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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이로운 소문 S2.5

 

[판사피고인 최후 진술 하시겠습니까?

 

[변호사지금까지 아주 잘해 주셨어요

 

'무조건 후회한다'

 

'반성하고 있다'는 그 말만 해 주세요그럼 돼요

 

[어두운 음악]

 

[한숨]

 

이것들 다 모여 있네

 

[코웃음가족 모임이야?

 

 

[주석저는 지금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그래서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뭐야?

 

[겔리저놈

 

전 그 인간을 죽일 겁니다

 

- [무거운 음악] -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반드시

 

[변호사마주석 씨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우리 같은 놈이네

 

아저씨

 

[변호사마주석 씨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저기재판장님

 

저희 피고인은 아내의 죽음을 겪은 후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심신 미약 상태에서 발언한 것이라

 

철회를 요구하겠습니다

 

[판사지금 피고인의 진술과 변호인의 의견이 다른 거 같으니

 

피고인과 변호인서로 상의해서 의견을 다시 말하세요

 

[변호사감사합니다

 

[당황하며주석 씨 뭐 하는 거예요?

 

절대 용서할 수 없어

 

[변호사주석 씨

 

왜 이래요?

 

[긴장감 고조되는 음악]

 

절대

 

[변호사진정하세요 왜 이래요진짜

 

마음에 들어

 

[필광꽤나 마음에 드는 눈빛이야

 

[겔리저놈 뭐야?

 

설마 우리를

 

알아보는 거야?

 

아직 깨어나지도 못한 놈이 어떻게

 

[탁 문 닫히는 소리]

 

[소문아저씨아저씨!

 

아저씨잠시만요

 

[다급하게아저씨

 

잠시만요이거 잠깐이면 돼요

 

아저씨

 

[소문의 떨리는 숨소리]

 

괜찮아요아저씨

 

아직 다 끝난 거 아니에요

 

변호사님이 다시 애써 주신다고

 

뭐가 끝이 아닌데?

 

[슬픈 음악]

 

[소문어떻게든 재판 잘 끝내서 어떻게든 다시 살아가야죠

 

이대로 다 포기할 순 없잖아요

 

그럼 내가 어떻게 했어야 할까?

 

그놈을 용서한다고 할까?

 

[주석이제 다 괜찮아졌다고 그럴까?

 

민지를 죽인 그놈을 이제 다 잊었다고 할까?

 

박 프로 그놈은 이제 벌받을 거라고요

 

그러니까 이제 그만하세요

 

[소문민지 아줌마가 아저씨 이런 모습 원한 거 같아요?

 

아저씨 알잖아요

 

민지 아줌마가 원한 거 이런 거 아니라는 거

 

민지는 이제 없어

 

[주석그러니까 이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소문아저씨아저씨

 

[한숨]

 

우리 주석이 잘 알죠?

 

얼마나 착한지 얼마나 순한지 잘 알잖아요

 

얼마나 미웠으면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괴로운 소리]

 

[울먹이며이걸 누구한테 말해야

 

이걸 어떻게 사람들한테 알려야 하나

 

[소문어머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주석 모의 울음]

 

주석 아저씨 다 괜찮아지실 거예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주석 모의 흐느끼는 소리]

 

[한숨]

 

[주석 모의 울음]

 

[괴로운 신음]

 

[잠꼬대 소리]

 

주석아

 

[괴로운 신음]

 

[어두운 음악]

 

자식 둔 마음이 이런 건가?

 

내 마음이 다 아프네

 

[겔리의 한숨]

 

[주석 모의 신음]

 

- [신비로운 효과음] - [힘주는 소리]

 

은인이라

 

[겔리좋은 일 많이 하셨네

 

[겔리의 코웃음]

 

이런 놈이

 

지 와이프랑 애새끼 죽고 눈깔이 확 돌았나 보지?

 

그 눈빛

 

느껴지는 힘이 달랐어

 

[의미심장한 효과음]

 

근데 감히 그 힘을 누르고 있단 말이지

 

어차피 박 프로 하나 못 죽인 놈이잖아

 

그런 놈이 우리한테 도움이 되겠어?

 

[필광우리가 먼저 도와줘야지

 

두고 봐

 

힘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마주석 아주

 

특별한 놈이 될 거야

 

궁금해지네

 

소문이라는 그놈

 

악마가 된 은인을 마주하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무거운 효과음]

 

"장물"

 

[매옥그럼 이제 마 대원은 어떻게 되는 거야?

 

다음 재판까진 지켜봐야 알겠지만

 

[하나마 대원님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감형은 어려울 것 같다고 하네요

 

- [장물아이고야 - [매옥의 한숨]

 

위험해 보였어

 

위험하다니뭔 말이고?

 

형사 짓 하다 보면 그런 감이 오거든

 

'이 사람은 그냥 내보내면 안 되겠구나'

 

'오늘이 아니면 내일이라도 사고 치겠구나'

 

마 대원이 그래 보였다는 거야? - [장물의 한숨]

 

적어도 내 감으론?

 

[매옥아니그게 말이나 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데?

 

당연히 속으로는 수백 번도 더 죽이고 싶지그놈들

 

아니왜 그 심정을 이해를 못 하냐고!

 

나도 내가 직접 안 봤으면

 

절대로 안 믿었을 거야

 

선하게만 살아온 사람이잖아

 

세상에 대한 믿음이 한순간에 무너졌으니

 

그래소문이는?

 

마 대원님 어머님 모셔다드리고

 

집까지 들렀다가 온대요

 

할아버지할머니 재판 소식 궁금해하실 거라고

 

[장물의 한숨]

 

어르신들은 또 얼마나 놀라

 

지 왔슈!

 

[적봉이 흥얼거리며지 왔슈 지 왔슈적봉이 왔셔유

 

지 왔슈

 

[적봉의 기합]

 

[적봉의 환호성]

 

지 왔슈카운터 나적봉이

 

아이고오래들 기다리셨지라?

 

?

 

[모탁이 고함치며인마!

 

어디 경사 났어?

 

야밤에 조용조용 다닐 일이지

 

놀랐잖아이 자식아

 

[매옥적봉아잘 왔다

 

밥 챙겨 먹어라

 

[쾅 문 닫히는 소리]

 

[하나웰컴

 

그래그라믄 요건 니가 좀 치우고

 

[적봉빨리 안 온다고 뭐라고 할 때는 언제고

 

[외조부아이고

 

여기 서 있으면 힘만 들어

 

그러니까 들어가서 앉아 있어

 

할아버지할머니!

 

[외조부소문아

 

어떻게 됐냐?

 

재판 잘된 거지?

 

마 대원은 잘 있고?

 

근데 왜 나와 계세요추운데

 

그게 저기

 

니 할미가 자꾸 오빠를 찾는다

 

[외조부오늘따라 유난히

 

 

할머니

 

나랑 달 보러 갈까?

 

? - [소문

 

[소문할머니

 

아저씨 많이 보고 싶지?

 

- [잔잔한 음악] - [외조모의 웃음]

 

[외조모아저씨래오빤데 [웃음]

 

[소문아휴그래그래오빠

 

오빠 많이 보고 싶지?

 

[외조모

 

오빠가 왜 그렇게 좋아?

 

[외조모우리 문영이

 

엄마엄마가 왜?

 

우리 문영이가우리 딸이

 

나한테 가 보라 그랬대

 

- [외조모이리 와이리 와 - [주석할머니!

 

문영이

 

문영이가요

 

[외조모

 

[주석할머니가 여기서 재밌었던 이야기들

 

너무너무 듣고 싶다고

 

재밌는 얘기들 많이 많이 모아서

 

천천히 오시래요

 

제가 완전 재밌거든요? [옅은 웃음]

 

그래서 문영이가 저 보낸 거예요여기로

 

[외조모

 

우리 문영이가 보냈어?

 

 

[옅은 웃음]

 

할머니 재밌게 해 드리라고

 

 - [주석그러니까 할머니는

 

저랑 같이 여기서

 

신나게 노시다가

 

나중에

 

아주 나중에

 

문영이 만나러 가세요할머니

 

아셨죠?

 

[외조모의 울먹이는 소리]

 

[외조모근데 오빠가 없잖아

 

재밌게 놀아야 되는데

 

- [외조모] '' - [주석

 

[외조모우리 문영이

 

우리 딸한테 가서 얘기해 줘야 되는데

 

[소문아이할머니!

 

[사람들의 웃음]

 

그래서 그런 거였구나

 

[소문의 한숨]

 

할머니

 

그 오빠 진짜 좋은 사람이야

 

[외조모

 

오빠 아주 좋은 사람이야

 

 

[어두운 음악]

 

[소문민지 아줌마가 아저씨 이런 모습 원한 거 같아요?

 

아저씨 알잖아요

 

민지 아줌마가 원한 거 이런 거 아니라는 거

 

[악귀설마 지금 또 흔들리는 거야?

 

모르겠어?

 

널 이해하는 척하는 거라고

 

널 방해하는 거라고마주석!

 

조용히 해

 

[악귀복수할 기회를 만들어야지

 

조용히 좀 해

 

[강조되는 효과음]

 

[양아치1] 진짜

 

이 새끼 손바닥에 본드라도 발라 놨나

 

어이또라이 새끼

 

너 재판장에서 밥상 엎었다며

 

나가기 싫냐?

 

내가 뭐 관이라도 짜서 내보내 줘?

 

[호각 소리]

 

[교도관거기 뭐야?

 

거기 모여 있지 말라니까!

 

[양아치1] 아유축구하자고

 

갈 거예요

 

너 딱 기다려라

 

내가 니 껍질 지대로 벗겨서

 

[양아치2] 니 마누라랑 천국 상봉 시켜 주려니까이씨

 

[악귀의 거친 숨소리]

 

[악귀그래

 

저런 것들부터 죽이자

 

[떨리는 숨소리]

 

저깟 쓰레기들 죽이는 것도 두려워?

 

대체 아직도 뭘 망설이는데!

 

니 아내

 

태어나지도 못하고 죽은 니 아이만 생각해

 

저 새끼들이 지금 니 아내를 조롱하고 있잖아!

 

[떨리는 숨소리]

 

날 받아들이기만 하면 돼

 

그럼 세상 누구도

 

우릴 못 막는다

 

[악귀의 기괴한 웃음]

 

왔다

 

드디어 왔어

 

[교도관] 617!

 

면회

 

[악귀아주 반가운 손님이

 

누구시죠?

 

[필광정말 박 프로였을까?

 

니 아내를 죽인 게

 

너 누구야?

 

[필광의 숨 들이켜는 소리]

 

니 아내를 죽인 게 누굴까?

 

아이까지 있던 니 아내를 처참하게 살해한 박 프로

 

[필광아니면

 

2년 넘게 니 아내 정신을 갉아먹던 백두기획건설

 

얼마나 힘들었겠어?

 

남편이 목숨 걸고

 

불구덩이 속으로 들어가 모은 그 전 재산

 

그걸 하루아침에 날려 버렸잖아

 

그 입 안 닥쳐?

 

그게 끝일까?

 

무슨 소리냐니까!

 

조용히 하세요

 

[날카로운 효과음]

 

[주석의 놀란 숨소리]

 

[털썩 쓰러지는 소리]

 

[필광으음놀랄 거 없어

 

너도 이미 가지고 있는 힘이니까

 

너도 이미 느끼고 있었잖아

 

저런 인간 따위는 널 막을 수 없다는 걸

 

너 도대체 누구야?

 

너에게 진실을 알려 주려고 온 사람

 

가엽게도 마주석 넌

 

아직 진실의 끝에아니?

 

그 근처도 가지 못했어

 

[툭툭 치는 소리]

 

멋있었어마주석

 

[탁 문 닫히는 소리]

 

[떨리는 숨소리]

 

['소리]

 

[낮은 '소리]

 

도하나

 

- [문 열리는 소리] - [예지아니라고

 

[아림맞다니까?

 

- [예지아니라니까? - [문 닫히는 소리]

 

[아림맞다고

 

[도휘왔어?

 

근데 뭐가 맞고 뭐가 아니야?

 

[아림쌤 여친은 뭐 하는 사람이에요?

 

내 여친?

 

여친 아니라니까

 

[아림쌤 여친은 왜 맨날 달리고 있어요?

 

달리기 선수예요?

 

[]

 

[도휘의 아파하는 소리]

 

[도휘잠깐만

 

어디서 뛰고 있었다 그랬어?

 

저기 공원에

 

[도휘의 신음]

 

[가쁜 숨소리]

 

[한숨]

 

[도휘의 가쁜 숨소리]

 

[하나박도휘?

 

[잔잔한 음악]

 

[도휘하나의 놀란 소리]

 

아이씨 - [도휘아유

 

아이깜짝이야

 

반가워서 깜짝 놀랐네

 

하나야여기 무슨 일이야?

 

[하나운동하러

 

운동하러 여기를

 

[도휘그땐 언제 간 거야?

 

와 보니까 없더라고

 

그때 일이 어좀 생겨서

 

… - [하나

 

그분은 좀 괜찮으셔?

 

냄새에 되게 예민하신 거 같던데

 

어 그거 걔가 이상한 애야

 

너한테 냄새 안 났었어 - [도휘

 

[하나

 

건강해 보여서 좋다

 

- [잔잔한 음악] - 결국 피아노 계속하는 것 같던데

 

 

피아니스트는 못 됐지만 그래도

 

피아노가 좋아서

 

[도휘] ''하나에 미쳐서 시작한 게

 

여기까지 오게

 

[놀라며?

 

- [하나? - 아니그러니까 그

 

, '도레미파솔라시도그 계이름 있잖아

 

 '', 이제… - [하나 ''

 

[도휘그 계이름 도를 말하는 거야이제

 

동음이의어 같은 그런

 

동음이의어 - [하나

 

[하나동휘의 웃음]

 

[헛기침]

 

다행이다

 

뭐가?

 

웃는 모습 보니까

 

내가 알던 도하나 맞네

 

[도휘우리 이렇게 만나게 된 것도 우연인데

 

혹시 차 한잔

 

반가웠어도휘야

 

 - [하나

 

내가 일이 있어서 좀 먼저 가 봐야 할 거 같네

 

그래? - [하나

 

그래

 

[도휘그런데 저

 

[신비로운 효과음]

 

이제 시험 기간이니까 일찍 올게

 

[도휘나 시험 완전 망쳤다

 

난 한결같은 게 매력이야그지?

 

[웃음]

 

아이고꽃이 왜 이렇게 빨리 시드냐?

 

이 꽃이 지기 전에는 일어나 줄 거지?

 

[도휘가 다급하게하나 어디 있어요?

 

아이저기 누워 있었던 친구 있잖아요

 

하나 어디 갔냐고요

 

미안

 

얘가 왜 이러지?

 

[도휘하도 피아노를 치게 했더니 얘가 안 하던 짓을 하네

 

"장물"

 

[소문여기가 우리가 갔던 축사

 

여기가 그 악귀 놈들이 있었던 미술관이랑 갈대숲이에요

 

적어도 적봉이 형이 반경 3km 이내에선

 

악귀 냄새를 맡을 수 있었던 거니까

 

여기 우리 아지트를 중심으로

 

반경 3km 이내에는 악귀가 없다는 얘기가 되겠죠

 

[적봉그라제

 

[적봉의 킁킁대는 소리]

 

시방 내 코가 평온하니께

 

그럼 그 위쪽을 중심으로 돌아보면 되겠네?

 

[매옥소문이 너

 

괜찮은 거야?

 

아니요불안해요

 

[소문그렇지만 주석 아저씨

 

아무것도 모르고 아직도 박 프로만 증오하고 있잖아요

 

주석 아저씨한테 조금이라도 빨리 모든 걸 다 얘기해 주려면

 

우리가 빨리 그놈들 잡아야 돼요

 

더 늦기 전에

 

그래

 

[모탁아이고 이게 뭐걱정만 한다고 되겠어?

 

이 쥐새끼 같은 새끼들

 

이제 다 죽었어이제?

 

- [차르륵 소리] - 어어뭐야?

 

아이고 - [장물의 웃음]

 

이 최장물이세상없어도

 

장비빨로 밀리는 일은 없다

 

[모탁이게 뭐예요이게?

 

이거 뭐야?

 

- [장물방탄복 - [카운터들의 감탄]

 

뻑하면 총부터 빼 드는 악귀 놈의 새끼들

 

[매옥적봉이 입어 봐입어 봐

 

[장물이 정도는 돼야 우리도 영업에 지장이 없다 아이가

 

- [매옥입어 봐라 - [장물의 웃음]

 

[적봉근디 이게 진짜 총알을 막는다고유?

 

이렇게 얇아 가지고 이게 막아지겄슈?

 

- [장물퍼뜩 입어 봐 - 대굴빡은 어쩐어쩐다냐

 

[소문그럼 테스트 한번 해 볼까요?

 

[적봉왜 이려왜 이려왜 이려?

 

… - [모탁적봉아

 

준비됐니?

 

[적봉진짜 쏘는 거 아니쥬?

 

총알 막을 수 있나 없나 확인해 봐야 될 거 아니야

 

- [적봉살려 주세요 - [모탁적봉아적봉아

 

[비명]

 

살려 주세요살려 주세요

 

살려적봉이

 

- [팡 터지는 소리] - [놀란 탄성]

 

[모탁빵빵빵빵

 

[카운터들이 소란스럽다]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카운터들의 웃음]

 

[카운터들의 웃음]

 

[장물나적봉이

 

복귀를 환영한데이

 

[장물의 웃음]

 

[모탁환영한다

 

너 바빠서 이 정도만 준비한 걸 다행으로 생각해

 

[매옥이 웃으며우리 적봉이 잘 왔다

 

내가 이따가 국수 맛있게 삶아 줄게

 

[소문출동할 준비 됐죠?

 

이제 다들 출발하시죠

 

- [모탁가자 - [매옥그래가자

 

[매옥장물의 웃음]

 

[장물적봉아

 

[적봉의 당황한 소리]

 

환영식이어유?

 

어젠 몰카였슈?

 

같이 가유!

 

[카운터들의 웃음]

 

- [모탁의 놀란 소리] - [뿌지직 방귀 소리]

 

- [매옥아오아오진짜 - [하나아이씨

 

어디 편찮으세요? - [하나쌌네쌌어

 

[모탁나도 모르게 그만

 

조심 좀 하지적봉이 헷갈리게!

 

[의미심장한 효과음]

 

잠깐! - [매옥모탁의 놀란 소리]

 

이 강력한 냄시는

 

[소문뭔 냄시?

 

[모탁미안하다적봉아 야

 

냄새에이씨 - [매옥아유

 

[적봉아녀라

 

이거는 그런 여타의 똥 냄시가 아니라

 

이 냄시

 

갈대숲서 맡던 그 냄시유

 

그 무시무시했던

 

그 여자? - [적봉

 

하나 씨가 퍽 하고 눈 찔러 버린 그 여자 맞아유

 

황 선생 그놈은요?

 

[킁킁대는 소리]

 

냄시는 하난디

 

[적봉의 킁킁대는 소리]

 

- [의미심장한 효과음] - 냄시가 움직인다!

 

동쪽이유동쪽! - [매옥동쪽

 

- [카운터들의 탄성] - [타이어 마찰음]

 

[타이어 마찰음]

 

[자동차 가속음]

 

[어두운 음악]

 

이게 얼마 만이야?

 

아니근데

 

안 본 사이에 이게 눈이 조금 더 예뻐졌네

 

[한숨]

 

[겔리어디야?

 

- [업자의 헛기침] - 깔끔하게 처리한 거야?

 

[업자세탁 잘해서 건조 돌리고

 

상하지 말라고 냉동까지 딱 해 놨어

 

[업자여기 앞 이거 잠가야 돼

 

여긴 엄청 춥다어유

 

이쪽

 

[드르륵 소리]

 

근데 요즘 만나는 사람은 있나?

 

있네

 

[한숨]

 

[겔리나 장난할 기분 아니야

 

내 돈 어디 있어?

 

[업자에이

 

아이그 돈에 주인이 어디 있어?

 

굳이 따지자면

 

니들이 짠 백두기획건설에

 

등쳐 맞은 그 불쌍한 인간들 거 아니야?

 

[겔리멍청한 게

 

공부를 좀 했네?

 

언 놈한테 배웠을까?

 

[업자의 코웃음]

 

[업자이 미친년이 이게 오래도 살아남았어이거?

 

들어와

 

[날카로운 마찰음]

 

대답 잘하면 조금 더 늦게 죽여 줄 수 있다

 

우리 황 선생 어디 있을까?

 

[우두둑]

 

[타이어 마찰음]

 

[적봉의 킁킁대는 소리]

 

움직이던 냄시가 저짝서 멈춰 버렸구만

 

그 여자가 저 안에 있다는 얘기네요

 

황 선생인가 뭔가 하는 놈 없이 혼자면

 

100% 우리한테 유리한 싸움이네

 

근데 여기 왜 온 걸까혼자서

 

혼자라고 방심하면 안 돼요

 

빠르고

 

미친년이니까

 

[경쾌한 음악]

 

[적봉이짝이요

 

직진직진이에요직진

 

[남자어떻게 오셨어?

 

[소문저희차 타고 왔죠

 

[매옥아이그게 아니고

 

[모탁아이깜짝이야

 

[소문안녕하세요

 

[모탁아이고이거 또 괜히 또 실적 올리게 생겼네이거

 

[매옥아휴이 정도면 뭐

 

특진이다특진

 

[하나출발할 사람들은 먼저 출발하세요

 

- [소문누나 - [모탁먼저 가

 

다 덤벼잉! - [소문아니야아니야

 

- [매옥! - [소문의 호응하는 소리]

 

[조폭들의 놀란 소리]

 

[소문어디예요?

 

[적봉우회전!

 

우회전이여 - [소문우회전

 

- [겔리의 힘주는 소리] - [푹푹 찌르는 소리]

 

[쓱싹 베는 소리]

 

[겔리의 한숨]

 

[업자의 신음]

 

[겔리의 한숨]

 

[겔리그러니까

 

미친년인 줄 알았으면 조심하지 그랬어

 

[겔리의 비웃음]

 

[업자넌 사람이 아니야

 

[업자의 힘겨운 숨소리]

 

이게 대체 어떻게

 

[겔리사람이 아닌 건 너지

 

곧 뒈질 거니까

 

 

나도 니 더러운 대가리 속 훑기 싫으니까 그냥 말해

 

누구야?

 

- [어두운 음악] - 황필광을 감히 입에 올린 게

 

[신음]

 

?

 

… 

 

- [겔리? - [힘겨운 숨소리]

 

 

왜 이렇게 소리가 작아!

 

입부터 찢어 줘?

 

[힘겨운 목소리로아니야

 

[의미심장한 효과음]

 

[겔리의 신음]

 

[적봉냄시가 터진다이쪽이유

 

[소문이 큰 목소리로당장 안 멈춰?

 

 

[짜증 섞인 탄성]

 

- [소문이봐요이봐요 - [적봉소문아!

 

[소문이봐요정신 차려 봐요

 

이봐요이봐요! - [신음]

 

이봐… - [신비로운 효과음]

 

[다급한 숨소리]

 

[힘주는 소리]

 

[다급한 숨소리]

 

[적봉의 괴로운 탄성]

 

[적봉내 코

 

내 코!

 

[적봉의 신음]

 

[겔리?

 

[적봉내 코!

 

 

[계속되는 적봉의 신음]

 

!

 

[힘겨운 숨소리]

 

[적봉의 힘겨운 소리]

 

[소문여기서 숨 쉬면 안 돼요코부터 막아

 

코부터 막으라고!

 

[적봉아이고!

 

- [소문의 힘주는 소리] - [적봉의 비명]

 

소문아내 코

 

[소문적봉의 비명]

 

[적봉의 기침]

 

여사님!

 

[소문의 헛구역질]

 

[하나어떻게 된 거야?

 

[모탁괜찮아?

 

- [소문난 괜찮아요적봉이 형… - [적봉의 신음]

 

[하나아이고어떻게 된 거야?

 

여사님적봉이 형 가스가스

 

- [하나정신 차려 - 소문아넌 괜찮냐?

 

괜찮아요

 

- [매옥적봉아적봉아 - [신음]

 

지독히도 마셨구나

 

[한숨]

 

[적봉아부지냄시가 없어졌어유

 

아부지냄시 어디 있어

 

- [적봉아부지… - 이야이 새끼 이거

 

복귀 신고 제대로 하네이거?

 

[하나저것들만 잡고

 

[매옥숨 쉬어숨 쉬어

 

[적봉의 신음]

 

에이씨

 

[모탁너 안 들어가새끼야!

 

[하나악귀들은 또 놓쳤네요

 

[한숨]

 

소득이 없는 건 아니에요

 

[의미심장한 음악]

 

아이그 돈에 주인이 어디 있어?

 

굳이 따지자면

 

니들이 짠 백두기획건설에

 

[업자등쳐 맞은 그 불쌍한 인간들 거 아니야?

 

바지들 다 날리고

 

황 선생하고 너하고

 

둘이서만 그거 다 처먹으면

 

어휴체하지 않겠어?

 

잠깐만

 

백두기획건설 사기 배후에 놈들이 있었다고?

 

그랬던 거 같아요

 

[소문황 선생이랑 사기 친 돈을 찾으려고 왔는데

 

누군가 돈을 빼돌린 거죠

 

그러고 보니 그놈들

 

중국에서 들어오자마자

 

박 프로 재판부터 찾았잖아

 

[매옥맞네그러네

 

그때 알아봤어야 하는 건데

 

이 새끼들 그럼

 

불쌍한 사람들 피 묻은 돈 갖고 싸운 거야?

 

서로 먹겠다고 등쳐 가면서?

 

짐승만도 못한 놈들

 

돈에 환장한 것도 모자라서

 

민지 씨까지

 

아니요

 

[힘주는 소리]

 

차라리 잘됐어요

 

[소문이건 기회예요

 

증거만 잘 찾는다면

 

우리가 놈들 소환하고 나서도

 

그놈들 다시 깜빵에 처넣을 수도 있어요

 

그래

 

어차피 투잡 뛰는 거

 

[모탁제대로 보여 주마!

 

이 가모탁 형사의 남다른 재질을

 

- [통화 연결음] - 한울아

 

정리 잘해

 

[매옥의 겁주는 소리]

 

[소문고생하세요

 

[힘겨운 신음]

 

겔리의 약점을 알았어유

 

머리가 노래요

 

그래서 어두워도 잘 보여요

 

하나 씨… - [매옥빨리 와!

 

[적봉뭐야 아이같이 가유!

 

[필광의 격한 웃음]

 

[필광아니아니그놈한테 그런 재주가 있었어?

 

아니내가

 

내가 그놈을 너무 무시를 했네?

 

웃겨?

 

[겔리웃음이 나와?

 

 

[고함]

 

[가쁜 숨소리]

 

시원하게 뒤통수 처맞고도 뭐

 

재밌어 죽겠어?

 

[겔리의 거친 숨소리]

 

[필광

 

아주 재밌어

 

[필광의 코웃음]

 

두고 봐

 

그놈 덕분에 점점 더 재밌어질 거야

 

[겔리그 새끼 안 잡을 거야?

 

[어두운 음악]

 

우리 돈 안 찾을 거냐고!

 

그놈들 오는 바람에 기억도 못 읽고 죽여 버렸다면서

 

그 돈 어디 있는 줄 알고

 

[겔리그렇다고 이러고 가만히 있자고?

 

우리 이제 저거 피한다고 해서 될 문제도 아니야

 

?

 

[가쁜 숨소리]

 

필광

 

우리 냄새를 맡는다니까?

 

놈들이 우리 찾는 건 시간문제야

 

근데

 

여긴 왜 안전할까?

 

?

 

그놈들이 우릴 찾을 수 있었으면 여기부터 찾았을 텐데

 

왜 여긴 못 찾고 있는 거야?

 

[필광니 아내를 죽인 게 누굴까?

 

아이까지 있던 니 아내를 처참하게 살해한 박 프로

 

아니면

 

2년 넘게 니 아내 정신을 갉아먹던 백두기획건설

 

근데 말이야

 

그게 끝일까?

 

[떨리는 숨소리]

 

그놈이 어떻게 알아?

 

다 헛소리야

 

헛소리

 

[악귀만약에 그 말이 진짜라면

 

억울하게 죽은 니 아내는

 

니가 얼마나 원망스러울까?

 

너만 바라보던 아내였잖아

 

이대로 가만히 모른 척할 순 없어

 

누가 진짜 니 아내를 죽였는지

 

알아내야지

 

이제라도 니 아내를 지켜 내야지

 

니 아내를

 

[괴로운 숨소리]

 

두 번 죽일 거야?

 

[필광가엽게도 마주석 넌

 

아직 진실의 끝에아니?

 

그 근처도 가지 못했어

 

[거친 숨소리]

 

[한숨]

 

[기어 조작음]

 

[모탁의 생각하는 소리]

 

겔리 최?

 

[한울용의자 겔리 최

 

한국이랑 미국 복수 국적입니다

 

한국에선 살인 전과가 있고

 

7년 전에 정신 병원에서 탈출한 뒤로 행방이 묘연했다가

 

2년 전에 중국에 입국한 기록이 있어요

 

정확히 백두기획 사기 사건 터진 시점이네

 

그리고?

 

말씀하신 황 선생이란 놈은 계속 뒤지고는 있는데

 

[한울몽타주만 갖고 신원을 밝히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과도 없는 놈 같고요

 

일단 수배 떨어진 거지?

 

[한울현장 CCTV 토대로 겔리 최 수배 내려졌습니다

 

근데

 

그 사건은 왜 다시

 

백두 사기 사건은 이미 끝난 거 아닙니까?

 

사건은

 

피해자들이 끝났다고 할 때 끝나는 거야

 

[모탁피해자가 수백인데 아무도 처벌받지 않았어

 

피해금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이대로 끝내면 안 되지

 

절대 못 끝내지

 

[한울그렇지만

 

대표라는 이충재는 죽고

 

박 프로한테도 나온 게 없어서

 

혹시

 

이놈들이 연관된 겁니까?

 

"장물"

 

[휴대 전화 진동음]

 

[휴대 전화 진동음]

 

- [도휘] - [잔잔한 음악]

 

[도휘]

 

[도휘]

 

[출입문 종소리]

 

- [직원김정영 님 - [여자

 

[도휘하나야!

 

도하나! - [하나의 놀란 소리]

 

이쪽 - [하나

 

미안해많이 기다렸지?

 

[도휘아니야괜찮아 왔으면 됐지

 

근데 예약 시간이 지나서 조금 기다려야 된대

 

- [하나미안해 - [도휘아이아니야

 

[도휘의 웃음]

 

[하나왜 웃어?

 

추리닝이 마약보다 끊기 어렵다는 말이 생각나서

 

 - [도휘오늘도

 

추리닝 입고 올 줄은 몰랐거든

 

추리닝이 원래 이렇게 잘 어울렸었나?

 

예전에는 추리닝 입은 모습 한 번도 못 본 거 같은데

 

집에서는 늘 입고 있었지

 

체육복도 있었고

 

 

?

 

[하나아니야 이런 거 하지 마내가 할게

 

아이다 됐어잠깐만

 

[감성적인 음악]

 

- [하나… - [도휘의 신음]

 

쟤가 왜… - [날렵한 효과음]

 

[캑캑거리는 소리]

 

아이씨… - [도휘의 놀란 소리]

 

[익살스러운 효과음]

 

왜 멈춰?

 

 

[흥미로운 음악]

 

[익살스러운 효과음]

 

- [하나우리잠깐만 - [도휘

 

다른 데를 갈까?

 

배가 안 고픈 거 같아서

 

- [하나배가 안 고프네 - [도휘의 놀란 소리]

 

[직원박도휘 님

 

박도휘 님?

 

[적봉아이고나적봉이 죽네

 

속도 미식미식거리고

 

열도 펄펄 끓고

 

이마에 계란프라이를 혀도 익겄네

 

[킁킁거리며아유 냄시는 맡아질랑가

 

아이고우리 적봉이

 

아파서 만두 먹기는 힘들지?

 

- [적봉? - 이거 먹자

 

이건 뭐여?

 

- [소문만두가 왔습니다 - [적봉아유만두

 

- [흥미로운 음악] - 만두

 

만두

 

요럴 때일수록 잘

 

[소문아니야요럴 때일수록 잘 먹는 건 무리예요

 

아까 방에서도 엄청 아파했거든요

 

형 소화 안 돼서 탈까지 나면 어떡하려고 그래요?

 

형 만두 먹으면 안 돼

 

여사님이거 한번 드셔 보셔

 

[매옥아유미안해서 이거

 

[소문아이괜찮아

 

[바삭거리는 소리]

 

[매옥아휴너무 맛있다

 

이게 고기랑 야채랑 피랑 밸런스가 딱딱 맞아떨어지네

 

[매옥의 탄성]

 

[소문제가 잘 구워서 더 맛있죠?

 

[매옥의 격한 호응]

 

우리 소문이도 자 - [소문아이고

 

[바삭거리는 소리]

 

[소문의 탄성]

 

[적봉아유아유고마워

 

[소문의 탄성]

 

[소문얼른 그거 죽 드시고

 

힘내서 악귀를 잡아야죠 빨리 먹어요그거

 

또 죽을 고비를 넘겨 봐라 이거제?

 

[적봉아이근디 전복 같은 건 없었나 봐유?

 

[매옥아직은 위에 부담될까 봐서

 

[매옥의 웃음]

 

전복 찾는 거 보니까 오래가진 않겠다

 

[소문아이저거 꾀병이라니까

 

아이고허리야

 

[적봉이번엔 허리가 왜 이런다냐

 

아유그래도 가스 중독엔 전복이나 뭐 요런 것이 최곤디

 

아이고나 죽네

 

아유악귀 함 잡아 볼라다가

 

만두도 못 먹고이씨 - [휴대 전화 진동음]

 

[적봉의 울먹이는 소리]

 

웅민아

 

?

 

하나 누나가 남자랑?

 

[으르릉거리는 효과음]

 

워떤 새끼여?

 

[흥미로운 음악]

 

[소 울음 효과음]

 

[도휘의 한숨]

 

[헐떡이며아쉽다 좀 있으면 들어갈 수 있었는데

 

[하나그러게

 

진짜 배 안 고파?

 

[하나안 고파 다른 데 가자다른 데

 

내가 그연극 표를 예매

 

[하나우리 다른 데 갈까?

 

다른

 

저기 가자저기저기

 

[도휘의 다급한 소리]

 

쟤 오늘따라 왜 저러니정말?

 

도하나 뽑기 좋아하는구나?

 

[도휘근데 이런 거는 그냥 하면 재미가 없고

 

내기를 해야지

 

- [] - 이따

 

아니하나야괜찮아? - [하나

 

[하나의 한숨]

 

하나야뭐 해?

 

- [하나? - [도휘아니왜 그래?

 

[하나잠깐만

 

[통화 연결음]

 

[웅민여기 중진시장 쪽인데

 

아이하나 누나 맞다니까?

 

[하나이씨

 

아이진짜 어디 갔지?

 

[웅민일단 끊어 봐

 

[통화 종료음]

 

뭐 하자고?

 

 

? - [도휘

 

[하나뭐 할까?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기계 조작음]

 

[레버 조작음]

 

왜 안 잡냐고 얘를 이렇게 잡아야 될 거 아니야!

 

[도휘이로써

 

현재 스코어 15  0…

 

[탁 내려놓는 소리]

 

 

[기계 조작음]

 

[뾰로롱 효과음이 흘러나온다]

 

[하나도휘의 탄성]

 

나 이제 작은 거 할래

 

여기서 이렇게 하는데

 

너 때는 잡는데봐 봐

 

여기서 이렇게 봤을 땐 지금 잡는 것처럼 하는데

 

하나야잠깐만 - [하나

 

[도휘이럴 때는

 

살살 해 줘야 돼 - [하나살살?

 

[감미로운 음악]

 

[도휘그렇게 해서 조금만 더

 

됐어

 

조금만 더

 

조금만 이렇게 살살

 

- [하나… - [도휘이제 눌러

 

- [하나누른다 - 

 

[경쾌한 효과음이 흘러나온다]

 

우아우아우아!

 

[하나도휘의 환호]

 

[도휘됐어됐어

 

이거 어떻게

 

[하나도휘의 환호]

 

[적봉저 염병 개놈의 새

 

[하나도휘의 웃음]

 

이거 너무 귀여워!

 

[하나잠깐만그럼 나 하나 더 할래나 더 할래

 

- [매옥아유이뻐라 - [적봉의 거친 숨소리]

 

우리 하나가 저렇게 웃을 줄도 알았구나

 

- [도휘살살잠깐만일로 와 - [하나

 

[매옥백 허그

 

[적봉둘이 지금 손잡고 껴안은 거 맞쥬?

 

저번에 나는 내동댕이쳐졌는디이씨

 

아이고참 좋다

 

[매옥진짜 행복해 보이네

 

- [하나이렇게? - [도휘가면 돼

 

[적봉여사님

 

지가 불행한 건 안 보이시쥬?

 

찢어지는 요 맴이 맴이 아닌 것도 모르시구유

 

저런 앤데… - [하나한다?

 

- [하나누른다누른다? - [도휘의 호응하는 소리]

 

[도휘오케이

 

[하나도휘의 환호]

 

[적봉지는 못 참아유

 

- [매옥빠져빠져빠지라고 - [적봉의 신음]

 

[하나도휘의 환호]

 

[도휘의 비명]

 

[하나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

 

- [도휘괜찮아 - [하나괜찮아?

 

[하나미안해미안해 대박이야이거

 

[하나도휘의 환호]

 

대박이야! - [도휘대박인 거지

 

내 얼굴만 해! - [도휘

 

인간은 구라를 쳐도

 

[모탁내비는 거짓말 못 하지 그지?

 

[한울?

 

[문 열리는 소리]

 

[덜컥거리는 소리]

 

[모탁아이고

 

냉동 창고에서 죽은 놈들 내비를 싹 뒤졌더니

 

겹치는 장소가 있더라고

 

최근 들어 자주 보였던 이곳

 

생뚱맞지?

 

딱히 생뚱맞은 곳도 아니죠

 

돈세탁업자랑 세탁소

 

 

[모탁영장도 없이 이거 문을 뜯을 수도 없고소문아

 

아이

 

[신비로운 효과음]

 

[강조되는 효과음]

 

[모탁아이고우리 소문이

 

영특하기도 해라 [웃음]

 

[소문비밀이에요

 

[긴장되는 음악]

 

소문아

 

이 새끼들 봐라 알차게 준비했네?

 

[모탁어쭈

 

정신 못 차리지이 새끼들 이거

 

[소문이야 진짜 여기서 한 거네요돈세탁

 

[모탁일단 돈세탁 증거 하나 확보

 

[기계 작동음]

 

- [소문? - [모탁뭐야이거?

 

- [소문아저씨 - [모탁] CCTV

 

- [키보드 조작음] - ?

 

이거 다 지워져… - [모탁왜 안 멈춰

 

삭제

 

[무거운 효과음]

 

뭐야

 

[오토바이 엔진음]

 

[신비로운 효과음]

 

[타이어 마찰음]

 

[여자의 비명]

 

[남자아이괜찮으세요?

 

- [자동차 경적] - [타이어 마찰음]

 

- [한울선배님 - [모탁

 

? - [모탁

 

[모탁니가 왜 거기서 나와 새끼야?

 

[한울선배님 혼자 또 나가시길래 따라왔는데요

 

[모탁따라왔는데따라왔는데!

 

너 때문에 놓쳤잖아새끼야! - [한숨]

 

[어두운 음악]

 

[철컥 장전하는 소리]

 

[교도관1의 신음]

 

[웃음]

 

[신음]

 

[교도관1의 신음]

 

[철컥거리는 소리]

 

[덜덜 떨리는 소리]

 

[강조되는 효과음]

 

[신비로운 효과음]

 

[의미심장한 음악]

 

[교도관2] 어어당신들 뭐야여기여기 어떻게

 

[교도관2의 신음]

 

[교도관3] 어어?

 

[교도관3의 신음]

 

[한숨]

 

[신음]

 

[겔리의 한숨]

 

눈깔이 예쁘게 생겼네

 

[교도관3의 비명]

 

뭐가 이렇게 맨날 시끄러워?

 

- [재소자뭐야저 새끼는? - [신비로운 효과음]

 

[긴장되는 음악]

 

[강조되는 효과음]

 

[필광어때?

 

진실을 받아들일 준비가 좀 됐나?

 

말해

 

니가 알고 있는 진실이 뭔지

 

[부정하는 소리]

 

그건

 

[필광니가 알아내야지

 

말했잖아

 

너한테 이미 그 힘이 있다고

 

[거친 숨소리]

 

말해!

 

[신비로운 효과음]

 

[주석의 신음]

 

[주석의 아파하는 신음]

 

[필광이 정도 힘으론

 

진실을 안다 해도

 

니가 할 수 있는 건 없어

 

[주석말해

 

[힘겨운 목소리로말해 줘

 

[신음]

 

[주석의 거친 숨소리]

 

[기합]

 

[주석의 신음]

 

[강조되는 효과음]

 

[힘겨운 신음]

 

[주석의 아파하는 신음]

 

[힘겨운 숨소리]

 

- [겔리의 힘주는 소리] - [주석의 신음]

 

[겔리] '근데 오빠'

 

'보물 말고 뽀물이 괜찮지?'

 

[민지근데 오빠 뽀물이 어때?

 

애기들은 된소리를 더 잘 듣는다고 하니까

 

보물 말고 뽀물이괜찮지?

 

태명을 지어 줘야 건강하다잖아

 

[겔리] '태명을 지어 줘야'

 

'건강하다잖아'

 

[주석그만해

 

[겔리의 웃음]

 

그만해

 

[소리치며그만해!

 

[주석의 신음]

 

[겔리의 기합]

 

[겔리의 고함]

 

용서할 수 없다며 - [주석의 신음]

 

[겔리여기서 뭐 하는 거야 이 등신 새끼야!

 

[힘겨운 숨소리]

 

제발

 

[주석말해 줘

 

니가 알고 있는 걸

 

[신음]

 

[필광내가 알고 있는 게 뭔지 궁금해?

 

그럼 넌 나한테 뭘 해 줄 수 있는데?

 

넌 아직

 

니가 아는 유일한 진실

 

그거 하나도 해결하지 못했잖아

 

박 프로

 

그놈이지?

 

[필광

 

그렇지바로 그거야

 

[강조되는 효과음]

 

받아들여라

 

- [신음] - [신비로운 효과음]

 

니 힘을

 

니 분노를

 

그게 니 복수를 도울 거고

 

나한텐 그게 필요하거든

 

- [신비로운 효과음] - [주석의 신음]

 

[필광첫 번째 복수를 마치고 나면

 

[긴장되는 음악]

 

그다음 진실이

 

널 기다릴 거다

 

[소문아저씨저 다 그렸어요

 

[모탁그래

 

[소문이게 언뜻 본 거라 디테일은 잘 기억 안 나긴 하는데

 

[오토바이 엔진음]

 

- [무거운 효과음] - 대충 뭐 이런 느낌이었어요

 

[모탁] 37이건 넘버링인가?

 

좀 특이해 보이긴 하는데

 

워낙에 요즘 문신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래도 소문아

 

힘 빠지진 말자

 

[소문의 옅은 웃음]

 

내가 일단 우리 팀원한테 조사 맡겨 놨으니까

 

뭐든 찾아는 올 거야

 

아참그리고 너 저 그때 그봤던 한울이란 친구

 

자동차 확 막고기억나지? - [소문이 웃으며

 

원래 일 잘하는 놈인데

 

많이 미안해하더라고 [웃음]

 

이따가 마 대원 어머니 뵈러 간다고 했지?

 

[소문아저씨 영치품 좀 넣어 드리려고요

 

어머니가 몸이 좀 편찮으신 거 같아서

 

직접 가시기가 좀 힘들 거 같아서요

 

몸이 좋으실 리가 있냐?

 

이래저래 니가 고생이 많다 소문아?

 

[소문아니에요

 

- [모탁힘내자 - [소문

 

미안해서 어쩌나

 

내가 가야 하는데

 

병원에서 혹시 다른 말은 없었고요?

 

다 괜찮다고 하는데

 

[한숨 쉬며요즘 몸이 좀 그러네

 

[주석 모정신도 없고

 

내가 건강해야 하는데

 

그래야 우리 주석이도 잘 챙기고 하는데

 

 

아참속옷

 

 

아까 다 챙기셨어요

 

[주석 모의 한숨]

 

[주석 모그랬나?

 

이렇게 정신도 없고

 

[한숨]

 

왜 이러나진짜

 

[주석 모의 한숨]

 

[소장이놈이야의식 잃었단 놈이?

 

[교도관

 

의사 말로는 별 이상 없답니다

 

어쨌든 도망친 새끼 없고

 

싸움 난 새끼 없다이거잖아

 

그럼 됐어

 

입단속들 시켜

 

내일모레 시찰 전까지 문제가 있어도 없는 거야

 

[교도관

 

[문 닫히는 소리]

 

[어두운 음악]

 

[찰랑거리는 물소리]

 

[악귀의 기괴한 숨소리]

 

[악귀의 괴이한 웃음]

 

드디어 날 받아들이기로 한 건가?

 

[악귀그래

 

우리는 영원히 함께하는 거야

 

지옥 끝까지

 

[악귀의 웃음]

 

[강조되는 효과음]

 

[가쁜 숨소리]

 

[한숨]

 

일어났어?

 

- [양아치1] 더럽게 오래 자네 - [양아치2의 웃음]

 

마음 같아선 그냥 확 죽이고 싶은데

 

몇 대 처맞았다고 그렇게까지 하는 건

 

양심상 좀 그렇고

 

그렇다고 개망신당했는데 티도 안 내면

 

우리도 가오가 안 살고

 

너 걷는 데 다리 두 개 다 성할 필요 없잖아?

 

그러니까 우리 원망은 하지 마?

 

[양아치2] 원망하려면

 

니 마누라를 해야지 [웃음]

 

편하게 살아 보겠다고 개지랄 떨다가

 

돈 다 날린 니 마누라

 

[양아치2의 웃음]

 

아이씨진짜

 

그러게 욕심은 왜 내?

 

그때부터 니 인생은 조진 거야 알았어?

 

그런 마누라라도 그리우면

 

우리가 그냥 그 옆으로 보내 주고

 

[양아치들의 웃음]

 

[긴장되는 음악]

 

[삐거덕거리는 소리]

 

[당황한 숨소리]

 

[교도관귀도리하고 장갑

 

내피도 있다

 

모자도

 

[양아치3의 비명]

 

[양아치3] 오지 마

 

오지 마새끼야!

 

[양아치1의 놀란 소리]

 

[양아치1이 기겁하며난 안 했잖아?

 

난 안 했잖아

 

니 마누라아니

 

사모님 욕 안 했잖아요이씨

 

[덜컥거리는 문소리]

 

[신비로운 효과음]

 

- [달칵 문소리] - [양아치1의 놀란 소리]

 

[놀라며살려 줘 교도관살려 줘!

 

살려 주세요

 

용서

 

용서해 줘

 

[비명]

 

[양아치1의 신음]

 

[주석용서

 

- [우지끈거리는 소리] - [양아치1의 신음]

 

[교도관1의 신음]

 

[강조되는 효과음]

 

[쿵 떨어지는 소리]

 

[경보음]

 

[호각 소리]

 

[재소자1] 뭐야뭐야

 

[경보음]

 

[어두운 음악]

 

[호각 소리]

 

[교도관2의 고함 소리]

 

[재소자들의 놀란 소리]

 

[교도관3] 뭐야

 

뭐야!

 

[교도관3의 비명]

 

[교도관4의 놀란 소리]

 

- [교도관4의 비명] - [호각 소리]

 

[강조되는 효과음]

 

[거친 숨소리]

 

[잔잔한 음악]

 

[소문아저씨?

 

[무거운 효과음]

 

[악귀우릴 방해하는 놈이야

 

죽여야 돼

 

악귀

 

[극적인 음악]

 

아저씨가

 

악귀라고?

 

[엔딩곡]

 

[소문아저씨 지금 뭐 하고 있는 거냐고요!

 

[주석이젠 아무것도 돌이킬 수 없어

 

[매옥하나야!

 

[하나그러니까 마 대원님 몸 안에

 

악귀가 들어갔어요

 

[주석너희들이 뭔진 모르겠지만

 

마지막 경고다

 

[기란어쩌면 완전체 악귀가 되는 순간마저도

 

다른 악귀들이랑은 다를지도 모르니까

 

[모탁놈들이 마 대원 탈옥을 계획한 걸지도 몰라

 

[매옥마 대원을 찾아간 게 악귀라는 거야?

 

[소문아저씨!

 

민지 아줌마를 죽인 건 그놈 아니라고요

 

아저씨우릴 믿으셔야 돼요

 

경이로운 소문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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