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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레리나 영화 시나리오

 

아저씨

 

[연신 부스럭대는 소리]

 

계산하고 드셔야죠

 

- [] - [점원의 외마디 비명]

 

- [강렬한 음악] - [점원의 울먹이는 신음]

 

- [남자2]  - [점원의 훌쩍이는 소리]

 

 - [점원의 겁먹은 숨소리]

 

[연신 떨리는 숨소리]

 

계산대 열어

 

 

[성난 숨소리]

 

[남자2] 씨발계산대 열라고

 

 

[점원의 훌쩍이는 소리]

 

- [술병이 달그락거린다] - [남자2] 

 

왜 돈이 이거밖에 없어?

 

… [우물거리는 소리]

 

[남자1] 왜 이거밖에 없냐고 이 씨발 새끼야

 

아니사람사람들이 - [부스럭대는 소리]

 

현금 안 쓰거든요

 

- [연신 부스럭대는 소리] - 카드 쓰니까

 

- [남자1] 일단 넣어씨 - [남자2] 

 

 - [점원?

 

저 뒤에 금고 뭐야? - [점원?

 

- [남자1] 뒤에 금고 - [점원뒤에 금고?

 

뒤에 금고금고저거 뭐야?

 

[점원금고이거이거 뭐야?

 

[울먹이며이거… 저 잘잘 모르거든요

 

저 알바생이라… - [여자잠시만요

 

계산 좀 해 주시겠어요?

 

[점원계산

 

- [고무 밴드 튕기는 소리] - 

 

- [여자가 코를 훌쩍인다] - [점원아니

 

[불안한 음악]

 

잔돈이 있을까요?

 

잔돈

 

잘 모르겠어요

 

[씁 하는 입소리잔돈

 

[울먹이며잔돈

 

[점원의 훌쩍이는 소리]

 

[울먹이며잔돈이

 

없는 건 아닌데… [흐느끼는 소리]

 

여기서 빼 갈게요

 

- [부스럭대는 소리] - [점원?

 

- [점원의 당황한 소리] - [남자1의 헛웃음]

 

[여자가 코를 훌쩍인다]

 

- [연신 부스럭대는 소리] - [남자2의 성난 한숨]

 

- [남자2]  - [불안한 음악이 멈춘다]

 

너 뭐 하냐?

 

- [강렬한 음악] - [칼 떨어지는 소리]

 

- [남자2의 비명] - [남자1] !

 

- [힘주는 소리] - [콰직]

 

[씩씩대는 소리]

 

[남자1의 힘주는 소리]

 

- [챙 칼 빼는 소리] - [남자3] 씨발

 

[남자4가 씩씩댄다]

 

[남자4] … 씨발!

 

[남자3의 기합]

 

- [남자3의 힘주는 소리] - [남자4의 신음]

 

- [남자3의 기합] - [푹 찌르는 소리]

 

[흥미로운 음악]

 

- [여자의 거친 숨소리] - [뎅그렁 깡통 차이는 소리]

 

[흠 내뱉는 숨소리]

 

[여자가 연신 숨을 몰아쉰다]

 

[여자의 거친 숨소리]

 

[헐떡이며이거까지 계산 좀 해주시겠어요?

 

[거친 숨소리]

 

[풉 내뱉는 숨소리]

 

[탁 집는 소리]

 

[코를 훌쩍인다]

 

[강렬하고 몽환적인 음악]

 

"발레리나"

 

"발레리나"

 

[거친 숨소리가 울린다]

 

[거친 숨소리가 울린다]

 

[스타일리시한 음악]

 

[멀리 도로 소음]

 

- [딸깍] - [탁 내려놓는 소리]

 

- [휴대폰 진동음] - [선풍기 바람 소리]

 

[연신 울리는 휴대폰 진동음]

 

[한숨]

 

"발레리나"

 

[여자여보세요

 

[발레리나여보세요

 

[발레리나의 긴장한 숨소리]

 

여보세요옥주야 - [선풍기 끄는 소리]

 

[옥주여보세요? [목 가다듬는 소리]

 

[발레리나자고 있었어?

 

아니야안 자고 있었어

 

[발레리나의 안도하는 한숨]

 

[반가운 투로너무 오랜만에 전화했나?

 

[옥주그러니까

 

- [발레리나… - 진짜 오랜만이네

 

[발레리나미안

 

내가 그동안 일이 좀 있었어

 

[발레리나가 숨을 깊게 들이켠다]

 

어제까지 공연하느라 바쁘기도 했고

 

 

어제가 너 공연이었구나

 

[발레리나의 떨리는 숨소리]

 

[발레리나옥주야

 

혹시

 

지금 시간 괜찮아?

 

지금?

 

지금 시간은 괜찮은데

 

[도어록 작동음]

 

[멀리 도로 소음]

 

- [오토바이 시동음] - [엔진 가속음]

 

[강렬한 음악]

 

[다가오는 오토바이 소리]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요즘 바빴어왜 이렇게 얼굴이 안 보여?

 

[피식]

 

그러게

 

나 좀 더 자주 올 걸 그랬나?

 

잘 지냈어?

 

나야 그냥 찌그러져 사는 거지

 

일 다시 시작한 거야?

 

아니 - [달그락 술병 소리]

 

그런 건 아니고

 

이것저것 하면서 지냈어

 

살은 왜 이렇게 빠졌어?

 

다이어트한 건가?

 

[피식하며아니다이어트는 무슨

 

- [부스럭대는 소리] - 빨대 4개 맞지?

 

다 다른 색깔로

 

- [비닐봉지 소리] - 잘 기억하고 있네

 

이거 가져가

 

터키식 소시지인데 맛있더라

 

짠데 맛있어

 

[피식]

 

자주 좀 와

 

[다가오는 차 소리]

 

[엘리베이터 작동음]

 

[딩동]

 

[달그락 술병 소리]

 

[멀리 도로 소음]

 

[딩동]

 

민희야

 

민희야나 그냥 들어간다

 

- [도어록 작동음] - [잠금 해제 알림음]

 

[우아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도어록 작동음]

 

[신발 벗는 소리]

 

[피식]

 

[음악 소리가 크게 흘러나온다]

 

[음악이 멈춘다]

 

[길게 내뱉는 숨소리]

 

[부스럭 종이 소리]

 

[불안한 음악]

 

[옥주의 거친 숨소리]

 

[옥주가 연신 숨을 몰아쉰다]

 

- [통화 연결음] - [초조한 숨소리]

 

[멀리 휴대폰 벨 소리]

 

[놀라는 숨소리]

 

[크게 울리는 벨 소리와 진동음]

 

[불안한 음악]

 

[휴대폰이 연신 울린다]

 

[불안이 고조되는 음악]

 

[휴대폰 벨 소리가 아득해진다]

 

[음악이 멈춘다]

 

[서늘한 음악]

 

[민희?

 

저희 지금 마감했는데

 

그래요?

 

[작게 흐르는 감미로운 음악]

 

그럼 다음에 다시 오겠습니다

 

아니면

 

그냥 빨리 고르실래요?

 

조금만 늦게 퇴근하면 되죠

 

[감미로운 음악 소리가 커진다]

 

[이어폰 속 감미로운 음악]

 

[옥주이걸로 주시겠어요?

 

- [민희민트초코요? -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진열장 열리는 소리]

 

[달그락 꺼내는 소리]

 

[연신 새어 나오는 감미로운 음악]

 

[민희누구 생일이에요?

 

 

누구요? - [연신 달그락거린다]

 

제가 받으시는 분에 따라서

 

케이크 포장 좀 다르게 하거든요

 

근데 그포장은 괜찮을 거 같습니다

 

예쁘게 해드릴게요

 

저희가 포장으로 되게 유명하거든요

 

남자 친구분이세요?

 

아니요

 

[민희그럼

 

가족?

 

아니면 친구? - [싹둑 가위질 소리]

 

제 생일인데요

 

- [싹둑 가위질 소리] - 대박

 

오늘이 너 생일이야?

 

?

 

[민희장옥주 나 기억 안 나?

 

예화중학교 2학년 7반 최민희

 

- [경쾌한 음악이 흐른다] - [민희나 너무 신기해

 

아니어떻게 생일날 딱 만나지?

 

그러게 [피식]

 

어떻게 지냈어?

 

무슨 일 해?

 

? - 

 

[웃음]

 

 

나는 뭐그냥

 

이것저것 해

 

이것저것 뭐?

 

나는 해외 업체에서 일하는데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 중동이나 아프리카 같은 곳으로 개발 나가면

 

VIP들 경호도 하고

 

경비도 서고그런

 

- [민희의 탄성] - 그런 일이야

 

[민희우아멋있다

 

그럼 막 보디가드킬러 이런 건가?

 

[웃으며아니아니 그런 건 전혀 아니고

 

[민희의 웃음]

 

[밝은 음악]

 

너는?

 

?

 

나 발레 해

 

발레리나야

 

[부스럭 종이 소리]

 

[옥주의 심란한 숨소리]

 

- [부스럭 종이 소리] - [한숨]

 

[흥미로운 음악]

 

[오토바이 시동음]

 

[엔진 가속음]

 

[엔터 키 치는 소리]

 

- [옥주의 한숨] - [마우스 조작음]

 

[은밀한 음악]

 

[달그락대는 소리]

 

[연신 달그락대는 소리]

 

[컴퓨터 알림음]

 

[의미심장한 효과음]

 

- [은밀한 음악] - [길게 내뱉는 숨소리]

 

[엔터 키 누르는 소리]

 

[옥주의 길게 내뱉는 숨소리]

 

[옥주의 한숨]

 

[물병 내려놓는 소리]

 

[길게 내뱉는 숨소리]

 

[달그락 컵 집는 소리]

 

[탁 내려놓는 소리]

 

[서늘한 효과음]

 

[부드러운 음악]

 

[민희한 번만

 

"포토매틱"

 

[옥주이거 아니지 않냐?

 

나가자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헉 들이켜는 숨소리]

 

하나

 

뭐 해웃어야지

 

하나

 

[찰칵찰칵]

 

- [찰칵] - [웃음]

 

- [찰칵] - [옥주의 웃음]

 

[옥주난 내가

 

이 일을 하다가

 

언젠가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었다?

 

살아 있다기보다는

 

오히려 죽어가는 느낌이었어

 

[숨 내뱉는 소리]

 

근데 그날 딱 너 만나고

 

사는 게 이렇게 재미있는 거구나

 

처음으로 느꼈어

 

숨통이 탁 트이는 기분이었어

 

[민희에휴미친년

 

[옥주?

 

죽기는 왜 죽어?

 

[휴대폰 벨 소리와 진동음]

 

[휴대폰 벨 소리와 진동음]

 

[휴대폰이 연신 울린다]

 

[달그락 집는 소리]

 

[남자여보세요

 

- [당혹스러운 숨소리] - [짜증 섞인 투로여보세요

 

아이씨발또 대답 안 하네

 

옆에 또 뭐 친구들 있냐?

 

- [불안한 음악] - 내 얼굴 볼 시간은 없고

 

친구들 볼 시간은 있나 보지?

 

[남자의 한숨]

 

너 아무튼 [깊게 들이켜는 숨소리]

 

내일 잠수교로 나와

 

새벽 2시에 시장 열릴 거니까

 

[당혹스러운 숨소리]

 

너 이번에도 안 나오면

 

그때는 네 친구고 뭐고

 

네 가족까지 연 다 끊어줄 테니까

 

잘 생각해라

 

- [통화 종료음] - [멀리 사이렌 소리]

 

[다가오는 차 소리]

 

[비밀스러운 음악]

 

[멀리 도로 소음]

 

[자전거 소리]

 

[멀리 횡단보도 음향신호기 소리]

 

[횡단보도 음향신호기 소리]

 

[라이터 켜는 소리]

 

- [휴대폰 진동음] - [어두운 음악]

 

[통화 연결음]

 

[휴대폰 진동음]

 

[안내 음성지금 고객님께서 전화를 받을 수 없어

 

[다가오는 차 소리]

 

[오토바이 엔진 가속음]

 

[스타일리시한 음악]

 

[풀벌레 소리]

 

- [풀벌레 소리] - [밤새 소리]

 

[비밀스러운 음악]

 

[새가 지저귄다]

 

[남자의 후 내뱉는 숨소리]

 

[남자의 후 내뱉는 숨소리]

 

[남자의 힘주는 숨소리]

 

[연신 힘주는 숨소리]

 

[후 길게 내뱉는 숨소리]

 

[산새 소리]

 

[단조로운 음악]

 

[다가오는 차 소리]

 

[시끄러운 엔진 배기음]

 

[멀어지는 차 소리]

 

[엔진 가속음]

 

[요란한 엔진 가속음]

 

[멀어지는 차 소리]

 

[시끄러운 엔진 배기음]

 

이 씨저런 개씨팔 새끼

 

또 저 지랄을 하고 있네?

 

아이고

 

고추가 아주 지랄이 났네 지랄이 났어

 

어휴

 

[긴장되는 음악]

 

[철컥]

 

[불안한 음악]

 

- [부스럭대는 소리] - [몽환적인 음악]

 

[부스럭대는 소리]

 

[옥주의 하 내뱉는 숨소리]

 

[힘주는 숨소리]

 

[덜그럭]

 

- [찰그랑대는 소리] - [어두운 음악]

 

[하 내뱉는 숨소리]

 

[음산한 효과음]

 

[음산한 음악]

 

[장갑 벗는 소리]

 

[장갑 벗는 소리]

 

[달그락]

 

[섬뜩한 효과음]

 

[단조로운 음악]

 

- [영상 속 남자의 음흉한 숨소리] - [영상 속 방울 소리]

 

[남자의 음흉한 숨소리가 울린다]

 

[점점 크게 울리는 음흉한 숨소리]

 

[소리가 아득해진다]

 

- [몽환적인 음악] - [거친 숨소리]

 

[거친 숨소리]

 

[음산한 효과음]

 

[강조하는 효과음]

 

[놀란 숨소리]

 

[날카로운 음악]

 

[민희의 거친 숨소리]

 

[민희의 떨리는 숨소리가 울린다]

 

[웅성거리는 소리]

 

[웅성거리는 소리가 울린다]

 

[정적이 흐른다]

 

[민희의 거친 숨소리가 울린다]

 

[찰랑거리는 물소리]

 

- [새소리] - [불안한 음악]

 

[차분한 음악]

 

[옥주의 성난 숨소리]

 

[옥주가 연신 숨을 몰아쉰다]

 

[옥주의 힘주는 소리]

 

[흐느끼는 소리]

 

[성난 고함]

 

[연신 찰랑거리는 물소리]

 

[거친 숨소리]

 

[물 분사되는 소리]

 

[스위치 조작음]

 

- [기품 있는 음악이 흐른다] - [쨍 청아한 금속음]

 

[라이터 켜는 소리]

 

[달그락 내려놓는 소리]

 

[씁 들이켜는 숨소리]

 

- [달칵] - [음악이 멈춘다]

 

[남자여보세요?

 

내일?

 

글쎄

 

[소리가 점점 커진다잘 모르겠는데?

 

굳이?

 

[숨을 내뱉으며

 

그냥 낚시로 하자

 

내일 어차피 금요일인데

 

[한숨아니아리아 말고

 

그냥 헤븐에서 보자

 

거기가 여자애들이 더 잘 주잖아

 

그렇지

 

[피식대며너무 잘 주는 것도 별로기는 하지

 

[숨 들이켜는 소리성취감이 없으니까

 

아무튼 알겠어

 

내일 헤븐에서 보자그럼

 

[달칵]

 

[다시 기품 있는 음악이 흐른다]

 

[달그락대는 소리]

 

[불안한 음악]

 

[스위치 조작음]

 

[의미심장한 음악]

 

[길게 내뱉는 숨소리]

 

[스타일리시한 음악]

 

[스타일리시한 음악이 흐른다]

 

[직원밀크셰이크 나왔습니다

 

[옥주감사합니다

 

[직원맛있게 드세요

 

[짜르륵 빨아들이는 소리]

 

- [남자저기… - [옥주의 놀란 숨소리]

 

 

진짜 오랜만이다

 

어떻게 이런 데서 다 만나냐?

 

[웃음]

 

잘 지냈어?

 

누구세요?

 

[웃으며 '누구세요'?

 

너 보람이 아니야박보람

 

아닌데요그런 사람

 

[남자

 

아휴죄송합니다제가

 

제가 아는 여자분하고 너무 닮아서

 

제가 착각을 했나 봐요

 

 

괜찮습니다

 

죄송했어요

 

[옥주저기요

 

제가 술 한잔 사도 될까요?

 

[강렬한 음악]

 

[엔진 가속음]

 

어디를 가는 거야?

 

집으로 가는 거 아니었어?

 

?

 

[남자가 피식한다]

 

우리 부모님한테 벌써 인사드리게?

 

[웃으며오늘 첫날인데

 

- [옅은 웃음] - [피식]

 

나 아직 부모님이랑 같이 살아

 

호텔로 가자

 

내가 가평에 아주 죽이는 호텔 하나 알고 있거든

 

사람들은 잘 모르는 호텔인데

 

약간

 

아는 사람들만 아는 그런 호텔?

 

[피식]

 

얼마나 독특하길래?

 

가서 보여줄게

 

왠지 네가 엄청 좋아할 거 같아

 

[피식]

 

[요란한 엔진 배기음]

 

"포니 클럽"

 

[]

 

[잔잔한 음악이 흐른다]

 

[쩝 하는 입소리]

 

"호텔 포니 클럽"

 

[남자의 옅은 웃음]

 

[땡땡 리셉션 벨 소리]

 

[직원잠시만요

 

방 하나 드려요?

 

 

복도 끝 특실로 주시겠어요?

 

알겠습니다

 

[잘그락대는 소리]

 

[직원차 키 좀 맡겨 주시겠어요?

 

[남자… [피식]

 

[잘그락대는 소리]

 

[탁 받는 소리]

 

[엘리베이터 알림음]

 

[남자왼쪽

 

 

[다가오는 발소리]

 

[옅은 웃음]

 

[남자여기 분위기 진짜 특이하지?

 

[달칵]

 

여기 꼭 무슨 중국 황실 같지 않아?

 

[옅은 웃음]

 

그래도 여기 밖에서 보던 거보다는

 

생각보다 괜찮지?

 

원래 이 앞에가 다 숲인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면 뷰 장난 아니거든

 

근데 지금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 보이네

 

[다가오는 발소리]

 

[남자의 옅은 숨소리]

 

분위기 왜 이렇게 어색해?

 

[어색한 웃음]

 

술 마실까?

 

[잔잔한 음악]

 

[변기 물 내려가는 소리]

 

[남자의 거친 숨소리]

 

[길게 내뱉는 숨소리]

 

[남자의 거친 숨소리]

 

[연신 숨을 몰아쉰다]

 

[불안한 음악]

 

[음흉한 숨소리]

 

[연신 숨을 몰아쉰다]

 

[전원 알림음]

 

[남자가 연신 숨을 몰아쉰다]

 

[남자의 숨소리가 거칠어진다]

 

[음흉한 숨소리]

 

[남자의 거친 숨소리]

 

[남자의 힘주는 숨소리]

 

- [남자의 힘주는 숨소리] - [툭 더듬는 소리]

 

[남자가 연신 숨을 몰아쉰다]

 

[단추 푸는 소리]

 

[남자의 음흉한 숨소리]

 

[남자의 음흉한 숨소리]

 

[남자의 놀란 숨소리]

 

[푹 찌르는 소리]

 

[불안한 음악]

 

[옥주의 당황한 숨소리]

 

!

 

- [중얼대며씨팔 - [남자의 힘주는 소리]

 

[옥주의 힘주는 소리]

 

- [남자이 씨! - [옥주의 힘주는 소리]

 

[남자으아!

 

[남자의 거친 숨소리]

 

씨발 년이

 

[거친 숨소리]

 

[속도감 있는 음악]

 

- [] - [옥주의 신음]

 

[남자의 힘주는 소리]

 

- [신음] - [남자의 힘주는 소리]

 

[옥주의 신음]

 

[옥주의 놀라는 소리]

 

[거친 숨소리]

 

[남자의 신음]

 

[옥주의 힘주는 소리]

 

[남자옥주의 힘주는 소리]

 

[옥주의 연신 힘주는 소리]

 

- [옥주의 기합] - [남자의 신음]

 

[남자이 씨! [힘주는 소리]

 

- [위태로운 음악] - [남자의 힘주는 소리]

 

[옥주남자의 힘주는 소리]

 

으아! - [남자의 힘주는 소리]

 

[옥주의 연신 힘주는 소리]

 

[남자의 힘주는 소리]

 

[남자의 기합]

 

[옥주의 신음]

 

[옥주의 힘주는 소리]

 

[남자씨발!

 

[거친 숨소리]

 

[흥미로운 음악]

 

[삭삭 베는 소리]

 

[남자의 비명]

 

[남자의 신음]

 

- [옥주의 기합] - [남자의 신음]

 

[아파하는 신음]

 

- [옥주의 힘주는 소리] - [남자의 비명]

 

- [칼날이 파고드는 소리] - [신음]

 

[힘주는 소리]

 

- [칼날이 파고드는 소리] - [힘주는 소리]

 

[남자의 신음]

 

[칼날이 연신 파고드는 소리]

 

[남자의 계속되는 신음]

 

- [살 찢어지는 소리] - [남자의 비명]

 

- [아파하는 신음] - [불안한 음악]

 

[힘주는 소리]

 

[신음]

 

[남자의 힘주는 소리]

 

- [문이 쾅 열린다] - [놀란 숨소리]

 

[몽환적인 음악]

 

[철컥]

 

[달칵달칵하는 소리]

 

이런!

 

[단조로운 음악]

 

[우당탕]

 

[옥주의 거친 숨소리]

 

[옥주가 연신 숨을 몰아쉰다]

 

[옥주의 힘주는 소리]

 

[옥주의 힘주는 소리]

 

[옥주아이 씨!

 

[요란한 전기톱 소리]

 

- [남자의 비명] - [톱에 썰리는 소리]

 

[남자의 신음]

 

[남자씨발!

 

[남자가 연신 울부짖는다]

 

[의미심장한 음악]

 

[총성]

 

[남자젠장!

 

[총성]

 

[남자의 신음]

 

[강렬한 음악]

 

[힘겨운 숨소리]

 

[남자1] 사장님

 

[힘겨운 숨소리]

 

이야이제 뭐

 

얼굴 좀 남자다워지겠다? - [툭 내려놓는 소리]

 

전에는 계집애 같더니

 

[라이터 뚜껑 열어 칙 켜는 소리]

 

[라이터 뚜껑 닫는 소리]

 

[힘겨운 숨소리]

 

[남자2의 아파하는 신음]

 

[남자2의 힘겨운 신음]

 

[콜록콜록]

 

[남자2가 연신 콜록거린다]

 

[남자2의 힘겨운 숨소리]

 

[사장람보르기니 샀다며?

 

[남자2의 힘겨운 숨소리]

 

그런 거는 얼마나 하나?

 

 3억 하나?

 

- [떨떠름한 숨소리] - 난 차를 잘 몰라 가지고

 

돈은 어디서 난 거야?

 

[남자2의 숨 들이켜는 소리]

 

[목 가다듬는 소리그냥

 

알바 같은 걸로

 

알바… [피식]

 

알바를 했어?

 

[담배 빨아들이는 소리]

 

[남자2] 

 

[사장이 길게 숨을 내뱉는다]

 

[쯧 하는 입소리]

 

우리가 아무리 마약 팔고 여자 팔고 뭐

 

사람 죽여도

 

나름 지켜야 될 정통과 명분이라는 게 있는 거야

 

그거는 김두한 알 카포네부터 해서

 

지금까지 달라질 수가 없는 거고

 

[떨떠름한 한숨]

 

- [남자2의 신음] - [사장의 쩝 하는 입소리]

 

[아파하는 숨소리]

 

내가 너한테 계집애 관리나 하라고 했지

 

누가 물뽕 팔면서 이상한 야동이나 만들라고 했니?

 

[후 내뱉는 숨소리]

 

[사장의 옅은 한숨]

 

친구야

 

 - 아이씨발

 

 

[남자2의 옅은 한숨]

 

[사장의 한숨]

 

[사장이게 뭐냐이게?

 

이 꿈나무 후배들 앞에서

 

애들 표정 안 좋잖아

 

- [떨떠름한 한숨] - 이 좁은 데씨발

 

이렇게 많이 모여 가지고

 

- [사장이 혀를 쯧 찬다] - [남자2의 힘겨운 숨소리]

 

미안하다

 

일은 내가 알아서 정리할게

 

[사장언제까지?

 

최대한 빨리 정리할게

 

아이씨발그러니까

 

친구야

 

너 지금 내가 병문안 온 거 같니?

 

아니

 

[아파하는 신음]

 

[연신 신음한다]

 

[거친 숨소리]

 

- [남자2가 숨을 몰아쉰다] - [사장의 한숨]

 

[사장그 여자애는 3일 안에 데리고 와

 

[연신 숨을 몰아쉰다]

 

할 수 있지?

 

[거친 숨소리]

 

- [불안한 음악] - [거친 숨소리]

 

[잔잔한 음악이 흐른다]

 

[툭 내려놓는 소리]

 

뭐 먹을래?

 

[숨 내뱉는 소리]

 

말을 안 할 거야?

 

[탁 집는 소리]

 

저기요 - [점원

 

오리지널 세트 2개 주시겠어요?

 

- [점원알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여고생저기요 - [점원?

 

오리지널에 양파 빼주시고 케첩 뿌리지 말고 따로 주세요

 

그리고 콜라 체리에이드로 변경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이렇게 준비해 드릴게요

 

[컵 집는 소리]

 

[탁 내려놓는 소리]

 

[탁 팔꿈치 괴는 소리]

 

[옥주너 언제부터 거기 있었어?

 

[깊게 들이켜는 숨소리]

 

걔네는 우리를 노예라고 불러요

 

노예?

 

'이것만 하고 끝내 줄게'

 

'싫어?'

 

'너희 반 친구들한테 영상 다 뿌릴까?'

 

'전 국민이 너 알아볼 수 있게 해 줘?'

 

[헛웃음]

 

저처럼 그루밍당하는 여자애들이 수십은 될걸요?

 

[여고생의 떨리는 숨소리]

 

복종하지 않으면

 

인터넷에 올라가요

 

인터넷에 뭐가 올라가?

 

뭐긴 뭐예요영상들이지

 

[피식]

 

[피식]

 

[못마땅한 숨소리]

 

근데 괜찮아요

 

[웃음]

 

언니가 올 줄 알았거든요

 

제가 기도했어요

 

누군가 좀 나타나게 해 달라고

 

그래서 이 모든 계획을 실행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계획이라니?

 

죽여야죠싹 다

 

머릿속으로 수백 번은 죽인 거 같지만

 

[리드미컬한 음악]

 

안녕하세요

 

문 열어 줘요

 

[약사오세요

 

[멀어지는 발소리]

 

[남자아이고이게 누구세요?

 

내가 진짜 소식 듣고 내가 깜짝 놀라 가지고?

 

천하의 최 프로님이

 

살다 살다 이게 뭔 일이래이게?

 

아주아주 얼굴이

 

[웃으며씹창이 나셨네?

 

- [한숨] - [남자의 웃음]

 

[연신 놀리듯 웃는 소리]

 

[윙 기계 작동음]

 

[남자의 한숨]

 

[남자아이고어쨌을까?

 

그 씨발 년이

 

사람 한 명을 아주 [혀를 쯧 찬다]

 

장애인으로 만들어 버렸네 [씁 하는 입소리]

 

- [달그락] - [숨 들이켜는 소리]

 

그래도 워낙에 본판이 잘생기셨으니까

 

패션 센스도 또 특출나시고

 

난 오히려 좀 멋처럼 느껴지시는데요?

 

우리 그노예들 중의 한 명인 거죠?

 

[옅은 헛웃음]

 

아니요그랬으면 제가 알았겠죠

 

처음 본 얼굴이었어요 - [부스럭대는 소리]

 

그럼 그냥 연변에서 사람 하나 쓰지 말입니다

 

여자애 하나예요그냥

 

일 크게 만들 것도 없고

 

[라이터 들어서 켜는 소리]

 

[남자의 한숨]

 

그냥 명식 씨랑 저랑 둘이면 충분해요

 

꼭 그렇게 직접 하셔야

 

직성이 풀리시겠어요? - [최 프로의 숨 들이켜는 소리]

 

명식 씨

 

[단조로운 음악]

 

[명식의 한숨]

 

내 얼굴이랑 내 람보르기니를 가져갔어요

 

내 얼굴이랑

 

내 람보르기니를요

 

그러니까요

 

근데 잘 모르겠어요

 

아이내가 무슨 뭐 킬러도 아니고

 

한낱 약사에 불과할 뿐인데

 

저 같은 미물이 어떻게 그렇게 사람을?

 

잔인하게 그렇게 막 죽이고 그러겠어요

 

[부지직 담뱃불 소리]

 

제 돈 1억 줄게요

 

1억을 준다고요?

 

[최 프로오래 안 걸려요

 

이틀이면 돼요

 

이번에는 그, SM 플레이가 아니라

 

진짜로 죽인다는 거잖아요살인으로

 

- [숨 들이켜는 소리 - [톡톡 담뱃재 터는 소리]

 

[명식촬영은 안 뜹니까?

 

[불안한 음악]

 

이걸 촬영을 왜 뜹니까?

 

외국에서 이런 거 막 찍고 그러잖아요

 

스너프 필름이라는 장르도 있고

 

[못마땅한 숨소리]

 

명식 씨

 

내가 지금 장난하는 거 같아요?

 

아니요

 

[총성]

 

[탕탕 울리는 총성]

 

[영어약간 아래로

 

[철컥]

 

[한국어얼굴은 또 왜 그래?

 

[옥주의 옅은 숨소리]

 

그 정도 방황했으면 됐어 이제 복귀해

 

[호로록 마시는 소리]

 

아무리 찾아도 너만 한 애가 없더라

 

언니저 회사 안 돌아가요

 

그 말 하려고 여기 온 것도 아니고

 

… 장비가 좀 필요해요

 

합법 아니고 불법으로

 

내 친구 중에 민희 알죠?

 

발레 하는 애

 

걔가 죽죽었어요

 

[옥주의 한숨]

 

며칠 전에 자살했어

 

[한숨]

 

근데 그게 좀 복잡해요

 

내가 걔 대신 해야 할 일이 좀 있어요

 

- [달그락] - [라이터 켜는 소리]

 

[달칵]

 

[툭툭 담뱃재 터는 소리]

 

옥주야

 

네가 무슨 일을 하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꼭 이런 식으로 할 필요가 있을까?

 

억울한 일이 있으면 경찰에 신고를 해도 되는 거고

 

[옥주이거 내가 해야 돼요 [한숨]

 

내가 해야 되는 일이야

 

저 총 필요해요

 

좀 부탁할게

 

- [흥미로운 음악] - [여자의 한숨]

 

[다가오는 차 소리]

 

[계속해서 다가오는 차 소리]

 

[남자의 힘주는 소리]

 

[탁탁 차 문 닫히는 소리]

 

[다가오는 발소리]

 

[할아버지너니?

 

[옥주?

 

물건 산다고 한 애가 너냐고

 

 

 

 

 

잠시만요

 

[할아버지근데 이야저 차가저거

 

우리 같은 건 그냥 들이밀어도 못 타겠다

 

죽인다

 

포르뽀르세인지 포르투레인지

 

저게 요새요새 나온 거냐뭐냐?

 

[후 부는 소리]

 

따라와

 

[삐거덕]

 

[삐걱대는 소리]

 

"풍선 쏘기"

 

[흥미로운 음악]

 

어때죽이지?

 

만져 봐만져 봐도 돼

 

이 필을 느껴야 되거든

 

무겁니?

 

[옥주가 한숨 쉬며

 

이런 거밖에 없어요?

 

장전도 안 되는데요? - [덜컥덜컥하는 소리]

 

장전이 안 되는 총이 어디 있어?

 

아이… - [탁 총 뺏는 소리]

 

자기가 못하면서 그냥

 

아이고 - [덜컥덜컥하는 소리]

 

기름이 말랐나왜 이래?

 

[연신 덜컥덜컥하는 소리]

 

이거 빠가 됐네

 

아휴이거 고장이 났네

 

에이 씨아이 씨 - []

 

[혀를 쯧 찬다]

 

딴 거 봐딴 거

 

- [뒤적거리는 소리] - [코를 훌쩍인다]

 

어르신

 

- [연신 뒤적거리는 소리] - 좀 제대로 된 거 없어요?

 

요즘 누가 리볼버를 써요?

 

[할아버지요즘은 뭐 다들 레트로라 그러던데?

 

[옥주이건 뭐예요?

 

장난감 총인가?

 

장난감 총이 어디 있어?

 

아이고이것도 못 알아보고

 

이게이게 얼마나이게 - []

 

비밀스러운 총인데이게

 

보이니?

 

안 보이지?

 

갑자기 이당했을 적에

 

'아이 씨…'

 

'마지막 소원이 뭐야?'

 

'담배 한 대만…'

 

'피워라피워이리 담배 꺼내는 척하다가

 

!

 

!

 

숀 코네리가알지?

 

걔가 쓰는 거야주로

 

장난감보다 더이 장난

 

- [푸 내뱉는 한숨] - 여기다가여기다가 감춰

 

- [할머니! - [총 내려놓는 소리]

 

용도가 뭐니그걸 말해 봐

 

- [옥주용도요? - 

 

그냥

 

- [흥미로운 음악] - 사냥 비슷한 거요

 

[할머니사냥?

 

[덜컹]

 

[삐거덕]

 

[할머니

 

이게 말이지요게

 

요게 말벌 집 잡을 때 쓰는 건데 말이야

 

보라고 - [철컹대는 소리]

 

저리비켜비켜

 

어때?

 

죽이지?

 

[명식충성사랑합니다

 

잘 지내셨어요?

 

저야 뭐김 형사님 덕분에 - [고압세척기 물소리]

 

잘 지내고 있습니다

 

돈도 쓸어 담고 있고요

 

[고압세척기 물소리가 계속 난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가 차량 한 대를 좀 찾고 있는데요

 

대포차 아닙니다

 

19 9322

 

람보르기니요 다시 한번 불러봐 주시겠어요?

 

정확합니다감사합니다 아그리고

 

가게 한번 오시죠?

 

요새 좋은 약 많이 가지고 있는데

 

[웃음]

 

[웃으며더 짓궂어지셨네 어?

 

나 진짜 김 형사님 감당 못 할 거 같은데?

 

[명식의 웃음]

 

알겠습니다연락 주십시오

 

[휴대폰 화면 터치하는 소리]

 

[한숨]

 

이 와중에 뭔 세차를 한다는 거야?

 

소시오패스도 아니고 말이야 아진짜

 

- [노크 소리] - ?

 

왜요?

 

왜요?

 

[최 프로이쪽으로 와 봐요

 

여기 아래 좀 봐 봐요

 

[불안한 음악]

 

뭐예요이거?

 

뭐야이거 뭐야?

 

뭐야이거?

 

위치 그거그거인가?

 

아이

 

[딸그락]

 

[연신 딸그락대는 소리]

 

[여고생마무리는 언제 하려고요?

 

이렇게 시간 끌다가 우리가 먼저 당할 수도 있는데

 

[톡 탁자 두드리는 소리]

 

[톡 탁자 두드리는 소리]

 

[옥주타이밍을 봐야지

 

이미 우리가 한 번 실패해서

 

그쪽도 준비를 하고 있을 테니까

 

그래도 이렇게 여유 부릴 때가 아니라니까?

 

[총 내려놓는 소리]

 

[옥주의 한숨]

 

그럼 나 총 쏘는 법이라도 가르쳐 줘

 

[숨 들이켜는 소리]

 

까불지 말고 잠이나 자

 

[여고생의 옅은 한숨]

 

[여고생빨리 끝내야 된다니까

 

[]

 

[뒤적거리는 소리]

 

[부스럭대는 소리]

 

- [길게 내뱉는 숨소리] - [멀리 개 짖는 소리]

 

[TV 소리가 흘러나온다]

 

[옥주의 한숨]

 

[부스럭 내려놓는 소리]

 

- [비닐봉지 소리] - [옥주잠시만요

 

- [민희] ♪ 생일 축하합니다 ♪ - [짝짝 손뼉 치는 소리]

 

[짝짝]

 

- ♪ 생일 축하합니다 ♪ - [연신 손뼉 치는 소리]

 

♪ 사랑하는 옥주의 생일 축하합니다 ♪

 

! - [박수 소리]

 

[민희의 탄성]

 

- [식기가 달그락거린다] - 근데너 민초파야?

 

[식기가 달그락거린다]

 

[옥주민초가 뭐야?

 

민초 몰라?

 

민트초코

 

… 알지

 

- [웃음] - [식기가 달그락거린다]

 

근데 나는 살면서 한 번도 안 먹어 봤어

 

그럼 이 케이크 왜 골랐어?

 

이거는 네가 빨리 퇴근해야 된다고 하니까

 

그중에 있는 것 중 가장 무난한 걸로 골랐지

 

- [포크 내려놓는 소리] - 그게 뭐야?

 

그건 그 멋진 케이크들한테 예의가 아니지

 

… [피식]

 

- [달그락대는 소리] - 근데 그중에 있는 거 중에

 

이게 제일 맛있어 보이기도 했고

 

[밝은 음악]

 

 

[웃음]

 

[피시식]

 

[현관문 열리는 소리]

 

[비닐봉지 소리]

 

[현관문 닫히는 소리]

 

- [옥주! - [도어록 작동음]

 

- [연신 부스럭대는 소리] - [툭 내려놓는 소리]

 

너도 혹시 민초파냐?

 

뭐야?

 

얘 어디 갔어?

 

[달그락 내려놓는 소리]

 

[비닐봉지 소리]

 

!

 

- [명식의 기합] - [옥주의 힘주는 소리]

 

[치고받고 싸우는 소리]

 

[명식의 신음]

 

- [최 프로으아! - [옥주에이 씨

 

- [최 프로의 힘주는 소리] - [옥주의 신음]

 

- [옥주의 힘주는 소리] - [달려오는 발소리]

 

- [명식씨발! - [위태로운 음악]

 

[유리 파편 떨어지는 소리]

 

[말 울음이 울린다]

 

[말 달리는 소리]

 

[사장누구 보는 사람은 없었고?

 

[최 프로

 

[사장시체는 어떻게 처리한 거야?

 

[최 프로그냥 토막 내서 뒷산에다 묻었습니다

 

[사장무슨 산?

 

[최 프로집 뒤쪽에 북악산이 있더라고요

 

[사장… [하 내뱉는 숨소리]

 

[사장의 숨 들이켜는 소리]

 

[사장의 긴 한숨]

 

근데 내가 죽이라고는 안 했는데?

 

그냥 데려오라고만 했지

 

[멀리 쿵쾅대는 소리]

 

- [멀리 말 울음] - [한숨]

 

네가 하던 사업 싹 다 정리해서 외계인한테 넘겨 놔

 

[말의 거센 숨소리]

 

그게 무슨

 

[사장들어보니까 너희 그 물뽕 사업이 돈이 좀 된다며?

 

수요도 있고 - [최 프로의 못마땅한 한숨]

 

더 이상 개인적으로 활동하지 말고

 

이 조직 안에서 일을 하라는 말이야

 

[직직 벨크로 뜯는 소리]

 

왜 대답이 없지?

 

그 사업은 조직이랑 상관없이 제가 개인적으로 하던 사업이라

 

그냥 제 선에서 마무리하면 안 되겠습니까?

 

알았어꺼져

 

[멀리 말 울음]

 

[최 프로의 떨떠름한 한숨]

 

쟤는 뭐냐?

 

아주 가지가지 하는구먼아주?

 

여기가 무슨 보육원이야?

 

제가 알아서 잘 처리하겠습니다

 

어떻게 알아서 처리하겠다는 거야?

 

[최 프로굳이 저렇게 어린

 

네가 그 여자 죽이는 걸 봤다며?

 

그럼 쟤가 목격자 아니야?

 

그렇죠

 

'그렇죠'?

 

[깊게 들이켜는 숨소리]

 

말씀대로 잘 처리하겠습니다

 

참 나

 

난 너 같은 새끼가 어떻게

 

고추를 달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웃으며참 나아휴

 

모르겠다

 

모르겠어친구야

 

- [불안한 음악] - [멀리 말 울음]

 

- [명식시원하지? - [스프레이건 물소리]

 

아이시원하다

 

수압이 좀 약하네덜 시원하지?

 

아이시원하다?

 

- [간헐적인 스프레이건 물소리] - 같이 샤워할까?

 

나도 땀 많이 흘렸는데?

 

아이시원하다

 

아이시원해

 

[하 내뱉는 숨소리너 근데 진짜 실망이다

 

너 내가 다른 애들이랑 다르게 진짜 특별 대우를 해줬는데

 

[떨리는 숨소리]

 

난 너랑 내 관계는 진짜로 좀 다르다고 생각했거든?

 

내가 그랬잖아

 

쪼끔만 더 참고 견뎌내면 다 끝나는 거라고

 

[최 프로의 탄식]

 

근데 이게 뭐냐지금?

 

?

 

[떨리는 숨소리]

 

[최 프로의 한숨]

 

그 싸움 잘하는 계집애하고 같이 붙어 다니고 하니까

 

[피식대며너도 좀 뭐가 되는 거 같았어?

 

[화난 숨소리]

 

어쭈

 

지금 뭐 하는 거야?

 

눈 안 깔아? - [화난 숨소리]

 

[명식어딜 지금이 새끼가씨 어른들 얘기하고 있는데

 

애를 다 망쳐놨네 그 쥐새끼 같은 년이

 

그년 지금씨발어디 있냐니까

 

말을 좀 하라고이 씨발 년아 - [한숨]

 

[음산한 음악]

 

[최 프로의 한숨]

 

[휙 위협적인 채찍질 소리]

 

[겁먹은 숨소리]

 

[휙 위협적인 채찍질 소리]

 

뒤돌아서 벽 잡고 서 있어

 

- [떨리는 숨소리] - [다가오는 발소리]

 

너 오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다

 

- [긴장되는 음악] - 알겠지?

 

[여고생의 떨리는 숨소리]

 

[매서운 채찍질 소리]

 

[남자1] 아유 저희 애들 다 어리죠

 

아니요

 

저희는 어린애들만 있습니다

 

… - [라이터 켜는 소리]

 

- [달그락 내려놓는 소리] - 그런 문제는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저희가 지역 공무원이랑 협약이 돼 있어 가지고

 

예예 - [리셉션 벨 소리]

 

[툭 차는 소리]

 

아휴형님

 

저희는 다 회원제죠

 

서울에 일반 안마들이랑 다릅니다형님

 

 - [리셉션 벨 소리]

 

[남자2의 짜증 섞인 숨소리]

 

저희요?

 

저희는 평일이고뭐 주말이고 다 한가하니까

 

언제든 오세요예 예손님 와 가지고

 

[미닫이문 열리는 소리]

 

[우당탕하는 소리]

 

[달그락 집는 소리]

 

[불안한 음악]

 

[리모컨 내려놓는 소리]

 

[힘주는 숨소리]

 

[탁 목발 짚는 소리]

 

[탁 목발 짚는 소리]

 

- [연신 목발을 짚는다] - [숨 들이켜는 소리]

 

- [놀란 숨소리] - [위태로운 음악]

 

[남자2] 씨발

 

[남자2의 떨리는 숨소리]

 

[남자2의 연신 떨리는 숨소리]

 

딱 한 번만 물어볼게

 

그 새끼 어디 있어?

 

[남자2의 떨리는 숨소리]

 

[풀벌레 소리]

 

[서늘한 음악]

 

[털썩]

 

너 발이 작아서 구하기 어려웠어

 

[딸그락대는 소리]

 

[민희나 러시아로 유학 간다

 

제대로 발레 좀 배워 보려고

 

[옷 정리하는 소리]

 

[민희너 생일 축하 못 해줄 거 같아서

 

미리 선물 주는 거야

 

[불안한 음악]

 

[멀리 까마귀 울음]

 

[감성적인 음악]

 

[말의 투레질 소리]

 

[말 울음]

 

[말 울음]

 

[말 울음이 울려 퍼진다]

 

[연신 말 울음이 울려 퍼진다]

 

[숨 몰아쉬는 소리]

 

[속도감 있는 음악]

 

[연이은 소음기 총성]

 

[덜컹대며 서서히 멈추는 소리]

 

[도착 알림음]

 

[거친 숨소리]

 

[길게 내뱉는 숨소리]

 

[웅웅대는 기계 소리]

 

[땅땅거리는 소리]

 

[옥주의 숨 내뱉는 소리]

 

내가 뭐 하나만 물어볼게

 

[쩝 하는 입소리]

 

내가 한 이만한 여자애 한 명을 찾고 있거든?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보지 않고 얘가 어디 있는지만 말해 준다면

 

내가 여기는 그냥 지나가 줄게

 

혹시 나한테 말해 줄 수 있는 사람 있겠니?

 

[사장네가 걔구나?

 

[숨 내뱉는 소리]

 

[사장의 씁 하는 입소리]

 

저거씨발북악산에 묻었다고 하더니씨발

 

이 최 프로 씹새끼

 

- [] - 고생 많았나 보네

 

일로 와앉아

 

잘 왔어?

 

얘기나 좀 하자

 

- [술병 내려놓는 소리] - 솔직히 네가 우리랑 뭐

 

피 볼 이유는 없잖아

 

- [거친 숨소리] - [술잔 내려놓는 소리]

 

내가 너한테 뭐 개인적인 감정이 있는 것도

 

[사람들의 놀라는 소리]

 

[숨 들이켜는 소리]

 

다시 한번 물어볼게

 

[사람들의 겁먹은 소리]

 

나한테 얘기해 줄 수 있는 사람 있을까?

 

[사람들의 겁먹은 소리]

 

[사람들의 겁먹은 소리]

 

없나 보네?

 

[철컥하는 소리]

 

[연신 철컥대는 소리]

 

- [못마땅한 한숨] - [불안한 음악]

 

저런 씨발개좆같은 년이

 

- [칼 빼는 소리] - [조직원1] 잡아!

 

[조직원들의 기합]

 

[총 나동그라지는 소리]

 

[감성적인 음악]

 

[스타일리시한 음악]

 

[옥주의 기합]

 

[거친 숨소리]

 

[퍽 차는 소리]

 

- [옥주의 기합] - [퍽 차는 소리]

 

[조직원2의 기합]

 

[거친 숨소리]

 

[힘주는 소리]

 

[철컥]

 

[조직원3의 기합]

 

- [쨍그랑] - [조직원4의 신음]

 

[스타일리시한 음악이 멈춘다]

 

[떨리는 숨소리]

 

[옥주의 거친 숨소리]

 

이제 좀 말해 줄 수 있겠어? - [남자의 떨리는 숨소리]

 

[남자의 힘겨운 신음]

 

[옥주남자의 거친 숨소리]

 

그 새끼 어디 있어?

 

좆 까이 씨발 년아

 

[옥주남자의 연신 거친 숨소리]

 

[쾅 짓누르는 소리]

 

[옥주가 헐떡이며그래알겠어

 

[연신 헐떡이며말하지 마

 

- [우두둑 소리] - [남자의 신음]

 

[남자의 웅얼대는 신음]

 

[아파하는 신음]

 

- [힘주는 소리] - [남자의 웅얼대는 신음]

 

- [유리 깨지는 소리] - [신음]

 

[유리 깨지는 소리]

 

- [옥주의 기합] - [유리 깨지는 소리]

 

- [옥주의 거친 숨소리] - [힘겨운 숨소리]

 

[덜컹대는 소리]

 

[연신 숨을 몰아쉰다]

 

[덜그럭 총 집는 소리]

 

[말의 투레질 소리]

 

[말 울음]

 

[다가오는 차 소리]

 

[시동이 꺼진다]

 

[계속해서 다가오는 발소리]

 

[거친 숨소리]

 

[연신 거친 숨소리]

 

[다가오는 발소리]

 

[걸어가는 발소리]

 

[헛웃음]

 

[옥주의 떨리는 숨소리]

 

[옥주의 성난 숨소리]

 

- [빠드득 힘주는 소리] - [옥주의 성난 숨소리]

 

[연신 숨을 몰아쉰다]

 

[코 훌쩍이는 소리]

 

[옥주의 성난 숨소리]

 

[옥주의 신음]

 

[말 울음]

 

[길게 내뱉는 숨소리]

 

[옥주의 신음]

 

- [옥주의 힘겨운 숨소리] - [안도하는 숨소리]

 

[안도하는 한숨]

 

씨발

 

씨발

 

악마 같은 년우아

 

[어이없는 숨소리]

 

타이밍씨발좆발나게 좋네?

 

잘했어

 

씨발

 

[헐떡이며그거 어디서 난 거야?

 

[하 내뱉는 숨소리잘했어

 

잘하네

 

[연신 헐떡이며마무리는 내가 해요, 1

 

계좌이체 빨리 해 줘씨발

 

어디 갔어씨발 년

 

씨발

 

씨발너만 총 있냐?

 

우리도씨발존나게 큰 총 있어!

 

[메아리치는 총성]

 

[길게 내뱉는 숨소리]

 

1억은씨팔지금 다 뒈진 마당에

 

[차분한 숨소리]

 

- [불안한 음악] - [연신 차분한 숨소리]

 

[]

 

[]

 

- [연신 철컥대는 소리] - [다급한 숨소리]

 

- [말 울음] - [최 프로의 놀란 숨소리]

 

[가쁜 숨소리]

 

- [총성] - [여고생의 놀란 비명]

 

[최 프로의 신음]

 

- [최 프로가 연신 신음한다] - [옥주의 거친 숨소리]

 

[최 프로에이 씨

 

- [총성] - [최 프로의 신음]

 

[하 내뱉는 숨소리]

 

- [탁 내려서는 소리] - [거친 숨소리]

 

[옥주가 연신 숨을 몰아쉰다]

 

[몽환적인 음악]

 

[옥주의 힘주는 숨소리]

 

[옥주의 힘주는 소리]

 

[최 프로의 신음]

 

[최 프로의 아파하는 신음]

 

- [덜그럭대는 소리] - [거친 숨소리]

 

[최 프로의 다급한 숨소리]

 

[최 프로아이 씨!

 

아이씨발 년

 

[최 프로의 울먹이는 숨소리]

 

[연신 헐떡이는 숨소리아이 씨

 

[덜그럭거리는 소리]

 

[최 프로의 헐떡이는 숨소리]

 

너 지금 일을 너무 키워놨어

 

[연신 헐떡이며알아?

 

이게 지금 네가 이렇게까지

 

네가 이럴 일들이 아니라니까?

 

너 지금 졸라 오버하는 거야

 

- [옥주그랬겠지 - [불안한 음악]

 

애초에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거라고 생각도 못 했겠지

 

다 쉽게 봤으니까

 

아이씨발그러니까 너 누군데!

 

[울먹이며도대체 뭐 때문에 이렇게까지 하는 거냐고!

 

아이 씨 [울먹이는 소리]

 

나 기억 안 나?

 

기억 안 난다고 이 씨팔 년아!

 

나야 - [서늘한 음악]

 

발레리나

 

[사나운 파도 소리]

 

[거친 숨소리]

 

- [쉭 가스 나오는 소리] - [최 프로

 

잠깐잠깐

 

잠깐잠깐잠깐만잠깐!

 

내가 잘못했어?

 

내가 정말 미안해

 

내가내가 앞으로 반성하고 살게

 

아니내가 법적으로 처벌 다 받을게

 

아니면 내가 돈으로라도 다 보상할게

 

[울먹이는 소리아니 내가 솔직히

 

내가 죽을 만큼 그렇게까지 잘못한 건 아니잖아!

 

- [] - [옥주의 기합]

 

[최 프로의 신음]

 

- [단조로운 음악] - [최 프로가 콜록거린다]

 

[최 프로의 신음]

 

잠깐만

 

나 뭐 하나만 물어보자

 

아니걔가 진짜로 발레리나였어?

 

[피식대며난 당연히 거짓말인 줄 알았지

 

뭔 발레리나가 이렇게 뚱뚱하냐?

 

[피식대며내가 걔 다 벗겨 봤잖아

 

[능글맞은 웃음]

 

웃겨? - [최 프로가 낄낄댄다]

 

[최 프로가 연신 낄낄댄다]

 

[최 프로의 헐떡이는 숨소리]

 

너 만약에 나 이대로 그냥 죽이면

 

[하 내뱉는 숨소리]

 

내가 지옥 가서 그년한테 똑같은 짓 계속할 거야

 

- [서늘한 음악] - 알겠어?

 

[헐떡이는 숨소리]

 

그렇게 해 봐

 

내가 너 지옥까지 쫓아갈 거야

 

- [서늘한 음악] - [최 프로의 다급한 숨소리]

 

[최 프로아휴씨팔!

 

[최 프로의 고통에 찬 비명]

 

- [이글거리는 화염방사기 소리] - [최 프로의 고통에 찬 비명]

 

[최 프로의 힘겨운 신음]

 

[맹렬하게 타오르는 소리]

 

[옥주의 숨 내뱉는 소리]

 

[옥주의 훌쩍이는 소리]

 

[옥주가 흐느낀다]

 

[파도 소리]

 

[차분해지는 파도 소리]

 

[잔잔한 음악]

 

[민희의 옅은 웃음]

 

[민희여기 죽이지 않아?

 

사람들 아무도 모를걸?

 

나만 아는 비밀 장소야

 

옛날에는 기차 타고 맨날 왔는데

 

넌 원래 바다를 좋아해?

 

너 내가 말 안 했어?

 

나 다음 생에는 물고기로 태어날 거라고

 

지금은 물고기가 못 돼서 발레 하는 거고

 

[옥주

 

굳이 물고기로 다시 태어난다고?

 

'굳이'?

 

나는 이 지구의 주인이

 

인간이 아니라 물고기라고 생각해

 

[웃음]

 

[민희의 웃음]

 

[탄성미쳤다

 

옥주야봐 봐

 

얼마나 자유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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