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11
S#1 클럽 근처 후미진 곳(밤/전회연결)
채연과 우혁 팽팽하게 맞서 서있다.
채연 (비식) 너한테두, 나
정도면 나쁠꺼 없잖아?
어짜피 니 역할이라는게
평생 윤다인 뒷통수만
바라보다가, 그 기집애가
태훈 오빠 덥썩 물어 니
이용가치가 떨어지는
순간 비참하게 버림받는
거 아니겠어?
우혁 (노려보고)
채연 그깟 기집애한테 순정을
바쳐봤자 넌, (강조)
양아치야.
우혁 (순간 채연의 따귀
갈겨 버린다)
채연 (얼굴 확 돌아간다)
우혁 (이 악문 소리로)
나쁜 기집애.
뺨 감싸쥐고 천천히 담담하게...
우혁을 바라보는 채연.
터진 입술 위로 흐르는 선명한
핏줄기. 채연의 피를 보며
움찔 놀라는 우혁.
우혁 (감정 조절을 못한
자신에게 화가 나고,
미안하기도 해서)
....괜찮냐? (채연을
살피는 순간)
채연 (우혁의 목 감싸안고
는 도발적으로 키스해
버린다)
우혁 !!! (띵해진다. 채연을
확 밀어낸다)
(멍한 표정으로 천천히
입술을 닦아내면
손등에 묻어나는
피)...! (섬뜩한 표정
으로 채연을 보면)
채연 ... (비식 손등으로
입술을 닦아내며)
느낌이...나쁘지 않은데?
(작은 악마 같은 미소를
짓고)
우혁 (띵한 채로 보는 데서)
S#2 우혁의 집 앞(밤)
다인 문을 열고 나온다. 서있는 태훈.
다인 ...
태훈 낮에 어머니가 한 말은
잊어버려.
다인 (걱정스럽다) 또....
싸우셨어요?
태훈 (피식 웃으며) 아니야.
어머니 말 듣구, 너
해고했어. 그리고 다시
스카웃하러 온거야.
다인 (피식 웃는다)
S#3 클럽 근처 후미진 곳(밤)
기막히다는 표정으로 채연을
바라보고 있는 우혁.
채연 (비식 재밌다) 진도가
너무 빨랐나? 너무
긴장한다아.
우혁 (보고 있다)
채연 그럼 다음에 또 보자?
(여유있게 웃으며
돌아서는데)
우혁 (채연의 팔을 확 잡아
다가 벽에 갖다 붙이
고는 양손으로 막고
선다)
채연 (움찔 본다)
우혁 (쏘듯이 본다)
채연 (그 눈빛에 약간 기
죽어) ...뭐, 뭐 하
자는 거야 지금?
우혁 ... (보다가 이내 픽
웃으며) 나... 너 같
은 애 잘 알아. 널
좋아하는 사람은 당연
한 거구, 널 싫어하는
사람은 참을 수가 없지?
채연 (보고)
우혁 (그래, 이해한다는
듯) 당연하지. 넌
누구한테든 사랑받구
싶어 환장한 기집애
니까. 그런걸 유식한
말로 뭐라 그러는 줄
알아? 애.정.결.핍.
채연 ! (굳는다)
우혁 근데 어떡하냐? 너
상댈 잘 못 골랐어.
(대사하며 한손으로
채연의 머리 쓰다듬
듯이 해서 내려와
채연의 머리칼 사이
를 헤집고, 귀 뒤로
손이 옮겨간다)
채연 (움찔한다)
우혁 (채연의 귀 뒤에서
뭔가를 꺼내 채연의
앞에 보여준다.
동전이다)
(*마술입니다)
(피식 웃으며)
러브 이즈 매직.
니가 아무리 발악을
해봤자, 한번 걸린
주문은 여간해서 안
풀리거든.
채연 (싸늘하게 굳는다)
우혁 (채연의 손에 동전
탁!쥐어주고는)
저어기--- 가면
자판기 있거든?
커피 한잔 뽑아
마시고, 술 깨구
들어가라. 거스름
돈은, 너 가져.
(하고는 뒤 돌아서
간다)
채연 (노려보며 서있다.
이렇게 자기를 막
대하는 놈은 머리칼
나고 처음이다)
우혁 기집애...보는 눈
은 있어가지구...
S#4 우혁의 집 근처 길(밤)
나란히 서있는 다인과 태훈.
태훈 어떻게 일이 이렇게
꼬이게 됐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그런
일로 지금 까지 준비
해왔던 것들을 다
포기할 수 없어.
예정대로, 넌 프로
테스트에 나가고,
내일부터 다시 출근해.
다인 어떻게 된 일인지,
왜 안 물어보세요?
태훈 니가 했을꺼라고
생각 안하니까.
(보며) 널 믿으
니까.
다인 ...
태훈 다른 사람 말 들을
필요없어. 내 말만
들어. 날 믿는다면,
너두 그렇게 해줘.
다인 ...
태훈 기숙사 문제는 곧
해결될꺼야.
다인 그건, 안 할래요.
태훈 (멈칫 본다) 왜.
다인 (좀 웃으며) 저
실은, 대충 눈치
채셨겠지만, 캐디
들 사이에서 인기
가 별루예요. 거기
들어가면 오래
살아남지 못할껄요?
태훈 남자들이랑 한 집에
사는 거... 불편
하잖아.
다인 남자요? (낄낄 웃으며)
우린 급하면 양치질두
같이 하구, 물통에
입두 대구 같이 물
마셔요.
태훈 (좀 찡그린다. 싫다기
보다는 이해 안가서)
다인 그러구 보니까 참 이상
하다. 왜 그게 한번도
이상하단 생각을
안했지?
태훈 (웃는다)
다인 왜요.
태훈 아니...같이 사는
사람이, 남자가 아니
라니까 웬지 안심이
되서.
다인 ?
S#5 우혁의 집 근처 길(밤)
툴툴대며 걸어오고 있는 우혁.
문득 허,참... 웃어버린다. 생각
할수록 어이없고 기가막히다.
집 쪽으로 향하려다 멈칫하는 우혁.
저만치, 다인과 태훈이 걸어가고있
는 모습이 보인다.
채연 (E) 그깟 기집애한테 순정
을 바쳐봤자 넌, 양아치야.
우혁 ... (보며, 쓰리다)
S#6 채연의 방(밤)
샤워하고 들어오는 채연.
수건으로 머리 말리다가, 문득
테이블 위에 놓인 동전에 시선이
간다.
채연 ... (가만히 동전을 들고
본다, 그 위로)
우혁 (E) 러브 이즈 매직.
S#7 클럽 근처 후미진 골목(밤)
우혁 (피식 웃으며) 니가 아무
리 발악을 해 봤자, 한번
걸린 주문은 여간해서 안
풀리거든.
S#8 채연의 방(밤)
채연 ... (동전을 바라보며,
마음 좀 혼란스럽다, 그
모습 위로)
우혁 (E) 넌 누구한테든 사랑
받구 싶어 환장한 기집애
니까. 그런걸 유식한 말로
뭐라 그러는 줄 알아?
애.정.결.핍.
순간 채연, 자신을 꿰뚫고 있는 듯한
우혁에게 울컥 화가 치솟는다.
신경질적으로 동전을 확 던져버린다.
(*채연의 감정선을 표현하시기 좀 어려울
꺼 같은데요, 채연은 우혁의 거칠음과
순수함에(한번도 자기를 그렇게 막 대한
놈은 없었으니까)
순간순간 감정을 느끼지만, 절대 부정
해야 합니다. 채연의 캐릭터상, 양아치를
사랑한다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 안
하니까요.
하여, 두사람은 만만치 않은 기싸움을
펼치는 동안, 서로의 상처를 건드리고,
또 그 과정을 통해 치유받기도 하는
‘동지’가 되어가고, 앞으로 채연은
우혁의 순수함을 통해 조금씩 정화되어
갑니다. 현재 채연의 사랑은 어디까지나
태훈입니다*)
S#9 우혁의 집 외경(아침)
S#10 우혁의 세면실(아침)
우혁, 세면대 앞에서 우울한 표정으로
양치질하고 있다.
다인 들어와 자연스럽게 우혁의 옆에
서서 같이 양치질한다.
우혁 (다인의 물컵, 저쪽으로 툭
던져놓으며) 저만치 떨어
져서 좀 해.
거품 튀잖아.
다인 (보며, 허 기막히다.
떨어져서 양치질한다)
우혁 (퉁명스레) 어떻게
됐냐?
다인 뭐가?
우혁 출근...하기로 했어?
다인 응.
우혁 그 사람이 그러래?
다인 응.
우혁 ... (괜히 화난다)
너 앞으로 일찍일찍
다녀. 기집애가 밤
늦게 어딜 그렇게
싸돌아 다니냐!
다인 (터진다) 너 아까
부터 왜 자꾸
생트집이야!!
우혁 아, 난 니 아버지라며!
아버지가 그 정도 말도
못해!!! (물 캬악! 뱉고
나간다)
다인 (터지며) 너 언제까지
그 아버지 타령할꺼야!
(가슴 두드리며)
어우어우, 내가 미쳤
지! 괜히 그딴 말을
해가지구 어우.
내가 미쳤어!
(씩씩대며 양치질한다)
S#11 태훈의 골프장 클럽하우스 앞(아침)
라운딩을 위해 카트 앞에서 클럽
백을 확인하고 있는 다인.
클럽하우스에서 나오는 태훈과 만난다.
태훈 (출근한 다인이 반갑다,
미소로) 출근하셨습니까?
다인 안녕하십니까...? (하며
다른 캐디들 신경쓰인다)
태훈 (알아채고 짐짓 큰소리로
캐디들 향해) 제가
윤다인씨를 업무상 사무
실에서 좀 봐야 될꺼
같은데, 여러분 괜찮겠
습니까?
캐디들 !! (시선 피하고)
다인 (당황스럽고)
태훈 (재밌다는 듯이 웃고는)
괜찮다는 데, 잠깐만
볼까요?
다인 (기막혔다가, 허, 웃는데서)
S#12 태훈의 사무실(아침)
태훈 다인에게 ‘프로테스트’에
관련된 자료들을 건네주고 있다.
태훈 프로테스트 경기 장소는
‘드림 벨리’로 결정됐어.
만만치 않은 코스가
될꺼야.
다인 (보며 긴장, 후우...한숨)
태훈 긴장하지마. 나랑 같이
코스공략법을 미리
연구해보자.
다인 민이사님이랑요?
태훈 이래뵈두 나, 아마 시절에
이 코스에서 두 번 우승한
경험있어.
여긴 내가 꽉 잡구 있는
코스야.
다인 잘 나갔었구나.
태훈 그럼, 팬들이 얼마나
많았는데. 극성팬들 때문에,
퍼터만 세 개나 없어졌었어.
내가 그런 사람이야. 몰랐지?
다인 (웃는다)
태훈 그 근처 호텔에 숙소잡아
줄테니까 내일부터 내려가
서 연습해. 물론, 비용은
전부 회사에서 댈꺼야.
다인 (끄덕...인다)
태훈 나두 갔음 좋겠는데, 그
날 일본 출장이야. 실은
무지 가기 싫은데,
(다인 보며 피식)
어머니랑 잘 지내라며.
말 한번 잘 들어보려구.
다인 내 손을 거치면 다들
철이 든다니까요.
태훈 (웃는다)
S#13 태훈의 사무실 앞(아침)
약간의 긴장감과 설레임을 안고
나오는 다인인데,
채연 (E) 이젠 아주 제 집 드
나 들 듯이 하네?
다인 (본다)
채연 너 참 피곤하겠다아.
양다리 걸치는 것두
중노동이라구 하던데.
다인 볼 일 있어서 온 거
같은데, 들어가 봐.
(가려는데)
채연 (E)(스치는 다인에게)
피는 못 속인다더니...
다인 (확 돌아본다)
채연 남의 남자 뺏는게 재밌
나봐? 대를 물려서 이
어나가는 걸 보면?
나도 그거나 한번
해볼까?
다인 (치 떨린다)
채연 왜, 또 한 대 치려구?
여기선 좀 위험하지
않을까? 태훈오빠라두
보게 되면 어쩌려구
그래. 오빤 널 아주
아주 해맑은 애루
알구 있던데,
지금 그 표정은
너무 살벌하다아.
다인 그래 관두자. 너랑
무슨 얘기가 되겠니.
(가고)
채연 (살벌하게 보다가
태훈 사무실 쪽으로)
S#14 태훈의 사무실(아침)
들어서는 채연, 막 나서려던
태훈과 마주친다.
태훈 (한숨) 넌 또 여기
왜 왔냐? 여기, 니
놀이터 아니랬지?
채연 어디 가?
태훈 운동하러 갈꺼야.
(나서고)
채연 같이 가 그럼. (팔짱
끼며 따르고)
태훈 (대책 안 선다)
S#15 홍수경의 사무실(낮)
홍수경 앞에 와서 서있는 윤서.
홍수경 그게 지금 무슨 소리야?
윤서 말씀 드린 그대롭니다.
윤다인씨는 이번 디자인
유출 사건과 아무 관련
이 없습니다.
홍수경 (한숨 쉬며) 한실장
이러는 거, 태훈이
부탁이야?
윤서 아니요, 디자인 파일은
태훈이형 사무실에서
없어진 게 아니라,
제가 본사로 옮기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
확실합니다. 짐작되는
상황이 있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홍수경 그게 어떤 상황인데.
윤서 ... (보는)
홍수경 짐작되는 일이 있으면,
짐작되는 사람도 있을
꺼 아니야.
윤서 ... (보다가) 사장님
절 믿으시죠?
홍수경 (본다)
윤서 제가 사장님 실망시
켜드렸던 적,
있습니까?
홍수경 무슨 소리가 하고
싶은 거야.
윤서 죄송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묻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드리
는 겁니다.
이번 일은 디자인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제 잘못이 큽니다.
어떤 경질이라두 달게
받겠습니다. 윤다인씨
는 잘못 없습니다.
홍수경 뭘 걸구 그렇게 자신
만만이야. 사직서라두
써놨어?
윤서 (피식 웃으며) 아니요.
윤다인씨의 성공에
걸었습니다. (에서)
S#16 골프장 일각(낮)
다인, 티박스에 서서 드라이브
샷만 연습 중이다.
잔디 위에 놓여있는 수십개의
공들... 티업하고, 샷 날리고,
티업하고, 샷 날리기를 수없이
반복한다. 근성과 집념이 보이는
눈빛.
홍수경 ... (바라보며 서있다)
대만 (E) 벌써 다섯시간 쨉니다.
홍수경 ? (돌아본다)
대만 (낄낄 웃으며) 저렇게
무식한 선수는 첨 봐요.
드라이브 샷이 불안하
다고 했더니 다섯시간
째 저러고 있습니다.
시키는 대로 다 한다니
까요.
홍수경 수동적이고 융통성이
없는 선수군요.
대만 아니요. 누군가 시켜서
한다면 저렇게 못합니다.
자기 내면에서 원하지
않으면, 절대로 못해요.
홍수경 (본다)
대만 이 골프는 말입니다.
누구에게나 평등합니다.
젊은 사람 뿐 아니라
늙은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는 별로
없잖아요? 아, 물론 돈이
약간 들지만, 그건
문제가 안됩니다. 저
친구가 그걸 보여주고
있습
니다. 원하면, 이룰 수
있다는 거. 애정이 곧
실력이라는 거...죽이지
않습니까? 하하하.
홍수경 ... (보는 데서)
S#17 스쿼시장(낮)
채연과 태훈, 함께 스쿼시
치고 있다.
땀에 푹 절어서 경기에만
몰입하고 있는 두 사람.
S#18 스쿼시장 내 휴게실(낮)
채연과 태훈,음료 마시고 있다.
채연 근데, 갑자기 웬 운동이
야? 한동안 게으름
피더니.
태훈 윤다인씨 보니까 갑자기
나두 씩씩하게 살고
싶어져서.
채연 (본다)
태훈 아아...이런 기분이구나.
열심히 땀 흘린 다음에
느낌이...좋은데?
채연 (미워서) 오빠 이렇게
바보같은 모습 첨 본다.
어디 나사 하나 풀린
사람 같아.
태훈 그랬냐? (웃고는)
아아... 사랑을 하면
나사가 하나 풀리는
구나.
채연 (빽) 오빠!
태훈 (음료수 마시다가
흘린다) 깜짝이야.
채연 오빠 일부러 이러는
거지. 내가 매달릴까
봐 일부러 더 이러는
거지!
태훈 눈치는 백단이다 너.
(일어나며) 알았으면
다시 좋은 동생으로
돌아와 주라 응?
(가려는데)
채연 오빠가 포기 해.
태훈 뭘.
채연 (웃으며) 나 공부
잘했던 거 알지? 난
쉬운 문제보단 복잡한
문제가 더 재밌어.
꼬여있는 부분을
찾아내서, 내가 원하는
결론으로 이끌어 내는,
풀이과정을 즐기는
편이거든.
S#19 채연의 방(낮)
연주와 소라, 채연의 화장품
꺼내놓고 앉아 구경하며 발라보고,
서로 뺏어서 칠해보고 난리도
아닌데 들어서는 채연.
소라 왔어?
연주 사람 불러놓고 왜 이제와.
나 마감 때문에 일찍
들어가봐야 된단 말야.
(하는데)
소라 이건 뭐야? (화장품 용기들
사이에서 예쁜 팬시용 유리
그릇 담긴
우혁의 오백원짜리 동전
발견하고)
채연 (본다)
소라 이게 뭔데 이렇게 소중
하게 간직을 하고 있냐?
뭐, 사연있는 거야?
채연 ... (약간의 짜증으로
뺏으며) 내놔. (하고는)
서연주.
연주 왜.
채연 너 온 김에 특종기사
하나 물어가라. 원한다면
내가 타이틀도 뽑아
줄게.
연주 (반짝) 뭔데 그게?
채연 대신 니 이름으론 안돼.
다른 기자 시켜.
연주 글쎄 그게 뭐냐구.
채연 (오백원 짜리 동전,
공중에 던졌다가 확
채듯이 받아내며 피식)
러브 이즈 매직. 한번
걸린 사랑의 주문은
쉽게 풀리지 않.는.다.
S#20 거리(밤)
우울한 표정으로 걸어오고 있는
우혁인데, 레코드 가게 앞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 또 blink의
<kiss me>다.
kiss~ 속삭이는 듯한 첫소절
나오자,
(F.C) 다인과의 키스 장면.
(9부 마지막 씬)
kiss~ 한층 더 유혹하는 듯한
두 번째 소절 나오자,
(F.C) 키스 후에 따귀 맞던 장면.
(10부 첫 씬)
우혁 확 열 받는다. 발에 걸리는
아무거나 거칠게 걷어찬다.
사람들 쳐다보면, 뭘봐! 험악하게
노려본다.
은새와 진표 걸어오다가 그런 우혁을
발견하고 놀라서 달려간다.
진표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우혁 내 저놈의 노래를 그냥!
(하며 레코드 가게로
뛰어들려는데)
진표 (뒤에서 와락 안으며
말리는) 차,참아 우혁아!
참아!
우혁 나 오늘 기분이 완전
돼지밥이니까,
건들지마. 건들지
마 니들!
은새 (버럭) 아 도대체
왜 그러는 건데!
우혁 세월이 더디 가는 게
기분 드러워서 그런다.
빨리 파삭 늙어버리고
싶은데, 올해가 아주
징글징글하게두 안
가서 그런다구!
은새 아, 그럼 니가 보내.
니가 올해 다 보내고
오늘이 설날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
뭐가 문제야!!
우혁 설날, 어 그래 설날
좋다. 너 오늘 분명
히 설날이라고 했어.
(하고는 먼저 씩씩대며 간다)
진표 (속상해서) 아우 씨,
저 자식 저거 이번엔
꽤 오래 가네 진짜.
은새 무슨 소리야? 뭐가
오래 간다는 건데?
진표 저 자식, 윤다인이
주먹 쓰지 말라고 한
다음부턴, 저렇게
억지 부리는걸루
화풀이를 대신한단
말이야 요즘.
은새 ...
진표 요즘 우리 클럽
웨이터들한테 을마나
억지를 부리는지 말도
못하는데... 어우씨,
이번엔 또 무슨 억지
를 부리려나. (하고는
다짐 받듯)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줘 응? 화 풀릴
때까지. 알았지?
은새 알았어... (착잡한
심정으로 진표 따라간다)
S#21 골프장 일각(밤)
주변엔 골프공 널려있고 연습
마치고 지쳐서 잔디 위에
발랑 누워있는 다인. 문득
아으으으...기지개 켜다가 보면,
거꾸로 보여지는 태훈의 얼굴.
순간 발딱 일어나 앉는 다인.
태훈 (옆에 와서 앉으며) 풀독
옮는다. 조심해라. 이게
이렇게 평화롭게 보여두,
농약 무침이야.
다인 오늘도 야근했어요?
태훈 아니. 연습 마치면 실구
가려구 기다렸어.
다인 (웃으며) 소속선수 관리
끝내주게 하네요 진짜.
(하며 일어나 피곤함에
하품하며 공 줍기
시작한다)
태훈 (같이 줏어주다가,
문득 MTY공을 발견하고
본다)
다인 ... (알만하다는 듯이)
형 생각?
태훈 (공 다인에게 주며)
이번 프로테스트 때 이
공 사용해줄래?
다인 (받으며) ...?
태훈 우리 형이라구 생각해.
그럼, 설마 오비라인으로
넘기거나 워터
해저드에 빠뜨리진 않겠지.
(짐짓 밝게) 덕분에 성적
도 오르고 좋잖아.
다인 실은... 이사님이 그렇게
하구 싶었던 거죠?
태훈 ...
다인 알았어요. (주먹 불끈
쥐어보이며) 내가 이사님
의 못다 이룬 꿈까지 몽땅
다 이루고 돌아올께요!
태훈 (다인의 머리 주먹으로
가볍게 치며 웃는다)
S#22 우혁의 마루(밤)
지치고, 피곤한 표정으로 클럽백을
메고 들어서는 다인.
들어서다 말고 멈칫한다.
다인 (벙찐 표정으로) 니들 지금
뭐하는 거냐?
한복 차려입고, 침묵 속에 윷놀이하고
있는 진표,은새, 우혁.
진표 (버럭 화내며) 실연 당한
친구를 위해 재롱잔치
중이다 왜!
다인 뭐?
은새 근데 너 클럽백은 왜
들구 와?
다인 어...미리 내려가서
연습하라고 해서...
낼 출발하려구.
우혁 ...
진표 근데 그 클럽백 못
보던 거다? 우혁이가
사준 건 어쨌냐?
다인 어어...그게...
은새 (수습하려) 소속선수는
회사 제품 쓰게 되어
있거든.
우혁 ... 그만 하자 이제.
재미없다.
(하며 방으로)
다인 ... (그런 우혁 보다가)
미안, 피곤해서 먼저
들어가 쉴게.(들어간다)
진표 나쁜 기집애. 그 클럽백
이 어떤 건데...
은새 ... (한숨)
S#23 우혁의 옥상(밤)
실내복으로 갈아입은 우혁, 들어
와서 평상 위에 발랑 눕는다.
그 모습 위로,
우혁 (E) 넌 반드시 골프로
갚아야 돼!
S#24 은새의 집(4부 59씬)
우혁 (가져온 클럽백을 발로
뻥 차며) 나도 오기가
있는 놈이야.
니가 골프로 갚는다구
했으니까, 약속 지켜!
다인 ! (본다)
우혁 넌 반드시 골프로 갚
아야 돼! 왜냐면!
진표 (궁금하다) 왜냐면?
우혁 왜냐면!
은새 (짜증난다) 아, 왜?
우혁 왜냐면! (사이)
난 널 믿으니까.
다인 ! (본다)
S#25 우혁의 옥상(밤)
다시 우울해지는 우혁, 이젠
정말 다인에게 아무 것도 해줄
것이 없게 된 느낌인데, 은새
한복차림으로 들어선다.
은새 우혁아... 떡국 다
끓었는데?
우혁 은새야...
은새 어 그래 왜.
우혁 고맙다.
은새 고맙긴 뭘...
우혁 (픽 웃으며) 니들 정말
좋은 친구다. 이제 한
복 벗어두 돼 임마.
은새 ... (안쓰럽다)
S#26 우혁의 집 외경(아침)
S#27 우혁의 마루(아침)
방에서 하품하며 나오는 은새.
현관문 앞에서 신문(스포츠
신문)줏어들고 보다가,
기함을 하며 눈 똥그래지는
은새.
진표 (배를 득득 긁으며
나와 화장실로 향
하다가) 어 그거,
나부터 좀 보자.
은새 (기겁하며) 안돼!
(피하고)
진표 (뺏으려) 아이씨,
급해서 그런단 말이야.
빨리 줘.
은새 (피하며) 급하면 빨리
들어가서 볼일이나 봐
아. 신문 없으면 일
못봐?
진표 (뺏으려) 못 봐! 못 봐!
그러니까 빨랑 내놔.
두 사람, 뺏고 뺏느라 소란스러운
소리에 짜증으로 방에서 나오는
우혁과 다인.
우혁 아씨, 뭐야아. (하고는
은새가 최대한 머리
위로 올려 피한 신문을
커다란 키로 가볍게
낚아채며) 뭔데 그래?
(하다가 보며 표정
굳는다) !
은새 ... (포기하고 한숨)
우혁 ... 언제 알면 모르
겠어? (다인 앞에
툭 던져주고는 방으로)
진표 (이씨... 더는 못참고
화장실로)
다인 뭔데 그래.
하며 줏어서 보면 ‘프로골퍼
정채연 약혼’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채연과 태훈의 사진이
실려있다.
다인 ...! (보며)
S#28 태훈의 사무실(아침)
채연과의 약혼설이 실린
기사를 보다가, 거칠게 확
접어버리는 태훈.
굳은 표정으로 수화기 들고
전화를 한다.
채연 (F) 여보세요?
태훈 어떻게 된 거야.
이게 어떻게 된거냐구!
채연 (F) (역시 화난)
왜 오빠가 화를 내구
그래! 내가 더 미치
겠는데!
S#29 채연의 방(아침)
그러나 미치겠다는 채연은
너무나 한가하게 손톱에 메니
큐어 바르며 통화를 하고 있는
중이다.
채연 (목소리 만큼은 화났다)
이런 일은 남자 쪽 보다
여자 쪽이 더 불리하다는
거 몰라? (손에 바른 메
니큐어 손으로 훅 불어
말리며) 아, 글쎄, 어디
서 어떤 정볼 얻어서
그런 기사를 썼는 지
내가 알게 뭐야! 나도
속상하니까 끊어!
전화 끊자마자 울리는 전화벨.
채연 여보세요? 어머
이기자님, 안녕하세요?
아니예요...그냥 친한
오빠 동생 사이예요.
글쎄요...(웃고는)
나머지는 이기자님
상상에 맡길께요.
S#30 태훈의 사무실(아침)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얼굴 쓸
어내리는 태훈. 문득 생각난
듯, 수화기 들고 다시 전화한다.
S#31 달리는 우혁의 차 안(아침)
우혁, 다인을 프로테스트가 있는
골프장까지 데려다 주는 길이다.
우혁 ... (우울한 표정의 다
인을 보며, 속상하고
화나는데)
울리는 다인의 핸드폰.
다인 여보세요. 네 이사님...
지금 내려가는 길이예요.
우혁 ...
다인 신문....이요? (우혁쪽
힐끔 의식하고)아니요.
못 봤는데요.(하는 순간)
우혁 (다인의 핸드폰 낚아채는)
다인 야! 너 뭐하는 거야 지금!
우혁 (상관없이 핸드폰) 이봐,
이런 전환 중요한 시합
준비하러 가는 사람한테
하는 게 아니지. 윤다인도
신문기사 봤고, 지금 엄청
우울해. 더 알고 싶은거
없지? (하고는 핸드폰 탁
접어서 다인 무릎 위로
툭, 던진다)
다인 뭐하는 거야 너.
우혁 뭐하는 짓인지 봤잖아
너두. (혼잣말) 나쁜
자식...
다인 차 세워.
우혁 입 다물어.
다인 차 세워!! 니 차 안 탄단
말야 이 자식아!
우혁 입 다물어!!! (에서)
S#32 도로 적당한 곳(아침)
끼이이익---- 멈춰서는 우혁의 차.
거칠게 차 문 열고 나와서 서는
우혁과 다인.
다인, 트렁크 열어서 물건 꺼내기
시작한다.
우혁 (잡으며) 야!
다인 (짐 꺼내며) 우리 두 사람
일이야. 니가 왜 끼어들어!
우혁 끼어들지 말게 해야될꺼
아냐 그럼! 그 자식 뭐야,
약혼할 여자 따루 두구,
너한테 선심쓰는 거, 그거
뭐냐구! 너는 그 자식한테
뭐냐구 기집애야!
다인 억측,루머,추측이 난발
하는게 가십기사야! 너는
신문에 난 기사 전부 다
믿니?
우혁 불도 안 땠는데 연기가
나냐? 너 몰라? 그
사람들은 우리랑 사는
세계가 다른 사람들이야!
각자 만만한 상대 하나
씩 골라 데리구 놀다가,
집안끼리 얘기가 되면
그걸루 끝. 디엔드.
쫑나는 거라구!
다인 (기막혀서) 데리구
놀아? 너 말 너무
함부로 한다?
우혁 정신차려 기집애야.
니가 부정하면 사실이
아닌게 돼? 온 국민이
돌려읽는 신문에
났는데 안 믿어?
다인 안 믿어!
우혁 안 믿는다는 애가
신문 읽었다는 말은
왜 못해! 설마 사실
일까 겁나는 거 아니
야 너두! (핸드폰
쥐어주며) 확인해봐.
다인 너 왜 그래 진짜!!
우혁 확인해봐! 확인해보란
말이야!
다인 (O.L)(터지며)
사실이어두 상관없어!
우혁 (본다)
다인 사실이어두 어쩔 수
없단 말이야. 이제
내가, 내 맘이...그
사람이 좋단 말이야.
우혁 (띵해진다)
굳은 표정으로 차로 가는 우혁.
거칠게 차 출발시킨다.
혼자 남은 다인...
S#33 도로 + 달리는 우혁의 차안(낮)
굳은 표정으로 운전하고 있는 우혁.
어느 순간 끽 차 멈춰세운다.
화 삭이며 머리 쓸어넘기는 우혁.
호흡 고르고는 다시 차 돌려간다.
우혁 ... (보며 마음 안좋다,
거칠게 운전대를 팍! 친다)
S#34 홍수경의 사무실(낮)
채연과 태훈의 약혼설이 실린
기사를 보다가, 거칠게 확 접어
버리는 홍수경. 머리 감싸쥐고는
골치 아프다. 인터폰 울린다.
비서 (F) 사장님 전화입니다.
홍수경 (받으며) 여보세요.
오혜라 (F) 저 채연이 엄마예요.
홍수경 (반가울 리 없다) 네...
S#35 홍수경 사무실 건물 내 까페(낮)
오혜라와 홍수경이 찻잔을 놓고
마주 앉아있다.
오혜라 신문, 읽어보셨죠?
홍수경 네.
오혜라 어찌나 심장이 울렁거리
던지, 청심환 먹구 가라
앉혔어요 저두.
우린 채연이 아직 어린
앤데, 태훈이가 너무
서두른 거 같네요.
홍수경 (기막혀 본다)
오혜라 이왕 이렇게 된 거
어떡하겠어요. 원래
루머라는 게 돌고 돌
다가 부풀려지구 튀
겨지구, 골치 아픈
거잖아요. 빠른 시일
내에 약혼식을,
홍수경 글쎄요. 요즘 애들
이만한 일, 신경이나
쓰나요 어디. 살다가
두 맘 안 맞으면 그
날루 짐 싸는 세상인
데. 좀
오혜라 (보고)
홍수경 뭣보다두 우리 민이
사가 채연일 별루 맘
에 두구있는거 같지
않던데,
소문에 밀려 어쩔
수없이 엮어진다면
피차 서루 괴롭지
않겠어요?
오혜라 (기분 확 상한다)
채연이 개가 동정
하구 연민이 과다
분출되는 애라,
태훈일 많이 안쓰
러워한건 사실이죠.
홍수경 (동정? 연민? 본다)
오혜라 태훈이가 여태까지
일이나, 골프나 뭐
하나 제대로 한게
있나요 어디.
얼굴은 반반한데 뭘
제대로 하는 게 없어
암튼. 얼굴이 아까워
얼굴이.
홍수경 (확 굳는다) 제대로
하는 게 하나 없는
애가, 채연일 마다
한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거겠죠.
오혜라 (화 누르며) 아니,
난. 태훈이가 일찍
우리 사위가 되면,
채연이 아버지한테
회사일도 좀 배우고
그러면 좋을꺼
같아서,
홍수경 누구한테 좋습니까?
오혜라 네?
홍수경 또 다시 회사를 남의
손에 넘겨줄 순 없죠.
말아먹어두 우리 민이
사가 말아먹게 놔둘
생각입니다.
오혜라 (얄미워서 할 말을
잃는다) 많이 말아먹
으라고 하세요 그럼.
S#36 동 건물 복도+
엘리베이터 안(낮)
씩씩대며 걸어오는 오혜라와
굳은 표정의 홍수경.
엘리베이터 도착하고 올라탄다.
지하2층 주차장 버튼 누르는
오혜라와 동시에 11층 버튼
누르는 홍수경.
홍수경 이건 올라가는 건데
다른 거 타시죠.
오혜라 네? (하다가 확인해
보면, 그렇다)
그럼... (나가다가
층수 다 눌러놓고
나간다)
홍수경 (보며 기가 막히다)
S#37 주차장(낮)
씩씩거리며 세워둔 차를 향해
걷고 있는 오혜라.
오혜라 혼자서 교양은 다
떨지. 그런 사람이
왜 신발에 흙 묻히구
산대? 날개 달구
날아다니지? 재수원
단이야 암튼.
S#38 홍수경 비서실(낮)
홍수경 (들어서며 혼잣말)
얼굴만 꾸밀줄 알지,
인격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어 암튼.
(일어서는 윤서에게)
민이사 출장 갔는지
확인해봐.
윤서 네.
홍수경 출장 갔다오는 대루
본사 들려 나 보구
가라 그러구.(사무실로)
윤서 알겠습니다.
S#39 공항(낮)
게이트 앞에 비행기표를 들고
서있는 태훈.
연결되지 않는 핸드폰을 보며
무거운 한숨을 쉰다.
도쿄행 비행기에 대한 탑승
안내가 나온다.
태훈, 갈등하다가 탑승 게이트
쪽으로 향한다.
(*상황이 안되면 공항 가는
차안으로, 운전사 있는)
S#40 어느 골프장(낮)
프로테스트가 열리게 될 골프장.
연습복으로 갈아입고 티박스에
앉아 페어웨이만 바라보고
있는 다인.
어느 순간,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빼놓았던
밧데리를 끼우고는 잠시 망설
였다가 단축키 누른다.
‘민태훈’뜬다. 착신되는 순간,
핸드폰을 확 뺏어가는 손.
다인 ? (돌아보고, 놀라서)
원코치님. 언제
오셨어요?
대만 어허, 내가 연습
중에 핸드폰 배러리
(밧데리)는 빼놓으라고
했을텐데.
다인 중요한 전화라서...
대만 (대따 멋있는 척 하며)
먼 옛날 신이, 인간들은
어떤 고민을 안고 살까
궁금해져 지상에 내렸
왔네. 첫 번째 만난
사람은 사랑에 실패한
사람. 신은 새로운
사랑이 올꺼라고,
위로해줬네.
다인 ...
대만 두 번째 만난 사람은
프로 골퍼. 퍼팅이
안된다며 울고 있었지.
신은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면 언젠가 될꺼
라고 위로해줬어.
다인 ...
대만 그리고 마지막 만난
사람이 바로 사랑에
빠진 골퍼였네.
여기서 문제! 신은
뭐라고 위로해줬을
까요?
다인 (모르겠다. 도리도리)
대만 같이 주저 앉아
펑펑 울었어. 너 정말
죽고싶겠다, 그러면서,
다인 ...
대만 골프는 멘탈 스포츠야.
연습과 경기 중엔 사
랑에 빠져서도, 사랑
하는 사람을 생각해
서도 안돼. 알았어?
다인 네...
S#41 보스의 사무실(낮)
보스 앉아있고, 옆에는 역시
좌청룡, 우백호.
우혁급의 조직원들 앉아있다.
보스 저번 가면무도회는
정말 몸서리쳐지게
재미있었다. 다른
조직들의 시샘을 한
몸에 받을 만큼
뛰어난 아이디어였어.
(하고는) 송진표!
진표 예.
보스 앞으로 그런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사정없이 제안 해.
진표 예. 최선을 다하겠
습니다. (작은 소리로)
바보...(하는데)
보스 아, 그리고 저번
습격사건의 용의자
몽타쥬가 나왔다.
우혁,진표 !!! (긴장한다)
(M)긴장음 깔린다.
보스 가져와.
좌 (가져온다)
보스 (몽타쥬 보며) 키 182
정도에, 몸무게 72kg
정도의 호남형. 가만있어
보자...이거이거이거,
누굴 좀 닮은 거 같은데?
우혁 (긴장하고)
보스 강우혁!
우혁 (놀라서) 예!
보스 이거 누구 닮지 않았나?
(하며 몽타쥬를 내민다)
우혁 (눈 질끈 감은 채로 손만
내밀어 받아서 눈을
한짝씩 뜨며 살짝 확인
해본다. 우혁과는 전혀
안 닮아있다) ???
(M) 긴장음 뚝, 끊긴다.
진표 (같이 보고는) ??? 전혀
모르겠는데요?
보스 (다시 몽타쥬 뺏어서
보며) 모르겠어? 난
낯이 익는데?
우 (옆에서 같이 보다가
얼른 당황하며) 죄송
합니다. 이건 저번
쌍문동 폭력사건
용의자 몽타쥰데요.
보스 아아아아. 그러고
보니 조풍길이구만.
지금 교도소에 있지?
우 예. 습격사건 용의
자 몽타쥬는 완성되는
대로 가져오겠습니다.
진표,우혁 (후우...안심하는데)
조직원 한명이 들어와 보스의
귀에 대고 뭔가를 속삭인다.
보스 그래? 그거 확실한 정보야?
(조직원 그렇다고 하면,
일어나며)
그럼 겸사겸사 오랜만에
라운딩이나 한번 돌아
볼까? 강우혁.
우혁 예.
보스 니가 골프에는 일가견이
있으니까 따라와.
우혁 네. (따른다)
S#42 태훈의 골프장 일각(낮)
운전하고 있다.
우혁, 보스를 태우고 카트를
뒤 따라는 좌우의 카트.
보스 (뭔가를 발견하고 비식
웃으며) 저기 저,
아리따운 아가씨 보이지?
그 앞에 카트 세워.
우혁 네. (하고 보면, 소라와
라운딩하고 있는
채연이다) !!!
S#43 골프장 일각(낮)
소라와 라운딩하고 있는 채연,
다음홀로 이동 중인데 그 앞을
가로 막아서는 보스.
보스 정채연 프로 오랜만이야.
소라 (와락 겁먹고는) 왜,왜
그러세요? 우,우린 아무
잘못 한거 없어요.
채연 (겁 먹고 보다가 보스
옆에 서있는 우혁을
보고 멈칫한다)
우혁 ... (보고)
채연 ... (본다)
소라 도,도대체 무슨 일이신데
그러세요. 말 안해주면
소리칠꺼예요!
좌,우 (시끄럽다는 듯이 소라를
끌고 가고)
채연 (겁 먹는데)
보스 정프로, 저번에 여기서
나랑 만나던 날, 누군
가에게 차를 빌려준 적
있지?
우혁 ! (순간 보스를 본다)
채연 (표시 안나게 잠깐
우혁을 봤다가) 그건,
왜 물으시는데요?
보스 그 날 경찰에 신고한
사람이 정채연 프로구,
정채연 프로 옆에 누가
타고 있었다고 하던데...
그게 누군지만 말해주면
돼.(살벌하게) 거짓말을
하면,위험하다는 거
알지?
우혁 ... (이제 끝났다 싶다)
채연 ... (그런 우혁을 잠깐
봤다가) 첨 보는 사람이
었는데요.
우혁 ? (본다)
채연 갑자기 내 차에 뛰어들
어서 몰고가는 통에
얼굴을 제대로 못봤
어요.
나중엔 상처 때문에
못 봤구요. 대답이
됐나요?
보스 그래? (뭔가 미심쩍
지만) 혹시라도 생각
이 나면 (우혁에게
손 내밀면 손 위에
올려지는 명함 한
장) 이리루 연락해.
사채 필요할 때도
연락하고.
채연 ... (받으며 우혁을 보고)
우혁 ... (보는)
S#44 우혁의 나이트 클럽(밤)
영업중이지만 아직은 한산한 시간.
발라드 타임이라 무대는 비어있다.
서너개의 테이블에 손님들이 앉아
있고, 그 속에 채연과 우혁 화와
이안 펀치 정도의 음료 놓고
앉아있다.
우혁 의왼데?
채연 뭐가?
우혁 날 안 찌른 이유가
뭐야? 그러구두 남을
애잖아 너.
채연 연애와 전쟁에 있어서는
모든 전술이 허용된다.
J플레치.
우혁 (픽 웃으며) 지금 나랑
연애하자는 거야?
채연 전쟁보다는 연애가
낫겠지? 니가 골라봐.
우혁 이것두 전술이냐?
채연 (픽 웃고는) 되게
긴장했네. 휴머니즘
차원에서 못 찌른거니까
너무 감동받지는 마.
말했잖아. 나두 건들지
만 않으면 꽤 괜찮은
인간성의 소유자라구.
우혁 (보고)
채연 아, 그렇다고 너무
방심하지는 마. 난 좀
변덕스러운 편이거든.
조심해. 날 자극하거나
방심하면, 크게 다칠꺼야.
우혁 (픽 웃으며) 협박이야?
채연 (웃으며) 협박이야.
하는데, 흘러나오는 음악. (댄스음악
말고, Robbie williams의 <Supreme>
분위기 정도의 음악. 채연의 고혹적이고
뇌쇄적인 분위기가 잘 살 수 있도록
선곡해주세요)
채연 아, 이 노래.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악인데.
(하다가 우혁보며)
나가서 춤추자.
우혁 너 같이 위험한 애랑은
싫은데?
채연 보기보다 겁이 많네?
(픽 웃고는 혼자 무대로
나간다)
채연, 사람들 틈에서 춤 추기
시작한다. 고혹적이다.
춤을 추는 중간중간 우혁을
바라보는 눈빛...
우혁 ... (바라보며)
채연 ... (바라보며
약간의 미소)
우혁 ... (시선 피하는)
채연 ... (비식 웃으며)
S#45 거리(밤)
우혁과 채연이 걸어오고 있다.
우혁 민태훈이랑 약혼한다며.
사실이야?
채연 (재밌다는 듯이) 왜?
신경쓰여?
우혁 그 자식두 날 샜군.
그 자식두 너 이렇게
꼬리치구 다니는 거
아냐?
채연 꼬리야 윤다인이
치는게 꼬리지. 내껀
꼬리라구 할 수두
없어.
우혁 너 참 불쌍한 애야.
채연 (본다)
우혁 널 보면, 옛날에
내가 보여.
채연 니가 어땠는데?
우혁 (피식 웃으며) 저
광활한 우주에 박혀
있는 별만큼이나 흔한
사랑이 보이지 않는다,
나만 그 흔한 사랑을
받아보지 못했다,
내가 받지 못했으니
나도 주지 않겠다,
사랑을 퍼주는 대신,
독으로 만들어 품구
살았거든.
채연 ... (본다)
우혁 (멈추고 보며) 니
가슴 속에 품은 그
독두, 애초엔 사랑이
라는 거 잊지마라.
빨리 해독시켜. 이왕이면
진실한 사랑으로. (가고)
채연 ... (보는)
우혁 (가며 혼잣말) 아씨,
강우혁 말빨만 늘어서
큰일났어...
S#46 채연의 방(밤)
들어오는 채연. 침대 위에 백
던져놓고, 화장대 앞에 앉아
악세서리 풀다가 문득 팬시용
유리그릇에 담긴 오백원짜리
동전에 시선 간다.
채연 ... (동전 들어서
보다가 피식 웃으며)
쉽게 넘어오지 않는 게
더 매력적인데?
S#47 우혁의 방(밤)
이불 위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있는 우혁.
문득 옆에 놓인 핸드폰을 본다.
가만히...들어서 보는 우혁.
액세서리를 눌러보면 흘러나오는
아이러브유~
우혁, 전화를 할까...말까...
망설이는데, 울리는 핸드폰.
우혁 (화들짝 놀라서 받으며)
여보세요?
다인 (F) 너... 지금 나한테
전화하려구 그랬지?
우혁 (귀신이다 싶지만)
전화는 무슨...잠
자려던 참이었다.
S#48 다인의 호텔룸(밤)
침대에 누워있는 핸드폰으로
전화 중인 다인.
다인 거짓말 마. 안 봐도
비디오다.
화면 분할되며, 나타나는
우혁의 모습.
싸운 뒤 첫 통화라 조금은
어색한 모습.
우혁 왜 전화했냐?
다인 그러는 넌 왜 전화
하려구 했는데?
우혁 ... (아까 미안했다는
말이 차마 안 떨어지고)
다인 ... (마찬가지여서,
어색하게 손가락으로
이마 긁는데)
우혁 (마치 보고 있는 거
처럼) 손가락으로
이마 긁지마. 손톱에
때껴.
다인 ??? 어떻게 알았어?
우혁 몰랐어? 창문 열어봐.
그 밑에 내가 서있을
꺼야.
다인 (정말로 후다닥 창가로
가서 본다. 물론 아무
도 없다)
우혁 (보고있는 것처럼,
낄낄 웃으며) 그렇다고,
창문까지 열어보냐?
다인 (장난인거 알고)
야, 강우혁!
우혁 너랑 하루 이틀 살아
봤냐? 넌 이미 내
손바닥 안에 있어
임마.
너 어색하거나, 쑥스
러우면 손가락으로
이마 긁잖아. (웃고)
그리구 너 아까 미안
했단 말하려구 전화
했지? (하는데)
다인 (문득 보고 싶다)
정말 와 있는 줄
알았단 말이야.
우혁 ...
다인 ...정말 와있는 줄
알았어.
우혁 ...갈까?
다인 ...?뭐.
우혁 ... (결심한 듯 일어
나며) 갈게. 기다려.
지금 금방 갈게. (전화
끊고는 차키 들고
나간다)
다인 (끊긴 전화에 대고)
우혁아. 야, 강우혁!!
S#49 우혁의 집 앞(밤)
우혁, 세워놓은 차로 달려가
차문 열고 올라탄다.
급하게 차 출발시킨다.
S#50 달리는 우혁의 차 안(밤)
운전을 하고 있는 우혁, 시계
확인해보면 밤 11시 30분이다.
우혁, 속력을 낸다.
S#51 다인의 호텔룸(밤)
다인, 옷갈아 입고 있는데 벨소리.
다인 (옷 입는 거 마무리하며)
벌써 왔냐? 오지 말라니
까 기어이,
하며 문 열다 멈칫한다. 문 앞에
태훈이 서있다.
다인 ... 출장간다구 하셨
잖아요...
태훈 지금 안 보면 안될꺼
같아서 왔어.
다인 ...
태훈 ...
S#52 도로 + 달리는 우혁의 차 안(밤)
즐거운 표정으로 노래 흥얼거리며
운전하고 있는 우혁.
문득 차가 덜컹거린다. 덜덜덜...
불안한 소리와 함께 차체가 약간
흔들린다. 뭐지?싶어서 차 세우고
내려보는 우혁. 내려서 확인해보면
타이어의 바람 빠져있다.
발로 뻥까며 짜증나는 우혁.
S#53 레스토랑(밤)
다인과 태훈, 만찬을 즐기고 있다.
태훈 신문기사는... 별루 말하
고 싶지 않아. 지금은...
그래 지금은, 우리한테
주어진 일만 생각하자.
난 지금 변명하러 온게
아니라, 널 응원하러
온거니까.
다인 변명할 꺼리가 없는건
아니구요?
태훈 (그 말에 문득 다인을
보며) 그 기사가...
(문득 피식 웃으며)
신경 쓰이긴 했어?
다인 ... (어색해져서 고개
숙인다)
태훈 (웃으며) 웬지 기분
좋다. 기분 좋은데
이거?
다인 ? (본다)
태훈 니가 그 기사에 신경
쓰였다는거, 그 말 듣구
나 지금 무지 기쁘다는거,
그거면 그 기사에 대한
변명은 필요없지 않을까?
다인 (허,웃어버린다)
태훈 너, 내가 이루지 못한
프로골퍼의 꿈을 함께
이루고 돌아온다고
약속했었지?
다인 (보고는 끄덕인다)
태훈 그럼 한가지만 기억해줘.
그날 시합하는 사람은
너이기두 하지만,
나이기두 해.
다인 (본다)
태훈 니가 너 자신을 열정
으로 채우면, 나도 존
재해. 니 열정이 식으
면 나도 존재하지
않아. 널 위해서,
그리구 날 위해서,
널 아끼는 모든 사람
들을 위해서, 반드시
합격해. 알았지?
다인 ... (보다가 웃으며)
최선을 다할께요.
하는데, 울리는 다인의 핸드폰.
다인 (받으며) 여보세요?
우혁 (F) 야 난데, 어우
어떡하냐 이거?
타이어가 펑크났는데,
스페어 타이어가 없다
야. 오늘 못가겠는데?
다인 니가 그럼 그렇지.
태훈 (본다)
우혁 (F) 응원해주려구
했는데 안타깝다.
어쨋든 꼭 프로입문
해서 돌아와.
떨어져서 오면 문
안열어줄꺼야.
다인 너 치사하게 그럴래
진짜?
우혁 (F) 그럼, 서울에서
보자. 끊을게.
(하다가) 아참,
너 머리핀 풀렸어
칠칠아. (끊기고)
다인 (문득 머리를 만져보면,
풀려있는 머리핀) !
(순간 어떤 느낌에
핸드폰 든 채로 일어
나서 주변을 살핀다)
태훈 왜 그래?
다인 (아무도 없다. 피식
웃으며) 또 속았네.
(앉고)
태훈 ? (보고)
S#54 호텔 일각(밤)
이층 발코니에서 식사하고 있는
태훈과 다인의 모습이 보인다.
카메라 밑으로 내려오면, 기둥
뒤에 등을 기대고 서있는 우혁.
방금까지 다인과 통화를 했던
핸드폰을 접어 집어넣고는 이층
테라스 쪽을 한번 올려다 본다.
다인이 태훈과 이야기를 나누며
미소짓고 있다.
우혁 ... (바라보며 조금
웃고는 조용히 뒤돌
아서서 간다)
S#55 달리는 우혁의 차 안(밤)
우울한 표정으로 운전하고 있는
우혁의 모습에서...F.O
S#56 어느 골프장 일각(아침)
(일주일 정도의 시간 흐름
있습니다)
프로테스트 마지막날이다.
여기저기서 스윙을 하며 몸을
풀고있는
선수들. 대만과 함께 나타나는
다인. 잔뜩 긴장한 다인의 모습이다.
대만 (자기가 더 긴장해
있으면서) 긴장하지마.
컷오프 이위로 통과했
으니까
안정권이야. 컨디션만
유지하라구.
다인 네. (끄덕이고는 티박
스로 가려는데)
대만 (다시 붙잡는다. 이제
껏 보지 못했던 진지한
눈빛) 알지? 스윙에서
자기가 백퍼센트 컨트롤
할 수 있는 동작은 셋업
뿐이야. 그 다음은....
자연과 너 자신에게
맡겨야 한다. (강조)
널 믿었야만, 이길 수
있는 게임이야.
다인 (힘차게 끄덕이고는
티박스로 향한다)
S#57 어느 골프장 티박스 위(아침)
티박스 위에 오르는 다인. 넓게
펼쳐진 페어웨이를 바라보며
깊게 호흡하는 모습 위로, (슬로
우로 처리해서 긴장감을 주면
어떨까요?)
(현재) 티업을 하는 다인. M.T.Y공이다.
(F.C) - 우혁과의 첫만남.
‘제가 갚을께요’
‘니가 뭘로 갚을껀데?’
‘골프요!’ (1부에서)
-바닷가에서의 다인
‘골프는 나에게 놀이고
친구였으니까..
나라고 제2의 박세리,
최경주가 되지 말라는 법
없잖아요. (1부에서)
- 넌 반드시 골프로 빚
갚아야 돼. 왜냐면 널
믿으니까!하던 우혁
(4부에서)
(현재) 어드레스를 하는 다인.
(F.C) -홍수경과의 딜 ‘한달 후에
있을 프로테스트에 합격해야 한다.
그리고 첫 시합에서 정채연 선수를
이겨야 한다’(8부)
-채연과 다인 ‘앞으로 우리가 싸울
곳은 필드야’(7부)
(현재) 어드레스 한 채 멀리
페어웨이를 겨냥하는 다인의 눈빛.
(F.C) -태훈과 쏟아지는 스프링
쿨러에서 함께 웃던 모습 위로,(4부)
‘그날 시합하는 사람은 너이기두
하지만, 나이기두 해. 니가 너 자신
을 열정으로 채우면, 나도 존재해.
니 열정이 식으면 나도 존재하지
않아. 널 위해서, 그리구 날 위해서,
널 아끼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반드시 합격해. 알았지?하던 태훈의
목소리.(11부)
(현재) 따아아악----!힘차게,
드라이브 샷을 날리는
다인의 모습에서.
S#58 태훈의 주방(아침)
아침 식사를 하고 있는 태훈과
윤서와 홍수경.
홍수경 오늘이 윤다인 선수
경기 마지막날이지.
윤서 네.
홍수경 (태훈을 겨냥해서)
약속은 약속이야.
프로테스트를 통과 못하면
윤다인 선수는 해고야.
거기에 딴 말 걸 이유
없지?
태훈 ... (결과에 대한
초조함)
S#59 우혁의 마루(낮)
전화 주위에 동그랗게 모여 앉아,
울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우혁, 진표, 은새. 세사람 앞에는
각자의 핸드폰도 나란히
놓여있다.
은새 (시계를 보며) 얼추,
끝났을 시간인데.
(오후 5시다)
우혁 ... (초조한 심정으로
시계를 보는데)
울리는 핸드폰 벨. 순간 동시에
우루루 자기 핸드폰을 집고는
‘여보세요?’ 하는 세사람. 은새의
핸드폰 당첨. 우혁은 약간의
실망스런 표정.
은새 어, 다인이니? 결과,
결과는 어떻게 됐어?
우혁,진표 (긴장해서 은새의
표정 살핀다)
은새 ... (서서히 어두워지
는 표정) 그래에....
그래 어쨋든 수고했다.
그래 그럼 이따가
보자.... (하고는
핸드폰 접는)
우혁,진표 (실망하는데)
은새 (어두운 채로)
강우혁. 송진표.
우혁,진표 (우울하게) 왜.
은새 (그제서야 환해지며)
윤다인이 드디어
프로 입문했어!!!!
우혁,진표 !!! (서로 마주
봤다가) 와아아아아----!
벌떡 일어나 서로 부둥켜 안고는
팔짝팔짝 뛰는 세사람.
S#60 태훈의 사무실(낮)
다인과 통화중인 태훈. 합격 소식
들었지만 담담한 표정이다.
태훈 (미소 정도만 띄고)
그래 수고했다. 좀 있다
서울에서 보자.
전화 끊고는 그대로 가만....히
앉아있다가, 어느순간 벌떡
일어나 예쓰!!! 히딩크식
세레모니 하며 신나하는
태훈. 막 커피를 들고 들어서던
비서, 벙찐 표정으로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얼른 자리에 앉아
근엄한 표정으로 서류 넘기는 태훈.
S#61 골프장 일각(낮)
흡족한 얼굴로 걸어오고 있는 윤서.
(홍수경의 다음 지시를 내리러
태훈의 사무실로 향하는 길이다)
라운딩을 위해 나서던 채연과
마주치게 되는 윤서.
채연 (윤서를 발견하고는)
무슨 좋은 일 있나봐?
윤서 정채연 프로님.
채연 (웬 프로) 왜?
윤서 윤다인 선수 오늘,
프로 입문했어.
채연 ! (굳는다)
윤서 바싹 긴장해두는게
좋을꺼야. 윤다인
선수의 다음 목표는,
(사이,강조)바로 너야.
채연 그걸 굳이 나한테
말해주는 이유가 뭐야?
윤서 (피식 웃으며) 게임의
법칙. (웃으며 클럽
하우스 쪽으로)
채연 (기분 확 상해서 보는)
S#61-1 동골프장 주차장 +
채연의 차 안(낮)
거칠게 차문을 열고 들어와
운전석에 앉는 채연.
화를 가라앉히려는 호흡
으로 창문을 노려보다가
멈칫, 뭔가 떠오른다. 보조석
에 놓인 가방을 뒤적이는 채연.
가방 안에서 나오는 보스의
명함.
채연 (바라보며 뭔가 생각해
보는 눈빛이 된다,
비식 떠오르는 미소)
그래, 지금 실컷 즐거
워해 둬. (표정 살벌해
지며) 여기까지가
끝이야 넌. (표정
살벌해지는 데서)
S#62 우혁의 집 앞(낮)
택시 한 대가 도착한다. 기쁨의
표정 감추며 안에서 내리는
다인인데, 불쑥 나타나 다인에게
샴페인 터뜨리며 우우우우----!
환호해주는 우혁,은새,진표.
엄마아! 샴페인 흠뻑 젖어 피해
다니면서도 즐거운 다인. 각각
한병씩 샴페인을 들고 집요하게
?i아가는 우혁,진표,은새.
오랜만에 환하게 웃는 네
사람의 모습.
S#63 골프장 일각(낮)
첫 승리의 쾌감을 가슴에
안은 채 걸어오고 있는 다인.
공식적으로 승전보를 전하기
위해 태훈의 사무실로 향하는
길인데,
채연 (E) 프로입문 축하해.
다인 (본다)
채연 (기대 서있던 카트에서
몸 떼고 다인 앞으로
와서) 여기까지 올라
오느라 수고 많았어.
다인 (픽 웃으며) 예상보다
시간이 좀 걸렸어.
기다리느라 지루했
겠다 너.
채연 (같잖다는 듯이 웃고는)
이제 우리, 드디어
필드의 라이벌이
되는 건가?
다인 (웃으며) 설마, 필드
에서두 반칙을 쓰는
건 아니겠지?
채연 (과장되게) 물론.
골프는 신사의
스포츠니까.
다인 너와의 첫 시합,
기대되는데?
채연 기대해두 좋을꺼야.
(의미있는) 이제부터
아주아주 재밌는 일이
일어 날테니까...
채연, 비식 웃으며 돌아서는 순간,
눈빛 살벌하게 변하는 데서.
(라이벌 1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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