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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이로운 소문 S2.3

 [웅민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가위바위보 - [나율엄청 맛있어

 

[웅민아싸이겼다

 

[웃음]

 

[출입문 종소리]

 

[동전이 휙휙 회전하는 소리]

 

[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

 

 

[사람들의 대화 소리]

 

아이들은 늘 즐거워

 

[필광아직 세상이 아름다운 거지

 

세상은 지옥이고

 

한순간에 끝날 수 있다는 걸 모르는 거야

 

가엾게도

 

[웅민가위바위보가위

 

[대화하는 소리]

 

[무거운 음악]

 

[신비로운 효과음]

 

제법이네?

 

원하는 게 뭐야?

 

원하는 거라

 

그래

 

다들 나한테 그걸 먼저 묻지 원하는 게 뭐냐고

 

[필광그래 봤자 내놓는 게 고작

 

 

아니면 목숨?

 

뿐이지만

 

그러는 넌?

 

넌 뭘 원하길래 고작 이딴 곳에 숨어서

 

우릴 쫓는 거지?

 

너희 같은 악귀 새끼들 잡아 처단하는 일

 

[소문그리고 너희 안에 갇혀 있는 억울한 영혼들

 

구해 내는 일

 

그게 우리 일이니까

 

처단?

 

[비웃음]

 

그걸

 

해낼 자신은 있고?

 

그러는 넌?

 

넌 정말 여기 자신 있어서 찾아온 건가?

 

내 힘이 어느 정도인지 그거 무서워서 온 게 아니고?

 

[무거운 효과음]

 

[음산한 효과음]

 

[유리창이 흔들리는 소리]

 

[놀란 숨소리]

 

[의미심장한 음악]

 

[힘주는 숨소리]

 

[강조되는 효과음]

 

[즐겁게 떠드는 소리]

 

[교사선생님이 줄게

 

- [놀란 숨소리] - [아이가위바위보

 

[교사물 먹을까물 줄까?

 

얼음얼음 달라 그럴까?

 

이놈이구나 [당황한 숨소리]

 

[매옥하나야

 

마음 단단히 먹고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아이들은 지키자

 

여사님

 

[책상이 흔들리는 소리]

 

[긴장감 고조되는 음악]

 

[힘주는 소리]

 

[음산한 효과음]

 

[힘겨운 숨소리]

 

[필광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유리 갈라지는 소리]

 

니가 가진 그 힘

 

대체 어디서 오는 거지?

 

[필광근데 그 힘으로 고작 이딴 것들을 지킨다고?

 

대체 왜?

 

닥쳐라

 

니들이 우리 힘을 갖고 뭐라도 된 줄 아나 본데

 

그래 봤자 니들 곧 지옥행이야

 

[힘겨운 소리]

 

괜찮니?

 

[아이

 

[필광

 

지켜야 될 게

 

너무 많구나?

 

[거친 숨소리]

 

[출입문 종소리]

 

[소문의 힘겨운 신음]

 

[매옥소문아

 

소문아

 

[소문의 아파하는 신음]

 

 

[소문의 거친 숨소리]

 

[헛웃음]

 

[코를 훌쩍인다]

 

[새소리]

 

[소문제 발로 찾아온 놈을 그대로 놓쳤어요

 

민지 아줌마를 죽인 놈을 그렇게 보내면 안 되는 거였는데

 

[매옥의 한숨]

 

어쩔 수 없었잖니

 

[매옥아이들을 지켜야 했으니까

 

[소문매옥의 한숨]

 

대체 그놈들

 

여기를 어떻게 알아냈을까?

 

[하나오히려 잘된 걸지도 몰라요

 

땅을 읽는 악귀들이야

 

놈들이 먼저 움직여 주지 않으면

 

우리가 놈들을 찾을 길이 없어

 

찾아야죠어떻게든

 

[소문어떻게든 찾아내서

 

잡아야죠그 새끼

 

[무거운 음악]

 

[소방관1의 힘주는 소리]

 

[손을 탁탁 터는 소리]

 

[소방관1] 마 대원은 연락해 봤어?

 

아직 연락이 안 되지?

 

[소방관2] 안 받네쯧 상심이 크겠지

 

[소방관1] 이러다 복귀까지 안 하는 건지 몰라

 

[소방차 시동음]

 

- [소방관2] 설마 그러려고 - [소방관1] 정비 중이야

 

잠깐만잠깐만!

 

- [긴박한 음악] - !

 

- [소방관들의 다급한 소리] - [자동차 경적]

 

[타이어 소리]

 

 

뭐야?

 

[소방관2] 방송 나왔어?

 

[소방관1] 들은 거 없어

 

[삑 울리는 호각 소리]

 

[모탁] 2년 전

 

핏덩이 고딩 소문이를

 

지금의 경이로운 카운터로 만든 게 바로 나

 

이 가모탁이다

 

그 말은 즉너도

 

소문이를 능가하는 경이로운 카운터가 될 수 있다는 얘기지

 

지가요?

 

아이지가 할 수 있을까유?

 

해야지

 

너 깨어났을 때 아버님이 얼마나 좋아하셨는데

 

[모탁다시 코마로 돌아갈 순 없잖냐?

 

[적봉그럼유지가 효도해야쥬

 

녹색이 추 여사님

 

[모탁빨강이 도하나

 

그리고 저기 저 멀리 보이는 노란 손바닥

 

다른 손바닥 자국들보다

 

현격히 높이 솟아 있는 저 손바닥 자국이 바로

 

이 가모탁의

 

점프 신화다

 

[적봉이 놀라며워치케 저 높은 데를 점프로?

 

근디 손바닥 하나는 어디 있대유?

 

저긴 세 개뿐인디?

 

- [적봉의 신음] - [모탁그러니까

 

소문이 건 어디 있을까?

 

- [적봉의 당황한 소리] - 니가 그걸 알아내는 날

 

진정한 카운터로 인정

 

적봉아 - [적봉?

 

날아 보자 - [적봉

 

[흥미진진한 음악]

 

[모탁의 탄성]

 

표정 좋다표정 좋아

 

그래처음인데 잘 못 뛰면 어떠냐?

 

점점 잘하면 되는 거지

 

그래좋다 자적봉아준비됐지?

 

[모탁뛰어 보자

 

[모탁이 흥얼거린다]

 

너는 할 수 있다! - [적봉이 소리친다]

 

[익살스러운 효과음]

 

- [적봉의 애쓰는 소리] - [까마귀 울음]

 

[적봉의 힘주는 소리]

 

[적봉이 중얼거린다]

 

[신비로운 효과음]

 

기란아기란아

 

모탁이 오빠인데

 

… 나적봉이 말이야 그

 

융이랑 연결된 거 맞니? - [적봉의 웅얼대는 소리]

 

아니확인 좀 한번 해 봐

 

이거 많이 문제 있다이거?

 

- [휴대 전화 진동음] - 알았어알았어그래

 

 - [한울선배님

 

119 화재 진압 차량 한 대가 탈취됐답니다

 

[긴장되는 음악]

 

어느 미친놈이 소방차를 탈취해?

 

누구래?

 

[한울근데 그게

 

탈취범이 소방관이라는데

 

소방관?

 

[성욱의 한숨]

 

[경찰1] 뭐야저거?

 

[경찰2] 소방차가 왜 저러고 있어?

 

고장 났나?

 

가서 확인하고 오겠습니다

 

[쉭 버스 문 열리는 소리]

 

저기요

 

무슨 일이십니까?

 

저기요

 

[무거운 음악]

 

[경찰의 아파하는 신음]

 

[경찰3의 비명]

 

- [경찰4] 뭐야뭐야! - [경찰1] 뭐야!

 

[경찰들의 비명]

 

뭐야저거

 

[경찰4의 비명]

 

[경찰1] 뭐야? [놀란 소리]

 

[거친 숨소리]

 

[주석의 기합]

 

- [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 - [주석의 힘주는 소리]

 

[다급한 소리]

 

[고함]

 

- [성욱의 비명] - [주석의 힘주는 소리]

 

[주석의 고함]

 

[성욱의 겁먹은 소리]

 

- [주석의 힘주는 소리] - [성욱의 신음]

 

[성욱당신 뭐야왜 이래?

 

나한테 왜 이래왜 이러는 거야!

 

[악에 받친 소리]

 

- [어두운 음악] - [주석의 거친 숨소리]

 

[성욱살려 주세요

 

나한테 왜 그러세요왜 그러시는 거예요?

 

? - [성욱이 울먹인다]

 

그러는 너는 왜 죽였는데?

 

[겁먹은 소리]

 

니들이 한 짓 다 잊고

 

어떻게든 다시 잘 살아 보려는 여자를

 

넌 왜 죽였는데?

 

애까지 있는 여자를!

 

[성욱나도나도 정말 미치겠어요

 

정말이에요진짜예요

 

나 정말 기억이 안 나요

 

기억이 안 나? - [성욱

 

사기 치고 나서도 그랬지니들이

 

기억이 안 난다고

 

처음부터 너 같은 놈들은 용서하면 안 됐었어

 

[우당탕거리는 소리]

 

- [모탁마 대원 - 처음부터 니들을 다!

 

- [모탁마 대원! - [주석이씨

 

[주석의 울먹이는 소리]

 

[모탁의 한숨]

 

- [성욱의 떨리는 숨소리] - [모탁의 한숨]

 

- [쓸쓸한 음악] - [모탁주석 씨

 

니들이 사람이야?

 

[주석어떻게

 

어떻게 하면

 

사람이 사람을 죽일 수 있어?

 

어떻게 하면

 

사람을 죽일 수 있어요?

 

어떻게

 

[민지뽀물아안녕

 

엄마야 [웃음]

 

아빠야반가워

 

[심장 소리]

 

[주석의 악에 받친 소리]

 

- [모탁마 대원! - [푹 찍히는 소리]

 

[울음]

 

주석 씨

 

[사이렌 소리]

 

[한울다행히 용의자 박성욱도 현장 경찰들도

 

크게 다친 사람은 없습니다

 

변호사 선임은 어떻게 됐어?

 

[한울그런 거 필요 없다고 그냥

 

죗값을 치르겠다고만 하네요

 

[모탁의 한숨]

 

[문 여닫히는 소리]

 

[소문면회 안 받으신다고

 

어머님이 걱정 많으세요

 

어머님은 잘 지내세요

 

아저씨가 마음 굳게 먹어야 된다고

 

식사라도 꼭 잘 챙기시라고

 

그리고

 

민지 아줌마

 

민지 아줌마는

 

좋은 곳에 잘 모셨어요

 

고맙다소문아

 

아저씨

 

아무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아무도 크게 다치지도 않았고요

 

[주석다행이다

 

[소문저도 2년 전에 만났어요

 

[애잔한 음악]

 

우리 엄마아빠 죽인 그놈

 

저도 그때

 

정말 그놈 죽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알아요이해해요

 

아저씨가 얼마나 힘든 결정을 내렸는지

 

그 분하고 억울한 마음

 

참아 낸 아저씨 그 마음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전 알아요 저 이해해요

 

[주석비겁한 거지

 

?

 

[주석겁이 났어

 

그래

 

그냥 겁이 난 거야

 

민지랑 뽀물이 죽인 그 새끼

 

천 번이고 만 번이고

 

그 새낄 내 손으로 죽이고 싶었는데

 

[헛웃음]

 

막상 저지르려니까

 

무서운 거야

 

사람을 죽이려니까

 

등신같이 그 순간에

 

아저씨

 

나는 지금

 

그 버러지 같은 인간 하나 죽이는 데도 망설였던 내가

 

미친 듯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아저씨 왜 자꾸 그런 말씀을 하세요?

 

아저씨 좋은 사람인 거 제가 다

 

[주석나 좋은 사람 아니야

 

그러니까 날 그렇게 기억하지도 말고

 

다신 찾아오지 마

 

아저씨

 

[문 열리는 소리]

 

- [문 닫히는 소리] - [당황한 소리]

 

[괴로운 숨소리]

 

[장물아이고야

 

[모탁이런 날이 오는구나

 

언젠가 올 줄 알았지만

 

우야겠노놈들이 다 알아 버렸으니

 

[매옥국수

 

- [모탁국수 - [장물 [웃음]

 

[장물우와 [웃음]

 

[모탁우와

 

마지막 국수네

 

추 여사

 

딴 데서 먹어도 이 맛은 안 날 거야그지?

 

[함께 웃는다]

 

[모탁의 탄성]

 

소문이는 아직인가?

 

[소문늦어서 죄송합니다

 

- [매옥얼른 와라얼른 와 - [장물왔구나

 

- [모탁빨리 와 - [매옥먹어라

 

- [소문우와맛있겠다 - [장물모탁의 탄성]

 

[후루룩 국수 먹는 소리]

 

[아파하는 소리]

 

[한숨]

 

소문아

 

 

[매옥내가 너 개인 훈련 그만하라곤 얘기 안 할 테니까

 

어디 다치거나 하면 바로 말해

 

[모탁너 오늘 또 개인 훈련 한 거야?

 

얘 진짜 말 안 듣네

 

너 이러다 정말 큰일 나?

 

너만 카운터야?

 

너만 그놈들 다 잡을 거야?

 

아뇨

 

[소문그게 아니라

 

그냥 저 혼자 생각이 많아서요

 

땅을 읽는 악귀 놈들이라 찾을 방법도 없고

 

그래서 너무

 

불안하고 답답해서

 

'아이 캔 두 잇'

 

- [소문? - [모탁?

 

[매옥니가 늘 외치던 거 아니야?

 

'아이 캔 두 잇'!

 

귀신 잡는 추 여사님 '아이 캔 두 잇'

 

[함께] '위 캔 두 잇'

 

뭐가 이렇게 딱딱 안 맞아? '아이 캔 두 잇'!

 

[함께] '위 캔 두 잇'

 

[매옥소문아

 

니가 불안하면 우리도 불안한 거고

 

니가 할 수 있으면 우리도 할 수 있어

 

그게 우리다

 

[피식 웃는다]

 

우리 일이 언제 쉬웠던 적 있어?

 

그래도 우린 어떻게든 할 거고 잘 해낼 거라고

 

니가 그러지 않았어?

 

[모탁장물의 웃음]

 

[장물새 아지트 보고 나믄

 

마음이 싹 달라질 기다

 

기대해?

 

이 최장물이가 마음 단단히 먹고 준비했으니까

 

[카운터들의 탄성]

 

[적봉?

 

기대하라고 하시는 거 보니께 국숫집은 아닌갑네요?

 

[장물쟈 뭔 말이고? [웃음]

 

아이지는 다른 국숫집으로 가는 줄 알았슈

 

[적봉아이지가유원래 요 밀가루보다는 쌀 쪽이 체질이라

 

기왕이면 쌀국수 쪽이면 어떨까 혔는디

 

적봉아 - [적봉?

 

훈련할래국수 먹을래?

 

국수… 국수를 먹어야지 - [흥미진진한 음악]

 

[매옥그래 국수 먹는 게 낫겠다

 

많이 먹어라적봉이 많이 먹어 - [모탁적봉이 많이 먹어라

 

"장물"

 

[차 문 닫히는 소리]

 

[장물다들 잘 왔다

 

이쪽으로

 

"장물"

 

- [매옥여기야? - [장물어떻노?

 

- [장물 [웃음] - [매옥의 탄성]

 

[모탁이 장물이 이 장물이야?

 

[매옥그럼

 

[매옥의 탄성]

 

[매옥아이구야어마어마하네

 

[매옥의 놀란 소리]

 

아니명색이 회장인데 인사들을 안 하네?

 

[장물우리는 안 보이는 사람들이야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고

 

앞으로 우리는 여기서 투명 인간으로 지내

 

- [소문아유아저씨아저씨 - [모탁의 장난스러운 입소리]

 

[장물아이 진짜 안 보이는 게 아니라

 

절대 알은체하지 말라 했다고

 

어허 - [매옥앞에앞에

 

[모탁의 웃음]

 

[모탁추 여사추 여사 나 어때?

 

- [매옥이름 부르지 마 - [모탁추 여사!

 

[매옥뭐 이리 깊숙이 들어가?

 

- [카운터들의 놀란 숨소리] - [흥미로운 음악]

 

이게 우리 새 아지트구나

 

[장물입 닫아라침 떨어진다

 

여기 진짜 좋네유 - [소문의 웃음]

 

[놀라며저짝에 식당도 번쩍번쩍하고

 

이짝은 널찍하니

 

흙 퍼 와서 상추랑 채소도 좀 심고 하면

 

낮에 쌈밥도 해 먹고 아주 좋겠는디?

 

[장물훈련장에 흙 퍼 오면 니 내한테 죽는다

 

내 진짜로 그래 해

 

[하나이런 데가 있으면 진작 좀 옮겨 주지 그러셨어요?

 

[소문적봉이 형컴 온!

 

[장물마 좋나?

 

[하나얌전히 좀 있어

 

우와이거 뭐야!

 

[모탁별게 다 있네재미있다

 

[하나우와이게 뭐야?

 

주크박스 여사님여기 주크박스 있어요!

 

[매옥하나야 주방이 삐까번쩍해 [웃음]

 

[모탁뭐야이거?

 

- [적봉의 아파하는 소리] - [매옥뭔데뭔데?

 

[소문하나하나

 

- [모탁죽인다 - [장물의 웃음]

 

[장물마음에 드나?

 

이 최장물이 집들이 선물이다

 

[모탁이 정도는 돼야지

 

이거 뭐방탄도 되나?

 

[장물함 쏴 줄까?

 

- [모탁 - [장물으악

 

[하나방은 어떻게 해요?

 

[장물방은 총 4개인데

 

맨 오른쪽 방은 우리 모탁이가 쓰고

 

- [모탁감사합니다 - 그다음에 우리 추 여사

 

두 번째 방 쓰세요

 

- [매옥오케이 - [장물의 웃음]

 

[장물너 거기 써라

 

[장물의 웃음]

 

마지막 방은 둘이 같이 쓰고

 

[소문적봉?

 

- [장물막내니까 - [소문아이!

 

막내가 무슨 방이 필요해요?

 

저기 푹신하던데 괜찮죠저기?

 

뭔 소리여그래도 내가 형인디

 

[소문내가 짬이 있는데

 

[매옥시끄럽고 훈련복 갈아입고 훈련장으로 모여

 

- [소문적봉 - [장물의 웃음]

 

[적봉슉슉슉슉

 

[적봉쫀쫀하네유

 

[하나확실히 가볍네

 

[매옥쫙쫙 붙네

 

[모탁의 기합]

 

[소문의 한숨]

 

[모탁컴 온

 

[날렵한 바람 소리]

 

뭐야?

 

[모탁급습 훈련?

 

나 어떻게 됐어? - [매옥너 죽었어

 

[모탁갔네

 

지는 안 죽었나 본디유?

 

- [모탁너 코 - [매옥너도 갔어

 

오매

 

[모탁방심할 틈을 안 주는구먼

 

새 아지트에 와서 설레고 좋은 건 맞지만

 

저도 그렇고 이제 우리 모두 다

 

[소문단 한 순간도 방심하면 안 될 거 같아서요

 

지금 제 속도가 그날 만났던 놈의 속도예요

 

아마 황 선생

 

그놈은 훨씬 더 빠를 거고요

 

그 악귀 놈들 스피드가 정말 이 정도라고?

 

맞아요

 

[소문그놈들을 잡으려면

 

우린 이것보다 훨씬 빠르고 강해야 돼요

 

그놈들은 우리 힘을 대충 파악했을 거고

 

우리도 그에 맞게 대비를 해야겠죠?

 

[장물저 매직이 칼이었으믄

 

느그들은 다 죽은 기야 - [탁 내려놓는 소리]

 

앞으로 훈련은 더 빡세게 알차게알았제?

 

[웃음]

 

[매옥우리가 진짜 피할 수 있을까?

 

[하나근데 그동안은 왜 우리한테 말하지 않았던 건데?

 

너 정도 속도면 우리가 느려 터져 보였을 텐데?

 

그거야 뭐

 

우리는 이미 뭐다 발전할 거고

 

- [소문성장할 거고… - [모탁스톱스톱스톱

 

뭐야봐줬다는 거야?

 

우리가 상처받을까 봐?

 

얘가 우리를 지금 단체로 무시하네

 

너 기다려?

 

그래오늘 진짜 제대로 한번

 

한판 붙어 보자새끼야?

 

[소문좋아요 그러면 전 지금부터

 

소문이 아니라 완전체 악귀예요!

 

- [발랄한 음악] - [매옥악귀 놈이거이거!

 

- [소문잠깐 - [하나악귀가 말이 많아

 

[소문말하고 있는데 들어오면 어떡해요?

 

[매옥이 악귀

 

소문 들었다이 악귀 소문아!

 

- [적봉의 기합] - [소문의 신음]

 

- [장물그렇지 - [소문의 힘겨운 소리]

 

그렇지잘한다잘한다

 

- [하나의 기합] - [소문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

 

- [매옥의 신음] - [소문의 기합]

 

[고함과 탄성]

 

[적봉의 고함]

 

[소란스럽다]

 

[하나의 신음]

 

[모탁의 신음]

 

[매옥의 신음]

 

[적봉의 신음]

 

[적봉이러다 우리

 

소문이한테 다 죽

 

[장물의 웃음]

 

[소문다들 괜찮으시죠?

 

오늘 훈련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하나어디 가

 

[소문또요?

 

누나그래요 누나누나가 이겼어요

 

누나 정말 세졌고

 

빨라졌고 또 뭐 있냐강해졌고

 

[매옥그래하나야이제

 

이제 그만해 - [소문

 

그만해그만해 - [소문얼른 가 쉬세요여사님

 

[하나힘들어?

 

힘들면 나를 녹다운을 시켜 보든가

 

[하나의 힘겨운 숨소리]

 

좋아요도하나 씨

 

[소문누나가 하자고 한 겁니다

 

[하나말이 많아

 

[소문

 

- [하나의 힘주는 소리] - [흥미진진한 음악]

 

눈으로 보면 늦어요

 

[힘주는 소리]

 

[힘주는 소리]

 

[거친 숨소리]

 

몸으로 느껴야 돼요누나

 

[하나의 거친 숨소리]

 

[박진감 넘치는 음악]

 

[소문의 놀란 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비명]

 

[하나의 탄성]

 

드디어 한 대 때렸다

 

[하나이씨

 

[하나의 힘주는 소리]

 

악귀 소환 완료!

 

아이씨

 

도하나 [웃음]

 

하나야잘한다

 

니가 우리의 희망이다

 

- [소문치유 - [하나의 지친 숨소리]

 

여사님치유 - [장물의 웃음]

 

도하나 독하다독해

 

[재소자들의 대화 소리]

 

- [박수 소리] - [재소자1] 잘한다잘한다

 

[재소자2] 잘한다

 

[양아치1] 아이고 아이하필 공이 일로 튀었네?

 

- [양아치2] 그러네 - [양아치1] 미안합니다

 

그러게 잘 좀 차지 - [양아치2의 웃음]

 

우리가 다 개발이라서

 

[양아치2가 웃으며이 새끼 이거 씹혔네

 

[양아치1] 어이선생님

 

이 선생이 겁대가리를 갈아 드셨나

 

이 새끼 그 새끼네 - [양아치2] 

 

[양아치1] 지 와이프 죽인 새끼 죽이려다가 깜빵 들어온

 

맞지? [웃음] - [양아치2의 웃음]

 

뭐야잘 참네

 

[양아치2] 화 안 나?

 

화 안 나?

 

니가 간디야

 

 

[퍽퍽 치며니가 화를 내야 우리가 반응을 할 거 아니야이씨

 

[양아치1] 이러니까 니가 마누라 하나 못 챙기고

 

마누라 죽인 새끼도 못 죽이고 하는 거 아니야?

 

이 등신아 - [양아치2의 웃음]

 

이래도 괜찮아?

 

이래도 괜찮냐고

 

괜찮을 거냐고이 새끼야

 

[주석의 고함]

 

[양아치1의 신음]

 

[주석!

 

[주석의 신음]

 

[주석이 소리친다]

 

[양아치2] 이씨

 

- [주석의 성난 탄성] - [재소자들의 놀란 소리]

 

[성난 탄성]

 

[호각 소리]

 

[주석의 성난 탄성]

 

[악에 받친 고함]

 

[어두운 효과음]

 

[주석민지야뽀물아

 

미안해

 

지켜 주지 못해서

 

이제 내가 금방 갈게

 

조금만 기다려

 

죄송해요엄마

 

[어두운 음악]

 

[악귀느껴진다

 

아주 깊은 분노가 날 부르고 있어

 

[음산한 효과음]

 

심장을 찢는 고통

 

바로 이거구나

 

니가 나를 부를 수 있었던 이유

 

[악귀의 비열한 웃음]

 

이 슬픔이 분노

 

[힘겨운 신음]

 

너는 다르구나

 

[악귀의 소름 끼치는 웃음]

 

[민지오빠

 

죽으려고?

 

[주석민지야

 

죽긴 왜 죽어?

 

죽어야 될 사람들은 따로 있잖아

 

죽지 마

 

내가 도와줄게

 

[민지내가 그 분노를 살려 줄게

 

[기괴한 목소리로넌 이제 그냥 나를 받아들이기만 하면 돼

 

[음산한 효과음]

 

[주석의 떨리는 숨소리]

 

[강조되는 효과음]

 

[의미심장한 음악]

 

[오싹한 효과음]

 

[소름 끼치는 웃음소리]

 

[악귀의 괴성]

 

[힘겨운 신음]

 

[악귀의 웃음]

 

[주석의 신음]

 

[주석의 거친 숨소리]

 

[날렵한 효과음]

 

[하나의 놀란 소리]

 

뭐야? - [적봉융에서 그랬슈

 

뭐든 해 보라고

 

하나 씨와 함께라면 지는 뭐든지 할 수 있슈

 

[적봉의 기합]

 

? - [달려가는 발소리]

 

하나 씨!

 

같이 가유!

 

- [새소리] - [적봉의 지친 숨소리]

 

[적봉아유하나 씨

 

혹시 그거 아셔유?

 

[하나?

 

[적봉우리가 지금 6시간 17분째 뛰 불고 있다는 거

 

- [하나근데? - [적봉의 거친 숨소리]

 

[적봉혹시 죽을지도 몰라서

 

마지막 소원으로다가 한마디만 드리는디유

 

제발제발 제발제발유

 

시원한 하드 하나만 물면 안 될까유?

 

제발유제발

 

[하나의 한숨]

 

먹어먹어

 

[적봉진짜유진짜?

 

남들은 모른대도 지는 느껴유

 

하나 씨 안에 천사 있슈 [웃음]

 

- [하나너 먹지 마! - [적봉하나 씨 천사여유!

 

[하나어디 가근데!

 

[적봉저짝에서 편의점 봤슈

 

- [하나여기 있어… - [적봉의 탄성]

 

[하나의 한숨]

 

하여튼간 마음에 안 들어

 

[하나의 힘주는 소리]

 

- [한숨] - [바람 소리]

 

[잔잔한 피아노 연주]

 

[잔잔한 피아노 연주]

 

누구 왔어요

 

[아림여자 친군가 봐요

 

- [하나아니… - [예지

 

이 추리닝 아줌마가 어딜 봐서 우리 쌤이랑 어울리냐?

 

[도휘가 피식 웃는다]

 

[하나아줌마는 좀

 

[극적인 피아노 음악]

 

도하나

 

[계속되는 '소리]

 

[학생1] 흐름 끊기게 왜 치다 말아?

 

왜 도만 치냐?

 

[학생2] 잠깐만

 

박도휘뭐 있는 거지?

 

[학생1] 도하나맞네

 

이거 도하나맨날 얘기하면 부끄러워하고 맨날 많이 얘기하고

 

[도휘그런 거 아니라니

 

 

?

 

[학생2] 알았어도휘야

 

[''가 울린다]

 

- [도휘… - [학생2의 웃음]

 

- [학생1] 힘내라응원한다 - [도휘왜 이래진짜

 

[학생1, 학생2] 파이팅!

 

[도휘의 당황한 소리]

 

안녕

 

[잔잔한 음악]

 

안녕

 

[도휘하나 맞지?

 

[하나아니아닌데요

 

나 도휘야박도휘

 

아니에요

 

[적봉하나 씨!

 

하나 맞네

 

보고 싶었어하나야

 

[적봉?

 

뭐여이 야시꾸리한 분위기는?

 

잠깐만 일로 와 봐요?

 

[적봉의 비명]

 

[익살스러운 음악]

 

[하나

 

괜찮아?

 

 - [도휘괜찮으세요?

 

- [하나너 코피 나 - [적봉의 신음]

 

아이괜찮어라 나야 뭐 아무렇지도 않은디

 

아니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분은 누구여?

 

[도휘하나

 

- [적봉받아유 - [하나?

 

[적봉아니근디 이이게 뭔 놈의 냄시여?

 

[적봉이 킁킁거린다]

 

[하나왜 이래

 

- [도휘잠시만… - [하나나적봉

 

[적봉의 괴로운 소리]

 

[적봉이기 뭔 냄시여?

 

[적봉의 괴로운 탄성]

 

아니아니야왜 이래나적봉!

 

[적봉나 귀빠지고 이런 냄시 처음이여

 

- [적봉의 괴로운 소리] - !

 

[하나아니괜찮아 야왜 이래?

 

[도휘치료를 해야 될 거 같은데 잠깐만요

 

지혈부터 하시죠

 

- [하나… 미안해 - [도휘괜찮아

 

[적봉의 힘겨운 소리]

 

[도휘이쪽 소파에 앉혀

 

[하나조용히 해제발아이씨

 

[도휘약국 좀 다녀올게

 

안에 피아노 수리하러 오신 분이 계신데

 

끝나면 잠깐만 기다려 달라고 좀 전해 줘

 

 

[적봉의 괴로운 소리]

 

[도휘무슨 약을 사 와야 되는 거지?

 

[적봉이 울먹이며아버지 적봉이 죽어요

 

가요가요!

 

[하나의 난감한 소리]

 

[하나가 킁킁거린다]

 

뭔 냄새?

 

[하나뭔 냄뭔 냄새!

 

너 지금 나한테 구라 친 거면 진짜 뒤져나적봉?

 

소똥개똥시상 똥 냄시란 똥 냄시는 다 맡아 봤는데

 

이런 똥 냄시는 처음이어유

 

[하나뭔 똥

 

- [적봉의 헛구역질] - [하나아이씨!

 

[적봉이거 뭐랄까저기

 

말로는 표현이 안 되는 그런 궁극의 똥 냄시여요

 

[하나

 

- [적봉의 다급한 소리] - [하나어디 가어디 가?

 

[하나의 놀란 소리]

 

[하나어떡해죄송해요

 

수리하러 오신 분이구나

 

이걸 어떡한대 으진짜

 

[의미심장한 효과음]

 

[퍽 때리는 소리]

 

악귀?

 

- [악귀의 기합] - [긴박한 음악]

 

[하나의 힘주는 소리]

 

- [악귀의 신음] - 문 닫아

 

- [피아노가 쿵쿵 울린다] - [웅장한 피아노 연주 효과음]

 

- [피아노가 쿵쿵 울린다] - [웅장한 피아노 연주 효과음]

 

[악귀의 신음]

 

[적봉오매멋져 불어

 

[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

 

[악귀의 신음]

 

[기합]

 

[악귀의 신음]

 

[한숨]

 

[무거운 음악]

 

- [학생살려 주세요 - [악귀나와

 

- [학생살려 주세요 - [악귀나와!

 

[학생의 겁먹은 소리]

 

[학생살려 주세요

 

곱게 가자허튼짓 말고

 

[악귀너나 허튼짓 마

 

얘 생채로 씹어 먹는 거 보고 싶지 않으면

 

비켜

 

비켜!

 

!

 

[악귀가 기괴한 목소리로비켜!

 

[우두둑거린다]

 

[악귀의 신음]

 

[적봉의 놀란 숨소리]

 

- [하나학생잠깐만 - [신비로운 효과음]

 

 

너 혹시 - [적봉의 가쁜 숨소리]

 

악귀 냄새 맡는 거야?

 

[의미심장한 효과음]

 

[도휘의 다급한 숨소리]

 

[도휘갔나?

 

연락처도 못 물어봤는데진짜

 

- [] - [도휘의 놀란 소리]

 

[소문됐어요적봉이 형 능력

 

어쩌면 땅을 피하는 악귀들을 찾아낼

 

유일한 방법일지도 몰라요

 

[장물이 웃으며평생 소똥 냄새를 맡아가

 

특화된 능력이라고?

 

내 한 번도 듣도 보도 못한 능력이다

 

그러니까 그게

 

[모탁코가 깨진 다음에 생긴 능력이다 이거지?

 

이잉

 

[매옥어쨌든 우리 적봉이 대단하다

 

땅이 없이도 악귀를 찾아내다니 [웃음]

 

아유지가 뭘 했간디유?

 

그냥 뭐랄까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어떤

 

타고난 능력 같은 거라 아유민망할 따름이네유

 

그래도 아직은 어설퍼

 

[하나누구한테서 나는 냄새인지도 모르잖아

 

[장물적봉아

 

니 진짜 똥 냄새랑은 구별은 되는 기가?

 

그것은 이 천부적 능력을 안직

 

이해하지 못하셔서 하시는 말씀인디요

 

아이어디 똥 냄시 맡는다고 토하간디요?

 

그럼 지는 평생 오바이트만 하고 살았어야 하는디?

 

[매옥듣고 보니 그렇네

 

복코네우리 적봉이 코가 복코야

 

[익살스러운 입소리]

 

그래아무튼 오늘 나적봉 너 덕분에

 

악귀 한 마리 잡았으니까 잘했어

 

[소문전 알았어요

 

형이 우리의 히든카드가 될 줄

 

딱 봐도 우리 적봉이 형 느낌 있잖아요?

 

역시 소문이가 뭘 알아잉?

 

[소문매옥의 웃음]

 

- [매옥신기하다신기해 - [적봉아유그러니까요

 

[적봉코는 다들 조심하셔야 돼유

 

- [매옥아이고야 [웃음] - [장물의 웃음]

 

[적봉하이고개운타하이고

 

[적봉의 탄성]

 

아휴!

 

[한숨]

 

원래 2층 침대의 진미는 2층이지만

 

내가 우리 소문이 동생한테 양보한 거 알지?

 

그럼 지금이라도 바꾸시든가요

 

[적봉아니여아니여아니여

 

우리가 가위바위보를 괜히 한 것도 아니고

 

아이고아이고좋다 아이고아이고

 

[한숨]

 

 

?

 

[소문형이 있어서

 

정말 얼마나 감사하고 다행인지 몰라요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어요

 

형이 능력 발휘해서 놈들만 잡아내면

 

[적봉의 코 고는 소리]

 

[잔잔한 음악]

 

[피식 웃는다]

 

- [찰칵 소리] - [소문의 웃음]

 

[한숨]

 

[힘주는 소리]

 

[모탁의 신음]

 

[힘주는 소리]

 

- [거친 숨소리] - [쓸쓸한 음악]

 

[신음]

 

[기합]

 

[가쁜 숨소리]

 

[문 여닫히는 소리]

 

[매옥언 놈이야?

 

우리 모탁이 심기를 건드린 게

 

[모탁아직 안 잤어요?

 

좀 쿵쾅대야지

 

[모탁우리가

 

벌써 10년째인가?

 

카운터 한 지

 

[매옥벌써 그렇게나 됐어?

 

빠르다세월

 

[모탁장물 영감이

 

몇 년 하고 은퇴했댔지?

 

그건 갑자기 왜?

 

투잡 뛰기 힘들어 그래?

 

[모탁의 한숨]

 

내가 뭐 힘들어서 그러나

 

나 때문에 힘들까 봐 그렇지 - [차분한 음악]

 

크게 도움 되는 거 같지도 않고

 

적봉이 발탁한 게

 

내 마지막 임무인가 싶기도 하고

 

[모탁이제

 

물러날 때도 된 것 같기도 하고

 

[한숨]

 

[모탁의 아파하는 소리]

 

아파사람 심란한데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냐?

 

크게 도움 안 된다는 거?

 

추 여사가 왜 도움이 안 돼?

 

추 여사 없으면 여기 있는 사람들 진작에 다들 죽은 목숨들이지?

 

악귀 새끼들 잡을 때마다 부러진 뼈는 누가 붙여 주고

 

추 여사 없으면?

 

그래내가 치료해 봐서 알아

 

니 뼈가 다른 사람보다 얼마나 단단한지 알아?

 

[매옥아우야 으이그어디서 엄살이야?

 

[모탁시간이

 

세월이

 

나 진짜

 

진짜

 

지치는 건 몰랐었는데

 

[매옥의 한숨]

 

국수 삶아 줄까?

 

국수?

 

모탁이 힘 빠졌을 때 기 살려 주는 거

 

추매옥표 국수만 한 게 있어?

 

고마워추 여사 - [매옥의 웃음]

 

[매옥아유그나저나 예전 맛이 나오려나 모르겠다

 

불 맛이 다를 텐데

 

- [모탁근데 말이에요그 국수 - [매옥

 

[모탁나만 끓여 주면 안 되겠어요?

 

[매옥그래 오늘은 모탁이 어린이만 끓여 준다

 

- [액체가 졸졸 흐르는 소리] - [남자1의 괴로운 신음]

 

"휘발유"

 

[남자2의 웃음]

 

만땅 다 들어간 거 같은데?

 

[강렬한 음악 소리]

 

[타이어 마찰음]

 

[남자1의 힘겨운 소리]

 

[악귀괜찮아 우리랑 같은 놈들이다

 

[그거 재밌어? [웃음]

 

같이 놀자

 

[의미심장한 효과음]

 

- [퍽 때리는 소리] - [남자2의 비명]

 

[겔리신났네

 

[남자2의 아파하는 소리]

 

근데 대체 무슨 계획인데?

 

계획이랄 게 있나?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대로 가 보는 거지

 

[남자2의 비명]

 

[모탁적봉이 이놈이 진짜

 

이거 봐

 

[매옥아이그게 뭐야?

 

- [모탁코팩 - [소문?

 

[모탁이놈아

 

너 코팩 시킨 지 얼마나 됐다고 또 배달을 시켰어?

 

[적봉왔네유예 그짝에 두세유

 

[모탁

 

[냄새를 킁 맡으며근디 이이게 뭔 냄시요?

 

[소문형 좋아한다고 여사님이 된장찌개 끓이시는 중이세요

 

아잇아이고

 

평상시엔 지 코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 좋은디?

 

[적봉

 

요 코라는 것이 말이지라

 

금세 냄시에 둔감해지는 습성이 있어 가지고

 

진짜 중차대한 순간에

 

확실한 효과를 위해서는… - [소문아오

 

[모탁아주 그냥 똥을 싼다똥을 싸

 

[하나적봉아

 

수저 놓자

 

[장물이 웃으며그래하나야

 

니 선에서 끝내라

 

[멋쩍은 소리]

 

[적봉의 놀란 소리]

 

- [의미심장한 효과음] - [적봉의 비명]

 

[모탁!

 

냄시 - [소문?

 

[적봉이 지독한 냄시

 

 

악귀여유!

 

[괴로운 소리]

 

- [소문좌회전좌회전 - [적봉빨리핸들 빨리 돌려유

 

- [소문빨리빨리! - [모탁빨리 간다

 

- [적봉이대로 쭉! - [소문쭉쭉쭉

 

[매옥쭉 직진 가야 돼직진

 

- [적봉직진하고 우회전 - [모탁우회전우회전

 

[적봉직진하고 우회전해 주세유

 

[매옥오른쪽오른쪽오른쪽

 

[장물아이저놈은 왜 이렇게 왔다 갔다 하노?

 

좌회전이어유!

 

- [모탁좌회전좌회전좌회전 - [적봉좌회전좌회전!

 

[소문좌회전을 몇 번을 하는 거야이거?

 

[모탁열 번째 좌회전이다 열 번째 좌회전

 

[매옥정신 차려!

 

[소문여기냐고여기!

 

[하나소문우회전우회전

 

[매옥우회전우회전!

 

- [적봉아이유턴유턴! - [모탁유턴?

 

- [저마다 소리친다] - [흥미진진한 음악]

 

[하나소문우회전우회전

 

[소문그냥 우회전돌아요

 

[매옥이 새

 

잘하고 있다나적봉

 

잘해라잘했다잘했어

 

쭉 가쭉 가 [한숨]

 

- [적봉이대로 쭉! - [소문쭉쭉쭉

 

[적봉냄새가 가까이 온다!

 

[모탁우리가 가까이 가는 거다

 

이 자식아

 

- [적봉이대로 쭉! - [소문이 소리친다]

 

[음 소거 효과음]

 

[적봉이짝이요

 

[신비로운 효과음]

 

[소문여기 맞아요?

 

잘못 온 거 같은데

 

[하나니 똥 냄새랑 구분한다며

 

아이고어쩐지 살짝 익숙한 냄시다 혔더니만

 

인마야

 

니 믿고 따라오다가 내 없던 혈압이 다 생겼다이 자식아

 

[모탁아유나적봉 진짜

 

내가 너 요즘 너무 나댄다 했어?

 

너 한 번만 더 코팩 하는 거 내 눈에 띄어 봐아주?

 

[적봉분명 악귀 냄시였던 거 같은디

 

죄송해라

 

아유자 이제 막 생긴 능력이잖냐

 

적봉이도 너무 기죽지 말고

 

돌아들 가자고 - [장물가자

 

[장물의 헛기침]

 

- [의미심장한 효과음] - [하나밟았어요

 

[소문?

 

[장물놈들이가?

 

[하나무거운 놈이긴 한데 놈들은 아니에요

 

3단계칼을 든 걸로 봐서 강도 같은데

 

[의미심장한 음악]

 

자세히는 안 보여요

 

- [매옥위치는? - [하나외곽 도로 옆 갈대숲이요

 

[장물갈대숲이면 여기서 멀다 안 하나

 

[매옥얼른 가자

 

잠깐만요

 

왜 그래요누나?

 

[하나여긴 미술관

 

[남자의 신음]

 

까만 후드를 입었고

 

여기도 황 선생 쪽 악귀는 아니에요

 

악귀가 동시에 땅을 밟았다는 거예요?

 

동인산 미술관 쪽 악귀는 가벼워요, 1단계

 

- [매옥 - [장물가벼워?

 

- [모탁나눠서 가요 - [매옥그러자

 

[매옥사람들 위험해지기 전에

 

[장물가벼운 놈은 내랑 추 여사면 된다

 

- [매옥그래 - [장물동인산 단풍 죽일 텐데

 

[모탁막간을 이용한 단풍 데이트좋아

 

[장물사랑이라 카는 게 전쟁 통에서도

 

[매옥주책 떨지 말고 빨리 몰기나 해

 

빨리 끝내고 합류할게

 

- [하나조심해요 - [매옥

 

[모탁빨리 안 와?

 

- [자동차 가속음] - [장물날씨 참 좋다

 

그쟈? [웃음]

 

이래 좋은 날 우리 추 여사 데리고

 

어디 좋은 데도 못 가고 아이고

 

간만에 유니폼 입으니까 심장이 벌렁벌렁대?

 

[웃음]

 

요즘 부쩍 악귀들이 많아진 거 같지?

 

더 악독해지고

 

[장물그라게

 

아이고이놈의 악귀 새끼들이 바퀴벌레맹키로

 

잡아도 잡아도 또 튀나오고 참

 

- [매옥의 한숨] - [장물의 웃음]

 

와 긴장한 얼굴이고?

 

나 옆에 있는데 뭔 걱정?

 

여유 부리지 말고 서둘러

 

[자동차 가속음]

 

[긴장되는 음악]

 

저놈이야

 

저 새끼가

 

[음산한 효과음]

 

[장물거기 서라!

 

괜찮아요?

 

- [남자의 신음] - [매옥의 놀란 소리]

 

[콜록거린다]

 

[킁킁거린다]

 

[모탁인마

 

너 자꾸 왜 그래?

 

신경 쓰이게

 

아니어유

 

적봉이 형형 무슨 할 말 있죠?

 

[적봉?

 

[소문괜찮아요형 부담 갖지 말고 얘기해요

 

처음이니까 형 능력이 불안한 거 그거 당연한 거예요

 

아니저기 실은

 

냄새가 심한 건 서서쪽인 거 같아서 말이여

 

[모탁서쪽?

 

서쪽이면 동인산 쪽인데

 

거긴 1단계 악귀라며

 

맞아미술관 쪽이 1단계

 

갈대숲이 3단계

 

나적봉 너 사람 간 떨어지게 할래?

 

그게그래서 말을 안 하려고 혔는디

 

아이자꾸만자꾸만 이 냄시가

 

[킁킁거린다]

 

[적봉진짜

 

[뛰어오는 발소리]

 

[남자저 좀 보내 주세요

 

제가 시키는 대로 다 했잖아요

 

저 한 번만 살려

 

[음산한 음악]

 

[매옥의 놀란 숨소리]

 

두 놈이서 왔네?

 

그럼 이제 네 놈 남은 건가?

 

[매옥

 

[툭 떨어지는 소리]

 

[소문만약에

 

적봉이 형이 냄새를 제대로 맡은 거라면요?

 

혹시 땅이 없는 곳에 악귀가 있거나

 

소문아너까지 왜 그래불안하게

 

[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

 

[매옥의 놀란 소리]

 

[장물매옥의 신음]

 

[웃음]

 

이거 진짜 제일 약한 놈들이 이쪽으로 온 거 같은데

 

[장물의 신음]

 

[장물매옥의 거친 숨소리]

 

[매옥너희들

 

[매옥의 신음]

 

그게 자연스러운 거지

 

[필광약한 놈들이 먼저

 

죽는 거

 

[매옥장물의 비명]

 

[장물매옥의 신음]

 

[비열한 웃음]

 

안 되겠어요여사님 - [이어폰 조작음]

 

여사님

 

[소문여사님!

 

연락 끊겼어요

 

나적봉너 똑바로 말 안 해?

 

- [적봉? - 어디가 더 무거운 거야?

 

저기… 

 

미술관 같기는 한디

 

아이갈대숲인가?

 

[적봉죄송해요 지는 모르겠구먼유

 

지도 모르겄어요

 

[하나안 되겠어요 갈대숲 쪽에 저랑 적봉이가 갈게요

 

[적봉이 킁킁거린다]

 

[의미심장한 음악]

 

[웡의 기합]

 

[웡의 기합]

 

[신음]

 

[장물의 힘주는 소리]

 

[웡의 힘주는 소리]

 

[장물의 힘주는 소리]

 

아이씨

 

- [웡의 거친 숨소리] - [장물의 신음]

 

스마일

 

[장물의 신음]

 

[웃음]

 

아우

 

[매옥영감

 

[이게 예전 같지 않아서 말이야

 

근데

 

너네 먹고 나면 좀

 

달라지겠지?

 

[장물의 기합]

 

아싸

 

노인네가 산삼을 드셨나 - [장물의 신음]

 

드실 거면 좋은 것 좀 드시지

 

- [장물의 비명] - 영감!

 

[매옥의 거친 숨소리]

 

[장물의 힘주는 소리]

 

 

추 여사

 

도망치라!

 

[장물어떻게든

 

[신음]

 

[힘주는 소리]

 

[장물의 힘겨운 소리]

 

[매옥의 기합]

 

영감괜찮아?

 

[매옥우리 여기서 절대로 죽지 않는다

 

절대로 죽지 않아

 

[기합]

 

[박진감 넘치는 음악]

 

[매옥의 기합]

 

[음산한 효과음]

 

[힘겨운 소리]

 

[웃음]

 

[음산한 효과음]

 

[애쓰는 소리]

 

버틸 수 있겠어?

 

내상으로 죽을 수도 있어

 

[힘겨운 소리]

 

버티지 마라추 여사야

 

[장물그냥 내를 치라

 

[울먹인다]

 

나중에

 

추 여사가 날 고쳐 주면 된다 아이가

 

안 돼

 

안 돼

 

제발

 

추 여사

 

[애쓰는 소리]

 

[필광의 비웃음]

 

눈물겨워 못 보겠네

 

[의미심장한 효과음]

 

[괴로운 소리]

 

[놀란 숨소리]

 

[신비로운 효과음]

 

[의미심장한 음악]

 

[웅장한 음악]

 

소문아

 

너였구나

 

그렇지

 

어차피 결국 너와 나의 싸움이었어

 

[필광아쉽네

 

이번엔 너무 일찍 끝내고 싶지

 

않았는데 말이야

 

[놀란 숨소리]

 

[긴장되는 효과음]

 

고맙다

 

나도 딱 한 번만 더 만나길 기대했거든

 

[웅장한 음악]

 

넌 오늘 끝이야이 개자식아

 

[쟁그랑 떨어지는 소리]

 

[엔딩곡]

 

[적봉냄시여유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슈

 

[소문약속했어

 

내가 널

 

- [소문의 고함] - 꼭 잡겠다고

 

[하나의 신음]

 

[겔리갈대밭 그년한테서 읽은 기억 중에

 

그 여자가 있었거든?

 

[소문니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니들이 어떤 사람들을 망가뜨렸는지 아냐고!

 

[적봉창고 집 식구들 보셔유

 

지로서는 역부종심임을 깨달았구먼유

 

- [매옥의 놀란 숨소리] - [모탁내가 살다 살다

 

카운터 하다 도망친 놈은 니가 처음이야

 

- [남자의 기합] - [적봉의 신음]

 

[하나나적봉 얘는 악귀를 몰고 다니나

 

경이로운 소문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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