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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 손수건 57

s# 운규 거실

운규-(당황) 아니... 그 그게 무슨 소리냐...? 전에 만났던 애가 뭐하는 앤지... 지지금 뭘 하는지 그건 ...어째서 물어... 저 애기야.... 전에 내가 그앨 낙지집 데려 간 것 때문에 그러는 모양인데 나 그 이후로 한번도 안만났다,... 정말 한번도 안만났어.... 그러니까 잊어버려라..엉...?

민주-아버님 그래서가 아니구요.... 제가 궁금해서 그래요,...

운규-아니 지금까지 잘 지내다가 왜 갑자기 궁금해,.....왜 그건 아직도 기억을 하고 그러냐,... 내가 왜 그랬는지 아주 후회막급이다... 내 다시는 안만니까 싹 잊어버려라...

민주-아버님 그러시지 말고 말씀 해 주세요,... 뭐하는 여자예요...?

운규-그 그냥 회사 다녀....

민주-무슨 회사요...?

운규-아가.... 걔도 인제 좋은 사람 만났댄다,... 그냥 편안하게 살라구 그래야지 그애가 무슨 죄가 있냐,.... 솔직히 말해서 상민이 사랑한 죄밖에 없지,.... 사실 말이지 상민이는 너한테 죄가 있어서 꼼짝 못하는지 모르지만 그앤 아니잖니,.... 되려 너한테 달겨들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판사판 말이야.... 다 지나간 걸 이제와서 왜 만나...

민주-어떤 여잔지 보고나면 궁금하지 않을 것 같아요,...그런데 지금은 궁금해요... 아버지가 그렇게 못잊으시는 그 여자가 어떤 여잔지..... 사실은 저 상민씨도 의심스러워요

운규-아니 의심스럽다니,.. 그게 무슨소리냐...? 그 자식은 너 밖에 모른다

민주-정말 좋은 여자가 돼서 마음 속으로 미안해 하고 가끔 가슴 아파할지 모르잖아요....

운규-아니야... 그런 소리 마라,... 절대로 아니다...내가 보증해... 내가...

민주-그 여잘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버님..

운규-(울고싶은 심정) 얘 새아가 제발 그런 소리 하지 마라.... 지금까지 탈 없이 잘 지내다가 왜 이러냐아...? 너 애 갖드니 좀 이상해 진 거 겉해.... 그애도 인제 결혼할텐데 그러면 돼냐....? 니가 뺏은 입장인데 그러면 안돼지.... 이제와서 다른 남자까지 있는 앨 만나서 뭐 해,... 그냥 내버려 두면 되는 걸

민주-정말 그 여잘 애끼고 사랑하시나봐요.... 절대로 안밝히시는 거 보니까 그러신가봐요....

운규-야,... 그래도 니가 내 며느린데 널 더 사랑하지 그앨 더 사랑허것냐...?

s# 자영회사 앞 까페

(차 마시는 자영과 민주)

자영-(얼굴위에)

태영-(소리)인제 알았나봐,... 이상민이가 헤어진 게 우리 누나라는 거..

민주-우리 오랜만이죠...

자영-네,.... 좀 피곤해 보이시네요,...

민주-속상한 일이 있어서 그래요,... 자영씨가 나 좀 위로 해 줘요,... 위로 받고 싶어 왔어요...

자영-... 제가 ...무슨 위로가 되겠어요...?

민주- 내가 자영씨 좋아 하잖아요,....

자영-...

민주-우리 남편이 결혼 전에 대단한 연애를 했대요

자영-(본다)

민주-그러니까 그 여자랑 헤어지고 나랑 결혼한 거죠.... (차 마시고) 그런데 갑자기 그 여자가 우리 사이에 뛰어든 거 있죠....

자영-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뛰어..들다니...

민주-(허탈하게 조금 웃는) 실제로 뛰어 든 건 아니구요.... 우리 남편이 그동안 약간 명쾌하지 않앗던 태도가 들통이 났어요,... 설명하려면 좀 복잡해요....

자영-... 다시 만나든가 그런 게 아니면... 상관없는 거 아니에요...?

민주-... 그런데 그 여자가 무지 궁금한 거 있죠,... 우리 아버님은 아직도 그 여잘 가끔 만날 정도로 정을 못 떼시는데 내가 궁금하지 않겠어요....?

자영-.... 그건 부모 자식같은 사랑이니까.... 헤어지면 그만인 남자 여자하곤 좀 다르지 않을까요...?

민주- 며느리인 내 입장에선 불쾌하죠.....

자영-....

민주-여잔 참 신기해요,... 왜 결혼을 하면 이렇게 돼죠....? 왜 온통 신경이 남편에게로 가는지 정말 모르겟어요,... 난 적어도 아닐 줄 알았는데...

자영씬 모를 꺼예요,... 아직 결혼 안했으니까.....

자영- .. 남편의 지나간 여자에 대해선... 신경 쓸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전 사랑은 흘러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 사람들한테.... 사랑이 남아 있진 않을 꺼예요....

민주-..내가 남편의 옛사랑을 질투하는 것처럼 보여요...? (잠간 자문) 그런가....? .. 그런 것도 있을 수 있겠네요,... 그런데 날 정말 못견디게 하는 건 좀 다른 거예요,... 내가 남편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느낌... 남편이 늘 뭔지... 선명치 않은 느낌... 왜 그런 게 있는지 모르겠어요

자영-....

민주-남편 흉을 보고 나니까 기분이 좀 나아지는데요...?

s# 상민 사무실

(상민 일하고 있고)

(효) 휴대폰 울린다

상민-(받는다) 네 아버지....

운규-(휠) 느이 무슨 일 있었냐...?

상민-아니요, 별 일 없는데요...

운규-(휠) 근데 왜 애기가 날 찾아와서 자영이를 꼬치꼬치 묻냐... 조금 전에 니 처가 다녀갔다

상민-(불쾌감) 집사람이요...?

s# 운규 거실

운규-(전화) 뭐하는 여자냐... 지금 뭘 하냐.... 내가 회사에 다닌다고 했더니 어떤 회사냐.... 느이 정말 아무 일 없어...?... 궁금해서 그런다구 자영일 만나게 해 달라는데 난감했다 내가..... 내가 자영이랑 낙지집 간 것 때문에 이러는 거냐... 또 무슨 일이 있는 거냐...

상민-(휠) 아니예요,... 들어 가세요 아버지...

운규-아니래야지... 그거 때문에 아직도 그러면... 야.. 걔 좀 이상한 거다...? 별 것도 아닌 거 가지구 그러면 이상한 거야...

s# 민주 회사 앞

(민주 차 회사로 들어 오는데 앞에서 상민의 차 출발 하는 거 보인다)

기사-이사님 어디 가시는데요...?

민주-(차에서 내린다)

(민주 차에서 내려 운전석으로 간다)

민주-차 내가 좀 쓸께요

(박기사 차에서 내린다)

(민주 운전석에 타고 상민의 차를 따라간다)

s# 거리

(상민의 차를 민주의 차가 따라가고 있다)

s# 상민의 차 안

(운전하는 상민)

(효) 휴대폰 신호가고 있는

s# 디자인실

(효) 자영의 휴대폰 울리고 있다

(자영 휴대폰 화면 본다)

(화면에 아무 표시없이 번호만 뜬다)

자영-(무심히 받는다) 여보세요...?

상민-(휠) 나야... 지금 그쪽으로 가고 있으니까 잠간만 나와 줘,...

자영-(상민이란 생각 미쳐 못했다가) 지금 회의중이예요...

상민-(휠) 기다릴테니까 커피샵으로 나와... 꼭 나와야 돼... 할 얘기가 있어...

자영-도대체 왜 이래..? 왜 날 가지고 이러는 거야,... 나 그런 시간 없어, 쓸데없는 일로 만날 시간 없다구..

주연-(본다)

s# 거리

(민주 상민의 차를 따라가고 있다)

s# 통유리 커피샵

(상민은 이미 도착해 있는 상황-민주 더듬더듬 상민의 차에서 떨어진 쪽에 차를 세운다. 민주 상민을 찾는다)

(민주의 상민 찾다가 시선 커피샵 안의 상민이 의자에 앉는 모습 보인다)

(민주 차안에 앉아 기다린다. 기다리려고 작정을 하니까 마음이 복잡해 진다. 너무 유치한 자신과 상민이 뭔지 이상하다는 생각이 교차되는 복잡한 마음이다. 그런 생각하며 앉아 있는 민주 우연히 시선 차창밖을 보는데)

(자영이가 저만치 가는 것 보인다)

민주-(얼른 자영이를 부르려다 멈칫 참는다. 아직 자영에 대한 의심 때문이

아니고 자신의 상황 때문에 부르지 못하고 차문 닫는다)

민주-내가 뭐하고 있는 거지,.. 지금....? (훅 한숨 쉬며 커피샵을 보는데)

(민주의 시선에서 마주앉아 있는 자영과 상민)

민주-(이게 뭐지..? 하며 본다)

s# 커피샵 안

자영-도대체 왜 이래,... 왜 이러는 거야,.. 내가 왜 또 불려 나와야 돼

상민-지금 민주가 태영이 누나를 찾고 있어,....태영이가 얘기하지 안해...?

집사람이 태영일 만났다는데

자영-들었어

상민-집사람이 태영이 누나가 누군지 알고 싶어 해,... 아버지한테 가서 만나게 해 달라고 했대....

자영-(싫은 기분) 그래서...

상민-(자영 본다, 보다가) 이 일의 파장을 생각해 봤니....?

자영-왜 이지경까지 만들었어,... 진즉 얘길 했으면 이런 일 없었잖아,...

나도 이렇게 힘들지 않구..

상민-하나마나한 얘긴 할 것 없어,... 정영준씨랑 결혼할 꺼니...?

자영-(본다) 왜..?

상민-행복할 것 같니...?

자영-(너무 기가 막혀 보다가) 그게 무슨 말이야...? 상민씨가 어떻게 내 일에 그런 말을 해...?

상민-깊이 생각 해 봤냐구....

자영-날 걱정하는 거야...?

상민-지금은 그럴 수 있어, 그렇지만 정영준씨가 나를 아는데 ..

자영-(오, 엘) 상관하지 마, 우리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해

상민-내가 바라는 건 니가 내 주변에서 떠나주는 거야... 넌 정영준씨가 다 알고 있으니가 상관 없는지 모르지만 난 그렇지가 않아,... 니가 내 주변에 있는게 너무 힘들어....

자영-뭐라구...?

s# 커피샵 밖

(민주 커피샵안의 자영과 상민 보고 있다. 기분이 점점 묘해지며 서서히 차 뺀다- 뭔지 확실치 않은)

s# 거리

(민주 골돌한 생각에 빠져 운전하고 있다)

s# 신호대 앞

(민주 차 서 있다-여전히 골돌한 생각)

(신호등 파란불로 바뀐다)

(민주 생각에 빠진체 움직이지 않는다)

(효) 뒤에서 요란한 크략숀 소리

(민주 얼른 정신 차리며 출발 한다)

s# 자영회사 창가

(자영 창밖을 바라보며 서 있는 위에)

상민-(소리) 내가 바라는 건 니가 내 주변에서 떠나주는 거야

(자영 그대로 서 있고)

상민-(소리) 니가 내 주변에 나타나 주지 않는 거야...

(자영 그대로 서 있고)

s# 민주 사무실

(민주 책상앞에 똑바로 앉아 골돌히 생각한다) .

s# 회상 (25회 s#14)

민주-이게 뭐야...? 에스 엠 러브 제이 와이

상민-(당황) 어...?

민주-(컵 자세히 본다)

상민-(민주에게서 머그잔 뺏으려는데)

민주-(안뺏기며) 에스 엠은 상민의 이니셜이고 제이 봐이는 누구야...?

상민-아무것도 아니야,.. 안쓰는 거라서 거기 있었나봐

민주-헤어진 그 여자 이름이 뭐야...?

s# 민주 사무실 (현재)

민주-제이 와이.... 자...영,.... (잠간 그대로 있다가) 윤태영... 윤자영....

s# 자영회사 휴계실

주연-(열불나서 소리치며) 정말 웃긴다, 정말 입두 커어...? 아니 배신하고 떠났으면 저나 잘 살지 왜 널더러 감놔라 배놔라야....? 근처에 가긴 니가 언제 갔어, 지네들이 왔지...

경진-(급하게 나타나) 싸우세요...?

주연-(어이없어 자영과 잠간 눈맞추고) 그래 싸운다...

경진-(오, 엘) 왜요...?

과장-(나타나며 경진 뒤에 서서 보며) 왜 그래...?

주연-우리 싸워요 지금...

자영-(피식 웃음난다)

경진-진 사람이 오늘 한턱 쏘는 걸로 하세요...

과장-빨리 끝내고 와서 일들 해

(두사람 간다)

주연-(다시 제 모습으로 돌아오며 열불 나서 치가 떨린다) 지가 뭐야, 지가 뭐냐구,..나쁜 자식... 결혼해서 행복하지 않을 꺼라구...? 저나 잘 살라 그래, 저나-

자영-(허탈한 웃음) 너무 웃기지,... 어떻게 내가 저를 괴롭힌다고 생각하니..?난 정말 괴롭힐 생각 없는데,...

주연-도둑이 제 발 저려서 혼자 난리야, 내가 쫓아가서 다 까발기고 말까부다... 또 오면 그렇게 말해, 서 주연이가 쫓아가서 마누라한테 다 불어버린다구...

s# 민주 사무실

(민주 여전히 책상앞에 똑바로 앉아 생각하고 있다)

상민-(들어 온다)

민주-(얼른 일하는 척 한다)

상민-(본다)

민주-(태연하게) 어디 갔다 와요..?

상민-컨설팅 회사..

민주-(순간 잠간 얼꿀 싸늘해지다가 얼른 태연하게 서류 들고 일어나 회의탁자로 온다) 실버타운 진척은 어느 정도예요...?

상민-기획서는 거의 돼 가...

민주-그리고 인라인 마라톤 대회는 잘 진행이 되고 있어요...?

상민-어, 그럴 꺼야,.. 체크 해 봐야 되겠군...

민주-그러세요...

상민-(나간다)

민주-(다시 냉정해지는 얼굴)

s# 퀵 사무실 앞

(미령 문앞에 서서 태영 오기만 기다리고 서 있다)

미령-(기다리다 지겨운듯 휴대폰 건다) 야 윤태영 빨리 좀 와라,... 너 어디야...?

s# 영만 안방

(한순 싸고 돌아 누워 있고)

영만-여보, 인제 어쩔 수 없어,... 보내야지,... 안보내면 어쩔 건데,

한순-(벌떡 일어나 앉으며 답답한듯) 미령이 아부지,... 요새는 이혼하고 와서도 다시 시집 잘만 갑니더... 한번 실수 했다꼬 꼭 태영이한테 시집 보내라는 법 없어예,...

영만-(오, 엘 기분) 미령이가 태영이 아니면 시집 안간대,... 그런데 어쩔 거야,... 태영이 그 녀석 내놓을 게 없어서 그렇지 괜찮은 놈이야,... 생각 똑바로 배켰고 몸 건강하고 그러면 돼, 밥은 안굶길 꺼야

한순-(오, 엘) 요새 밥 굶는 사람도 잇습니꺼,... 우리 미령이 고생이라고는 모르고 컸습니더,... 그 집에 가서 고생베끼 더 하겠습니꺼...

영만-무슨 고생을 해,...

한순-식구만 해도 얼맙니꺼...

영만-그런 건 고생 아니야,... 우리가 한 게 고생이지.... 우리 첨에 어떻게 시작했어,... 당신 그새 잊어버렸어...? 그 때 나 뭐 볼 게 있었어,... 홀홀 단신에 파마약 팔러 다니는 노총각이였어,...

한순-우리는 그랬지만 우리 미령이는 다르다 아닙니꺼,...

영만-당신 아무것도 없는 나 만나서도 우리 행복하게 살았어,... 태영인 나한테다 비하면 너무 훌륭해,.... 할머니도 계시고 형제도 있고 집도 있고..

한순-대학도 나오고 버젓한 회사 댕기고 차도 있고 그런 사위 보머 왜 안됩니꺼....

영만-대학 나오고 버젓한 회사 다니고 차도 있고 그런데 사람 되먹지 않은 놈보다는 태영이가 나아,... 그러니까 우리 미령이 태영이 주자구...

한순-그리는 몬합니더,..참말로 그리는 몬합니더....

영만-옛날 당신 남편 생각해,... 그러면 못할 것 없어...

한순-미령 아부지..

s# 햄버거 집

미령-(신나서) 너 왜 골난 사람처럼 그래애,... 맛없어...?

태영-내가 입맛이 나게 생겼냐....? 기억도 없는데 널 책임져야 하는데,...

미령-그럼 못진다 그러지 왜 책임진다 그랬어... 나한테도 그러구 우리 아빠한테두 그러구...

태영- 인간 말종은 되고싶지 않아서 그랬다,....

미령-그러면 됐지, 왜 입맛이 없어... 너 나 데려 가는 거 호박이 넝클체 굴른 줄이나 알어,...내가 외동딸이래서 우리 재산 다 우리 꺼 되는데... 내가 호박에다 넝쿨 아니냐...?

태영-(허탈한) 그래...너하고 내가 무슨 말을 하겠니....

미령-왜,... 그까짓 거 웃습다 이거야....?

태영-(대꾸 안하며 한숨으로 넘긴다)

미령-..너 무슨 생각 해...? 선주 생각하는 거 아니지...?

태영-.....

미령-(얼른 태영의 반지 낀 손을 잡고 본다)

(아무것도 끼지 않은 태영의 손)

미령-어어...? 야 내 반지 어쨌어,... 내가 꼭 끼고 있으라고 했잖아... 어쨌어

태영-버렸다...

미령-(펄쩍 뛸듯이) 내버렸다구...?

태영-그래 내버렸다,..

미령-야, 그게 얼마짜린데 버려,.. 미쳤니...? 야 선주 껏도 버렸어...?

태영-그래...

미령-그건 잘 했는데 내 껀 끼고 있지

태영-(한심한듯 보다가) 미령아..

미령-왜,..

태영-...너...꼭 나랑 결혼해야겠냐...?

미령-그게 무슨 말이야...?

태영-솔직히...나... 결혼하기 싫다.... 어쩌다 널 그랬는진 잘 모르겠지만 나 결혼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놈이다,... 누나도 있고... 난 몇년 후쯤이 되겠지 ... 막연하게 그런 생각은 했지만 결혼 생각해 본 적 없어...

미령-(뽀로통 해지며 본다)

태영- .. 결혼을... 이렇게 해야 돼니...?

미령-(갑자기 속상해서 큰소리) 내가 그렇게 너랑 결혼할 꺼라구 그 전부터 말했는데 결혼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구...? 그럼 지금까지 내 말은 귓등으로도 안들었단 말이야...? 내가 너랑 결혼할 꺼라구 맨날 얘기 했잖아....

태영-...그런 말을 누가 심각하게 듣냐... 그냥 짱알거리는 소리로 듣지...

미령-너 정말 나하고 결혼하기 싫어....?

태영-....

미령-말 해 봐,..

태영-.... 너하고 하기 싫은 게 아니구 ...내가 결혼을 해야 한다는게 ...좀 허탈하다...

미령-그럼 기다려 줘...?

태영-나도 모르겠다...(콜라 확 마신다)

s# 민주방

(선주 조용히 들어선다. 완전히 환자모습이다. 민주 경대로 와서 서랍 열어 본다. 차례로 열어 본다)

선주-(시선 멈추며 조용히 본다)

(서랍속에 선주 휴대폰 들어 있고 선주 손 휴대폰 집는다)

선주-(애잔한 아픔과 그리움으로 조용히 휴대폰 본다. 가만히 쓸어본다)

(휴대폰 화면 열리고 제일 먼저 선주가 놀이터에서 찍었던 태영의 사진을 본다)

(음) 태영과 선주의 테마곡

선주-(휴대폰 화면의 태영 본다. 눈물이 흐른다)

(선주 수신 멧시지 누른다)

태영-(소리-안절부절 선주 찾는) 선주야.. 너 지금 어디야...(소리친다) 어디 있냐구... 빨리 연락해.... 제발 빨리,...

선주-(다음 멧세지 넘긴다)

태영-(소리 괴로운) 선주야 제발 전화 해 줘,... 전화 좀 하란 말이야,... 미칠 것 같으니까 빨리 전화해.... 내가 갈께... 내가 갈테니까 빨리 연락 해, 빨리...

선주-(눈물 흐른다)

s# 선주방

(음) 앞씬에서 이어지는

(선주 힘이 없어 침대에 누워 휴대폰 계속 확인하고 있다)

태영-(소리-아픔으로) 선주야.... 잘 있지....

(선주 다음 멧세지 넘기면)

태영-(소리) 선주야....

(선주 듣고 있는데 아무소리도 안들린다-멧세지가 끝난게 아니고 태영이가 가만히 있는)

선주-(휴대폰 덮고 가슴에 휴대폰 얹고 흐느낀다)

오여사-(우유 들고 들어 온다) 선주야... 우유라도 한모금 마시자...응..?

(휴대폰 가슴에 얹고 우는 선주 보고 놀라서) 아니 너 (얼른 휴대폰 뺏으며) 어쩔려구 이걸 갖고 나왔어,.. 왜 이래,... 언니가 얼마나 펄펄 뛰라구... 너 때문에 엄마도 살고 싶지가 않어,.... 그러니까 느이 엄마 살린다 생각하고 우유 좀 마셔....

선주-....(누운체)

오여사-너 이러다 정말 죽을려구 그래....? 이렇게 아무것도 안먹으면 죽기밖에 더 해...? 며칠만 참앗으면 될 껄 왜 뛰쳐나가 일을 이렇게 만들어...

선주-너무 어처구니 없지 않어....? 언니가 뭔데 나한테 이래...?

오여사-언니가 그런 게 아니구 니가 먼저 그랬어,... 니가 한 짓은 왜 생각 안해....

선주-그래... 내가 엄청난 짓을 했어,... 그러니까 나 내버려 둬...

오여사-어떻게 내버려 둬,... 굶어 죽으라고 내버려 둬....?

선주-(있는 힘을 다해 소리친다) 안죽을테니까 내버려 둬....

오여사-(기가 막힌 심정)

s# 거리

자영-(나란히 걷고 있는 영준에게) 오늘은 어디예요...?

영준-삼분 후면 알수 있어요,....

자영-저 시간 없어요... 오늘은 홍보실, 영업부 다같이 하는 회의가 돼서 시간 지켜야 돼요

영준-시간 계산하고 있어요,.. 여기 들렸다가 차 한잔 마시고 가면 충분해요

s# 아가방

(신생아에서부터 유아 용품 전문가게)

(영준 자영의 손을 잡고 문 밀치고 들어 선다)

자영-(놀라며 말을 못하고 가게 둘러 본다)

영준-(직원에게) 신생아는 어느쪽이죠...?

직원-이쪽으로 오세요

(직원 따라가는 영준-자영의 손을 잡은체)

직원-신생아 용품은 여깁니다...

영준-난 잘 모르니까 자영씨가 골라요,... 책을 보니까 칠개월부터 천천히 준비를 한다고 써 있든데 우린 다르잖아요,... 여기서 준비를 해 가지고 떠나야 하니까,....(직원에게) 신생아한테 필요한 게 어떤 거죠...? 첨이라서요

직원-(웃는다)

자영-영준씨...

영준-자영씬 여자니까 좀 알겠죠...? 동생들 태어나는 것도 봤을테니까...

자영-잠간 차부터 마셔요,... (직원에게) 다시 올께요

직원-그러세요

s# 찻집

(찻잔 앞에 놓고 앉아 있는 자영)

영준-자영씨 무슨 말 하려는지 알아요,... 나도 충분히 생각했어요... 자영씨 입장에 서서도 생각해 봤고... 할머니 입장에 서서도 생각해 봤어요... 그리고 내 입장에서 결론 내렸어요,... 우리가 제일 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건 애기예요,... 자영씨가 편안하게 출산을 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

자영-....

영준-할머니 거역 하는 거 옳은 거 아니에요...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해하실 꺼라고 믿어요,...

자영-우리 가지 말아요,...이렇게 가면 가서도 행복할 것 같지 않아요....

영준-(엷은 한숨이든 심호홉이든)

자영-이렇게 가고 싶지 않아요,... 영준씨랑 같이... 우리 너무 행복하리라는 거 알아요,... 그렇지만 이렇게는 가고 싶지 않아요... 나만 행복하면 그만이라는 거.... 그건 아닌 거 같아요,... 생각해 봐요,... 영준씨도 순간 순간 할머니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울 것 아니예요,... 그럼 우리 행복하지 않아요....

영준-..자영씨가 이렇게 고집이 센지 몰랐어요,.... 내 말이 이렇게 설득력이 없는지도 첨 알았구요....

자영-절 이해해 주면 안돼요....? 그 동안 너무 많이 이해 해 주었지만 한번만 더....

영준-한번만 더 생각할 기회를 줄께요....

자영-(본다)

s# 중국집 앞

(문에 붙어 있는 종이-죄송합니다, 오늘 하루 쉽니다)

나영-(종이 보며 혼잣말로) 어어..? 이상하다..? 어떻게 된 거야...? (문 밀치고 들어가려는데)

기훈-(나온다)

나영- 이게 뭐예요...?

기훈-글자 못읽냐...? 오늘 하루 쉽니다

나영-쉬는 날이 아닌데 왜 그러냐구요,..

기훈-들어가서 지배인님한테 설명 듣고 인사도 하고 그러구 나와라..

지배인-(나온다)

나영-지배인님, 이게 뭐예요..?

지배인-어, 주방 닥터공사 때문에 안되겟다,..

나영-닥터가 뭐예요..?

지배인-환풍구,...미리 연락을 못했으니까 일당 받아가지고 가구...내일 나와라

나영-일 안해두 일당을 줘요...?

지배인-느이 잘못이 아니니까... 들어 와,...

기훈-들어갔다 나와라...

s# 근처 길

(같이 걸어 오는 나영과 기훈)

기훈-와- 날씨 죽인다,... 이런 날 집으로 들어가긴 좀 그렇지 않냐..?

모처럼 이 시간에 밖앝 구경을 하게 됐는데

나영-안들어가면 뭐 할 껀데요...?

기훈-넌 여자 애가 그렇게 감성이 없냐...? 뭐 하다니 하다못해 하늘을 쳐다보고 서 있어서 신나는... 그런 기분 모르겠냐...?

나영-기분이 밥먹여 주나...?

기훈-너 너무 삭막해서 안되겠다,.. 따라 와 (손잡고 끌고 간다)

나영-이거 놔요, 왜 남에 손은 잡고 그래요..?

기훈-잔소리 말고 따라 와,... 할머니 같해서 안되겠다....

(기훈은 마구 끌고 가고 나영은 끌려 가고)

s# 벗꽃길

(나영과 기훈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늘쩡늘쩡 인파 구경하면서 걸어 오고 있다)

(갑자기 젊은 연인들 여자는 깔깔거리고 도망가고 남자는 쫓아가는데 나영과 기훈의 사이를 밀치며 뛰어 가고 두사람 다 먹고 있던 아이스크림이 입과 코에 묻는다)

기훈-에이 저것들 ... (성질 내며 손수건 꺼내 입주변을 딱는다)

나영-(가방을 뒤지는데 손수건도 휴지도 없다)

기훈-(제대로 닦기질 않아 코끝에 아이스크림 묻친체) 넌 여자애가 손수건 도 안갖고 다니냐...?

나영-(다시 가방 뒤져도 없고) 혹시 휴지 없어요...?

기훈-없는데...? (자기 손수건) 이거라도 괜찮으면 쓸래...?

나영-(잠간 보다가 별수없이 받는다. 받아서 입주변 닦는데)

기훈-(지가 코를 가르키며-거기 닦으라는)

나영-(기훈하고 똑같이 코에 묻친체 순간적으로 마음의 소리) 뭐야 지금,... 닦아 달라는 거야..? (못마땅하게 보는데)

기훈-(자기 코 가르키며) 여기이-

나영-(에이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아무렇게나 휙 기훈 코 닦아준다)

기훈-(흠찔 놀라 눈이 똥그래지며 나영 본다) 내 코가 아니라 니 코오-

나영-나...?

기훈-그래 너

나영-(번짓 수가 틀렸든 것 짜증나며 얼른 자기코 닦으며) 아저씨도 묻었어요,

기훈-(당혹) 어,..그래..? ..그랬구나 ..(손 내민다-손수건 달라는)

나영-(경계하며) 이번엔 또 뭐예요...?

기훈-손수건 달라구우..

나영-(그제서야 긴장 풀며 아아- 손수건 준다)

(어쩔 수 없이 손수건 주고 받으며 손이 닿는 두 사람 전기를 맞은 것처럼 얼른 서로 손 뗀다)

기훈-(기분이 묘하며 어색하게 웃는다)

s# 운규 목욕탕 (밤)

(손수건 빠는 기훈 빨다가 손수건 다시 펴 본다 씽긋 웃음이 난다)

s# 기훈방 (밤)

기훈-(체팅중) 손수건을 깨끗히 빨아서 건조대에 널어 놓고 바라보는데 괜히 가슴이 설레이면서 아무튼 한마디로 밥맛없든 그녀가 새로운 의미로 다가 올 것 같은 느낌입니다... 미미님은 그런 경험이 없나요...?

s# 안방 (밤)

나영-(두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갑자기 벌덕 일어나 손으로 부채질 하며 서성인다)

외조모-아니 왜 그래..

나영-아니예요.. (다시 얼른 앉아서) 어떡하지...? 내일 어떻게 보지...? 어으 나도 몰라..ㅡ(자판 두드리며) 난 없는데 누리님은 좋겠네요...

(효) 전화벨 울린다

외조모-(받는다) 여보세요, 옥인동입니다.... 아이구 예, 미령 아부지 오랜만이네요,.... 예 건강해요,...

s# 영만 거실 (밤)

영만-저 드릴 말씀이 있는데 내일 좀 찾아 뵈도 될까요...?

s# 안방 (밤)

외조모-아니 되구 안되구 허락 받고 오실 처지예요...? 그냥 오시면 어때서요,... 무슨 일루요... 예,.. 그러세요,... 예.... (수화기 놓고) 무슨 일이 있나....?

s# 손할머니 거실

영준-(퇴근해서 들어 온다)

현지-어서 와... (미국에서 하든 식으로 살짝 포옹하고 볼을 댄다. 볼 떼며) 우리가 행복했던 때로 돌아간 거 같다...

영준-(좀 불쾌하며) 어떻게 호텔보다 여기 있는 시간이 더 많지...?

현지-...(웃으며) 그러게....

손할-(주방에서 나오며) 내가 아예 짐 싸들고 오라구 했다,... 호텔값이 장난이 아닐텐데 뭐하러 호텔에 있어,... 우리집에 방 있는데... 그러면 방값에 먹는 거에 얼마가 절약이 될텐데...

영준-(순간 질리는 기분) 할머니..

손할-여행이라는 게 그렇잖아도 돈 많이 들잖어

영준-왜 이러세요, 할머니.... 제 손님이예요,.. 제가 알아서 하는데 왜 할머니가 이러세요,... 너 이게 뭐하는 짓이야,...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니..? 이건 아니잖아....

현지-(자존심이 있게 그러나 눈엔 눈물) 영준씨가 나한테 이러는 건 말이 돼...? 영준씨가 말 한 것처럼 나 영준씨 보러 온 사람이야.... 나한테 서울은 객지야.... 그런데 어떻게 이래...?

손할-(영준에게) 이놈아,....옛날엔 모르는 사람도 나그네 한테는 방을 내주는 게 우리 인심이였어,... 그 비싼 호텔에서 하루 이틀두 아니구 돈이 물처럼 나갈 것 겉해서 오라고 했는데 뭐가 잘못됏다구 이 소란이야,...

내 집에 내가 오라고 한 거니까 넌 나설 것 없어.... 현지 너 오늘부턴 내 손님이다... 그러니까 영준이 신경 쓸 거 없다

영준- (화가 나서 이층으로 올라간다)

현지-....

s# 영준방

(불쾌하고 기분이 나빠 의자에 앉아 있는 영준)

(효) 노크소리

영준-(대꾸 안한다)

현지-(조용히 들어 온다)

영준-(그냥 앉아 있다)

현지-(조용히 그런 영준 보다가) 내가 영준씨한테 어떻게 이런 존재가 됐지...?... 믿을 수가 없어,... 우린 정말 좋은 사이였는데... 너무 잘 맞아서 우린 전생에 일란성 쌍둥이였나부다고 했었는데....

영준- (일어나 현지를 향해 서며) 그래... 그렇지만 그 담에 우린 근본적으로 너무 많이 틀리다는 걸 알았어,.... 고호를 보고 느끼는 거... 브람스를 듣고 느끼는 체감은 놀라울 정도로 같았지만 .....생각하는 건 너무 많이 달랐어.... 그 때 니가 한말 아직도 기억 해,... 누구한테 널 맞출 자신 없다구....

현지-그 땐.... 누구랑 맞추는 건 내 성격에 안맞는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그 맞지 않는 것 때문에 서로 피투성이가 되어 싸우다가 헤어지는 건 하고 싶지 않았어.....그렇게 널 잃고 싶지 않아서.... 그래서 우린 서로 잃지 않고 잘 지냈구, 그랬잖아,... 좋은 친구처럼....

영준-..내가 뉴욕을 떠난 건 황현지도 같이 떠난 거야,.... 그리고 지금 난 사랑하는 여자가 있어....

현지-(그 말이 아프다) 난 돌아 왔는데 영준씬 떠났다구.....? 나 받아 줘...

나 아이 낳고 싶어....황현지가 아니구 정영준 아내로 살고 싶어....

영준-곧 결혼해

현지-할머니가 반대 하신다면서 왜 그 여자가 좋아.... 영준씨답지 않아...

영준-... 부탁이야,... 이러지 마,... 할머니가 반대하시는다는 걸 이용하지 마,...

우린 이미 헤어졌어,.... 그 때 붙잡았어야지 이제 와서 이러는 거 너답지 않아,... 황현지답지 않다구....

현지-기다릴 꺼야...

영준-(어이가 없는듯 노려 본다)

s# 민주 방 (밤)

상민-(잠옷 입고 침대에 기대 앉아 태교 동화 뒤적이고 있고)

민주-(거울 앞에 앉아 습관적으로 향수를 집어 귓볼에 뿌리려다 잠간 생각 스치고 그만 둔다)

상민-빨리 와,.. 태교 동화 읽어 줄께....

민주-오늘은 싫어요,... (일어나서 침대로 간다)

상민-매일 읽는 거 아니야...?

민주-(대꾸 아하고 침대에 눕는다)

상민-(동화책 치우고 누우며 민주 안으려 한다)

민주-피곤해요... (돌아 눕는다)

상민-(기분 상하지만 포기하고 눕는다)

민주-.....

상민-....

s# 손할머니 식당 (아침)

(현지랑 영미네 아침 식탁 차리고 있다)

영준-(들어 오다가 그런 현지 본다. 그냥 나간다)

s# 손할머니 대문앞

(영준 기분 언짢은체 차 출발 한다)

s# 민주 사무실

민주-(책상앞에 앉아서 사설탐정에게 지시) 동남자기 윤자영.... 다른 건 필요 없어요, 과거를 조사해 주시면 돼요,... 그리고 돈은 은행 계좌로 오늘 넣을테니까 게좌를 불러 주세요

엔딩

퇴근해서

들어오던 영준은 자신을 반기며 포옹하는 현지 때문에 당황한다. 비싼

호텔 비 들일 필요 없이 내가 짐 싸 들고 들어오라고 했다는 손할머니의

말에 영준은 불쾌하고 기분이 나빠진다. 영만은 싸매고 누워있는

한순에게 태영이가 생각 똑바르고 몸 건강하고 무엇보다고 미령이가

좋아하지 않냐며 그냥 결혼 시키자고 한순을 설득한다. 태영은 결혼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며 미령에게 결혼하기 싫다고 말하는데...

민주는 운규를 찾아가 상민의 옛날 여자에 대해 집요하게 묻지만 운규는

끝내 말해주지 않는다. 민주는 그런 자신의 모습이 한심하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해서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자영을 만난다. 민주가 자영에

대해 꼬치꼬치 묻고 갔다는 운규의 전화를 받은 상민은 위기감에 휩싸여

자영에게 할 얘기가 있다며 전화를 건다. 민주는 자영을 만나고

돌아오던 길에 급하게 차를 타고 떠나는 상민을 보게 되고 급기야 뒤를

미행한다. 커피숍 안에 앉아 있는 상민을 복잡한 심정으로 바라보던

민주는 커피숍 안으로 들어가는 자영을 보고 당황하는데...


.노란손수건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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