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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토벤 바이러스 7


S#1. 시향 연습실(아침)

지난줄거리 연결연구단원으로 밀고들어온 루미등과그뒤에 또 합류한 건우를 무섭게 보고있는 강마에....루미도 흘끔 보면 강마에 매우 굳어져있다긴장이 흐르는데....

 

강마에 (갑자기 어이없다는듯 피식 웃어버리는)

건우/루미 ...??

강마에 (혼잣말처럼농담을 믿는 놈이나그걸 또 다버리고 따라가는 놈이나...

건우/루미 .........

강마에 (어이없다는듯 웃으며루미등에게알았으니까 일단 나가계세요.

용기 네? 1년내내 서있으라구...

강마에 (O.L 또박또박....

 

강마에뭔가 무지 참고 있는듯 하다루미등 연구단원들 기에 눌려 다시 우르르 나가는데,

 

강마에 건우는 이따 나랑 얘기좀 해야겠지?

 

건우 돌아보면 강마에 표정 살벌하다끄덕해보이고 나가는 건우불안하고...

 

강마에 (모두 나가고 나자 잠시 있더니)..아까 어디까지 얘기했죠악보들 받았죠(사람들 악보꺼내는동안 표정 안좋고....)

 

S#2. 연습실건물밖 일각(아침)

희연 왜그래 건우야 너왜 우리랑 같이 하겠다는건데~~

 

연구단원들건우주위에서 묻고 있는.

 

건우 (머쓱한그냥...저긴 아는 사람들두 없구~~

용기 (당췌 이해가 안가는아는 사람이 없다구 일루와너 학교다닐때두 전학가면 막 도망쳐오구 그랬냐? (하는데)

건우 (짐짓 심각하게정말 모르겠어 형나 형한테 복수해줄라구 온거야독하게.

 

용기 ?해서 보면 비죽 웃어보이는 건우용기뭐얌마와 나 이런 미친 새끼를 봤나좋으면서도 어이없는척 하고주연주희등은 잘왔어 잘왔어우리편 많아지면 좋지 뭐반기는등 떠들석한데,

 

갑용 근데 강마에한테 말은 하고 온거야아까보니까 전혀 모르는 눈치던데.

건우 ..그게 아직....

갑용 (떨름한).....그게 내 생각엔얼른 가서 당장 사과...(하는데)

건우 (문자온듯 보더니저 죄송한데 잠깐...(꾸벅해보이고 간다)

갑용 (보는...뭔가 저건 아닌데 싶고)

 

S#3. 연습실밖 일각2(아침)

들어온 건우문자보냈던 루미 찾는듯 두리번거리는데,

 

루미E 왜 왔니.

건우 (돌아보면 뒤쪽에 루미 서있는표정 굳어있다. ?해서니가 문자 보냈잖아.

루미 (굳은말장난해연구단원 왜 온거냐고.

건우 (이분위긴 뭐지..? 싶어 보다가 살짝 삐딱해서)....그냥.

루미 (어이없다는듯 웃더니) ...너도 니입으로 말하려니까 쪽팔리니?

그럼 내가 대신 말해줄까?

건우 .......(기분 디게 안좋아지고 있다)

루미 강마에가 어떻게 단원으로는 뽑아줬는데으리으리한 사람들 보니까 겁도 나고빡세게 따라잡긴 귀찮고 도망치고 싶고근데 마침 옆에 편한 사람들은 있으니 까 용꼬리보단 뱀머리가 낫겠다 온거 아니냐고.

 

가만히 루미 보는 건우....화나기보단 루미 이 반응이 당황스럽다.

루미그런 건우를 대답기다리듯 굳어서 보고있는...

 

S#4. 연습실밖 일각1(아침)

갑용앉아서 연습한다는 악보 뒤적이고 있는데,

 

강마에 혹시 강건우 보셨습니까.

갑용 아예아까 저쪽으로 가는거 같던데...

강마에 (가려는데)

갑용 (망설이다가).....너무 야단은 치지 마세요어린애 아닙니까.

강마에 야단을 왜 칩니까. (검지 보여주며얘잘못인데.

갑용 (?해서 보면)

강마에 그딴 놈한테 오디션씩이나 보라고 전화를 한게바로 얘거든요아주 짤라버리 고 싶어요. (가버린다)

갑용 ............

 

S#5. 연습실밖 일각2(아침)

건우 (루미 가만히 보다가당혹스런)....나 지금 이상황이 도통 이해가 안가고 있거 든왜그러는거냐 너?

루미 (대꾸없이 대답기다리듯 팔짱끼고 보면)

건우 ...뭐 굳이 말을 하자면저번 공연때 강마에가 와서 그랬어.

니가 생각하는 행복은 뭐냐고그것대로 행동하라고.

루미 ........

건우 ...난 내가 편한 사람들하고 오케스트라하면서 지휘하는게 제일 좋아.

그래서 온것 뿐이야안되냐?

루미 (피식한마디로 노는게 좋다 그거네?

건우 ......!

 

들어오던 강마에이모습 본다잠시 가만히 보는...

 

루미 (답답해서) ...생각을 해봐그만한 능력에시향까지 덜컥 단원으로 들었갔으 면 더 높이 올라갈 생각을 해야지 왜 기어내려오냐구..!

건우 (화나서올라가서 뭐할껀데내가 지금 하고 싶은건월급받는 시향단원이 아 니라 지휘야..! 니들하고 같이 연구단원하면서 공부하구 대학가구 지휘배우구그럴라구 온거야그게 이렇게 니가 화낼 문제야?

루미 화아니나 처음엔 너 자랑스러웠어근데 나중에 우린 떨어지구 넌 붙구그 땐 부럽드라질투도 좀 났어그래두 넌 참 된놈이니까착한 놈이니까 맘껏 축하해주자 생각했어근데 지금은그래 니말대로 화가나..! 넌 욕심도 없니?

더 나아가고 싶지 않아??

건우 나아가는게 뭔데출세하구 유명해지구그게 그렇게 너한텐 중요해?

루미 (기막힌듯)..너 이제보니까 착한게 아니라완전 바보구나?

건우 ..뭐어?? (하는데)

강마에 (보다가 다가오며오케이 좋았어거기까지.

루미/건우 (멈칫해서 돌아보면)

강마에 (미소로 다가오며루미에게두루미씨가 오랫만에 아주 내맘에 쏙드는 말을 하 네똑똑해다시봤어.

루미 (기분나빠)...저희 얘기중이거든요?

강마에 연구단원 하기로 한거라며지금 단원들 연습하고 있는데 참관 안해?

 

루미할수없이 그냥 불퉁해서 가고....건우보다가 따라가려는데,

 

강마에 넌 어딜가.

건우 (루미일로 기분 안좋다불퉁저도 같이 참관해야죠연구단원인데.

강마에 아 그랬지그럼 그것도 기억나겠네연구단원은 언제든 내맘대로 자를수 있다.

...나가.

건우 ...?!

강마에 연구단원이고 뭐고넌 그냥 나가라고여기서.

건우 (루미에 강마에까지 연달아..황망하다잠시 보다가 참듯)....

.미리 말씀 못드 린건 죄송합니다그런데...

강마에 (O.L) 내가 널 저사람들속에 왜 집어넣었는줄 알아실력이 뛰어나서아냐너 한참 모자라모자라서 넣은거야자극좀 받으라고자존심밟히고 깨져서 변신 좀 해

보라고근데 그걸 그냥 도망나와?

건우 (화나서도망아닌데요.

강마에 그럼 뭐지의리 뭐 그런거야그래나도 설마 니가 그런거에 얽매이는 유 치한 놈이라고는 생각안해그런데..(하다가 참듯아까 두루미씨가 아주 좋은 말을 하더만욕심.

건우 (보면)

강마에 넌 그걸 출세니 명예니 그딴걸로만 파악하는 모양인데진짜 욕심은 그게 아냐(들고 있던 지휘봉으로 건우 배 꾹꾹 찌르며이 안에니 열망이얼마나 드글 드글 끓고 있느냐..!

건우 .....!

강마에 욕심은 다른말로힘이야얼마나 힘들건뭐가 어떻게 가로막건간에 다 뚫고 나오 는 힘독기넌 결정적으로 그게 없어.

건우 (굳어서)...함부로 단정짓지 마시죠그게 없으면 제가 경찰 때려치고 나왔겠습 니까?

강마에 (이죽놀고싶어 나왔겠지저 떨거지들 뎃고 지휘하면서 놀고싶다며그게 니 행복이라며.

건우 (보며 기막힌듯 웃다가) ...선생님은 자기 잣대가 항상 옳죠.

강마에 (보면)

건우 근데 사람마다 스타일은 다 다른겁니다잘난 사람들틈에서 독기품고 아둥바둥 하는 사람도 물론 있겠죠근데 즐기면서 해야 능률이 오르는 사람도 분명히 있 습니다저는...

강마에 (O.L 설핏 찌뿌리고 보며이봐지금 내가 너랑 토론할 군번으로 보여?

건우 (보면)

강마에 연구단원이 됐건 정식이 됐건간에 난 니 고용주야그런 내가 널 싹수가 없어서 잘랐어무슨 이유가 더 필요해.

 

가만히 보는 건우...강마에못마땅한듯 보다가 가려는데,

 

건우 (굳은보여드리죠.

강마에 (보면)

건우 아둥바둥이요독기욕심없어서 못한거 아닙니다근데 뭐 필요하다면 보여 드리죠선생님 방식 그대루요.

강마에 (보다가 같잖다는듯 피식 웃으며그러든지. (가버린다)

건우 .............

 

S#6. 연습실(아침)

프로들자기들끼리 연습하고 있고연구단원들 한켠에 어정쩡하게 서있는.

루미는 건우 기다리는듯 문께 흘끔거리며 걱정어린 표정.

 

갑용 건우 안들어오네...강마에랑 얘기가 길어지는거 아냐?

루미 (걱정되지만 불퉁해서걘 야단좀 맞아야되요빠져가지구...

(하면서도 걱정되 는듯 흘끔 문쪽 보는데)

용기 (뚱하니 프로들 보고있다가 놀라 가리키며) ..박혁권!!!

 

??해서 보는 갑용희연루미등프로단원들도 ??해서 연주 멈추고 본다.

연구단원들용기가 가리키는쪽보면 한껏 사람들 사이로 몸 숨기고 있었던 혁권그제서야 얼굴 드러내 보이며 어색하게 손올려보이는.

 

루미 (놀라서어 선배!! 시험본거야??

용기 아니시험본건 둘째치고 니가 어떻게 붙어너 못하잖아!!

 

중진등 프로단원들시끄러운 소리에 안좋은듯 흘끔 거리며 보고.

 

혁권 (주위 그런 시선 눈치채고용기등에게이따 얘기하자고이따.

(악장향해죄송합니다연습계속.... (하는데)

용기 (기살아서너들어온거보니까 내 괜히 쫄았다 싶다야아무나 들어오는데네 여기~! (옆에서 갑용과 루미가 쿡 찌르자아 왜요~! 맞잖아요우리도 쫄지말 구 앉자구요 네자요~!

 

하며 용기옆 의자에서 프로단원들 가방등 아래로 막 내려놓으며 사람들 앉힌다프로들중 비올라수석 권중진과 악장그런 단원들 안좋게 보고있다가,

 

중진 (혁권향해아는 분들입니까?

혁권 (미치겠다좀 봐달라는듯예전 단원들인데 공연 잘해놓구 짤렸거든요맺 힌게 많아갖구...

중진 아~ (하다가도 못마땅한듯악장향해그래도 악장님한마디 좀 하죠?

악장 (못마땅하지만 참으며냅둬지들도 기분나쁠텐데.

 

하는데 요란한 소리보면 용기가 가방치우고 사람들 앉히다가 금관쪽사람 잘못쳐서 프로단원 손에 들고있던 튜바 떨어뜨린용기아 죄송합니다 하는데 기분확 상한 튜바탁 뿌리치며 악기부터 살피는데,

용기 (불퉁해서아 거 사람이 죄송하다는데...(하면서도 좋게악기 같이 보며괜 찮으 세요어디 찌그러진데는...(하는데)

중진 (O.L 안좋은이보세요방금 그 악기 얼마짜린지 아세요?

용기 (?해서 보다가 떨름).......(하다가 중진 들고있는 비올라보고 히죽에이~~ 근데 그쪽이 그런말 할 처지는 아닌거 같은데~~ 색깔도 좀 칙칙하구 꼬질꼬질 한게형편이 좀 안좋으신가봐요? (주위사람들에게하긴 남자가 음악해서 돈벌어 먹구 살기 참 어려워?

중진 (기막혀보다가)....현악은 오래될수록 좋은 악기라는거모르십니까?

용기 (?해서 희연보면)

희연 (그렇다는듯 끄덕해보이며중진향해죄송해요이사람이 뭘 잘 모르긴 한데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거든요좋게 좀 봐주시면..(하는데)

중진 (O.L) 됐구요일단 나가시죠지금 여기 너무 비좁구요여러분들때문에 분위 기도 어수선하거든요?

주연 어머 웃겨우리두 단원이예요연구단원~!!

주희 선생님이 오라구 한거란 말에요~!

중진 (기막힌듯선생님이 그랬다구요와서 자리 모자란데 앉구시끄럽게 떠들면서 연습방해하구악기 부시라고 시켰다구요?

루미 (떨름해서 보다가좋게 웃으며그런건 아니지만...근데 악기를 부시다뇨오 바가 너무 심하시다~(하는데)

중진 (O.L 튜바향해너 악기 잘 봐봐기스 낫지?

연구단원들 (기막히고)

튜바 (살펴보고안났는데요.

중진 잘 살펴봐~! 그렇게 큰소리가 났는데 멀쩡할리가 있어?

용기 아니저사람이 진짜~~

악장 (말리는중진아그만해라~~

중진 할말은 해야죠~~ (연구들향해사실 연구단원들 와서 보는거이것도 선생님이 아무리 허락했다그래도 안되는거예요근데두 아니까저번에 공연하구두 잘려 서 자격지심들 있다는거 아니까 봐드리는건데~~

루미 (O.L) 뭐라구요자격지심? (발끈하는데)

갑용 (그런 루미손으로 막으며중진향해죄송합니다사실 저희가 좀 분한마 음이 없잖아 있습니다그러니까 참관만이라도 좀 봐주시죠부탁드립니다.

루미 (속상해서 작게아니 왜 선생님이 사과를 하세요~~

갑용 (짐짓 루미 야단치는너야말로 악장씩이나 했으면서 왜그래지금 여기선 우리 가 불청객이야.

중진 (보다가내 나이 많으신분이 말씀하시니까 그냥 참는데조용히좀 부탁드립니 다저희 음악하는 사람들이예요예민하다 이겁니다.

 

하고 중진 앉아서 악장향해 다시 연주 시작하자는듯.

프로들 다시 연주 시작한다불퉁해서 보는 연구단원들...

 

용기 (작게허이구음악들하셔그럼 뭐 우린 음악안하구 축구한줄 알어?

 

하며 용기그쵸그쵸하며 사람들 돌아보는데 다 다시 서있고자기만 앉아있는용기떨름해서 일어나서 사람들과 같이 선다이제는 조용히말없이 벌받는 아이들처럼 서있는 연구단원들....참담하고...루미불퉁해서 서있는데 딩동 문자소리보면,

 

건우F 나 잘렸다머리 식힐겸 어디 좀 갔다올께.

루미 ........?!!

 

S#7. 지휘자실()

루미 (문 벌컥 열고 들어오며건우자르셨어요??

강마에 (??해서 보더니찌뿌리며) ...노크.

루미 (대충 땅땅 노크해보이며정식단원은 평정해야 자를수 있는거 아녜요어떻게 시향 온 첫날 바루...(하는데)

강마에 걘 연구단원이라며그리고 이상하네아까 싸우는걸로 봤을땐 두루미씨랑 나랑 같은편인줄 알았는데.

루미 전 걜 위해서 그런거예요애가 지능력도 모르고 얕은 물에서 놀려구 하니까 내 몬거뿐인데선생님은 진짜 몽둥일 휘두른거잖아요!

강마에 내 물이 드러워지니까.

루미 (답답건우 똑똑해요..! 야단만 쳐도 금방 알아듣는앤데 그걸...(하는데)

강마에 근데 두루미씨내 생각엔 지금 건우 걱정할때가 아닌거같은데. (손 내밀며진 단서.

루미 (멈칫해서 보면)

강마에 기억나지그래내가 그냥 흘린 연구단원얘길 진짜로 알아듣고 온건 뭐머리 가 나빠서라고 생각해아이큐가 좀 떨어진다고 음악을 못하는건 아니니까근 데 귀문제는 좀 심하잖아. (다시 손내밀며진단서.

루미 (어떡할까...그러나 제법 꼿꼿하게 보다가)..없거든요?

강마에 (??해서 보다가나가야지 그럼정상이 아닌데.

루미 정상이니까 없는거예요병이 없는데 어떻게 진단서를 떼요아무 이상없이 신 체건강함그런 진단서 보셨어요?

강마에 그래? (전화들며확인해보지뭐.

루미 (꼿꼿한척그러시던지요.

 

하지만 매우 긴장되는 루미....강마에번호 삐삐삐 누르고 통화 기다린다.

 

루미 (긴장된다잠시 보다가)...근데 지금 시간이 선생님 회진때라 전화를 안받 을수도...(하는데)

강마에 여보세요.동길이냐나다 건우.

루미 .....!!

강마에 내가 저번에 환자 하나 보냈었지이명들린다구어때.

루미 ........(꼿꼿한척하지만 떨리는...)

닥터김F 어그환자심각하지~

강마에 ....!!(설핏 굳어지는)

루미 (뭐라그러는거지..?! 긴장하고...)

닥터김F 참그환자가 절대 너한텐 비밀이라구속여달라구 했으니까 모르는척좀 해주 고~

강마에 .....

닥터김F 청신경종양이야수술해야돼근데 귀는 수술해도 머는거고.

강마에 (굳어서 가만히 듣다가루미 흘끔 보면)

루미 (어쩌지도망칠까문께 흘끔거리다 시선 마주치자 얼른 활짝 웃어보이는)

닥터김F 지금 그상태로 놔두면 끽해야 4개월들을까... 음악하는 애라며.

강마에 ....

루미 (긴장으로 보고...강마에 표정 디게 심각해보인다)

닥터김F 일단은 그래서귀 살릴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찾아보자 그랬는데 모르겠어 지 금은어려워.

 

끄덕이는 강마에...루미긴장으로 듣고,대답하면서 잠시 더 통화하던 강마에끄덕이며 알았다달칵 전화 끊는다루미긴장으로 강마에 보면천천히 고개드는 강마에빤히 루미 본다루미덜컹해서 보면,

 

강마에 (날카롭게 보며).....왜그렇게 사람이 멍청해.

루미 (알았구나...! 해쓱해져서 보다가 버버)....아니..제가 뭐..일부러 그런건 아니...

(하는데)

강마에 특진비 안내겠다고 우겼다며.

루미 ....?!

강마에 의사를 지정해서 진찰을 받았으면 특진비를 내야지그깟 만삼천원이 아까워서 행패를 부려챙피했다잖아 친구가.

루미 (멍 보다가안심되서 웃으며) ..아휴~~~저는 소개받아서 간거면 안내도 되는줄 알고...냈어요~~ 나중엔 다 내구 사과하구 끝났어요. (안심되서 웃음 막 터져나 온다아휴~~ 난 또 무슨일인가 했네~~~하하하하

강마에 (일할듯 악보꺼내며알았으니까 나가봐.

루미 (밝게감사합니다~~~~ 안녕히계세요~~ (룰루랄라 나간다)

 

루미 나간후잠시 일할듯 악보보던 강마에찌뿌리며 악보 탁 덮는...그위로,

 

닥터김F 수술두 안받겠대이래저래 귀멀꺼귀 들릴때까지 오케스트라 열심히 하고 공 연도 하고그러다 귀멀면 그때가서 수술하겠대아주 당차고 씩씩하더라고아 직 뭘 모르는건진 모르겠지만.

강마에 ..............

 

S#8. 지휘자실밖 복도()

룰루랄라 좋아서 가던 루미우뚝 멈춰선다.

 

루미 ...가만있어봐내가 뭣땜에 갔었지? (생각하다)...건우!!(홱 돌아서 다시 쿵쾅 쿵쾅 가며 군시렁아우~~ 이 능구렁이같은 강마에완전 말렸다 말렸어.

 

하며 루미다시 화난듯 쿵쾅거리며 지휘자실쪽으로 가는데벌컥 문열리고 강마에 나오는루미처럼 똑같이 화난듯 걸어오고 있다가던 루미놀라서 주춤 멈춰서는데 코앞까지 다가온 강마에찌뿌린 얼굴로 루미 가만히 보고있는...

 

루미 (주눅들지만당당한척)..왜요?

강마에 (보다가혼잣말처럼)..씩씩이게 씩씩한거야멍청한거지.

루미 .....??

강마에 (이죽이지만 마음에 걸려 인상쓰며하긴 뭐다 지멋에 사는거 아니겠어루드 비히 반 두루미씨. (홱 돌아서 가버리고)

루미 (?해서 보다가기막힌) ....왜저래~~??

 

S#9. 연습실앞복도/연습실(아침)

터벅터벅 춤추듯 걸어오는 운동화올라가보면 펑퍼짐한 힙합바지허리께 장식등플룻메고 이어폰꽂고 건들거리며 걸어오는 사람이든이다.

연습실문앞에 선 이든씨익 웃더니 활짝 양손으로 문 열어젖히며,

 

이든 하이~~~~

 

튜닝하던 프로단원들과 한켠에 앉아있던 연구단원들(루미없음),

놀라돌아보면 이든이 아무렇지않은 얼굴로 턱턱 들어오는.

 

이든 (갑용 옆자리에 앉으며만원몇장 건네는플룻사고 남은돈.

갑용 (보고?해서왜 돈이 이거밖에 안돼.

이든 중고루 쫌 좋은거 샀어그래봤자 니켈 실버지만알바해서 갚을께요.

나 그리 고 영재콩쿨 원서내구 왔다아~~?

 

접수 영수증 보여주며 우훗~! 좋아하는 이든옆의 용기등은 못마땅한듯 그런 이든 보고중진등 프로단원들은 뭐 저런 양아치같은애가 다 들어오나 하는 얼굴로 안좋게 보며 튜닝혁권은 입 떡벌리고 이든보다가앞으로 더 난리 나겠구나 아이고 고개떨구고 튜닝하는.

이든주위 시선 느끼지만 모른체하고 플룻만 살피고 있는데,

 

희연 (좋게이든이 이제 맘 잡은거야학교는?

이든 학굘 다시 다녔으면 이시간에 내가 여기 있겠어요검정고시 볼꺼야.

용기 이자식 아직두 말투가 왜 이래야임마우리가 너땜에 을마나 고생한줄 알어니가 시장한테 찔러갖구 우리몽땅 다 강마에한테~~

이든 (무시하고 갑용향해근데 이거 연구단원하면 돈 얼마받어이백?

갑용 돈 없어무보수야.

이든 (놀라서아니돈도 안받구미쳤어?? (둘러보며 연구단원들향해이시간에 각 자 레슨만해도 버는 돈이 얼만데여기서들 뭐하고 있는거야자기 몸값은 자기 가 관리해야한다몰라??

용기 (말 끊기고 떨름해서 보다가공연하면...좀 받어글구 우리가 사실 몸값이라 고 해 봤자...

이든 (O.L) 그 사고방식이 문제래니까이 할아버지야 늙었으니까 뭐 그렇다 쳐근 데 아저씨 아줌마들은 뭔데그 팔팔한 몸에쌩쌩한 정신에뭐가 아쉬워서

여기서 이깟...(하는데)

중진 거 조용히좀 하죠.

 

무리들, ?해서 보면 중진 안좋은 표정으로 보고있는.

 

중진 (이든향해좋게 말하지만 가르치듯학생여긴 넓은 의미에서 보면 예술의 기 초를 닦는 곳입니다학교에서 배웠죠그 기초란...(하는데)

이든 (O.L, 갑용에게쟤네야 프로가?

중진 ........?!

갑용 (야단치듯이든아~ (하는데)

이든 예술어쩌구 촌시런 소리하는거 보니까 맞나보네? (중진향해 똑바로아저씨내 가 듣기엔 그쪽 소리가 더 시끄럽거덩요우린 그나마 한가지 주제루 토론중인 데그쪽은 삑삑 끽끽 일관성두 없이 각자 튜닝중이잖아요아저씬 줄맞추면 서 두 아 아름다워 예술하고 그래요?

중진 (기막힌듯 보다가참듯)...학교좀 물어봐도 될까요어디 대학 다니고 있죠?

악장 (그만하라는듯 중진향해어이중진아~~

이든 와상상초월이다어디서 학벌부터 들이대는 무식한 쌍팔년도 발상을 하는건데 아저씨?

중진 (참듯학생의 기초소양이 어디까지 닦였는지기본을 알아보는 작업이예요.

용기 (이든에게너 고졸이지중퇸가?

악장 (거의 동시에얌마중진아그만해!

이든 (열뻗혀 일어나며그래 기보온나 김포예고 2학년다니다 중퇴했구이름은 하 이든이야모짜르트하곤 친구고베토벤은 내 제자야니들이 연주하는 교향곡그거 다 내가 낳은거야교향곡의 아버지됐냐?

용기 잘한다!

중진 (참듯사람의 기본은 말에서부터 나오는겁니다어른에겐 존댓말을 써야죠.

이든 나이만 먹는다고 다 어른되는줄 알어서른넘어도 애같은 사람 널렀어너처럼!

중진 (터져서) ...이보세요!!(하는데)

악장 (중진향해)조용히해!! 상대하지말고 그냥 연습이나 하라니까!(하는데)

이든 (악장향해 버럭너나 조용히해우리가 똥이야그지야?! 무시하지말구 상대하 라구!! 다 받아줄테니까!!

 

그때 쾅열어젖히는 문소리무리들 놀라 돌아보면 화난 강마에 서있다이든멈칫 굳어져보는데,

 

강마에 (이든발견하고혹이 더 늘었다)..넌 또 왜온거야.

이든 (어떡할까 하다가그냥 뻔뻔하게안녕하세요저 하이든이라고 합..

강마에 (O.L) 나가.

이든 (멈칫보다가 흥해서 쿵쾅쿵쾅 나가고)

강마에 (나머지 연구단원들에게쟤는 왜 뎃고 온겁니까제대로 콘트롤도 못하면서.

다 나가세요..!

 

묵묵히 서있던 연구단원들조용히 짐싸들고 패잔병처럼 나가는...

 

S#10. 연습실앞일각(아침)

루미악보가져온듯 종종걸음으로 오다가 ?하는연습실앞에 옹기종기 앉아있는 연구단원들 발견했다. (안에서는 연습중인지 음악소리 흘러나오고)

 

루미 여기서 뭐하세요안들어가고??

연구단원들 (아니 뭐 그냥..말끝 흐리며 눈 피하고)

루미 (?? 둘러보다가 이든 발견하고 반색너 언제왔어!!

(손 잡고저번에 한짓 이 있어 살갑게어웅나 언제 시간되면 너찾으러 가볼 라구 했는데잘됐다~!! 어떻게 온거야?? 맘은 이제 완전히 잡았구?

이든 이사람들이 왜 나만보면 다 맘타령이야아직 못잡았다그래서 오자마자 저사람들이랑 한판 떴다어쩔래!

루미 (멍 보다가연습실쪽 가리키며) ..싸웠어??

이든 (흥해서대화좀 했어내방식으루.

루미 (기막힌그래서지금 이러고들 쫓겨난거야? (하는데)

희연 (문에 귀대고 듣고있다가한숨처럼근데 진짜잘하긴 잘하네....

용기 (풀죽은프로들이래잖아요.

 

연구단원들조용히 귀기울여 음악소리 듣는다아름답다.

무리들소리가 아름다울수록 더 침울해지는.........

 

용기 (그러다가 속상해서에이이럴때 탁 건우가 있어줘야되는데실력으루다가 탁 본때를 보여줘야 되는건데에이....

루미 (그소리 듣고 걱정되는...핸드폰 내려다본다건우는 계속 연락이 없다)

 

S#11. 서울 예술홀 일각()

방금 공연 끝마친듯 연미복 차림으로 바쁘게 오는 정명환.

그때 기다린 듯 서너명의 카메라 든 기자들 우루루 몰려들며,

 

기자정선생님오늘 공연 잘 봤습니다.

명환 (바쁘게 걸어가며)아이고 감사합니다.

기자이제 곧 다시 빈으로 돌아가시겠네요출국 날짜는 언제루....

명환 (O.L) 근데 나 물 좀 빼야되서....(웃어보이고 화장실로 뛰어가는)

기자1 (어이없어보다가웃으며)....저 세계적인 지휘자가 말야참 소탈해?

 

S#12. 예술홀 화장실일각()

화장실 칸안에서 일보고 있는 명환잠시 끙끙거리고 있는데,

 

건우E (문밖에서정명환선생님 되십니까.

명환 ...??

건우E 안녕하십니까전 강건우라고 합니다지난달에 고양시에서 있었던 프로젝트 오 케스트라에서 트럼펫 퍼스트를 맡았었구요지휘자로는 강건우선생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명환 (?해서)..고양시강건우?

건우E 아..근데 지금은 모시고 있었다고 표현해야 되는게 맞겠네요제가 이렇게 선생 님을 찾아온 이유는지휘를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되는가도 묻고싶었구요일에 있어서 독기와 욕심이 정말 필요한가즐겁게 할수는 없는가그것도 알고 싶었구 요뭣보다....

명환 .......?

건우E (망설이다가 결연한)....절 제자로 받아주십시오열심히 모시겠습니다!!

명환 (...??? 해서 듣다가웃으며어우 촌시러.

 

//튀면 건우화장실거울앞에서 명환만나면 할말 연습하는 중이다.

 

건우 (적어온거 보며 연습중여기선 약간 국어책읽듯)...말씀드렸다시피전 강건우 선생 님을 모시고 있었습니다그런데이런말씀 드리긴 구차하지만 얼마전 선생님께 쫓 겨난 관계로......(잠깐 뚱하게 적은 쪽지보다가원래말투로 군시렁~진짜 구차하다 강건우뭐하는거냐~~ 너답지않게 파르르 해서는....

 

하며 건우적은 쪽지 구겨서 홱 던지고 나가버리려는데,

 

명환E 왜 쫓겨났는데.

건우 (놀라 돌아보면 명환이 히죽바지지퍼 잠그며 나오고 있다)

....정명환... 선생님?

명환 어지휘자 강건우밑에 있었다고나 걔랑 무지 친해~~

건우 .........

 

S#13. 서울홀 지휘자실()

건우명환앞에서 트럼펫 불어보이고 있다명환 턱괴고 유심히 듣고 있는.

건우연주마치고 긴장으로 보자,

 

명환 정식교육을 한번도 안받았는데 이렇다...천재네?

건우 (굳어서빈정거리시는거 당연합니다근데 전...

명환 (서둘러 손 내저으며아니아니진심이야진짜 대단해서 그래.

(하다가 이력서보며근데 그보다 더 놀라운건 말야...건우가 어떻게 널 제자루 삼 은거지걔 천재 싫어하는데?

건우 아 그...제자라기보단 제가 막무가내로 가르쳐달라고...

명환 근데 쫓아냈다.

건우 (가만히 보다가대답대신)...독기없이 일하면 안됩니까?

명환 (?보면)

건우 즐겁게 일할순 없는거예요음악이란게 원래 즐거운거잖아요.

명환 (잠시 생각하다)......하긴 뭐모짜르트도 놀았으니까근데...(하다가)...

알레그리의 미제레레 성가라고 알아?

건우 (?해서 보면)

 

명환 그게 아주 아름답거든 노래가근데 교황청에서 그 성가가 너무 이쁘다구 말야성당에서만 들으라고 악보를 꽁꽁 숨겨놨어근데 어떤 놈이 그 노래를멜로디 가 아홉개나 되거든그걸 딱 한번 듣구 악보에 옮겨버린거야그것도 열네살 에.

건우 (?해서)..누가요혹시 선생님이..(하는데)

명환 아니모짜르트.

건우 .........!!

명환 천재는 그게 천재야그런 사람만이 놀면서 일을 할수있어한마디루 너무 부러 운거지~~

건우 ........

명환 (잠시 생각하며근데 또 모짜르트가 작곡할때두 놀았을까생각해보면 아닌것 두 같구....(하다가 건우에게건우는 뭐라고 생각할꺼 같냐?

너말구 니 선생강마에.

건우 ...글쎄요...(하는데)

명환 (일어나며 장난스럽게가서 물어볼까심심한데.

건우 ...?

명환 (옷 입으며너 내 제자하러 왔다며근데 또 옛날 선생님은 강건우래매그럼 가서 허락 받아야지인수인계~! (룰루랄라 나가고)

건우 (놀라서 잡을듯 나가는저 서선생님..!

 

S#14. 강마에집 거실()

벨소리.

 

강마에 (악보보고 있다가누구시죠.

 

그러나 대답없다. ?한 강마에문열어보면 서있는 사람정명환이다.

 

강마에 왠일이야오늘 공연 아니었어?

명환 (싱글싱글 웃으며)좀 피곤하긴 한데 너한테 자랑할게 있어서.

나 제자생겼다~~?

강마에 니 취미잖아여기저기 제자들 뿌리고 다니는거뭘 새삼스레 자랑이야?

명환 이번엔 좀 특별하거든. (바깥쪽 향해)어이 들어와.

강마에 ( ?해서 보는데 안들어오고)

명환 어허들어오라니까?

 

그제서야 머쓱하게그러나 굳어진 얼굴로 나타나는 사람건우다.

강마에확 굳어지고..!!!

 

S#15. 강마에집 거실()

강마에건우정명환 삼자대면 하고있는건우는 강마에 보고있진 않지만 굳은 표정정명환은 싱글거리며 있고강마에는 굳어서 건우 노려보고 있는.

 

강마에 (건우향해화남과 서운함 뒤섞인그러나 티못내고 살벌한)......

그래내가 팽개치니까 찾아간게 기껏 이놈이야?

건우 ...............

명환 (빙글거리며야야 기껏이라니 말두 참..... 니가 그렇게 삐딱하니까 이 좋은 원석 두 못알아보구 내치지 임마.

강마에 원석얜 자갈이야그것도 공업용.

명환 (웃는오케이그럼 될 물건이네너 원래 거꾸로 말하쟎아.

강마에 (가만히 그런 명환보다가)........개 키우냐?

명환 (?해서아니개는 귀찮아서 안키우고 열대어는 좀 키우지?

강마에 조심해이놈 수틀리면 열대어고 뭐고 다 잡아서 회처 먹거든?

명환 (웃으며그래? (끼들 건우향해그럼 나 광어나 우럭 키울까?

 

건우굳어진채 말 못하고 있고강마에는 그런 둘 굳어서 보는.

 

명환 (웃으며 강마에향해어떻게 할까너만 좋다면 난 받아서 가르쳐볼까 하는 데.....(건우에게어떡할래 넌나한테 배울래아니면 얘한테 배울래.

강마에 난 싫다니까!

명환 너한테 안물어봤어난 건우한테...(하다가 끼들맞다이름도 똑같네?

거참 희한할세....(건우향해헤이리틀 강건우그대 생각은 어때나한테 올래?

건우 ...........

강마에 (굳어서 보고...아닌척 하고 있지만 직접 대답도 듣고 싶은)

명환 그럼 얘한테 갈래?

강마에 (보는데)

건우 ....싫다는데도 굳이...있고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강마에 .....!!

굳어서 보는 강마에....명환도 바로 앞에서 이렇게 얘기할줄은 몰랐다는듯 휘유~하며 앉아있고.....잠시의 침묵.

 

명환 (둘 눈치보다가)...그럼 이렇게 하자일주일.

강마에/건우 .......?

명환 너무 갑작스럽게 결정내리기도 좀 그러니까나 떠나기 전까지 일주일동안 둘다 좀 여유를 갖고.....(하는데)

강마에 (O.L) 데려가 그냥.

명환 얌마그래도 얘한텐 일생일대의 중요한 결정인데....(하는데)

강마에 (O.L 소리당장 데려가라고!!!

명환 (보다가 안되겠다...건우향해)...너 잠깐 나가있을래?

 

보던 망설이다가 일어나 꾸벅하고 나가는..강마에그 뒷모습 굳어서 보고...

 

S#16. 건우집앞 골목일각()

대문밖에 나와있는 건우답답한듯 땅만보며 왔다갔다 걷고 있는....

그러다 한숨쉬며 고개 드는데 멈칫..! 집쪽으로 걸어오던 루미와 만났다.

잠시 서로 보며 말이 없는......

 

루미 (반갑긴 하지만 서먹그리고 왜 연락안했을까 서운함)....언제 온거야?

건우 (보다가 시선 피하며 퉁명어색하다)...방금.

루미 연락하지....

건우 봤으면 됐지 뭐. (발로 땅만 툭툭)

루미 (많이 안좋구나 싶다).....앞으루 어떡할꺼야?

건우 알아서 할께.

루미 (망설이다가)....나 아는 선배가 음악학원하는데거기 자리라도 알아봐줄까?

건우 (멈칫보며기분나쁜듯)...니가 왜.

루미 (?, 당황해서)....벌어야 되니까...(하는데)

건우 (O.L) 넌 내가 밥벌이도 못할 그런 놈으루 보이냐?

루미 ......!

건우 (기분나빠저번에 연구단원 합류한것두나 그렇게 노는거에 환장한놈 아니거 든너 왜 그렇게 사람을 이상하게 보냐?

루미 (당혹스러워서)...아니난 그냥 걱정되서....

건우 (O.L) 그럴꺼면 그냥 관심을 끊어니가 내 엄마야?

 

해쓱해져보는 루미.건우 보다가 못마땅한듯 그냥 돌아서 들어가버리려는...

루미기막힌듯 그런 건우 보고있다가도저히 안되겠다.

 

루미 (성큼 다가가 건우팔 홱 제끼며엄마엄마면 훨씬 더하거든?

건우 (멈칫 보면)

루미 엄마면 너 경찰관두지몽둥이루 두드려 패~! 오디션커피에 파리채들구 때려 가면서 잠안재우고 연습시킬꺼구연구단원허이구너 집에서 쫓겨나~!!

건우 (뜨아해서 보는)

루미 당장 니네 이모정희연씨만 해두 너찾는다구 여기저기 전화돌리고 난리였는데엄마면 당연히 그정도 하거든그래엄마엄마처럼 진짜 해줄까몽둥이들구 파리채 들구 때려가면서 지휘공부 시켜줘?!!

건우 (기막혀서) ...~~(하는데)

루미 누구는 귀가 머네 마네하고있는데 관심참 배부른 투정이다행복해서 좋~겠 다~ (가버린다)

건우 ..........

S#17. 강마에집 거실()

명환강마에와 묵묵히 양주 마시고 있다.

 

명환 (잠시 그렇게 마시다가)....저놈 진짜 대단하던데...천재 스타일이던데...안 아깝냐?

강마에 (빈정그러니까 뎃구가라고천재지휘자 정명환천재제자 강건우어울리네.

명환 오~~ 너도 날 드디어 천재라고 생각하는거야이거 영광인데?

강마에 (미친놈하듯 술 마시는데)

명환 (보다가)....근데 말야넌 모짜르트가 작곡하면서 놀았다고 생각하냐어때?

강마에 놀면 그런곡이 나오냐?

명환 그치? (보다가 씨익 웃으며나도 그렇거든나도 죽기살기로 애썼어너한테 추월 안당할라고.

강마에 ......!

명환 이건 뭐집안이 좋은것도 아니고빵빵한 후원이 있는것도 아니고성격은 또 좀 드러워너말야 새꺄심사위원한테 인사안해서 마이너스 1바른소리 딱 딱 해대서 마이너스 10엠한걸루 점수 푹푹 깎이고 다니는 새끼한테 추월당 할래니까 아주 죽겠드라구~~

강마에 .........

명환 근데 또 내 이미지가 뭐냐천재 아니냐~~ 여유가 있어보여야 되거든밤새 공 부해도 코피나와도 들이켜야돼~~ 누렇게 뜬얼굴화장을 해서라도 감춰야 돼난 천재니까내가 이렇게 열심히 한거 알면 넌 더 난리가 날꺼거든.

그럼 따라잡히는거거든끝장이거든~~

강마에 (가만히 보는....약간 감동스럽지만)......위로냐?

명환 진심....이라고 하면 안믿을꺼구, (하다가거짓말이다 새꺄.

 

피식 웃는 강마에마주 웃는 명환...둘 말없이 건배한다둘 그렇게 잠시 마시다가,

 

명환 ... 근데 내가 보기엔 쟤나보단 널 더 많이 닮았어지나치게 꼿꼿한것두 그 렇구뭐에 하나 꽂히면 그냥 달려가는것도 그렇고그래서 난 쟤가 맘에 든다.

강마에 ...............

명환 일주일후에 쟤가 다시 찾아오면나 받을꺼야 제자루.

반드시.

강마에 ...............

 

S#18. 강마에집앞(아침)

강마에출근하듯 문열고 나오다가 멈칫문앞에 건우차 세워두고 기사처럼 서있다.

 

강마에 ...뭐지이거 너무 황송해서 몸둘바를 모르겠네.

건우 ........

강마에 왜떠날려니까 갑자기 미안해졌어염치라도 차리고 싶은거야?

건우 (대답없이 타라는듯 문 열어주고)

강마에 (보다가) ..그래갈때까지만이라도 칙사대접 받아보지 뭐. (탄다)

 

S#19. 도로일각/자가용안(아침)

강마에 껌.

건우 (운전하며 껌 꺼내준다)

강마에 노래바꿔.

건우 (다른 주파수로 바꾸면)

강마에 CD.

 

묵묵히 CD끼우는 건우강마에그런 건우 가만히 보다가,

 

강마에 (이죽소름이 확 끼치네...또 무슨 뒷통수를 치시려고 이렇게 고분고분하시 나....

건우 (묵묵히 운전만 하다가)....밤새 고민을 해봤는데요.

강마에 (보면)

건우 (어렵게)...선생님이 허락만 하신다면.....전 그냥 있고 싶거든요.

강마에 (멈칫하지만이죽)...그건 정명환이 물먹이는거지내 친구한테 그럼 쓰나.

건우 ...물론 사과는 드리겠습니다정중하게요.

강마에 그건 정명환이쪽도 다져놓고 나도 놓치지 않겠다 이런건데....양다리아냐벌써 부터 데뷔생각해그땔위해서 음악계 인맥이나 쌓아놓자이건가?

건우 (그냥 묵묵히진심담아)....선생님은 절...경찰에서 음악으루유턴시키신 분입니 다저한텐 정말...중요할수밖에 없어요.

강마에 .......

건우 굳이 내치신다면 할수없지만....제 마음은 그래요있고싶습니다.

강마에 (흔들리는듯 듣지만...) 아 그래그럼 가는날까지라도 몸바쳐 봉사해봐휴지.

 

건우한숨으로 휴지 건내자 씹던 껌뱉어 버리라고 도로주는 강마에가만히 창밖보는....

 

S#20. 연습실밖 복도()

휴식시간인듯 단원들 우르르 나오고 있는루미그 사이에 섞여 나오면서 전화중.

 

루미 (피곤한서있어서 다리 두드리며어 엄마 나. ...그냥 뭐살어. ...(약한 짜증으 로점심 먹었지 그럼지금이 몇신데. ...아 피곤해서 그래~~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 하래서 한건데 그걸 또 트집이야. (하다가 확 짜증아 머리 괜찮다니까관 심좀 끊 ...!(하다가 멈칫..건우 생각난다잠시 있다가 좀 가라앉혀...아냐 미안 해엄마면 관심갖는게 당연한데 뭐배부른 투정좀 했어. ...끊어또 전화하께.

 

끊은 루미, ‘이쁜건우전화번호 찾는다잠시 보는눌러서 통화 하려다가,

 

루미 (확 닫아버리며그래끊자 끊어너도 한번 외로움에 몸부림쳐봐.

 

하는데띠링문자온다혹시나 해서 홱 다시 열어보면, ‘미운건우떠있는.

 

강마에내방으로.

 

S#21. 지휘자실()

똑똑노크하는 루미대답없자, ?해서 살짝 문열고 들어가는.은은한 클래식이 나오고있는 방에서 바쁘게 CD정도 정리하며 있던 강마에루미보자 말하는데소리없이 입만 벙긋거린다.

 

강마에 (입만 벙긋어 왔어내가 좀 시킬께 있어서.

루미 ......?!

강마에 (아무렇지않게입만 벙긋자막처리아침마다 신문하고 에스프레소내 책상 에 좀 갖다놔줄수 있지?

루미 (하얗게 질리는..안들리나 싶어서).......

강마에 (?해서 보더니벙긋자막무슨일이야. (굳어지는 척)..귀가 또 안들려?

 

질려서 보는 루미근데 클래식소리는 들린다. ?해서 돌아보면 옆의 오디오 이퀄라이저는 음따라 춤추고 있다. ??해서 루미 다시 강마에 보면,

 

강마에 (난감한듯 보며벙긋자막...이거 큰일이네언제부터 그런거야오늘 아 침아니면 바로 지금?

루미 (보다가 불퉁해지는놀리는것 알았다).....귀 들린다고 했죠그만 놀리시죠.

강마에 (놀라는척벙긋자막진짜 안들리는거야나 지금 아주 큰소리로 말하고 있 거든이를 어떡한다.... 구급차 불러줄까아니면, 119?

루미 (약올라옆에 음악은 다 들리거든요? ***잖아요, **부분!

강마에 (해서 보다가 무표정하게그제서야 소리내어) ...그래그럼 말해봐내가 첨에 뭐라고 했어.

루미 (기막혀입만 벙긋댔는데 뭘 알아먹어요~~

강마에 입모양 안봤어독순술을 배워놨어야지그래야 귀가 먹더라도 사는데 지장이 없지않겠어?

루미 (받아치려다포기했다그냥 말하는)...신문책상 뭐 그러는거 같았어요.

강마에 에스페레소가 빠졌어신문하고 에스프레소매일아침 내 책상에 갖다놔.

루미 (불퉁제가 왜요?

강마에 연구단원 기회를 줬잖아값은 해야지.

루미 (허참소리나게 혀차며 기막혀하는데)

강마에 (잠시 삐딱하게 보고있다가불쑥)......두루미씨나 좋아해?

루미 네에???

강마에 요새 틱틱대는 강도가 좀 쎄졌잖아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나한테 연정을 품고 있다면버려.

루미 (뭐 이런...)

강마에 그건 사랑이 아냐가진자에 대한 동경여유와 연륜에 대한 부러움혹자는 엘 렉트라 컴플렉스라고도 말해다시말해서 사랑이라기보단 사이칼러지

(Psychology)적 측면에서 접근을 해야...

루미 (O.L 피곤하다착각이시거든요? (하는데)

강마에 그럼 뭐지궁지에 몰려서 그러나?

루미 ...?!

강마에 (다른 얘기하는것 같지만 딱 현재 루미상태 꼬집는내가 아는 사람중에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람이 있어죽고 사는문제가 아니라 귀. 6개월후에 귀가 먼 다는 사람이 있었는데 딱 지금 너같아서 말야.

루미 .....!!(굳어지며)...아니라고 했죠.

강마에 (아랑곳않고지딴에는 뭐어차피 귀멀꺼 촌스럽게 울고불고 하지말자,

나름 투지를 불태운건데...(피식우습더라고.

루미 ..........

강마에 이상한 에너지와 투지를 막 뿜어내는게 그 뭐랄까...감정과잉오바맞아오 바되 있더라는거지한마디로 정상이 아니라는거야지금 너처럼.

루미 (굳어져 까닥 인사가보겠습니다. (홱 열고 나가려는데)

강마에 내가 좀 사설이 길었지이거 주려고 불렀어.

 

?해서 루미 돌아보면 강마에멋진 외국풍 사탕캔하나 내밀고 있는.

 

강마에 (웬일로 부드럽게)....사탕인데살살 입에서 굴리다 녹여먹어봐귀에 좋대.

루미 .......!

강마에 나두 귀가 중요한 사람이라 사놨던건데하나 남아서 주는거야. (웃으며귀 멀 쩡한거 아니까 긴장풀고.

루미 ..........

강마에 (너털웃음부드럽게놀린거 미안해서 주는거니까 받어내 손이 부끄럽잖아.

루미 (그렇게 나오니 또 맘약해진다공손하게 두손으로 받는)...감사합니다.

(배시시 웃어보이고 가려는데)

강마에 근데 먹을때 좀 조심은 해야될꺼야유효기간이 2년 넘은거거든. (씨익)

S#22. 지휘자실앞(저녁)

루미 (!! 문닫고 나오는지휘자실 돌아보며 화나서아 나 진짜뭐 저런게 다있 ...?!!!

 

루미 그대로 옆 쓰레기통에 쾅사탕캔 넣어버리고 간다그렇게 빠졌다가 잠시후불퉁해서 오는 루미쓰레기통에서 다시 사탕캔 꺼내는표정으로는 흥이지만 손으로는 탈탈 먼지까지 터는 루미호기심나는듯 살짝 열어본다하나 꺼내서 쏙 먹어보는데, ???하는 표정.

 

S#23. 지휘자실안/연습실밖 일각(저녁)

띠링 문자오는강마에 보면,

 

루미 (연습실밖부르팅팅한 얼굴로 입에 커다란 풍선껌 만들어달고 문자보내는이 거 풍선껌이잖아요것두 동네 문방구에서 파는 100원짜리!! 이걸 어떻게 입에 서 녹여먹어요!

강마에 (피식 웃는문자보낸다지성이면 감천이랬어천년만년 굴리다보면 껌도 녹고 니 귀도 나을지누가 알아?

 

강마에 문자받고 분해 죽는 루미강마에풀썩 웃으며 핸드폰닫고 인터넷 검색하던것 계속한다청신경종양 찾아보던 중이었다찬찬히 읽는 강마에걱정으로 표정이 가라앉고.....

 

S#24. 상가일각()

건우 (물건 잔뜩 들고 돌아다니며 통화중매우 피곤하다)...선생님제가 마트를 다 섯군 데 가봤는데요오스트리아 와인은 진짜 없거든요? (사이아뇨찬찬히 다 훑어 봤....(사이)..물어두 봤구요검색두...(하는데 강마에 뭐라뭐라 하는듯잠시 듣다가 그냥 전화 내려놓고 군시렁아씨진짜 하루종일 죽여라죽여. (하는데 전화에서 약간 큰소리 들리는듯멈칫해서 얼른 귀에 대며아닙니다듣고 있었습니다.

 

S#25. 강마에집 거실()

강마에 (책장에서 책찾으며 통화중그러니까 와인은 반드시 사오도록 하고지휘법 책 말야 조그만거혹시 니가 가져갔어? (사이아니 왜 남의 책을 말도 안하고 가 져가지? (사이그래서 어딨다구니방지금와서 당장 갔다놔.

건우F (짜증아 지금 와인사오라면서요한가지만 시키세요

제발!

강마에 (불뚝하다참으며)...일단 와인부터 해결해. (끊으려다 다시)...가는날까지 몸바쳐 봉사한다며근데 참을성도 없이 이게 뭐지유종의 미를 생각해.

(탁 끊고 불퉁해서 2층가는)

 

S#26. 건우방()

강마에, CD, 악보등으로 엉망인 건우방 뒤지고있다돼지우리가 따로 없구만이러고 살고 싶을까나참..군시렁거리며 뒤지다 멈칫책상위 필사해놓은 악보 십여장 보인다들어보면 알레그레 미제레레곡명 보이고 채보한듯 받아쓴것 보이는.....뒷장보면 다 끝내진 못했지만 꽤 많이 했다굳은 표정으로 찬찬히 넘겨가며 보는 강마에....

 

S#27. 강마에 집 거실()

건우 (낑낑들어오며 피곤한와인은 못사왔는데요전문점에 말해놨으니까 내일아 침 일 찍....

 

하는데 뭔가 건우 발앞에 탁 던져지는자신이 채보했던 악보다.

 

강마에 (굳은)...이거 뭐야베낀거야 채보한거야.

건우 (또 시비구나) ...채보가 뭡니까.

강마에 음악듣고 받아적는거모짜르트처럼 해본거냐구 니가.

건우 (불퉁해서 보다가)...했는데 안되요뒤에 세장은 쓰지두 못했구요.

강마에 몇번 들었는데.

건우 (불퉁한번요모짜르트두 그랬다면서요.

 

묵묵히 건우 보는 강마에....건우왜 이러지이해 안간다그냥 비켜서 사온것 갖다놓으러 가는데갑자기 홱 피아노쪽으로 가는 강마에뚜껑 열더니 도와 솔 쳐보인다건우약간 짜증으로 돌아보면,

 

강마에 이거 뭐야.

건우 ....도솔이요.

강마에 화음으로완전5도잖아고등학교때 안배웠어?

건우 (지치고 피곤하다짜증섞인)....음악시간에 잤다구 몇번을 말씀드려요.

강마에 와서 앉아봐. (도와 미 쳐보이며이건 뭐야.

건우 (아씨 진짜~~ 짜증나 있다가불퉁.

강마에 화음으로! 1,4,5,8은 완전! 3,6,7은 장음몰라?? (도와 파샵 쳐보이 며)

이건 뭐야.

건우 (이젠 화난다굳어서도하구 파샵이요.

강마에 (화나서 건반꽝치며 일어나는뭐하자는거야화음을 말하라니까..!(하는데)

건우 (화나서 같이 소리미플렛파샵라플랫!!

 

강마에멈칫해서 있다가 손 내려다본다손가락 하나하나 떼보면서 확인해보는..라플렛파샵미플렛맞다강마에굳어져서 건우보면,

 

건우 (화나서그래요저 화음같은거 몰라요!! 깡통이예요됐어요?!

 

가만히 보던 강마에화나서 쾅!! 방으로 들어가버린다.

아씨머리 벅벅 긁는 건우같이 불퉁해서 화낸게 짜증나고...

 

S#28. 강마에방()

화나서 방을 서성이는 강마에....그러다가 불쑥혼잣말처럼,

 

강마에 (화나는)...저런 재능이 있으면서...! 뭐한거야 도대체지금까지..!! 병신같은 자 식..!!

 

왜 나한텐 저런 재능이 없나 화도 나고밟아버리고도 싶고한편으론 저 재능이 너무 아깝기도 하고그래서 확 내칠수도 없고....들끓는 가슴에 서성이는 강마에.....그러다 의자에 앉는다잠시 숨고르며 곰곰 생각해볼듯....그런 강마에 위로,

 

건우E ....선생님은 절...경찰에서 음악으루유턴시키신 분입니다저한텐 정말...중요할 수밖에 없어요굳이 내치신다면 할수없지만....제 마음은 그래요있고 싶습니다.

 

고민하듯 앉아있는 강마에....그러다 결심 굳힌듯 전화 찾아든다.

 

강마에 ...나다어디야지금 집으로 좀 와봐.

 

S#29. 강마에집거실일각/현관께()

딩동 벨소리텅빈 거실에 계속 울린다위 층계에서 급히 내려오는 건우벨소리나는 현관쪽 보다가강마에 방쪽향해,

 

건우 ...선생님누구 오신거 같은데요.

 

강마에대답없다. ?한 건우잠시 기다려보다가 안되겠는듯 문 열면,

 

명환 잘 지냈어?

건우 (놀라서선생님어쩐일루...

명환 (강마에방쪽 턱으로 가리키며오라고 전활 했더라고별수 있어쪼르르 뛰어 와야지. (고자질하듯 건우에게성질 그지같잖어~~

건우 (어색하게 웃는데)

강마에 (침실쪽에서 문열고 나오며들어와.

명환 (신발벗고 들어가며뭔데. (건우가리키며얘일이래매.

 

건우, ???해서 보면 강마에그냥 들어오라는듯 문만 열어주고 있다명환 안으로 들어가고 강마에건우 흘끔 보더니 들어가는남겨진 건우긴장으로 서있는....

 

S#30. 강마에집 마당일각()

건우토벤이와 공던지면 받아오기 놀이하며 기다리고 있다던지면 냉큼 받아오는 토벤이건우 일부러 강마에 침실창문쪽으로 던지는토벤이 달려가면 같이 달려가며,

 

건우 왜 못찾겠어여깄잖아 여기. (공집어 대충 토벤이에게 물려주고 창문쪽 기웃거 리는)

 

건우이제 토벤이는 제쳐두고 마당한가운데서 창문너머 보려고 붕붕 제자리뛰기하는등 안의 얘기 들어보려 애쓰는 몽타쥬그때 열리는 현관문명환과 강마에 나온다건우 멈칫해서 보면,

 

명환 (나오며 강마에에게도착하면 전화하께. (하다가 건우보고여깄었네정 식으 루 허락했다 니 선생님이.

건우 .....?

명환 (웃으며너 준대뎃구가래너도 괜찮지?

건우 .........!! (대답대신 강마에보면)

강마에 (명환만 보며멀리 안나간다.

명환 바라지두 않어. (건우에게너도 나오지말고일단 니 학교문제는 내 함 알아볼 테니까 공항에서 얘기해보자고.

건우 (어리벙벙)....

 

간다명환 손흔들며 나가는멍하니 서있던 건우강마에쪽 돌아보면,

 

강마에 (빈정소원하던 일이잖어줄 잘 서보라고. (들어가는)

건우 ................

 

S#31. 루미방/공중전화일각()

풍선껌 불며 활에 송진칠하는 루미열심히 칠하고 활 조인후 턱받침 끼운다.

보면대 키 맞추고자 해볼까턱에 탁 끼우는데 때르릉~!!

 

루미 (맥이 탁 풀려타이밍 기가막혀주시네. (번호보면 모르겠다)

..누구지? ...여보세요.

건우F ........

루미 ...여보세요??

건우F .......엄마.

루미 (??? 뜨아해서 잠시 듣고 있다가).....건우?

 

쑥스러운듯 씨익 웃는 건우....루미도 어이없어 웃고..둘 잠시의 침묵..

 

루미 (웃으며 농담그래 내 아들근데 뭘루 거는거야모르는 번호네?

건우 공중전화. ...저번에 내가 좀 심했잖아.

루미 (어이없어그래서 뭐안받을꺼같애서? (웃으며여보세요벨 울리자마자 건 우 다짜르르 텔레파시 왔거든요아무리 튀어봤자 소용 없거든요?

건우 (옅은 미소)...그래그럼 좀 떨어져있어도 괜찮겠네?

루미 ...떨어져? ..너 어디 가?

 

S#32. 집근처 놀이터일각()

나란히 벤치에 앉아 있는 둘건우가 그간 얘기 다 한듯.

 

루미 (서운한잠시 뚱해서 있다가)...강마에가...그랬구나선생님 속좀 쓰렸겠다.

건우 (쓰게 웃으며)....앓던이 빠졌다구 좋아만 하던데 뭐.

루미 (갸웃그래두 그게...(하다가 말 돌리듯언제 간다구내일?

건우 어정명환선생님 배웅하구그길루 바루 강릉 갈라구고향공부할라면 아무 래도 집이 편하니까거기서 수능학원좀 알아보고실기같은건 정명환선생님이 근처대학 에 알아봐주신다 그랬으니까....

루미 (서운해서 끄덕끄덕...)

건우 짐은 그냥 간단하게 꾸릴라구몇달 있다가 대학 붙으면 다시....(하다가 피식 웃으 며몇달이겠지떨어져서 재수하면 스물여섯...끔찍하네...

루미 ..그래두 뭐잘 가구 있네.

건우 (보면)

루미 ...너 연구단원 주저앉겠다 그랬을땐 정말엉덩일 차서라두 내몰고 싶었거든근데 또 막 달려가겠다 그러니까...디게 서운하구 불잡구 싶구 그러네. (웃으 며나 왜 이렇게 이중적이니.

건우 (가만히 느낌으로 보며)...나도 그래떠나고 싶진 않어.

루미 (보다가 배시시 웃으며)...말이라두 좋네.

 

건우보면 발만 까닥거리며 앉아있는 루미...미소는 짓고 있지만 서

운함 가득하다건우그런 루미 가만히 느낌으로 보고...

 

루미 (그러다 다시 미소로) ...첨 만났을때 생각난다너 그땐 완전 삐리리 했는데.

너 이게 다 내덕인줄은 아니?

건우 ......그럼.

루미 (웃으며내가 선견지명이 쫌 있거든너 첨에 보는데삘이 딱 오더라구저놈 은 될놈이구나유명해지겠다친해놔야지. (웃고)

건우 (같이 웃는...그러다 농처럼) ...선견지명... 선견지명이라...

루미 (...?해서 보면)

건우 (미소로) ...그럼 한번 맞춰봐앞으로 1분후에 무슨일이 일어날거 같냐.

(하면서 턱 루미 어깨에 팔두르는)

루미 (움찔!) .....1분후...어디보자...

 

느낌으로 가만히 루미 보는 건우....루미주위공기가 묘한 긴장으로 차오르는걸 느낀다.

 

루미 (긴장된다앞만 보며).....개기월식? (어설프게 하하 웃는데)

 

그냥 미소로 보는 건우..조금씩 다가오는게 느껴진다루미 더 긴장해서,

 

루미 ....아니면 음...뭐지? ...돈을 줍나? (역시 어설프게 웃는데)

 

더 다가오는 건우...루미이젠 긴장으로 숨까지 가빠온다.

 

루미 .....아니면 음...뭐지...뭘까.....

 

루미흘끔 본다건우는 거의 뺨에 입김이 느껴질정도로 가까이 와있다뽀뽀든 키스든 그냥 빨리 해버렸으면 좋겠다그렇게 루미버버거리다가 불쑥,

 

루미 뽀뽀.

 

순간 뺨에 키스할듯 거의 다가와있던 건우멈칫하더니 푸하하하

웃어버린다.

루미는 허탈감에 웃지도 않고 앞만 보며 멍한....

 

건우 (웃으며그걸 맞추면 안되지이~~

루미 (허탈해서 있다가).......그니까.

건우 (웃다가 그말에 보면)

루미 (결연한) ..다시하자.

건우 ...!

루미 선견지명부터 다시해이번엔 안맞출께.

 

보다가 씨익 웃는 건우다시 키스할듯 다가서고...루미도 떨리지만 분위기 있게 지긋이 눈감는.....그렇게 거의 키스할듯 다가서는데그 뒤로 그런 둘을 무표정하게 보고있는 누군가토벤이와 산책나온 강마에다건우팔로 루미를 감싸고 루미도 분위기 잡아주는데반쯤 뜬 루미시선으로 게슴츠레하게 보이는 뒤쪽 누군가. ?해서 보던 루미,

소스라친다강마에다!!

 

루미 (홱 떨어지며엄마야!!!

 

멈칫하는 건우루미시선따라보면 서있는 강마에 보이고!

건우벌떡 일어나 보면 뚜벅뚜벅 걸어오는 강마에둘앞에 선다.

루미와 건우뭐라 말도 못하고 강마에 보면....

 

강마에 (보다가 토벤이향해둘 턱짓하며) ..가서 물어풍기문란 사범들이야.

 

토벤이는 꼬리만 살랑살랑...루미와 건우는 떨름.

 

강마에 (토벤이만 보며못물겠어하긴 니 입만 더러워지지 뭐.

 

하고 가버리는...루미기막힌듯 보고 건우는 보다가 쿡쿡 웃는...

 

루미 (기막혀) ....뭐니 쟤~

건우 (웃으며)...오늘은 날이 아닌가보네가라.

루미 (아쉬워서) ...? ..그냥?

건우 (웃으며강마에 몇번 더 올꺼야요근처 서너바퀴는 돌거든.

루미 (우씨....)

건우 (시계 흘끔 보며어이구슈퍼 문닫겠다. (가며나 뭐좀 사갖구 들어갈께 먼 저 들 어가~~ 전화할께~! (가버리고)

루미 어~~~(아쉬움으로 건우 뒷모습 보는....)

 

S#33. 루미방()

루미컴퓨터로 프로젝트 오케스트라공연 동영상 찍어놓은것 보고있다.

위 감정 연결달뜬 미소로 건우 나오는 부분만 보고있는.

 

루미 (에헤...보다가혼잣말처럼)...선견지명....그럼 맞춰봐. (우훗~! 좋아하고)

 

그렇게 루미건우 나오는 부분만 스킵해가면서 달뜬 미소로 보는데,

건우 잡던 타이트샷빠지면서 강마에로 넘어온다.

 

루미 (불퉁해서아 뭐야...재수없어.

 

하고 넘기려다 멈칫....그냥 잠시 보는.....강마에멋지고 힘있게 지휘하는 모습 가만히 보는 루미....그위로,

 

강마에E (5부초반나만 따라와그럼 돼..

 

점점 빠지듯 가만히 강마에 모습에 집중해서 보는 루미...

건우때처럼 미소도 짓지않고 무표정한혹은 자신의 감정실체를 모르는 소녀처럼 묘한 호기심으로 보는....그러면서 루미한손으로는 더듬더듬 강마에가 준 풍선껌통 찾는

잘못 쳐서 툭 떨어지는 통요란한 소리난다순간소리와 함께 꿈에서 깨어나듯 움찔하는 루미떨어진 캔 보다가 강마에 동영상보더니툭 꺼버리는그러고도 눈 꿈뻑굼뻑 앉

아있는 루미이건 뭐지..? 이 이상한 감정은 뭐지..? F.O

 

S#34. 강마에집거실(새벽)

강마에 빨래 개고 있는 건우한켠에 막 떠나려는듯 여행가방 두어개정도의 짐들 보이고.

 

건우 (둘러보며 하나하나 중얼거리며 체크빨래바닥청소소파설겆이아침...

다 됐지?

 

..한숨쉬는 건우짐가지러 돌아서다가 강마에 방쪽본다잠시 갈등으로 보고있다가,

 

건우 ....선생님저 가요.

강마에 ...............

건우 (떠나려니 마음 안좋은)...밥 잘 챙겨드시구요귀찮으면 시켜드세요밖에 음 식이 조미료는 좀 많아두 굶는거보단 나아요.

강마에 ........

건우 수면제도 좀 끊으세요그거 자꾸 먹으면 내성생겨서 안좋아요.

 

S#35. 강마에 침실(새벽)

침대에 앉은채 책만 보고있는 강마에그위로 건우말 들린다. (토벤이는 문쪽보며 딱 붙어앉아있고)

 

건우E 잠안올땐 대신 따뜻한 우유한잔에 반신욕하시구요아셨죠?

강마에 (듣는둥 마는둥 책만 넘기는)

건우E (자조섞인)..에휴말해봤자 뭐하냐......갑니다.

 

책만 보는 강마에그위로 건우 나가는듯 배낭끄는 소리신발 신는 소리현관문 열리고 닫히는 소리 들린다완전히 나간듯 조용해지는...

강마에 여전히 책만 보는데토벤이 건우 나간것 알아채고끙끙대기 시작한다.

 

강마에 (책만보며).....조용히 해.

토벤이 (낑낑...)

강마에 ....조용히 하라고 했지.

토벤이 (낑낑...문까지 긁어대는데)

강마에 (버럭쿠션던지며조용히하라고!!! 맞아봐야 정신을 차리겠어!!

 

S#36. 강마에집대문일각(새벽)

나가려던 건우무슨 소리 들은듯 흘끔 돌아보는하지만 조용한 집...갸웃한 건우그냥 문닫고 가려다가 멈칫대문 바깥쪽에 걸어놓은 쇼핑백 하나 보인다안에 보면 과자사탕등 군것질거리가 한가득붙어있는 쪽지보면,

 

루미E 주말이라 영동고속도로 무지 막힐꺼래강릉까지 최소 다섯시간두 넘을꺼라니까 이거먹으면서 입두 달래구 강마에 땜에 너덜너덜해진 니 맘두 달래도착하면 전화하구. ~

건우 (씨익 웃는...)

 

S#37. 강마에집 거실(아침)

토벤이와 함께 침실에서 나오는 강마에멈춰서서 한바퀴 휘 둘러본다.

웬지 집이 휑뎅그레 비어보인다강마에씁쓸한듯 보다가부러 토벤이향해 밝게,

 

강마에 우리 오늘은 산책 좀 멀리까지 나가볼까강변어때좋지?

 

하고 토벤이 쓰다듬으며 나가려는데 전화 울린다.

 

강마에 (?해서 받으며.

닥터김F 어나 동길인데 그 두루민가 하는 아가씨 말야.

강마에 (설핏 굳어져) ....

닥터김F 내가 귀좀 살릴수 있는 방법 있나 찾아봤거든근데....

강마에 .........

 

S#38. 루미차안/공항 VIP라운지일각(아침)

루미 (운전하며 건우와 통화중정명환선생님은만났어?

건우 (라운지 두리번거리고 가며아니 아직강마에는아침 챙겨 드렸어?

루미 (찌뿌리며아 몰라문자왔는데 강변이래산책나왔는데 다리아프다구 못걸어 오겠 다는거 있지나 그래서 지금 차끌구 마중나가잖어~~

건우 (피식그래두 잘 해드려내 대신이라구 생각하고. (사이뭘 잘해줘너 오바 야한듯글쎄강마에가 우리 큰형 나이랑 비슷해서 그런가요샌 자꾸 눈에 밟히네. (하다가 멀리 지인들과 담소나누는 정명환 발견했다선생님이다내 나중에 다시 걸께.

 

건우 전화 끊으면 명환건우발견하고 손들어보이는건우꾸벅 인사하고 명환쪽으로 가고.

 

S#39. 강변일각(아침)

차에서 내리는 루미두리번거리다 멀리 토벤이와 함께 강물보며 서있는 강마에 발견했다.

 

루미 (크게선생니임~~~!!

강마에 (그냥 뒷모습으로 서있는...)

루미 (??해서군시렁뭐야못들은거야지귀도 만만찮게 에러면서 누구보고 뭐 래~~ (더 크게다가가며선생니임~~~저 왔어요~~~

 

S#40. 공항 VIP 라운지일각(아침)

명환 (건우에게건우는 뭐라대너 간다니까.

건우 선생님이요별말 없으시던데요.

명환 (혼잣말처럼 피식) ...민망했나보네. ...하긴 나도 그녀석이 그런말 하는건 첨 봤으 니까.

건우 ....?

명환 (말 돌리듯 웃으며넌 그래서바로 강릉 내려가는거야? (짐보며어유짐두 벌써 다 꾸려왔네? (하는데)

건우 선생님이 뭐라 그러셨어요쟤 얘기예요?

명환 (떨름해서 보다가)...글쎄....말하지 말랬는데.....

건우 (그냥 대답 기다리듯 보면)

명환 (보다가 그냥 말해주는) ...그놈이 그때 나 불러서 한 첫마디가 뭐였는줄알어?

 

S#41. 강마에 방(/회상)

강마에 건우 쟤천재다.

 

마주 앉아있는 명환와인따라마시다가 멈칫...! 본다의외라는듯

가만히 보는 명환...잠시의 침묵.

 

명환 (미심쩍은듯)...빈정거리는거 같진 않은데.

강마에 ...인정하고싶진 않은데그런거 같어미친놈이야 저거.

명환 (보다가 비죽 웃으며 기대앉는)...천재는 없대매.

강마에 보통 사람이 생각하는 그런 천재는 없지만내가 생각하는 천재는 있어너처럼 쥐꼬리만한 재능갖고 출세나 해볼려는 그런거 말고진짜 천재.

명환 ......(보면)

강마에 재능도 있는데 겁도 없어모짜르트가 라이벌이야미제레레를 베꼈드라구틀 도 없 고 형식도 없어그냥 막 튀는데 에너지가 번쩍번쩍해그러면서도 애가 따뜻해.

사람을 안놓쳐.

명환 .......

강마에 ...제일 무서운건 그게 이제 시작이라는거야빙산 끝자락만 보인건데두 그래그밑 에 어떤 엄청난게 있을지난 상상두 안가.

 

가만히 보는 명환....강마에와인 들어 마신다.

 

명환 ........그런놈을 왜 날주는건데무슨 결격사유라도 있어?

강마에 .....결격사유는 나야.

명환 (보면)

강마에 너도 알다시피 내가 라인이 있냐계파가 있냐제자가 있냐쑥 밀어넣어줄 대 학도 없고받쳐줄 후원자도 없고어디가서 립서비스 하는 성격이 못되고....

명환 .............

강마에 나 혼자라면 그냥 고개쳐들고 살순 있는데쟤까지 그렇게 살아라그게 옳은 길이다 강요는 못하겠다. (혼잣말처럼요새들어선 그게 옳은길인지도 잘 모르 겠고.....

명환 ..............

강마에 ...그리구 내가 말한 걔 장점이 다 양면적이라는거 알지?

명환 (끄덕이며수위조절이 문제네.

강마에 잘 핸들링해줄사람이 필요한데나처럼 편견에 아집에 고집만 센사람은 안돼걔 망쳐.

명환 (쓰게 웃으며그건 아니지~ (하는데)

강마에 뭣보다 나 따라다니면 쟤기껏해봤자 나처럼밖에 안돼변방의 지휘자영원한 A마이너.

명환 ...........

강마에 그렇게 두긴 너무 아까운 애야이제 눈떴으니까 늦기도 늦었고늦은만큼 빨리 좀 날게 해줘. .......부탁한다.

 

S#42. 공항VIP라운지일각(아침)

위 이야기 다 들은 건우멍한 표정으로 서있는.....

 

명환 ....내 라이벌이 누군줄 아냐니 선생님강건우거든?

건우 .......

명환 (쓰게 웃으며근데 그놈은 날 쥐뿔로도 생각을 안해그만큼 대단한 놈이야너도 봤지나만 맨날 니 선생 졸졸 쫓아다니는거.

건우 ..........

명환 ...근데 그 건우가부탁한다더라.

건우 .............

명환 등록금 못내서 학교 짤릴뻔할때도 뻣뻣하던 놈이세상 모든 지휘자가 다 지 발 아래인 놈이나 진짜 머리털나고 첨이다그놈한테 부탁한다 소리 들은건.

건우 ................

명환 그니까 너이번에 진짜 죽을 힘으로...(하는데)

비서 (다가와선생님들어가셔야 할거 같은데요.

명환 (일어나며가자가면서 얘기해.

 

하고 명환 일어나 먼저 앞서가는...하지만 아직도 건우는 멍한 표정으로 그자리에 서있고......

 

S#43. 강변일각(아침)

루미 (꽤 가깝게 왔다여전히 큰소리로선생니임~!! 저 왔다구요오~!!!

 

그래도 그냥 서있기만 하는 강마에루미, ???해서 다가가 강마에 앞에 얼굴 쏙 들이미는강물만 보던 강마에흘끔 무심한듯 루미 보자,

 

루미 (?해서선생님제 소리 못들으셨어요귀 안좋으세요??

강마에 .......(무표정하게 보기만)

루미 ...........????

 

S#44. 공항일각(아침)

명환비서진 친지들과 이야기나누며 게이트쪽으로 가고 있는그 얼마뒤 건우 굳은 표정으로 따라오고 있다심한 갈등을 하는듯한.....

 

건우 (그러다 안되겠는듯 성큼성큼 걸어가는명환향해) ...선생님.

명환 (돌아보고어 그래마중까지 나오고수고했어.

건우 ......그게 아니라.....

 

멈칫해서 보는 명환건우차마 입이 안떨어져 달싹거리고 있다그런 건우를 가만히 보는 명환...서서히 미소가 어린다무슨말 할지 알겠다.

 

건우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저 아무래도....

명환 (O.L 미소로그래건우한테 가봐.

건우 (보면)

명환 니가 아까 그말듣고도 내 제자하겠다 그랬으면이런 호로자식 그랬을꺼야잘 생각했어강건우 제자답다.

건우 ...죄송합니다.

명환 (웃으며그리고 솔직히 나제자 너무 많어버거워 지금도건우가 그말은 안 하대나 여기저기 전세계 곳곳에 제자 싸지르고 다닌다고.

 

비식 웃는 건우....명환가라는듯 끄덕이며 웃어보이자 꾸벅하는 건우돌아서더니 휙 뛰어가는...!

 

S#45. 강변일각()

강마에와 마주 서있는 루미. ??해서 강마에 보는데,

 

강마에 .....(덤덤하게방법이 없다는데.

루미 ....?!

강마에 ...니 귀말야찾아봤는데 살릴수가 없대그냥 망가진대.

루미 ......(멍해지는침착하려하며).....어떻게 아셨어요?

강마에 의사놈이 내친구야속인다구 그게 속아져?

루미 .......(멍한 상태에서도 애써 덤덤한척).....그래요...알고는 있었어요.

귀 못듣는거 뭐...

강마에 (찌뿌려지는이기집애아직도 오기부리고 있다못듣는거 뭐그따위꺼 암것 도 아 니라 이거야?

루미 (애써 침착하려 하며)...오진일까 싶어서 다른병원두 다 다녔는데...그러드라구 요못들을꺼라구....살리기 힘들다구...(하는데)

강마에 (O.L) 멍청한거야 아니면 상상력이 부족한거야.

루미 ....?

강마에 (웬지 자꾸 화가나는...점점 커지며귀가 먼다는게 뭔줄 알어니옆의 사람들 이 벙 어리가 되는거야대화가 안돼..! 산에 가도 새가 안울고바다가도 먹통이고천둥 도 그냥 번쩍이고자동차도 오다가 그냥 널 갈아버린다는거야!! 뭣보다 음악이 사 라진다구니 그 바이올린!!

 

해쓱해져서 보는 루미...갑자기 두근두근펄떡거리는 심장소리가 들린다숨이 막힌다강마에의 말을 듣자 상상하고 싶지 않았던피하고 싶었던 두려움이 갑자기 확 몰려오는...

 

강마에 (보다가 비죽)..갑자기 가슴이 막 두근두근해이제야 좀 실감이 나나보네?

루미 (숨 몰아쉬며 보는....눈물 고일듯하지만 애써 아닌척)...알아요그런거 뭐 다..... 저도 다 생각했던거구요~(하는데)

강마에 (피식냉소 날리며너 안그렇게 봤는데 진짜 멍청하구나상상 이상이야.

루미 ........!

강마에 (냉소로팔딱팔딱 뛰어다니는게 귀여워서 충고좀 해줄까 했는데관두자청신 경종양제대로 얻어걸린거야딱 어울려너랑.

 

확 굳어지는 루미....! 강마에루미 경멸로 보더니 그냥 몸돌려 가는...그 뒷모습 보는 루미...애써 참았는데나름 잘 버티고 있었는데니가 날 비웃어니가 뭔데...!! 참을수 없이 화가나는....

 

S#46. 공항일각()

달리는 건우마악 출발하려는 공항버스 보더니 전력질주해서 따라잡아 타고.....

 

S#47. 강변일각()

루미 (완전히 화난)....너 거기서.

강마에 (멈칫하더니 천천히 돌아본다.반말...?)

루미 (예전처럼 길길이 뛰는게 아니라쫙 가라앉은독기어린)

...니가 뭔데어따대구왜이래.

강마에 (보다가 그냥 비죽....팔짱끼고 구경하듯 본다)

루미 ...내가 그냥 웃고다니니까웃는걸로 밖에 안보이디나이는 얼루 처먹구 다닌 거니사람 맘 커텐하나 들추고 볼줄도 몰라?

강마에 (그냥 웃으며더욱 여유있게커텐이라니너한텐 그런거 없어보이는 그대루 야 넌아주 단순한 그자체.

루미 .....!

강마에 참허세는 있다난 참 멋진여자다이따위 시련까닥 안한다진짜 시련이 뭔지 알지도 못하면서 겪은척 뛰어넘은척 쿨한척. (비죽한마디루 유치하고 단순한데다 멋진여자가 되고싶은 허영까지 있다 이거지.

루미 (독기로 버티며)......실감이 안났을뿐이야.

강마에 (O.L 느낌으로안하고 싶었겠지.

루미 (마지막으로 버티듯)...방법을 몰랐다구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몰랐단 말야..!

강마에 그래그럼 내가 가르쳐주지. (턱으로 강물 가리키며뛰어들어.

루미 .....!

강마에 강물 보이지퍼렇지아주 깊어끝도 없고게다가 먹통이야.

루미 ........

강마에 아무 소리도 안들려죽고싶을꺼야아니죽을지도 모르지.

루미 ........

강마에 아무도 도와주지않고아무리 발버둥쳐도 죽을수밖에 없는거그게 바로 절망이 고 시련이고 실감이야그걸 거쳐야만 니가 병앞에 당당해질수 있는거고. (강물 가리키며완벽하잖아들어가보라니까?

루미 ...........

강마에 (보다가 피식 웃으며거봐넌 끝까지 폼이라니까.

 

하며 강마에 돌아서려는데 순간 루미 얼핏비죽 웃는듯하다강마에멈칫해서 보면,

 

루미 ...그러지 뭐. (뒷걸음질로 한발 뒤로 가는)

 

강마에, ?!해서 보는데 그대로 돌아선 루미뚜벅뚜벅 걸어가는가 싶더니그대로 물속으로 뛰어드는...!!!!!

 

강마에 (멍해서 얼어붙어 보다가소리).......!!!!

 

마악 잡을듯 손뻗는그런 강마에의 모습에서----

 

- 8부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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