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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이로운 소문 S2.6

 [소문아저씨?

 

[무거운 효과음]

 

[악귀우릴 방해하는 놈이야

 

죽여야 돼

 

악귀

 

아저씨가

 

악귀라고?

 

[어두운 음악]

 

이게 어떻게 된 거예요?

 

아저씨지금 이게 무슨

 

소문아

 

그 피는 다 뭐고요?

 

아저씨지금 이거 뭐

 

말했잖니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이젠 아무것도 돌이킬 수 없어

 

내가 지금

 

지금 이해가 하나도 안 돼서 그래요

 

[소문아저씨 지금 뭐 하고 있는 거냐고요!

 

[악귀!

 

널 막아설 놈이라고

 

니 복수를 망칠 놈이라고

 

지금 죽이지 않으면

 

널 계속 쫓아다니면서 방해할 놈이야!

 

[긴장되는 음악]

 

[소문악귀 때문이에요

 

악귀만 꺼내면 돼요

 

내가 도와줄게요 내가 할 수 있어요

 

아저씨 지금 이러는 거 전부 다 악귀 때문

 

[소문의 신음]

 

[무거운 효과음]

 

[주석아니

 

그 누구 때문도 아니야

 

소문이 니가 어떤 존재인지

 

뭘 하려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이건 내 복수다

 

그러니까

 

날 방해하지 마

 

이대론 못 보내요!

 

[주석의 힘주는 소리]

 

[긴장감 고조되는 음악]

 

[소문의 힘주는 소리]

 

[주석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소문의 힘겨운 신음]

 

[소문의 기합]

 

[힘주는 소리]

 

[소문의 기합]

 

[우당탕 소리]

 

[힘겨운 숨소리]

 

[교도관1] 멈춰마주석 움직이면 쏜다!

 

[소문의 힘주는 소리]

 

[주석의 신음]

 

아저씨!

 

[교도관2] 꼼짝 마!

 

[교도관들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아저씨

 

[소문아저씨!

 

아저씨

 

[주석의 가쁜 숨소리]

 

[달칵]

 

[겔리이제야 정신을 차렸나 보네

 

[겔리의 숨 들이켜는 소리]

 

확실히 보통 놈은 아니었어

 

혼자 구치소를 뚫고 나오는 거 보면

 

[덜그럭 소리]

 

그럼 이제 소문인가 뭔가 하는 그놈들은

 

끝인가?

 

아니

 

이제부터 시작이지

 

[자동차 시동음]

 

[기어 조작음]

 

진짜 시작

 

[의미심장한 음악]

 

[매옥하나야하나야!

 

다시 말해 봐

 

누가뭐가 어떻게 됐다고?

 

마 대원님이

 

[하나그러니까 마 대원님 몸 안에

 

악귀가 들어갔어요

 

?

 

아니이게 무슨 소리야?

 

저도 그러니까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떨리는 숨소리]

 

[하나그렇지만 확실한 건

 

지금 마 대원님이 구치소를 탈옥했다는 거예요

 

그러면 지금 우리가 어어디로

 

어디로 가야 되는 거냐?

 

찾아야죠마 대원님 더 늦기 전에

 

[매옥의 떨리는 숨소리]

 

[하나일단 박 프로가 있는 치료 감호소로 갈게요

 

[소문서둘러야 돼요

 

아저씨가 먼저 박 프로한테 도착하기 전에

 

[긴박한 음악]

 

[적봉여기 오는 길 내내 냄시가 없었구만유

 

냄새가 없다고요?

 

 

소문아땅부터

 

 

[신비로운 효과음]

 

악귀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아요

 

분명히 복수를 하겠다고 했어요 아저씬

 

[매옥모탁아일단 박 프로 그놈부터 살피자

 

흩어지자

 

적봉아 - [적봉

 

[경찰빨리 열어

 

[열쇠가 잘랑거리는 소리]

 

[달칵 자물쇠 열리는 소리]

 

 

[이어폰 조작음]

 

마주석여기 온 것 같지 않아

 

[모탁다른 침입 흔적도 없는 것 같고

 

대체 어떻게 된 거지?

 

여기가 아니면 아저씨가 어디로

 

안 되겠어요 저희는 일단 이동할게요

 

탈옥이라고요?

 

[주석 모의 한숨]

 

[한울의 한숨]

 

[한울죄송합니다 이런 말씀 전해 드리게 돼서

 

혹시라도 마주석

 

아니

 

아드님이 찾아온다면 바로 저희한테 알리셔야 합니다

 

그래야 저희가 조금이라도

 

조금이라도 아드님을 도울 수 있습니다

 

엄마한테 올 리가 없어요

 

?

 

[주석 모제 면회도 거절했던 애예요

 

그런 자기 모습 보이기 싫어서

 

얼굴도 안 보여 준 애예요

 

아무리 쫓기고

 

갈 곳이 없어져도

 

여기는 안 올 거예요

 

[한숨]

 

[형사1] 진짜 여기 오겠어?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계속 기다려 보시죠

 

[형사2] 야근 각인데?

 

조심들 합시다

 

- [형사1] 오케이 - [한울가시죠

 

[멀어지는 발소리]

 

[차 문 닫히는 소리]

 

[한울의 한숨]

 

[주석 모의 한숨]

 

[주석어머니

 

[쓸쓸한 음악]

 

얼굴은

 

왜 이렇게 상했어우리 아들?

 

[주석 모약부터 바르자

 

인사드리러 왔어요

 

인사?

 

무슨 인사?

 

[탁 치며무슨 인사를 해 이 시간에!

 

이놈아

 

[울먹이며우리 아들 맞는데

 

[주석 모우리 착한 주석이 맞는데

 

어쩌자고 이러는 거야어쩌자고

 

[주석 모의 흐느끼는 소리]

 

[터져 나오는 울음]

 

 

어머니 닮은 자식이 되고 싶었어요

 

결국

 

그러지 못했지만

 

[주석 모가 훌쩍이며아니야

 

너는 나를 쏙 빼닮았어

 

정 많고

 

눈물 많고

 

[터져 나오는 울음]

 

지금이라도 잘못했다 그러고 돌아가자

 

나도 같이 빌 테니까 가서 얘기 잘해서

 

아니면

 

여기

 

엄마랑 같이 있어

 

아무 데도 가지 말고 엄마랑 같이 있어

 

주석아

 

우리 엄마 김치전 먹고 싶다

 

그래먹자

 

우리 김치전 먹자

 

[울음]

 

내가 금방 해 줄게

 

그래기다려

 

[냉장고 문 여는 소리]

 

[탁 내려놓는 소리]

 

[달그락 소리]

 

[작게건강하세요엄마

 

[슬픈 음악]

 

[한울의 한숨]

 

[휴대 전화 진동음]

 

선배님

 

계속 대기 중인데

 

[한울여기도 조용합니다

 

[무전기 신호음]

 

[무전기 속 형사1] 긴급 상황 발생 긴급 상황 발생

 

구치소 근처 도난 차량 발견

 

위치 추적 결과 마주석 집 근처 사거리입니다

 

구치소 도난 차량 발견

 

[문 열리는 소리]

 

[어두운 음악]

 

마주석?

 

- [형사2] 마주석! - [형사3] 이쪽으로이쪽으로

 

[형사4] 그대로 무릎 꿇고 양손 머리 뒤로 올려빨리!

 

[한울당신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건 아니에요

 

이럴수록 당신만 더 불리해질 뿐입니다

 

이제 와서 복수한다고 달라질 거 없어요

 

죽은 사람 한은

 

풀어 줄 수 있지 않을까요?

 

남겨진 사람의

 

슬픔도

 

[숨 들이켜는 소리]

 

[신비로운 효과음]

 

[한울의 신음]

 

[형사들의 놀란 소리]

 

뭐야?

 

[형사들의 신음]

 

[주석의 힘주는 소리]

 

[형사들의 놀란 소리]

 

[거친 숨소리]

 

[한울마주석

 

[형사들의 아파하는 신음]

 

[한울이 놀라며안 돼!

 

그만둬요제발!

 

안 돼제발

 

제발

 

[놀란 숨소리]

 

[형사들의 힘겨운 신음]

 

[악귀다신 감히 떠들지 못하게 해 주자

 

알지도 못하는 것들이

 

감히 널 이해한다는 헛소리 따윈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잖아

 

[악귀의 웃음]

 

안 그래?

 

[한울안 돼그만둬요제발!

 

[힘겨운 신음]

 

[주석의 힘겨운 신음]

 

[형사들의 비명]

 

[거친 숨소리]

 

[형사들의 신음]

 

[강조되는 효과음]

 

[형사들의 신음]

 

[형사5의 신음]

 

[주석 모주석아

 

[주석 모의 가쁜 숨소리]

 

안 돼

 

가지 마라

 

주석아

 

[타이어 마찰음]

 

[소문누나여기요!

 

[차 문 여닫히는 소리]

 

[달려오는 발소리]

 

[형사5의 신음]

 

[하나괜찮으세요?

 

괜찮으세요?

 

[주석 모가 울먹이며주석아

 

- [소문어머니어머니! - [주석 모의 신음]

 

어머니괜찮으세요어머니

 

[주석 모이대로 보내면 [힘겨운 숨소리]

 

안 돼

 

주석아 - [소문어머니

 

[의미심장한 효과음]

 

밟았어 - [소문?

 

[신비로운 효과음]

 

[하나] 2km 내 지하 터널

 

마 대원님이야

 

말도 안 돼

 

[소문왜 그래요누나?

 

나를 보고 있어

 

[하나땅을 통해서

 

이걸로

 

나를 지켜보는 건가?

 

[주석나를 쫓고?

 

[악귀그래끝까지 널 방해할 놈들이라고 했잖아

 

[악귀의 웃음]

 

[하나마 대원님

 

[주석소문이도 너도

 

너희들이 뭔진 모르겠지만

 

마지막 경고다

 

날 방해하지 마

 

[하나어머님이 쓰러지셨어요

 

아직 어머님이 계시잖아요

 

어머님을 생각해서라도 멈추셔야 돼요지금이라도

 

여기서 멈추기만 하면

 

[주석내 죗값은

 

목숨으로 갚을게

 

마 대원님마 대원님!

 

그리곤 사라졌어요

 

순식간에

 

[잔잔한 음악]

 

[매옥그동안 땅을 보는 악귀는 있었어도

 

땅을 통해서 우리를 감지한 적은 없었는데

 

[소문아직도 이해가 안 돼요

 

악귀는 자기랑 주파수가 맞는 악인한테만 들어간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지금까지 잡은 악귀들 전부

 

숙주까지 나쁜 사람들이었고요

 

[수호분노예요

 

다른 악귀들이랑은 달리 마주석은

 

끓어오르는 분노가 악귀를 불러들인 거예요

 

[모탁잠깐잠깐 잠깐만잠깐만

 

아니그래

 

결합은 그냥 그렇다 쳐?

 

근데 아직 사람을 죽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벌써 그런 능력이 있는 거지?

 

이거는 3단계 이상이야

 

어떻게 생각을 해도 설명이 안 돼

 

[위겐설명이 어려웠던 경우는

 

우리한테도 있었죠

 

소문이

 

소문이가 날 받아들인 것도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었으니까

 

[매옥맞아

 

코마 상태가 아닌 소문이가 위겐을 받아들였지

 

그리고 소문이는

 

우리를 능가하는 능력을 가졌지

 

[적봉그라믄 그 악귀

 

아니그분

 

아니어쨌거나 그 마주석 씨가

 

엄청난 악귀일 수 있다는 거예유?

 

소문이처럼?

 

 - [적봉?

 

[매옥가만히

 

[종국아이소문이가 악귀라는 건 아니고

 

어쨌든 마주석 자체가 예측 불가능하단 얘긴데

 

모든 변수를 열어 둬야 해요

 

[기란어쩌면

 

완전체 악귀가 되는 순간마저도

 

다른 악귀들이랑은 다를지도 모르니까

 

[위겐무엇보다 중요한 건

 

마주석의 살인을 막는 거예요

 

단 한 번의 살인으로도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모르니까

 

지금으로선 최대한 빨리

 

마주석 안의 악귀를 소환하는 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모탁의 한숨]

 

[심전도계 비프음]

 

[소문누나

 

[소문의 한숨]

 

[하나다른 식구들은 치료 감호소 쪽으로 갔어

 

여전히 잠잠하고

 

좀 괜찮으셔?

 

아직 의식은 없으세요

 

[소문어쩌면 수술하셔야 할지도 모른다고

 

많이 놀라셨을 거야

 

[하나상상도 못 한 모습을 보셨을 테니까

 

마지막 인사를 하러 온 걸 텐데

 

[소문주석 아저씨

 

이제 복수를 마치고 나면

 

다시는

 

어머니를 볼 수 없을 테니까요

 

그래도

 

아직 늦지 않았어

 

[하나의 한숨]

 

구치소에서도 그렇고

 

마 대원님 집 앞 형사분들도 그렇고

 

누구 하나 크게 다치지 않았잖아

 

[하나지금 마 대원님 힘 정도라면

 

분명 누구든 죽일 수도 있었는데

 

아저씨가 아직은 악귀한테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거겠죠?

 

아직은

 

아저씨가

 

자기 의지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거겠죠?

 

[의미심장한 음악]

 

[하나어머님이 쓰러지셨어요

 

아직 어머님이 계시잖아요

 

어머님을 생각해서라도 멈추셔야 돼요지금이라도

 

[주석 모주석아

 

[주석 모의 가쁜 숨소리]

 

주석아

 

[겔리아휴정신 나간 거야?

 

아니

 

힘들게 뛰쳐나와서 아직도 여기서 이러고 있어?

 

결정 장애라도 있나?

 

[신비로운 효과음]

 

[어두운 음악]

 

뭐야?

 

벌써 이걸 아는 거야?

 

아이씨

 

다르긴 다르네

 

 

박 프로까지 죽이고 나면

 

장난 없겠는데?

 

[겔리의 웃음]

 

근데 그런 새끼가 이러고 있어?

 

손만 뻗으면 박 프로 목을 확 꺾어 버릴 수도 있는데?

 

 

넌 바로 니가 원하는 진실을 손에 넣을 수도 있다니까

 

그래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들어가?

 

너 여기서 이러고 있는 거 보면 복수할 마음은 있는 거 아니야!

 

?

 

!

 

[고함치며겁나 답답하네

 

그래

 

그럼 뭐내가 들어가서

 

박 프로 새끼 확 죽일까?

 

그래서 진실이고 나발이고

 

영영 알지도 못하고 뒈지게 해 줘?

 

- [한숨] - [겔리

 

그 잘난 와이프고 뽀물이고 필요 없다 이거지?

 

[신비로운 효과음]

 

- [겔리의 신음] - [주석의 분한 숨소리]

 

[겔리의 신음]

 

미친 새끼가

 

[거친 숨소리]

 

[겔리의 아파하는 신음]

 

한 번만 더 내 가족들을 모욕한다면

 

그땐 절대 참지 않을 거다

 

[겔리의 아파하는 신음]

 

[겔리의 신음]

 

[겔리의 힘겨운 숨소리]

 

[콜록거리는 소리]

 

[겔리아씨저거 괜찮겠어?

 

괜히 저 새끼 힘만 키워 주는 거 아니야?

 

 

또라이도 아니고 진짜

 

근데 아까 봤지?

 

저거 피한 거

 

[겔리의 숨 들이켜는 소리]

 

저걸 어떻게 알았지?

 

그냥 아는 거 아니야

 

[의미심장한 음악]

 

[신비로운 효과음]

 

[필광저놈

 

저걸 읽어

 

대단한 거 그 이상이지

 

[한숨]

 

그럼 뭐 해?

 

말을 들어 처먹지를 않는데

 

[헛웃음]

 

나온 지가 언젠데

 

아직도 이러고 있는 거 보면 저 새끼 저거

 

[겔리박 프로 죽이는 건 물 건너갔어

 

지 에미 년 만나고서 다시 흔들린 거라고

 

[혀 차는 소리]

 

그럼 도와줘야지

 

망설일 필요 없게

 

그게 팀이지

 

"장물"

 

[적봉의 탄성]

 

[적봉

 

♪ 죽 먹으러 가자 ♪

 

♪ 죽 먹으러 가자 ♪

 

♪ 팥죽이다팥죽이다 ♪

 

[적봉의 감탄]

 

♪ 익었니설었니 ♪

 

[후 부는 소리]

 

아유가마솥에다 쒀야 제맛인디

 

밥솥으로 될랑가 모르겄네

 

워메뜨거워

 

[한숨]

 

[소문언제였을까요?

 

아저씨한테 악귀가 들어간 게

 

살인을 실패한 이후였겠지

 

[위겐살인을 단념한 건 선한 의지였겠지만

 

그 이후에 자책감과 분노가 마주석을 감쌌을 거고

 

악귀는 그 틈을 노렸을 거야

 

지금 생각해 보면

 

아저씨

 

재판장에서도 그 전이랑은 좀 달랐어요

 

그때 알았더라면 멈출 수 있었을 텐데

 

어떻게 상상이나 했겠니그 일을

 

다만

 

왜 갑자기

 

그 분노가 터져 버린 걸까?

 

[한숨]

 

- [폭발음] - [놀란 소리]

 

뭐야?

 

[적봉의 비명]

 

나적봉!

 

- [물소리] - [소문적봉이 형!

 

[놀란 소리]

 

뭐야이거

 

적봉이 형!

 

이거이게

 

아유이게 다 뭔 일이에요 이게 지금?

 

[익살스러운 음악]

 

 

[적봉의 당황한 소리]

 

지금 이거 얼굴이… - [적봉의 신음]

 

[적봉의 아파하는 신음]

 

마 대원 엄니 수술 끝나시면

 

팥죽이라도 드시게 할라고

 

[적봉소문이 니도 먹은 게 없어서

 

요기도 좀 시킬 겸 혀서 쒀 봤는데

 

아니이 압력 밥솥이 펑 하고 터질 줄은 몰랐지라

 

[소문잘했어잘했어잘했어 형 멋져요

 

[적봉저기소문아

 

쪼매만 있다 가도 될까?

 

요것이아유 - [소문아오아유!

 

솔찬히 뜨겁구만

 

이거 계속하시던 거 하셔야죠

 

- [적봉고마워 - 

 

- [소문병원 안 가도 되겠죠? - [보글거리는 소리]

 

마주석이 어디로 갔을까?

 

에이모른다니까

 

[반장이 발끈하며왜 몰라!

 

내가 위에서 얼마나 까이고 왔는지 알아?

 

화장실화장화장실이라도 가

 

- [반장왜 요즘 화장실도 안 가? - 에이씨

 

변비인가 보지에이

 

[반장변비

 

아니마주석이 탈옥할 때

 

구치소 경비들을 어떻게 뚫고 나갔는지

 

단 한 새끼도 기억이 없다 그러고

 

이게 지금 말이 돼이게?

 

[반장의 한숨]

 

마주석이 그 짧은 시간에 기억을 다 지웠다고?

 

[반장아무래도 그 구치소가 구려

 

냄새가 나

 

뭔가 숨기는 게 분명해

 

숨기다니? - [반장못 들었어?

 

마주석이 탈옥하기 일주일 전서부터

 

CCTV며 뭐며 싹 다 사라져서 없다는 거

 

그런 거 있잖아?

 

큰일 벌어지기 전의 그 징조 같은 거

 

배에서 쥐들이 한꺼번에 파라락 뛰어내리고 막

 

숲에서 새들이 한꺼번에 파라락 날아가고

 

[모탁잠깐만잠깐만잠깐만

 

CCTV가 없다니?

 

CCTV 영상이 다 없어졌다는 거야?

 

- [반장 - [모탁탈옥 날도 아니고

 

탈옥 며칠 전에?

 

그게 정확히 언젠데?

 

[의미심장한 음악]

 

[매옥장물의 한숨]

 

기분이 이상하다

 

[매옥마 대원 소환해야 되는 건 분명한데

 

막상 악귀가 들어간 그 얼굴을 마주할 생각 하니까

 

[깊은 한숨]

 

내가 이런데 소문인 어떻겠어

 

아이고마 '맴이 맴이 아이다카는 말은

 

이랄 때 쓰는 말 아이가

 

[하나그래도 마 대원님

 

아직까지 움직이지 않고 있는 걸 보면

 

어쩌면 흔들리고 있는 거 아닐까요?

 

그러면 다행인데

 

어머니 마음이 전해졌다면

 

어머니 수술이 오늘이랬지?

 

소문이가 시간 맞춰서 간다고 했어요

 

[매옥하나의 한숨]

 

그라믄 말이다

 

[장물만약에 말이다

 

진짜로 만약에

 

어무이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 카믄

 

와 안 있나 말이다

 

밥 태워?

 

왜 답답하게 뜸을 들여?

 

그러면?

 

그라믄

 

[장물어무이 병원으로 갈 수도 있다

 

그 말이제내는

 

누가요?

 

- [하나마 대원님? - [매옥마 대원?

 

[장물

 

[하나소문아지금 병원이야?

 

누나저 아직 가고 있는 중이긴 한데

 

[하나왜 아직 가고 있어?

 

그게 좀

 

[소문근데 누나왜요?

 

혹시 거기

 

[하나아니여긴 조용해근데

 

그냥 생각에

 

어쩌면 마 대원님이 - [킁킁거리는 소리]

 

병원으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병원이요?

 

[적봉아이

 

잠깐만아니아니 그러고 보니께

 

[킁킁대며아이살짝 구린내가 나는 거 같기도 하고

 

아저씨예요?

 

[적봉잠깐만

 

[킁킁거리는 소리]

 

[의미심장한 효과음]

 

[놀라며아니여

 

이것은 처음 맡는 냄시가 아닌디?

 

- [긴장되는 음악] - 처음 맡는 냄새가 아니라뇨?

 

[모탁소문아

 

아저씨

 

마 대원이 재판을 망쳤던 그다음 날

 

누군가 구치소로 마 대원을 찾아왔어

 

아니그게 무슨

 

[모탁근데 CCTV도 지워지고 기록도 남은 게 없어

 

당시 면회 감독관이나 교도관들도 기억이 없고

 

거기다 탈옥 전날에도

 

누군가 여기 침입해서 또 흔적도 안 남기고 사라졌는데

 

그때 마 대원이 의식을 잃었다는 거야

 

[무거운 효과음]

 

[매옥이건 또 무슨 소리야?

 

그러면 마 대원을 찾아간 게

 

악귀라는 거야?

 

[하나그런 짓이 가능한 힘을 가진 악귀라면

 

황 선생

 

황 선생이라고?

 

[모탁만약에 놈들이라면

 

놈들이 마 대원 탈옥을 계획한 걸지도 몰라

 

[위겐왜 갑자기 그 분노가 터져 버린 걸까?

 

마주석의 경우에는 살인을 한 것도 아니고

 

뭐였을까?

 

그 계기가

 

[어이없는 숨소리]

 

[헛웃음]

 

[적봉의 비명]

 

놈들이유!

 

익숙하고 지독한 냄시

 

[적봉의 다급한 소리]

 

냄시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슈!

 

이 새끼들 병원에 있어요

 

병원이라니?

 

[장물금마들이 왜 병원에 간단 말이고?

 

어머니

 

어머니가 위험해요빨리요!

 

[놀라며어머니

 

[심전도계 비프음]

 

[집도의바이털 사인 괜찮아?

 

[간호사하트 레이트 59에 세츄레이션 98

 

혈압 121 81로 정상입니다

 

[집도의수술 시작합시다

 

메스

 

[음산한 음악]

 

[레지던트뭐예요?

 

[집도의수술실 관리 안 해?

 

[레지던트죄송합니다 얼른 나가 주세요

 

[의사의 신음]

 

[털썩 쓰러지는 소리]

 

피곤들 하실 텐데

 

좀 쉬면 좋잖아?

 

[필광가족이라곤 둘뿐인데

 

하나는 죽고

 

하나는 탈옥범이라

 

아무리 사는 게 지옥이라지만 당신의 지옥은 참

 

너무하다 싶네

 

[겔리아들을 위해서 죽었다고 생각하면 되지

 

애써 복수를 위해 여기까지 왔는데

 

앞길 막는 에미가 되면 쓰겠어?

 

근데

 

지 에미를 죽인다고 마주석이 움직일까?

 

스스로를 원망하겠지

 

자신에게 분노할 거고

 

그 분노가 폭발하기만 하면

 

우린 그거면 되니까

 

- [주석 모의 신음] - [긴박한 비프음]

 

[겔리의 웃음]

 

[긴박한 음악]

 

[겔리뭐야?

 

[신비로운 효과음]

 

아이씨

 

그놈이야

 

그놈들이 오기 전에

 

죽이자며

 

이렇게 두고 가자고? - [필광잠깐

 

마주석 그놈이 저걸 읽잖아

 

여기서 움직이면 그놈

 

이 노인네를 죽인 게 우리란 걸 알게 될 거야

 

아이씨

 

에이씨!

 

[긴장감 고조되는 음악]

 

저 개자식이

 

[경보음]

 

- [남자뭐야? - [여자뭐야?

 

[사람들의 소란스러운 소리]

 

[적봉소문아

 

엄니부터

 

[긴박한 비프음]

 

[소문어머니어머니

 

어머니!

 

안 돼이대론 안 돼요

 

어머니어머니 정신 차리세요어머니!

 

여사님여사님!

 

여사님여기요

 

- [적봉여사님 - [소문여사님!

 

괜찮아살 수 있어

 

[매옥살릴 수 있어

 

살 수 있어살 수 있어

 

제발

 

제발제발 살아야 돼요

 

제발 - [신비로운 효과음]

 

[소문제발

 

[소문의 떨리는 숨소리]

 

[매옥의 숨 들이켜는 소리]

 

[힘겨운 숨소리]

 

[매옥제발

 

[매옥의 거친 숨소리]

 

[신비로운 효과음]

 

- [옅은 기침] - [차분한 비프음]

 

[매옥의 힘겨운 숨소리]

 

[카운터들의 안도하는 한숨]

 

이제 괜찮으실 거다

 

[장물퍼뜩 이분들도 깨우자

 

수술은 무사히 마치셔야 안 하나

 

고생하셨어요여사님

 

알겠어추 여사

 

고생 많았고

 

아참적봉이 코는 괜찮나?

 

- [재소자개모탁 - [공 튀는 소리]

 

형사님?

 

너 잠깐 기다려

 

[모탁잠깐만

 

가서 다시 얘기해요

 

[재소자아니위대하신 개모탁 형사님께서

 

여기는 어쩐 일로?

 

너 여기 또 들어왔니?

 

[모탁내가 잘 좀 살라고 몇 번을 얘기했니새끼야!

 

[재소자아이왜 꼰대질이야

 

[신비로운 효과음]

 

[재소자의 신음]

 

[모탁] 37넘버링인가?

 

너 이거 뭐야?

 

[신음]

 

[모탁이 장미 어디서 났어?

 

진짜 이거 좀 놔요

 

이거 인권 침해야인권 침해!

 

이 문신 뭐냐니까!

 

[재소자아이씨

 

[후루룩 먹는 소리]

 

[모탁이충재 식구들이라

 

[모탁의 생각하는 소리]

 

이충재가 조폭이었어?

 

[한울그 장미 문신

 

이충재네 빨장파 표식입니다

 

'빨간장미파'라고요

 

지랄하고 자빠졌네이 개

 

아니근데 중진에 조태신파 말고

 

[모탁빨장파가 있었어?

 

원래 활동 지역은 중진이 아니었고

 

지방에서 호텔 클럽 관리하던 놈들인데

 

[한울조태신 무너지고 난 뒤로

 

이 이충재

 

이충재가 갑자기 건설 쪽으로 발 뻗치면서

 

중진까지 흘러들어 왔어요

 

여기 별 있는 게 급수

 

여기 숫자가 서열

 

[모탁별 네 개에 넘버 원?

 

유치한 새끼들

 

그 돈세탁업자 뒤에

 

죽은 이충재 똘마니가 있었는데

 

별 하나에 37번이에요

 

이거 뭐 꽤 잔챙이겠네?

 

[한울그렇죠빨장파 대부분은

 

사기 사건까지 연루되면서 거의 구속됐고

 

남은 건 얼마 없을 텐데

 

[후루룩 소리]

 

맛있냐?

 

여기 타투 샵이 어디라고?

 

[한울

 

이충재가 소유했던 호텔에 불법으로 영업하는 곳이 있답니다

 

[모탁아유아주 그냥 척이면 척이네

 

- [한울그럼요 - [모탁어이

 

[모탁] '토미데이비드'

 

 

[엘리베이터 도착음]

 

[흥미로운 음악]

 

[매옥어휴

 

이 정도면 장미 문신 하나 새기는데

 

겁나서 아는 동생 데리고 오는

 

어떤그런 졸부 사모님 느낌맞지?

 

그렇죠저는 그 사모님을 모시는 보디가드고요

 

[매옥아유간지러워따가워

 

[매옥의 신음]

 

아니그러니까

 

우리가 문신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몸에 칼 대는 건데

 

[하나걱정 마세요여사님 제가 빠르게 살펴볼게요

 

- [매옥그래 - [하나일단은 저

 

실장이

 

토미데이비드 둘이라고 하니까

 

얘네들 기억 읽어서 37번 얼굴만 알아내도

 

사기 사건 배후에 황 선생 그놈들이 있다는 거

 

밝혀낼 수 있을 거예요

 

[매옥그래가 보자

 

소환도 하고 쇠고랑도 채우고

 

[하나그만 좀 긁으시고요

 

돼지엄마?

 

[하나그렇죠

 

[데이비드들어오세요

 

- [흥미로운 음악] - [매옥돼지

 

- [하나의 재촉하는 소리] - [매옥너 이

 

[데이비드여기 앉으세요

 

어떤 새끼 하나가 신고를 하는 바람에

 

당분간 새 손님은 안 받기로

 

- [매옥… - [데이비드의 웃음]

 

[매옥계속 돼지엄마로 가자

 

하마터면 들어오지도 못할 뻔했다

 

[데이비드토미로 예약하셨는데

 

토미는 지금 급하게 작업 중이라

 

- [매옥… - [데이비드리터치신데

 

내가 해도 괜찮죠?

 

- [매옥 - [데이비드내가 더 잘해요

 

[데이비드의 옅은 웃음]

 

근데 누가 돼지엄마?

 

나요

 

그럼 그쪽은?

 

돼지?

 

[데이비드매옥의 웃음]

 

[데이비드의 박수]

 

[데이비드오른쪽 엉덩이

 

돼지 스마일 리터치 맞죠

 

[하나의 웃음 참는 소리]

 

팬티는 입지 마시고요

 

[매옥이 당황하며뭘 입지 말

 

오른쪽이 뭐 어쩌고 어째요?

 

왜요왼쪽이에요?

 

엄마 이걸로 갈아입으시고 - [하나주세요

 

- [신비로운 효과음] - [데이비드

 

[데이비드의 힘주는 소리]

 

그쪽 제 스타일 아니거든요?

 

어쩌라고요?

 

[데이비드의 헛웃음]

 

[매옥아유

 

나는 기다렸다가 토미한테 받아야 되겠다

 

토미는 작업이 언제 끝나지?

 

?

 

- [토미데이비드 - [데이비드

 

토미

 

쟤 저거 진짜 지워도 돼?

 

[토미저 조직 완전 박살 난 거 같은데

 

우리가 무슨 상관이야?

 

[데이비드어차피 저 새끼들 얼굴 안 보면 우리야 좋지

 

돼지엄마 왔어요

 

[머뭇거리며봉팔아

 

너 김봉팔 맞지?

 

[하나오랜만이다

 

문신이 멋있네 - [신비로운 효과음]

 

[토미저 봉팔이 아닌데?

 

- [의미심장한 음악] - [기계 작동음]

 

[남자다음 주에 또 오라고?

 

뭐가 이렇게 오래 걸려좀 한 방에 안 돼?

 

뭐야?

 

문신 지우러 오셨나 봐요?

 

[하나반가워요

 

빨장파 37

 

너지?

 

[남자의 가쁜 숨소리]

 

[남자의 놀란 소리]

 

왜 도망가는 건데?

 

[하나문신은 왜 지우는 거고?

 

뭔 상관이야?

 

내가 내 문신 마음대로 하든 지우든!

 

그래기억만 안 지웠으면 됐지

 

[신비로운 효과음]

 

그 애

 

[하나임재열

 

이야전형적인 양아치네요

 

이충재 밑에서 오락실에서 돈 뜯다가

 

나중엔 사기 조직에도 가담했어요

 

[신비로운 효과음]

 

세탁소 잘 다녀왔습니다

 

[남자너 왜 말끝을 흐리냐?

 

아닙니다회장님

 

[남자아닌 얼굴이 아닌데?

 

경찰 달고 온 거 아니지?

 

[장물이충재!

 

점마가 살아 있다는 기가?

 

[하나맞아요이 얼굴

 

이충재

 

[모탁이충재 시체

 

전소된 차량에서 발견됐거든

 

애초에 화상 때문에 신원 파악이 제대로 안 됐든가

 

부검 소견서가 조작됐든가 했겠지?

 

자살을 위장해가 살아 있었다?

 

[장물더러븐 자슥

 

결국 돈 때문에 그렇게까지 한 거 아이가?

 

수사망 제끼고 기다리다가

 

[모탁돈세탁 맡기면 그때 그냥 슈킹하려 한 거야

 

그사이에 황 선생이 들어올 줄은 몰랐겠지만

 

결과적으로 이충재는 계획대로 돈을 챙긴 거지

 

누가 보면 주인 없는 돈인 줄 알겠네

 

[모탁수백 명이 전 재산을 잃었고

 

목숨까지 끊은 것도 수십 명이야

 

가족과 주변인까지 더하면

 

이 사건 때문에 흘려진 피눈물이

 

아유진짜저 새끼나 악귀 새끼들이나

 

쓰레기 같은 새끼들그냥

 

[장물여하튼 간에

 

악귀 놈들 뒤통수를 쳐 삔기네?

 

악귀들이 알면 점마 죽는다

 

그러니까네 우리가 먼저 퍼뜩

 

[하나아니에요

 

악귀들 이미 알아요

 

이충재 살아 있는 거

 

[무거운 음악]

 

경찰 따돌리고

 

형님 연락 기다릴 겸 애들한테 갔다가

 

[조폭들의 신음]

 

[조폭들의 겁먹은 소리]

 

[신음]

 

[겔리!

 

[겔리의 한숨]

 

너도 모른다고?

 

[조폭의 놀라는 소리]

 

[한숨]

 

[탄식]

 

[겁먹은 소리]

 

어디 있냐이충재

 

아니내 돈!

 

[신음]

 

아는 놈은 살려 준다잖아

 

[충재아이그게 말이 돼?

 

아이어떻게 미친년 하나한테 애들이 다 당해

 

전 어떡할까요회장님

 

[충재어떡하긴 뭘 어떡해?

 

내가 연락할 때까지 어디 짱박혀 있어

 

문신부터 지우고

 

그날 냉동 창고에서 죽인 세탁업자 기억 읽고

 

찾아다니고 있는 거 같아요지금

 

[모탁놈들보다 먼저 이충재를 찾는 게 관건이네

 

일단 임재열인가 뭔가 하는 저 37

 

저놈부터 뒤져야겠다

 

문신 지우고 기다리라는 거 보면

 

분명 접선이 있을 거야

 

그지추 여사?

 

추 여사?

 

[크게여사님

 

 

[모탁아니웬일로 추 여사가 딴생각을 다 하셔?

 

 

일단 슬슬 나가 봐야겠다

 

소문이랑 적봉이 감호소에서 기다리겠어

 

[하나소문이는 저랑 병원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오늘 마 대원님 어머니 퇴원하시는 날이라서

 

그래잘 모셔 온나

 

내도 새 병실 어찌 잘 뭐 준비돼 가는가 한번 봐야겠다

 

[장물아이고

 

[멀어지는 발소리]

 

[의미심장한 음악]

 

[매옥의 가쁜 숨소리]

 

- [자동차 경적] - [매옥의 놀란 소리]

 

[거친 숨소리]

 

[수호엄마무슨 일이에요?

 

괜찮아요?

 

[매옥그래

 

나 괜찮다

 

[가쁜 숨소리]

 

내가 진짜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이어폰 조작음]

 

모탁 씨아직 멀었어요?

 

[모탁거의 다 왔어요 좀만 기다리세요

 

아이

 

[남자의 비명]

 

[남자의 아파하는 소리]

 

[일진비켜 봐

 

[매옥학생들!

 

[긴장되는 음악]

 

저기… 그만하지 못해?

 

뭐야이 아줌마는?

 

[강조되는 효과음]

 

살려 주세요

 

걱정하지 마

 

내가 꼭 구해 줄게

 

아줌마

 

그냥 가?

 

그냥 가라니까 [기합]

 

[매옥의 힘겨운 신음]

 

 

- [일진의 기합] - [매옥의 힘겨운 신음]

 

뭐야?

 

[매옥일진의 힘주는 소리]

 

[매옥의 힘주는 소리]

 

[거친 숨소리]

 

[일진의 아파하는 신음]

 

[놀란 숨소리]

 

[재열안 돼!

 

학생! - [재열아줌마얼른 도망가세요

 

빨리요! - [긴박한 음악]

 

[매옥안 돼!

 

[매옥의 놀란 소리]

 

[일진의 비명]

 

[모탁의 힘주는 소리]

 

[일진의 신음]

 

[모탁일로 와

 

[기합]

 

이 새끼들아

 

왜 그러는 거야!

 

일로 와일로 와

 

일로 와!

 

[매옥의 거친 숨소리]

 

에이씨

 

아줌마아니아니

 

추 여사님괜찮으세요?

 

[매옥난 괜찮은데 저 학생이

 

저 학생이… - [모탁침착침착해

 

저 학생이 나 때문에 - [모탁병원으로

 

[매옥의 놀란 숨소리]

 

[매옥이 울먹이며어떡해어떡해

 

어떡하면 좋아

 

어떡하면 좋아

 

[아파하는 신음]

 

[신비로운 효과음]

 

[차분한 음악]

 

[모탁

 

추 여사님

 

추 여사님 능력이

 

치유?

 

[놀란 숨소리]

 

[매옥학생

 

학생제발

 

제발

 

제발 살아 줘학생

 

- [신음] - 제발

 

제발

 

[가쁜 숨소리]

 

우와

 

[진정되는 숨소리]

 

고맙습니다

 

[안도하는 숨소리]

 

[매옥이 울먹이며내가 고마워

 

내가 고마워

 

살아 줘서 고마워학생

 

[울음]

 

모탁 씨

 

[모탁추 여사님

 

나 잘해 볼게요

 

?

 

좋은 사람 다치지 않게

 

[매옥나 정말

 

열심히 해 볼게요

 

 

[매옥의 울먹이는 소리]

 

 

[모탁하늘도 축복해 주네요

 

눈이 예쁘게 내린다

 

[매옥] '임재열'?

 

고맙다재열아 [훌쩍임]

 

고마워

 

[구급대원옮겨

 

- [차 문 닫히는 소리] - [차 시동음]

 

[하나우리도 출발하자

 

[소문이충재요

 

[멀어지는 차 소리]

 

우리한텐 기회인 거죠?

 

지금으로선 황 선생 정체를 알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니까

 

이충재는 황필광이 얼마나 악독한 인간인지

 

그거 전부 다 알고 있을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충재만 잡으면

 

놈들이 마 대원님에게 접근하는 걸 막을 수 있을 거야

 

[하나꼭 찾자마 대원님

 

마 대원님 안에 있는 악귀가

 

힘을 더 키우기 전에 우리가 구하자

 

[소문

 

주석 아저씨

 

제가 꼭 구해 낼 거예요

 

그래

 

[꼬르륵 소리]

 

아이씨

 

[모탁나적봉 잘 보고 있어?

 

[기침]

 

저 두 눈 번쩍 뜨고

 

잘 보고 있어유 - [모탁적봉아

 

추 여사랑 나 곧 도착인데

 

배 안 고프냐뭐 먹을래?

 

 

[괴로운 신음]

 

아녀라

 

음식 냄시로 방해받고 싶지 않구먼유

 

[모탁그래?

 

너 만두 좋아한다길래 사 가려 그랬더니관둬야겠네

 

잠깐!

 

- [스산한 효과음] - [모탁그럼 그렇지

 

고기김치?

 

고기김치인마 - [의미심장한 음악]

 

냄시 - [모탁적봉아

 

냄시다 - [모탁적봉아!

 

[적봉감호소 쪽이유!

 

[크게감호소 쪽이유!

 

오랜만이야박 프로

 

누구세요?

 

[필광용서라도 한 건가?

 

[긴장되는 음악]

 

[강조되는 효과음]

 

복수를 포기한 거면

 

이놈은 풀어 줘야지

 

죄도 없잖아

 

안 그래?

 

[겔리아니야

 

그냥 나 줘

 

내가 가지고 놀다 확 죽여 버리게

 

- [겔리의 웃음] - [성욱의 떨리는 숨소리]

 

[필광근데 말이야마주석

 

넌 그렇다 쳐도

 

죽은 니 아내도

 

저놈을 용서했을까?

 

- [의미심장한 효과음] - 잠깐만

 

[긴박한 음악]

 

[타이어 마찰음]

 

[모탁박 프로를 미끼로 일부러 땅을 밟은 건

 

분명 함정이야

 

우리만 놓고 만든 함정이 아니에요

 

놈들

 

마 대원님을 불러들인 거예요

 

함정이라고 해도 가야 돼요

 

가서 아저씨를 막아야 돼요

 

그 새끼들 장난질에 아저씨를 그냥 둘 수 없어요

 

[어두운 음악]

 

[힘주는 소리]

 

- [쓱쓱 문지르는 소리] - 에이씨

 

이런! - [겔리의 웃음]

 

[겔리이제 시작인가?

 

그래이 새끼들

 

애정하는 사이끼리 박들 한번 터져 봐라

 

[겔리의 웃음]

 

아이씨옆에서 봤어야 하는데 [쯧 혀 차는 소리]

 

관중석이 영 별로네

 

여기는 관중석 아니야

 

그럼?

 

지휘석이지

 

[성욱의 다급한 소리]

 

[성욱의 힘주는 소리]

 

[성욱의 다급한 숨소리]

 

여긴 또 어디야

 

[성욱의 놀란 소리]

 

[놀란 숨소리]

 

[성욱의 겁먹은 소리]

 

당신

 

[성욱제발 이러지 마!

 

나도 몰라

 

나는난 난 정말 기억이 안 나요

 

정말이에요정말

 

[울먹이며정말 기억이 안 나요 정말이에요

 

[놀란 소리]

 

[아파하는 신음]

 

[판사집행을 유예한다

 

- [의사봉 두드리는 소리] - [웅성거리는 소리]

 

[안도하는 한숨]

 

[엘리베이터 도착음]

 

[성욱의 괴로운 신음]

 

[민지아이가 있어요제발

 

- [울먹이며제발제발제발! - [성욱의 분한 탄성]

 

니가 그랬었구나 - [성욱의 힘겨운 숨소리]

 

[주석니가 우리 민지를 그렇게

 

[성욱의 신음]

 

내가

 

내가 진작에 널

 

널 죽였어야 했는데

 

[성욱의 아파하는 신음]

 

[성욱의 힘겨운 숨소리]

 

[타이어 마찰음]

 

[차 문 닫히는 소리]

 

[소문아저씨!

 

[강조되는 효과음]

 

[소문의 가쁜 숨소리]

 

아저씨

 

아저씨이 복수는 의미 없어요

 

민지 아줌마를 죽인 건 그놈 아니라고요

 

?

 

[하나의 가쁜 숨소리]

 

마 대원님한테 접근한 그놈이에요

 

박 프로를 이용해서

 

민지 언니 죽인 거

 

황 선생 그놈이라고요

 

[악귀거짓말이야말이 돼?

 

니 복수를 막으려는 거짓말일 뿐이라고

 

[성욱의 신음]

 

[소문믿어 주세요

 

지금 아저씨 안에 있는 그놈이 아저씨 부추기고 있는 거예요

 

그놈만 없애면 돼요

 

그놈만 없애면

 

[악귀가 고함치며헛소리!

 

결국 니 복수는 포기하라는 이야기야

 

마주석지금 이 순간이

 

니가 가진 마지막 기회야

 

마지막이라고!

 

아저씨우릴 믿으셔야 돼요

 

[성욱이 힘겨운 목소리로살려 주세요

 

제발 사살려 주주세요

 

살려살려 주세요

 

[민지가 울먹이며제발 살려 주세요제발제발

 

우리 민지도 그랬잖아

 

[주석우리 민지도 그렇게 살고 싶다고 그랬잖아

 

아저씨

 

그런데 니들은 이런 쓰레기 같은 놈 살리겠다고

 

나를 막는 건가?

 

[긴장감 고조되는 음악]

 

[주석내 복수가 의미 없다고

 

그럼 이놈을 살려 두는 건 도대체 무슨 의미인데?

 

우리 민지우리 뽀물이를 죽인 이놈을 용서하는 건!

 

[힘주며도대체 무슨 의미인데!

 

[우두둑]

 

- [소문아저씨! - [하나안 돼안 돼!

 

[강조되는 효과음]

 

[소문의 신음]

 

[하나의 신음]

 

[주석의 떨리는 숨소리]

 

[피가 쉭 새는 소리]

 

[신음]

 

누나

 

- [극적인 음악] - [주석의 신음]

 

[신비로운 효과음]

 

아저씨

 

[놀라며안 돼

 

[괴성]

 

악귀가 더 강해졌어

 

잡아야 돼

 

잡아야 돼

 

[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

 

[놀란 숨소리]

 

아저씨

 

[거친 숨소리]

 

분명히 얘기했었다

 

날 막지 말라고

 

마지막 경고라고

 

[놀란 숨소리]

 

제발 부탁이라고

 

제발 그만두라고

 

그렇게 얘기했었는데

 

[소문이러면 나도

 

더는 참아 줄 수가 없잖아!

 

[소문의 기합]

 

[소문의 힘주는 소리]

 

[엔딩곡]

 

[기합]

 

[소문결국 죽이고 나니까 속이 시원하냐고!

 

[필광악귀가 된 은인을 마주한 기분이 어때?

 

[겔리니 눈깔은 내가 챙겨 줄게

 

[고함]

 

[악귀드디어 만난 건가우리

 

[겔리지옥에서 보자

 

[주석말해

 

니가 알고 있는 진실이 뭔지

 

[소문마주석

 

점점 더 잔인해지고 있어요

 

[겔리의 웃음]

 

[겔리오늘은 혼자인가 봐?

 

니가 원하는 건 나잖아

 

[하나기대해

 

경이로운 소문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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