

 [놀라는 숨소리언니  저 죄송해요

 

 - [건우엄마!  - [건우 모아침에 전화드릴게요

 

 아들! [기쁜 웃음]

 

 아우세상에  [기뻐하는 웃음소리]

 

 오늘 너무 멋있었어

 

 - [건우봤어?  - 그럼다 봤지

 

 해설하시는 분들이 엄청 칭찬했어

 

 - 진짜?  - [건우 모아주 완벽하대

 

 - 나도 봐야겠다  - [건우 모가 웃는다]

 

 - 엄마잠깐만  - [건우 모

 

 장하다

 

 - [부스럭 소리]  - [건우이거

 

 이게 뭐야?

 

 상금월세 내

 

 [건우 모아우

 

 나 이거 못 받아

 

 [잔잔한 음악]

 

 아니야나 이거  엄마 주려고 딴 거야

 

 [건우가 살짝 웃는다]

 

 [건우우리삼촌한테 빌린 돈  먼저 갚자

 

 [건우 모?

 

 너 그걸 어떻게 알았어?

 

 삼촌도 힘들잖아엄마  응빨리 갚자

 

 [건우 모의 탄성]  [코를 훌쩍인다]

 

 알았어

 

 그 대신 엄마가 이거 꼭  이자 쳐서 갚아줄게

 

 - [건우응  - [건우 모 울먹이듯고마워

 

 [건우가자엄마

 

 [건우 모춥다가자

 

 밥은 먹었어?

 

 [건우먹었지

 

 - [건우 모누구랑?  - [다가오는 차 소리]

 

 [건우오늘 같이  결승전 했던 형이랑

 

 [건우 모그 머리  뽀글뽀글한 그 친구?

 

 [건우 웃으며맞아

 

 - [건우 모의 웃음]  - [건우엄마밥 먹었어?

 

 [건우 모나도 먹었지

 

 [의미심장한 음악]

 

 [멀리 사이렌 소리가 들린다]

 

 [남자가 후 숨을 내뿜는다]

 

 [부하 직원대표님

 

 [명길어때?

 

 [부하 직원역시 대표님  말씀하신 대로

 

 세입자들 전원이 은행 아니면  제2금융권에 채무가 있었습니다

 

 제가 다음 주까지 저희 회사로  다 업어 오겠습니다

 

 이번 주까지는 안 되니?

 

 서 의원이 빨리 쫓아내라고  계속 연락 와

 

 [난처한 웃음제가 해보겠습니다

 

 그래조금만 서두르자

 

 영업 팀이 제일 중요해  알지준민아?

 

 

 

 [명길의 깊은 한숨]

 

 [명길범아

 

 준비하자

 

 [긴장되는 음악]

 

 [음악이 고조된다]

 

 [인영저는 스마일 캐피탈에서  나온 유인영 팀장이라고 해요

 

 저희 회사는

 

 이번에 정부에서 선정한  최우수 금융 회사이고요

 

 혹시 잠시 시간 되시면  말씀 좀 나누실 수 있을까요?

 

 [점주

 

 요즘에 가게에  손님 많이 없으시죠?

 

 [한숨]

 

 

 

 원장님 은행 대출 자금이  4,000만 원이시잖아요?

 

 

 

 [캐피탈 직원여기 서명해 주시면

 

 저희가 그 채무를  오늘 당장 갚아드립니다

 

 그리고 저희는 은행 금리인 7%보다

 

 더 낮은 5%를 받습니다

 

 그럼 그쪽은 남는 게 없지 않아요?

 

 [인영 웃으며아이그쵸

 

 하지만 이번에 정부에서

 

 우리 코로나로 힘들어하시는  소상공인분들을 위해서

 

 특별한 지원 사업을 시작했어요

 

 저희 캐피탈이 그 패키지를 따내서

 

 다른 회사들보다 금리를  낮출 수 있게 됐습니다

 

 금리 2%가 작은 액수가 아니거든요

 

 이런 시기에는  버티는 게 이기는 겁니다

 

 [어색한 웃음]

 

 [준민코로나이것도  언젠가는 지나갑니다

 

 버티시는 데 저희가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이거는 저희도 좋지만

 

 우리 아버님께 정말 좋은 거세요

 

 [점점 고조되는 음악]

 

 [캐피탈 직원감사합니다

 

 [학원장제가 감사드리죠

 

 [음악이 잦아든다]

 

 [후후 숨소리]

 

 [건우?

 

 [건우 코치어젯밤에

 

 체육관에서 애들하고  치킨을 시켜 먹었는데

 

 같이 먹은 애가  확진이 됐다 그러네

 

 저 검사  안 받아도 괜찮아요?

 

 [건우 코치너는 괜찮아

 

 근데 너 어제 시합이 끝났는데  오늘 왜 나왔냐체육관에?

 

 - 저 운동하려고요  - [건우 코치건우야

 

 일주일은 쉬어라

 

 뭐 하고 쉬어요?

 

 뭘 하면 그건 쉬는 게 아니지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쉬어

 

 

 

 [한숨]

 

 [휴대폰 벨 소리]

 

 [벨이 계속 울린다]

 

 [잠에 취한 숨소리]

 

 뭐 해?

 

 [잠에 취한 숨소리]

 

 [졸린 목소리로

 

 ?

 

 [우진 졸린 목소리로

 

 안 들려

 

 [우진잔다고잔다고잔다고

 

 운동 안 할래?

 

 [우진싫어

 

 나 심심해

 

 아침부터 질척거려

 

 [조르듯놀자?

 

 [한숨]

 

 주소 찍어줄게

 

 [피식 웃는다알았어

 

 [도망자의 가쁜 숨소리씨발!

 

 [뛰어가는 발소리]

 

 [추격자씨발안 서개새끼야!

 

 [흥미로운 음악]

 

 [건우의 가쁜 숨소리]

 

 [한숨]

 

 [몸을 탁탁 두드리며 심호흡한다]

 

 - [신음]  - [건우의 놀라는 숨소리]

 

 [건우의 가쁜 숨소리]

 

 [건우가 거친 숨을 몰아쉰다]

 

 [건우의 힘주는 숨소리]

 

 [건우 숨을 몰아쉬며…  괜찮으세요?

 

 - [도망자의 힘겨운 신음]  - [건우아니

 

 [긴박한 음악]

 

 [건우의 가쁜 숨소리]

 

 - [전기 충격기 작동음]  - [건우의 비명]

 

 [추격자가 거친 숨을 몰아쉰다]

 

 [건우의 거친 숨소리]

 

 ?

 

 [건우의 놀란 숨소리]

 

 - 왜 쫓아왔어?  - [건우의 힘겨운 숨소리]

 

 누가 보냈어?

 

 - [전기 충격기 작동음]  - [건우의 겁먹은 숨소리]

 

 [건우도  도와주려고요

 

 ?

 

 누굴? [거친 숨소리]

 

 [건우아까 그 아저씨가

 

 쫓기는 줄 알고예  [겁먹은 숨소리]

 

 - 씨발진짜!  - [건우?

 

 그 새끼 가짜야

 

 - [건우?  - [추격자모르면 나대지 마

 

 - [건우의 겁먹은 탄성]  - [추격자씨발 새끼진짜

 

 [추격자가 씩씩댄다]

 

 [멀어지는 발소리]

 

 [건우가 숨을 몰아쉰다]

 

 [건우?

 

 [건우의 힘주는 신음]

 

 [심호흡]

 

 [초인종 소리]

 

 [남자웬일이세요?

 

 저희 미연이

 

 어제 수술 잘 마치고 나왔어요

 

 그래요수술 경과는요?

 

 좋대요지금 잘 회복하고 있어요

 

 [안도의 한숨]

 

 - [미연 모다 사장님 덕분이에요  - [차분한 음악]

 

 사장님이 그때 안 도와주셨으면

 

 저희 미연이  그냥 보냈을 수도 있어요

 

 [미연 모이거

 

 저희 남편이 이번에 운 좋게  큰 회사로 옮기게 됐어요

 

 그래서 퇴직금을 받게 됐어요

 

 사장님께 제일 먼저 갚고 싶어서

 

 은행에 돈 들어오자마자  달려왔어요

 

 [감동한 숨소리]

 

 저는 천천히 주셔도 돼요

 

 우선 급한 데 갚으세요

 

 아니에요사장님  제발 받아주세요

 

 [미연 모이제야 좀  마음이 편안해요

 

 사장님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너무 감사합니다

 

 - [미연 모가 연신 울먹인다]  - [깊은 숨소리]

 

 [미연 모감사합니다

 

 - [남자아휴…  - [미연 모가 훌쩍인다]

 

 [살짝 웃는다]

 

 [자 놓는 소리]

 

 '한국 고미술 상가'

 

 [부릉 하는 엔진음]

 

 [도어 록 조작음]

 

 [도어 록이 삐릭 열린다]

 

 [문 닫히는 소리]

 

 [추격자양재명 새끼 찾았는데  돈 없다고 지랄해서

 

 이거 뺏어 왔어요

 

 [남자이거  2,000만 원도 넘는데?

 

 근데요?

 

 양재명이 빌린 돈은  1,000만 원이야

 

 [코웃음이자 벌었네

 

 [허허 웃는다]

 

 [추격자의 힘겨운 숨소리]

 

 [추격자의 한숨]

 

 아니다쳤어?

 

 씨발양재명이랑 싸우다가

 

 근데 말이 나와서 말인데

 

 우리 얘기 좀 합시다

 

 떡 먹어

 

 얘기 좀 하자니까  갑자기 웬 떡이에요?

 

 [추격자의 한숨]

 

 이거 언제까지 할 거예요?

 

 ?

 

 이자도 없이 돈 빌려주는 거요

 

 남는 게 없잖아요

 

 남는 게 왜 없어?

 

 내가 수수료로 30%씩  꼬박꼬박 주잖아

 

 나 말고 할아버지요

 

 미연이 엄마 알지?

 

 그런데요?

 

 [숨을 들이쉬며아까 와갖고  현금으로 원금 다 갚고 갔어

 

 [코웃음]

 

 저게 이자예요?

 

 [남자가 숨을 들이쉬며현주야

 

 아픈 아이가  제때 수술받고 건강해졌어

 

 - 내가 돈을 빌려줘서  - [현주의 한숨]

 

 [남자애 부모가 집 담보로  돈을 빌리지 않아도 됐어

 

 그래서 애가 퇴원해서  돌아갈 집이 있어

 

 우리가 한 가족을 살린 거야

 

 [숨을 들이켜며이게 세상에서  제일 값진 이자야

 

 [현주가 한숨 쉰다]

 

 아이고그나저나 [한숨]

 

 양재명 잡으려고  수소문하다가 들은 건데

 

 양재명이 자기 패거리들이랑

 

 노숙자 코스프레하고 돌아다니면서

 

 진짜 노숙자들 신분증 뺏어서  대출받고 그런대요

 

 뭐 하던 놈들이야?

 

 [현주양재명이랑 같이  깜빵에 있던 놈들인데

 

 질이 좀 안 좋대요

 

 아니그걸 알면서도 혼자 갔어?

 

 다음에 할아버지랑 같이 갈까요?

 

 - [숨을 씁 들이쉰다]  - [현주여튼

 

 쪼끔만 파볼게요

 

 뭔가 재밌는 게 있을 것 같아

 

 위험한 건 건드리지 마

 

 [현주

 

 [달각거리는 소리]

 

 [휴대폰 진동음]

 

 "사장 문광무"

 

 [광무

 

 [살짝 웃으며전화 괜찮니?

 

 뭐든 말씀하십시오사장님

 

 나 부탁 하나 하려고  사람 좀 찾아

 

 잠시만요

 

 말씀하십시오

 

 [사각거리는 필기음]

 

 '좋은 사람'

 

 '경호에 능하고'

 

 '일수를 좀 알면 좋고'

 

 사장님

 

 제가 이거 괜찮은 후보자들  빠르게 추려보겠습니다

 

 그래부탁 좀 할게

 

 충성

 

 [큰 목소리로

 

 - [바람이 휘휘 분다]  - 메이웨더가 무조건 갑이야

 

 근데 메이웨더는  선수보다는 비즈니스맨 같아

 

 맞아그 형은  돈 벌려고 하는 거야

 

 근데 그걸 천재적으로 잘하잖아

 

 [우진진짜  몇천억은 벌었을걸?

 

 형은 돈이 중요해?

 

 돈보다 중요한 게 뭐가 있어?

 

 복서의 심장

 

 [헛웃음]

 

 ?

 

 - [따뜻한 음악]  - [우진의 푸핫 하는 웃음]

 

 - ?  - [우진이 연신 웃는다]

 

 - ?  - [우진아니야아니야

 

 

 

 니가 갑자기

 

 훅 진지해져 가지고  내가 좀 당황했던 거 같아

 

 [우진더 설명해 봐  복서의 심장

 

 [건우

 

 난 매니 파퀴아오가  짱인 거 같아

 

 [우진팍팍!

 

 팍팍파퀴아오!

 

 [건우가만히 좀 있어봐

 

 나는 형 얘기할 때 안 끊잖아

 

 죄송합니다해병님

 

 절대 안 끊겠습니다  [다짐하는 숨소리]

 

 [건우난 파퀴아오의 심장이  너무 멋있는 거 같아

 

 포기를 몰라

 

 파퀴아오 형 인정

 

 그래도 돈은 메이웨더 형이  훨씬 많이 벌었어

 

 [건우하지만 파퀴아오를 보고

 

 복서의 꿈을 꾸기 시작한 애들이  훨씬 더 많을걸?

 

 - [건우나도 그랬어  - [라면 뒤적이는 소리]

 

 [숨을 들이쉬며형  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강한 의지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 있으면

 

 꿈은 이뤄질 수 있다고  보여주는 사람

 

 바람 엄청 부네

 

 [건우그게 진짜 복서의 심장이고

 

 - 아니복싱 경기를 보면서  - [식기가 달칵거린다]

 

 사람들이 느껴야 하는  마음이라니까그게

 

 - 복서의 심…  - [우진다 익었다

 

 먹자

 

 [탄성]

 

 [우진

 

 [건우가 감탄한다]

 

 [만족스러운 숨소리]

 

 - [우진맛있어?  - 맛있어

 

 [쩝쩝 먹는 소리]

 

 [건우돈은 어떻게 벌어?

 

 - [우진원래  - [식기 달칵거리는 소리]

 

 아는 누나네 유치원에서

 

 꼬맹이들 운동 가르쳤어  [코를 훌쩍인다]

 

 체육 선생님인 거지

 

 안 어울리는데

 

 뭔 소리야?  애들이 나 존나 좋아해

 

 [우진아무튼 오전에 그거 뛰고  오후에 운동했는데

 

 지금은 뭐유치원 자체가  닫았으니까 난감하지

 

 나랑 택배 해볼 생각 없어?

 

 요즘 택배 장난 아니야

 

 - 돈 돼?  - [건우그럼

 

 형이랑 나랑 마음만 먹으면 아마

 

 하루에 한  두당 20도 벌 수 있을걸?

 

 진짜?

 

 [건우택배 뛰면 유산소 되지

 

 또 복싱할 때 안 쓰는  근육들까지 써서

 

 밸런스도 엄청 좋아져

 

 , 1 2조 스웩이네

 

 - [건우, 1 3조야  ?

 

 돈 벌지유산소 되지  균형 감각 올리지

 

 유산소랑 균형 감각은 하나야

 

 아니야달라

 

 [우진아휴

 

 됐고너 그 이번에  신인왕전 우승한 거

 

 한국 대표로 슈퍼 시리즈  나가는 거 아니었어?

 

 [건우

 

 근데 그코로나 때문에  무한 연기 됐대

 

 [큰 한숨]

 

 그게 언제냐

 

 어쩔 수 없지

 

 [입소리를 쩝 내고 숨을 들이쉰다]

 

 그래도 언제든 싸울 수 있게  항상 준비하고 있을 거야

 

 [식기가 달칵거린다]

 

 너는

 

 복서의 심장이 있구나

 

 [피식 웃는다]

 

 [함께 낄낄 웃는다]

 

 [젓가락 내려놓는 소리]

 

 - [우진이 췩췩 입소리를 낸다]  - [건우?

 

 들어와파퀴아오

 

 지금?

 

 [우진들어와!

 

 [우진이 입소리를 쉭쉭 낸다]

 

 - [건우가 훅훅 입소리를 낸다]  - [우진의 아파하는 신음]

 

 [건우 놀라며

 

 진짜로 때리는 게 어디 있어?

 

 [건우필승미안해

 

 - [우진이리 와놔봐  - [건우의 미안한 신음]

 

 - [우진잠깐만이리 와  - [건우의 겁먹은 신음]

 

 - [우진이리 와김건우!  - [건우의 신난 웃음]

 

 - [장도한잔 가시죠!  - [사람들이 호응한다]

 

 - [장도가자!  - [여자들마셔!

 

 [장도오늘 메인 이벤트!  지상 최대의 쇼!

 

 인범이로 수박 깨기!

 

 [여자들이 환호한다]

 

 거세요!

 

 못 깬다에 100!

 

 [여자들이 야유한다]

 

 나는 깬다에 300!

 

 [모두 환호한다]

 

 [마담오늘 이거 언니가 먹으면  니들한테 다 쏜다!

 

 - [여자들이 환호한다]  - [명길범아

 

 니가 깰 거 알고 있는데  못 깬다에 400 걸게

 

 [모두 환호한다]

 

 - [장도강인범강인범!  - [여자들가자가자가자!

 

 [다 함께강인범강인범!

 

 - [마담가자!  - [다 함께강인범강인범!

 

 - [인범의 기합]  - [모두 환호한다]

 

 [시청 직원깼어!

 

 - [계속되는 환호]  - [장도의 신난 웃음]

 

 떡볶이 사 먹어라!

 

 [장도떡볶이 먹자!

 

 - 멋있다!  - [소란스럽다]

 

 - [마담오빠나 잘했지?  - [휴대폰 벨 소리]

 

 - [명길잘했어  - [사람들이 연신 웃는다]

 

 [명길조용조용!

 

 [휴대폰 벨이 계속 울린다]

 

 [시청 직원이 목을 가다듬는다]

 

 시장님

 

 [시청 직원

 

 [조심스러운 발소리]

 

 [시청 직원

 

 - [시청 직원네  - [멀어지는 발소리]

 

 알겠습니다

 

 그렇게 전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

 

 우리 시장님께서 카지노 유치

 

 밀어주시겠답니다

 

 [장도가 조용히 환호한다]

 

 [사람들의 흥분한 숨소리]

 

 [시청 직원의 신난 숨소리]

 

 제가 오늘 실장님 생신을 위해서

 

 작은 선물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 [실장의 난처한 숨소리]  - [명길열어보세요

 

 [실장의 난처한 숨소리]

 

 - [놀란 숨소리]  - [의미심장한 음악]

 

 1,000돈입니다

 

 - [실장 놀란 숨소리]  - [명길실장님?

 

 이 거북이들은 아주 깨끗해서  드셔도 아무도 모릅니다

 

 앞으로 저희 관계가

 

 오래오래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한 거니까

 

 꼭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실장의 불안한 숨소리]

 

 [실장의 고민하는 숨소리]

 

 시청에만 계실 거  아니지 않습니까?

 

 큰 꿈이 있으시다는 거 압니다

 

 앞으로 청와대도 가시고

 

 국회에도 가시려면  돈이 필요하실 겁니다

 

 저랑 끝까지 가시죠

 

 제가 확실하게 밀어드리겠습니다

 

 [명길이 숨을 들이쉰다]

 

 제 돈은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 [실장의 망설이는 숨소리]  - [명길이 살짝 웃는다]

 

 [명길의 흐뭇한 웃음소리]

 

 [명길

 

 - [실장 술주정하며!  - [직원아휴어휴

 

 [실장어디 가는 거야?

 

 [직원아휴조심히 타세요

 

 - 댁까지 모셔다드리겠습니다  - [실장의 신음]

 

 [실장가자

 

 [취한 신음]

 

 서 의원 건물은 언제 치니?

 

 [준민이 숨을 들이쉬며가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이번 주 금요일이면  다들 이자가 2,000 이상 쌓입니다

 

 [명길

 

 [준민작은 데는 잘 치면  나갈 거 같습니다

 

 [명길이 신음하며매일  출근할 때마다

 

 1층에 완전 박살 난 가게가  눈앞에 보이면

 

 사람들이 더 빨리 포기해알지?

 

 [준민그렇게 하겠습니다대표님

 

 [명길이 입소리를 쩝 낸다]

 

 정팀장은 몸이 안 좋아서  당분간 못 움직이니까

 

 전화해서 와꾸 좋은 애들  열댓 보내라고 하고

 

 범이가 정리해

 

 [인범장비 채울까요?

 

 [명길별거 없어

 

 [숨을 들이쉬며정장 입고  마스크 꼭 씌우라고 하고

 

 대표님다섯 명이면  떡 칠 거 같은데요

 

 대표님께서 다 생각이 있으시겠지

 

 [숨을 들이쉬며그러게요  [후 숨을 내뱉는다]

 

 제가 진짜 큰 실수를 했네요  [헛웃음]

 

 [어색한 웃음소리]

 

 이 새끼들 또 지랄들이다

 

 [손뼉 두 번 치며야  그래서?

 

 어디부터 칠래?

 

 [고민하듯 한숨 쉰다]

 

 [긴박한 음악]

 

 [음악이 잦아든다]

 

 - [소연이 코를 훌쩍인다]  - [출입문 종소리]

 

 [긴장되는 음악]

 

 [소연?

 

 안녕하세요

 

 왜 약속을 안 지키세요?

 

 ?

 

 금리 낮춰드리는 대신

 

 연장 수수료 내기로 했잖아요

 

 [당황한 숨소리?

 

 대출 연장 수수료로

 

 원금의 10%를 도장 찍고

 

 [숨을 들이쉬며] 24시간 안에  낸다고

 

 계약서에 쓰여있어요

 

 [헛웃음 치며그 쉬운 걸  안 해서 지금

 

 연장 수수료 이자가  4,000이 쌓였어요

 

 신용 등급 떨어져서  금리도 20%로 올라갔고요!

 

 [소연의 놀란 숨소리]

 

 [준민저희는

 

 정말좋은 마음으로  시작을 한 건데

 

 [비열한 웃음]

 

 [목소리 높이며사장님이  다 망치셨어!

 

 [소연의 가쁜 숨소리]

 

 [준민 다시 낮게이제  어떡하실 거예요?

 

 수수료 막을 돈 있어요?

 

 [숨을 몰아쉰다]

 

 경찰 부를 거예요  [긴장한 숨소리]

 

 경찰?

 

 [떨리는 목소리로

 

 [멀어지는 발소리]

 

 [출입문 종소리]

 

 [소연의 떨리는 숨소리]

 

 세상에

 

 [겁먹은 숨소리]

 

 [휴대폰 발신음]

 

 [소연의 떨리는 숨소리]

 

 - [건우엄마  너 어디야?

 

 [건우나 거의 다 왔는데?

 

 [소연엄마 여기 가게인데

 

 이상한 사람들이 와가지고

 

 [건우이상한 사람누구?

 

 지금 여기

 

 [놀라서 비명 지른다]

 

 [건우엄마엄마엄마

 

 [연신 비명 지른다]

 

 [깡패들이 소란스럽다]

 

 - [소연의 겁에 질린 비명]  - [깡패들의 고함]

 

 - [긴박한 음악]  - [자동차 경적]

 

 [깡패들의 힘쓰는 숨소리]

 

 - [소연의 비명]  - [깡패1] 다 부숴!

 

 [힘주는 숨소리]

 

 - [깡패2] 넌 뭐야이 새끼야!  - [건우의 다급한 신음]

 

 [깡패2] 뭐야이 새끼야씨  가라고새끼야!

 

 - [건우의 가쁜 숨소리]  - [깡패2] 꺼지라고새끼야!

 

 [소연의 힘겨운 신음]

 

 [꺙패2] 이 새끼가  야야 이

 

 - [깡패2의 신음]  - [건우의 힘쓰는 숨소리]

 

 - [깡패3] 저거 뭐야잡아  - [깡패4] 이 새끼가

 

 [깡패3] 뭐야?  이거 뭐 하는 새끼야

 

 - [깡패1] 개새끼야!  - [깡패들 웅성거린다]

 

 - [깡패들의 욕설]  - [건우의 가쁜 숨소리]

 

 [건우가 숨을 고른다]

 

 - [계속되는 신음과 거친 숨소리]  - [박진감 넘치는 음악]

 

 [깡패1] 막아저 씨발놈

 

 [깡패5] 저 개새끼!

 

 - [깡패6] 이씨!  - [깡패5] 씨발!

 

 [건우의 거친 숨소리]

 

 - [깡패7] 이리 와  - [깡패5] !

 

 [건우의 기합]

 

 [계속되는 신음과 거친 숨소리]

 

 [건우의 힘쓰는 신음]

 

 [깡패5] 이 새끼야

 

 [건우의 아파하는 신음]

 

 [깡패들의 힘쓰는 소리]

 

 [건우의 신음]

 

 [건우의 기합]

 

 [깡패1] 개새끼야!

 

 [건우의 힘쓰는 기합]

 

 [깡패들 당황한 외침]

 

 - [건우가 입소리를 쉭쉭쉭 낸다]  - [깡패5] 이 씨발!

 

 - [건우의 기합]  - [음악이 뚝 끊긴다]

 

 - [깡패들의 신음]  - [건우의 거친 숨소리]

 

 [소연의 흐느낌]

 

 [건우의 다급한 숨소리]

 

 [건우엄마괜찮아?

 

 [소연이 울먹이며어어

 

 안 다쳤어?

 

 - [소연괜찮아괜찮아  - [건우 안도의 한숨]

 

 - [건우의 거친 숨소리]  - [소연이 흐느낀다]

 

 [소연의 겁먹은 숨소리]

 

 - [준민 당황한 숨소리]  - [건우당신 뭐야?

 

 [울먹인다]

 

 [건우당신이 뭔데 우리 가게를

 

 - [건우의 한숨]  - [준민의 힘겨운 신음]

 

 [건우뭐냐고?

 

 - [건우가 거친 숨을 몰아쉰다]  - [발소리가 들려온다]

 

 - [준민의 헛웃음]  - [긴장감 도는 음악]

 

 [소연의 겁에 질린 숨소리]

 

 [소연의 놀라는 숨소리]

 

 - [건우의 거친 숨소리]  - [준민의 힘주는 숨소리]

 

 [소연의 겁먹은 신음]

 

 [명길학생진정하고

 

 어머니께서  우리 회삿돈을 빌려 쓰셨어요

 

 [소연의 겁먹은 신음]

 

 - [건우응  - [소연의 흐느낌]

 

 원하는 게 뭐예요?

 

 돈 갚으세요

 

 우리 가게부터 물어내세요

 

 [소연이 연신 신음한다]

 

 [소연의 겁먹은 숨소리]

 

 [소연이 훌쩍인다]

 

 [코웃음]

 

 [명길범아

 

 [인범의 그르렁대는 숨소리]

 

 [소연의 겁먹은 숨소리]

 

 [소연의 놀라는 숨소리]

 

 - [건우엄마괜찮아  - [소연의 울음]

 

 [건우잠깐만 저쪽에 가있어

 

 [소연 울먹이며건우야

 

 - [건우의 심호흡]  - [소연이 연신 울먹인다]

 

 - [소연의 놀란 신음]  - [건우의 힘쓰는 신음]

 

 [성난 숨소리]

 

 [건우의 힘주는 신음]

 

 - [건우의 기합]  - [인범의 성난 숨소리]

 

 [건우의 힘주는 신음]

 

 [숨을 후 내뱉는다]

 

 [건우가 숨을 내뱉는다]

 

 [숨을 고른다]

 

 - [인범의 기합]  - [건우의 힘쓰는 신음]

 

 [둘의 힘주는 신음]

 

 [계속되는 거친 숨소리]

 

 - [인범의 힘주는 숨소리]  - [건우의 신음]

 

 [소연의 비명]

 

 [인범의 힘쓰는 소리]

 

 [소연의 비명]

 

 [인범의 기합 소리가 이어진다]

 

 [둘의 힘주는 숨소리]

 

 [인범의 기합]

 

 - [건우의 버티는 신음]  - [인범의 힘쓰는 숨소리]

 

 [건우의 거친 숨소리]

 

 [인범의 힘쓰는 숨소리]

 

 [건우의 거친 숨소리]

 

 - [인범의 힘쓰는 숨소리]  - [건우의 고통스러운 신음]

 

 [음악 소리 커졌다가 잦아든다]

 

 [힘겨운 숨을 몰아쉰다]

 

 [소연의 흐느낌]

 

 [인범의 신음]

 

 [소연이 연신 흐느낀다]

 

 [힘쓰는 숨소리]

 

 - [건우의 힘쓰는 숨소리]  - [소연건우야

 

 - [건우의 기합]  - [인범의 아파하는 신음]

 

 [계속되는 신음과 숨소리]

 

 [피 터지는 소리]

 

 [건우의 힘겨운 숨소리]

 

 [소연이 연신 흐느낀다]

 

 [기합]

 

 - [소연의 비명]  - [둘의 힘쓰는 숨소리]

 

 [건우의 고통스러운 비명]

 

 - [인범의 힘쓰는 숨소리]  - [건우의 아파하는 신음]

 

 [울먹이며건우야안 돼!

 

 [인범의 힘쓰는 숨소리]

 

 [인범이 씩씩거린다]

 

 - [인범의 힘쓰는 숨소리]  - [건우의 힘겨운 신음]

 

 [소연의 울부짖음]

 

 - [인범의 힘쓰는 숨소리]  - [건우의 힘겨운 신음]

 

 범아

 

 [힘쓰는 숨소리]

 

 [인범이 거친 숨을 몰아쉰다]

 

 [인범의 거친 숨소리]

 

 [명길의 한숨]

 

 - [명길 힘쓰는 소리]  - [건우가 콜록거린다]

 

 - [소연이 절규한다]  - [건우의 힘겨운 숨소리]

 

 [힘겨운 숨소리]

 

 나는

 

 근성 있는 사람이 좋아

 

 - [건우아이씨  - [명길근성 있는 애들은

 

 - [건우가 콜록거린다]  - 뭐든 해내거든

 

 [건우가 거친 숨을 몰아쉰다]

 

 내 밑에서 일할래?

 

 [명길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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