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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또보고 47

S#1 병원 로비

 

기정 나오고 은주 들어서는

 

[ 은주씨]

 

(반가움과 당황..얼른 승미쪽을)

 

승미 무심히 시선돌리다..굳어지며 다시 확인하듯 보고, 충격으로-

 

(연결느낌으로 고개 돌린)[어쩐 일이세요?]

 

기정차 향해 움직이는

 

[대학때 은사님이 입원하셨어요](간호사들 의사들 여럿 나와있어

미처

 

못본)

 

[어머 무슨병으루요?]

 

[간암요..]

 

(어렵겠구나..)

 

[그렇지않아두 얼굴보구갈려구 전화했는데 자리에 없드라구요,

점심들었

 

어요?]

 

[ (하고) 기정씬요]

 

[아직 못했어요]

 

[어머 시간이 몇신데]

 

[다시 들어가야돼요 일이 남았어요]

 

(안됐다고)[토요일두 없어요?]

 

[이런 날두 있는거죠 (웃고)열시 넘으면 그냥 갈게요 은주씨

자야하니

 

]

 

S#2 .

 

(표현할 없는 심정..)

 

두사람 기정차 앞에서는 모습..다정히 얘기하고 기정 차에

오르는..은주

 

배웅

 

(가늘게 입술경련...)

 

떠나고, 은주 오다가..태연히 승미쪽을

 

(...)

 

(다가오며)[..안들어가?]

 

(쏘아보듯..)

 

(와서 멈추고)

 

[..어떻게 된거야?]

 

[..?]

 

[저사람..박검사!](어조까지 떨리듯)

 

[기정씨? (시침)..알어?]

 

(끔찍한 시선으로)

 

(...)

 

(싸늘히)[..이따 끝나구 얘기해](먼저 움직이고)

 

(...)

 

S#3 .의국

 

승미 울듯한 심정으로 들어서고..마른울음 참으며 부릅뜨는

 

S#4 . 처치실

 

은주 트래이 준비하다 멈추고..생각

 

S#5 부동산

 

(전화걸고)[ 승미엄마 좀요..금주 엄마예요]

 

S#6 승미네 거실/부동산

 

(외출차림으로 나오다 건네받은)[정자니]

 

원주 주방으로

 

()[, 어젠 어디 갔었어?]

 

[승미아버지랑 청평 가서 바람좀 ㅆ어]

 

(부동산)[ 사모님 팔자좋다..(웃음기 듣고) 아니 굴비

잘먹었다구..

 

진짜 영광굴비드라구]

 

[남은거 있는데 몇마리 보내줘?]

 

(부동산)[아유 됐어..(송자 나가는 중이라고),나중에 통화하자

그럼..

 

](끊는)

 

(문열고 얼굴)[저기 칠복사 전화오면 오복사루 오라구 그래]

 

(..)

 

박아줌마 아웃

 

[어이그..]

 

일어나 소파 신문들 집어와 앉는, 펼치다가..생각

 

(수화기들고 번호찍는..잠시)[뭐하다 인제

받어?..며느린?..(듣고)맘에들

 

?..그래 내딸이나 남의딸이나( 부족하다고)..우리 금주

그냥 대학

 

다니구..(듣고) 그래서 마땅한데 중신 하라구..회사원두

회사원

 

나름이지..어디? 보험 소장?..싫어 .. 글쎄 월급이

얼마건..아들

 

구중에 없어? 회계사 많을거 아냐.. 수준에서 알아봐

..(들으며

 

) 딸없으니까 심정몰라..그래, 신경좀 꼬옥..](끊고

 

, 근심)

 

S#7 은주네 자매방

 

워드 작업하던 금주.. 멈추는..풀리지않는

 

음악이라두 들으면 떠오를려나..일어나 CD 플레이어

 

M CALIFORNIA DREAMIN

 

팔짱끼고 잠시 기대서는..잠시후, 흥겨운 리듬에 저절로

움직여지고

 

..이어 가벼운 스텝떼지는...신나서 댄싱은 아니지만 음악에

취한..

 

S#8 방송국 단장실

 

기풍 소절수 계산하며 안무 구상하다 멈추는..생각

 

 

 

[..사랑하는 것은, 사랑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받아서)[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기풍에게 하듯)..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돌아서는) >

 

 

 

(얼마나 매력적이야..)

 

주리 수영 들어서다가 기풍 표정을

 

(몽롱한 웃음으로 넋나간듯..)

 

주리 수영 보고는 웃음

 

[..선생님]

 

[?..](무안쩍은, 다른 웃음으로 표정수습)

 

앉는

 

[백일몽꾸세요?]

 

[아니 환상적인 여자가 보여서]

 

[마릴린 몬로라두 보여요?]

 

[ 재수없어 , 무슨 마릴린..]

 

(기막혀)[몬로 재수없다는 남자 첨봐요]

 

[그게 고깃덩어리지 무슨 매력이냐?]

 

[에이 선생님..]

 

[너두 몬로 매력있다구 생각하냐?]

 

[그럼요 뇌쇄적인 눈빛]

 

[뇌쇄적인 눈빛이 아니라 약물에 취한 눈빛이지 그게, 영화에서

몬로

 

웃는 것만 보면 불안해죽겠다]

 

[왜요?]

 

[침떨어질까봐]

 

수영 주리 손뼉치며 웃음

 

S#9 야외(어둑한)

 

(감정참으려...)

 

(흥분없이)

 

[기정씨한테.. 얘기 못들었어?]

 

[..아니]

 

(내심 진저리로)[둘이 어떻게 아는 사이니?]

 

[우리 사귀어..?]

 

[그럼 너였다는거야?.. 여자가]

 

[무슨 얘긴데]

 

(분노와 가소로움)[..연극하지 정은주, 내가 무슨 얘기하는지

몰라?]

 

(...)

 

[ 이런 인간이었어?]

 

[내가 어떻다구?]

 

(참을수 없는듯, 따귀치려고)

 

(허공에서 잡고)

 

(한손 잡힌채 다른 핸드백 후려치려)

 

(역시 막고)[흥분하지 , 흥분할 아냐](놓아주는데)

 

[너가 사람야?](하면서 전체로 달려들며)[도대체 얼굴이 몇개니]

 

은주 두손 막아내고, 연거푸 흥분으로 달려드는 승미 제지하며,

실갱이

 

[사람을 희롱해두 정도가 있지](다시 핸드백 후려치는 )

 

(나꿔잡으며 제지..한대도 맞는)

 

(씩씩거리며 가쁜숨으로..)[모르는척하니까 얘기해줄게, 우리 선봤구

 

혼직전까지 갔어]

 

[ 사람 있다는 얘긴 들었지만 자긴 줄은 몰랐어]

 

( 뻔뻔스런 거짓말..)

 

[우린 자연스럽게 알게됐구..좋아하게 됐어, 그게 잘못야? 기정씬

 

본격적으루 사귀기 전에 선본거구, 기정씨 잘못두 아니구

내잘못두

 

니잖아]

 

[그러지말구 진실을 말해, 정은주답게, 진실 좋아하잖아 진실

밝히기

 

위해서 남의집 한밤중에두 찾아오구]

 

(...물끄러미)

 

[ 잘쓰는 표현으루 나두 물어볼게 (하고) , 아니오루

대답해..(하고)

 

기정씨 병원에 왔던날 우리 같이 퇴근했어, 그날 기정씨 봤어,

못봤어?]

 

(...)

 

(...)

 

[..봤어]

 

(견딜수없는)[ 갖구놀은 기분이어때](다시 온몸으로 달려들고)

 

(거칠게막아내고)

 

[그러면서 그렇게 깜쪽같이 속여, 앞에선 당근을 먹이구 뒤에서

비수를

 

꽂구]

 

(실갱이)[사랑만큼 우정두 중요해 ]

 

대사들 정확히 하면서 싸움

 

[우정, 그런말 입에 올릴 자격없어]

 

[두사람 열렬히 사랑하던 사이였어? 사이에 내가 끼어든거야?]

 

(몸싸움)

 

[이성적으루 생각해]

 

[가증스럽구 소름끼쳐-]

 

[선보구 틀어지는거야 흔히 있는일아냐]

 

[너땜에 틀어졌어]

 

(거칠게 떨어뜨리는)[왜이래 정말-](날카롭게 소리)

 

(노려보는)

 

[..이승미 이거밖에 안돼?]

 

[그래 이거밖에 안되구.. 양심있어?]

 

(보는)

 

(가쁜숨 노려보고)

 

[..우린 어차피 한배를 탔어]

 

(냉소)[..그래서]

 

[미우나고우나 매일 얼굴 봐야돼, 기분좋을 없겠지만 어쩔수 없는

 

이구..]

 

[ 더이상 보구싶지않어..끔찍해]

 

[..모든건 생각하기나름야..]

 

(헛웃음날리고..질려서..)

 

(...)

 

S#10 은주네 마루

 

방에서 나온 금주 체중계 올라가는..눈금보고 내려오는데

 

은주 들어서는

 

[대문 열렸어?]

 

(말없이 방으로)

 

(무슨일있나..?)

 

S#11 .자매방

 

은주 들어와 가방 놓고..승미문제 생각

 

S#12 송자네 거실

 

(외출 기분좋게 귀가)[승미 왔지?]

 

[왔다가 나갔어요]

 

[아니 있든데]

 

[ 두구 나갔나부죠]

 

[다시 병원 들어간대?]

 

[아뇨..병원 가는 차림은 아녜요]

 

(이상..)[ 입구 나갔는데?]

 

[그냥 청바지요]

 

[ 물어보지, 어디가냐구]

 

[물어봤는데 대답 안하드라구요]

 

(..의아)

 

원주 주방으로

 

S#13 은주네 마루

 

배여사 토마토 잘라놓는, 안방에서 나온 정사장 체중계

올라가는

 

[아유 체중계 닳겠어 아침에 올라갔다 저녁에 올라갔다]

 

명원 나와앉는

 

[남이사? 별걸다간섭야..내발갖구, 내눈갖구 체중두 못달아봐?]

 

[아침하구 달라진 있수 그래?]

 

(앉은)[저녁먹었드니 오백그램 늘었어]

 

[..](어이없어 웃고)

 

(역시)

 

[우리두 딸기 사먹어, 요즘 딸기철 아냐]

 

포크 찍어 먹기들 시작

 

[딸기철이 무슨 소용있어 온상 재배되는거..(하고)먹구살게 없어

요즘

 

..야채두 질소비료 같은걸루 키워서 보기엔 퍼렇구 싱싱하구

좋아두

 

맛은 아냐]

 

[ 질소가 몸이 쌓이구 안좋은거라구]

 

[그러게말야..세상좋아졌다구 하는데 하나 좋아진 없어, 물이니

땅이

 

썩어가구 죽어가구]

 

[..팔당이랑 소양강에 음식점들 양식장들 러브호텔들

인가해줘가지구

 

식수원 버려놓은것 ]

 

[ 정말 심각하드라구요 지난번 친구들이랑 여행갔다오다 소양강

보니까

 

물이 완전 폐수예요]

 

[인제 대란 온대]

 

[ 자업자득이지 ..(하고) 얘들은 안먹나?](자매방 쪽을)

 

[금주 목욕탕 들어갔어]

 

방에서 은주 나오는

 

[과일 먹어라]

 

[](하고, 욕실문 두드리는)

 

(소리)[누구?]

 

[뭐하니?]

 

(소리)[머리감어]

 

(마땅찮은..)

 

[불안하게 섰지 말구 이리와](금주 신경쓰일까봐)

 

은주 와서 앉고 썰은 토마토 찍는데, 젖은머리 부비며 금주 나오는

 

(승미문제로 기분가라앉아, 딱따구리처럼 따지는 어조는 아니고[

머리

 

같은건 낮에 감아라, 혼자있을때, 니가 출근을 하니 뭐하니]

 

( 다져먹고)[..정은주]

 

(먹으며 보는)

 

(앉고)[ 나한테 하지마, 동생 아니구 친구두

아냐](제법

 

딱부러지듯)

 

(옳지..)

 

(설탕 찍고)[다른집두 그렇게 불러, 한살 차이에 이랬어요

저랬어요

 

하니?]

 

[이제부터 제대루, 언니라구 불러]

 

(잘한다..)

 

(목소리 깔아서)[ 정금주]

 

[언니라구 불러 기집애야-]

 

(독하게 쏘아보는)

 

(누나들을)

 

[곧죽어두 정금주래](다시 토마토 찍으며 얄밉다고)

 

[싸우지들마라]

 

[.. 방으루 들와](일어나는)

 

(...)

 

(팔잡아일으키는)

 

[여기서 얘기해]

 

(일어나라고)

 

[..놔아](버티는)

 

금주 힘에부쳐 반쯤 딸려일어나자-

 

(얼른 금주 잡고 늘어지는)[할얘기 있음 여기서 , 뭐하러 들어가?]

 

(어쩔수 없이 놓고)

 

(잡혔던 주무르듯)

 

[너어(손가락질) 원망하지마(모며 훑고) 호칭 못바꿔]

 

(히뜩 은주를..)

 

(앉는)[ 할머니 손에, 언니가 뭔지두 모르구 컸어 어느날 낯선

애앞에

 

불려앉혀서 '언니야, 언니라구 불러'..그러면 천연덕스럽게

나오겠냐,

 

여태까지 다른 사람한테, 선배한테두 언니 소리 해본적 없구]

 

[자랑이다 (하고) 명원인 그럼, 태어나며서부터 너랑 같이 커서

누나라

 

부르냐? 명원이 네살때 서울 올라왔어, 옳지않은

얘기하면

 

들어, 요렇게 조렇게 말둘러대지 말구, 누가 언니한테 정금주

정금주,

 

, !](하냐고)

 

[엄마 나한테 할말없어]

 

[ 할말없어?]

 

[고만들 ]

 

[ 가만있어 당신 (손치우라고) 이기집애가 나한테 맨날 불만인데]

 

(좋게 만류)[ 시끄러]

 

(쳐내며)[내가 너한테 그렇게 잘못했냐? 낳아서, 멕여서, 입혀서,

 

부가르쳐서 이만큼 키워놨더니, 잘못이라구 맨날 불만이구

트집야?]

 

[갓난거 나만 떨어뜨려 키웠어?]

 

[형편어쩔수 없으니까 떨어뜨렸지 일부러 떨어뜨렸어? 낳구 내가

며칠

 

알어? 얼마나 살쪄서 나왔는지 사키로가 넘었어

사키로가, 말이

 

사키로지 아주 옴푸데기처럼 살쪄가지구 내가 열세시간을

나가떨어지다

 

간신히 목숨걸구 낳았다 기집애야]

 

[살쪄서 나온게 내책임야?]

 

(순간적으로 막히는)

 

[엄마가 너무 먹었으니까 뱃속에 애가 쪘지 누가 대책없이 먹으래?]

 

[별게 에미탓이다]

 

[그럼 살찐건 내탓야?]

 

(쿡웃음)

 

(...)

 

[떨어뜨릴래면 돌쟁일 떨어뜨리는 당연한 아냐, 낳은지 십오일

 

할머니한테 떼보냈지]

 

[그래서 손해본 있어? 할머니가 얼마나 금쪽같이

키웠어?

 

래면 그냥 하늘에서 떨어진 보물루 알구 애지중지, 이만큼

건강한게

 

누구덕인데 토종돼지에 씨암탉만 먹구 큰게 너야]

 

[ 토종돼지 씨암탉 먹구 컸어 그래, 서울오니까 얘들은 소고기

장조림

 

굴비만 먹구 크더라]

 

(...)

 

[토종돼지에 씨암탉 먹구 할머니가 아무리 불면 날아갈새라 쥐며

꺼질세

 

살뜰히 키웠어두 동네 애들 엄마치맛자락 매달리면서 자라는게

너무

 

부러웠어(눈물기) 엄마 소리 하면서]

 

[그래서 데려왔잖아 부랴사랴, 학교 여덟살 돼야 들어가는거

여섯살에

 

왔잖아]

 

[데려와놓구 구박했지]

 

[그게 구박야- 니가 언닐 언니루 아나 걸핏하면 언니 동생 그냥

때려서

 

떡을만들어놓으니까, 그러지 못하게 야단친거지]

 

(ol)[ 고만들 ](배여사 일어나라고)

 

[ 이기집애야-](눈물 솟으려)

 

[ ..](참으라고)

 

(끌려 일어나며 손가락질)[기껏 낳아서 키워주니까, 옛날일

들먹이면서

 

트집이냐-]

 

[내가 언제 낳아달랬어]

 

[뭐라구-](뿌리치며 달려드는걸)

 

정사장 명원 잡고

 

[은주 그러는 아냐]

 

[아버지 자라온 몰라서 그러세요?](눈물글썽이는)

 

[그래- 내가 구박했다]( 불켜고 다시 달려들려고)

 

[아이..]

 

명원 정사장 만류해서..안방으로

 

(가며 소리)[저눔의기집애]

 

명원 엄마 들여보내고 안방 닫는

 

(입술지그시..)

 

(흘긋 보고는..안됐고 미안한 심정)

 

S#14 안방

 

( 주저앉으며 눈물)[내가 저한테 그렇게 잘못했다구..낳아서

키워준

 

죄야..(눈물로 쳐들고 문쪽) 이눔의 기집애야- 시집가서

너같은

 

낳아서 키워봐-]

 

(그러지말라고)

 

[이건 에미한테 걸핏하면 눈똑바루 뜨구 달려들구]

 

[ 내탓이오..나때문에 은주두 시골루 보내게된거구](속상..담배

집는)

 

[어린게 엄마품 떨어져서, 가슴에 맺혀서 그래..]

 

S#15 마루

 

(..일어나 욕실 들어가는)

 

명원 금주, 들어가고 없는

 

S#16 승미네.승미방()

 

송자 들어와 불켜는..경대 승미 가방 열여보면..휴대폰도 그대로

 

[..어딜 간거야 도대체](걱정)

 

S#17 봉희네 거실

 

마치고 주방 나오면 선남 동화책 읽고있는

 

(좋아서 앉아)[우리 선남이가 웬일이셔, 동화책을 읽구]

 

[기정이 형이 사준거]

 

[..재밌어?]

 

[]

 

(흐뭇)[선남아 더두 덜두 말구 기정이 형만큼 되라..그러면 엄마는

 

랄게 없어]

 

(부담..다시 )

 

[ 샌드위치라두 만들어줄까?]

 

[샌드위치 말구..토스트]

 

[그래, 노릇노릇 구어서 사알짝 발라줄게]

 

(웃는)

 

봉희 일어나는

 

[ 엄마]

 

[]

 

[ 어린이날 받은 돈들 저금한거지?]

 

[그러엄 엄마가 은행에 예금했지, 갑부야 ..]

 

모자 웃음

 

S#18 기정집 거실

 

할머니 방에서 나오시면,지여사 소파 신문 보는

 

(심상히 욕실 들어가실려다..생각..안방 열어보는)

 

S#19 안방

 

짐작대로 열심히 걸레질치고 있는 박교장

 

(저런저런..한심)

 

(다시 거실 지여사를)

 

지여사 모른채 신문..

 

(열불나..)

 

S#20 . 욕실

 

할머니 들오시고..걸레 빨고난 대야물 그대로 있는

 

(..성질 뻗치고..냅다 대야 차다가, 발가락 싸잡는..아유 아퍼)

 

S#21 승미네 거실

 

송자 초조히 기다리다 소파 앉는..시계보면, 11

 

(걱정 한숨..)

 

주방에서 아줌마 나오는

 

[아줌마 표정이 어땠어요]

 

[글쎄 안좋아보였든 같애요]

 

[싸운눈치 아닙디까 혹시?]

 

(글쎄)[..하여튼 바루 옷갈아입구 나가드라구요]

 

(걱정)

 

(..일각으로 아웃)

 

S#22 .대문앞()

 

택시 도착하고..승미 간신히 내리는..만취로 누르는

 

S#23 .거실

 

(현관께서 승미 들오길)

 

잠시후, 현관 열리는 소리

 

[아니 어딜가서](하는데)

 

비틀 들어서는 승미

 

[ 왜그래-](기겁해서 부축)

 

(신음흘리는..)

 

[어떻게된거야 누구랑 마셨어?]

 

(뿌리치며 계단으로..크게비틀)

 

[어머-](잡고)

 

승미 안쓰러질려고 계단 손잡이 매달린

 

[무슨일이야-]

 

S#24 .승미방

 

승미 송자 들어오는

 

[엄마 나가](발음 간신히)

 

[병원에서 안좋은일 ](하는데)

 

(머리움키며)[제발- 혼자내버려 ](고만하고 나가라고 절규)

 

(놀라서..)

 

(비칠비칠 침대로 움직이고..난간잡는)

 

(세상에!..마지못해, 할수없이 나가고)

 

(침대 올라가는..울음터뜨리는)

 

S#25 .거실

 

내려오는 송자..가슴치며 미칠듯한 심정

 

[도대체 무슨일이야 이거..]

 

S#26 은주네 자매방

 

은주 누워서 생각..잠시후 금주 들어오는

 

(눈감는)

 

금주 켜놓은 컴퓨터 끄고, 잘준비로 머리 대강 묶으며 눈감은

은주를

 

불끄고 이부자리 들어갈려다

 

[은주야.. 나한테 언니라구 안하는 좋은데..엄마한텐

그러지마라..

 

엄마가 살면 앞으루 몇십년이나 살겠니 (이불 잘펴고) 사람명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구]

 

(...)

 

[..나중에 가슴아프구 후회할까봐 그래..](천천히 눕는)

 

(..여전히 감은눈..속눈썹 떨리는 하더니..한줄기 눈물

흘러내리는)

 

S#27 오피스텔(아침)

 

E 전화벨 귀찮게 울려대는

 

(감은채 손만 뻗쳐 수화기)[누군지 모르지만 나중에 하세요](놓는)

 

E 잠시후, 다시 전화벨

 

S#28 기정집 거실

 

(수화기 들고있다)

 

E 신호음

 

기정 이층에서 내려와 주방으로

 

E (기풍.)[여보세요](짜증기)

 

[여태 퍼자는거야?]

 

오피스텔-

 

(눈못뜨고)[누구? (하다) 아버지세요?]

 

()[빨리 일어나 건너와]

 

[아유 아버지, 내보냈으면 살게 놔두세요, 시작이세요?]

 

()[한시간 내루 안오면 내가 움직여](끊기는)

 

[..](수화기 시트에 놓아버리며 신음)

 

쿠션베게 머리에 덮어 부벼대며 괴롭다고

 

S#29 은주네 주방

 

배여사 끓는 찌개 맛보고 가스 끄는, 기분 밝을리 없고

 

수저들 놓기시작하는데 은주 금주 들어오는

 

(흘긋 은주를)

 

(보는)

 

(미움으로 보고는 은주 수저 거칠다싶게 놓는)

 

(수저를..)

 

(은주, 배여사를..)

 

명원 정사장 들어오는

 

(나가는)

 

S#30 .마루

 

금주 쫓아나오며 잡는걸

 

(뿌리치고 제방으로)

 

(맘아픈..)

 

S#30 승미집 거실

 

송자 이층 올라가는

 

S#31 .승미방

 

송자 들어서면, 침대 일어나 앉아있는 승미

 

(..의자 와서 앉고..한숨삼키며 딸을)

 

(눈길안준채..망연자실 느낌)

 

[..마실거 갔다줄까]

 

(고개 젓는)

 

[무슨일이야 도대체..엄마한테 못할거 뭐있어?]

 

(여전히)

 

[스탭선생님한테 지적당했어?]

 

(...)

 

[내가 그랬지, 사회생활 할려면 크게먹어야 한다구..집에서나

다시없

 

귀한 자식이지 나가면 그런거 알아줘? 얼마나 냉혹한데]

 

(...)

 

[싸운건 아니지 누구랑..]

 

[..엄마](여전히 초점없이)

 

[]

 

[박검사 사귄단 여자..누군지 알았어]

 

[누군데?..아는 사람야?]

 

(...)

 

(잔뜩 궁금)

 

[바루..]

 

(...?)

 

[정은주야]

 

[정은주.. 친구중에 정은주 있어?]

 

(여전히..)

 

(눈뒤집는)[설마.. 정은주?]

 

[..]

 

( 딱벌어졌다가..이내 충격으로 비틀리듯..일그러진 웃음,

안나

 

오는)[니가 잘못알았지, 잘못알았어 어떻게 그럴리가]

 

[둘이 다정한 내눈으루 봤구, 은주한테 확인까지 했어, 맞대..]

 

(어머..어머..머리짚었다가.. 심장..짐승같은 신음쏟더니)

 

[이눔의기집애-]

 

울듯이 차고일어나는데서

 

.보고  보고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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