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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이로운 소문 S2.4

 

- [어두운 음악] - [매옥안 돼

 

안 돼

 

제발

 

추 여사

 

[의미심장한 효과음]

 

[괴로운 소리]

 

[비열한 웃음]

 

[매옥의 힘겨운 소리]

 

[놀란 숨소리]

 

[신비로운 효과음]

 

[놀란 숨소리]

 

[강렬한 음악]

 

소문아

 

너였구나

 

그렇지

 

어차피 결국 너와 나의 싸움이었어

 

[필광아쉽네

 

이번엔 너무 일찍 끝내고 싶지

 

않았는데 말이야

 

[긴장되는 음악]

 

[놀란 소리]

 

[놀란 숨소리]

 

고맙다

 

나도 딱 한 번만 더 만나길 기대했거든

 

넌 오늘 끝이야이 개자식아

 

[쟁그랑 떨어지는 소리]

 

[쾅 소리]

 

[헛웃음]

 

[당황한 숨소리]

 

[매옥영감

 

- [장물의 신음] - [매옥이 울먹인다]

 

[탄성]

 

역시 기대했던 대로

 

설레네?

 

[기합]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소문의 기합]

 

얼른 나가세요이놈 제가 잡아요

 

- [매옥의 다급한 숨소리] - [장물의 신음]

 

- [매옥영감 - [장물소문아

 

[매옥이거

 

[장물의 힘겨운 소리]

 

[긴장되는 음악]

 

[적봉이짝이요

 

안 미끄러지게 조심… [놀라는 소리]

 

[적봉이 중얼거린다]

 

아이같이 가유!

 

[적봉의 힘겨운 소리]

 

[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

 

[적봉의 놀란 소리]

 

[하나악귀가 죽어 있어?

 

[적봉이 킁킁거리며

 

냄시

 

냄시여유

 

?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슈

 

[날렵한 소리]

 

어느 쪽?

 

[적봉이쪽… 아니아니잠시만요

 

- [적봉의 당황한 소리] - 나적봉진정해

 

[당황하며하나하나 씨 가까워지고 있슈!

 

[적봉잠시만유

 

[적봉의 다급한 소리]

 

이짝인 거 같아유 이짝인 거 같아유!

 

가까워지고 있슈 가가까워지고 있슈!

 

[적봉의 겁먹은 소리]

 

어디여어디여… - [하나의 신음]

 

하나 씨괜찮아유?

 

어디야? - [적봉?

 

[하나악귀 어디 있냐고!

 

[다급한 소리]

 

- [하나느껴져? - [적봉냄시가 계속 움직여유

 

이짝이유!

 

- [쓱 베는 소리] - [하나적봉의 신음]

 

[하나지금은?

 

지금은 어디야?

 

2시 방향이어유!

 

[하나의 기합]

 

[긴박한 음악]

 

[힘주는 소리]

 

- [의미심장한 음악] - [장물의 신음]

 

[웡의 탄성]

 

[금슬 좋네

 

어디 가?

 

나 여기 있는데

 

[장물의 힘주는 소리]

 

아이씨!

 

[신음]

 

[장물의 힘겨운 소리]

 

혼자 있을 수 있겠어?

 

하모내가 얼라가?

 

가서 마 쎄리 뿌숴 뿌라

 

오래 안 걸려

 

[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

 

[쾅 소리]

 

[쾅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필광의 신음]

 

[웃음]

 

그렇지

 

그렇지바로 이거야?

 

너도 내가 반갑지?

 

[필광오랜만에 싸울 만한 상대가 나타났잖아?

 

너 같은 악귀 새끼 따위 반가울 리가 없잖아

 

아니라고?

 

- [음산한 효과음] - [소문의 신음]

 

[소문필광의 힘주는 소리]

 

[필광의 신음]

 

[소문의 신음]

 

[신비로운 효과음]

 

- [소문의 기합] - [필광의 신음]

 

[기합]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니들은 사람을 죽이는 게 장난이지?

 

니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니들이 어떤 사람들을 망가뜨렸는지 아냐고!

 

[소문의 기합]

 

[힘주는 소리]

 

[기합]

 

[힘주는 소리]

 

[소문의 비명]

 

[어두운 음악]

 

하나 씨

 

[적봉하나 씨하나 씨!

 

하나 씨하나 씨!

 

[적봉의 겁먹은 소리]

 

하나 씨하나 씨!

 

- [적봉하나 씨! - 안 돼

 

[적봉의 힘주는 소리]

 

[적봉이 당황하며그짝을… 지송해요

 

[적봉의 아파하는 신음]

 

[하나나적봉괜찮아?

 

[적봉아유아니

 

지는 괜찮아유

 

[신음]

 

악귀악귀 어디 있어?

 

악귀그게

 

[킁킁거린다]

 

[적봉?

 

냄시가

 

어어어디 있댜?

 

- [적봉의 당황한 소리] - 너 진짜 집중 안 할래?

 

[연신 킁킁거린다]

 

- [적봉의 괴로운 소리] - [하나의 한숨]

 

냄시가 아안 나유

 

아이씨

 

- [쓱 베는 소리] - [신음]

 

- [쓱 베는 소리] - [적봉의 비명]

 

- [적봉하나 씨하나 씨 - [하나의 신음]

 

하나 씨어떡해유 아피 나유

 

[적봉이 울먹이며어떡해유

 

하나 씨!

 

- [웡의 기합] - [매옥의 신음]

 

[웡의 탄성]

 

아까는 방심해서 한 대 맞아 준 거고

 

[내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스타일이 아니에요아줌마!

 

[매옥의 놀란 소리]

 

[힘주는 소리]

 

- [흥미진진한 음악] - 모탁아

 

[모탁이 새끼 잡는 데 내가 빠지면 안 되지

 

[모탁웡의 힘주는 소리]

 

[웡의 신음]

 

[모탁아이추 여사

 

우리 간만에 느낌 한번 맞춰 볼까?

 

- [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 - 좋지

 

[매옥의 거친 숨소리]

 

[매옥저놈 오늘 불쌍해서 어떡하냐?

 

[모탁어떡하냐?

 

너 일로 와

 

일로 와 - [매옥의 기합]

 

[웡의 힘주는 소리]

 

[웡의 신음]

 

[

 

[매옥의 기합]

 

오지 마! [신음]

 

[모탁의 탄성]

 

[음산한 효과음]

 

- [매옥숙여! - [모탁의 기합]

 

- [쭉 찢어지는 소리] - [모탁의 힘겨운 신음]

 

[매옥비켜!

 

[웡의 신음]

 

[모탁매옥의 기합]

 

- [쿨럭인다] - [모탁그러니까 왜

 

이 가모탁이를 건드려?

 

- [씩씩거린다] - 이제 반성이 좀 되냐?

 

[긴장되는 음악]

 

[소문의 힘겨운 신음]

 

넌 니가 나랑 다르다고 생각해?

 

[필광아니아니야

 

너도 니 힘을 확인하고

 

상대를 밟아 뭉개고

 

그걸 즐기고 있는 거잖아

 

- [무거운 효과음] - [소문의 힘겨운 신음]

 

아쉽네

 

너가 없어지면 난 또 얼마나 심심할까?

 

- [어두운 음악] - [신음]

 

하지만 널 먹고 나면

 

난 또 얼마나 강해질까?

 

- [악쓰는 소리] - [날카로운 효과음]

 

[괴로운 신음]

 

[고통스러운 비명]

 

[주석비밀이 하나 더 있는데

 

나 곧 아빠 된다 [웃음]

 

[소문민지 아줌마한텐 아이까지 있었는데

 

그 새끼들이 민지 아줌마를 죽였어요

 

그리고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즐겼다고요

 

용서 안 해

 

[주석우리 민지 저렇게 만든 새끼들 용서 못 해

 

[소문찾아야죠어떻게든

 

어떻게든 찾아내서

 

잡아야죠그 새끼

 

[힘겨운 소리]

 

[소문약속했어

 

내가 널

 

꼭 잡겠다고

 

[고함]

 

[지직거리는 소리]

 

- [신비로운 효과음] - [소문의 고함]

 

[필광의 힘주는 소리]

 

[기합]

 

[필광의 신음]

 

[소문의 기합]

 

- [의미심장한 음악] -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아

 

[신음]

 

[거친 숨소리]

 

- [힘주는 소리] - [신비로운 효과음]

 

[거친 숨소리]

 

[신음]

 

[필광의 괴로운 신음]

 

[소문의 거친 숨소리]

 

[필광의 신음]

 

- [필광의 신음] - [소문의 힘주는 소리]

 

[필광의 비명]

 

너가 나보다 강해질 일 같은 건 없을 거야

 

[신음]

 

[소문여긴 우리 땅이고

 

확실히

 

내가 너보다 강하니까

 

[힘겨운 소리]

 

이제

 

끝이야이 악귀 새끼야!

 

[비명]

 

- [필광끝이라기엔 - [긴장되는 음악]

 

너무 많은 거 아닌가?

 

?

 

니가 지켜야 될 것들이

 

[힘주는 소리]

 

안 돼!

 

[총성]

 

- [소문의 신음] - [장물소문아!

 

[어두운 음악]

 

- [장물소문아! - [소문회장님괜찮아요

 

[장물소문아!

 

[소문의 힘겨운 소리]

 

그래

 

[장물의 거친 숨소리]

 

[당황한 숨소리]

 

[하나의 신음]

 

[울먹이며하나 씨가 다치고 있는디

 

냄시가 안 나요어떡해

 

[쓱 베는 소리]

 

[신음]

 

- [쓱쓱 베는 소리] - [하나의 신음]

 

[거친 숨소리]

 

[소문눈으로 보면 늦어요

 

[하나의 신음]

 

[거친 숨소리]

 

몸으로 느껴야 돼요누나

 

느껴야 돼

 

놈의 움직임을

 

느껴야 해

 

[하나의 거친 숨소리]

 

[빠르게 다가오는 소리]

 

[음산한 효과음]

 

[겔리의 기합]

 

[하나겔리의 힘주는 소리]

 

날 잡아?

 

[겔리니년 뼛속까지 읽어 주마

 

[하나의 거친 숨소리]

 

[음산한 효과음]

 

- [하나의 힘주는 소리] - [겔리의 신음]

 

[힘주는 소리]

 

[겔리하나의 힘주는 소리]

 

[겔리의 비명]

 

[겔리의 신음]

 

[하나의 신음]

 

[비명]

 

[긴장되는 음악]

 

[하나의 신음]

 

[거친 숨소리]

 

아이씨!

 

[적봉하나 씨

 

하나 씨

 

[하나의 거친 숨소리]

 

[무거운 음악]

 

[신비로운 효과음]

 

[신음]

 

[괴로운 소리]

 

[괴성]

 

[차분한 음악]

 

[발걸음 소리]

 

고생 많았어소 여사

 

[통역이 흘러나온다]

 

[매옥우리 가기 전에 다시 보자고 했는데

 

이렇게 다시 볼 줄은… [훌쩍인다]

 

[중국어고맙습니다추 여사님

 

[통역이 흘러나온다]

 

[한국어고맙긴

 

그래도 이렇게라도 다시 보게 돼서

 

얼마나 다행이야

 

[중국어파파와 다른 동료들은

 

[한국어걱정하지 마

 

우리가 반드시 구할 테니까

 

[매옥모두가 다시 만날 날이

 

반드시 있을 거야

 

약속할게내가

 

[중국어염치없지만 부탁드릴게요

 

[매옥이 훌쩍인다]

 

[위겐이 한국어로모두들 정말 수고가 많았어요

 

여러분들 덕분에

 

소 여사님도

 

또 악귀의 몸에 갇힌 다른 영혼들도

 

무사히 융에 올 수 있었어요

 

만약에 말이야

 

우리가 먼저 놈들을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나우리도 무방비 상태였다면

 

중국 동료들과 상황이 다르지 않았을 거예요

 

[토닥이는 소리]

 

[장물소문아니 미칬나?

 

니가 내 대신 총을 맞으면 우짜란 말이고?

 

니 지금 제정신이가?

 

아니회장님

 

그럼 저보고 그 상황에서 가만있으란 말씀

 

가만있어야지!

 

잘못돼도 내가 잘못돼야지

 

니가 잘못되면 우리 우짜란 말이고?

 

[한숨]

 

근데 그게 말이 돼요?

 

회장님이 총에 맞게 생겼는데 저보고 보고만 있으라고요?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장물이 버럭 하며인마!

 

인마 자식이 이게 말귀를 못 알아먹나이게

 

니 진짜 모르겠나?

 

니가 없으믄

 

우리 다 없는 거야?

 

니가 누고우리의 중심 아니가?

 

내는 죽어도 돼

 

하지만도 니는 우릴 다 포기해도 살아가

 

끝까지 악귀 놈 새끼들 잡는 기 니 임무야

 

니 그걸 몰라서 이카나?

 

[매옥영감

 

소문이가 모르는 게 아닐 텐데

 

우릴 지키겠다는 마음

 

안다

 

[장물하지만도

 

니가 무너지는 순간

 

우리도 다 없는 기라?

 

그니까 앞으로는

 

절대로 그카지 마라

 

알겠나?

 

[소문아니요

 

이 자식이끝까지!

 

전 그 상황이 다시 와도 반드시 회장님 지켜요

 

전 악귀도 잡고 우리 모두 다 지킬 거예요

 

[소문제가 무너질 일 같은 거 없고

 

그러니까 우린 모두 다 끝까지 살아남을 거예요

 

혹시 지금 회장님

 

제가 지금 질 거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저 못 믿죠지금?

 

아니… - [소문아이못 믿죠지금?

 

- [장물그게 아니라… - 아이못 믿으시는 거 맞잖아요

 

[장물못 믿는 게 아니라

 

[하나지금 오히려 회장님께서 혼나고 계신 거 같은데

 

[매옥그러니까 영감은 혼 좀 나야 돼

 

고마우면 고맙다고 할 일이지 왜 성질을 벅벅 내?

 

맞아요

 

[장물그기

 

그니까

 

이게 아닌데?

 

[함께 웃는다]

 

[모탁따단!

 

[소문?

 

분위기 왜 이래좋아잘하고 있어

 

[장물의 웃음]

 

[장물의 탄성]

 

[모탁우리가 놓친 놈들도 있지만

 

- [매혹적인 음악이 흘러나온다] - 잡은 놈들도 있잖아

 

하필 이 음악이 나와?

 

[모탁?

 

간만에 몸 좀 풀어 볼까? - [모탁왜 풀어왜 풀어?

 

[하나소문의 탄성]

 

뭐예요여사님뭐야여사님뭐예요?

 

- [소문여사님 - [매옥잠깐만 기다려

 

- [소문의 환호성] - [하나어디 가요?

 

[장물의 탄성]

 

탱고는 내가 전문 아이가?

 

- [장물의 웃음] - [모탁회장님

 

[장물가자!

 

[장물모탁의 탄성]

 

[소문여사님

 

- [하나뭐예요여사님? - [장물모탁의 탄성]

 

[하나의 놀란 소리]

 

[저마다 환호한다]

 

- [하나여사님 - [환호성]

 

[탄성]

 

[장물추 여사

 

한 곡 부탁드려도 될까요?

 

[탄성]

 

[딱 소리]

 

[강렬한 탱고 음악]

 

[하나여사님 분위기 타셨네

 

[고조되는 음악]

 

[하나멋있어요 멋있어요 [탄성]

 

[사람들의 떠들썩한 소리]

 

[하나악귀악귀 어디 있어?

 

[적봉악귀

 

[킁킁거린다]

 

- [적봉의 당황한 소리] - 너 진짜 집중 안 할래?

 

- [적봉의 괴로운 소리] - [하나의 한숨]

 

냄시가 아안 나유

 

- [쓱 베는 소리] - [적봉의 비명]

 

- [적봉하나 씨하나 씨 - [신음]

 

하나 씨어떡해유 아피 나유

 

[한숨]

 

[적봉의 한숨]

 

[어두운 음악]

 

- [탁 치는 소리] - [성난 숨소리]

 

[쓱쓱 적는 소리]

 

[한숨 쉬며그년

 

[겔리내 갈기갈기 찢을 거야

 

[쾅 치며내 손으로

 

반드시

 

찢어 죽일 거야

 

[아파하는 신음]

 

[쾅 치는 소리]

 

[겔리의 한숨]

 

이제 어떻게 할 셈이야?

 

[필광웡 말이 맞을지도 몰라

 

어쩌면 그놈

 

내가 가진 힘보다 훨씬 더 강한 힘을 가졌을지도 모르지

 

- [거친 숨소리] - [무거운 음악]

 

[쨍그랑 소리]

 

[겔리그래서

 

도망이라도 치려는 거야그 연놈들을 두고!

 

[겔리가 씩씩거린다]

 

[음산한 효과음]

 

[힘겨운 소리]

 

[힘겨운 소리]

 

- [음산한 효과음] - [겔리의 신음]

 

[힘겨운 신음]

 

[겔리이거 놔

 

이거 안 풀어?

 

이거 풀어!

 

[애쓰는 소리]

 

[겔리의 애쓰는 소리]

 

이거 풀어!

 

그러니까 반드시 그놈을

 

그 힘을 가져야겠단 말이지

 

이거 풀어?

 

이거 풀라고!

 

놈이 다신 일어날 수 없는 한 방

 

그 결정적인 한 방이

 

뭘까?

 

[흐느끼는 소리]

 

- [재소자1] 아이잠 좀 자자! - [쾅 차는 소리]

 

[재소자2] 아이씨 밤마다 지랄이야

 

[재소자3이 쿵쿵 치며이 새끼야조용히 해!

 

[흐느끼는 소리]

 

[무거운 음악]

 

[오싹한 효과음]

 

[주석의 떨리는 숨소리]

 

[부글거리는 소리]

 

[질척이는 소리]

 

- [주석의 놀란 소리] - [악귀의 섬뜩한 숨소리]

 

[악귀의 괴성]

 

[소름 끼치는 웃음]

 

[떨리는 숨소리]

 

그래이 기운난 알지

 

내가 제대로 본 거야

 

[악귀넌 보통 놈이 아니야

 

다른 놈들이랑은 완전히 달라

 

[기괴한 웃음]

 

[주석

 

너 대체 뭐야?

 

글쎄

 

굳이 말하자면

 

니 슬픔을니 분노를

 

가장 잘 아는 친구랄까?

 

아니아니야

 

- [주석저리 가! - [악귀의 웃음]

 

[악귀왜 이래 이제 와서?

 

날 부른 건 너였잖아

 

대체

 

내가 언제 널

 

벌써 잊었어?

 

널 이렇게 만든 놈들

 

널 이렇게 무너지게 만든 놈들!

 

[악귀니 아내

 

니 아이를 죽인 놈들

 

그래

 

이 눈빛이 분노

 

이게 날 부른 거라고

 

그러니

 

거부하지 말고

 

날 받아들여라마주석 - [음산한 음악]

 

[주석이 놀라며안 돼

 

[거친 숨소리]

 

대체

 

진짜 미쳐 가는 건가?

 

[거친 숨소리]

 

"장물"

 

[적봉국숫집 아니창고 집 식구들 보셔유

 

[입바람을 후 분다]

 

- [적봉나 나적봉 - [쓸쓸한 음악]

 

입신양명을 위해 시내로 나간 지 어언 한 달

 

동고동락하며 각골난망한 은혜를 입었지만

 

간밤에 극악무도한 악귀로부터 구사일생한 뒤로

 

권선징악의 역할이

 

지로서는 역부종심임을 깨달았구먼유

 

하여

 

[모탁] '역부종심'?

 

[하나능력이 딸린다고요

 

알아

 

[소문결국 악귀 상대하기가 무서웠다는 얘길까요?

 

[모탁겁먹은 거지뭐 아이아쉬운 자식

 

근데 이 자식은 이런 상황에서도?

 

사자성어를 하네?

 

[매옥무서웠을 만도 하지

 

나도 그랬다처음엔

 

[매옥의 한숨]

 

어쨌든 땅을 보는 악귀 놈들 잡으려면

 

어떻게 해서든 적봉이 데리고 와야 한다알겠지?

 

말 안 들으면 억지로라도 끌고 와야죠

 

여기 추신도 있어요

 

[적봉을 흉내 내며] '코팩 반품 부탁혀유'

 

- [매옥의 한숨] - [모탁이야그 자식 이거

 

- [익살스러운 음악] - 아끼는 코팩까지?

 

이 자식 진짜 마음 단단히 먹었나 보네?

 

카운터 거절에 일가견이 있는 제 생각엔

 

[소문이건 아무래도

 

'굿 캅배드 캅전략이 필요할 거 같아요

 

좋은 형사나쁜 놈

 

[모탁이야역시 형사 아들답다 그렇지설득엔 그게 최고지

 

캐릭터상 저랑 추 여사님은 당근 아저씨랑 누나는 채찍이 맞겠죠?

 

왜 우리가 채찍이야?

 

니가 왜 당근인데?

 

제가 방금 뭐라 그랬죠?

 

잘했다

 

- [소 울음소리] - [적봉 부아이고

 

언 놈의 회사가 들어간 지 한 달 만에 휴가를 주는 겨?

 

번듯한 회사라더니 말짱 꽝 아니여?

 

그런 거 아니어유

 

[적봉 부으유젠장

 

이놈의 축사 다 팔아 버리든지 혀야지

 

아니그것이 뭔 말이래유?

 

[적봉소들을 판단 말이어유?

 

니들 한 귀로 듣고 그냥 한 귀로한 귀로 흘려?

 

[소 울음소리]

 

야들은 우리 식구 아니어유?

 

대출금 갚기도 빠듯헌디 그럼 어쩌냐?

 

죽었다 깨어났으믄 이놈아

 

진득허니 '고맙습니다하면서 회사 일 열심히 혀야지

 

이라고 자리를 비우면 그분들한테 월매나 큰 민폐겄냐?

 

지도 민폐 안 끼치려고 이러는 거여유!

 

아버진 뭐 아무것도 모름시롱

 

[적봉 부야가 왜 이랴?

 

적봉이 니

 

진짜 뭔 일 있냐?

 

이놈이

 

[자동차 소리]

 

[차 문 닫는 소리]

 

[소문적봉이 형!

 

[함께 웃는다]

 

[모탁그래

 

[모탁소문의 웃음]

 

[소문웃어웃어 웃어요웃어

 

[한숨]

 

[매옥아휴얼마나 무서웠겠어?

 

꿈에서 봐도 무서운데

 

그놈들하고 맞대면하고 막 뒤엉키기까지 했으니

 

적봉이 니 맘 내가 잘 안다?

 

- [적봉의 놀란 숨소리] - [모탁내가 살다 살다

 

카운터 하다 도망친 놈은 니가 처음이야?

 

너 이거 융에서 알면 바로 카운터 자격 박탈이야

 

알아? - [매옥에헤이

 

너 인마

 

바로 코마 상태 돼 인마?

 

코마 상태로 바로 들어가는 거라고 새끼야?

 

[소문

 

냄새가이게 오죽 심했겠어요? - [매옥의 호응]

 

나 아까 축사 근처만 가도 힘들던데?

 

이건 형 정도 책임감이 되니까 이 정도 감당하는 거예요

 

[매옥그건 그래

 

[하나지 능력이 그건데 어떡해?

 

나적봉

 

지금 니 능력이 우리한테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서 이래?

 

너 애야? - [매옥의 놀란 숨소리]

 

[하나카운터가 우습나

 

- [소문의 헛기침] - 못 맡아유

 

[매옥?

 

지가 인제 악귀 똥 냄시를 못 맡는다고유

 

[소문못 맡는다니요?

 

아니갑자기 왜?

 

[적봉내도 몰러

 

생길 때도 갑자기 생기더만

 

그날 악귀한테 코를 후려 맞은 다음서부터

 

그놈들 냄시가 싹 사라져 버렸구먼

 

[매옥의 놀란 소리]

 

[모탁그건 인마

 

그냥 일시적으로다가 잠깐

 

- [매옥의 호응] - [소문그거야

 

형 능력이 익숙지 않아서 그런 걸 수도 있어요

 

- [모탁그럼그럼그럼 - [적봉그게 아니믄?

 

만약 그게 아니고 진짜 없어진 거면 우짤 거여?

 

그때처럼

 

나 땜시 또 다들 힘들어지고 위험해지고 그라믄

 

우짤 거여?

 

나 너 때문에 다친 거 아니야

 

아니어유

 

지는 처음부터 자격 미달이었슈

 

그나마 할 줄 아는 건 냄시 맡는 거 하나

 

고것이 참말로 소중혔는디

 

인자 그것마저도 없는디

 

[적봉지 목숨 줄 늘리자고 붙어 있을 수만은 없구먼유

 

지송혀서

 

지는 그렇게는 못 하겠구먼유

 

[적봉 부적봉아!

 

- [모탁예예 - [적봉 부일로 와 봐라

 

[모탁적봉아저기 아버님이 부르신다

 

- [적봉가유 - [매옥세상에

 

이리 줘괜찮아 아유또 있어

 

[모탁의 감탄하는 소리]

 

- [모탁의 웃음과 탄성] - [매옥아유뭘 이렇게 많이

 

[적봉 부아이고

 

이거 아들내미 맽겨 놓고 인사가 늦었네유

 

[매옥저희가 인사가 늦었습니다 저는 추 여사라고

 

- [모탁추 이사 - [적봉 부이야

 

추 이사입니다

 

높으신 분이네 [웃음]

 

- [모탁저는 저… - [하나사원사원

 

- [매옥가 사원 - 부장부장

 

가 부장입니다 - [적봉 부반갑구먼유

 

[모탁저기는저기소 대리

 

- [소문 - [적봉 부아유잘 부탁혀유

 

아이고이거 차린 게 없는디

 

- [모탁차린 게 너무 많습니다 - [적봉 부쪼까 드시면서

 

이거 입맛에 맞으실라나 모르겄네

 

- [하나아유 - [모탁맞겠죠 [웃음]

 

- [적봉 부그럼 말씀들 나누셔유 - [모탁매옥

 

적봉이 니말 잘허고

 

- [적봉 부드셔요드셔요 - [매옥

 

잘혀이놈아아유 [웃음]

 

- [적봉저기… - [매옥잘 먹겠습니다

 

[적봉 부드셔유

 

아부아부지

 

[문 닫히는 소리]

 

[소문

 

!

 

형 지금 저런 아버지를 두고 코마로 돌아가겠다고요?

 

이건 불효… 불효막심이에요이건

 

[적봉식사들 하시고 더 늦기 전에 올라들 가셔유

 

고구마라도 몇 개 싸 드릴 테니께

 

- [소문고구마를 왜 - [매옥적봉아적봉아!

 

[문 여닫히는 소리]

 

[날렵한 효과음]

 

[적봉융에서 그랬슈

 

뭐든 해 보라고

 

하나 씨와 함께라면 지는 뭐든지

 

할 수 있슈

 

하여튼간 맘에 안 든다니까

 

[적봉의 코 고는 소리]

 

[잔잔한 음악]

 

[소문됐어요적봉이 형 능력

 

어쩌면 땅을 피하는 악귀들을 찾아낼

 

유일한 방법일지도 몰라요

 

[매옥복코네 우리 적봉이 코가 복코야

 

[한숨]

 

[혀 차는 소리]

 

[한숨]

 

- [닭 울음소리] - [적봉 부왜 이러는 겨?

 

이딴 거 안 한다니께

 

[적봉좀 늙은 거 티 좀 그만 내유

 

요즘 시골 사람도 누가 이러고 댕긴다고

 

이장 아저씨도 본께로 맨 염색만 잘하고 댕기시더만

 

[적봉 부어허

 

갸는 가발이여이놈아

 

내는 내 머리잖여

 

아이하여간 저기

 

아부지도 나 장가보낼 생각 말고

 

아부지 새장가 갈 생각이나 좀 혀유

 

이놈의 자식이 미쳤나 뭔 헛소리여?

 

이놈아 요 앞쪽이 중요한 거여

 

[적봉 부여기 좀 잘 발라 봐

 

[적봉아이알았어요알았어요

 

그랴

 

[적봉아이

 

아부지

 

축사

 

파세유

 

?

 

축사 파시고 대출금 갚고

 

그라고 돈 남으믄 맛난 것 좀 자시고

 

여행도 좀 댕기시고 비행기 한번 못 타 보셨잖아유

 

이놈의 자슥이 보자 보자 하니께

 

[적봉 부지가 돈 벌어서 지 애비 호강시켜 줄 생각은 안 하고

 

축사를 팔아서 뭐 어쩌고 어쪄?

 

아니아니 그게 아니고유아부지

 

[적봉 부아니긴 뭐가 아니여이놈아

 

니 내가 번번이 이장 선거에서 왜 지는지 몰라서 이랴?

 

김 이장 아들 성식이

 

서울서 사업 성공해 갖고 경로당 잔치 열어 주고

 

에어컨 넣어 주고 - [한숨]

 

내가 너한티 성식이처럼 한국대를 들어가 달라고 혔냐

 

아파트를 사 내라 그랬냐?

 

아니내는 뭐 효도 안 하고 싶어서 안 했는갑디여?

 

그라고 성식이가 그리 좋으면 성식이를 낳지왜 날 낳았어?

 

[적봉이씨

 

- [적봉이 울먹인다] - [적봉 부이놈아

 

머리 칠하다 말고 어딜 가냐이놈아!

 

신발은 또 왜 이렇게 낡았다냐

 

- [적봉 부저놈이 저… - [울먹이는 소리]

 

[모탁이야진짜 이거 꼭 반품해야 되나?

 

융에선 뭐래?

 

적봉이 의사를 존중한다길래 내가 막 뭐라고 했더니만

 

오늘까지 결정을 내려 보겠다고 하네

 

[모탁

 

[매옥아유든 자린 몰라도 난 자린 안다고

 

우리 적봉이 사투리 참 구수했는데

 

젠장이럴 땐 꼭 존중을 잘해요?

 

카운터 구하기 어렵다고 난리 피울 땐 언제고

 

[모탁그만두겠다고 하니까 그냥 얼씨구나야그냥?

 

소문이 어디 가냐?

 

적봉이 형 데리러요

 

[소문제가 너무 능력만 강조한 것 같아서요

 

이제 막 카운터가 된 형한테 너무 부담 준 거 같기도 하고

 

제가 다시 가서 꼭 설득해 올게요

 

적봉이 형꼭 데리고 올 거예요

 

[모탁그래 이렇게 포기하는 건 아니야

 

지 잘못으로 능력 잃은 것도 아닌데

 

아니걔를 어떻게 다시 코마로 보내?

 

그래냄새 좀 못 맡으면 어떠냐?

 

다른 거?

 

하여튼 뭐뭐든 하면 되지그래가자

 

- [모탁그래 - [소문아니요아니요아니요

 

이번엔 저 혼자 갈게요

 

저번에 보니까 다 같이 가니까 좀 형이 부담스러워하는

 

소문아가자

 

[소문?

 

운전을 뭐니가 할 거야?

 

[쓸쓸한 음악]

 

[한숨]

 

[장물새 멤버도 왔으니까네

 

다들 잘될 끼다

 

이 사진에서 사라지는 사람

 

아무도 없을 거예요

 

[카메라 타이머 소리]

 

- [소문] '아이 캔 두 잇' - [함께] '위 캔 두 잇'

 

[찰칵 소리]

 

[한숨 쉬며아니여

 

미련 끊어

 

어차피 원래 죽었던 목심

 

남은 시간

 

평안하니 누워 있다가

 

조용히 가는 것이

 

모두를 위하는 것이여

 

[훌쩍인다]

 

[적봉 부이놈아!

 

대봉시 잘 익었으니께

 

일 없음 이장네 막걸리랑 해서 좀 갖다줘라!

 

[한숨]

 

[큰 목소리로안 들리냐 이놈아!

 

으이그저런… [혀 차는 소리]

 

[괴로운 숨소리]

 

[한숨]

 

아버지

 

마지막으로 물을게요

 

백 번을 물어도 소용없어

 

진짜 산 안 파실 거예요?

 

몇 번을 말혀!

 

그건 절대로 안 되는 일이라고

 

쓰잘데기 없는 얘기 할 거면 다시는 오지도 말어

 

[어두운 음악]

 

[한숨]

 

[날카로운 효과음]

 

[음산한 효과음]

 

너 왜 이러는 겨?

 

[이장내가 그런다고 선산을 팔 거 같아서 이 지랄인 겨?

 

칼 내려놔칼 내려놔!

 

- [고함] - 안 돼!

 

[긴박한 음악]

 

그걸 팔아야 내가 산다고!

 

[씩씩거린다]

 

- [성식아니면 - [이장이 비명을 지르며왜 이래

 

[성식아버지가 죽어서 나를 살리든지

 

- [이장이놈 왜 이래 - [적봉이장님계셔유?

 

대봉시 좀 가지고… - [이장의 힘주는 소리]

 

[이장적봉의 비명]

 

이장님이장님괜찮아유?

 

- [이장의 고통스러운 신음] - 성식이 너 지금 뭐 하는 거여?

 

너 미쳤냐!

 

나적봉 이 불쌍한 새끼

 

- [음산한 효과음] - [우드득거리는 소리]

 

[악귀뭐 해저 새끼도 얼른 죽여야지

 

악귀?

 

니가 워치케 아악귀가 된 거여?

 

[기합]

 

[적봉의 놀란 소리]

 

[적봉성식아성식아!

 

[잔잔한 피아노 연주]

 

[피아노가 쾅 울린다]

 

- [어두운 음악] - [종국의 신음]

 

나적봉 왜 이래?

 

[힘겹게 숨 쉬며무슨 무슨 일이야?

 

- [성식의 힘주는 소리] - [적봉의 겁먹은 소리]

 

[적봉의 힘주는 소리]

 

나적봉

 

무슨 일이야

 

[적봉이 힘주며너 왜 이러는 거여!

 

그만혀성식아!

 

- [성식의 고함] - [이장안 돼안 돼이놈아!

 

이놈아안 돼! - [성식이거 놔!

 

- [성식의 악쓰는 소리] - [적봉성식아!

 

[겁먹은 소리]

 

[성식의 힘주는 소리]

 

- [적봉의 신음] - [성식의 거친 숨소리]

 

[적봉안 디야안 디야!

 

[이장의 다급한 소리]

 

- [긴박한 음악] - [적봉성식아!

 

가지 마

 

넌 그냥 가만히만 있으면 된다니까 [신음]

 

[적봉하지 마!

 

[성식의 힘주는 소리]

 

[아파하는 신음]

 

[이장의 비명]

 

이놈이

 

[괴로운 신음]

 

[아파하는 소리]

 

- [이장의 신음] - [적봉의 힘주는 소리]

 

[적봉의 신음]

 

[성식의 거친 숨소리]

 

[성식의 힘주는 소리]

 

- [성식의 힘주는 소리] - [적봉의 신음]

 

[거친 숨소리]

 

[힘겨운 소리]

 

[적봉 부적봉이 이 정신 나간 놈

 

막걸리는 왜 빼고 간 겨?

 

어이아이고성식 아범!

 

[적봉의 힘겨운 신음]

 

저런

 

[적봉의 가쁜 숨소리]

 

[적봉이 쿨럭거린다]

 

[적봉 부의 신음]

 

[적봉의 다급한 숨소리]

 

[적봉아부지

 

아부지아부지

 

- [우식종국 씨! - [뛰어오는 발걸음]

 

- [힘겨운 신음] - [우식종국 씨!

 

- [신호음] - 하나 누나하나 누나!

 

[적봉이 울먹이며아부지

 

- [성식의 힘주는 소리] - [적봉의 비명]

 

[계속되는 적봉의 비명]

 

거의 다 왔어요 서둘러야 돼요누나

 

나적봉 얘는 악귀를 몰고 다니나

 

[자동차 가속음]

 

[적봉의 비명]

 

[적봉아부지살려 주세요

 

[비명]

 

그러니까

 

열심히 하지 말라니

 

- [적봉의 비명] - [무거운 음악]

 

 

[우식종국 씨종국 씨!

 

[악랄한 웃음]

 

[비장한 음악]

 

[강조되는 효과음]

 

[큰 목소리로종국 씨!

 

종국 씨일어나 봐요!

 

[우식종국 씨!

 

[성식의 비열한 웃음]

 

[성식우리 아버지 외롭진 않겠네

 

나씨 부자가 나란히 저승 길동무도 돼 주고 [웃음]

 

[음산한 효과음]

 

[고조되는 음악]

 

[적봉이 연신 킁킁거린다]

 

[성식의 당황한 소리]

 

[기겁하며뭐야이 새끼?

 

돌아왔다

 

사랑시런 내냄시가

 

돌아온 겨! [웃음]

 

[기합]

 

- [강조되는 효과음] - [흥미진진한 음악]

 

그렇다믄 인자 나는 또다시

 

- [입김을 하 분다] - [성식의 당황한 소리]

 

카운터 나적봉이다!

 

[성식의 신음]

 

[종국

 

나이스적봉

 

뭐여니 핫바지 나적봉 맞냐잉?

 

나가 이전의 핫바지 나적봉이가 아니여잉

 

[적봉? [기합]

 

[성식의 놀란 소리]

 

[적봉의 힘주는 소리]

 

[성식의 비명]

 

[적봉의 힘주는 소리]

 

[적봉의 환호성]

 

[종국우식!

 

[적봉의 탄성]

 

[적봉나 나적봉

 

카운터로서 이 불효막심한 자식을

 

가만두지 않겄다

 

[적봉의 기합]

 

[적봉성식의 힘주는 소리]

 

- [적봉성식의 싸우는 소리] - [하나소문아아버지

 

[적봉의 기합]

 

- [하나괜찮으세요? - [소문잘하는데?

 

- [하나괜찮으세요? - [신음]

 

- [적봉의 기합] - 다행이다

 

[신비로운 효과음]

 

[소문아버지 아버지괜찮으세요?

 

아버지아버지 괜찮으세요아버지?

 

[적봉 부의 신음]

 

[적봉성식의 싸우는 소리]

 

적봉이

 

아버지저거 저거 다다 꿈이에요

 

편히 주무세요 - [신비로운 효과음]

 

[하나의 다급한 숨소리]

 

[성식의 악쓰는 소리]

 

[웃음]

 

[괴로운 소리]

 

- [하나어우똥을… - [소문옳지옳지그렇지

 

[적봉의 힘주는 소리]

 

[소문힘도 좋아

 

[기합]

 

[기합]

 

- [성식의 신음] - [소문의 감탄]

 

[하나근데 액션이 좀 올드하다

 

[소문아이모탁 아저씨보다 나아요솔직히

 

[성식적봉의 힘주는 소리]

 

- [적봉의 기합] - [성식의 비명]

 

[소문의 탄성과 웃음]

 

내 마지막 필살기다!

 

[적봉의 기합]

 

- [성식의 신음] - [적봉의 탄성]

 

[환호성]

 

[종국우식의 환호성]

 

[종국우식나적봉나적봉나적봉!

 

[적봉의 탄성]

 

[소문의 환호성]

 

- [계속되는 적봉의 탄성] - [소문어이구나적봉 씨

 

아유너무 잘한다!

 

- [소문의 부추기는 소리] - [하나의 호응]

 

[소문뭐예요최고최고!

 

[적봉아이아이고 언제 왔디야?

 

[소문아이아까부터 다 봤죠

 

[적봉아이다 본 거여아이부끄럽네

 

[소문의 웃음]

 

맞다나 나가 그러니께

 

이놈의 자식을 아니아니이 악귀를

 

[하나조용히 좀 혀

 

아참지 냄시가 돌아왔어유

 

- [퍽 차는 소리] - [적봉이 놀라며여긴 안 돼유

 

뭐 해요

 

[소문형이 잡은 악귀 형이 소환하셔야죠

 

소환?

 

아유아이… 나가 할 수 있을까?

 

[하나악귀의 손을 악귀 가슴에 올려

 

[적봉아유

 

이렇게 하는 거 맞나?

 

[하나그리고 그 위에 니 오른손을 얹어

 

그럼 형

 

다녀오세요

 

[신비로운 효과음]

 

[힘겨운 소리]

 

[놀란 소리]

 

[괴로운 소리]

 

[괴성]

 

[놀란 숨소리]

 

[악귀의 비명]

 

[고함]

 

[비명]

 

[겁먹은 숨소리]

 

[계속되는 비명]

 

[비명]

 

[신비로운 효과음]

 

- [위겐의 한숨] - [적봉의 떨리는 숨소리]

 

첫 소환이네요나적봉 씨

 

저 악귀는 인자 그럼

 

영원한 감옥으로 가게 된 거죠

 

나적봉 씨가 해내 준 덕분에

 

[문 닫히는 소리]

 

[적봉형님 어그러니까

 

좀 위험하긴 혔죠?

 

아니그려도 열심히 해 보긴 한 건디

 

화가 많이 나셨나 봐유형님

 

화가 난 게 아니라

 

감동을 받은 겁니다

 

- [종국이 훌쩍인다] - ?

 

[울먹이며고마워요적봉이 형

 

[적봉의 당황한 소리]

 

- [종국이 훌쩍인다] - [발랄한 음악]

 

[적봉잠깐

 

근디 형이라고라?

 

사실 저

 

스물한 살이에요

 

[종국진작에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오늘 진짜진짜 너무 멋있었어요

 

적봉이 형!

 

[종국이 흐느낀다]

 

… 아니 스물한 살이었어?

 

[종국!

 

아유아 왜 말 안 혔어?

 

나는난 형님인 줄 알았네

 

울지 말어 울지 말어울지 말어

 

형 오늘 멋졌어?

 

[종국이 울며멋졌어요!

 

[적봉알았어알았어 알았어알았어

 

울지 말어울지 말어

 

[잔잔한 음악]

 

- [적봉만지면 안 돼유 - [적봉 부알았어이놈아

 

아유우리 아부지 말끔허니 저기새신랑 같으시네

 

[적봉장가가셔도 되겄어

 

그랴? [웃음]

 

아유진작에 좀 면도 좀 하고 그러시지?

 

[적봉 부그려 진짜 오랜만에 깎았네

 

- [적봉아유멀끔해지셨네 - [적봉 부의 웃음]

 

- [적봉 부좋냐? - 좋아유

 

[함께 웃는다]

 

[적봉뭐유?

 

열어 봐

 

[적봉 부니 신발이 많이 낡았더라

 

마음에 드냐?

 

아이아부지가 뭔 돈이 있다고

 

아들놈 신발 하나 사 줄 돈이 없간디?

 

[적봉 부내 새끼가 최고인디

 

시상 뭣이 중허다고

 

[적봉 부의 헛기침]

 

[적봉 부그라고 나

 

넘 자식 탐내 본 적 없다

 

가끔 부러워는 했지만

 

시상 어느 부모도

 

지 자슥이랑은 못 바꾸는 벱이여

 

암만

 

아부지

 

지 회사 나갈게유

 

아부지 말씀 따라

 

회사 나가서

 

시상을 구할게유

 

어이구

 

어이구어이구

 

[적봉 부그려 시상 구해라

 

시상도 구하고 시간 되면 샥시도 구하고

 

니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해 이놈아어이구

 

어이구어이

 

[뒤적거리는 소리]

 

고마워유아부지

 

[적봉 부옘병어이구

 

[새소리]

 

[위겐적봉 씨는 여기 다시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야

 

게다가 나적봉 씨 이젠 어엿한 카운터가 된 거 같네?

 

[소문의 웃음]

 

[소문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 거예요

 

첫 소환 경험

 

저도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뜨겁거든요

 

[위겐소문이도 이제 선배라는 거지?

 

[웃음]

 

적봉이 형이 돌아왔으니까

 

이제 그놈들 찾을 수 있겠죠?

 

그놈들 대체 어디로 숨었을까요?

 

그자의 욕망이 향하는 곳에 있겠지

 

[위겐그게 악귀의 습성이니까

 

그래도 한 가지 분명해진 건 있어요

 

그놈들이 노리는 게 저라는 거

 

제 힘이라는 거

 

그리고 그놈들은 절대

 

그걸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것도요

 

[칼로 써는 소리]

 

그 여자 기억나?

 

[헛기침]

 

[겔리박 프로랑 법원 엘리베이터 앞에서 만난

 

'살려 주세요'

 

[웃음]

 

갑자기 그걸 왜?

 

갈대밭 그년한테서 읽은 기억 중에

 

- [어두운 음악] - 그 여자가 있었거든?

 

무슨 말이야?

 

[하나의 신음]

 

[겔리갈대밭 그년이랑 필광 니가 노리는 그놈이

 

병원에서 그 여자 죽었다고 난리를 쳤었더라고

 

아이서로 아는 사이라는 거야?

 

[피식 웃는다]

 

아마 그 이상?

 

[겔리더 재밌는 건

 

재밌지?

 

[웃음]

 

[겔리의 편안한 숨소리]

 

지 마누라를 누가 죽인지도 모르고?

 

- [필광의 신음] - [신비로운 효과음]

 

[소문니들은 사람 죽이는 게 장난이지?

 

니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니들이 어떤 사람들을 망가뜨렸는지 아냐고!

 

[의미심장한 효과음]

 

[변호사드디어 왔네요 재판 날이

 

기분은 좀 어떠세요?

 

[악귀무슨 생각을 했을까?

 

[어두운 음악]

 

[변호사마주석 씨

 

 

[변호사아마 검사 측에선

 

계획적인 범행이라는 걸 강조할 거예요

 

소방 차량 탈취부터 호송 차량 경로를 알아낸 게

 

우리한텐 조금 불리해요

 

[악귀니 아내 말이야

 

퍽 칼에 찔리는 동안 - [떨리는 숨소리]

 

무슨 생각을 했을까?

 

닥쳐

 

[주석의 당황한 숨소리]

 

미안합니다

 

[변호사괜찮으세요?

 

괜찮습니다

 

[악귀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어

 

배 속의 아이를 지키겠다고 어떻게든 배를 움켜쥐는 동안

 

두 손만 만신창이가 됐지

 

[변호사최대한 불리한 답변은

 

피하는 게 맞아요

 

말하기 애매하면 '기억이 안 난다'

 

아니면 절 보세요

 

아셨죠?

 

 

[떨리는 숨소리]

 

[악귀근데

 

믿었던 남편마저 이렇게 포기한다고?

 

이렇게 겁쟁이라고?

 

마주석!

 

넌 아직 아무것도 하지 못했잖아!

 

[거친 숨소리]

 

이제 됐네요 - [주석의 거친 숨소리]

 

[변호사아이괜찮으세요?

 

 

괜찮습니다

 

[변호사

 

[모탁제가 있는 그대로 얘기하겠습니다

 

아니아니야 그날 이제 어떤 일이 있었냐면요

 

이것도 아니지

 

본인은

 

'본인은'이 왜 나와 이 새끼야

 

[모탁의 괴로운 숨소리]

 

아니차분하게 있었던 얘기 하면 되는 걸

 

[매옥뭘 그렇게 떨려 해?

 

형사가 숱하게 드나든 게 재판장이면서

 

[모탁아니그게 그냥 뭐 있는 대로 얘기하면 되겠어?

 

이 감정

 

이 감정이 잘 전달돼야지 응?

 

그날 거기서 마 대원이

 

[마 대원을 흉내 내며이야!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그게 이제 판사한테 제대로 잘 전달돼야 될 거 아니야?

 

안 그래?

 

[장물아이국내 최고의 변호사를 붙여 놨으니까네

 

너무 걱정하지 말고

 

판사가 묻는 말에 있는 그대로 똑바로 말만 하면 된다

 

 

[매옥의 한숨]

 

- [하나이제 갈까요? - [모탁

 

소문이는 마 대원님 어머님 모시고 바로 그쪽으로 온대요

 

그래

 

추 여사랑 영감님은 같이 안 가도 되나?

 

[매옥가 봐야 눈물이나 터지지

 

다녀들 와 - [모탁

 

오늘 적봉이도 올라오기로 했으니까

 

잘 마치고 나서 그놈들 찾으러 가야지

 

[모탁 [긴장한 숨소리]

 

- [하나갔다 올게요 - [장물그래차분하게

 

[모탁떨려떨려

 

[매옥!

 

- [모탁나 잘할게요 - [장물갔다 와

 

모탁아 - [모탁

 

[매옥차분하게

 

[문 열리는 소리]

 

- [주석 모 - [소문

 

[주석 모아유 혼자 가도 되는데

 

전철 타면 금방인걸

 

아유제가 모시고 가고 싶어서요

 

근데

 

[주석 모이거

 

[소문이게 뭐예요?

 

- [잔잔한 음악] - [주석 모있는 사진들이랑

 

주변에서 계속 보내 주시기도 하고

 

누가 이런 거 모아서 제출하면

 

도움이 좀 될 거라고 하던데

 

혹시 또 괜한 짓 해서 밉보이는 거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하고 해서

 

[한숨]

 

괜찮을까요?

 

아유그럼요

 

이거 법원에서 받아 주기만 하면 너무 큰 도움 될 거예요

 

이거 다

 

다 너무 소중한 거네요

 

[한숨]

 

[소문가시죠

 

 

- [문 열리는 소리] - [도어 록 작동음]

 

[문 닫히는 소리]

 

[소문괜찮을 거예요

 

[주석 모의 한숨]

 

걱정하지 마세요어머님

 

[주석 모고마워요

 

[웅성거리는 소리]

 

[문 닫히는 소리]

 

[의자에 앉는 소리]

 

[판사사건 번호 2025, 347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모탁피해자를 보고

 

울고 있었습니다

 

울고 있었다?

 

[변호사위험해 보이던가요?

 

아니요

 

절대 죽일 마음은 없어 보였습니다

 

[변호사왜 그렇게 생각하셨죠?

 

어떻게 사람이 사람을 죽일 수 있냐고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했으니까요

 

체포에 순순히 응하면서도 마 대원

 

[모탁계속 그 말만 했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사람을 죽일 수 있냐고

 

[판사피고인 최후 진술 하시겠습니까?

 

[변호사지금까지 아주 잘해 주셨어요

 

'무조건 후회한다'

 

'반성하고 있다'는 그 말만 해 주세요그럼 돼요

 

[어두운 음악]

 

[음산한 효과음]

 

[문 닫히는 소리]

 

[한숨]

 

[주석저는 지금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그래서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뭐야?

 

[겔리저놈

 

전 그 인간을 죽일 겁니다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무거운 음악]

 

반드시

 

[변호사마주석 씨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아저씨

 

[변호사아 저기재판장님

 

지금 피고인은

 

아내의 죽음을 겪은 후

 

심신 미약 상태에서 한 발언이기 때문에

 

철회를 요청하겠습니다 - [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

 

[판사지금 피고인의 진술과 변호인의 의견이 다른 거 같으니

 

피고인과 변호인서로 상의해서 의견을 다시 말하세요

 

[엔딩곡]

 

[소문아저씨 알잖아요 민지 아줌마가 원한 거

 

이런 거 아니라는 거

 

민지는 이제 없어

 

[겔리지 와이프랑 애새끼 죽고 눈깔이 확 돌았나 보지?

 

[필광힘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마주석 아주

 

특별한 놈이 될 거야

 

직진이유직진

 

[악귀드디어 왔어

 

아주 반가운 손님이

 

[음산한 효과음]

 

[필광니 아내를 죽인 게 누굴까?

 

무슨 소리냐니까!

 

[필광소문이라는 그놈

 

악마가 된 은인을 마주하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경이로운 소문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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